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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상호 “잠재적 공포, AI 집단지성으로 구체화”

    연상호 “잠재적 공포, AI 집단지성으로 구체화”

    “‘보편적인 사고’로만 뭉친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개별성이 갖는 무력함이 두려웠습니다. 그걸 영화로 명확하게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현대 인간사회의 잠재적 공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군체’의 연상호(48) 감독은 이같이 답했다. 그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집단지성의 진화와 폐해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지난 21일 국내 극장가에 걸린 직후부터 흥행 가도를 달려 개봉 닷새 만인 전날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연 감독은 “상업 영화로는 상당히 오랜만에 낸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손익분기점만 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시사회에서 “처음부터 좀비 영화를 구상하지는 않았다”던 그는 이날도 같은 말을 했다. 그러면서 조지 로메로(1940~2017)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을 언급했다. 연 감독은 “로메로 감독 영화 속 좀비는 당대 미국 사회의 잠재적 공포를 상징한다”면서 “좀비는 항상 집단으로서의 공포를 유지하는데, (나는) 현대 사회의 공포를 ‘집단지성’으로 구체화해 (‘군체’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현(권세정 역), 구교환(서영철), 지창욱(최현석), 신현빈(공설희), 김신록(최현희) 등이 출연한 ‘군체’는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을 배경으로 한다. 연 감독의 좀비 영화로는 ‘부산행’(2016)과 ‘서울역’(2016), ‘반도’(2020)에 이어 네 번째다. 그러나 이번 좀비는 이전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 ‘군체’ 좀비는 서로 교류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집단을 만들어 인간들에 대적한다. 이를 통해 AI 집단지성에 관한 통찰을 전한 연 감독은 ‘AI가 예술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과거 미술계는 직접 만들고 그리는 독창성을 중시했는데, AI 시대에는 보편성과 독창성이 하나가 될 수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를 “협업의 산물”이라고 강조한 연 감독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장편 영화만 8편 낸 자타공인 ‘다작(多作) 감독’이다.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이전과는 다르고 실험적인 방식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이라고 답했다.
  • “난 ‘사용 후기 좋은 행정가’… 세금 안 아까운 서울 만들겠다” [6·3선거 후보 인터뷰]

    “난 ‘사용 후기 좋은 행정가’… 세금 안 아까운 서울 만들겠다” [6·3선거 후보 인터뷰]

    시민 원하는 곳에 예산·제도 뒷받침1호 결재는 ‘서울 전역 안전 점검’부실시공 대책 없는 오세훈 자격 미달吳보다 빠른 재개발·재건축 ‘자신’ 6·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주거, 교통을 비롯해 물가 등 경제 문제를 가장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하겠다고 늘 말하고 있다”며 “저는 조연이고, 시민이 주연”이라고 했다. 지역별 집중 유세로 목이 쉰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 공세에 대해 “정책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은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정원오를 뽑아야 하나. “시장이 어디를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전시 행정과 대권 행보에 관심을 두면 조직도 그쪽을 보게 되고, 시장이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에 두면 공무원들도 그것들을 먼저 본다. 오 후보는 철근이 누락된 GTX(광역급행철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 부실 시공 현장에 가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제가 당선되면 ‘1호 결재’로 서울 전역 안전 점검을 지시해 ‘안전불감증 서울시’를 ‘안전 제일주의 서울시’로 바꾸겠다.” -정원오를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는데. “아직 저를 낯설게 느끼시는 시민들도 계신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장 분위기는 최근에 확연히 달라졌다는 걸 체감한다. 먼저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오세훈 시정에 대한 피로감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남은 기간 상대를 향한 공격보다는 제 성과와 비전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 -‘G2서울’(글로벌 2대 도시) 공약이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이번 선거는 공약이 부각되는 선거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장기적 비전이 있어야 ‘서울이 저렇게 가겠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비전이 없으면 일자리, 산업 배치 등 나머지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당선 이후 서울시의 장기 비전을 세울 때도 유용할 것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라 본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처음부터 박빙 선거를 예측했는데.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서울시장 선거는 언제나 어려운 선거였다. 지지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도 네거티브나 진영 대결보다 ‘행정 효능감’이라고 본다. 지난 12년 동안 성동구에서 성과로 증명하며 ‘사용 후기가 좋은 행정가’라는 신뢰를 쌓아 왔다. 제 강력한 무기이자 차별점이라고 확신한다.” -사전투표 전날(28일) 토론회가 열리는데. “TV토론마저 정쟁과 공격으로 혼탁하게 만드는 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만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게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정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따져 묻겠다. 정해진 시간이 있다보니 진면목을 다 보여드리진 못해도 ‘정원오가 서울을 맡을 준비가 돼 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 -‘한강벨트’ 표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강벨트 표심도 단순한 진영 구도가 아니라 누가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따라 움직일 거라고 본다. 오 후보는 여전히 선거를 진영 대결로 끌고 가고 있다. 출마 일성으로 ‘보수 재건’을 말했는데 서울시장은 보수 재건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보수를 재건하려면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된다.” -강남4구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남4구라고 하면 화려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지만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은 행정이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해 생기는 불편을 많이 말씀하신다. 재개발·재건축 지연, 땅꺼짐·침수 같은 생활 안전 문제, 교통·주거 문제, 생활 인프라 부족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민주당 시장이면 재개발·재건축이 안 된다’는 낡은 프레임부터 깨겠다. 재개발 관련해 저랑 얘기해보면 다들 ‘믿어도 되겠네’라고 말씀하신다. 약속드린 재산세 부담 경감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36만호 주택 공급, 정비 사업 기간 단축 공약도 내놨는데. “부동산 공약의 핵심은 구체성과 실행력이다. 오 후보의 신속통합기획은 구역 지정 같은 초기 단계 속도를 높이는 데는 일부 기여했지만 인허가와 착공,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는 밀착 지원이 부족했다.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 시기인 2022~2024년 서울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 모두 직전 10년 평균의 60~7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오 후보보다 더 안전하고 빠르게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자신이 있다.”
  • 한국형 핵잠, 2030년대 후반 배치

