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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사면·복권」 어찌될까/광복절엔 특사만 단행 가능성

    ◎생활사범 위주의 일반사면은 개천절로/법원 계류중 정주영·박태준씨 제외될듯 8·15 광복 50주년을 맞아 단행될 「대사면」의 대상과 방식,시기등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과 의견이 무성하다. 민자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국민대화합과 새출발이라는 이번 사면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과거 어느 때보다 광범위 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2일 『특정죄목에 해당하는 사범을 모두 구제하는 일반 사면을 따로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가능한 폭 넓은 사면의 필요성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측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큰 범죄가 아닌데도 전과자로 돼 있는 사람들에 대한 총체적 검토』 의사를 밝힌 것이 일부에서 확대해석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사면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의 통치행위이며 법무부장관의 건의절차를 밟아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사면의 긍정적 효과도 법의 엄격함이라는 다른 바퀴와 조화를 이룰 때 부작용이 없다』면서『일부에서 정치적 희망을 섞어 마구 부풀려 놓은 뒤 뚜껑이 열렸을 때 엉뚱한 비난을 정부에 퍼부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법무부는 특히 일반사면 가능성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다.일반사면은 사면대상이 되는 죄의 종류를 대통령이 일괄지정,해당범죄로 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형선고의 효력이 상실되며 아직 형을 선고 받지 않은 사람은 공소권이 소멸되는 방식이다.일정 기준에 드는 모든 사람이 대상이 되므로 광범위한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일부 죄질이 좋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까지 처벌이 불가능해지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건국이래 6차례밖에 시행되지 않았다. 특히 특별사면과는 달리 일반사면은 국회동의를 얻어야 하는 까닭에 그 대상과 기준을 놓고 여야간에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도 있다. 예컨대 민주당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재야·시민단체 등은 시국·공안사범에 대한 대폭사면을 주장하는 반면 자민련은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민자당에서도 민정계는 개혁과 사정과정에서 지난 정권 때의 잘못으로 처벌된 인사들을 「포용」차원에서 「은전」을 건의하고 있으나 민주계는 개혁의 후퇴로 비쳐질까봐 소극적이다. 다만 도로교통법·향토예비군설치법·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 다수 국민의 생활속에서 이루어진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는 폭넓게 사면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여야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법무부의 기초자료 작성과 법률검토도 여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일반사면이 이루어지더라도 여기에 필요한 국회의 동의를 받기 위해서는 8·15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그래서 일단 8·15 때는 특별사면만 단행하고 일반사면은 취지만을 선언한 뒤 정기국회의 동의를 얻어 10월 3일 개천절에 단행하자는 의견도 정치권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범죄 유형으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반성의 빛이 뚜렷하고 단죄효과를 충분히 거둔 일부 공안·시국사범,통합선거법 이전의 선거법 위반사범등에 대해서는 특별사면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박태준 전 포철회장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등에 대해서는 특별사면이 법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 「8·15」 일반사면 건의/민자 김 대통령에

    ◎도로교통·향군법 위반자 등/정부선 개천절때 단행 검토 민자당은 광복 50주년을 기해 정부가 준비중인 8·15 사면·복권 조치와 관련,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일반사면도 포함시켜 줄 것을 김영삼대 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2일 『특정 죄목에 해당하는 사범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사면을 정식건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포함해 가능한한 대폭적인 사면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도로교통법이나 향군법위반같은 경미하고 고의성이 약한 죄로 전과자가 된 국민을 구제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뒤 정치적 의미를 갖는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특별사면이 8·15조치에 포함되기를 기대하는 의견이 많으나 부정부패나 비리 행위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특별사면과 함께 일반사면도 검토하되 일반사면은 8·15 대사면대 실시하지 않고 원칙과 방향만을 밝힌뒤 10월 3일 개천절에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8·15특사 생활사범 많이 구제”/야대표등과 방미성과 설명 오찬

    ◎김 대통령/개혁 추진 사심없이 국민과 더불어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낮 청와대에서 이기택 민주당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야당대표들과 황낙주 국회의장 등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나는 계속해서 원칙에 입각해 정도로 나가겠다』고 변함없이 개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확인하고 『원래 걸어온 길이 그랬지만 사심없이 국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방미 성과를 설명한 이날 오찬에서 또 『8월25일이면 내 임기도 반이 지나가는데 두분 총재가 뒷받침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국정운영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날 고도성장의 부산물로 불행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제,『그 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제부터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문제를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사고수습등에 대한 야당의 협조도 아울러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총재는 『정치적 이유와 이념적 문제때문에 생긴 시국사범과 정치적 이유로 제약받는 사람들을 많이 구제해달라』고 대폭적인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큰 범죄 행위가 아닌데 전과자가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런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내각과 비서실에)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8·15 특사의 초점이 「생활사범」을 구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새정부들어 사정으로 사법처리된 인사들을 사면복권하는 「정치특사」는 정부의 개혁의지가 훼손되고 광복 50주년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생활사범 구제에 있어 주로 도로교통법,향토예비군법등 자신도 모르게 법을 위반해 고통받는 다수 국민들의 불편을 더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8·15특사에 일반 시국문제로 형을 받은 일부 공안사범이 포함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이 야당대표와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이민주당총재와 청와대회담을 가진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 및 조순서울시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미 결과를 설명한뒤 『이번 8·15는 국민들이 광복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구조선총독부건물 철거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은 것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토록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개혁 추진과 관련,『어떤 경우에도 원칙에 입각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면 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사심없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 한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 3부요인·정당대표 청와대 오찬 대화록

