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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베스트샵, 이케아 광명점에 복합 쇼핑 매장 신규 오픈

    LG전자 베스트샵, 이케아 광명점에 복합 쇼핑 매장 신규 오픈

    LG전자 베스트샵이 5월 1일 이케아 광명점 내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번 매장은 이케아 공간 안에 브랜드 쇼룸이 조성된 최초 사례로, 가전과 가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1층 매장과 2층 프리미엄 쇼룸으로 운영된다. 1층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주요 가전을 직접 비교하고 상담받을 수 있으며, 2층 프리미엄 쇼룸에서는 실제 주거 공간을 연상시키는 전시를 통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가구 중심 공간 속에서 가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비자가 생활 환경에 가까운 방식으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단순 판매 중심 매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체험형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매장 곳곳에는 공간 활용 아이디어를 반영한 연출 구성이 적용돼 고객이 실제 집 안에 가전을 배치한 듯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전날인 4월 30일에는 현장에서 신규 매장 운영을 기념하는 커팅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LG전자 베스트샵과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해 브랜드 쇼룸 운영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LG전자 베스트샵 이케아 광명점은 5월 8일부터 6월 4일까지 오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제품 특별가 혜택과 함께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다품목 구매 시 최대 650만원 규모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이케아 내 브랜드 쇼룸 입점 최초 사례를 통해 가전과 리빙 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며 “1층 매장과 2층 프리미엄 쇼룸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짧게 끝난다더니”…트럼프 이란전, 37조 쓰고 ‘수렁’ 빠졌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전이 두 달째 장기전 수렁에 빠졌다. 백악관은 당초 “짧게 끝나고 경제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 비용은 이미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으로 불어났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에너지 시장은 흔들리고 미국 내 여론과 공화당 내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크고 인기 없는 데다 뚜렷한 출구 전략도 없는 이란전의 현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했던 단기전과 제한적 경제 충격 전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명분은 이란의 핵무장 저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고위 인사들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란은 여전히 미국을 압박할 군사 능력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 ◆ “후회 없다”지만…짧은 전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그는 지난 1일 플로리다주 더빌리지스에서 열린 지지자 행사에서 “어리석었는지 용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한 일이었다”며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의 청구서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처음 공개한 비용 추산은 이란전이 더 이상 ‘짧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동반한 장기전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이 숫자도 최종 청구서가 아닐 수 있다. 앞서 CNN과 CBS 등은 미 국방부의 250억 달러 추산에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비와 파괴된 장비 교체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전쟁 비용이 400억~500억 달러, 우리 돈 약 59조~74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부담을 키운다. 해협은 앞으로도 수주 동안 사실상 닫힌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가격 상승이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 합의도 출구도 없다…커지는 정치 청구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흔들린다. 그는 불과 3주 전만 해도 이란이 미국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고 돌파구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이 농축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란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테헤란 지도부가 혼란스러워 누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이 공격 재개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 설명을 피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쟁은 외교 갈등으로도 번졌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미국 행정부는 독일 주둔 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전과 거리를 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도 비슷한 조치를 시사했다. 2주 뒤 중국 방문도 부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해왔다. 미 의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진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지속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다. 법정 시한인 60일을 넘겼지만 행정부는 휴전이 사실상 시계를 멈췄기 때문에 별도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해 행정부 논리를 스스로 흔들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이른바 ‘시계 정지’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중간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전쟁 비용과 유가 상승, 여론 악화가 동시에 쌓이면 공화당도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NYT는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이란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 핵 능력을 막기 위해서라면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쟁 두 달째 공식 비용은 37조 원으로 불어났고 최종 청구서는 더 커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닫혀 있으며 협상 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짧게 끝날 것”이라던 이란전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경제, 정치 리스크를 동시에 키우는 장기전으로 바뀌고 있다.
  • 美국방부, 7개사와 ‘AI 기밀협약’… 앤스로픽만 뺐다

    美국방부, 7개사와 ‘AI 기밀협약’… 앤스로픽만 뺐다

    미국 국방부가 자율살상무기 사용을 제한한 앤스로픽을 배제한 채 주요 인공지능(AI) 업체들과 기밀업무용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앤스로픽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리플렉션AI 등 7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이들의 첨단 AI 기술을 기밀 네트워크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협약으로 미군의 AI 기반 전력화를 앞당기고 전장에서 전투요원의 의사결정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국방부가 자사 기술을 모든 합법적 용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앤스로픽을 압박해 기존 입장을 철회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앤스로픽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를 문제 삼아 앤스로픽을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앤스로픽은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이념적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소송전과 별개로 앤스로픽이 지난달 출시한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미토스’에 대해선 협력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춰, 군 당국은 사이버 방어 역량 강화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다. 아모데이 CEO는 지난달 17일 백악관을 방문해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잇따라 면담했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차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앤스로픽은 여전히 공급망 위험 기업”이라며 산하 부서에 다른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6개월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토스 문제는 국방부 차원이 아닌 정부 전반에서 다뤄지는 별개의 국가 안보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연필 두께 ‘LG 올레드 에보’ 레드닷 최고상

