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경련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횡단보도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프로농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모빌리티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음모론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97
  • 재계 “악의적 소송 남발… 기업활동 위축” 강력 반발

    재계 “악의적 소송 남발… 기업활동 위축” 강력 반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여야 대표를 만나 ‘공정경제 3법’ 추진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전한 지 하루 만에 정부가 또 다른 기업 규제인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비롯한 공정경제 3법과 노동법 개정안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에서 기업을 옥죄는 추가 규제가 나오면 경영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은 23일 “정부가 코로나 위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며 “특히 집단소송제 확대뿐 아니라 소송 전 증거 조사까지 할 수 있는 증거개시제까지 도입해 기업 불안감을 조성하고 잦은 소송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소송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효율적 구제수단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합법적 협박’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추가 규제법안 도입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제도팀장은 “집단 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은 영국이나 미국처럼 민사 구제를 원칙으로 하는 국가에 맞는 것이지 우리 법체계와는 맞지 않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영미권은 기업 잘못에 대해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는데,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정부 중심으로 과징금 부과 등 행정 처분이나 형사 처벌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영미식 제도를 도입하면 기업의 부담과 제재가 너무 커진다는 것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일 기업인 왕래 원활해지길”

    “한일 기업인 왕래 원활해지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8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스가 총리에게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차로 한일 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적 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상호 입국 제한이 풀려서 고통받는 양국 기업인의 왕래가 원활해지기 바란다”며 “양국 교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임 총리가 더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경련은 한일 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 분리 원칙에 따라 경단련 등 일본 경제계와 경제 협력 강화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경단련 공동 한일 재계회의를 통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소송 남발로 경영권 위협… 청년 고용기회 줄어들 것

    소송 남발로 경영권 위협… 청년 고용기회 줄어들 것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용 의사를 밝히며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자 재계 주요 단체들은 잇따라 국회로 달려가며 막판 저지에 나서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위원장을 함께 만나 공정경제 3법이 경제계에 미칠 악영향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3일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면담하며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한 기업들의 요청을 전한다. 경총 관계자는 “손 회장의 국회 방문 외에도 다음주 부회장을 중심으로 수시로 법사위, 정무위 등을 찾아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한 바 있다. 재계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다중대표소송제는 해외 투기자본의 개입, 소송 남발 등으로 악용되며 경영권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출 단계부터 감사위원을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임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는 선출 과정에서 지배주주들의 합산 의결권을 3% 이내로 제한한다. 이에 재계는 최대주주의 의결권 제한을 악용해 해외 투기자본이 감사위원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선임해 경영권이 흔들릴 거라고 우려한다. 다중대표소송제는 모회사의 주주가 1%의 지분만 보유하고도 자회사의 이사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수 있게 한다. 재계는 법이 통과되면 자회사에 출자도 하지 않은 모회사의 주주에 의한 자회사의 소송 남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관계자는 “통상 신사업 진출처럼 실패 위험을 감수하는 경영 활동은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중대표소송제가 도입되면 실패 가능성이 낮은 안정적 경영에만 집중해 적극적인 경영 활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에서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의무 지분율을 20%에서 30%로 높인 데 대해서는 기업이 지주회사 전환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결국 청년들을 위한 고용과 기업 투자를 악화시킨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해 왔다. 전경련은 개정안대로 지난해 기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비지주회사 16곳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추가 지분 확보에 따른 비용이 30조 1000억원, 일자리 손실이 23만 8000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허창수 “협력사·농촌과 상생 힘써 주세요”

    허창수 “협력사·농촌과 상생 힘써 주세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을 앞두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기업들에 협력사, 농촌과의 상생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은 허 회장이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회원사들에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허 회장은 서한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9년 만의 가장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흉작으로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이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고비를 이겨내고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혜안이 필요한 때”라며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 등을 통해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적극 참여해 작황 부진, 단체급식 중단 등에 직면한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자”고 요청했다. 허 회장은 “그간 우리 국민, 방역 당국,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협력사, 농어촌 등 국가의 각 주체가 서로의 역할에 충실해 왔던 것처럼 우리 기업도 힘을 보태 이번 추석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는 의미 깊은 명절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벼랑 끝 골목상권, 하반기엔 더 고꾸라진다

