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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17년 숙원 반환 미군기지 캠프콜번 개발 ‘탄력’

    하남 17년 숙원 반환 미군기지 캠프콜번 개발 ‘탄력’

    경기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이현재 하남시장, 최철규 하남도시공사사장, 오장섭 하남시시민참여혁신위원회위원장, 신동수 한국리츠협회원장, 이희근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과 내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열었다.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사업을 추진하는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 규모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콜번 부지에 2030년까지 하남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번 사전설명회는 캠프콜번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 전 공모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 홍보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이날 이 시장은 사전설명회에서 캠프콜번 부지가 위치한 하남시에 5개의 철도망과 5개의 고속도로망이 연결되는 점을 강조하며 입지 우수성과 개발 잠재력을 설명했다. 그는 또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와 인접한 만큼 향후 인구 증가와 광역교통 개선 등을 통해 우수한 정주 여건을 누릴 수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캠프콜번은 대한민국 최대의 업무 중심지인 서울 강남과 인접한 최고의 위치로 부지 조성이 용이하고, 국방부 소유 국유지로 토지 공급가격이 저렴함과 보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점이 큰 강점” 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남도시공사는 공모(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캠프콜번을 하남시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 산업시설 등 자족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전략육성시설로 조성해 우수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질의응답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개발콘셉트 및 기본구상 제안 가능 여부 ▲개발제한구역(GB) 해제가 토지보상가격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토지오염정화 완료 여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 시장은 직접 답변에 나서 “공모안을 최종 완성하기 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사전설명회를 개최한 만큼 민간사업자가 개발콘셉트 및 기본구상을 제안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지보상가격은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23조에 의해서 GB 해제 전의 기준을 따라가게 된다”라며 “토지오염정화와 관련해선 미군 부대 철수 이후 지난 2011년 오염토양을 모두 정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기지 캠프콜번 부지는 2007년 4월 반환됐다. 지난 2022년 국방부와 캠프콜번 부지 활용 업무협약을 맺은 하남시는 10월 말 민관합동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 한국석유공사, “동해 탐사 시추 방식 지진 유발 가능성 낮아”

    한국석유공사, “동해 탐사 시추 방식 지진 유발 가능성 낮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진행 예정인 석유·가스 탐사시추를 앞두고 지진 유발에 대한 불안감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이번 시추로 인한 지진 발생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8일 오후 3시30분쯤 포항시청에서는 ‘국내 심해 탐사시추 안전 대응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석유 및 지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은정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 차장은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유체 주입 작업이 없는 전통 석유개발 방식으로 시추해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지열발전이나 셰일가스 생산을 위한 시추 과정에서는 유체를 주입하기 때문에 암석에 인공적인 균열이 발생한다. 반면 전통 석유개발 시추에서는 유체 주입 작업이 없다. 앞서 지난 2017년 포항에 큰 피해를 낳았던 지진은 지열발전 과정에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결론난 바 있다. 이번 동해 탐사시추 방식은 이같은 지열발전과 다르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1972년부터 동해지역에 총 32공을 시추했지만 반경 30㎞ 내에서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연도별 지진발생횟수와 시추공수를 비교해봐도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글로벌 유발지진 연구 전문기관인 ‘Induced Earthquake’에서 보유한 자료에 따르면 1898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세계 유발지진 사례는 총 1303건이다. 이 중 전통 석유개발이 146건이고, 석유개발 중 시추로 인해 유발지진이 발생한 경우는 2건에 그친다. 시추 중 발생한 유발지진 사례 2건 또한 시추공벽이 무너지거나 장비 파손으로 발생했고, 지진 규모는 각각 1.9와 0.8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전통 석유개발 시추공 약 800만곳 중 시추작업과 연관성이 떨어지거나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서 2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그만큼 시추로 인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안전한 시추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단계적 굴착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균열이 존재하는 지층에는 밀폐 설비를 설치해 유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진관측소 등과 모니터링 시스템 및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탐사시추 성공으로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와 지역 산업 발전에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해 시추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대문구, 오는 11일 ‘일자리박람회 취업특강’ 개최

