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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위장 사생활없는 ‘유랑’/금융구조조정 막바지 청탁 원천봉쇄

    ◎공식행사만 참석… 오피스텔­안가 전전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유랑생활’에 들어갔다. 금융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몰려들 ‘청탁인’과 ‘취재진’을 물리치기 위해 오피스텔 등을 전전하고 있다. 李 위원장은 지난 19일 금융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잠적하겠다”고 말했다. 퇴출대상 은행의 명단이 샐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아예 외부인과 접촉을 자제하겠다는 뜻이다. 李 위원장은 지난 달 부실기업을 추려낼 때도 집을 비웠다. 최근 李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오피스텔에 몇몇 청탁인들이 들이닥쳐 ‘안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해프닝도 겪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부인이 운영하는 화실에서 다닌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 사무실에는 정상 출근한다. 저녁 약속이나 공식 행사에도 참여한다. 다만 귀가 길이 없을 뿐이다.‘말’도 아끼고 있다. 토론을 좋아하지만 방송 출연을 자제,崔鍾賢 전 전경련 회장과의 빅딜 등에관한 TV ‘진검승부’도 거절했다. 은행 경영평가위원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정보를 빼내려는 사람들을 봉쇄하기 위해서다. 마치 대학입시 준비위원들이 시험이 끝날 때까지 호텔에 감금되다시피 하는 것과 같다. 李 위원장은 정보교환과 의견조율을 위해 경영평가위원들과 간간이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나는 장소도 극비다. 李 위원장의 ‘안가’를 아는 사람도 통합홍보실장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비밀에 붙인 구조조정의 결과가 주목된다.
  • “빅딜 더 빨리 진행돼야”/朴智元 대변인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빅 딜’의 가시화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전경련 임시회장단 회의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金大中 대통령이 이미 밝힌대로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기업이 처한 애로사항은 있겠으나 환부는 빨리 수술하는 게더 큰 피해,즉 국민 부담을 더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英 투자조사단 오늘 來韓

    영국과 프랑스의 대한(對韓)투자조사단이 잇따라 방한,한국의 투자 여건을 파악하고 기업과 구매상담을 벌인다. 영국은 22∼25일 GEC그룹,ICI그룹 등 전자 정보 항공기 화학 환경산업 분야의 17개 업체 22명으로 구성된 투자단을 파견,전경련 및 개별 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대한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프랑스도 29∼30일 프랑스 경영자연합회를 주축으로 보험 금융 우주항공전자 통신 원자력 자동차 부품 분야 26개 기업의 29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절단을 보내 전경련과 한·프랑스 최고 경영자 클럽회의를 열고 투자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 “재계 기업 구조조정 적극 동참”/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삼성·현대·LG 3각 빅딜 의사 표시안해/빅딜은 반드시 시장경제원리에 따라야 재계가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회생과 구조조정에 재계가 나서 달라”는 金大中 대통령의 주문에 대한 화답(和答)이다. 빅딜(대기업간 사업 맞교환)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을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총론에는 찬성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은근히 꼬투리를 잡기도 했다. 특히 빅딜을 거부하면 여신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빅딜은 반드시 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유달리 강조했다. 전경련 孫炳斗 상근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빠른 시일 안에 구조조정 성과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빅딜도 포함되나. ▲(구조조정 방안으로)빅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3각 빅딜’ 당사자인 삼성·현대·LG도 공감을 표시했는가. ▲빅딜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고수해오다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는. ▲오해한 것이다. 다만 빅딜 논의가 정치권에서 처음 흘러 나왔을 당시 당사자인 3개 그룹에 확인한 결과 구체적으로 의견을 교환했거나 합의가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해당 그룹의 입장을 그대로 옮겨 발표한 것이지 반대한 것은 아니다. ­빅딜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 당사자끼리 우선 합의 서명을 하면 어떤가. ▲해당 기업이 결정할 문제다.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몰라도 빅딜은 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성에 따라야 한다.(경제원리에 대한)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정부가 빅딜을 하지 않으면 대출을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심한 얘기다. 55개 기업을 퇴출대상으로 선정,발표하면서 정부가 “기업 퇴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경제는 안정 속에서 꽃 필 수 있다. 심리적인 불안을 주면 경제가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정부 주도의 빅딜 추진에 반대하는 것인가. ▲정부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천명하지 않았느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기업이 서로 좋아야만 (빅딜이)성사될 수 있다. 간단한 논리다.
  • 재계,자율적 빅딜 결의/全經聯회장단

