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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이어지는 집단휴진, 오늘도 피켓시위

    [서울포토]이어지는 집단휴진, 오늘도 피켓시위

    전공의·전임의 등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한 전공의가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0. 9.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정총리 “단 1명의 의료인 처벌도 원치 않아…의료계 결단만 남아”

    정총리 “단 1명의 의료인 처벌도 원치 않아…의료계 결단만 남아”

    의료계 파업 확대 우려에는“의사고시도 연기했는데 공감하겠나”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정부는 단 한 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전공의협의회나 의료계의 결단만 남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전공의들이 정부에 불신을 표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해결책은 이미 다 나와 있고 방법론도 다 제시돼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10명의 전공의가 고발돼있는 상태인데, 이번 사태로 희생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법과 질서를 수호할 기본 책무가 있지만 정부의 권능이 크게 손상되지 않는 한 유연한 자세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의료계와의 대화·소통 의지를 내비췄다. 고발 철회 묻자 “희생되는 일 없으면 한다” 정 총리는 ‘전공의에 대한 고발 철회가 있을 수 있나’라고 묻자 “‘한 사람의 의료인도 희생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말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받아들여 달라”고 답했다. 그동안 강조해온 엄정한 공권력 집행에서 한발짝 물러나 대화와 협상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정부는 전날 의사 국가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다시 한번 의료계에 손을 내민 것”이라며 “어떻게든지 대화를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많지 않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만큼 법과 제도를 벗어나는 일이 늘어나고 국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피해보는 국민들은 아무 죄가 없다, 송구” “2단계 거리두기 어떻게든 사수하겠다” 정 총리는 “지금 피해를 보고 계시는 국민들은 아무 죄가 없다”면서 “총리로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을 향해선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정부와 논의해 좋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겠다”며 조속한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한 데 이어 “정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의료계 파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정부가 어제 의사 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 했는데 의료계가 그렇게 나오면 국민들이 공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어떻게든지 현 단계에서 안정화시켜 절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는 가지 않고 2단계에서 사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민 여러분이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줘 성과가 조금 보이는 것 같고, 앞으로 성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정총리, 전주 ‘무단 이탈’ 전공의에 “최대한 제재조치” 강경 대응 밝혀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의료파업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무단으로 현장을 떠난 전공의 등에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제재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겠다”며 의료계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맞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면서 “휴진 참여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개원의에 대해서도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정 총리의 발언이 있던 당일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소재 전공의와 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면허 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정 총리는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은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는 전공의와 부당한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협회(의협)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공권력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공의·정부 공개토론회 진행되나... 대전협 “언제든 응할 것”

    전공의·정부 공개토론회 진행되나... 대전협 “언제든 응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과 관련해 정부와 언제든 공개토론회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일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서울시의사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토론회는) 의료계도 원하고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토론회 참여를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대전협과 의대협은 5월부터 많은 의원실에 토론에 참석시켜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언론 보도 등에서 차별을 겪었다”며 “22∼23명 국회의원이 찬성하는 토론회도 의료인 자문 없이 자축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찬반 공청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성 대변인은 “(공개토론회) 그 점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저희는 여론 형성이나 언론 보도에 제한적이고, 정부의 입장에 가까운 언론 보도가 많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저희 안에서 의료계 높은 선배들과 상의해서 언제든 공개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정부도 향후 전공의 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공개 토론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간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3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와 전공의 단체가 만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정책 등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회를 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말에 “언제든지 공개 토론회를 할 의향이 있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대와 관련한 여러 차례의 사실관계 확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악의적이거나 거짓 정보가 횡행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정보 제공뿐 아니라 사회적 논의를 통한 공감 형성을 위해서도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단휴진 멈추길” 수도권에 9개 남은 중증병상(종합)

    “집단휴진 멈추길” 수도권에 9개 남은 중증병상(종합)

