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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사무실 구하기 어렵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업무용 빌딩 공실률은 떨어지고 임대료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7일 발표한 서울과 6대 광역시 오피스 빌딩 공실률 및 임대료에 따르면 경기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대도시에는 빈 사무실이 줄었다. 이번 조사는 6월말 기준 서울과 광역시 소재 6층 이상 빌딩 가운데 50% 이상 임대된 500개를 대상으로 했다. 2분기 서울 업무용 빌딩 공실률은 3.1%로 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임대료(전세 보증금 월세 환산+월세)도 ㎡당 1만 86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00원 올랐다. 빈 사무실이 줄어든 것은 임대 대상 빌딩 공급이 줄어든 반면 임대수요는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 업무용 빌딩 공실률의 경우 도심(종로·중구)과 강남(강남·서초구)이 2.1%로 가장 낮았다. 임대료는 도심지역은 ㎡당 2만 1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강남은 2만 400원이었다. 도심 임대료 상승은 서울역 앞 대우빌딩·용산 국제빌딩 리모델링 공사로 사무실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청계천 주변 임대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테헤란로 일대 신규 빌딩이 증가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그룹과 관련된 협력업체들이 강남역 삼성타운 주변으로 이사오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강남 공실률을 떨어뜨렸다. 여의도·마포권역도 전경련회관 재건축에 따른 사무실 부족과 임대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3.8%에서 3.4%로 뚝 떨어졌다. 부산지역 공실률은 7.5%로 지난해 말보다 1.4%포인트, 대구는 5.2%로 1.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광주는 10.5%로 7.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전은 공실률이 20%로 3.6%포인트, 울산은 18.2%로 3.3%포인트 각각 올랐다. 국토부는 “서울 지역 공실률은 임대공급 부족이 예상되지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盧정권 분배정책이 경제난 가중”

    “盧정권 분배정책이 경제난 가중”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노무현 정부의 분배위주 경제정책이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규제개혁과 관련, 정치권도 비판했다. 조 회장은 31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일찍부터 분배냐 성장이냐를 다투지 않고 성장 한쪽으로만 해왔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이게 안 됐다.”면서 “(그래서)지난 몇 년간 성장을 충분히 하지 못해 지금은 성장에 대한 요구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처럼 큰 경제가 성과가 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선지 5개월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우리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전(前) 정부가 어떻게 했는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경제가 어려운 것은 이명박 정부 때문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의 정책 탓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은 “분배가 아닌 성장정책을 이전에도 썼으면 지금 (경제상황은)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재계 경제인 사면 건의 염치없다

    전경련, 대한상의 등 경제 5단체가 이번 주 중 기업인 70여명에 대한 사면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경제인과 정치인을 포함한 대대적인 특사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재계의 건의는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관행’으로 따지자면 광복절 특사에 기업인이 포함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새 정부는 사면법 개정을 통해 외부인이 참여하는 사면심사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을 제어하고 있다고 공언해 왔다. 그렇다면 이젠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 사면의 본래 취지에 맞게 대상자 선정도 이뤄져야 한다.‘국민 화합’이라는 명목으로 국가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끼친 기업인이나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까지 끼워넣기 해서는 안 된다. 재계는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생계형 특별사면을 단행했을 때 기업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기업인 사면과 새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를 연계해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염치없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재계는 노동현장이나 촛불시위 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 정부의 강력대응을 끊임없이 주문해 왔다. 하지만 불법을 저지른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을 요구한다. 이런 이중잣대에 어느 국민이 승복하겠는가. 국민이 사면을 용인할 만큼 국가경제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먼저다. 정부도 사면심사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심의 공개 규정을 바꿔야 할 것이다.
  • ‘아이 러브 코리아 청소년 대장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아이 러브 코리아 청소년 대장정’을 추진한다. 참가자 규모만 6000∼1만명에 이르고 대기업, 금융기관, 공기업을 비롯한 경제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거국적으로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장정 프로젝트다.8월 초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진행된다. 전경련 측은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장정에는 전국의 4학년 이상 초등학생, 중·고교생, 대학생 및 청년 등 전국 각지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를 국토대장정(도보 순례), 안보대장정(격전지 순례), 나눔대장정(사랑의 집짓기), 역사·문화대장정(문화 탐험), 경제대장정(산업시설 시찰), 환경대장정(생태계 체험) 등 6개 테마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대장정이 끝나는 8월15일 광화문에서 대동화합의 장을 갖는다. 청소년들에게 협동정신과 공동체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경련은 기대하고 있다. 전경련은 시민사회단체가 대장정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 및 참여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참가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전경련 홈페이지(www.fki.or.kr)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서민 일자리가 사라진다

