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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대학 사회(任英淑 칼럼)

    어느 대학 학사책임자와 불어불문학과 여교수가 최근 나눈 대화 내용이다. “앞으로 여성학을 강의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왜요” “불문과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여성학은 교양과목으로 개설돼 계속 강의할 수 있을거예요” “하지만,나는 여성학을 전공하지 않았는데요” “책 몇권 읽어보고 어떻게 해보세요. 교수님을 생각해서 특별히 귀띔해 드리는 것입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다. 이 대화내용이 보여주듯 지금 대학사회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의 태풍이 거세게 밀어 닥친 것이다. 몇년전 부터 조용히 시작한 이 태풍의 모습이 뚜렷이 드러난 것은 지난달말 서울대 개혁안이 발표되면서 부터다. 학부대학·전문대학원 도입,신입생 무시험 선발등을 내용으로 한 서울대 개혁안이 대학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것은 기존 학문과 교수의 입지를 근본부터 흔들 위험 때문이다. 즉 졸업후 취직이 잘되는 응용학문에 밀려 수요가 적은 기초학문은 시들고 비인기 학과의 교수는 설자리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일부 사립대학들은 의학,공학,약학,법학,경영학,신문방송학 등 응용학문 분야는 살리고 물리학,수학,화학,철학,문학 등 순수학문 분야는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학생들의 전공선택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실시된 학부제의 결과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99학년도부터 학부제가 전면실시 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학부제 실시를 앞둔 지방대학들은 여름방학중에도 교수회의를 소집해 학생 모집 단위를 어떤 학과끼리 묶을지 고심하고 있다. 각 학과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오는 2003년부터는 대학입시생보다 대학정원이 넘치게 된다. 학생이 없는 대학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최근 강제 폐교 대상이 된 광주예술대와 한려대가 있는 호남지역은 이미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교생보다 대학·전문대 정원이 50%이상 많다.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도선매식 입학예약제를 시도할 만큼 대학 입장은 급박해졌다. 뿐만 아니라 공부하지 않는 교수는 더이상 대학에 남아있을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 부교수만 되면 보장되던 정년도 흔들리고 교수 재임용제도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나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세분화된 전공의 벽을 허물고 학문의 선진화와 고급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대학 구조조정의 기본틀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듯 싶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21세기를 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과제는 교육”이라고 역설했다.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는 “첫째도 교육,둘째도 교육,셋째도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교육문제를 선거쟁점으로 삼아 지난해 선거에서 승리했다. 독일의 교육과학부는 ‘미래부’로 불리기도 한다. 교육개혁에서 우리는 선진외국보다 한발 늦은 셈이다. 대학구조 조정은 개인적인 이해관계 보다는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루어져야 성공할 것이다. 어느 교수,어느 학과가 살아 남느냐 보다는 학문과 대학,나라가 살아 남을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결국 사립대학은 이른바 ‘장사가 되는 학과’중심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국·공립 대학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위한 기초학문 발전의 터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서울대 학과 폐지·‘학부대학’ 전환/장기발전계획 발표