    ◎“북의 대미 평화협정 공세에 쐐기”­김 대통령/시국 사범 구제… 참사후속조치 만전­이기택 총재/클린턴인기 재선가능할 정도 상승­김종필 총재 김영삼 대통령이 31일 낮 3부요인과 여야 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면서 나눈 대화 내용을 배석했던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과 일부 참석자가 전한 것을 토대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는 한국이 주도하며 미국은 지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북한정세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분석하고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한반도 평화체제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합의에 의하여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은 북한의 대미 평화협정 체결 공세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평화체제가 등장할 때까지 휴전협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고위 외교레벨에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과 한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도 성과다.과거의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관계만 주로 논의해 왔으나 이번에는 동북아문제를 비롯한 범세계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이것은 우리가 유엔 안보리에 진출하면 세계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한미간의 협조가 더욱 중요해 진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우리가 세계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일이며 우리 위상이 이렇게 달라진데 대해 국민에게 감사한다. 6·25의 역사적인 의미를 미국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킨 것도 큰 성과다.6·25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공산주의의 종말을 가져온 전쟁으로서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기억될 전쟁이라는 새로운 평가와 인식을 분명히 심어주었다.이 참전기념비는 워싱턴의 명소가 될 것인 만큼 앞으로 6·25를 모르는 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6·25의 역사적인 의미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기택 민주당총재=정치적인 이유와 이념적인 문제때문에 생긴 시국사범과 정치적 이유로 제약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제됐으면 좋겠다.삼풍사고 등 대형사고로 민심이 흉흉하다.사고 자체도 문제지만 사고를 처리하는 후속조치가 미흡한 것도 문제다.국민들은 사고도 사고지만 정부의 사고처리를 더욱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대통령의 미국방문이후 한미간 통상마찰이 많이 줄어들 것인지. ▲김대통령=통상마찰은 실무적으로 미리미리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차관보급 실무 채널을 마련했다.앞으로 나는 계속해서 원칙에 입각해 정도로 나가겠다.원래 걸어온 길이 그랬지만 사심없이 국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8월25일이면 내 임기도 반이 지나가는데 두분 총재께서 뒷받침해 주었으면 좋겠다.큰 범죄 행위가 아닌데 전과자가 돼있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구총독부 청사를 철거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대부분 찬성하나 그 속의 문화재를 손상없이 보존하는데 관심이 많다.이 문제도 추호의 잘못이 없이 잘 해나가도록 지시했다.왜 총독부 건물안에 박물관을 짓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사고는 고도성장 때문에 생긴 부산물이다.그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제부터는 공기를 연장,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철저히 안전문제를 챙기겠다.이렇게 하다보면 많은 불편이 생기고 이러한 불편은 국민들이 참아 주어야 한다.다리건 도로건 건물이건 불편이 있어도 국민들이 이해하고 동참해 주어야 하며 이와 관련해서도 두분 총재께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이에 앞서 참석자들은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김대통령=(김종필 자민련총재에게)요즘 골프 많이 치는지. ▲김자민련총재=(골프를 화제로 한참 환담) ▲이민주총재=골프 금지령은 해제된 것인지. ▲김대통령=내가 안 친다고 했지 골프를 금지한 적은 없다.(김자민련총재에게)체중이는 것 같다. ▲김자민련총재=체중이 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클린턴미국대통령의 인기가 재선이 가능한 정도로 올라가는 것 같다. ▲김대통령=타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도가 클린턴은 44%,공화당의 보브 돌은 46%로 나타나고 있다.보브 돌은 오른팔을 못쓰는데 전쟁에서 부상당했다.내가 의회 연설할때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던데 감회가 새로운 것 같더라. ▲김자민련총재=클린턴은 대통령으로서 검증을 거쳤고 보브 돌은 그렇지 못해 클린턴이 유리한 것 같다. ▲황낙주 국회의장=우리나라 사람은 칭찬에 인색하다.국회의장이 된 뒤 수십명의 외국 사람을 만났는데 한국을 부러워하고 칭찬하더라.14대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를 국민들이 칭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 “도덕성·준법정신 함양이 근원적 범죄예방 지름길”/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사회의 도덕성과 준법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근원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범죄예방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서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단속과 처벌에 의해서 범죄를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범죄없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범죄자는 일시적으로 사회에서 격리되더라도 결국에는 다시 우리 이웃으로 돌아오며 이들이 전과자로 낙인찍혀 사회로부터 배척당한다면 재범의 악순환에 벗어날 수 없다』면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다시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이해와 사랑으로 포용해 이웃으로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마이너스 선택법(임춘웅 칼럼)

