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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의료계 내분 빨리 수습해야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상정 여부를 묻는 투표결과 발표를 둘러싸고의료계가 내홍에 휩싸였다.투표에서는 찬성표가 약간 많았던 것으로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공식 투표결과 발표는 21일 밤 의권쟁취투쟁위·전공의비대위 등 강경파들의 저지로 무산됐다.강경파들은 “일부지역에서 전화투표·시간외투표가 이뤄지는 등 문제가 있었던 만큼 다시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투표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그러나 “재검표를 한 뒤 투표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불법사유가 확인되지 않는한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의료계가 하루빨리 내분을 수습하고 의약분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나설 것을 주문한다.우선 투표결과를 조속하게 발표하고 결과는 존중해야 할 것이다.집안싸움이나 하며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의료계의 내분은 집안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약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의협지도부의지도력 발휘를 기대한다.강경파들에게 계속 끌려가면 의료계 내분을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의 혼란을 부채질할 뿐이다. 아울러 의쟁투와 전공의비대위 등 강경파의 비민주적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투표결과가 자신들의 뜻과 달리 나올 것 같다 해서발표를 실력으로 저지한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들은 21일 밤투표결과 발표 장소인 의사협회회관 회의실로 몰려가 마이크를 빼앗고 보도진의 취재를 방해했다.투표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이같은 비민주적 처사를 해도 괜찮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예정됐던발표는 하도록 했어야 옳다.그러고 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회원들의 총의를 묻는 절차를 갖자고 제안하는 게 순리에 맞다.처음부터 합의안을 무효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그동안 의·약·정 합의안이 나온 뒤 투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준 강경론자들의 행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의쟁투는 투표용지를 전국에 발송하면서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의쟁투의의견서를 동봉하려다 무산됐다.그러나 의쟁투 중앙위의 반대결의를인터넷에 띄웠다.누가 보더라도 반대를 유도한 처사라 할 수 있다. 의약분업 파동을 거치며 너무나 큰 불편과 고통을 겪은 국민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이번 갈등을 지켜보고 있다.의료계는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분봉합에 다 함께 나서야 한다.집안싸움의 목소리가 담 밖으로 흘러 나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오래 계속되는 것은 더더욱 안될 일이다.투표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이를토대로 약사법 개정안 마무리작업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 의약정 합의안 의료계 입장

    21일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의협회원 투표결과 합의안의 국회상정에 찬성의견이 다소 많았으나 의료계 내부의 갈등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의권수호 쟁취’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던 의사협회 지도부와 의대교수협의회·전임의,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와 전공의들은 의·약·정 합의안과 투표결과에 대해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개표과정에서 오전 중간집계에서는 반대가많다가,오후 들어 찬성표가 다시 앞서는 등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다 최종 공식발표를 하루 연기한 것도 의료계 내부의 복잡한 속내를대변하고 있다. ◆의협지도부= 의사협회 지도부는 1년 가까이 끌어온 의약분업사태를 지난 11일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약·정 합의안 도출을 계기로일단락짓는다는 확고한 입장에 따라 방문 투표를 실시하는 등 합의안 추인에 전력을 다했다.의쟁투에서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부결유도를 위한 방안으로 ‘만족’ ‘불만족’ 여부를 묻기로 하자 강하게 제동을 걸어 ‘국회 상정 여부’를 함께 물은 것도 이때문이다. 의쟁투 해체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의쟁투가 투표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전공의들도 비판적인 입장이어서 이들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의권쟁취투쟁위=의쟁투는 의료계 대표들이 정부 및 약사회와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전공의들의 투표결과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의문을표시하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쟁투의 이러한 행보는 의권쟁취라는 대의명분보다 ‘조직’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의쟁투는 의·약·정 합의안의 입법화를 저지할 태세여서 의료계 내부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공의=독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합의안에 대해 수용 불가가 압도적이지만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현업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가 22일 전원 복귀하기로 하고,전공의 비상대책위에서도 이번 주 안으로 현업 복귀방침을 밝힐 예정이다.그러나 전공의들은 ▲3개월내 의약품 재분류▲일반약 포장단위 20정 명문화 ▲단순의약품(OTC) 슈퍼판매 등 의·약·정 결과 보완 ▲지역의보 재정 50% 국고지원 ▲의료계 사법·행정처벌 중단 등을 요구하는 등 자기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일부 전공의들은 의협이 주관한 투표결과에 반발,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약분업 현황과 문제점

