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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종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대통령 지시…최순실-朴대통령 ‘직거래’”

    안종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대통령 지시…최순실-朴대통령 ‘직거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경련에 모금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모든 일은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근 검찰로부터 피의자 소환 통보를 받은 안 전 수석은 측근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또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이 측근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이 이러한 뜻을 밝힌 것은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 법적 책임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최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에 힘을 써 달라’고 지시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한 가운데, 안 전 수석이 두 재단의 700억대 출연금을 모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법 처리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에게 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조사한 뒤 직권남용 또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K스포츠 → 통합재단 이사진 승계’ 최순실 지시 있었다

    [단독] ‘K스포츠 → 통합재단 이사진 승계’ 최순실 지시 있었다

    재계 “해산 후 여론 잦아들면 재단운영 이권 챙기려 한 듯” 지난 9월 29일 사임한 정동춘(55)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지난 8월 이사장 취임 때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이라는 경력이 288억원의 기금을 운영하는 재단 규모에 걸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입김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실제로 정 전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최씨 때문에 이사장이 됐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정 전 이사장이 기금 규모 774억원의 미르·K스포츠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으려 시도한 정황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1일 확인됐다. 최씨와의 관계를 감안하면 자연스럽게 그의 이 같은 행보 뒤에 최씨가 있다는 분석이 성립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날 “논란 때문에 잠시 재단을 해산했다가 여론이 잦아들면 재단 운영에서 나오는 이권을 챙기려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이날 저녁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문제가 불거지기 전 재단 운영에 손을 떼고 있던 전경련이 사전 협의도 없이 9월 말에 갑자기 재단을 해산해서 (미르와) 통합하겠다고 발표를 했다”면서 “그냥은 못 넘기니 직원과 이사진 등 인적자원 승계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을 뿐 내가 (통합재단) 이사장이 돼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본인을 포함해 기존의 K스포츠 이사진이 그대로 통합재단으로 옮겨가 기존 역할을 유지하려 했다는 뜻이다. 더구나 이는 최씨의 ‘지시’였음도 시인했다. 정 전 이사장은 “직접 최씨에게 확인하니 ‘(이사장과) 이사진 등이 교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재단의 출범과 모금을 주도한 최씨가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서 통합재단이 운영되는 건 맞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 전 이사장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사이의 ‘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달 초순이다. 이미 최씨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최씨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미르·K스포츠 재단의 해체 뒤 출범할 통합재단 역시 정 전 이사장 등 측근을 앉히고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한 게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이사장의 통합재단 장악 시도에 청와대의 역할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두 재단에 최씨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이 지난 9월 중순 집중 제기된 뒤 열흘 만에 전경련이 두 재단의 해산과 통합재단 설립 방침을 발표하고, 각종 사업 서류 등 재단 관련 자료를 파기한 뒤 사무실을 비우는 등 전격적으로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정현식 전 K스포츠 사무총장도 언론에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재단 운영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崔측근 정동춘, 미르·K통합재단 이사장 맡으려 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긴급체포)씨의 측근인 정동춘(55)씨가 지난 9월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통합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진술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사실이라면 두 재단의 기금 모금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터에 뒤로는 전경련 측이 추진한 통합재단의 이사장직을 거듭 요구한 셈이 된다. 1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이승철(57) 상근부회장 등 전경련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지난달 초 정 전 이사장으로부터 “통합재단 이사장을 맡고 싶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9월 30일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전 이사장은 그러나 이날 저녁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전경련 측이 두 재단 통합을 추진한다는 얘기를 듣고 통합재단이 출범하면 지금 있는 K스포츠재단 직원과 이사진을 그대로 인계해 달라는 요구를 전경련 측에 했을 뿐 내가 통합재단의 이사장이 돼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가 자주 다니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 출신으로 지난달 30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崔측근 정동춘, 미르·K통합재단 이사장 맡으려 했다”

    [단독] “崔측근 정동춘, 미르·K통합재단 이사장 맡으려 했다”