    「6·27」지방선거의 투표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자기가 사는 지방의 자치단체장과 자치의회의원을 스스로 뽑는다는 의미가 적지않다.그렇긴 해도 지방선거를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태반이고 한꺼번에 네명씩이나 투표를 해야하는 선거방식도 처음이어서 많은 유권자들은 지금 막막하기만 하다. 도대체 누가 누군지 알길이 없다는 문제가 제일 크다.군단위에선 그렇지 않지만 대도시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후보 정도를 제외하면 판단할 정보가 태부족이다.투표권자들이 훈련이 안 돼있는 문제도 있다.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한번 투표장에 나가면 투표를 10여가지씩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각종 선거도 그렇지만 「국민발안」이란 제도가 있어 투표에 부쳐진 각종 「발안」에 일일이 찬반투표를 해야하는 것이다.우리 국민들도 이런 복잡한 선거방식에 스스로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건 그렇고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하는게 당장의 고민이다.모르는 선거에는 투표를 안 하면 될 것 아닌가 할지도 모르지만 기초자치일수록 주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각종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누구에게 찍어야 할지 분명치 않을때는 찍지 말아야할 사람을 차례로 제외시켜나가는 마이너스 선택법이 그중 하나다.가령 이런 것들이 마이너스 선택법의 선택기준이 될 것이다.우선 범법자는 제외시켜야한다.어떤 지역의 경우 입후보자의 72%가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더러는 억울한 전과자가 된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가 폭력전과등 죄질이 좋지않은 전과자들이란 것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대단히 엄격한 「통합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법인들 존중하겠는가.그런 사람들은 당선이 돼도 당선이 취소되게 돼있다.선거를 다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전국적으로 지난 19일 현재 6백33명이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돼있고 6백여명이 내사를 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해당지역 사업과 관련된 후보자다.일례로 그 군에서 건설업을 하는 사람이 군수나 군의원이 되면 뒷말이 따를 것은 자명하다.운수업도 혐의가 많은 업종이다.학연 지연 혈연을 특별히 강조하는 사람도 곤란하다.이런 사람들이 일을 공정하게 할리 없다.공약이 요란한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자기 직분과 분수를 모르는 사람이 자기가 해야할 일을 바로 알리 없다. 학력이 화려한 사람도 요주의 인물이다.학력이 많은게 나쁠 것은 없으나 OO대학원 수학,OO대학 최고지도자과정수료등 「수학」「수료」에는 문제가 있다.등록금 좀내고 학점도 없이 강의실 몇번 드나들면 붙는게 「수학」이다. 국민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도 가려내야 한다.군복무를 안한 사람이라든지 사업을 하면서 세금을 조금만 내온 사람들은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
  • 「정직한 모습 본받게 해주세요…」/이재근(서울광장)

    선거에는 뽑는 주체와 뽑히는 객체가 있다.뽑고 뽑히는게 선거이다.그리고 어떤 측면에서는 「이 사람」을 뽑기보다 「저 사람」을 안 뽑는 배척의 결단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짧은 선거기간중 어떻게 옥석을 제대로 가려내느냐로 고민일적에는 먼저 쌀속에 섞인 겨를 골라내듯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부터 하나씩 제껴가는 방법이 있다.다름아닌 후보자검증이다. 사람들은 지난일을 곧잘 잊는다.이 바쁜 세상에 미주알 고주알 지난 일들을 전부 기억하고 살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망각증환자라는 말은 듣지 않아야한다.예컨대 어떤 공직자가 재임중에 아무리 큰 비리를 저질렀더라도 시간이 지나매 사람들은 그의 잘못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그렇게 되니 그들은 다시 갖은 수단을 동원해 대중앞에 나서게 된다.그러나 이번엔 안된다.유권자들이 입후보자의 자질을 한점 유루없이 꼼꼼이 따질 것이기 때문이다.출신성분,경력,학력,가족사항,재산상태,전과여부등 모든 것이 검증돼야하고 눈꼽만큼의 거짓도 없음이 확인돼야 한다.찍는 일은 그 다음이다. 선거때에 유권자는 적법한 모든것을 할수 있다.실로 오랜만에 유권자는 왕인 것이다.그리고 유권자가 나서야 깨끗한 선거,새로운 정치가 이룩될 수 있다.유권자가 하지않으면 그것은 안된다.쉽게 얘기해 국민이 제일이다.유권자가 바로 국민 아닌가.여기에 유권자들이 무언가 해내도록 기를 돋우워 줘야하는 쪽이 선거관계당국이다.모든 불법 위법사례에 가혹해야한다.또한 불법·비리·과열·타락에 대해서는 『이미 철저한 조사를 하고있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잘못이 있을 경우 자격을 박탈하겠다』『끝까지 조사해서 실격시키겠다』는 추상같은 의지가 변함없으면 선거는 제대로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다.요컨대 유권자들의 선거혁명 주체의식과 당국의 공명의지가 맞아떨어진다면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는 이룩된다는 확신을 가져도 좋다. 문제는 후보자가 학력 경력등을 부풀리거나 전과 또는 어두운 전력을 감추려 할 경우 대응수단이 충분치 않은데 있다.역대 각종 선거에서 그같은 사례는 아주 흔했다.학력을 과장하고 경력이나 학위를 날조하는 일은 다반사다.후보들 가운데 사기·절도·강간·폭력·횡령등의 전과를 가진 사람들뿐 아니라 특수강도 전과자까지 있었다.당선된 사람도 상당수였다.지난 1기 광역·기초지방의원 총51 70명중 약 10.9%인 564명이 앞에 적은 각종 비리로 적발된 통계가 나왔었는데 그들중 다시 얼마가 이번에 후보로 나섰는지 모를 일이다.전과가 있다고 해서 다 후보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자신의 이력을 감추고 속인다면 자격은 몰라도 자질에선 부적격자임에 틀림없다.이런 사람은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선거의 의의자체를 퇴색시키고 공직사회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까닭이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게끔 후보자들의 경력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여 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물론 후보자검증은 필요하지만 시민단체의 후보자 자질·전력 검증에는 다소간의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인력과 수단의 미비로 철저한 조사를 하기가 힘들고 특정인이나 특정정당에 대한 낙선운동으로 오해받을 소지도 있다.현재로서는 그러나 다른 대안이 없는 시민의 자구책이다.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식이다.깨끗한 선거를 이루겠다는 깨어있는 의식만 건재하다면 후보자검증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 검찰이 지금 전국 후보자들에 대한 전과조회에 나서고 있다지만 공명선거로 올바른 사람 뽑아내는 일은 결국 유권자가 한다.미래의 유권자인 아이들도 그 이치를 안다.그래서 전남도내 국민학교 어린이들은 도선관위가 실시한 「공명선거 편지쓰기」에서 어른들에게 이렇게들 호소하고 있다. 『부모님께. 어른들은 선물과 돈봉투를 주는 사람을 찍는다고 들었어요.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마음이 더러워서 당선된 후에도 속일게 틀림없어요.정직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본받게 해주세요… . 딸 박주영올림』. 『아버지께.우리집 사정이 안좋다고 돈을 준 사람을 찍으면 옳지못한 일 일거예요.저는 아버지가 공정하게 투표하시리라 믿어요.아들 김준호 올림』
  • 도덕적 부적격자 가려내자(사설)