    연필 두께 ‘LG 올레드 에보’ 레드닷 최고상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고상을 포함해 총 2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최고상은 LG전자의 무선 월페이퍼 TV인 ‘LG 올레드 에보 W6’에 돌아갔다. 연필 한 자루인 9㎜대 두께에 화면·전원부·스피커 등을 모두 TV 안에 내장해 벽에 완벽히 밀착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는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해 깔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가전과 정보기술(IT) 영역에서는 생활편의적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냉장고 문의 경첩을 특수 설계해 벽과 냉장고 사이의 틈을 좁힌 ‘LG 프렌치도어 냉장고’, 미니멀 디자인의 가정용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쿨’,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 등이 수상했다.
  • [데스크 시각] 한예종 이전과 정치

    [데스크 시각] 한예종 이전과 정치

    지방선거 국면에 예기치 않게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 문제가 논란이다.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1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면서다. 이 법안의 핵심 내용은 한예종을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옮기고 한예종에 정식 대학원 과정을 둔다는 것이다. 국가 균형발전과 문화예술의 지역 확산, 한예종의 법적 지위와 예술 전문 교육 강화 등이 법안 발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국내 유일 국립예술대학인 한예종은 대통령령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령’에 근거해 1993년 문을 열었다. 애초 실기 중심의 전문 예술인 양성에 방점을 둬 교육부 산하 ‘대학’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각종 학교’로 분류됐고 학위 과정도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학원에 준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은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학부에 해당하는 예술사 과정의 경우 학사 학위를 인정받는다. 현재 서초캠퍼스(음악원·무용원)와 석관캠퍼스(연극원·영상원·미술원·전통예술원)로 이원화돼 있는 한예종 이전 논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있어 왔으나, 석관캠퍼스 일부와 맞닿은 의릉(조선왕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서울 송파구, 경기 고양시와 과천시, 인천시 등이 유치에 나섰으나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학교 입장에서는 법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설치법 제정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석박사 과정 운영은 이뤄야 할 숙원이며 캠퍼스 통합 이전(또는 분산 이전)은 해결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그럼에도 이번 법안을 놓고 반발이 거세다. 한예종 총학생회는 성명에서 “정치적 편의를 위해 학생들에 대한 고려나 일말의 예고 없이 추진된 주장”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학교가 문화예술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을 벗어날 경우 문화예술 생태계와의 단절로 인해 우수한 인재가 서울 소재 예술대학에 쏠리는 등 결국 한예종은 현재의 경쟁력과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교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예종은 “학교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풍부한 공연·전시 인프라, 예술 현장과의 긴밀한 연계에서 나온다. 충분한 준비가 전제되지 않은 물리적 이전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예술 교육 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국가적 예술 자산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지역으로 캠퍼스를 옮긴다는 생각은 지금껏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캠퍼스 이전 문제는 밀실에서 소수의 주도로 결정될 사안이 절대 아니다. 열린 공간에서 충분한 숙의와 공감을 거쳐야 하는 일”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최근 비판이 거셌던 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사 문제와 맞물려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반발에 직면했던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문제와도 겹쳐 보인다. 정권이 바뀌고 여야가 공수를 교대해도 문화예술을 대하는 정치권의 태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문화예술계는 좌절하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과 문화예술의 지역 확산은 분명히 필요하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앞다퉈 유치전에 나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광역 행정 통합의 첫 사례가 나오면서 그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역시 이해는 간다. 한예종의 광주 이전 법안 발의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법안이 당사자인 학생과 학교, 그리고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숙의하고 깊이 고민한 결과인지는 되짚어 볼 일이다. 한예종 총학생회 성명 중에 이런 대목이 눈에 띈다. ‘문화예술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 홍지민 전국부장
  • 6·3 캠프 실세는 ‘미스터 AI’ [6·3 지방선거 D-30]

    6·3 캠프 실세는 ‘미스터 AI’ [6·3 지방선거 D-30]

