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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부회장 누가될까/조부회장 퇴임이후 미묘한 움직임

    ◎전임자는 외부인사 밀고,일부선 내부승진 주장 전경련의 분위기가 이상하다.상근 부회장 자리를 놓고 미묘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전임 조규하 부회장의 전남지사 발탁 하룻만의 일이다. 원칙적으로 전경련 부회장은 회장이 지명,총회의 추인을 받아 선정된다.그러나 지금의 분위기는 회장의 의중보다는 주변 여건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듯 하다.더욱이 내년 2월이면 현 최종현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그로서도 부회장 인선이 부담스럽다.어차피 그 때가 되면 임원개선 총회를 열어야 하는데,부회장 인선을 서둘러 괜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이점이 문제의 시발이다. 현재로선 전경련 부회장은 권한대행 체제로 유지될 것 같다.임시총회를 통해 부회장을 정식 임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담이 큰 탓이다.그렇다면 권한 대행은 누가 될까. 현재로선 전임 조부회장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 같다.그의 구상은 이렇다.「정식 부회장이 아닌 권한대행은 외부 인사로 충원하기가 수월하다.따라서 당분간 「얼굴 마담」 역할을 맡기고,사무국 총괄은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 관장토록 한다.시간이 흐르면서 권한대행의 능력이 드러나면 자연스럽게 차기 부회장에 임명될 수 있다.이렇게 되면 사무국 직제를 개편하고 일본 경단연과 같은 사무총장제를 도입,실무 총책은 전경련 내부 인사가,부회장은 외부 인사가 맡는 형식을 취한다. 전임자인 그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차기 부회장으로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이 범주에 포함되는 유력 인사로는 전직 장관 출신인 K씨와 L씨가 있다.특히 조부회장은 K씨에게 빚이 있다.지난 84년 전경련의 전무로 취임할 때 그의 도움이 컸다.L씨와는 서울대 철학과 선후배 사이로,부회장 재임시 많은 도움을 줬다. 떠나간 그는 자신의 후임자로 외부 인사를 생각하지만 전경련 내부의 분위기는 다르다.물론 내부 승진으로 맥을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1순위는 구석모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전대주 전경련상무이다.하지만 오지랖 넓은 활동을 펼쳐야 할 부회장으로 적격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공직기강 다잡고 「지자제」 대비/일부 시·도지사 경질 안팎

    ◎전남지사 재계서 발탁… 「행정경영화」 시도/인천시장­충북지사 발표직전 자리 바꿔 정부가 23일 단행한 전격적인 일선 시·도지사의 대폭적인 경질은 문책과 함께 향후 단체장선거와 관련,예상되는 행정의 누수현상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내정의 지휘봉을 잡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조규하전경련부회장을 전남지사로 발탁해 늘 강조해온 「행정의 경영화」를 실제로 시도해봤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의 대폭적인 지방행정기관장의 교체는 지난 15일 2차행정구역개편추진지침시달을 위한 전국 15개 시·도지사회의 때부터 감지됐다. 최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구역개편추진과정에서 일부 시·도지사는 겉으로는 정부정책을 강력지지하는 체하면서 한편으로는 지역여론에 부화뇌동해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다고 진단한 후 『무소신·무사안일한 공직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내정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책임행정을 늘 강조해온 최장관의 시·도지사에 대한 질책은 계속됐었다.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을 예로 들며 주민여론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기관장,관할행정업무를 제대로 관할하지 못하는 시·도지사 또한 물러나야 한다고 못박았다. 여기에 일선행정기관장의 기강해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되는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과 「지존파」 폭력배들의 횡포가 행정기관장에 대한 책임을 엄중 물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절반이상이 교체토록 되어 있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모직할시의 경우는 후임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등으로 최종교체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도지사경질은 이같은 행정력누수현상을 막는다는 전제로 단행됐기 때문에 후임은 자연스럽게 순수한 정통내무관료로 충원됐다.6개 시·도지사 가운데 무려 4자리가 내무관료로 임명돼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여기에 최장관의 정치적 영향력도 한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또 하나 이번 시·도지사 인사의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인천시장에 강원출신이,충북지사에 경남출신이 임명되는등 지역연고가 없는 인사들이 임명됐다는 점이다.최장관은 이와 관련,『지역연고를 무시해 내년도 단체장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는 정부의 단체장선거 공명의지라고 자평했다. 한편 신임 허태렬충북지사와 이영래인천시장은 경질내용 발표직전에 서로 자리를 뒤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내무부에서는 허태렬본부장이 인천시장에 임명될 경우 임경호경기지사가 경북출신인 점을 감안,지역안배차원에서 강원도출신의 이영래기획관리실장을 인천으로,그리고 경남출신의 허태렬본부장을 충북으로 각각 뒤바꾸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어쨌든 지역연고를 전혀 무시한 파격적인 이번 시·도지사인사는 신임 시·도지사는 내년도 단체장선거를 전혀 의식하지 말고 지방행정 자체에만 전념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실제 최장관은 이날 『이번의 발탁된 신임 시·도지사는 내년도 단체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조규하전경련부회장의 전남지사 발탁은 행정의 경영화를 위한 첫시도로 내년도 단체장선거에서 선택의 모델이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전남부흥 이끄는 「경제도백」 될것”/경제인 출신 조규하 전남지사

    ◎전경련서 10년 근무… 조정역할 탁월 조규하 신임 전남지사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평균 10년 주기로 직업을 바꿨다.58년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74년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끝으로 언론계 생활을 마무리했다.이후 10년 동안은 연구소 연구위원 생활을 하며 경제전문가의 길을 걸었다.84년 전경련 전무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23일 전남지사에 임명됐다. 일견 의외의 인사인것 같다.그러나 십수년간의 언론계 생활에서 맺은 현 정부 실세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고려하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그는 이날 상오11시쯤 이효계내무부차관으로부터 임명통보를 받았지만,이에 앞서 2차례나 전남지사 제의를 받았었다.이 때 그는 일관되게 『행정경험도 없고,경제계에서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고사했다.하지만 정부고위층이 『행정이 이제는 서비스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전문경영인이 도행정을 맡아야 한다』고 설득해 마음이 흔들렸다고 한다. 스스로 밝히듯,평생을 자유인으로 살다 말년에 공직을 맡게 된 탓에 도백에대한 부담이 큰것 같다.하지만 그는 『낙후된 전남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지역민심을 돌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포 대불공단과 여천공단 등에 대한 5대 그룹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경제지사가 되겠다는 것이다.그는 이날 하오 최종현 전경련 회장에게 도지사 임명사실을 「보고」하면서 『재계가 전남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정 경험이 없는 전문경영인이 도백에 임명된 것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그러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나 국가경쟁력 강화사업과 같은 재계내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던 그의 경력으로 볼때 도백으로서의 그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부인 장석향씨(54)와 1남3녀. ▲전남 벌교(60) ▲서울대 철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대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경련 부회장.
  • 이창수 한인상공인대회 준비위장(인터뷰)