    4대 지방선거 후보자 1만5천4백12명에 대한 정밀자격심사가 15일까지 마무리돼 상당수의 부적격자가 후보자격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심사 기간이 3일에 워낙 선관위의 인력이 달려 검찰과 경찰에 신원조회를 의뢰하는 것으로 끝내고 있어 얼마나 엄정히 심사를 했는가 하는데 의문의 여지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성패를 가름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지방의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하자없는 사람들이 당선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법적인 부적격자는 검경의 신원조회로 일정 형을 선고받고 일정기간을 지나지 않은 후보의 전과를 가려내 자격을 박탈할 수 있지만 도덕적 부적격자에 대한 제도적 제재수단이 없다는 점을 우리는 우려한다. 이번 선거에는 많은 후보가 나섰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지탄을 받거나 도덕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 대거 출마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실제로 신청 마감후 학력변조자,토착비리 연루자,파렴치 전과자 등이 다수 후보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검찰은 우선 광역·기초 단체장 신청자만을 대상으로 법적자격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백여명이 부적격자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의회 후보를 포함하면 그 수는 상당할 것이라는 검찰의 견해다. 과거 사법처리를 받지 않은 후보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현행 통합선거법에서도 제재방법이 없다.도덕적 부적격자는 검찰이 가려 낼 수 없는 것이다.선거법은 허위사실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을때 해당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증명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를 공고하는 것이 전부다. 제도적 미비점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당장은 유권자들이 도덕적 부적격자들을 밝혀내고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는 주인의식이 사실은 더 필요하다.도덕적 부적격자는 지역사회에서 잘 알려져 있고 이들에게 지역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전과6범 혼혈재소자 “만학만세”/최영철씨 고졸검정 첫 전과목 만점

    ◎국졸학력… 미군부대서 점원 등 전전/“목회자 꼭 되어 이웃에 진빚 갚을터” 올해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서 전과6범으로 감호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최영철씨(42)가 검정고시사상 처음으로 전과목 만점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국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국민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최씨는 지난 92년 3월 사기죄로 징역1년에 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경북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 입소한 뒤부터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같은 해 8월 고교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지난달 5일 고졸 검정고시에서 국어·영어·수학등 모두 9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다. 아직 영어의 삶을 살고 있는 최씨지만 이날 합격 소식을 듣고는 『만점이라는 점수는 아마도 새로운 삶을 개척하라는 이웃 사람들의 채찍인 것 같다』면서 『남은 4년9개월의 감호생활을 마치면 목회자가 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며 떳떳한 삶을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인인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최씨는 혼혈아에 대한 우리사회의 냉대 속에 고아원을거쳐 14살이 되던 74년부터 경기도 부평의 미군부대에서 막일꾼·점원등으로 일하다 20살 때 미군PX의 물건을 몰래 빼내 판 것이 들켜 전과자의 길을 걷게 됐다.
  • 민주당사 도둑/2∼4층뒤져 현금 털어

    13일 상오 5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용강동 민주당 중앙당사 2층 사무처,3층 총재실,4층 기자실의 출입문고리가 뜯어지고 소형금고 등이 열려 있는 것을 경비원 진한수(62)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진씨는 『청소하려고 2층 사무처에 올라가보니 책상서랍과 경리국 소형금고 등이 열려 있고 서류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2층 지방자치제기획단 사무실 창문도 열려 있고 경리국에 있던 소형금고 4개도 안에 있던 현금 가운데 1만원짜리 2백여장이 없어지고 10만원짜리 수표 50장 등은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찾아낸 지문7개와 발자국 등을 감식의뢰하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금이 일부 남아 있고 3층 총재 책상서랍과 주요 사무실 책상서랍 등이 열려 있던 점으로 미뤄 범인이 지방자치선거와 관련된 서류를 훔치려고 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 대통령의 공명의지를 다시 보며(사설)