    ◎학부생 2010년까지 5천명 감축/타대생 편입도 허용 서울대는 12일 대학원 중심으로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종전의 학과 또는 학부를 ‘학부대학’으로 바꾸고 다른 대학 재학생이 학부대학에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5년 2월에 발표한 기존안을 부분 손질한 것으로 재원마련이 불투명해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이 구상에 따르면 학부과정은 학과 등의 구분을 없애고 폭넓은 기초교육을 위해 몇개의 영역(계열)으로 구성된 ‘학부대학’에서 담당키로 했다. 또 기존의 단과대학,학부,학과,연구소 및 교수의 소속을 대학원으로 바꿔 대학원이 실질적으로 교육과 연구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학부대학에 전공선택의 자유를 부여,복수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일부 학부대학에서는 다양한 학년이 대학원으로 진학,전공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97년 현재 2만495명인 학부생의 수를 2010년까지 1만5천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석·박사과정은 9천162명에서 1만5천명으로 확대,그 비율을 1대1로 맞추기로 했다. 현재 1천5백여명에 불과한 교수도 3천명으로 증원,교수 1명이 맡는 학생수는 20명에서 1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통일시대에 대비해 지리 교통 환경여건 등을 골고루 갖춘 신캠퍼스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재정확충을 위해 자체 수익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서울대 장기발전채권발행,대학등록금 예치제,장학기부금제 및 기부금 관리제,대학병원 수익금 편입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 외국어대 1년생 학부제 집단반발

    ◎용인캠퍼스 87.1% “전공선택 신청 거부”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는 학부제를 채택하고 있는 이 대학 인문학부·정보산업공학부·자연과학부·경상계열에 재학중인 1학년 학생 710명을 상대로 「학교측의 전공결정을 거부하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의 87.1%가 전공선택 신청을 거부하는데 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이 집단으로 전공 선택을 거부키로 한 것은 처음으로 파문이 예상된다. 학생회측은 『학부제는 교양과정을 통해 전공을 선택하도록 기회를 주는 제도인데도 학교측이 1학년 1학기 성적을 근거로 전공선택 정원을 제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상렬 기자〉
  • 서강대/전공선택 학생자율로/학부제모집 1학년생부터 적용

    서강대학교는 1일 학부제 실시 이후 첫 입학생인 1학년부터 모집단위안에서 전공을 마음대로 선택토록 하기로 결정했다. 모집단위란 인문계·외국어계·자연공학부·공학부 등 학생들이 지원했던 계열이나 학부를 일컫는다. 서강대 김상현 입학과장은 『특정 인기학과에 학생들이 몰리더라도 그에 맞춰 교수와 강의실을 조정할 계획이어서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세대 생활과학·간호대 인문계 입학 허용/내년 입시요강 발표

    ◎본고사 1월8∼9일 실시/신촌∼원주 캠퍼스 동일계열 이중전공 가능 연세대는 13일 본고사를 1월 8·9일 이틀동안 치르는 것을 골자로 한 「96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8일 상오 논술,9일 상오 영어및 수학Ⅰ 시험을 치르고 자연계는 8일 하오 수학Ⅱ,9일 하오 영어및 논술시험을 보며 면접은 10일 실시키로 했다. 연세대는 또 학부단위로 선발하는 문과대학 인문학부의 경우 인문계(3백30명)및 외국어계(2백70명)로 분리 모집하고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자가 외국어계에 응시할 경우에는 비교내신제를 적용키로 했다. 일반전형의 요소별 반영비율은 내신 40%,수능 40%,대학별 고사 20%이며 대학별 고사 점수는 2백점 만점으로 인문사회계열은 논술 1백점(1백20분),영어 50점(60분),수학Ⅰ 50점(90분)으로 하고 자연계열은 논술 50점(90분),영어 50점(60분),수학Ⅱ 1백점(1백20분)으로 배점하기로 했다. 특차전형은 전체 입학정원의 40% 이내에서 각 계열및 학부에 따라 정원의 20∼60% 범위로 뽑기로 했다. 이밖에 자연계 출신만 응시할 수 있었던 생활과학대학과 간호대학에 인문계 학생의 입학을 허용,각각 정원의 50%와 30%를 모집키로 했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서울과 원주캠퍼스에 각각 81명과 24명을 뽑고 신촌캠퍼스 및 원주의대 의예과는 내신 1등급으로,의예과를 제외한 원주캠퍼스 모든 학과는 내신성적 2등급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또 장애인특별전형 지원자격도 신촌캠퍼스의 경우 수능성적 계열별 상위 15%이내로,원주캠퍼스는 25%이내로 정했다. 한편 연세대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동일캠퍼스에 없는 전공과목에 한해 같은 계열내에서 신촌­원주캠퍼스간 이중전공을 허용,전공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 「법률가 양성」 어떤제도 최선인가

    현행 법학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과대학의 학부과정을 폐지하는 대신 3년과정의 법과대학원(로스쿨)을 설치하거나 법과대학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늘려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변호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법과 사회 이론연구회」(회장 권오승 서울대교수)가 14일 고려대에서 개최한 「법률가 양성제도의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발표된 서울대 공법학과 홍준형 교수의 「법과대학원 설치방안」과 고려대 법학과 배종대 교수의 「법학교육의 개혁방안」을 소개한다. ◎로 스쿨 설립안/서울대 홍준형 교수/고등법원소재지 5∼7개 신설/배출인력 조정·실무법조인 교수확보 용이 법학교육의 개선방향은 「법과대학 6년제안」과 「법과대학원 설치안」 등 두가지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전자는 2년의 예과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을 두는 예·본과형과 4년의 학부과정과 2년의 대학원과정을 두는 대학원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최근에는 예·본과형과 대학원혼합형을 절충한 새로운 안도 제시되고 있다.