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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까지 진료 완전정상화 추진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장관은 16일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진료정상화를 이룬다는 목표로 의·정대화를 진행중”이라며 지역의보 재정 확충,정액상한제 상향 조정 등 보완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의·정간 쟁점인지역의보 재정 적자보전책에 대해 “궁극적으로 50% 보전을 목표로하되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액상한제를 변경,진료비는 1만5,000원,조제비는 1만원으로 현재보다 상한액을 2,000∼3,000원 올리는 방안을 마련해 예산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액상한제는 병원에서의 1회 진료비 총액이 1만2,000원,약국 조제비총액이 8,000원 이하일 때 병원에는 2,200원,약국에는 1,000원만 개인이 부담하는 제도로,정액상한액이 올라가면 그만큼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최 장관은 또 불법파업을 주도하는 개업의의 경우 청문절차를 거쳐면허취소 등 강경조치를 하는 한편 대학교수도 책임경중에 따라 보직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취하되,집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자원봉사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의 의·정협상 진행상황을 토대로 23일 진료 복귀 또는 완전철수 여부를 묻는 전공의 총투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관계자는 “의·정협상 진행상황이 수용할 정도가 되는지 여부를 논의한 뒤 진료 복귀,현상태의 파업 유지,응급실 참의료진료단완전 철수 방안 등을 놓고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조태성기자 jhj@
  • 醫·政대화는 계속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비공개로 조제수가 인상 등 9개항을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의 총파업 전날인 지난 5일 ▲조제과정서 발생한 의약품 손실분 약가반영 ▲약국 수가 조정을 위한 경영분석평가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금지 법제화 등 9개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약계와의 논의 내용은 의료계와 관련된 부분이 전혀 없다”며 “핵심사항인 약사법 개정 논의를 위해 의료계는 의·약·정 협의회에 조속히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를 ‘밀실야합’이라며 반발,한때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의정대화가 좌초될 위기를 맞기도했다. 의료계는 의정대화 대표단인 비상공동대표10인소위원회가 ‘약·정합의’에 대한 정부측 설명을 듣고 14일 오후 대화를 지속키로 했다. 한편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복지부가 파업에 참여한 개원의 43명에대해 면허정지 조치를 취하기로 한데 대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고 면허정지 조치가 내려질 경우 행정조치취소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가 오는 18일까지 의료계의 요구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전원 유급을 당하더라도 폐업투쟁을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덕 조태성기자 youni@
  • 의사 복귀 첫날 병원 표정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처럼 반갑습니다” 의료계가 총파업을 철회한 11일 각급 병원은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활기를 되찾았다. 동네의원과 중소병원은 의사들이 복귀해 진료가 정상화됐다.하지만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은 전공의들의 파업이 계속돼 완전 정상화는 되지 못했다.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서울대병원은 이날 모든 진료과목에서 예약 환자에 대해 진료를 재개해 파업기간 동안 2,000여명에 불과하던 외래환자가 3,6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 병원 내과 대기실 앞에는 하루 종일 1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다른 과에서도 파업 기간 때보다 2∼3배 많은 환자들이 오랜만에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던 응급실의 환자 90여명도 “의사들이 진료에 복귀해 천만다행”이라며 모처럼 얼굴에 희색을 띄었다.응급실환자 10여명을 포함,70여명의 환자들이 새로 입원실에 들어가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당뇨 치료를 받아온 이모씨(51·여)는 “재진을 예약한지 4개월 만에 다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고려대 안암병원,한양대병원 등에서도 교수들과 일부 전임의들이 진료에 복귀,입원환자에 대한 회진을 재개했으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초진환자도 눈에 띄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에는 진료가 미루어졌던 예약환자 3,500여명을 비롯,5,500여명의 환자들이 외래진료를 받아 파업 이전의 모습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병상 가동률은 59.6%에 그쳤다.수술은 28건,신규 입원환자는 82명으로 파업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폐암 수술을 받고 합병증에 시달려온 이강자씨(59·여)는 “파업 기간은 악몽의 나날이었다”면서 “전공의들도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문을 연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Y내과의원에는 하루 종일 독감환자들이 끊이지 않았다.의사 윤명진씨(48)는 “오랜만에 환자들을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면서 “정부와 의료계 대표가 현명한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창구 윤창수 이송하기자 window2@
  • 종교계원로들‘의료계대표 평행선 못좁힌 만남

