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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경협 조치 정부 내일 발표

    정부는 기업인 방북 및 북한내 우리측 기업사무소 설치 허용을 골자로 하는 1단계 대북 경협 활성화 조치를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과 미국간 제네바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남북 경협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9일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핵·경협 연계정책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북 위탁가공 활성화를 위한 기술자 방북과 기계류 등 시설재반출, 5백만달러 이하의 직접투자등도 허용키로 하는 한편 남북간에 이미 합의된 북한 남포공단의 시범사업 진출 등을 승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핵·경협 연계정책의 1단계 완화로 사회·문화교류 등 각종 남북간 교류협력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성숙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남북대화 재개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1단계 조치후 핵투명성 확보를 위한 북한측 후속조치와 남북대화에 임하는 태도를 지켜본 뒤 본격적인 대북투자 및 북한노동력의 우리측 해외 건설현장 투입 등 2,3단계 경협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남북경협에 따른 국내기업간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전경련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민간단체를 통해 자율적으로 조정토록하는 방안도 1단계 경협조치의 후속조치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간주,무관세­청산결제 방식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하는 문제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더불어 남북간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남북간 협정체결을 위해 경제공동위 개최를 북한측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북한도 대남경협방안 제시해야”/「남북 경제공동체」…재계 큰 영향

    ◎정부 눈치보기 탈피 적극적 전략 세워야/민간차원 창구개설 주도권 행사 바람직 우리 정부가 남북경협과 관련 어정쩡한 자세를 취할 때마다,재계는 내심 대북 경협의 주도권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에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해 왔다. 북미 3단계회담에서 핵문제 타결의 돌파구가 열리고,김영삼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민족발전 공동계획을 밝히는 등 그동안 남북경협 문제는 심도있게 거론됐으나,아무도 섣불리 전면적인 해금을 예측하지 못했다.때문에 재계는 김대통령이 7일 밝힌 남북 경제협력 공동체 구성제의를 일제히 환영했다. 남북경협이 북핵문제 등과 완전히 별도로 추진될 수는 없지만 「정치문제 해결없이 경협은 없다」는 과거와 같은 접근은 국내기업에 유리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이제 기업은 눈치보며 경제교류를 할 필요가 없어졌으며,이로인해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대북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재계는 지금,북한도 이같은 상황의 변화를 반영,진전된 대남 경협방안을 내놓아야 하며 우리도 민간차원의 경협창구를 개방,대북 경협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합상사를 비롯한 대북사업 추진업체들은 그간 김일성 사후 경색된 남북경협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등을 통한 우회전법을 이용했다.이와함께 북한 무역회사 대표단과의 비공식 회동도 추진했다.일부 종합상사들은 지난번 북미회담을 계기로 북미간 경제교류가 급속도로 진전될 것에 대비,미국 현지법인이나 미국 시민권을 가진 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렇듯 나름의 준비를 해왔던 기업으로선 ▲기업인 방북허용 ▲위탁가공 무역을 위한 기술자 체류허용 ▲위탁가공 무역용 기계류 반출허용 등과 같은 조치로 예전보다 훨씬 발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재계는 정부가 대북 경협창구를 전경련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단체로 일원화,기업의 과잉투자나 중복투자를 조정하는 데 대해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남북경협의 창구를 어디로 하느냐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 기업들은 북한 진출을 위해,지나친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있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남북경협의 기본원칙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북한과 접촉,남북경협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총부회장 조남홍씨

