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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도 도마 위에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토론회 무산…국회의원연금·대통령연금도 도마 위에

    ‘국회의원 연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이 확대되면서 대통령 연금과 국회의원 연금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집권 당시 월 1088만원 정도 연금액을 받았지만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후 그동안 임금 상승분이 반영돼 현재 1300~1400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의 연금액이 계속 오르는 것은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 4조 연금 부분 규정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연금액은 연봉의 90%을 지급한다. 특히 현직대통령의 연봉에 따라 지급하고 있어, 사실상 퇴임 대통령의 연금은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개정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속해서 오른다. 국회의원 연금은 기존에는 월 120만원씩 지급됐으나 법이 개정되면서 19대 국회부터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단 하루만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어도 65세 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은 연금 자체가 없다. 다만 18대 국회의원까지는 연금을 종전처럼 받는다. 이 경우에도 재직기간 1년 미만은 제외된다.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일해도 퇴임 후 65세 이상이면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의원 연금) 120만 원을 받던 것에서 그나마 나아진 셈. 한편 한국연금학회 주최로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는 200명이 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노조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며 혼란을 빚은 끝에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무산됐지만 연금학회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공무원단체 거세게 반발 “민간금융사 소속 연금학회 못 믿어”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공무원단체 거세게 반발 “민간금융사 소속 연금학회 못 믿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공무원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22일 연금 개혁안 국회 토론회가 무산됐다. 정부는 공무원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 단체는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정책토론회를 물리력으로 무산시킨 데 이어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 저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이날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토론회는 밀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을 주도해 온 새누리당이 국민 여론을 떠보려고 연금학회를 나팔수로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간금융회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연금학회에 공무원연금 개편안 연구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국민의 노후를 금융자본의 손아귀로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투본은 이어 당·정·청이 국민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깊이 인식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공투본은 전공노를 비롯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학연금공동대책위원회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공무원·교사 단체로 구성됐다. 전공노와 공투본은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개를 계기로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공투본은 오는 11월 1일 여의도에서 공무원과 그 가족 등이 참석하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공노는 총궐기대회를 준비하는 현장 순회에 이날 돌입했다. 정용천 전공노 대변인은 “100억 투쟁기금 모금, 새누리당 당사 앞 노숙 농성(이상 전공노), 100만인 서명운동(공투본) 등 기존 투쟁 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무산됐지만 연금학회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한국연금학회 토론회 관련 안전행정부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필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행부는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은 사회적 논의의 단초가 되는 중요한 대안”이라면서 “한국연금학회 제시안을 중심으로 국민과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깎고 퇴직수당 인상” 당·정·청 16일 개혁안 끝장토론

