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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현장 지키는 간호사 존경한다”…야당·의사단체 “갈라치기” 맹비난

    文 “현장 지키는 간호사 존경한다”…야당·의사단체 “갈라치기” 맹비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민감한 시점에 나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미래통합당)과 의사단체 등은 ‘갈라치기’ 프레임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느라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어려우신가”라며 이렇게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진료 공백으로 환자 불편이 커진 탓에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근무 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또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 마음을 울렸다”며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좌표를 찍었다. 의사를 향한 대리전을 간호사들에게 명하신 것이냐”며 “‘의사와 간호사’ 분열의 언어로 가르는 대통령. 다음엔 누구를 적으로 돌리실 셈이냐”고 비판했다. 부산시의사회는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은 갈라치기만 하시고 퇴임하면 끝이지만 의사와 간호사는 앞으로도 환자 곁에서 만나야 할 직업”이라며 반발했다. 젊은간호사회는 “간호사 노고를 알아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의료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시다면 현재 있는 의료 인력부터 확실히 지켜 달라”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에게 안타까움과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의료계, 입법 필요한 의대 정원·공공의대 우선 논의할 듯

    與·의료계, 입법 필요한 의대 정원·공공의대 우선 논의할 듯

    국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사·전공의에게 ‘정책 원점 재검토를 명문화해 줄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이 2일 밝혀지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풀릴 가능성이 생겼다. 그간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정책의 원점 재검토 약속에 대한 명문화를 요구해 왔고, 정부는 이미 정책을 중단했다며 이를 거부해 왔다. 양측이 핑퐁 게임을 하는 사이 국회가 중재자로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계 단일안 도출 등 장애물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정부에서는 신중한 분위기도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이 지난 1일 최대집 의협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명문화를 약속하며 진전된 안을 내놨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의사계 쪽에서 원점 재검토 명문화를 요구하는 4대 정책 가운데 국회 입법 사안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두 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국회가 이 두 가지 사안은 여당 주도로 밀고 나갈 수 있지만 나머지(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는 한의사 쪽도 포함된 의료계 협의가 더 중요한 사안이어서 국회도 중재자로서 활동 영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와 의사계의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국회 입법 사안에 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합의를 이루면 존중할 생각이다. 공공의대 설립 등 두 가지 사안은 입법 사안이고 정부보다 국회가 권한을 더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첩약에 대한 건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정한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8개월 이상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의료계 안에서도 의사·한의사 간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일 열리는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 등이 모두 모인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에서도 두 가지 사안만 명문화할지 등의 논의가 종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투위는 이 자리에서 국회와 협상할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전공의·전임의 등으로 이뤄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먼저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국회에서 제안한 (명문화에 대해서도) 같이 검토를 하고 있고, 국회가 네 가지 주제를 다 보장해 줄 순 없는 것 아니냐”며 “범투위 내부에 교수, 개원의 단체, 지역의사회 등 여러 직역과 단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와 합의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단일안 도출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사 파업 지지한 전공의 옆에서 참여연대는 “복귀하라” 1인 시위

    의사 파업 지지한 전공의 옆에서 참여연대는 “복귀하라” 1인 시위

    전국 곳곳에서 의료계 진료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참여연대는 2일 “감염병이라는 중대한 위험에 직면했는데도 시민 생명과 국가 안위를 볼모로 한 의사협회의 단체행동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진료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홍식(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입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의사 파업을 지지하는 전공의와 나란히 서서 대치된 모습을 보였다. 참여연대는 전국 1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소속 단체들이 서울을 비롯해 성남, 춘천, 청주, 세종, 대전, 전주, 익산, 대구, 울산, 부산, 제주 등 12개 지역에서 파업 철회 촉구 1인 시위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와 충북시민연대는 전날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 충북도청 앞에서 각각 진료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해 이날까지 13일째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與 강병원 “서울대 교수들, 朴정부 때 공공의대 제안하고 말 바꿔”

    與 강병원 “서울대 교수들, 朴정부 때 공공의대 제안하고 말 바꿔”