    의약분업 사태가 일단 정상화의 길은 잡았다.21일 의사협회의 회원투표 결과가 개표과정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한때 의·약·정 합의안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의료계가 약사법 상정에 찬성함으로써 1년여를 끌어온 의약분업 사태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정부는 의사회에 이어 약사회의 동의를 얻어 두 단체의 청원으로 약사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재개정할 방침이다.의약분업의 실태를 점검해본다. ◆의약분업 현황=전공의 진료거부,개업의들의 집단 휴·폐업 속에서도 ‘의약분업’은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의료기관 및 약국의 서비스도 개선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의사들과 약사들이 상호 협력관계를 가질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가깔려 있다.그런데 지금까지 ‘3주체’ 중 핵심인 의사들의 협조가 뒷받침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점= 의약분업은 국민이 불편을감수하더라도 의약 오·남용을막고,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양질의 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그러나 의약분업을 실시한 결과 의료기관과 약국간의 담합행위 등 여러가지 편법이 성행,의약분업의 근본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최근 ‘의료개혁시민연대’는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방문한 수도권 소비자 52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2.3%가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주면서 특정 약국을 지정하는 등 담합행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대한약사회와 의약분업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사례 88건을 보건복지부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상용 약품(지역의사회에서 주로 사용하는약품)에 대한 목록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환자들이 처방전을 들고이 약국 저 약국으로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약국의임의조제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전공의 비대위는 지난 13일 임의조제 335건을 서울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정부 대책=담합 약국과 임의조제관행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의료기관 건물내 약국 ▲의료기관과 같은 층에서 개설돼 특정 병원의 조제실 역할을 하는 약국 ▲의료기관 개설자와 친인척 관계인 약국 ▲의료기관 관계자가 약사를 고용해 개설한 약국 등 12가지 담합 유형을 적시하고,강력단속과 함께관계법을 개정해 일정 기간 유예기간을 두고 폐쇄하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제약회사들이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10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임의조제 단속 지침을 법제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망=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약사들의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을역행하는 편법 행위는 법제화가 관건이다.행정조치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이다.의사회가 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찬성하고,약사회도 이견이 있지만 찬성쪽으로 기울고 있어 올해 내로 보완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의약분업도 빠르게 정착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 ‘시민운동본부’ 접수 의료사고

    지난 6월부터 계속된 의사들의 폐업과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환자들이 사망하는 등 의료사고가 잇따르면서 의사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의약분업을 둘러싼 분쟁이 끝나더라도 법적인 다툼 등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현재까지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에는 총 300여건의 의료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월 중순 피부암 통보를 받은 이모씨(58)는 치료를 위해 S병원을 찾았지만 “병실이 없으니 집에서 기다리라”는 답변만 들었다.7월초 입원했으나 21일 동안 항암치료만 받다가 퇴원해야 했다.8월 중순 병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폐업으로 의사들이 자리를비워 응급실 바닥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다가 9월4일 사망했다. 지난 2월 위암 판정을 받은 유모씨(45)는 의료계 폐업으로 수술 등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지난 9월 숨졌다. 지난 8월17일에는 Y병원에 백혈병으로 입원중인 조모양(4)이 갑자기 출혈이 심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조양의 아버지(40)는“새벽 5시쯤 딸의 코에서 피가 쏟아져 다급하게 의사를 찾았으나 당직의사는 없었고,1시간30분이 지나서야 전임의가 나타나 진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19일 인천에서 조기분만 도중 사망한 신생아 부모 등은 “‘출산예정일에는 폐업으로 정상분만이 힘들고 조기 분만해도 아기에게 이상이 없다’는 병원측 설명에 산모가 분만촉진제를 맞았다가 아기가 사망했다”며 인천 S산부인과 원장 김모씨와 대한의사협회를 상대로 1억3,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醫·藥·政 합의안 투표결과 발표 못해

