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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대변인:12/가깝고도 먼 사이들(테마가 있는 경제기행:12)

    ◎치열한 경쟁속 때로는 “공동전선”/실무진들 모임 드물어 만나면 안면트기 분주/임원급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잦은 의견 교환 그룹대변인들간의 관계는 이들의 대 기관자처럼 불가근 불가원이다. 필요에 따라 공동전선을 형성할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쟁관계일 수밖에 없는 관계가 불가근 불가원으로 나타난다. 얼마전 5대 그룹중 대우를 뺀 4개 그룹의 홍보부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적이 있다. 부장들은 실무주역들이다. 서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서먹한 분위기에서 『○○○입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라며 안면트기에 바빴다. 부장급 이하 실무진들과는 달리 기업의 대표 대변인들은 비교적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서로 다른 모임을 통해 한달에 서너번씩 만나 변화하는 언론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의 경제홍보협의회(간사 심재혁 LG그룹 전무)가 대표적 네트워크다. 30대 그룹을 포함해 42개 그룹의 홍보담당임원들이 위원으로 위촉돼 한달에 한번씩 조찬모임을 갖는다.언론사 경제부장·경제담당 논설위원등을 초빙,강연과 질의응답을 하고 문인들을 상대로 기업 설명회도 한다.일본의 경제인단체연합회 관서지부와 1년에 한번씩 한·일교류회의를 갖고 양국의 기업 및 홍보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이들끼리 자주 골프모임도 갖고 있다. 다음으로 광고주협회가 있다.한달에 한번씩 70∼1백개 기업의 광고및 홍보임원이 참석,언론사 대표 및 간부진·소비자단체·학계인사등을 초빙,조찬회를 겸한 설명회를 갖는 실속있는 모임이다.이들은 홍보임원들의 모임과는 달리 광고주의 자격으로 모이는 만큼 언론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네트워크다. 비공식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PRAD클럽이 있다.3년전 당시 전경련 부회장이었던 조규하씨(동아일보 출신)가 주축이 돼 설립된 친목단체로 홍보(PR)와 광고(AD)의 합성어로 기업의 홍보와 마케팅 담당임원 약 10여명이 비정기적으로 만난다.유영걸 기아자동차써비스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고 김이환 아남그룹 전무·이서형 금호건설사장·김판곤 현대자동차 전무·박상갑 엘지전자 상무·이순동 삼성그룹상무·이노종 선경그룹이사·김동현 쌍용그룹 상무·문창석 두산그룹 상무 등이 회원으로 있다. 30대 그룹의 대변인들 중에는 언론 출신이 절반 가량으로 다수를 이룬다.앞서 소개한 6대그룹외에 노서호 기아그룹 이사(매경·내경)·김두영 동아그룹 상무(CBS)·문창석 두산그룹 상무(조선)·오정환 롯데그룹 상무(동아)·김경용 한라그룹 상무(연합통신)·유창하 효성그룹 이사(서울)·김태주 제일제당 이사(조선)등이 있다. 실무자 중 차세대 주자들로는 이상민 LG그룹 홍보부장·현대의 김상욱 부장·삼성그룹의 김광태부장·선경그룹의 김수철 부장·한진그룹의 김호택 부장 등을 들 수 있다.LG 이부장은 대우 백기승 이사와 대학 동기동창이다. 10위권 밖에 포진해있는 그룹중 홍보가 강한 그룹으로는 한보와 한솔,제일제당 등이 있다.최근 방송의 협찬광고를 휩쓸다시피하는 적극적인 홍보는 여러차례 옥고를 치른 정태수 총회장의 언론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비롯된다.이밖에 주류와 백화점 등 소비재와 관련된 두산과 진로,신세계 등의 홍보가 강하다.〈김균미 기자〉
  • 한국 운전면허 인정요청/가에 비자발급 간소화도/전국경제인 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캐나다 정부에 한국정부가 발행한 운전면허를 인정해 주고 한국 주재원에 대한 비자발급절차를 간소화해 주도록 요청했다. 전경련은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캐나다 상공회의소를 통해 연방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4백5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캐나다 경협현황 및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기업들이 이같은 애로를 호소했다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정리해고제 등 도입건의/전경련,3자개입·노조정치금지는 유지 촉구

    재계는 23일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변형근로시간제와 정리해고제를 도입하고 근로자파견법을 제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노조의 정치활동과 제3자 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 복수노조를 허용하지 말 것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하오 6시 30분 서울 롯데호텔 38층 메트로폴리탄 룸에서 30대 그룹 종합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임 노동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건의했다.전경련이 노사문제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기조실장들은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제도는 유지돼야 하며 해고자 복직문제는 본질적으로 노사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법원이 판단·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그룹 대변인:6/선경(테마가 있는 경제기행:6)