    챗봇 실시간 소통·여론 분석부터유니폼 시안·안무 코치까지 받아 인공지능(AI) 기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의 선거 운동 지형을 바꾸고 있다. AI 챗봇을 통한 후보와 유권자 간 실시간 소통부터 정밀한 여론 분석, 효율적인 유세 동선 설계까지 선거 캠페인의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후보들이 늘어나면서다. 유세 안무를 짜고 의상을 맞출 때도 AI 도움을 얻는 등 비용과 시간을 모두 아낄 수 있어 자금과 조직력이 부족한 정치 신인 등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 ‘오영준 닷컴’에 실시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을 전면 배치했다. 이 챗봇은 기사와 공약을 학습해 유권자의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24시간 대변인’ 역할을 한다. 오 후보가 캠프 내부용으로 쓰는 대시보드는 온라인 여론과 댓글 반응을 실시간 수치화해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AI가 단순한 홍보 도구를 넘어 의사결정을 돕는 ‘지능형 보좌진’의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3일 “AI 기반의 효율화로 홈페이지 제작 등 선거 비용을 1000만원 이상 절약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 방식도 한층 효율화됐다.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실에서 만난 김영웅 서울시의원 후보와 오소영·이한백·장경은·황호진 은평구의원 후보는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숏폼 콘셉트 시안을 짠 뒤 이를 한참 동안 연습했다. 김 후보는 “기획 단계의 인건비를 대폭 줄인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선거 유세복 시안 제작이나 공약 구상, 연설문 작성에도 ‘챗GPT’, ‘그록’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했다. 장 후보는 “홍보 문구가 옷의 상단이나 중간 중 어디에 들어가는 게 좋은지 빠르고 쉽게 바꿔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은 지역구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데 AI로 거점을 미리 찾아 놓으면 시간을 벌고 주민을 더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중앙당이 개발한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는 후보도 있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노룬산공원에서 만난 이진현 개혁신당 광진구의원 라선거구 후보는 개혁신당 ‘AI 선거사무장’이 알려 주는 유세 동선과 본인이 AI로 직접 제작한 민원 제보 페이지를 참조해 하수도에 쌓여 있는 담배꽁초를 치우며 ‘핀셋 유세’를 했다. 이진현 후보는 “홈페이지 제작 외주비 300만원을 아꼈고, 유튜브 영상 편집에도 AI를 활용해 가성비 높은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며 “시민들에게도 ‘세금을 아껴서’ 당선됐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덕수 조국혁신당 전남 나주시장 후보는 챗GPT 기반 ‘금성산’과 제미나이 기반 ‘영산강’ 등 두 가지 모델로 ‘AI 보좌관’을 가동 중이다. 시민들이 여기에 접속하면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고 답변 하단의 구글폼을 통해 각종 의견, 민원을 후보에게 직접 남길 수 있다. 선거 정보를 유권자 친화적으로 전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비례대표에 도전하는 김한슬 구리시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유권자 맞춤형 선거 정보 사이트 ‘모두의 선거’를 개설했다. AI 코딩을 통해 열흘 만에 구축된 이 사이트는 후보자의 전과, 당적 변경 이력 등을 제공한다. 김 시의원은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1만명에 이른다”고 했다. 각 정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AI 활용법을 전수하고 있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자체 구축한 유권자 데이터에 다양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지도에 시각화한 ‘AI 전략지도’를 후보들에게 제공 중이다. 국민의힘은 후보들에게 지역별 인구 특성을 고려한 AI 가상 세계에서 공약·정책·메시지에 대한 반응을 미리 확인하는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혁신당은 최적화된 유세 일정과 동선 등 선거 운동 전략을 제공하는 ‘AI 사무장’과 ‘쇼츠 제작기’ 등을 자체 개발했다. ‘AI 선거’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일본 개발자 출신인 팀미라이의 안노 다카히로 대표는 지난 2월 중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목소리·말투·공약을 학습한 챗봇 ‘AI안노’로 유권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창당 9개월 만에 비례대표 11석을 차지했다.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2023년 스페인어·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복제된 AI 음성을 활용해 ‘시정 홍보 로보콜’을 발송하는 등 기술을 활용해 유권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전 세계적으로 AI 선거가 활발해진 것은 AI 캠페인의 효용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랜드 미 코넬대 교수팀은 AI 챗봇과의 대화가 유권자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 정치 광고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안면도~망양정 잇는 55구간 숲길거점 연결 통한 도보 ‘백패킹’ 가능 태안 구간, 염전·숲·해변 어우러져쉼터 유료화·숙박용 짐 배송 검토6대 숲, 외부인 11만원 지출 효과둘레길 늘며 지속 가능성은 과제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을 잇는 ‘849㎞’ 숲길. 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이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루 15~20㎞씩 걸어도 꼬박 한 달 보름이 걸린다.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800㎞)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야영 장비를 등에 지고 가는 여행)이 가능하다. 전체 55개 구간은 서해권·도시권·농촌권·산림 경관 권역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권역별로 광역·거점센터, 2~3개 구간에 안내소, 20㎞·10㎞ 지점마다 각각 대피소와 간이대피소를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원한다. 탐방객이 마을·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거점 마을(90개)과 쉼터(119개)도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산길·임도·국가 숲길·마을길 등을 이은 형태다. 지난해 말까지 607㎞를 연결한 가운데 내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면송에서 출발해 태안 해변을 잇다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내 수목원이 동서트레일의 서쪽 시작점이다. 2024년 9월 태안에서 1~4구간(안면도 휴양림~팔봉산 주차장 간 57㎞)이 우선 개통했다. 1구간(휴양림~백사장항 13.8㎞)은 안면송 군락에서 솔향을 맡으며 출발해 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지나는 숲 산책로다. 꽃지해수욕장부터 3구간(몽산포항~태안읍행정복지센터)은 해변을 따라 걷는 해수욕장 투어길을 만나게 된다. 탐방객이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경치를 즐기며 몸을 풀 수 있는 구간이다. 4구간은 백화산을 거쳐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코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문흥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동서트레일 소장은 “1~2구간은 관광객이 많은 휴양림과 수목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평탄해 가볍게 걸을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을 처음 접하는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1~2구간에서는 차를 타면 알 수 없는 염전을 볼 수 있고 태안 해안길과 연계돼 또 다른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유가 있다면 게국지와 실치 등 태안의 풍부한 이색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방포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 대표는 “이전과 달리 배낭을 멘 여행객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로 인한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전 구간이 열리고 탐방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구간을 지나 2구간(백사장항~몽산포항 12.1㎞)에 진입해 피로감을 느낀다면 백사장항에서 6.7㎞ 지점이자 첫 번째 백패킹이 가능한 별주부마을에서 피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아직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시설이 없어 숙박을 위한 텐트가 필수적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개통에 앞서 안내판과 거리목 설치, 백패킹이 가능하도록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패킹장으로 활용할 대피소와 간이대피소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을 조성하고 거점 마을에서 주민이 제공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쉼터와 대피소 등은 유료화하고 마을과 연계해 특산물 판매와 막걸리 투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숙박을 신청한 탐방객에 대한 짐 배송과 차량 이동 서비스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농산촌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백패킹장 이용 시 사전 대피소 예약이 필수며 화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피소가 있어 예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산불 조심 기간 등에 산악 권역은 탐방객이 5명 이상이면 반드시 산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강효엽 사무관은 “고령화·도시화가 심화하고 건강과 여가 활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등산 인구를 대체할 첫 장거리 트레일이 세계적인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 유발·고용 창출로 지역 소멸 대응 산림 자원은 공익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국산지보전협회 산지정책연구센터가 2023년 기준 산림청 지정 100대 명품숲 중 6곳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고용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인 장성 축령산 편백숲(388㏊),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3075㏊),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618㏊), 강릉 대관령 금강소나무숲(450㏊),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울주 신불산 억새숲(338㏊)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한다. 방문객을 기준으로 휴양형인 장성 편백숲(30만 6890명)은 생산 유발효과가 706억원, 고용효과가 연간 591명으로 나타났다. 울진 금강소나무숲(2만 7810명)은 보전형에도 탐방객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61억원, 매년 5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내 방문객이 2만 3000~7만 7000원, 외부 방문객은 7만~11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체류형 관광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 가능성이 과제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지리산 둘레길은 2012년 전 구간 개통 후 2015년 방문객이 70여만명에 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지리산 둘레길 인근 5개 시·군으로 귀촌한 인원이 5862명, 귀산촌인이 2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에 둘레길이 조성되며 방문객이 줄더니 코로나 이후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 송성문 구단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새 주인은 푸에르토리코 사업가