    서대문구, 오는 11일 ‘일자리박람회 취업특강’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 11일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취업특강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부에서는 김미경 강사가 ‘내 안의 거인을 깨우는 도전과 성취’란 제목으로 취업 특강을 한다. 2부에서는 SK이노베이션, 아모레퍼시픽, 하이브, 아마존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취업 트렌드와 면접 요령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한다. 또한 그룹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실무경험과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 적성 검사,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지난달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서울 서북권 자치구와 함께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도 운영 중인 서대문구는 이번 취업특강에 참여하면 구인정보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일자리의 동향을 이해하고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특강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아그룹 이태성 사장, 대한탁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이에리사와 2파전

    세아그룹 이태성 사장, 대한탁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이에리사와 2파전

    세아그룹 이태성(46) 사장이 제26대 대한탁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이에리사(70)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대한탁구협회장 선거는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8일 “탁구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면 한국 탁구와 협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민의 큰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아그룹은 2022년 탁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세아아카데미’를 설립해 한국 탁구의 미래가 될 유소년 꿈나무 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또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로서 한국 탁구의 영광 재현을 위한 엘리트 선수 양성, 탁구 발전에 기여한 전담팀 성과 치하 등 탁구인들이 실력 향상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힘을 보탰다. 세아그룹은 지난 9월 철강업계 최초의 남자 실업탁구단인 ‘세아탁구단’을 창단해 탁구협회가 위탁운영 중이던 전 KGC인삼공사 탁구단 소속 선수와 오랜 기간 무소속 상태였던 국가대표 장우진을 영입해 한국 탁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탁구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위원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선거는 다음 달 6일쯤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새 회장의 임기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 유승민 전 회장의 잔여임기와 함께 새로운 4년 임기를 더하게 된다.
  • 조국 “문다혜, 음주운전 책임져야…文에 사과 요구는 과해”

    조국 “문다혜, 음주운전 책임져야…文에 사과 요구는 과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의 음주 운전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 “과하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다혜씨는 독립한 성인 아니냐.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다혜씨가 청소년도 아니고 피보호자도 아니고 본인이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인데,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조사받고 그에 대해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정 시점이 되면 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거라고 보는데 지금은 문다혜씨 자신이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먼저”라며 “당사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문다혜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앞에서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 택시와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사고 당시 문씨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관과 함께 걸어가던 문씨는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여순사건 76주년, 국민 공감대 형성 나서

    여순사건 76주년, 국민 공감대 형성 나서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전남 곳곳에서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올해 합동추념식은 10월 19일 보성 차문화공원에서 유족과 정부 대표, 전남지사와 국회의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지원으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박금만 작가의 여순사건 관련 예술작품 전시 등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순천 신대도서관 열린강당에서 희생자·유족 추모를 위한 한결후 연주가의 ‘해금으로 노래하다’ 주제 연주회가 열린다. 또 12일부터 26일까지는 여수 에그갤러리에서 이인혜 작가의 ‘기도, 1948’ 주제 그림전이 열리고, 17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여수 엑스포 국제관 카멜리아 갤러리에서 여순사건 유족이 활동하는 ‘소석회’ 회원들의 민화 특별전도 선보인다. 이 밖에 여순사건 주요 발생지인 전남 동부지역 시군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여수시에서는 여순10·19-제주4·3미술 교류전과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을 선보인다. 순천시에서는 여순10·19 특별전시와 여순10·19교육 참여 프로그램 운영, 여순10·19평화문화 한마당, 여순10·19 평화와 치유의 울림이 열린다. 광양시에서는 여순사건 청소년 캠프와 여순사건 유족 정담회, 여순사건 광양 추념식, 여순사건 역사화전이 전시된다. 구례군에서는 여순사건 위령제와 여순사건 추모공연, 박금만 화백 전시회가, 고흥군에서는 여순사건 위령탑 제막식 및 추모제가 펼쳐진다.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진실을 규명하고 의미를 되새기며,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순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전남과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 [열린세상] 오물풍선, 담화문에 드러난 北 불안