    檢, 전경련 측 인사 진술 확보崔, 파문에도 사유화 시도 의혹 비선 실세 최순실(60·긴급체포)씨의 측근인 정동춘(55)씨가 지난 9월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직후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통합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재단의 기금 모금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터에 뒤로는 전경련 측이 추진한 통합재단의 이사장직을 거듭 요구했던 셈이다. 정씨가 최씨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최씨가 자신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일로에 있는 상황에서도 정씨를 내세워 통합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이승철(57) 상근부회장 등 전경련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지난달 초 정 전 이사장으로부터 “통합재단 이사장을 맡고 싶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9월 30일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가 자주 다니던 마사지센터 원장 출신이다. 최씨가 영국에서 귀국한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된 정 전 이사장은 “최씨 소개로 K스포츠재단에 들어간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로 알고 있었다. 고객이었으니까, 인정을 해야죠”라고 최씨와의 관계를 시인하기도 했다. 앞서 미르재단은 지난해 9월 16개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486억원을, K스포츠재단은 올 1월 19개 대기업에서 288억원을 출연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안종범 전 수석, 내일 검찰 소환…최순실은 구속영장 청구 방침(종합)

    안종범 전 수석, 내일 검찰 소환…최순실은 구속영장 청구 방침(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연루돼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모금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오는 2일 검찰에 소환된다. 검찰은 같은 날 최씨에 대한 구속영창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을 오는 2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안 수석은 대기업들이 내놓은 거액의 기금을 토대로 설립된 미르·K스포츠 재단이 청와대와 연관돼 있으며, 기업들에 기부를 사실상 강요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검찰은 앞서 재단과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기업 관계자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면서 설립 및 모금 과정을 확인했다. 대기업 중에는 롯데와 SK그룹 측 관계자가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두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하고도 다시 추가 출연을 요청받아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놨다가 돌려받았다. SK그룹은 K스포츠재단에서 80억원 출연 요구를 받았다가 거절했는데, 당시 명목은 ‘체육인재 해외 전지훈련 예산 지원’이었으나 독일에 최씨가 세운 ‘비덱(Widec) 스포츠’가 운영을 맡는 구조였다는 재단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안 전 수석과 최씨의 지시를 받아 SK에 80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에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승철 부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의 연관성을 시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이런 의혹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전날 출석한 최순실씨를 조사하고 밤늦게 긴급체포한 검찰은 이날은 다른 중요 소환자 없이 오전 10시부터 서울구치소에 머물던 최씨를 불러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틀째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서 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맡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조사도 이어지게 된다. 검찰은 체포 시한이 끝나는 내일 오후 늦게까지 최씨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강제 모금’ 배후·정호성 국정 자료 유출 의혹… 윤전추, 최순실·박대통령 메신저 역할 했는지 촉각