    지난달 정부와 여당 간 논의가 무산됐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다시 당·정·청 협의 테이블에 오른다. 공무원들의 집단 반발을 의식해 미뤄오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서 지지부진했던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이르면 16일 회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과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당·정·청 협의에서 개혁 논의가 불발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구상한 개혁안을 놓고 ‘끝장토론’식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 간 개혁 방향의 윤곽이 잡히면 새누리당은 이달 말쯤 공청회를 열고 여론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와 여당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라는 개혁방안의 큰 틀에서 납입금 대비 연금수령액 비율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맞추는 대신 민간 부문 퇴직금의 절반에 못 미치는 ‘퇴직수당’을 인상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개혁안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공무원연금은 민간에 비해 77%에 불과한 보수, 39%에 불과한 퇴직금 등 각종 불이익이 포함된 특수성이 있다”며 “외환위기 직후 공무원들의 대량 퇴직 당시 퇴직 위로금을 공무원연금 기금에서 빼내 활용한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반발에 나섰다. 신규 공무원에게만 재정적자의 책임을 지우게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데다 납입기간 33년 이후엔 연금을 내지 않는 점, 고위공무원단과 하위직의 수령액 차이가 큰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누적 적자가 9조 8000억여원에 이르는 데다 선거가 없는 이번 정기국회가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개혁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공노가 개혁안 강행 시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내부 반발이 예상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원 “법외노조 전공노 전임자 무단결근은 해임 사유”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처리 전례될까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전임자로 활동해야 한다며 무단 결근한 공무원을 해임한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미복귀 전임자 처리의 전례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이승한)는 곽모(50)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공노가 낸 노조 설립 신고 반려 처분 취소 소송의 기각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전공노는 노조 설립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됐다”며 “따라서 공무원노조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봐야 하고 무단 결근에 따른 해임 처분이 노조 활동을 방해하려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구 달서구에 근무하던 곽씨는 “전공노가 법외노조가 됐다 해도 구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라 전임 활동자에 대한 휴직 명령을 내릴 의무가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구제 신청을 냈지만 지방노동위원회와 중노위가 잇따라 기각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 20% 삭감하고 정년 연장 가능성…공무원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 20% 삭감하고 정년 연장 가능성…공무원 반응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 20% 삭감하고 정년 연장 가능성…공무원 반응은? 공무원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령액을 향후 약 30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조기에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의 재직기간 1년 당 부여되는 연금 수령액의 증가폭을 2020년까지 20% 낮추는 ‘개혁안’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평균 1.9%포인트씩 소득 대비 지급률(소득대체율)이 높아지지만, 내년부터는 이 폭이 조금씩 낮아져 2020년에는 증가폭이 1.52%포인트로 떨어지게 된다. 소득대체율이란 가입 공무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며, 현재 33년을 가입한 공무원은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1.9×33년)를 받아간다. 연금 수령에 필요한 최소기간인 20년을 근무한 공무원은 현재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8%를 수령하지만, 소득대체율 증가폭이 1.9%에서 1.52%로 깎이는 2020년 이후 같은 기간을 납입한 가입자는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0%를 받게 된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기간만큼은 현행 계산식대로 수령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방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퇴직이 임박한 공무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개혁안을 보면 1956·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낮아진다. 4년 남은 1958년생은 3년간 납입분에 대해 5%가 삭감되는 데 이어 마지막 해 부담분에 대해선 10%가 깎이는 식이다. 2020년 이후 공직에 입문하는 공무원은 전 가입기간에 대해 현재보다 금액 기준으로 20% 낮아진 수령액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같은 기간 같은 부담금을 낸 공무원의 수령액이 지금보다 20%가 낮아지는 시점은 2040년경이 된다. 연금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대신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당근’을 제시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생은 1년, 1959년생은 2년, 1960년 이후 출생자는 3년을 각각 정년 연장하는 것이다. 또 명예퇴직 수당을 폐지하고 유족연금을 수급자 생전 수령액의 70%에서 60%로 깎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은 그간 정부가 수차례 밝힌 강력한 공무원연금 개혁의지에 비춰 재정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데다 별개로 논의돼야 할 정년연장을 연금 개혁과 ‘거래’하는 듯한 방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어떤 개혁 방안도 결정된 바 없고 정년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개혁안이 정해진다고 해도 그 이후 기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 예정자의 수령액이 5∼20% 깎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다. 전공노 연금투쟁기획단의 서형택 정책팀장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수령액이 삭감된다면 공직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노후가 위협받게 된다”며 “이는 공무원연금이 연금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팀장은 또 “정년연장은 공무원연금 논의에 앞서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방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공무원연금 재정안정화를 강구할 뿐만 아니라 제도의 구조적 문제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판·검사, 고위공직자, 대학교수 등 공무원연금을 수백만원씩 수령하는 집단과 하위직 공무원에게 일률적인 강도로 개혁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정부가 공무원연금의 가입자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맞는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30년 동안 20% 삭감·정년 연장 ‘개혁안’ 급속 확산