    [열린세상] 오물풍선, 담화문에 드러난 北 불안

    북한군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24차례에 걸쳐 600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 이 기간에 북한 당국의 주요 인사들 담화문도 집중적으로 발표됐는데, 단연 1위는 김여정이다. 김여정은 8차례의 담화문 중 4차례는 쓰레기 풍선에 대해, 2차례는 미국 우크라이나전과 부산 핵잠 입항에 대해, 나머지 2차례는 전방지역 사격 훈련 재개와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 대해 비난과 막말을 했다. 지난 4일 김정은도 국군의날에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확고한 의지, 즉 북한의 핵 공격 시 정권 종말이 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 표명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핵 보유국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기간 동안 북한 군부의 2인자 박정천의 담화문은 1건으로 미국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 편에 서겠다는 것이었다. 국방장관 격에 해당하는 김강일은 2건으로 지난 5월 26일 쓰레기 살포 담화문 발표 이후 지난 6월 2일까지 북한이 4차례 보낸 쓰레기의 분량 발표와 지난 6월 24일 한미일 연합훈련 비난이 전부였다. 한미연합훈련(UFS) 비난은 훈련이 끝난 후 지난달 5일 국방성 공보실장 담화문으로 발표됐고, UFS 기간에는 외무성 미국 연구소의 공보문을 통해 이뤄졌다. 또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미국 ‘핵무기운용지침’ 개정을 비난했다. 북한은 매번 핵미사일의 자신감을 앞세워 우리를 비난하고 있으나 24차례의 쓰레기 풍선 부양과 당국자들의 담화문을 보면 초조함과 불안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 근거로는 첫째, 전 세계 어디에도 상대방의 지도자를 직접 비난하고 막말을 하는 당국자는 없다. 더욱이 평양문화어법을 강조하는 북한 당국의 말본새라면 북한 주민들은 이를 따를 이유가 없다. 북한 주민들의 말본새 품격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남북회담사료집 공개본을 보더라도 1980년대 북한 당국자들의 말본새는 지금과 완전히 다르다. 원색적인 막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말본새만 놓고 보더라도 북한은 핵무기가 없던 1980년대보다 핵무기가 있는 2024년에 더 많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둘째, 김정은과 김여정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 대해 직접 비난을 한 배경이다. ①대통령의 강력한 응징 의지 ②미군 폭격기 B-1B 랜서와 한국 전투기 F-15K의 통합작전 능력을 보여 준 공군의 강력한 방어태세 ③북한 수뇌부의 지하 벙커를 흔적도 없이 부숴 버릴 수 있는 현무-5 미사일 ④전략사령부 창설 때문이다. 북한은 핵무기가 없는 전략사령부 창설이라고 비하했지만, 대한민국 전략사령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면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지침에 따라 미국의 핵능력과 한국의 우수한 재래식 전력을 통합(CNI)한 일체형 확장억지로 북한의 핵위협과 공격에 대응한다. 따라서 북한은 우리의 3축 체계의 위협과 더불어 한반도가 핵은 핵으로 대응한다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이 작동한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억지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의지’와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이번 국군의날 기념식을 통해 우리 정부는 북한에 ‘의지’와 ‘능력’을 모두 강력하게 보여 줬다. 보통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확전을 막기 위해,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임벌린의 유화정책처럼 양보를 선택한다고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듯 억지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공격을 가하려는 독재자에게는 공격 시 더 큰 피해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야 한다. 국군의날 대통령의 메시지와 전략사령부, 현무-5, B-1B는 모두 김정은의 핵공격 시 김정은의 종말을 예고했다. 이제 북한 당국은 핵미사일 선전과 대남·대미 적대정책 강화로 체제 유지를 하던 시기는 끝났다. 비핵화의 길만이 현재 북한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고의 지름길이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전북 고속도로 늘려 ‘경제 중심지’ 도약

