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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병원 상해진단서 남발/가벼운 찰과상도 ‘전치 2주’ 다반사

    ◎보험사기단과 짜고서 뒷거래까지/허위·과장여부 확인 어려워 피해 속출 일부 병원이 교통사고나 폭행사건 환자에게 허위·과장 진단서를 마구 발급,애꿎은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상처가 가벼워 진단서가 필요 없는 환자에게까지 진단서를 마구 떼주는가 하면 병원이 사기단과 짜고 거짓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허위진단서 때문에 가벼운 사고를 낸 가해자가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거나 전과자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보험회사도 엉뚱한 보상금을 물어주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하지만 의심이 가는데도 진단의 진위(眞僞)를 가리기가 어렵다보니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당하기 일쑤다. 진단서의 폐해는 보험회사가 보험료 할증율을 해마다 30% 이상 높이는 구실이 되고 있다.진단 전담 의사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대기업 부장인 崔모씨(42)는 지난 1일 몰고 가던 승용차가 자전거와 스치는 가벼운 사고를 냈다.상대방은 멀쩡했지만 실랑이 끝에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받아오는 바람에 꼼짝 없이 치료비로 42만원을 물어주었다. 회사원 柳모씨는 지난 해 8월 택시를 실수로 뒤에서 가볍게 들이받았다.택시기사는 강동구 H정형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바로 입원했다.기사는 입원기간을 계속 연장,6개월여만에 퇴원했다.柳씨는 단순접촉사고 한번에 차량보험료가 30%나 할증되는 피해를 입었다. 웬만한 병원들은 누구에게나 진단서를 쉽게 발급해 주고 있다.아무 이상이 없어도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의사는 전치 열흘 이상의 진단서를 그냥 떼준다. 최근 D보험사는 멀쩡한 신입사원 7명을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하는 의혹이 있는 서울 S병원 등 몇몇 병원에 보내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진단서를 떼보도록 했다.그 결과 전원이 3주 이상의 진단서를 받아냈고 한 직원은 아무런 이상 없이도 40일 동안 입원했다. 병원은 치료비 수입을 올릴 수 있고 환자가 입원하겠다고 버틸 경우 병원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굳이 말리지 않는다.병원·브로커·피해자가 공생관계처럼 움직이고 있는것이다.대한생명 보험심사과 李大秀 과장(40)은 “가벼운 교통사고로 전치 5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 오는 환자도 많지만 보험사측으로서는 불법성을 가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자 구하기 별따기/식사제공도 못받고 상대측 감시 곤욕

    ◎가족·친척·동문이외 대부분 중도 포기 선거 자원봉사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선거법 규정이 너무 까다로워 자원봉사를 하려는 사람도 적고 하던 사람들도 그만 두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거법상 후보자로부터 돈은 물론 한 끼의 식사대접이나 음료수를 받아 마셔도 안되게 돼있다.유권자들에게 차나 술 한잔을 하자고권유하거나 요구해도 제3자 기부행위 금지 조항에 해당돼 처벌받는다.등록된 선거사무원과 달리 후보자의 이름이 새겨진 어깨띠 표찰 완장 마스코트 등을 달아도 처벌받는다. 서울 K모 구청장 후보의 자원봉사자로 나섰던 朴모씨(32·상업·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상대후보측의 따가운 감시 눈길을 견딜 수 없어 최근 그만두었다.잘못하다가는 전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이 그만두거나 형식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후보자들도 고심하고 있다.그나마 정당공천 후보들은 유급선거운동원을 쓸 수 있지만 무소속 후보들은 상당수가 선거운동을 포기한 상태다. 서울 D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처음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모집했지만 대부분 그만 두고 현재 20여명만이 뛰고 있다.남아있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척,친한 동문들 뿐이다.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식사제공도 못받으면서 힘든 선거운동을 하는데 까다로운 선거법으로 감시까지 하면 누가 자원봉사를 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선거운동원처럼 최소한 실비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후보 전과사실 공개돼야(사설)