    ◎“교포상공인 묶는 가교 역할”/지원기금 조성해 교민 회관 등 건립 『교포 상공인들을 한 동아리로 묶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15∼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94 세계 한인상공인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창수 삼익건설 회장(53)은 대회가 명실상부한 교포 상공인들의 「결속의 장」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올해가 두번째 대회이므로 지난 해와 달리 조직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짜겠다고 했다. 그는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교포 상공인간의 협력은 조국의 경제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친목 외에 취약한 지역의 교민을 돕는 민간 단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우선 「한인지원기금」을 조성,중앙아시아나 중국의 동북 3성 등 교민들의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도서관과 교민회관을 짓고 한글보급 운동을 펼 계획이다. 이번에는 국제무역기구(WTO)의 창설 등 국제 무역질서의 재편에 따라 통상 관련 세미나도 갖고 21세기를 앞둔 동북아 정세를 진단하는 특강도 마련했다. 지난 해 2월 설립,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세계 한인상공인 총연합회(이사장 김덕용 민자당의원)가 관변단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계 및 여당 인사가 포함돼 그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초기에 연합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명도가 높은 분들을 이사로 모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야당 의원과 재야 인사도 영입,오해를 불식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는 점,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대회 비용을 부담하는 점이 순수 민간 단체임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가 지난 해 22개국·2백50명에서 올해에는 28개국·4백70여명으로 늘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5백만 교포를 대표하는 민간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평북 영변 출신으로 서울 문리대를 졸업,지난 67년 삼익건설을 창립,그동안 건설업에만 몸담아 왔다. ◎조석래 신임 PBEC 한국위장/“선발개도국 입장 부각에 주력”/경쟁력 강화로 선진경제 토대마련(인터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구평회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제 3대 태평양 경제협의회(PBEC) 한국위원장에 취임했다. 아·태 경협기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PBEC는 순수한 민간 협력기구로,자유시장 경제체제의 창달과 국제 기업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67년 설립됐다.초기의 5개 회원국이 지금은 17개국으로,기업 회원만도 1천개사다. PBEC 한국위원회는 지난 82년 전경련이 주축이 돼 발족됐으며,초대 회장은 송인상 동양나이론 회장이 맡았고 83년 구평회 럭키금성그룹 부회장이 2대 위원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아 11년을 재임했다.지난 해에는 제 26차 PBEC 총회가 서울에서 열렸다.신임 조회장은 초대 송회장의 사위다.그의 포부와 향후 설계를 듣는다. ­취임 소감은.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아·태지역에서 한국 경제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이 지역에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과 멕시코·인도네시아 등 후발 개도국이 섞여있으므로 선발 개도국인 한국의 입장을 부각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다.이런 면에서 기업인으로서보다는 공인으로서 국가 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둔 한국 경제는 후발 개도국을 선도하면서 선진 경제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해야 한다.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경제구조의 선진화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 ­우리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는지. ▲관료주의,재원조달의 비효율성,자유화 및 개방화의 미비 등으로 날로 약해지고 있다.경쟁력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공정한 게임의 룰에 따라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국제화의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 조위원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 기업인의 불만은 규제에 투명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 민자/시도지부에 「광역후보」 추천권/내년 선거부터

    ◎지구당엔 「기초후보」 건의권 부여/지방조직 권한 대폭 강화 민자당은 14일 내년에 있을 4개 지방선거에서부터 시·도지부위원장에게 광역자치단체장후보추천및 의견서제출권을,지구당위원장에게는 광역의회후보와 기초자치단체장및 의원후보에 대한 추천건의권을 주기로 하는등 지부및 지구당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시·도지부후원회의 모금을 평상시에는 15억원,선거가 있는 해에는 30억원까지 할 수 있도록 시·도지부후원회도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시·도지부장회의및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당조직발전위(위원장 최재욱)가 마련한 이같은 지방조직강화방침을 밝혔다. 민자당이 마련한 지방조직강화방안은 특히 각급 공직선거추천에서 당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7명으로 되어 있는 지방선거후보선정위원수를 크게 확대하는 한편 시·도지부및 지구당운영위에 광역·기초단체장후보를 의무적으로 가입시키기로 했다. 또 당비납부액가운데 중앙당 15%,시·도지부 5%를 배당하고 남는 80%를 지구당에 환급한뒤 이를 다시 읍·면·동별,협의회별로 환급해 일선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국고보조금가운데 1백억∼2백억원을 정책연구기금으로 확보,박사학위소지자 20∼30여명을 정책자문위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도지부장에게 일선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권을 일부 이양하고 시·도지부와 지구당의 자원봉사자모집을 연중무휴로 실시할 예정이다.
  • 한국경쟁력/세계최고의 60%수준/전경련,경제전문가 1천56명 조사