    ”일단 전공의들도 폐업을 푼 뒤 협상에 임하세요” 10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강원룡 목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강문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대표 등 종교계 원로들이 김재정 의협 회장, 최덕종 의쟁투 위원장 직무대행, 김명일 전공으 비상대책위 위원장과 마주 앉았다. 강 목사는 “의사가 환자를 외면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폐업 철회를 부탁했다. 송 전 총무원장도 “의약분업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으니 일단 폐업을 철회하면 오히려 협상 명분이 설 것”이라고 의사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김 의협 회장 등 의료계 대표들은 “지금까지 정부에게 너무 많이 속아왔다”면서 “임의‘대체 조제가 완전히 금지되기 전까지는 전공의 폐업을 그만둘 수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원로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의사가 환자를 외면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하면서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전영우기자
  • 의료계 파업철회 배경·전망

    의료계가 10일 파업 철회를 선언한 배경은 장기화된 투쟁으로 내부의 파업동력이 약해진데다 환자들의 고통을 더이상 외면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계속된 파업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동네의원들이 진료에 복귀하게 되면 지난 8월의 파업 때처럼 투쟁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이해된다.특히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면서 여론이 의료계에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 것도 의료계의 행동반경을 제한한 요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정부가 파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 대해 면허정지 수순을 밟는 한편,세무조사 등의 수단을 동원,압박을 가한 것도 파업 철회에변수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개원의들과 중소병원 봉직의,대학병원 교수,전임의들은정상진료에 복귀하게 됐으나 의료계의 중추세력인 전공의들은 진료권이 보장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해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약사법 개정 내용과 파업참가 의료진에 대한 정부의 제재조치 강행여부 등에 따라 파업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의료계가 그동안 대화를 통해 약사법 개정 등 쟁점에대해 상당한 정도의 의견접근을 본 점 등을 감안하면 또다른 의료계파업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정대화에서 소외된 약계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새로운 과제가 될 것같다. 유상덕기자
  • 의료계 파업철회…진료 정상화

    의료계가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11일부터 병·의원 진료가 정상화된다.일부 병·의원의 경우 10일부터 부분적으로 진료가 정상화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고통받는 국민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어 11일부터 진료에 복귀할 것을 결의한다”고 발표했다. 의협의 결정에 따라 대학병원과 대형 종합병원의 경우 교수 및 전임의들이 진료에 복귀하지만 전공의들은 의료계의 요구에 대한 정부의확실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해 진료가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박훈민(朴訓珉) 전공의 대변인은 “의정대화는 말만 무성할 뿐 구체적으로 손에 쥐어진게 없다”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총파업에 참여한 의사 27명에 대해 추가로 면허정지 처분 절차를 계속,행정처분 대상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었다. 복지부는 각 시·도 및 시·군·구에서 채증작업을 끝낸 지도명령위반자에 대해 행정처분이 의뢰되는 대로 처분절차를 계속할 방침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의정대화를 속개,임의조제 금지와 의료보험재정 국고 50% 지원 등 미합의쟁점에 대한 협상을 계속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유상덕 조태성기자 youni@
  • 의료계 폐업철회 이모저모

    ‘이제야 살았다’ 의료계가 10일 총파업 철회를 결정하자 애타게 의사의 손길을 기다려온 환자들은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은 중단됐던 외래진료를 준비하는 등 진료 정상화를 위해 바삐 움직였다.일부 병원들은 발빠르게 이날 오전부터정상진료에 나서면서 동네의원 파업률이 9일 69.8%에서 59.5%로 떨어졌다. 환자와 시민단체들은 “이제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파업은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병원 전문의들은 외래진료를 재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으며,9일 1,730명에 불과했던 재진 환자들이 10일에는 2,500명으로 늘어나면서 진료실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다리 근육종양이 폐암으로 번져 지난달 27일 수술을 받은 이영미씨(41·여)는 “하루하루가 불안했는데 이제야 안심이 된다”며 웃음을지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1일부터 예약환자와 초진 환자를 합해 5,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환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내과전문의 허갑범(許甲範·63) 교수는 “아픈 사람을 두고 파업을 하는것이 죄송스러웠다”면서 “이제부터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이강원(李康源) 사무국장은 “늦게나마 의료계가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해 다행”이라면서 “의사들은 더이상 파업에 의존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료를 재개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Y내과는 하루종일 환자들로 붐볐다.의사 윤명진씨(48)는 “파업기간 내내 고민했다”면서 “오랜만에 환자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도 의료계의 결정에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한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여전히 복귀하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태해결을 위해 의정대화가 원만히 진행돼야 하는데 의료계협상대표들의 대표성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창구 이송하 윤창수기자 window2@
