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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방중 수행 경제인 38명 확정

    청와대는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동행할 경제인 38명을 확정했다. 명단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삼성그룹 이수빈 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LG 구본무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를 포함해 주요 그룹 대표자가 들어 있다. 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중국 내 금융시장 진출을 협의하기 위해 따라나선다. 그밖에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등 중견기업 경영자와 부산·대구·광주 상의 회장이 지역 중소기업을 대표해 참석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방중수행 경제인은 대한상의의 추천을 받아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향후 구체적인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한다.또 분야별, 기업규모별, 업종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성 있는 경제인으로 구성해 대기업 16개사와 중소중견기업 14개사로 균형을 맞췄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석연 처장 “추경 제한 국가재정법은 위헌”

    이석연 법제처장은 30일 “현행 국가재정법상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제한한 조항은 위헌”이라며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경연 포럼’ 강연에서 추경 편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국가재정법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추경편성을 제한한 89조는 헌법이 보장한 정부의 추경 편성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위헌 규정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편성 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헌법 전문가인 이 처장이 국가재정법의 위헌성을 정면으로 지적함에 따라 추경편성을 둘러싼 당정간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제2 롯데월드 건립 탄력받나

    물건너 간 것처럼 보였던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에 희망이 생겼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전봇대’ 사례로 인식하고 긍정적 검토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 합동회의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잠실 제2롯데월드건을 기업규제의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보고했다.”며 “대통령도 ‘(건립을)긍정적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전경련은 제2롯데월드 건립을 투자활성화 차원으로 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에 건의하는 정도의 소극적 행보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이해당사자인 공군측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조정자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전경련 한동률 투자고용팀장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롯데와 공군이 14년을 끌어온 분쟁인 만큼 서로 감정적 앙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롯데가 비행안전 문제를 제거하고 관련 비용을 댄다면 협의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롯데도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주건물 주변 9개 저층동의 건축심의를 서울시에 신청했다. 앞서 지난해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건립 부결 결정에 헌법소원을, 서울시에는 지난 2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지상 112층에 높이 555m인 잠실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이 지난 199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나 비행안전을 우려한 공군측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지난해 7월 건축고도를 203m 이내로 제한해 112층 건립안을 부결시켰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NOW포토]박재정, 윤아-공현주 중 누굴 선택할까요?

    [NOW포토]박재정, 윤아-공현주 중 누굴 선택할까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은 박재정-윤아-공현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아,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주연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또래 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윤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내 운명’은 5월초 방송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이지훈 “눈빛 진지하죠?”

    [NOW포토]이지훈 “눈빛 진지하죠?”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이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아,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주연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또래 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윤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내 운명’은 5월초 방송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공현주 “귀여운 악녀역 맡았어요”

    [NOW포토]공현주 “귀여운 악녀역 맡았어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은 탤런트 공현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아,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주연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또래 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윤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내 운명’은 5월초 방송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소녀시대 윤아 “드라마 주연 맡았어요!”

    [NOW포토]소녀시대 윤아 “드라마 주연 맡았어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은 소녀시대 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아,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주연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또래 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윤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내 운명’은 5월초 방송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공현주, 노란 미니스커트로 몸매 과시

    [NOW포토]공현주, 노란 미니스커트로 몸매 과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공현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아,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주연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또래 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윤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내 운명’은 5월초 방송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소녀시대 윤아, 흰색 드레스로 여성미 물씬

    [NOW포토]소녀시대 윤아, 흰색 드레스로 여성미 물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에서 소녀시대의 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아,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주연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또래 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윤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내 운명’은 5월초 방송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석래 전경련 회장 “상속세 폐지 주장 일리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상속세 폐지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동조했다. 또 오너경영의 장점을 강조하면서도 자식에게 무조건 경영권을 넘기는 경영권 세습은 반대했다. 조 회장은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한·중재계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경영권을 승계하려면 상속세를 내기 위해 기업의 반은 팔아야 한다.”면서 “세금은 자발적으로 내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상속세 폐지를 거들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과거에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를 만났을 때 “싱가포르는 상속세가 세수에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돈 있는 사람은 합법적으로 세금을 회피하거나 외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자본유치 차원에서 아예 폐지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NOW포토]박재정-윤아 “저희 잘 어울리죠?”