    송성문 구단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새 주인은 푸에르토리코 사업가

    송성문이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 구단주를 맞는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현 소유주인 세이들러 가문이 구단 경영권을 사모펀드 투자자인 호세 E. 펠리시아노와 콴자 존스 부부에게 넘기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매각 금액이 MLB 구단 사상 최고가인 39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에 샌디에이고 구단이 인수될 때 가격의 약 5배 수준이다. 전 구단주인 고 피터 세이들러는 2012년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샌디에이고를 인수했을 당시 8억 달러 수준에 인수했다. 종전 MLB 구단 매각 최고 금액은 2020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이 뉴욕 메츠를 인수할 때 들인 24억 달러(약 3조 5400억원)로 이번에 새 기록을 쓰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근 6시즌 중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세이들러 전 구단주가 2023년 세상을 떠난 뒤 가족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투자도 줄면서 결국 매각에 이르게 됐다. 이번 거래는 MLB 사무국의 승인 등 일부 관례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구단은 사무국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일상적인 구단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펠리시아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아르테 모레노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 라틴계 구단주가 될 예정이다. 펠리시아노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사업가이자 투자자로 현재 투자 회사인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겸 경영 파트너를 맡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펠리시아노의 순자산을 44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로 추정한다. 펠리시아노와 존스는 공동 성명에서 “파드리스는 단순한 야구팀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결성, 소속감에 뿌리를 두고 샌디에이고를 통합하는 힘”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겠다는 목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세이들러 구단주는 “치열한 경쟁 끝에 콴자 존스와 호세 E. 펠리시아노가 파드리스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이 기쁘다”며 “그들이 우리의 비전과 샌디에이고에 대한 파드리스의 깊은 헌신을 공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람보르기니 몰다 음주 뺑소니…20대 대학생 징역 8개월

    람보르기니 몰다 음주 뺑소니…20대 대학생 징역 8개월

    음주 상태에서 고가의 수입 SUV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20대 대학생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조국인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10월 밤 울산 시내 한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SUV를 운전하던 중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의 몸이 크게 흔들릴 정도였지만, 그는 그대로 차량을 몰고 현장을 벗어났다. 약 1㎞를 달아난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8%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웃돌았다. A씨는 동종 전과는 없고 피해자들과 합의했지만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법정구속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 관련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6개월 만에 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가 중하지 않더라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구미 박정희 생가서 ‘원팀’ 다짐…TK 보수 결집 나선 이철우·추경호

