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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세/6·12월 후납제로/당정확정/1년치 일괄납부 10% 할인

    ◎사전신고땐 연4회 분납 허용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자동차세를 해마다 6월과 12월에 두번 내는 후납제를 원칙으로 하되 희망자가 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네번으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하기로 확정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용태내무부장관과 민자당의 송천영정조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이와 함께 1년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미리 내면 전체세액의 10%를 할인해 주도록 하는 한편 납세필증을 차량에 부착하는 제도는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또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연간 1천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한 자치복권의 수익금 가운데 3백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밖에 시·도의원 정수조정 문제와 관련,이의 기준이 되는 15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문제가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현행 선거구를 기준으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이달 경기상승 지속/인력남은 심화될듯/전경련 전망

    이달에도 내수와 수출의 호조로 산업 경기는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전문직의 인력난은 심화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일 5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의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수의 경우 48.9%의 기업이 지난달보다 판매가 늘 것으로 대답했다.내수가 줄 것으로 본 기업은 5.4%에 그쳤다. 자동차는 신제품의 시판으로,시멘트와 철강은 건설업의 호조로,전자·전기와 가구는 혼수철과 계절적 수요에 따라 매출이 30% 이상 늘 전망이다. 수출은 엔고와 선진국 경기의 호조로 29.4%가 늘 것으로 봤으며 6%만이 감소할 것으로 대답했다.자동차는 유럽 시장 진출로,전기·전자는 대일 가격 경쟁력의 향상으로,석유화학은 중국과 동남아의 수요 증대로 수출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 시화공단에 산업기술대 설립/98년 개교

    ◎8개 실무과 설치… 산업인력 양성 산업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시범기술대학」이 98년 개교목표로 연내 착공된다. 통상산업부는 4일 7백30억원을 들여 경기도 시화공단 1만5천평의 부지(건축연면적 7천8백평)에 개방대학형태의 시범기술대학을 오는 11월 착공한다고 밝혔다.주변 산업여건에 맞는 8개이내의 실무학과를 두며,정원은 정규과정(1∼4학년·학년당 4백80명)과 상급과정(3∼4학년·학년당 2백40명)을 합쳐 모두 2천4백명이다. 설립재원(3백30억원)은 정부가,설립준비금과 운영기금(4백억원)은 전경련이 부담하며,생산기술연구원이 부지(70억원상당)를 현물로 출자한다. 정규과정은 고교졸업 후 2∼3년이상 현장근무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상급과정은 전문대학과정을 마친 산업체근무경력 2년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한다.설립에 기여한 기업체의 직원과 업체대표가 추천하는 사람을 우선선발하고,교대근무자를 위해 주·야간을 번갈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학점졸업제로 운영되며 교육은 공학기술과 관리기법 등에 대해 이론과 실험·실습,세미나·사례발표 위주로 이뤄진다.
  • 주세 1백% 지자체에 양여/수수료 현실화·복권 적극 활용

    ◎당정/교부율 인상 등 지방재정 확충안 강구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의 취약한 재정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80%로 돼 있는 주세 양여율을 1백%로 높이고 보통교부세가 자치단체의 최소재정수요를 1백% 충족시키도록 교부세율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이승윤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관련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각종 사용료 수수료를 현실화하고 지방자치복권 제도를 활용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지방재정 확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의 과세주체를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를 뺀 다른 광역시의 지역별 재원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또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에 대비,전국 경찰에 합동수사반 및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불법선거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조직폭력배의 선거개입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악성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발본색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자동차세 납부제도 개선방안을 논의,빠른 시일안에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 정부/재계/앙금씻고 협력시대진입/경제5단체장 청와대 오찬회동 의미

    ◎재벌정책 완화 시사… 기업활동 전념독려/일류화 지원약속… 재계분위기 일신기대 27일 낮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김영삼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오찬회동은 「동창회」같은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의 신임인사를 둘러싸고 폭소와 농담이 오갔다.말미에는 구평회무역협회장이 오찬메뉴인 도토리냉면의 조리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김대통령이 『청와대비법이라 안된다』고 말해 다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유럽순방에 즈음해 조성되기 시작한 재계와 청와대의 협력분위기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경제5단체장오찬을 통해 최고조에 이른 인상이다.김대통령의 발언요지에 비추어 기업활동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이 확실해졌다.오찬회동의 동창회 같은 분위기를 놓고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기업들이 정부의 공권력행사를 우려하지 말고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적극적인 해석을 내렸다. 오찬회동내용을 브리핑한 한리헌경제수석은 회동의미에 대해 『재계와 정부의 공동체인식강화,정부와 재계의 깊은 대화와 협력분위기제고』라고 말했다.한수석은 『재벌정책이 바뀌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재벌정책이란 게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여러가지 상황인식에 달린 것』이라면서 『현재는 공동체인식이 강조되고 있고 기업과 정부가 건실한 경제운용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와 오찬을 통해 경제제1주의·기업우선주의 정책,정부와 기업의 공동체인식강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3가지 큰 선물을 재계에 내놨다. 김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활동과 관련,경제장관회의에서 『담합과 같은 거래질서문란행위가 없도록 하되 기업이 정부의 이런 노력에 자발적으로 협조하도록 「예방」과 「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그동안 재벌그룹의 구조개편등을 유도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자주 활용했고,전경련회장사인 선경그룹이 이 문제로 정부와 갈등 속에 있음을 감안할 때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는 「재벌정책」의 완화를 시사하는 것으로볼 수 있다.특히 재벌구조의 축소개편에 앞장섰던 한수석이 공동체인식을 강조한 것은 정부의 재벌정책이 규제보다는 세계와의 싸움을 지원하는 쪽으로 바뀔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업여건과 규제완화를 원점에서 재검하도록 지시했다.또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도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분양아파트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도록 이야기했다.정부의 기업지원을 한단계 더 높이라는 지시라고 할 수 있다. 정부와 재계는 그동안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에 있어 갈등상태를 지속해왔다.재벌기업들은 정부의 공권력행사에 방어벽도 없이 노출돼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덕산과 유원건설사태,선경건설 세무조사등이 재계의 이같은 심리를 보다 위축시켜왔다. 이날 오찬회동과 경제장관회의 지시사항으로 정부와 재계는 밀월시대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좋을 듯싶다.김대통령의 이런 변신은 유럽순방을 통해 예고된 부분들이기도 하다.벨기에에서의 수행기자간담회에서 『선진유럽제국의 모든 관심이 처음부터 끝까지 경제에 있음을 보고 놀랐다』고 말함으로써 귀국후 경제우선정책으로 국정운영구도가 바뀔 것임이 예고된 것이다.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세계화인식,여러가지 국내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보수세력인 재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국내상황의 인식등이 겹쳐진 결과들로 풀이되고 있다. ◎청와대오찬 대화록/기업자금 선거유출 없게/김 대통령/환율 급속 절상… 경쟁 애로/단체장 김영삼대통령이 27일 낮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에게 오찬을 베풀며 나눈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 대통령=유럽순방을 통해 우리의 세계화정책이 시의적절한 것임을 확인했다.기업체들이 일류화 경쟁에 앞장 서 달라.정부는 그에 대한 뒷받침으로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것이다.엔고의 여건을 잘 활용해 일본의 부품산업이 우리나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부도 여건개선을 위해 제도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이를 통해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의 기업들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구평회무협회장=환율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지만 원화환율의 급속한 절상으로 중소기업,특히 동남아 후발개도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희 중기협회장=경선 10년만에 처음으로 창업주가 1백20만 중소기업인의 대표가 돼 자부심을 느낀다.중소기업을 무조건 도와달라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홀로서기노력이 최우선이고,그렇게 하면 정부가 돕지 않을 수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김 대통령=듣던중 가장 반갑고 고마운 이야기다.박회장은 곧 대기업이 될 것 같다.(좌중에 폭소) ▲박 회장=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중소기업제품의 단체수의계약은 97년부터 금지된다.그 이전에는 남도록해 중소기업들이 적응할 시간을 달라. ▲이동찬 경총회장=경·노총간에 중앙차원의 임금합의는 없었다.그러나 적정수준의 임금타결,임금격차 완화에는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있다.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고 올 임금협상은 전체적으로 큰 분란 없이 수용될 것이다. ▲김 대통령=올해 선거가 있어 시중자금이 선거로 빠져나가면 기업자금사정이 특히 어려워진다.그렇다고 통화를 더 늘릴 수도 없다.법정선거자금외의 자금이 선거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종현 전경련회장=대통령의 뜻을 재계에 옮기고 협조하도록 하겠다.유럽순방에서 경제제1주의를 천명해 기업의 사기가 높다.최선을 다하겠다.
  • “임금안정·세계화 실천/정부·재계 공동노력을”