    공무원연금 30년 동안 20% 삭감·정년 연장 ‘개혁안’ 급속 확산

    공무원연금 30년 동안 20% 삭감·정년 연장 ‘개혁안’ 급속 확산 공무원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수령액을 향후 약 30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조기에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의 재직기간 1년 당 부여되는 연금 수령액의 증가폭을 2020년까지 20% 낮추는 ‘개혁안’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평균 1.9%포인트씩 소득 대비 지급률(소득대체율)이 높아지지만, 내년부터는 이 폭이 조금씩 낮아져 2020년에는 증가폭이 1.52%포인트로 떨어지게 된다. 소득대체율이란 가입 공무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며, 현재 33년을 가입한 공무원은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1.9×33년)를 받아간다. 연금 수령에 필요한 최소기간인 20년을 근무한 공무원은 현재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8%를 수령하지만, 소득대체율 증가폭이 1.9%에서 1.52%로 깎이는 2020년 이후 같은 기간을 납입한 가입자는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0%를 받게 된다. 다만 기존에 가입한 기간만큼은 현행 계산식대로 수령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방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퇴직이 임박한 공무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개혁안을 보면 1956·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낮아진다. 4년 남은 1958년생은 3년간 납입분에 대해 5%가 삭감되는 데 이어 마지막 해 부담분에 대해선 10%가 깎이는 식이다. 2020년 이후 공직에 입문하는 공무원은 전 가입기간에 대해 현재보다 금액 기준으로 20% 낮아진 수령액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같은 기간 같은 부담금을 낸 공무원의 수령액이 지금보다 20%가 낮아지는 시점은 2040년경이 된다. 연금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대신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당근’을 제시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생은 1년, 1959년생은 2년, 1960년 이후 출생자는 3년을 각각 정년 연장하는 것이다. 또 명예퇴직 수당을 폐지하고 유족연금을 수급자 생전 수령액의 70%에서 60%로 깎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은 그간 정부가 수차례 밝힌 강력한 공무원연금 개혁의지에 비춰 재정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데다 별개로 논의돼야 할 정년연장을 연금 개혁과 ‘거래’하는 듯한 방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어떤 개혁 방안도 결정된 바 없고 정년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행부의 한 관계자는 “개혁안이 정해진다고 해도 그 이후 기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 예정자의 수령액이 5∼20% 깎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다. 전공노 연금투쟁기획단의 서형택 정책팀장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수령액이 삭감된다면 공직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노후가 위협받게 된다”며 “이는 공무원연금이 연금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팀장은 또 “정년연장은 공무원연금 논의에 앞서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방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공무원연금 재정안정화를 강구할 뿐만 아니라 제도의 구조적 문제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판·검사, 고위공직자, 대학교수 등 공무원연금을 수백만원씩 수령하는 집단과 하위직 공무원에게 일률적인 강도로 개혁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정부가 공무원연금의 가입자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에 맞는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20% 삭감, 대신 정년 3년 연장?… ‘공무원연금 삭감설’에 행안부는