    벼랑 끝 골목상권, 하반기엔 더 고꾸라진다

    골목상권이 올 하반기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순익이 지난해의 반토막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 주요 골목상권 업종들의 하반기 순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 줄어들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3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될 경우 52.6%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골목상권 업종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7.2%, 순익은 32.9% 각각 감소했는데 하반기에는 모든 업종이 상반기보다 더 나빠지거나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집합금지 등으로 사실상 영업이 ‘올스톱‘ 상태로 매출이 없어진 유흥음식업이 올 하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급감하며 가장 타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신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관련용품의 온라인 구매 대체율이 높은 반려동물 유통 및 용품업은 80.0%, 계절적 요인과 수요 탄력성이 큰 사진촬영업이 80.0%, 소비 심리 급감과 영업 단축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휴게음식업이 78.0%씩 순익이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집 앞 가까이 있어 식품 구매 수요가 늘고 있는 편의점업은 매출은 소폭 성장(2.8%)할 것으로 보이지만 웃을 수 없다.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28%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상반기에 14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렸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골목상권이 벼랑 끝에 몰렸다”며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에 더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총체적으로 개선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반기 반도체 등 수출 주력업종 매출액 4.2% 꺾인다

    하반기 반도체 등 수출 주력업종 매출액 4.2% 꺾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하반기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주력업종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2%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디스플레이, 전자·IT 등 수출 주력 업종 6개 협회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언택트 특수‘에 힘입어 반도체가 선방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도 고객사의 수요가 둔화되고 이에 따라 가격 하락 골이 깊어지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2% 줄어들며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액 역시 ‘반도체 착시’를 제외하면 지난해 동기보다 3.3% 줄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상하반기 매출 실적과 전망 모두 부진한 것이다. 수출액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5.1%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주력업종의 수출이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감소폭은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실적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력업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6% 감소했는데 하반기는 전년 대비 13.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올해 전반적으로 주력업종의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이다. 코로나19가 현재 수준으로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주력 업종의 실적 회복은 빨라도 내년 2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개 업종은 내년 2분기를 예상했으나 또 다른 2개 업종은 코로나19가 통계되기 전까지는 실적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하반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된다면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도 선방했던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대유행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기업들이 난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복절 아침, 네 번째 원코리아 국제포럼 한-미 화상회의로 개최

    광복절 아침, 네 번째 원코리아 국제포럼 한-미 화상회의로 개최

    광복절 아침 일찍, 한반도의 ‘시계 제로’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을 찾는 온라인 국제 포럼이 열린다. 2020 원코리아 국제포럼이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벨·뷰 스위트에서 온라인 포럼 형식으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에 북핵 협상 교착으로 남북관계마저 얼어붙은 상황, 한국 정치의 양극화와 극단적인 진영 대립 등으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맥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한국과 미국의 동북아시아 전문가들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게 됐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설립자 겸 의장이 주제강연에 나서고,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설회장, 윌리엄 파커 미국 동서연구소 이사, 휴야 왕 중국과 세계화연구센터 창립회장, 짐 풀린 글로벌피스재단 세계회장,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충환·서인택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상임의장 등이 참여한다.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조찬 포럼 형식으로 열리며 코로나19 때문에 예년에 견줘 적은 규모로 열려 정책입안자, 언론인, 시민사회 지도자들로 초청 범위를 한정했다. 원코리아 국제포럼은 2017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 코티지 등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과 전경련회관에서 각각 ‘한반도 위기 해법 모색’과 ‘원코리아 실현을 위한 경제개혁 전략’을 주제로 첫 포럼을 열었다. 이듬해 6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통한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같은 해 11월에는 워싱턴의 카네기과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의 전환’을 주제로 개최했다. 지난해 8월 14일에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비전, 리더십, 그리고 실천’을 주제로 세 번째 포럼을 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ICT 강국 맞나?… 세계 톱100기업에 韓은 삼성전자뿐

    ICT 강국 맞나?… 세계 톱100기업에 韓은 삼성전자뿐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LG화학·카카오. 국내 ‘톱5’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미국 기업의 15분의1, 중국의 4분의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5대 ICT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LG화학·카카오) 시총 합계는 530조 3000억원(지난 4일 종가 기준)이다. 미국(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페이스북) 톱5 ICT 기업의 시총은 8092조 4000억원, 중국(알리바바·텐센트·핑안보험·메이퇀디엔핑·징둥닷컴)은 2211조 4000억원이다. 상위 5개 업체들의 지난 10년간 시총 증가율에서도 미국 기업들은 연평균 29.4%, 중국은 70.4%씩 성장했지만 한국은 23.4%로 증가세가 더뎠다. 글로벌 시총 상위 ICT 기업 명단에도 한국 업체는 삼성전자(11위) 한 곳만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애플, 넷플릭스, 테슬라를 비롯해 총 57곳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포함됐다. 중국은 12개사, 일본은 11개사였다. 그동안 한국은 ICT 강국이라 불렸지만 막상 따져 보니 ‘글로벌 공룡’들에 비해 기업 규모나 성장세에서 뒤처진 것이다. 전경련에선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ICT 관련 규제를 풀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한기계설비단체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개최