    경총은 5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공석 중인 상근 부회장에 조남홍 무역정보통신 감사(58)를 선임할 예정이다.황정현 전부회장은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주 벨기에 대사관 상무관과 특허청 기획관리관(국장급),무역협회 상무·전무 등을 거쳤다.
  • 이붕총리,한국산업 본격 시찰/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대우자 방문 생산라인 둘러봐/“중국엔 총리공격 야당 없어 편하겠다”/이 민주대표 이붕 중국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1일 상오 국회방문과 이영덕 총리 예방을 끝으로 정치와 연관된 일정을 마무리짓고 하오부터는 국내 재계 인사면담과 공장방문 등 본격적인 국내 산업계 탐색에 나섰다. ▷국회방문◁ ○…이붕총리는 상오 10시20분쯤 국회를 방문해 의장실에서 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이기택 민주당대표,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 등과 요담. 이 자리에서 이총리는 먼저 황의장에게 보내는 교석 전인대(전인대)의장의 안부를 전한 뒤 『건물이 이처럼 웅장한 것을 보니 한국에서 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짐작이 간다』고 방문소감을 피력. 황의장은 『산동성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을수 있다』고 한·중간의 지리적 근접성을 강조하고 『중국이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나아가 아·태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큰 몫을 해달라』고 요청. 이민주당대표가 『중국은 총리를 공격하는 야당이 없어 총리하기 편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에 한때 폭소. 이총리는 의장실방문이 끝난뒤 곧바로 본회의장을 찾아 이틀째 진행중인 국회 대정부질문 모습을 잠시 방청. ▷총리예방◁ ○…이붕총리는 이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이영덕 총리를 예방,두 나라의 경제 문화협력 방안 등을 화제로 약 40분동안 환담. 이날 접견은 이붕총리가 이총리의 중국방문을 초청하고 이총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영덕 총리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컸던 만큼 불신 해소에도 협조해 달라』면서 『우리는 절대로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이에 대해 이붕총리는 『한반도정세가 긴장되면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남북한 당사자』라고 상기시킨 뒤 『우리는 이웃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좋은 관계가 유지돼야 모든 노력을 경제건설에 쏟아넣을 수 있다』고 화답. ▷재계 접촉◁ ○…이붕총리는 1일 하오 7시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등 경제 4단체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3백30여명이 참석한 초청만찬은 2시간 가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김상하 상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이총리의 방한으로 양국간 우호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가 협력관계를 구축하면 두 나라의 힘찬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중국측에서는 전기침 외교부장,진금화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 부장,진광의 중국민항 총국장 등이,우리 쪽에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규 기협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황병태 주중대사,박운서 상공부차관이 참석. 조중훈 한진그룹회장과 박용곤 두산그룹회장,박성용 금호그룹회장,정인영 한라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의 부평공장을 방문,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안내로 아카디아 프린스 에스페로 등 생산라인을 둘러봤다.이어 하오 5시부터 롯데호텔에서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과 30분간 요담하면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및 교류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
  • 이붕총리 일정/우리산업 살펴보기 치중

    ◎삼성전자·현대자 등 4일동안 시찰/기업인 50명 포함 1백20명 대이동 31일 방한한 이붕총리의 일정을 훑어보면 한국에 대한 중국측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이붕총리 일행은 5일을 머무르는 동안 김영삼대통령과 회담하는 첫날을 제외한 나머지 4일은 주로 지방을 돌며 우리의 산업시설시찰계획으로 잡고있다. 1일 하오에는 대우자동차의 부평공장을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을 면담한뒤 저녁에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경제4단체장이 공동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연설한다.2일에는 아침 일찍 경기도 기흥으로 출발,삼성전자공장을 시찰한다.이붕총리 일행은 용인에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뒤 창원으로 이동,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을 돌아볼 예정이다.이붕총리는 해운대에서 1박한뒤 3일 아침 울산으로 이동한다.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시찰및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주최하는 오찬이 이어진다.울산 일정에는 그동안 대외 활동을 자제하던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줄곧 함께할 예정이라 한다.눈길을 끌만한 대목이다.이붕총리는 저녁에는 특별기편으로 제주도로 가 제주도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방한 마지막날인 4일은 휴식을 취하도록 일정을 잡았다.그러나 점심 때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게 돼있다.이붕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제주도를 떠나 곧바로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붕총리가 지방의 산업시설을 돌아볼 때 함께 다닐 수행원의 명단은 시찰이 단순히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대부분의 시찰행사에 전기침외교부장을 포함한 공식수행원과 비공식수행원은 물론 별도로 도착한 기업인 50여명등 1백20명이 모두 참여한다.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는 김광호부사장이 직접 회사현황을 브리핑하고 이붕총리 일행이 반도체 생산공정을 일일이 살펴보는등 단순한 「시찰」의 차원을 넘어서는 대목도 보인다.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동안 이붕총리 역시 이삼성회장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총수들과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와 의사를 교환하게 된다. 이붕총리를 비공식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인은 왕영생 중국선박공업총공사총경리와 송직원 중국우전(체신)기술연구위주임,마정귀 중국건축공업총공사총경리등 중국의 각 부문 주요기업 대표들이다.이들은 1일 상오 대한상의에서 한­중민간경제협의회가 주최하는 한­중경제인 합동회의에 참석하는등 필요할 경우 이붕총리의 공식 일정과는 별도로 움직일 계획이다.협의회측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기업인들이 개별적으로 한국측의 기업들과 접촉하는등 이붕총리의 방한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붕총리의 이번 방한은 한­중관계를 좀더 실리적인 국익,다시 말하면 통상,경제부문의 협력을 적극 추구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라는 게 외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 전경련부회장 황정현씨/노사관리통… 홍 부총리와 고교동기