    공무원연금 20% 삭감, 대신 정년 3년 연장?… ‘공무원연금 삭감설’에 행안부는

    공무원연금 20% 삭감, 대신 정년 3년 연장?… ‘공무원연금 삭감설’에 행안부는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향후 약 30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조기에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정부가 공무원의 재직기간 1년 당 부여되는 연금 수령액의 증가폭을 2020년까지 20%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알려진 방안에 따르면 현재는 재직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평균 1.9%포인트씩 소득 대비 지급률(소득대체율)이 높아지지만 내년부터는 이 폭이 조금씩 낮아져 2020년에는 증가폭이 1.52%포인트로 떨어지게 된다. 소득대체율이란 가입 공무원의 재직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수령액의 비율을 뜻한다. 현재 33년을 가입한 공무원은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63%(1.9×33년)를 받아간다. 연금 수령에 필요한 최소기간인 20년을 근무한 공무원은 현재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8%를 수령하지만, 소득대체율 증가폭이 1.9%에서 1.52%로 깎이는 2020년 이후 같은 기간을 납입한 가입자는 재직기간 평균소득의 30%를 받게 된다. 하지만 기존에 가입한 기간만큼은 현행 계산식대로 수령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방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퇴직이 임박한 공무원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1956·1957년생은 내년부터 퇴직 때까지 2∼3년간 납입분에 대해 현재보다 수령액이 5%가량 낮아진다. 4년 남은 1958년생은 3년간 납입분에 대해 5%가 삭감되는 데 이어 마지막 해 부담분에 대해선 10%가 깎이는 식이다. 2020년 이후 공직에 입문하는 공무원은 전 가입기간에 대해 현재보다 금액 기준으로 20% 낮아진 수령액을 적용받는다. 때문에 같은 기간 같은 부담금을 낸 공무원의 수령액이 지금보다 20%가 낮아지는 시점은 2040년경이 된다. 연금 수령액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대신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생은 1년, 1959년생은 2년, 1960년 이후 출생자는 3년을 각각 정년 연장하는 것이다. 명예퇴직 수당을 폐지하고 유족연금을 수급자 생전 수령액의 70%에서 60%로 깎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은 그간 정부가 수차례 밝힌 강력한 공무원연금 개혁의지에 비춰 재정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데다 별개로 논의돼야 할 정년연장을 연금 개혁과 ‘거래’하는 듯한 방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이와 관련 어떤 개혁 방안도 결정된 바 없고 정년연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행부 관계자는 “개혁안이 정해진다고 해도 그 이후 기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 예정자의 수령액이 5∼20% 깎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공직사회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다. 전공노 연금투쟁기획단의 서형택 정책팀장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다시 수령액이 삭감된다면 공직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노후가 위협받게 된다”며 “이는 공무원연금이 연금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년연장은 공무원연금 논의에 앞서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방향”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봉투 돌리고 불법 사전운동… 지방선거 혼탁 판친다

