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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위축 대비 저금리 유지를”전경련회장단 월례회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회계제도 개혁안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장단은 제도수용 인프라가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기업여건과 다른 미국 회계제도를 성급하게 도입하면 각종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고경영자(CEO)와 재무담당 책임자(CFO)에게 사업보고서 인증을 의무화하고 대주주에게 민사책임을 부과한 것도 중복규제라고 주장했다.회장단은 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개혁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경제 5단체가 힘을 합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한국 경제가 내수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으로 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저금리 유지 등 거시적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2010년 세계박람회 CEO 유치전/ “경제효과 월드컵 2배” 재계 총출동

    재계가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위원장인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을 비롯해 삼성,SK,한화,두산,포스코 등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해외 무대로 나가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세계박람회가 갖는 의미를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불리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행사다.경제적 효과는 월드컵의 2배에 이르며 ‘세계박람회 개최국이 곧 경제대국’이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지니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세계박람회 유치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석”이라며 “재계에는 ‘국제 무대에서 세계박람회 개최국 기업’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사활 건 유치활동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어느 기업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 회장은 물론 유인균(柳仁均) INI스틸 회장,박정인(朴正仁) 현대모비스 회장,이계안(李啓安) 현대캐피탈 회장 등 주요 계열사 회장단이 수시로 해외를 돌며 세계박람회 유치에 정열을 쏟고 있다. 정 회장의 경우 지난 2년동안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방문한 국가가 30곳을 웃돈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는 물론이고 벨기에·독일 등 유럽과 주요 ‘표밭’인 중남미·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을 누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외국 출장에 따른 비행기 마일리지가 16만㎞에 달한다.지구를 무려 4바퀴나 돈 셈이다. 정 회장은 한ㆍ일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각국 정상과 외교책임자 등을 찾아다니며 한국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열정을 보였다. 지난 2월 중미 벨리세에서 열린 제13차 카리콤 정상회의 때는 계열사 회장단을 모두 이끌고 현지로 달려갔다.10개국 정상급 인사와 6개국 외무장관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로 유치 활동을 벌이기에 그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정 회장은 지난달 22일 인도를 거쳐 보름이 넘도록 동남아 각국을 누비며 막바지 유치활동에 정열을 불사르고있다. ◆대기업·경제단체도 적극적 현대·기아차차그룹뿐 아니라 삼성,SK,한화,포스코 등 대기업과 경제단체의 회장단도 유치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김승연(金升淵) 한화 회장은 한ㆍ미교류협회장 자격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제통상대사에 임명될 정도로 적극적이다.최근에는 선대 회장 때부터 교류가 깊었던 그리스와 헝가리를 방문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도 세계박람회 유치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6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레바논·예멘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 트리니다드토바고·세인트 루시아·아이티 등 중미 3개국을 방문,막바지 ‘표밭갈이’에 힘을 보탰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11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포르투갈과 프랑스 등 유럽 각지를 돌며 조르주 페르난두 브랑쿠 삼바이우 포르투갈 대통령,랑세 메흐 프랑스 경제재무부 장관 등 각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유치활동을 벌이고있다. ◆다국적 기업들도 가세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도 세계박람회 유치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외국기업협회는 지난 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주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스전자·야후코리아·인텔코리아 등 1500개 회원사와 다국적 투자기업이 참여했다.독일·이탈리아·스페인·캐나다·스위스·프랑스·영국·네덜란드 등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기업의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에 이어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다시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박람회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IT기술 향연장 되도록 지원” SK텔레콤은 서울 월드컵,부산 아시안게임 등 두차례의 국제경기에서 앞선 최신 IT(정보통신) 서비스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 잡았다.회사 이름은 이제 웬만한 국가에는 다 알려져 있을 정도가 됐다. SK텔레콤은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외부적으로는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다.그러나 개최국의 최종 선정일이 임박하면서 SK그룹 차원의 지원 전략에 맞춰 해외망을 가동 중이다. 