    ◎“구조조정 내년 상반기까지 매듭”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빅딜(대기업간 사업맞교환)을 포함,진행 중인 구조조정 작업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金宇中 회장 주재로 가진 회장단 임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인 구조조정 작업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18일 정부가 대출 중단 방침을 밝히며 신속한 빅딜을 촉구한데 대해 기업 중심의 자율적인 빅딜을 주장한 것이아서 앞으로 정부와 재계간의 조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장단은 이날 8개항의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협력해 경제난국 극복에 솔선하고 ▲金大中 대통령과 합의한 5개 사항을 강도높게 추진하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을 가시화해 새로운 기업상을 정립하고 ▲대량 실업과 기업의 부실화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 孫炳斗 상근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빅딜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빅딜은 해당 기업이 결정할 문제이며, 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에 따라야 한다”고 못박았다. 간담회에는 金 회장을 비롯해 15개 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삼성 李健熙 회장과 현대 鄭夢九 회장은 선약,방북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8개항 결의문 요지 1.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국가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정부와의 협력, 재계의 화합을 바탕으로 경제난국 극복에 솔선한다. 2.대통령과 합의한 5개 사항을 충실하고도 강도높게 추진한다. 3.기업 구조조정의 성과를 금년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해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업상을 정립한다. 4.시장경제의 원리와 기업자율의 원칙 하에 기업간 사업교환 및 합작,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하다. 5.수출 증대와 설비 가동율 제고로 대량 실업과 기업의 부실화 방지에 최선을 다한다. 이를위해 금융기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6.대·중소기업 협력 강화와 노사정 위원회의 대타협을 통한 사회 안정과 생산성 증대에 기여한다. 7.5대 기업이 중심이 되어 전경련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8.향후 전경련은 국민과 정부의 요망 및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진로와 방향을 모색한다.
  • 재계 구조조정 결의/전경련,오늘 회장단 간담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하오 6시30분 서울 힐튼호텔에서 金宇中 회장 주재로 임시 회장단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17일 金大中 대통령과 경제 6단체장들의 오찬모임 내용을 설명하고 재계가 구조조정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참여대상 그룹중 삼성과 현대그룹의 총수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李健熙 회장은 루덴스타인 하버드대 총장 부부와의 승지원 만찬이 전부터 예정돼 있어 姜晉求 삼성전기 회장이 대신 참석한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 “빅딜 전폭 수용”/全經聯 입장 표명

    재계는 빅딜(대규모 사업 교환)을 포함,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정부의 요구를 전폭 수용키로 했다.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金大中 대통령과 경제 6단체장 및 상근부회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이번주 중 전경련 회장단회의를 열어 재계의 확고한 구조조정 의지를 재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孫 부회장은 “이는 재계가 빅딜을 포함,기업구조조정에 관한 정부의 요구사항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金 대통령·경제 6단체장 대화록/“5대그룹 경제살리기 외면”