    코로나 중증환자 열흘 새 10배 늘어나 104명“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수도권 543개” 최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중·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즉시 가용 가능한 치료 병상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이상 환자 치료를 하는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급이 대부분 전공의 수련병원인 만큼 최근 전공의·전임의 집단 휴진으로 인해 치료 병상을 운영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부터 중증 이상 환자의 증가를 예측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료병상을 계속 확보하는 중”이라며 “다만, 즉시 가용한 병상이 9개로 전공의 진료 거부로 인해 운영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위중 중증 환자 현황은 1일 0시 기준 104명이다. 8월 20일 0시 12명에서부터 점차 증가했다. 8월 24일에는 31명을 기록하고, 2일 후에 4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28일 58명, 30일 70명, 이날 104명까지 계속 증가세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 수도권 9개, 전국 43개 즉시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수도권 9개, 전국 4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가능한 의료인력까지 고려한 결과다. 윤태호 반장은 “수도권 환자에 대해서는 공동대응상황실에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의 배정을 총괄하고 있으며, 권역별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중증환자 치료 병상 43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수도권 543개, 전국 1334개에 달한다.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입소정원 규모가 2600여 명까지 늘어나 현재 1000여 명이 추가로 입실할 수 있다. 윤태호 반장은 “추가적인 인력이 있다면 좀 더 병상을 확보된 병상을 더 운영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단순한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전공의들이 집단 진료 거부를 하루빨리 해제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하길 바란다.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서울포토]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열린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은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왼쪽 셋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 둘째부터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박 위원장, 김지성 전임의 비상대책위 위원장.2020. 9. 1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의사 국시 일주일 연기…정부, 한 발짝 물러섰다

    의사 국시 일주일 연기…정부, 한 발짝 물러섰다

    1일 열릴 예정이던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일주일 늦춰진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9월 1∼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된다.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방향을 잡았지만 응시 취소자가 89%에 달하면서 내년도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시험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연기된 실기시험 역시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공의 휴진율 83.9%…국시 연기에도 “단체행동 계속”(종합)

    전공의 휴진율 83.9%…국시 연기에도 “단체행동 계속”(종합)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무기한 휴진에 나선 가운데 31일 휴진율은 83.9%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51곳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 7975명 가운데 6688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진 비율은 83.9%로, 지난 28일(75.8%)보다 높았다.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휴진에 참여한 셈이다. 전공의들과 함께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임의(펠로)의 경우 휴진율이 32.6%로 파악됐다. 전체 전임의 2188명 가운데 714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지난 28일(35.9%)보다는 다소 낮았다.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했고, 이후 전임의들도 동참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도 진료 현장으로 즉시 복귀할 것을 명하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어긴 전공의 10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며 전공의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1일부터 예정됐던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을 하루 앞두고 1주일 연기 결정을 내리며 한 발짝 물러선 상태다. 이에 따라 9월 1∼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된다. 하지만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1주일 연기됐지만, 국시 거부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것은 정책의 변화가 아니라 응시 일주일 연기”라며 “정책 변화가 없는 이상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젊은 의사 파업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공의들, 문 대통령 향해 “의료정책 철회하고 탄압 멈추라”

