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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15일 첫 파업…노동계 동투 본격화

    공무원 15일 첫 파업…노동계 동투 본격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5일 오전 9시를 기해 사상 초유의 공무원 총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연대 투쟁에 나서고 철도노조도 파업을 결의하는 등 노동계의 본격적인 동투(冬鬪)가 시작됐다.화물연대도 운송거부를 결의했다. 전공노는 14일 밤 8시쯤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 집결해 총파업 전야제를 가진 뒤 오후 10시35분쯤 일단 해산했다.전야제에는 전공노 소속 지도부와 조합원 1000여명을 비롯,민주노총 노조원과 한총련 대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전공노 관계자는 “총파업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10∼100명씩 무리를 지어 산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전공노 지도부는 15일 이후의 행동 방침을 상황에 따라 다시 정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대에 모이려던 전공노는 경찰이 서울대 진입을 막자 집결지를 연세대로 바꿨다.경찰은 이날 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경비 대책회의를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39명은 반드시 검거하기로 했다.전공노는 이미 지난 13일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지침을 하달했다. 정부는 14일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사회·노동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파업 참가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파업 연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또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금속연맹과 공공연맹 등 11개 연맹 조합원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공무원 노동3권 보장,비정규직 법안 철폐,한·일 FTA협상 중단,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광화문우체국 앞과 종로1가 주변 8차선 도로를 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집회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과 정용해 대변인 등 핵심 간부 34명이 조합원 1000여명과 함께 경찰의 검문을 뚫고 참석했다.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모 정치위원장과 남모 서울강서지부장 등 지도부 2명이 경찰에 검거됐으며,전주지부장은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전공노가 파업에 돌입하는 15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 투쟁에 들어간다.철도노조는 내년 철도공사 전환을 위한 특별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이날 총파업을 결의했다.화물연대 역시 정부의 경유가 인상에 항의,지난 13일 총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김용수 유영규 유지혜기자 dragon@seoul.co.kr
  • 저지선 뚫고 ‘기습 전야제’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4일 밤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서울 신촌 연세대에 진입해 전야제를 치렀다. 이들은 경찰 투입이 예상되자 이날 밤 10시35분쯤 연세대를 빠져 나와 숙소로 이동하는 등 조별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경찰과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총파업을 선언한 전공노 소속 노조원은 오후 6시쯤 한때 흩어졌다가 오후 7시20분쯤 연세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전공노는 집결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0∼30명 단위로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전공노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전교조와 민노당 깃발을 든 채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와 조합원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연락을 취했다. 조합원 30여명을 인솔하고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한 여성 노조간부는 시청역에서 신대방역, 신대방역에서 신촌역으로 움직이며 ‘오뚝이’라는 암호를 정해 “오뚝이 내립니다(탑니다).”라며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내렸다. ●전공노 지도부와 조합원 1000여명은 당초 서울대에 집결하려다 경찰이 정문과 낙성대쪽 후문의 출입을 봉쇄하자 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상대적으로 진입이 수월한 연세대로 방향을 틀었다. 노조원들은 종각역 부근에서 집회를 마친 뒤 1호선을 타고 신도림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대입구까지 이동했으나 경찰이 서울대 출입을 봉쇄하자 선봉대가 전철역 안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 틈을 타 본대는 전철을 거꾸로 갈아타고 신촌역으로 이동해 연세대로 들어갔다. 연세대 정문앞에선 한총련,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 정당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노조원의 안전한 진입을 도왔다. 정부가 전공노에 대한 강경 방침을 밝히자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1500여명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500여명 등 2000여명은 “전공노 노조원을 보호해야 한다.”며 함께 이동했다. ●전공노 조합원들은 집결지가 연세대로 확정되자 오후 7시20분부터 지하철 2호선 신촌역으로 속속 모여 들기 시작해 50분 남짓 동안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쪽으로 1개 차선과 연세대 정문 주변 왕복 8차선을 가로질러 정문을 통해 진입했다. 처음 신촌역에 도착한 700여명은 “뛰어”라는 구호와 함께 연세대 정문까지 달려간 뒤, 정문 담을 넘어 들어갔다. 전공노가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파업 전야제를 갖는 동안 한총련 소속 대학생 300여명은 경찰의 투입에 대비, 정문 안쪽에서 보도블록을 깨 투석전을 준비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공노·민주노총·한총련 등 모두 3000여명이 연세대로 진입하는 동안 주변 교통이 완전히 막혔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승용차 운전자들이 10여분씩 두 차례에 걸쳐 경적을 울려대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전국노동자대회까지 참석해 총파업을 선언, 경찰의 정보망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후 5시10분쯤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날 무렵 무대에 오른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 땅의 모든 공무원 노동자들이 노동자, 국민과 함께하고자 하니 노무현 정부는 이성을 잃고 유신독재보다 더한 행태로 탄압을 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곁으로, 노동자의 곁으로 가기 위해 공무원 노동자들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관계부처 장관 기자회견에선 장관들이 전공노를 강한 톤으로 비난, 서로의 ‘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성관 행자부장관은 “일부에선 전공노와 대화를 이야기하지만 전공노는 대화상대가 아니다.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라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조덕현 이재훈 박지윤기자 hyoun@seoul.co.kr
  • 전공노 15일 총파업 강행