    31일 전경련회장단 간담회에서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뽑힌 황정현 경총 상근부회장(58)은 30여년간 경제단체에서만 일했다.지난 79년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으로,87년부터 최저임금심의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노동경제와 노사문제의 전문가.영어에 능통하며 88년엔 중앙대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주고 출신으로 홍재형 부총리와 동기.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62년 전경련 공채1기로 입사했으며 지난 71년 경총이 설립되며 자리를 옮겨 사무국장·상무·전무 등을 거쳤다.임무야씨(53)와의 사이에 3남.
  • 전경련부회장 황정현씨

    전경련은 오는 31일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공석 중인 상근 부회장에 황정현 경총 부회장(58)을 선임한다.공식 선임은 다음달 말의 임시총회에서 이뤄진다.
  • 대학촌 개발 쉬워진다/교육부/「민간자본 유치」 절차 간소화

    ◎수도권이외지역 대상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대학촌 개발이 쉬워진다. 교육부는 27일 「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이 제정됨에 따라 서울과 인천·경기지역을 벗어난 지역의 사립대학과 전문대,분교들이 대학단지를 건설하는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53개 지방사립대와 14개 분교,86개 전문대를 거느린 각각의 학교법인은 민간자본을 유치,지방자치단체로 부터 「대학단지개발계획」 사업승인을 얻으면 학교주변에 부속시설과 숙박시설,상업및 문화시설을 보다 용이하게 세울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학교법인이 대학촌을 개발할 의사가 있더라도 도시계획이나 그린벨트에 묶여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교육부는 이같이 원활한 대학촌 개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전경련등 경제4단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본격적인 대학촌 건설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대학촌 개발의사를 지닌 지방대는 경북 영일의 한동대,대전의 혜천대,경주의 위덕대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도로·교량 일제 안전점검/설계·시공자 참여