    전공의들, 문 대통령 향해 “의료정책 철회하고 탄압 멈추라”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3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의료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료정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비롯한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의 의료정책이 전문가와의 논의 없이 불합리하게 추진됐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과 같은 졸속 의료정책 추진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내 협의기구 등 국민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명문화된 안전장치를 마련해달라”며 “의대생과 전공의, 전임의들을 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것을 멈추어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의 불안을 종식하기 위한 대통령님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사직성명서 발표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집단 휴진(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데 대해 고발 조치 등 강경 대응하자 이번에는 교수들이 진료 중단과 사직 결의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 조치에 항의하며 의료정책 재논의를 촉구했다. 전국의사총파업날 맞춰 성모병원 외과 교수들 휴진“전공의·전임의 행동 지지”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은 이날 사직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직 성명서에서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고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이 취소되는 순간까지 전공의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모든 교수가 전원 사직함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서는 중앙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9명이 공동 작성했다. 또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일동은 9월 7일 하루 동안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수급 의료진의 첫 단체행동 공식 발표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정부가 전공의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항의하고 정책 재논의를 촉구하고자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과 교수 23명이 회의에 참여했다.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전공의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 당하면 사직 포함 모든 단체행동 마다 않겠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공동성명“부당한 행정명령·공권력 집행 중단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9월 7일 전국의사총파업에 맞춰 당일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다. 대신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진료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우리 의국 교수들이 전공의와 전임의의 행동을 지지하고 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첫 번째 단체행동”이라면서 “향후 정부의 반응과 파업 지속 여부에 따라 지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한 후 전면 재논의하고, 전공의에 대한 고발 조치 등 행정적인 제재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 역시 “전공의 중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 교수 일동은 사직을 포함한 모든 단체 행동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문을 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전공의와 전임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관련 정책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내용이므로 전면 다시 논의돼야 한다는 전공의·전임의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번 파업은 정부의 4대 정책에 원인이 있으므로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공권력 집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공의협의회 “정부 일방적 합의 강요…대화 의지 없는 정부, 현장 복귀 않겠다”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전공의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수차례 반복된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라는 모호한 정치적 수사를 사용하며 일방적인 합의안만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또 복지부가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정부에서 제시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승님들인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 수장들과 논의하고 서명한 서약서를 복지부 공문에 인용해 마치 해당 논의가 정부의 공인 양 거짓으로 호도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부산대병원 등 지방대학병원 교수진 “제자들 응원, 정부 대화 나서야” 지역 대학병원 교수진들도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에 대한 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충북대병원 임상교수협의회가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 31일에는 전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의 뜻을 지지하는 데 동참했다. 부산대병원 교수진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사업 추진으로 벌어지는 현 상황이 참담하다”며 “병원을 떠난 전임의와 전공의,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휴학을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뜻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 역시 “의대 학생, 전공의, 전임의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료전문가로서 현 정부의 근시안적인 의료정책에 반대한다. 교육자로서 제자들이 정당한 의사 표현을 했다고 정부의 철퇴를 맞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교수진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무리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은 이번 사태는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등에 대한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의료단체, 의학교육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대학교병원 교수진은 “필수 진료과목 의사가 부족한 원인을 고민하고 의료계와 의논했는지, 시도지사와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학하는 공공의대가 제대로 된 의사를 배출할 수 있을지, 희소병 치료 등 재원보다 검증되지 않은 한방첩약 급여화가 더 시급한지 의문이다”며 정부에 항의했다.의대 교수들 “정부 강경책 일관시 제자들 행동에 동참, 끝까지 함께” 교수들 “코로나 사투 중 왜 하필 지금인가”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정부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계와 단 한 번의 상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 왜 지금인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행동 동참을 예고하면서 예고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무리한 법 집행으로부터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단체 행동을 포함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도 “정부가 정당한 의사 표현을 힘으로 억누르며 피해가 생길 경우 우리도 제자들의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교수진은 “정부가 강경책을 일관한다면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체 의사와 끝까지 뜻을 함께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을 암시한 상태다.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을 향해 국민을 위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文 “코로나 진정되면 의료계와 협의”“집단행동 유감…정부 선택지 안 많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데 그 이상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 불안을 종식시키는 의료계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불법적 요소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적 진료 거부를 중단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금처럼 국민에게 의사가 필요한 때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급박해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을 집행해야 하는 정부도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 사실 유념해달라”

    정부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 사실 유념해달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을 향해 정부가 국민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31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여기서 더 (집단휴진이) 길어지면 진료를 해야 하는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해지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간의 논의 과정과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등을 언급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의료계 원로 등에 더해 대통령까지 약속한 협의를 믿고 전공의단체는 이제 조속히 진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의료인 본연의 사명감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달라. 전공의 단체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열흘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 다양한 채널로 의료계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의료계 원로들의 경우 오늘 오후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이 있고, 아마 오늘 저녁에는 또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도 이분들(원로들)을 만나 같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외에도 비공개, 비공식적인 여러 창구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협의와 논의가 오가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물론 국회, 범 의료계까지 나선 점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에 우선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이해하고, 그 이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혜를 모아 합리적 방안을 찾고 논의하자는 점이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로서는 최대한 요구를 수용하고자 하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대 의대생 83% 휴학계 제출…“일방적 정부 의료정책에 분노”

    서울대 의대생 83% 휴학계 제출…“일방적 정부 의료정책에 분노”

    서울대 의대생 610명 “투쟁”의대총학 “휴학 신청 더 늘 것”30일 기준 전국 의대생 91% 1만 4090명 휴학계 제출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무기한 파업을 계속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도 집단 휴학에 나섰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진은 제자들이 불이익을 받으면 스승인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31일 서울대 의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예과 학생 235명, 본과 학생 375명 등 총 610명이 지난 28일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체 서울대 의대생(본과 4학년 제외)의 83%가 동맹 휴학에 참여한 것이다. 김지현 서울대 의대 총학생회장은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분노하는, 투쟁의 의미로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했다”면서 “이번 주 중 추가로 휴학을 신청하려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진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원점으로 돌아가 공론화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교수진은 “수많은 의대생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국가고시 접수를 철회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협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본과 4학년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 5542명 중 91%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9월 8일 시작(종합)