    공공의대 설립과 공공의료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박근혜 정부 당시 공공 의대 신설을 통한 의료 인력 확충 방안을 제안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2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2015년 보건복지부 용역을 받아 제출한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 구축 방안’ 보고서에는 “공공의사 인력 양성을 위한 의대를 설립해 7년 교육과정으로 2020년 최초 선발인원 100명, 2025년부터 최대 700명 규모로 운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담겼다. 보고서는 또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연간 184∼368명(의무 복무기간 6년) 또는 111∼221명(의무 복무기간 10년)의 공공의료 인력이 배출돼야 한다”며 “1개 의대를 세우면 연간 입학정원은 150명 내외로 양성한다”고 제안한다.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시에도 공공의료진 양성이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과제였다는 게 확인됐다”며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 해법을 찾으려 노력해야지, 공공의대 확대를 주장하던 분들이 이제와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기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에는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하는 칼럼을 쓰고 올해는 정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을 바꾼 김윤수 서울대 병원장에게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 대통령, 간호사 격려하며 “파업 의사 짐까지 떠맡아”(전문)

    문 대통령, 간호사 격려하며 “파업 의사 짐까지 떠맡아”(전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의료 현장의 간호사들을 향해 감사를 표하며 격려했지만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고 있다’는 표현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면서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서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어달라”며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하였다는 소식도 들었다.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며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언급대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일부 의사들과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한 상황을 가리켜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한 것은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앞서 대한간호협회는 지난달 27일 성명에서 “전공의들이 떠난 진료 현장에 남은 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악화”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기에서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은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의사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문 대통령의 SNS 글 전문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코로나19와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어려우시겠습니까? 여기에 더하여,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라고도 합니다.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부담,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심정입니다.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국민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잘 알고 있습니다.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어주십시오.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기부하였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그렇습니다.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십시오.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습니다.간호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개선 등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습니다.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서울포토]정부 의료정책 철회촉구와 진료거부 철회촉구

    [서울포토]정부 의료정책 철회촉구와 진료거부 철회촉구

    2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왼쪽엔 한 전공의가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고 오른쪽엔 윤홍식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이 의사협회의 진료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0.9.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이것이 협치 시작” 김종인 만남, 기대감 드러낸 이낙연(종합)

    “이것이 협치 시작” 김종인 만남, 기대감 드러낸 이낙연(종합)

    “협치 범위 넓혀가는 게 협치의 방식”“당정협의 조속히 마무리해 4차 추경 편성·집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예방 결과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협치의 시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공개 부분 종료 전 추가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께 세 가지의 정책 협치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해 김 위원장도 원칙적으로 동의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1일) 야당 지도자들을 차례로 뵙고 취임인사를 드렸는데 저를 포함한 5개 정당 책임자들이 의견 일치를 본 게 있다. 위기 극복에 협력하고 민생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약간의 견해차도 있었지만 공통된 것은 시급성이었다.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 협치를 통해 협치의 범위 점차 넓혀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협치의 방식”이라며 “그 점을 여러분께 보고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세 가지 정책 협치는 4·15 총선 공약의 공통사항 입법화, 통합당의 개정된 정강 정책과 민주당의 정강 정책 중 공통 또는 근접 사안의 조기 입법화, 비상경제·균형발전·저출산·에너지 등 국회 내 4개 특별위원회의 조속한 가동이다. 국회 권한·책임으로 의료계 사태 해결에 최선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의료계 파업 사태와 관련해 “지금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의료계 지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국회의 권한과 책임으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국민들께서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눈물로 견디고 계신 것처럼 환자들도 눈물로 의사들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계의 진료 거부가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의사들께서 한시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와 주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환자와 국민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국민의 신뢰 위에 서 있는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서도 절박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전날 한 정책위의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만나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전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의료계가 전향적인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추경 편성해 최대한 빨리 집행되게 하겠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안을 편성해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영업자와 노동자 등의 눈물을 닦아 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국민에 감사드린다. 거리두기의 그늘에서 눈물 흘리는 모든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곤 하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코로나가 훨씬 더 진정되도록 참고 견뎌야겠다”고 국민의 동참을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총리 “전공의, 정부 믿고 돌아오라…이번주 코로나19 중대 분기점”