    ◎신세대 공략… 미래지향 투자 부각/소수정예… 전경련·그룹 나눠 조용한 홍보/최 회장 설화뒤 입조심… 언론과 면담 꺼려 70년 중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당시 모 방송의 인기프로 「장학퀴즈」를 기억한다.깔끔한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모델로 등장했던 「스마트 학생복지」광고도 있었다. 당시 선경그룹 광고는 대그룹 홍보의 요체가 무엇인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선경은 그때 광고로 아직까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그룹」에 든다.물론 지금도 이 프로그램의 후원자다. 선경의 홍보는 튀지 않고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이같은 경향은 그룹의 사업구조와 연관이 있다.선경에는 휘발유를 빼고는 소비재가 거의 없다.석유화학 등 중간재를 생산하는 산업들이어서 소비재그룹처럼 대대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못느낀다.사세는 강한 데 홍보는 약하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유공의 「팡이제로」는 홍보했다가 역효과가 난 사례.팡이제로의 올 매출목표가 1백40억원으로 유공의 매출(6조6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그런 것 생산한다고동종업계로부터 비난만 받았다. 최종현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사진찍히길 좋아하지 않는다.「세련된 얼굴이 아닌데다 좀 거친」 모습이어서 본인도 꺼려한다.전경련회장이 되면서 나아졌지만 한차례 설화사건이 있고 난 뒤 회장의 입은 더 무거워졌다. 『문어발이니 업종전문화니 하는 것은 에디슨 전구만들때 하던 얘기다.업종전문화란 애덤 스미스 시절에 나온 분업의 초기이론이다…』 지난해 2월 전경련회장 재취임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재벌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가 선경은 융탄폭격을 당했다.계열사가 3개월간 세무조사를 받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조사도 받았다.한 임원은 『그때 정말 괴로웠다』고 세무조사 사실을 뒤늦게 토로하고 있다. 새 정부출범후는 악재가 겹쳤었다.맏아들 최태원·노소영씨 부부의 외화밀반출사건,비자금 사건이 있었다.최회장은 요즘 언론과의 면담도 꺼리고,만나도 예민한 얘기는 피한다.측근들이 그렇게 하도록 주문한다.본래 최회장은 이얘기 저얘기 토론하기를 좋아한다.언론의 「덜컥수」에 걸리기 쉬운 편이다.올 전경련 제주도세미나(7월 17∼20일)에서도 최회장은 현안을 피해갔다.약간 넋빠진듯한(사실은 재미있는) 기 얘기만 했다.『현대병은 스트레스에서 오므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나는 15∼20초만 기를 모으면 잠을 잘 수 있다.기를 하고 나서 시차를 느껴본 적이 없다』 회장스타일과 사업구조가 이러니 선경 대변인들도 소수정예다.대외업무와 주요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이는 비서실장격인 손길승 경영기획실장.정·관·재계 인사와 교분이 두터운 손실장은 일벌레이면서 마당발로 그룹의 2인자다. 그 옆에 최시호 경영기획실장 보좌역이 홍보업무를 보좌한다.그러나 홍보일선은 떠난 상태다. 현재 선경홍보는 전경련 홍보(최의종 부사장)와 그룹홍보(이노종 이사)로 이원화돼 있다.이이사는 신문학을 전공한 석사출신으로 구수한 입담이 장기다.외대대학원에 PR론 강의를 나갈 정도.그룹홍보부장으로 있다 (주)선경으로 간 이영권이사는 박사출신이다. 문민정부들어 선경은 다소 맥이 빠져있는 것 같다.요즘엔 섬유와 석유화학업종이 불황이다.그러나 선경대변인들은 「궂은 일이 많아 오히려 역할이 커졌다」고 자위한다.이동통신 사업권반납때 그룹전체의 반대에도 불구,여론을 핵심부에 전달해 사업권을 반납토록 한 것은 홍보실이었다.〈권혁찬 기자〉
  • 기업규제 완화 촉구/최 전경련 회장/고금리·고비용 구조개선 시급

    최종현 전경련 회장은 17일 정부의 경제력집중억제시책 등과 관련,『정부가 기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간섭할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또 현재의 고비용구조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고금리구조의 개선과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규제완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최회장은 이날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 개막연설에서 『지금 우리경제상황은 위기는 아니지만 계속되는 국제수지 적자로 심각한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회장은 『최근의 국제수지 적자는 철강을 비롯해 석유화학업종 등의 경기둔화와 반도체의 공급과잉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같은 추세가 1∼2년 안에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회장은 『경제계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해가야 하나 금리나 임금,지가,물류비용이 모두 비싸 기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중에는 경제계가 노력해야 될 부분도 있지만 정부가 해야할몫도 있다』고 했다.특히 임금만해도 매년 10여%씩 올라감으로써 생산성으로 만회할 수 없는 고임금구조가 됐고 규제완화도 정부는 많이 완화했다고 하지만 기업들로서는 그렇게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며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완화 정책을 촉구했다.〈서귀포=권혁찬 기자〉
  • 신한국/정책정당 모습갖추기 분주(정가 초점)