    구미 박정희 생가서 ‘원팀’ 다짐…TK 보수 결집 나선 이철우·추경호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두 예비후보는 생가 옆 추모관에서 함께 참배한 뒤, 대구·경북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과 업적을 계승·발전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역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을 지키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추 예비후보는 이날 방문 배경에 대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팀 정신으로 대구 경북을 함께 발전시키고 또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을 굳건히 지키겠다”며 “보수 정당의 힘을 키워 다음 총선·대선에서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공동선언의 의미에 대해 “신공항·행정통합은 대구 경북의 공동 현안”이라며 “시도가 후손들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공동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현행 선거법상 시도별 선대위 구성이 원칙”이라면서도 “후보 간 공동 유세와 협력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늙으면 느려진다는 우주 법칙, 거대 항성에서는 안 통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늙으면 느려진다는 우주 법칙, 거대 항성에서는 안 통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모든 생물은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친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행동이 느려지는 것도 우주 만물의 법칙 중 하나다. 별(항성)도 나이를 먹으면서 자전 속도는 서서히 느려져 초기 자전 속도의 100분의1~1000분의1 수준으로 떨어지는 ‘스핀 다운’ 현상을 겪는다. 항성은 태양풍 형태로 플라스마 입자를 우주 공간으로 방출한다. 별의 질량이 줄어들면서 별이 가진 전체 각운동량은 ‘각운동량 보존 법칙’에 따라 서서히 감소한다. 천문학자들은 별 내부의 대류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자기장이 뿜어져 나가는 플라스마와 상호작용하면서 별의 자전에 제동을 거는 것을 스핀 다운 핵심 원리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최근 우주 관측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 이론만으로는 별의 자전 속도가 극적으로 감소하는 이유를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에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우리 태양보다 훨씬 무거운 거대 항성의 내부를 3차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에너지가 끓어오르는 대류대 안에서 플라스마의 흐름, 별의 자전, 자기장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이런 복잡한 플라스마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푸는 학문을 ‘자기 유체 역학’(MHD)이라고 한다. 또 연구팀은 지구 내부 구조를 파악할 때 지진파를 분석하는 것처럼 별 내부에서 발생하는 음파나 중력파의 고유 진동을 분석하는 성진학(Astroseismology)을 활용했다. 이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4월 28일 자에 실렸다. 그 결과, 거대 항성 내부에서도 우리 태양이 운동 에너지를 전자기 에너지로 변환해 지속적인 자기장을 만드는 ‘태양 다이나모’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자전과 자기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진화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별 내부의 각운동량 이동 경로로 대류와 자기장의 상호 작용은 짧은 시간 동안에도 내부 물질을 별의 중심이나 표면으로 끊임없이 이동시켰다. 별의 연료가 다 타들어가는 후기 연소 단계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내부 자기장 구조에 따라 자전 속도가 느려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중심핵의 회전이 빨라지는 스핀 업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루시 맥닐 교토대 교수는 “이번 연구로 특정 자기장 구조에서는 별의 중심핵이 오히려 더 빨리 도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거대 항성들은 물리적으로 느리게 자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확인했다”며 “별의 최종 자전 속도는 별마다 가진 고유한 내부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파악함으로써 늙은 별의 자전 속에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정교한 물리학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추미애, 핵심 공약 챙길 후보직속 ‘13개 특별위원회’ 가동…원팀 선대위 완성

    추미애, 핵심 공약 챙길 후보직속 ‘13개 특별위원회’ 가동…원팀 선대위 완성

    추미애, “국회의원+민간 전문가, 경쟁력 키우고, 체감 성과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핵심 공약을 직접 챙기기 위해 구성한 ‘추추선대위’ 후보 직속 특별위원회를 공개했다. 후보 직속 특별위원회는 추 후보가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과 도민 삶의 질을 좌우할 주요 의제를 직접 점검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공약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한 핵심 정책 추진기구다. 후보 직속 특별위원회는 반도체 산업, AI 대전환,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평화경제, 도시·교육·생활 인프라, 문화예술, 에너지 전환, 민생경제, 사회약자 동행, 규제혁신, 재난안전, 건강복지, 자치분권, 국제교류 등 경기도정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추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인 ‘추추선대위’도 최종 구성을 마치고 완전체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경기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결집한 확실한 원팀 선대위 체제가 완성됐다. 추미애 후보는 “후보 직속 특별위원회는 제가 직접 챙기는 경기도 미래전략의 컨트롤타워”라며 “전문성을 갖춘 국회의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수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할 수 있는 정치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풀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확실한 원팀의 힘으로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푸틴에 넘어갔나…‘국방부도 모르는’ 주독 미군 감축 발언 후폭풍 [핫이슈]