    한국형 핵잠, 2030년대 후반 배치

    한미 정상회담 합의 후 첫 청사진“북핵 위협에 대비 핵심 전력 될 것” 한국의 첫 번째 핵추진잠수함(핵잠)이 2030년대 중반까지 개발·진수돼 2030년대 후반에는 해군에 실전 배치된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잠 도입의 청사진이 공식화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핵잠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미래국방전력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핵잠 도입 사업은 ‘장보고 N사업’으로 명명됐다. 한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차세대(Next generation), 핵추진(Nuclear powered), 신기술(Neo technology) 등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당국은 핵잠 원자로 핵연료로는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미국과 주변국의 ‘핵무기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또 핵잠 개발과 건조는 국내에서 추진하고 민간 원자력 및 조선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향후 전력 획득·유지·정비의 자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관련 방위산업 분야 발전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1번 잠수함은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할 계획이다. 선체를 완성해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어 2030년대 후반 해군에 인도해 실전 배치하는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건조까지 10년, 운용에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산업구조 전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 등 유관 산업에 4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 핵잠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잠항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핵잠은 디젤 잠수함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북한 잠수함 전력을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어 수중 킬체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핵심 대응 수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응징적 억제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비닉(비밀) 사업으로 묶였던 핵잠 사업이 약 30년 만에 베일을 벗으면서 정부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한미 워킹그룹과 구체적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끄는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이 다음달 중순쯤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잠 사업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리에 처음 핵잠 원자로 개발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362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위사업청 산하의 물밑 사업으로 핵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미 당국이 외교적 압박에 나서면서 조직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장관에게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전작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백수 청년 ‘꿈의 직장’ SK·현대차·하이브서 일 경험 쌓는다

    백수 청년 ‘꿈의 직장’ SK·현대차·하이브서 일 경험 쌓는다

    백수 청년들이 취업 선호도가 높은 SK·현대자동차·KB·하이브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이 본격화한다.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노동 시장 밖에 머무는 ‘쉬었음’ 청년을 경제활동인구로 끌어들이고자 정부가 내놓은 고용 대책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K뉴딜 아카데미 기업·청년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기업에 특화된 직업능력 개발 과정을 설계해 청년에게 제공하고, 청년이 역량을 높여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5~34세 미취업 청년 1만명이 대상이며 장기 실업 등 취약 청년을 우대한다. 참여 기업에는 훈련비가, 청년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SK·현대차·KB국민은행·하이브·SM엔터테인먼트·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기업이 이날 참여해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확장 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K팝 체험형 콘텐츠 기획, 댄스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브는 영상 미디어 기획과 제작 전문가 양성 과정을 준비했다. 청년층 수요가 높은 AI 관련 직무도 마련된다. SK는 AI 전문 역량과 SK 특화 직무 지식을 결합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인재를 양성해 채용에 적극 연계한다. 반도체 직무,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네트워크 실무, 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분야의 직무 교육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AI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산업 현장 기반 실습 교육 수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도구를 이용한 실전 프로젝트 경험 기회를 마련했다. 파트너사 연계 취업과 실무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 업종의 직무 체험도 마련된다. KB국민은행은 AI의 금융 데이터 분석 실무를 체험하도록 하고 금융 자격증 취득을 도울 계획이다. 이후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업이 선보일 ‘일 경험’ 프로그램은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초에 최종 선정된다. 기업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산업의 다양성만큼 훈련의 다양성이 살아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청년은 기업의 미래이고, 기업은 청년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가 길러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가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라 한국의 핵잠 건조가 공식 승인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청사진이 나온 것이다. 비닉(비밀) 사업으로 묶였던 핵잠 사업이 약 30년 만에 베일을 벗으면서 정부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한미 워킹그룹과 구체적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미래국방전력위원회 회의를 첫 주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첫 안건으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안 장관, 각군 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장보고 N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Next generation), 핵추진(Nuclear powered) 방식, 첨단 신기술(Neo technology)이라는 뜻을 담았다. 안 장관은 “우리 핵잠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잠항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잠은 디젤잠수함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북한 잠수함 전력을 감시하고 추적 할 수 있어 수중 킬체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핵심 대응수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응징적 억제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핵잠 사업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리에 처음 핵잠 원자로 개발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362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위사업청 산하의 물밑 사업으로 핵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이를 파악한 미 당국이 외교적 압박에 나서면서 조직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다섯가지 개발 원칙을 밝혔다. 그 중 첫 번째로 군 당국은 핵잠 원자로 핵연료로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 하는 방식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고농축 우라늄 사용 우려를 불식해 미국과 주변국의 ‘핵무기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2030년대 중반에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진수할 계획이다. 선체를 완성해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군 당국은 이후 2030년대 후반에 해군에 인도해 실전 배치하는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건조까지 10년, 운용에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산업구조 전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 등 유관 산업에 4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획득·유지·정비의 자립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건조 ▲핵잠 플랫폼과 추진체계 등은 국내 민간 원자력과 조선 분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설계·건조·운용·정비·핵연료 관리·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수명주기 관점에서 개발·관리 등의 원칙도 세웠다. 이날 안 장관에게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환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핵잠 건조와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권한 확대를 위한 한미 실무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끄는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은 다음 달 중순쯤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분야별로 섹션을 나눠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 방산·로봇 융합 등 첨단 국방 기술 ‘한 자리’

    방산·로봇 융합 등 첨단 국방 기술 ‘한 자리’

