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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중남미 순방길에/오늘 출국 16일 귀국

    ◎국가원수로는 처음/5국 정상과 우호·경협증진 논의/4일 과테말라 대통령과 첫 회담 김영삼 대통령이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과테말라와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일 하오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교민들을 격려하며,중남미 방문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6일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 아르수대통령과 정상회담을갖고 양국간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이곳에서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 정상들과 다자및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미 다자간협의체 구성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남미대륙을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4개국을 순방,칠레의 에두아르도 프레이대통령,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브라질의 페르난도 카르도소대통령,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 등 각국 원수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증진방안과 무역·투자 등 실질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대 중남미 세일즈외교를 적극 펼치는 한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계획이민이 이루어진 남미 각국에서 우리 교민들을 초청해 격려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중남미순방은 최근 이 지역이 방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토대로 신흥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남미 진출기반을 대폭 다지고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 등 주요 기업인 42명이 동행한다. ◇공식수행원 ▲공로명 외무부장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김동진 합참의장▲박범진 신한국당 총재비서실장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김광석 경호실장 ▲유종하 외교안보수석 ▲윤여전 공보수석 ▲번기문 의전수석 ▲문동석 외무부 의전장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 ▲주진엽 주과테말라대사 ▲조명행 주칠레대사 ▲조기성 주아르헨티나대사 ▲김삼훈주브라질대사 ▲이원영 주페루대사 ◎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정치,경제,원자력,항공,영사 등 제분야에서 중남미 제국과 상호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8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먼저 과테말라에서 서명하는 「한·중남미간 대화 및 협력포럼 설립선언문」은 우리나라와 과테말라·코스타리카·엘살바도로·온두라스·나카라과·파나마등 중남미 6개국간 대외정책,과학,기술협력 등 제반 관심사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제 설치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칠레와는 상대국 투자자의 투자 및 관련 활동에 대해 내국민 및 최혜국 대우를 보장하는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하며,페루와는 남극에 대한 정보교환이나 공동 과학조사 등을 규정한 「남극협력협정」을 맺는다. 아르헨티나 방문기간중에는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위한 「원자력 협력협정」과 상대국 지정항공사에 영공을 지날 수 있는 무착륙 비행 및 비운수 목적 착륙권리를 부여하는 「항공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브라질과는 관광기구간 상호교류를 위한 「관광협력협정」,투자 또는 취재목적입국자에게 90일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상용·투자 및 취재사증발급협정」,양국 외무부간 정책협의회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한다.
  • 중남미 5국 연일 한국관련 특집/현지언론의 김 대통령 순방 보도

    ◎페루­선린우호 강화·경제협력 증진 기대/과테말라­직업센터 개설 도움준 손 여사 보도/아르헨­공 외무와 인터뷰·서울시 모습 소개 김영삼 대통령의 순방을 앞둔 중남미 5개국에 「한국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공보관이 우리 공관을 통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현지언론들은 이번 김대통령 방문이 그들의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초점을 맞추며 한국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하룻동안 현지언론에 보도된 한국관련 내용을 간추린다. 페루의 일간지 「엘 솔」은 「한국대통령,중남미 순방 박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대통령의 방문 목적은 두나라의 선린우호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페루 직접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방문에는 삼성과 현대·대우의 회장단 및 전경련 회장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라틴아메리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싸고 질이 좋은 페루의 노동시장이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경제인들이 동행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현재 페루에는 대우·현대·기아의 자동차가 거리 곳곳에서 질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삼성·금성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수행경제단은 자동차와 가전분야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간지 「오호」도 지난 74년에는 두나라 사이 통상교역협정이,81년에는 경제·과학기술협력협정이,93년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 방한 때는 투자보장협정이 각각 체결되었음을 상기시키며 한국의 대페루 투자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썼다. 「엘 코메르시오」지는 특히 「대우,페루에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검토」제하의 기사를 통해 『대우는 자동차뿐 아니라 건설장비·전자제품·컴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대우의 진출 가능성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김대통령의 첫번째 순방국이기도 한 과테말라의 「프렌사 리브레」지는 이날 공로명 외무부장관과의 서울발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방문의 의미를 살폈다. 이 인터뷰를 위해 서울에 특파된 멘데스 제티나 편집부장은 『김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무엇을 기대하나』『기술이전을 위해 한국이 과테말라에 할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공장관으로부터 『한국은 과테말라의 모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엘 그라피코」는 「한국 대통령부인 불우청소년센터 개설」이라는 기사에서 과테말라 최초의 청소년 직업훈련센터인 불우청소년훈련원 개설에 도움을 준 한국의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9월4일 개관식에 참석한다고 소개했다.이어 『훈련원이 좋은 시설을 갖게 됨으로써 청소년을 교육·훈련하는 센터의 목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의 ATC­TV는 「국민뉴스」시간을 통해 한국대통령의 방문을 두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ATC­TV는 『메넴 대통령이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투자증대를 모색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 수많은 한국 기업인을 대동하고 방문하는 김대통령은 메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두나라 사이의 경제협력과 교역증대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서울에 카메라촬영팀을 특파한 이 방송 역시 공외무부장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대통령 아르헨티나 방문의 의의」를 전했다. 이날 ATC­TV는 화면을 청와대 앞길과 광화문 종합청사,여의도및 선착장,아파트단지,시내상가,남대문,서울시가지,한강변,덕수궁 등으로 구성,아르헨티나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 “투자자 보호”원칙엔 긍정적”/소수주주 권리강화에 대한 재계반응