대학원 혼합형의 틀안에서 4년의학부과정 이수자에게 법학사의 자격을 주는 동시에 이들중 일정한 자격이상의 자만 2년의 석사과정에 진학토록 한다는 것이다. 2년제 석사과정 정원은 3천명 정도로 하되 졸업자중 1천5백∼2천명에게 국가시험을 거쳐 변호사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안이다. 법과대학원이 새로운 법조인의 배출제도와 구조기능적으로 적합하게 연결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다.법과대학원 설치 반대론자들은 로스쿨제도가 법률문화가 다른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쟁력있는 법조인 양성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제도가 최선이다.법과대학원 설치는 국가가 국·공립법과대학원을 설치·운영하는 안과 기존의 법학교육기관들이 소정의 설치기준에 따라 국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운영하는 안으로 구분할 수 있다.국·공립 법과대학원 설치안은 사법부 소속 전문법과대학원을 고등법원 소재지 등에 5∼7개 설치,법조인 수급계획에 맞춰 적정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방안이다.이는 배출인력의 양과 분포를 조정하기 쉽고 실무법조인을 교수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국가 재정부담이 높고 기존 법학교육기관이 예비학교로 전락하는 문제점이 있다.따라서 국가가 기존 법과대학중 소수의 대학에 한해 전문법과대학원 설립을 인가하는 설립인가제안이 타당하다. 이 경우 「미국변호사협회」처럼 법과대학원의 공인여부를 결정하는 공인기구가 설치·운영돼야 하며 법학교육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엄격한 설치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또 법과대학과 법원의 분포현황,개업변호사의 지역별 분포 등을 고려해 설치돼야 한다.법과대학원은 현행 법조인의 수가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늦어도 96년까지는 설치돼야 한다.정부는 95년 하반기까지는 법과대학원 설치인가여부를 심사·결정하는 평가기구를 설치한뒤 96년 1월이전 2∼4개의 전문법과대학원을 인가해야 한다. ◎법대 수학연장안/고려대 배종대 교수/실무교육 강화… 수업 6년으로/현골격 유지… 석사이수자에 변시자격 부여 ▷법학교육의 개혁방안◁ 현행 법학교육의 문제점은 법과대학의 교과과정이 사법시험 위주의 해석론에 편중,실무와 괴리돼 있고전문성이 결여돼 있으며 고급인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법과대학원 도입방안은 기존의 법과대학의 학부과정을 없애는 대신 법과대학원을 설치해 다양한 학부 전공자들을 법과대학원 학생으로 선발,3년과정의 실무교육을 실시한뒤 이들에게만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준다는 것이다. 이 방안은 실무교육을 강화할 수 있고 다양한 전공의 학부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법률가로 양성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찬성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방안은 실무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교수진 확보가 어렵고 학부과정 교육이 부실한 우리나라 교육여건 하에서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법과대학원에 입학하더라도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3년간의 변호사양성과정인 미국의 로스쿨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않는 것으로 도입에 반대하며 대안으로 「법과대학 수학연장안」을 제시한다. 이는 법학교육을 법과대학원제도에 전담시킬 것이 아니라 현행 법과대학의 교육기간을 연장하여 교육내용을 전문화하고 이론과 실무를 통합 교육시키는 방안이다. 즉 현행 법과대학체제를 유지하면서 수학연한을 늘려 교육과정을 전문화하고 실무지향적으로 보완하여 개선된 국가시험제도와 결합하자는 입장이다. 이는 법과대학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하고 전문실무교육을 강화한뒤 졸업자들에게만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안이다. 6년제안은 교양과 전공필수,전공선택과목을 교육시키는 4년의 학사과정과 특별한 전문영역과 실무교육에 치중하는 2년의 석사과정으로 구분된다.학사과정 이수자에게는 법학사 자격을 부여,다른 분야의 전공자들과 마찬가지로 곧바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동시에 일정한 자격이상의 자(학점제한 등)만 석사과정 입학자격을 준다. 석사과정의 인원은 3천여명으로 하되 졸업자가운데 1천5백∼2천명 정도는 국가시험을 통해 변호사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자격시험탈락자는 석사자격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국가인력의 낭비가 없도록 한다.