    ◎국내 경쟁력·경영은 평균이하/금융·정부부문 최저… 선진국 42∼45% 불과/반도체 등 우위… 첨단기술 열세/“최근 강화됐다” 40%… IMD평가와 상치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국제 경쟁력은 세계 최고의 60% 수준이다.인적자원과 국내 경제력 그리고 경영부문은 평균 이상이지만 금융과 정부부문은 하위권이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선 반도체와 철강,조선의 경쟁력이 선진국의 85% 수준으로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다소 우위이다.하지만 항공우주,신소재 등 첨단기술 품목 및 의류의 경우는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에 비해서도 열세를 면치 못한다. 전경련이 지난 달 1일부터 20일간 정부관료와 학자,경영자,언론인 등 경제 전문가 1천1백56명을 대상으로 조사,13일 회장단 회의에 보고한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쟁력 수준은 선진국의 경쟁력 지수를 1백으로 볼 때 59.7이었다.얼마 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보고서는 이보다 낮은 53%(미국이 1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었다.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경쟁력은 세계의 중위권밖에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도 최근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강화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설문 응답자의 40%가 지난 1∼2년간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답했다.이는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41개 주요 국가 가운데 24위에 불과하며,개도국내의 경쟁력 순위도 지난 90년 3위에서 93년에는 7위로 떨어졌다』는 IMD의 평가와 상치되는 것이다. 국내 경제력·국제화·금융 등 전경련이 IMD의 조사항목을 준용해 평가한 8개 부문의 국제 경쟁력 수준은 다음과 같다. ▷국내경제력◁ 전반적인 국내 경제력 수준은 세계 중위권이다.저축수준,생산요소 부문은 다소 양호하지만 국제 환경변화 적응능력,자원배분 수준은 뒤떨어진다.IMD는 이 부문에서 79.4%란 후한 점수를 줬지만 전경련은 63.4%로 오히려 낮게 평가했다. ▷국제화◁ 국내 시장이나 국민의식의 개방성 등은 평균 정도이다.IMD의 평가 44%보다는 다소 높은 51.7%에 그쳤다.해외 기업활동에 대한 금융·보험의 지원은 다소 높게 평가됐지만 국민의식의 개방화 수준,해외 마케팅,기술정보 입수능력은 상대적으로처졌다. ▷정부부문◁ 미국의 45% 수준으로 금융에 이어 두번째로 낮게 평가됐다.이 부문의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세계 중위권 수준이나 행정서비스,정부규제의 합리성 측면은 하위권으로 평가됐다.투자 활성화를 위한 통화정책의 수준이나 재정지출 구조의 합리성 등이 그나마 괜찮은 항목이다. ▷금융◁ 8개 항목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세계 최고 수준의 42.2%로 하위권에 근접했다.금융시장의 자율화나 금융시장의 개방 정도,기업의 대외자금 조달환경 등이 평균 이하였다.금융기관의 사무자동화는 중간 정도의 수준을 유지했다. ▷사회간접자본◁ 세계 중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에너지 공급능력,정보통신시설은 평균 이상이다. ▷과학기술◁ 기업의 R&D 능력과 개발기술의 상품화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하지만 산학연 연구협력체제,정부의 R&D 투자,과학기술 행정은 중간 이하이다. ▷경영◁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능력은 양호하다.특히 기업인의 경영능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나 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평균 이하였다.기업내 인력관리의 효율성은 중간이었다. ▷인적자원◁ 8개 부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교육의 질이나 근로자의 자질 등은 괜찮았고,특히 노동력의 숙련도는 평균 이상이었다.그러나 여성 전문인력이나 해외 고급인력 등 전문 산업인력의 활용능력은 하위권이다. 기타 상품 경쟁력은 반도체 1백3%,자동차 1백1%,조선 1백4%,철강 1백2%로 세계 수준보다 높았다.의류·정밀기계·항공우주·신소재 등은 80% 수준에 머물렀다.
  • WTO체제 효과적대응 최선/전경련회장단 회의

    전경련은 13일 회장단 회의에서 경제계가 국제화 인력을 함께 양성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상호 정보제공 체제를 구축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재계 내부의 불화설과 관련,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정부 및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각 그룹 회장들끼리 비공식적인 모임을 자주 갖고 재계화합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전경련은 이의 일환으로 다음 달 초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주선으로 회장단 모임이 열린다고 밝혔다.
  • 재벌가 사돈맺기 “거미줄 혼맥”

    ◎대우 김 회장 차남·금호 박 부회장 장녀 결혼 계기로 알아보면/대우·금호·미원·해태 4재벌 “겹사돈”/럭금,삼성·현대 등 9개 타그룹과 인연/코오롱 이 회장가는 정·재계에 두루 걸쳐 재력가와 권세가가 사돈을 맺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가문의 안녕과 번영을 우선으로 치는 재벌가는 「인륜지대사」인 혼사도 경영 전략의 하나로 보는 경향이 있다.힘 있는 사돈이 있으면 알게 모르게 방패막이가 되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으로 얼룩진 3∼6공에서는 정략적으로 비치는 사돈 맺기가 유행이었다.때문에 한 다리 건너면 모든 재벌들이 사돈으로 맺어질 정도로 얽혔다.그러나 이 관계는 장삿속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예기치 못한 외풍을 막는 안전장치로 삼을 따름이다. 본인의 의사보다 가문의 번영을 고려한 측면이 많지만 자식들이 먼저 사귄 뒤 가문의 승낙을 받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다.물론 재벌이라는 배경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재벌가의 사돈 맺기가 일반 서민과의 통혼을 이단시하는 현대판 귀족처럼 변질됐다고 보는사람도 있다. 9일 대우와 금호그룹이 사돈이 됐다.김우중회장의 차남 선협군(25)과 박정구금호그룹부회장(박성용 회장의 동생)의 장녀 은형양(24)이 결혼식을 올렸다.개인적으로 사귀다 양가의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금호는 박성용회장의 여동생인 현주씨가 임창욱미원그룹회장에게 출가,미원을 매제 그룹으로 맞았으며 박정구부회장은 해태그룹과 사돈지간인 김익기 전국회의원을 장인으로 삼아,해태와도 연줄이 닿은 상태이다. 박회장의 둘째 동생인 삼구씨는 재무장관 및 한은총재를 지낸 이정환씨의 사위이며 대우 김회장의 장녀 선정씨는 김준성전총리의 3남 상범씨에게 출가했다.이날 양가의 혼사로 대우·금호·미원·해태 등 4개 재벌과 정·재계의 관계자들이 혼맥으로 얽히게 된 셈이다. 혼맥이 가장 다채로운 재벌은 럭키금성그룹이다.창업주 고 구인회회장과 통혼한 그룹은 삼성·현대·효성·대림산업·두산·한진·한일합섬·대한펄프·벽산 등 즐비하다. 2남인 자승씨(작고)는 홍재선 전전경련회장의 딸 승해씨와 결혼,재계 혼맥의 스타트를 끊었다.3남 자학씨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녀 숙희씨를 부인으로 맞아,재계의 두 거인이 밀월을 즐기는 듯 했으나 지난 68년 금성의 독무대인 전자부문에 삼성이 뛰어들면서 이들 부부의 처지는 오히려 미운 오리새끼가 됐다. 코오롱그룹의 혼맥도 뒤지지 않는다.창업주인 고 이원만회장가의 혼맥은 정·재계에 걸쳐 있다.장손녀인 경숙씨를 국회의장을 지낸 고 이효상씨의 3남에게 출가시켰으며 차손녀 상희씨는 한국파이롯트에 시집보냈다.차남 동보씨는 당시 실력자인 김종필씨의 장녀 예이씨에게 장가를 보냈으나 나중에 파경을 맞았다.고려해운·삼립식품 등과도 사돈 관계이다. 반면 삼성그룹은 차녀 숙희씨를 럭키금성에 시집보낸 것과 3남 건희씨를 고 홍진기내무장관의 장녀 나희씨에게 장가보낸 것 말고는 특별한 혼맥이 없다. 이를 모두 정략결혼이라 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끼리끼리만 혼사를 맺는 새로운 상류층인 「혼반」으로 자리잡는 것 또한 사실이다.
  • 9월 경기 회복 전망/추석특수·경제여건 호조로