  • 開院 의사들 ‘속앓이’

    “우리도 의료계의 장기 폐업사태가 하루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의료계 파업이 지난 6월 중순부터 4개월 가까이 계속되면서 동네의원들이 병원 문을 열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하지만 병원 문을 열고 싶어도 의사 사회에서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할까봐 선뜻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1년 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내과의원을 연 A씨(35)는 지난 8월3주 동안 폐업에 동참한 뒤 주위로부터 급전을 빌려야 했다.간호사 2명의 임금과 장비 대여료,임대료 등으로만 월 750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A씨는 “3주 동안 폐업한 뒤 생활비마저 떨어져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고 급전도 빌려 썼다”고 털어놨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95년 개업해 내과의원으로 성공했다는 말을듣는 편인 B씨(39)는 “아직도 은행 대출금이 5,000만원이나 남아 있어 폐업에 동참하면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B씨는 지난 6∼7일 이틀만 폐업에 참여하고 9일부터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B씨는 “의료보험공단마저 파업 중이어서 보험이적용되는 환자의 진료비 등을 제때 받지 못해 사정이 더욱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부터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산부인과의원을 운영하고있는 C씨(38)는 개업할 때 은행으로부터 1억5,000만원을 빌려 써 월이자만 150만원 안팎을 갚고 있어 폐업에 따른 부담이 크다. C씨는 “일부 지역 의사회에서는 전공의들이 ‘규찰대’를 운영,문을 연 병원에 들어가 폐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후배들의이런 행동이 개업의들에게 상당히 부담이 된다”고 귀띔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의료 총파업 첫날 표정

    약사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며 의료계가 6일 총폐업에 들어가자 환자들은 “언제까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폐업을 계속할 것이냐”면서진저리를 쳤다. ◆거점 병원=국립의료원 등 정상적으로 진료하는 지역거점병원과 군병원 등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다.그러나 삼성서울·서울중앙·신촌세브란스 병원 등 대부분의 대형병원은 환자들이아예 진료받기를 포기한 듯 환자의 숫자가 평소보다 절반 정도로 줄었다.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의료원 응급실은 평소보다 50%나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다.의료원측은 환자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평소 4명이던 전공의 숫자를 두배인 8명으로 늘렸으며 비상시 지원근무할간호사들도 대기시켜 놓았다. 8개월 된 아들이 급성 장염에 걸려 국립의료원을 찾은 김수진(金秀珍·26)씨는 “동네 병·의원이 모두 문을 닫아 고열로 울어대는 아기를 안고 병원을 찾다가 국립의료원에 왔다”면서 “동네 병원에서치료를 받으면 1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오늘은 5시간이나 걸렸다”고분통을 터뜨렸다. 6살배기 아들을 업고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S소아과의원에 온 김연희(金延姬·35·여·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아이가 학교에 못갈 정도로 열이 나 무조건 들쳐업고 나섰지만 동네병원은 문을 닫았고 큰병원에 갔더니 2시간 가까기 기다리기만 해서 여기저기 전화해보고찾아왔다”면서 “서민들은 절대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의사들의폐업을 꼬집었다. ◆보건소·약국=전국의 보건소도 몰려드는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서울 양천구 보건소 내과 담당의 황모씨(34)는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환자들이 몰렸다”면서 “밤 10시까지 연장 근무를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구의중(具義仲·56·양천구 목동)씨는 “단골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전화로 진료를 안 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어떻게든 처방전은 받아가야 약을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을 수 없어 대형약국에는 환자가 평소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으나 동네약국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환자들이 몰렸다. 전영우 조태성 이송하기자 ywchun@
  • [사설] 의사 총파업 강력 대처해야