    정총리 “전공의, 정부 믿고 돌아오라…이번주 코로나19 중대 분기점”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이번 주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13일째 집단 휴진(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들을 향해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환자 곁으로 조속히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당분간 중단했고 의사 국가시험도 1주일 연기했지만 집단행동을 지속해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업무 복귀가 늦어질수록 고통받는 환자들만 늘어난다”고 호소했다. “추석연휴, 코로나 확산 불씨 돼선 안 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정 총리는 “아직 일부 교회, 식당, 카페 등의 방역 수칙 위반이 여전하다”면서 “방역에 협조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많은 국민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돼선 안 된다”면서 “국민들은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휴 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공의 무기한 집단휴진, 진료 못 받을까 불안한 환자들

    전공의 무기한 집단휴진, 진료 못 받을까 불안한 환자들

    전공의들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하면서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교수급 의료진들이 단체행동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의료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7일 외과 교수의 수술 및 외래진료 중단 선언에 따라 당일 일정을 조정 중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하루 평균 150건 수술 중 25∼30건이 외과에서 이뤄진다”며 “응급환자, 중환자 등에 대한 수술은 일정대로 할 예정이어서 얼마나 조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에서는 신경외과 교수들이 전원 사직을 표명하면서 진료 공백 불안이 가중했으나, 아직 진료를 이어가는 중으로 확인됐다.단,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 전임의 고발 조치에 대한 교수사회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단체행동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은 전공의 고발 조치 등 행정처분에 대응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 중이다. 과반이 비대위 구성에 찬성할 경우 비대위를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교수 상대 설문조사에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 근무하는 교수의 70%는 전공의 고발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이어질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병원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가 전공의 고발을 계속하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교수에 이어 병원 자체도 전공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하나둘 표명하면서 진료 차질 우려가 커진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병원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8개 산하 병원과 함께 “전공의·전임의 파업에 대한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공권력 집행을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중앙대병원 역시 전체 교수와 전임의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후 시간부터 전공의에 가해지는 부당한 처사를 가만히 지켜보지만 않겠다”며 “모든 지위와 신분을 걸고 제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해당 성명이 병원의 공식 입장이라고 확인했다.교수급 의료진과 병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환자들은 혹시나 진료를 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환자 단체는 거듭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에게도 의료계와의 ‘강대강 충돌’을 멈춰달라는 입장이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와 수술 축소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교수들이 업무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결론이 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코로나19 유행시대의 암 치료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코로나19 유행시대의 암 치료

    “환자분 내일 진료 안 오셔도 될 것 같아서 전화드렸어요.” 담당 의사의 전화를 받고 환자는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반갑게 인사한다. 조직검사를 하고 퇴원한 분인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 당장 치료를 하지는 않고 향후 정기검진만 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그 한마디를 들으려고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이 시기에 병원에 오는 건 위험한 일. 그래서 미리 전화를 드렸다. 물론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일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니 한 명이라도 집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심각한 대유행 상황이 가장 두려운 이들 중 하나가 암환자일 것이다. 더군다나 의사들의 파업까지 겹쳤으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암환자 중에는 이런 상황에서 병원에 가는 것도 가지 않는 것도 불안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망설이고 있는 분이 많을 것이다. 항암 치료를 받는 분이라면 특히 걱정이 많이 될 것이다. 항암 치료는 대개 신체의 면역 기능을 상당 부분 약화시키기 때문에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는 치료의 조정이 불가피하게 된다. 실제 진료실에서는 가능하다면 주사약을 먹는 약으로 바꿔 병원에 방문해야 할 일을 줄이거나 면역 기능이 상대적으로 덜 저하되도록 처방 약의 종류를 바꾸고 용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효과가 불확실하거나 부작용이 큰 치료라면 과감히 생략하는 것도 고려한다. 말기에 가까운 상황에서의 항암 치료가 그렇다. 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병원 방문 시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치료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 치료를 그대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백혈병, 림프종이나 소세포 폐암같이 질병의 진행이 빠르고 순식간에 위중해질 수 있는 일부 암종은 치료 일정을 미루거나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다. 치료의 목표가 완치냐, 완화냐에 따라 치료를 그대로 하는 경우도 있고 미루거나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갑상선암이나 전립선암과 같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자라는 암종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면 치료를 미루는 것이 당장 시작하는 것보다 안전할 수도 있다. 수술의 경우에는 현재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입원 진료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전공의 파업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코로나19를 이미 호되게 겪은 유럽 및 미국에서는 일부 암종의 경우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최대한 수술을 미루고 암의 진행을 막는 방향으로 권고안이 만들어진 바 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대부분 외래 진료로 진행돼 그나마 수술보다는 차질이 덜하기 때문에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암 치료를 마치고 검진을 받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시기의 검진은 몇 주 또는 몇 달 미루기를 권고한다. 일부 혈액암을 제외하고는 몇 주의 검진 연기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은 매우 작다. 지금은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이 더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개인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다니는 병원에 문의해 보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지금 대부분의 병원은 간호사나 의사가 전화 응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막막할 뿐이다. 레지던트, 인턴 등 전공의들이 없는 병원에서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해야 할 처방을 일일이 다 챙기자니 눈코 뜰 새가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루에 한 번 정도 회진하던 입원 환자를 동의서를 받고 드레싱을 하느라 두세 번 만나니 증상에 대해 더 세세하게 알게 되고 몰랐던 환자의 고민과 고통도 마주치게 된다. 암환자들이 이 엄혹한 상황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금 병원에 없는 젊은 의사들도 하루빨리 자신의 자리를 지켜 미래의 희망을 버리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민주, 원점 재검토 명문화 수용 시사… 의사파업 타협점 찾나