    ◎보수비용 추가예산에 반영/부실시공 업주·설계·감리자 함께 처벌/당정,건설재해 예방 종합대책 확정 정부는 앞으로 교량과 터널등 주요구조물의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담당기술자뿐만 아니라 담당업체및 그 대표자까지 모두 처벌하기로 했다. 부실설계및 감리자도 시공자와 같은 수준으로 무겁게 처벌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국의 도로및 교량에 대해 건설시공자및 설계자를 참여시킨 가운데 일제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철도와 해운·항공 관련시설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영덕 국무총리와 김종필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른 수습대책을 논의,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건설재해예방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실공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시설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종합대책내용을 담은 「시설물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의원입법으로 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교량등 특수구조물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외부전문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중앙안전점검통제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부실시공에 따르는 인명사고등 공중에 위해를 끼친 사고에 대해서는 법정한도 안에서 최대한의 형벌과 행정제재를 가하고 가벼운 위반행위라도 누적되면 가중처벌하는 한편 업체·개인별 카드를 작성,끝까지 추적관리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번 일제안전진단 결과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추가예산을 투입,즉시 개·보수에 착수하되 올해는 관련부처의 예산을 전용하고 부족분은 예비비로 충당하는 한편 내년도 소요예산은 예산심의 때 추가증액할 방침이다. 덤핑낙찰등 부실시공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최저가낙찰제는 97년부터의 건설시장개방에 대비,그대로 유지하되 1백억원이상으로 되어 있는 입찰자격 사전심사대상을 55억원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점검 상황 시민들에 공개/이 총리 지시 이영덕 국무총리는 25일 상오 서울시청에 마련된 「한강 교량과 지하철 안전점검및 긴급보강대책본부」를 방문,『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량과 지하철에 대한 안전점검 상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총리는 『교량과 지하철의 안전점검상황과 그에 따른 보수계획등 전체적인 일정표를 자세히 알려 시민들의 의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전시설 보수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줄 사항이 있으면 미리 알려 사전준비 기간을 갖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 재해방지 대책 고위당정회의 대화록