    고유가 충격파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서민가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물가 폭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마저 치솟아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가 급속도로 둔화되면서 서민들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2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상반기 채용인원은 1107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1761명에 비해 37.1%나 줄어든 수치다. 대기업이 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이 초고유가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년새 비정규직은 13만여명이 줄었다.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으로 이들이 정규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다. 기업들이 불황을 타개하는 방편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부터 줄였기 때문이다. 모아둔 재산이 없는 이들은 일자리 상실과 더불어 곧장 빈곤층으로 전락한다.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전경련은 ‘일자리 늘리기 캠페인’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30대 그룹이 올해 계획보다 채용을 3.9%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22.9% 늘어난 채용 규모다. 재계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나선 것은 반가운 일이다. 정부는 기존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유가와 금융시장의 변동 상황에 따라 위기대응책을 즉각 내놓겠다는 뜻인 것 같다. 하지만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는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위기국면을 맞아 정부가 재정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을 권고한다. 공공근로 등을 통해 서민들이 당장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라는 뜻이다.‘생산적 복지’를 따지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다급하다.
  • 30대그룹 채용 3.9% 늘린다

    30대그룹 채용 3.9% 늘린다

    삼성, 현대·기아차,LG,SK 등 국내 30대그룹이 올해 초 계획한 7만 8000명보다 3.9% 늘어난 8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재계는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투자시기를 앞당기는 선(先)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긴급 회장단회의를 가진 뒤 발표문을 통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재계가 앞장설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밝혔다. 회장단은 발표문을 통해 “30대그룹은 하반기에 3만 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상반기 4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해 연간 채용규모는 8만 1000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한 6만 6000명에 비해 22.9% 늘어난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도 “다른 기업은 몰라도 (SK는)하반기에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SK측은 당초 올해 14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20%쯤 증가한 1700명을 뽑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30대그룹은 올해 상반기 39조 3000억원의 투자 집행실적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투자규모를 15.9% 늘렸다.”며 “하반기에는 55조 2000억원의 투자 집행이 예상돼 올해 연간 투자집행 규모는 94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계가 당초 계획한 연간 투자규모 94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투자실적 75조 5000억원에 비해 25.2% 늘어난 수치다 회장단은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기업들이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자.’는 ‘10/10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제조원가 인상 요인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또 별도의 결의문을 통해 “우리 경제가 이대로 추락하도록 방치할 수만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국민과 합심해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겠다.”면서 “연초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 10명이 참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0년뒤 성장동력 유망산업은 신재생에너지

    국내 기업들은 10년 뒤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국내 1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신약·의료, 차세대 자동차, 차세대 원자로, 로봇, 첨단화학·나노소재, 의료, 실버 산업 등도 10년 뒤 유망한 산업으로 예상됐다. 5년 뒤 유망 산업으로는 차세대 이동통신이 꼽혔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문화, 차세대 전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콘텐츠, 통신·방송 융합산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기업 중 69.8%가 현재 착수했거나 추진중인 신성장동력사업이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 선진기업들과 비교할 때 5년 이내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10년 이상 차이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20.9%다. 전경련측은 “기업들은 정부가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진할 때 어떤 분야를 발굴하느냐의 문제보다 발굴된 유망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전략 및 실행계획의 수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국방문 감개무량… 평화군 늘려 국제사회 보답해야 ”