    방산 혁신 기술 기업 육성과 국방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 발전 대전’이 내달 9~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방산업 대전은 육군교육사령부, 한국국방MICE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국방 기술 전시·학술 행사로 올해는 ‘첨단국방산업 대전’과 통합 개최한다. 시는 또 산업 연계형 행사인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를 같은 기간 열어 국방과 첨단기술 간 융합 시너지를 강화했다. 행사 기간 200여 개 방산기업이 400여 개 부스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국방 유지보수 운영(MRO), 사이버전,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방산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는 대표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두시텍·시버리솔루션스 등 지역 혁신기업도 참가한다. 대전 첨단로봇 커넥트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 기술가치창출원이 주관하는 ‘로봇 얼라이언스 사업화 유망기술 상담회’와 예비·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카이스트 로봇 창업경진대회’가 열려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족보행 로봇 자율순찰과 반려로봇 시연, 로봇 축구, 드론 비행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대전방산포럼을 중심으로 국방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교류와 학술행사도 진행한다. 육군교육사령부 주관 ‘미래 지상전력 기획 심포지엄’을 비롯해 국방 우주과학 기술 세미나,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국제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피지컬 AI·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인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제이슨 브라운 총괄본부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트럼프, 새 종교 전쟁 시작?…“‘중동 화약고’ 이슬람 사원을 이스라엘 품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이슬람 성지인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대대적인 ‘권한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이스라엘이 중심이 되는 새 관리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 3대 성지로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하늘로 승천한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유대교도들은 이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대 유대교 성전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해당 사원이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유는 이슬람교와 유대교가 모두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 있지만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1994년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서 요르단의 이슬람 종교 단체가 관리해 왔다. 더불어 두 종교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이슬람교도는 경내에서만 예배와 기도를, 유대교도는 통곡의 벽(옛 성전 외벽의 일부) 밖에서만 기도할 수 있다. “트럼프 사위가 주도하는 이슬람 성전 권한 개조”미들이스트아이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별도의 기구를 설립해 알아크사 사원을 관리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모두 함께 이용하는 ‘다종교 센터’로 탈바꿈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통곡의 벽 외부에서만 기도할 수 있었던 유대인도 사원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보장받고, 유대인의 대규모 단체 기도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계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유대인인 재러드 쿠슈너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는 알아크사 사원의 이슬람 정체성을 제거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 등 3대 종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전환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요르단의 단독 관리 체제를 폐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여러 아랍국가가 공동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역내 안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미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물질 둘러싼 전쟁에서 종교 전쟁으로 바뀔까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설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을 적극 반대해 왔으며,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퍼붓고 영토 점령을 언급하는 등 사실상 ‘종전 훼방꾼’ 역할을 도맡아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요르단의 관리 권한을 약화하고 사실상 이스라엘에게 관리 권한을 넘길 경우 이는 중동 지역의 거대한 화약고가 폭발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종교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 속도 높여라” 지시한편 미국은 25일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시설과 선박을 겨냥해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단행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스라엘은 기다린 듯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를 어기고 교전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공세로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은 3150여명에 달한다.
  • 결혼 나이 ‘남 33세, 여 31세’…고용률·집값 관건

    결혼 나이 ‘남 33세, 여 31세’…고용률·집값 관건

    AI·빅데이터 활용, 혼인·출산 진단18년전 초혼 ‘남 30.9세, 여 27.8세’ 혼인 건수, 결혼 전 고용률·집값 관계 충남 지역 초혼 나이가 남성은 33.8세, 여성은 31.1세로 20여년 전에 비해 평균 2.5세 이상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역 고용률과 주택 매매가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26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혼인건수 및 출생아 수 예측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혼인건수(혼인신고)는 2008년 1만 3354건 이후 지속 하향세에서 2023년 8264건과 2024년 9176건, 2025년 9379건 등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들의 평균 초혼 나이는 남성이 2008년 30.9세에서 33.8세로, 여성이 27.8세에서 31.1세로 각각 증가했다. 2025년 기준 혼인율은 남성이 30~34세가 46.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25~29세가 50.6%와 30~35세가 47.8%로 집계됐다. 도는 이번 조사에서 혼인 상관관계 확인을 위해 자체 개발한 혼인지수·고용률·실업률·주택 매매가격지수 등의 변수를 유의확률(p-value) 검증을 통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혼인 건수는 결혼을 앞둔 2년 전 고용률과 3년 전 주택 매매가격 지수와 가장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출산 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혼인 이후 출산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분석했다. 출산 시점을 기준으로 1~3년 전 혼인과 출산 간 가장 높은 상관계수는 13~15개월 전과 21~22개월 전으로 나타났다. 도가 학습시킨 예측 모델과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미래 추이를 예측한 결과에서는 충남지역 출생아 수는 매년 100~200명씩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현 AI데이터정책관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의 혼인 및 출산 관련 정책 수립 시 기초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10년 뒤 ‘도시 재생 방향’ 점검 나선다

    광주시, 10년 뒤 ‘도시 재생 방향’ 점검 나선다

    광주의 미래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도시재생의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시청 무등홀에서 ‘2035 광주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안) 공청회’를 열어 중장기 비전과 추진 방향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광주시가 수립 중인 ‘2035 광주광역시 도시재생전략계획(안)’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관계기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계획에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지역의 쇠퇴 현황과 여건을 진단하고 지역자원을 발굴·연계해 지속할 수 있는 도시재생의 방향과 실행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광주 전역의 도시 쇠퇴 진단, 지역자원 조사,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재생 전략,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지정(안), 관리운영방안, 재원 조달계획 등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또, 전문가 토론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계획에 담아낼 예정이다. 새롭게 수립되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은 기존 사업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경제·문화·공동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회복하고, 지속할 수 있는 도시 활력을 제고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 검토해 전략계획(안)을 보완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2035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변성훈 공간혁신과장은 “도시재생은 공간 정비를 넘어 지역의 경제와 공동체, 삶의 질을 함께 살리는 종합정책”이라며 “광주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임문영 광산을 후보 “광주, 24시간 안전도시 만들 것”