    민주, 원점 재검토 명문화 수용 시사… 의사파업 타협점 찾나

    한정애 “완전히 제로 상태서 논의 가능”최대집 의협 회장과 1시간 이상 면담崔 “의견 일치된 건 없지만 대화 나눠” 정총리 “의료인 처벌받는 것 원치 않아”의협·복지부 토론회서 “공통분모 찾을 것”복지부, 전공의·전임의 4명 고발 취하정부·여당이 집단휴진을 이어 가고 있는 의사·전공의들을 달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 조건으로 주장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철회에 대해서도 이미 관련 정책 추진을 중단한 상태라고 재확인한 데 이어 여당에선 명문화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고 보건복지부는 경찰에 고발했던 전공의·전임의 가운데 일부는 고발을 취하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원점 재검토뿐 아니라 명문화 요구 역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완전하게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명문화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뜻을 담은 단어는 쓸 수 있다. 열린 국회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작은 단어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한 의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1시간 이상 이어졌다. 최 회장은 기자들에게 “서로 얼마만큼 진정성을 갖고 전향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오늘 대화에서 의견 일치에 이른 건 없다. 의견을 충분히 나눴다”고 덧붙였다. 면담에 동참한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은 “국회 차원에서 좀더 적극적인 안을 제시했다”며 “의협은 이를 바탕으로 각 직역과 의견을 조율해 안을 만들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로 한 의장과 면담한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전향적, 발전적 방향으로 정책을 논의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덕선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과 20분가량 토론을 했다. 김 정책관은 명문화 자체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사실상 명문화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동안 복지부 뿐만 아니라 총리, 국회, 의료계 원로들도 문서 형태든 약속의 형태든 많은 형태로 신뢰를 심어주려고 애썼다”면서 “그 과정에 대해 스스로의 말과 남긴 글에 대해 책임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별개로 이날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정부는 단 한 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든지 대화를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복지부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할 당시 제출받지 못했던 전자의무기록 등을 추가로 제출받고 해당 전공의들이 근무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유를 들어 경찰에 고발했던 전공의·전임의 10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고발을 취하했다. 당정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요구하는 데는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현실적 고민이 자리잡고 있다. 의료 현장은 만성적 의사 부족으로 의사가 해야 할 일을 전공의와 간호사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1주일에 80시간씩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간호사들은 ‘PA(의사보조)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의료행위를 하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업무를 거부하면 당장 이를 대체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의대 정원 확대 등 철회를”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의대 정원 확대 등 철회를”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에 사실상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협은 1일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료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면 진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들의 필수 진료과목 기피 현상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으로 해결할 수 없고 의료 수가 정상화와 병원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공의·전임의들의 휴진율은 각각 77.8%, 30.0%로 전날보다 일부 감소했다. ●‘젊은의사 비대위’ 출범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지킬 것이라는 문서가 필요하다. (정부를) 믿고 현장으로 돌아가 환자를 보기 위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문서에 명시해 ‘명문화’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합의문에는 전공의 고발, 의대생 국가시험 문제도 언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전임의, 의과대학생과 연대하는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이 기구를 통해 정부에 대응하기로 했다.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 정상화 돼야” 대전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료 불균형이나 필수 진료과목 기피는 의사수가 아닌 ‘수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수가는 의사의 진료, 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건보공단은 가입자로부터 거둔 건강보험료로 수가를 지급한다. 박 위원장은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로 인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공을 포기한 채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보험과로 내몰리는 게 의료계의 현실”이라며 “기피과 문제는 (의료) 수가의 정상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수 의료 전문가가 부족한 이유는 전문의가 취업할 만한 병원이 없기 때문”이라며 “필수 진료과목 자격증을 보유한 의사가 부족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전협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 철회해 달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에 사실상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협은 1일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료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면 진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들의 필수 진료과목 기피 현상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으로 해결할 수 없고 의료 수가 정상화와 병원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공의·전임의들의 휴진율은 각각 77.8%, 30.0%로 전날보다 일부 감소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지킬 것이라는 문서가 필요하다. (정부를) 믿고 현장으로 돌아가 환자를 보기 위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문서에 명시해 ‘명문화’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합의문에는 전공의 고발, 의대생 국가시험 문제도 언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전임의, 의과대학생과 연대하는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이 기구를 통해 정부에 대응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료 불균형이나 필수 진료과목 기피는 의사수가 아닌 ‘수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수가는 의사의 진료, 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건보공단은 가입자로부터 거둔 건강보험료로 수가를 지급한다. 박 위원장은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로 인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공을 포기한 채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보험과로 내몰리는 게 의료계의 현실”이라며 “기피과 문제는 (의료) 수가의 정상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수 의료 전문가가 부족한 이유는 전문의가 취업할 만한 병원이 없기 때문”이라며 “필수 진료과목 자격증을 보유한 의사가 부족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 원점 재검토 명문화 수용 시사… 의사파업 타협점 찾나