    전북 고속도로 늘려 ‘경제 중심지’ 도약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고속도로망 확충에 나섰다. 접근성 개선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 ▲전주~대구·완주~세종·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발전의 근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 사업은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 3372억원을 투입해 18.3㎞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 정체구간이 해소돼 새만금과 전북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주요 산업 시설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는 전주~무주 42.0㎞, 무주~성주 68.4㎞, 성주~대구 18.3㎞ 등 총 128.7㎞ 구간을 4차선으로 신설한다. 총사업비 6조 2262억원 규모다. 영호남을 잇는 새로운 경제 축을 형성해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경제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광주-전주-세종)’는 호남권 경제동맹의 우선 협력 과제다. 전북은 완주~세종 구간이 신규로 건설될 경우 세종과 수도권까지 접근성이 개선된다. 호남고속도로 익산~논산 구간과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상습적인 정체 현상도 완화될 전망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익산~장수 고속도로 등 4개 주요 고속도로와 새만금 동서도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만금 내부 개발 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롯데 입사 전 증권회사 근무 경력부회장 시절 각종 M&A 진두지휘일왕과 친분 있는 유력가문 사위일본통으로 스포츠계 인맥도 화려장남, 아버지 현장 경영 동행 잦아한국 국적 시기 등 초미의 관심사 2005년 9월 롯데그룹이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국내에 들여왔을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 그룹 정책본부장을 맡은 지 얼마 안 됐던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이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은둔의 경영자’ 이미지가 강했던 시기. 행사 중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이 식탁에 하나둘 모여들자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자신이 진두지휘해 들여온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19년이 흐른 지금 신 회장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체 말수가 적은 그는 인터뷰도 해외 언론과 주로 해왔지만 지난해 베트남에서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을 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최근엔 계열사 현장을 돌며 구체적인 특명을 내리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형 신동주(70)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며 한일 롯데 경영권을 모두 장악한 만큼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본인의 경영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 ●日유력가문 딸과 결혼… 권력 의지 보여 신 회장은 1955년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아버지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일본인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97) 여사의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신동주 회장과 같이 아오야마가쿠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신 회장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전까지 노무라증권에서 8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며 공부하라는 신 창업주의 뜻에 따른 것이다. 금융에 밝은 신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동양카드(현 롯데카드) 인수작업을 지휘하는 등 금융업 확대 전략을 폈다. 다만 롯데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는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매각한 상태다. 한국에 온 건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를 맡으면서다. 1997년 2월 한국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04년엔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부회장 시절부터 신사업 진출은 물론 두산주류BG, GS마트·백화점을 품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끌었다. 2006년엔 아버지가 반대해 온 롯데쇼핑 상장까지 밀어붙이며 그룹 내 영향력을 높였다. 2011년 회장에 올랐다.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은 결혼으로 권력 의지를 드러냈단 평도 듣는다. 1985년 고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건설 회장의 딸 시게미쓰 마나미(65)와 결혼했다. 왕실 학교인 가쿠슈인대를 나온 마나미는 나루히토 일왕과도 친분이 있는 유력 가문 출신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마나미와 연을 맺은 건 고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의 주선 덕이었다. 결혼식 축사는 현직에 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맡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모인 그의 결혼식을 두고 신 회장이 일본 상류사회에 진입하는 의식이었단 말이 나왔다. 신 회장은 여러 계열사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 4곳의 대표이사(등기임원)이며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3곳의 미등기임원이다. 