    ◎소송빈발 등 부작용 증폭 우려… 점진적 추진을/장부열람권 남용으로 기업활동 차질 없어야 재계는 소수주주권 강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기업경영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해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가야 할 정책방향』이라며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그러나 급격한 소수주주권의 강화가 소송빈발 등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가뜩이나 경기둔화 속에서 고비용구조로 기업환경이 어려운 시점에서 소수주주권 강화는 효율적인 기업활동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특히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로 외국인 주주의 소송이 늘 수 있으며 주식분산우량기업의 경우 주식분산이 덜 된 기업보다 경영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소수주주권의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거부할 수 없지만 그동안 소수주주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않다가 행사요건의 완화로 소송이 늘면서 기업활동에 차질을 줄 것』이라며 『일본만해도 소수주주권 강화로 송사가 급증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장부열람권은 잘못 활용되면 원가 및 영업보고 등 대외비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으며 소송빈발에 따른 잦은 임원진들의 재판참석 등으로 경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그룹 관계자는 『장부열람권 등을 통해 소수주주들이 기업인수합병을 겨냥한 특정세력에 이용될 수도 있어 급작스런 요건완화보다는 증시상황과 투자풍토를 감안해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그나마 신속한 의사결정이 장점이었는데 소수주주권 강화는 이같은 메리트마저 앗아가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주주 가운데 1%이상 주식을 가진 개인 주주는 회장과 가족 등 오너 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경영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소수주주의 개념이 일반 투자자들로 확대될 수 있어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폭력시위자 채용제한 옳아(사설)

    경제단체가 최근의 한총련사태와 같은 불법·폭력적 시위에 가담한 학생의 채용을 제한키로 한 것은 자본주의 실질적인 주체인 경제계가 스스로 자본주의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대한상의·전경련·경총·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 등 5단체 상근부회장단은 28일 상오 모임을 갖고 반국가적이고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는 폭력적 활동을 한 사람의 채용을 제한하기로 하는 내용의 「최근의 한총련사태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마련,발표했다. 경제계는 자본주의경제의 실질적인 주체이자 시장경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경제주체다.자본주의의 기본이념은 사유재산제도와 자유시장경제다.따라서 경제계가 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는 사람을 취업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당연하며 자구적인 일이기도 하다. 또 경제계는 자본주의의 주체이자 국가의 구성원이다.경제계는 헌법상의 사유재산권 보장 등의 권한을 향유하고 있는 동시에 반체제적·폭력적 운동을 막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경제계가 이번 성명을 통해 그 책무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 폭력은 어떤 폭력이든 근절돼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과 합의를 경제계가 받아들여 실천적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각 기업체는 앞으로 산업인력 신규채용과 운영에 있어서 경제단체의 성명을 그대로 반영할 것을 제의한다.다만 한총련사건의 단순가담자까지 확대해서 채용상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와 국민의 평등권을 제한한다는 여론이 있으므로 신축적인 운영이 있기를 기대한다. 학생은 앞으로 독일통일과 소련 및 동구권구가의 붕괴로 인해 실험이 끝난 사회주의 낡은 교리에 현혹되어 취업상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반체제적인 일부 학생의 허망한 망령에 사로잡혀 선량한 학생이 희생되는 것을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 모두가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
  • 경제5단체장 경찰병원 방문 부상전경 위로