    “안녕하세요, 반기문입니다. 유엔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고국을 찾아와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 3일 오후 1시2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방한 소감을 밝혔다. 공군 의장대 행렬과 예포 19발이 울려퍼진 가운데 마중나온 한승수 국무총리와 함께 붉은색 카펫 위로 걸어나온 반 총장은 기다리고 있던 귀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반 총장은 “한국에 새 정부가 출범했고 한반도 핵문제가 진전을 이룬 긍정적 발전시기에 방문한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따뜻한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첫 일정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차 레바논에 파병 중인 동명부대 장병 대표 10여명과의 간담회였다. 반 총장은 “유엔의 도움으로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을 극복,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이제는 우리도 국제사회에 어느 정도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좀더 많은 평화유지군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약간의 유머를 섞어 “내가 한국 출신이라 한국에 기대하는 눈치를 많이 느끼고 있으니 그런 점도 참작해 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반 총장은 이어 한국인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를 만나 “우주선이 발사된 날 나도 러시아를 방문, 발사 장면을 시청했다.”고 덕담했다. 이씨는 지난 4월 우주선 발사 때 한국과 유엔간의 우의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져갔던 유엔기를 이날 반 총장에게 돌려줬다. 반 총장은 이어 유엔한국협회가 프라자호텔에서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외교사절과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홍구 전 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에너지위기, 개발원조 확대를 3대 글로벌 과제로 꼽은 뒤 “정치가들은 지리적 경계를 넘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니 여러분의 도움없이는 사무총장은 성공할 수 없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고국에 돌아와 너무 기쁘다. 한국에 더 일찍 오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일들이 내 발목을 잡았다.”면서 “지난 1년 6개월간 최선을 다해 일한 것은 자랑스럽지만 모든 것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5단체 채용 10% 늘리기 “글쎄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5단체가 올해 신규 채용을 연초 계획보다 10% 이상 늘리는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들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은 올초 목표했던 수준보다 10% 이상 신규 채용을 늘리고, 중소기업은 1사당 1명씩을 추가 채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제단체의 발표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무조건 늘리라고 하면 다 되는 것이냐.”면서 “1명이면 충분한 일을 2명,3명이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불쾌한 속내를 내비쳤다. 경제단체의 캠페인은 권고사항이어서 개별 그룹이나 기업이 지킬 의무는 없다. 이에 대해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회원사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취업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계가 채용을 늘리기 위해 결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명확한 기준 제시” “인터넷 여론 규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광고주 불매운동 게시물 삭제명령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긍정론과,“인터넷여론 규제”라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렸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포털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방통심의위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한 만큼 명확한 기준이 제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구체적일지 의문”이라며 “가이드라인이 있어도 결국은 사안마다 방통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것은 변함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앞으로 인터넷 여론 규제에 나설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 인터넷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정부가 인터넷 여론을 규제하는 첫 선례이자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털어놓았다. 네티즌의 의견도 찬반으로 나뉘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방성을 생명으로 하는 인터넷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반면 탈법과 합법의 분명한 기준이 마련돼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반박도 잇따랐다. 이번 판정으로 인터넷 포털의 정보유통 관리자로서의 책임은 더 커지게 됐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방통심의위 결정과 관련, 이날 법무팀 회의를 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상의 정보에 대해서도 법적인 잣대를 명확하게 들이대 불법 정보 유통을 금지하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로 보인다.”며 “포털들도 엄격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풀이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찬반이 갈리는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아무래도 포털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업차질을 우려했다. 재계는 환영 반응을 보였다. 전제경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실장은 “광고는 기업 경영활동의 일부”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광고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전경련은 “광고주 불매운동은 시장경제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등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이번 결정에 대한 위헌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IPTV 시행령에 업계 반응 제각각