    대한기계설비단체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개최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5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강병하 국민대 교수를 비롯한 31명의 기계설비인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명예회장과 김태철 신원이엔지 대표이사는 공로패를 수상했다. 김용식 인천대 교수를 비롯한 6명의 기계설비인은 포상패를,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김무극 국토부 사무관·김훤기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이날 기념식 슬로건으로 ‘기계설비법 시행 원년!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다’와 ‘기계설비 환기시스템으로 집단 감염을 방지하자’를 내걸었다. 정달홍 회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 시대에 대비해 밀폐된 공간에도 반드시 환기설비를 설치하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집단 감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기계설비 역할을 더욱 확실히 해 K-방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조응천 민주당 국토교통위 간사, 국토교통위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김교흥 민주당 의원, 박선호 국토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정달홍), 대한설비공학회(회장 박진철),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한국설비설계협회(회장 변운섭) 단체 등으로 구성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박근혜 파기환송심 징역 20년…재판부 “이미 정치적 파면 선고”(종합)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68) 전 대통령에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각각의 항소심에서 도합 징역 30년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경됐다. 재판부가 원심에서 ‘일부 유죄’ 혹은 ‘유죄’로 봤던 대부분의 ‘강요죄’를 무죄로 판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이 별로 없고 정치적으로 이미 파면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20년의 징역형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35억원의 추징금도 명령한 법원은 벌금 미납 시 3년의 노역장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국정농단으로 불리는 ‘재임 중 뇌물수수’ 혐의는 징역 15년에 벌금 180억원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는 징역 5년과 추징금 35억원이 선고된 것이다. 파기환송 전 두 개의 사건에서 각각 징역 25년·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징역형이 10년이나 줄어든 셈이다. 이번 판결에서 대부분의 강요죄가 무죄로 판단된 것이 감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전경련 등에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모금 ▲현대자동차에 케이디코퍼레이션과의 납품계약체결·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발주 요구 ▲롯데그룹에 케이스포츠재단에 70억원 지원 요구 ▲포스코그룹에 펜싱팀 창단·용역계약 체결 요구 ▲삼성그룹에 영재센터 지원금 16억 2800만원 요구 ▲블랙리스트 관련 인사 강요 등 혐의에서 ‘강요죄’가 일부라도 성립된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들 혐의에 대해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거나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범죄”라면서 “여기서 협박은 객관적으로 사람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의사실행의 자유를 방해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만한 해악을 고지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협박이 인정되려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의 요구가) 직권남용이나 뇌물 요구 등이 될 수는 있어도 협박을 요건으로 하는 강요죄는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파기하며 강요죄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농단’ 관련 공범으로 기소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사건에서 전원합의체가 강요죄를 무죄 취지로 파기한 것이 이번 사건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대법원 2부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혐의를 파기환송하며 “국고손실 혐의와 뇌물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봐야한다”고 판단하면서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일부 늘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 특활비 2억원을 건네받은 것도 뇌물수수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은 파기돼야 한다고도 봤다.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분이 ‘유죄’로 인정되긴 했으나 형량의 변화는 없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 앞서 “피고인은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혼란과 난맥상에 연출됐었고 이후 정치권은 물론 국민 전체에 있어 여러가지 분열과 갈등, 그로인한 후유증과 상처가 지금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 비춰 이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여겨진다”면서도 “유리한 정상은 이 사건 범죄에 나타난 것으로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액은 별로 없고. 이미 이 건으로 인해 정치적으로는 파면 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단 사실을 언급하며 “오늘 선고하는 형이 그대로 집행될 경우 집행 종료가 예정된 시점에서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이 확정되고 가석방 없이 만기까지 챙루 경우 2039년, 87세의 나이에 출소하게 된다. 한편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열린 국정농단 공판에서 구속기간이 연장되는 것에 불만을 갖고 불출석을 한 뒤 한 번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법정을 찾은 지지자들은 선고 직후 “이 재판은 무효다” “모두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확진자 발생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확진자 발생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의 입주 은행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건물 32층에 입주한 은행의 외주 전산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전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 근육통,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다음날 출근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당일 확진됐다. 32층은 고객을 대면하는 영업점이 아니라 은행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곳으로 외주 인력과 은행 소속 직원 21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 직원은 전원 재택근무 방식으로 자가격리 중이며 이날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김기춘, 파기환송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면해