    ◎정치세계화를 위한 훌륭한 출발을 4대 지방선거가 약 한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정당들의 광역단체장 후보선출이 마무리되고 통합선거법에 따른 정당단합대회의 금지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일정이 진행되고있다.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의 살림꾼을 뽑는 자치제 성공의 시금석인 동시에 개혁정치의 시대정신에 따른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혁명을 실현해야 할 정치사적 의미를 갖는다. ○자격박탈과 재선거로 응징 그런 점에서 우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혁명의 구현을 강조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사람은 6개월안에 자격을 박탈하고 재선거를 실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선거전 공명성과 민주성을 가름하는 후보선출 과정이 바람직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공천심사와 지방현장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인식공격,흑색선전,향응제공 등 고질적인 병폐가 고개를 들고 있음은 우려할 만하다. 우선 집권 민자당이 그동안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져 온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그 의미가 작지않다.우리의 집권당도 멋진 경선을 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긴 것은 비록 늦은 감이 있다 하더라도 값진 경험이다. 민자당 서울경선은 1만2천여명의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정원식 전국무총리의 후보선출과 도전자의 승복이라는 깨끗하고 보기좋은 모습을 연출했다.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패자가 승복하는 자유경선의 성공은 우리 정당의 민주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쾌거로 평가받을 만하다. ○경선과 승복의 멋진 출발 민자당이 지난 2월 정당의 세계화를 내걸고 당내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경선제 확대를 공약한 뒤에도 경선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과 부작용이 뒤따랐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경기도지사 경선이 결과를 점칠 수 없는 흥미를 가져온 데 이어 서울경선은 공명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에서 승자와 패자간에 축하와 격려가 오가는 민주경쟁의 진수를 선보인 것이다.무경선의 추대를 사양한 정후보의 선택에 힘입은 것이긴 하지만 세계화개혁을 위한 좋은 출발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인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경선은전남지사 후보의 경우처럼 대의원들이 특정인사중심의 지배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한 변화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변화지향자세 보인 대의원 김심이 지명한 후보를 반대한 전남대의원들의 뜻과 후보간의 담합을 거부한 전북대의원들의 선택은 인상적이었다.그러나 김심(김심)에 경쟁적으로 영합한 후보를 포함한 상층부의 낡은 행태는 일선 대의원들의 변화지향적 자세와는 대조적이었다.경기도지사 후보경선을 둘러싼 지도부의 갈등과 선거부정시비,그리고 개표중단사태는 개탄스럽다.과거 야당의 공천장사,나눠먹기,하향식 공천 등의 행태를 버리고 깨끗한 공천을 위한 풍토와 체질개선 노력은 긴요하다. 정치개혁,선거혁명을 이룩하는 과제는 당국의 불법행위 단속과 선거관리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먼저 정치의 공급자인 정당과 정치인의 변화가 있어야한다. 정당들이 우선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를 내고 통합선거법을 준수하는 공명선거 의지를 실천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후보의 자질과 전력에 대한 정당의 검증노력은 필수적이다.민자당이 전과자나 비리전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시키는 지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그러한 노력이 눈에 띄지않고 있음은 유감이다. 지방선거의 후보들이 바뀌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부정과 탈법의 경쟁이 아니라 정책과 인물의 대결이 되도록해야 한다. ○유권자 거듭나야 선거혁명 그러나 유권자들이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선거혁명의 관건이다.부정을 거부할뿐 아니라 감시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할 책무는 유권자의 몫이다.이번 지방선거를 지역할거구도의 재현이 아니라 청산의 계기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민주정치의 안정과 발전의 성패를 가름하는 또하나의 과제임을 강조한다.
  • 전과자 20여명 공천 배제키로 민자

    민자당은 10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공모 결과,전과자 등 자격미달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자체조사에서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한 당직자는 이날 『지구당위원장들이 추천해 온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20여명이 경력조회 결과,전과자로 밝혀졌다』고 전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정밀심사를 거쳐 공천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지난 9일 각 지구당에 보낸 지침에서 ▲형사사건으로 유죄판결 이상의 전과를 가진 자 ▲각종 비리 및 이권개입,부실공사 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사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이 유력한 자 등을 추천대상에서 배제하라고 시달했었다.
  • 숨은 봉사로 갱생 뒷받침/제 13회 교정대상 영광의 얼굴들