    ◎“자유경제체제 수호 기업이 앞장”/「입장표명 자제」 관행깨고 이례적 행보/좌경시위전력 대학생 채용 계속 제한 경제 5단체장들이 23일 하오 4시 경찰병원을 방문,한총련사태와 관련,부상을 입은 전경들을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동찬 경총회장,황정현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은 이에 앞서 하오 3시에는 정부종합1청사로 김우석 내무부장관을 방문,시위진압과정에서의 고초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경제 5단체장들의 일련의 방문은 일부 대학생들의 이념적 방황에 대해 경제계가 입장표명을 자제해오던 그동안의 관행에 비춰보면 극히 이례적이다.전경련은 경제 단체장들이 시위진압과정에서 부상당한 전경들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제계대표들의 이같은 시위문제에 대한 관심표명은 연세대 시위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사이에서 폭넓게 번지고 있는 좌경용공세력에 대한 경각심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이들이 자유경제체제의 주역이자 수호자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자유민주주의체제는 자유경제체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고,자유경제체제의 주역은 바로 경제인들이다.이들은 우리사회가 더이상 좌경용공세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서는 안되며,자유경제체제수호에 뒷짐을 지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를 이날의 방문으로 표시한 것이다. 이들이 경찰병원을 위로·방문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22일 한승수부총리와 경제간담회를 가진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자리에서는 최근의 사회분위기에 대해 경제계도 동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이에따라 성금도 전달하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아져 1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거뒀다. 경제단체장들은 당초에는 시위전력이 있는 대학생들의 채용을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검토했었다.그러나 현재 기업체에서 좌경시위전력이 있는 학생들에 대한 채용을 제한하고 있는데다,인사는 개별 기업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고려해 발표방침을 철회했다고 한다.
  • 위천공단 수질개선 뒤 조성/낙동강 1∼2급수로 끌어올려/당정합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2일 대구∼부산 주민들간에 알력을 빚고 있는 대구 위천공단 조성문제와 관련,「선 낙동강 수질개선,후 공단지정」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추경석 건교부장관 정종택 환경부장관 등은 상오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위천공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소요재원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와관련,상오 고위당직자 회의를 마친뒤 브리핑에서 『낙동강의 수질을 현재 3∼4급수에서 1∼2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해 7곳의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등 수질개선에 소요되는 재원 마련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이홍구 대표위원주재의 기자단 만찬에서 이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대구지역 주민들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안에 자동차,반도체,정보통신산업 등을 유치할대구 위천공단지정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반면 부산지역 주민들은 주식수원인 낙동강 오염을 이유로 강력 반대했다.
  • 나진·선봉포러므 참관단 1명늘려 50명으로

    북한에서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나진·선봉 국제투자푸럼에 참가하는 우리 참관단 규모가 총 50명으로 당초보다 1명 더 늘어났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나진·선봉 투자포럼에 참가하는 참관단이 중견기업인 24명을 비롯해 전경련 등 경젠단체 관계자 4명,한국연개발 등 경제전문가 6명,정부관계자 8명,취재기자단 구성됐다 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경제전문가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린 것은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더 많은 투자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운영 현장중심으로 바꾼다/정부

    ◎관계부처 합동 지역별 토론회 개최 추진/과제별 현장점검반도 별도 가동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영방식이 현장 중심으로 바뀐다.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탁상공론식 정책의 추진에서 과감히 탈피,현장에서 실물경제를 직접 챙기고 이와 동시에 우리경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 1급 이상 고위 관계자들을 팀장으로 관계부처 합동 지역별 경제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한승수 부총리가 경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제부처가 합동으로 이같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통상산업부 등의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지역별 토론회는 각 경제부처의 1급이 팀장을 맡고 관계부처 국·과장들이 합동으로 팀을 편성,주요 지역 상공회의소 등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벌여 현지 경제계에 경제의 어려운 실상을 설명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각 실·국 간부들이 참여하는 과제별 현장 점검반을 편성,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재경원은 이에 따라 실·국별로 현장점검에 나설 과제들을 발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새 경제팀의 현장중심 경제운영은 한승수 부총리가 지난 10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경제각료의 3분의 1은 항상 현장에 있도록 하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한 부총리는 지난 19·20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청주공단 등을 방문한데 이어 22일 상오 10시부터 대한상의에서 전경련 회장과 업체대표 및 노총 간부 등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 아시아국 민간 경협기구 최 전경련 회장 설립 제안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일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네이버스포럼에 참석,아시아지역 저개발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민간차원의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기구 창설을 제안했다고 전경련이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현에 있는 경단련 영빈관에서 아시아 11개국 경제계지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아시안네이버스포럼에 한국대표로 참가,『아시아지역 민간경제계가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을 효과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아시아비즈니스포럼과 같은 경제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 중남미순방 경제계인사 41명 동행