    ◎최저가·최적격 낙찰제 병행 실시/빠른 구조 돕게 「신고자 포상제」 필요/구조변경 중형차량 도로파손 “주범”/예산 증액 감리보증보험 도입 절실 25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부와 민자당의 고위당정회의에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정부측이 마련한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놓고 2시간 남짓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참석자들의 발언 요지를 간추려 본다. ▲이성호 국회건설위원장=당산철교도 위험해 전철의 속도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명규 서울시장=침목을 교체하느라 그런 것이며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앞으로 다리를 새로 놓을 때는 43t급 1등급교로 짓겠다. ▲이한동 원내총무=1등급교의 기준은. ▲김건호 건설부차관보=40t짜리 차량이 2천만회를 통과할 때 수명을 다하는 것이다. ▲김기배 국회내무위원장=국회 조사단이 원인규명과 함께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건설관련 법규를 전반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김우석 건설부장관=개별법과 특별법을 검토하고 있는데 개별법을 손질하려면 시간이너무 걸려 특별법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중형차량들이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하는 사례가 많아 도로파손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점검을 제도화해야 한다.도로등 주요 구조물의 점검결과를 시민에게 항상 공개해 안심하도록 해야 한다. ▲이상득 경제담당정조실장=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도 늑장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재난신고체제를 개선하고 신고시민들에게 포상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감리회사에 대해 책임을 지우는 제도가 없다.감리비를 현실화하는 대신 감리회사에 책임을 묻고 감리보증보험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상목 보사부장관=긴급구호 신고번호가 112,119,129등 무려 14개나 돼 상호연계가 되지 못하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운용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이를 통합운영하기로 내무부와 합의했다. ▲이세기 정책위의장=성수대교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 좋겠다.여러 대안에 대해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우므로 예산조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명규 서울시장=그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정수 사무총장=서울시가 무슨 얘기를 해도 시민들이 믿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이번 사고의 1차적 책임은 서울시에 있으므로 솔직하게 일해 달라.부실시공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낙찰방식에 대한 개선방향은. ▲김우석 건설부장관=97년부터 건설시장이 개방되는 데다 최저가 낙찰은 세계적인 추세다.따라서 최저가 낙찰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기술능력과 공법등을 엄격히 심사,최적격 낙찰제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10년으로 돼 있는 하자보수기간이 끝나기 전에 정밀진단을 하고 필요할 때는 연장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김종필 대표=겨울에 도로의 결빙을 막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이 다리부식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도로관리 운영체계를 개선하겠다지만 시공업체 보다는 자치단체가 맡아야 한다.다리를 통과하는 차량이 몇십만대에 이르고 있는데 정기점검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충주호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재발방지에 힘쓰겠다. ▲이영덕 국무총리=오늘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전국의 주요 구조물에 대해 단계별 점검을 통해 시급히 보수할 것은 확실하게 보수하도록 계획을 세우겠다. ◎국회공전 이틀째… 여야의 표정/“국회 안서 무슨 얘기든 다하자”/민자/「유람선 불」 겹쳐 사퇴공세 가중/민주 여야가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른 대처방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24일에 이어 25일에도 내각총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의사일정 거부로 이틀째 공전했다. 민자당은 국회를 통해 사고 대책과 원인을 따지자고 촉구하며 본회의장 주변을 맴돌았으나 민주당은 내각총사퇴 주장을 고수하면서 전날 발생한 충주호 유람선 사고의 조사활동에 매달리는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자당◁ ○…이날 상오 10시와 하오 2시 두차례에 걸쳐 국회본회의 소집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본회의는 결국 이틀째 자동유회. 이날 상오 10시쯤 김종필대표와 문정수 사무총장·이한동 원내총무등 지도부와 소속의원 70여명이 본회의장에 입장,좌석에 앉아 야당의원을 기다리며 본회의 개최를 간접 촉구했으나 별무소득. 이총무는 이에앞서 9시35분쯤 민주당총무실로 신기하총무를 찾아가 『대통령이 이미 국민에게 사과를 했고 개각보다는 사태수습이 급하다는 의지를 표명하지 않았느냐』고 설득. 이총무는 이어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국민의 뜻에도 배치된다』면서 『야당이 내각 해임건의안을 내겠다면 빨리 제출해 정치적으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 이어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회관이나 의사당주변에 대기하라고 통보한 뒤 하오 2시쯤 본회의 소집을 다시 시도했으나 소속의원들 마저 대부분 불참. 한편 민자당은 건설위를 열어 이원종 전서울시장의 국정감사 위증문제를 논의하자는 민주당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건설위의 여야 간사가 접촉해 이날 하오 회의를 소집하는 문제를 협의토록 했으나 김우석 건설부장관의 출석문제를 놓고 하오 늦게까지 진통. 한편 국회 성수대교 붕괴 진상조사반도 이날 특위를 구성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사접촉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전. ▷민주당◁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 하오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10분만에 끝냈다.한명도 발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밤새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현장에 다녀온 정기호의원의 조사보고만 들었을 뿐이다.『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신순범의원)『다 돼가는 정부에 무슨 말을 하라는 거요』(이상두의원)라는 개탄만 잠시 터져 나오고는 그대로 끝났다.거푸 일어난 대형사고를 앞에 두고 아예 입을 닫는 것으로 정부에 최대의 압력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별도의 비난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상황이 정부와 여당을 궁지로 몰고 있는데다 자칫 왈가왈부하면 국민들로부터 싸잡아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화재사고로 청와대가 이미 밝힌 내각총사퇴 불가방침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27일부터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펼 계획이다.특히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는 지난해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이후 정부가 종합적인 해난사고방지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었으므로 성수대교 붕괴사고처럼 지난 정권에 책임을 떠넘길 수 없는사안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우명규 신임서울시장에 대해서도 해임과 함께 소환조사를 촉구하고 있다.그가 서울시부시장으로 있을 때 성수대교 등에 대한 보수건의를 묵살한 의혹이 짙다는 주장이다.한편 조세형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주요시설물 안전점검특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입법을 목표로 26일부터 한남대교,성산대교 등에 대한 안전점검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 입찰담합 과징금 5배로/오 공정거래위원장