    [NOW포토]박재정-윤아 “저희 잘 어울리죠?”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을 맡은 박재정-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아, 박재정, 이지훈, 이필모 주연의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또래 여자로부터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윤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너는 내 운명’은 5월초 방송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경기 하강국면 진입” 선언

    정부 “경기 하강국면 진입” 선언

    정부는 28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6월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지 10개월 만에 정점을 찍고 후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물가, 고용, 경상수지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투자를 올해 40조원에서 45조원으로 늘리고 수도권에서의 대기업 투자와 관련한 규제도 과감히 풀기로 했다.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세금도 낮춘다. 외국계 초·중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내국인 비율을 처음부터 30%로 높이고 비무장지대(DMZ) 접경 지역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서비스 수지 개선 방안을 포함한 경제활성화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재정부는 먼저 “최근 지표를 감안할 때 우리 경기는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3.3%에서 3.5%로 높였고 신규 고용은 당분간 20만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28만명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 목표치 35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통화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지난해 세계잉여금 15조원 가운데 채무상환 5조원을 제외하곤 모두 경기 회복에 쓰겠다고 밝혔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는 6월 18대 국회가 시작되면 여당과 추경예산 편성 방안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SOC 등 성장 촉진효과가 큰 부문을 중심으로 공기업 투자를 40조 3000억원에서 5조원 더 늘리고 기업투자 환경개선을 위해 수도권과 대기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34조원 규모의 기흥반도체 공장증설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LG가 3조원 규모로 추진하는 파주공장 디스플레이 증설도 가능하도록 관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서비스 수지 개선 방안으로는 해외골프 관광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2만 1120원과 체육진흥기금 3000원을 폐지하기로 했다. 토지 종부세와 골프장 부지·건축물 재산세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만∼4만원 정도 요금 인하 요인이 생길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 교육기관이 국내에서 분교 등의 학교를 세울 때 본국으로 순이익을 송금할 수 있도록 영리법인화를 허용했다. 이들 외국계 초·중등학교에 내국인이 입학할 수 있는 비율은 처음부터 30%로 높였다. 지금은 처음에는 10% 이내로 제한했다가 5년까지 30%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을 상대로 한 공공교육기관인 ‘외국인 학교’의 경우 국내법인도 설립할 수 있고 입학자격도 해외거주 3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아울러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영어전용 교사제’를 도입하고 원어민 교사 대상에 인도와 필리핀 등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도 포함시켰다. 한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 규모는 지난해 75조 5000억원보다 26.6% 증가한 95조 6000억원이라고 보고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친기업 정책’에 재계가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올해 30대 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도 지난해 6만 5548명에서 18.3% 증가한 7만 7541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규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삼성 “올 27조원 투자”…작년보다 24%↑