    ◎김대통령,경제장관회의·5단체장 오찬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 및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 모임을 잇따라 갖고 최근의 경제동향을 총체적으로 점검,재계와 정부가 임금안정등 경제현안의 해결과 세계화전략의 실천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외국기업의 한국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입지제공과 기업여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기업의 일류화 경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획기적으로 완화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활동과 관련,『담합행위와 같은 거래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되 기업이 정부의 이런 노력에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예방」과 「지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예방과 지도를 강조하면서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독과점 품목에도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선거 때문에 물가안정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농수산물 가격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법정 선거자금 이상이 선거에 투입돼 기업자금 사정이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와 기업에 함께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건설업체가 자금압박을 받는 주된 원인은 아파트 미분양사태에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미분양사태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건설업체가 자금압박을 받지 않도록 도우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임금협상에도 언급,『노·경총의 중앙단위 임금합의는 없었지만 2백개 기업에서 노사협력 선언을 했다』면서 『이를 잘 유도해 정부 가이드라인인 5.6∼8.6% 임금인상안을 노동계가 원만하게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유럽순방후 경제 제1주의의 천명으로 재계의 사기가 크게 올라있다』고 전하고 『정부의 세계화전략 실천에 재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찬 경총회장은 『노총과 경총이 인상률 숫자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적절한 임금수준에서의 타결과 임금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있다』고 밝히고 『금년도 임금협상은 전체적으로 큰 분란없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인환 장관에 듣는 공보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일류 지향” 「세계화」 실천운동 박차/「협력·봉사하는 한국인상」 부각에 역점/언론의 개혁적 변화 적극 지원하겠다/「선진방송발전 5개년계획」 상반기 확정 □대담=이중호 정치1부장 세계화는 이제 우리에게 세계일류를 겨냥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올랐다.세계일류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국민들 사이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도 무엇보다 긴요하다.정부와 국민을 잇는 역할,세계 속에 한국을 심는 역할을 하는 공보처의 중요성도 세계화와 함께 특히 강조되고 있다. 공보처는 이미 세계화의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일에 앞장서 나섰고 정보화 사회의 세계일류 국민이 되는 첫걸음인 뉴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지난 1일 케이블TV(CATV)시대를 열고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정착시키는데 여념이 없는 오인환 공보처장관을 서울신문 이중호정치부장이 만나봤다. ­올해 공보처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공명선거 홍보 긴요 ▲공보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국정홍보 및 공보행정기능이라고할 수 있습니다.올해 국정홍보분야에서는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세계화의 성공을 위한 홍보,공명선거 홍보,광복 50주년 홍보와 대외적으로는 국가 이미지 개선 홍보등이 주요사업이지요.공보행정으로는 무엇보다 뉴미디어시대의 본격 전개에 따른 정부의 정책수립과 집행입니다.CATV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지원,위성방송 관계법의 마련 및 위성방송사업자 선정,21세기를 대비하는 방송구조의 청사진 마련등을 들 수 있겠군요. ­세계화 홍보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세계화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도가 91.4%에 이르는등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습니다.이런 공감대를 범국민적 실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언론 시민단체 기업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선도적 역할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정부의 홍보는 각 분야의 자발적 실천을 측면에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상승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지요.이를테면 일반국민들에게는 「세계일류가 되자」는 실천운동 방향을 제시해스스로 동참하게 하는 것입니다.또 여론지도층에 대해서는 국가발전 전략으로서의 세계화를 집중 논의해 사회분위기를 이끌어 가도록 하고 외국에 대해서는 「세계에 협력하고 봉사하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가는 홍보를 할 계획입니다. ­15일 설립된 해외홍보협의회는 어떤 일들을 하게 됩니까. ▲세계화에는 국가 이미지 홍보가 중요합니다.통상 및 문화분야등 민간부문의 홍보역량을 결집,범국가적인 해외홍보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지요.여기에는 방송협회 언론회관 종합유선방송협회 등 언론단체와 무역진흥공사 관광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전경련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해외진출기업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김영삼대통령은 유럽순방에서 구체적인 세계화를 더욱 강조했는데 공보처에서는 어떻게 뒷받침할 생각입니까. ▲세계화 실천전략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개발하고 국민들에게 세계화의 진전단계를 소상히 알리는데 국민홍보의 역점을 두겠습니다. ○국민생활 큰 변화 ­지난 1일부터 CATV 본방송이 시작되면서 뉴미디어 시대가 열렸습니다.가입시청자는 얼마나 되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CATV 가입을 신청한 가구는 약25만에 이릅니다.그러나 국산화를 우선으로 하다보니 전송망 가설 및 컨버터 수급등에 다소 차질이 있어 신청한 모든 가구에 아직 CATV를 보여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CATV 정식시청 가구는 지금 약10만가구이나 기존의 중계유선망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를 포함하면 약23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제는 전송망 가설공사가 급진전되고 있고 컨버터의 성능도 개선되고 있어 5월1일까지는 약40만 가구,연말까지는 1백50만가구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ATV가 정착되면 국민생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봅니까. ▲CATV는 매체의 증가라는 차원을 넘어 사회 문화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정보화의 촉진입니다.CATV를 흔히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뉴미디어」라고 합니다만 다양하고 전문화된 수십개의 채널을 통해 우리사회의 정보화는 급속히 가속화될 것입니다.더욱이 CATV가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접목되면 그 영향력은 더욱 증대되지요.특히 주목되는 것은 시청자의 역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지금까지 국민들은 방송사가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다매체 다채널 시대는 선택권이 시청자에게 있고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방송의 성패가 좌우됩니다.CATV가 직접적으로 국민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3개의 교육채널이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학과 강좌를 하면 지금 연간 4조2천억원 가량의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사교육구조와 가정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CATV망의 확장과 위성방송 개시등 미디어의 확대에 따른 사회·경제·문화적인 역기능은 없을까요. ▲완전한 정보화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아무도 단언하지 못할 정도로 기술은 급속히 발전되어 갑니다.그러나 우리의 지식과 비전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새로운 시대에 도전해 가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일각에서 CATV의 발족으로 외국 영상산업에 고속도로만 깔아준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분도 있고 또 외국물의 홍수에 대한 문화적인 충격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그러나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런 역기능을 극복해야 하고 또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공보처가 방송에 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언제 확정되며 방향은 무엇입니까. ○매체 조화·발전 도모 ▲정부는 선진방송정책자문위가 지난해 12월 건의한 방송에 관한 마스터 플랜을 토대로 현재 선진방송발전 5개년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시안이 마련되면 정계 학계 언론계등 각계의 의견수렴 및 공청회등을 거쳐 올 상반기 안에 확정지을 계획이지요.방송매체가 늘어나면서 전파의 희소성에 입각한 규제위주의 정책보다는 산업논리가 강조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그러나 방송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에 비추어 볼때 공익성과 공공성은 앞으로도 계속 중시되어야 하겠지요.또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향의 방송소프트웨어도 육성할 예정입니다.