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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재계/금리전쟁 “점화”

    ◎전경련­“통화공급 늘려 선진국수준으로 낮춰야” 포문/통화당국­“선거철 틈탄 요구… 재무구조 개선부터” 시큰둥 재계가 통화당국과 「금리전쟁」을 시작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한보사태로 악화된 시중자금 사정을 안정시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자금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야 할 것이란 점을 강조,금리전쟁을 본격화했다.재계의 주장은 한마디로 통화공급을 확대해 금리를 선진국수준으로 낮춰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통화당국은 재계의 통화공급 확대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며 선거철을 틈탄 금리인하 요구로 보고 시큰둥해하고 있다.한은은 『일시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면 금리가 단기적으로 떨어질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라간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 입증된 통화이론』이라며 재계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박철 한은 자금부장은 『일부에서 금리를 내리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 금리가 선진국보다 높은 이유는 통화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보다 인플레와 과다한 차입경영에 근본원인이 있다』며 『금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통화정책과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다른 관계자도 『성장률 이 4∼5%,물가는 2∼3%가 돼야 금리가 6∼7% 선에서 안정될 수 있다』며 『재계논리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엿바꿔먹기 식으로 접근하는 인상이 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재계는 금융경색이 심화되는 데도 중앙은행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신용대출이 위축되면서 자금의 단기화가 촉진돼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대출비중이 지난해 1·4분기 83.5%에서 올 1·4분기 86.2%로 확대됐다고 주장한다.무보증사채의 비중 역시 94년 31%에서 95년 22%,96년 6%로 급속히 줄고 있고 연이은 부도사태로 4월 30일 현재 콜금리가 14.16%까지 급등했다며 아우성이다. 따라서 정부가 중소기업의 신용대출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출연을 늘리고 중앙은행의 신축적인재할인 정책 추진과 금융기관 대출채권 및 기업 외상매출채권의 유동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은행의 장기채 발행과 해외차입을 자유화해 기업의 장기자금 수요에 부응하도록 하고 유상증자의 배당금 요건 완화,10대 계열 기업군에 대한 증자한도 폐지,회사채 발행 물량 제한 폐지 등 직접규제도 완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금리논쟁은 정책당국과 연구기관사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강경식 부총리는 얼마전 마샬K이론을 들어 통화공급 확대논리를 편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KDI)주장을 『경제학의 기본도 모르는 발상』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거원장이 재경원 출입기자들과 점심을 하면서 『우리나라는 명목금리뿐아니라 실질금리도 경쟁국에 비해 매우 높아 이를 단기간에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공급을 늘리고 자본자유화에 따른 통화량 증가분을 한국은행이 흡수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었다.강부총리는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 80년대를 풍미했던 마샬K이론을 지금 상황에 들먹일 수 있느냐』며 매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쨋든 재계의 금리인하 공세가 시작됐고 통화당국이 얼마큼 버텨낼지 주목된다.
  • 고비용정치 개선 촉구/전경련/북한동포돕기 적극 동참

    재계가 정치자금이 덜드는 방향으로의 정치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북한동포 돕기에도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갖고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를 계기로 떠오른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장단 회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대선부터 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함으로써 기업인들이 선거로 인해 더이상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 대한상의회장 4연임 김상하 회장 취임회견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 주력”/첨단사업 인력 양성… 경쟁력 확보/규제완화·물류비 절감 노력 강화 3년 임기의 대한상의 회장에 4번째 연임된 김상하 회장은 7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개하고 회원 업체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김회장은 『이를 위해 첨단산업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직업훈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을 위해 상의회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위해 민간 주도의 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상의는 경쟁과 창의력,시장경제에 부합하는 기업의 경영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간의 이해를 적극 조정하겠다.각종 법령과 제도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연구하겠다.기업이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다할수 있도록 경영여건도 쇄신하겠다. ­상의가 줄곧 주창해온 규제완화와 물류비용 절감은그동안의 노력에 비해 성과가 신통치 않은데. ▲규제완화의 성과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기업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규제개혁 과제를 계속 발굴하고 정부와 기업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국내총생산(GDP)대비 15%에 이르는 높은 물류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함께 업계의 물류표준화·공동화 작업도 이뤄져야 한다. ­상의가 전경련 등 다른 경제 단체에 비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색깔이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기업 규모의 크기나 업종을 떠나 경제종합단체로서 15만개에 이르는 회원 기업을 포용하고 균형감각을 가지려는데서 그런 비판도 나오는 것 같다.상의의 위상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경제력 집중 억제에 초점/「공기업 민영화 특별법안」의 특징