    의사협회의 총투표 결과 의·약·정 합의안의 국회 상정을 찬성하는 의견이 근소한 차로 우세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그러나 의권쟁취투쟁위가 투표과정 및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재투표를 요구하고,전공의들은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의·의(醫·醫)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21일 지역단위로 전날 실시한 의·약·정 합의안의 국회상정 여부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하는 의견이 1만1,392표(48.6%),반대의견이 1만1,145표(47.6%)로 잠정 집계했다. 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회장은 이날 저녁 이같은 내용의 투표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전공의들이 재검표를 요구하며 실력으로 저지,22일 재검표를 실시한 뒤 투표결과를 공식발표하기로 했다. 의협과 별도로 투표를 실시한 전공의들은 의·약·정 합의안 ‘불수용’이 78.7%,의·정 합의안 ‘불수용’이 67.8%로 거부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의협 투표에서는 배제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서울대·연세대가 22일,서울 중앙병원이 23일 진료에 복귀키로 하는 등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진료복귀 쪽으로 가닥을잡아가고 있어 대학병원의 진료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아수라장 된 투표결과 발표장

    2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사협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의·약·정 협의안 국회상정 찬반투표 결과 발표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발표 예정 시간인 오후 7시가 다가오는데도 기자회견장에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김재정(金在正) 대한의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회견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곧바로 뒤따라온 전공의 한 명이 회의실로 뛰어들어 “전화투표,방문투표가 어디 있느냐”면서 “이번 투표는 무효다”라고 소리쳤다. 곧이어 20여명의 전공의들이 들이닥치며 방송 취재 카메라를 막고의사협회장과 부회장을 감싸고 몸싸움을 하며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전공의들은 취재를 막기 위해 불을 끄고 회의실을 점령,실력저지에 들어갔다. 이에 김의사협회장은 “표 차이가 너무 근소하게 나 재검표를 할 때까지 발표를 미루겠다”면서 “시·도의사회에 결시자를 확인하는 등 오차를 줄이겠다”고 말한 뒤 7시23분 황급히 자리를 떴다. 5분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朱洙號) 대변인이회견장에 나타나 “어제 서울지역 총회에 온 의사들 수보다 투표자의 수가 많아 조사를 해보니 직접·비밀·무기명 투표원칙을 깨고 방문·전화투표를했다”면서 “이번 투표를 무효화하고 재투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지난 6월 의사 파업철수 투표에서도 찬성이 51%대 49%로 근소한 차이였지만 투표 과정이 공정했으므로 우리는 승복했다”면서 “이번 투표는 완전 무효로 의사협회원들의 뜻이 반영되었다고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의협, 의약분업안 찬반투표

    의료계가 20일 의·정 및 의·약·정 협상안을 놓고 의사협회 회원들을 상대로 총투표를 실시,의약분업 사태 해결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의협은 이날 의·정 및 의·약·정 협상 결과에 대한 ‘만족’,‘불만족’,의·약·정 합의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상정’과 ‘불상정’ 등 2가지 안건에 대해 지역의사회별로 투표한 뒤 21일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및 연세대 의대 전공의들은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22일 전원복귀할 예정이고,서울 중앙병원은 23일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정 협상안 오늘 찬반투표

    의사협회는 20일 전국 7만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정 및 의·약·정 협의결과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다. 의협의 회원 투표는 의·정 협상안과 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개정안 두가지에 대한 ‘만족’‘불만족’여부와 의·약·정 합의 약사법개정안 정기 국회 상정에 대한 ‘찬 반’의견을 동시에 묻는 방식이다.의협은 21일 낮 12시까지 투표결과에 대한 집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의협 지도부와 교수협의회,전임의 등은 합의안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의쟁투 지도부와 상당수의 전공의들이 반대하고 있어 투표 결과는불투명한 상황이다. 투표 결과 합의안의 정기국회 상정이 부결될 경우 정부는 현행 약사법을 고수할 방침이어서 의료계 내부는 물론,의·정 간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의사회에서 합의안의 국회상정을 찬성하고,약사회의 동의를얻게 되면 약사법 개정안은 두 단체의 이름으로 청원,이번 정기국회에서 재개정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3자합의 정신을 절대 훼손하지 않을것”이라면서 “20일 투표에서 합의안이거부되면 의·약·정 합의안을 국회에 상정하지 않고,현행 약사법으로 의약분업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전공의 20일까지 복귀령

