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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 재계 책임” 자각선언/전경련 「대책회의」 의미

    ◎정부에 요구않고 기업이 노력/경쟁력 강화… 무역흑자등 도모 전경련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등 경제단체들과 함께 투자확대및 수출증대운동을 펼치고 이를 위해 범 경제계가 참여하는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은 신정부 출범후 사정 및 개혁의 회오리속에서 잠시 방향감각을 잃었던 재계가 제자리를 찾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즉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방관자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경제의주체로서 침체된 우리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선봉장」역할을 맡겠다는 결의를 밝힌것이기 때문이다.여기엔 현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음이 물론이다. 실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5%선에 머물고 경기회복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이 본연의 자세를 되찾지 않으면 엔고 등으로 인한 국제경제의 호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91년 개발도상국들 가운데 3위의 국가경쟁력을 갖췄던 우리나라가 올해들어 칠레에 이어 6위로 전락한 사실 또한 그같은 위기감의 배경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최종현회장이 회의가 끝난뒤 밝혔듯이 내용에는 획기적인 것이 없지만 앞으로 재계가 본연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자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최회장은 이날 『재계는 이제부터 정부에 요구하기에 앞서 기업이 스스로 할수 있는것을 먼저 할것』이라고 밝혀 민간이 주도적으로 경쟁력강화를 추진할 방침임을 강조했다.구체적으로는 기업이 경쟁력 높은 상품을 만들어 수출을 늘리며 이로 인한 파급효과로 내수경기가 진작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1백억달러 흑자달성을 목표로 삼았다.그러나 이번에 민간경제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경제력 총결집」은 과거의 무역선수출강화위원회와 같은 정부 주도의 운동과는 그 성격이 달라 실효성에는 다소 의문이 있다는 지적이다.
  • “금융종합과세 장기채권 제외”/홍 재무

    ◎올 해외증권발행한도 5억불 늘려/은행 1년정기예금 금리 인상 검토/세금우대저축 2천4백만원까지 홍재형재무부장관은 14일 『오는 96년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더라도 장기채권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분리과세하겠다』고 말했다.또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올해 해외증권의 발행한도를 현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날 전경련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금융실명제와 향후 정책방향」이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해외증권은 국내 대기업이 미국·유럽 등 선진금융시장에서 시설자금과 해외설비투자재원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올들어 삼성전자등 8개 대기업이 13억7천만달러를 발행했다. 홍장관은 또 『실명전환마감일인 오는 10월12일이후 은행에서 자금이탈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 자금이 단자·금고로 유입돼 금융권별로 자금이동이 급격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현재 8.5%인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 등 수신금리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이는 수신금리의 자유화를 포함한 3단계 금리자유화조치에 앞서 연내 단행될 2단계 금리자유화시점을 전후해 규제금리인 수신금리를 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장관은 실명제로 퇴장한 자금을 흡수하고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세금우대저축상품의 가입한도를 현재의 1천8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단계 금융실명제로 불리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시 96년이전에 발행된 3∼5년이상의 장기채권은 물론 그이후에 발행된 채권에도 지금처럼 분리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재계/수출·투자 총력체제로/전경련 등 주도 「국가경쟁력강화위」설치

    ◎산업별 애로 타개·기술개발 촉진/중기와 협력강화… 상품 일류화 추진/설비투자 확대·실명제 정착에 전력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범경제계가 참여하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전경련에 상설기구로 설치된다.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및 수출증대운동이 민간경제계 주도로 펼쳐지며 기업별 수출목표상향조정등 무역흑자 1백억달러 조기실현을 위한 총력체제가 구축된다. 전경련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확대회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간주도의 강력한 수출및 투자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최종현회장등 전경련회장단과 김상하대한상의회장,박상규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등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투자및 수출증대사업을 재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위해 회장단이 직접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수출애로타개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경제4단체를 포함,50인내외의 범경제계대표로 구성,주요산업별 애로사항타개,국민적인 참여유도,기타경쟁력강화사업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확대회장단회의는 수출증대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기업별로 일류화상품 1개이상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별로 총력수출체제를 확립,국별·품목별 수출애로요인점검반을 운영키로 했다.또 30대그룹 기조실과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수출전략대책회의도 갖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김영삼대통령과 대기업회장들과의 면담에서 강조된 설비투자확대,기술개발촉진과 금융실명제 조기정착등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또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생산기반시설조성에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건희삼성그룹회장,정세영현대그룹회장,정명식포항제철회장,조규하전경련상근부회장등 15명이 참석했다.
  • 선도 투자·총력 수출 다짐한 전경련(사설)

