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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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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칠레 FTA 타결/ 경제계·농민단체 반응

    우리나라와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데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그러나 일부 가전제품이 예외품목으로 제외되고 무관세화 유예기간이 길다는 데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국 농민단체들은 24일 “쌀 농사마저 벼랑에 몰린 상태에서 값싼 과일과 축산물까지 밀려오면 농업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경제단체 전경련은 성명을 통해 “이번 협상 타결은 사상 처음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를 계기로 일본·중국·동남아·미국·멕시코 등 주요 교역상대국과도 협상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그러나 “이번 협정에서 우리의 주력 수출상품인 공산품의 일부가 예외품목으로 제외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에서 무선전화기·컬러TV·자동차 등은 즉시 무관세화 품목에 속했지만 타이어·철강·섬유 등 공산품은 최장 13년에 걸쳐 단계적 무관세화가 추진된다. 한국무역협회는 “공산품의 경우 전체 품목의 60∼70%는 즉시 무관세화되고 나머지 품목도 길어야 5년 안에 무관세화되는 게 전례”라며 “한·칠레간 FTA는 공산품 유예기간이 지나치게 긴 편이어서 단기적으로는 큰 이득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이번 협상 타결로 우리나라도 FTA 체결 국가에 포함되게 됐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주로 만드는 공산품의 상당수가 예외품목에서 제외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농민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박응두(36) 정책실장은 “도내 22개 시·군별 농민회를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들로부터 국회 비준거부 각서를 받고 대권주자들로부터도 반대서명을 받는 등 FTA 철회를 위한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 박원균(34) 사무처장도 “농민단체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FTA 철회를 촉구하고 관철될 때까지 행동으로 밀어붙이겠다.”며 “다음달 13일 서울에서 있을 전국농민회총연맹과의 합동집회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전농연 경북도연맹 이주영(37) 사무국장은 “FTA 체결은 정부가 우리 농민들을 잡아 먹는 야수 같은 짓”이라고 비난하며 “농민들의 생존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전농연 의성군농민회 김선환(44) 회장도 “FTA 체결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가뜩이나 값싼 중국산 농산물의 대량 유입으로 농촌경제가 파탄 위기에 놓였는데 FTA마저 체결되면 농민들이 살아갈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대구 김상화기자 kcnam@
  • “기업구조조정 제도개선을” 전경련, 추가정책과제 건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의 구조조정정책의 일대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20일 ‘기업구조조정 현황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부실기업정리 위주로 추진됐던 기업 구조조정 정책구조를 출자총액제한제도 재검토,지주회사의 부채비율 및 지분율 규제 폐지 등을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환란 이후 기업구조조정이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등 부분적으로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출자총액 제한,부채비율 규제 등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공기업 민영화,노동시장 유연성 제고,공공개혁 등 기타 부문의 개혁성과 부진으로 기업구조조정 성과가 제약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출자총액제한제도 재검토 ▲기업의 상시구조조정을 위한 기업인수합병 활성화 ▲금융기관 민영화를 통한 기업평가 및 감독기능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개선과제를 정부에 추가로 건의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전국 9개권역별 산업육성을”한경硏 세미나서 제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은 서비스업,나머지 지역은 지식기반 산업 등을 선택·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전경련 회관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입지 전략’세미나를 갖고 전국 9개 권역,22개 주요 도시의 ‘산업집적지’형성방안을 제시했다. 산업집적지란 대학·연구소(연구개발기능),대기업·중소벤처기업(생산·아이디어),금융·컨설팅(각종 지원기능) 등의 기관이 한 곳에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의 경우 중·단기적으로는 의류·모피,컨벤션,금융산업을 특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음식료품,영상·미디어,유통·물류,전자,정보,바이오산업 등을 집중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산은 중·단기 전략산업으로 의류·모피,가죽·신발,유통·물류,영상·미디어 등이 적합하고 장기적으로는 컨벤션 사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규황(李圭煌) 한경연 부원장은 “정부와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조해야 이같은 조사결과가 현실화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정부와 지자체가 산업정책을 입안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北核’파문/ 남북경협 ‘核유탄’… 관망세로