    안종범 ‘강제 모금’ 배후·정호성 국정 자료 유출 의혹… 윤전추, 최순실·박대통령 메신저 역할 했는지 촉각

    문고리 3인방 소환 급물살 탈 듯… 김한수·김종·조인근도 수사 대상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한 명인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이 30일 전격 경질됨에 따라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들의 행적에 대한 검찰 수사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안 수석의 청와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어서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소환 조사 대상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단연 안 수석과 정 비서관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당시 기업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인 경제수석이던 안 수석은 ‘강제 모금’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그가 K스포츠 재단과 최씨 개인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K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최씨를 도왔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정 비서관은 청와대의 모든 문서를 모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인물로 최씨 측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국정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각 수석실과 정부 각 부처에서 올라온 모든 문서는 부속실로 모여 박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청와대 3급 행정관으로 들어가 화제가 된 윤전추 행정관도 검찰이 주목하고 있다. 최씨와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실제 윤 행정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폭로된 영상에서 최씨와 함께 청담동의 한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의상실 동영상’ 속에 함께 나오는 이영선 전 행정관 역시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관계를 밝혀줄 인물이다. ‘판도라의 상자’가 된 태블릿 PC를 사서 개통한 것으로 알려진 김한수 행정관, 최씨 측에 메일을 보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연설문 첨삭 의혹’ 규명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등도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이들은 모두 검찰 수사의 칼날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안 수석의 경우 최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미르재단에 돈을 낸 대기업 고위관계자가 모금과 관련해 “안 수석이 전경련에 얘기해서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3자 뇌물수수나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흔적이 있는 최씨의 태블릿 PC 안에 있는 파일 중에는 작성자 중 한 명이 ‘나렐로’(narelo)인데 이는 정 비서관이 쓰는 아이디로 알려졌다. 정씨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최순실 최측근’ 고영태는 밤샘 조사(종합)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최순실 최측근’ 고영태는 밤샘 조사(종합)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이승철 부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출석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과정과 모금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 또다른 ‘비선 실세’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차은택(47) 광고 감독이 두 재단 설립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캐묻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모금 과정 의혹 등에 관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되풀이하다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놓는 과정을 주도했다. 미르는 지난해 10월, K스포츠는 올해 1월 각각 설립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등이 불거지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경제수석이던 안 수석은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본인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고 나서 안 수석이 최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더블루케이 조모 대표를 만나주는 등 최씨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도 잇따랐다. 앞서 26일 검찰은 여의도 전경련 빌딩에 있는 이 부회장의 집무실과 사회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검찰에 전격 출석한 최순실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를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까지도 조사를 이어갔다. 최씨와 가까운 사이가 된 고씨는 최씨가 소유하며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독일과 한국의 업체 ‘더블루K’ 일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법인에는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 법인에서는 이사를 맡는 등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그가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편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

    [서울포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 10.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

    [서울포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 10.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

    [서울포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 10.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롯데, K스포츠에 70억 추가 출연했다 돌려받아

    롯데그룹이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가 10여일 만에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사실상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이 재단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거치지 않고 롯데그룹에 직접 거액의 추가 출연을 요구한 것이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K스포츠재단 관계자가 롯데그룹 대외관계담당 사장을 찾아와 “하남의 대한체육회 부지에 체육시설을 짓는 데 도와달라”며 추가 자금 출연을 요청했다.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1월 전경련 주관 모금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17억원(롯데케미칼), 미르재단에 28억원(롯데면세점)을 출연한 상태였다. 결국 롯데그룹은 5월 초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보냈다. 그런데 K스포츠재단은 열흘 정도 후에 “대한체육회 부지 확보가 어려워졌다”며 이 돈을 그대로 돌려줬다. 롯데 관계자는 “이미 전경련을 통해 체육·문화 진흥 차원에서 출연을 요청받고 출연한 상태였기 때문에 같은 취지에서 추가 지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롯데그룹의 추가 출연과 관련한 K스포츠재단의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 과정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씨가 깊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안 수석은 재단 관계자에게 “VIP(대통령) 관심 사업이다”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 수석과 최씨가 당시 검찰 수사로 궁지에 몰렸던 롯데의 상황을 이용해 돈을 받아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검찰 ‘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28일 소환

    검찰 ‘미르·K스포츠 의혹’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28일 소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마련된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오전 10시 이 부회장과 전경련의 박모 전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은 최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놓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이 부회장은 그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말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 당시 허창수 회장 등과 함께 피고발인에도 포함됐다. 앞서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비롯해 전경련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한 검찰은 26일 전경련 빌딩 47층에 있는 이 부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기록·장부 등을 다량 확보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의 출연금 모금 과정, 청와대나 최씨의 연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청와대 개입설’이 불거진 직후 “두 재단은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내가 낸 아이디어로 설립됐다”며 개입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전경련은 두 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통합재단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최순실 의혹’ 미르재단 입구에 붙은 성명서

    [서울포토] ‘최순실 의혹’ 미르재단 입구에 붙은 성명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씨 소유 빌딩, 전경련, 미르재단 본사 등에 압수수색을 들어간 26일 서울 강남구 미르재단 사무실 앞에 재단법인미르 노동조합의 성명서가 붙어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최순실 의혹’ 동시 압수수색…미르재단 들어선 수사관