    전국경제인들의 모임인 전경련이 경제의 국면전환을 위해 팔걷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전경련은 14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내년수출목표및 설비·기술투자를 상향조정할 뿐아니라 1백억달러무역흑자도 96년에 조기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국가경쟁력 강화사업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지금껏 재계가 내놓은 어떤 활성화계획보다도 의욕적이고 진일보한 내용으로서 경제분위기를 고양시키는 심리적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이번 결의가 최근 김영삼대통령이 주요재벌그룹회장들과 연쇄적으로 만난 뒤에 이뤄진 것이어서 경제회복에 노력해달라는 대통령의 주문에 대한 성실한 화답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사실 국가경제의 회복이나 국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것은 바로 활발한 기업활동이며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원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우리경제의 지금 처지로 따져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재벌그룹들이 뭔가 솔선수범해야 되겠다는 주문이나 필요성을 느낀지는 오래됐고 기업들이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 또한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투자를 비롯한 기업활동이 체면치레나 무슨 화답으로 이뤄진다면 그것은 낭비요,국가경제장래를 위해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없다는 측면에서도 이번 전경련의 결의는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신정부출범이후 그동안 재계가 보여준 일련의 행동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대다수의 평가였다.전경련은 최근 몇개월사이만 해도 이번과 같은 다짐을 세차례나 했다.신경제에 적극동참키 위해 기업경영을 혁신하며 올해투자를 20%이상 늘리겠다고 했다.이런 다짐들은 거의 빈말이 되었다.전체민간투자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30대그룹의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우리는 그동안 재계가 사정바람과 실명제의 실시,정부의 대재벌정책등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음을 이해한다.그렇다고 재계가 경제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듯한 소극적 자세까지도 이해해줄 수는 없다.전경련의 이번다짐은 경제회복을 위한 분위기조성의 촉매제역할은 물론이고 전경련의 신뢰도와도 직결된다고 할수 있다. 이번 계획이 수식어로 끝나지 않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후속계획이 나오도록 해야한다.예컨대 투자및 수출목표의 상향조정과 관련한 금년계획이 있어야 할 것이다.96년 1백억달러무역흑자달성문제도 지나치게 낙관적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이런 것들이 모두 단호한 결의로만 해결될일들이 아님을 재계가 더 잘알것이다.각 그룹별로 신뢰할수 있는 실천계획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교통부문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수익성 보장·세제지원 절실

    ◎이 교통부장관 강조 교통부문에 대한 민간자본의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가 수익성을 보장하고 세제혜택을 주는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14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최고 경영자 월례 조찬회에 참석, 「교통부문의 민자유치 촉진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수익성보장,관련법규 정비 등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공공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일본의 경우 공공부문에 투자하는 민간 업체들에 대해서는 장기저리융자·채무보증·지방세감면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주고 있으나 한국은 민자유치방법·절차 등 제도적인 장치마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교통부문에 대한 투자가 자본회수에 이르기까지는 보통 10∼20년이 걸릴 뿐 아니라 각종 부담금과 요금의 경직성 등으로 민간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장관은 민간투자자들에게 역세권·택지 및 관광지 개발권 등을 인정해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한편 금융·세제지원을 위한 관계법령 개정과 민자유치를 위한 제도확립 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설비투자계획 조기집행”/전경련,오늘 경기활성화 대책 발표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14일 정례회장단회의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활성화를 위한 재계의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최회장은 이자리에서 침체된 경기의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재계 스스로 당초계획된 설비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엔화강세를 국제경쟁력확보와 산업구조고도화의 전기로 삼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 통폐합 등 소유분산 및 업종전문화작업을 조기에 마무리짓고 실명제가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재계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최종현 회장과 오찬/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6일낮 청와대에서 전경련회장인 최종현선경그룹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회장에게 모든 전경련 회원사가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확대해 국가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경제활성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무리한 증설로 도산위기 자초/「대한유화」 사태의 언저리