표문수(表文洙·49) 사장은 “그룹차원에서 세계 박람회 유치활동을 돕기 위해 해외 지점망을 통한 경쟁 상대국의 유치전략 및 각국의 분위기 등 정보를 집중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에 성공하면 최근 국내에서 열린 어떤 다른 국제대회보다도 첨단 IT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면서 “유치 이후에는 이동통신업계 선두주자로서 8년여동안 첨단 IT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세계박람회가 ‘IT 향연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박람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할 의향도 있음을 내비쳤다. 표 사장은 “특히 세계 박람회의 전시 내용이 해양뿐 아니라 산업기술과 문화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대회 기간이 다른 대회와 달리 6개월 정도여서 첨단 이통서비스 상품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밝혔다. 그러나 “유치 경쟁도시인 중국 상하이 등과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등 개최지가 확정 안돼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 유치가 확정되면 곧바로 전담팀을 만들어 분야별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외국 사례로 본 대회 효과 세계박람회 개최가 해당 지역과 국가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분야별로 다양하다. 세계박람회는 개최 기간이 6개월 가량이나 되고 수천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는 점에서 개최준비 및 사후 활용단계에서 해당지역의 급속한 발전과 개최 국가의 국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유·무형의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의 ‘외국의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 분석’에 따르면 박람회 개최의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곳이 프랑스 파리다.1855년부터 1900년까지 5차례 열렸으며,이 기간에 프랑스를 세계적인 관광·예술·패션·문화의 중심지로 각인시켰다.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에펠탑이 1889년의 세계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임시 구조물임을 감안한다면 박람회가 프랑스 발전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케 한다. 3차례의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일본의 경우는 1970년의 오사카박람회가 의미있는 행사였다.오사카박람회는 약 6000만명이 관람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 중의 하나로,오사카를 중심으로 관서지방의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일본은 패전국가라는 이미지를 씻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진입하기 위해 급속한 경제성장에 걸맞는 일본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이 때 개최한 오사카박람회는 일본이 지닌 산업기술,특히 하이테크 분야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된 셈이다. 1986년의 밴쿠버박람회도 캐나다의 동서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80년대 중반까지 공업발전이 동·중부에 집중돼 서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었다.당시 서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홍콩의 중국반환(1997년)을 앞두고 아시아계 이민과 투자자본의 유치가 필수적인 과제였다. 밴쿠버박람회는 이같은 지역적 발전방향과 연계돼 ‘움직이는 세계,가까운세계 (World in Motion - World in Touch)’를 주제로 열려 대성공을 거뒀다.2200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37억여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그 뒤 소도시에 불과했던 밴쿠버는 아시아 지역의 투자자본과 교역량이 크게 늘면서 태평양의 관문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선후보 빅3 당선가능성 언급 DJ처조카 이영작씨 발언 물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李英作) 한양대 석좌교수가 13일 공개 석상에서 ‘빅3’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물의를 빚고있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2002년 대선 감상법’ 강의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선 ‘한계론’,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불가론’,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에 대해선 ‘잠재론’을 각각 설파했다. 그는 “일찍부터 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없다고 보았고,그 관찰은 지금봐도 옳다.”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노 후보를 주저앉히고 이인제(李仁濟) 의원을 후보로 내세운다면 충청과 호남을 고리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선 “요원하다.”고 단정하고 “연습상대로 나온 경선에서 우연치 않게 성공한 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하는 데 원인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 교수는 이회창 후보의 대선 전략을 언급하며 “‘DJ때리기’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뒤“이 후보의 행보를 보면 확실히 정치보복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 후보는 당선되면 수백명의 장성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상금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후보에 대해선 “충청권을 포용하는 것이 확실한 승리 전략이며,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이인제 의원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나름대로 조언했다.그는 ‘JP의 결단’을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개인 자격으로 한 말이지만 대통령의 친지로서 그같은 정치적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그동안에도 여러차례 발언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선대위 대변인도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신 사람이 그런 처신을 하다니 한심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지운기자 jj@
  • 전경련 보고서 내용/ 디플레·고유가·주가약세·사치성소비…성장위축 ‘안팎 위기’