    삼성 “올 27조원 투자”…작년보다 24%↑

    재계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투자를 당초보다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살리기를 내건 이명박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그룹이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와 채용 규모를 내놓은 것은 ‘특검’으로 악화된 반(反)삼성 여론을 추스르고 국가경제 살리기에 적극 앞장서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삼성,‘사랑받는 글로벌기업’ 재탄생 포석 삼성이 이날 밝힌 올해 투자 규모 27조 8000억원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22조 4000억원)보다 5조 4000억원(24.1%)이나 많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가 19조 1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가 8조원 등이다. 시설투자는 메모리 반도체 투자액 7조원을 포함해 반도체 8조원, 디스플레이 5조 3000억원,TV 등 전자제품 및 부품 1조 2000억원, 조선 1조원 등이 핵심이다. 채용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7500명 뽑는다. 지난해(6800명)보다 700명(10.3%) 더 뽑는다. 하지만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06년 8500명에는 크게 못미쳤다. 다만, 고졸 사원과 경력사원 등을 포함한 총 채용인원은 지난해 1만 6000명에서 올해 2만 500명으로 대폭(28.1%) 늘렸다. 삼성은 ‘X파일’ 홍역을 치렀던 2006년에도 총 2만명 이상을 뽑았었다. 삼성그룹 측은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경영여건도 어렵지만 국가 장래와 국민 경제를 위해 의욕적으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사장단이 의견을 모았다.”고 투자·채용 확대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공격 투자로 현재 지멘스, 휼렛 패커드에 이어 세계 전기ㆍ전자 업계 3위 수준인 매출을 3년 안에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세계 21위인 브랜드 가치(169억달러)도 5년 안에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재계,MB에 적극 화답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허기’를 느끼고 있는 이 대통령에게 재계는 이처럼 ‘쏠쏠한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간담회가 있기 전까지 ‘비즈니스 프랜들리’를 강조한 이 대통령의 ‘구애(求愛)’가 잘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였다. 재계가 ‘MB 프랜들리’로 화답하고 있다는 흔적을 찾기보기 어려웠다. 전경련이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두 차례 실시한 30대그룹 투자규모 조사에서도 ‘고용’은 빠져 있었다.‘MB가 뿔났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이런 냉기류를 재계 관계자도 인정했다.“그럴 만도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간담회 준비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줄 수 있는 만큼 화끈하게 주자.”는 분위기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30대 그룹은 부랴부랴 고용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1000명을 뽑을 예정이던 동부그룹은 1250명으로 25%나 채용 규모를 늘렸다.CJ도 지난해보다 42% 이상 더 뽑기로 했다. 몇몇 그룹을 빼곤 고용확대 대열에 섰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사회봉사 취업때 가산점

    앞으로 대학생활 중의 사회봉사활동이 좁은 취업문을 여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차원에서 대학생들의 사회봉사실적을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 적극 반영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400여 회원사에 보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빠르면 올 하반기 채용부터 지원자의 사회봉사실적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는 난이 신설된다. 전경련은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조만간 기업 인사담당자회의를 열어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입사지원서의 사회봉사실적란에는 대학 재학 때 활동한 사회봉사활동 내용, 시간, 과목 이수실적 등이 기재된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많은 기업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이 이같은 계획을 마련한 것은 사회공헌활동이 강조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대학생의 사회봉사실적을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할 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경련이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참고사항’으로만 검토한다는 기업이 51%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기업은 8%에 불과했다. 나머지 41%의 기업은 입사전형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기업들은 사회봉사실적을 반영하지 않거나 참고만 하는 이유로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항목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따라 봉사활동 내용·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평가방법이나 인증제도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양세영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은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사회봉사 실적을 반영한다는 것은 기업이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 문화를 이끌어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李대통령 28일 재계총수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재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기업 규제완화 방안 등을 놓고 간담회를 갖는다. 오찬을 겸해 이뤄지는 이날 간담회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중소기업 대표 등 28명이 참석한다.삼성에서는 지난 22일 전격 퇴진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한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부고]

    현해원(전 대림수산 전무)씨 별세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1 김재영(전 KBS 아나운서)씨 별세 두호(한국신용평가정보 팀장)씨 부친상 정건채(명지대 음대 교수)씨 빙부상 25일 일산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031)908-8612 류영한(전 영덕군수)씨 별세 세호(전국고택문화재 소유자협의회 이사)선호(한국브랜슨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63 유선모(원당교회 담임목사·총신대 총동창회장)씨 부친상 25일 경희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958-9551 민재훈(아카넷TV 마케팅팀장)씨 부친상 박치용(엠허브 매체팀 국장)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33 김정훈(성민수양관 원장·축복교회 목사)광용(강도사)씨 부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6 조장욱(현대기아자동차 기획조정실 차장)성욱(현대H&S정보기술 대리)씨 모친상 강치구(안산공과대학 교수·학생처장)김양(현대성우리조트 부사장)양승언(SAD Korea 전략영업본부 이사)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이상선(현대증권 홍보실장)상원(사업)상길(에스텍시스템)씨 부친상 25일 부산 동의대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51)852-5201 우용희(세무사)석희(세무사)씨 부친상 이은종(재미목사)조성하(전 전경련 상무)이진석(율곡법률사무소)방기영(스텝스휴먼택 대표)씨 빙부상 25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발인 27일 오전 (02)2001-1081∼2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고강도 쇄신안, 양형 결정엔 큰 영향 없을 듯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고강도 쇄신안, 양형 결정엔 큰 영향 없을 듯