    재계는 ‘북한 핵파문’으로 남북경협이 냉각기에 접어들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현대·삼성·LG·SK 등 대기업들은 북·미간의 긴장이 높아지면 남북경협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태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대아산은 일단 사태 추이를 관망하면서 일정대로 개성공단 조성과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을 밀고 나갈 방침이다.관계자는 “북한의 핵개발 시인으로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 등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지만 서해교전 사태 때처럼 남북경협이 크게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에 체류중인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돌아오면 대북사업의 방향과 속도조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SK글로벌의 의류 임가공사업과 SK텔레콤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인 SK는 현황 파악에 분주했다.관계자는 “합작법인이 아직 경영계획이나 사업전략에 반영할 만한 시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나 불확실한 환경속에서 굳이 사업을 밀어붙일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주특구나 개성공단 등에서 사업을 준비해 왔던 기업들은 사업의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LG그룹 경협 실무자는 “북한이 경제특구 등의 확실한 보장을 한다 해도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기업들이 관망하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도 미국과 이라크간의 긴장으로 가뜩이나 세계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북·미 갈등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돌출됨에 따라 경제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 동북아센터 관계자는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긴장이 고조되면 기업들이 구상하고 있는 북한 투자계획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발표한 ‘북한 경제개혁과 우리기업의 대응실태’에 따르면 1∼2년내에 북한에 진출하겠다는 업체는 100개 기업 가운데 11곳에 불과했다.따라서 국내기업들이 당분간 북한 진출에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국민통합21 발기인은/ 유창순씨 준비위원장 추대 예정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국민통합21’이 1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 창당작업에 나선다. 발기인대회에서 구성될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에는 유창순(劉彰順·사진·84) 전 국무총리가 추대될 예정이다.조순(趙淳) 전 한나라당 총재 등 그동안 ‘공’을 들인 인사들이 모두 고사하자 15일 정 의원이 직접 나서 유 전 총리를 영입했다. 유 창당준비위원장 내정자는 한국은행 총재,상공부·경제기획원 장관,대한적십자사 총재,전경련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의원측은 이날 유 위원장 인선과 함께 선관위에 등록할 600명의 발기인명단도 발표했다. 정 의원을 비롯한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 등 14명의 추진위원들이 포함됐으나,최근 추진위 노선에 반발하고 있는 안동선(安東善) 의원은 발기인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제외됐다.다른 현역의원들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정 의원 측은 발기인 구성과 관련,“각계전문가 중심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원로급 인사나 정치인 등은 가급적배제했다.”고 말했다. 전직 의원 출신으로는 5선을 지낸 서석재·한영수 전 의원 등 10여명이,전직 관료로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용준 전 노동부 차관 등이 발기인 동의서를 냈다.또 김진선·조남풍 예비역 대장,김척 예비역 중장,이갑진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됐으며,국어학자 한갑수씨,홍희표 동해대 총장 등 180여명의 학계 인사도 참여했다. 주방조리사,경비원,검침원,개인택시 운전사,의용소방대원 등도 발기인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발기인 대회에선 ▲지역감정 타파 등을 통한 국민화합 및 통합 ▲정치의 혁명적 개혁 ▲정경유착 근절 및 부정부패 척결 ▲통일기반 조성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창당 발기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인사들과 긴밀히 협의,창당 이전에도 당 대 당 형태의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주5일근무 정부안 못받겠다”경제5단체,심의 하루 앞두고 수정 촉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주5일 근무제 정부안의 국무회의 심의를 하루 앞둔 14일 법안의 수정·보완을 최종 촉구했다.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부회장단은 ‘주5일 근무제 정부안 확정에 즈음한 경제계 입장’을 통해 정부안이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나고 규제개혁위원회의 시행시기 연기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경제계가 요구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정부안이 국제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국무회의에서 다시 숙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주5일제 시행의 전제로 ▲실제 근로시간 44시간 이하 시점까지 시행시기 연기 ▲주휴 무급제 등 무임금·무노동 원칙 고수 ▲휴가일수의 일본(129∼139일)수준 이내 축소를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주5일제안이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노동3권을 침해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며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으로 국회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존의 임금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내용으로 정부입법이 강행되면 강력한 대정부·대국회 투쟁은 물론 12월 대선과 연계한 정치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주석 최여경기자 kid@