    ◎청와대,경제4단체장·중기대표 등 선정 김영삼 대통령의 9월 남미 순방에 경제4단체장과 대기업및 중소기업대표 등 총 41명의 경제인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측이 19일 발표했다. 방문국별 동행경제인수는 브라질 35명,아르헨티나 39명,칠레 36명,페루 25명 등이다. 오강현 산업정보비서관은 『경제 세일즈 측면에서 남미시장의 중요성 때문에 동행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이 많아 교통정리에 애를 먹었다』면서 『단순히 시장조사만을 위해 동행을 바라는 기업대표는 뺐으며 실제 현안 사업이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수행경제인수를 이전보다 늘리지 않으면서 기업주보다는 실질 경영인들을 많이 포함시켜 기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행경제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제4단체=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회장,박상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대기업=정몽구 현대그룹회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신세길 삼성물산사장,이정성 LG금속사장,이경훈 대우USA회장,조량호 한진그룹부회장,한승준 기아자동차부회장,박두하 쌍용USA회장,김용구 한화사장,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박용오 두산상사회장,이준용 대림그룹회장,추지석 효성바스프사장,김광현 JR인터내셔날회장,김희철 벽산그룹회장,김현배 삼미그룹회장,이연 동원회장,박영주 이건산업회장,김종진 포항제철사장,이종훈 한전사장 ▲중소기업=김홍시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이사장,윤현덕 인텔록대표,최병민 대한펄프사장,김웅길 아세아종합기계사장,정강환 태일정밀사장 ▲농수산업=왕기용 동원수산부회장,박인성 인성실업회장,오치남 대림수산사장 ▲유관기관·은행=원철희 농협중앙회장,송찬원 축협중앙회장,김시형 한국산업은행총재,문헌상 수출입은행장,장명선 한국외환은행장,신대진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김은상 KOTRA사장,구두회한·중남미협회회장,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 「친족독립 경영회사」 마찰

    ◎공정위 “계열분리 통해 경제활동 자유 촉진/전경련 “특수관계인 범위 축소조정 바람직” 올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포함된 친족독립경영회사 제도 도입이 공정위와 재계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위는 계열분리를 촉진시켜 모그룹과 계열분리 기업에 모두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범위를 확대시켜 주기 위해 이를 도입,출자나 지급보증 등에 규제를 받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는 설명이다.다만 올해초 발생했던 현대그룹의 국민투신 주식 집단 매집과 같이 부당 내부거래나 기업결합이 있을 경우에 한해 감시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계열 판정기준의 내용중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핵가족화 시대에 맞게 축소조정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며 세계에 유례없는 전근대적인 규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족독립경영회사는 30대 재벌 총수의 친가 8촌,외가 4촌 범위내의 친척이 실질적으로 기업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을 경우 상호주식보유 등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계열분리를 인정하는 대신 친족독립경영회사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돼있다.
  • 공정위,전경련 주장에 반박논리 정리