    ◎지배구조 개선… 경영효율성 높이기 주력/구체일정 제시안돼 조기시행의지 퇴색 정부가 마련한 4대 공기업 특별법안의 가장 큰 특징은 1인당 지분한도를 10%로 제한한 것이다.한국통신과 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중공업 등 덩치가 큰 공기업을 재벌에 넘기지 않겠다는 것으로 경제정책의 큰 축인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정부는 그동안 4대 공기업의 1인당 지분한도와 관련,3%와 5% 및 10% 등 세 가지를 놓고 저울질해 왔다.3%는 증권거래법상 공적법인에 대한 소유제한 비율과 같고 5%는 증권거래법에서 영향력 있는 주주로 볼 수 있는 지분율이다.또 10%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보는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이다. 재경원은 처음엔 1인당 지분한도를 5%로 제한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뒀었다.그러나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인데다 대외개방 확대로 인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내외국인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비교적 여유있는 선인 10%를 택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전경련 등에서 1인당 지분한도에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처한 제약 요인으로 인해 지분한도를 설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그렇다고 민영화를 안하겠다거나 민영화가 후퇴된다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으며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재벌에 넘기지 않고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최고 경영인의 선임 등 4대 공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하고 있다.감사원 감사의 경우 회계검사만 받게 한다는 것이 핵이다. 그러나 4대 공기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축소 방안이 수용될 지는 미지수다.입법예고안 마련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반대했던 감사원이 입법예고 과정에서 같은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국정감사를 배제키로 한 조항도 국회 심의에서 논란이 일 소지가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차치하더라도 4대 공기업의 민영화 스케줄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정부가 정말로 민영화 의지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든 대목으로 비칠수 있다.내년 이후부터 특별법 규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하게 된다는 막연한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현 정권에서는 민영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만 마련해 실제 주식매각은 다음 정권으로 넘겨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재경원은 밝히고 있다.우선은 레일만이라도 깔아놓고 보자는 식이다.그러나 민영화가 최선이라고 서둘러 판단했던 점이나 일단 정책판단이 선 사안에 대해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한 점은 비판받기에 충분하다.
  • “경기저점 4분기이후 될것”/전경련

    ◎불황 장기화… 반도체·철강은 회복세 경기저점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불황의 저점이 올 4·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순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4일 발표한 「5월 산업경기 전망과 최근 경기국면 분석」에 따르면 5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6으로 나타났다.BSI는 전달 경기를 100로 잡고 다음 달의 경기전망을 예측하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낮으면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뜻한다. 전경련은 BSI가 95년 10월 이후 100 이하로 들어선 뒤 5월 전망치도 86으로 떨어져 경기하강세가 2·4분기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며 상반기중에 경기저점이 도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특히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최근의 BSI추이를 보아 경기순환상의 저점은 올 4·4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5월중 산업경기는 주요 업종이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 내수 출하와 수출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나 내수둔화 추세가 계속되고 수출회복 전망이 보이지않아 하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내수는 건설 및 음식료품 등 계절적 성수기 품목이 수요증가로 지난달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용불안과 실업률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부진에 따른 연관산업 수요둔화로 전반적인 둔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은 늘지 않지만 국제가격 오름세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 10대 그룹 부동산 취득 승인제 폐지/재경원