    ◎金 대통령­빅딜성사 간절히 바랐는데… 은행들 아무리 말해도 안들어/金宇中 회장­공장 3교대 돌리면 실업해결.해외합작은 아직 가시화 안돼/金昌星 회장­고용조정 이제는 피할수 없어.외국인들 노조 빨간띠에 몸서리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낮 청와대로 金宇中 차기 전경련회장 등 경제 6단체대표 10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5대 기업이 경제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경제 6단체장 가운데 崔鍾賢 전경련회장은 건강때문에,具平會 한국무역협회장은 미국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은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金대통령=대통령을 해보니 제일 힘드는 게 은행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안듣습니다. 과거 정부가 인사 등에 관여할 때는 말을 잘 들었다는데 자율성을 주니 역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간섭을 해선 안되니 빨리 금융구조 조정을 해 전력을 다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金宇中 회장=일본은행은 365일 연불수출을 인정해주는데,우리 은행은 180일,90일짜리도 매입해 주지 않아 애로가많습니다. ▲朴相熙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대기업을 빨리 전문화해야 합니다. 능력없는 중소기업도 퇴출시켜야 하지만 기업구조 조정의 핵심은 대기업이 돼야 합니다. ▲金宇中 회장=현재 우리는 7,000달러 시대의 기업들인데 선진국과 같은 기준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봐선 안됩니다. 우리 대기업은 언제든 문제가 있으면 중소기업과 얘기하자고 했는데, 지금 대기업과 갈등이 있습니까. ▲朴相熙 회장=갈등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자산재평가시 부채비율이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을 평가할 때는 기술력을 감안해 줘야합니다. ▲金宇中 회장=우리나라 산업시설에 1조달러가 투자돼 있는데 이 시설을 활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철덩어리가 됩니다. 시설을 증설할 필요없이 현재 2교대 작업을 3교대로 바꿔야 합니다. 토·일요일까지 일하면 4,5교대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추가적인 시설투자없이 실업문제도 해결되고 수출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출만 늘리면 흑자가 나므로 외채를 갚아 나갈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방향 설정도 필요합니다.섬유도 100억달러 이상 수출합니다. 어느 업종도 사양산업은 없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국제경쟁력이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계획경제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세계 11번째로 이끈 것이 대기업 공로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을 불러온 것도 대기업입니다. 과거에 기업은 기업능력보다 정경유착으로 발전하려 했습니다. 일부 국민과 노동자는 재벌해체,심지어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국민과의 TV대화에 나가서도 대기업도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방문 결과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봤다고 나는 말할 수 있습니다. 국외적 환경은 돼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노동계의 협력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까. 나는 확고한 태도로 노동자의 권리를 기업주가 침해하는 것도,노동자들이 불법파업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기업에는 수출을 많이 하고 돈벌이를 많이 할 것을 요구할 뿐입니다. 우리는 한배를 탔습니다.노·사·정이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고 5개 항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노력은 하고 있으나 5대 기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빅 딜만 해도 나는 간절히 바랐습니다. 대기업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습니다. 몇 분들이 (빅 딜을)얘기를 다하고 도장을 찍으려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놓고 (도장을 찍으러)나오지 않았습니다. 은행 부실대출 100조원 가운데 50조원 이상을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마당에 빅 딜이 잘못돼 또 국민세금으로 갚아줘야 해 분위기가 나빠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인도네시아,일본 문제도 어려운데,이럴 때일수록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합치고 특히 전경련이 앞장서 주십시오. ▲金宇中 회장=아직 가시화 안되고 있으나 선진국 기업들과 합작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시니 우리도 돕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잘 안되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金대통령=IMF를 맞은 지도 반년이 됐습니다. 국민이 눈에 보고 손에 쥐게 해줘야 합니다. 전경련이 결의를 표시해야 합니다. 과거 독재정권 때는 정부가 무슨 말만 하면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민의 정부가 기업을 괴롭히거나 무엇을 요구하거나 합니까. 수출하고 돈벌라는 것만 요구하지 않습니까. ▲金宇中 회장=저도 언론인들을 만나 정부가 방향을 잘 잡고 노력한다고,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런 것은 보도되지 않고 다른 얘기만 보도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가시화될 것입니다.대통령께서 고생하시는 것을잘 알고 있습니다. 대우만 해도 3월까지 합작관계를 매듭지으려 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 ▲金대통령=(朴相熙 회장에게)중소기업을 위해 은행·정부와 싸우십시오. 중소기업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어떤지 알지 않습니까. 밀어주지 않아도 (중소기업을 위해)싸워야 하는데 밀어주는데 왜 안싸웁니까. 보고를 들으니 모 은행이 중소기업자에게 대출을 해준 후 3일만에 회수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런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이 자율적으로 잘 해줘야 하는데 안해주면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스스로 은행이 잘못을 시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金昌星 한국경영자 총연합회장에게)정부는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평생고용제에 익숙해져 있으니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제 반발에)金회장이 많이 참아야 합니다. 경제가 살아나면 노동자에게도 정당한 몫을 줘야 합니다. 노동자와 함께 동지적 애국심을 갖고 해줘야 합니다. ▲金昌星 회장=각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외자도 들여와야 하고 부실기업 퇴출도 해야 하겠지만 고용조정도 피할 수 없습니다. 노동자와 공동운명체로 생각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인을 만나니 노사협의때 노조측이 왜 빨간 띠를 두르고 나오는지 몸서리쳐 진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金대통령=노사협의때 노조측에 얘기하십시요. 나도 왜 하필이면 빨간 띠를 두르는지 섬뜩할 때가 있습니다. ▲金昌星 회장=불법 해외노동자들이 벌금 300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공항에서 노숙하고 있는데 이것까지우리 (기업)책임입니다. ▲金대통령=(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에게)즉시 법무장관에게 알아보고 법개정이 필요하면 개정을 해서라도 출국시키십시오. ▲朴相熙 회장=고금리 부담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부동산 담보도 인정해 주지 않으니 신용보증 보험기금에 특례로 중소기업을 위해 5,000억원을 더 배정해 주십시요. ▲金대통령=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이 그랬다’고 말하고 직접 찾아가 해결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부탁컨대 여야 간에 법에 의한 정치자금은 줘도 좋으나 법에없는 자금은 주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계의 이런 협력없이는 내가 깨끗한 정치를 해나갈 수 없습니다. 내 스스로 절약을 위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참석 때나 미국 방문 때 과거에 비해 40% 이상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워싱턴에서도 6만∼7만달러 드는 동포 리셉션을 대사관저에서 열면서 대사관에서 음식을 만들어 5,000달러로 치렀습니다. 과거엔 정치자금을 줘도 위법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위법이 됐습니다. 정치자금 문제로 기업과 정치인 사이에 이상한 소리가 나와선 안됩니다. 깨끗하게 주고 받아야 합니다. 협력해 나라를 살리는데 앞장섭시다. 대기업이 경제를 끌고 왔으니 특히 金宇中 회장께서 잘 해주기 바랍니다. ▲金宇中 회장=대기업 대표들을 불러 이야기도 들어주고 사기도 높여 주십시오. ▲金대통령=전경련 분들을 만나겠습니다.
  • “구조조정 앞장 재계 결의해야”/金 대통령,경제6단체장 간담