    한정애 “완전히 제로 상태서 논의 가능”최대집 의협 회장과 1시간 이상 면담崔 “의견 일치된 건 없지만 대화 나눠” 정총리 “의료인 처벌받는 것 원치 않아”의협·복지부 토론회서 “공통분모 찾을 것” 정부·여당이 집단휴진을 이어 가고 있는 의사·전공의들을 달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 조건으로 주장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철회에 대해서도 이미 관련 정책 추진을 중단한 상태라고 재확인한 데 이어 여당에선 명문화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원점 재검토뿐 아니라 명문화 요구 역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완전하게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명문화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뜻을 담은 단어는 쓸 수 있다. 열린 국회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작은 단어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한 의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1시간 이상 이어졌다. 최 회장은 기자들에게 “서로 얼마만큼 진정성을 갖고 전향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오늘 대화에서 의견 일치에 이른 건 없다. 의견을 충분히 나눴다”고 덧붙였다. 면담에 동참한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은 “국회 차원에서 좀더 적극적인 안을 제시했다”며 “의협은 이를 바탕으로 각 직역과 의견을 조율해 안을 만들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로 한 의장과 면담한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전향적, 발전적 방향으로 정책을 논의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별개로 이날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지금 10명의 전공의가 고발돼 있는데 이번 사태로 희생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단 한 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의료계에 손을 내민 것”이라며 “어떻게든지 대화를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덕선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과 20분가량 토론을 했다. 여러 현안에 대해 이견이 드러났지만 시종일관 “정부와 의협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정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요구하는 데는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현실적 고민이 자리잡고 있다. 의료 현장은 만성적 의사 부족으로 의사가 해야 할 일을 전공의와 간호사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1주일에 80시간씩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간호사들은 ‘PA(의사보조)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의료행위를 하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업무를 거부하면 당장 이를 대체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게다가 공공의료기관 비중이 6%에 불과해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대응과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군의관을 민간 병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견 인력 규모와 파견 시기·장소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3일부터 20여명 규모로 서울·인천 감염병 지정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당시 대구동산병원 등에 군의관을 투입한 바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 56.5%,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찬성”