    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1주일 연기…9월 8일 시작(종합)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하며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응시를 취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대응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은 9월 1일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의료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나섰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체 응시자 3172명 중 약 89%인 2823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정부는 그간 시험 준비를 해 온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방향을 잡았으나, 응시 취소자가 90%에 달하면서 내년도 의료 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결국 시험 연기를 결정했다. 김강립 차관은 “시험 취소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해 다수 학생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이 우려됐고,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앞으로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다”고 연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파업 등 사태가 길어질 경우 추가 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차관은 “이번 결정도 매우 예외적인 결정”이라며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과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고,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대책이나 방안을 고려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의사 업무복귀 호소 “무고한 생명은 어찌하나”

    이재명, 의사 업무복귀 호소 “무고한 생명은 어찌하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31일 “무고한 이들의 생명은 어찌해야 합니까”라며 의사들의 업무 복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젊은 의사(전공의·전임의)들이 집단으로 업무 거부에 들어선 지도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다”며 “그 사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다 숨진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월 7일이면 의사협회의 3차 무기한 파업이 예고되어 있어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환자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지금은 진료거부와 파업을 멈추고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할 때”라며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의사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쟁을 멈춘 외국 사례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의사를 만나지 못하면 목숨을 잃고 말 환자들의 답답한 심경을 한 번만 더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순간에 반쯤 저승에 발을 걸치려고 하는 환자의 발목을 잡아 도로 이승으로 끌어내는 일은 오직 이 세상에서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 엄중한 시기에 거리가 아니라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의사들이 반대하는 정부의 의료정책은 이견이 있다면 충분히 입장을 제시하고 대화로 풀 수 있다고 장담했다. 또 눈앞에 닥친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을 해결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무리 의사들의 입장이 관철된다 한 들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외면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프고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의사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지속되어 왔다”며 “부디 그 마음이 모두 식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며 의사들의 빠른 업무 복귀를 희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업무 준비로 분주한 집단휴진 피해 신고-지원센터

    [서울포토]업무 준비로 분주한 집단휴진 피해 신고-지원센터

    31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 마련된 집단휴진 피해 신고-지원센터에서 센터 관계자들이 업무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으로 인한 환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민관합동으로 집단휴진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해 환자 피해 신고를 받고 대체 진료 병원을 안내한다. 2020.8.3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정은경 “사회적 거리두기, 짧고 굵게 마쳐야 피해 최소화”

    정은경 “사회적 거리두기, 짧고 굵게 마쳐야 피해 최소화”

    방역당국이 30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1일 브리핑에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의 고통과 불편을 수반하는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도록 반전을 이끌어내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며 “주말의 영향(검사 수 감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와 국민이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결과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확진자가 200명대로 매일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오늘은 위중·중증환자가 79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도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행해 전파 연결고리를 끊느냐가 향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최근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전임의 등 의료계에 코로나19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정부와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해 가자고 촉구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또 중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이른 시일 내 해결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면서 “의료계에서도 이런 엄중한 유행 상황을 이해하고,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진료 기다리는 환자들

    [서울포토]진료 기다리는 환자들

    서울대병원은 31일부터 소화기·신장·호흡기내과 등 9개 내과 분과의 외래 진료를 1주일 동안 축소하기로 했다. 전공의와 전임의(임상강사)들의 파업으로 교수들의 진료부담이 과중해진데 따른 조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대병원 내과 외래 진료실 앞에서 환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8.3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최대집 의사협회장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

    최대집 의사협회장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1일 전공의들의 파업 지속 결정을 존중한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4대악 의료정책의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위한 투쟁을 흔들림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가혹한 탄압과 협박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협회는 정부로부터 업무 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아 고발당한 10인 전공의 전원에 대해 변호인 선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발당한 것 자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의사협회는 약속대로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을 의결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에게 “여러분들의 의사 면허, 그리고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반드시 지키고 보호하겠다”며 “여러분의 투쟁은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힘들고 지칠 때에는 여러분들의 저항의 의미를 되새기고 13만명 동료 의사가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상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전공의들이 밤샘 수술을 하거나 정상출근을 했음에도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무차별 고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복지부는 “밤샘 수술을 하거나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던 도중 노출돼 2주간 자가격리후 복귀한 전공의들을 고발한 조치는 해당 병원 수련부 등에서 제출한 ‘휴진 참여자 명단’과 확인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틀 간의 현장조사 과정에서 병원에 해당 전공의 및 전임의가 진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고발된 전공의들이 정상 출근하여 진료를 한 것으로 해당 병원 또는 본인을 통해 확인이 되면 고발을 취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환자 진료로 자가격리했던 전공의는 격리기간이 8월 24일까지였고, 조사당일인 26일과 27일에는 업무에 복귀해야 했으므로 고발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파업 중단 주장 전공의 의사아닌듯”…의협 의혹 제기