    ■ 삼성 전격 발표 3색 반응 (1) 충격 휩싸인 재계-경영 차질 생길까 우려 22일 발표된 삼성의 ‘경영쇄신안’에 대해 재계는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지금까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식논평을 통해 “삼성그룹의 쇄신안이 국민정서를 고려한 고뇌의 결단이라고 생각하며 (그 강도에 대해서는)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일사불란한 조직문화와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어 ‘관리의 삼성’으로 불리던 삼성의 관리책임자(이 회장)가 사라진 이후 의사결정과 경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삼성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의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남아 있는 잘못된 관행과 의식을 바로잡는 중요한 전기(轉機)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의 용단에 공감하며 앞으로 삼성이 대·중소기업간 동반자적 상생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으로서 삼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발돋움시켜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한 이건희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대해 우려와 아픔을 같이 한다.”고 했다. SK 관계자는 “삼성의 쇄신책이 생각보다 강력하고 범위도 포괄적이다.”면서 “이번 조치가 삼성에 대한 국민의 염려, 반(反)삼성 정서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2) 의견 갈린 정치권-결단 높게 평가 vs 눈가리고 아웅 정치권은 22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 등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삼성의 쇄신의지를 높이 평가한 반면, 자유선진당·민노당 등은 “일시적 눈가림”이라고 폄하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삼성이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만 한다.”며 “세계 초일류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더 큰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만시지탄이지만 경영쇄신 의지를 확인한다.”며 “경영권 승계나 불법 로비의혹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여전히 남은 만큼 진정성 있고 실질적인 자기 쇄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대변인은 “자칫 삼성에 쏠린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벗어나기 위한 일시적 기피 수단이거나 이미 기소된 삼성 가족들의 면피용 제스처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번 쇄신안에는 암암리에 황제식 경영권 세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상임대표는 서면브리핑에서 “이재용 전무는 백의종군(白衣從軍)이 아니라 백의퇴군(白衣退軍)해야 하며 삼성 비자금 사태의 재발을 막는 길은 삼성재벌 해체뿐”이라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김지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릇된 재벌문화가 성숙한 공동체문화로 거듭나고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건강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3) 향후 행보 주목하는 외신 “충격적… 대주주 영향력 여전할 것”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22일 발표된 삼성의 혁신안에 대해, 외신들은 특히 이건희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을 “충격적”이라며 중점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회장의 사임을 국제 뉴스로 자세히 다루면서 이 회장이 떠난 삼성에 관심을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회장에 대해 “1987년 취임,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카리스마적인 존재였다.”며 가족사까지 다뤄 눈길을 끌었다. 교도통신은 “불투명한 경영체질로 비판을 산 삼성이 경영체제 쇄신을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은 ‘세금 스캔들에 대해 사과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특히 재계의 말을 빌려 이 회장 등 최일선 경영진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은 이른바 재벌로 불리는 한국의 거대기업은 나라를 전쟁의 잿더미에서 아시아 네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었으나, 최고 경영진을 둘러싼 온갖 의혹 속에서도 수년간 변화가 없다는 비난이 국민들 사이에 드셌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 회장과 이재용 상무의 사임은 놀라운 결정이라고 전했다.AFP도 이 회장의 사퇴발표 기자회견이 드라마틱하게 이뤄졌다고 보도했다.BBC는 “이번 사태는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이 