    “국민 56.5%,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찬성”

    일각 “정책 뒷받침 위한 편파적 조사객관적 모집단 설정·공개해야” 지적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설문 참여자 절반 이상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권익위가 지난달 11일부터 보름 동안 자체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6만 98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한 의견이 56.5%로 반대 의견(43.5%)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5개 대도시 지역은 54.8%, 그 외 지역은 58.6%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의사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공공의대 신설이 5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43.9%), 전공의 수 확대(0.8%), 기타(0.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의사 직종 응답자만 놓고 보면 찬성률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의대생 응답자 9.0%만 찬성했고 전공의는 8.5%, 개원의는 7.2%에 그쳤다. 의료계 파업 배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민생각함에는 또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부동산 문제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의 권한 분산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역 거점병원을 확대해 지역 의과대학과 협업해야 한다’, ‘특정 분야 기피 현상은 의료수가를 통해 풀어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권익위는 보건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도 내놓았다.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간 조사에 2476명이 참여했다.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지역 간 의료 불균형(44.1%), 특정 분야 의사 부족(39.9%), 건강보험 수가체계(36.2%), 대형병원 환자 집중(17.3%)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권익위의 국민생각함을 통한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치우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일반 여론조사기관처럼 객관적인 모집단을 명확히 설정, 공개하고 신뢰도를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근무사실 확인” 복지부 전공의 전임의 4명 고발 취하

    “근무사실 확인” 복지부 전공의 전임의 4명 고발 취하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한 전공의·전임의 10명 중 4명에 대해 고발을 취하했다.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 중앙대병원, 상계백병원, 한림대성심병원으로부터 각 병원에 소속된 전공의·전임의 4명의 근무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고발을 취하했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가 지난달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자 지난달 26일 수도권, 28일에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이후 26∼27일 이틀간 현장조사에서 진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와 전임의를 10명을 파악해 다음 날인 28일 경찰에 고발했다. 복지부는 고발을 취하한 4명에 대해 수련병원으로부터 현장조사 당시 제출받지 않았던 전자의무기록(EMR) 등의 추가 자료를 제출받고, 해당 전공의들의 근무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지방병원(삼성창원병원) 파견자를 병원에서 본원 휴진자 명단에 잘못 포함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병원 측은 해당 전공의의 삼성창원병원 근무표를 추가로 제출했다. 중앙대병원과 상계백병원,한림대성심병원 소속 전공의·전임의 총 3명의 경우 해당 병원에서 이들이 근무한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전자의무기록, 수술기록지, CCTV 자료 등을 추가로 제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발 과정의 혼선과 관련해 “(수련병원이) 사실과 다른 휴진자 명단을 제출하는 등 현장조사 업무에 혼선을 야기시킨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대병원 교수진 “단체행동 논의” 비대위 추진