    金大中 대통령은 17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나는 빅딜을 간절히 바랬으나 5대 기업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재벌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거듭 촉구한 뒤 경제회생과 구조조정을 위해 전경련이 결의를 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경제6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를 세계 11위로 이끈 것은 대기업의 공로지만,IMF사태를 불러온 것도 대기업의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전경련은 과거 독재정권때에는 지지를 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국민의 눈에 보이고 국민이 손에 쥘 수 있도록 전경련이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 지원에 언급,“정부가 밀어주는데 왜 중소기업이 (은행과)싸우지 못하느냐”면서 중소기업 스스로도 은행의 잘못을 시정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이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달라는 요청에“전경련 회원사 대표들을 만나겠다”고 약속했으며,金昌星 경총회장이 불법 해외근로자들이 출국을 하려해도 벌금때문에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법을 개정해서라도 출국시키도록 하라”고 金重權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아울러 朴相熙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신용보증기금 특례로 5000억원을 더 배정해달라’고 요청하자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하고 직접 해결하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은 “대기업들이 복잡해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지만,잘 안되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康奉均 경제수석은 “우리의 시설투자 규모가 1조달러이기 때문에 토,일요일까지 계속 작업을 하면 시설투자 없이 실업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金 전경련 차기회장을 비롯,金경총,朴중소기업중앙회,金相廈 대한상의,元喆喜 농협중앙회 등 회장단과 孫炳斗 전경련,金孝成 대한상의,黃斗淵 무역협회,李源浩 중소기업중앙회,李來秀 농협 등 상근부회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崔鍾賢전경련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具平會 무역협회장은 미국 출장으로 불참했다.
  • 전경련 金宇中 회장 체제로/崔鐘賢 현 회장 건강이유 전권 위임