    ◎교화외길 21년… 출소자 사회복귀 헌신/박철규 인천구치소 교사 ▷대상◁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재소자 교화에 힘을 쏟아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올해 교정대상을 수상한 인천구치소 박철규(49·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삼환아파트 113동 405호)교사는 지난 74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줄곧 인천구치소에서만 근무했다.그래서 재소자들은 박교사를 「터줏대감」이나 「선생님」으로 부른다.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회에서 격리된 재소자들과 함께 보낸 세월이 자그만치 21년.형기를 마친 출소자의 취업알선,소년재소자 대학진학 주선등 헌신적인 교도관상을 실천한 공로로 인천시장과 인천지검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따뜻한 눈으로 재소자들을 대하니 그들도 닫혀 있던 마음을 열더군요.소년수들을 상담하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습니다.가정형편에 쫓겨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도 많습니다.전과자로 한번 낙인찍히면 무조건 외면하는 사회풍토가 범죄를 더 부추기지요』 박 교사는 그래서 「취업이 곧 재범방지」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사회에 나가도 오갈데 없고 의지할 곳도 없는 출소자 35명의 보증인이 되어 인천일대 직장에 취직시켰다.소년재소자를 고시반에 편입시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15명을 대학에 보내기도 했다. 『며칠전이었어요.10년전 강도상해죄로 징역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오모씨를 이웃 가게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중·고교생들을 상대로 과외교사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뻐 눈물이 나더군요』 오씨처럼 출소한 뒤 남못지 않게 사회인으로 떳떳하게 정착한 모습을 볼 때 박 교사는 보람을 느낀다. 그는 사회활동도 누구 못지않게 왕성히 하고 있다.8개 단체에 가입해 이름 석자 뒤에 따라붙는 호칭도 많다.헬스크럽회장,아파트자치회 회장,인천산악회 회장…. 『담 안쪽으로 한정된 테두리에서 생활하다 보면 마음도 작아지기 십상이지요.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쌓으면 자기뿐 아니라 재소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자기들이 겪어보지 못한 건전한 삶을 교도관을 통해간접체험하고 삶의 의욕을 되찾는 거지요』 말에서도 활력을 느끼게 하는 그는 91년 무의탁 소년소녀가장 돕기모임에 회원으로 가입,박봉에서도 달마다 2만원씩 후원금을 내고 있기도 하다. 2년 뒤면 정기승진 대상에 오르는 박교사는 『승진이 너무 더디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빙그레 웃기만 했다.71세의 노모를 모시며 부인 김영자(42)씨와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본상◁ ◎무의탁 소년범에 무료변론 주선/최종국 면려상/강릉교도소 교위 74년 5월 교도관으로 임명된 뒤 21년동안 줄곧 불우재소자의 교화와 그 가족의 뒷바라지에 힘써왔다. 작업과 직업훈련을 담당하던 84년9월부터 86년12월까지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재소자에게 머리깎는 기술 등을 가르쳐 20명이 자격증을 따게 했다. 소년재소자에게 한자교본 1백6권과 만능노트등을 지급해 한자공부를 시키고 효도편지쓰기와 독서를 권유,심성을 순화하고 교양을 쌓도록 했다. 특히 의지할 곳 없는 소년범에게 변호사의 무료변론을 주선하는등 소년재소자의 교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출소자 취업 알선… 자립기틀 마련/김재종 성실상/의정부교도소 교위 재소자 교화에 관심이 있는 지역 독지가들을 수시로 찾아 86년2월 교양도서및 학습교재 1천9백여권과 교화용 방송기자재,재소자용 악기등 1천6백여만원어치의 교육기자재를 기증받음으로써 재소자 교정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88년10월에는 교도소 안에서 나오는 빈상자 등 각종 재활용품을 수집,판매해 수익금 9백80만원을 무의탁재소자 38명에게 영치금으로 넣어주는가 하면 노모가 위독한데도 벌금을 내지 못한 재소자의 벌금 30만원을 대신 내줘 출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76년부터 17명의 출소자를 전자대리점·양복점 등에 취직시켜 자립갱생의 기틀을 마련해줬다. ◎명심보감 등 활용,정신교육 힘써/신현대 창의상/전주소년원 보도주사 69년부터 90년까지 광주·대전·제주소년원에 근무하면서 무의탁 소년원생 2백89명의 취업을 알선하고 독지가와 자매결연을 주선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정착하는 일을 도왔다. 73년 광주소년원에 근무할 때 포크댄스·에어로빅을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도입,지도함으로써 수용생활의 딱딱한 분위기를 개선하는 한편 미술에 소질이 있는 소년원생이 퇴원한 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지난해까지 광주소년분류심사원에 근무하면서 예절교육을 위한 각종 교재를 손수 만들어 보급했으며 「명심보감」의 주요내용을 발췌해 소년원생 정신교육교재로 활용하는등 창의적 업무를 수행해왔다. ◎1백11명 검정고시 합격 밑거름/박해국 교화상/광주지방교정청 교회관 74년부터 91년까지 광주및 목포교도소에 근무하면서 상담을 통해 문제수형자 3백57명의 고충을 신속히 해결해주고 종교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심성을 순화하고 수용생활에 적응하도록 선도했다. 79년부터 재소자 3백50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반을 운영하면서 문제지를 자비로 구입,개별지도를 하는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재소자 1백11명이 고입및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벌금을 내지 못해 출소하지 못하는 재소자를 위해 벌금 75만원을 대신 납부하기도 했으며 74년부터 텔레비전·교양도서등 1천3백여만원어치의 교화기자재를 기증받아 교정교육의 기반을 적극 조성했다. ▷특별상◁ ◎「한사람 한종교갖기」운동 펴/박은규 박애상/62·청주교도소 종교위원 청주서부교회 담임목사로 법무부 전국교화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68년 청주교도소 교화위원에 위촉된 뒤 27년동안 재소자의 교화선도에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사람 한종교 갖기운동을 벌여 7백80여명이 기독교신자로 귀의했고 무연고재소자 1백50여명과 자매결연을 하여 자주 교화상담을 하는 한편 5백여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안정된 수용생활을 도왔다. ◎198명과 결연맺고 고충상담/김수장 자비상/54·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 보국불교 염불종 승려로 84년부터 11년동안 감호자의 신앙생활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써왔다. 특히 90년 11월부터 5회에 걸쳐 감호자 85명에게 수계식을 열어 수계증을 줌으로써 이들이 참된 불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왔다. 84년부터 법문과 교리를 지도하는 한편 재소자 독경대회를열어 삶의 바른 자세를 일깨워주고 신앙을 통한 심성순화에 기여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감호자 1백98명과 자매결연을 해 개별상담지도를 하며 고충을 처리해주고 이들에게 7백50여만원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앙생활 인도… 갱생의욕 높여/이열우 자애상/68·청주교도소 종교위원 천주교 청주교구청 교도사목회장으로서 84년부터 청주교도소 종교위원에 위촉돼 자매결연 상담,불우재소자 지원,교화기자재 기증등 재소자 교화선도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재소자 1천8백여명에게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1백62명을 천주교에 귀의시켜 신앙생활을 통해 갱생의욕을 높이도록 이바지했다. 88년1월 겨울철에 열린 각종 집회와 교화행사때 난방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온풍기를 기증했다. ◎장기수 생활용품·영치금 지원/우수정 공로상/58·대구교도소 교화위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남달서지구협회장으로 79년5월부터 재소자 교화사업에 뛰어들어 적극 활동한 공로로 92년에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무의탁 장기수 63명과 자매결연을 하여 개별상담을 하는 한편 생활용품과 영치금 7백여만원을 지원하는등 재소자의 심성순화및 수용생활안정에 기여했다.92년에는 장기수로 복역하고 있는 재소자가 옥중결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해주기도 했다. ▷장려상◁ ◎자격증 취득 도와/서정민 안동교도소 교위 22년동안 장기 근무하면서 재소자에게 목공과 인쇄·양재 등의 기술서적을 자비로 제공하고 실습까지 시켜 83명이 1·2급 기능사자격증을 따도록 했다.자격증취득자는 일반 증소기업등에 취업시켜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88년7월부터는 교도소 직원 52명에게 컴퓨터 사용방법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출소자취업 지원/이손권 부산교도소 교사) 72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78년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재소자 김모씨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자 김씨의 부인을 섬유회사에 취직시키는 한편 의지하거나 갈 곳이 없는 출소자들을 목공소등에 취업시키는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89년에는 한남교회와 자매결연을 하여 문제재소자를 신앙으로 교화시켰다. ◎환경개선에 솔선/현대환 제주교도소 교사 81년 출소자 16명을 제주자동차학원에서 무료로 운전교육을 받도록 주선,운전면허를 따게 한 뒤 자동차정비공장과 운수회사 등에 취직시켜며 재범방지에 힘을 기울였다. 86년2월에는 여직원 양모씨가 심장판막증으로 입원하자 모금운동을 벌이고 교도소 환경개선에도 솔선수범했다. ◎생필품 무상 공급/윤무현 순천교도소 교위 63년 교도관으로 들어와 31년10개월동안 재소자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등으로 교화사업에 힘썼다. 87년3월 노동부 여수사무소 등과 협조,직업훈련 교재 2백45권을 받아 재소자의 직업훈련에 활용했으며 생필품을 지급,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벌금·영치금 대납/이대길 재송보세장치장 대표 74년 부산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위촉된 뒤 재소자 정신교육과 문제재소자의 개별상담및 자매결연,위안회,신앙간증집회등 재소자의 순화교육을 몸소 실천했다. 87년부터 지금까지 출소자 15명의 취직을 알선하고 불우재소자 가족 15명의 생활보조금을 지원했으며 무의탁 재소자의 벌금과 영치금을 대신 납부하는등 재소자가 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법회 170회 열어/정정수 천지사 주지 안양교도소 종교위원으로 15년동안 활동하면서 80년이후 6만8천여명에게 설법을 하고 1백70여차례의 정기법회를 열어 재소자의 선도에 정성을 기울였다. 86년 장기형을 마치고 출소한 우모씨등 4명이 출가해 스님의 길을 걷게 하는가 하면 전과18범 김모씨의 결혼을 주선하고 취업도 시켜 단란한 가정을 이루도록 뒷바라지하고 있다. ◎장애자 숙식 제공/유양자 삼풍화학대표 전주교도소 종교위원으로 90년 3월부터 무의탁 출소자 26명을 취업할 때까지 삼풍화학공장에 데리고 있으면서 전주 백양메리야스공장등에 취업시키는등 출소자들을 돌보왔다.장애자와 무연고 출소자등 10명을 집에서 숙식시키며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사랑을 베풀기도 했다. 87년부터 모두 15차례에 걸쳐 연예인 1백50여명을 초청,재소자들에게 줄거운 오락을 제공,수형 생활의 분위기를 명랑하게 바꾸기도 했다. ◎재소자 악단 지도/김장룡 순천시 위생단체연합회회장 순천교도소 교화협의회회장으로 재소자 위문공연,자매결연 상담,불우재소자및 가족생활 지원등 재소자를 위해 17년10개월동안 봉사했다. 재소자 이모씨등 2명의 자녀 5명이 고아원에 들어간 소식을 듣고 이 어린이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재소자 악대부를 지도해오며 이모씨등 4명이 악사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이끌었다.
  • 학생 형사처벌에 항의/전교생 등교거부 물의/경기여상