    의사들이 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지난달 26일 의·정 대화가 시작된 뒤 총파업 취소와 의료현장 복귀를 기대해온 국민의 희망을 저버리고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각 의사단체들은 결국 총파업을 또 다시 결정했다.총파업이 벌어지면 이번에는 중소 병·의원까지 가담해 외래진료가 대부분 중단되고 대학병원및 대형병원의 응급실과 입원실 일부만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들은 게다가 파업 불참자에 대해 지역의사회별로 제명,벌금부과,명단공개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환자와 그 가족에게 약사법 개정 관련 ‘1,000만인 지지 서명운동’에 동참하도록 강요했다.직업적 양심에 따라 파업에 불참하려는 동료의사를 ‘왕따’시키는 짓도,상호관계에서 절대적 약자인 환자·보호자에게 서명을강요하는 짓도 모두 파업의사들의 오만과 집단이기주의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한편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5일 정부와 의사·약사가 함께 참여하는 ‘의·약·정 협의회’ 구성을 제의했다.최장관은 그동안 의·약계와 대화를 갖고 의약분업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약사법 재개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우리는의약분업의 양대 당사자인 의사·약사가 한데 모여 합의안을 작성,의약분업의 조속한 정착에 힘을 모으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의약분업은 의사들의 이익에만 관련된 사안이 아니며,따라서 정부가 파업의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양보한다고 현 사태가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의료체제는 의사 말고도 약사·간호사 등 다양한 전문인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으므로 의사들이 복귀해도 다른 전문집단이 거부하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의사들은 총파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두달여 진행된 ‘의료대란’을 지켜보았으니 총파업이 국민에게 가져다 줄 엄청난 고통과 불편을 익히 예상할 것이다.그런데도 의사들이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강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먼저 파업기간에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허용해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파업에 반대하는 의사들을 포함해공중보건의·군의관 등 동원 가능한 의료진을 조직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또 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파업에 나선 국·공립병원 의사들을 처벌하고 전공의에 대해서는 수련기간 불인정,해임,징집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가도록 권고한다.정부가 ‘의·약·정 협의회’ 구성을 제의하면서 약사법 재개정 의사를 밝혔는데도 파업을 고집하는 행위는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되지 않는다.국민의 인내는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
  • 의료계 “내일 총파업 강행 결정”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된 의·정 대화가 원점을 맴돌고 있어 또 한차례의 의료파동이 우려된다. 의료계는 정부의 ‘성의 부족’을 탓하며 예정대로 6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의약분업의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4일 “의·정 대화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6일부터 모든 의료기관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강행키로 3일 저녁 열린 의협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쟁투 주수호(朱洙虎) 대변인은 “전면적인 파업임에도 응급진료공백은 피할 것”이라면서 “응급실을 포함한 파업의 강도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는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대표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대한병원협회를 방문,지난 7월 말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의대생들도 5일부터전국 41개 의대별로 자퇴서를 학장실에 낼 예정이다. 반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보건의료 관련 10여개 단체들은 이날 낮 12시 여의도에서 완전의약분업 실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정치권 일부에서 제기되는 의약분업의 연기나 임의분업 시행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공적 의료보험제도와 의료보호제도를 강화하는 길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여섯번째 만나 절충을 계속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뉴스피플 “흔들리는 의사사회 심층 취재”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최신호(10월3일발매,10월12일자)는 ‘흔들리고 있는 한국 의사 사회’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의사들의 연구 활동이 중단되고,전공의와 전임의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는 등 최근 급격히 변해가는 의사 사회를 심층 취재했다. ‘영남 대권론-후보론’이 정가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영남차기 주자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불을 뿜고 있는 ‘영남 열국지’의속내를 들여다 봤다.또 ‘킹 메이커’를 자임하고 나서는 허주 김윤환 민국당 대표의 이야기도 취재했다. 재계의 정보전이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국정감사,부실기업의 퇴출,차세대 이동전화의 사업권 획득 등 더욱 빨라지고 있는 재계 정보팀의 발걸음을 쫓아 봤다.또,급류를 타고 있는 은행 인수·합병과 관련,‘몸짓만 부풀리면 선진 은행이 되는지’ 은행가의 얘기도자세하게 다뤘다. 대우그룹 분식회계사건으로 공인회계사 사회가 꽁꽁 얼어붙었다.업체의 요구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회계사들의 명암을 집중 조명했다.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음란 비디오물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청소년들에게도 불법적으로 팔리고 있는 현장을 밀착취재했다.지난 9월26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린 국제문학포럼을 지상 중계했다.이밖에지난 1일 막내린 17일간의 시드니 올림픽의 화제를 화보로 꾸며 실었다.