거듭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재벌 봐주기’ 꺼릴 가능성 높아 ●법원 판결에 변수될까 22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은 이건희 회장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고강도 대책’으로 평가되지만, 법원의 판단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법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에게 건강상의 사유, 사회공헌기금 출연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당연히 ‘재벌 봐주기’,‘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판이 따랐다. 하지만 대법원이 지난 11일 정 회장에 대해 항소심이 선고한 사회봉사명령을 파기환송한 사례에서 보듯 최근에는 화이트칼라 범죄에 관대한 판결을 내리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삼성 역시 쇄신안 발표로 면죄부를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경(在京)지법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날 “삼성의 쇄신안 발표가 물론 양형에 유리한 인자로 작용하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모든 양형에서는 범죄 성격이나 그 자체의 중대성이 관건”이라면서 “범죄를 저지른 뒤 반성한다고 봐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배임액이나 조세포탈액 규모를 볼 때 아무리 죄를 뉘우친다고 해도 판단 본류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법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재판에 임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빛을 보이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반성이 이 회장 등이 저지른 범죄의 중대성을 넘어설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판사는 “이번 쇄신안을 어떻게 평가할지, 판결에 반영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해당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면서 “당장 내가 재판을 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판단이 쉽지 않을 만큼 어려운 문제”라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은행진출 안하면 증권·보험으로 실질 금융업무 가능 ‘삼성은행’은 없다. 삼성그룹은 22일 발표한 그룹 쇄신안에서 이렇게 발표했다. 삼성으로서는 금융규제 완화로 제기됐던 우려를 감수하며 은행에 진출할 이유가 없게 된 셈이다.‘삼성은행’을 만들지 않겠다는 얘기다. 내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삼성증권에서 소액지급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증권에 계좌가 있는 고객은 송금, 공과금 납부, 지로이체 등 은행에서 보던 업무를 증권사에서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수년 동안 매매중개보다는 고객자산관리에 집중해왔다. 소액지급결제 허용으로 고객이 느끼는 편리함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클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고객예탁자산 기준으로 업계 1위다. 보험업계는 형평성 차원에서 보험사에도 소액지급결제를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다. 올해 보험업법 개정도 예정돼 있고 소액지급결제는 검토과제로 올라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1위이며 2위와의 격차도 크다. 경제개혁연대는 “비록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는다 해도 실질적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 계열사의 주요 주주다.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은 지난해 말 현재 27.59%다.36.87%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36.87%)에 이어 2대 주주다. 삼성화재 지분은 10.36%, 삼성증권 지분은 11.38%씩 소유해 각각 최대 주주다. 삼성전자 보유지분도 7.26%로 삼성계열사와 이건희 회장 일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보험지주사 설립 가능성을 점쳐왔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보유지분이 문제가 됐다. 금산분리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5%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다. 그러나 금융위는 비은행지주사가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제조업체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은행자회사에 대해서 금융위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중요 내부거래를 통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과거보다 미래” 韓·日 경제동반자 공감