    방송통신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확정한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에 대해 관련 업계·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IPTV 종합편성 및 보도 채널에 대한 대기업 진입 제한을 자산규모 ‘10조원 미만’으로 의결한 것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은 “더욱 완화”를 주장한 반면, 언론시민단체와 통합민주당 등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언론시민단체 “방송 양극화 초래” 이번 대기업 기준 규정은 현행 방송법 시행령의 3조원 이상보다 크게 완화된 것. 하지만 실제 대기업들은 “2002년 방송법 시행령 제정 당시 3조원은 지금의 경제규모로 환원하면 8조원 이상”이라며 “자산규모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따르면 자산총액 3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기업은 현대백화점, 이랜드, 태광 등 36개에 달한다. 앞서 전경련은 방통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인위적인 진입규제는 자유로운 경영활동과 사업 다변화를 통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고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48개 언론·미디어 단체가 참여하는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대기업 기준 완화는 방송산업 활성화가 아니라 재벌방송을 양산해 방송 양극화를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 관계자는 “본질적인 문제는 경제규모의 변화가 아니다.”라면서 “다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해 10조원 이상 기업의 진출도 열려있는 상태에서 굳이 대기업에 종합편성·보도 채널 진입을 풀어주는 것은 방송에서의 여론을 정권친화적으로 장악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시행령 초기 논란을 낳았던 콘텐츠동등접근의 대상을 개별프로그램이 아닌 ‘채널’ 단위로 명시하고, 주요 프로그램 선정 기준으로 ‘국민적 관심도’를 빼고 ‘공익성’ 조항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 향후 IPTV업계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케이블TV업계는 “초안의 미비점을 보완하지 못한 채 특정 통신사업자에 유리한 법령으로 의결됐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KT의 시장지배력 전이 방지를 위한 사업 부문 분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콘텐츠동등접근권’ 규정도 그대로 적용됐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망 동등접근 규정과 관련해 인터넷포털 업계는 “고시 제정을 지켜봐야겠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제정안에 따르면, 전기통신설비 동등접근 대상에는 광가입자회선(FTTH) 등 IPTV를 제공할 수 있는 모든 망이 다 포함돼, 망 시설이 없는 오픈IPTV 등의 사업자에 대해서도 진입 장벽을 낮췄다. 오픈IPTV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11일까지 온라인 의견 수렴 방통위는 시행령 제정안을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 중순쯤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또 IPTV법 관련 허가·회계·설비 3개 고시안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위원회 전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이달 말 고시·시행할 계획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경련, 중학 경제교과서 9월 보급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사회협력위원회를 열어 9월부터 ‘차세대 중학교 경제 인정교과서’를 출간해 일선 중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9월에 출간될 경제 인정교과서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중인 ‘차세대 고교 경제교과서 모델’에 이은 후속판이다. 박영주 위원장은 “자유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 우리 국가와 경제, 기업에 대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갖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을 제대로 알리고 시장경제이념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사회협력사업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교과서 출간 배경을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eoul Law] 기업사냥 저지 등 경영권 방어에 도움 M&A시장 위축… 탄력적인 법 해석을