    돈봉투 돌리고 불법 사전운동… 지방선거 혼탁 판친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범국민적인 애도와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6·4 지방선거는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하다 적발되는 등 불법선거 행위가 전국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도선관위는 30일 하동군수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과 관련해 경선 선거인 측에 현금 60만원을 제공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A씨의 자원봉사자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발하고 5만원권 12장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28일 경선 선거인의 배우자 집을 찾아가 A씨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 6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측은 지난 25일에도 또 다른 자원봉사자 1명이 경선 선거인에게 집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면서 70만원을 건넨 혐의로 고발되는 등 금품 살포 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경남도선관위는 현 군수가 3선으로 출마하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금전 살포 우려가 높다는 소문이 나돌아 하동군 현지에서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공원식 새누리당 예비후보 선거운동원이 경선을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1000여만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 박모(52)씨가 지난 29일 포항지역 대의원 20여명에게 10만~2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금품 제공 내용 등이 적힌 메모지와 후보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일자와 금액이 적힌 수첩을 박씨로부터 압수했다. 휴대전화 2대와 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 4200여명의 명부도 확보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상주시장 성백영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원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콜센터를 차려 놓고 고용한 전화 홍보원들에게 선거 운동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 예비후보와의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콜센터 운영 자금 출처 등을 수사하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한 청주시장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가 전직 공무원 1명에게 우족 선물세트를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 충북 도의원 예비후보가 청원군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지인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며 30만원을 건넨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후보 자격이 박탈당하기도 했다. 강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된 임동규 전 국회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새누리당은 최용호 전 강동구 부구청장으로 후보를 바꿨다. 대전시 유성구의원 한 예비후보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명함 2000여장을 돌리다 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대전 동구의원 예비후보 B씨도 도로변 15곳에 자신의 이름과 경력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경고를 받았다. 대전지역 한 인터넷신문 대표 이모씨는 지난 14~22일 특정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사진과 선전문구 등이 있는 배너광고를 게재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공직선거법은 언론인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최근 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춘천지검에 고발했다. 전공노 강원지역본부는 “이 예비후보가 공직 시절 확보한 공무원 통합 메일 정보를 무단 유출해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후보 측은 “공무원의 공용 메일은 공개된 것이며 이메일 선거운동은 누구에게나 허용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법 “전공노 간부 욕설 통화 공개 신지호 前의원 공직자 부당 행동 감시…공익성 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간부 권모(46)씨가 “몰래 녹음한 통화 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사생활을 침해했다”며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신 전 의원은 2009년 국정감사 준비 과정에서 전공노 부위원장이자 당시 마포구청 소속이었던 권씨가 휴직을 하지 않고 노조 전임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권씨는 신 전 의원에게 항의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막말과 욕설을 했다. 이후 이들의 통화 내용이 실명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었고 권씨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 2심 재판부는 ‘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지만 대법원은 “공직자의 부당한 행동을 감시·견제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표현 내용이나 방법이 부당하지 않다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보도 내용은 권씨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표현 내용이나 방법이 부당하다고 볼 수도 없다”며 “신 전 의원의 행동이 위법하게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음성군 AI살처분 직원 업무과중·잇단 부상…전공노, 공무원 인권 보장 촉구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의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음성군지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살처분 현장, 상황실, 방역초소에서 근무한 공무원은 쉴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바쁜 민원부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직원들이 폭주하는 업무에 AI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음성지역에서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살처분 1089명, 방역초소 근무 931명, 상황실 근무 429명 등 연인원 2449명의 공무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1명이 초소 근무 중 미끄러져 턱뼈가 골절돼 병원에 입원했고, 2명이 허리를 다쳐 치료 중이다. 인근 진천군에서는 40대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노조는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의 피로 해소를 위해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여건에 맞게 정원을 조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재난 대비 전담기구를 만들고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어 “공무원들이 동물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동물 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며 “살처분에 동원된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살처분 현장에 투입됐던 공무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군 문화홍보과 정혁(32) 주무관은 “죽어 가는 오리가 살려 달라는 것 같아 집에 와서도 슬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감각은 무뎌졌고, 짜증이 나 빨리 다 죽여 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아울러 살처분 보상비, 방역초소 운영비 등 AI로 투입되는 예산의 전액 국비 지원, 감염 지역 반경 3㎞ 이내 닭·오리에 대한 조건 없는 살처분 매뉴얼 개정도 촉구했다. 이화영 음성군지부장은 “양계협회, 환경단체 등과도 손을 잡고 집회를 할 예정”이라면서 “감염 지역과 가까워도 산이 가로막고 있는 곳 등은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공무원 “적십자회비 징수 못하겠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공무원을 동원해 이뤄지는 적십자회비 징수 업무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전공노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시지부, 서귀포시지부는 13일 “앞으로 적십자회비 징수의 관권 동원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읍·면·동 공무원과 이·통장 등 관권을 동원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일선 기관이 여기에 매달림으로써 주민복리증진과 행정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으로 작용해 왔다”면서 “내년부터는 적십자회비 모금 방식을 자율 방식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전공노는 “올해 적십자회비 징수를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읍·면·동 목표치를 할당하는 한편 일일 징수실적을 공개함으로써 뒤처진 공무원들에게는 마치 무능력자인 마냥 무언의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통장 역시 가정과 사업체를 방문하며 현금 징수에 나섬으로써 공직 내부는 물론 사업주와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공노에 따르면 이달 6일 현재 적십자회비 징수액은 목표액 8억 4800만원 중 98%의 달성 실적을 보이고 있다. 충북, 광주 등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강제거부운동을 벌여 자율성 모금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광주시 공무원 노조 전공노 가입 무산

    광주시 공무원노조가 법외단체로 규정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가입 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시 공무원 노조는 20일 “투표율 미달로 조합원 ‘투표 총회’가 성립되지 못해 전공노 가입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조합원 1290명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가결 투표 정족수인 과반(645명)에 훨씬 미치치 못한 33%(437명)만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 공무원노조의 전공노 가입은 일단 좌절됐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조합원들이 노조 집행부를 ‘불신임’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노조의 강성 기조 흐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안전행정부와 광주시는 그간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공노 가입을 추진하는 광주시 공무원노조의 투표결과를 예의 주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공무원노조 전공노 가입 투표에 쏠린 눈