    ◎규제완화 차원… 금융감독규정 상반기중 개정 여신한도(바스켓)관리제와 함께 금융부문의 대표적인 규제개혁 대상으로 꼽혀온 10대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부동산 취득 사전 승인제가 올 상반기중 폐지된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10대 재벌들은 주거래은행으로부터 미리 승인을 받지 않고도 업무용 부동산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일 『기업의 투자활동에 대한 제한을 풀고 은행도 고유 업무에 전념토록 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완화 차원에서 10대 재벌의 부동산 취득 사전 승인제를 올 상반기 중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재경원은 그동안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그러나 부동산 실명제 실시 이후 부동산 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 재경원은 이를 위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감독규정에는 10대 재벌그룹이 부동산을 사들일 경우 미리 주거래은행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돼 있으며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부동산을 매입할 수 없게 돼 있다.이로 인해 기업들은 필요한 업무용 부동산을 제때 사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은행들도 고유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쪽에 신경을 써야하는 등 기업 및 금융기관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었다. 이에 앞서 금융개혁위원회와 전경련은 지난달 10대 재벌의 부동산 취득 사전 승인제 및 여신한도 관리제를 폐지해 줄 것을 각각 건의했었다.
  • 의약품 표준소매가제 폐지 추진/정부 물가안정대책

    ◎학부모대상 사교육비 가구조사 첫 실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비 가구조사」가 처음 실시된다.또 제조업자가 소비자 판매가격을 의무적으로 정하게 돼 있는 「의약품 표준소매가격 고시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재추진되고 있다. 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2일 총리 공관에서 관계부처 장관과 3당 정책위 의장,전경련 회장,노총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제4차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진국형 물가안정대책 및 사교육비 절감방안을 보고한다. 사교육비 가구조사는 정부의 의뢰를 받은 소비자보호원이 학원비와 개인 교습비 등을 중심으로 현재 조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5년에 한번씩 교육개발원을 통해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해 왔으나 학부모가 아닌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했었다. 재경원 관계자는 『현행 의약품 표준소매가격제도는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정할뿐 일반 소비자는 가격결정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따라서 공산품 유통혁신을 통한 물가안정을 위해 의약품 표준소매가격제도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될 경우 의약품을 표준소매가격이나 공장도 가격 이하로 팔아도 법적으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게 돼 의약품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일 전망이다.현행 법에는 제약협회가 의약품을 출하하는 제약회사로부터 표준소매가격을 넘겨받아 정하게 돼 있으며 약국 등은 표준소매가격보다 30%이상 싸게 팔 경우(공장도가격 수준) 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받게 돼 있다.
  • “한국기업인 방미 속성비자 발급을”/통상회담서 요청

    정부는 30일 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4개 경제단체가 지정한 기업인의 미국방문시 인터뷰절차를 생략한 속성비자를 발급해줄 것을 미대사관측에 공식요청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외무부에서 열린 한·미 통상실무협의체(TAG) 26차 회의에서 이같은 통상현안을 집중 협의했다. 정부는 또 ▲한국산 컬러 TV 및 반도체의 대미수출에 대한 미국정부의 반덤핑조사 철회 ▲미국주재 상사원 및 가족의 비자유효기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또 미국측은 ▲근검절약운동에 대한 한국정부의 개입불가 ▲담배인삼공사의 외산담배 불매운동 철회 ▲외제승용차 소유자에 대한 세무사찰 등 각종 규제완화,자동차판매금융서비스 허용 등을 우리측에 요구했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태식 외무부 통상국장,미국측에서 케빈 호난 주한미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 재계 「민영화 특례법」 제정 반대/전경련 산업위

