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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전공의 복귀 기대감… 감액했던 예산 중 248억 증액

    [단독] 전공의 복귀 기대감… 감액했던 예산 중 248억 증액

    정부와 국회가 사직 전공의들의 하반기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공의 지원 예산을 기존안보다 248억원가량 증액했다. 의사 출신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대화파’ 전공의 대표 취임이 맞물리며 의정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정부가 제출한 감액안에 대해 국회가 일부 복원에 나선 것이다. 30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관리’ 예산을 당초 정부안인 1755억 6900만원에서 2004억 4100만원으로 248억 7200만원 증액했다. 해당 변경안은 오는 1일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소위는 수정 사유로 ‘사직 전공의의 하반기 복귀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명시했다. 앞서 복지부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며 ‘전공의 등 육성지원’과 ‘수련수당 지급’ 예산을 당초 계획(2991억 3000만원) 대비 41.3%(1235억 6100만 원) 줄였다. 전공의 정원(1만 3000명)의 절반이 9월 이후 복귀할 것으로 가정해 1차 추경을 편성했는데,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복귀율이 저조하자 예산 불용을 우려해 감액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전공의 복귀 논의가 막 시작된 시점에 대폭 감액된 예산안을 제출한 것은 “부적절한 정책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복귀 의사는 추경안 제출 이후에 나와 반영하지 못했지만, 복귀가 가시화되면 예결위 논의 과정에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증액 예산은 필수의료 분야의 지도전문의 수당과 전공의 수련수당 등에 쓰일 예정이며, 복지부는 수련 환경 개선과 복귀 유인책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복지위 예산결산심사소위는 ‘김건희 사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전국민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 ‘마음투자 지원사업’ 예산을 21억 6500만원 감액했다.
  • 정은경 “의정갈등 신뢰 회복 시급… 전공의 복귀 방안 검토”

    정은경 “의정갈등 신뢰 회복 시급… 전공의 복귀 방안 검토”

    의협 “진정성 있는 소통·협력 공감”전공의 복귀 특례 논란 최소화 관건 공공의료 추진… 제2 의정갈등 우려배우자 주식 논란엔 “청문회서 설명” 의사 출신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 관계 복원”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의정 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에서 초래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서는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 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의료인력에 관한 문제를 다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하반기 전공의 복귀에 ‘특례’를 또다시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선 “(하반기 모집인 9월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업무를 파악한 뒤 전공의 의견을 살피면서 복귀 방안을 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사직 전공의들은 복귀 시 수련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문의 시험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코로나19 당시 질병관리청장으로서 ‘K방역’을 이끌었던 정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유력한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떠올랐지만, 배우자의 코로나 수혜주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때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정 후보자는 “보도 내용 중 잘못된 내용이 많다.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께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제2의 의정 갈등 뇌관으로 거론되는 ‘공공의료’에 대해선 신중한 어조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세부 추진 방안은 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기본소득이나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컨트롤타워 등 복지 의제에 대해서는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과제를 수립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의료계는 정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1년 4개월째 이어진 의정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자가 지명 소감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한 데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 “배우자 의혹 잘못된 내용 많아…전공의 복귀 방안 검토”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 “배우자 의혹 잘못된 내용 많아…전공의 복귀 방안 검토”

    의사 출신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 관계 복원”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의정 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불신에서 초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전공의 복귀 특례를 검토할 것이냐고 묻자 “(하반기 모집인 9월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업무를 파악한 뒤 전공의들의 의견을 살피면서 복귀 방안을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직 전공의들은 9월 복귀 시 수련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 시험을 연 2회로 늘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코로나19 당시 질병관리청장으로 재임하며 ‘K방역’을 이끌었던 정 후보자는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되며 유력한 복지부 장관으로 떠올랐지만, 배우자의 코로나 수혜주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때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정 후보자는 “보도 내용 중 잘못된 내용이 많다.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국민께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제2의 의정갈등 뇌관이 될 수 있는 ‘공공의료’에 대해선 추진 의지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그는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세부적인 추진방안은 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기본소득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과 저출생·고령사회 컨트롤타워에 대한 질의에는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의료계는 정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1년 4개월째 이어진 의정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장관 인선이 의료 체계의 회복과 재정비를 위한 진정성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대화의 장이 빠르게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공의協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대정부 요구안 관건