  • 대학강의 재택수업 첫 실시/경희대/PC통신망 이용 토론식 진행

    경희대학교는 오는 22일부터 국내 최초로 PC통신망을 이용,매주 수요일 하오8시부터 11시까지 사회학과 전공선택과목인 3학점짜리 「정보사회론」을 강의하는 재택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수업방식은 PC통신망 천리안 경희대동호회방에서 주어진 주제에 관해 지정된 학생이 작성한 보고서와 이에 대한 평가서를 수업이 있기 4∼5일전에 등록시키면,다른 학생들이 이를 읽고 토론하는 화면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수는 수강생들을 20명씩 7개조로 나눠 조별로 주제를 부여해 각조의 토론방을 수시로 오가며 대화내용을 살피고 한 학기동안의 보고서(50%) 및 평가서(20%)의 충실도와 대화방에서의 적극성(30%)을 기준으로 개별 학생들을 평가하게 된다. 황승연(35) 교수가 맡은 이 강좌는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정원 80명보다 훨씬 많은 1백40명이 수강신청을 한 상태다.
  • 해외 산업현장실습과정 개설/고대,내년부터 3학점 선택과목으로

    고려대는 12일 국내최초로 94학년도부터 경영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지사 또는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산업현장에서 현장실습교육을 할 수 있는 「국제인턴십」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고려대는 이날 『급변하는 국제 기업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감각을 습득시키기 위해 전공선택 3학점을 개설 했다』고 밝혔다.
  • 서울대생의 열등감(교육 개혁해야 한다:3)

    ◎「수재들」틈서 방황하는 “고교엘리트”/입학뒤 「잘난 친구들」에 중압감/적성 무시한 전공선택도 큰 원인 서울대생들의 최대고민은 「열등감」이라는 상담통계가 최근 공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초·중·고교를 줄곧 최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한뒤 주위의 선망속에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왜 열등감에 휩싸이게 되었을까. ○학업·대인관계 고민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생들은 성격문제(53.1%)로 가장 많은 상담을 했고 다음으로는 교우 및 이성관계(28%),진로 및 학업문제(14.7%)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실시한 집단 프로그램 「마음의 대화」에 참석했던 서울대 공대 4학년인 이모군(24). 이군의 고교시절은 오직 대학진학을 위한 교과서와의 씨름이 전부였고 그 결과 반에서 1등자리를 거의 놓치지 않았으며 원하던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입학식을 치른뒤부터 이군에게 먼저 다가온 것은 대학생활의 꿈과 낭만이 아니라 학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하고 모든 일에서 다른 학생보다 앞서야한다는 중압감이었고 그러한 생각은 4년동안 줄곧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모든 학과목에서 「A학점」을 받아야 함은 물론 공부 이외의 서클활동이나 교우관계에서도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감 속에서 괴로워한 것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박사과정 조성호씨(29)는 『남들이 보기에는 서울대생들은 모두 공부 잘하고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고교시절에는 다들 톱클래스였으나 대학 들어와서는 조금이라도 공부를 등한시하면 성적이 뚝 떨어지는 반면 남보다 잘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워 자연히 『나는 못났다』며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마치 고교때 모든 과목에서 1등을 차지했듯이 대학에서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고정관념때문에 전공위주로 재능을 길러나가야하는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이 많은 교수들의 지적이다. ○우울·불면증 호소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에는 우울·불안·두통·불면·초조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이러한 답답함을 어떻게하면 풀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생활연구소의 이호준씨(30·교육학과 석사4학기)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학생들이 고등학교때 자신이 누리던 수동적이나 독보적인 위치가 대학입학이후 무너짐에 따라 상당한 정신적 혼란을 느끼는데서 비롯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군의 경우가 대학에 입학해서 혼돈감에 빠진 경우라면 학과적응을 못해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는 학생도 있다. 『밖에서 서울대 다닌다고 하면 굉장하게 여긴다.