    ‘화이트리스트’ 김기춘, 파기환송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면해

    항소심보다 6개월 감형조윤선, 징역형 집행유예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단체에 불법 지원을 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항소심이 선고한 징역 1년 6개월에서 감형됐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 명령은 하지 않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파기환송 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보다 가벼워진 형량이다. 김 전 실장 등은 2014~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압박해 33곳의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대법원은 지난 2월 김 전 실장 등의 혐의 중 강요죄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포토]감사패 받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서울포토]감사패 받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기념 참전국 대사 초청 감사행사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2020. 6. 1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정농단’ 최서원 징역 18년·벌금 200억 확정

    ‘국정농단’ 최서원 징역 18년·벌금 200억 확정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비선실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에게 징역 18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이 확정됐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최씨는 또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 지원, 재단 출연금,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으로 수백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았다. 최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고, 안 전 수석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다.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하되 최씨가 받는 혐의 중 일부는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삼성그룹에 영재센터 지원을 요구한 것을 강요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파기환송심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형량을 줄여 최씨에게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안종범 전 수석에겐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원이 선고됐다. 검사와 최씨 양측이 모두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날 상고를 기각하고 판결을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메르스 피해액 10.8조… 코로나19는 천문학적 수준 될 것”

    “메르스 피해액 10.8조… 코로나19는 천문학적 수준 될 것”

    “메르스 3개월간 생산 유발 감소 6.2조… 코로나 사회경제적 피해 가늠 어려워” 전경련 “올 하반기 코로나 2차 대유행, 내년 4월 정상화… 2022년 완전 회복”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비용이 10조 8449억원에 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문학적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르스 때는 18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다. 7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만 1776명, 사망자는 273명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가 7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비용 추계 및 신종 감염병 대응 사회투자의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스 당시 피해 비용 가운데 환자 치료비와 환자 사망에 따른 소득 손실 등 질병비용이 329억원에 이르렀다. 또 치료 및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의료기관, 약국, 상점에 지급된 손실보상금이 1781억원, 전국 17개 시도가 지급한 긴급생계비와 사망자 유족에 대한 장례비용이 각각 142억원, 4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메르스로 인한 전체 산업의 생산유발 감소액은 메르스가 발생한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6조 2220억원에 이르렀다. 음식점·숙박서비스업이 1조 6030억원(25.8%), 문화·기타 서비스업 7760억원(12.5%), 운송서비스업 7520억원(12.1%), 도소매서비스업 6380억원(10.3%)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서비스업의 생산유발 감소액이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고용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전체 산업에서 2015년 6월 한 달 동안 4만 7053개, 8월까지 3개월 동안 7만 3586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했다. 보고서는 “메르스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3개월 정도의 비교적 단기 충격이었다면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폐해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탓에 세계경제가 다시 ‘W자형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주요 18개국 대표 경제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 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에서 이같이 예측됐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 단체의 절반이 넘는 52%가 ‘더블딥’(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을 우려했다. 올여름 봉쇄 조치가 해제되며 세계경기가 일시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지만 가을·겨울 2차 대유행으로 다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며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세계경제가 내년 4월쯤 정상화 기미를 보인 뒤 2022년 하반기에나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봤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민 85%는 “비대면진료 활용 의향 있다”

    국민 85%는 “비대면진료 활용 의향 있다”