    6·4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19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각 후보와 정당들은 연일 뜨거운 선거전을 펴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는 소식이다.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매우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경제난과 정치불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여·야를 막론하고 중앙당 차원의 간여가 너무 심한 데다 극단적인 상대후보 비방이 이번 선거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전과자들이 대거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는 비방 내용에 대해서는 그대로 지나칠 수 없다고 본다.사실이 그렇다면 이들의 전과사실은 공개돼야 마땅하며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은 무고 등의 혐의로 처벌받아야 할 것이다. 전과자라고 해서 피선거권을 제한할 수는 없다.그렇지만 사기·강간·횡령사범과 흉악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당연히 그 사실이 공개돼야 한다고 본다.이는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판단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국민의 당연한 알 권리이기도 하다.공인의 전력은 개인 사생활보호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선출직 공직자는 특히 그의 모든 것이 유권자들에게 알려져 공개적인 검증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현행 선거법에는 이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후보에 대해 알 수 있는 길은 재산공개와 선관위 공보,선전벽보가 전부다.이 정도로는 너무 미흡하다.그나마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해서는 방송토론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할 수 있지만 광역의원이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그러나 각 후보와 정당들은 연일 연설회나 성명 등을 통해 파렴치형 전과자라거나 학력위장자,이권성 사업자 등 도저히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상대후보를 헐뜯어 몰아붙이고 있는 실정이다.유권자들은 어느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다가 결국 정치불신으로 이어져 무관심으로 돌아서고 만다. 지난 95년 지방선거 때 부산의 경우 출마자 60여명이 파렴치형 전과자이며 2명은 피선거권도 없었고 광주·전남지역 출마자의 44.8%가 사기·횡령·폭력 전과자였다는 검찰의 발표도 있었다.조직폭력배 두목이 서울의 구의원으로 당선돼 폭력배의 정치세력화를 꾀하다 구속되기도 했다.이런 후보는 사전에 알려져 엄정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선거법을 개정해서라도 후보자들의 전과사실은 공개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교도행정 인간성 개선 위주”/金 대통령,교정대상 수상자 격려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교정대상 수상자 오찬자리에서 “교도행정이 처벌에 그치지 않고 교정,시정하는 방향으로 행형을 적극 발전시켜왔다”고 지적하고 “교도는 바른 교도행정으로 인간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교정대상 수상자인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를 비롯한 교정대상수상자 17명과 교정기관장들을 면담한 뒤 “무엇보다 현재의 교도소 시설과 여건,예산 등이 교도하는데 부족함이 많다”며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 “특히 교도관들의 처우도 물질적,정신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교도관 출신이 법무부 교정국장이 되어야 한다고 지난 법무부 업무보고 때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인간이면 누구나 재범을 할 수 있고 개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사회로 나오면 전과자들을 사회가 잘 안아주어야 할 것”이라며 출소자 대책의 개선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朴相千 법무장관과 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朴權相 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이 참석했다. 교정대상은 지난 83년부터 재소자 교정·교화에 공이 큰 민간봉사자와 교정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고 있다.
  • 6·4 지방선거 D­15/후보등록 첫날 이모저모

    ◎여성후보 123명 접수… 광역단체장은 없어/여 연합공천 탈락자 기자실서 “억울해요” 19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 중앙선관위는 전국 16개 시·도 및 3백2개 시·군·구 선관위의 등록상황을 시간대별로 점검하는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가 약 1만4천여명에 달해,지난 95년 6·27 선거때의 평균 경쟁률 2.7대 1을 비슷하거나 약간 웃돌 것으로 추측.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른 경제난과 정치불신 때문에 투표율은 지난 95년의 68.4%보다 4∼5%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 ○…이날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후보는 기초의원 98명,광역의원 21명 등 모두 123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2%도 채 안돼 여전히 높은 벽을 실감. 특히 36명이 경합 중인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여성후보는 단 한명도 없었고 기초단체장도 566명의 지원자 가운데 4명에 불과.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경기 포천군의원에 출마한 이동해씨(75),최연소자는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서울 관악구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신장식씨(27)로 밝혀졌다. ○…선관위는 이날 각 지역 선관위가 입력하는 후보등록 상황을 주컴퓨터를 통해 수신하는 전산시스템을 가동,전국의 등록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공문을 보내 불법선거운동 행위를 뿌리 뽑도록 감시와 단속활동 강화를 지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에 따른 휴유증도 만만치 않았다.이날 새벽 鄭均桓(국민회의)­朴九溢(자민련) 양당 사무총장간 막판 타결을 통한 수도권 기초단체장 후보의 22.4%를 연합공천하기로 합의했으나 국민회의의 거센 반발로 서울 중랑 등 일부 지역은 각자 출마로 가닥. 일부 탈락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기자실에 들러 억울함을 하소연했고 국민회의 한 당직자는 “자신의 지역구에 연합추천된 자민련 후보는 지지도가 떨어지는 전과자 출신”이라며 흥분하는 모습이 역력.鄭총장은 “강원도 지사에 이어 수도권 기초단체장마저 과도한 양보를 요구해 맥이 풀렸다”고 섭섭함을 표시. ○…인천시 남동구 선관위에는 鄭鎭寬(40·전 시의원),吳淑京(37) 부부가 국민신당 소속으로 구청장과 시의원 후보에 나란히 등록해 눈길.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을 선거 포스터로 사용키로 했다는 이들 부부는 선거운동사무실은 물론 거리유세도 합동으로 하기로 약속.
  • 月尾島 매각사건(秘錄 南柯夢:11)