    전공노 15일 총파업 강행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공노는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노조법에 단체행동권(파업권)이 빠져 있다면서 ‘완전한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공무원에게 단체행동권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정부와 전공노의 입장을 정리한다. ■ 김대환 노동부 장관 “파업공무원 엄벌방침 불변”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전공노의 총파업 강행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김 장관은 12일 “정부는 단체행동권을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설 의사가 없으며 파업으로 인해 정부가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대다수의 선량한 공무원들을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파업 참가자를 모두 해고할 수 없고, 해직돼도 곧 복직될 수 있다.’는 전공노의 판단은 오판임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공노 지도부가 조합원 수만명이 며칠 동안 파업하면 정부가 굴복 내지 양보할 것 아니냐는 홍보전을 겨냥해 쐐기를 박은 것이다. 총파업 강행의 책임은 정부의 일방적 입법 추진과 대화 거부에 있다는 전공노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무원 노조가 처음부터 노동3권 보장 등 억지를 부리며 대화를 기피해 놓고 오히려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공노는 집단연가투쟁, 점거농성, 점심시간 민원 중단 등 공무원 신분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각종 불법행위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서도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려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의 파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일본·독일·미국 등 선진국가도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고 있지만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인정하고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공무원에게 단체행동권을 인정할 경우 민간부문 노조와 같이 집단의 힘을 앞세운 요구사항 관철 시도로 공직사회의 기강이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국민의 공복으로서 직무에 전념해야 하는 공무원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행정서비스가 중단돼 그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만큼 단체행동권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 “단체행동권 절대 양보못해” 전국공무원노조는 당초 예정대로 15일부터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강경방침에도 불구하고 단체행동권 쟁취를 위해 11일부터 사흘간 준법투쟁을 벌인 데 이어 15일부터는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지역에선 15일 집단연가를 내놓고 있다.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은 12일 “기본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무조건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파업권은 노동자의 기본권으로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단체행동권 쟁취에 강한 집착을 내비쳤다. 1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국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생활필수민원은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청소와 보건 상·하수도 분야에는 최소한의 인원을 남긴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공무원노조 특별법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에 수십, 수백 차례 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불법단체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공무원 노동자들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라고 투쟁의지를 불태웠다. “싸워서 만약 진다 해도 이기는 것이며, 역사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면서 “2000명에 가까운 교사가 해임되고 구속됐던 전교조는 결국 모두 복직되고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다.”고 공무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지도부가 검거돼 파업에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이미 2선 조직까지 꾸리는 등 가능한 경우를 모두 생각해 대책을 세워 놓았다고 설명했다. 전공노는 언론이 전공노의 파업투쟁을 왜곡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노동3권 보장은 곧 총파업이고, 총파업은 곧 국민불편’이라는 등식을 언론이 과장되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기본권은 그야말로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이고 기본권 문제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전공노 위원장·부위원장 파면

    경남도는 12일 도청에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전국공무원노조 김영길(경남도 6급) 위원장과 김일수(함양군 6급) 부위원장을 파면하고, 이병하 경남본부장은 해임했다. 김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지난 3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10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기획·주도, 지방공무원법 제57조와 58조 및 선거법을 위반한 이유로 도가 중징계를 요구했었다. 또 이 본부장은 지난달 11일부터 6일간 경남지사와 단체협상을 요구하며 도청을 점거, 농성한 것이 이유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민노당 지지선언과 관련,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김 부위원장도 같은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에 계류 중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도청 농성으로 고발돼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총파업을 위한 파업 찬반투표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도피 중이다. 이날 인사위에서 일부 위원들은 이들에 대한 형사상 소추가 진행중인 점을 들어 징계의결 보류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주말 도심 대규모집회 예정

    15일 총파업 계획을 밝힌 전국공무원노조가 휴일인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뒤 파업 전야제를 갖기로 하자, 경찰이 현장 연행 등 강력 대응키로 해 충돌이 우려된다. 전공노 소속 공무원 5000여명은 14일 오후 3시부터 광화문우체국 앞길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4만여명 규모의 ‘2004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운수·금속·사무·건설 분야 등의 노조원과 대학생도 참석한다. 경찰은 전공노측이 대회 참석 이후 서울 모처에서 파업 전야제를 갖는다는 첩보를 입수, 공무원의 집회 참여를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문을 통해 공무원으로 확인되면 귀가를 설득하고, 이에 불응하면 즉각 연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말인 13일에는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농민, 노동자, 대학생 등 2만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중연대 주최 ‘2004 전국민중대회’가 오후 5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빈민연합, 민주노총은 민중대회 참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과 종묘공원 등 도심 일대에서 각각 집회를 갖기로 해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용인 교통난 어쩌나