  • 醫·政 협상 이견 못좁혀

    정부와 의료계는 3일 의료계의 대정부 요구안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를 전날 모두 끝냄에 따라 각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장석준(張錫準)차관과 의사협회 김세곤(金世坤)비상공동대표소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양측 협상팀은 이날 오후 서울 노량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약사법 개정문제 등을 다뤘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 미묘한 문제임을 감안,협상팀과 몇몇배석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밖으로 내보내는 등 보안 유지에각별히 신경을 썼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협상에 들어가기 전 성명서를발표하고 “정부가 협상에서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주장하며 “올바른 약사법 개정과 의보재정 50% 국고지원 약속이행등의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6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다시 한번 전공의의 병원 복귀와 6일 총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싸고 입씨름

    정부와 의료계는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보건복지부 장석준(張錫準)차관과 의사협회 김세곤(金世坤)비상공동대표소위원장을 대표로 각각 10명씩의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의·정대화를 갖고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의료계는 “보건의료기본법의 모호한 규정들이 약사들의 임의·대체조제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의사와 다른 직종간 구분을 위해아예 법 명칭과 내용에서 ‘보건인’과 ‘의료인’을 구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보건의료기본법은 20여개 조항으로 이뤄진 선언적 법이며,구체적인 문제는 하위법이라 할 수 있는 약사법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대화는 의·정간 쌓인 감정이 폭발해 1시간쯤 정회되기도 했다 대화 공개 여부에 대해 논의하던 중 장 차관이 “회의가 공개되면복지부 대표진을 교체하겠다”고 말하자 전공의 대표가 “복지부에그렇게 사람이 없느냐”고 꼬집었다.이에 복지부 조모 서기관과 전공의 대표 장모씨간에 고성이 오갔다. 의·정은 3일에는 장소를 서울 노량진 보건산업진흥원으로 옮겨 대화를 계속 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환자들이 ‘약사법’ 볼모인가

    의료계가 약사법 개정과 관련,‘1,000만인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전국 의대생 가족과 환자들에게까지 서명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있다. 서울대병원을 찾은 한모씨(67·여·서울 성북구 안암동)는 1일 “예약을 하고도 의사들의 파업으로 진단이 미뤄지다가 지난달 21일 병원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진료실에 들어서자 전문의 김모씨가 의보수가 50% 국고 지원 등 약사법 개정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적은 팸플릿을 보여 주면서 서명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생각해 보지 않은 일이라 당장은 어려우니 며칠 뒤 병원에다시 올 때 대답하겠다고 하자 담당 의사가 ‘오래 생각할 게 뭐 있느냐,이왕 서명하려면 이 자리에서 하라’고 요구했다”면서 귀가한뒤 가족들로부터 “‘치료를 받는 데 차질이 생기면 어떻게 하려고서명을 거절했느냐’는 핀잔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친정 아버지의 간호를 하던 이모씨(36·여)는 “장(臟)이 뒤틀려 응급실을 찾았다가 파업으로 의사 얼굴을 보지 못한 경험 때문에 도무지 서명할 기분이 나지 않아 거부했다”면서 “서명을 하지 않자 한 전공의가 ‘당신들이 의약분업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있느냐’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응급실의 다른 환자는 “보호자 대기실에 있던 어머니가 ‘빨리 서명을 하는 게 환자 신상에 좋다’는 전공의의 반강제적인 요구에 떼밀려 내용도 모른 채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의료계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등 의사협회‘공동대표소위’는 지난달 초부터 각급 병·의원,서울 명동·대학로등 번화가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에는 대학로 쪽 출입문,외래진료 접수창구 앞,응급실 앞에 서명 접수대가 설치돼 있으며,전공의협의회는 1일 현재 서명자가100만명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공의 임모씨(31)는 “가뜩이나 의료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마당에 악수(惡手)를 두는 것 같아 반대해 왔다”며 “국민의 4분의 1이나 차지하는 1,0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가 먹혀들지 않자 환자들까지 동원하는 움직임에 동료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현장] 오만한 의사 무능한 정부