롯데그룹 측은 그만큼 기업 주요 경영 사안을 직접 결정하고 법적인 책임을 진다고 설명하나 과다 겸직이란 비판도 나온다. 적을 두고 있는 계열사가 많다 보니 연봉도 높다. 지난해 신 회장은 보수로 212억 81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1~6월)엔 전년보다 4%가량 늘어난 117억 8900만원을 받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보수가 가장 많았다. 직원의 급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직원에게 나간 연간급여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눈 평균 연봉은 약 6468만원이다. 동종 업계인 신세계(8400만원), 현대백화점(7100만원)에 비해 낮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양국의 여러 계열사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통합 경영을 통해 창출한 시너지 성과 등이 보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빅딜’ 이재용, ‘2대 인연’ 정의선과 친분 신 회장은 재계 인사 중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가깝다. 두 사람은 2015년 도쿄에서 열린 아들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2015년 이 회장과 만나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직접 제안해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공개적 행사는 물론 비공개 사적 모임에도 서로 빠지지 않고 초청하는 등 두터운 친분이 있다. 정의선 회장과는 2017년엔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GBC)의 건립 문제로, 2020년엔 미래차 사업과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의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신 창업주와 생전 같이 골프 모임을 가졌던 각별한 사이로도 유명하다. 유통업계 라이벌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깊다. 2017년 정 회장이 네 살배기 쌍둥이 남매를 데리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롯데마트를 찾았다가 신 회장과 조우했다. 2020년 정 회장은 모친 이명희(81)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신 창업주의 빈소를 찾았다. 이 총괄회장은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82) 롯데재단 의장과 오랜 친구 사이다. 둘 다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신 회장은 ‘일본통’으로 불린다. 신 창업주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했는데 집안 교류로 인해 일찍부터 신 회장도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이 깊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당시 가족장으로 열린 장례식을 직접 찾았다. 재계 인사 중에선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75)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오카다 모토야(73) 이온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다. 일본서 유니클로를 자주 접했던 신 회장은 야나이 회장을 만나 유니클로의 국내 출시를 타진했다.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동석했다. 2021년엔 오카다 회장을 직접 만나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담판 짓기도 했다. 이듬해 롯데는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했다. 대학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 회장의 스키 사랑 덕에 롯데그룹은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후원 중이다. 최근 스노보드 유망주인 최가온(16) 선수가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치자 신 회장이 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길 따라 걷는 아들 신유열 신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인 신 전무만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 중이다. 신 전무는 롯데의 승계자로 꼽힌다. 2022년 신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부터 경영 현장마다 동행하고 있다. 승계를 위해선 충분한 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신 전무는 최근에야 롯데지주 주식을 매수해 지분 0.01%를 보유 중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0.65%를 가진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도 맡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 지배구조 정점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19.07%)다. 신 전무는 신 회장의 이력을 거의 똑같이 따라가고 있다. 아버지처럼 컬럼비아대학원에서 MBA를 나온 신 전무는 노무라증권을 거쳐 2020년 34세에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노무라증권 근무 시절 만난 두 살 연상의 시게미쓰 아야(40)와 결혼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그는 롯데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신 회장은 “(신 전무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 국적인 신 전무가 언제 한국 국적을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신 회장은 41세가 된 1996년 국적을 회복했다. 만 38세가 지나면 국적 회복자는 병역 의무가 면제되는데 지난 3월 신 전무는 만 38세가 됐다.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소문과 달리 업무 보고를 통역 없이 진행한다고 전해진다. 다만 공식석상에서 한국어로 말을 한 적은 없었다.
  • 델타동·에메랄드로… 외국어 도로명 ‘혼란’