    대형 종합병원 원장들이 3개월 동안 장기 파업을 하고 있는 전공의들에게 최후 통첩성 ‘복귀명령’을 내려 의료계 장기 파업사태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대병원 등 전국 20여개 종합병원은 17일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18일에서 20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업무 복귀명령을 내렸다. 복귀 시한은 서울 삼성병원 18일,서울대병원 19일을 제외하고 서울중앙병원과 고려대병원 등 대부분이 20일까지다. 고려대 안암 ·구로·안산병원 등 3개 병원장은 이날 전공의들에게보낸 복귀명령서에서 “지난 11일에는 의료계의 요구가 모두 수용되지는 않았지만 의·약·정 합의안이 도출되었으며 남은 문제는 지속적인 대화로 해결하자”면서 “늦어도 20일까지 전원 병원에 복귀하여 21일부터 정상 진료에 임하지 않을 경우 여러분들은 제반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병원에서 전공의들에게 ‘시한’을 정해 복귀명령을 내린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병원장은 전공의들이 복귀명령에 불응할 경우해임조치 등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 이에 앞서 대한병원협회는 이날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결의문’을내고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약분업 타결 끝이 보인다

    의료계가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과 의·정 협상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공의 비상대책위 중앙위원회는 16일 아침까지 마라톤 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의사협회 집행부와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가 합의할 경우 합의안에 따르겠지만,의견 조율이 안될 경우 집행부가 결의한 오는 20일 의·약·정,의·정 협의 결과에 대한 ‘만족’ ‘불만족’의견과 의·약·정 합의안의 ‘국회상정’‘국회 불상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기로 했다. 비대위는 “의·약·정 합의는 미흡한 점이 있어 결코 만족할 수 없다”면서도 “국회 상정 및 입법과정에서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투쟁할 것”이라며 조건부 수용의사를 내비쳤다.의대 교수협의회는앞서 성명을 내고 “의쟁투가 의·약·정 합의안을 ‘일고의 가치도없는 결과’라고 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미흡하지만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전공의와 학생은 극한 투쟁을 중단하고제자리로 돌아와 본업에 충실할 것”을 호소했다.이로써 의협 집행부는 물론 교수협의회,전임의,전공의 등 대다수 의료계 주체들이 정상화쪽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의쟁투가 회원들에게 반대를 유도하는 안내문을 배포하고,의협 집행부에서 이를 바로잡는 안내공문을 발송하는 등 의료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醫·醫갈등 심화

    의사협회와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과 의·정 협상안에 대한 투표날짜 및 투표방식을 놓고 서로의 결정을 뒤집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의협 시·도의사회장단은 15일 오후 대전 유성에서 긴급 모임을 가진뒤 성명을 내고 오는 20일 의·약·정 합의안, 의·정 협상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투표는 회원 스스로 판단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시행되어야 하며,투표에 관한 모든 상황은 의협집행부가 관장한다고 못박았다. 의협의 이같은 결정은 의쟁투 중앙위원회에서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마라톤회의 끝에 약사법개정안에 대해 17일 ‘만족’과 ‘불만족’을묻기로 한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그러나 의쟁투의 결정 또한 지난 13일 의협 시·도의사회장단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에서 ‘찬반투표’를실시한다는 결정을 뒤집은 것이어서 의협지도부와 의쟁투의 힘겨루기가 고조되고 있다.의료계는 당초 17일 합의안 및 의·정 협상안 등에대해 찬반 의견을 물을 예정이었다.의료계가 투표 날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의사협회 지도부는 의약정 합의안을 수용하자는 입장인 반면,의쟁투는 부결쪽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의대 교수들은 합의안을 수용키로 했으며,전공의들은 합의안 수용여부는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날 응급실에 복귀했다.특히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8일철수했던 응급실과 중환자실,분만실 등에 일제히 복귀,부분적으로 차질을 빚어 왔던 대형 종합병원의 진료가 정상을 되찾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전공醫, 내일부터 진료 복귀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의약정협의회에서 타결된 잠정합의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의대교수들이 수용의사를 밝히고 나섰다.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합의안이 거부될 경우 더이상 추가협상은 없으며 독자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3일 “의약정 합의문은 의료계의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가 노력한 결과로서 미흡한 점은 있지만 받아들일만하다”고 밝히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입장을 14일 발표키로 했다.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150여명은 회의를 열고 “협상안이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나 받아들일 만하다”는데 대부분 동의했다.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개원의 중심인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는 의약정 최종 회의결과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키로 해의료계 직역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전공의들은 협상안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응급실 등에서 철수한 참의료진료단을 15일 복귀시키기로 결정,응급실및 중환자실,분만실 등응급부문이 정상진료를 되찾게 됐다. 유상덕기자 youni@
  • [사설] ‘의·약·정 합의’ 수용해야