전체적으로는 지방파방송,CATV,위성방송과 멀티미디어등 매체들이 서로 조화·발전되도록 하는 것이 방송정책의 기조가 될 것입니다. ­장관께서는 언론의 개혁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언론의 세계화에 대한 정부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정부의 언론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언론계 스스로가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제가 보기에는 우리 언론은 지금 광범위한 구조 조정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많은 언론사가 경영 조직을 획기적으로 정비해 가고 있으며 보도관행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오보와 센세이셔널리즘,무한 증면경쟁등 부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곧 이러한 현안들이 개혁적으로 극복되리라고 봅니다.정부는 언론의 개혁적 변화에 대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의 뉴 미디어정책/「다매체 다채널」 정보화사회 “가속”/미·중·러 교포에 우리방송 송신/인 등과 「아시아채널」 개설 추진/케이블TV의 영어방송 확대 정부의 뉴미디어정책은 국민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선택의 폭을 넓혀 자기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접 고르게 함으로써 이른바 「시청자 주권시대」를 열자는 것이다.그것은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다매체 다채널」로 실현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 1일 케이블TV의 방송을 시작함으로써 이같은 뉴미디어시대의 막을 올렸다.케이블TV는 뉴미디어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초고속정보통신망(Information Super Highway)의 기간망이다.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케이블TV의 방송이 시작됨으로써 정보화시대의 기반이 몇년 앞당겨 구축됐다』고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공보처는 케이블TV의 가입자가 오는 연말까지 1백20만∼1백5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금 26개인 케이블TV의 채널은 오는 10월 바둑·만화영화·홈쇼핑·문화예술등이 추가로 방송을 시작하면 모두 30개로 늘어난다. 공보처는 케이블TV에 이어 미주지역과 중국·러시아의 교포방송국에 위성을 통해 우리방송의 송·수신체제를 갖추어 교포들에게 그 나라 말로 자막을 삽입한 우리방송물을 공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미주권·유럽권·아시아권의 위성채널을 빌려 우리말과 현지어로 송출하는 위성방송 「코리아채널」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위성방송 「아시아채널」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뉴질랜드·홍콩·싱가포르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같은 방식이다.「아시아채널」을 통해 각국의 뉴스와 문물을 소개함으로써 아시아 공동체 구상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공보처는 지금 KBS가 부분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영어뉴스방송을 늘리고 케이블TV의 보도채널 및 외국인을 주시청자로 하는 교통관광채널에도 영어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영국의 BBC라디오등 외국방송뉴스를 국내에 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또 KBS 국제방송의 해외중계망을 넓혀 프랑스의 RFI와 미국의 VOA등과 위성을 통해 프로그램을 교환하도록 할 생각이다.하루 종일 외국어로 방송하는 케이블TV를 설립하겠다는 신청이 있을 때는 시장성과 광고규모등을 고려해 허가를 내줄 방침이기도 하다. 공보처는 우리 방송영상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방송사와 대기업의 「방송영상제작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방송영상물을 비디오·CD롬 타이틀·케이블TV용으로 순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방송영상물의 수출을 전담하는 유통업체를 육성하고 지금 짓고 있는 방송회관 안에 「방송영상물종합보관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보처는 이같은 여러 뉴미디어들이 정보화사회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관련산업에도 엄청난 특수를 가져올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케이블TV의 핵심부품인 컨버터를 비롯해 전송망사업,영상제작산업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어떤 부분에서는 뉴미디어의 산업적 파급효과가 국민들의 정보욕구 충족이라는 뉴미디어 본래의 취지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 “한­영 경협 새경제 질서 형성에 기여”(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42살 영 야당당수 만나 「세대교체」 강조/상원의장 만찬 정·재계인사 50명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영국방문 이틀째인 9일 야당인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를 접견한 데 이어 웨스트민스터사원을 방문,헌화했으며 영국 산업연합회 초청으로 연설을 한 뒤 낮에는 런던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존 메이저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산업연합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2세 국제회의센터에서 영국 통산부및 산업연합회(CBI)가 주관한 연설회에 참석. 김대통령은 영국 기업인대표 10여명을 접견한 뒤 연설회장으로 이동,한·영 두나라의 경제협력증진방안등에 관해 연설. 김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나의 오랜 투쟁과정에서 영국의 민주주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다』고 말하고 『그런 점에서 나의 이번 영국방문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유럽연합(EU)을 주도하는 영국과 무역·금융·운송등의 분야에서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협력은 두나라의 경제발전은 물론 새로운 세계경제질서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 이날 연설회장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김만제포철회장등 수행기업인들과 현지주재 기업인등을 비롯,우리측과 거래하는 영국기업인등 6백여명이 참석,대성황. 청와대측은 이날 행사에 3백명의 영국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참석을 희망하는 영국기업인들이 쇄도,CBI측이 2백여명 이상을 추가 참석자로 요청해 김 대통령의 영문연설문 3백부를 더 준비. 김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고드윈 CBI의장은 『더 타임스지가 특집기사에서 지적했듯이 한국은 활활 타고 있는 경제호랑이』라면서 『한국과의 상호투자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 ▷런던시장 오찬◁ ○…모닝코트 차림의 김영삼 대통령과 한복을 입은 손명순 여사는 이날 낮 런던시장 공관에서 공식수행원및 수행경제인들과 함께 크리스토퍼 월포드시장 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 김 대통령 내외는 월포드시장의 안내로 1층에서방명록에 서명한 뒤 2층 응접실로 가 메케이 클레시펀 상원의장 내외에게 우리측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환담. 김 대통령 내외는 이어 영국식 「느린 걸음」으로 도열병을 통과,오찬장으로 이동했으며 참석자들도 「느린 박수」로 환영.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을 때 영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귀중한 목숨을 바쳤다』고 말하고 『런던시민과 서울시민,영국국민과 한국국민이 서로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강조. ▷웨스트민스터사원◁ ○…연설회 참석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사원에 헌화. 김대통령은 한·영 두나라 국기기수와 한국전참전협회기수,영국의 전통적인 백파이퍼악대등이 도열해 있는 가운데 사원에 도착,마이클 매인 사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헌화대로 이동. 사원장의 환영사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주영대사관 무관의 보좌로 헌화를 하고 목례. 이어 김대통령은 손여사와 함께 매인 사원장의 안내로 사원내부를 관람하고 방명록에 서명했으며매인 사원장은 김대통령에게 사원안내책자를 증정. ▷노동당 당수 접견◁ ○…김 대통령은 런던의 숙소인 클라리지호텔에서 야당인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를 접견하고 30분동안 환담. 김 대통령은 42세인 블레어당수에게 『30대로 보인다.이렇게 젊은 줄 몰랐다』고 인사를 건넸고 블레어당수는 『김 대통령도 마찬가지다.오늘 아침 리젠트공원에서 조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화답. 김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블레어당수를 가리키며 『여러분 이렇게 세대교체가 된 것을 알겠지요』라고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집념을 표출. 이에 블레어 당수는 『노동당도 세대교체작업을 하고 있다.하나 노동당당수가 되면 빨리 늙는다』고 말해 폭소. 블레어 당수는 『내 선거구에 삼성전자에서 대규모투자를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실업률이 높았는데 참으로 잘됐다』고 감사를 표시했으며 김 대통령은 『고용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 김 대통령이 『보수당에 비해 노동당 인기가 배 이상 높은 것을 알고 있다.다음 선거에 집권할 자신이 있느냐』고 묻자 『자신 있다.그러나 여론은 언제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고 따라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우리는 정책의 변화,특히 경제정책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답변. ▷상원의장 만찬◁ ○…8일 저녁 런던의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열린 매케이 상원의장내외 초청 만찬은 2시간15분동안 진행. 김대통령은 부인 손여사와 함께 매케이 상원의장의 영접을 받고 중앙홀에서 상원의장내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2층 칵테일장으로 가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만찬장으로 이동. 랭커스터하우스는 1800년대에 지어진 3층건물로 루벤스와 반 다이크의 그림을 비롯해 고가의 예술품으로 내부를 장식. 만찬에는 우리측 공식수행원들과 영국측 정계·재계·문화계인사등 모두 50여명의 제한된 인사만 참석. ▷손여사◁ ○…대통령부인 손여사는 이날 상오 런던의 「도로시 가드너 데이」탁아소를 방문,놀이방과 장난감도서관 등을 돌아보고 어린이들에게 곰인형 한개씩을 선물. 손여사는 이어 숙소인 클라리지호텔에서 런던한인학교및 북부런던한인학교 교장과 교사10여명을 접견,격려.
  • 「한·독 산업기술 협력위」설립/제3국 SOC 개발등에 공동진출