    3일간의 의·정 협상은 대화의 테이블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의료계가 자신의 요구를 이끌어 내려는 인질극을 연상케 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의약분쟁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그러나 의료계가 막판에 보건복지부의 의약분업입안자 문책을 요구하는 바람에 기약없이 중단되고 말았다. 의·정이 처음 만난 26일 최선정(崔善政)복지부장관은 웃는 낯으로협상장에 들어와 의료계 대표 10명과 악수를 하려 했다.그러나 한 전공의 대표가 “악수는 거부하겠습니다”고 당당하게 말해 출발부터‘전운’이 감도는 듯했다. 의료계 대표들은 3일 내내 “지난 8월12일 연세대와 중앙대에서 의사집회를 진압한 서울경찰청장이 협상장에 직접 나와 의료계 대표들에게 머리 숙이는 모습을 보여야 공식대화에 임할 수 있다”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의료계의 고자세에 정부 대표들은 좌불안석이었다. “우리가 부른다고 서울경찰청장이 오겠습니까.의료계가 부드러워질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요.” 서울경찰청장 참석 여부를묻던복지부 직원의 모습은 차라리 측은했다. 대화 테이블에서 의료계 대표가 “식사는 하셨느냐”는 인삿말에 “하는 일 없이 밥만 축내는 것 같다”고 답하는 복지부 장석준(張錫準)차관의 모습에는 비굴함마저 느껴진다. 서울경찰청장의 사과 문제로 티격태격하던 28일 오후 4시.의료계 대표는 갑자기 ‘오직 국민을 위해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가려 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순간 정부 대표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안도의 시간은길지 않았다. 의료계가 복지부 공무원 문책이라는 카드를 내밀었기 때문이다.복지부 관리들은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의료계는 “정부가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지 않으면 약사법 재개정등을 위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30일까지 일괄타결되지않으면 다음달 6일 의사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엄포를 놓고 퇴장해 버렸다. 의료계 파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지칠 대로 지친 국민들은 3일동안의 협상 아닌 협상을 통해 의사들의 ‘오만’과 굽실거리는 정부의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제 환자와 가족들은 의사들의 ‘고자세’를 더이상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3일간의 협상에 나선 의료계 대표들을 보면서 의사들이 말하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라는 말은 단지 명분일 뿐 자신들의 요구사항 관철에만 혈안이 된 듯해 씁쓸하다. 이창구 사회팀기자 window2@
  • [김명서 칼럼] 의사들의 오만과 편견

    로마의 폭군 네로 황제는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한 후인 서기 67년아테네에서 열린 고대올림픽에 전차 경기 선수로 출전했다.그는 어릴 때부터 이상할 정도로 말에 집착했다고 한다.여러 마리 말이 끄는전차를 손수 몰고 대중 앞에 나서기를 즐겼다.하지만 선수로 출전하기에는 실력이 모자랐다.그런데도 올림픽에 나선 것은 무엇이든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과대망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의욕이 앞섰던 탓인지 네로는 경기 도중 마차에서 떨어지고말았다.심판과 임원들이 달려가 네로를 마차에 다시 태웠지만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그런데도 우승자는 네로로 발표됐다.황제이니까.네로는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다른 경기에도참가해 스스로 우승을 선언했다.“감히 누구에게…”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영화 ‘쿼바디스’에서처럼 다음해인 서기 68년 자살했다.네로가 죽자 올림픽 주최측은 그가 출전한 올림픽을 무효로 선언하고 우승자의 명단에서 네로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한다. 네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의료파업 사태를해결하기 위한 정부와의료계 협상에서 파업 의사들이 보이고 있는 상식 밖의 태도 때문이다.네로가 그랬듯이 ‘감히 의사에게…’라는 편견과 오만에 휩싸여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경기규칙과 관중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승리만이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파업 의사들은 서울경찰청장이 협상장에 직접 나와 지난달 12일 전공의들의 연세대·중앙대 집회를 강경진압한 데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문제의 집회는 경찰 설명대로라면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였다.해당 대학은 경찰에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해달라는 시설보호 요청을 했다고 한다.경찰이 제지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다.경찰이 사과하라는 것 자체가 억지다.하지만 윤웅섭(尹雄燮)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전국 의사대회를 경찰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사와 전의경 사이에 부상자가 생긴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그런데도 파업 의사들은 그 정도로는 미흡하며,자신들 앞에 나와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는 무릎을꿇린 상태로 항복을 받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법치의 근본인 공권력마저 굴복시키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의사들이 그렇게 당당한가.