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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의표시’ 바빠진 재계

    ‘성의표시’ 바빠진 재계

    #1. 최시중 위원장 “5조 이익 삼성 사회와 함께 하고 있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조찬 강연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예로 들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문했다. 그는 “5조원의 최고 이익을 보면서 (삼성전자가) 더불어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매출 12조원의 SK텔레콤은 4500명밖에 고용하지 않는 반면 매출 1조 2000억원의 네이버는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2. 정병철 부회장 “정부와 정치권이 못해 4대강도 혼선”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제주에서 개막한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천안함 침몰 등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데 정부나 정치권이 국가적 위기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사업이 당리당략에 밀려 엉뚱하게 흘러가고 4대강 사업도 반대 세력의 여론몰이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계가 고민에 빠졌다. 최근 대통령의 질책성 발언에 이어 실물경제 수장들이 연일 말과 행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어서다. 대기업 역할론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일회성이 아닌 데다 화답거리도 마땅치 않아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있다. 재계는 정부의 메시지가 의미있는 경고로 보고 ‘성의 표시’할 것을 찾기에 나섰다. 빨라지는 ‘상생 행보’가 그중 하나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2~4차 협력업체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1차 협력업체의 납품단가를 조정하면 2~4차 협력업체도 연쇄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고,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3300억원 규모의 ‘상생보증프로그램’을 조성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27일 협력사 세미나를 열고 2, 3차 협력사로 상생경영을 확산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상생경영 주문을 감안해 계획된 협력 세미나는 아니었지만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 6년간 중소기업 3125곳에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앞장섰다는 보도자료를 발빠르게 내놓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새로운 것을 발표하면 정부의 압박 때문에 급조된 계획을 내놓는 것처럼 비칠까봐 부담스럽다.”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점검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올해 1만명 인력충원 계획에서 추가로 5000명을 더 뽑기로 했다. 투자도 올해 예정된 15조원보다 더 늘릴 계획이다. 삼성도 상생 경영과 투자,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계획을 꼼꼼히 살피며 확대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문제를 제기한 만큼 삼성도 답을 찾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도 부랴부랴 화답거리를 찾고 있다. 지난 27일 밤 긴급회의를 갖고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 관계자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자는 공감대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김경두기자·산업부종합 golders@seoul.co.kr
  • 전경련 6년간 3125개 기업 자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04년 7월 발족한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이 지난 6년간 자문한 기업이 3125곳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직 대기업 경영진으로 구성된 경영자문 봉사단은 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모두 4650건의 경영 자문과 애로사항을 해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 전제경 실장은 “2006년부터 ‘비즈니스 멘토링’과 ‘경영 닥터제’ 등 중·장기 기업 자문 프로그램을 도입, 중소기업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경영자문 봉사단 발족 6주년 기념식과 함께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후공장 재개발, 일자리 13만개 창출”

    대도시에 있는 노후화된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재개발하면 13만 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방안이 재계에서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대도시 부적합 공장부지의 활용과 건설기계산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육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중 대도시 공장 부지 활용 방안은 지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들 공장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고, 기존 부지를 주거와 상업 등 복합기능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국토계획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도시 공장 부지는 시설이 노후화되더라도 법적 규제로 공장 증설·확장이 어렵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땅을 말한다. 위원회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5대 광역시에 공장 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22개 공장의 기존 부지(160만㎢)를 재개발하고 공장을 지방으로 옮길 경우 9조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13만 7000명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하이트맥주는 시설이 낡은 영등포공장을 강원도 홍천으로 옮긴 뒤 이곳을 아파트로 개발했다. 위원회는 이어 건설기계 산업 규모가 2009년 1098억달러에서 2015년 2500억달러로 약 2.5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건설기계 산업은 철강과 조선, 자동차, IT 산업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고, 많은 부품제조업체와 연관돼 중소기업의 고용창출과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2015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13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세계 5위의 건설기계 강국으로 우리나라를 키우고, 2만 4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前대통령 사위 윤상현 의원, 롯데家 사위 된다