    ◎“뇌물 먹고 나라 땅을…” 高宗 대경실색/열강들 强占 야욕 드러내는데 조정 속수무책/외채 갚는다며 광산채굴·관세징수권 등 양도/이틈 타 日公使 앞잡이에 15만원 받고 넘겨줘/“위 아래 막히고 안팎 따로인데 어찌 수습할까” 스스로 전성기라고 느낄 때가 가장 위태로운 법이다.1902년은 대한제국의 바로 그런 해였다고 할 수 있는데,안타깝게도 최고통치자인 고종 황제와 정부 각료들은 위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설혹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방법을 몰랐고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뇌물 먹는데 여념이 없었기에 결과는 마찬가지였으리라. ○위기 몰랐던 황실과 정부 그 틈을 이용,일본인들은 들쥐처럼 우리의 광산·철도·산림·어로·관세 그리고 도서(島嶼)에 이르기까지 정신없이 집어먹고 있었다.월미도(月尾島)사건의 배경은 이처럼 심각했고 문제 자체가 중대한 주권문제,즉 영토문제와 관련되어 있었다. “인천이 검은 먹구름에 싸여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왜냐하면 어느 놈이 귀신도 모르게 월미도를 팔아먹었기 때문이다. ‘신은 인천 감리(監理)로 있으면서 이 사실을 알지 못하였사오니 죽어 마땅합니다.바라옵건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엄벌을 내리시옵소서.두려운 마음 그지없사옵니다.’ 인천감리 하상기(河相冀)로부터 이같은 보고를 받은 고종 황제께서는 얼마나 화가 나고 놀라셨는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황제즉위 40주년이라 하여 덕수궁에 3천명을 모아놓고 잔치를 벌이고 있을때 이런 엄청난 보고가 들어온 것이다.인천은 수도 서울의 현관이라 할 수 있는데,월미도는 그 현관에 딸린 대문이나 다름없었다.지금의 월미도는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陸繼島)이지만 원래는 북쪽의 큰 섬(대월미도)과 남쪽의 작은 섬(소월미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영국인이 처음 보고 너무도 예뻐 장미섬이라 이름붙인 월미도는 당시 한국의 급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월미도를 차지하는 나라가 곧 한국을 차지하는 것이었다.그래서 열강은 앞다투어 이 섬에다 거점을 만들고자 발광을 했다. 본시 일본이 대월미도에 해군 석탄창고를 만들어 일본 깃대를 꽂았었는데 그 뒤 1897년에는 러시아가 소월미도에 석탄창고를 지어 러시아 깃발을 휘날렸다.배가 인천항으로 들어서면 대월미도와 소월미도 사이의 좁은 해협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었는데,그 양쪽에 일본과 러시아의 국기가 나부꼈으니 마치 남의 대문에 두나라 문패를 나란히 걸어놓은 격이었다.러시아는 부산의 영도에도 석탄창고를 만들어 깃발을 올렸으니 당황한 것은 일본이었다.일본은 러시아 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한국을 독점하기 위해 서둘러 영국과 동맹(英日동맹·1902년)을 맺는 한편 한국정부에 압력을 넣어 어떻게든 월미도를 차지하려 애썼다. “인천 월미도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니 훈척(勳戚)의 신하인 전판서 모씨가 외국인에게 30만원을 받고 몰래 섬을 팔아버리고 달아난 것이다.대체로 이런 큰 사변은 조선왕조 500년을 내려오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한자의 땅도 나라 땅이고 한 치의 땅도 국가소유인데 감히 어느 누가 사고 팔 수 있단 말인가.사건이 너무 중대하고 난감하여 듣는 사람이 모두 몸을 떨며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일어로 된 ‘인천부사’(仁川府史)에 보면 월미도 매수사건의 전모가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즉 일본인 요시카와(吉川佐太郞)란 자가 민영주(閔泳柱),이제순(李齊純) 등 한국의 고위관료에게 거액의 뇌물을 바쳐 뒤를 보게 한 뒤 김준희(金俊熙),임원상(林元相) 명의로 월미도 개간권을 사들였다.이때 담당관리인 궁내부 수륜과장(水輪課長) 강면희(姜冕熙)는 요즘으로 말하면 청와대 비서인 셈인데 뇌물을 먹고 월미도를 팔아먹은 것이었다.그때 요시카와가 사들인 월미도 값은 15만원이었다.요시카와는 앞서 전남 목포 앞바다의 고하도(高下島)를 사들이려다가 실패한 전과자였으므로 배후 조종자는 일본공사였던게 확실하다. ○1904년 日 군사기지로 한국정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내고 1만6천원을 일본공사 앞으로 보내 개간권 말소를 요구하였으나 일본공사는 요시카와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핑계로 돈을 반환했다.알고 보니 이미 일본공사는 극비리에 요시카와에게 3만원을 지불,월미도 개간권이 일본정부에 넘어가 있었다.힘없는 한국정부로서는 더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못했고 1904년 8월 러·일전쟁이 벌어지자 재빨리 일본군이 월미도를 점령,포대를 설치하고 군사기지로 만들어 버렸다.그뒤 월미도는 일본땅이 되더니 1945년 8·15 후에는 미군기지가 돼야 하는 수난을 겪었다. “지난 1891년에도 충청도의 백모씨가 외국인에게 콩 5천석을 팔았다가 돈만 받고 물건을 주지 않아 그 외국인이 대궐문 앞에 나타나 소란을 피운일이 있었다.그때 황제께서는 부득이 충청도에 명하여 당해도에서 징수한 세금으로 외국인 빚을 갚아주도록 했고 이로써 겨우 덕수궁 앞 소란을 진정시켰다.이러하니 우리 황실이 얼마나 쇠약해졌는지 알 만하다.지금 또다시 월미도사건이 일어났는데 일견 충청도 백씨사건과 별다를 게 없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른 점이 있으니 월미도건은 비록 우리가 돈을 돌려준다 하여도 저들이 받지 않는다면 돌려주기도 어렵다는 것이다.그래서 황제께서는 어떻게 조처해야 할지 알지를 못하고 계시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1902년의 위기를 다시 겪고 있는 것이다.그때 대한제국 정부는 극심한 외채에 시달리고 있었고 견디다 못해 광산채굴권,철도부설권,산림벌채권,어업권 그리고 관세징수권까지 외국인에게 팔아넘겨 재원을 조달하고 있었다.요즘의 이른바 기업매각(M&A)과 다름이 없었다.이러한 국난 상황을 이용,고위공직자와 매국노들은 서로 손을 잡고 국토의 일부를 외국인에게 넘겨주고 있었던 것이다.부산의 영도와 목포의 고하도,그리고 인천의 월미도가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면 우리나라의 앞뒤 대문이 다 막히고 마는 것이다. “이 사건(월미도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위와 아래가 통하지 않는 상하불통 때문이며 안과 밖 또한 끊어진 내외격절(內外隔絶)의 상태 때문이다.나라 안에 임금을 보필할 신하가 없고 밖으로는 나라를 방어할 장수가 없기 때문이다.더욱 위태로운 일은 누누이 말한 바와 같이 군자가 조정에 있어야 하는데 조정에는 소인들만 득시글거리고 군자는 모두 재야에서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나라 일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무슨 일이든지 사건이 터지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여야 수습이 쉬운 법이고 이미 터진 이후에는 방지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 미성년 買春 처벌/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매춘과 인권’이라는 주제의 국제회의가 지난 93년 벨기에에서 열린 바 있다.이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색다른 섹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깨끗한’ 어린이를 파는 섹스 산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됐다.한 보고서는 어린이 매춘이 후진국일수록 심하고 그 고객은 에이즈 감염을 두려워하는 유럽과 일본·대만 등지의 사업가들이라고 밝혔다. 이 더러운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홍등가의 ‘과부촌’이란 상호가 더이상 손님을 끌지 못한지 오래고 이제는 18세 이상을 지칭하는 ‘영계’의 인기도 시들해져 17세 미만의 ‘풋살구’라야 대접받는 형편이란다. 검찰이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을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징역형과 함께 신분이 노출되는 사회봉사명령을 구형해 공개망신 시킨다는 것이다.특히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모두 구속기소하고 3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성년자 윤락행위 단속이 업주 처벌에만 치중해 근절되지 않았다고 판단,공급자와 함께 수요자도 처벌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윤락행위에 쌍벌(雙罰)죄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오래전에 법규정도 마련됐다.그동안 사문화(死文化)되다시피 했던 법규정이 이제야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의 처벌 의지 표명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가 얼마나 뿌리뽑힐지 의문이다.윤락행위방지법은 지난 61년 제정된 후 지난 88년 朴英淑 당시 평민당 의원의 문제제기로 쌍벌죄 도입이 논의됐다가 신중론에 밀려 원점으로 회귀했다.94년 다시 법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96년에야 개정안이 발효됐다.법 개정 과정에서 “하루 저녁 외박했다고 남성들을 전부 전과자로 만들거냐”는 남성들의 비난전화가 빗발쳐 처벌규정이 완화되기도 했다. 이런 우리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검찰의 이번 방침이 그냥 엄포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윤락행위를 ‘남성의 하룻밤 실수’로 용인하는 잘못된 의식을 고치려면 지속적이고 철저한 법 시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더욱이 딸같은 어린이를 탐하는 성도착(性倒錯)은 청소년의 미래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한다.
  • ‘불법 저지 폭력’ 처벌 안한다/대검