    ◎당직자들 연일 당정회의 참석/성폭력·노사개혁·남북관계 등 부심/“환경문제 주민이 요구하기전 해결” 신한국당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11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조찬을 겸한 정보통신 당정회의가 뜻밖에 길어지는 바람에 상오 10시 시작한 본회의에 30분이나 지각했다.상오 9시부터 열린 재경원의 예산요구 설명회에는 참석도 하지 못했다. 이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상임위 회의차 국회 401호실로 급히 달려갔다.하오에는 3시간30분 동안 줄곧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수산청·산림청 등 3개청의 예산요구 설명을 듣느라 진이 빠질 정도였다. 이날 신한국당 일정표에는 모두 10건의 정책관련 행사가 올랐다. 대중교통수단 확대·운행체계 개선 소위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조정 소위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각각 조찬 모임을 가졌다.같은 시간 전경련회관에서는 정보통신관련 당정회의와 농어촌 의료식수대책 소위 2차회의가 열렸다. 귀빈식당에서는 오찬을 겸한 장애인·영세민 대책지원소위 회의와 대한 어머니회 간담회가 계속됐다.정부 부처의 예산설명회가 이뤄지는 동안 당사 주변에서는 노동·보훈당정회의와 영세소규모기업 지원소위 회의도 이어졌다. 때문에 정책관련 당직자들은 개인 약속은 뒤로 한채 하루종일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 보내야 했다. 최근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신한국당의 행보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드러난다.연일 정책현안이 주요 이슈다. 11일에도 그랬다.성폭력 대책을 논의한 끝에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특별법 입법 필요성을 결정키로 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례적으로 『심각한 성폭력문제에 대해 정부차원의 입법과는 별도로 당에서 범국민적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이상득 정책위의장에게 직접 지시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개원연설과 이대표의 대표연설에서 언급된 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조만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정치와 노사개혁·물가안정·규제완화 확대·삶의 질 향상·남북관계 개선 등이 대상이다. 별도로 13개 민생개혁소위에서 연구,수렴한 과제별 실천계획들을 종합정리하는 작업도 이어질 계획이다. 전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여천공단 문제 등 환경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뒷북만 치는 국소적 처방법에서 벗어나 주민욕구를 앞서가는 당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차별화 전략이 자칫 현실성 없는 「정책홍수」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시각도 있다.요란한 말잔치에 그칠지,명실상부한 민생개혁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 볼 문제라는 것이다.〈박찬구 기자〉
  • 「신도시 전화료 인상」 백지화/당정

    ◎「30% 할증요금제」도 재검토키로 정부와 신한국당은 11일 서울∼신도시간 등 30㎞ 이내 인접지역간의 전화요금을 시외전화요금 수준으로 인상하려던 정보통신부의 전화요금인상조정안을 사실상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통화량이 집중되는 상오 9시에서 12시까지 30%의 할증요금을 부과하는 할증요금제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그러나 앞으로 시내·시외·국제전화요금 구조를 합리적으로 현실화하는 방향에서 정통부가 구체안을 마련‘당정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신한국당 통신과학위 소속의원들과 이석채 정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화요금 인상에 관한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장관은 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정통부의 전화요금인상안은 현재 물가위원회에 보고된 시안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요금조정안을 당분간 전면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박건승 기자〉
  • 정부·민간연 또 엇갈린 경제전망

    ◎재경원­“하반기 GDP성장률 7% 내외”/민간연­“수출증가세 둔화… 6%대 그친다”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의 하반기 경제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2일 하반기에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7%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민간연구소는 대부분 「6%대」를 점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하반기에 수출증가세가 둔화돼 GDP 증가율이 상반기 7.5%에서 하반기에 6.2%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7%) 이하인 6.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도 하반기 성장을 6.8%,LG경제연구원은 6.6%,전국경제인연합회는 6.7%로 각각 전망,7%에 미달할 것으로 보았다.현대경제사회연구원만 7%(7.1%)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가 올해 4.5%로 억제하겠다고 밝혔으나 삼성경제연구소는 5.2%,대우경제연구소는 4.9%,LG경제연구원은 5.1%,그리고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4.9∼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민간경제연구소들은 국제원자재 가격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경상수지는 정부와 민간연구소가 비슷한 전망을 내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는 정부가 1백10억∼1백20억달러를 보았고 삼성경제연구소는 1백10억달러,대우경제연구소는 1백9억달러,LG경제연구원은 1백7억달러로 각각 잡았다.전경련만 95억달러로 예측했으나 수정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권혁찬 기자〉
  • 결손금 소급공제 허용/법인세율 인하 등 건의/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투자규모가 큰 중화학공업이나 첨단산업의 투자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결손금에 대한 소급공제를 허용해야 하고 법인세율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2일 정부에 낸 「96 세제개선에 대한 의견」에서 『선진국에서는 결손이 나면 이듬해나 2년 뒤까지 결손금에 대해 이월공제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조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기 위해 영국 독일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기업이 낸 법인세액을 주주단계에서 공제해주는 이중과세 방지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현재 28%인 과세표준 1억원초과 일반법인에 대한 법인세율도 대만이나 싱가포르보다 높은 만큼 25%로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로 조세감면제도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UR협정에서도 일정 기준아래 보조금이 허용되는 기술인력개발과 설비투자,환경 등의 분야에 대한 지원은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술인력개발비의 경상지출분에 대한 세액공제를 늘리고 지원 대상범위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기술인력개발비 지원 외에 설비 및 자금지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허용해야 하며 냉장고 컬러TV 세탁기 등 중산층이 사용하는 소형 가전제품과 설탕 커피 등 소비가 보편화된 기호식품은 특별소비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자민련 TK 움직임 활발해졌다