    트럼프, 푸틴에 넘어갔나…‘국방부도 모르는’ 주독 미군 감축 발언 후폭풍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독 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해당 발언이 미 국방부와 전혀 상의되지 않은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30일(현지시간) 복수의 국방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 내 미군 감축 검토’ 발언에 대해 국방부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고 전했다. 미 의회의 한 보좌관은 폴리티코에 “국방부는 이를 예상하지 못했고 어떤 감축도 계획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2020년) 당시에도 주독 미군 감축을 진지하게 추진했던 만큼 이번 발언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방부가 최근 마무리한 전 세계 병력 배치 검토에도 유럽 내 대규모 감축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발표한 미 국방전략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를 더 많이 책임져야 한다는 방향을 담았지만, 미군 감축은 유럽의 방위력 증강과 맞물려 수년에 걸쳐 조정될 사안으로 여겨져 왔다. 폴리티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단순히 행정부뿐 아니라 직접 이를 처리해야 하는 국방부하고도 상의하지 않은, 그의 독단적 의견이자 결정인 셈이다. 푸틴 대통령 입김 작용했나트럼프 대통령의 주독 미군 발언은 국방부와 전혀 상의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동진을 문제 삼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유럽 내 미군 주둔을 지속해서 지적해 왔다. 만약 미국이 주독 미군을 실제로 감축할 경우 나토의 동부전선 억지력이 약화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비공개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이란 전쟁 휴전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두 정상이 유럽 내 주둔하는 미군 사안을 언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독 미군 감축, 미국 국익 저해할 것”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이 될 경우 도리어 미군의 능력이 약화해 결국 국익을 저해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은 람슈타인 공군기지, 슈투트가르트의 미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 란트슈툴 군 병원 등 미국의 핵심 군사 인프라에 몰려 있다. 이 시설들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뿐 아니라 현재 이란 전쟁에서도 중요한 지원 역할을 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공군이 이란 전쟁 당시 람슈타인에서 직접 전투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이 기지가 미국·유럽·걸프 지역을 잇는 공중 교량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드론과 장거리 타격 조율을 위한 지휘·통신·데이터 전송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람슈타인을 포함한 카이저슬라우테른 군사 공동체는 미국 본토 밖 최대 규모의 미군 커뮤니티로, 군인과 민간인, 가족 등을 포함해 5만명 이상이 관련돼 있다. 미 싱크탱크 ‘미합중국 독일 마셜 펀드’의 대서양 양안 안보 연구책임자인 클라우디아 메이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유럽에서 미군이 철수할 경우 전 세계에 힘을 투사하는 미군의 능력이 약화할 것”이라며 “해당 병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이 아니다. 그들은 미 국익을 위해 복무한다”고 강조했다. 벤 호지스 전 미 육군 유럽사령관 역시 월스트리트저널에 “독일과 유럽의 미군은 독일인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물류 작전과 훈련장 등 미국의 자산은 미국을 위한 것이지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탈리아와 스페인 주둔 미군도 감축할 수 있어”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주둔하는 미군의 감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독일처럼 일부 병력 철수를 고려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다. 왜 안 되겠느냐”라고 답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스페인은 정말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나토와 아시아 일부 동맹국이 이란 전쟁에서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은 점을 비판해 왔다. 주둔 미군 감축 대상에 오른 독일·이탈리아·스페인 모두 미국의 이란 전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영공을 열어주지 않았던 나토 회원국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지난달 27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미국 전체가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란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재 상황이 주한 미군 재배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경북 북부, 봄을 깨우다…전통·맛·체험 어우러진 축제 릴레이

    경북 북부, 봄을 깨우다…전통·맛·체험 어우러진 축제 릴레이

    경북 북부 지역에서 지역 문화와 특산품을 연계한 다양한 봄 축제가 잇따르고 있다. 문경시는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문경찻사발축제’ 개최에 들어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내건 올해 축제는 전통 도자기의 가치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개막식에는 가수 박서진, 안성훈 등이 참여한다. 국제교류전과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명장전 등 전시 프로그램과 함께 ‘사기장의 하루’ 시연, 찻사발 빚기·말차 다례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일본 전통 다도 가문 ‘우라센케’ 초청 행사와 다례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안동에서는 1일부터 5일까지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중심으로 전국 민속 공연이 이어지고,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과 주제 공연, 힐링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와 댄스 대회, 세대별 맞춤 콘텐츠도 마련됐다. 영주에서는 2일부터 5일까지 순흥면 소수서원 일원에서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열린다.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전통 선비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됐다. 어린이날 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어린이 선비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과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공연을 비롯해 유등 전시,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장원급제 체험, 서당 교육 등 체험형 콘텐츠도 풍부하다. 영양군은 7일부터 10일까지 ‘영양산나물축제’를 연다. 군은 산나물 비빔밥과 전, 쌈 요리 등 음식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채취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행사장은 특설 무대와 미식 공간, 전통시장을 잇는 순환형 동선으로 꾸렸다. 야간 공연을 늘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축제 기간인 8∼9일 일월면 주실마을 일원에서는 ‘제19회 조지훈 예술제’가 마련된다. 영양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 중 한 명인 조지훈(1920∼1968) 선생의 고향이다. 한국문인협회 영양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韓國의 시선’을 주제로 문학과 공연,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예술 행사로 선보인다. 조지훈 전국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비롯해 시 낭송 퍼포먼스 전국 대회, 문학 강연 등 참여형 문학 프로그램과 함께 초청 공연과 전통 공연이 진행된다. 또 영양문인협회 시화전, 조지훈 시인 도서 전시, 시화 그리기, 전통 한지 공예, 전통차 체험, 한복 체험, 목공예 체험 등이 마련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심혈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 시내버스 기사 눈 찌르고 차내 난동…60대 징역형 집유

    시내버스 기사 눈 찌르고 차내 난동…60대 징역형 집유

    대구지법 형사3단독 이현석 판사는 손가락으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눈을 여러 차례 찌른 뒤 버스 안에 대변을 본 혐의(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대구 동구 한 도로 앞에 일시 정차한 버스에 음료를 들고 승차하려다가 운전기사 B(50대)씨로부터 제지받자 손가락으로 피해 운전기사 눈을 여러 차례 찌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뒤 운전석 옆 통로에 대변을 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함과 동시에 위력으로 피해자 운행 업무도 방해했다”며 “피고인 나이와 전과, 범행 경위, 범행 후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LIV 골프, 4년 만에 ‘신기루’ 전락