    ◎90년 투자자유화이후 무한경쟁/업계 올 적자누적액 7천억 예상 석유화학 업계의 무리한 증설경쟁이 끝내 화를 불러왔다.대한유화의 법정관리 신청은 유화업계의 과잉·중복투자가 「시장실패」로 현실화된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 유화업계는 90년 투자자유화 이후 삼성종합화학 등 재벌사의 잇단 참여와 증설 경쟁으로 수출과 내수 양면에서 그야말로 「피 튀기는 경쟁」을 해 왔다.90년 3조1천억원,91년에만 2조3천억원이 투자됐다.이 기간중 럭키석유화학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이 원료공장인 나프타 분해시설을 갖췄다.이 결과 에틸렌,프로필렌 등 거의 전 품목에서 공급과잉이 빚어져 에틸렌 생산량만 90년 1천1백만t에서 지난 해 2천8백만t으로 늘어났다. 남아도는 물량을 수출로 돌렸지만 가격하락으로 적자는 커졌다.공급과잉에 가격마저 떨어져 8개 업체의 적자가 올 상반기 2천9백67억원에 달했다.연말까지는 6천억∼7천억원으로 늘 전망이다. 대한유화는 70년 일본 마루베니사와 합작으로 세워졌다.그러나 경쟁이치열해지며 장래성이 안보이자 합작파트너인 마루베니사는 지난달 초 지분 41.6%(1백60억원)를 아예 무상으로 넘긴 채 철수했다.장사는 안되고 도와줄 계열사도 없고….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 등터진 꼴로」 도산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은 창업자인 이정림 전 전경련 회장의 동생인 이정호 회장이 연간 7백억∼8백억원의 금융비용만 덜면 회사를 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유화의 법정관리 신청은 무리한 사업확장이 직접적인 원인이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성급한 투자자유화로 과당경쟁을 조장한 정부의 산업정책 탓도 있다.투자자유화 당시 주무부서인 상공자원부의 담당과장이 업계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 구속됐던 사례는 이 대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재계,“세율 인하폭 확대를”/세제개편 반응

    ◎“한계세액공제 도입 환영”/전경련/제조업 감가상각 확충 필요/중기협/과세특례기준 조정했어야 세제개편안에 대해 재계는 1일 『정부가 법인세율을 2%포인트 인하하고 부가가치세제 완화조치를 취한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개편안 내용이 당장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지만 정부가 기업을 도우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기업활동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법인세율 하락폭이 그간 희망해 왔던 4%포인트에 미치지 못한 것을 미흡한 점으로 지적했으며,특히 금융실명제로 충격을 받을 것이 우려되는 영세기업들은 『부가세율과 과세특례기준을 조정하지 않고 한계세액 공제제도만 도입한 것은 영세기업의 세부담 경감에 별 도움이 안된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대기업 그룹들은 급격한 세율인하로 큰 폭의 세수감소가 있을 경우 그 부담이 다시 기업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현실적 여건을이해한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세율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조세부담의 완화수준은 미흡하며,제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감가상각제도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기술·인력개발비의 경상지출분에 대한 세액공제 폐지방안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인들도 부가가치세제와 관련,과세특례자가 일반과세자로 전환됨에 따라 늘어나는 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한계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한 것은 환영하지만 실명제로 영세중소기업들의 과세자료가 드러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인·소득세율의 인하폭은 기대에 크게 미흡하다고 말했다.
  • “신용금고 「사채시장 기능」 수용”