    ◎‘사건 휘말리면 무조건 피해’ 의식 바꾸기/동기·정황 최대한 참작… 용감한 시민정신 고양 【朴賢甲 기자】 앞으로 불법행위를 저지하려다 폭력을 행사했다면 처벌받지 않는다.반면 폭력사건 재범자는 가중 처벌하는 등 검찰의 수사 재량권이 대폭 강화된다. 대검찰청 강력부(任彙潤 검사장)는 20일 전국 강력부장과 강력검사 등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강력부장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폭력범죄수사 및 처리지침’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지침에 따르면 부당한 권익침해나 불법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폭력행위는 동기 및 경위 등 정황을 최대한 참작,불입건 범위를 확대한다. 이같은 방침은 연간 우리나라의 폭력 범죄가 인구 10만명당 408건으로 미국의 418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데다 사실상 폭력사건의 피해자임에도 가해자와 사소한 몸싸움을 벌였다는 이유로 전과자가 되는 등 부작용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폭력사건 재범은 ‘처벌후퇴금지 원칙’에 따라 아무리 가벼운 사안이라도 종전보다 반드시 무겁게 처벌토록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당사자간 합의나 상해 진단서 등에 의존해 폭력사건을 처리했던 방식에서 탈피,앞으로는 사건경위 및 동기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초동단계에서부터 상해부위나 현장사진 촬영 등 피해 정도에 대한 물증확보 작업이 강화된다.
  • 국내 최대 ‘기업형 소매치기’ 적발/서울지검