  • [열린세상] 발상전환 절실한 노동정책

    군부정권에 이어 두 차례의 문민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의 노동정책은 새가능성을 열 좋은 기회를 맞이한 바 있다.다시 말해,권위주의적 정치권력에 기반한 재벌 일변도의 경제정책에 일정한 제동을 걸고 초고속성장의 사회적 토대였던 1500만 이상의 노동대중(노동자,농민,빈민)의 ‘기’를 살려낼 여러 방책들을 강구해야 했다. 물론 변화 방향을 둘러싸고 크게 두가지 입장이 나올 수 있다. 하나는 이런 변화를 통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을 찾을 뿐 아니라 바로 이를통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발전 잠재력을 북돋우자는 것이다.전통적 입장인 사회적 측면의 ‘희생’을 통한 경제성장 전략을 수정하자는 내용이다. 독일의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이 보여주는 모습과 유사한 입장이다.반면 좀더 근본적인 시각은 앞의 입장조차 이윤과 경쟁,지배와 착취의 원리를 그대로 인정한 채 선진 강대국,즉 제국주의 발전 모델을 추종하자는 것이기에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이 아니라 근본적 사회 운동을 통한 정치경제적 질서의 전복이다.그래야 사회의 주춧돌인 노동대중에게 진정한 복지와 행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노동자 대통령 후보 룰라가 제시하는 모습과 꽤 비슷하며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농민군 지도자 마르코스가 제시하는 비전과 많이 닮아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진보적 대안 중 원칙적으로 두 번째 의견을 더 지지한다.그러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인의 처지에서 첫 번째 입장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1996년 말 노동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 사태나 1997년 말 이후 ‘IMF 위기’ 하의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심심찮게 등장하는 구사대 및 물리적 폭력 진압 등을 볼 때 근본 변혁은커녕 하루에 1㎜씩이라도 전진한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그런데 최근의 몇몇 사태들을 보며,첫번째 입장조차 현실화하기에는 얼마나 엄청난 장애물이 있는가를 실감한다.물론 이럴수록 보다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된다. 첫째 사례=지난 9월11일은 세계를 놀라게 한 9·11 사태의 1주년이자 가톨릭병원 파업 노조원들에대한 공권력 투입 원년이었다.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이번 사태의 발단은 병원 경영측이 신뢰·성실에 기반한 교섭 원칙을 파기한 데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성실 교섭의 거부는 노동법상의 직권중재 조항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혹자는 “영혼을 치유하는 가톨릭이 신체를 치유하는 병원노동자에게 등을 돌린”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둘째 사례=8월20일에 재경부가 입법예고한 뒤 10월9일에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경제특구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안고 있는 문제다. 이에 따르면 경제특구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파견근로를 무제한 허용하며 근로기준법의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규정을 빼도록 하고 있다. 전경련은 한술 더 떠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을 이유로 경제특구를 전국에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셋째 사례=1995년 이래 노동계에서 줄기차게 제기해 온 주5일제 논의가 노사정위에서 완곡한 절충안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에는 정부입법으로 또 후퇴하더니 마침내 규개위나 전경련 등에 의해 사실상 폐기처분 직전이다.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기협,경총 등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5단체는 ‘삶의 질’을 높이려다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대형광고를 일간지에 내면서 휴일감축,주휴무급화,생리휴가 및 연월차휴가 폐지,잔업수당의 50% 삭감,탄력근로제의 1년 확대,시행시기 3년 유예 등을 주장했다. 이런 사태에 대비하여 물론 노동계는 전면적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정부가 노동 정책을 발본적으로 쇄신하기를 소망한다. 구체적 방안은 지혜를 짜야겠지만 최소한 지킬 것은 ▲노동대중의 죽은 기를 살려낼 것 ▲노동대중이 사회경제적 의사결정에 주인으로 참여할 새 시스템을 구축할 것 ▲노동대중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 등이다. 이 과제는 사회적 차별과 박대 속에 묵묵히 땀흘리며 성실하게 살아온 이 땅의 풀뿌리에 대한 기본 예의이자 더 이상 배신하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이기도 하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경영학
  • 주5일근무제 입법안 반대 경제5단체 내일 입장 발표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들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입법 추진에 대한 경제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이날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하고 국제기준과 관행을 고려한 수정안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15일 국무회의 의결과 16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16일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개성공단 토지 50년사용 보장 -현대아산,방북결과 공개