    델타동·에메랄드로… 외국어 도로명 ‘혼란’

    ‘에코델타동(洞), 에메랄드로(路)….’ 전국 각지에서 도로명 주소나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의 명칭을 외국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는 지난 3월 강동동, 명지동, 대저2동 일대에 조성될 신도시 에코델타시티의 법정동 이름을 ‘에코델타동’으로 명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국어기본법 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이에 강서구는 우선 행정동 이름을 에코델타동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최근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해침꾼’으로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을 선정하기도 했다. 동은 법정동과 행정동으로 구분된다. 법정동은 법률로 정해진 최하 단위 행정동을 의미하며 주소로 표시된다. 행정동은 관할 지자체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정하는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의 관할 구역을 의미한다. 행정동 이름을 외국어로 지으려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대전 유성구가 ‘대덕테크노밸리’ 일대의 행정동명을 ‘관평테크노동’으로 명명했다가 석 달 만에 다시 관평동으로 개명했다. 2014년 전면 시행한 도로명 주소에는 외국어가 들어간 경우가 더 많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센트럴로, 아카데미로, 컨벤시아대로 등 외국어 일색이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에메랄드로, 크리스탈로 등 보석 이름을 가져다 썼다. 대구 달성구 테크노폴리스에는 테크노공원로, 테크노순환로 등의 도로명이 붙었다. 부산의 마린시티로, APEC로 등도 외국어를 사용한 대표적 사례다. 반면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묘호를 도시 이름으로 딴 지자체답게 한글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 우리말로 된 법정동과 도로명이 1000여개에 달한다. 세종시청 소재지인 보람동은 순우리말 ‘보람’에서 따온 이름이다. 슬기로, 달빛로 등은 대표적인 순한글 도로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지자체의 외국어 남발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어기본법에는 ‘국가와 지자체는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이정복 대구대 국문과 교수는 “공공언어에 외국어를 사용하면 세련돼 보인다는 편견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민 언어생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공공언어는 전 국민이 알기 쉽게 써야 하는 만큼 국어기본법에 따라 우리말로, 직관적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선균에 3억원 뜯어낸 女실장도 협박 받은 것” 지인 증언

    “이선균에 3억원 뜯어낸 女실장도 협박 받은 것” 지인 증언

    고(故)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억원을 뜯은 혐의(공갈)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의 지인이 법정에서 A씨도 다른 이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지인은 7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 심리로 열린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씨에 대해 “협박범으로부터 위해를 가한다는 협박을 받았다. 협박 메시지 중에는 ‘어머니를 죽이겠다’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씨는 협박범에게 주기 위해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가지고 (지난해 9월) 인천으로 간다고 해서 저도 같이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며 “가족 같은 사이인 A씨에게 협박범이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 걱정돼 동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A씨가 이선균 측으로부터 받은 현금 3억원을 직접 챙기려고 한 게 아니라 협박범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는 취지다. A씨 지인은 그러면서 “협박범은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면서 계속해 만날 장소를 변경했고 마지막으로 한 술집 지하 주차장으로 오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주차장이 없었다”며 “다른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아 현금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 지인은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수배 중인데도 동승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A씨가) 협박에 시달리는 데다 미행을 당하고 있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전직 영화배우 B(29·여)씨로 뒤늦게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만 아니라 이선균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하며 범행했다. 그러나 그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이선균을 직접 협박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13∼17일 이선균에게 1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았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7월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다음달 25일 오후 2시 검찰과 A씨 측 변호인은 A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 KBS 日 기미가요 광복절 방송 중징계 모면…방심위 JTBC 슈가 오보 법정제재

    KBS 日 기미가요 광복절 방송 중징계 모면…방심위 JTBC 슈가 오보 법정제재

    올해 광복절에 일본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가 법정 제재를 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KBS 1TV ‘KBS 중계석’ 지난 8월 15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이날 의견진술에 출석한 KBS 측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라면서 “특별 감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자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했다. 이 경우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가할 수 있었다. 방심위원들간 KBS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제재를 결정하자는 쪽과 국민의 관심 사안인 만큼 결론을 내자는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행정 지도를 의결하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서한을 발송하게 하자”는 의견을 앞세워 권고로 방향을 잡았다. 반면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잘못된 영상을 방송한 JTBC의 ‘JTBC 뉴스룸’은 법정 제재인 ‘주의’가 의결됐다. ‘JTBC 뉴스룸’은 지난 8월 7일 방송에서 엉뚱한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슈가의 사고 영상으로 오인해 보도한 바 있다. JTBC 측은 “명백히 우리 잘못으로 인한 오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삼중으로 확인하고, 확인이 안 되면 보도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류 위원장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이 진짜인 것처럼 방송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방송사가 사과해서 법정 제재 중 가장 낮은 ‘주의’ 의견을 낸다”고 설명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 강철호 대한정보통신㈜ 대표, 순천대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누적 기탁액 1억 2000만원