    용인 교통난 어쩌나

    수지 죽전 등 용인 택지개발지구의 교통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계획도로 공사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서∼분당간 도시고속도로의 차량통행량도 하루가 다르게 급증, 분당주민들까지 원치않던 고통을 함께 껴안게 됐다. ●핵심 영덕~양재도로 노선조차 못정해 용인시와 건설교통부, 경기도, 성남시 등이 시행하고 있는 광역교통망 가운데 영덕∼양재간 도로는 핵심도로로 손꼽히고 있으면서도 가장 골칫거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0년 4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개선책의 하나로 영덕∼양재고속도로를 2003년에 착공해 2006년 말에 개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착공은 커녕 노선 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건설공사가 민간회사에게 넘어간 것도 문제며, 계획대로 추진된다 해도 서울시의 반대로 서울 접속 구간에서 6차선도로가 4차선으로 줄어 심각한 병목현상이 예상된다. 노선을 둘러싼 지역간, 주민간 갈등도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지난 8일 분당에서 열렸던 공청회는 주민간 다툼으로 무산됐다.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할 주체가 없다보니 주민들끼리 멱살잡이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용인 죽전지구 입주가 2006년 말에 끝나고 곧바로 동백지구와 화성 동탄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이미 포화상태인 도로는 지옥체증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민들은 수지~서울 구간부터 착공 촉구 이 때문에 주민들은 교통난이 심각한 수지∼서울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해 놓고 환경파괴 문제가 제기된 수원 구간은 노선을 다시 검토해 본 뒤 착공하자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중계방송을 하듯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던 용인 죽전과 분당 접속도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일듯 하면서도 여전히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7m도로전쟁’으로 일컬어지면서 지난 수개월동안 인근 주민은 물론 타 자치단체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지만 결국 경찰의 힘을 빌려 강제개통이란 비운을 맞게 됐다. ●분당·죽전 접속도로 강제 개통 연기 지난 9일 경찰력을 동원, 인근 분당주민들의 결사저지를 물리적으로 막은 뒤 개통하려 했지만 경찰이 전공노사태에 매달리는 바람에 또다시 연기됐다. 분당주민들은 결사반대, 용인주민들은 결사통과로 극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서로가 자치단체장과 토지공사 등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서고 있어 평온한 해결방안은 물건너간 상태다. ●고기동~신림동 구간은 다소 진척 이밖에 용인 고기동과 서울 신림동을 연결하는 3개 도로건설사업 등이 다소 진척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경계를 넘는 공사는 요원한 상태. 국지도 23호선 확장공사 등 관내도로 신설공사는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경계를 벗어나는 도로 확장과 신설이 이어지지 않아 대부분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있는 신시가지 입주민들에게 도움을 못주고 있다. 때맞춰 용인시와 경기도, 토지공사 등은 최근 택지개발지구가 몰려있는 용인 서북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모두 3조 3000억원을 들여 오는 2007년까지 12개구간 광역도로개선사업을 마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용인주민들로서는 계획따위가 안중에 없는 눈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전공노 ‘준투’ 관가 어수선

    전공노 ‘준투’ 관가 어수선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정시 출·퇴근과 점심시간 근무거부 등 준법투쟁에 들어간 11일 전국의 관공서는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점심시간 근무 거부를 놓고 공무원과 민원인, 공무원간에 곳곳에서 마찰이 일었다. 관련 단체에서도 찬반 성명이 나오고, 일부 기관은 이미 체결한 협약서의 폐기를 통보하는 등 갈등이 표출됐다. ●시민불편이나 업무 공백 없어 이날 낮 12시20분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사무소는 평소와 다름없이 민원업무가 처리됐다. 사무소 출입문 앞에는 전공노의 준법투쟁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업무는 정상적이었다. 이곳의 한 직원은 “전공노의 지침에도 정상적으로 일한다.”며 “최근 구청에서 점심시간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으로 해줘 교대로 식사를 하며 일한다.”고 설명했다. 30분 뒤인 낮 12시50분. 서울 종로구청 세무민원실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점심시간에 직원들이 많이 앉아 있었지만 민원처리를 하지 않았다. 민원인 김명길씨는 “자동차세 관계로 12시10분쯤 왔는데 40분 넘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이래도 되느냐.”고 따졌다. 이같은 민원인과 공무원간 갈등은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전공노 노조원이 많은 지역이나 민원사무실에선 민원처리가 되지 않는 곳이 많았다. 자리에 앉아 있는 공무원들도 주변 공무원의 시선을 의식한 듯 민원처리를 해주지 않았다. 일부는 “점심시간을 피해 오시면 더욱 친절히 모시겠다.”는 전공노의 안내문을 보고 기다리기도 했다. ●유관단체 잇단 찬반 성명 이날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는 전공노의 파업에 대해 엄단한다는 정부방침을 재확인했다. 당정은 협의회를 마친 뒤 “전공노가 단체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이 문제를 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에서 “전공노 파업투쟁으로 공직사회가 큰 혼란에 빠져 있다.”며 “정부로부터 정년·신분보장 폐지라는 역공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경기 포천시 통·이장연합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도 “공무원노조의 불법행위는 15만 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점심시간에 민원처리를 하지 않으면 납세거부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강릉·동해·태백시 등은 전공노 각 지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의 파기를 선언했다. 강릉시는 전공노에 보낸 공문에서 “지난 6일 춘천결의대회 동참을 주도하고 점심시간 준법투쟁 등 일련의 불법행위와 공직자로서 본연의 임무를 이행하지 않아 협약 파기를 통보한다.”고 밝혔다. 동해·태백시도 “특별교부세 삭감 및 정부시책사업 배제시 시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파기를 선언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전공노 집행부 전원 체포영장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1일 ‘준법투쟁’에 돌입했지만 별다른 혼란은 없었다. 정부와 여당은 총파업뿐만 아니라 준법투쟁도 불법으로 간주, 참가자를 엄단하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파업 가담 공무원에 대해 형사처벌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당정은 총파업과 관련한 찬반투표 등 일체의 집단행동을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파업 주동자는 물론 가담자에 대해서도 직위해제 등 엄중 문책하고 형사처벌도 병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이같은 정부방침에 소극적인 지방자치단체에는 특별교부세 지원 중단, 정부시책사업 선정시 배제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강충식 검사장)는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체포영장 청구대상을 전공노 중앙집행부 간부와 지역본부장 전원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길 위원장 등 전공노 간부 5명 외에 정용천 수석부위원장 등 중앙집행부 간부 19명과 지역본부장 13명 등 모두 32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파업찬반 투표를 적극 주도하고 군수 부속실을 점거한 혐의로 경북 고령군 지부장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전공노는 오는 15일 파업을 앞두고 이날부터 3일간 정시에 출퇴근하고 점심시간 1시간에 업무를 보지 않는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동참하지 않아 일선 구청과 동사무소는 평온한 모습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공직사회 직급간 갈등 심화