    북한의 개성공단이 신의주처럼 특구식으로 개발되고 50년간 토지사용권이 보장될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남북경협위원회에서 지난달 김윤규(金潤圭) 사장의 방북 결과를 포함해 지금까지의 북한측과 진행된 개성공단개발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양측은 토지사용권 보장기한을 50년으로 하고 개성공단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거의 합의했다. 또 개성공단의 단계별 개발과 입주기업의 자유로운 직원고용, 공단의 자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공사 구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경련 “주5일근무 저지”

    재계는 주5일 근무제의 정부안 입법을 적극 저지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10월 회장단 회의를 열고 “정부의 주5일 근무제안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저버렸을 뿐 아니라 시행시기가 너무 촉박해 수용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정부안대로라면 휴일수가 136∼146일로 늘어나 선진국 평균인 126.8일보다 많아진다.”며 “휴일수를 줄이고 초과근로 할증률을 국제기준치인 25%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장단은 주5일제 정부안의 입법 저지를 위해 대국민 홍보 및 대국회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제의 불투명성이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도산관련 법안을 통합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孫吉丞) SK회장,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 회장단 10여명이 참석했다.박삼구(朴三求) 금호 회장은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했다.박 회장은 내년 2월 회장단 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출될 예정이다.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은 개인사정과 해외출장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박건승기자 ksp@
  • “개성공단 경제효과 착공후 9년간 87조”전경련 분석보고서

    북한의 개성공단이 올해 착공되면 3단계 공사가 끝난 뒤 1년이 지난 시점(2011년)까지 남북한을 합쳐 모두 722억 8000만달러(약 87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개성공업단지 개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남한은 개성공단 조성과 공장운영에 따른 원·부자재 판매만으로 302억 2000만달러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이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인건비를 월 100달러로 잡고 3단계 공단 조성공사가 끝날 때까지 모두 1200개 기업이 입주한다는 가정 아래 산출됐다. 공업단지 조성이 모두 끝나는 시점(착공이후 2010년)까지 공단건설에 따른 파생적인 산업수요 증가에 힘입어 남한 산업부문의 생산유발 효과는 188억 6000만달러,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7억 9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측은 착공 9년차까지 인건비 수입,원·부자재 판매수입,철도운임 수입,부지·인프라 조성 등 총 154억 10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공단 운영과 조성 과정에서 인건비,원·부자재 판매,철도운임 등 직접적 외화가득 효과만 41억 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개성공단이 조성되면 북한은 경제적 효과외에 국제 신인도 제고,선진기술 습득,주민생활의 질 향상 등의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남한측은 저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확보,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동북아진출 거점확보 등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오영(鄭五泳) 동북아팀장은 “개성공단 조성은 남북한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주는 상생의 사업”이라며 “북한이 남한 기업을 특별히 우대하는 법을 제정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전자·車·조선 4분기도 ‘화창’

    전자·자동차·조선은 ‘맑음’, 건설·석유·시멘트는 ‘흐림’.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올 4·4분기 산업별 기상도다. 전경련의 ‘4·4분기 산업동향 전망’에 따르면 조사 대상 19개 산업 중 자동차·조선·전자·기계·철강·석유화학 등 11개 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수는 올해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섬유·공작기계·기계·전자·조선 등은 호조가,원양어업·화섬은 부진이 예상된다. 수출은 우리나라 제품의 신인도 제고와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섬유·공작기계·기계·전자·조선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GM대우차 출범,북미지역 수출호조 덕분에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은 발주물량 감소,부동산 안정대책 여파로 경기가 나빠지고,석유와 시멘트 역시 수출 감소세가 이어져 전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전경련측은 “4분기 산업동향이 대체로호전될 것으로 점쳐지는 것은 지난해 4·4분기 경기침체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의 성격이 짙다.”면서 “세계경기 침체,유가·환율 불안 등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내년에도 경기가 호전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정몽준 신당’ 발진, 창당추진위 사무실 ‘오픈’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국민통합신당이 30일 추진위원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 12층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강신옥 이철 박범진 정상용 최욱철 전의원,안동선 의원 등 캠프 멤버 외에 정 의원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총리,조순 전 서울시장,유창순 전 전경련회장,이수성 전 총리,정호용 김진영 이건개 이종률 고원준 정장현 전의원,최인기 전 행자부장관,손숙전 환경부장관,탤런트 강부자,가수 김상희 김흥국 노영심,개그맨 고영수씨와 학계 문화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다른 정당소속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창당추진위 개소식을 계기로 신당의 정체성도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개혁 색채의 국민통합정당’으로 정리된다.