    ◎박준규 고문 총선후 첫 지역의원 초청 만찬/김복동·박철언씨도 개별적 활동 강화나서 자민련내 TK(대구·경북) 인사들의 모임이 잦다. 개원투쟁의 그늘에 가려 「묵상」을 하던 TK 인사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점차 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움직임의 중심에는 박준규 최고고문과 김부동 수석부총재,박철언 부총재의 「TK 트리오」가 자리잡고 있지만 이정무 총무 등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최고고문은 1일 전경련 회관에서 TK출신 의원들을 초청,만찬을 베푼다.총선이후 박최고고문이 TK의원들을 초청한 자리는 처음이다.김종필 총재가 지난 5월초 대구에서 TK의원들을 초청했을 때도 9명중 5명만 참석했었던 TK였다.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한 친목모임인데도 전원 참석할 예정이다. 김부동 수석부총재는 지난 27일 지방의원 간담회가 끝난뒤 TK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들과 따로 「티타임」을 가지며 단합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25일에는 육군 5사단을 방문했으며 21일에는 퇴역장성 모임인 「송백회」 회원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하는등 개별적인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야권단일후보론」으로 당내 파문을 일으켰던 박철언 부총재는 당내에서 소수의견을 대변하고 있다.지난 26일 당무회의에서 당비를 대폭 올리기로 하자 박부총재는 당비인상에는 찬성하면서도 지구당에 단 한푼도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중앙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지구당 관계자들과 일부 당직자들은 오랜만에 박부총재가 바른 소리를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에 앞서 박부총재는 여야협상 과정에서 자민련이 국민회의에 끌려다닌다는 의견을 지적하기도 했다.다소 「튀는」 발언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당내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그러면서 박부총재는 김총재와 초선의원들을 초청,골프를 치기도 하는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28일 문희갑 대구시장이 위천공단 지정문제와 관련,대구출신 여야의원을 초청한 모임에는 자민련 의원 8명 전원이 참석해 단합된 「세」를 과시했다.또 이정무 총무와 이의익 부총무,박종근 대구·경북시도지부장 등은 수시로 모임을 가지며 당내에서 TK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이총무는 여야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충청계 의원들의 『여당에 너무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총무로서 할 일은 다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맞서,호락호락한 총무가 아님을 과시했다.〈백문일 기자〉
  • “수도권지역 공장 신·증설 개발이익 100% 흡수해야”

    ◎「수도권 정책 재정립 세미나」서 제안/이득환수 대책없을땐 국민반발/“기업에 입지선택권 부여” 주장도 수도권내 기업의 공장 신·증설은 허용해 줄 경우 개발이익이나 자본이득을 개발부담금이나 조세형태로 1백%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재정경제원 소일섭 경제행정규제완화반장(국장)은 27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정책 재정립」세미나에서 『수도권정책은 문제가 많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러나 투기억제와 개발이익,자본이득문제에 대한 대책없이 추진할 경우 국민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최근 산업정책의 쟁점으로 떠오른 수도권정책에 대한 당국자의 입장이어서 주목된다.세미나내용을 요약한다. ◇이인제 경기도지사=급속한 국내외 여건변화는 경쟁력강화를 요구하고 수도권의 관리정책도 이러한 맥락에 목표를 두고 추진돼야 한다.수도권정책은 인구분산정책의 실패,환경악화,교통체증 등 문제점을 노출시켰다.한 지역의 발전을 막아 다른 지역을 키우겠다는 발상은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에도 어긋난다.기업의 입지선택은 시장원리에 따라 기업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 ◇최상철 서울대교수=수도권은 연구기관과 첨단기술 인력이 집중된,기업의 인큐베이터같은 곳이다.우리나라 도시의 인구집중은 한 고비를 넘겼고 수도권으로 이입할 인구도 많지 않다.인구분산 정책은 실패했다.신도시 조성이나 서울의 택지개발로 수도권 정책은 정책목표와 실천이 일치하지 못했다.수도권 정비계획에는 작은 물고기만 걸렸다.수도권 정책은 규제가 아니라 수도권 정비차원에서 재정립돼야 한다. ◇김정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수도권 산업입지정책은 교통혼잡을 해소하지 못했다.대기업을 규제하면 지방으로 가리라 생각하나 대기업은 필요시 외국으로 떠난다.수도권 규제완화에 찬성하는 것은 경기도 정치인이나 공무원들,그리고 규제의 당사자들뿐이다.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성장속도의 둔화는 피하기 어렵다. ◇소일섭 경제행정규제완화반장=수도권 정책개편의 가장 큰 장애는 투기억제와 개발이익 내지 자본이득의 처리문제다.개발사업자 시행뿐 아니라 인근주민의 자본이득도 개발부담금이나 조세형태로 1백% 환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개발부담금과 양도소득세도 1백%로 올리고 비과세와 면세는 전부 철폐해야 한다.그린벨트를 포함한 수도권지역의 국·공유화를 확대해야 한다.우리나라의 국·공유지 점유비중은 26%로 미국(44%)이나 대만(69%)보다 낮아 고질적인 문제가 여기서 파생된다.중소기업의 공장 신증설 역시 일종의 특혜이므로 자본이득의 사회환수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승한 삼성그룹회장실 부사장=산업입지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입지경쟁이 돼야 한다는 시각이 필요하다.입지정책은 실수요자의 관점에서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수도권의 최적 입지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첨단산업의 성공입지는 현실적으로 수도권 입지가 최선책이다.지방의 기업유치는 기업이 스스로 원해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여건마련이 선결과제다.〈권혁찬 기자〉
  • 월드컵 국민본부 새달중 발족키로