    前대통령 사위 윤상현 의원, 롯데家 사위 된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48)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사위가 된다. 윤 의원은 오는 29일 신 회장의 막내 동생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의 딸 신경아(38)씨와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윤 의원의 장인이 되는 신 회장은 롯데건설 부회장, 롯데그룹 부회장, 롯데햄·롯데우유 부회장, 전경련 부회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재계 인물. 신부 경아씨는 부친이 설립한 대선건설 상무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재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투자신탁 사장을 지낸 윤광순 씨의 아들인 윤 의원은 미국에서 국제정치를 전공, 2002년 대선 당시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정책특보를 맡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물.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장녀와 결혼 후 슬하에 두 딸을 두고 2005년 이혼, 이번 결혼은 재혼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표적인 최고 권력자 사위에서 재벌가 사위가 되는 윤 의원의 매력이 뭔지 궁금하다. 대단하다”등 윤 의원의 결혼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윤상현 의원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前대통령 사위 윤상현 의원, 롯데家 사위 된다

    前대통령 사위 윤상현 의원, 롯데家 사위 된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48)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사위가 된다. 윤 의원은 오는 29일 신 회장의 막내 동생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의 딸 신경아(38)씨와 결혼한다. 윤 의원의 장인이 되는 신 회장은 롯데건설 부회장, 롯데그룹 부회장, 롯데햄·롯데우유 부회장, 전경련 부회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재계 인물. 신부 경아씨는 부친이 설립한 대선건설 상무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재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투자신탁 사장을 지낸 윤광순 씨의 아들인 윤 의원은 미국에서 국제정치를 전공, 2002년 대선 당시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정책특보를 맡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물.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장녀와 결혼 후 슬하에 두 딸을 두고 2005년 이혼, 이번 결혼은 재혼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표적인 최고 권력자 사위에서 재벌가 사위가 되는 윤 의원의 매력이 뭔지 궁금하다. 대단하다”등 윤 의원의 결혼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윤상현 의원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前대통령 사위 윤상현 의원, 롯데家 사위 된다

    前대통령 사위 윤상현 의원, 롯데家 사위 된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48)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사위가 된다. 윤 의원은 오는 29일 신 회장의 막내 동생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의 딸 신경아(38)씨와 서울 강남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윤 의원의 장인이 되는 신 회장은 롯데건설 부회장, 롯데그룹 부회장, 롯데햄·롯데우유 부회장, 전경련 부회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재계 인물. 신부 경아씨는 부친이 설립한 대선건설 상무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재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투자신탁 사장을 지낸 윤광순 씨의 아들인 윤 의원은 미국에서 국제정치를 전공, 2002년 대선 당시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정책특보를 맡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물.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장녀와 결혼 후 슬하에 두 딸을 두고 2005년 이혼, 이번 결혼은 재혼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표적인 최고 권력자 사위에서 재벌가 사위가 되는 윤 의원의 매력이 뭔지 궁금하다. 대단하다”등 윤 의원의 결혼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이건희, 전경련 회장직 ‘정중한 고사’

    이건희, 전경련 회장직 ‘정중한 고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차기 전경련 회장직 수락 요청을 사실상 고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경련 회장의 인선 과정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병철 전경련 상임부회장은 15일 전경련 회장단의 서울 한남동 삼성 영빈관 승지원 만찬 회동이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이 회장 추대 의견을 개진했으나 이 회장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어 “조석래 회장은 1차로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다른 회장들이 ‘지금 조 회장의 임기가 6, 7개월 남아 있으니 치료 경과를 보면서 결정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6일 지병으로 사의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회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가부 결정을 하기 어렵다.”면서 “이 회장이 즉석에서 수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중한 거절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경련은 오는 9월 정기 회장단회의 전까지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특히 재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감안,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물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회장직에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어 차기 회장 인선은 상당 기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김승연(58) 한화그룹 회장이나 허창수(62) GS그룹 회장 등이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친목 성격이었지만 승지원 모임이 5년만인 데다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건의 전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몇몇 주요 총수가 불참하기는 했지만 최 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회동 전 승지원 앞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일부 총수가 탄 차량의 승지원 진입이 늦어지기도 했다. 이두걸·신진호기자 douzirl@seoul.co.kr
  • 재계총수들 15일 승지원 회동