    광주시공무원노조 전공노 가입 투표에 쏠린 눈

    광주시 공무원노조가 16일 법외단체로 규정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가입을 위한 투표에 들어가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투표가 가결되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노조로서는 처음으로 전공노에 소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 및 광주시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공무원 노조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시의회 지하 1층 통행로에 마련된 투표소와 온라인 등을 통해 투표를 시작했다. 이들은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오전 업무시간 전, 점심시간, 퇴근 이후에 투표를 실시한다. 시가 관련 규정을 들어 사무실 등을 사용치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재적조합원 1290명의 과반이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3분2 이상이 찬성하면 전공노 가입 절차를 밟는다. 안전행정부와 광주시는 시 노조가 민노총 산하인 전공노에 들어가면 현재 누리고 있는 각종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침을 통해 시 공무원 노조가 비합법 단체로 규정된 전공노에 가입할 경우 공무원법상의 집단행위 금지의무 위반 등을 들어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역시 전공노 가입이 가결되면 노조에게 주어진 ▲단체협상권▲사무실 지원▲행정포털 사용 등 각종 행정지원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는 오히려 노조의 법외노조 가입보다는 정부로부터 받게 될 각종 ‘페널티’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시는 당장 연간 6000여억원의 교부금과 공무원 정원 조정, 인사교류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공노 가입이 이뤄지면 묵인·방조 등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정부의 ‘페널티’에 이의를 달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시는 최근까지 투표 자체도 불법이므로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옴부즈맨이 “이는 부당노동행위이자 인권침해”라며 “시장은 투표행위를 방해하지 말 것”을 권고하자, 고육지책으로 업무시간 이외에 투표하는 것을 허용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노조는 일반 회사와는 달리 사용주가 국민인 만큼 법적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민감한 사회적 현안에 대해 공무원도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합원의 뜻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6년째 릴레이 기부… 퇴직공무원들 ‘아름다운 퇴장’

    6년째 릴레이 기부… 퇴직공무원들 ‘아름다운 퇴장’

    수십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는 아름다운 모습이 충북 음성군청에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주상열 기획감사실장이 27일 퇴임식을 앞두고 최근 음성장학회에 200만원을 기탁했다. 주 실장은 전국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에 발전기금 100만원도 전달했다. 1978년 공직에 입문한 주 실장은 2004년 3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문화공보과장, 재무과장, 행정과장 등을 거쳤다. 주 실장은 “무사히 공직 생활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후배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24일 명예퇴임식을 한 이종빈 주민복지실장, 신대옥 수도사업소장, 정성호 군의회 전문위원도 10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음성장학회에 쾌척했다. 지난 6월에는 염주복 농정과장과 수도사업소 이상우 주무관이 퇴임을 하며 각각 2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선뜻 내놨다. 이 같은 군청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전통은 2008년 6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안용섭 기획감사실장이 명예퇴임식장에서 지역 인재 육성에 동참하고 싶다며 음성장학회에 300만원을 기탁하면서 나눔 바이러스가 퍼져 나갔다. 이때부터 퇴직 공무원들의 기부가 이어져 최근 6년간 장학금을 기탁한 퇴직 공무원은 49명에 달한다. 이들이 내놓은 장학금은 5900만원이 넘는다. 간부 공무원에서 청원경찰 퇴임자들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해마다 퇴직 공무원들이 너도나도 선행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필용 군수는 “퇴직하는 날까지 지역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공무원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그분들의 뜻에 따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영 전공노 음성군지부장은 “퇴직 공무원들의 장학금 기탁이 전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면서 “선배들의 모습이 많은 후배 공무원들에게 감동을 줘 앞으로 장학금 기탁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장학회는 공무원들의 잇단 동참 등으로 100억원 기금 조성 목표가 내년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주시-노조, 전공노 가입 갈등