    ◎우국 기업인 10개항 성명성 발표 한·독 두나라 기업인들은 6일 독일 쾰른에서 「제12회 민간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제3국의 개발계획에 공동 진출키로 하는 등 10개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종현 전경련 회장과 귄터 베커 한독경협위 위원장 등 양국 기업인 1백20여명은 양국간 교역을 늘리고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독 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설립,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자동차·정보통신·자동화기술 및 환경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모색키로 했다. 또 독일의 금융과 기술에 한국의 생산능력과 개발경험을 결합,유럽연합(EU)과 동아시아·동구권에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유망 프로젝트에 함께 진출키로 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 위한 분과위원회의 설립에도 합의했다. 우리 대표들은 한국 기업의 대 EU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반덤핑 규정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것과 원산지 규정 및 역외 국가에 대한 차별대우를 완화하는 등부당한 무역관행을 고치는 데 독일 기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 한­독 “한반도분단 대화로 해소” 일치/통독후 첫 양국 정상대좌

    ◎정전체제 무력화 불용… 당사자간 협정 촉구/모든 분야서 동반자적 협력·우호증진 길터 한국대통령들의 독일방문은 늘 실질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마련이다. 국가분단 경험이란 두나라 유사성에서 한국의 대통령들은 이곳에서 특별한 감회에 젖거나 방문의미를 되새기곤 했다.김영삼 대통령의 이런 방독은 한국대통령으로서 4번째다.그러나 독일이 통일된 뒤에는 처음이다.따라서 김 대통령의 이번 방문의 의미와 성과는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고,한반도의 평화적으로 분단을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지지기반의 확충에서 먼저 찾아야 할 것이다. 독일방문 이틀째인 6일 콜 총리와 90분동안 가진 정상회담에서 두정상의 주관심은 한반도와 동북아 및 유럽정세등 국제정치·외교에 있었다.통일을 이뤄낸 나라의 정상과 통일을 이뤄야 하는 정상의 만남인만큼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졌다.이어서 두 정상은 경제·문화등에 대한 협력증진방안 순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회담이 끝난 뒤 윤여전 공보수석은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모든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더한층 강화해 나가기 위한 구체방안에 합의함으로써 양국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청와대측이 말하는 「구체방안」은 ▲산업기술 협력강화를 위한 전문가회의 구성합의 ▲상호 간접투자 증대노력 ▲민간산업기술 협력강화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프랑스에 이은 독일과의 경제·기술·통상분야에서의 이해증진과 협력확대노력 합의는 전체 유럽연합(EU)과의 협력분위기 확산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보이지 않는 더 큰 결실은 분단을 평화적으로 해소한 독일이 한국정부의 분단해소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점에서 찾을수 있다.두정상은 한반도의 위기요인인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가 급선무임을 재확인했다.특히 콜 총리는 북한경수로 지원사업인 KEDO에의 참여요청에 대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의 재개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북한정책에 대해 독일정부는 전적인 공감과 함께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두정상은 북한이 폴란드대표단을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축출한 것은 정전체제의 무력화를 기도하는 것으로 용납될 수 없다는 점,평화협정 체결여부는 남북한 당사자간에 협의·결정돼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의 일치를 봤다.독일정부는 분단상황에서의 대처와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정부의 모든 정책과 방침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 경제분야에서 두나라는 몇가지 사안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데 그친 측면이 없지 않다.독일이 한국의 사회 간접자본 건설사업에 독일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데 대해 우리측은 『여타기업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은 또 한국기업들의 조선설비 증설 문제를 거론했고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민간업체의 투자결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그러나 두나라는 한국과 EU사이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상호노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또한 한­EU간 기본협력협정의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EU의 벽을 깨려는 우리정부의 노력은 또 하나의 강력한후원자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청와대가 말한 구체방안들과 함께 이런 평가는 두나라 관계가 한단계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독일은 EU에서 한국의 가장 큰 교역대상국이다. 지난해 두나라의 교역량은 90억달러(9억달러 적자)를 넘어섰고 총교역증가율도 EU와의 21.8%보다 높은 25.4%를 기록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5일 저녁 숙소인 영빈관에서 수행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EU공략의 결의를 다시 한번 다졌다.예정에도 없던 이행사를 통해 김대통령은 『경제문제는 개도국정부도 그렇지만 선진국정부가 더 열성적인 모습을 보았다』고 이번 순방에서 받은 인상을 밝히고 『기업들이 앞으로는 EU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기업인 만찬 대화/세계최대시장 EU공략 비중을/김 대통령/현지인 사장 과감하게 기용 방침/기업인 이틀동안의 체코방문을 마치고 5일 하오(현지시간) 유럽순방 세번째 나라인 독일의 수도 본에 도착한 김영삼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수행기업인 37명과 만찬을 나누며 정부와 기업의 협조문제등에 관해 두시간남짓 대화. 이 자리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김선홍 기아회장·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김만제 포철회장·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을 비롯,신수연 두고전자사장 등 여성기업인도 참석. 이날 모임은 김 대통령이 프랑스방문을 끝낸 지난 4일 경제수석실에 지시해 이뤄졌다고.특히 국내에서 정부의 기업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해 파문을 일으켰던 최종현회장과 그 이후 처음으로 직접 대화를 나눈 자리여서 관심.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대통령과 재계가 함께 어울려 유럽 5개국을 순방하게 됨으로써 우리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 구자홍 LG전자사장은 『앞으로 현지기업에서 현지인을 사장으로 과감하게 기용해 현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김선홍기아회장은 『자동차 수출에 따르는 관세부담과 기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에 연간 3만대규모의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 이어 이민화 메디슨회사사장이 『반도체와 자동차분야의 명성 덕분에 국제적인 신뢰도가높아져 의료진단기기 수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자 김 대통령은 『선진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유럽연합(EU) 특히 독일에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또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은 『이번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월드컵 유치에 큰 보탬이 됐다』면서 『우리 수출액이 1천억달러지만 월드컵을 유치하면 50억달러는 그 자리서 벌게 된다』고 말해 웃음꽃. 김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정부와 기업히 힘을 합쳐 잘해보자』고 당부.
  • 첨단산업 공동연구/10개항 성명서 채택/한·불 경영자회의