창당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이철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10일쯤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지 않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자민련 및 민국당 등 보수정당과의 연대와 관련,“정당 이미지가 좋지 않아도 구성원들은 훌륭한 분들이 많다.”고 말해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연대는 피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당초 창당추진멤버로 참여했던 윤원중(尹源重) 전 민국당 사무총장은 개소식에 불참했다.정 의원측은 “최근 민국당과의 당대당 통합 발언으로 신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 점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창당작업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소식에서 강신옥 창당추진위원장은 “정몽준 의원이야말로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고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총리도 “정 의원은 신중하면서도 중요한 때 모험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그의 역사적 실험이 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순 전 서울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이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참석했다.”며 “경제정책에 있어서 도와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경총 “大選공약 새달부터 평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재계 움직임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4일 “정당별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다음달 중순쯤 경제5단체 책임자들이 모여 대선공약 평가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평가작업에 참여할지 여부는 솔직히 미지수”라면서도 “각단체가 개별적으로라도 반드시 공약평가를 실행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이 최근 공약평가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다 다른 경제단체들도 적극적인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여서 경총 단독으로 평가작업을 강행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의정평가위원회’를 가동,후보별로 노사·인력·복지정책 공약에 관해 공개질의서를 보낸 뒤 답변내용과 평가결과를 회원사에 알릴 계획이다. 경총은 이와 별도로 노사문제 중심의 ‘대선후보 정책건의서’를 작성,곧 각 후보에게 보내 공약수립 과정에서 경영계 입장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경총은건의서에 일각에서 폐지론이 대두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를 협의체형태로 존속시키되,여성부는 기존 부처와 역할이 중복되고 위상이 모호하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노사정위원회에 대해 “개별 기업의 특성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폐지를 주장했던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건승기자 ksp@
  • 美국무성 교환학생 프로그램 설명회

    미국 국무성이 청소년 국제교류를 위해 실시하는 미국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설명회가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4회의실에서 에듀스코프(www.eduscope.co.kr) 주최로 열린다.대상은 중3에서 고2까지.(02)584-0576.
  • 정몽준 출마선언/ 재계 반응 - 현대 “우리와 무관” 他그룹 “… ”

    현대그룹은 17일 “예상됐던 것 아니냐.”며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의 대선 출마가 자신들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졌을 정도다. 반면 노조는 다음주 신임 집행부가 들어서면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노조 관계자는 “기대반 우려반”이라면서도 “지난 집행부가 출마에 반대하는 쪽이라면 신임 집행부는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이 MJ의 대선 출마와 무관함을 강조하는 반응은 갈수록 강도가 세지고 있다는 관측이다.현대의 유동성 위기 때 정부의 지원 여부를 놓고 정치권이 국회에서 강도 높게 추궁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금강산 관광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계도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재계는 “MJ는 이제 정치권 인사이며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당선 여부와 함께 재계에 불어닥칠 파장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삼성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모르겠다.정치적인 얘기는 더이상 묻지 말라.”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경총 관계자도 “특정 기업을 대변한 출마가 아니므로 재계는 어떤 평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 관계자는 “만약 선거에서 질 경우 재계 전체에 지대한 파장이 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한편 MJ가 현대중공업 지분을 신탁업법상의 ‘신탁’으로 전량 처리키로 한 데 대해 재계는 ‘역시’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한 관계자는 “대선 출마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언젠가는 경영 일선으로 돌아오겠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매각이나 기부 등 보다 확실히 단절하는 방법은 적절치 않다는 게 정 의원측의 주장이다.매각의 경우 증시에 매물 압박을 주는 데다 현대중공업의 경영권이 외국인 지배로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익재단 기부도 재단을 통한 대기업 우회 지배를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된다.출연이 허용되더라도 ‘눈가리고 아웅’식의 모양내기란 빈축에서 역시 벗어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김성곤 최여경 김경두기자 kid@