    ◎지분소유 제한 정부간여 지속우려/대상·방법 명시한 절차법 제정 주장 재계는 정부가 상반기중에 제정키로 한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의 제정을 중단할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위원회(위원장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는 28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1차회의를 갖고 ▲실질적 민영화를 가로막는 특례법제정의 중단 ▲공기업의 독점체제 해소를 통한 경쟁체제 구축 ▲지분제한의 폐지로 「주인있는 민영화」 추진 ▲민영화 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산업위원회는 특례법의 내용중 공기업 매각지분의 소유한도를 10% 이하로 제한키로 한 것과 관련,지분제한은 정부간여를 지속시켜 영구적인 공기업체제가 유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특례법에 공기업의 독점체제 해소계획이 제시돼있지 않아 연관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구조조정이 지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민영화 절차가 지체되면서 다자간투자협정(MAI)이 타결될 경우 외국자본의 참여요청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지적했다. 따라서 산업위원회는 실질적인 민영화를 가로막는 특례법 제정을 중단하고,대신 민영화 추진체계와 대상, 방법을 명시하는 절차법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민영화의 기본목적이 조기에 달성되도록 공기업의 지분매각 이전에도 독점체제를 해소,경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의 축소를 통한 효율성 제고와 신규사업 기회 창출,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민영화 대상을 전력과 가스는 물론 항만,철도,공항 등의 사회간접시설까지 확대하고 정부기능의 민영화도 본격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부담금 관리 기본법」 제정 건의/전경련 규제개혁위

    전국경제인연합회 규제개혁위원회는 행정관청이 부과하는 각종 부담금이 합리적으로 정비되도록 「부담금관리기본법」(가칭)을 제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전경련은 23일 「부담금관리기본법 제정 건의」라는 자료를 통해 「부담금」「분담금」「예치금」의 명목으로 기업과 국민에게 부과되고 있는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이 80년대에는 2종에 불과했으나 현재 51종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정부예산에 나타난 부담금도 94년 이후 올해까지 연평균 85.1%의 증가율을 보여 올해에는 총 4조9천3백24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 주택자금 2천억으로 확대/고용안정특별법 새달 입법예고/당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22일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근로자 주택제도 및 주택자금 융자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주택자금 융자규모를 내년까지 2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신한국당 함종한 제3정조위원장과 진념 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다음달중 입법예고,상반기 안에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지난해 4백70억원 수준이던 근로자 장학기금을 오는 2000년까지 1천억원으로 늘리고 근로자 의료비 융자계획도 20억원 범위내에서 연내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또 특별법 제정을 통해 매 3년마다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된 근로자에게는 1년동안 전세자금과 학자금 등 생활안정 지원을 받을수 있는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 경제규제 개혁위원회/민간위원 등 24명 선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경제규제개혁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24명의 위원을 위촉했다.내달 10일까지 각 경제부처로부터 규제개혁 실천계획을 넘겨받기로 하는 등 경제규제개혁 방향과 일정도 논의했다. 경제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전윤철 공정거래윈원장이 겸임키로 했으며 위원회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안은 총리 주재의 규제개혁추진회의에서 최종 심의키로 했다. 경제규제개혁위원으로 위촉된 민간인은 다음과 같다. ◇경제단체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정태 대한상의 부회장 ▲이원택 기협중앙회 부회장 ◇시민단체 ▲강철규 경실련 상임위원장 ▲유진희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사무총장 ◇학계 ▲김일중 숭실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교수 ◇연구기관 ▲유승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김도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우규 선경경제연구소 부소장 ◇언론계 ▲장현준 중앙일보 논설위원 ▲강응선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업계 ▲강말길 LG유통 대표이사 ▲정진항 대우건설 부사장 ▲이태원 한진 사장 ▲권회섭 경기화학공업 대표이사 ▲이재선 (주)미목 대표이사 ▲유덕희 경동제약 회장
  • 규제개혁추진회의 출범

    정부는 19일 규제개혁에 관한 최고심의기구인 「규제개혁추진회의」를 출범시켰다. 이 기구는 고건 총리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을 공동의장으로 정부와 재계,학계,법조게,언론계 인사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이 기구는 23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규제혁파방안을 논의한다. 위원은 다음과 같다. ◇정부위원 ▲강경식 경제부총리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 ▲김한규 총무처장관 ▲송종의 법제처장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민간위원 ▲박동서 행정쇄신위원장 ▲최종현 전경련회장(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장) ▲박성용 금융개혁위원장 ▲서원우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장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구평회 무역협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병선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 ▲이상규 변호사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임동승 전 삼성경제연구소장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강환 태일정밀사장 ▲배병휴 매일경제신문 주필 ▲변도은 한국경제신문 주필
  • 대선후보 경제공약 평가/자유기업센터 발표