    【파리=김영만 특파원】 한국 기업인들은 프랑스에 대해 한국상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유럽연합(EU)산 원산지 규정이 프랑스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3일 하오(현지시간)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제3차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합동회의에서 양측 경제인들은 두나라의 비교우위 결합을 통해 중국등 동아시아지역에서의 각종 개발프로젝트에 공동진출하고 기술개발 프로젝트 협력화를 이뤄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분야에서의 기술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측에서 김석원한·불최고경영자클럽회장과 최종현전경련회장등 40여명의 대표단,프랑스측에서는 장쿠르 갈리냐니 프랑스측 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했다. 이날 합동회의는 한국기업의 프랑스 진출문제와 한국내 프랑스기업의 투자확대방안,첨단산업 부문에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공동추진 문제등을 논의,이를 위한 10개항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 김 대통령/불 대혁명사상 문민한국서 만개(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OECD 총장엔 “국제적 기여 확대” 약속/오찬에 불 기업인 2백명… 대한투자 관심 김영삼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현지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을 수여받고 파리시청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한·불 경영인들과 오찬을 나누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했고 현지교민들과의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문민정부의 밑거름 ▷소르본 대학◁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취득.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 도착,푸수 총장과 투봉 문화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뒤 학위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약 1시간동안 진행된 학위수여식에 참석. 파리대학학구 교육총감인 장드로 마살루여사는 학위수여 이유로 김대통령의 지적 자주성,국가에 대한 봉사,공명정대한 정신,대화와 교류에 대한 믿음등의 덕목을 열거. 푸수 총장은 학위수여연설에서『김 대통령은 한국에서 권위주의적 사고에 대한 저항을 대표해 왔으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이끌고 정치현실에서 이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 푸수총장은 이어 『서울대를 졸업하고 두해 뒤에 한국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9선 국회의원,4번의 야당총재를 기록한 김대통령은 바로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였다』고 설명하고 『김대통령은 철학도들의 이상국가실현을 몸소 구현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최초의 국가원수』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학위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68년 소르본대학을 중심으로 울려퍼진 자유의 목소리가 우리에게도 큰 힘을 주었으며 나 자신도 오랜 투쟁끝에 마침내 정통성있는 민주정부를 세웠다』면서 프랑스의 자유정신이 문민정부출범에 하나의 밑거름이 됐음을 강조.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프랑스 상원 뒷 정원인 룩생부르그공원에서 조깅을 마치고 개선문 무명용사묘로 가 헌화한뒤 재향군인회 회장단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교환. ○환경·교통 협력 제시 ▷파리시청◁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에 도착,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자크 시락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서울과 부산간 TGV건설을 계기로 프랑스의 또다른 면모도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에 있으나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한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파리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해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요람이 되었고 파리에서 싹튼 자유 평등 박애의 사상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문민정부출범과 더불어 만개하고 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특히 『한·프랑스 두나라사이의 우의와 협력증진에 발맞추어 양국 수도간에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문화말고도 파리와 서울사이에는 상호협력할 분야가 많다』면서 그 예로 환경 및 교통문제를 제시. ○지원정책 질문 쇄도 ▷오찬◁ ○…김 대통령은 이날 낮 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프랑스경영인연합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국정부는 프랑스기업의 한국진출을 비롯,한국기업과의 협력,그리고 제3국 공동진출을 원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기업이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등의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보다 적극적인 산업·기술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부연. 이날 오찬모임에는 장쿠르 갈리냐니 한·프랑스경영자협회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프랑스측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석원한·불경협위원장등 프랑스투자기업인 35명이 참석. 김 대통령이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미테랑 대통령부인 다니엘여사와 오찬을 나눈 뒤 루블박물관을 관람. ○한국가입 지원 약속 ▷OECD총장 면담◁ ○…오찬을 끝낸 김대통령은 영빈관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하오5시 장 클로드 페이유 OECD사무총장의 방문을 받고 30분 남짓 면담. 김 대통령은 먼저 『한국이 이제 교역량으로 세계 12위에 이르고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국제적 기여를 하기 위해 OECD에 가입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면 회원국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 이에 페이유 총장은 이미 실무차원의 교섭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입이 기정사실화된 듯 『한국의 OECD가입을 환영한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특파원 조찬◁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파리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을 겸해 간담회를 갖고 한불문제와 통일관등에 대해 설명. 김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은 생각보다 상당히 건강하더라』고 전날 미테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감을 밝히고 『미테랑 대통령은 실무자선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문서 반환문제에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연속성을 갖고 틀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소개. 『그들이 생존전략상 가상적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이어 유학생들의 독립된 기숙사를 파리에 세워 유럽문화의 거점으로 만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
  • 김 대통령 유럽순방 수행기업인 63명 확정