    9월의 산업경기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호조와 추석특수 등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나,물가불안을 의식한 통화당국의 긴축정책과 일부 원자재의 구득난 등으로 조정국면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전경련이 6일 발표한 「월간경기 전망」에 따르면 이 달에는 추석특수에 따라 경공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나,전체 산업 차원에서는 조업단축으로 생산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1백을 넘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화학(134),전자(132),음료(127),종이(117)등이고 부진업종은 정유(100)이다.
  • 사학 자율권 확대 교육질 향상/교개위 교육개혁안 내용

    ◎대학 재편성… 연구·기술인력 양성/부족한 재원은 기부금으로 충당 교개위가 마련한 개혁안은 21세기 정보화·세계화·다원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청사진을 고루 담고있다. 이는 신한국 창조를 위해 신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신한국인과 신인력을 양성,기술주도국과 문화수출국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이러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교육예산의 확충과 대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선결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절름발이 상태인 사립 중·고·대학에게 학생선발·재정조달등의 자율권과 혜택을 주는 것은 정부가 지원할 수 없는 부문을 사학이 자체적으로 해결,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이밖에 정부의 규제아래 있던 학교교육을 96학년도이후 대폭 자율에 맡겨 입시지옥해소·기술교육강화·교육자치실현·사회교육강화 등을 꾀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사학의 활성화=93년 현재 사학비중은 학생수기준 중학교 25.6%,고교 61.9%,전문대 95.3%,대학 75.6%이다. 사립교를 재정수준에 따라 선별지원한다.희망 학교에게는 교육용·수익용 재산을 국가·지자체에 헌납하는 대신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중·고교에 학생선발권을 주되 시·도교육감이 이를 결정토록 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며 등록금 책정자율권을 부여한다. 사학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감독을 없애며 사립학교법을 대학과 기타학교로 이원화한다. 사립학교의 학사운영·인사관리·재정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학진흥기금 조성지원,법인의 수익용재산·교육용재산의 조세혜택을 준다. 평가인정을 받은 사립대에 재정지원을 확대한다.학교별후원회·학교발전기금의 설치를 지원하고 지정기부금에 대해 세제감면을 해준다.기존의 획일적인 각종 규제를 철폐하거나 개정한다. 국·공립과 사립교원간 인사를 교류한다.11월에 공청회를 연다. ◇대학의 경쟁력강화=대학모형을 연구·전문·기술인력 양성중심 대학으로 재편성한다. 학점이수 기준을 다양화한다.교수의 연구실적을 재정지원의 기준으로 삼고 박사학위에 대한 별도의 공신력제고 장치를 마련한다. 세계적 석학과 공동운영하는 연구소를 만들고 산학겸임교수와 산학학위제도등을 도입,산·학·연 협동체제를 활성화한다.교육부의 대학정책실을 별도기구로 독립하고 국립대를 특수법인화한다.10월중에 공청회를 연다. ◇교육재정확충=교육예산은 올해 일반회계기준 3.8%로 미국의 6.8% 프랑스 5.5% 영국 4.7% 일본의 4.6%에 비해 매우 낮다. 이점이 교육부실의 최대원인이 돼왔고 앞으로의 교육개혁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의 인상외에 중등교원 봉급부담과 담배소비세 전입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학교용지확보특별법을 제정한다. 일부사립대에 등록금 책정권과 기여입학제와 같은 학생선발권을 부여해 재정지원을 대신토록 한다.학부모의 기부금을 허용하며 전경련으로부터 1조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9월중 공청회를 연다. ◇기타=대학입학의 복수지원이 연중 가능하도록 해 학생의 대학선택권과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높인다. 수능시험을 시험지은행 출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교육평가원에 교육개발원의 일부기능을 통합한다. 현행 초·중·고교 6·3·3년제인 학제에 유치원을 기본학제에 편입시켜 1·5·5·2년제 등으로 다양화한다.도서·벽지·저소득층자녀 유치원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98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40∼50명에서 30명선으로 낮춘다. 교총외 교직단체의 복수설립을 추진한다.교육법에 전문을 넣고 교육방송을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 최형우내무,“당초 계획대로 추진” 재확인