    金宇中 대우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았다.崔鍾賢 현 회장이 건강 문제로 17일 金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식상으론 金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하는 것이어서 金회장 임기(2년)는 내년 2월 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뒤부터 시작된다.崔회장은 93년 2월에 취임,세번째 연임했다. 金회장은 지난 3월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에 추대됐으나 崔회장의 건강문제 때문에 전경련 실무를 챙겨왔다.崔회장은 98년 6월 폐암수술을 받았었다. 전경련이 金회장 1인 체제로 개편됨에 따라 빅딜 등 현안에 대한 재계대응이 한층 빨라지고,목소리도 분명해질 것 같다.金회장은 17일 하오 金大中 대통령과의 오찬 모임을 마치고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을 통해 “빅딜을 포함한 정부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열릴 회장단회의에서 위기극복의 결의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崔회장은 당초 하반기쯤 대행체제를 갖출 생각이었으나 재계 현안이 많아 현재 건강상태로는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金회장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SK측은 밝혔다.
  • 우회… 순응… 난처한 현대

    ◎재벌 빅딜 번복설로 새 정부와 관계 미묘/삼성의 관계 개선·대우의 약진과 대조적/정주영씨 북한서 돌아온뒤 대책 세울듯 새 정부와 개별 재벌그룹들 간의 관계가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해 대선 때부터 현 집권층과 미묘한 관계였던 삼성이 비교적 새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며 관계정상화를 모색한 반면 金泳三 정부 때 ‘탄압’을 받아 상대적으로 새 정부로부터 동정을 샀던 현대가 재벌그룹간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성사의 걸림돌로 밝혀진 것은 미묘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개별 재벌그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정책의 호응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과거 정부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강도 높게 5대 그룹의 빅딜 당위성을 언급한 16일은 마침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방북한 날이다. 현대측은 일단 정치권과 여론을 살피며 관망하는 자세다. 鄭 명예회장을 비롯해 夢九·夢憲 공동회장이 모두 방북 중이어서 빅딜에 대한 입장을 말할 마땅한 책임자가 없다. 현대의 번복설이 나도는 것은 현대의 유화,삼성의 자동차,LG의반도체라는 삼각 빅딜설에서 비롯된다.가장 손해를 보는 쪽이 현대이기 때문이다.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는 데 따른 매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대석유화학을 주력사업으로 키울 계획이어서 내놓기 아깝다는 얘기도 있다.유화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준공식을 가진 지 며칠 되지 않았다.과잉투자 논란이 있지만 해외에 팔면 더 실익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새 정부 들어 5대 재벌 중 대우가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차기회장에 내정된데 이어 각 부문에서 ‘만년 2위’를 벗어나며 약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현대가 정부의 정책에 순응하며 재계의 맏형 노릇을 계속할 지 여부는 아무래도 23일 방북길에서 돌아오는 鄭명예회장의 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 ‘국제합작은행’ 설립 어떻게 돼가나