    전공노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에 가입된 6급 이하 노조원과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의 직급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전공노의 총파업에 대해 확연한 시각 차이를 보이며 심각한 내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태가 확산되자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던 5급 이상 간부들은 전공노의 힘이 커지면서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전공노 총파업 찬반 투표가 실시된 지난 9일 전국 행정관서에서는 투표함 설치를 놓고 노조원과 간부 직원들간의 마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서울시내 한 구청의 A과장(5급)은 “위에서는 파업을 막지 못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하고, 부하 직원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중간 간부들 사이에서는 요즘 분위기를 빗대 위에서 당하고 아래에 치이고 ‘시어머니 둘을 모시고 산다.’고 말한다.”고 푸념했다. 중앙부처 B과장(3급)은 “5급 이상은 전공노와 관계가 없는데도 주변에서 ‘강철밥통’이라는 비아냥을 듣는다.”면서 “전공노에 ‘파업권’을 주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직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윗사람보다 먼저 출근해 늦게 퇴근했는데 요즘은 거꾸로 됐다.”면서 “또 다면평가 실시로 부하직원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C국장(2급)은 “전공노가 7급 이하 근속승진연한 단축과 계급별 정년 차별 철폐 등을 주장하는데, 이는 조직의 기형화를 초래하는 등 이기주의 발상”이라면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신분불안을 느낀는 것은 오히려 2급 이상 고위직”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주사보인 7급 공무원 D씨는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개선 등을 위해 단체행동권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면서 “간부들이 파업에 참가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엄포를 놓으며 오히려 내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8급 직원 E씨도 “파업권을 주면 일하기 싫을 때마다 매년 파업을 할 거 아니냐며 비상식적인 말로 모멸감을 준 적도 있다.”면서 “총파업이 무산된다고 하더라도 이후 틀어진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공노 “15일 총파업” 정부 “참가자 파면”

    전공노 “15일 총파업” 정부 “참가자 파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가 총파업 투쟁 돌입을 선언한 가운데 정부는 파업 참가자 전원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10일 법외단체인 공무원노조의 집회는 불법인 만큼 ‘파업전야제’ 등 관련 집회를 불허하고,15일로 예정된 총파업 집회도 원천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권오룡 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공노 총파업은 ‘재량의 여지가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 단순 파업 참가자까지도 전원 중징계토록 하겠다.”면서 “불법모금한 파업자금 100억원에 대해서도 압류 등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자치단체에서 처벌의 재량권을 가졌으나 이번에는 징계처분의 종류까지 지정해서 자치단체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가투쟁에 대비해 휴가도 불허하기로 했다. 한편 전공노 지도부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중단하고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15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전공노는 “공권력에 의해 자유의사 결정이 불가능하고 조합원이 연행되고 있어 총파업 찬반투표를 중단한다.”면서 “지난 8월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전공노는 11일부터 출·퇴근 시간 엄수와 점심시간 근무거부 등의 ‘준법투쟁’을 벌인 뒤 서울로 집결,14일 파업 전야제에서 총파업투쟁 선포식을 열고 1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태성 유영규기자 cho1904@seoul.co.kr
  • 공무원노조법 쟁점 무엇

    공무원들이 왜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빼들었을까. 정부와 전공노간 갈등의 핵심은 단체행동권이다.‘공무원은 법에 의해 신분과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정부는 ‘절대 불가’를 외치는 반면, 전공노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이라며 ‘반드시 쟁취’를 외치고 있다. 정부의 주장처럼 신분보장을 받지만 그래도 단체행동권 같은 노동기본권을 금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공노의 주장이다. 이 같은 차이로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공무원 파업’이란 벼랑끝으로 치닫고 있다. 심지어 외국사례에 대해서도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정부는 몇몇 선진국 사례를 예로 들면서 ‘대체로 금지하고 있고, 허용하더라도 행정조치로 금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전공노는 선진국의 오랜 사회민주주의 혹은 자치주의 전통을 무시한 시각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오히려 공무원 종류에 따라 세세하게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를 분류하고 있는 대목은 왜 외면하느냐고 반문한다. 상지대 김인재 교수는 “기본권 제한은 명확한 필요성에 따라 최소 범위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 헌법의 정신”이라면서 “단체행동권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수 변호사도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것이 단체행동권이기 때문에 부인해서는 안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례가 있다.”면서 “단체행동권을 금지하려면 막연하게 파업할 경우 국민이 불편하다고만 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를 적시하고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백보’ 양보해 정부 주장을 모두 받아들인다 해도 현재의 정부안은 독소조항으로 가득차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는 다른 공무원 노조단체들도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입법이 유보된 뒤 1년여 동안 심사숙고했기 때문에 더 이상 협상할 것도 없고, 미룰 수도 없다고 언급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한다. 독소조항이 바로 이 기간 중 늘어난 탓이다. 우선 복수노조를 인정하되 두 노조간 합의를 교섭의 전제조건으로 삼았던 조항이 두 노조간 합의 이전에는 정부가 교섭 자체를 거부할 수 있고, 한쪽과 교섭이 체결됐으면 다른 쪽과는 교섭할 필요가 없도록 한 것도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기존의 직장협의회를 유지토록 하는 조항이 정부안에 첨가됐다. 이 두 조항을 함께 묶으면 정부입장에서 강성노조를 처음부터 따돌릴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성조직을 만들어 교섭자체를 피할 수도 있다. 쟁의행위 금지조항도 ‘업무방해행위’ 정도의 표현에서 업무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로 더 강화됐다. 반면 중재재정 불이행에 따른 제재조치 조항은 삭제됐다. 이 조항은 양벌 규정이어서 노조뿐 아니라 정부기관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전공노는 “철밥통이 왜 가만히 있지 않는지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공무원노조 큰 틀에서 재논의하자