    정부와 신한국당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월드컵지원 국민운동본부」(가칭)를 오는 7월 발족키로 했다. 당정은 28일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체육 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직능,사회단체,각계대표로 이같은 범국민적 순수민간기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 재벌정책 과연 위헌인가(최택만 경제평론)

    재계모임인 전경련이 지난 19일 심포지엄을 열고 공정거래법상의 경제력억제제도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끈다.전경련은 이보다 앞서 정기간행물 「경제포커스」를 통해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신재벌정책방향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주제발표자가 경제력집중억제제도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을 해 많은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헌법 119조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적 기본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위헌요소」시비를 제기한 것이다. 이 주장은 헌법 제119조 2항은 묵살한 채 헌법을 특정집단이익에 부합되게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항은 「국가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며,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 재벌처럼 경제력집중과 소유집중을 통한경제력 남용이 심한 나라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한국재벌의 경우 매출액이 국내총생산의 90.4%에 달할 만큼 엄청나게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다.소유구조도 재벌 개인·특수관계인·계열회사가 갖고 있는 것을 합친 내부지분율이 44%에 달하고 있다.정부가 이러한 집중현상과 그로 인한 폐해를 시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또 이날 상호출자 제한정책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었다.상호출자의 문제점은 시인하나 그 제한은 사법적 사겁적) 수단(상법)으로 규제되어야 하며 공법적 강제를 규제수단으로 하는 공정거래법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는 것이다.상호출자는 재벌이 자본금을 가공증식하기 위해 악용한 것인데 일반회사와 동일하게 상법으로 다루라는 것은 재벌정책을 없애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 전경련은 정기간행물 「경제포커스」와 심포지엄에서 출자총액 제한제도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주제발표자는 이날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활동·직업선택의 자유·재산처분을 제한하고 출자행위에 대해서 형벌을 연결시켜 규제하는 것은 경제적 기본권 제한 방법에 있어서 적절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자총액 제한제도는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통한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이 제도는 헌법 제119조 제2항에 근거한 합법적인 조치이다.95년 현재 30대 재벌집단의 계열사수는 6백69개로 전년보다 46개나 늘었다.출자총액제한조치가 없었다면 그 정도만 늘어났겠는가.한국 재벌의 「공격적 영토확장」이 이 제도의 시행을 스스로 불러일으킨 것이다. 출자총액 제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입법정책상의 판단사항에 속한다.시민들은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상 경제질서 위반행위 사범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치 않고 대부분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등 관대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법상의 형사고발을 문제시한 것은 시중의 여론을 도외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더구나 재벌의 하도급횡포가 중소기업의 원성을 사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도급법상의 규제사항이 사적자치의 대원칙과 평등원칙을 깨고 하도급자를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심포지엄 주제내용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하도급법상의 여러규제는 헌법 제119조 제2항에 명시되어 있는 「시회적 시장질서」의 이념에 입각해서 재벌의 경제력 남용으로부터 경제적 약자인 하도급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임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재벌의 하도급비리는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하도급자를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또 「재벌이 소유하고 있는 금융·보험회사가 취득 또는 소유하는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주장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재벌소속 계열사의 금융기관 주주총회 때 의결권 제한은 시민이 은행과 보험회사에 맞긴 운용자산을 이용하여 재벌이 계열기업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서 경제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취해진 조치이다. 공공목적을 위해서 국민의 재산권행사가 제한을 받는 대표적인 사례로 그린벨트가 있다.비단 재벌만이 재산권을 제한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그린벨트주민은 약 26년이상 재산권을 제한받고 있다.또 이 의결권제한은 「합목적적인 범위」내에서 제한할 수 있다는 헌법에 의해서 취해진 것이다. 비록 재벌을 대변하는 전경련이 주최한 심포지엄이지만 정부의 재벌정책 가운데 「위헌시비」나 「규제」에 중점을 두고 토의했다는 것은 무언가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논설위원〉
  • “주요 경제지표 예측기능 상실”/삼성경제연구소 분석