    ◎“행정구역개편 더 미룰수 없는 과제”/백년대계를 이해따라 저울질 해서야/「직할시의 도편입」은 사실상 불가능 최형우내무부장관은 3일 논란이 되고있는 행정구역개편 문제에 대해 『내무부가 마련한 직할시광역화와 울산의 직할시승격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개편골격은 그대로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계획의 「취소」「전면재검토」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자들과 만난 최장관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방안 마련이 시대적 과제』라고 이 계획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더이상 미룰 수없는 현안』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지난번 시·군통합과정에서도 처음에는 반발하는 조짐이 있었으나 결국에는 정부의 당위론에 전적으로 공감해 예상외의 결과를 얻었다』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지엽적인 이해관계를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없으며 결국 내무부의 방안에 모두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요약되는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가뜩이나 좁은 국토안에서 직할시를 비롯한대도시는 토지부족으로,도지역은 재원부족으로 각각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순은 차제에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는게 최장관이 덧붙이는 당위론이었다. 최장관은 내무부의 행정구역개편안을 정면으로 반대했던 민자당의 경북도 지부장인 김윤환의원,경남도지부장인 김봉조의원과 각각 접촉을 갖고 원만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또 김봉조의원 주선으로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동키로 했던 경남출신 의원들의 모임이 취소된 것도 내무부 행정구역개편안 추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이번에 내무부가 마련한 개편방안이 최선책이라는게 장관으로서의 소신이라고 밝힌 최장관은 최근 분분한 갖가지 개편방안들에 대해 지금까지 행정적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해 보았다고 털어놨다.이와관련,내무부는 특히 직할시를 도지역에 편입하는 방안은 행정실무에서 접근할 때 전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최장관은 이어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에 대한 국민적 의견수렴과정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무부안은 시안으로 추진방향만을 제시한 것으로 그자체가 공론화과정이며 오는 5일 당정협의 과정등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 추진시점에도 언급,행정구역개편은 어떤 형태가 되든 큰 논란거리가 될 수있는 사안으로 뒤로 미룰 수도 있으나 외국의 선례에서 보듯 내년도 단체장 선거이후에는 행정구역개편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관련,『개인적으로 비난의 표적이 되는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행정구역개편이 필요하다면 추진하는게 이 시대의 장관상』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내무부장관의 사명감으로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혹자가 말하듯 정치적 배경따위가 깔려 있다면 야권쪽에서 반발이 강했어야 했다며 이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행정구역 개편은 문민정부의 개혁과제였다고 성격을 규정한 최장관은 끝으로 『과거 정부와는 달리 문민정부의 장관이라면 소신을 갖고 모든 국정을 추진하되 소신이 좌절됐을때 그 직을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이번 행정구역 개편시안에 무게를 실었다. ◎부산 광역화/양산군 일부 편입… 김해 시·군 제외 가능성 부산시의 광역화는 대도시 광역화문제가 그렇듯 도시공간 고갈현상을 극복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마련됐다. 부산시의 면적은 5백28.88㎦에 상주인구는 3백86만8천명으로 인구밀도(1㎦당 인구수)가 7천3백25명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광주의 2천4백96명,대전의 2천2백3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공복지시설등 갖가지 행정수요,국가경제성장과 함께 폭증하는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기위한 도시공간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이다.도시공간 고갈이 결국 부산의 발전,나아가 국가발전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산의 도로율은 14.4%로 전국 6대도시가운데 최하위이고 주택보급률 또한 64.1%로 맨꼴찌이다.전체 도시면적가운데 개발제한구역등을 제외한 1백54.18㎦(23.8%)의 활용면적은 이미 바닥이 나버렸다. 부산은 지난 63년 직할시승격이후 지역발전의 단면이 될 수있는 인구수는 무려 2.8배나 늘었지만 면적은 47% 늘어나는데 그쳤다. 내무부는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경남 양산군과 김해군 일부를 각각 편입한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실제 추진과정에서 김해시·군은 제외되고 양산군의 일부만 부산시에 편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 중매인에 도매허용 확정/당정 「농안법안」 합의

    ◎밭떼기·수탁판매는 금지/비농민 1㏊초과 농지 18개월내 안팔땐 「강제금」 정부와 민자당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을 다시 개정,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중매인의 도매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다.그러나 중매인들의 산지 밭떼기와 수탁판매는 금지된다. 농지의 투기를 막기 위해,농업 진흥지역 밖에서 소유 상한(3∼5㏊) 이상으로 보유한 농지나 이농 또는 비농민이 1㏊가 넘는 농지를 상속받고도 1년 6개월 이내에 처분하지 않으면 농지가격(공시지가)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마다 이행 강제금으로 물리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과 양창식 농림수산위원장 및 이상득 정책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농지법 제정안과 농·수·축·임업협동조합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축산법 등 8개 법안을 이같이 확정,정기국회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중매인의 명칭은 「중도매인」으로 바뀌며,원칙적으로 도매행위만 허용되나 정육점으로부터 축산물의 주문을 받거나 대형 산매업소의 주문으로 납품하는 경우 및 산매상 등이 중개를 의뢰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중개도 할 수 있다.이같은 내용의 농안법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농지법의 이행 강제금 조항은,기준을 초과하는 농지를 1년 안에 팔지 않을 경우 6개월 안에 처분토록 통고하며 그래도 응하지 않으면 팔 때까지 해마다 강제금을 부과한다.이 법은 96년 1월부터 시행된다. 협동조합법 개정과 관련,신용사업과 경제사업으로 독립사업부제를 실시하고 기획단에서 평가한 내용을 봐가며 별도 은행의 설립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부칙에 별도의 은행 설립을 전제로 기획단을 설치토록 명시하는 데 대해서는 민자당이 이의를 제기,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 금융개혁 속도 빨라진다/홍 재무가 밝힌 재정·금융정책

    ◎여신관리 단계적 폐지… 자율권 확대/은행·증권업 영역 풀어 경쟁력 확보 금융개혁의 속도가 빨라진다.재빠르게 진행되는 금융의 국제화·개방화의 진전되는 속도에 맞춰 낙후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하루 빨리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30일 전경련에서 있은 홍재형 재무장관의 향후 재정·금융정책 방향에 관한 강연의 골자는 두가지이다.하나는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과,은행·증권·보험 등 각 금융기관의 업무영역에 대한 장벽을 점차 허물겠다는 것이다.이 내용들은 금융부문의 신경제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그 추진 일정을 당초보다 1∼2년 앞당긴다는 것이다.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는 기업투자 승인제,부동산 취득 승인제 및 대출 한도(바스켓) 관리 등 3가지이다. 기업투자 승인제는 재벌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계열기업 수를 불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부동산 취득 승인제는 이들이 필요 이상으로 토지나 건물을 사들이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대출 한도 관리는 재벌기업에 대한 대출금이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 국가 전체의 경제력이 몇몇 재벌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아 경제의 균형발전과 형평을 도모한다는 면에서 모두 타당한 제도임에 틀림없다.문제는 이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을 수단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주거래 은행을 통해 재벌기업에 대한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소기의 정책목표는 어느 정도 거둘 수 있었다.그러나 자율적인 여신운용을 제약함으로써 은행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은행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금융이 지금까지 정부의 산업 및 독과점 규제 정책을 위해 치러온 희생을 방치할 수 없게 됐다.이 때문에 오는 97년까지 모든 여신관리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대신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한 정책들은 정부가 공정거래법을 강화해 집행한다.즉 공정거래법중 30대 계열기업에 대한 총액출자 한도를 현재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줄여 타기업 투자를 억제하는 대신,10대 재벌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기업투자 승인제는 내년부터 폐지하는 것이다. 신경제 계획에 따라 10대 재벌에 대한 부동산 취득 승인제가 오는 96년에,30대 재벌에 대한 대출한도 관리가 오는 97년에 각각 폐지되면 여신관리 제도는 완전히 없어진다. 내년부터는 은행의 고유 영역인 외국환 업무를 증권사가,증권사의 고유영역인 국공채 매출 업무를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부분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들의 업무영역을 차단해 서로 타금융기관의 영역을 넘보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금융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금융의 증권화」 현상이 나타나 은행업과 증권업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전통적으로 전업주의를 고수해온 미국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차 업무영역에 대한 제한을 푸는 경향이다. 증권사들보다 막강한 판매망을 갖춘 은행과 보험사가 국공채를 팔게 되면 국공채의 수요기반이 대폭 확대돼 채권시장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의 경우 현재는 국공채를 인수만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인수한 국공채를 일반에 팔 수있게 된다.보험사의 경우에는 국공채의 인수 및 매출이 모두 허용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보험모집인들이 호별방문해 국공채를 파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이들이 파는 국공채는 통화채가 주류를 이루고,채권의 가격은 시장금리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한 정가판매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금융기관 업무영역 무너진다/은행·보험사서 국공채 판매/내년부터