    임문영 광산을 후보 “광주, 24시간 안전도시 만들 것”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앞으로 광주는 ‘사고 이후 대응 중심’ 도시를 넘어 ‘미리 위험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기반 도시안전 통합관제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내 강력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안 해소 대책’ 마련을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임 후보는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니고, 어르신들이 편안히 산책하며, 시민 누구나 두려움 없이 귀가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광산구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은 시민 안전이 더 이상 사후 대응만으로 지켜질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위험을 먼저 감지하고, 더 빠르게 연결하며, 더 촘촘하게 보호하는 예방형 도시안전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이를 위해 CCTV와 교통·기상정보, 각종 센서 정보, 신고·민원·행정정보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도시안전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위험 상황 발생 시 AI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 관제센터와 112·119를 자동 연계해 대응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에게는 재난·교통·응급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민 체감형 안전 알림서비스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학교 주변과 골목길, 어린이·노인보호구역, 여성 안심귀갓길, 어르신 산책로, 상가 밀집지역, 산업단지 주변 도로 등 생활안전 취약지역부터 우선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이날 ▲AI 도시안전 통합관제 엔진 구축 ▲교통·재난 위험 예측 및 실시간 대응 서비스 ▲복지 사각지대 예방형 AI 안전돌봄 연계 ▲시민체감형 안전 알림서비스 도입 등 4대 추진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AI 도시안전 통합관제 엔진 구축을 통해 CCTV와 센서, 민원, 교통·기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112·119·관제센터와 자동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교통량과 사고·기상정보를 AI로 분석해 위험 구간을 사전에 감지하고 신호체계를 최적화하는 한편, 재난과 사고 발생 시 시민들에게 우회 경로와 행동요령 등을 즉시 안내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행정·민원·생활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가구와 안전취약계층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복지기관과 즉시 연계하는 AI 안전돌봄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임 후보는 “광산을을 대한민국 AI 안전도시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며 “AI 기반 위험 감지와 실시간 대응,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24시간 안전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세 번째 배신’ 저질렀다…미군이 이란 선박 공격, 이스라엘도 가세 [핫이슈]

    트럼프, ‘세 번째 배신’ 저질렀다…미군이 이란 선박 공격, 이스라엘도 가세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던 중 미군이 또다시 이란을 타격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 시설과 선박을 겨냥해 ‘자위권 차원의 타격’을 단행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과 관련해 “이란군이 제기하는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표적에는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진행 중인 휴전 기간에 자제력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병력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공격 속도 높여라” 지시미국과 이란의 휴전과 종전 협상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스라엘도 마치 기다린 듯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성명 직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등지에서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란 측은 “레바논 휴전 연계는 협상 불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쏠 경우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를 어기고 교전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공세로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은 3150여명에 달한다. 협상 중 2번 공격당한 이란, 이번에도?미군의 이란 남부 타격은 미국에 대한 이란의 불신이 재점화하고 이로 인해 협상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해 6월 핵 협상과 지난 2월 핵 협상 도중 대대적인 대이란 공습에 나섰다.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강한 불신론이 자리 잡은 배경이다. 더불어 협상 중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하는 미국의 전략은 결국 이란에 ‘핵무기만이 유일한 억지 수단’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이란에서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핵기술을 강화하자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권력의 중심에 올라섰고 핵 정책에 대한 강경 노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전 협상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2일에도 이란 국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에이 의원은 엑스에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란의 선택지 중 하나는 (우라늄 농도) 90% 농축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이란과 순조로운 협상 중, 합의 불발되면 더 강력한 공격”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듯 연일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25일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no Deal)’뿐”이라고 적었다. 다만 합의 불발을 가정해 대규모 공격 재개를 언급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발되면 전장으로 돌아가 공격이 재개될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력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트루스소셜에 핵폭탄 사진과 함께 이란 국기가 보이는 선박들이 공습을 받아 불바다로 변한 모습을 담은 AI(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란과 거래를 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제대로 된 거래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처럼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에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 성조기로 뒤덮인 이란 영토를 담은 AI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사이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이 또 다른 도발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이란 장기 점령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된 입장과도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 KLPGA투어 2승 고지 누가 먼저 밟나…방신실 ·유현조 ·임진영·분짠, 29일부터 양평 대전

    KLPGA투어 2승 고지 누가 먼저 밟나…방신실 ·유현조 ·임진영·분짠, 29일부터 양평 대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개막전부터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까지 올해 치른 9개 대회에서 9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두달 넘게 이어진 KLPGA투어에서 누구도 두번 이상 우승하지 못했다. KLPGA투어에서 이런 우승 트로피 나눠갖기 현상은 드물지 않았다. 2023년에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야 시즌 2승 선수가 나왔다. 2022년에는 개막전부터 11개 대회에서 11명이 우승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작년에는 개막 후 7번째 대회에서 이예원이 시즌 2승을 달성했고 2024년에도 박지영이 개막전과 7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 2021년엔 5번째 대회만에 다승자가 탄생했다. 2020년 9번째, 2019년 8번째, 2018년 6번째, 그리고 2017년에는 7번째 대회 만에 2승자가 나왔다. 지난 10년 동안 대체로 시즌 개막 후 10개 대회 안팎을 치르면 두번 우승하는 선수가 나타나곤 했다는 뜻이다.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10번째 대회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올해 첫번째 시즌 2승 선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이유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두번째 정상을 노리는 출전자는 방신실, 유현조, 임진영, 짜라위 분짠(태국) 등 4명이다. 상금랭킹 1-3위에 포진한 김민솔, 이예원, 고지원과 김민선 등 이번 시즌 챔피언 4명이 출전하지 않아 오히려 이들 4명의 시즌 2승 달성 기대가 더 높아졌다. 대회가 열리는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전형적인 산악형 코스라서 샷이 정확한 선수가 유리하다.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2위를 달리는 분짠은 외국인 선수 2연승이라는 신기원에 도전한다. 분짠은 “”티샷의 정확도와 쇼트 퍼트에 집중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내 플레이를 믿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지금까지 3번 우승을 모두 산악형 코스에서 일군 그린 적중률 5위 유현조는 이번 시즌 목표인 ‘2승 이상’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야심이다. 정확한 샷을 앞세워 우승없이도 상금랭킹 8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과 이 대회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박민지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을 따냈던 정윤지는 타이틀 방어를 이뤄내 시즌 초반의 기대 밖 부진에서 탈출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정윤지는 “과정과 리듬에 몰입해 한 샷 한 샷 집중해 정윤지다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SNS 등 장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유현주는 지난달 더 시에나 오픈에 이어 올들어 KLPGA투어 대회에 두번째로 출전한다.
  • [서울광장] 머스크의 절대권력, 한국의 성과급 갈등