    시장경제를 홍보·교육·계몽하기 위해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 자유기업센터가 올해 특별사업으로 연말에 있을 대선에서 각당 후보들이 내놓는 경제사회정책을 낱낱이 평가하는 「대통령 선거후보 공약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병호 자유기업센터 소장은 18일 전경련 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특별사업으로 대통령 선거전에서 각당 후보의 공약사항을 시장경제원리라는 기준으로 평가해 공약사항의 타당성과 실천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주의 워크숍과 자유와 개혁시리즈의 발간,정책에 대한 센터의 입장을 밝히는 「쟁점연구」 발간 등 홍보·계몽·출판사업을 포함,올해 14개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금도끼 은도끼(외언내언)

    『나는 이 배를 ○○○호로 명명하나니 이 배와 승무원 모두에게 신의 축복과 가호가 깃드소서』 새로 지은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그 이름을 짓는 명명식에서는 전통적으로 선주측의 여성이 나와 이런 축문을 낭독한 뒤 금도끼나 은도끼로 테이프를 자른다.명명자는 그 배의 대모가 된다. 도끼는 대모가 보관한다.국내에서는 한진해운 조수호 사장의 부인 최은영씨가 20개가 넘는 금도끼와 은도끼를 갖고 있다.가족들이 명명해 온 회사의 전통에 따라 행사를 도맡은 덕분이다.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김정일씨가 7개,조회장의 외동딸 현숙씨가 5개,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3개 등 조회장의 부인과 딸·며느리들이 모두 40여개 금도끼와 은도끼를 갖고 있다.기네스북에 오를만한 기록이다. 반면 해운업계의 라이벌인 현대상선은 대부분 재계와 관계의 고위직 인사의 부인을 명명자로 선정한다.역대 해운항만청장의 부인들이 단골 멤버이고 전경련 등 재계 인사와 통상산업부장관의 부인 등이 고루 참여했다. 역대 대통령 부인들도대부분 선박의 대모가 됐다.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제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부터 현 김영삼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여사에 이르는 퍼스트레이디들이 그들이다. 90∼95%의 순도를 지닌 은도끼는 10여년 전부터 금도끼를 대신하는 추세다.도금 제품임에도 금도끼는 50만∼1백만원인 은도끼보다 훨씬 비싼탓이다.조선업계와 해운업계의 불황 때문에 이런 절약풍조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조선소에서 후판을 설계도면대로 처음 자를때 조선소 대표와 선주가 참석해 갖는 강재 절단식과 건물의 상량식에 해당하는 용골 거치식도 간소해지거나 없어지고 있다.재래식 고사로 때우는 사례도 허다하다.멋있고 이국적인 행사가 돈 때문에 간소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 법 하다.
  • 재계 경영혁신운동 나섰다/전경련회장단

    ◎생산성 향상·근검절약 참여 호소 재계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대대적인 경영혁신운동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회장단 회의를 갖고 「일더하기」「임금안정」「생산성 향상」「소비재 수입자제」「근검절약」 등 회장단사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경영혁신운동을 전 회원사로 확산시키기로 했다.전경련은 이를 위해 경영혁신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최종현회장 명의의 서한을 전 회원사에 보냈다. 최회장은 서한에서 『현재의 경제난국은 반드시 돌파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중요하다』며 기술개발과 마케팅 능력의 배양,경비절감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투자확대를 회원사에 촉구했다. 회장단 회의에는 최회장을 비롯,김우중 대우,구본무 LG,김석준 쌍용,김각중 경방,조석래 효성,장치혁 고합,박용오 두산,강신호 동아제약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손병두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경제대책회의 첫 모임

    여야합의에 따라 구성된 「경제대책회의」가 10일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한국당 김중위 국민회의 이해찬 자민련 허남훈 3당 정책위의장과 손병두 전경련상임부회장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장 구평회 한국무역협회장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 김영대 민주노총 사무총장 박진근 한국경제학회장 최청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정광모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 김우중 회장 국내행보 “눈길”