    재계 총수들이 15일 서울 한남동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전격 회동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한 것이다. 이 회장이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갖는 첫 번째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인 데다 전경련 회장단(21명) 대부분이 참석해 역대 최대의 재계 모임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이 재계 총수와 자리를 같이한 것은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에 있었던 ‘30대 그룹 총수 초청 간담회’가 마지막이었다. 특히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재계 총수들이 만찬을 갖는 것은 2004년 10월 이후 6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모임에서 논의될 내용에 재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재계의 이슈로 떠오른 제33대 전경련 회장 선출에 대한 의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장단 회의가 9월인 데다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이날 차기 전경련 회장을 추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복귀 인사’ 자리로 알고 있지만 전경련 회장단이 모일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만찬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총수들 15일 회동 왜

    재계총수들 15일 회동 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서울 한남동의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최태원 SK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을 6년 만에 초청해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첫 총수들과의 만남이라는 점과 공석인 차기 전경련 회장과 관련된 현안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15명 안팎의 총수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 수준의 회장단 모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번 모임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이 추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계 빅4 중 전격 추천 배제못해 지난 7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 현안으로 떠오른 차기 전경련 회장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안에 차기 회장을 결정하지 못하면 휴가철과 총수들의 해외 출장 등으로 한동안 차기 회장에 대한 논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만찬에서 회장단의 의견이 한쪽으로 모이면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전격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면복권의 명분이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매진해야 하는 데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 찾기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서다. 특히 모임을 주최한 ‘호스트’로서 다른 총수를 추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을 선출한 2007년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도 호스트로 참석해 회장직 고사 의지를 분명히 했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차기 회장과 관련해 이달 안에 선임될 수 있도록 암중모색하고 있다.”면서 “4대 그룹에서 회장이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는 만큼 서둘러 결론 낼 필요가 있다.”면서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계 ‘빅4’ 출신이 전경련 회장을 맡은 것은 2003년 손길승 SK 명예회장 이후 명맥이 끊어졌다. 또 이번 이 회장의 초청 만찬에는 경영복귀에 대한 ‘재계 인사’의 의미도 담겨 있다. 지난 5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불참한 이 회장은 이때 별도의 인사 자리를 잡았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자격으로 ‘제1회 유스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서 다음달 중순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경영복귀 인사 모임 성격 전경련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뒤 전경련 회장단에 ‘저녁 한번 모시겠다’고 해 마련되는 자리로 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대교체” vs “경륜” 유력주자들 손사래

    “세대교체” vs “경륜” 유력주자들 손사래

    재계의 본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요즘 비상 상황이다. 향후 전경련과 한국 재계를 대표할 ‘선장’의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량감 있는 선장 후보들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유력 주자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는 형국이다. ●이준용·최태원 회장 등 고사 이들이 각자 주장하는 거부의 명분은 경륜과 세대교체. 그러나 진짜 속내는 자기 배 건사하기도 힘든 판국에 다른 배까지 어떻게 신경쓰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계 총수들이 전체 재계와 한국 경제를 위해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조석래 회장이 사의 표명을 한 뒤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명확한 차기 회장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존 후보군 중 제외되는 총수만 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공식적으로 “(전경련 회장은 관례대로) 경륜이 있는 분이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우회적으로 고사할 뜻을 밝혔다. 전체 재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젊은 층보다 중량감 있는 원로 인사가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1960년생으로 재계 총수들 중에서는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반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이번 기회에 전경련의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면서 “(72세인 본인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회장직을 맡을 뜻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전경련 회장 선임 과정이 ‘젊은 재계’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회사 챙기기 급급” 지적 하지만 문제는 전경련 회장에 대한 주장은 많지만 대안은 별로 없다는 것. 현재 전경련 부회장단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17명이다. 관례대로라면 이건희 회장이나 정몽구 회장이 차기 회장 물망에 올라야 하지만 이들은 그룹 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태도다. 구본무 회장은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이 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각자 사정 때문에 전경련 회장으로 나설 만한 형편이 못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외부 영입설도 대안으로 고개를 들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전경련 안에서는 차기 회장 선임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와 정부가 대립각을 세우던 과거 정권 때와 달리 현 정권에서는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과 회장의 역할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라면서 “전경련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고, 하기 싫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닌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추대를 마치고 임시총회를 통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의 당면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건전한 자유경제 체제 확립 등 전체 국가경제의 대안 제시를 위한 리더십을 재정립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4대 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재계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희생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교과서 ‘시장경제 중심’으로