    청와대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수행할 기업인 63명의 명단을 확정,22일 발표했다. 수행기업인은 정세영 현대,김우중대우,구평회 LG,최종현 선경,김만제 포철,김석원 쌍용,김선홍 기아,장치혁 고합그룹회장등 대기업 대표 53명과 중소기업대표 10명이며 여성기업인 7명도 포함돼 있다. 금융계 인사로는 장명선 외환은행장 심형섭 대한재보험사장 김창희 대우증권 사장이,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정몽준 축구협회장도 수행하게 된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35명 ▲독일 37명 ▲영국 31명 ▲체코 11명 ▲덴마크 2명 ▲벨기에 6명 등이다. 청와대는 이들 수행기업인들이 유럽연합(EU)기업들과 교역 투자및 산업기술협력을 본격추진하는 한편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방문국 주요기업인들과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교역 투자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개별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행기업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수행국). ▲김석원 쌍용회장(프랑스) ▲윤영석 대우중공업회장(체코) ▲구자홍 LG전자사장(영국 독일) ▲정세영 현대회장(영국) ▲강진구 삼성전자회장(벨기에) ▲최종현선경회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 ▲구평회 LG상사회장(6개국 모두 수행) ▲김우중 대우회장(프랑스 체코 독일) ▲김선홍 기아회장(독일) ▲장치혁 고합회장(프랑스 독일) ▲김만제 포철회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독일 영국덴마크 벨기에) ▲정몽원 한라중공업부회장(영국) ▲김광현 진로부회장(프랑스)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김창희 대우증권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배순훈 대우전자사장(프랑스) ▲강병호 (주)대우사장(독일 영국)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체코 독일 영국)▲신세길 삼성물산사장(프랑스) ▲이대원 삼성항공사장(프랑스 독일) ▲박수환 LG상사사장(프랑스 체코) ▲김승정 선경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송영수 한진중공업사장(독일) ▲조양호 대한항공사장(프랑스) ▲김덕환 쌍용사장 (프랑스) ▲차형동 쌍용자동차사장(독일) ▲남일 금호사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이정국 대림산업사장(프랑스) ▲최종인 두산상사사장(독일) ▲원무현 효성물산사장(독일 영국) ▲김용구 한일합섬사장(독일) ▲채희경 삼미사장(독일 영국) ▲최석철 코오롱상사사장(독일 영국)▲이상운 고려합섬사장(벨기에) ▲유영일 해태상사부회장(프랑스 체코 영국) ▲김교남 미원통상사장(영국) ▲김희용 동양물산사장(영국) ▲장명선 외환은행장(프랑스 독일 영국) ▲권석명 동양화학사장(프랑스) ▲김무동 남반도체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허진규 일진전기회장(벨기에) ▲김영대 대성산업사장(프랑스) ▲김종성 로케트전기사장(프랑스) ▲남상은 영창악기사장(프랑스 독일) ▲심형섭 대한재보험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이석재 삼익악기회장(프랑스 체코) ▲이용태 삼보컴퓨터회장(독일 영국) ▲이운형 부산파이프회장(프랑스) ▲최석한 인켈사장(독일 영국) ▲최진우대농사장(독일 영국) ▲고우섭 동우IMS사장(영국) ▲권영렬 화천기계사장(독일) ▲변효수 국동사장(영국) ▲이민화 메디슨사장(독일) ▲강귀희 OverScore사장(프랑스 독일) ▲문영희 K&M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송효순 국제전자의료사장(프랑스 독일) ▲신수연두고전자사장(독일 영국) ▲안희정 (주)사라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이영희 이영희 한복사장(프랑스) ▲진태옥 프랑소와즈사장(프랑스) ▲황정현 전경련상근부회장(프랑스 독일 영국)
  • “「환경 법령·제도」 중복규제 많다”

    ◎전경련/배출·방지시설 범위 등 현실맞게 정비 건의/“행정력·자원 낭비… 기업활동 크게 제약” 환경문제에 관련한 법령과 제도의 국제기준,방식,절차 등이 중복되거나 현실과 맞지않아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행정력과 자원을 낭비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기업인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에따라 환경부문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21일 환경문제는 그린라운드(GR)를 앞두고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할 최대현안이지만 많은 법규가 단기간 내에 제정되면서 중복된 규제가 많아 기업인들이 혼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환경의 중요성과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환경정책기본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등 무려 12개 법률을 제정하면서 환경규제를 세분화 복잡화 시켰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범위와 설치 허가의 경우 대기 환경 보전법,수질환경 보전법,소음진동 규제법과 동시행 규칙에 개별적인 규제방식으로 규정하고 있어 중복과 혼돈이 우려된다고 지적,전체시설의 공해 배출 결과치를 기준으로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방지시설 허가제에는 관리인 의무고용,자가측정 의무 등 과다하고 중복된 직접규제를 하고 있어 이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지난해 환경부문 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조사,접수된 78건을 분야별로 검토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공청회를 열었었다.여기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범위와 설치변경분야 4건,배출허용기준 3건,폐기물 관리 및 처리 9건,유해유독물질 1건,행정지도단속 3건,기타 4건 등 6개분야 24건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 했었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지난해 말 폐기물위탁처리시 배출자의 의무,폐기물 재활용신고,환경관리인 개임신고,환경개선부담금의 일률적 부과 등 4건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머지 20건은 부분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중요한 시책은 대부분 동의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통보를 해오자 법규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다시 제기한 것이다. 전경련 환경관계 담당자는 『최근 국제기구에서 제품에 대한 규제뿐만 아니라 생산공정에 대한 규제까지 논의되고 있어 이에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중복된 규제로 업계의 혼란이 있거나 현실적으로 맞지않는 부분을 합리적으로 수정 보완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고 전했다.
  • 재벌 조사 제대로 받아라(사설)