    ◎당·정회의/영세기업 자금난덜게 우선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31일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악화되고 있는 영세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금리자율화를 실시,기존의 사채시장 기능을 대신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단자,보험 등 제2금융권의 2단계 금리자율화에 앞서 상호신용금고에 대해 대출금리의 제한을 철폐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당측의 김종호정책위의장,서상목제1정조실장,정부쪽의 홍재형재무부장관 등이 참석한 금융실명제 보완대책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사채시장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므로 제2금융권인 상호신용금고가 실질적으로 이 역할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당에서 제의했으며 정부쪽도 수용의사를 비쳤다』고 말했다. 서실장은 이와 관련,『소규모 한계기업들의 자금난을 풀기위해서는 상호신용금고등 서민금고를 활성화하는 방안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이같은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 오늘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논의하기 위해 31일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홍재형재무장관·김철수상공장관·추경석국세청장이,당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노인환국회재무위위원장·서상목제1정조실장등이 참석한다.
  • 경실련 가장 영향력 큰 경제단체로/문민정부의 달라진 대경제계 시각

    ◎실명제 추진등 개혁동반자로 인식/전경련 위축… 상의 상대적 위상 강화/재계인물론 이건희·구평회회장등 부상 김영삼정부아래서의 경제계 풍향도가 조금씩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일련의 사건과 모임들은 문민정부 아래서의 경제계 풍향이 이전 정부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실명제 실시배경과,경제5단체장 오찬모임,이건희 삼성회장에 대한 김대통령의 파격적 배려가 경제계에 대한 새정부의 호·불호,기대와 무관심의 방향을 읽게해준 사건들이다. 경제5단체내의 위상변화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단체로 부상한 것은 「경제정의 실천모임」(경실련)이라해야 할 것 같다.경실련에 대해 김영삼정부는 개혁추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책결정에 있어 경실련의 의견은 최소한 기존의 경제5단체보다 위에 놓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명제의 전격실시 배경에 대해 청와대의 고위경제당국자는 경실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고 풀이했다.『경실련이 금융실명제의 연기를 개혁의 중단조짐으로 해석,새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동참거부를 생각하고 있었던 점이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실명제를 앞당기게 하는 큰 요인이 된것으로 알고있다』 이고위당국자의 해석이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의 전체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당국자의 이같은 발언은 경실련이 이전 정부에서 전경련이 갖고 있던 위상을 누리고 있음을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기존의 경제5단체 내에서는 대한상의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이전 정부에서 대한상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법률상의 기구였을 뿐이다.청와대는 경제5단체 중에서 대한상의를 대접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실련과 상의의 위상강화는 상대적으로 전경련의 위상약화를 가져오고 있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에서 청와대가 가장 배려한 것은 대한상의의 김상하회장이었다.기자실에 브리핑된 대화내용은 김회장이 업계의 대표로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김대통령은 이에대한 답변형식으로 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의 조기집행을 약속했었다.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김회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통령이 이에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해주도록 요청했다. 대화록에서 드러나는 느낌은 김대통령이 전경련 최종현회장의 건의와 요구를 보수파의 그것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이다. 김대통령은 최회장이 제시한 ▲통화공급확대 ▲금리인하등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재계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 17일밤 이회장과 재계인사로는 처음 단독만찬을 가졌음은 하나의 사건이다. 김대통령은 삼성 이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그룹 혁신운동에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이고 있고,이것이 첫 단독만찬으로 표시됐다고 해야할 것이다.이 만찬이 알려졌을때 청와대의 첫반응은 언론계 회장들과 돌아가면서 하는 만찬의 일환으로 설명했다.그러나 다음날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이경재대변인은 『언론사회장으로라기 보다는 기업가로서의 의미부여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회장이 자신과단독만찬을 즐겼음이 부각되기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단독만찬 보다 더 파격적인 것이 대통령 스스로가 어떤 기업인과의 만남에 의미부여를 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럭금의 구평회회장은 그룹회장은 아니지만 오너가의 핵심멤버중 하나다.구회장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가장 많이 만난 기업인이면서,김대통령의 친구다. 18일 박용학회장을 대신해 무협부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구회장에 대해 김대통령은 『무협부회장인줄은 몰랐네…』라고 했다.대통령은 사투리로 경칭 없이 구회장을 대했다. 서울대 문리대 동기동창인 구회장과 김대통령의 관계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김대통령이 민자당 대표위원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했을 때 이를 수행하면서 부터다.구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다른 기업인들이 할 수 없는,대통령이 듣기 싫어할 이야기들을 가리지 않고한다. 롯데의 신격호회장이 김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소문이 많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이야기다. 정치자금이 없어진 터에 대통령의 재계에 대한 호·불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모른다.그러나 이들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중요하다.
  • 경제5단체장 청와대오찬 대화록