    ◎“공정법 개정안 반발 논리적 일관성 결여”/내부거래­공정경쟁 유도… 2중규제 아니다/출자제한­경제력 집중억제 사회적 공감대/기업결합­상의서 건의… 기업주 경영권 보호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전경련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과 관련,개정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됐고 재벌의 입장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위는 그러나 직접대응을 자제하고 오는 26일까지 관련 경제단체와 연구기관들의 법 개정안에 대한 공식의견이 취합되면 수용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주요 쟁점에 대해 공정위가 내부적으로 정리한 내부입장은 다음과 같다. ◇내부거래 강화=내부거래는 법인세법(부당계산행위부인 조항)에서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2중규제라는 전경련의 주장에 대해 공정위는 세법은 탈루세금 추징이 목적이지만 공정거래법은 경제력집중 완화와 공정경쟁 확보 차원에서 그같은 행위를 금지시키기 위해 시정명령을 내리므로 법 목적이 완전히 달라 2중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출자와 채무보증 문제=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에 대해 출자총액이나 채무보증에 한도를 두지말자는 전경련의 주장에 대해 경제력집중을 억제해 경쟁이 촉진되도록 한다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공정거래제도 자체를 부인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금지·제한의 적용범위 확대=신고대상 지분율 기준을 20%에서 10%로 낮추고 비상장 기업까지 포함시킨 것은 중소기업까지 회원사로 거느리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불공정 기업결합이 상장사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분야에서도 상당수 이뤄지고 있어 이를 규제하는 한편,증권거래법의 「10% 룰」이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기업주의 경영권 보호 장치를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설명이다. ◇독과점 개선 근거조항 마련=전경련은 공정위가 관련정책을 마련하고 필요조치를 관계부처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시장구조를 인위적으로 재조정하려는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기존의 경쟁결과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공정위는 기업들의자유로운 시장진입이나 유통구조 개선,공기업의 민영화 촉진 등 규제완화를 목적으로 도입하려는 이같은 법안에 대해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것은 평소 독과점 시장구조의 개선을 강조해온 것과 표리부동한 주장이라는 지적이다. ◇이행강제금·긴급정지명령 도입=이들 제도는 「법위반의 최종확정은 판결에 의한다」는 삼권분립의 원칙과 배치되며 사법권 침해소지가 있다고 전경련은 주장하고 있다.공정위는 건축법 등 각종 법에 이미 이같은 제도가 들어 있어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 없고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원상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 재계,공정법 개정안 반발

    ◎30대 그룹 “개방화·규제완화 추세에 역행” 정부가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재계가 반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상오 30대그룹 공정거래담당실무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회관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관련 업계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개방화와 규제완화추세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재계는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제한과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포괄적 금지제도 도입 등은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정부의 규제완화 및 투명성제고 방침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족독립경영회사제도의 도입에 대해서도 앞으로 새로운 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대했다.재계는 특히 『계열회사의 편입 및 제외에 관한 절차규정을 신설하는 것은 바람직한 제도개선이지만 「친족독립경영회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계열분리기준을 명확히 하겠다는 발상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전근대적인 규정』이라고 주장했다.
  • “한­스리랑카 경협 강화”/양국 정상회담서 합의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스리랑카의 통신·발전·제철분야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스리랑카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최근들어 양국간 교역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우리 기업이 스리랑카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한다』고 말하고 『한국이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한국의 기업들이 스리랑카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희망하면서 한국정부가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을 계속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또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에 각별한 관심과 이해를 표시했다. 김대통령과 쿠마라퉁가대통령은 정상회담후 청와대에서 있은 양국 외무장관간 5천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 약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이날 낮 숙소인 서울 롯데호텔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스리랑카 경협위원회에 참석한뒤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 국산품 일제와 가격차 5%/엔저 영향

    ◎경공업 가격경쟁력 크게 약화/전경련 수출경쟁력 조사 결과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대일 가격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지난 해 4월에는 일본제품의 가격이 우리나라 제품보다 20.4% 비쌌지만 가격격차가 지난해 말에는 12%로 줄어든 데 이어 올 7월에는 5.5%로 축소됐다. 전경련은 8일 『지난달 말 매출액순위 2백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환율변동과 수출경쟁력에 관한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며 『국제시장에서 제품의 신뢰도와 인지도,기술력 등 비가격요인을 감안할 때 5.5% 수준의 가격우위로는 전반적인 대일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현재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일본제품 상대가격지수(한국=100)가 각각 106.6,105.2로 경공업부문이 중화학공업 부문보다 한·일간 가격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의 약화측면에서 볼때 경공업부문의 상대가격지수 하락률이 1년여간 15%로 중화학공업부문(11.8%)에 비해 높아 경공업부문에서의 대일 가격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제지와 화학업종의 경우 지난해말까지는 우리제품이 근소한 가격우위를 유지했으나 올 7월에는 일본제품의 값이 우리제품에 비해 각각 8%,2% 더 낮은 가격역전현상이 일어났다. 또 10% 내외의 가격차가 났던 비금속광물 조선 철강 전기 전자 등의 경우는 가격격차가 5%이내로 축소됐다. 전경련은 하반기에도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대부분의 기업(30·7%)이 환율변화를 지적하고 있어 최근 활력을 잃고 있는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환율의 안정적인 운용과 대일 가격경쟁력을 감안한 적정환율 수준의 유지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원화의 대 엔화환율은 95년 4월 1백엔당 9백4원에서 지난 달에는 7백53원 선으로 16% 이상 떨어져 우리제품의 대일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 수출 등 경제난 타개에 추진력 기대/「8·8 개각」­재계반응