그 정도로 막강한가. 의사들의 오만한 행태는 지난 22일에도 있었다.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간부 10명은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장실을 찾아갔다.보건대학원 교수 20여명이 의사들의 폐·파업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한 항의방문이었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대학원 특정 교수를 지목해 “교수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보건대학원이 정부와 짜고 성명서를 낸 게 아니냐”는 등 막말을 해댔다고 한다. 파업 의사들은 이미 정부로부터 충분한 양보를 받아 냈다.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약분업 준비 소홀과 의사들의 행동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되는 현실에 유감을표명했다.당국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보험료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의료계에 행정·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던 종전의 강경 방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의료대란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한 정부의 충정으로 이해는 된다.그렇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정부가 저자세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정부가 파업 의사들에게 잘못했다면 지금까지 온갖 불편을 참고,희생을 치른 국민들은 무엇으로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항변한다. 파업 의사들은 정부의 태도변화를 궁조입회(窮鳥入懷·궁지에 몰린새가 급하면 품안으로 뛰어든다)쯤으로 여기는 듯하다.하지만 사냥꾼이라도 그런 새는 잡지 않는다고 한다.정부가 설사 자세를 낮췄다 하더라도 그 권위는 존중해야 할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 醫·政 공식대화 일단 재개

    28일 정부와 의료계의 공식대화가 28일 재개됐으나 3시간여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의료계의 서울경찰청장 직접 사과 철회로 재개된 이날 대화는 의료계 대표가 “잘못된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지 않는 한 약사법 재개정 등 다른 요구 사안을 협의할 수 없다”는 요구를 다시 제기해 결렬됐다. 복지부 주정이 서기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가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리의 문책을 요구해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의약분업은 적적으로 장관의 지침과 정책결정 과정으로 특별한 비리가 없는 한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 대변인은 “관련 인사 문책은 의료계의 요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문책이 없다는 것은 약사법을 재개정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아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위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로써 의.정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화가 재개돼도 의료계가 약사법및 관련 의료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지역의료보험 재정 50% 국고 지원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정부가 쉽게 들어줄 수 없는 사항들이어서 자칫 의료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여기에 그동안 의료계 요구에 밀려 양보를 강요당했던 약계는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고 반발,행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고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의료비 인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의약분업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다. ■의료계 대화 실패로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10월 6일로 예정하고 있는 의료계의 총파업은 강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협상 결렬로 전공의 대표들이 더욱 무게를 얻게 됐다. 약사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은 오는 10월1일 전국집회를 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약계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의·정대화를 통해 약사법을 재개정키로 합의하는 등 현 의약분업 제도를 변질시키거나 훼손하면 의약분업 불복종을 펼치는 등 의약분업에 불참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약사회는 특히 의약분업에적극 협조하는 약사회에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폐·파업 등 집단행동하는 의료계에 질질 끌려 다니며 사과하는 보건복지부의 무원칙한 자세에 대해 사과를 요구키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단체들은 27일부터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인상된 보험료 납부 거부 투쟁에 들어 갔다. 이들은 “정부와 의료계가 야합해 3조7,400억원의 의료보험 수가를 인상했다”면서 ▲일방적 의료비 인상조치철회 ▲의료계 폐·파업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의사파업 중단중지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중이고 2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의료비 인상 반대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덕 이창구 윤창수기자 youni@