    ◎증권사 일부 외환업무 허용/홍재무 밝혀/10대그룹 투자승인제 폐지 10대 계열기업군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때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을 받는 제도가 내년 4월이전에 폐지된다.은행과 보험사들은 내년초부터 각종 국·공채를 직접 팔 수 있고 증권회사는 외국환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30일 전경련조찬회에서「향후 재정 및 금융정책방향」에 관한 강연을 통해 『공정거래법의 계열기업출자한도가 축소되는데 발맞춰 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기업투자승인제도는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는 재벌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는 문제는 공정거래법으로 정책수단을 일원화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홍장관은 『금융의 국제화·개방화에 대비,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회사 등에도 고유업무와 관련된 외국환거래업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외국환업무는 원래 은행의 고유한 업무영역이었으나 지난 7월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리스(시설대여업)회사에 허용한데 이어 내년부터 증권회사에도 허용하는 것이다. 홍장관은 또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국·공채시장을 중심으로 공개시장조작이 활발해지도록 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창구매출업무를 조기에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부관계자는 『신경제5개년계획에는 은행,보험사의 국·공채창구매출 허용시기가 오는 96년으로 잡혀 있으나 이를 1년 앞당겨 내년초부터 국·공채매출업무의 취급을 허용할 것』이라며 『특히 보험사는 모집인이 채권을 판매할 수 있어 영업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자한도 25%」 대체로 공감/공정거래법 개정안 공청회 지상중계

    ◎경제력 집중 막으려면 제한 불가피/공정위/35%로 조정… 유예기간 5년은 돼야/재계 김빠진 공청회에서 출자총액한도축소를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승부는 예상대로 정부의 완승으로 끝났다.공정거래법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이후 한때 공정거래위원회와 전경련의 「힘겨루기」로까지 확대된 이 문제는,3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공청회」에서 명암이 확연해졌다. 재계를 대표한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기업집단은 주력기업의 성장을 통해 자본력을 축적했고,이를 기초로 관련기업군을 형성해왔다』며 출자총액한도의 축소에 반대했다.또 「국민정서」를 앞세운 정부의 논리에 『기업집단내 타계열사로의 출자행위가 무분별한 기업확장수단으로 남용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출자한도의 축소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약화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항변했다.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출자한도축소에 원칙적으로 공감했으며,이견을 제시한 토론자들도 「총론찬성,각론보완」의 입장이었다. 김선옥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개정취지를 설명하며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은 ▲소수특정인이 소유를 지배하고 ▲개별기업의 독립경영이 아닌 그룹경영방식으로 계열기업확장을 통한 비관련업종에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계열기업이 다수시장을 독과점으로 지배하는 특징을 갖는다』고 말했다.우리나라 특유의 소수기업집단에 의한 과도한 경제력집중을 막으려면 출자제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양측의 발표에 이어 벌어진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창영연세대교수=대기업이 단기적인 이익보다 국민경제의 장기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어떤 집단이든 노력과 자원을 분산하는 경우보다 한쪽에 전력투구할 때 훨씬 효율적인 결과를 얻는다.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업의 규모가 더욱 커져야 하지만 소유분산을 통한 업종전문화가 전제되야 한다.출자총액을 축소하는 개정안에 대해 이미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재계가 정부안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는 세부적인 사항을 함께 검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출자총액축소에 찬성한다.▲전대주전경련상무=총액출자한도를 35%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25%로 내리면 10조원이상의 순자산이 늘어나야 하며 이는 1백30조규모인 우리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정부가 타기업 출자비율이 평균 26.8%라고 밝혔지만 실제비율은 37.8%에 이른다.25%로 축소하더라도 유예기간만은 반드시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현재 30대그룹의 한달 증자규모는 1백25억원이며 이런 규모로 순자산을 늘리려면 최소한 5년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경대산업연구원선임연구위원=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해야 경제민주화 및 경제정의가 실현된다.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서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재벌의 소유분산은 큰 흐름이다.따라서 규제도 완화하고 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살리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상속·증여세를 강화해 경제력집중을 해소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이 방안은 일반기업에도 적용돼 「빈대 잡으려고 초간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30대재벌에만 적용되는 정책이어야 한다.다소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지만 25%로 인하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기업의 전문화 내지 다각화문제는 기업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정부는 비관련업종의 무분별한 다각화를 규제하면 된다.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출자총액한도의 축소가 효율적인 방안은 아니지만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국민정서를 빌려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재벌의 경제력집중정도를 국내기준으로 볼 것인가,아니면 국제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소유집중의 형태도 기업 자체보다 그룹 오너의 문제로 봐야 한다.재벌총수들은 막대한 권력을 갖고 있으며 2∼3세들도 능력에 관계없이 대를 이으며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출자총액을 축소하다라도 이같은 소유집중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한 다각화로 경영이 부실해지면 기업 스스로 책임지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영향력 있는 기관의 힘을 빌리거나 정부의 구제정책을 바라서도 안된다.정부의 방안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출자를 제한해도 전문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배병휴매일경제신문논설주간=축소에 동감한다.재계도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기업규제는 완화해야 하지만 경제력집중문제는 해소해야 한다.인위적으로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보다 기업 스스로 전문화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비주력기업이 주력기업에 출자하는 것은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 ▲최정표건국대교수=유예기간의 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원칙대로 처분해야 한다.초과지분을 해소하는 방법은 두가지다.순자산을 늘리는 것과 초과분을 파는 것이다.현행 40%의 한도를 처음 도입할 때도 큰 반발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무리없이 이뤄졌다.
  • 공정법 개정안/항공노선 배분/통신사업 제한/차·제철소 진출