    ◎“새 경제팀 고비용 구조타파에 전력투구를”/일부선 “신재벌 정책의 마무리 모순” 분석도 경제팀의 대폭 교체를 가져온 「8·8개각」에 대해 재계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돌파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은 이번 개각이 수출부진과 국제수지 적자의 확대 등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때에 단행됐다는 점에서 경제난 극복에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신임 한승수 부총리와 이석채 경제수석이 전 경제팀(나웅배·구본영)보다 개혁성향이 강해 기업의 투명경영을 골자로 한 이른바 「신재벌정책」의 마무리라는 양동작전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며 일말의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전경련은 8일 「개각에 관한 입장」에서 『새로운 경제팀은 고비용과 저능률로 특정지워지는 우리 경제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학계와 관계 정계 등 다양한 경륜과 식견을 갖춘 한승수경제팀은 경제현장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기에 경제팀을 중심으로 개각이 이루어진 것은 앞으로 경제정책 방향의 전환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개각을 계기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도 과감한 지원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밝혔다.무역협회도 『8·8개각은 현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정부부처는 기업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임으로써 업계의 수출증대 노력을 뒤받침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경제전반은 물론,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경제단체들은 특히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개선없이는 경쟁력 강화가 요원한 만큼 새 경제팀은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는 데 진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동안 섬유나 신발업종이 고임금을 피해 임금이 싼 개도국으로 빠져나갔으나 최근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금융과 세제지원 혜택이 많은 선진국으로 나가고 있다』며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해외진출은 국내산업의 공동화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그룹들도 새 경제팀이 업계와 힘을 합쳐 수출타개를 비롯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새 경제팀의 색깔이 보다 개혁적 인사로 구성된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대기업들은 한승수 부총리가 과거 수출사령탑인 상공부장관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수출애로 타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들이다.한편으론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문민정부 후반의 개혁작업의 마무리를 하지 않을 것이냐는 시각도 갖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8·8개각으로 정부가 수출애로 타개에 추진력을 발휘하고 경제분야의 개혁작업을 마무리하려는 두마리 토끼사냥에 나선 것 같다』고 촌평했다.어쨌든 재계는 새 경제팀에 수출부진 타개를 통한 경기활성화에 더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 재벌 핵분열 촉진… 「공룡화」차단/공정거래법 개정안 방향과 의미