    [서울포토] ‘최순실 의혹’ 동시 압수수색…미르재단 들어선 수사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씨 소유 빌딩, 전경련, 미르재단 본사 등에 압수수색을 들어간 26일 서울 강남구 미르재단 사무실에서 수사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檢, 최순실 자택, 미르·K스포츠재단, 전경련 등 동시 압수수색

    [서울포토] 檢, 최순실 자택, 미르·K스포츠재단, 전경련 등 동시 압수수색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수사팀’이 최씨 등 핵심수사 대상자집과, 미르·K스포츠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 사무실 등을 동시 압수수색한 26일 서울 강남구 K스포츠재단 사무실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檢, 미르·K스포츠 재단과 전경련 동시 압수수색…최순실 자택도

    檢, 미르·K스포츠 재단과 전경련 동시 압수수색…최순실 자택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및 자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26일 두 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 사무실, 최순실씨 자택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는 이달 5일 사건을 배당한 이후 21일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경련, 미르·K스포츠재단 등 의혹 사건과 관련된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너명씩 강남구 소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사무실 등에 각각 보내 업무 서류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에 보내 47층에 있는이승철 부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두 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한 자료 및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기록·장부 등을 입수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0)씨를 포함해 사건 핵심 관계자 다수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검찰은 같은 최씨 자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신사동 최씨 소유 미승빌딩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열쇠공을 불러 출입문을 열고 이 건물 6∼7층을 차지하는 최씨 집에 들어갔다. 검찰 조사는 이날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계기로 본격적인 강제수사 단계로 진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의 설립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최씨가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최씨가 두 재단 자금을 유용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해나갈 계획이다. 최씨는 표면적으로는 두 재단과 관계가 없지만 측근 인사들을 재단 이사진과 직원으로 넣고 비덱스포츠, 더블루K 등 독일과 국내의 여러 개인 회사들을 통해 기금을 빼내는 수법으로 두 재단을 사유화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별도로 주요 참고인 조사도 이어갔다. 검찰은 이날 최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K 한국 법인 대표를 지낸 조모씨와 최모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탄핵 목소리 커져…노회찬 “강제 모금 만으로도 탄핵”