    정부와 의료계·약계가 11일 약사법 재개정안에 합의했다.지루한 의료 공백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국민들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번 3자 합의안은 의·약계 내부 추인과 국회입법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1년여 끌어온 의약분쟁 해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대체로 의료계와 약계의 주장이 고르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합의안은 쟁점이 됐던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또 처방약품 목록은 지역의사회가 지역약사회에 제공토록 하되 품목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변경이 필요할 때는 양측이 협의,조정토록 하고 있다.대체조제 범위를 명확히 하고 처방약품 선정때 의·약간 협조체제를 갖추도록 한 것은 국민들이 처방전에 따른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는 불편을 줄인 방안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의·약계 양측의 이해 조정에 지나치게 초점이맞춰져 국민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있음을 의·약·정 모두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협상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의·약계만참여,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의료비 절감과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도입이 추진되던 포괄수가제나 주치의제도는 의사들의 주장으로 시행되기 어렵게됐고,약사들의 요구로 조제 과정에서의 약 손실분까지 국민 부담으로안게 됐다.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의·약계는 내부 추인 과정에서 지엽적인 합의 문구 등에 이의를 달며 또다시 합의안을 거부하거나 백지화해선 안될 것이다.벌써부터 의사협의회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의쟁투중심의 강경 목소리가 높다는 얘기다.일반약 최소 포장 단위,의약품재분류 등의 내용이 기대에 못미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강경론자들의 주장이다.일부 개원의들이 선택분업을 주장하며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소리도 들린다.의사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의대와 약대도 수업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전공의들은 13일 대표자회의를열고 일단 응급실로 복귀키로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여곡절을 겪었던 의·약분업을 이제 본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이번 합의안은 첫 단추에 불과하다.의·약계 어느 한쪽이라도 합의안을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동안의 의·약·정 대화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의·약계 입장에서 보면 각자 불만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어렵사리 나온 이번 합의안을 좀더나은 의료체계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활용해주길 당부한다.
  • 의·약·정 합의…그들만의 악수

    정부와 의·약계가 11일 약사법 개정을 위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비판을받고 있다. ■의·약계 반응 의료계는 12일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오는 17일 실시하기로 했다. 약계도 13일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약사직능 사수 투쟁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11일 오전 잠정 타결된 협상안 가운데 일반약 최소포장단위,의약품재분류 등에 대해 기대 수준에 미흡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의료계 폐업 등 의약분업 사태 해결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13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의·약·정 협상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일단 응급실 등 응급부문에 대한 진료에 무조건 복귀하기로결정할 예정이다. ■협상안 내용 및 문제점 일반약의 최소 포장단위를 시장 기능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국민들은 기존의 통약 판매로 인한 과도한 일반약구입 비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의료계가 주장해온 단순약(OTC) 분류와 슈퍼 판매는 보류키로 했다.따라서 선진국처럼 가벼운 드링크류나 두통약,감기약 등을 슈퍼나 편의점에서 살 수 없게 됐다. ■국민 부담이번 협상과 관계없이 의약분업으로 인한 국민 추가 부담은 의료보험수가,조제료 인상 등으로 연간 3조7,400억원에 이른다.국민 1인당 부담은 연간 8만원씩이다.아울러 약사들의 조제과정에서의약 손실분까지 보전해주기로 해 환자들이 물어주게 됐다.또 대체조제가 금지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이른바 ‘오리지널’ 약처방이 늘 것으로 예상돼 의료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약계는 협상안에 대해 불만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의료계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협상안에 대해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봉직의(중소병원 의사)등이 반대하고 있어 찬반 투표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이럴 경우 다시재협상에 들어가는 방안과 정부가 더이상 협상하지 않고 기존의 의·약·정 협상안을 토대로 독자적인 입법을 추진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덕기자 youni@
  •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추진