    전공의協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대정부 요구안 관건

    새 수장을 맞은 전공의 단체가 1년 4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대화를 제안했다. 그동안 강경 노선을 유지해 온 전공의들이 협상 기조로 전환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향후 제시될 대정부 요구안의 구체적 수위가 사태 해결의 속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대의원총회 직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 의료계 다양한 단체들과의 교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총회에서 신임 대전협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한성존 위원장은 최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만나 사태 해결에 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 측과도 이미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관심이 쏠렸던 대정부 요구안과 관련해 대전협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대전협 차원의 새 요구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협의 새 요구안은 지난 24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3대 요구안을 토대로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 내 의사 비율 확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이다. 향후 대전협이 기존 7대 요구안을 축소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경우, 보건복지부와의 대화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복지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의정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돌아가기 위한 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의정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전협은 이번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지역협의회 인준 등 총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논의 구조가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이었다는 지적을 반영해, 비대위에 지방 수련병원 대표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전국 7개 권역별로 지역협의회장을 선발해 일선 전공의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 병원장들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무척 괴로웠을 것”

    병원장들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무척 괴로웠을 것”

    지역 중소병원장들로 꾸려진 대한병원장협의회는 27일 정부를 향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 학생과 전공의들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복귀 문은 전공의와 학생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열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협의회는 “학교와 병원을 떠난 학생과 전공의들은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책을 놓고 환자 곁을 떠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며 “겁박과 엄포를 쏟아붓는 정부를 상대로 협상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새 계획으로 새로운 의료를 만들고 싶을 것이다. 그 어떤 계획도 학생과 전공의들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 그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 다시 제자리로 찾아가는 과정은 그보다 더 큰 결단이 필요하다. 해결된 것도, 결정된 것도 명확하지 않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명분이다. 그 명분은 정부만이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 정부는 전공의들을 ‘처단’의 대상으로 규정해 군사정권을 방불케 하는 공포와 겁박, 일방적인 강행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한 행태를 취했다. 이번 정부가 전공의 처단이라는 문구가 이제 완전히 종식됐음을 선언한다면 학생과 전공의들이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과 전공의들은 구체제와의 완전한 단절을 원하고 있으며 정부가 이를 약속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제안한다면 학생과 전공의는 제자리로 돌아가기에 충분한 명분을 얻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황세주 경기도의원, “한경대 공공의대 유치에 김동연 지사가 나서 달라”

    황세주 경기도의원, “한경대 공공의대 유치에 김동연 지사가 나서 달라”

    경기도의회 황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복지위 부위원장, 비례대표)은 6월 27일(금) 열린 제384회 경기도의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먼저 민간 중심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전공의 파업, 응급실 대란 등을 겪으며 현 의료 체계만으로는 안정적인 환경 조성이 어렵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했다”며, “‘돈’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균형 잡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공공의료의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제출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공공의대 유치 경쟁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여당이 당론으로 공공보건대학법을 발의하자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며, “경기도에서는 안성시가 도내 유일한 국립대인 한경대에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시민사회가 토론회와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나 동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도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황 의원은 공공의대 유치의 기대효과도 설명했다. 그는 “인구 만명당 의대 정원이 경기도는 0.09명에 불과한 반면, 서울은 0.9명에 달한다”며, “공공의대는 경기도의 의사 인력 확충은 물론, 필수의료와 공공의료 제공 체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의대가 필요한 이유도, 경기도가 나서야 할 이유도 충분하다”며, “경기도민의 건강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김동연 지사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황 의원은 “가벼운 제안이라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풀이 높다고 섶에 들어가지 않으면 길이 있는지도 모른다”며, “경기도의 저력을 믿으며, 저 역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아산병원 한성존 대표, 새 전공의 비대위원장 선출