    [Seoul Law] 기업사냥 저지 등 경영권 방어에 도움 M&A시장 위축… 탄력적인 법 해석을

    “투기자본의 기업사냥 저지 등 경영권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다.”“M&A시장이 위축될 것이다.” 이번 판결에 대한 변호사업계와 재계의 엇갈린 반응들이다. ●마구잡이식 기업인수 제동, 환영 법무법인 광장의 김상곤 변호사는 “남의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을 넓게 인정한다면 불순한 자금을 대거 끌어와 우량기업을 마구잡이식으로 인수할 수 있는 폐해를 낳을 수 있다.”고 이번 판결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주태 전경련 기업정책팀 선임조사역은 “LBO방식은 외환위기 직후처럼 주로 회사 자산이 그 잠재능력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많이 이용한다.”면서 “관련 규제를 지나치게 풀어버리면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기업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인수합병에서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균등하게 주는 게 대안이라고 본다.”면서 “현재는 공격수단은 많고 방어수단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평·지성의 이병기 변호사는 “외상으로 주주가 돼서 회사를 인수한다고 가정해 보면 주식 60%를 가진 사람이 회사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나머지 40% 주주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영 판단에 따른 경영 행위 제한 우려도 부정적 의견도 있다. 법무법인 세종의 이상현 변호사는 “기업인에 대한 배임죄를 엄격히 규제하면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경영행위가 제한된다.”면서 탄력적인 법 해석을 요구했다. 이 변호사는 “법 형식 논리로 보면 담보제공회사와 대출금을 받는 회사가 분리되면 배임죄가 성립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새 투자자를 물색해서 회사를 회생시키는 방식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대출받는 회사와 담보제공회사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배임이라고 하는 것은 법 형식 논리에 빠져 엄격한 법 해석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원에서 기업사건을 담당하다 개업한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기업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M&A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기업 사내변호사도 “일반인들이 보기에 자기 돈 안 들이고 기업을 인수한다는 것은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LBO 방식이 기업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도의 금융기법으로 무장한 투기세력이 정보 비대칭을 이용해 ‘장난’ 혹은 ‘농간’을 부리면 선량한 피해자가 다수 생길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오이석 강국진기자 hot@seoul.co.kr ■용어클릭 ●기업 인수합병(M&A)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은 인수와 합병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인수’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는 것이고,‘합병’은 둘 이상의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이다. 인수합병은 성격에 따라 상대 기업의 동의를 얻어 경영권을 얻는 우호적 인수합병과 상대기업의 동의 없이 경영권을 얻는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구분된다. ●차입매수(LBO;Leveraged Buyout)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투자자금을 빌려(leveraged) 저가로 회사를 사들인 다음(buy out), 대대적인 투자로 기업가치를 올린 뒤 여러 배의 차익을 남기는 기업 인수합병 기법이다. ●경영자매수(MBO;Management Buyout) 기업의 전부 또는 일부 사업부나 계열사를 해당 사업부나 회사 내에 근무하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중심이 되어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매각사업부 임직원들은 우리사주 담보대출이나 회사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인수하게 되며 임직원들의 퇴직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 차값만 1억원 넘는 12t 이상 대형차 영업권 포함 4000만원에 사겠다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7일 만에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화주간 협상을 통해 타결됐지만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실성이 없고 시장원리를 무시한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17일 화물운송시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대책과 운송가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1000억원을 들여 공급과잉 화물차를 사들이고 경유차의 LNG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1대당 2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획기적인 대안인 것처럼 대책을 내놓았지만 화물연대로부터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정부는 올해 300억원으로 1000대의 화물차를 매입,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7000억원의 예산으로 2600대를 사들여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고차와 영업권까지 포함하면 1대당 1500만∼4000만원에 구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계산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물차주 김영철(47)씨는 “화물차가 직장이고 전 재산인데 정부가 제시한 가격으로 팔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차량 번호판 값만 700만∼1000만원 이상 호가하는 데다 신규 허가규제로 시장진입 차량이 없어 번호판 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화물차주는 “차값만 1대당 평균 1억원대에 이르는 12t 이상의 화물차량을 영업권까지 포함해 이 가격으로 팔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화물 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 화물차의 신규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5000여대가량의 화물차가 자연 감소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2만 1000대쯤 되는 과잉공급분은 앞으로 4년 후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차 과잉공급으로 빚어지는 경쟁체제는 몇 년 뒤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4년 뒤에는 공급 부족현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정부는 화물차를 줄이고 있지만 화물수요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정부가 화물차량을 매입해 시장가격을 높이기보다 시장원리에 의해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LNG 화물차 충전소도 포항·대전 2곳 뿐 경유차를 LNG차로 전환하는 화물차에 200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정부안도 마찬가지. 정부는 올해 500억원의 예산으로 이 가운데 2500대 정도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LNG 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는 포항과 대전 단 2곳뿐이다. 오는 11월 초쯤 광양만 충전소가 문을 열 계획이어서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충전소의 1시간당 충전능력은 6대 정도에 불과하다.2곳에서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충전하더라도 고작 288대밖에 충전할 수 없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충전소가 전국에 2곳뿐인데 2000대를 LNG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실제 시장에서는 코웃음을 사는, 정부정책 신뢰의 위기인 것이다. 서울 이동구·광주 남기창기자 yidonggu@seoul.co.kr
  • “기업경쟁력 핵심은 인재관리”

    “기업경쟁력 핵심은 인재관리”

    세계적 경영컨설팅 기업인 액센추어의 빌 그린 회장은 3일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기업은 인재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 인재관리가 기업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불문하고 글로벌 인재확보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그린 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가진 특별강연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 일본,EU에서 개도국으로 확대된 다극체제에서 노동공급의 개도국 편중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개도국의 노동력이 선진국의 4배에 달하고 있고,2050년에는 글로벌 인력 공급의 97%가 개도국에서 나올 것”이라면서 “이같은 글로벌 인력공급의 불균형에 따라 선진국은 물론이고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도 인재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그린 회장은 “액센추어가 전세계 60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탁월한 경영실적을 10년 이상 유지한 기업은 500여 개사로 전체기업의 10% 미만이었다.”며 “이들 500여개 장수기업은 훌륭한 시장 포지셔닝과 차별화된 기술, 인재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이 다양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확보한 인재들의 역량을 배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영전략 중심의 인재관리 전략 ▲다양한 인재 확보 ▲기술개발 ▲몰입(조직 충성도 제고) ▲교육훈련과 협력분위기 조성 등 인재관리 성공을 위한 5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집중 인터뷰] “광우병·AI대처에 국민소통 미흡했다”