  • 정몽준 출마선언/ 누가 돕나/현대·蹴協간부 ‘최측근 보좌’

    ‘정몽준(鄭夢準·MJ)의 사람들’은 크게 현대그룹,동문,축구협회,ROTC 동기회 등 네 부류로 분류된다. 우선 축구협회에서는 김상진 부회장,임삼 홍보위원장,정종문 자문위원,조중연 전무,남광우 사무총장,유영철 홍보국장,가삼현 국제국장 등이 정 의원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MJ맨’들이다.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사장과 권오갑 상무,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은 지난 92년 국민당 창당때 핵심 브레인으로 참여했다. 중앙고 출신인사로는 채문식 전 국회의장,김각중 전경련회장,김찬국 전 상지대총장,정진석 대주교,남궁진 전 문화관광부장관,이상혁·임광규 변호사 등과 가깝다.또 중앙고 동기생으론 손호철 서강대교수,김성주 성균관대교수,이인원 서울대교수,최완진 외국어대교수,조승곤 서울지법 판사,김섭·김동재·심학무 변호사,이승훈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회장,이재성 현대선물 사장,이강훈 한국컴팩컴퓨터 사장,정영희 삼락원 사장 등과 가까운 사이다.친한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동문으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고정석 일신창투 사장,염휴길 동양증권 고문 등이 있다. ROTC 13기 동기생 가운데 김진문 LG이노텍 상무,안중호 서울대교수,주한광 세종대교수,손종국 경기대총장 등이 정 의원과 가깝게 지낸다. 이밖에 정씨 종친회 중앙회 총재직을 맡고 있는 정호용 전 의원이나 정호선 전 의원 등은 이미 공개적으로 지지세를 규합하고 있는 문중내의 확실한 기반이다. 김동길 전 연세대교수,김종필 자민련 총재,유창순·이수성 전 국무총리,정진홍 서울대교수,방송작가 김수현씨,소설가 박경리씨,연기자 최불암·강부자씨 등 선대(先代)로부터 내려오는 인맥은 심정적으로 정 의원 지지세력으로 봐도 무방하다.정치권에선 김윤환 민국당 대표,강신옥 전 의원,장영달 의원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도 정 의원과 둘도 없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물론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총리나 이달희 보좌관,정광철 공보특보,홍윤오 수행실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지운기자 jj@
  • “”규제개혁위해 정부역할 대폭 축소”” 전경련 개헌보고서 파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바른 규제개혁을 위해 개헌을 통해 정부의 역할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아 파문이 예상된다. 전경련은 김영용 전남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해 16일 발표한 ‘올바른 규제개혁을 위한 인프라 조성방안’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규제의 원천은 정부가 가진 자원배분의 강제력이라고 지적하고,근본적인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우리 헌법에는 상존하기 어려운 사회주의적 요소와 시장경제적 요소가 동시에 포함돼 있어 규제개혁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전경련은 파문이 일자 “규제개혁에 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했던 것”이라며 “보고서는 전적으로 김 교수의 개인견해일 뿐 전경련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경련 “주5일제 법안 반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9월 회장단회의를 열어 정부의 주5일 근무제 단독 입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회장단은 “정부의 입법안이 노동계 입장에 편향돼 있고 휴가·휴일제도,초과근로 할증률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 기업에 큰 부담을 주게 되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우리 경제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일요일 무급화,휴가·휴일수 축소 등 대폭적인 수정·보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주5일 근무제를 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 이건희회장 전경련회장 될까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모임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장은 12일 전경련 9월 회장단회의에 참석해 ‘주5일 근무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정몽준 국회의원의 대통령 출마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정 의원은 털털하고 서민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또 정치자금에 대해 “합법화되면 낼 수도 있고,안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의 경영참여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 2월의 전경련 회장 출마설과 관련,“아직 전경련 회장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아직’이라는 단서가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분명한 것은 전경련 회장이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되기 싫다고 해서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면서 “죽어도 못한다고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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