    아산병원 한성존 대표, 새 전공의 비대위원장 선출

    사직 전공의들을 이끌 새 수장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선출됐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저녁 9시부터 진행된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한 대표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고 176단위 중 96단위(54.5%)가 찬성표를 던졌다. 한 위원장 선출건은 28일로 예정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에서 정식 추인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돼 1년 4개월가량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위원장이 속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앞서 지난 24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등과 함께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의사 비율 확대 및 제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의 3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대전협 비대위의 7대 요구안에 비해 축소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 후 열린 대전협 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으로 선출돼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 비대위 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의견과 다른 소신을 밝히기도 하는 등 소위 ‘야당’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사태 초기였던 지난해 5월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선 “기한을 갖고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강조한 7대 요구안이 충족돼야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같은 해 9월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 다른 전공의 대표들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등과 함께 나간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해 박 전 위원장의 사퇴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박단 사퇴에 의협 ‘휘청’…새 전공의 대표에도 관심

    박단 사퇴에 의협 ‘휘청’…새 전공의 대표에도 관심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사직 전공의 출신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들이 대거 사퇴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 속에 출범했던 현 의협 집행부도 타격을 입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전공의 비대위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위원장은 2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박단 의협 부회장, 김민수 정책이사, 김유영 기획이사, 박명준 기획이사, 이혜주 국제이사 이상 5인은 의협 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김택우 의협 회장 당선 이후 집행부 주요 보직으로 기용돼 주목받았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부회장으로 파격 임명돼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들의 공개 반발 이후 모든 직을 내려놓기로 했고, 박 전 위원장과 함께해온 사직 전공의 출신 임원진도 물러나게 됐다. 의협은 현재까지도 이들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출신 임원들이 일시에 사퇴하면서 의협도 적잖은 혼란에 직면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퇴를 계기로 의협이 정부와의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간 의협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전면에 내세운 채 사태 해결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사직 전공의는 “사태 해결의 주체는 결국 대표성 있는 단체인 의협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경 투쟁을 이끌었던 이들이 일선에서 물러났으니 이제는 의협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공식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래도 매일 같이 여당 인사들을 만나고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의 사퇴 이후 공석이 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누가 맡을지도 향후 의정 갈등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다. 새 비대위원장은 26일 열리는 대전협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 전 위원장의 퇴진을 끌어낸 서울대·아산·세브란스병원 사직 전공의 대표들 가운데에서 새 위원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일부 지방대병원 대표들을 중심으로 이견도 감지돼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의료계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의 불통이 사태 장기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새 비대위원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지난해 9월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는데,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사설] 전공의·의대생들 대화 움직임, 의료정상화로 이어져야

    [사설] 전공의·의대생들 대화 움직임, 의료정상화로 이어져야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년 4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생과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와 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서울대병원 등 4개 대형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은 어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무너진 의료를 다시 바로 세우고 싶고, 정부와 함께 해답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정부에 “의료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 복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의정 갈등 과정에서 강경 입장을 고수해 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어제 사퇴했다. 여러모로 달라진 국면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향적인 논의의 물꼬가 열릴지 기대를 하게 된다. 지난 정부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을 복귀시키기 위해 원칙과 약속을 어겨 가며 수차례 특혜를 줬다. 의대 증원 백지화 등 정부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는데도 이들은 ‘7대 요구안’을 앞세우며 복귀를 거부했다. 지난달 17일 기준 의대생 수업 참여율은 30% 안팎에 불과하다. 지난 5월 추가 모집까지 했는데도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의정 갈등 이전의 18.7% 수준이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또 복귀의 길을 열어 달라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이기적인 태도에는 혀를 차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복귀에 앞서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부터 하라”는 환자 단체의 요구가 조금도 과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까지 비정상적인 의료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 환자의 불편,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고충, 의사 인력 수급 등을 고려하면 정부와 의료계가 당장이라도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의정 갈등의 핵심에는 필수의료 확충, 수련 환경 개선 등 구조적 과제가 놓여 있다. 다음달 출범하는 국민참여형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에 나서야 한다.
  • ‘강경파’ 박단 사퇴… 의정갈등 실마리 찾나