    ◎상습·악질적 위법행위 등 강력제재/불공정 하도급거래 직권조사 강화/공정법 위반 형사고발 활성화 정부는 앞으로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에 대해 단순한 행정적 제재에 그치지 않고 형사 고발을 하는 등 제재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오세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30대 그룹 기조실장 회의에 참석,『공정거래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 형사 고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경쟁력강화와 경쟁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발지침」을 마련,운영하고 공정위와 검찰 실무자로 구성된 「고발 문제 협의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는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 형사 고발보다 행정적 제재를 우선으로 운영해 왔다.대상은 상습,악질적 위법행위 및 보건,위생,환경 등 국민기본법 관련 위반행위와 국가경제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범법행위이다. 그는 특히 이번 성수대교 붕괴사건과 관련,부실 건설 공사의 원인 중의 하나가 불공정 하도급 거래라는 점을 중시,직권 실태 조사를 강화하고 하도급법 적용을 확대하는 등 더욱 엄격하게 운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적발돼도 상습적이거나 악질적인 경우만 관계 부처에 넘기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처리해 오던 것을 예외 없이 관계 부처에 알려 관련 법규에 따른 불이익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건설업법,예산회계법 등의 위반사항도 통보한다. 또 부당 내부 거래의 감시 대상을 30대 기업 집단에서 다른 기업 집단까지 확대하고 입찰 담합 등의 부당한 공동 행위는 과징금을 매출액의 1%에서 5%까지 올린다.독·과점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 행위는 출고 조절,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 방해까지 확대한다. 이밖에 부당 내부 거래에 대한 신고가 많거나,제보가 있는 기업 집단은 조사를 받았더라도 별도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 설계 감리제 도입키로/당정/건설부장관에 부실공사 제재권

    ◎오늘 부실공사 방지대책 발표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공공 공사의 부실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이 대책에는 부실 현장을 적발한 경우 건설부장관이 직접 해당 공사의 시공 및 감리 회사에 업무정지 및 시정명령을 내리는 제재방안과 「설계감리 제도」의 도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시공회사와 공무원 사이의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감리권 행사를 막아 온 발주처의 업무 연락관 제도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정부는 24일 홍재형 경제 부총리 주재로 내무·재무·국방·건설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대교 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협의,법적 근거가 필요한 부분은 건설기술 관리법 등을 고치고 국회 통과 등 필요한 절차도 가급적 빨리 마치기로 했다.
  • 전경련 부회장 인선 임박/황정현 경총부회장 유력

    ◎최회장 낙점만 남은 셈 전경련 차기 부회장 인선이 임박했다.조만간 최종현 회장의 최종 낙점이 예상된다. 가장 유력한 인사는 황정현 현 경총 부회장이다.선경그룹 경영기획실의 김수길 전무가 주축이돼 작성한 후보자 명단에는 전경련 공채 1기 출신인 황 부회장을 비롯,4∼5명이 올랐다. 황 부회장은 이미 2주 전 자신이 후보 명단에 들었음을 알았다.지난 10일 인도네시아출장에서 돌아온 그는 선경의 김 전무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확인했다.물론 이 때는 후보들 중의 한명이었을 따름이다. 그 후 선경은 이상운 고려합섬 사장 등 여러 재계인사들을 통해 황 부회장의 됨됨이와 전경련의 부회장으로 마땅한 인물인지 등을 확인했다.검증 결과를 후보자명단과 함께 최 회장에게 올렸다. 선경의 한 관계자는 『압축된 후보는 결코 의외의 인물이 아니고 그동안 거론됐던 사람들』이라며 『상식선에서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요즘 사람들을 좀처럼 만나지 않는다.대신 자신이 자리를 옮길 경우 경총의 후임 부회장을 걱정한다.주위에선 황 부회장이 최근 『내가 없어도 경총은 잘 될 것이다.오히려 세대 교체가 이뤄져 나아질 것이다』는 말을 한다고 전한다. 그는 최근 경총 이동찬 회장과 2차례나 만났다.15일에 이어 20일에는 골프를 함께했다.두 사람은 13년동안 함께 경총을 이끌어왔다. 황 부회장은 62년 전경련에 공채 1기로 입사,사무국 조사부에서 일하다 70년 전경련이 경총을 설립하며 자리를 옮겼다.물론 전경련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정·재계에 인맥도 두텁다.지난 92년 총선에서는 여주에서 민자당이 공천하겠다는 제의를 고사한 적도 했다.
  • 자기자본의 20% 범위안에서/은행 자회사 출자 자율화