    강철호 대한정보통신㈜ 대표, 순천대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누적 기탁액 1억 2000만원

    강철호 대한정보통신㈜ 대표가 7일 순천대에 대학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강철호 대표는 “국립순천대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오랜시간 함께 해오고 있다”며 “글로컬대학30에 더해 의대 유치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언제나 대학의 든든한 지원자로 함께해 주시는 강철호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글로컬대학으로서 교육 혁신뿐 아니라 의과대학 유치로 지역 의료 발전과 미래 산업 발굴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순천시 풍덕동에 위치한 대한정보통신㈜는 전기·정보통신·네트워크 분야의 종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통신망 가설·운영 및 CCTV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 2016년 (재)순천대학교발전지원재단 감사로 활동했다. 제2기 순천대학교발전후원회에 이어 현재 제3기 순천대학교 발전후원회 위원으로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기탁을 포함해 누적 기탁액은 1억 2000만원에 이른다.
  • 스마트라이프위크 10~12일 코엑스서 개최

    72개국 115개 도시 참여쇼룸·기업전시관 등 운영서울시는 국내 혁신기업을 전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오는 10~1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진행되며,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전시관 운영 ▲국제포럼 및 콘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자율주행차 시승 등 각종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10일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조연사로 나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Smile in Smart Life)’를 주제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향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한다. 이어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관은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과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전시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쇼룸은 49개 기업이 참여해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등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콘셉트 공간이 조성된다. 또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이 해외 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포 유어 시티’(PYC)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을 매칭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들께는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도시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의 우수한 ICT 기업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 서울에서 해외 주요 바이어를 만나서 판로를 확보하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배터리 제조에서 에너지 순환 생태계로”… LG엔솔 출범 첫 비전 선포

    “배터리 제조에서 에너지 순환 생태계로”… LG엔솔 출범 첫 비전 선포

    “우리는 더 이상 배터리 제조업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공유회에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새 비전과 중장기 전략 발표로 기업 가치와 성장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새 기업 비전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를 선포했다. 2020년 말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 비전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김 사장과 각 사업부 경영진,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지난해(33조 7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중장기 전략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제품·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전기차(EV)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높이면서 도심항공교통(UAM)과 선박, 로봇 등 신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하는 등 비전기차(Non-EV) 비중을 확대한다.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는 리튬인산철(LFP)과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중저가형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물론이고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배터리 리스, 렌털,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과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와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우리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지켜낼 것”이라면서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응원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면 우리의 기나긴 여정은 더 멋진 풍경과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술 취해 충동적으로”…아파트서 알몸 음란행위 한 20대 입주민

    “술 취해 충동적으로”…아파트서 알몸 음란행위 한 20대 입주민

    아파트 단지 공용 시설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 50분쯤 부천 한 아파트 공용 시설 내 테라스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를 발견한 한 아파트 주민이 범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같은 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공용 시설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회사원인 A씨는 이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으로 확인됐다. 공연 음란 전과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음란 행위를 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유인촌 장관 “FIFA ‘징계 가능성’ 공문은 의례적”