    한국경제가 다시 총체적인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힌 전경련의 보고서는 환란의 시련을 겪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전경련은 12일 내놓은 ‘한국경제 위기요인’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성장활력을 위축시킬 수 있는 대내외적인 위기요인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대외적인 불안요인으로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에 따른 디플레 위험 가능성 ▲세계 금융·자본시장의 불안정 ▲이라크전쟁 위기로 인한 고유가 현상 등을 꼽았다. 대내적 불안요인으로는 ▲투자심리 회복 지연에 따른 부동산 경기과열 및 물가불안 ▲가계대출 급증 ▲사치성 소비심리 팽배 등을 들었다. 이는 한국경제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보고서 내용을 간추린다. ◆디플레로 치닫는 세계경제 미국 및 유로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일본경제가 장기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면서 세계경제의 디플레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플레는 물가하락과 기업수익 악화,기업투자 축소,소비위축,경기침체라는 악순환을 불러오게 된다.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와 신규 주택판매 등의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는 등 심리지표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 증가 추세는 미국의 수입증가세 둔화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도 산업생산면에서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및 수출의 하락세 전환으로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유럽경제는 생산·수출의 위축,기업 체감경기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금융·자본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큰 걱정거리다. 미국 분식회계사건의 파장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금융불안,미국-이라크전쟁 가능성은 세계경제의 동조화 현상과 맞물려 국제금융 및 자본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내 불안요인 곳곳에 잠복 부동산과 물가 불안정이 가장 커다란 위협 요인이다. 최근 부동산경기의 과열양상은 한풀 꺾였지만 저금리와 풍부한 시중유동성,주가약세 등의 여파로 가격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상존하고 있다.물가마저 국제유가의 상승과 농산물 가격상승 영향으로 높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가계대출과 사치성소비도 향후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지목된다.지난 9월말 현재 가계대출은 6조원을 웃돌았다.수입품 의존도는 2000년말 15.8%에서 지난 7월말 현재 20%로 높아졌다. ◆어떻게 해야 하나 대내외적 위협요인에 맞서 한국경제의 성장활력과 잠재력을 유지하려면 금융·자본시장 선진화,선진적인 법·제도의 구축,과학기술 기반의 확충,선진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경제인프라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 또 기업의욕을 꺾을 수 있는 제도 및 관행을 개선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투자촉진책을 마련해 기업의 경영의욕을 새롭게 일깨우는 한편 물가의 안정과 공적자금의 합리적 상환방안 마련,농업·서비스·환경 등 취약부문의 구조조정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박건승기자 ksp@
  • “한국경제 빨간 신호등”내수·소비심리 급랭…美경제 디플레 우려

    한국경제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온 우리 경제가 1년 남짓만에 다시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내수성장세와 소비심리가 크게 꺾인 가운데 이라크의 유엔 무장 결의안 거부 움직임으로 미국-이라크 전쟁 우려가 높아지는 등 대외경제 여건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급기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인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이날 ‘한국경제 위기 요인’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대외적으로 미국 등 세계 경제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디플레이션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세계 금융·자본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급부상과 수출주도형 국가의 급증,세계 지역경제의 블록화 심화 등 세계시장에서 ‘제로 섬’ 게임이 심화됨으로써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내적으로는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이지연되는 상황에서 부동산경기 과열,물가불안,가계대출 급증 등에 따른 경제적 위험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고비용 정치구조와 비효율적인 정부,반(反)기업 정서의 상존,후진적 교육시스템,고령인구 증가 등 경제 외적 요인도 한국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는 지난주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금리를 0.5%포인트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미국이 디플레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장중 한때 1200원선이 붕괴됐다.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향후 경기전망도 크게 엇갈린다.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동시에 잇따르면서 정부정책과 기업의 내년도 사업계획수립에도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조흥은행 노조가 이날 매각반대를 내걸고 총파업을 결의하는 노동계의 움직임도 심상치않게 돌아가고 있다. 박건승 김태균 손정숙기자 ksp@
  • 기업합병때 주택채권 매입 면제

    다음달부터 기업의 합병·분할에 따른 등기를 할 때 국민주택채권을 사지않아도 된다.부동산 저당권 등기 때 국민주택채권 매입면제 범위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민주택채권은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인·허가를 받거나 등기·등록을 신청할 경우 상환기간 5년,금리 연 3%로 매입하는 채권이다. 건교부는 지난 7월 말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지금처럼 기업이 자발적으로 하는 임의분할뿐아니라 합병과 구조조정을 위한 분할 때에도 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했다. 그러나 입법예고 과정에서 기업의 준(準)조세 부담이 가중되고 원활한 구조조정을 저해한다는 전경련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채권매입 면제로 바꾸었다. 건교부는 “합병·분할기업에 대해 취득세·등록세·농어촌특별세 등을 면제하고 있는 현행 조세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경영혁신을 위해 임의로 분할하는 기업에도 합병 및 구조조정 협약에 의한 분할기업처럼 채권 매입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세계박함회 유치 3파전/ 한·중·러 박빙… 막판 부동표 잡아라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일(12월3일)이 임박하면서 개최 후보국들의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후보군은 한국(여수),중국(상하이),러시아(모스크바),폴란드(브르츠와프),멕시코(멕시코시티) 등 5개국이다. 