    ◎당정,개정안 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9일 은행증자규제를 폐지하고 편중여신을 억제,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은행법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현행 허가제인 은행의 유상증자를 사후신고제로 변경,은행의 대형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은행 자산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자기자본의 20%범위 안에서 자회사의 출자를 자율화하기로 했다. 또 공정거래법에 규정 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계열군의 특수관계인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분리 인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금융전업 기업가로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당·정은 특히 거액 여신총액한도제를 도입,동일인 또는 동일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총액이 은행 자기자본의 8배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와 함께 편중여신현상을 막기 위해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이내에서 15%이내로,동일인 지급보증한도를 40%이내에서 30%이내로 낮추는 한편 법개정으로 인한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3년동안의 유예기간을 주도록했다. 당·정은 이밖에 현행 8%인 동일인 소유지분한도를 4%로 하향조정하되 금융전업기업가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12%안에서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98년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박재윤 재무부장관과 이상득 정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재무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 “사치성 소비재수입 자제/소비 건전화 유도”/전경련회장단 회의

    전경련은 11일 정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재계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을 자제하는 등 소비의 건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또 올해 국제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율적으로 총력 수출운동도 펴기로 했다. 회장단은 전경련 사무국으로부터 올해 경상수지가 25억달러 내지 4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합의했다. 사무국은 『경상수지적자의 주요 요인은 수입급증과 무역외 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대일 적자폭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낮아지는 것도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지난 8월까지 대일무역적자폭은 78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 “전남에 투자하세요”/조규하 전남지사 극비상경,전경련에 로비

    조규하 전남지사가 지난 주말 아무도 모르게 서울에 올라와 전경련의 최종현 회장과 임원들을 상대로 전남지역 투자유치를 위한 로비를 벌였다. 조지사는 지난 7일 최회장과 만나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전남지역에서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최회장은 그렇게 되면 다음번엔 부산과 대구 등에서도 회의를 해야 된다며 서울에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자가 많지 않은데 어떻게 지방에서 열 수 있겠느냐고 완곡히 거절했다.그는 다음날 전경련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또다시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간담회를 전남지역에서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 조지사는 이미 자신의 지역 언론에 재계의 전남투자를 공약했고,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전경련 회장단 및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방문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는 후문.이와 관련,주변에선 조지사가 자신의 말을 책임지기 위해 전경련의 협조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도지사가 관할구역을 벗어날 때는 내무부 장관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그의 서울 방문이 재가가 난 사항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10월 산업경기호조/중화학 등 상승지속/전경련 BSI 1백26

    10월의 산업경기는 중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한 경기호조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가 예상된다.하지만 산업구조 조정에 따라 신발과 면방 등 일부 노동집약적 업종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전경련이 발표한 경기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승을 주도하는 수출증가 추세는 원화절상 및 엔화강세의 퇴조 조짐에 따라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됐다.하지만 종합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월 실적치 112보다 높은 126으로 전망됐다.
  • 중·월 공무원 전경련서 근무/한국기업 현지진출에 조언

    개발도상국의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민간 경제계와의 유대 강화 및 신규사업 개발을 위해 전경련에 와서 근무한다. 전경련은 5일 중국,몽고,베트남의 공무원 3명이 이 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전경련의 개도국 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과 정부관련 부처에도 파견돼 민간기업의 성장·발전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 경제발전의 경험에 대한 연수도 받게 된다. 이번에 오는 공무원들은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국 티엔추안카이 부처장,베트남 국가기획위원회(SPC) 구엔푸키 대외경제협력관,몽고 상공부 체렌다바간치메그 투자협력관 등 3명이다.
  • 재벌총수들 잇단 회동/내일부터 보름간 4차례