  • 의료계·정부 27일 대화재개 협의

    26일 오후 재개될 예정이었던 정부와 의료계의 공식 대화는 의료계가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대화장에 나와 사과하지 않았다며 거부해 진통을 겪었다. 의사협회 10인소위 대표들은 윤웅섭(尹雄燮) 서울경찰청장이 서면으로 유감 표명을 한데 대해 “첫 의·정 대화 자리에서 서울청장이 직접 사과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면서 “처음부터 정부가 신뢰를 깬다면 앞으로 대화는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계 대표들은 이날 저녁 서울경찰청장의 직접 방문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대화 거부에 대한 부담을 의식,27일 오후 4시 의·정대화를 재개키로 정부측과 합의했다. 이날 팔레스호텔 12층 카네이션룸에 마련된 의료계와 정부의 공식대화석상은 의사들의 고압적인 자세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협상장에는 정부측에서는 장석준(張錫準) 보건복지부 차관 등 6명,의료계에서는 김세곤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 위원장 등 10명이참석했다. 오후 1시 50분이 되자 의료계 대표들이 ‘근조’(謹弔)라고 적힌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입장했다.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의 회의장 도착이 늦어지자 협상 테이블이 술렁거렸으며 김세곤 위원장은 “약속을 이렇게 안지켜도 되느냐”고 항의했다.2시 20분쯤 최장관이 도착해 김 위원장등 대표 10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전공의 대표로 나온 장우영씨는“악수는 거부하겠습니다”며 거절,최 장관이 머쓱해졌다. 최 장관은 협상에 들어가기 앞서 “어렵게 마련된 자리이니 만큼 국민과 환자의 불편을 덜고 의료제도 선진화의 초석을 놓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공의 대표가 “이 자리에서 의료계와 환자들을 위해 공식적인 사과를 다시 할 수 없느냐”고 요구했으며 최 장관은 “이미 공식유감을 표명했고 의료계는 그것을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았느냐”고말했다. 그러나 의쟁투 중앙위원 주신구씨가 “지난 8월 전공의·전임의 집회를 강경 진압한 서울 경찰청장이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사과를 하기로 했다”면서 “청장이 나타날 때까지 회의에 들어갈 수 없으며회의가 결렬되면 모두 서울경찰청장의 책임”이라며 목소리를 높여대화는열리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폐·파업 초래 국민·의료계 유감”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사태에대해 국민과 의료계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실상 사과했다.최장관은 그러나 “임의분업 등은 있을 수 없다”면서 완전한 의약분업 제도의 정착 원칙을 재확인했다.최장관과의 일문일답. ■의료사태에 대한 장관의 생각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의료계,약계,시민단체 3자 합의사실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시행과정에서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의료계의 전체 의견을 충분히 조정,반영하지 못해 의료계 폐·파업사태로 이어져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이 과정에서 의료계가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되는 안타깝고 유감스런 상황도 발생했다.지난 20여년 동안 의료인력 공급 과잉,저부담-저수가 의료보험제도 등 의료체계 전반에 문제점이 누적돼온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완전한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것은 확고한 원칙이다.일부에서 주장하는 임의분업 등은 국민불편이나제도의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있을 수 없다. ■약사법 개정 복안은. 문제점이 있다면 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것이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의약계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검토해약사법 등 관련법을 국민의 입장에서 보완해 나가겠다. ■의료계의 구속자 석방 요구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사법부에속하는 사항이나 대화가 잘 되면 최대한 선처를 건의할 계획이다.연세대 집회 충돌과 관련해서는 대화가 시작되면 서울경찰청의 적절한유감표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전공의 진료복귀 문제는. 대화가 진전되면 파업을 풀고 복귀할 것으로 확신한다. 유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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