    ◎“실명제는 선진국 진입의 관문”/김 대통령/“정부관리 기금 중기자금지원에 활용/영세기업 진성어음 모두 할인혜택을”/5단체장 다음은 김영삼대통령이 18일 경제5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금융실명제와 관련해 나눈 대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를 시작한 시점에서 우리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제5단체대표들을 모시고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40%이상 사채 의존” ▲최종현전경련회장=우리같은 큰 기업은 이미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어 큰 영향이 없습니다.그룹내에서도 어렵다는 말이 없습니다.문제는 중소기업이고,중소기업이 어려워지면 대기업에도 반사적인 영향이 오게 돼있습니다. ▲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장=말씀대로 중소기업이 어렵습니다.기업규모가 작을 수록 자료없이 거래를 해왔기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특히 20인 이하 사업체의 40%이상이 사채시장에 의존해왔기때문에 추석자금부터가 걱정입니다.은행에서 진성어음에 한해 모두 할인해주었으면 합니다. ▲김상하상의회장=시기적으로 금년말이나 내년초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왔습니다.그러나 업계가 이야기해온대로 3단계에 의한 단계적실시로 결정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몇가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첫째 실명제의 당위성과 장기적인 이점을 국민에게 심어줘야한는데 홍보가 부족합니다.홍보를 위해 우리도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세제 전면 재조정을” 두번째는 투자심리의 회복이 문젭니다.그래서 정부가 고속전철사업과 영종도신공항 건설사업등을 조기에 집행해 연관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정부가 이런 사업들을 통해 투자촉진의 견인차역할을 하면 우리같은 단체들도 따라 나서게 될것입니다.세번째로는 세제를 전면 재조정해야 합니다.실명제로 세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따른 혜택을 국민 모두가 받을 수 있도록 부가세를 경감해주기 바랍니다.직접세도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감면돼야 할 것입니다. ▲이동찬경총회장=대통령의 성격상 반드시 실시하리라 봤습니다.실시가 국민정서에도맞습니다.정부의 조치를 믿고 따를 것입니다.다만 세무자료없이 영업을 하던 사람들이 굳어있습니다.그들을 움직여야 경제가 활성화됩니다. ▲구평회무협부회장=실명제 실시시기는 정치적 결단일 수 밖에 없습니다.환자를 수술하는데 부작용을 캠퍼주사로만 대처해서는 곤란하다.근본적 치료가 필요하고,자금유통의 한쪽을 터줘야 금융의 피가 돌게 됩니다.말초에 피가 돌지않으면 몸전체에 피가 돌지 않습니다.영세업자들은 감옥 가는 것보다 세금을 더 무서워 하는 만큼 세금으로 너무 업계를 겁을 줘서는 굳어서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김대통령=정치·경제적으로 예측 가능케 하기위해 금융실명제 시기를 앞당겼습니다.일부에서는 국회에 법안으로 제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지만 그러면 경제혼란과 부작용만 조장할 뿐입니다.우리국민의 정서상 실명제는 국민의 합의라 해야 할것입니다. ○부의 정당성도 필요 열심히 땀흘린 사람이 대가를 받는 경제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점도 국민의 합의라고 해야할 겁니다.금융실명제는 선진권으로 넘어가는 관문입니다. 우리경제가 커진 만큼 이제는 부의 축적 뿐만 아니라 부의 정당성 부여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봅니다. 금융실명제는 김영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운명에 직결되는 일입니다.경제를 이끌어가는 여러분들이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중소기업이 어려울 것이란 점은 예측했고 이에대한 만반의 대책도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은 대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 만큼 여러분들도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상의 김회장 말씀대로 정부도 과거에 추진돼온 대형국책사업들을 조속히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경제활성화에 한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구무협부회장=대통령 말씀대로 이는 국민적 합의입니다.실명제는 미지의 새문화로 가는 제도입니다.일치단결해서 도약의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박중앙회회장=참으로 어려운 결단이었습니다.이를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같은 기업인도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다만 돈이 잘 돌도록 정부관리기금을 제1금융권으로 옮겨 중소기업에 대한지원자금으로 썼으면 합니다. ○“보완책 마련에 최선” ▲최전경련회장=공감합니다.전경련도 금융실명제에 대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완책과 협조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세무자료가 없는 영세사업자를 구제하고,고금리를 시정하며,경제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자금조달방법(통화공급확대)을 강구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경총회장=과거 장군출신 대통령들이 못한 금융실명제를 한칼에 단행한 결단에 경의를 표합니다.이제 발표가 됐으니 성공하도록 경제단체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겠습니다.
  • “고속전철·신공항 조기 집행”/김 대통령