    ◎정부/재계/갈등 증폭/“정치논리로 경제 해결… 따를수 없다”/재계/“이해에만 집착… 집단이기주의 불용”/정부 6공은 「물정부」로 불렸다.소신이나 원칙이 없이 주요정책마다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흔들렸기 때문이다.그래도 재계가 정부에 반기를 들지는 못했다.그러나 최근 재계의 모습이 달라졌다.마치 정부를 한 수 아래로 보는 듯하다.새로운 경제정책이 입안될때마다 트집을 잡고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아예 정부를 무시한다.정면대결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기업마저 나타났다.자율과 경쟁의 원칙을 빌미로 재계가 목청을 높이고 있다.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한 전경련의 반발,항공노선배분지침에 대한 대한항공의 전면거부,통신사업법개정안에 대한 대기업의 불만 등 최근 정부와 재계에 설전을 벌이는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삼성과 현대그룹은 정부의 불가방침에도 승용차사업 및 일관제철소의 건립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 하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은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정부의 정책에 업계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이해에만 집착,방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집단이기주의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와 재계의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공정거래법개정안이다.기업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문어발식확장을 막기 위해 타회사출자한도를 40%에서 25% 낮추겠다고 하자 재계가 일제히 반발했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발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놨다.전경련회장단도 『3년안에 타회사출자한도를 25%로 낮추라는 것은 그동안 기업투자를 전면중단하라는 소리와 다름없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안에 따라서는 정부가 의견수렴을 소홀히 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재계가 건마다 일일이 강도높게 반발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항공노선지침개정안과 관련,대한항공이 한때 전면거부와 함께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수립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대한항공은 취항지역제한을 철폐하고 신규노선을 정부가 직권으로 조정하면 후발경쟁사에만 이익이 된다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정부의 강경방침이 전해지자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이 정부에 사과하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지만 정부로서는 개운한 일이 아니다. 지분제한을 통해 대기업의 참여를 억제하는 통신사업법개정안에도 재계는 『오는 97년 통신시장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자충수』라며 반발한다.세제개혁안에 대해서도 『사치품의 특소세율을 내리면서 생필품인 가전제품에 특소세를 물리는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삼성과 현대그룹도 승용차시장진출 및 일관제철소건립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주도사업자를 선정하려는 중형항공기개발사업에서도 관련업체들이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 물론 정부정책에 대해 누구든지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이해당사자는 이견을 제시할 권리도 있다.그러나 체질개선보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원칙을 무시해서는 나라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정부도 기업을 통제하기보다 기업과 공존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아전인수 공청회/정종석 경제부차장(오늘의 눈)