    내년부터 초·중·고교의 경제 관련 교과서가 이론 위주에서 시장경제의 이해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는 7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학교의 시장경제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교 사회와 경제, 중3 사회 등의 교과서를 개정할 방침으로 실생활 사례를 통해 경제 개념과 원리를 발굴하고 객관적 사실과 저자의 주장을 구분해 균형감 있게 서술하며 저축과 투자, 신용관리 등 개인금융 관련 내용을 새로 담기로 했다. 또 초·중학교 과정부터 시장경제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현재 31시간인 ‘중3+고1’ 경제수업시간을 내년에는 41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경제수업 시간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과서 이외에 경제신문과 경제교육 포털사이트 등 보조교재도 활성화할 계획으로 건국 이후 60년간 경제발전과 경제정책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한국경제 60년사’의 보급판을 내년부터 중·고교 학습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체험형 경제교육을 강화할 방침으로 우선 학교 안에서는 체험형 경제교육을 하는 경제연구학교 지정을 올해 48개교에서 내년에는 96개교로 확대하고 금융교육 시범학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체험 행사로는 전경련과 대한상의, 기업 등의 기존 체험교육 실태를 분석해 모범사례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차기는? 정몽구회장 “고사”

    6일 조석래(75)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건강상의 문제’라고 밝혔지만, 조 회장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강철 체력’을 자랑했기 때문에 관심을 끄는 것이다. 차기 전경련 회장에 누가 나올지도 주목거리다. 조 회장이 사의를 결심한 발단은 지난 5월 정기 건강검진 때 담낭에서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뒤에도 회장직을 유지했지만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평소 건강했던 조 회장의 발병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6월 이후에는 공식 일정도 정병철 상근부회장이 주로 소화하고 조 회장은 요양에 전념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07년 3월 취임한 이후 민간 경제외교 사절로서 총 130일간 30회에 걸쳐 지구 7바퀴 반에 해당하는 해외출장을 소화했다. 조 회장은 재임 기간에 재계의 화합과 전경련의 위상 제고, 투자 활성화 등의 노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회장의 사의가 아들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전경련 관계자는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 사의는 분명히 건강악화 때문”이라고 강하게 일축했다. 전경련의 남은 과제는 차기 회장 선임. 차기 회장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저녁 자료를 내고 “정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맡을 의사가 전혀 없다. 그룹 경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 GS그룹 허창수 회장, STX그룹 강덕수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저마다 사정이 있어 전경련 회장에 나설 만한 형편이 못 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차기 회장 추대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던 전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석래 전경련회장 전격사의

    조석래 전경련회장 전격사의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6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 5월 정기 건강검진에서 담낭에 종양이 발견돼 6월에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회장직을 원활하게 수행하기에는 건강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07년 3월 제31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유임돼 내년 2월까지 임기를 남겨 두고 있었다. 조 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주어진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한국경제 도약의 구심체 역할을 지속해 가기를 바라며 건강이 회복되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조만간 주요 회원사의 추천을 받아 원로자문단과 논의를 통해 적임자를 추대, 임시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기업 체감경기 완연한 회복세