    공무원노조법 갈등이 사회를 흔들고 있다. 어제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한 전국공무원노조와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당국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노조에 단체행동권을 불허한 기존 입법안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논의할 만큼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큰 틀에서 공무원노조법을 다시 살펴보도록 정부측에 권고한다. 지금 여론이 정부편이라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 7조는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했다.33조는 근로자가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갖는다고 명시했다. 정부와 상당수 국민들은 공무원을 ‘공복’으로 우선 파악한다. 신분 및 정년 보장, 조건 좋은 연금제도 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노동권의 일부 제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단체행동권까지 요구하는 전공노측의 생각은 다르다.IMF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 공직사회도 신분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복’과 ‘근로자’ 사이의 인식차는 공무원노조법 하나로는 해결하지 못한다. 헌법개정이 명료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정부가 전공노에 타협안으로 내놓을 수 있는 방안으로 두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는 정부 입법안의 국회처리를 늦추고, 노동3권 문제를 신분보장·연금혜택 수준과 연계해 재논의하는 안이다. 공무원법, 정부조직법 등 관련법을 함께 손질하는 방법을 검토해보자. 그동안 찬반에만 매몰돼 있던 데서 벗어나 중재제도 도입 등 제3의 단체행동권 대안도 모색해야 한다. 둘째는 이번에는 정부안을 처리하되 단체행동권 허용 여부를 시간을 갖고 논의하는 협의창구를 노·정간에 설치하는 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전공노는 강경대응-총파업 추진을 중지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 전공노 총파업 찬반투표 경찰 봉쇄로 무산

    전공노 총파업 찬반투표 경찰 봉쇄로 무산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정부의 원천봉쇄로 사실상 무산됐다. 전공노는 총파업 찬반투표 첫날인 9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07개 지부에서 투표에 들어갔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합원, 투표참관단의 마찰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전공노는 “투표가 무산되어도 15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공노 각 지부에 경찰력을 배치해 투표 진행을 막았고 일부 지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투표용지 1만 4000여장과 투표 관련 용품 1만 6200점을 압수하고 189명의 현행범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유선희·김종철 최고위원 등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저항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투표용지 압수… 189명 연행 전공노측은 11만 4000여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총 투표자는 1942명에 그쳤다. 경찰 집계 결과 투표불참을 선언한 지부는 48곳, 투표가 원천봉쇄된 지부 55곳, 특별한 방침없이 수수방관한 지부 104곳으로 나타나 10일에도 투표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경찰은 전국 85개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경찰력을 투입했으며, 이날 중 서울 마포ㆍ구로, 경남 고성ㆍ양산, 강원 춘천ㆍ태백ㆍ속초 등 5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이날까지 모두 69곳의 전공노 지부를 압수수색했다. 광주 서구, 경기 군포, 충남 연기 등 전자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곳은 IP 추적을 통해 투표자를 검거키로 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길 위원장과 안병순 사무총장은 체포 전담반을 구성,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4개 지역에서 247명의 전공노 간부가 사퇴하는 등 찬반투표가 전반적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동부경찰서는 이날 한대수 청주시장을 ‘개’에 비유한 혐의(명예훼손)로 전공노 청주시지부 간부 김모(38)씨를 구속했다. ●‘시장을 개비유’ 전공노간부 구속 정부는 전공노의 파업 찬반투표에 대해 엄정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파업이 진행될 경우 관련자 대량 구속 등 무더기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도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못박았다. 전공노는 “총파업 투표가 10일까지 예정돼 있어 아직 무산됐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총파업 투표가 정부의 방해로 무산된다 하더라도 15일 예정된 총파업 투쟁은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seoul.co.kr
  • 전공노 15일 총파업 돌입 관심