    전경련 최종현 회장의 발언이후 정부와 재계간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최 회장이 정부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이 있은 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선경그룹에 대해 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키로 하자 이를 재벌정책과 관련지은 확대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재벌정책이 강경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과 함께 정부와 재계간에 무슨 불협화음이 있지 않으냐는 반문들이 나오고 있다.과거 권위주의 시절 정부가 재벌을 물리적으로 다룬 일이 있어 재벌들은 물론 일부 언론 역시 정부의 정상적인 업무집행을 과거의 연장선에 놓고 나름대로 추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최 회장의 발언수위가 전례없이 높았고 비난방식이 상당히 도전적이어서 풍문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부와 재계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국민경제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경제계 인사들은 정부와 불협화음을 빚거나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발언이나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건전한 정책비판이라 하더라도 대정부건의 등 적절한 절차를 통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다.경제계는 자기집단에 불리한 정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전체 나라경제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경제계나 일부언론 등은 정경유착시대의 낡은 사고를 토대로 정부의 조치를 사시적으로 해석하는 일을 이제 지양해야 한다. 정부는 정당한 정책이나 시책은 일부 시중여론에 구애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집행하기 바란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정경유착관계가 단절된 만큼 과거와 연장선상에서 보는 풍문이나,사시적 시각에 흔들릴 이유가 전혀 없다.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법을 어긴 기업은 동등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공정위의 엄정한 조사로 드러난 재벌기업의 잘못된 부분은 하루 빨리 시정되어야 한다.
  • 경제안정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사설)

    경기논쟁이 불붙고 있다.재정경제원·한국은행 등 정부기관은 경기과열을 우려,총수요억제시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반면 전경련과 각 민간경제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재계는 최근 경기가 상승세를 보일뿐 과열은 결코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재계는 정부가 진정대책을 추진할 경우 모처럼 호황국면에 들어선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돼 경제활동이 침체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는 실정이다.특히 경기진정책을 포함,정부시책에 대한 재계인사의 강성발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일상적인 재벌 부당내부거래조사가 시기적으로 맞물림으로써 경기논쟁은 정부·재계의 대립양상으로 비춰지고 있기도 하다. ○경기과열기미 우려된다 이처럼 엇갈리는 시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비판에 앞서 우리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앞으로 상당기간 무엇보다도 「경제의 안정화」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경제 안정기반이 다져지지 않는한 국제경쟁력은 강화될 수가 없으며 세계화를 지향하는 제2의 경제도약은 불가능한 목표제시에 그칠 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우선 올 6월 지자체선거와 내년도 총선,97년 대선등 해마다 잇따라 치르게 되는 각종 선거가 국민경제에 미칠 수 있는 교란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장단기 대비책이 사전에 강구돼야 할 것이다. 적잖이 늘어날 선거인력수요는 그렇잖아도 두드러지고 있는 산업인력의 부족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임금상승을 부채질하고 들뜬 사회분위기에 통화증발 등의 인플레요인이 가세,성장잠재력을 잠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제여건은 지자체선거외에도 국제원자재값상승·고금리·외환유입에 따른 통화증가 등 국내외적인 물가불안요인이 너무 많다. 그러면 논란의 대상인 경기의 실상은 어떠한가.93년 하반기이후 지속된 경기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의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사상최고치인 85.5%를 기록한 것으로 한은통계가 밝히고 있다.성장률은 지난해 8.3%의 높은 수준을 나타낸데 이어 올해에도 기계류·부품등 자본재수입과 설비투자가 급증하고 내수가 활성화함에 따라 역시 적정수준을 넘는 고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국민의 물가신뢰가 관건 물론 일부 경제지표들이 상향곡선을 보이는데 대해 재계에서 지난날의 경기가 너무 하락했기 때문에 그에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듯한 느낌을 갖는 것으로 분석하는 것은 어느정도 설득력을 지닌다.또 중공업은 활황이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의 몫인 경공업부문은 회복세가 늦어지는 경기양극화의 문제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실업률이 가장 낮은 수치인 2.2%로 노동력 공급부족을 가리키고 있고 외국산승용차등 내구성소비재의 과소비가 확산되는데다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 가수요로 고금리체제가 지속되는등 전반적인 경기는 과열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경기과열의 가능성에 대비,진정책을 마련하려는 당국의 자세는 매우 적절한 것으로 평가하는데 주저함을 느끼지 않는다. 더욱이 선거등과 관련된 정치적인 고려를 배제하고 인기없는 경기진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는 국민경제의 장기적인 안정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정책의지를 담은 것으로 볼수 있다.우리는 또 지금까지 수많은 대기업들이 인플레가발생하면 보유부동산가치는 늘어나는 한편 은행대출금의 실질부담은 줄어드는등의 갖가지 인플레이득을 누려온 사실을 지적한다.인플레의 고통은 주로 서민들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인플레 이득 노려선 안돼 그러나 우리는 정부의 경기 대책이 갑작스레 긴축일변도로 바뀌어서 충격과 부작용을 낳지않도록 시간을 두고 미세조정(finetuning)을 거듭하는 신중함을 잃지않도록 당부한다. 자금동원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별도의 지원대책으로 활로를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신규업종진입과 내수시장점유확대를 노리는 대기업들의 과도한 설비투자경쟁은 당연히 규제돼야 한다.정부공사도 과열을 자극하는 집중적인 발주는 금지돼야 하며 예산의 흑자운영이 요구된다. 근로자들은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을 넘지않는 선에서 임금인상을 추진,범국민적인 경제안정화의 바람에 도움이 되도록 당부한다.이와함께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값비싼 외국소비재의 무분별한 수입증대로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국민경제적 손실을 막아야 할 것이다. 특히 물가안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굳을수록 경제가 더욱 건전하고 활기있게 성장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최근의 경기논쟁이 가장 바람직한 경제운용방향을 도출해낼수 있게끔 관·민 모두의 중지가 모아지길 바란다.
  • 공정위,선경 조사/부당 내부거래 등 집중추적

    ◎대우 등 타재벌도 곧 점검 선경그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오는 20∼25일 엿새동안 실시된다. 조사를 받는 선경그룹 계열사는 93년 조사에서 부당 내부거래 행위가 적발된 (주)선경·유공·선경인더스트리 등 3개사와 대형 건설공사의 하도급비리 근절과 관련,공정위의 직권 실태조사 계획에 포함된 선경건설 등 4개 사이다.공정위는 이번에 시정명령 이행 여부 뿐아니라 주식의 위장분산 여부와 계열사 간에 부동산을 헐값으로 주고 받는 행위까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옥 공정위 사무처장은 17일 『서면조사를 거쳐 20일부터 조사요원 28명이 선경 계열사에 직접 나가 조사한다』며 『이는 93∼94년에 벌인 30대 재벌의 내부거래 조사의 지적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후속조치로,앞으로 대우·삼성·현대·LG 등 나머지 5대 재벌들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거래 조사는 전 계열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룹 전체에 대한 조사나마찬가지이며 최근 정부와 전경련 회장을 겸임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간의 미묘한 긴장 기류 아래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요즘 경기과열 상태”/한은/“인위적 진정책 불가피”