    의사가 주사제를 직접 조제하고 거동불편 노인·의료보호환자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오후 열린 의·약·정협의회 5차회의에서 국민불편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내용의 토의안건을 의·약계 양측에제시했다. 이 안은 주사제를 의약분업 예외로 하고 ▲주사제의 처방·조제료불인정,주사제 수기료(手技料) 최소화 ▲과도한 주사제 사용에 대한심사평가 강화 ▲종합병원 평가기준에 주사제 사용빈도 평가 추가 등사용억제 지침을 담고 있다. 또 거동불편 노인,의료보호환자에 대한 의약분업 예외조치로 ▲거동불편 노인이 모든 의료기관을,의료보호환자가 보건소·보건지소를 이용하는 경우 ▲의료보호환자가 보건소·보건지소를 이용하는 경우 ▲의료보호 대상이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보건소·보건지소를 이용하는 경우 등 3개안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약계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대체조제,임의조제,일반약 포장단위,의약품재분류 등 쟁점을 다루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약사법 개정과 관련해 막판 조율에 들어가는 등 협상이 급진전됐다. 한편 전공의들이 응급진료에서 철수한 지 이틀째를 맞은 수련 병원들에서는 일부 환자의 수술 일정이 늦춰지고 외래환자를 돌려보내는등 부분적인 진료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 20개 약대 4학년생들은 완전의약분업 실시를 요구하며 약사 국가시험 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참가자 1,019명(투표율 81.3%)중 80.4%인 819명의 찬성으로 시험 거부를 결의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전공의 철수…응급 환자 사망

    의정협상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들이 완전철수한 경남 진주시 경상대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숨졌다. 경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남해군에서 경운기 전복사고로 콩팥을 다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8일 오전 병실로 옮긴 이복선씨(여·67)가 이날 오후 숨졌다. 유족들은 “이씨가 병실로 옮겨진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간호사에게 의사를 불러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의사가 5시간 뒤에야 나타나 환자를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응급실 떠나면 의료개혁 됩니까”

    “전공의들이 중환자실과 응급실 진료를 그만두는 것은 의료개혁에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참의료진료단’ 자원봉사 형태로 응급실과 중환자실,분만실에서진료를 해오던 전공의들이 8일 진료현장을 떠나자 시민단체와 의료관련 단체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보건의료노조 의료개혁위원장 양건모(梁建模·39·여)씨는 “전공의들의 응급실 철수는 의사로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린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에서도 116일 동안의 의사 폐업이 있었지만 의사들의진료는 계속됐다”고 지적했다.양씨는 “생명의 존엄성 때문에 부여받은 의사라는 직종의 독점권을 이런 식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고충고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기획국장 우석균(禹釋均·38)씨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개혁세력으로 자부하며 사회적 합의를 중요시하겠다던 전공의들이 자기 부정을 한 셈”이라면서 “전공의들은현재의 폐업을 의미있는 사회운동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막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박용현 원장은 ‘전공의 여러분께드리는 글’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의·약·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참의료진료단 철수와 같은 극한 투쟁방식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선택”이라면서 “응급·중환자마저 돌보지 않으면 의료계는 완전히 고립되고 여러분의 순수한 노력은 훼손될 것”이라고 현장복귀를 호소했다. 전국 주요 대형병원은 전임의와 전문의들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긴급 투입,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력부족으로 진료 공백현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대부분의 대형병원에서 응급실 등을 지키던 전공의들이 전원 철수했다”면서 “전체 전공의 1만5,414명의 85.1%인1만3,122명이 파업에 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교수와 전임의들이 진료공백을 메워 우려했던 진료 차질은 없었다. 전날의 절반 수준인 28건의 수술을 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 앞에는 ‘8일부터 전공의가 진료에서 철수하니 다른 병원을 이용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벽보가 붙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약계는 이날 밤9시부터 의·약·정 협의회를재개,약사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 윤창수 조태성 이송하기자 geo@
  • 또 ‘의료대란’ 오나