각국의 치열한 유치전에 불구하고 전반적인 윤곽은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있다.개최국 자격 획득에 필요한 출석 회원국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장 득표수가 적은 후보국이 차례로 탈락하고,마지막 남은 두 나라를 상대로 최종 투표를 실시,과반수 이상을 얻는 국가가 개최국으로 확정된다.따라서 적어도 2∼3번의 투표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예단은 금물이다. ◆치열한 3파전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다도해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여수의 뛰어난 풍광과 ‘바다와 육지의 만남’이라는 세계박람회의 통합적 의미와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특히 여수가 소도시인데다 개최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고려,개최지는 여수지만 개최권역은 순천광양 고흥 남해 진주 등 광양만·진주권이며 쾌속선으로 3시간대인 제주와 목표 부산 등도 광역 개최권에 들어간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유치위는 최대 맞수가 중국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 부처 장·차관은 물론 기업인 등을 대거 해외로 보내 막판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중국은 장쩌민(江澤民)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가 직접 현장을 챙길 정도로 열성적이다.특히 개최예정지인 상하이의 인근 푸둥(浦東)지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푸둥의 발전이 전 중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주제도 ‘더 나은 도시,더 나은 삶’으로 정했다.그러나 상하이는 국제적 인지도와 최근의 비약적인 발전상 등 장점이 많은 반면 심각한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러시아는 군사대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세계박람회를 적극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최근 들어 푸틴대통령이 직접 나서 31개국의 유럽 회원국들에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치활동이 예사롭지 않다. ◆막판까지 판세예측 못해 유치위는 득표예상치에 대해 신중한 편이다.‘중국과 오차범위내의 접전’이라고만 말한다.그만큼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섣불리 예측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지만,이보다는 실제 판세를 가늠할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원국(89개국)의 상당수가 개최후보국에 대해 이중·삼중으로 지지를 약속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정작 투표당일에 어느 국가를 찍을 지는 예상하기 힘들다.또 투표방식이 최하위 득표국을 탈락시키는 식이어서 자신들이 밀었던 후보가 떨어질 경우 차선책으로 누가를 택할지도 미지수다.유치위 관계자는 “정말 풀기 어려운 퍼즐게임같다.”며 “1차투표에서 한국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2,3차에서 한국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내는 게 유치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2010世博 경제 효과/ 17조원 생산유발… 23만 고용창출 세계박람회개최로 인한 유·무형의 파급효과는 크다.산업연구원은 2010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6조 8000억원,고용창출효과 2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외에 직·간접적인 부가가치도 7조8000억원에 달해 다른 국제행사의 1조3000억∼3조 7000억원보다 휠씬 크다. 특히 개최기간이 6개월로 올림픽(16일)이나 월드컵(1개월)보다 길기 때문에 상승효과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박람회로 인해 최소 23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기고,임시직까지 합치면 54만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를 통해 국내 지역간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주병철기자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 “각계 총력전… 여수 유치 낙관” “박빙의 승부가 되겠지만 승산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산업자원부 임내규(林來圭·사진)차관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개최지 결정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다소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런 구도가 끝까지 유지된다면 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러시아,멕시코등이 개최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역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입니다.하지만 회원국들이 결국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는 물론 각국의 대사관과 현지 대기업 지사등의 도움을 받아 유치준비에 최선을 다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막판 유치작업을 위해 지난 7일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0년 세계 박람회는 엄청난 생산유발효과를 갖고 있습니다.이런점에서 한국경제는 물론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의 비즈니스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2일에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전경련 등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박람회 유치를 위한 종합점검회의를 갖고 마지막 전략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40년전인 1962년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82달러로 나이지리아보다도 못사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1인당 1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국가로 당당히 성장했습니다.여수박람회는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와 같은 의지만 있다면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자리도 될 것입니다.” 