    「따로 국밥 공청회」,「반쪽 공청회」. 재벌의 경제력 집중 억제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와 재계가 각각 따로 공청회를 갖기로 한 것을 빗대는 얘기들이다.서로 아전인수격의 치열한 선전전을 펴는 것이 최선이라고 작정한 듯 하다. 공정거래위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에 앞서 지난 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정책협의회를 연 데 이어 또다시 오는 30일 공청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사실상 공청회 성격의 행사를 두번이나 개최하는 셈이다.입법예고 당시엔 예정조차 없었던 공청회이고 그 날짜도 이례적으로 입법예고 기간(9일∼28일)이 지난 뒤이다.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을 보자.개정안의 내용이 잘못됐다며 정부를 맹공하더니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당초 지난 17일 열려던 공청회를 갑자기 9월1일로 연기했다.이 결정은 조규하 전경련 부회장이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과 오세민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난 직후 내려졌다.뒤늦게 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몸조심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와 재계가 합동 공청회를 여는 것이다.같은 취지의 공청회인데도 시간 따로,장소 따로의 개별 행사를 갖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이유에는 서로 입을 다문다.양측은 이미 합동 공청회를 포기한 상태이다.헤어지기를 작정한 부부가 이혼 수속을 밟는 인상이다. 전경련은 양측이 서로 의견을 밝힐 수 있는 합동 공청회를 제의했으나 공정위가 거절했다고 불만이다.반면 공정위는 『전경련의 주장은 자기네 공청회에 정부가 참석해 달라는 것으로,들러리를 부탁하는 것』이라며 불신한다.양 쪽의 주장이 마냥 평행선이다. 재벌의 소유분산을 촉진하려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취지에는 정부나 재계 모두가 이해를 같이 한다.시기와 방법론에 이견이 있을 뿐이다.문제는 정부와 재계가 어떻게 하다 공청회 하나를 함께 못 할 정도로 상대방을 불신하는 지경이 됐느냐는 것이다. 이솝 우화에는 여우와 두루미가 서로 상대방이 먹을 수 없는 호리병과 접시에 음식을 차려놓고 초대해서 서로 골탕먹이는 얘기가 있다.공정위와 전경련의 갈등과 반목이 건전하고 성숙한토론문화의 발전을 생각하지 못하는 현대판 여우와 두루미의 대결이 아닌 지 모르겠다.
  • 재계는 과도한 소유집념 버려라(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재벌의 경제력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려하자 재계가 완강히 반대,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경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해 재계차원의 반대입장을 발표한데 이어 한국경제연구원 주최의 정책토론회와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법개정저지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재계는 공정거래법개정 내용상의 쟁점사항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서 재벌총수와 친·인척들의 과다한 주식소유와 「문어발식 경영」을 합리화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재계는 공정거래법개정안의 핵심사항인 출자총액 한도인하와 소유분산 유도시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대할 뿐아니라 경제력집중을 당연시하는 자세마저 보이고 있다. 소유집중의 경우 정부는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현재 42.7%로 보고 있다.그러나 재계는 재벌기업끼리 서로 소유하고 있는 주식지분을 빼고 재벌 총수 개인지분율과 친·인척등 특수관계인 지분만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렇게 계산하면 9.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재벌총수는 현재 본인과 특수관계인 및 계열사지분을 통해서 재벌그룹 회사들의 경영을 지배하고 있다.사실상 재벌그룹 계열회사가 상호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재벌 총수 개인 것이나 다름이 없다.그런데 어떻게 그 지분을 제외하라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재계는 지분율을 낮추면 경영권이 넘어 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우리나라 30대그룹은 재벌총수와 그 인척이 소유하고 있는 평균지분율이 9.7%에 달하고 있다.여기에다 계열회사가 갖고 있는 지분까지 합치면 43.4%에 달한다.이런 주식분포상황에 있는 대기업 계열회사를 누가 인수하겠다고 덤벼든다는 말인가.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6.%,미국 액슨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3이다.액슨의 최대 개인주주인 록펠러가족 지분은 0.78%에 불과하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10대 주주의 지분을 모두 합쳐 보아야 26.6%이고 액슨의 10대 주주지분율 합계는 8.2%에 불과하다.더구나 미쓰비시 중공업과 액슨의 10대 주주 명단에 개인은 없고 모두가 법인이다.우리나라와 같이 재벌 총수와 친·인척들이 회사주식을 약 10%씩 소유하고 있지가 않다.우리나라 재벌회사는 가족회사형태이고 선진국의 대기업은 기관투자가와 개인주주의 것이다. 외국기업이 국내기업을 인수할 우려가 있다는 재계의 주장 역시 믿어지지 않는다.외국인은 상장주식의 경우 종목당 3%,전체로는 10%이상 소유할 수가 없어 외국인의 경영권인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내국인이 특정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어렵다.내국인이 상장주식을 5%이상 소유할 경우 증권거래소에 공시토록 되어 있고 지분율이 1%이상 변동이 있을 때도 공시하도록 하는 등 경영권보호를 위한 장치가 증권거래법에 마련되어 있다. 또하나의 쟁점사항인 출자제한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추는 문제도 그렇다.재계는 3년내 불가능하다고 한다.그러나 현재 30대 재벌그룹 평균출자비율이 26.8%로 그 차이는 1.8%포인트에 불과하다.업체수로는 30대그룹 5백47개 회사중 1백28개사가 추가해소 부담을 안고 있다. 30대그룹의 순자산평균증가율은 90년부터 93년까지 18.5%에 달했다.앞으로 3년동안에는 순자산증가율이 90∼93년 평균증가율의 절반도 안되는 7%씩만 증가하면 출자비율이 25%로 자연히 낮아진다.그런데도 출자비율을 낮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출자비율을 낮추기가 싫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92년도 30대 재벌그룹의 출하액은 국민총생산액의 35.7%에 달하고 부가가치기준으로는 31.6%에 이르고 있다.이같이 공룡화된 기업집단을 재벌총수와 그 친·인척이 소유하고 있고 한걸음 더 나아가 부와 경영권을 세습화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전근대적인 가족지배의 재벌형태는 사회적 위화감과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특히 「문어발식 경영확대」는 중소기업의 성장기반을 잠식하고 있고 업종전문화를 통한 제품의 일류화시책에도 어긋난다. 이로인해 국민들은 재벌을 사시적 시각에서 보고 있고 이것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대기업집단의 주식이 널리 공개되어 있다면 어느 누가 재벌기업을 탓하겠는가.최근들어서는 재벌그룹들은 공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그들끼리 비방과 중상도 서슴지 않고 있다. 재벌그룹에 대한 출자규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전투구적 공기업인수와 과잉·중복투자를 억제하고 재벌총수와 그 친·인척들의 소유집중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정책수단이다.재계는 그 규제마저 약화시키려고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치권은 재벌들의 소유집중욕구와 공격적인 「문어발식 확장」을 보면서 씁쓰레해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바란다.재계 역시 과도한 소유집착과 「문어발식 경영」을 스스로 자제하는 슬기를 보였으면 한다.
  • 「공정법」 골격 유지/오 위원장,「출자한도」 25%로 축소

    오세민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공정거래법 개정과 관련,『경제력 집중을 완화한다는 기본 취지에 비춰 개정안의 큰 손질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혀 30대 재벌의 출자총액 한도를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줄이는 등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할 뜻을 비췄다. 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반대의견이 발표되고,지난 주말 조규하 전경련 부회장이 오위원장을 방문한 뒤 나온 반응이다.
  • 재계는 소유집중발상 버리라(사설)

    정부가 재벌의 소유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려 하자 재계가 완강히 반대,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경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일 발표한 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해 재계차원의 반대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내주중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와 전경련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주최의 정책토론회를 열고 법개정저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 재계는 법개정상의 쟁점사항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 소유집중과 「문어발식 경영」을 합리화시키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재계는 공정거래법개정안의 핵심사항인 출자총액한도인하와 소유분산 유도시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대할 뿐아니라 경제력집중까지 당연시하는 자세마저 보이고 있다. 소유집중의 경우 정부는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현재 42.7%로 보고 있다.그러나 재계는 재벌기업끼리 서로 소유하고 있는 주식지분을 빼고 재벌 총수 개인지분율과 인척등 특수관계인의 지분만을 계산해 9.7%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재벌총수가 대주주인 계열회사가 상호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재벌 총수 개인의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어떻게 그 지분은 제외하라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재계는 지분율을 낮추면 경영권이 넘어 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권장하는 지분율 10%는 경영권이 위협받을 만큼 낮은 율이 아니다.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6.8%,미국 엑슨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1.3%이다.외국기업의 국내 개별기업 주식소유한도가 3%로 제한되어 있어 경영권이 넘어가게 되어있지 않다. 또 하나의 쟁점사항인 출자제한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추는 문제도 그렇다.재계는 3년내 불가능하다고 한다.그러나 현재 30대 재벌그룹 평균출자비율이 26.8%이다.낮아지는 비율이 1.8%포인트에 불과하다.90년부터 93년까지 30대그룹의 순자산평균증가율이 18%에 달했다.과거 순자산증가율의 절반도 안되는 7%씩만 순자산이 증가하면 3년만에 출자비율이 25%로 자연히 낮아진다.그런데도 출자비율을 낮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출자비율을 낮추기가 싫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92년도 30대 재벌그룹의 출하액은 국민총생산액의 35.7%에 달하고 부가가치기준으로는 31.6%에 이르고 있다.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은 국민적 위화감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국민의 재벌에 대한 사시적 시각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저해한다.또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은 업종전문화를 통한 제품의 일류화시책에도 배치된다.따라서 재계는 경제력 집중과 소유집중을 옹호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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