    광주시공무원 노조가 전국 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가입을 놓고 광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는 24일 “최근 ‘노조 조직 형태변경 투표 총회 상정의 건’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소집공고를 냈지만, 광주시가 장소(사무실) 사용을 불허했다”며 “이는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대의원 대회는 정당한 노조활동이고, 광주시와의 단체교섭 사항으로서 강운태 시장이 서명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시가 전공노 가입투표가 불법이라는 안전행정부의 지침을 들이대며 장소 사용을 허가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현재 개별노조인 시 공무원노조는 당초 지난 18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민노총 산하 전공노 가입을 결정하기 위한 투표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시 노조는 “시가 상급단체 가입에 대한 투표행위가 어떻게 불법인지 해명하지도 못하면서 안행부의 지시에 굴복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전 세계에 선포한 ‘광주인권헌장’을 선언이 아닌 실천으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전공노 가입을 위한 대의원 대회는 집단행위 금지규정 위반으로 합법적인 노조활동으로 볼 수 없다”며 “전공노는 비합법적 단체인 만큼 가입 시 단체협약의 효력 정지와 함께 사무실 제공, 행정 포털 사이트 내 조합 게시판 사용 등의 편의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투표행위 자체가 불법이 아닌 만큼 조만간 이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귀태 현수막’ 전공노 간부들 기소의견 檢송치

    경찰이 ‘귀태가’(鬼胎歌)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을지연습 반대 유인물을 배포한 광주지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간부 8명을 입건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북구청 공무원 노조 지부장, 사무국장, 전 정책부장, 수석 부지부장 등 4명을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4일과 8월 20일 북구청 주변에 귀태가 현수막을 내건 혐의를 받고 있다. 귀태가는 고대 가요 ‘구지가’에 빗대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경찰은 또 이들이 구청 앞에 허가를 받지 않은 현수막을 내걸어 옥외광고물관리법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도 이날 을지연습을 비판한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로 광산구청 노조 지부장, 사무국장, 사무차장과 남구청 노조 지부장 등 4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8월 19~20일 광산구청과 남구청 주변에서 공무원들에게 을지연습 반대 유인물 530여장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노동운동이나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방공무원법 위반조항을 적용했다. 공무원들이 형사처벌 수순을 밟게 되면서 각 자치구의 징계 절차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안전행정부는 남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 노조위원장에게는 해임 또는 파면을 의미하는 배제징계를 하도록 지난 9월 말 통보했다. 이에 대해 박동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장은 “경찰이 두 달 동안 수사를 했는데 위법사항을 찾지 못하자 짜 맞추기식 수사결과를 내놓았다”면서 “이번 수사는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활동을 ‘지방공무원법’으로 엮어 탄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전공노 이어 전교조도 대선개입 의혹 수사

    검찰이 18대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대선 때 전교조가 인터넷에서 특정 대선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는 글을 올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자유청년연합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공식 트위터에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 5건을 발견했다”면서 “이 밖에 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글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대선 개입 의혹으로 고발된 전공노를 상대로 제기된 혐의와 내용이 비슷하다”면서 “자세한 수사 진행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서울행정법원에서 법외노조 통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자 검찰이 내놓은 물타기 수사에 불과하다”면서 “전교조가 지난해 12월 대선과 관련해 한 일은 후보들에게 교육 정책에 대해 공약 질의를 한 것뿐”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전공노는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경환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 3명과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 2곳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전공노 측은 “개방 공간인 온라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전공노와 무관하게 올라온 글에 대해 보수단체들이 불순하게 비판했고,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비난에 가세해 전공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공노 조직적 선거개입 확인 ‘초점’