    기업 체감경기 완연한 회복세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 상위 600대 기업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7.3으로 11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BSI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으로 우리 경제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취업자 수 증가가 소비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06.5)이 7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며 기업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비스업(110.1) 역시 12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운송업(138.7)은 11개월 연속 110선을 넘어 큰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건설(92.3)은 석달째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하반기에 우리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수출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시장 폭락 가능성은 낮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정보통신(IT)산업과 자동차, 기계산업의 전망이 밝게 나왔고 조선업도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유럽연합(EU) 경제의 불안, 중국의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의 변수가 있지만 이머징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견지하고 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부의 우려와 달리 주택시장의 폭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한국의 인구구조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동산가격 추세가 일본과 유사하지만 일본보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중이 높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도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산업은 D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PC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신규 수요가 확대해 현재 상승 사이클이 2011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휴대전화 산업은 세계 시장이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가 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한편 건설업은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김기태(전 거제 장목중 교장)씨 별세 종대(현대자동차 생산과장)종모(이건산업 부장)영미(거제고 교사)씨 부친상 옥유전(우리은행 금호산업 자금관리단장)강점석(대우STI 전무)씨 장인상 임명숙(부산 명서초 교사)씨 시부상 김기춘(전 법무장관)기근(전 진도그룹 전무)기신(일신건축 설계 부사장)씨 형님상 20일 거제 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5)636-0099 ●김재정(전 LG애드 미디어본부 상무)씨 모친상 임채권(전 우성건설 이사)씨 장모상 20일 을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970-8444 ●박병구(예비역 공군 준장·전 한국석유시추 사장)씨 별세 영채(드림어학원 대표)씨 부친상 이상훈(동국산업 과장)씨 장인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410-6901 ●이윤상(법률신문 기자)씨 부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227-7587 ●김원한(세명대 사무처장)씨 부인상 사현(연세대 박사과정)대현(경희대 입학사정관)씨 모친상 이내근(화양초 교사)전유원(한국디지털미디어고 교사)씨 시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4시50분 (02)3010-2291 ●이문형(사업)씨 부친상 윤장한(코런 상무)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3 ●석준(청주 석내과 원장)씨 부친상 김종경(한양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이영환(건국대 국제학부 교수)구윤모(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21일 청주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43)224-2898 ●이인재(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병태(이병태치과 원장)씨 부친상 20일 부산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51)607-2659 ●임홍순(오름인더스트리 대표)씨 부인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김병술(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유기홍(전 전경련 국제경영원 본부장)기환(세세교역 대표)경삼(GM대우 생산기술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최완기(FS코리아 대표)박준기(제스미디어 이사)조계일(그린아트 대표)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65 ●조삼규(전 강진·고흥·승주군수)씨 별세 현재(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완재(담양 현대의원 원장)정재(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양형모(메디필안과 원장)씨 장인상 21일 조선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62)231-8901 ●이순하(충청남도 지적담당)씨 부인상 21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41)854-1122
  • “8대수출품 韓·中 기술격차 3.9년”

    “8대수출품 韓·中 기술격차 3.9년”

    우리나라 8대 주력 수출품의 대(對) 중국 기술격차가 평균 3.9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확대가 없으면 4년 후에는 중국에 추월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와 산업연구원 등 20개 민간·국책연구소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도체(4.8년)와 자동차(4.7년)를 뺀 6대 수출품목의 기술 격차가 4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철강과 화학의 기술격차는 평균 3.3년,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3.6년, 기계류 3.7년, 액정표시장치(LCD)는 3.8년으로 조사됐다. 8대 주력 수출품목(수출액순)의 지난해 수출액은 2327억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출액(3638억달러)의 64.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이 현재 10점 만점에 평균 8.5점 수준이지만 5년 후에는 8.2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는 7.5에서 7.8점으로, 기계류는 7.1에서 7.3점으로 경쟁력이 소폭 상승하지만, 선박은 9.7점에서 8.7점으로 하락하는 등 나머지 품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주력 수출품목의 위협 요인으로는 ▲신흥국 및 외국 경쟁사의 추격(37.8%) ▲환율 하락(28.0%) ▲세계적인 공급 과잉(15.1%) 등이 꼽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터넷매체 설립요건 강화해야”