    전공노 15일 총파업 돌입 관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 돌입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10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파업 찬반투표는 정부의 강력한 초기 ‘진압’으로 일단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도 “전공노 내부에서 핵심그룹으로 꼽히는 경남·충북·강원본부가 묶여 투표 성사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투표 방법이 막힌 만큼 전공노로서는 출·퇴근길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을 기습방문하는 등의 ‘게릴라식 투표’나 휴대전화·인터넷 등을 이용한 ‘전자투표’ 같은 방식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이 방법도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 투표 진행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사됐다 해도 선거원칙에 어긋난다는 시비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공노의 미묘한 입장변화가 감지된다. 어떤 방식으로든 찬반 투표를 성사시키겠다던 데서 “경찰의 탄압으로 정상적인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결과 자체가 의미 없다.”는 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경찰의 연행 및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처하되 촬영 등으로 증거를 남겨 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이를 두고 총파업을 위한 ‘명분쌓기’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파업 강행을 위해 투표가 ‘무산’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부결’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과 비슷한 상황 속에 치러진 지난해 5월 총파업 찬반투표 때는 투표 참가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73.75%였지만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48.47%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고, 결국 당시 집행부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전공노는 곳곳에서 투표가 차단당해도 ‘총파업 강행’ 원칙만은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는 정부 책임이 더 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차관회의 상정보류 상태로 공무원노조법 입법 논의가 중단됐을 때부터 ‘단체행동권 보장’이 핵심 쟁점이었는데 1년여 동안 제대로 된 협상 한 번 없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올해 정부안이 지난해 정부안보다도 더 개악됐다는 불만도 포함돼 있다. 별개의 공무원노조단체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박용식 위원장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집한 전공노도 잘못이지만 개악안을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총은 오는 17일 중앙위원회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식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과천청사공무원직장협의회’역시 정부의 대화 기피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낸 뒤 책임자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공노 파업투표 무산 이모저모

    전국공무원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도한 9일 전국 행정관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노조와 경찰 사이에 마찰과 충돌이 잇따랐다. 일부 지부는 단속을 피해 게릴라 투표, 이메일 투표 등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민주노동당 소속 이갑용씨가 구청장인 울산 동구에서는 10분 만에 기습투표가 이뤄졌다. ●전공노 서울 강동지부는 강동구청 기표소에서 오전 11시45분쯤 투표를 시작했으나 5분 만에 경찰에 투표함 등을 압수당하고 오해윤(48) 지부장 등 노조간부 3명이 연행됐다. 오전 9시부터 투표가 시작된 관악지부에서는 전경 70여명이 투표 1시간 전부터 관악구청 정문과 투표소인 식당 주변을 에워싸 투표를 막았다. 같은 시각 마포구청에서는 투표함을 들고 구청 정문으로 향하던 노조원 30여명이 경찰 1개 중대에 투표함을 압수당하자 15분 남짓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마포구청지부 이재석(36) 수석부위원장 등 4명과 정경섭(33) 민주노동당 마포을 지구당위원장 등 7명이 연행됐다. 오전에 11명이 투표한 성북구청에서는 오후 1시쯤 경찰이 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투표한 사람은 선거인명부를 확인, 전원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의 병력 요청이 없어 경찰이 진입하지 못한 국회 전공노 지부에서는 예정대로 투표가 진행됐다. 전공노측은 “국회 본청 1층 직장협의회와 도서관 5층에서 진행된 투표에는 노조원 900여명 가운데 3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사무처측은 “투표행위를 원천봉쇄해 투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북구청의 한 직원은 “며칠 전부터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는 공람이 돌았고,10분 이상 자리를 비운 사람을 체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국회 사무처의 한 직원은 “여론이 좋지 않은데 집행부가 왜 강성 일변도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편 민주노총 경기본부와 민주노동당 경기지부 등 경기지역 8개 단체 회원 30여명은 투표를 참관하려고 경기도청으로 들어가다 경찰이 막자 시위를 벌였다. 국립 상주대 노조는 투표함을 설치하지 않고 노조지부장 등 2명이 투표용지를 배부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30분 만에 노조원 48명 가운데 38명이 투표했다. 경찰은 기표용지 38장을 압수하고 간부 2명을 연행했다. 충남 연기군 지부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 인근 상수도사업소로 투표함을 옮겨 ‘게릴라식’ 투표를 강행한 공무원 6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청에서는 투표소가 마련된 24층 부산시지부 사무실 앞을 경찰과 시청 직원 등 50여명이 가로막아 간부 노조원 10여명 말고는 투표를 하지 못했다. 울산 동구 지부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지부 사무실에 기습적으로 투표함을 설치,10분 남짓 투표를 강행했다. 구청 외곽에 배치된 경찰 1개 중대는 뒤늦게 낌새를 차리고 사무실에 진입, 투표용지 19장이 든 행정봉투를 압수하고, 노조원 60여명을 강제 해산했다. 유지혜 이효용기자·전국 wisepen@seoul.co.kr
  • 전공노 힘 잃나