    ◎전경련 활동 적극적 변신… 차기 겨냥설/“국내외 사업 궤도올라 여유” 그룹측 부인 요즘 김우중 회장의 국내행보가 예전같지 않다. 「사업밖에 모르던」 그가 전경련 활동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회장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경련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그러던 것이 올들어서는 외유기간을 빼고는 매번 얼굴을 비친다.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연임(2월 19일)이후 두드러진 현상이기도 하다. 3월에 이어 10일 열린 4월 월례회장단회의에 모습을 보였고 지난 7일에 있었던 이회창 신한국장대표의 전경련방문때는 긴급소집에도 응했다.이대표 방문때 김회장의 표정이 하도 밝아 경기고 선·후배사이 (이대표 49회,김회장 52회)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말까지 있었다.그러나 대우측은 성공적인 신차 시리즈 발표로 김회장의 얼굴이 여느때보다 밝을 뿐이라고 말한다. 김회장의 회장단회의 출석이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회장단 멤버로서,재계 원로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관심이 끄는 것은 그가 그동안 전경련활동에 소극적이었고 국내에 있더라도 사업상 이유로 잘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회장단 회의에 본인 대신 윤영석 총괄회장을 내세웠다가 반발을 샀던 것은 잘 알려진 일.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회장단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았던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최근의 회장단회의 참석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국내외 사업이 궤도에 올라 여유가 생긴 탓일 것이라고 말한다.단지,김회장이 최근들어 국내 기업인들의 기업의욕이 많이 꺾여있는 점을 답답해하고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총수들이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김회장은 국내에 있을 때는 가급적 전경련회의에 참석하겠으며 도움이 된다면 적극 불러달라고 전경련 측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전경련회장 등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비자금 사건으로 김회장은 자신이 대중앞에 나설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룹측은 부인한다.어쨋든 김회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재계시선이 예사롭지 않다.한때의 정치참여 구설로 김회장은 문민정부들어 개인과 그룹경영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바 있다. 지난달 27일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와 신차 레간자 지방순회발표회를 마치고 전경련 활동에도 의욕을 보인 김회장은 11일 다시 남미 4개국으로 떠난다.
  • 노·사·정 국민대토론회 제의/전경련,이회창 대표 간담

    재계는 현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근로자가 참석하는 「국민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하오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난국을 보는 시각과 해법이 입장에 따라 다른 만큼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자』고 제의했다고 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이 전했다. 재계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안정과 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 자제,금리의 국제수준화,각종 규제완화가 절실하다』며 『특히 국제수준에 비춰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과도한 임금인상과 금리를 바로 잡지 않고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대표는 『오늘 나온 의견들을 당차원에서 검토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기업활동 부축 모든 지원”/경제5단체장과 간담

    ◎소비절약 국민 적극 동참을 김영삼 대통령은 4일 『기업이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나 금융시장의 조기개방 등에 대해서는 금융개혁위원회의 안이 나오는대로 이를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기업들의 자금수요를 충당시키기 위해 대기업의 해외자금 조달기회를 늘려 나가 중소기업이 제도금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회장,김창성 경총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적자 축소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수출확대 노력과 함께 에너지절약등 합리적 소비를 위한 일반국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세제및 금융상의 지원조치와 함께 규제혁파를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이며 기업인들이 과거와 같은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새로운 노동관계법이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뿌리 내리도록 하는 것이 노·사·정 모두의 과제』라고 지적한뒤 『정부는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별도의 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나 불법분규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산업평화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무역협회회장 등 경제5단체장 들은 금융개혁을 통한 금융의 활성화와 금리인하,민간분야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분위기 조성,외국자본 유입 자유화,노임인상 자제 등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박중소기협중앙회장은 한보사건이후 떨어진 은행장들의 사기를 올려달라고 건의했고 김대통령은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되면 은행도 경색되지 않을 것이므로 조금만 참고 견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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