    [서울광장] 머스크의 절대권력, 한국의 성과급 갈등

    미국은 주주자본주의의 본산이다. 경영진은 철저히 주주의 감시를 받는다. 그런데 상장을 추진 중인 스페이스X는 정반대의 지배구조를 내놓았다. 차등의결권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85%가량의 의결권을 쥐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머스크를 해고할 수 있는 사람은 머스크 본인뿐”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스페이스X는 한술 더 떠 소송권과 주주제안권까지 제한하는 ‘독재적’ 모델까지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몰리고 있다. 더구나 이 방식이 향후 기업공개가 거론되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본보기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제왕적 지배구조라는 꼬리표에도 시장은 머스크의 절대권력보다 그가 만들어 낼 미래 가치에 베팅하는 셈이다. 우주 개척이나 AI처럼 천문학적 투자와 긴 호흡이 필수적인 신산업은 분기 실적과 단기 주가에 얽매이면 제대로 진행하기 힘들다. 불확실한 길을 오래 밀고 가야 하는 미래 산업에서는 창업자의 비전과 결단을 일정하게 보장하려는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견제받지 않는 오너의 절대권력이 특권으로 변질될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혁신의 싹을 조급한 이해관계에서 사수하려는 미국 자본시장의 치열한 문제의식만큼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의 국가 전략산업은 정반대의 거센 압박에 직면해 있다. 과거 오너에게 권한이 집중된 성장 방식과 불균형한 분배에 대한 반작용으로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이익을 나누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까스로 타결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은 사상 초유의 총파업 위기까지 불렀다.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나누는 방식도 삼성전자 직원들을 자극했다. 물론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국가적 병폐인 ‘의대 쏠림’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이공계 핵심 인재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안겨 주는 것이 우수 두뇌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유인할 현실적 타개책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첨단 기술로 올린 막대한 이익을 땀 흘린 인재와 확실히 나누는 것은 장기적인 산업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계적으로 할당하라는 요구가 공식처럼 굳어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반도체는 호황과 불황의 진폭이 극심한 사이클 산업이다. 이익이 날 때 나누는 것만큼이나 대규모 손실 위기가 닥쳤을 때 그 위험을 누가 분담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불투명하다. 위기 때의 고통 분담은 모르쇠하고 호황의 과실만 기계적으로 나누려는 것은 자칫 황금알을 낳는 성장의 모태를 갉아먹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삼성의 노사합의가 던진 파장은 개별 기업을 넘어서서 구조적 국면 전환마저 예고한다. 정보기술(IT), 조선, 방산 등 주요 산업 현장 곳곳에서 이익 배분의 ‘미투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막강한 교섭력을 무기로 막대한 성과급을 독식할수록 그 사다리 아래에 있는 중소 협력사 및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격차는 회복하기 힘든 선으로 벌어진다. 노동의 몫을 키운다는 도덕적 명분이 도리어 우리 사회의 임금 격차를 심화시키는 이중 구조를 고착화하는 역설을 낳는 것이다. 호황의 단비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적시지 못하고 소수 기업 내부에 갇히는 셈이다. 스페이스X의 극단적 선택 이면에는 혁신을 지키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우리는 해마다 성과급 갈등과 파업 리스크에 국가 전략산업이 흔들릴 지경에 놓여 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은 숨 고를 틈 없는 전쟁이다. 눈앞의 파이를 가르는 내부 갈등에 발목이 잡힌다면 경쟁국에 주도권을 헌납할 수밖에 없다. 성과급 배분이라는 과제는 이제 개별 노사를 넘어서서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할 만큼 중차대해졌다. 오너의 독점도, 노조의 일방적 요구도 정답이 될 수 없다. 장기 투자의 동력을 유지하면서도 산업 경쟁력을 잃지 않는 배분적 정의의 룰을 마련하는 일에 정치와 정부가 묵직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다. 박상숙 논설위원
  • 3선 시의원 ‘도전’ vs 현역 ‘수성’… 목동 재건축 표심이 가른다[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3선 시의원 ‘도전’ vs 현역 ‘수성’… 목동 재건축 표심이 가른다[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양천구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재건축 이슈에 민감하다. 중산층이 밀집한 목동신시가지 주변은 국민의힘, 서민 주거지인 신월동 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16~18대 원희룡(양천 갑)과 18~20대 김용태(양천 을)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선을 했지만, 이후 20~22대 황희(갑), 21~22대 이용선(을) 민주당 의원이 연승을 하는 등 ‘스윙스테이트’ 면모를 보이고 있다. 14개 단지 2만 6000가구에 이르는 목동 재건축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정비사업 추진력에 대한 조합원 판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9~11대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까지 역임한 ‘50년 토박이’ 우형찬 후보를 내세워 탈환을 노린다.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는 재건축 성과를 앞세워 수성에 나섰다. “목동·강북횡단선 조기 착공 실현말뿐인 구정 아닌 속도전 펼칠 것”민주당 우형찬 후보“내 삶을 바꾸는 진짜 ‘속도’를 증명하겠습니다.” 우형찬(58)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는 25일 인터뷰에서 “정부와 서울시를 잇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천의 숙원 사업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1973년 양천에 뿌리를 내린 토박이 우 후보는 시의원 3선을 하면서 교통위원장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자치행정·교통 전문가다. 우 후보는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가 이끈 민선 8기 구정에 대해 “포장만 화려할 뿐 체감할 수 있는 실속은 없었던 허장성세(虛張聲勢)”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건축은 제자리였고 지하철은 논의만 반복됐으며 항공기 소음 보상은 미흡했다”며 “중앙과 연결고리가 없는 야당 구청장은 예산도, 정책도 끌어오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3대 핵심 혁신 공약으로 교통, 주거, 복지를 제시했다. 그는 “12년 교통 전문가 경력을 살려 목동선·강북횡단선 조기 착공을 실현하겠다”며 “정부 라인을 총동원하고 재건축 수요를 선제 반영함으로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목동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전문 지원단’을 신설해 경직된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인허가 속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소음특위 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소음 피해 보상의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고 보상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공약 이행 96.4% 달성  양천 대전환 완성할 전문 행정가”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구청장은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일꾼입니다.” 이기재(58)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는 25일 인터뷰에서 “지은 지 30년 넘은 노후 공동주택이 가장 많은 양천은, 지금 새로운 명품 도시로 변모해야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며 ‘해낸 사람, 더 해낼 사람’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도시공학 박사이자 토목시공 기술사로 건설회사 15년 경력을 내세우는 이 후보는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96.4%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우선 공약으로 지하철 인프라 부족 해결을 꼽았다. 이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했던 목동선을 마곡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연결하는 ‘T자 노선’으로 재설계해 교통 수요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북횡단선은 서남부선과 연결하고, 신정차량기지 이전으로 2호선을 김포로 연장할 때 ‘신월사거리역’ 신설안 예타도 통과시키겠다”고 전했다. 자족 기능 확충과 균형 발전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목동운동장 공영주차장, 홈플러스 이전 부지, 신정차량기지, 서부트럭터미널 등 4대 거점 부지를 활용하겠다”며 “양천을 교육(Education)·미디어(Media)·스포츠(Sports) 중심의 ‘EMS 첨단 테크기업 클러스터’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월사거리·신정네거리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선거 후 전월세 대란·세금폭탄은 불 보듯”