    전공노 힘 잃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을 앞두고 행정자치부는 8일 긴장 속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검·경찰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와 찬반투표 원천봉쇄를 진행 중인 만큼 행자부는 후속조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전국 지자체들의 강경 대응을 독려하고 있다. 월권이나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허성관 장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단체장을 고발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여기에다 허 장관은 부시장·부지사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국가공무원 신분인 이들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총파업으로 인한 인력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이미 전국 지자체에 지침을 내려 인·허가, 사회복지, 행정전산망 등 민원·핵심부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퇴직공무원들을 일시적으로 다시 채용토록 하고, 일상적인 민원은 아르바이트생을 쓰도록 했다. 총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자체에 대한 제재 수준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교부금 삭감과 정부시책사업 배제 등을 공언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자금, 어떤 사업에 대해 처분을 내릴 것인지 논의 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총리실과 협의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역민들의 복지 등에 직결된 부분은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 중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행자부의 강경대처 방안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주노동당 출신이 구청장을 맡고 있는 울산 2개 구청을 제외한 충북·전남·경남 등 각 지자체들이 지난 주말부터 기관장 회의 등을 통해 찬반투표 불허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자체장들은 서한문을 발송해 파업자제를 호소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도내 공무원 2만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과 송병태 광산구청장도 총파업 참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북구 전 공무원에게 보냈다. 전공노는 점차 코너로 몰리는 듯한 인상이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한국노총 김동만 대외협력본부장 등 각 단체 대표들까지 동석해 세를 과시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총파업 찬반투표는 강행한다.”고 천명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인상이 짙다. 전반적으로 외적인 여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경기불황과 청년실업 등으로 공무원 파업이 호응을 얻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 전공노는 여론을 업기 위해 인터넷 뉴스사이트에 광고를 내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전공노 홈페이지마저 총파업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진보적인 성향의 시민단체들도 전공노의 파업을 외면하고 있고, 그나마 일부 시민단체는 아예 ‘파업하려면 이 참에 모두 사표 쓰고 나가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다 ‘온전한 노동3권 보장’이라는 명분도 국민에게 설득력있게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미 부산이나 경남 등 일부 지역의 전공노 지부에서는 찬반투표를 포기하거나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총파업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공노 지도부는 그러나 “총파업 찬반투표의 성사를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놓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 정부와의 대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공노 “파업투표 강행”…위원장 체포영장

    전공노 “파업투표 강행”…위원장 체포영장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공안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검찰과 경찰은 8일 전공노 집회를 주도하고 총파업 찬반투표를 지시한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과 안병순 사무총장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청주시장을 ‘개’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던 전공노 청주시지부 간부 2명에 대해서는 모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전공노가 파업자금으로 모았다는 100억원의 성격에 대한 법률검토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생활 보호와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 사법처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전공노 노조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미리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지부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일부 지부 사무실에서 투표용지, 노조원 명부 등 관련서류를 압수했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이날 지방노동청장과 노동사무소장이 모이는 전국노동기관장회의를 소집, 불법 총파업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국민 대다수가 공무원 파업권에 반대하는 데다 외국도 일부 제한적인 경우에만 파업권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전공노는 강하게 반발했다. 전공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찬반투표 진행을 위해 참관단을 구성, 각 지부에 배치하고 대국민 홍보전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이 청구된 김영길 위원장은 “자진출두할 뜻이 없다.”면서 “정부는 지금 즉시 대화에 나서 공무원 노동자의 기본인권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지부에서는 총파업 강행에 반발, 투표 자체를 거부하거나 지도부가 사퇴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공노 경남 A시 지부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15일 서울집회에도 참가하지 않고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경남 B시 지부도 투표용지 365장을 경찰에 넘기고 투표에 불참하기로 했다. 경북 C시 지부는 운영위원장과 대의원 124명이 사퇴했으며,D시 지부도 위원장을 제외한 운영위원과 대의원 78명이 물러났다. 또 부산 남구 지부장 L(56)씨도 이날 스스로 지부장직을 사퇴한 뒤 잠적했으며 대구 달서구지부 총무부장 A(36)씨와 중구지부 사무국장 I(38)씨도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간부들의 사퇴가 줄을 이었다. 이들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부담을 느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전국 cho1904@seoul.co.kr
  • “전공노 총파업투표 봉쇄”

    9∼10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정부와 전공노가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경찰은 6∼7일 주말동안 서울 강서구와 제주도 서귀포시, 경기도 포천의 전공노 지부, 부산 영도와 동부 지부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 투표행위 자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투표함과 투표용지, 선거인명부 등을 압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투·개표가 이뤄진 용지도 발견됐다. 경찰은 투표에 연루된 공무원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 끝까지 투표를 강행할 경우 신병처리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찬반투표와 관련해 2명은 불구속 입건,3명은 조사후 귀가조치하고 35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해 수사중이다. 또한 6일 전국 14곳에서 열린 ‘공무원 노동3권 쟁취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관련, 수사중인 조합원은 218명으로 이 가운데 현장에서 연행한 194명은 일단 귀가 조치하고 나머지 24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이다. 전공노는 경찰의 집회연행에 대해 고발로 맞서고, 감시단을 조직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공노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감시단을 구성, 경찰의 불법적인 행위를 감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찬반투표의 성사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 탄압은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나름의 대비책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공노 대응 문제를 두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불협화음도 나오고 있다. 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지난 4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지자체들이 전공노를 묵인·방치해왔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지자체 110여곳을 지목, 교부세 지원 중단과 정부시책사업 배제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언했다.5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전공노 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 단체장을 고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서슬’에 지자체들은 일단 파업차단과 주민불편 최소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각급 기관 내·외부 회의를 통해 ▲총파업 찬반투표 원천봉쇄 ▲투쟁기금 협찬에 대한 엄정처리 ▲관리소홀의 경우 담당자와 상급자 엄중문책 등을 결의했다. ‘전공노 묵인·방치 지자체’로 지목된 지자체들은 그러나 “파업하겠다니까 뒤늦게 호들갑”이라며 중앙정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제껏 지침 하나 제대로 내려보내지 않다가 갑자기 “법외노조와 접촉하지 말라.”며 교부금 삭감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불평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묵인·방조 사실 자체가 없기 때문에 행자부에 공식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태성 채수범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전공노 “투표일 두고봐라” 장담