    ◎신용장내도액 추정오차율 45% 상회/기업실사지수 개선불구 경기는 둔화/연구기관마다 들쭉날쭉… 의사결정에 혼돈/산업구조 급변 속에도 옛 모델로 전망 신용장이나 기업실사지수(BSI)등 이른바 경기 선행지표들이 예측기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는 최근 정책당국과 전문연구기관들이 내놓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들쭉날쭉이고 그나마 연초 전망치와 큰 차이가 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현 경기하강의 특징과 하반기 경제예측」이라는 연구서에서 『최근 급격한 경제환경과 경제구조의 변화로 인해 기존의 경제지표들이 신호등 기능을 상실했다』며 『이같은 경기예고지표의 기능상실은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혼돈을 가져와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구조가 정보화와 소프트화의 진행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나 경제지표들은 과거의 구조를 대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예컨대 경제성장률 추정에 사용되는 산업연관지표만해도 5년 전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산업에 대한 비중이 지금보다훨씬 약해 경제전망의 모델(틀)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소는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액의 경우 수출예측력이 최근 급격하게 떨어져 더이상 선행지표의 유용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95년에는 추정오차율이 무려 45%를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라고 할 기업실사지수 역시 실제 경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전경련이 조사한 기업실사지수(6백개 기업조사)의 경우 올해 지수는 계속 개선(1월 89,3월 97,4월 1백1,5월 1백18)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경기는 계속 둔화돼 왔다는 것이다. 경기선행지표의 하나인 통화량이나 일반은행 대출금 역시 경기의 예측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통화 중심지표인 총통화(M₂)의 경우 총 유동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떨어져 대표성이 약화되고 있다.지난 달말 현재 총통화가 총 유동성의 28%선인 5백50조원에 그치고 있어 한은은 총통화에 CD(양도성예금증서)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은행대출 역시 마찬가지다.박철 한은자금부장은 『예금은행대출금은 기업들의 은행대출 의존도가 줄어 속보성 경제지표로서의 유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늘고 은행차입이 줄어 대출금과 기업투자를 연계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연구소는 『경기선행지표들이 예측성을 상실한 가운데 우리경제의 경우 엔강세­경기상승,엔약세­경기하락 현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산업 및 수출구조가 일본과 유사해 엔화 변동에 의해 수출경쟁력이 크게 영향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권혁찬 기자〉
  • 캔터 미 상무가 한국온다는데…/개방압력의 상징 취임 첫순방 관심

    ◎통상 증진­압력 “아리송”/SOC·PCS 등 관련 “주목” 미키 캔터 미국 상무장관이 25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캔터 장관은 방한 기간중 청와대를 예방한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 등과 면담하며 전경련 등 경제 4단체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일부에서는 캔터가 전미 무역대표부(USTR)대표를 지낸 점을 감안,시장개방 차원에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통산부는 캔터가 상무장관의 자격으로 내한하는 것을 들어 한·미간의 통상증진,산업협력 쪽에 초점이 모아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압력을 가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중국과 일본이 포함돼야 하지만 캔터가 취임이후 첫 순방지로 우리나라를 비롯,인도네시아와 태국을 택한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즉 이들 3국은 성장률이 빠르고 향후 전망이 밝은 이른바 급속성장국가군(BEM)으로 미국 통상정책의 중심이 아시아 지역 위주로 바뀌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실제 아시아 시장은 지난 10년간 무려 3배나 신장해 미국 수출의 3분의 2가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미루어 캔터는 우리나라의 SOC사업 참여,최근 사업자가 결정된 통신부문의 PCS 사업 등에 높은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캔터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 통상현안에 대해 강도는 약할지 몰라도 어떤 형태로든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시장개방이 미흡하고 자국기업과의 협력관계도 약하다는 것이 미국의 분석이기 때문이다. 또 통신분야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여부결정이 오는 7월1일로 다가와 있는 등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한 것도 이번 방한을 단순한 양국간 경협증진방안 등 통상외교 활동으로는 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임태순 기자〉
  • 재벌투명성 제고가 규제인가(사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정기간행물 「경제포커스」를 통해 정부의 신재벌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전경련이 지난달 14일 『기업 스스로 투명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라 주목을 끈다. 정부가 재벌 대주주와 계열사간의 돈거래(가지급금지급·대여금)등을 정확히 공시하라는 것에 대해 전경련은 「외국기업에 정보를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전경련은 한걸음 더 나가 상장기업이 대주주 및 그 친·인척에게 대여금을 줄 때 주주총회승인을 받게 되어 있으므로 자율에 맡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30대재벌그룹의 대주주·친인척·계열사가 갖고 있는 주식지분율은 현재 44%를 넘고 있다.이 상황에서 주주총회의결은 형식절차에 그칠 수밖에 없다.선진국처럼 외부이사제가 제 역할을 하고 감사기능이 제대로 가동되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의 상장기업 공시강화는 증시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또 현재 소액주주가 부실감사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기 위해 끌어모아야 하는주식지분율 5%를 1∼2%로 낮추는 문제에 대해 전경련은 「소액주주의 강화된 권한이 남용될 경우 경영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소액주주가 대주주의 횡포를 막거나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현행법상 5%의 주주를 모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이런 사문화된 조항의 시정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또 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축소방침에 대해서도 전경련은 「공정거래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정부가 이 제도를 실시한 것은 93년이다.재벌들이 채무보증을 문어발식 기업확장의 주요한 수단으로 악용하자 채무보증제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채무보증으로 인해 재벌 계열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재벌 계열사가 채무보증을 통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바람에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한도는 줄어들었던 것이다.재벌은 아무리 경영을 잘못해도 계열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퇴출을 하지 않고 중소기업은 도산하는 것이 공정한 경쟁인지를 전경련에 묻고 싶다.재벌의 경영투명성제고를 위한 조치는 규제가 아니다.전경련은 규제완화만을 주장하지 말고 「재벌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 것이 재벌을 위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
  • 멀티미디어 단지 유치전 후끈