    ◎내부거래 금지 강화… 공정경쟁 유도/공정위에 불공정법령 시정 요청권 6일 모습을 드러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경제정책의 큰틀인 경제력집중 완화를 모색하면서 경쟁촉진으로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담겨 있는 게 특징이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일 법 개정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업구조 자체가 기본적으로 불균형한 우리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않고는 경제력집중 억제문제를 풀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공정거래법 제1조에는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기업들이 공정한 게임원리에 따라 자유로운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재벌의 덩치를 작게 하는 것이 선결과제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공정위가 이에 대한 내놓은 대책의 핵은 친족독립 경영회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점이다.이는 이른바 위장·위성계열사를 해체시키는 절차를 마련,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계열분리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부당 내부거래도 원천적으로 차단해 보려는 2중의 목적을 겨냥한 것이다.재벌의 소유구조 개선을 통해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고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러나 친족독립 경영회사에 대해 상호 채무보증 및 출자총액 제한 등 두 조항은 모기업과 별도로 적용하되 부당내부거래는 금지키로 한 조항은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단지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라는 이유로 분리·독립했음에도 계열사간에만 적용되는 부당내부거래는 금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위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현재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들어있는 계열사의 개념을 법에 명시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이는 전경련이 최근 법 시행령에 의해 계열사를 정의한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기업결합의 신고대상에 금융·보험사를 포함시킨 것도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일환이다.최근 재벌들이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대상의 예외가 인정되는 점을 악용,소속 금융사를 동원해 편법적인 기업사냥에 나서는 것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다. 공정위가 관계부처 등에서 경쟁 제한적인 법령을 제·개정할 때 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관심의 대상이다.경제정책의 큰 흐름이 종전의 개별산업 위주에서 경쟁촉진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그러나 80년 제정 이후 대폭 손질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입법예고 전 관계부처와 사전 법령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부 수정될 가능성은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내용/「경쟁제한 결합 금지」 전기업 확대/재벌 자산·자금도 내부거래 금지/불공정 행위시 징역·벌금형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간추린다. ▲공정거래법 적용 확대=행정기관의 장이 경쟁제한적인 법령을 제·개정하거나 처분 등을 내릴 때 사전에 공정위와 협의해야 하는 대상을 경쟁제한적인 법령이나 고시 및 예규,명령·처분·승인 등으로 명확히 한다.또 「사후시정 요청제도」를 도입,사전협의를 하지 않았거나 이미 시행중인 법령이 경쟁제한적일 경우 공정위가 관계기관에 시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가격을 결정·유지하는 행위 등 8개 유형인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열거주의 방식을 경쟁제한적인 공동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방식으로 바꾼다.현재 일정 규모(자본금 50억원 또는 자산 2백억원)에 한해 적용하는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의 금지대상도 기업규모와 상관 없이 모든 기업으로 확대한다.그러나 기업결합신고 의무는 자산 또는 매출액 5백억원 이상인 기업에만 부과한다.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재벌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행위의 금지대상을 현행 상품·용역거래 이외에 자산과 자금을 추가,부당한 가지급금이나 대여금·담보제공·유가증권·부동산 거래로 확대한다.재벌 소속회사의 내부거래를 조사하기 위해 필요시 은행감독원이나 증권감독원 등 관련기관에 관련자료를 확인하거나 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결합 제한제도=중소기업의 시장점유율이 3분의 2이상인 분야에 대규모 회사(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5천억∼1조원 이상)가 기업결합을 할 때에도 경쟁저해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는 등 혼합결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대기업이 기업결합을 통해 중소기업 분야에 침투,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상장법인간 기업결합에 따른 주식소유 비율을 계산할 때 특수관계인 및 계열회사 지분도 합산한다.기업결합 신고를 원칙적으로 사후신고제로 바꾸고 경쟁제한성이 작은 소규모 기업결합에는 간이신고제를 도입,심사기간을 현행 30∼60일에서 15일로 줄인다. ▲부당한 공동행위 규제=부당한 공동행위에 참여했더라도 이를 처음 자진신고한 사람에 대해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고발 및 형을 면제 또는 경감해 주는 면책제도를 도입한다.또 불공정거래 행위 등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때 부과기준인 매출액이 없을 경우에는 일정액(5억∼10억원이하)을 부과할 수 있게 한다. ▲기업활동의 자율성·창의성 보장=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공동행위 및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 등 중대한 법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벌을 계속 유지하고,형사벌의 최고 한도도 현행 징역 2∼3년에서 3년으로,벌금을 1억5천만∼2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위원회 운영=신고사건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경미한 사건을 심의·의결하는 소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또 현직 판·검사 등 법률분야 전문직 공무원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게 하고,공정거래법에 의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 친족독립경여제/공정법 개정안 재계 “일단긍정”