    11월15일. 전공노의 총파업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정부와 전공노의 대치 상태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쟁점은 단체행동권이 제외된 공무원노조법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다. 정부는 공무원노조 ‘합법화’라는 점을 내세우는 반면, 전공노는 합법화라는 형식보다 실질적인 내용이 없다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먼저 선수를 치고 나간 쪽은 정부다. 선수쳤을 뿐 아니라 거의 ‘올인’에 가까운 행보를 하고 있다. 투표 자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지난 주말 전격적으로 몇몇 전공노 지부를 압수수색했다. 법무부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교부금 삭감, 국책사업 배제, 단체장 고발 등으로 전국 지자체들에 대한 고강도 압박방안도 쏟아냈다.8일에는 6개 지방노동청장과 40개 노동사무소장이 모이는 노동기관장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경고 사인’을 보낼 예정이다. 사실 이런 정부의 태도가 뜬금없다는 지적도 있다. 공무원노조 합법화 방안이 2∼3년 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전공노의 존재를 받아들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파업절대불가’라는 행자부 방침을 받아들이면서도 “노조합법화를 먼저 거론한 중앙정부가 이제 와서 왜 우리를 ‘인기영합적’이라고 비난하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공노와 이런저런 합의를 했던 지자체 대부분이 행자부로부터 어떤 지침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공노 역시 이 대목에 기대고 있다. 전공노가 ‘실체’로서 인정받고 있는 마당에 노조합법화를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전공노는 9∼10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성사시키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찬반투표 자체가 부결됐다. 경찰이 투표함을 통째로 들고 가버렸기 때문이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찬성이 총파업 찬성 조건이었기에 투표함을 뺏기면 모집단 자체가 줄어 그만큼 불리하다. 전공노측은 부랴부랴 모자 등을 투표함으로 임시변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공노는 지난해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투표장소와 방식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고만 할 뿐 절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개표 결과 역시 지역별 발표가 아니라 중앙에서 취합해 최종 발표토록 했다. 또 경찰에 투표함 등을 빼앗겼을 경우에 대비해 투표참가 여부 및 찬반을 확인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해뒀다고 밝혔다. 전공노 관계자는 “어떤 방해가 있어도 조합원의 총의를 모으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투표일 두고봐라.”라고 장담했다. 동시에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 팝업 광고를 띄우고 신문지면용 광고를 제작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업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부­전공노 정면충돌로 가나

    정부­전공노 정면충돌로 가나

    공무원노조법 입법을 둘러싼 정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간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전공노는 노동3권이 빠진 정부안을 거부하면서 총파업 강행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정부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원천봉쇄하고 가담자를 모두 사법처리, 중징계하겠다고 못박았다. 총파업 찬반투표가 실시되는 9∼10일 전국에서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어떤 방법으로든 막겠다”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과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4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전공노 총파업을 “공무원으로서 불법으로 파업하겠다는 행태는 국민과 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지었다. 이에 따라 총파업과 관련된 집단행동에 대해 “주동자는 배제징계하고 가담자는 형사처벌까지 포함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전공노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거나 유급노조전임자를 인정하는 방식 등으로 전공노를 사실상 묵인·방치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특별교부세 지원 중단, 정부시책사업 선정 때 배제 등 범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불이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장관은 이날 오후 소집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강력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총파업 찬반투표와 관련된 모든 집단행동을 원천봉쇄하기로 하고, 연루 공무원을 현장에서 바로 연행하기로 했다. 불응하면 공무집행방해 행위로 엄벌할 방침이다. 집행부 전원에 대해서도 검거에 착수했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지휘관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력한 대처를 지시했다. ●전공노 “총파업 성사시키겠다” 전공노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한발 더 나아가 정부를 강력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전공노 정용해 대변인은 “이미 전공노의 활동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지 오래”라면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전공노와 제대로 대화조차 하지 않은 정부는 강경대응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공노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총파업 찬반투표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다. 지난해 총파업 찬반투표 당시에는 경찰의 원천봉쇄와 투표함 수거로 총파업 투표가 부결됐었다. 파업 찬반투표가 일반적 투표 원칙인 ‘재적 조합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아니라 ‘재적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공노는 정부가 찬반투표행위부터 막겠다고 나선 것도 이 점을 노렸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쉽게 당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투표 전에 기관장 면담 등을 통해 각 지자체에 압박을 가하고 사수대를 결성, 투표소를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전공노 관계자는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외에도 찬반투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방안들이 모두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왜 책임을 떠넘기나” 전공노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거나 노조전임자를 사실상 허용한 것으로 지목된 지자체들은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전공노의 존재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데 대해 행자부가 ‘인기영합적’이라고 규정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청 관계자는 “유급전임자는 한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지목된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도 “단체협약이란 것은 없고 합의서나 협의서 정도는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의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확실하게 대응해야 할 곳은 지자체가 아니라 중앙정부”라면서 “중앙정부가 흐지부지 대처하고는 지자체들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남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전공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지자체 탓만 하며 교부세 지원을 끊겠다는 것은 행자부가 오히려 지역주민들을 볼모로 삼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조태성 유영규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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