    ◎9월 부지확정… 지자체장 정부관계자 설득 경쟁/“21세기 주도산업… 지역경제 일대도약 호기”/대전 등 16곳 세감면 등 제시하며 총력전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될 멀티미디어단지를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간의 경쟁이 뜨겁다.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경쟁적으로 서울로 올라와 정부관계자들에 대한 설득작업과 활발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멀티미디어단지는 정부가 오는 2000년까지 총 3조5천5백억원을 투자,총 1백1만평 규모에 ▲미디어 아카데미(20만평) ▲미디어파크(30만평) ▲소프트웨어파크(20만평) ▲멀티미디어정보센터(1만평) ▲근린편의시설(30만평)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국책사업. 정부는 오는 9월까지 부지 선정을 끝내고 11월 종합계획이 수립되는대로 본격적인 단지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멀티미디어단지 조성 종합계획은 정보통신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수립하고 사업추진의 경우 전경련 산하기구인 (주)미디어밸리가 맡게 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멀티미디어단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지역발전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멀티미디어산업은 굴뚝이 없는 무공해산업인데다 21세기 주도산업으로 부상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사실이다. 멀티미디어단지 유치는 지역 고용의 창출과 소득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건설·유통등 관련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커 지역경제의 일대 도약과 함께 멀티미디어메카로 부상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 멀티미디어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대전을 비롯,경기도 용인·파주·영종도·안성,춘천,부산,광주,대구,충주,인천등 16곳이다. 이중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대덕연구단지를 끼고 있는 대전. 대전시는 과학산업단지로 지정된 유성구 관평동 일대 1백29만평중 50만평을 멀티미디어단지로 대체,조성키로 하고 정부에 멀티미디어 입주 건의서를 제출해 놓았다.홍선기대전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멀티미디어단지를 대전의 상징산업으로 육성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멀티미디어단지는 반드시 대전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단지 입주업체에 대해 5년간 취득세·등록세 면제와 재산세·종합토지세 50% 경감등의 우대조치도 약속하고 있다. 대전과 함께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는 곳은 경기도 용인·파주·영종도등 수도권 인근 지역.이 지역들은 기존 연구기관과 인접해 있고 교통환경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춘천시도 멀티미디어단지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춘천시는 최근 상·중도지역등 총 1백만평에 2002년까지 기능별로 ▲소프트웨어파크 ▲테마파크 ▲교육연구파크등 3개 파크를 건설하는 내용의 멀티미디어밸리 조성 계획안을 내놓았다. 강원도청과 춘천시는 최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소프트웨어전시회에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멀티미디어밸리 조성계획 책자를 방문업체들에 배포하는 등의 홍보활동도 펼쳤다. 이밖에 광주광역시도 정보통신 및 영상제작회사,멀티미디어센터,주문형반도체지원회사등이 들어서는 50만평 규모의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활발한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주무부처인 정통부는 멀미디어단지 유치를 위한 이같은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민간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단지조성에 적극 나설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박건승 기자〉
  • 해고자 복직 산업현장 복병 등장/경총 긴급 회장단회의 안팎

    ◎재계 “불안한 올 단협분위기에 기름 부은 격”/“강력 반발땐 정부 반감 살라” 발언 수위조절 해고자 복직문제가 산업현장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재계는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에서 해고자 복직을 수용함에 따라 가뜩이나 불안한 올 단체협상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경총이 21일 긴급 확대회장단회의를 갖고 『해고자 복직문제는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천명한 것은 공기업 노사의 해고자 복직 합의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조치라 할 수 있다. 재계는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합의가 「제도와 원칙을 무시한 노사합의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염려하고 있다.조남홍 경총부회장은 이날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해고자 복직문제가 노사협상의 안건으로 제기돼서는 안된다』며 『다만 노사화합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사측이 실시 할 수는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노동부와 경총이 파악한 해고자는 민간기업 1천여명을 포함,1천3백여명 정도.해고자 복직문제는 그동안 단체협상에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었으나 사용자측이 수용하질 않아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안이다.해고자 복직은 노조입장에서 조합의 사활과 해고자 생계가 달린 문제인 반면,사용자로선 분규­해고­복직요구­복직­분규라는 악순환의 고리끊기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안이었다.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온 사안을 공공부문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그렇지않아도 복직문제로 시끄러운 산업현장의 분규소지를 높여 준 셈이 됐다.전경련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대부분 소송중이거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낸 상황에서 단체협상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수용이 민간기업의 단체협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재계는 그러나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 수용에 반발하면서도 이 문제가 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보고 한편으론 수위조절에 부심하고 있다.강도높은 반발이 오히려 정부쪽으로부터도 반감을 불러올 수 있어 내심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재계 고위인사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청와대 실무진과 민노총이 해고자 복직문제를 그동안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도 이의 연장선상에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도 공공부문 노사협상에서 사용자가 다소 밀리긴 했지만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는 재계와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노동부 실무자는 『해고자 복직문제 타결에 재계가 불만스러워하고 있지만 최고 경영진의 책임아래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어쨌든 그동안 해고자 복직문제에서 노동계와 거리를 두고 재계편을 들던 정부가 노동계 쪽으로 자리이동을 많이 한 흔적들이 눈에 띈다.따라서 「뜨거운 감자」였던 해고자 복직문제가 민간쪽에서도 노사협상의 테이블에 올려질 공산이 커졌다.〈권혁찬 기자〉
  • “투명경영 등 신재벌정책 싫다”/전경련,정부에 「비판공세」 강화