    ‘강경파’ 박단 사퇴… 의정갈등 실마리 찾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대정부 투쟁을 이끌어 온 강경파 박단(35)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했다. 의정(醫政) 대화의 고비마다 ‘어깃장’을 놓으며 협상의 발목을 잡아온 인물이 물러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풀리지 않던 의정 갈등에 변화의 실마리가 생길지 주목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협 내부 공지를 통해 사퇴를 선언했다. 비대위 소속 주요 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들이 박 위원장의 소통 부족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언론 인터뷰가 보도된 것이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들을 끝까지 잘 챙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의정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지난 3월 일부 의대생들이 1학기 등록을 검토하자, 페이스북에 “팔 한쪽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는 거냐”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일던 지난 23일에도 “복귀 여부를 당장 결정할 필요 없다”는 공지를 올리며 선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사 직역 전체를 아우르는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를 어렵게 출범시켰을 당시에도 박 위원장은 “(대책위 구성에) 합의한 적 없다. 나는 안 간다”며 사실상 협상 판을 흔들었다. 당시 박 위원장의 공개 반발에 직격탄을 맞았던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은 그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에 “철없고 무책임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사태가 길어지면서 내부에서도 다른 의견이 표출된 것 같다”면서도 “전공의·의대생들이 언젠가 복귀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의협은 현 정부가 의료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의 사퇴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정부·여당과의 접촉면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2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대위를 구성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지난 23일 여당 소속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과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단 전공의 대표 ‘사퇴’…“사태 조속 해결 기원”

    박단 전공의 대표 ‘사퇴’…“사태 조속 해결 기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했다. 지난 1년 4개월가량 사직 전공의들을 이끌었던 수장이 사라지면서 의정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박단 대전협 대표는 24일 내부 공지를 통해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의 전격 사퇴에는 이날 한 언론에 보도된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의 인터뷰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터뷰 기사에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는 박 위원장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정부와 대화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1년 반을 함께 고생했던 동료이자 친구라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라며 “끝내 한 마디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드렸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학생들을 끝까지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당초 이날 9.4 의정 합의 준수와 의정 협의체 재구성을 요구하는 입장을 내고, 25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만날 예정이었다.
  • 전공의대표 “지금 복귀 결정할 필요 없어”

    전공의대표 “지금 복귀 결정할 필요 없어”

    의대생들과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전공의 대표가 당장 돌아갈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내부 공지에서 “사태 해결은 빠를수록 좋다”면서도 “현재 정부의 보건의료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장 복귀 여부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칫 한덕수 전 총리의 성급한 행보를 반복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단순히 싸우기 위함이 아니라, 지켜야 할 가치와 명확한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는 새 정부와 전향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사태 해결이 지연되자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커졌고, 이에 정부와의 협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전협이 사태 해결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선 기간에 정부·국회와 물밑 접촉을 이어갔지만, 정치권이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지만 ‘윤석열의 의료개혁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인사를 만나 결자해지를 요청했지만, ‘이젠 여당이 아니라 그럴 힘이 없다’는 무책임한 발언뿐이었다”고 했다. 또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만남을 가졌다”며 “요구안 절충 등을 염두에 두고 국회를 찾았으나, 실무적인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조만간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대화는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이 끝났지만, 의료 사태는 여전히 막막하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의료 사태 해결을 우선 순위에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기획위원회 역시 마찬가지다. 국정위에 합류한 인사에게 연락을 취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라는 답만 받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정부 핵심 요구사항으로 군의관·공중보건의로 입대한 이들의 수련 연속성 보장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에서 수련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는데,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울 생각은 없다”며 “수련 단축보다 수련을 마치지 못한 채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로 징집된 동료들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복귀 희망 사직 전공의들, 박주민 의원 만나 ‘9월 복귀’ 논의