    “파업 중단 주장 전공의 의사아닌듯”…의협 의혹 제기

    전공의 파업 중단을 호소해 언론에 보도된 ‘일하는 전공의’ 페이스북 운영자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31일 의혹을 제기했다. 의협은 SNS상에 개설된 ‘일하는 전공의’ 페이지 운영자와 온라인 상으로 대화를 나눈 복수의 회원들로부터 의사가 아닌 것 같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일하는 전공의’ 운영자는 스스로 정형외과 전공의라고 밝혔으나 정작 수부(손)에 대한 기초적인 해부학적 지식조차 없었다. 손바닥에 위치한 8개의 뼈는 의과대학에서 시험에 단골 주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영문 앞글자를 따 ‘호시탐탐’ 등의 약어로 암기하는데, 운영자는 이러한 질문에 동문서답을 했다는 것이다.게다가 정형외과 전공의라고 자칭하면서도 ‘수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대답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의협 회원들은 지적했다.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등을 의미하는 생체활력징후(vital sign)를 의미하는 ‘v/s’에 대해서도 운영자는 ‘인성-생각-존중-마음’이란 황당한 답을 했다고 의협은 밝혔다. 또 “글 내용이 전혀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쓴 것 같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 페이지가 정말 근무한 사람이 적었는지 ‘회의’하시는군요”라고 어색한 한국어 표현을 사용했다. ‘회의하다’는 의심하다의 중국식 표현이다. 의협의 김대하 대변인은 “제보 내용에 따르면 해당 운영자는 전공의도, 의사도, 한국인도 아닌 사람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전공의 단체행동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전공의를 사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집중적인 의혹 제기에 ‘일하는 전공의’ 페이지 운영자는 스스로 중국인이 아니라는 뜻의 “나는 개인이오”란 말과 함께 한국, 중국, 북한 지도자에 대한 욕설을 남기고 당분간 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정부 의료정책 반대 1인 시위

    [서울포토]정부 의료정책 반대 1인 시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31일 서울대학교 병원 본관 앞에서 한 전공의가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어 의대생들도 정부 정책의 항의표시로 다음달 1일부터 실시되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하는 단채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고시 응시 회원 3036명중 93.3%가 원서 접수를 취소했고, 마지막 학년을 제외한 전체 의대생 1만 5542명중 91%가 휴학계를 냈다. 2020.8.3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비대위 다수 파업 반대” 내부 폭로… 대전협 “절차상 문제 없어”

    “비대위 다수 파업 반대” 내부 폭로… 대전협 “절차상 문제 없어”

    전공의들이 30일 무기한 집단휴진(파업) 등 단체행동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자체적인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의료계 원로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약속을 받고도 정부의 법적 조치 등에 반발해 파업을 강행하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다시 극과 극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대전협 내부에서는 비상대책위원 다수가 파업을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분열된 모습도 보였다. 전날부터 이뤄진 대전협 비대위 회의는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 공백이 우려되자 지난 25일 만나 정책 추진을 일단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뒤 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의료계가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파업을 지속하자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동시에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10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었다. 의협은 이날 대전협의 파업 강행을 정부 탓으로 돌렸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 안갯속이다. 대전협이 도출한 잠정 합의안은 국·사립대병원장, 전국 의대, 의학한림원 등 의료계 원로들과 전공의, 의대생이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전공의들은 또 지난 28일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답변도 얻었다. 다만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이 정부와 전공의 모두를 설득하겠다고 밝혀 대화 동력이 다시 생길 여지도 있다. 한편 대전협은 밤샘 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을 재투표한 것과 관련해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첫 투표에서는 파업 중단에 찬성하는 게 과반이 아니어서 대의원 회칙상 투표 성립이 되지 않았다”며 “진행 과정에서 편파됐다는 등 정당성 문제가 제기돼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수정해서 다시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턴·레지던트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 과반이 타협안대로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다”며 “비대위 다수의 의견을 건너뛰고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대표자회의)를 열어 파업을 밀어붙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대전협 지도부를 따를 수 없다고 판단한 비대위 핵심인물 10명 중 과반수는 사퇴를 표명했다”며 비대위 내 갈등을 폭로했다. 이에 비대위는 “비대위는 집행부이며 공식 의견은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대표자회의)에 따른다”며 “의결 과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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