    ◎대형 국책사업으로 경제활성화 촉진/“실명제부작용 해소·정착 노력” 다짐/경제5단체장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등으로 인한 투자부진을 해소키 위해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을 조기에 집행,관련산업의 투자촉진을 유도키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이와관련,『과거 추진돼온 대형국책사업을 조기에 집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최종현전경련회장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업계의 건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통해 경제활성화에 한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 신공항건설 조기집행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금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제5단체장과의 대화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는 국민적 합의사항의 이행』이라면서 『업계가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이에대해 『금융실명제가 예상보다 빨리 시행됐지만 반드시 실시되어야 할 제도이며 성공해야한다』고 금융실명제실시에 동감을 표하고 부작용해소와 조기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찬에서 업계대표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줄 것과 세제개편등을 통한 국민부담경감등을 공동으로 요청했다. 특히 최종현전경련회장은 ▲세무자료가 빈약한 영세업자에 대한 구제책을 마련할 것과 ▲고금리개선 ▲통화공급량확대등을 통해 실명제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할 것을 건의했다.
  • 82년 대두… 11년만에 “햇빛”/실명제실시 있기까지

    ◎장영자사건 치유책으로 첫 거론/5·6공땐 기득권측 반발로 불발 금융실명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뒤 11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당시 각각 논의만 된 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금융실명제가 드디어 난산 끝에 실시하게 된 것이다.금융실명제는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이 실시중이며 일본은 도입에 실패한 제도이다. 금융실명제는 지난 82년 5월 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공식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앞서 지난 81년 개혁성향의 경제관료들이 그 필요성을 조금씩 말하기 시작했었다.이어 82년 7월3일 강경식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했다.당시 전대통령이 금융실명제 찬성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82년9월 전전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반대론이 우세해 실명제의 조기시행 불가쪽으로 갑작스럽게 전환됐다.당시 당정협의회에서는실세였던 허화평정무수석과 허삼수사정수석이 강력 반대를 주장했고 김재익경제수석과 강장관만이 외롭게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주장했다.이에 앞서 민·관·정의 견해 조율과정에서도 실명제 부작용 주장이 우세했다.당시 노태우내무장관이나 집권세력의 돈줄로 알려진 이원조석유개발공사사장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시행에 찬성하는 듯 했던 김준성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권익현당시민정당사무총장·이종찬원내총무등 실세 국회의원들도 반대는 마찬가지였다.대부분이 반대를 보이자 전대통령은 5년간의 연기쪽으로 결정을 내렸다.초기에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결국은 기득권층의 반발로 실패한 셈이다. 금융실명제는 그이후 지난 10여년간 이러한 실시시사·불가라는 과정이 되풀이됐다. 지난 83년1월 행정준비사항과 경제적여건을 고려해 86년1월 이후로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그뒤 금융실명제는 유야무야됐으며 지난 87년12월의 대통령직접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권후보들은 실명제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태우후보가 당선된뒤 지난 89년4월 재무부내에 「금융실명제거래 실시준비단」이 발족됐다.그러나 이승윤부총리는 지난 90년3월 금융실명제 유보를 시사했다.