    복귀 희망 사직 전공의들, 박주민 의원 만나 ‘9월 복귀’ 논의

    오는 9월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다음 주 중 만나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 200여명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참여 중인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박주민 위원장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며 “다음 주 중 직접 만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사태 해결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소속 박주민 위원장·강선우 복지위 간사 등에 “일부 조건이 보장된다면 9월에 복귀하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 요구 조건은 ▲지난해 2월 사직한 전공의 정원 보장 ▲8월 전문의 시험 시행 ▲9월 인턴·전공의 모집 활성화 ▲9월 군입대 허용 ▲군입대 사직 전공의 정원 보장 등이다. 이들은 9월 모집이 열리더라도 소수만 지원할 수 있단 우려가 있는 만큼, 여론 확인 차원에서 인증 절차를 거쳐 설문을 진행해 달라고 정부·여당에 요청했다. 박 위원장과의 만남에서도 이런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박 위원장과의 만남에는 A씨 외에도 전날 성명을 발표해 대전협을 저격했던 사직 전공의도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규 전 원광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등 사직 전공의 30여명은 전날 성명에서 대전협을 겨냥해 “지금의 의사소통 구조는 우리가 비난했던 윤석열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달 내 총회 또는 비대위 간담회 개최 ▲비대위의 활동 이력 및 향후 계획 공유 ▲비대위 회의록 공개 및 일반 전공의 의견 개진 창구 개설 등을 촉구했다.
  • [단독] 사직 전공의들 “복귀 설문해 달라” 정부·與에 요청

    [단독] 사직 전공의들 “복귀 설문해 달라” 정부·與에 요청

    사직 전공의 200여명이 정부·여당에 “복귀 희망 여부를 묻는 설문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의정 갈등은 제자리걸음이고 수련병원들도 전공의 없이 돌아가는 체계에 익숙해지면서 복귀 여건이 갈수록 좁아지자 개별 복귀를 타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200여명은 최근 단체 대화방을 통해 논의를 거친 뒤 여당 소속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강선우 복지위 간사, 대한의학회 등에 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9월 복귀를 희망한다”며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의향 설문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사태 해결에 손을 놓고 있으니, 최소한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만이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여당이 나서 ‘판’을 깔아 달라는 의미다. 이들은 해당 메일에서 “대선 이후에도 이어지는 대전협의 책임감 없는 행보에 질려버린 전공의들이 다수 있고, 최소한의 명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혹은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각 수련병원 교수부 등을 통해 복귀 의사를 묻는 공식 설문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다만 “의사 집단 내 수직적인 문화 특성을 고려할 때 개개인이 직접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사직 전공의는 “9월 모집에선 이전보다 더 많은 전공의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들은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또다시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지난해 2월 사직한 전공의 정원 보장 ▲8월 전문의 시험 시행 ▲9월 인턴·전공의 모집 활성화 ▲9월 군입대 허용 ▲군입대 사직 전공의 정원 보장 등이다. 군 입대 일정까지 자신들의 사정에 맞춰 조정하고 사직으로 인해 응시하지 못한 전문의 시험을 한 차례 더 실시해 달라는 것으로, 특혜성 요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 [단독] 전공의들 정부·여당에 “복귀 설문 해달라” 요청…전공의 대오 균열