    서울대병원 교수진 “단체행동 논의” 비대위 추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전공의 고발 조치 등 행정처분에 대응하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 중이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비대위 구성을 위한 투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비대위는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소속 교수들이 모두 모여 전공의 고발 등 정부의 행정처분에 대응하는 단체행동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반이 비대위 구성에 찬성할 경우 비대위를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출범 시 이광웅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9~30일 서울대병원 본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전체 교수 532명을 대상으로 전공의 파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 근무하는 교수의 70%가 전공의 고발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이어질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병원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국시가 진행될 경우 채점 등 국시위원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 역시 9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병원 전체 교수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전공의 고발을 당장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공의에 가해지는 부당한 처사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 모든 지위와 신분을 걸고 제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의대 정원 확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의대 정원 확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지난해 12월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쓴 칼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는 최근의 입장과 상반된 것이다. 김 병원장은 최근 서울대병원 교직원에 보낸 서신에서 “병원을 대표해 현재 추진 중인 정부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해달라고 정부에 여러 차례 건의했다. 앞으로도 이런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단체 행동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고 있다. 정부가 공표하고 있는 전공의와 학생 등에 대한 처벌과 불이익은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국으로 달려가선 안 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은 병원과 의료인을 의지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는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지난해 12월에는 한 경제지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인구당 의사 수가 1000명당 2.4명으로 꼴찌”라며 “적은 수의 의사가 많은 환자를 짧은 시간에 진료하다 보니 박리다매를 통한 수익 확보를 하고 환자와 의사 모두 불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0년에는 전문 의료인력 부족으로 의료체계 혼란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진료량이 급증하는데 인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건 지방뿐만이 아닌 수도권 대형병원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이어 “당장 의사를 늘리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무턱대고 의사 수를 늘리자는 것이 아니다. 적정 진료를 위한 의사 수를 추계하고 부족한 분야에 먼저 배정해 의사를 더 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김 원장의 입장 변화는 원칙론과 방법론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원칙적으로는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확대를 밀어붙이는 현 정책은 잘못됐다면서 코로나19 위기상황이기에 의대정원 확대를 논의할 때는 아니라는 게 김 원장의 입장이라고 밝혔다.정부 “공공의대 게이트 사실과 다르다”코로나19 위기 “환자의 곁에 있어달라” 정부는 집단휴진에 돌입한 전공의들에게 국민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다양한 채널로 의료계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대학 학생 선발에 시·도지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할 것이라는 계획, 이른바 ‘공공의대 게이트’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공공의대 학생 선발은 시민단체가 추천한다 △서울대에서 의무복무하고 채용도 서울대에서 된다 등의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취약한 공공의료 의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하려는 전문교육기관인 공공의대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을 생성·유포하는 행위에 유감을 표했다. 현재 공공의대 설립은 관련 법률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학생 선발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앞으로 국회 법안 심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다. 복지부는 “공공의대 학생 선발은 공정성·투명성 원칙 하에 통상적인 전형 절차와 동일하게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의대 법률(안)에서 의무복무기관으로 규정한 ‘공공보건의료기관’은 보건소, 지방의료원, 국립병원 등 국가와 지자체에서 설립한 보건의료기관을 말한다. 특정 의료기관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법률(안)에서 학생 선발은 의료 취약지를 고려하도록 하고, 의무복무 의사는 시·도별로 선발된 지역에서 복무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 공공의대와 관련,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제작·유포해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충북대병원 전공의 116명 전원 사직서 제출

    충북대병원 전공의 116명 전원 사직서 제출

    충북대병원 전공의 116명이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병원 전공의 대표는 1일 “개인사정으로 퇴직한 2명을 제외한 전공의 전원이 병원 에 사직서를 냈고, 전임의 12명도 동참의사를 전해왔다”며 “정부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집단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전공의들은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는 내용을 ‘명문화’하면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대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청주 성안길, 복대동, 육거리시장 등지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충북대병원 임상교수협의회도 이날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병원 교수 30여명은 손팻말을 들고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에도 성명을 통해 전공의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정부의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등을 추진한 결과”라며 “코로나19가 성공적으로 극복된 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공의들의 수련거부는 개인적은 물론 국가적인 손실로 내년 의료인력 공급 등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 정책 반대”...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

    “정부 정책 반대”...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 중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의 전공의 299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일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전날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냈다”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북대병원이 181명, 원광대병원이 118명이다.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등 정부 주요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심동오 전북대병원 전공의협회장은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 혹은 재논의 등의 결정이 있지 않은 한 투쟁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의료 정책이 세워지면 피해는 향후 환자들에게 갈 수밖에 없다. 우리 전공의들도 하루빨리 병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표는 제출됐으나 수리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전문의의 진료 시간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집단 휴진 기간이 길어지고 추가로 사직서가 제출되면 아무래도 진료에 차질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전북대병원 전문의(전임의 포함) 227명 중 27명도 집단 휴진에 참여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전문의(전임의 포함) 174명 중 일부도 진료 이외의 시간에 무기한 파업 중인 전공의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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