그러나 사실 서울대생사이에서도 이과의 경우 의대나 전자공학과를,문과의 경우 법대에 입학한 친구를 은근히 동경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학생생활연구소에서 상담역을 맡고있는 권선미씨(26·교육학과 석사4학기)의 말이다. 고교시절 공부를 잘해 의대진학을 권유받아 의대를 희망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잘못봐 다른 과에 입학했을 경우 이런 상대적 열등감을 더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연대 2학년인 박모(21)군은 『나는 여기(관악캠퍼스)가 아니라 저쪽(의대가 있는 종로구 연건동)다닐 학생인데…』라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고 한 공대생은 『전공 자체는 별로 불만이 없는데도 「명예와 부」가 보장된다는 의과대학에 지원하지 않은 것이 솔직히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또 공대를 졸업하고 다시 영문과에 편입학한 학생도 있다.이런 학생은 부모님이 취직 잘 되는 공대입학을 권유하는 바람에 진학했으나 취미와 적성에 맞지않아 다시 편입학하게 된 경우다. 이밖에도 과학에 관심이 있어 자연계열에 지원하려했으나 부모권유로 인문계열인 법대에 입학,갈등하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국문학과에 입학했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재수를 한뒤 다시 법대에 진학한 한 학생은 『딱딱한 법학에 싫증을 느껴 오히려 국문학과가 좋았었다』며 후회했다. 학생상담원 권씨는 『학과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원에서 전공을 바꾸거나 편입학 아니면 재수를 한다』고 설명했다. ○귀중한 시간 낭비 또 학교에 다니면서 실제로는 다시 입시준비를 하여 원하던 학과에 다시 들어가고 시험에 떨어지면계속 원래 학과에 다니는 불행한 경우도 있다. 특히 흥미와 적성,장래의 진로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서울대」라는 점만을 선호해 진학한 많은 학생들이 이같은 열등감이나 자괴감에 빠져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이같은 현상은 어느 특정 학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상당수의 서울대생들이 열등감에 빠져있는 것처럼 다른 대학의 많은 학생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외국대학생의 경우/“적성 맞게” 전공 변경 마음대로/능력 개발·전문성 배양에 초점/미/학과 우열안가려 갈등 “최소화”/독 선진 외국의 대학교육은 한마디로 적성과 소질개발교육이다.학생 개개인이 어떤 전공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으며 소질과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개발하고 전공과목에 있어서의 전문성을 배양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학생선발 방법에서부터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전과목의 우등생을 요구하지도 않고 학과에 대한 우열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성취욕과 다양한 교내활동을통한 인격배양을 중시하며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은 1년에 4차례 치러지는 대학수학적성시험인 SAT성적외에 중학때부터의 성적과 폭넓은 과외활동실적 등을 신입생선발의 평가대상으로 해 우리처럼 처절한 수험생활은 없다. 여기에 「커뮤니티 칼리지」라는 2년제 대학이 있어 여기를 다니다가 공부만 잘하면 원하는 4년제 대학편입이 가능해 재수문제도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대학정원을 조정하지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적정수준」의 학과모집정원을 결정,다른 학과로의 변경도 자유롭다. 다만 학부를 졸업해야 입학이 가능한 법대·치대·의대의 경우,치열한 경쟁때문에 학생들이 많은 고생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이른바 「일류대학」이란 개념은 없고 단지 「좋은 대학」이란 인식만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우리입시제도보다 「덜 잔인하다」는 지적이다. 프랑스는 계열별로 나뉘어져있는 「바칼로리아」라는 논문식시험인 대학입학자격시험으로 자신이 원하는 계열의 대학진학을 결정한다.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없고 대학도 가고자 하는 학생들만 가기때문에 학생들이 열등감이나 경쟁의식에 사로잡혀 갈등하는 일도 없다. 그러나 프랑스도 우리처럼 졸업후 취직문제로 인기없는 학과가 있어 파리3대학 불문학과의 경우,남학생은 고작 30%뿐이고 나머지 70%정도는 여학생이다. 입학정원제가 아니고 졸업때 일정한 점수를 얻어야 졸업이 가능하며 학부과정까지의 졸업자수는 50%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전액국고부담에다 각종 할인혜택까지 주는 대학생천국인 독일의 대학진학은 고교졸업자격시험인 아비투어시험에 합격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물론 일류대학,인기학과라는 분류자체가 없으며 전공은 물론 학교까지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 가장 권위적이고 학문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온 독일대학들은 현실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질적으로 깊이있는 경쟁력있는 인재를 원한다. 