    검찰이 8일 18대 대선 개입 의혹으로 고발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함에 따라 배경과 향후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자유청년연합이 지난달 29일 전공노를 고발했지만, 사실상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혹 제기로 검찰이 수사에 나선 만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물타기 수사’가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전공노 홈페이지의 기록을 분석해 전공노 측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전공노 홈페이지의 접속 기록을 포함해 서버 자료 등을 복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조합원들이 전에도 그런 글을 올렸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면서 “관계자 소환 등 앞으로의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가 아닌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수사가 불과 열흘 만에 압수수색으로 이어질 정도로 속도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배임 혐의를 받다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석채 KT 회장의 경우 시민단체의 고발부터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8개월가량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보조를 맞춰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선거에서 국가 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공무원 단체’를 언급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전공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은 단순한 댓글 차원을 넘는 정치개입 행위”라고 비판한 데 이어 7일 “전공노의 대선 개입이 국정원보다 휠씬 조직적”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의 전공노에 대한 수사는 앞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맞물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권영국 노동위원장은 “국정원 사건의 초점을 흐리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악질적 선동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이라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을 빌미로 공무원 중 누군가가 글을 남겼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한 먼지떨이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행부 “檢 기소 시점부터 징계 절차 착수” 전공노 “게시글 작성자 조합원 아닐 가능성”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홈페이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이 8일 시작되면서 전공노의 선거개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은 다음 주 전공노 홈페이지 접속기록과 자유게시판 게시글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게 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검찰의 기소 시점부터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기소하면 안행부는 이들이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는지, 법령 이외에 복무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을 검토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공무원이 관여했는지와 관련법을 어겼는지 등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가장 큰 쟁점은 실제 글을 올린 당사자들이 공무원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전공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안행부의 국장급 관계자는 “공무원이 아닌 야당 지지자들이 글을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것이 안행부가 자체적으로 조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라고 말했다. 자유게시판의 성격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사적인 계정을 통한 정치적 입장 표명은 공무원이라 하더라도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적 영역까지 선거법 위반 여부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이러한 판단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공노가 법외노조라는 점에서 같은 취지의 해석이 가능하다. 김중남 전공노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전공노 홈페이지가 유해사이트로 지정돼 외부에서는 접속이 가능하지만 중앙부처나 시청 등 관공서에서는 근무 시간 동안 공무원들의 접속이 불가능하다”면서 “게시글 작성자는 조합원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행부의 다른 관계자는 “실제 글을 올린 사람 가운데 공무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 현행법상 이들에 대한 징계시효는 3년이기 때문에 징계가 가능하다”면서 “조직적인 활동이었는지 여부가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ct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불법선거 엄단 ‘0순위’는 국정원이다

    [문소영의 시시콜콜] 불법선거 엄단 ‘0순위’는 국정원이다

    65세면 요즘 팔팔한 장년이다. 간암이 발견됐다. 자각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기 십상인데, 운 좋게 발병 초기에 발견했다. 그에게는 무좀 등 질환도 있다. 치료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길고 긴 침묵 끝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마침내 입을 열어 국정원 등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의혹들을 정확하게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선진국인 유럽 순방을 이틀 앞둔 날로, 가뭄 끝 단비처럼 느껴졌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이후 국정원에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라는 가이드처럼 전달됐을 것이다. 그 덕분인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혐의를 부인하다시피 해 온 남재준 국정원장이 4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북심리전단 소속 여직원 김모씨의 댓글작업에 동원된 민간인 조력자(알바)에게 월 280만원씩 11개월 동안 3080만원을 국정원 특수활동비에서 지급했다’고 처음으로 시인했다. 국정원은 또한 검찰이 추가공소 제기한 트위터 글 5만 5600건 중에서 일부가 국정원 직원이 작성했다고 확인했다. 국정원 직원의 계정으로 확인된 것이 2300여건이고, 2만 6000여건은 확인 중이라는 것이다. 야당 대선 후보를 폄하하는 글을 올리고 리트위트한 혐의를 받는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과 문서 수·발신을 하는 등 연계성도 밝혔다. 유감인 것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알려진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지난 1일 ‘지난 대선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문재인 후보지원 여부를 조사하고, 공무원의 불법적 행위가 있었다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발언한 시점이다.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공무원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유 장관의 전공노 조사 지침이 전후 맥락을 볼 때 혹시 국정원 등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집권 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 시작됐을 때와 현재 상황은 사뭇 다르다. 국정원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기관이 대선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이래 ‘문민화됐다’고 믿었던 군이 사이버사령부 요원을 중심으로 트위터로 대선에 개입했다고 밝혀졌을 때 국민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국가보훈처가 종북척결을 앞세워 야당 대선후보를 폄하한 강연 등도 마찬가지로 위법 시비를 부를 만한 정치적 퇴행이다. 국가기관들이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마치 줄기를 들어 올리면 우수수 딸려나오는 고구마 같다. 저 밑에 더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근원부터 죽이는 암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무좀 치료가 우선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 개혁과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고서 전공노의 불법적 선거개입을 조사해도 늦지 않다. 논설위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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