    [단독] 전공의들 정부·여당에 “복귀 설문 해달라” 요청…전공의 대오 균열

    사직 전공의 200여명이 정부·여당에 전공의 복귀 희망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단일대오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200여명은 최근 단체 대화방에서 논의를 거친 끝에 여당 소속인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강선우 복지위 간사, 대한의학회 등에 “9월 복귀를 희망한다”며 “사직 전공의 대상 설문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해당 메일에서 “대선 이후에도 이어지는 대전협의 책임감 없는 행보에 질려버린 전공의들이 다수 존재하고, 최소한의 명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혹은 민주당 차원에서 각 수련병원 교수부 등을 통해 복귀 의사에 관한 공식적 설문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다만 의사 집단 내 수직적 문화를 고려했을 때, 의국 단위가 아닌 개개인이 직접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임진수 전 의협 기획 이사 등이 추가 모집을 앞두고 같은 내용의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뤄진 조사는 별도의 인증 과정 등이 없어 신뢰성이 낮았다는 지적이다. 단체 대화방에 참여 중인 한 사직 전공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근무 이력 조회 시스템 등을 통해 인증을 거친다면 설문이 공신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설문에서 확인되겠지만, 9월 모집에선 이전보다 더 많은 전공의들이 지원할 걸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9월 복귀를 위해 ▲지난해 2월 사직한 전공의 정원 보장 ▲8월 전문의 시험 시행 ▲9월 인턴·전공의 모집 활성화 ▲9월 군입대 허용 ▲군입대 사직 전공의 정원 보장 등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 보건의료노동자 10명 중 3명 “의료 사고 날까 두렵다”

    보건의료노동자 10명 중 3명 “의료 사고 날까 두렵다”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 10명 중 3명은 의료사고가 날까 봐 자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종사자의 대다수(83.9%)가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의정 갈등 사태 이후 더 증가했다. 1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1월 조합원 4만 4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보건의료 노동자 정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9%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0.3%로,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전인 2023년 조사 당시보다 14.9%포인트 늘었다. 의사 부족에 따른 업무 부담은 다른 직종 종사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의사 부족으로 인해 병원 운영 등에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의사 업무가 간호사 등 진료 지원 인력에게 더 많이 전가된다’를 가장 많이(91.3%) 꼽았다.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짐’(74.9%), ‘기존 의사의 업무 과중’(73.3%)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의사 부족으로 업무가 늘면서 의료 사고로 이어질 위험까지 감지됐다. 의사 부족으로 인한 자기 업무상의 문제점으로 ‘의사를 대신해 시술, 드레싱’(39.2%)을 한다거나 ‘의사를 대신해 처방’(35.5%) 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29.5%는 ‘의료사고의 위협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간호사 응답자 중 진료 지원(PA) 인력은 14.4%였는데, 전체의 5.5%는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진료 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고 했다. 진료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전체 보건의료 인력 중 43.9%는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했고, 교육받은 이들 중에서도 40.4%는 8시간 이하만 받았다. 또 76.9%는 소속 병원 내 자체 교육만 받은 채 업무에 투입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공백의 원인인 의정 갈등의 조속한 해결과 업무 범위 명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직종별 수급추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보건의료 인력 업무조정위원회 신설 등을 촉구했다.
  • ‘블랙리스트 작성’ 전공의 1심 실형

    ‘블랙리스트 작성’ 전공의 1심 실형

    지난해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 집단 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의대생 명단인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임혜원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 류모(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빅5’ 병원 사직 전공의 류씨는 지난해 8~9월 총 21차례에 걸쳐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근무 중인 전공의 등 2974명의 개인정보를 해외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씨는 사실관계는 인정했으나 스토킹범죄처벌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비난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배포했다”며 “피해자를 괴롭힐 의도로 행위가 지속됐으므로 스토킹 범죄를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 정유미, 9년만에 공유와 이별…“소중했던 여정 깊이 감사”

    정유미, 9년만에 공유와 이별…“소중했던 여정 깊이 감사”