    박근혜 대통령 탄핵 목소리 커져…노회찬 “강제 모금 만으로도 탄핵”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강제 모금 등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으로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정의당 인천시당 주관으로 인천 YWCA 강당에서 열린 ‘한국 정치와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시민강연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전경련에 속한 기업들에게서 900억원을 강제 모금한 건데 박 대통령은 전경련이 앞장서서 돈을 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법률을 위배한 중대한 혐의가 있을 때 탄핵이 가능한데 이 모금 건만으로도 탄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 실시간 검색어 1위가 탄핵, 2위가 박 대통령 탄핵, 3위가 하야였다”며 “정의당에도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전화가 많이 왔는데 이것이 국민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파문에 대해서는 “개인이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인사와 정책 결정에 개입했다고 하는데 이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하경제가 되어 가는 기업 기부금/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하경제가 되어 가는 기업 기부금/전경하 산업부 차장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작되면서 법인세율 인상 논의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최고 24.2%(지방세 포함)이지만 각종 공제 등을 제외한 실효세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 이는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의 한 근거로 쓰인다. 반면 기업들은 실제 법인세율이 24.2%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각종 명목의 부담금과 이런저런 이유로 내는 기부금 등을 합하면 30%쯤 될 거라고 한 경제단체 고위 임원은 추산했다. 기업의 기부금이 쓰이는 분야는 제한이 거의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도로 1967년 당시 민간자금 305만 달러가 투자돼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회사가 세워졌다. 장기신용은행은 국민은행과 합병돼 사라졌다. 전경련은 1970년 노동계와 교섭하는 사용자단체 역할을 할 한국경영자협의회(현 경총)를 만들었다. 경총은 현재 경제 5단체의 구성원이다. 전경련 주도로 2009년부터 10년간 1조원을 기부받기로 하고 출범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흡수됐다. 기업에서 임직원으로 기부자의 범위를 넓혀 두 달 만에 800억원 이상 모은 청년희망재단은 이달이 출범 1주년이다. 미르재단도 이달이 출범 1주년이다. 기업이 기부금은 냈지만 그 이후 결과에 대한 보고는 별로 받아 본 적이 없다. 기업이 정권에 사용 명세서를 요구할 배짱은 없다. ‘정권의 수금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 전경련을 해체한다고 해도 기업을 대하는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수금 창구만 바뀔 뿐 기부금 갹출은 계속될 것이다. 기업을 개발독재 시절에는 정부 소유로 생각하다가 이젠 규제 대상으로 생각하니 기업은 정권의 화수분이다. 할 수 있는 것만 나열하는 우리나라의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더 열거하는 것이 기업에 큰 사업 기회가 된다. 따라서 ‘규제 권력’에 맞설 기업은 없다. 정권이 원하는 인사는 금융공기업 등 공공기관으로 풀고 원하는 사업은 기업 돈으로 하는 행태가 된 지 꽤 오래지만 여기에 대놓고 반대하거나 최소한 불만을 이야기하려면 사업을 접을 각오를 해야 한다. 기업의 기부금은 기업 주머니에서 나왔지만 원천은 소비자의 주머니다. 또 기부금을 내면 기부금이 비용으로 간주돼 법인세를 적게 낼 수 있다. 기부금을 내기 위해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더 거둬야 하고, 행여 기부금 납부로 정부의 세입 예산이 줄었다면 그 나머지를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하는 이중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기업의 기부금은 보다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미르재단에 68억원을 낸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는 지난해 총 546억 82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고만 돼 있다. 전년도 156억 9300만원에 비해 기부금이 많이 늘었다는 정도만 알 수 있다. 미르재단에 68억원,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낸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도 기부금 505억 7700만원만 나와 있다. 이 정도의 출연이면 이사회 안건인데 이사회 안건으로 기록된 기업은 포스코 정도다. 재단의 사업 목적은 합당했더라도 이렇게 뭉뚱그려 걷어서 모르게 쓰인다면 지하경제보다 별반 나을 게 없다. 지금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목표로 삼았으니 기부금도 양성화시키자. 일정 규모 이상의 기부금이나 증가 현황은 공개하도록 하자. 그리고 정부건 경제단체건 기업에 일정 규모 이상 요구할 때도 공개하도록 하자. 그런데 이럴수록 기부금이 더 지하로 들어갈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lark3@seoul.co.kr
  •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 참고인 수사 이어져…최순실 소재 파악 나서

    ‘미르 K스포츠 재단 의혹’ 참고인 수사 이어져…최순실 소재 파악 나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에도 재단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2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전경련에서는 재단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회본부 측 인사가 출석했다.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의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두 재단은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순식간에 모은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그 중심에 전경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두 재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금했다며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했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대기업들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하고, 청와대 등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도 캐물었다. 실무자급 조사가 끝나면 이승철 부회장 등 지휘·결재 라인에 있는 핵심 관계자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단 설립 허가를 맡은 문체부 관계자 조사도 계속됐다. 검찰은 20∼21일 문체부 국장급 간부 3명을 불러 설립 허가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이날은 과장급 관계자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재단을 대상으로 문체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검찰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소재 확인 중이다. 이 외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씨의 회사 더블루K 이사로 알려진 펜싱 선수 출신 고영태씨 등도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주말 반납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설립·모금과정 추적

    檢, 주말 반납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조사…설립·모금과정 추적

    검찰이 주말에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고자 참고인 조사를 이어간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2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두 재단은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순식간에 모은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그 중심에 전경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두 재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금했다며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대기업들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20, 21일에 이어 재단 설립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문체부 관계자 조사도 계속한다. 한편 검찰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재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씨가 설립한 더블루K 이사로 알려진 펜싱 선수 출신 고영태씨 등도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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