    유인촌 장관 “FIFA ‘징계 가능성’ 공문은 의례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정부의 감사와 관련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가능성’ 언급 공문에 대해 “의례적인 절차”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질의에 “감사 전에도 불공정하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과정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앞서 문체부는 7월 홍 감독 선임 이후 불공정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에 착수, 지난 2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이달 중 감사를 마무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홍 감독의 계약과 관련,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해서 무효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또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내부 규정이 준수되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축구협회가 국민적 공분을 사며 문체부 감사와 국회 현안질의도 이뤄진 가운데 지난달 말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정치적 간섭으로 인한 징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FIFA가 협회에 공문을 보낸 배경 등에 대해서 살펴보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정 회장의 4선 도전과 관련, ‘불가’ 방침을 또다시 분명히 했다. 유 장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 회장의 4선 도전을 허용하면 받아들일 것이냐’라는 민 의원의 질의에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며, 그것도 안 되면 승인을 불허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종목 단체장에 대한 인준이나 승인 권한이 문체부가 아니라 체육회가 보유하고 있다. 유 장관은 “(문체부가) 강제로 회장을 바꾸라고 할 수는 없다. 축구협회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라면서도 “이후에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끊임없이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충북도 수질개선 총력전..2032년까지 2조 5000억원 투자

    충북도 수질개선 총력전..2032년까지 2조 5000억원 투자

    충북도는 ‘수질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하천 수질개선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32년까지 충주댐, 달천의 수질을 1등급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호강은 2등급으로 끌어올리고 대청댐은 1등급 유지를 목표로 잡았다. 보통 BOD등급과 T-P등급이 모두 1등급일 경우를 수질 1등급이라고 말한다. 대상 하천 가운데 두 개가 모두 1등급인 경우는 대청댐이 유일하다. 미호강은 두 개 모두 3등급이다. 수질 개선을 위해 도는 도내 하천별 오염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매월 주요 하천의 수질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환경오염 행위 근절을 위해 도-시군 특별사법경찰로 구성된 단속반도 운영한다. 하천 오염원 저감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확대도 추진한다. 생활 하수, 산업 폐수, 축산 폐수, 농업, 폐기물 등 5개 분야에 2032년까지 2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질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여론 수렴을 위해 토론회와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마을과 기업별 하천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신고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환경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충북의 발전과 미래는 있을 수 없다”며 “충북의 생태환경을 더 깨끗하고 만드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바탄 원전 MOU 체결…尹 “최적 파트너”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참여 확대FTA 조속 발효…경제·인적 교류 활성화 한국과 필리핀 관계가 수교 75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한·필리핀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이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949년 수교를 맺은 양국이 공식적인 양자 관계를 설정하고 이에 관한 정상 차원의 공동문건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 격상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방·방산·해양 등 안보 분야 협력도 주목된다. 양국은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안 훈련에 우리 군이 참여하는 것 등을 포함해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 두 정상은 또 필리핀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건설에 우리나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20억 달러(약 2조 69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지난해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적 교류 활성화와 자국민 안전 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여행객과 교민의 안전과 편익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고용·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4년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 선정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4년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우수의원’ 선정

    최재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달 11일 ‘2024년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이용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9년부터 의정활동 및 입법활동을 위해 의회 전문도서관의 자료를 폭넓게 이용한 우수의원 심사를 거쳐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서 및 정책자료 대출 실적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의정활동에 다양한 자료와 서적을 활용해 심도 있는 입법정책 개발에 힘써옴으로써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의원의 활발한 전문도서관 이용은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서울시의회 역량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해왔다. 수상자로 선정된 최 의원은 ‘서울의회’ 11월호 ‘의원 서재’ 코너를 통해 ‘미오기 傳’을 추천했다. 이 책은 60년대 태어나 자란 여성 김미옥을 통해 당시 여성들이 감내해야 했던 모진 삶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어 이번 가을 ‘미오기 傳’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보길 권했다. 의회 전문도서관 우수의원 선정과 관련해, 최 의원은 “의원은 감정뿐 아니라 지적 소모도 심한 직업이라 비워진 부분을 채우기 위해 독서와 연구는 필수”라면서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변화시키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선출직의 소명인 만큼,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 개관된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은 도서 9만 410권, 비도서 정기간행물 183종, 학회·협회지 34종 등 타 시도 의회 간행물도 비치돼 있다. 문화, 교육, 도시계획, 행정 분야 회의록, 정기간행물 등 자료 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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