    ◎정책기관 수뢰사건 충격을 호기로 활용/위헌성문제 등 들먹 “정책 본질호도” 우려 재계를 대변하는 전경련이 대 정부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전경련은 정기간행물 「경제 포커스」 최근호에서 정부의 신재벌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19일에는 「경제법령의 선진화과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각종 경제법령의 위헌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전경련은 심포지엄 주제발표자가 한양대 이철송교수여서 전경련과 무관하다고 강조하지만 예민하다 할,경제법령의 위헌성문제를 다룬 「마당」을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속마음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전경련의 이같은 공세는 재경원과 증권감독원이 뇌물사건 충격에 빠진 「호기」를 활용,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게 아니냐는 또다른 우려도 낳고 있다.문어발식 경영,무소불위의 1인 전횡에 대한 개선논의를 법리논쟁의 좁은 틀속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재벌의 근본적인 문제를 도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경제포커스」에서 비교적 온화한 문체로 신재벌정책을 짚었지만 내용은 「정부가 개입할 생각 말고 기업자율에 맡겨라」는 것이었다. 투명경영 차원에서(경제·경영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용어라고 지적) 정부가 추진하려는 공시강화(예컨대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인과의 가지급금이나 부동산 거래의 즉각 공시 등)와 관련,『지금도 공시해야 할 내용이 외국보다 많아 줄여야 될 판에 국내기업 정보만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반박했다.특수관계인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금지도 이사회나 주총이 알아서 할 일이지 법령으로 금지할 사항이 아니며,현행 5% 이상인 소액주주권의 인정을 1∼2%로 완화하려는 조치 역시 대외비 유출이나 소송남용으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대했다. 채무보증한도 축소와 관련해서도 기업책임이라기보다 금융기관의 보증요구 관행때문이며 공정거래제도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신재벌정책 어느 것 하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소위 신기업정책(재계에서는 신재벌정책이라는 표현을 꺼려함)으로 부각된 투명경영만 해도 규제나 행정제도,정치사회 구조,준조세 등이 먼저투명해지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어느 의미에선 신기업정책의 본말이 전도됐다』고 했다. 재계가 정책당국의 이완된 분위기를 살려 경제법령의 위헌시비로까지 끌고 갈 지,아니면 당국의 반격에 직면하게 될 지 주목된다.〈권혁찬 기자〉
  • “법원이 결정할 일 협상대상 아니다”/「해고자 복직」재계의 입장

    ◎노조요구 일관성있는 대응 모색 재계가 공공부문 노사분규 타결방식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벼랑으로 치닫던 서울지하철­한국통신­부산교통공단 등 공기업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긴 했으나 해직자들을 일부 복직시켜주기로 함에 따라 해고자 복직이라는 불똥이 민간기업으로 파급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계는 이러한 처방책은 우선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선례로 작용,교섭을 앞두고 있는 기업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경영자총연합회가 21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긴급확대 회장단회의를 갖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재계 주변에서 『공공기관이 어떻게 「법과 원칙을 무시한 노사합의」라는 선례를 만들 수 있느냐』는 반발과 함께 『앞으로 노조의 해고자 복직요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공공연히 흘러나오는 것은 공기업부문의 해고자복직 허용 결정을 바라보는 재계의 당혹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고자 복직문제는 그동안 「극한투쟁→해고→복직요구→복직이후 다시 강경투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협상테이블의 뜨거운 감자였다.그러나 최근에는 노사교섭력이 성숙해진데다 사용자측이 「해고자 복직문제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야 하며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이 문제는 그동안 노동계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긴 했지만 사용자측의 「원칙 고수」에 밀려 지난 수년간 잠복성 이슈로 다소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여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다시 핵심현안으로 불거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 됐다.특히 민노총 계열 사업장들은 해고자복직문제를 둘러싸고 올해 첨예한 대결국면이 예상된다. 실제로 대그룹 노무담당 임원들은 『당장 노조가 해고자복직을 요구해올 경우 이를 수습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도 『법과 제도를 만들었으면 지켜야지 노조가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들어주면 안된다』라며 『해고시킬때도 원칙에 따라야 하고 복직시킬 때도 원칙에 맞춰야 한다』고 말해 이번 공공부문 타결방식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권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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