    ◎공사 방해 혐의 학교 옆에 짓던 건축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일부 학생과 교사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데 항의,지난 12일부터 수업거부 농성을 벌여온 서울 중구 만리동 경기여상(교장 유웅환·56) 학생 2천4백여명은 16일 『학교는 전과자로 만든 학생들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며 모두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1·2학년 1천여명이 일찍 등교했었으나 3학년 학생들의 종용으로 집으로 돌아갔으며 학생회 간부들은 통학생들이 내리는 지하철 서울역,충정로역 입구와 학교 정문,후문 등에서 일렬로 늘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돌려보냈다. 이 학교 교사 44명도 이날 상오 9시쯤부터 교무실에서 최근의 학내사태와 관련,책무를 다하지 못한 반성의 뜻으로 「X」자를 그린 흰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집으로 돌아오자 학교에 전화를 걸어 『학생들의 공부를 왜 방해하느냐』라는 등 거세게 항의했으며 이들 항의전화로 학교업무가 한때 마비될 지경이었다. 한편 이 학교 학생회 간부,학부모 대표,교사 등은이날 하오 2시쯤 교무실에서 설립자 김일윤씨와 김일환 이사장을 만나 ▲학교장 및 이사장을 포함한 재단이사 전원사퇴 ▲학교 정상화를 위한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 소년범 재판 빨라진다/기소후 한달이내 첫 공판/서울지법

    ◎구금일수도 대폭 줄여 서울지법(원장 정지형)은 17일 만20세미만의 소년범이 미결수로 구치소에 장기구금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소년형사사건에 대한 첫공판을 늦어도 기소후 한달이내에 열기로 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소년형사사건은 기소된 순서와는 상관없이 일반형사사건과 별도로 재판기일을 지정,현재 첫공판까지 40∼60일정도 걸리던 구금일수를 대폭 줄일 방침이다. 법원은 또 소년범이 전과자로 양산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이 아닌 형사사건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해 전과기록이 남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전과자·토착부호 공천배제/민자/지방선거 후보 정밀 신원조회