    LIV 골프, 4년 만에 ‘신기루’ 전락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 골프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LIV 골프가 끝내 사막 위 신기루로 흩어지게 됐다. LIV 골프의 돈줄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 중단을 결정하면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PIF가 올해까지만 LIV 골프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어 블룸버그, AP통신, BBC 등 복수의 외신들도 각각의 현지 소식통 확인을 통해 PIF의 LIV 골프 철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출범한 LIV 골프는 세계 톱랭커들을 영입해 2022년 6월 영국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차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2020년 US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PGA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PGA에 도전장을 냈다. 출범 첫해에만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71억원)가 걸렸고, 올 시즌에는 총상금이 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에 이르러 PGA투어 대회보다 3배 많았다. 더구나 컷 탈락이 없는 경기라서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은 꼴찌를 해도 거액의 상금을 챙길 수 있었다. LIV 골프는 전통을 파괴한 경기 방식으로도 주목받았다. 전통적인 72홀이 아닌 54홀 경기로 선수들의 부담을 줄였고, 개인전과 함께 단체전도 병행해 추가로 상금을 줬다.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등 엄숙한 골프의 격식을 파기했다. 그러나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쏟아붓고도 적은 관중과 저조한 TV 시청률로 적자에 허덕이면서 위기론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계속되는 전쟁 여파도 LIV 골프의 안정적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런 상황에서 ‘LIV 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이미 LIV 골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은 “루마이얀 총재의 사임은 PIF의 LIV 골프 투자 축소 결정과 맞물린 조처”라고 분석했다.
  •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청양 ‘장곡사 설선당’ 보물 된다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청양 ‘장곡사 설선당’ 보물 된다

    충남의 대표적 조선시대 사찰 건축물인 금산군 ‘영천암 무량수각’과 청양군 ‘장곡사 설선당’이 보물로 지정된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영천암 무량수각과 장곡사 설선당을 각각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두 사찰 건축물은 조선시대 조성된 전통 목조건축의 구조적 특성과 공간 구성, 시대적 건축 양식 등을 보여주는 도내 대표적인 건축 문화유산이다. 무량수각은 산중 수행과 생활이 가능하도록 온돌방에 불상을 안치한 인법당(因法堂) 형식의 건축물이다. 건축물은 상부 다락 설치와 불단 상부 반자 상승 등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인법당 건축 구조와 구성 측면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 영천암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승장 영규대사 등의 진영을 모시고 춘추 제향을 이어온 역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설선당은 승려들이 경전을 강론하고 참선을 수행하던 공간 건축물이다. 사찰 내 교육과 수행 기능을 함께 담당했다.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 주심포 양식을 기반으로 맞배지붕과 부섭지붕이 결합한 형식을 갖췄다. 경내 국가 보물인 장곡사 대웅전과 함께 사찰 배치와 기능적 관계 이해에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다. 김재균 도 문화유산과장은 “도내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활용으로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엄벌보다 선도에 무게… 촉법소년 ‘만 14세’ 유지한다

    엄벌보다 선도에 무게… 촉법소년 ‘만 14세’ 유지한다

    李 하향 검토 지시 65일 만에 결론시민은 “낮춰야”… 전문가는 신중론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 ‘촉법소년’의 연령 상한을 낮추려던 정부의 시도가 결국 현행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연령 기준 하향 검토를 지시한 지 65일 만이다. ‘촉법소년 연령 논의를 위한 사회적 대화협의체’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지막 전체 회의를 열고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현행 ‘만 14세 미만’으로 유지하는 권고안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73년째 이어져 온 기준을 그대로 두기로 한 것이다. 이번 결정 과정에서는 정책 수요자인 시민과 전문가 집단 간 인식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200여 명이 참여한 시민참여단 숙의토론에서는 ‘하향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전문가 위원들 사이에서는 현행 유지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령을 낮출 경우 미성년자에게 전과자라는 낙인을 남겨 재범 위험을 오히려 키울 수 있고, 현행 소년법 체계만으로도 충분한 보호처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 조정보다 제도 운용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07년 소년법 개정을 통해 촉법소년 하한 연령을 만 12세에서 10세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상한 연령인 14세는 반세기 넘도록 공고하게 유지되어 왔다. 이번 권고안 의결로 ‘엄벌주의’를 통한 범죄 예방보다는 교육과 선도를 통한 사회 복귀라는 소년법의 취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협의체는 연령은 유지하되 소년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책을 권고안에 담았다. 보호처분의 실효성을 높이고 범죄 피해자 보호 체계를 보강해 촉법소년 제도 악용 가능성을 줄이자는 방향이다. 노정희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끈 이번 협의체는 지난 두 달간 4차례의 전체 회의와 12차례의 분과 회의를 거치며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권고안은 다음 달 초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심의를 거쳐 정부의 최종 방침으로 확정된다.
  • “당신 전쟁부터 끝내라”…  스트롱맨의 ‘내로남불’

    “당신 전쟁부터 끝내라”…  스트롱맨의 ‘내로남불’