    ◎재계서 공감 실현 가능성 높아/전경련 회의적 태도서 적극적 자세로 金宇中 대우회장이 최근 제안한 국제합작은행 설립이 정부는 물론 재계 내부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제안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아이디어 수준’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던 재계가 우선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정부도 요건만 갖추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전경련의 孫炳斗 상근부회장은 지난 13일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계 차원에서 국제합작은행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은행이 선진화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리딩 뱅크(선도 은행)의 설립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현대 삼성 LG 등과 협의해 전경련이 이 문제를 추진하겠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金宇中 회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한발 빼던 종전의 태도와는 크게 다른 것이다.재정경제부는 이 문제가 쟁점화하자 “요건만 갖춘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금융경색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이다.삼성 현대 LG등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며 회의적이던 태도에서 벗어나 “좋은 생각”이라는 쪽으로 돌아선 것도 은행설립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 “고금리 긴축통화정책 경제위기 심화 시킨다”/한국경제硏 보고서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고금리 긴축통화정책이 오히려 경제위기를 악화시킨다는 견해가 나왔다.특히 고금리 긴축정책의 지속으로 고실업,고물가,고부도 행진이 이어지면서 성장 잠재력까지 위협받고 있어 고금리정책의 수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KERI)이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낸 ‘최근 경제현안과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IMF관리체제 이후 계속된 긴축통화정책으로 우리 경제가 외자유치 부진,증시침체,금융비용 증가 등 복합불황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의 총 저축률(97년 추정치 34.6%)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추가적인 저축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매출감소로 기업들의 투자마인드가 위축됐기 때문에 고금리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효과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외국자본 유입도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의 외환위기 여파로 많지 않으며 단기적인 투기성 자금만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가지수가 지난 5월 한달동안 평균 337을 기록,IMF체제 직전인 지난해 11월(408)보다 떨어졌고 부채비율이 높은 부실기업이 퇴출하는데도 고금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복합불황이 심화되는 만큼 정부가 IMF와 협의를 거쳐 고금리 긴축통화정책을 시급히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연은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는 지급하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깨는 것이며,정부가 제2기 노사정위원회에서 노동계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하면 경제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재계,빅딜 공식부인/全經聯 “어떤 내용도 논의된적 없다”

    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으로 불거진 이른바 대기업간 빅딜(사업 맞교환)에 대해 재계가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1일 전경련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빅딜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삼성 현대 LG 등의 구조조정본부장들에게 확인한 결과 빅딜에 관한 어떤 내용도 논의되거나 추진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그룹 회장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이 문제가 회장단회의에서 공식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10일 金重權 비서실장이 밝힌 빅딜에 대한 재계의 반응이 ‘부정적’인 쪽으로 기우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孫 부회장은 “빅딜은 자산평가와 부채처리 등 복잡한 사안이 얽혀 있어 실제 이뤄진다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회의에서는 빅딜보다 자율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회의에는 崔鍾賢 전경련 회장과 차기 전경련회장인 金宇中 대우회장,金珏中 경방회장,趙錫來 효성T&C회장,朴定求 금호타이어회장,張致赫 고합회장 등이 참석했다.빅딜대상 그룹으로 거론되는 삼성의 李健熙 회장과 LG 具本茂 회장,현대 鄭夢九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 100大 기업 시설투자 급감/전경련 조사

    ◎지난해 절반 수준 10조원에 머물듯 올해 국내 주요기업의 시설투자가 지난 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전경련이 최근 100개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시설투자 조사’ 결과 올해 이들 대기업의 시설투자는 전년에 비해 무려 50.2%나 줄어 든 10조 2,466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연초 대기업들이 투자하기로 했던 것보다 8.8%포인트나 더 떨어진 것이다.하반기에도 경기침체의 여파로 시설투자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경공업의 올 시설투자가 5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연초 계획(-41.2%)보다 더 둔화되며,중화학공업도 계획(41.5%)보다 떨어진 49.6%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100대 기업이 상반기에 시설투자를 집행한 규모도 4조9,712억원으로 연초 계획치의 76%에 그쳤다. 내년도 시설투자 계획은 36.7%가 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이겠다(32.4%)고 응답했다. 시설투자 위축은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난과 극심한 내수부진 등으로 투자환경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 孫 전경련 부회장 문답/현대·삼성·LG 모두 빅딜 공식부인