지난해 7월 정보사 땅 사기사건으로 금융실명제가 또 다시 거론됐으며,8월 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후보는 실명제의 조기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지난 2월 김영삼정부가 출범한뒤 금융실명제가 본격 거론됐다.3월3일의 경제장관회의에서는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결정했으며 3월5일 홍재형재무장관은 5월말까지 금융실명제 실시방안을 마련한 뒤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뒤 금융실명제는 잠시 주춤했으나 그동안 정부·증권가·재계에서는 김대통령의 스타일에 비춰 전격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최근 증권가에는 공직자의 재산등록이 마감된뒤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며 전격실시를 발표한 12일에도 증권가에는 금융실명제 실시를 이날 발표한다는 얘기가 나돌았었다.증권가의 정보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적인 여건에 따라 도입 및 정착과정·주요내용등은 다소 다르다.미국·영국·프랑스등은 법제화시키지 않고 오랜 관행으로 자연스럽게 정착된 반면,독일은 조세징수법이라는 강제수단에 의존하고 있다.일본은 뒤늦게 그린카드제를 주축으로 법제화시켜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금융실명제 도입 약사 ▲61.7:「예금,적금 등의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비실명주의 허용 ▲82.5:거액어음 부도사건(장영자사건)의 치유대책으로 금융실명제 논의 ▲83.1:행정준비사항과 경제여건 고려해 86.1.1이후로 시행 유보 ▲89.4:「금융실명거래 실시준비단」발족 ▲90.3:이승윤부총리 금융실명제 유보시사 ▲92.7:정보사 토지사기사건 발생으로 금융실명제 거론 ▲92.8:전경련 일부에서 금융실명제 논의 ▲92.12:김영삼차기대통령 선거공약에서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공약 ▲93.2:김영삼차기정부팀 금융실명제 본격 거론 ▲93.3.3:경제장관회의에서 5월초까지 금융실명제 시행방안 마련 결정 ▲93.3.5:홍재형재무부장관,5월말까지 금융실명제실시방안 마련후 이를 추진할 「금융실명제실시단」구성하여 반드시 실시할 것을 천명
  • 물가안정 민간협/새달 1일 출범식

    대한상의와 전경련 등 경제5단체로 구성된 「물가안정민간협의회」가 오는 1일부터 공산품가격안정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선다.
  • 이전가격세 완화/전경련,미에 촉구

    전경련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이전가격문제로 미국세청(IRS)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고 IRS가 이전가격세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관련,23일 마거릿 리처드슨 미국세청장 앞으로 건의문을 보내 미국내 한국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및 개정법안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전경련은 건의문에서 『미정부가 입법예고한 이전가격세법시행령개정안이 미국에 진출한 외국법인들에게 심각한 이중과세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미세무당국이 이전가격결정방식으로 비교이익법에 지나치게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 주력업종분류 20개로 단순화/김 상공

    ◎현행 73개서… 내주 협의회 구성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오는 10월말까지 주력업종제 추진을 위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확정한다.이를 위해 다음주중 연구기관과 학계·경제단체 등의 인사로 「업종전문화협의회」를 구성,주력업종의 선정기준 등 대기업 업종전문화 세부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능률협회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종전문화 추진일정을 제시했다. 김장관은 『연구기관과 경제단체·학계·금융계 인사로 구성되는 업종전문화협의회에서 주력업종에 대한 선정기준과 비제조업의 주력업종 선정가능 여부 등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말쯤 확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협의회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KIET)·전경련·무협·상의·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실무자 20명내외로 구성된다. 김장관은 『세부지침은 산업의 전후방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업종을 분류하되 현행 여신관리제도상의 73개 업종분류를 20개안팎의대분류로 개편할 방침』이라며 『주력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자금 등 지원책과 상호출자제한 등 규제사항도 구체적으로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국제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서나 연구개발과 설계·생산·판매할 수 있는 체제구축이 필요하며 단순한 생산기지의 이동이 아닌,국내 산업정책과 무역정책이 연계된 투자의 세계화전략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외투자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양보없이 주장만 하더니…” 개탄/현대자/긴급조정권 발동 각계표정