    [집중 인터뷰] “광우병·AI대처에 국민소통 미흡했다”

    한승수 총리가 이달 말로 취임 석 달째를 맞는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 조직 개편과 총선, 자원외교 순방 등 동분서주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안착에 한몫했다. 그러나 최근 광우병 파동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을 둘러싸고 국정 혼선이 빚어지면서 ‘총리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총리로부터 최근 현안과 그동안 국정수행에 대한 소회, 향후 계획 등을 들어 봤다. ▶새 정부 초대 총리로서 짧은 시간이지만 느낀 소회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틀을 짜는 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총리실도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기능도 ‘국정조력자’로 재조정해 국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쇠고기 협상 등 어려움은 있었지만 대통령이 약속한 ‘선진인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최근 자원외교를 위한 첫 순방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생각보다 성과가 컸다. 우리가 큰 나라가 아니어서 오히려 비교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진국 못지않은 기술과 인적·물적 자원을 그쪽의 천연자원과 교환하는 상호 호혜적 관계를 맺은 게 주효했다. 이런 외교는 향후 100년 이상 갈 것으로 본다. ▶향후 자원외교에서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신자원민족주의의 움직임, 전 세계적인 자원확보 경쟁이 부담이 된다. 이미 주요 자원 부국에는 선진국 자본이 대거 진출해 있고, 기술력도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각국 사정에 맞춘 패키지형 자원외교를 펼쳐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자원외교에서 특히 어떤 자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인가. -석유·가스와 유연탄·우라늄·철·동·니켈 등 6대 전략 광물이다.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이고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자원들이다. ▶유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큰데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 등 모든 걸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대책과 다른,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정부도 고통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국민들도 스스로 기름을 아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같은 위기상황은 고통분담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광우병 파동과 AI 확산 등을 둘러싸고 국정 혼선이 빚어졌다. 원인은 무엇으로 보는가. -각 부처가 소관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나 부처간 협조 및 국민과의 소통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 향후 정책발표 이전에 부처간 사전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총리가 각 부처에 대한 지휘·감독을 강화하고 최근 쇠고기 위생검역, 한·미 FTA 비준, 고유가 대책의 사례처럼 필요한 경우 직접 조율하겠다. ▶최근 여권에서 책임총리제 강화,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 복원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총리는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필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업무를 최대한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 각 부처 통할업무 등 헌법상 총리에게 부여된 책임을 다해 왔다. 각종 장관회의도 주재하고 장관 통솔도 한다. 장관에게 설명지침도 준다. 다만 외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권위적이지 않으며, 총리가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앞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부처간 이견을 사전에 조율해 나가겠다. ▶촛불집회와 시위를 ‘불법집회’로 보고 엄단하겠다고 했다. 국민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는 조치 아닌가. -촛불시위는 정부를 믿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 광우병 소를 금지하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했고, 미국도 이를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 정부를 믿어 줘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촛불시위는 명분 자체가 약하다. 그럼에도 합법적인 촛불시위는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새벽 5시까지 시위를 하면서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금물이다. 촛불시위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평화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17대 국회 비준이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의 대책은. -한·미 FTA는 현재 쇠고기 협상문제와 연계돼 국회 비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국익 측면에서 17대 회기 내에 꼭 비준할 필요가 있다.18대 국회로 넘어가면 원 구성과 재검토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본·중국 등 경쟁 국가보다 몇 년 빠르게 FTA를 체결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기후변화대응은 핵심 국정과제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내년 말까지로 예정된 ‘포스트 2012’ 국제협상에 대응하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겠다. 국내 경제를 생각하면서도 국제적 위상을 감안해 최적의 국가협상 전략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진, 기후변화 재난계획 마련,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기후산업육성, 금융·세제 개편, 대국민 캠페인 전개 등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책을 상반기내 수립할 예정이다. ▶‘포스트 2012’엔 한국도 온실가스 감축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우리가 져야 할 경제적 부담은 얼마나 되나. -현재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부분이 에너지와 산업부문에서 발생함을 감안할 때, 온실가스 감축은 기업의 추가비용을 부담시켜 기업경쟁력 약화 등을 야기할 수 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온실가스를 중심으로 한 무역규제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주력 수출상품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온실가스 배출업체들의 인식전환과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기업 유인책이 있나. -정부는 기업과 자발적 협약체결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업종별 감축목표 설정과 자율 실천을 통해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이 새로운 시장 창출과 일자리 확대의 기회로 활용되도록 기후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서 실패에 대해 아쉬웠을 텐데. -작년 총회가 열린 과테말라에 갔었다. 러시아 푸틴의 정치적인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아쉽기 짝이 없다. 앞으로 그런 기회가 또 찾아오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1988년 상공부 장관 이후 주미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20여년간의 공직생활 중 능력이나 인간성 등에서 아끼는 분이 있다면. -몇 명만 꼽으라면 거명되지 않은 사람들이 섭섭해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인사 말고 국외 활동하는 사람 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꼽겠다. 내가 주미대사로 일할 때 등 약 15년 동안 가까이 지내면서 봤는데 일처리는 물론 인격도 훌륭한 분이다. 대담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정리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제주, 한라산케이블카 다시 추진