    우리 국민의 85.3%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비대면 진료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활용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14.7%)보다 5.8배 높은 응답율로 현재 국내에서 금지된 의료진·환자간 비대면 진료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다.비대면 진료란 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통신망이 연결된 모니터 등 의료 장비를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 국내에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화 상담 등 한시적으로 허용된 상태다. 조사 결과 비대면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응답 비율도 높았다.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62.1%로 부정적인 의견(18.1%)보다 3.4배 우세했다. 도입에 긍정적인 원인으로는 ▲병원방문에 따른 시간·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어서(57.7%),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어서(21.7%), ▲대면진료보다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0.8%), ▲의료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서(9.8%)라는 응답이 나왔다. 비대면 진료 도입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오진 가능성이 높아서(51.1%), ▲대형병원 환자 쏠림에 따른 중소병원 도산 우려로(23.6%), ▲의료사고 발생 시 구제받기 어려울 수 있어서(17.8%) 등이 꼽혔다.비대면 진료 도입이 국내 의료 산업 발전과 헬스케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72.7%로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9.5%)보다 7.7배 많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큰 만큼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막을 방안을 마련한다는 전제 하에 관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업가정신이 꺾인다...1980년대 초 절반으로 추락

    기업가정신이 꺾인다...1980년대 초 절반으로 추락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기업가 정신’이 급속히 꺾이고 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가 정신 지수가 1980년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 정신 지수는 1981년 183.6을 기록했으나 지난 2018년에는 90.1로 절반 이상 급락했다. 2010년대 평균 기업가 정신 지수는 88.2로, 1980년대(158.6)보다 44% 하락했다.기업가 정신 지수는 기업호감도, 기업가 직업 선호 등 문화적 요인과 경제제도 수준과 같은 제도 요인, 경제활동감차율 등 경제 의지, 창업률이나 대기업 비중 등의 기업 활동, 국회 발의법안 건수 등의 공공부문 등 5개 부문 14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다. 전경련은 국내 기업가 정신 지수가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데는 기업 활동, 공공부문 지수 하락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특히 대기업 비중은 1981년 7%에서 2018년 1%대로 하락했다. 인구 10만명당 사업체 수가 1993년 352.7개에서 2018년 654.6개로 급증한 것과 대조적으로 대기업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은 기존 기업의 성장 의지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가 정신 지수가 더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대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인데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에 대한 투자 저하, 창업률 하락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가 정신 지수가 가장 낮았던 때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후인 1998년(76.7)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업가 정신의 발현이 절실하다”며 “기업가 정신의 하락은 경제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를 통한 친기업적 경영 환경 조성, 기업가에 대한 인식 제고 등 모든 경제 주체가 기업가 정신을 높여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검찰, 조윤선에 징역 3년 구형…“불편했을 전경련에 사과”

    검찰, 조윤선에 징역 3년 구형…“불편했을 전경련에 사과”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정무수석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허현준 전 행정관·오도성 전 비서관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박준우 전 정무수석·신동철 전 비서관·정관주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2014∼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어버이연합 등 33개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은 국정원에서 각각 4500만원, 55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도 있다. 조 전 정무수석은 최후 변론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이승철 부회장과는 정무수석을 하기 전부터 잘 알고 지내오면서 항상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번 재판 과정에서 전경련 직원들이 불편했었다는 걸 알게 됐고, 미처 그런 상황을 알지 못했던 것은 저의 불찰이니 불편해하셨을 분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실장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의 경우에는 변호인들이 양형에 고려할 수 있게 변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다음 기일로 결심이 미뤄졌다. 앞서 1·2심은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조 전 정무수석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지난 2월 이들의 혐의 중 ‘강요죄’를 무죄 취지로 판단하면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밖에 특정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블랙리스트’ 사건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김 전 실장과 조 전 정무수석은 항소심 재판을 다시 받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1대 국회 제1과제는 코로나發 위기 극복”

    “21대 국회 제1과제는 코로나發 위기 극복”

    경제 5단체가 새로 출범하는 21대 국회에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극복’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총선이 치러진 15일 일제히 논평을 발표해 21대 국회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내비쳤다. 각자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름에도 ‘여야가 합심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산업계를 전폭 지원해 달라’는 취지의 호소는 경제 5단체의 논평마다 빠지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한국 경제가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1.2%)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경제 단체들도 위기의식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 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생법안을 잘 처리하는 ‘일하는 국회’,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국회’, 국민을 보고 큰 정치를 하는 ‘대승적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만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총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점으로서의 역할과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무역협회는 “각국이 빗장을 걸어잠그는 가운데 진단키트 등 ‘케이(K) 방역’이 초국적 협력의 실마리 노릇을 하는 것처럼 새 국회도 대화와 타협을 연대와 화합으로 승화시켜 기업 혁신과 해외 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입법 과정에서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노동·환경 규제를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 경졔게 긴급제언 기자회견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서울포토] 경졔게 긴급제언 기자회견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제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3.2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