임차관은 끝으로 “올해 월드컵게임과 아시안게임을 치렀지만 2010년까지는 큰 행사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나라가 박람회를 유치해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엑스포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리면서 ‘KOREA’라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감위·공정위 내부통제 강화 시급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건처리의 투명성과 적법성을 높이기위해서는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하고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내놓은 ‘행정조사의 사건처리 절차,주요 이슈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금감위나 공정위의 경우 조사권한에 비해 내부통제 절차가 미흡해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비교한 결과,공정위가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직권조사를 남용한다 해도 이를 거부하거나 재고를 요구할 수단이 없는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FTC는 조사에 대한 승인을 위원회가 투표로 결정하나,공정위의 경우 위원장에게 조사에 관한 개략적인 사항을 보고할 뿐 실질적인 통제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조사방법과 범위,기간,위반혐의 사항 등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현장조사 등 기업에 부담이 되는 조사권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도한 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공정위의 독립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고 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행정부로부터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원장,부위윈장,상임위원 등 9명의 위원간에 직급 차이가 있어 동등한 위치에서 안건심의와 의견개진을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5명 모두 상임위원이며 직급차이가 없는 FTC와 대조적이다. 독립성 확보를 위해 위원간 상하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조정하고 민간위원을 상임위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위원 임명시 FTC처럼 대통령이 위원을 지명한 후 국회의 인준을 거치도록 해 행정부의 영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전경련, 공정공시제 개선 촉구

    전경련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정공시제도가 기업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투자자 보호에도 역행할 소지가 많다며 금융감독위원회과 금융감독원에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11일 제출했다. 전경련은 공정공시 대상정보의 기준 및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불명확해 기업의 공시여부 판단이 어려울 뿐아니라 위반에 따른 제재조치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취재정보에 대한 기업의 입증책임과 공시 요약자료 준비 등으로 기업의 업무부담이 커지고 투자설명회나 IR(기업설명회) 등 기업홍보 활동도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공시여부 판단과 관련된 애매한 표현을 삭제하고 공정공시 대상이 되는 중요정보를 구체화해 기업들의 위반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처벌규정과 관련,상장폐지와 같은 과도한 제재보다는 공시 위반기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와 함께 위반횟수를 시장에 공개하고 일정기간 유상증자를 유예하는 정도로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승기자 ksp@
  • ‘회계 개선안’ 재계 반발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기업회계기준 개선안에 대해 재계는 8일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은 중복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개선안은 사업보고서 등 공시서류에 대해 CEO(최고경영자)나 CFO(최고재무담당)의 인증 의무화,연결재무제표 제출시한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전경련은 상법상 ‘사실상의 이사제도’를 도입토록 한 것과 중복된다며 개선안 도입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한상의도 CEO 인증 의무화는 CEO의 책임을 지나치게 강제하는 것으로 현재 대다수 기업의 CEO는 전략적 의사결정만 내리고 전문분야는 실무자들에게 맡기는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경제단체들은 대주주나 CEO가 허위기재를 지시해 주주와 회사에 피해를 줄 경우 민사상 책임을 추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와 CEO가 분식회계의 주범인 양 중복규제하는 것은 오너경영인을 매도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삼성·LG·SK·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대다수 기업들이 이미 미국식 회계기준을 받아들인 상태이기 때문에 개선안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현행법에서도 회계부정이 생기면 CEO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 굳이 CEO의 서명을 의무화하는 것은 기업경영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자동차업계 ‘파업 후유증’ 우려

    민주노총 산하 일부 기업 노조가 주5일 근무제 도입법안의 저지를 위해 5일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함으로써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현대·기아차,쌍용차 등 자동차 3사를 비롯한 대기업 노조가 파업에 동참,자동차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만도 등 금속노조 산하 6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중 상당수도 이번 민주노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산업현장 생산차질 자동차는 현대·기아,쌍용차 노조의 파업으로 5000여대 가량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품업체의 파업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3600대,445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기에 지난 1일부터 계속된 연장근로 거부까지 포함하면 13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아차도 1520대,160억원의 손실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의 경우 1개월,쏘렌토의 경우 4개월정도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인데 파업이 장기화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석유화학이나 철강업체들의 경우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거나 노조 간부와 비생산라인 근무자 일부가 민주노총 집회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별다른 생산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계 단호 대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파업을 명백한 불법파업이자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있다.파업 강행시 노조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죄 등 형사책임 ▲사규에 따른 징계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등 대응지침을 일선 기업에 전달했다. 전경련 국성호 상무는 “주5일제 법안 연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이를 핑계로 파업을 벌이는 것은 사리에 어긋난다.”며 “국가경제를 위해 명분도 없고 법에도 어긋나는 파업 움직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업 체감경기 급속 냉각