    “선거 후 전월세 대란·세금폭탄은 불 보듯”

    역대 민주당약속 지킨 적 없어정 후보도 뻔해36만 가구 공급?이미 인가된 사업오 정책 인정한 셈지도부 거리두기이기는 게 당 충성 윤희숙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서울 전월세 대란과 집 가진 사람의 세금폭탄은 예측이 아니라 예정돼 있는 것”이라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낡은 집을 고치면 가격이 오른다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절대 반기를 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오세훈 점핑업’ 캠프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역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모두 선거 때는 세금을 건드리지 않고 공급을 늘리겠다며 시장 원리에 가까운 안을 내는 척했지만 결국은 절대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후광을 벗어나면 죽는 사람이자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얹어주는 민주당 패거리 DNA에 의존하는 정 후보도 뻔하다”고 내다봤다. 윤 위원장은 “5·9 대책 후 매물 잠김, 그 다음은 자동으로 보유세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며 “선거가 끝나고 여기에 장기보유특별공제까지 손 대면 서울시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엄청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정 후보의 임기 내 36만호 공급 공약에 대해선 “오 후보의 정책이 어마어마하게 잘 돼 있다는 것을 본인이 인정한 것”이라며 “오 후보가 이미 구역을 지정하고 사업 인가가 나 있으니 임기 내 착공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철근 누락과 관련해선 “국토교통부가 보강 방안 대면 보고를 받은 후에도 시범 운행을 94회 했다”며 “국토부가 안전과 정 후보의 정치공작 실패를 인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오 후보는 4번의 임기 동안 글로벌 대도시 서울을 잘 이끌어왔다”며 “정 후보가 서울을 이끌 역량이 없다는 것은 후보를 꽁꽁 숨기고 토론회조차 피하는 민주당 전략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둔 오 후보의 전략에 대해선 “선거를 이기는 것이 당에 대한 충성”이라며 “유권자들이 당 지도부가 보이지 않는 걸 아쉬워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
  • 박항서 감독, 태국 프로축구 2부 사령탑…3년 반 만에 그라운드로

    박항서 감독, 태국 프로축구 2부 사령탑…3년 반 만에 그라운드로

    박항서(68)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태국 프로축구 2부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2023년 1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작별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5일 “베트남 축구의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이 태국 무대에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태국 2부 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2년 계약을 맺고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2026 월드컵 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 일정이 끝나는 7월 이후에 깐짜나부리 파워 FC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석 코치는 이정수 코치로 결정됐다. 그는 2017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이상 2018년),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진출, 2019 아시안컵 8강 진출, 동남아시아(SEA) 게임 2회 연속 금메달, 베트남 역대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 등 성과를 내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불렸다. 베트남 대표팀과 작별하면서 한국과 베트남에서 더는 감독직을 맡지 않고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5월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 마련된 ‘2026 월드컵 지원단’ 단장을 맡았고, 오는 29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홍명보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박 감독이 맡은 깐짜나부리 파워 FC는 지난 시즌 태국 1부 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친 팀이다. 2026~27시즌부터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박 감독은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깐짜나부리 파워 FC가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과 축구에 대한 진정성이 도전 정신을 깨웠다.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윤희숙 “세금폭탄은 ‘예측’ 아닌 ‘예정’…명픽 정원오, 李에 반기 못 들어”[6·3 인터뷰]

    윤희숙 “세금폭탄은 ‘예측’ 아닌 ‘예정’…명픽 정원오, 李에 반기 못 들어”[6·3 인터뷰]