    “인터넷매체 설립요건 강화해야”

    인터넷 매체의 난립으로 무분별한 보도가 늘고 있고, 이는 기업 피해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설립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경제홍보협의회는 9일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에서 한국문화콘텐츠학회와 공동으로 ‘인터넷 언론의 영향과 기업홍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광재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업의 언론 피해 상담 건수가 2008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원인은 인터넷 매체가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접수된 유형별 언론 피해 3740건 가운데 인터넷 매체가 2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인터넷 매체가 익명성에 기반해 왜곡 보도를 하는가 하면 속보 경쟁을 하면서 취재와 편집 과정을 생략하는 점 등을 피해의 원인으로 꼽았다. 박창신 ㈜티씨엔미디어 대표는 “현행 인터넷 신문의 등록 요건이 취재기자 2인, 편집기자 1인으로 너무 느슨하다.”면서 “민간 자율규제 기관을 설립, 인터넷 신문사 진입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인터넷 언론의 퇴출을 4년마다 선거를 치르는 시·도지사 등에게 맡기지 말고 중앙 정부가 수행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장일형(한화그룹 전략홍보담당 부사장) 경제홍보협의회 회장은 “일부 인터넷 매체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을 달아 독자의 클릭 수를 높여 광고 효과를 노리는가 하면, 근거 없는 비방 기사를 게재해 특정 기업의 피해를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기업홍보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유창순 전 총리 별세

    [부고] 유창순 전 총리 별세

    유창순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 1918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유 전 총리는 평양공립상업학교를 거쳐 1950년 미국 헤이스팅스 대학을 졸업하고 이듬해 한국은행에 들어가 도쿄지점장을 맡았다. 이후 한국은행 총재, 상공부 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거쳐 1982년 1월부터 6월까지 제15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또한 1967년 롯데제과 회장, 1988년 호남석유화학 회장을 지냈고 1989년부터 1993년까지 19대와 20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맡았다. 그 외에도 한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국정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렇게 유 전 총리는 관·금융·재계를 두루 섭렵하며 1960~1980년대 산업화 시절 경제발전을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이다. 유 전 총리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던 1981년에는 당시 전경련 회장인 정 회장과 함께 88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러한 인연을 시작으로 2001년 정 회장이 별세했을 때 영결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애자 여사와 아들 순정·순형·순일·순호·순제씨와 딸 진명씨 등 5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영결식은 5일 오전 8시30분, 발인은 오전 9시. (02)3020-2631.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전경련 신사옥건설 본격화

    전경련 신사옥건설 본격화

    재계의 ‘랜드마크’가 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새 사옥(조감도)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경련은 2일 새 회관 건설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 데 이어 4일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신축 회관은 모두 4000억원을 들여 서울 여의도동 28의1 옛 회관 자리에 지하 6층, 지상 50층, 연면적 16만 6681㎡ 규모로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새 건물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빗물재활용 시스템이 갖춰진 ‘친환경 1등급 건축물’로 설계됐다. 설계는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높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와 우리나라의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 건축사무소 ‘애드리언 스미스 앤드 고든 길’이 맡았다. 전경련 건설위원회는 재계를 대표하는 고품격 건물을 짓는다는 목표로 지난해 국내 업체 중에서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권에 든 곳과 최근 10년간 50층 이상의 업무용 건물을 시공한 실적이 있는 업체에만 입찰참가 자격을 주기로 했다. 신축 회관은 준공 시기가 비슷한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72층 높이의 파크원(PARC1) 오피스타워와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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