    국내 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실시한 11월 ‘기업실사지수(BSI)’와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조사에 따르면 이달 BSI는 98.6,SBHI는 99.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달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SBHI는 BSI보다 조사항목을 세분화한 것으로 결과는 BSI와 같다.전경련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불안과 이라크 침공 가능성,북한 핵문제 등 외부적 충격으로 국내 경기가 동반 침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BSI가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대기업,1년만에 최저 전경련이 조사한 BSI에 따르면 이달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돼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BSI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 미만으로 곤두박질하기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산업별로는 제조업 95.6,비제조업 106.4를 기록,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경공업(84.6)은 경기 하락세가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고 중화학공업(100.4)은 가까스로 기준인 100을 넘겼다.정보통신산업(108.7)은 휴대전화와 통신기기가 잘팔려 이달에도 경기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항목별로는 내수(112.1)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은 제조업 기준 106.4로 전월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투자(102.1) 역시 당분간 소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 체감경기 급랭 중소기협이 전국 1500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지난달 중소업체들의 SBHI 실적치가 당초 전망치(108.7)를 크게 밑도는 94.9에 그쳤다.따라서 이달 중소업체들의 실적치 역시 전망치(99.9)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중소업체들은 이달 생산(102.5)과 원자재 조달사정(102.1)은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내수(100.0)는 같은 수준에 머물고 수출(98.7)과 경상이익(94.2)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고용수준은 78.9를 조사돼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보여주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동산 파일/ 건설산업 발전토론회 개최

    한국건설경제협의회(회장 민경훈)는 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에서 ‘한국 건설산업의 비젼과 발전전략 토론회’를 연다.토론회는 한국 건설산업의 현안에 대한 진단과 미국,영국 등 선진국들의 사례가 소개된다.민간기업·발주자(소비자)·정부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차원의 산업발전전략도 모색하는 자리다.(02)771-7934.
  • 이회창후보 부친 이홍규옹 별세, 대선후보등 각계 2000여명 문상·조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부친인 이홍규(李弘圭)옹이 31일 오후 별세했다.향년 97세.세례명 요셉. 이 옹은 감기와 폐렴 증세로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며,이날 오후 6시30분 별세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사순(91)여사와 이 후보 등 4남1녀를 두고 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월2일 오전 7시30분,장지는 충남 예산군 예산읍 선영이다.(02)3410-6921.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각계 인사들이 직접 빈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조의를 표했다.재계에서는 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이 조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빈소로 조화와 함께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을 보내 조문케 하는 한편,이회창 후보와 직접 통화,조의를 표했다.김 대통령은 통화에서“장수하셨지만 자식의 입장에서는 애통하실 것”이라면서 “장례를 잘 모시고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측은 “조화와 부의금은 사절한다.”고 밝혔는데 김대통령,노태우(盧泰愚)·전두환(全斗換)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대표의 조화만 받고 나머지는 정중히 거절,돌려보냈다.이날 한나라당측이 외부 인사의 문상은 1일부터 받는다고 했음에도,삼성병원 주변도로는 빈소를 찾는 조문객의 ‘검은색’차량 행렬로 완전히 통제될 정도.이날 저녁 10시까지 약 2000여명이 문상온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박지원 비서실장은 서청원 대표와 양정규(梁正圭)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들과 20여분간 술잔을 주고 받으며 담소. 서 대표가 “언론에서 대(代)통령이라고 하던데,끝까지 잘 봐달라.”라고 운을 떼자 박 실장은 “서 대표한테 힘이 있지 우리는 끝나가고 있어 힘이 없다.”고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후보는 이날 부산방송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연락을 받고 급히 귀경,오후 4시30분 병원에 도착해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부친의 임종을 지켜봤다.이 후보는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편하게 모시지 못한 게 죄스럽다.”면서 “대통령후보를 둔 탓에 얼토당토않은 음해에 시달려 항상 죄스러웠다.”며 슬퍼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1905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한 이 옹은 제일고보(현 경기고),경성법전(현서울법대)을 졸업,31년 황해도 서흥지청에서 검찰 일반직으로 근무했다.이후 45년 판검사 특별임용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된 뒤 광주·청주·서울지검검사를 거쳐 서울고검검사,법무부 교정국장,광주지검 검사장을 역임한 뒤 65년 대검 검사로 정년퇴직했다. 청주지검 검사시절 당시 이승만(李承晩) 대통령과 가까운 충북도지사 윤모씨를 난민구호물자 횡령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86년엔 변호사로서 인권옹호에 앞장선 공로로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했다.94년 12월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지운 오석영 기자 jj@