    배우 정유미(42)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과의 동행을 마쳤다. 지난 2016년 전속계약을 체결한 지 약 9년 만이다. 12일 매니지먼트 숲은 공식 입장을 내고 “정유미 배우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알렸다. 매니지먼트 숲은 “오랜 시간 정유미 배우와 함께 다양한 작품과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었던 여정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미 배우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정유미는 2004년 단편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다. 2005년 영화 ‘사랑니’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고, 작품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이듬해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영화 ‘도가니’(2011), ‘부산행’(2016), ‘82년생 김지영’(2019) 등을 통해 입지를 굳혔다. 2011년 설립된 매니지먼트 숲에는 공효진, 전도연, 수지 등 배우가 다수 포진해 있다. 정유미와 ‘부산행’, ‘82년생 김지영’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공유 역시 이곳의 주축 구성원이다. 지난 9일에는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출연했던 배우 신시아가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속계약이 끝난 정유미의 향후 향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럽스타그램? 男아이돌·女배우 열애설에… 양측 모두 “사실 아냐”

    럽스타그램? 男아이돌·女배우 열애설에… 양측 모두 “사실 아냐”

    그룹 더보이즈 주연(본명 이주연·27)과 동갑내기 배우 신시아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은 10일 두 사람의 열애설과 관련,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시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최근 주연과 신시아가 열애 중이라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두 사람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된 단편 영화 ‘영영’을 함께 촬영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같은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커플템’으로 추정되는 소품을 착용한 사진을 각자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며 ‘럽스타그램’ 의혹이 나왔다. 신시아가 출연한 영화 ‘파과’ VIP 시사회에 주연이 참석한 것을 두고도 열애 중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주연 측이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신시아는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표남경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연이 속한 더보이즈는 지난 3월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Unexpected)를 발표하고 활동했다.
  • 입시 컨설팅 받아야 할까? 베테랑 진학 교사 “공교육 상담이 더 정확”[에듀톡]

    입시 컨설팅 받아야 할까? 베테랑 진학 교사 “공교육 상담이 더 정확”[에듀톡]

    지난 4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끝난 뒤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올해는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되는 등 입시 변수도 많다. 2008년부터 수험생 진학상담을 해 온 오수석 부천 소명여고 교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지난해 입시 결과를 참고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 등 공교육 상담을 바탕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처음 교단에 선 오 교사는 고교 3학년 담임을 맡은 2008년부터 진로진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현 학생부종합전형)가 도입되던 시기와도 맞물린다. 오 교사는 “대학 입학전형이 다양화되면서 진학상담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학생들 입시에 좀 더 신경 써주면 진학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료도 분석하고 연구도 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소속 학교 뿐 아니라 경기도 관내 수험생들의 입시 고민도 들어주는 오 교사는 입시설명회 강연과 온라인을 통해 전국 학생·학부모도 만나고 있다. 오 교사는 “학교생활기록부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이 생각하지 못한 전공의 연계성을 설명해주고 진로를 구체화해 대입까지 연결해주는 데 보람이 크다”고 했다. 특히 “대학 ‘간판’보다 직업 적성과 흥미, 가치관을 두고 적합한 학과를 정하는 게 바람직한 진로 진학 상담”이라고 강조했다. 입시에서 정확한 자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 오 교사는 2015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활동을 하면서 전국 고교생 입시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 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교사들이 전국 1700여개 고교의 입시 결과를 확인하면서 상담할 수 있게 도운 것이다. 오 교사는 “교사들이 128만건의 사례를 기반으로 상담을 하기 때문에 사설 컨설팅보다 훨씬 사례가 많고 정확하다”며 “학생부 상담은 대교협·교육청·학교 등 공교육 상담을 신뢰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대입이 다가올수록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오 교사는 ‘멘탈 관리’를 강조했다. 올해 고3 재학생 수는 45만 3812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 7733명(11.8%) 늘어났고, 졸업생 등 ‘N수생’ 도 가장 많다. 오 교사는 “학생들이 등급 상승을 막연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원점수를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공부하기를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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