    ◎5개 팀 운영… 6개월새 18억 털어/10명 구속·16명 수배 서울지검 강력부(李棋培 부장검사)는 30일 국내 최대의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 ‘강성웅파’ 조직원 26명을 적발,두목 姜星雄씨(48) 등 10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절도·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행동대장 鄭邦載씨 등 16명을 수배했다. 경찰 등 수사 기관의 단속 정보 등을 제공하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아 온 정보원(속칭 야당) 李聖龍씨(53) 등 3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3명은 수배했다. 姜씨 등은 지난 해 9월 소매치기 전과자 25명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여 5명의 행동대장(일명 현지 사장) 아래 4명씩 5개 팀을 결성한 뒤,서울 강남고속터미널 등 버스 정류장과 대학 졸업식장 등에서 하루 평균 1천만∼1천5백만원씩 18억7천여만원을 털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일 소매치기한 돈 가운데 일부를 적립해 정보원 李씨 등에게 범행 사실을 묵인하거나 단속 정보를 제보해 주는 대가로 상납하고,조직원의 소속을 수시로 바꾸거나 승진시키는 등 조직을 ‘기업형’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개인병원 전문털이범 전과자 3명 구속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임형진씨(27·전과9범·용산구 문배동) 등 3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교도소 출신인 임씨 등은 지난 11일 하오 6시쯤 환자를 가장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P치과에 들어가 의사와 간호사 등 3명을 흉기로 위협,노끈으로 손발을 묶은 뒤 현금 1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나는 등 지난달부터 개인병원 3곳과 미용실 1곳에서 1천1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다.
  • 대사면 대화합(사설)