    ◎정치권 의도 재계선 말할 입장 못돼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수면 위로 떠오른 빅딜과 관련,민감한 사안임을 느낀 듯 매우 원론적인 답변으로 재계의 입장을 밝혔다.그는 “회장단회의에서 논의는 있었으나 정식의제는 아니었다”며 “해당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이 빅딜에 관해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孫 부회장은 질문이 빅딜에 집중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수출과 기업구조 조정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는 말로 대신하기도 했다. ­회장단회의에서 빅딜문제가 논의 됐나. ▲삼성 현대 LG 회장 분들이 안나와서 깊은 논의는 없었다. ­재계의 부정에도 불구,정치권은 빅딜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세 그룹에 확인한 결과 그런 사실이 분명히 없다고 했다. ­구조조정 본부장들이 무어라고 말했나. ▲빅딜은 논의도 안됐으며,추진된 바도 없다고 했다. ­빅딜에 대해 재계가 부정적이라고 해석해도 되는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다. ­빅딜에 대한 정치권의 의도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말할 입장이못된다.빅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된 자민련 朴泰俊 총재도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들었다. ­빅딜부정을 재계 공식 입장으로 봐도 되나. ▲현재 상태가 그렇다는 얘기다. ­金宇中 대우회장이 제안한 재계 주도의 국제합작은행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가 오갔나. ▲아이디어는 좋지만 구조조정을 앞두고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 재계 “정치논리 못따른다”/자산평가·부채·고용문제 등

    ◎빅딜문제점 조목조목 지적/전경련서 의견 조율… 부정적 견해 표출 대기업간 빅딜이 핫 이슈로 부상했다.그러나 빅딜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재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10일 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으로 빅딜이 공식화되자 무게있게 받아들이던 재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빅딜의 문제점 등을 내세우며 부정적 견해를 표출하기 시작했다.11일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빅딜에 대해 강한 톤으로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재계 좌장격인 전경련 회장단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재계가 빅딜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경련 孫炳斗 상근부회장은 재계의 빅딜추진을 부인하면서,설령 추진된다해도 빅딜이 갖는 문제점이 많다고 밝혔다.자산평가,부채 및 외국 주주와의 문제,고용인력 승계 등 복잡한 사안들을 처리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했다. 孫 부회장의 ‘빅딜 부정’은 각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의 확인전화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한편으론 사실여부를 떠나 각 그룹과의 의견조율과 전경련 회의단회의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빅딜에 대한 재계의 집약된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어쨌든 재계는 사업교환의 전제조건은 당사자간 이해 득실이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점을 인위적 빅딜의 문제점으로 든다.예를 들어 현대의 경우 삼성자동차를 막상 인수한다 하더라도 연 생산대수만 25만대 늘어날 뿐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자칫 경제불황과 맞물려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런 반응은 삼성이나 LG도 마찬가지다. 모 경제연구소 임원은 “정부가 기업들에게 구조조정의 여러 방식 중 하나로 빅딜을 제시할 수는 있을 지는 몰라도 기업에게 선택권을 빼앗고 강제성을 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경쟁의 원리에 의하지 않고 특정기업에 몰아서 주는 것은 독과점을 유발하는 등 역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물론 이런 반론의 이면에는 다분히 각 기업의 이기적인 입장이 담겨져 있다.하지만 이런 반박 논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빅딜 정책에일방적으로 따라가지만은 않겠다는 재계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빅딜.방미 중인 金大中 대통령이 귀국한 뒤 보다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같다.
  • 오늘 전경련 회장단회의/부실기업 퇴출문제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상오 10시30분 전경련 회관에서 정기 회장단회의를 열어 부실기업 퇴출문제 등 재계 현안을 논의한다. 회장단은 정부와 금융권이 추진하고 있는 퇴출대상 부실기업 판정이 명확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돼 기업경영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최근 金宇中 대우 회장이 제기한 국제 합작은행 공동설립 문제와 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의 언급으로 핫이슈가 된 빅딜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崔鍾賢 SK회장,대우 金 회장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대형 합작은행 연내 설립”/金宇中 회장 기자간담