    ◎재벌 재산분할 가속화… 재계판도 대변화 예고/삼성·현대 등 계열분리 유리… 「이행강제금」엔 반발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친족독립경영회사」란 제도가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이 규정은 장차 재계의 판도변화를 가속화할 「가공의 힘」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재계는 진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친족독립경영회사는 재벌총수의 친인척이 지배하는 회사지만 상호 주식보유나 상품·용역·자산거래,임직원 교환 등에서 독립경영이 이뤄지면 기업집단에서 제외시켜 지급보증이나 총액출자제한 규제를 덜게 해준다는 제도다.일례로 삼성그룹에서 독립을 선언한 제일제당이나 신세계(법적으로는 삼성그룹 계열)가 서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 인정되면 계열분리를 허용해 주겠다는 뜻이다. 실제 최근 재벌 친인척간의 재산분할로 분리독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제도가 이를 따르지 못해 재벌의 독립경영을 오히려 막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실제 제일제당의 경우 삼성과 결별선언 이후 독립경영을 해왔으나 삼성생명 2백15만주 등 16개 계열사 9백89만주를 갖고 있어 여전히 삼성계열사로 남아있다.제일제당이 주식을 처분하면 되지만 삼성생명만해도 비상장주식이어서 팔기 어려운데다 삼성도 출자제한 등으로 제일제당의 보유주식을 인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그동안의 불가입장에서 친족간 독립경영을 인정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된다』며 『공정위가 현행 친족독립경영회사의 요건을 현재의 친족독립경영기준보다 완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재벌의 재산분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 당장 영향은 없지만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대그룹의 경우 정세영 회장과 정몽구 회장,정몽헌·정몽준씨 등의 계열사 분할경영체제가 계열분리로 이어질 수 있다. 형제간 재산분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화약,한진그룹,LG그룹 등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는 그러나 친족독립경영회사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채무보증의 완전 해소,시정명령 이행을 위한 이행강제금 도입 등 규제강화에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은 국내 시장에서 규제를 받지 않고 경쟁하는 외국기업들은 제쳐둔 채 30대 기업집단의 기업만을 대상으로 채무보증을 제한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가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철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임금이나 금리 등에서 고비용구조인데다 규제도 많다보니 기업들이 자꾸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규제만 강화할 게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세심한 정책결정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 “8월에도 경기하락 지속”/전경련 6백대기업 설문

    ◎해외수요 부진… 가격·품질경쟁 선진국에 뒤져 8월에도 산업경기는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순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8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이달중 종합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나타나 경기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BSI는 1백을 기준으로 기준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낮으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수출주력품목의 해외수요 부진과 선진국들과의 경쟁품목 증가,가격 및 품질경쟁력 열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 중산층 세부담 완화에 초점/상속세법 개정안 특징과 쟁점

    ◎인별 재산관리제 도입… 세 탈루 방지/“할증부과는 경영권 위협” 재계 반발 상속세법이 50년 제정이후 대수술을 받게 됐다.금융·부동산실명제 등 양대실명제의 정착으로 재산변동 내역이 투명해지고 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상속세법도 그에 걸맞게 손질돼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은 상속재산 10억원까지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경우 상속세를 한푼도 안물리는 등 중산층의 상속·증여세부담을 완화해주고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인별 재산관리제와 경영권상속에 대해 할증평가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특히 97년말까지 구축키로 한 인별재산관리제는 양대실명제를 계기로 종합과세 대상자 등 고액자산가의 재산변동 내역을 전산망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상속·증여세 탈루방지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재벌의 변칙증여 창구로 활용돼온 공익법인에 대해 과세를 강화하고 주식증여­증여취소­재증여 등 재벌의 편법증여를 막기 위해 증여세 신고기한을 6개월에서 3개월로줄인 것도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반발과 논란의 소지도 안고 있다.할증평가가 대표적이다.개정안은 최대주주의 상장주식과 장외 등록법인 주식에 대해서도 비상장주식과 같이 상속할 때 10% 할증평가키로 했다.이는 당초 20∼30%로 하려던 할증평가율을 낮춘 것이나 재계반발은 여전하다.전경련 김태일이사는 『최대주주 보유주식 상속에 대한 10% 할증평가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라며 『할증부과는 기업인의 기업의욕을 급격히 저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재계 다른 관계자도 『10% 할증평가를 하면 최고세율 40%를 적용할 경우 44%의 세금을 내게 돼 원래 있던 주식지분이 한꺼번에 절반 가까이 줄게 된다』면서 『경영권안정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배우자의 상속세공제한도를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한 것이 너무 높지않느냐는 지적도 있다.고액재산가의 부의 세습을 인정해 준 꼴이 아니냐는 얘기다.그러나 이근경 재경원 재산소비세심의관은 『여권신장이라는 시대적 조류에 맞춰 부부를 하나의 과세단위로 인정한 것 뿐』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배우자 상속분을 전액 공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절차만 남기고 있어 골격에 큰 변화 없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권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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