    정부가 13일 단행한 특별 사면·복권과 행정처분 취소 조치는 그 규모면에서 건국 이래 최대라는 점뿐 아니라 국민대화합,나아가 민족대화합 차원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할만하다. 가위 역사적이라 할만한 정부의 이번 사면 조치를 정치권에서 뿐 아니라 국민일반이 대체로 환영하고 있는것은 그동안 우리사회의 법운용이 다소 경직돼있었고 이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전과자를 양산하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하나의 반성일 것이다.우리는 이번 대사면 조치가 IMF사태속에 국민 대화합의 일대 전기가 되고 국난극복 의지를 모으는 디딤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다만 밀입북사건으로 복역중이던 시국·공안사범이 상당수 사면대상에 포함된데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이제 시국·공안 사범에 대한 우리사회 일반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따라서 법운영도 법테두리 안에서나마 최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이번 특사의 뜻이 왜곡됨 없이 국민속에 받아들여지길 기대한다. 김대중정부의 이번 조치를 그동안의 ‘색깔논쟁’과 결부해 보려는 일부 시각이 없지 않으나 사노맹사건,중부지역노동당사건 관련자들이 제외됐다는 사실에서 보듯 이번 특사를 필요 이상으로 곡해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가벼운 징계를 받았던 16만여 공무원에게 징계사면,교통법규 위반등으로 벌점을 받은 5백33만여명에게 벌점을 전면 삭제하는 행정처분 취소조치를 내린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사회 통념상 대단치 않은 일로 많은 사람들이 전과 부담을 안고 사는 사회는 바람직한 사회가 아니다. 지난 연말께부터 사면설이 나돌던 한보사건 관련 정치인과 선거법위반 정치인들을 이번 사면대상에서 배제한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만일 그들을 포함시켰다면 새정부가 결코 ‘개혁’을 말할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10만원권 위조수표 연일 발견/5장 또 확인

    ◎일련번호 같은 2종 전국 유통 서울 광주 전주에서 위조수표가 잇따라 발견됐다. 광주은행 전주지점은 31일 서울은행 서신동 지점에서 돌아온 1장과 농협 남전주 지점에서 돌아온 4장 등 일련번호가 같은 10만원권 수표 5장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위조수표는 27일과 30일 광주와 전주에서 발견됐던 위조수표와 발행지점(광주은행 금남지점)과 일련번호(가가 44809192)가 같다.이로써 광주와 전주에서 발견된 10만원권 위조수표는 7장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도 농협중앙회 여주군 지부에서 발행한 10만원권 수표(일련번호 가바 17890898)를 위조한 7장이 잇따라 발견됐다. 30일 상오 2시30분쯤에 서울 중랑구 망우2동 D여관에서 30대 남자가 숙박비로 농협 중앙회 명의의 10만원권 위조 수표를 낸 뒤 거스름돈 7만5천원을 받아 달아났다. 경찰은 서울 광주 전주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조수표가 각각 다른 위조범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동일 수법 전과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조 수표의 유통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원본 수표 회수에 나서는 한편 수표 위조 기기를 가려 위조자를 추적하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위조수표의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서울에서 위조수표를 사용한 키 170∼180㎝의 30대 남자 2명의 몽타주를 작성,전국에 배포했다.
  • 밀수우범자 2만명 특별관리/관세청

    ◎마약전과자 등 전산입력 출입국 감시 밀수 또는 외화밀반출 우려가 있는 2만여명이 입출국을 할때 세관당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는다. 관세청은 15일 수출입 신고제 시행으로 밀수사범이 증가추세에 있는 점을 중시,특별한 직업없이 잦은 입·출국을 하는 사람과 마약류 소지 전과자 등 2만여명을 출입국 감시대상자로 분류,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감시대상자는 ▲관세법 위반 전력자 ▲마약 관련 사범 ▲해외 주재관 등 관련기관의 정보에 따라 밀수 우범자로 분류된 자 ▲별다른 직업 없이 최근 6개월간 10차례 이상 빈번하게 입·출국한 자 등이다. 관세청은 이들의 명단을 전산 입력해 입·출국할 때마다 철저한 통관검사를 실시,밀수품 반입 여부 등을 가려낼 방침이다.
  • 금붙이 전문털이 활개/금모으기 운동후 장물 처분 쉬워져

    【전주=조승진 기자】 최근 금모으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붙이만 골라 터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9일 하오 6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현대1차아파트 1203호 이광호씨(41)의 빈 집에 도둑이 들어 금목걸이(15돈)를 훔쳐 달아났다.이씨는 “목걸이만 훔쳐가고 카메라와 3개의 예금통장은 가져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날 하오 3즘 이씨의 바로 윗 집인 같은 아파트 1303호 성미숙(여·36)집에서도 금 10돈 상당의 기념메달을 도난당했으며 인근 롯데아파트 9동 212호 이점순씨(여·55)집 과 롯데 시영아파트 101동 1510호 김광자씨(여·35)집도 금 20여돈을 도난당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최근 ‘금모으기 접수처’에서 출처를 묻지 않고 금을 무조건 사주는 등 장물 처분이 쉬운 점을 노려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와 인근 불량배들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 “벌금대신 차라리 징역을”