    민자당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 후보자의 공천에 앞서 중앙당에서 대상자 전원에 대한 정밀 신원조사를 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9일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는 바로 중앙당이 신원조사를 하고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지방의원은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엄밀한 스크린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아무리 당선 가능성이 높더라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방침이다. 민자당은 구청에 비치된 자료를 토대로 했던 이제까지의 형식적 신원조회를 벗어나 경찰의 협조를 얻어 정밀 실사를 벌이는 한편 필요할 때는 중앙당 요원을 파견,현지 실사도 하기로 했다. 공천이 배제되는 대상은 파렴치 및 사기 등의 전과가 있거나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그리고 축첩을 한 사람들이다. 특히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토착부호들이 단체장 후보로 공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심되는 사람들은 관계기관의 협조아래 금융 및 부동산 보유실태를 알아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중앙당 차원의 신원조회에 앞서 지구당 자체에서 추천인에 대한 사전 신원조사를 철저히 해 전과자나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인사를 배제하라』는 특별지침을 각 지구당에 내렸다.
  • 경찰장관 피격/배후 진리교 추정/일경 수사 이틀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구니마쓰 다카지(국송효차) 경찰청 장관 피격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이번 범행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단정하고 자전거로 도주한 범인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예행연습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건 전후에 현장 부근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야중광무) 자치장관은 이날 『이번 사건은 국가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7군데의 총상 중 4발이 명중된 구니마쓰 장관은 30일 일본의대 부속병원에서 6시간에 걸친 총탄제거 수출을 받았으나 병원측은 상태가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니마쓰 장관을 저격한 범인은 검정색 스포츠형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서 서쪽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현장은 아파트 부지로 자동차가 통행할수 없는 데다 주위 도로가 좁아 자전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인이 총을 매우능란하게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뛰어난 사격기술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고 동일수법 전과자 및 폭력조직 야쿠자 등을 대상으로 용의선을 좁히고 있다. 경찰은 31일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과의 관련 의혹이 있는 오우무진리교 신도 2명을 불법 화학물질 소지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 지하철 테러사건을 비롯해 경찰청장관 저격사건도 중앙 행정관서를 겨냥한 점을 중시,행정부처가 밀집해 있는 가스미가세키(하관) 주위에 대한 엄중경계에 들어갔으며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치안 총수피격」 수사 스케치/“살상력 높이려 강두에 홈” 프로급 단정/도쿄거주 외국인들 “빨리 떠나고 싶다” ○…구니마쓰 경찰청장관 피습 사건은 아파트가 한적한 곳에 위치한데다 피습 당시 부슬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에 목격자가 적어 수사가 쉽게 진척되지 못하는 상황. 구니마쓰 장관이 평소 「강한 경찰」을 내세우며 폭력단 단속,오우무 신리쿄에 대한 전국규모의 수사 등을 지휘했기 때문에 혐의는 일단 오우무 신리쿄나 조직폭력단 등에 두어지는 분위기.하지만 아무도 범행 배후를 단정짓지 못하고 있다.특히 경찰간부들은 「우익의 범행일 가능성은 적다」,「폭력단이 경찰총수를 노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오우무쪽을 의심하는 듯한 눈치. ○…일본 경찰은 공개되지 않은 정부요인의 주소를 알아내 출근시간에 맞춰 저격한 점,구니마쓰 장관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평소 정문이 아닌 뒤쪽 출입구를 이용한 점도 사전에 파악한 점,권총으로서는 비교적 먼 거리인 25m 거리에서 움직이는 목표를 향해 「프로」에 버금가게 정확하게 사격을 가한 점,탄알의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탄두에 홈을 판 점 등으로 보아 범인이 「확실하게 살인 의사를 가진 전문 총잡이」일 것으로 추정. ○…일본 경찰은 「국가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선 범인이 다른 범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요인및 공공교통기관 등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도록 전국 경찰에 긴급지시. 일본 정부는 또 요인테러 사건의 재발을 우려,각료 등에 대한 경호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각료들에 외출·출장·유세 등의 자제를 요청키로 결정. ○…최근의 잇따른 충격적 사건들로 도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사이에는 불안감이 점증. 한국기업의 일본 지사에 파견나와 있는 K씨는 『일본경찰이 신중하게 수사를 전개하다 보니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면서 『한국경찰이라면 최근 일어난 사건의 범인들을 상당수 검거했을 것』이라고 일본경찰의 늑장 행보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국인들 사이에는 「일본이 흉악한 테러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일본 근무에 대해 「위험지역 근무수당」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진담같은 농담이 오고가기도. 후지 제록스사에 근무하는 미국인 와이너씨는 『엔고 현상으로 가뜩이나 살기 힘든데 사건사고가 잇따라 더이상 일본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계약기간이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말하기도.
  • “조직폭력 전과자 참여/경호회사 설립을 불허”/청와대 당국자

    정부는 24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사설 경호·경비회사들이 폭력전과자의 합법적인 활동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계자들의 우려에 따라 이들 회사의 설립조건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TV드라마의 영향과 사회적 수요의 증가 등으로 사설경호회사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들의 설립요건과 대표자의 자격등을 강화해 법제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재권 침해 구속수사/SW·직물디자인 포함

    ◎검찰,10월까지/WTO 출범 앞두고 분쟁 막게 검찰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대비,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컴퓨터프로그램과 음반및 비디오물에 대한 불법복제 등 외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를 엄단키로 했다. 대검 형사부(공영규 검사장)는 13일 「전국 지적재산권 전담부장 검사회의」를 갖고 오는 10월말까지를 지적재산권 침해 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서울·부산지역은 매달 두차례 이상,기타지역은 한차례 이상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 기간중 집중단속 대상은 ▲위조상표가 부착된 신발·의류 등 상품의 제조·판매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위조상품의 수출입 및 판매 ▲대기업등에서의 컴퓨터 프로그램 불법복제·사용 ▲직물의장을 모방한 직물디자인 제작·판매 등이다. 검찰은 적발된 위조상품 제조업자,대형유통업자,동종 전과자 등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중형선고를 유도하고 벌금형 역시 재범 충동을 억제할 수 있도록 고액의 벌금을 구형키로 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만2천1백23명이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으로 적발돼 이중 6백17명이 구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 2종면허도 택시운전/강력범죄 전과자 택시영업 제한

    ◎행쇄위 법개정 추진 앞으로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 범죄 전과자들은 일정기간동안 택시 운전사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대신 택시운전자의 자격은 2종 보통운전면허 소지자까지 확대한다. 6일 행정쇠신 위원회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태시를 이용한 납치와 살인등의 범죄를 막기위해 강력 범죄 전과자들이 택시 운전자로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하고,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 작업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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