    ◎정·재계 냉기류속 “관심집중”/규제위주의 산업정책 등 심도있게 논의/한·일 오가며 「재계의 목소리」 가다듬을듯 앞으로 보름동안 재계 총수들이 네차례의 모임을 갖는다. 2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재계 총수들이 일본에서 자연스레 만나고 6일에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초청으로 서울에서 전경련회장단 만찬이 있다.11일에는 전경련회장단의 정기 모임이 있고 13∼15일에는 일본에서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또다시 재계 총수들이 얼굴을 맞댄다. 지난 9월13일 전경련회장단이 4개월만에 회동한 것에 비하면 예사롭지 않은 만남이다.특히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총수들의 잇따른 모임은 그 자체가 관심이다. 게다가 한·일 재계회의에는 「양국 정부의 규제완화 현황과 재계의 대응」이 의제로 잡혀있어 정부의 규제완화책에 대한 재계의 입장이 어느정도 드러날 전망이다.재계는 최근 경제기획원과 상공부가 노골적으로 가격인하를 요구한 데 대해 불만이 많다.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신규 참여나 증설 등도 일일이 간섭하는터에 제품 가격의 인하를 요구한 것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너무 심하다는 얘기이다.9월에 열린 전경련회장단에서 이같은 불만을 간접적으로 비쳤으나 정부는 묵묵부답이었다. 이에따라 히로시마 모임에서 재계는 결속을 다진 뒤 김우중회장의 초청 만찬 때 전경련 상근 부회장 인선을 매듭짓고 그동안 위축된 재계의 목소리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은 이건희삼성그룹회장,김석원쌍용그룹회장,김승연한화그룹회장,정몽구현대정공회장,구평회무역협회장,박용성두산그룹부회장 등이 참관할 예정.특히 6일 열릴 김회장 초청 만찬에는 전경련회장단이 모두 참석,재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일 열리는 정기 회장단 모임에서는 규제 위주인 정부의 신산업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 모임에서 WTO(세계무역기구) 체제하의 국가 경쟁력을 거론하며 간접적으로 규제완화를 요구한 게 별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재계의 이같은 입장은 일본에서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국내에서 목소리를 높일경우,지난번처럼 정부의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일본 재계와 자유토론 방식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역공을 피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공석 전경련부회장 최종현회장 구상은…

    ◎“자신의 임기와 무관” 인선원칙 세워/다음주 회장단 모임… 윤곽 드러날듯 전경련 최종현회장은 지난 27일 전경련 임원들을 선경빌딩으로 불렀다.그리고는 『부회장 문제는 회장단과 상의해 결정하겠으니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라』고 지시했다.지난 23일 조규하 부회장이 전남지사로 발탁된 이후 최회장은 공석이 된 부회장직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던 그가 이 날 부회장 문제를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최회장은 이미 인선에 대한 구상을 마친 것 같다.누구를 임명하느냐하는 문제는 미정이지만 큰 원칙은 세웠다.대략 3가지 정도이다. 첫째는 자신의 임기와 상관없이 부회장을 뽑는다는 것이고,둘째는 회장단이 완전히 동의하는 사람을 고르겠다는 것이다.마지막은 전경련의 앞날을 최우선으로 고려,이에 적합한 인물을 뽑는다는 것이다.이런 원칙을 종합하면 대강 밑그림이 그려진다. 최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로 끝나지만 자신의 거취와 상관없이 빠른 시일 안에 부회장 인선을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다.임원개선 총회를의식,부회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회장단의 완전한 동의를 얻으려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회장단이 동의한 인사라면 그의 재임 여부나 새 회장의 등장 등과 상관없이 부회장의 임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최회장이 자신의 거취때문에 부회장 인선을 미룰 것으로 분석하지만,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현재로선 부회장 인선이 예상보다 앞당겨져 빠르면 다음 주말 쯤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초청하는 회장단 모임이 이 때 쯤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당초 친목을 위해 마련된 모임이지만,예정에 없던 사안을 처리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이 자리에서 특정인이 거명되고,그에 대한 평가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최회장은 어느 누구를 마음에 두고 일을 벌이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하지만 회장단이 생각하는 사람이나 부회장의 자격 등에 관해선 의견 수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선 또 어쩔 수 없이 최회장의 재임문제를 포함한 차기 전경련 회장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회장은 그동안 많은 자리에서 『재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혀왔다.그러나 전경련 회장이란 자리가 본인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만큼 본인의 의사는 결정적 변수가 아니다.오히려 현재로선 그의 연임이 훨씬 유력하다.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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