공대·의대등 자연과학계통의 대학진학은 사회진출의 큰 장점으로 인식돼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거의 모든 대학이 입학정원제를 실시하고있다. ◎어떻게 극복할까/“회사서 「쓸만한 능력」 개발하라”/남과의 우열 비교의식부터 버려야/모두 잘 할수 없는 일… 장점 살리도록/김계현 서울대교수·교육학 서울대학생들이 열등감을 경험하는 원인으로는 몇가지 유형이 있다.첫째는 대학입학후에 자기보다 더 능력있고 잘난 사람들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경우이다.서울대 학생들은 대개 중·고등학교에서 1∼2등을 하던 사람들이다.최소한도 학업면에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직접 접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그러나 일단 서울대 안에 들어와 보면 자기보다 머리가 좋고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많음을 알게 된다.둘째는 대학에 들어오면 공부이외에 다른면들 즉 사회성,지도력,운동이나 취미,발표력,이성으로부터의 인기,서클활동 등 새로운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즉 가치관이 다양해지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다양한 종목에서 다 두각을 나타낼 수가 없다.고등학교시절까지는 학교성적 좋은 것만으로 거의 모든 것이 통했었는데….열등감의 세번째 원인은 학과에 대한 열등의식이다.당초에는 법대·경영대·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물리학과등 소위 최고학과를 지망하고 있었으나 입시직전에 점수를 고려해서 좀 「낮은 과」를 지원하여 입학한 학생들이 많다.학과와 단과대학별로 큰 차이가 나지만 조사에 의하면 「자기가 가장 원하는 과는 아니지만 성적을 고려해서」 혹은 「전혀 원하지 않는」학과를 들어온 사람이 신입생의 약60%나 된다. 이런 것들은 왜 이들에게 열등감의 원인으로 작용하는가.서울대를 비롯해서 세칭 일류대 합격자들은 남들의 우열비교의식이 거의 습관화되어 있다.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그런 사고방식이 거의 자동화된 것이다. 남보다 뒤지는 것을 참지 못한다.또한 이들은 지금까지는 남들을 제치고 우월한 위치를 성공적으로 차지하는데에만 익숙할뿐 대학입학후에 처음으로 겪게되는 자기가 남보다 못하다는 사실이 무척 생소하게 느껴진다.즉 이들은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일류대학에 입학하고서도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교우관계에도 소극적이고,우울해하고,만화나 비디오게임에 몰두하고,술을 과도하게 마시고,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물론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이들중에는 대학입학후에 경험하게 되는 열등감이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접해보고 상담해본 결과 하게 된 생각이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우선 열등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자기가 남보다 열등한 부분은 깨끗하게 시인해야 한다.그리고 자기의 장점과 강점들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발전시킬 생각을 품어야 한다.열등한 부분을 붙들고 늘어져 보았자 별 소용이 없다.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소위 전과목을 다 잘해야 했었다.대학입시에 거의 전과목이 다 출제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학생이 된 이제부터는 다르다.전공공부를 잘하는 사람,지도력이 있는 사람,업무계획과 추진력이 있는 사람,설득력과 문장력이 있는 사람 등등 각각 구체적인 「장기」가 필요한 것이다.대학생시절부터는 종전처럼 전과목 우등생을 필요로 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내가 「쓸만한 능력」 한가지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종목에서 남들보다 뒤지더라도 나는 얼마든지 이 사회에서 쓸모있는 인간으로 대우받으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 국립음악원/국악교육 너무 약하다