    “과거보다 미래” 韓·日 경제동반자 공감

    |도쿄 진경호특파원|21일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미래’와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독도, 교과서, 야스쿠니 참배 등 양국간 3대 쟁점 현안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은 회담 테이블에 오르지조차 않았다. 한·일 역사 공동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환영한다는 언급으로 ‘과거’를 비켜갔다. 대신 두 정상은 셔틀외교 복원, 젊은 세대 교류, 부품·소재산업 협력, 한·일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를 확대, 강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논의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이 과거를 직시한 가운데 공동의 비전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했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 국익을 확보해 나가자는 실용외교의 철학을 거듭 밝힌 것이다. ●MB 실용외교 재확인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에 대한 두 정상의 공감대는 당장 셔틀외교 복원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8개국) 정상회의와 하반기 후쿠다 총리의 방한 등을 비롯해 두 정상은 올해에만 5∼6차례 회담을 갖는다. 노무현 정부 때 1년 4개월간 정상회담이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국익을 앞세운 실용외교는 자연스레 경제·사회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합의로 이어졌다. 부품·소재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FTA 실무협의를 6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맞춰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이날 개최한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BSR)에서도 양측은 교역수지 균형대책, 에너지·환경분야 협력, 부품소재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다만 FTA 추진에 있어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일본이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내보인 데 반해 우리측은 일본의 전향적 협상자세를 주문하는 등 상대적으로 느긋한 자세를 취했다. 후쿠다 총리는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일 FTA에 대해 양측이 진정성을 갖는다면 기업간 협력이 추진될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FTA 추진을 앞세운 협력’을 강조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 한국과 일본에 부분적으로 격차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격차를 두고 FTA를 하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보다 많은 일본의 양보를 요구했다. 교역구조 개선을 직접적으로 일본측에 요구한 것이다. ●교역구조 개선 日에 요구 실제로 지난해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는 299억달러에 이른다. 정부는 이같은 적자구조가 부품·소재 산업 등에서의 기술이전 미흡 등 일본측의 소극적 자세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런 문제점이 먼저 개선돼야 FTA의 토양이 갖춰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일본측에 던진 것이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미묘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가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원론적 차원의 협력을 강조했다. 반면 후쿠다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일본인 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도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해 납치문제 해결에 여전히 무게중심을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jade@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경제 감안한 판결 기대”

    삼성 특검이 17일 종료되자 재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앞으로 재판절차가 신속하게 전개돼 사태가 완전수습 국면에 접어들기를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삼성의 국내외 경영 전반에 부담이 됐던 특검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의 경영활동이 정상화되고 협력업체의 경영 어려움도 조속히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전경련은 이어 “앞으로 삼성이 명실공히 세계적인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경제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삼성이 (과거에는 문제가 있었지만)현재는 투명경영과 윤리경영 등으로 국민의 신망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과 재판결과에 따라 경제에 또다시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충분히 참작하여 판결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 특검의 종결을 환영한다.”면서 “삼성은 그룹의 조기 경영정상화 및 투명경영 확산에 최선을 다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분위기 바뀐 한국을 美에 보여줘야”

    |워싱턴 진경호특파원|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한나절을 ‘세일즈 코리아’에 쏟아부은 이명박 대통령은 저녁엔 이번 방미에 동행한 국내 경제인 26명과 워싱턴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들의 세일즈 외교를 격려하고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윌라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기업인 26명이 참석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자리를 잡았다. 만찬은 특별한 주제 없이 이날 있었던 투자설명회와 미 재계 인사 오찬모임 등을 화제로 진행됐다고 한다. 모임을 진행한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이 어제 2시간밖에 주무시지 못했는데 얼굴엔 아무 표정도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이 상당한 두려움을 준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역대 정부와 비교해 수행 경제인의 규모가 작은데, 그럼에도 많은 업적을 남길 것”이라며 방미 경제외교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세일즈 외교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을 보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는 인상을 미국에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맙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세금들 많이 내셨을 테니 오늘은 많이들 드시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저녁 비용은 당초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내기로 했었는데, 대통령이 밥을 샀다.”고 전했다. 산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내가 공무원 출신인데 솔직히 느낀 것이 많았다. 프로토콜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대통령을 보고 놀랐고, 수행 경제인에게 대통령이 저녁을 사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어 “미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가 끝난 뒤 몇몇 미국 지인들에게 물어 보니 ‘한마디로 (이 대통령에게) 신뢰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더라. 이게 중요하다.”라며 대미 경제외교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그동안 정부에 해달라는 소리만 했었는데 이번에 돌아가면 우리 스스로 자구노력부터 기울인 뒤 지원을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사가 20년 전 투쟁방식으로 계속 가면 국민들이 외면할 수밖에 없다. 노조가 변할 수 있도록 사측에서도 도와 달라.”고 노사화합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주문했다.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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