    ◎부도중기시장 250만원 못구해 정식재판 청구/‘피고인 불이익 변경금지’에 재판부도 고민 법정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서울지법 형사1단독 황찬현 판사는 오는 23일 선고해야할 사건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피고인은 1천4백여만원 어치의 가계수표를 부도낸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벌금 2백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중소어학실습용기기 제조업체 사장 이모씨(45·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수사기관과 법원의 선처로 약식기소돼 최저 수준인 2백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빚더미에 앉은 이씨로서는 벅찬 돈이었다.주위에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모두 ‘내 코가 석자’라는 반응이었다.고민 끝에 이씨는 피해자들을 설득해 수표를 회수하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그러나 아무런 보장없이 선뜻 수표를 내주는 피해자는 없었다. 이씨는 결국 재판부에 벌금형 보다는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벌금을 내지 못하면 하루 2만원씩 계산해 100일 이상 옥살이를 해야 하지만 징역형을 택하면 집행유예를 선고받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징역형 전과자’라는 멍에가 마음을 짓눌렀지만 벌금을 내지 못해 옥에 갖히면 최근 어렵게 수주한 지방 모 중학교 어학실습용 기기 납품 건은 물거품이 될것이 뻔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약식명령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할 경우 약식명령보다 높은 형을 선고할 수 없다’는 ‘피고인 불이익 변경금지’ 조항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판부는 수차례 선고를 연기해주며 이씨가 수표를 회수하기만을 기다려왔다.수표를 모두 회수하면 공소기각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벌금형을 선고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최대한 선처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릴 수도 있지만 다른 피고인과의 형평 때문에 그러기도 어렵다.법원 관계자는 “징역을 피하기 위해 징역형을 호소하는 것은 처음 보는것 같다”면서 “불황 때문에 생긴 기이한 사건”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90년부터 사업을 시작,연간 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자금난을 겪다가 가계수표 7천2백만원 어치를 부도낸 뒤 5천8백만원어치를 회수했으나 1천4백여만원 어치를 회수하지 못해 약식기소됐었다.이씨는 11일 열린 마지막 공판에서 “한 때 6명이던 직원이 지금은 1명 밖에 안돼 당장 자리를 비우면 재기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 ‘퍽치기’ 전담수사반 편성/경찰

    ◎강력반­기동대 등 합동… 도시 잠복근무 경찰은 17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서울 도심 일대의 취객상대 ‘퍽치기’와 영업용 택시를 가장한 강도범에 대한 전담반을 편성,특별단속에 나섰다.(서울신문 17일자 23면 보도) 서울경찰청은 이날 ‘퍽치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구 무교동 등 도심일대에 전문털이범 전담반을 집중 투입했다. 이와함께 서초 및 강남경찰서는 각각 형사기동대를 동원,심야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는 택시운전사와 승객을 가장한 강도단의 행적을 쫓고 있다. 특히 범인들이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은행 페쇄회로의 필름을 입수,인상착의를 토대로 동일수법 전과자나 도심을 무대로 한 주변폭력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미,전과자 시민권 금지 추진/의회 새이민·귀화법안 제출

    【워싱턴 AP 연합】 전과가 있는 이민의 미국 시민권 획득을 금지하기 위한 새로운 법률안이 6일 상·하 양원에 제출됐다고 미 의회 관계자들이 밝혔다.새 법안은 현행 이민귀화국(INS) 규정중 일부를 연방법률로 승격시키고 새 이민·귀화 금지규정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미국시민이 된 사람들 가운데 1만6천400명은 중범죄혐의로 한번 이상 체포된 경력이 있는데 INS는 이중 부당하게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여겨지는 수백명에 대한 시민권 취소를 모색중이다. 새 법안은 ▲중범죄 경력자의 시민권 획득 금지 ▲사법당국에 의해 채취된 지문 제출 및 INS 직원과 이민 희망자의 인터뷰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소남발 사라지려나(사설)