    ◎개설분야 「개론」·「분석」 등 4과목에 불과/국악모르는 절름발이 교사 양성 우려/서울대와 학점교류 등 상호보완 바람직 새로 출범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9일부터 본격수업에 들어가 막상 교육과정에 국악의 비중이 지나치게 적어 서양음악전공자에 대한 국악교육 수준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음악원이 발표한 교육과정에 따르면 전 과정 가운데 국악분야는 공통필수인 국악개론,공통선택인 국악분석,전공선택인 국악사 및 감상·국악기실습 등 모두 4과목이다.앞으로 국립음악원에 교직과정이 설치될 경우 교과과정 손질이 없는한 국악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는 학생은 교양필수인 국악개론 2학점만 들으면 음악교사가 될 수 있는 불합리성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립음악원측은 현실적으로 졸업생 모두가 직업연주가로 뿌리내릴수 없는 상황인 만큼 교직과정을 개설,졸업생이 교직에도 진출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바로 이 경우에 직업 연주가가 되기에는 유리할 수도 있는 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이 크게 불합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다.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을 보면 다른 일반 음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초·중·고교의 국악교육이 크게 강조되고 있음에도 막상 그 교육을 담당할 교사는 국악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문화부가 구성한 국악교육협의회는 국악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우선 음악교사가 될 음대생에 대한 국악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음악교사 임용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국·공립학교 교사 채용을 위한 순위고사에 피아노 시험은 있으되 국악기 시험은 없다.이에따라 필기시험 점수가 같다면 국악전공자는 피아노 실기에서 서양음악전공자보다 뒤처질수 밖에 없다.이처럼 구조적으로 국악전공자는 교사가 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그 결과 국악 전공자들은 자신들이 피아노를 배워야 교사가 될수 있듯이 서양음악전공자도 국악기 실기시험을 치러야 교사가 될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악교육협의회가 내린 결론이 새로 출범한 국립음악원의 교육과정에 반영되지 못한것은 앞으로의 국악교육을 더욱 어렵게 할것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또 국립음악원의 국악 천시현상은 졸업생의 교직진출 경우는 물론 확고한 정체성을 지닌 국제수준의 우수한 연주가 양성이라는 학교의 설립취지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음악인들은 문화부 산하의 국립음악원과 교육부 산하의 서울대가 현재와 같은 경쟁관계가 아닌 협조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국립음악원은 현실적으로 다양한 국악강좌는 물론 인간성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깊이있는 각분야의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두학교가 학점및 교수의 교류를 실시하면 국립음악원은 서울대에 국악과가 설치되어 있고 국내 어느 대학보다 개설된 강좌가 많아 이와같은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또 서울대의 입장에서도 예를 들면 기악과 학생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휘과를 두고 있는 국립음악원에서 지휘를 부전공으로 이수할수 있게 되는등 여러가지 장점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 대학 이념교육 대폭 강화/2학기부터

    ◎좌경확산 막게 「북한학」 강좌 개설 권장/「중·소 학생연수단」도 확대/비무장지대에 「남북학생센터」 설치 오는 2학기부터 대학생의 「이념교육」 및 「통일안보교육」이 크게 강화된다. 교육부는 11일 학원 안에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좌경사상을 뿌리뽑기 위해 각 대학에 「북한학」 등 관련학과 강좌의 개설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이들 강좌의 개설을 신청해오면 즉각 승인해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관련학회를 결성하고 학술세미나를 열 때에는 이를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89년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련·중국 등 공산권국가의 해외연수를 시행한 결과,기대 이상으로 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대학생들의 해외연수를 다변화시키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전국대학 총·학장들은 지난 5일 열린 긴급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교육이 절실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이념교육을 강화하기로 다짐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학장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반공교육에만 의존하다보니 일부 대학생들의 편향된 좌경사상을 바로잡을 수 없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학원 또는 좌경사상에 심각하게 