    ‘한라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설까.’ 제주도가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재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중앙정부와 다시 협의해 설치하는 방안이 없는지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국립공원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도는 2001년부터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 가능성 여부 등을 모색해 왔지만 환경부의 엄격한 기준 등으로 2005년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국 제주도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매우 시급하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경련은 “한라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연간 50여만명선인 제주도 방문 외국 관광객이 2∼3년 내에 200만∼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그동안 환경부의 엄격한 기준으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불가능했지만 새정부의 규제 완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 새 정부가 주요 관광 인프라인 케이블카 설치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지역 관광업계에서도 한라산 케이블카는 제주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의 반대도 거셀 것으로 보여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조만간 자치단체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규제 완화 등에 대해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콘텐츠코리아추진위장 김영훈씨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콘텐츠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정책자문기구 ‘콘텐츠코리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경련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추진위 전략위원회 위원으로는 유해영 단국대 교수, 원광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CT)대학원장,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14명이 위촉됐다.
  • 밖에서 무시당하고… 안에서 공격당한 손학규

    밖에서 무시당하고… 안에서 공격당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손학규(얼굴) 대표가 2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경제5단체장 등으로부터 ‘협공’을 받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버시바우 대사가 오전에 전화를 해와 어제 손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과학적 근거도 없이 국민들에게 불안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 대변인은 버시바우 대사가 ‘anxiety’(불안)와 ‘disappointed’(실망스럽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불의의 공격을 받은 손 대표는 버시바우 대사에게 “지금 얘기하려는 게 무엇이냐.”고 발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쇠고기 협상과 FTA가 난국에 처한 상황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미국 대사가 야당의 입장이나 정책에 대해 야당 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전화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대사로서 면담을 요청하든, 편지를 보내든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주한외교관단 리셉션 후 기자들에게 “손 대표가 근거 없이 우리 쇠고기가 얼마나 안전하지 않은지에 대해 의사를 밝혔고, 나는 이에 대해 실망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전화했다. 우리는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재국 대사가 정당 대표에게 주요 이슈에 대해 전화로 항의하는 것은 외교적 상식을 벗어난 결례라는 게 외교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손 대표는 이날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의 항의성 방문도 받았다. 조 회장은 “물론 (쇠고기)재협상을 해야 하는데 (FTA)비준을 해놓고 재협상하면 되지 않는가.”라며 “경제계는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손 대표는 “한·미 FTA는 기본적으로 찬성이지만 지금 찬성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카드사 과당경쟁 法으로 규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저축은행, 카드사 등 비은행권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무분별한 카드 회원 모집으로 카드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집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드사의 과당경쟁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를 법에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비씨·삼성·신한·현대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의 모집인은 2005년말 8064명에서 2006년말 1만 804명, 지난해말 1만 9518명으로 급증했다. 카드사들이 회원 모집과 유지 등을 위해 쓴 비용은 지난해 302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어났다.김 원장은 또 카드사들에 건전한 영업 관행을 정착시키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를 매년 재산정, 합리적 수준에서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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