    100여일간 파업을 계속해 오면서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은 지켜온 240여개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이 8일부터 철수한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의 박훈민 대변인은 7일 “전공의의 완전철수는 약사법 개정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촉구하는 전공의 차원의 마지막 수단”이라면서 “재개되는 의·약·정협의회에서 납득할 만한 성과가 있으면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철수하면 의대교수와 전임의(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문의)들이 응급부문의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어 사실상 정상을 되찾은 종합병원의 외래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날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어 기존의 협상단인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를 재신임,지난 3일 중단된 의·약·정협의회가 금명간 재개된다. 다시 열리는 의·약·정협의회에서는 대체조제 문제가 의료계의 요구대로 의견이 접근됐기 때문에 임의조제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의료계는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4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약국에서 환자들을 문진(問診)하고처방하는 등 임의조제가 과거 관행대로 성행하고 있다”고 주장,이의 근절책으로 일반약 최소 포장단위의 명문화,의약품 재분류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약계는 국민의료비 부담과 동네약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아르바이트 의사 응급처리 미숙 환자 뇌사상태 빠져

    인천의 한 병원에서 아르바이트 의사가 미숙한 응급조치로 환자를뇌사에 빠뜨려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시 도림동에 사는 김모(36·여·공무원)씨는 지난달 27일 밤 12시25분쯤 부부싸움 끝에 팔다리 마비 증세를 일으켜 남동구 만수동전병원(원장 전영훈)을 찾았다. 김씨 가족들에 따르면 당시 야간당직의사였던 김모(44)씨는 신경안정주사를 놓았으나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자 산소공급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씨는 기도를 제대로 찾지 못해 산소가 허파가 아닌 위로들어가 환자는 심장마비와 함께 뇌사상태에 빠졌다.이후 가족들은 119신고를 통해 즉시 환자를 길병원으로 옮겼으나 지금까지 소생하지못하고 있다. 당직의사였던 김씨는 병원측이 보건소에 낸 고용신고 의사 명단에없는 아르바이트 의사로 전문의 자격증도 없는 전공의(레지던트)였다.김씨는 병원 업무가 끝나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혼자서 근무해 왔다. 김씨 가족들은 “기도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의사에서 응급환자를맡기는 것은 병원으로서의 직분을 포기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전병원은 아르바이트 의사를 당직용으로 고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대다수의 병원에서 행해지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전병원 말고도 상당수의 중·소형 병원들이 임금부담을 덜기 위해 야간당직용 아르바이트 의사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 전공의 내일부터 진료 중단

    전국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8일부터 진료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전공의의 철수가 강행될 경우 전임의와 교수들이 응급 부문의 공백을 메우게 되면서 거의 정상화됐던 대형병원의 외래진료가 다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밤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전국병원 대표자회의를 갖고 파업 중에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에 남아있던 참의료진료단을 8일부터 철수시키기로 한 당초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에서 의·약·정 협상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없이 일관하고 있는 무성의한 태도를 규탄”하고 “정부는 그동안 의약계 협상을 통해 논의됐던 약사법 개정 등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을 문서화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협회는 이에 앞서 4∼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의사 지역 및 직역별 대표자 결의대회에서 협상대표단을 일부 교체,의·약·정 협의회에 다시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중단된 의·약·정 협의회가 이르면 7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원의 중심으로 운영돼온 의권쟁취투쟁위원회에 전공의와 전임의·교수 등 직역 대표가 40% 이상 참여토록 해 ‘협상 계속’ 입장인 직역 대표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의·약·정 협의회가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들의 진료 철수 결정에 따른 대책과 의대생들의 유급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들의 유급은 일단 막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과대학협의회는 7일 오후 5시 대전 충남대에서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유급 불사’를 천명하는 성명을 발표할계획이다. 대부분의 의과대 유급 시한은 이달 중순이다.가톨릭대·순천향대·연세대·전남대는 지난달 30일 개강하기로 결의,본과·예과모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가톨릭대는 예과 수업만 이뤄지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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