    검찰이 고소 남발을 막고 피고소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고소제도를 개선하기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잘한 일이다.개선내용의 골자는 지금까지 고소를 당하면 무조건 입건되던 것을 고쳐 비록 고소를 당하더라도 범죄혐의가 없으면 입건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검찰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 고소취지가 불분명하거나 범죄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면 고소장을 아예 접수조차 하지않는 일본의 ‘고소장 선별수리제도’와 검사가 범죄의 정도가 가벼운 사람에 대해 6개월안에 손해를 배상토록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면 기소하지 않는 독일의 ‘수리보류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소공화국’이라 불릴만큼 고소가 남발돼 그 폐해가 이만저만 심각하지 않다.95년 기준으로 피고소인 수가 47만1천702명으로 일본의 124배에 이르고 있다.이에 따라 검사 한명이 매달 맡아야하는 고소사건 처리 인원수는 일본의 2명에 비해 거의 50배에 가까운 94명이나 된다.고소사건은 또 대부분 사기·횡령 등 지능적인 재산범죄에 관한 복잡한 민사사건이어서 범죄사실을 밝혀내는 데 드는 수사력이 다른 사건에 비해 10∼20배에 이를 정도다.다시말해 그만큼 국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비해 범죄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나 기소되는 비율은 19%에 불과하다.많은 고소가 음해성이거나 민사소송에서 이기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고소인의 인권침해도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고소만 당하면 범죄 혐의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입건되고 컴퓨터 신원조회에도 기록이 남아 억울하게 전과자라는 누명을 쓰게됨은 물론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해외여행도 제한받게 된다.피고소인이 수사기관에 불려가 조사 받는 동안 감수해야 하는 고통은 또 이루말할수 없다.개인의 인권침해에다 수사력의 낭비는 바로 국력의 손실이다.검찰은 차제에 낭비적인 요소와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수사관행들도 스스로 찾아내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하기 바란다.
  • 모함성 고소따른 인권침해 방지/고소남발 실태와 검찰 개선안 의의

    ◎민사소송에 이용하려 제도악용 사례 많아/피고인벌 처벌 14%… 대부분 죄없이 불이익 검찰이 9일 고소 제도를 개선하기로 한 것은 고소 남발에 따른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폭증하는 수사 기관의 업무를 덜기 위한 것이다. 고소가 남발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현행 제도가 고소만 되면 피고소인을 피의자로 자동 입건하고 있기 때문이다.피고소인의 범죄 혐의 여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모함성 또는 민사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괴롭히는 수단이나 민사소송에 사용할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검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소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고소가 남발되고 있다.일본에 비해 고소 사건이 무려 124배나 많다.95년 통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피고소인수가 47만1천70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천58명인데 비해 일본은 10만596명으로 인구 10만명당 8.5명에 불과하다. 사건 내용도 사기·횡령 등 지능적 재산 범죄에 관한 복잡한 민사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올 1∼3월까지 검찰에 접수된고소 사건 가운데 사기·횡령·배임 사건이 63%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기소·벌금부과 등 피의자가 처벌된 사건은 14.8%에 불과했다.나머지 70% 이상은 무혐의,각하,기소중지 처리됐다.피고소인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엉뚱하게 검찰 등 수사기관에 불려나가 시간을 허비한 것이다.더욱이 피고소인으로 조사를 받으면 컴퓨터 신원 조회에도 기록이 남아 혐의 유무에 관계없이 전과자라는 ‘누명’을 쓰기도 한다. 피고소인들은 또 소환 사실을 숨기기위해 ‘친지가 상을 당해 급히 가봐야 한다’며 괜한 거짓말을 해야 하는가하면 사건이 종결되기까지 해외출국을 제한받는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려 피고소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괜한 오해를 받는게 현실이다. 죄가 없는데도 고소인과의 합의를 종용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수사기관에서 ‘고소인이 무엇인가 억울한게 있어 고소하지 않았겠느냐’는 선입관을 갖기 쉽기 때문이다. 수사력의 낭비도 엄청나 수사기관 본연의 임무인 사회악 척결에도 적지 않은 지장을 주고 있다. 검사 1명이 매월 처리하는 고소 사건 처리 인원수는 우리나라가 93명인데 비해 일본은 2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일선 수사기관은 피고소인과 연락이 되지 않으면 사건 종결을 위해 소재지 파악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 경주 진덕여왕릉 도굴/호석 상단 파헤쳐져/부장품 대량 도난당한듯

    사적 제24호인 경주시 견곡면 오유리 신라 진덕여왕릉이 도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시는 경주사적관리사무소 직원 김조원씨(50)가 지난 4일 하오 4시 10분쯤 순찰중 진덕여왕릉의 동북쪽 호석 상단부에 45도 각도로 길이 3m 폭 1m 규모의 흙이 파헤쳐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도굴 현장을 답사한 결과 3일 밤과 4일 새벽사이 도굴된 것으로 추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높이 4m 직경 14.4m 규모인 진덕여왕릉은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왕릉으로 무덤의 내부 구조나 형태 부장품에 대해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왕릉이 훼손된 부분은 시신의 머리 방향으로 금동관이나 목걸이 팔찌 등 각종 장신구와 환두태도 토기 등이 대량 부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부장품에 대한 도굴 여부가 우려되고 있다. 신창수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도굴된 진덕여왕릉은 적석 석실분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큰 고분”이라며 “정확한 실태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전문 도굴꾼의 수법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문 도굴범들의 소행으로 보고도굴 전과자와 골동품 취급자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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