    ◎국내 대기업­외국銀 공동 출자… 40억弗 규모/강제 퇴출기업 5大그룹 포함 원칙엔 찬성 【군산=林明奎 기자】 金宇中 대우회장은 “대우를 포함한 4∼5개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하는 40억달러 규모의 대형 합작은행을 올해안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전경련 회장인 金회장은 9일 군산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기관이 선진화되지 않으면 기업발전은 물론,경제회생도 기대할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국내 은행을 선도할 초대형 리딩 뱅크(고급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은행)가 필요하다”며 “대우 등 국내 대기업이 5억달러 씩 모두 20억달러를 출자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우량 은행이 20억달러씩 모두 40억달러를 투자한다면 리딩은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설립된 선도은행이 ‘서울·제일은행 등 현재 국제시장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 국내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대형은행 설립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金 회장은 강제 퇴출기업에 5대 그룹도 포함시킨 정부방침에 대해 “대기업도 부실한 기업이 있다면 퇴출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원칙에 찬성한다”면서 “다만 회생 가망성과 발전 가능성이 함께 고려돼야 하며,특히 너무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정부와 합의한 상호지급보증금지,부채비율 축소 등 5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 현재 200개 이상의 기업을 매각이나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위해 시장에 내놓아 1년 안에 그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현대와 공동으로 기아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일부 보도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아이디어로 한 얘기가 와전된 것”이라며 “한화에너지 인수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오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취지에는 공감/추진 가능성엔 회의적 은행권은 국제합작은행 설립 추진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특히 해외에 매각되는 줄 알고 있는 제일·서울은행 임직원들은 金회장의 발언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 金宇中 회장 잇단 입장 해명 본뜻은?

    ◎오늘 군산 회견 자청·12일 경주 세미나 참석/金 대통령 귀국하면 ‘독대’ 예정… 재계 촉각 金회장의 ‘꿍꿍이 속’이 드러날까. 최근 유럽과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한화에너지 인수,다국적 대형은행 설립 발언 등 범상치 않은 언행(言行)을 보여 온 金宇中 대우회장이 국내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자리를 잇따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金회장은 9일 군산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데 이어 12일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전경련 세미나에서 ‘그동안 쏟아놓은 발언’을 해명하는 자리를 갖는다.군산 회견은 金회장이 자청해 마련됐고 전경련 세미나는 정례 행사다. 金회장이 한발 빼는 말을 할 지,아니면 또 다른 ‘고수위 발언’으로 재계 내외에 파장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대우측은 지난 2일 金회장이 귀국하면서 “일부 오해가 있었다.곧 입장을 정리할 기회를 갖겠다”고 한말을 상기시키며 수습의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 그러나 재계는 그가 또 어떤 말을 할 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차기 전경련회장인 金회장은 신정부 출범후 ‘환란의 책임이 상당부분 재계에 있다’는 정부 당국자들의 시각에 이의를 제기한 일이 있다.정책의 잘못으로 빚어진 환란의 책임을 왜 재계에 떠넘기느냐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따라서 재계는 20일로 예정된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를 앞두고 ‘불만이 있으면서도 대놓고 하지 못했던’ 재계의 입장을 金회장이 어떤 형태로든 쏟아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金회장은 방미 중인 金大中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독대’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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