    윤희숙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서울 전월세 대란과 집 가진 사람의 세금폭탄은 예측이 아니라 예정된 것”이라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낡은 집을 고치면 가격이 오른다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절대 반기를 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오세훈 점핑업’ 캠프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역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모두 선거 때는 세금을 건드리지 않고 공급을 늘리겠다며 시장 원리에 가까운 안을 내는 척했지만 결국은 절대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특히 이 대통령의 후광을 벗어나면 죽는 사람이자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얹어주는 민주당 패거리 DNA에 의존하는 정 후보도 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5·9 대책 후 매물 잠김, 그다음은 자동으로 보유세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며 “이 대통령이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정확하게 같은 스텝으로 가질 수도, 팔 수도, 살 수도 없게 만들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고 여기에 장기보유특별공제까지 손대면 서울시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엄청날 수밖에 없고, 이것은 예측이 아니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의 임기 내 36만호 공급 공약에 대해선 “오 후보의 정책이 어마어마하게 잘 돼 있다는 것을 본인이 인정한 것”이라며 “오 후보가 이미 구역을 지정하고 사업 인가가 나 있으니 임기 내 착공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철근 누락과 관련해선 “국토교통부가 보강 방안 대면 보고를 받은 후에도 시범 운행을 98회 했다”며 “정 후보의 공사 중단 언급 후에도 국토부가 중단하지 않고 있는 반응을 보면 된다. 국토부가 안전과 정 후보의 정치공작 실패를 인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오 후보는 4번의 임기 동안 글로벌 대도시 서울을 잘 이끌어왔다”라며 “자칫 오 후보에게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있을까 우려가 있었으나 ‘정원오의 불안감’이 오 후보의 안정감을 더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 후보가 서울을 이끌 역량이 없다는 것은 후보를 꼭꼭 숨기고 토론회조차 피하는 민주당 전략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정 후보가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후보라는 것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모자라면 훈련시켜 서울시민에게 검증받도록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하지 않는 오만불손함은 서울 시민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측의 거부로 사전투표(29~30일) 7시간 전인 28일 오후 11시에 단 1회 TV토론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정 후보의 개인 자질도 문제지만 서울시민과 국민의 알권리를 이렇게 그냥 뺏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오만함, 그래도 타격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정 후보를 택한 건 중앙정부와 협조와 견제를 이어온 서울시가 아니라 본인이 서울의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 후보가 아무리 검증을 피해도 도덕성과 정책의 밑천이 모두 드러났고 거품이 사정없이 깨졌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는 글로벌 대도시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둔 오 후보의 전략에 대해선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당에 대한 충성”이라며 “유권자들이 당 지도부가 보이지 않는 걸 아쉬워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구도가 굉장히 좋지 않은 어려운 선거였고, 중도층은 물론 우리 지지자들조차 힘든 선거라 포기한 분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아직 쫓아가고 있는 선거지만 서울시민과 함께 오 후보가 더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 20년 만에 충청도 방문 박근혜 “이장우·김태흠, 신의 지키는 후보”

    20년 만에 충청도 방문 박근혜 “이장우·김태흠, 신의 지키는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전과 충남을 방문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오랜 인연을 강조했지만 6·3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20년만의 충청권 방문이 ‘보수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5분 지지자의 환호를 받으며 대전 서구 탄방동에 있는 이장우 후보 선거캠프를 방문했다. 그는 “이 후보는 저와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시는 한결같은 분”이라며 “이 후보가 다시 한번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캠프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에게 태평성대를 불러올 상서로운 기운이라는 의미의 ‘서로(瑞露)’라 적힌 족자를 선물했다.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6년 지방선거 지원 유세 도중 ‘커터칼 피습’을 당해 입원 후 첫 일성으로 “대전은요?”라고 물었고 퇴원 직후 대전을 찾아 당시 열세이던 판세를 뒤집은 기억을 소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공개 면담에서 이 후보는 “충청도는 육영수 여사 고향이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이 항상 있다”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은 “당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부분도 있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기에 (선거 판세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사진 촬영 후 충남 공주로 향했다. 공주 산성시장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용근 국회의원 후보 지원에 나선 그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는 저랑 오랜 인연이 있는 분이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후보께서 충남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일해오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다. 육 여사 생가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후보들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이런 믿음을 주시면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선택을 하실 것”이라며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가 (그런 믿음을) 주실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탄핵 이후 처음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충청권에 이어 27일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 28일 강원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 6.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에서 “얼마나 궁색하면 대구에 칩거한 전직 대통령까지 대전으로 불러냈겠냐”고 비난했다. 충남도당은 “국정농단의 어두운 그림자를 충남으로 불러들였다”고 규탄했다.
  • 화요일 천둥·번개 동반 비…남부·제주 폭우 주의