    푸틴, 전승절 기간 휴전 의사 표명이란전 재개엔 “국제사회 피해 커”트럼프, 협상 지원 제안 선 그으며“돕지 말고 우크라 종전이나 하길” 국제사회를 혼돈에 빠지게 만든 ‘두 개의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9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만 얘기하며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들의 전쟁은 더욱 출구찾기가 어려운 모습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솔직하고 실무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러시아 전승절(5월 9일) 계기 휴전 선언 준비,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이란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휴전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양측은 두 정상이 솔직한 대화,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지만, 가장 민감한 전쟁 현안을 두고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이란간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핵 포기와 관련한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제안한 방식은 2015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 핵합의(JCPOA)처럼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하는 구조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에서 휴전을 연장한 것을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경우 이란과 주변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피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성격상 이같은 ‘훈수’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란 우라늄 문제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에 관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를 돕기 전에 당신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시작한 지 4년이, 중동 전쟁은 두 달여가 됐지만,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것은 거울을 보듯 닮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중 어느 쪽이 먼저 종결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사안이 비슷한 시간표 위에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중동전쟁은 장기화에 따른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미 국방부는 같은 날 열린 미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과의 전쟁에서 쓴 비용이 현재까지 250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쟁 개시 후 처음으로 청문회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이 전쟁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미국의 적은 오히려 야당”이라고 반박했다.
  •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부산, 세계도시화 완수하고… 낙동강 전선 지켜 보수 재건” [6·3선거 후보 인터뷰]

    서울 아닌 싱가포르·홍콩과 경쟁청년 누구나 자산 1억 ‘부산 찬스’기본소득 아닌 ‘복합소득사회’로전재수 등 정치권 도덕적 불감증물밑 민심은 ‘현 정권 견제’ 상당보수 결집세… 5%P 차 승리할 것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은 30일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의 완수를 위해 꼭 이길 것”이라며 “지금은 부산이 세계도시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의 ‘티핑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이 낙동강 전선을 지키고 보수 재건의 핵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선거의 의미는. “지난 5년 동안 부산은 글로벌 도시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 부산을 월드클래스 세계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을 중단 없이 완수해야 한다. 5년 동안 산업은행 이전과 더불어민주당이 발목을 잡은 글로벌도시특별법 빼고는 하려고 했던 일을 모두 했다. 낙동강 전선의 부산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부산마저 내주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연성 독재화로 간다.” -‘이제는 세계도시’로 슬로건을 정했는데. “부산은 서울과 경쟁하는 도시가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로테르담과 경쟁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위정자들이 부산을 지방 대도시로 격하시켰다. 이제는 세계도시, 중단 없는 발전 박형준이다.” -예비 후보 등록 후 민심은.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분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격차를 줄여 가는 흐름이 계속되고 5% 포인트 내의 차로 승리할 것으로 본다. 다만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니 항상 경계할 수밖에 없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 대한 평가는. “도덕적으로 찝찝한 사람이 부산 시민의 얼굴이 되는 것을 원할까. 우리 정치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여 있다. 과거에는 기소만 돼도 출마를 못 했는데, 이번에 상당한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나 몰라라 출마한 것을 시민들이 흔쾌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 -글로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했는데. “부산 정도 대도시는 외국으로 치면 작은 나라에 해당한다. 전재수 후보는 나라를 경영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자기가 대표발의한 법안 내용도 모르고 선거에 유리하다 싶으니까 통과시키겠다며 큰소리 뻥뻥 쳐 놓고는, 대통령이 근거 없는 포퓰리즘 낙인찍기를 한번 하니 바로 푸들처럼 꼬리를 내리고 법안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쥐꼬리만큼의 책임감도 없는 그런 사람이 도시를 경영해선 안 된다.” -청년들을 위한 ‘부산 찬스’ 공약을 내놨는데. “기본소득이 아닌 복합소득 사회로 나아가는 선도 모델을 부산에서 시작하겠다. 10년 동안 월 25만원씩 저축한 3000만원에 부산미래기금을 매칭해 7000만원을 얹어 줘 부산 청년 누구나 1억원 자산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 자산 양극화를 만드는 부모 찬스가 아니라 부산 찬스다.”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지난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정권을 빼앗기고 당 지지율도 낮은 어려운 여건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어게인 2018’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부산 승리를 바탕으로 보수 재건의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물밑 민심으로는 현 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도 상당하다. 3선 시장이 되면 시장 역할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를 하나로 묶어 혁신하는 역할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도부에 바라는 점은. “당도 지금부터는 ‘후보의 시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이 시정과 도정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후보들이니 그 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후보가 빛나게 해 줘야 한다. 선수로 뛰지 않는 감독이나 코치가 빛을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오늘 장동혁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받은 박형준, 일 잘하는 오세훈’이라고 말한 것처럼 후보들이 인물 대결을 하고 당은 일당 독주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를 확산하는 게 중요하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 배경은. “도덕적 불감증에 휩싸인 정치에서 아주 드문, 옳고 깨끗한 분이다. 특히 대선을 치르면서 정치 태도도 매우 유연해졌다. 보수 재건과 통합을 위해 그런 분이 다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직접 요청했다.” -북구갑 보궐선거도 화제다. “단일화든 뭐든 모든 것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일단은 각자 열심히 뛰면 된다. 민주당은 북구와 인공지능(AI)이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데도 하정우 전 수석을 보냈다. 나오는 과정 자체도 대통령이 일종의 작전을 짜고 보낸 약속 대련 느낌을 주기에 국민들 입장에서도 유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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