    ◎“불가피”·“정책후퇴”반응 엇갈려/정계/우려속“노사관계 성숙계기로”/재계/이 노동,기자질문에 “한숨”… 고충 표출 ▷노동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발동을 발표하기 위해 20일 상오 기자회견장인 노동부 회의실에 간부들을 대동하고 굳은 표정으로 입장.이장관은 3분가량 발표문을 읽는 동안 시종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배석한 간부들도 어두운 표정이 역력. 이날 이장관의 침울한 표정은 과거 노사문제 당사자해결및 정부개입자제등 「신노동정책」을 발표할 때의 당당한 자세와는 사뭇 대조적인 것이어서 인상적. 이장관은 뒤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한숨까지 섞어가며 답변하는등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기자회견을 10여분만에 서둘러 끝내고 급히 자리를 떴다. ▷정치권◁ ○…민자당은 현대노사분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감안할때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 그러나 노사간 자율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정치권의 개입인상을 주지 않으려는듯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 강재섭대변인은 『자율이 잘 안될 경우 법절차에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당이 뭐라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신중한 자세. 강삼재정조실장은 『노사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견지했다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태추이를 좀더 지켜본뒤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피력. ○“자율 해결”촉구 ○…민주당은 긴급조정권 발동반대및 노사간 자율해결을 위한 정부의 조정역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김말용노동특위 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 민주당은 『긴급조정권이 5·6공 때도 없었던 최후의 극약처방』이라고 지적하고 실제로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새정부가 내세운 노동개혁정책이 후퇴한 것으로 규정,당내「현대노사분규진상조사단」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 ▷재계◁ ○…경총 등 경제단체와 재계는 『부득이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정부가 노사분규에 개입하기까지 자율적인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 일제히 아쉬움을 표시. 경총·전경련·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긴급조정권은 불가피했다』고 전제한 뒤 『지금이라도 노사간 협상을 통해 분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논평. ○“좀더 대화했어야” 대우는 『정부의 개입이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써야없다』며 우려를 표시했고 럭키금성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 전에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노사가 좀더 진지한 대화를 가졌어야 했다』고 말했다.삼성·선경 등도 『정부의 개입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부득이했다』며 이를 계기로 성숙한 노사관계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언급. ▷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박종근)은 20일 상오 노동부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소식이 전해지자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하느라 분주. 노총측은 성명서를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에 보내면서 지난 7일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의 구성을 적극 수용,새로운 협상 돌파구를 찾을 것을 노사양측에 당부하기도. 그러나 노총 간부들은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의 한치 양보없는 주장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불러왔다며 착잡한 분위기. ○“탄압 시발점”주장 노총 노사대책국 남일삼국장(53)은 『비록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는 했지만 노총이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를 구성,노사양측이 추천한 교수등 노동전문가와 정부측 대표등이 모여 논의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만이 긴급조정권에 의한 노사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강조.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긴급조정권이라는 극약처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한 보수세력의 등장과 노동탄압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 노총은 또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물리적·감정적 대결방식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노사안정과 발전을 위해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중앙노동위◁ ○…정부가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51)는 빠른 시일내에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 중앙노동위는 이에앞서 19일 하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조치로 의견조회를 해옴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결정에 동의.
  • 균형성장·기술고도화 등 4대 경제개혁 원칙 제시

    ◎민주 이 대표 세미나서 【제주=문호영기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0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경련주최 세미나에서 「21세기를 향한 한국경제의 선택」이라는 연설을 통해 4대 경제개혁원칙을 제시했다. 이대표는 지속적인 경제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관주도의 경제에서 탈피하는 자율경제체제의 확립 ▲성장 분배 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균형성장전략 ▲과학기술중심의 기술고도화전략 ▲세계화를 추구하는 기업전문화전략의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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