오염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산권 국가에서조차 퇴물로 취급받고 있는 마르크스 레닌주의 뿐만 아니라 「북한관련학」 등을 도입,그들의 허구성을 낱낱이 비판하고 건전한 이데올로기교육을 실시해야할 것 이라고 의견을 모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총·학장들은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전대협」 산하의 각 대학 총학생회·각종 서클·대학학보사간부 가운데 상당수가 좌경사상에 물들어 있음을 지적했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도 대학생의 통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 안에 가칭 「남북학생 공동생활 센터」 3곳을 개설,학술토론 및 친목활동,수련활동,예술·문화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토통일원 등 관련부처와 교육개발원의 건의내용을 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이날 집계한 「전국 각 대학 북한학 강좌 설치현황」에 따르면 전국 1백26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한국외국어대·경북대·전남대·성균관대·영남대 등 25개 대학이 이번 1학기중 이들 강좌를 교양선택이나 전공선택,전공필수과목으로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학기부터는 부산교육대가 「북한연구」,대전대가 「북한론」을 개설하는 것을 비롯,나머지 대학들도 그 동안 폐지했던 북한관련강좌를 부활시키거나 새로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 “고졸도 학사 대우”「사내 대학」 인기

    ◎대한항공등 산업체 부설 2년제 과정 큰 성과/일하며 배워 대졸 승급/공대출신보다 실무 밝아… 타기업도 따를듯 대학에 가지 못하고 곧바로 취직해야 했던 「고졸사원」들이 회사가 마련해준 2년짜리 교육과정을 마치고 어엿한 「대졸사원」이 된다. 오는21일 한진그룹산하 대한항공 산업대학을 졸업하는 고교출신 기술직사원 1백87명이 졸업과 동시에 대졸사원과 같은 직급인 「항공기술사」로 승격되는 것이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이들에게 보직 및 각종 승급심사와 해외교육특전 등에서 대졸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기로 약속,이들의 기쁨을 더했다. 이들이 졸업하는 「산업대학」은 한진그룹이 지난88년 3월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직원들에게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자기계발 기회를 주기위해 개설한 2년제 단기대학 교육과정. 김포 국제공항 국내선청사 4층과 김해 정비공장에 학과장을 마련,서울지역 직원 90명과 부산지역 직원 90명으로 문을 열었다. 교수진은 서울지역은 주로 인하대교수,부산지역은 부산대와 동아대교수들이 맡았다. 교과과정은 4년제 일반대학과 똑같이 교양과목 35학점,전공필수와 전공선택 등 전공과목 1백9학점 등 1백44학점이다. 그러나 단기과정이기 때문에 한 학기가 3개월이고 하루 강좌는 90분짜리 두강좌. 전공은 항공기계와 항공전자과 등 2개 학과를 설치했다. 대학에 못간 한을 풀려는 듯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얼마나 열성적이었던지 중도탈락자가 단 한명도 없었으며 지난해엔 전문대출신 7명이 편입,졸업생은 1백8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전공실습을 회사에서의 현장근무와 특기교육으로 대체실시해 정규 공과대학보다 오히려 실무에 훨씬 밝하지는 등 장점이 많다』고 자랑했다. 교양과목 또한 교련과 체육과목이 없는 것이 일반대학과 다를뿐 전공과목의 커리큘럼은 학과별 10개 과목과 30개 공통과목으로 짜여져 있어 다른 공과계통의 대학과 비교해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대학」에 출강해 온 교수진들은 『학생들이 서로 앞좌석을 차지하려고 하는 등 학습열기가 여느대학 이상으로 진지해 보였다』면서 『다른 기업들에 이같은 제도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 대학에서 2년통산 평점을 4.5만점에 4.14점을 받아 수석으로 졸업하게 된 박남근씨(37ㆍ운항정비부근무ㆍ한양공고졸)는 『회사측에서 마련해 준 학업기회로 만학이지만 큰 보람있었다』면서 『승급도 좋지만 일하면서 배웠다는 자긍심으로 인생을 새출발하는 느낌』이라고 흐뭇해했다. 현재 대한항공 말고도 대우그룹에서 고졸사원을 위해 산학협동대학인 아주대학에 「산업교육원」이란 산업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도 올해 기계공학과 등 5개학과 2백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또한 지난해 9월 삼성전자내에 「반도체기술대학」을 설립,1백명이 부천 등 2개지역에서 공부하고 있어 산업체 대학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들로 부터 「사내대학」을 정규대학으로 인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몇몇 기업체에서의 성과를 보면서 관계법규상의 문제점을 파악해 「2년제 기업학사제도」같은 것을 도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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