    화요일 천둥·번개 동반 비…남부·제주 폭우 주의

    화요일인 26일 전국에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다. 새벽에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새벽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충청권·전북·대구·경북에서 20~8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도(북부 제외)에는 50~100㎜의 무더기 비가 예보됐다. 특히 지리산 부근과 전남 남해안·경남 남해안 등에 150㎜ 이상, 제주도 산지는 250㎜가 넘는 폭우가 기록될 전망이다. 단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는 만큼 침수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시간당 최대 강수 강도는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경남 남해안·제주도 산지에서 시간당 50㎜에 달한다. 강풍도 동반돼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미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지는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 전남 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 등지에는 시속 70㎞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며 강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요일인 27일은 남부지방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전 중 비가 그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18~28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소폭 오르겠다.
  • “엄마, 그러면 죽어!” 이웃집 아이가 들은 그날 밤 소름 돋는 아이 목소리의 주인공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엄마, 그러면 죽어!” 이웃집 아이가 들은 그날 밤 소름 돋는 아이 목소리의 주인공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화마 속에서 발견된 70대 노모의 시신2010년 5월 16일 자정 무렵, 경기 파주시의 한 시골 마을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여러 가구가 밀집한 형태였으며 불은 가운데 위치한 집에서 시작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거셌으나 다행히 옆집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웃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마당에서는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김모(53)씨가 맨발로 뛰어다니며 통곡하고 있었다. 불이 난 집은 약 10평 규모로 현관을 열면 주방 겸 거실이 있고 정면에 큰방, 오른쪽에 작은방이 있는 구조였다. 화재 진압 후 최모(72)씨는 작은방 잿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정쯤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불이 나 있었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작은방 문을 열었으나 불길이 확 번지는 바람에 구조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부검 결과와 엇갈리는 현장 감식화재 감식과 시신 수습 과정에서 경찰은 단순 화재 사고로 보기 어려운 정황을 발견했다. 먼저 김씨의 진술과 최초 발화 지점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는 작은방 문을 열었을 때 불길이 번졌다고 했으나, 실제 가구가 전소된 곳은 큰방으로 확인돼 큰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가장 큰 의문점은 피해자 최씨의 시신 상태였다. 화재 희생자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대피 시도 흔적이 없었으며 시신은 천장을 바라보고 반듯하게 누운 상태였다. 또한 시신의 호흡기와 코 내부에서 그을음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 피해자가 이미 사망했음을 보여 주는 결정적 법의학 단서였다. 현장에서는 가스 누출이나 전기 누전 등 자연 발화 원인도 확인되지 않았고 인화 물질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약 한 달 뒤 나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도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뼈나 장기 파열 등 폭행으로 인한 손상은 없었고 독극물이나 약물 반응도 검출되지 않았다. 목뼈 부근에 미세한 금이 간 흔적이 있었으나 시신 훼손으로 인해 일혈점 등이 발견되지 않아 경부 압박 질식사로 단정 짓기도 어려웠다. 경찰은 노령으로 인한 병사일 경우 지병과 연결된 흔적이 부검에서 나와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점을 근거로, 누군가 고의로 살해한 뒤 방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과 3범 무기수 아들에 쏠린 의심의 눈초리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숨진 최씨의 주변을 탐문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남에게 원성을 산 적이 없는 순한 성품이었고 집 근처 성당에 다니는 것 외에는 타인과 교류도 거의 없었다. 시신에 금반지와 목걸이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강도 소행 가능성은 배제됐다. 특이점은 최근 최씨가 마을 사람들에게 “아들이 목돈 1500만원을 모아왔고 곧 작은 임대 아파트로 이사하게 될 것 같다”며 자랑을 하고 다녔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경찰은 함께 거주하던 아들 김씨의 신원과 과거 기록을 면밀히 조사했다. 신원 조회 결과 그는 21년 전 4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전과자였다. 김씨는 21년을 복역한 뒤 사건 발생 3개월 전인 그해 2월 특별감면으로 가석방 출소해 어머니와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줄곧 교도소 생활을 했으며 과거 강간치상죄 3년, 출소 4년 만에 동종 범죄로 5년을 선고받은 것을 포함해 전과 3범이었다. 과거 세 차례의 범행 모두 그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범인의 진술을 무너뜨린 ‘교통카드’ 전산 기록경찰은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당일 알리바이를 추궁했다. 그는 밤 9시경 지인들과 술자리를 마친 뒤 버스를 탔으나 정류장을 지나쳐 종점부터 집까지 도보로 2시간을 걸어 자정에 귀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하지 못하도록 일상적인 수사 기록 확인인 것처럼 가장해 그의 교통카드 번호를 사진으로 촬영해 돌아왔다. 오랜 수감 생활로 대중교통 카드의 정밀한 전산 시스템을 알지 못했던 김씨는 당당하게 카드를 내어주었으나 경찰이 돌아간 직후 불안감을 느끼고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상담원에게 “교통카드에 어디서 타고 내렸는지 시간까지 다 찍히느냐”고 캐물었고 카드 번호로 초 단위까지 조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자 욕설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카드사 직원은 이 수상한 통화 녹음 파일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이 해당 교통카드의 승하차 기록을 조회한 결과 김씨는 종점에서 걸어왔다는 진술과 달리 밤 10시경 집 앞 정류장에서 하차한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 이웃들의 결정적 목격담과 범행 자백알리바이가 무너진 시점에 이웃 주민들의 증언이 연이어 확보됐다. 한 주민은 밤 10시 무렵 동네 슈퍼 앞에서 김씨가 담배를 피우며 흥얼거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던 와중에 김씨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빨리 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불이 난 직후 집에 도착해 어머니를 구하려 했다는 진술과 모순되는 행적이었다. 사건의 결정적 쐐기를 박은 것은 현장 바로 뒷집에 거주하던 초등학생 형제의 진술이었다. 이들은 화재 발생 전 옆집에서 다투는 소리를 들었으며 어린 남자아이가 “엄마 그러지 마, 엄마 안 돼, 그러면 죽어”라고 울부짖는 고함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는 평소 극도로 흥분하면 목소리가 어린아이처럼 하이톤으로 변하는 김씨의 신체적 특성과 정확히 일치했다. 교통카드 하차 기록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압박하자 체포 당시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비극으로 끝난 모정과 무기징역 선고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10시경 집 앞 정류장에서 내려 귀가한 김씨는 어머니 최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평소 아들을 지켜보던 최씨가 술을 마신 아들에게 “가진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지 말라”며 잔소리를 하고 등을 때리며 나무란 것이 화근이었다. 과거 장기간의 수감 생활로 인해 작은 비난에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성향이었던 그는 어머니의 훈계에 격분해 이성을 잃었다. 그는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거칠게 흔들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행 직후 흔적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큰방으로 가 라이터를 이용해 옷가지에 불을 지르고 집을 빠져나왔다. 무작정 동네를 걸으며 1시간가량 배회하던 김씨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마치 화재 현장을 처음 목격한 사람처럼 행동하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부검 과정에서 피해자 최씨의 시신에는 타인에게 목이 졸릴 때 무의식적으로 발버둥 치며 남기는 방어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70대 노모가 건장한 체격의 아들에게 살해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적극적인 물리적 저항을 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파주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 이후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그는 범행 당시 술을 마셨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한번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사건을 종결지었다. 교통카드가 남긴 디지털 기록과 이웃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경찰의 집요한 수사가 자식의 탈을 쓴 범죄자의 거짓말을 밝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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