    ◎“고금리 불구 기업투자 격증/제조업 가동률 최고… 성장 가속화”/재계 시각달라 경기논쟁 가열될듯 한국은행은 이달 말쯤 우리 경제가 과열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한다. 중앙은행인 한은의 이같은 발표는 이례적인 일로,지난 13일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경기의 과열조짐을 지적하며 재정집행을 연기하는 등 진정책을 강구하도록 한 지시와 맥을 같이 한다. 15일 재경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리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가속화되면서 작년 12월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사상 최고 수준인 85.5%에 이르렀음에도 재고율은 작년 3·4분기 1백5.1%에서 4·4분기에는 94.2%로 줄었다.또 실업률도 작년 4·4분기에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인 2.2%로 낮아지는 등 공급애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하루짜리 콜금리가 일주일째 법정 상한선인 연 25%까지 치솟는 등 고금리 추세 속에서 기업들의 투자수요는 좀체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아직 경기가 과열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진정책 마련에 강력 반발함으로써 정부와 재계간의 경기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정부/재계/경기논쟁 가열/“각종지수 과열 조짐…인플레 우려”/정부

    ◎“투자가 성장 주도… 안정적 성장기”/재계 정부 당국과 재계의 경기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 경제는 작년 상반기 청색 신호등,하반기 황색 신호등,올 들어서는 적색 신호등으로 바뀌었다는 게 정부와 한은의 시각이다. 재계는 지금을 안정적인 성장기로 본다.인위적인 진정책은 모처럼 회복국면에 접어든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는 입장이다.현상에 대한 진단은 물론 처방도 서로 전혀 다르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 4·4분기의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7.8%를 훨씬 웃도는 9%에 이를 정도로 성장속도가 급박하다고 지적한다.실업률도 사상 최고 수준인 2.2%에 이르며 노년층과 부녀층의 인력공급이 한계에 직면할 정도로 노동력의 공급애로 현상이 뚜렷하다. 또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도 85.5%로 사상 최고 수준이고 생산지수도 87년 4·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3.8%에 이른다.그럼에도 재고율은 작년 11월 93.9%,12월 91.9%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생산능력 확대가 수요압력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기계류 수입 증가율도 자본재 수입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작년 3·4분기 81.2%,4·4분기 86.9%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외국산 기계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입물가의 상승은 불가피하다.국제원자재 값 상승과 함께 1월의 수입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5%나 뛰었다. 노동력 공급애로로 인한 임금상승 압력,높은 수요증가세,기업의 자금난,수입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과열 국면의 최대 복병인 인플레의 출연은 필연적이라고 걱정한다.대우경제연구소 이한구 소장은 『성장의 속도가 우려의 수준을 휠씬 벗어났다』며 『통화 긴축과 재정지출 억제 등 총수요를 관리하는 진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계는 작년의 경제성장률을 8.3%로 가정하더라도 실질 성장률은 아직도 잠재 성장률(7%)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과열로 진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한다.또 지금의 성장세는 89년의 과열국면과는 달리,소비가 아닌 투자가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의 이영훈 연구위원은『실질 경제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한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며 진정책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무한경재시대의 노사관계 정립(최택만 경제평론)

    경제계는 지난 13일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협상재개를 촉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선언 7개항을 발표했다.경제 5단체는 공동선언에서 『국민경제발전에 책임을 함께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이 표현은 노총중심의 노동운동을 지지하고 제 2노총은 경제계의 협상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경련·무역협회·대한상의·경총·기업중앙회 등 5단체가 이례적으로 공동선언를 채택한 것은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해마다 악성 노사분규가 발생해 성장잠재력이 마모되어 왔고 향후에도 노사분규가 지속될 경우 기업존립과 경제안정이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각국의 노동운동을 보면 노사분규의 장기화가 한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간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슬기롭게 대처하여 위기를 모면한 케이스도 있다.전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아르헨티나 페론주의자 정권하의 노동분규이다.1972년 페론주의자들이 집권을 하면서 노동분규가 급증,집권 5년후에는 인플레율이 무려 4백44%에 달하는 등 경제파탄에 직면했다. 터키에서도 1976년부터 80년까지 극심한 노동분규가 발생하면서 임금인상의 악순환에 의해 지난 80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백10%에 달했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스페인의 경우는 독재자 프랑코사후 민주화과정에서 과격한 노사분규가 발생,경제가 급격히 기울었고 이로 인해 유럽 최대의 실업국으로 전락했다. 반면에 영국은 대처 전총리가 광산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단호히 맞서 경제위기를 수습했다.싱가포르의 이광요 전총리는 정부의 인위적인 고임금정책으로 85년과 86년 두해에 걸쳐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전국민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면서 임금동결을 단행한 바 있다.싱가포르는 그 정책이 주효하여 88년에는 11%의 경이적인 성장을 실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메넴 대통령도 이 나라 최대노조인 노동자총연맹의 부당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노조가 스스로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도록 했다.그러면서 노사분규로 잃어버린 경제손실을 회복하자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찾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지난 87년부터 노사분규가 크게 증가했고 8년이 지난 현재도 일부 산업현장은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다행히 지난 2년동안은 노총과 경총이 임금의 사회적 합의를 본 바 있다.그러나 올해는 노동단체간의 주도권문제를 의식한 노총이 협상을 거부함으로써 임금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인한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노사가 한층 더 협력을 다져야 할 시점인데 현 상황은 정반대이다.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변화가 없다해도 흔히 노사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로 비유된다.물고기가 살지 않는 물은 죽은 물이고 물이 없이는 고기가 살 수 없다.노사간을 공동운명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노총과 경총은 바로 공존관계 정립의 실질적인 주체이다.노총이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주체로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재야노동단체와 선명경쟁을 위해 주체자리를 내놓는 것은 노총 스스로를 위해서도 잘못된 일이다.재야노동단체 역시 노사가 국민경제와 생산활동의 실질적인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한채 집단이익을 위해 투쟁으로 일관하려는 것은 옳지가 않다.공산권의 붕괴로 노사를 노자관계론적 대립관계로 보는 시대는 막을 내린지 오래다.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시대 노사관계는 최대의 자율과 최상의 협력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산업현장은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이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이다.우리의 노사관계도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재정립되어야 한다.따라서 노총은 경총과의 임금협상에 응하기 바란다. 정부는 중앙노사가 자주·자율·자결원칙에 따라 임금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유도하는 한편 한국형 임금결정제도의 정립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앙노사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정부는 각계 의견과 생산성 및 물가지수 등을 감안하여 임금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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