  • “차기정부 SW산업 집중육성을”- 전경련, 인재 12만명 양성 요구

    차기 정부는 인턴십,산학연계,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SW)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eKOREA SW 프로젝트 최종 보고서’ 발표회를 갖고 “차기 정부는 SW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하며 특별법 제정,전용 단지 조성,대통령 직속 관련기구를 설치하고 SW분야 고급인력 12만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SW산업 발전에 11조 3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특히 “중국이 국내 제조업 분야를 추격했을뿐 아니라 SW산업까지 바짝 쫓고 있어 이 프로젝트의 실현은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씨줄날줄] 나눔의 미학

    국내 자원봉사단체의 모임인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5월쯤 출마자들에게 다소 이색적인 질문을 던져 눈길을 모았다.16개항으로 된 질문 내용은 이랬다.‘학창시절에 자원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는가.’‘지도층은 왜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가.’‘어떻게 해야 지도층이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이 될 수 있을까.’ 후보자들은 질문에 답하느라 한동안 땀을 빼야만 했다. 이런 질문을 낸 이유는 단순했다.출마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의식수준을 엿보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바탕에는 부자나 지도층이 봉사와 나눔에 소홀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지도층에서 나눔의 실천에 대해 인식이 깊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올초 전경련의 주도로 유산 1%기증 운동이 전개되는 등 비로소 사회기여 의식이 태동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은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속에 더욱 풍부하게 자리잡고 있다.지난 8월 고성원 목사의 신장 기증 소식에 감동받은 시민 14명은 선뜻 자신의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또 수원교차로를 경영하는 황필상 박사는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회사주식 등 270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이들은 자신의 행위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나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 최근 타계한 이순덕 할머니의 ‘나눔의 실천’은 더욱 아름답다.가족도 없이 혼자 살던 할머니는 20여년전 전재산을 털어 무료양로원을 짓고는 자신보다 더 불우한 노인을 돌보다 세상을 떠났다.불행을 행복으로 바꾼 삶을 보여준 것이다. 이기주의와 배금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이들이 들려주는 나눔의 한평생은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한줄기 청량제임이 분명하다.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아직 희망이 있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곧 연말이 다가온다.올해도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가 펼쳐질 것이다.우리 모두 나눔의 미학을 실천함으로써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보람으로 채울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대선 D-50/ 각당 모금 어떻게

    ‘선거는 돈’이라는 말이 있다.각 정당은 대통령선거 자금 모으기와 관련,묘안을 짜내느라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타면서 대세잡기에 성공했다고 보고,후원금이 시간이 갈수록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29일 열린 당의 후원회에는 100억원 이상이 모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측은 이날 후원회에 김각중 전경련 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포함해 모두 7000여명이 참석하자,상당히 고무된 인상이었다. 또 100만 당원들이 1만원씩 내는 캠페인으로 100억원을 모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보다 당원들이 당비를 내도록 하는 게 실제 지지표로 연결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당 후원회와 당비에다 국고보조금 100억원 정도를 합하면 300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모으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이 후보나 김 총장 모두 짐짓 자금사정이 여유가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민주당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치자금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이를 위해 중앙선대위 국민참여운동본부(본부장 鄭東泳·秋美愛)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국민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그동안 전국에서 보내온 온라인 소액 후원금과 ‘희망돼지 저금통’,후원금 약정서인 ‘희망티켓’ 1차 정산금을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전달했다.이날 현재 온라인 후원금은 13억원을 넘었고,희망티켓 약정액은 20억원에 달한다고 운동본부측은 밝혔다. 노 후보는 후원금 전달식에서 “정치는 돈이 많이 들고 무리하게 돈을 모으다 보면 온갖 의혹과 무관할 수 없다.”면서 “‘세풍(稅風)’ 등 모든 부정부패 얘기는 돈 얘기이며,돈이 깨끗해야 정치도 깨끗해지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된다.”며 ‘깨끗한 정치’를 다짐했다. ◆국민통합21 공식 창당하지 않은 만큼 아직 당비 모금은 없다.지난달 17일 출마선언 이후 선거캠프 운영과 각종 행사에 따른 비용 대부분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자비로 충당되고 있다.정 의원은 현재 서울여의도 CCMM빌딩(3개층 1065평)과 서소문동 명지빌딩(324평)을 선거캠프로 쓰고 있다.CCMM빌딩 사무실은 보증금 5억 8000만원에 월 6000만원의 임대료를,명지빌딩 사무실은 보증금 1억 8000만원에 월 18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실무인력은 식비 외에는 자원봉사라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가장 적은 선거자금과 조직을 사용할 것”이라며 “다음 달 5일 창당한 뒤 일주일 안에 중앙당후원회를 개최,걷힌 후원금을 당비로 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45억∼50억원을 모금목표로 잡았다.정당사상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해 모금하는 게 돋보인다.주당 3만원인 국민채권 3만장을 발행해 일단 9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정치적 후원모임인 ‘진보사랑’에 가입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어도 5억원을,민주노총과 전국빈민연합 등 가까운 유관단체로부터 6억원을 각각 모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또 다음 달 15일 중앙당 후원회를 개최해 10억원을,당원들의 특별당비로 10억∼15억원을 각각 모금한다는 생각이다. 곽태헌 진경호 홍원상기자 tiger@
  • 은퇴 앞둔 실버CEO 다시 뭉쳤다

    ‘실버 CEO들이 다시 뭉쳤다.’ 나이많은 경영인들이 은퇴를 앞두고 사회봉사 모임을 만들어 화제다.지난 80년대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김태인(金泰麟)삼부해운 회장 등 경영인 50여명은 29일 서울 63빌딩 르네상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가칭 ‘전경회’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60∼70대 실버CEO(최고경영자)들은 이 모임을 통해 장애인·불우이웃돕기,환경보호운동,청소년 선도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들 대부분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거나 은퇴를 앞두고 후계 구도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에서 김태인 삼부해운 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조남욱(趙南煜)삼부토건 회장,정규수(丁奎守)삼우EMC 회장,가갑손(賈甲孫)청주백화점사장(전 한화유통 대표)등 중견기업인들과 김정국(金正國)문화일보 사장,권익현(權翊鉉)한나라당 상임고문 등이 모임의 주요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전경회는 앞으로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통합동문회 형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창립총회 발기위원 대표인 조일묵(趙一默)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은 “재계 선배격인 경영인들이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통상적인 경영인 모임이 아니라 사회봉사활동을 위한 모임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의견을 모아 전경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주택건설사업협 서울회장 고담일씨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서울지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열고 고담일(高淡一)풍성주택㈜대표를 제4대 신임 지회장으로 선임했다.
  • “중기부 신설·출자총액 완화를”재계,차기정부 10대과제 제시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재계가 대선주자들과 차기 정부를 상대로 연일 강도높은 경제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경련은 24일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 10개항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중소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부 신설을,한국경총은 출자총액제한 등 기업규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규제 완화,주력산업 육성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법정준조세는 15종,637건이다.1999년 한해 조사대상 191개 업체가 부담한 준조세는 1조 7400억원으로 나타났다.관계자는 “중국,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조세·준조세 인하가 매우 시급하다.”며 세율인하,준조세 통폐합,연결납세제도 등 선진세제 조기도입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차세대 주력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의 장기 산업비전을 제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등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복규제를 일원화하고 주5일 근무제도 국제기준에 맞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현(朴昶鉉)선임조사역은 “중국 등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려면 기업 경영환경이 무엇보다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면서 “조세제도 개선을 통한 기업부담 완화와 금융기관의 투명성 및 효율성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부 신설 중기협은 차기정부 정책개선 과제 60개를 내놓았다. 무엇보다 중소기업 지원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을 통합해 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 부지에 지원시설과 관련단체가 입주할 수있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원스톱 서비스센터)를 건립을 제안했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세액 공제제도를 도입하고 외국인 산업연수생도입한도를 현행 7만 9000명에서 20만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기업규제 개선,노동시장 유연화 경총은 출자총액제한제,주주대표·집단소송제 등을 완화해 기업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노동자 해고요건을 완화하고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해 고용이 수월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심기불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재계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동일한 주장을 강도만 높여 내놓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지난해 법인세를 인하하고 연결납세제도를 2004년에 시행하는 등 재계의 타당한 요구는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계획위원회측은 중복되는 규제를 일원화하기 위해 경제 5단체와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정부부처간 입장이 다르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한다.특히 재계는 한 부서가 모든 규제를 담당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원론적인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 최여경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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