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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 요구만해도 처벌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치인이 기업에 정치자금을 요구하거나 기업이 이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제시한 경우에는 실제 수수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5일 전경련 회장단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정치개혁특위 소위원회가 마련한 정치자금 제도개선안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정치자금 처벌을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에서 3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하고,정치자금 관련 공소시효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회장은 “현실적으로 정치권이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현실성이 없는 정치자금제도를 만들면 결국 범법자만 양산해낼 가능성이 있으므로 벌칙을 엄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월 총선과 관련,“경제를 알고,재계를 이해하는 사람 가운데 청렴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후보가 있다는 걸 ‘세일즈’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러 방법이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해 ‘지정기탁금제 부활’을 주장하면서도 “친기업적 정당으로 정치자금이 몰리기를 바란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정치활동을 선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친근한 '서울’로 독자에 다가갈것”

    서울신문은 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호변경을 축하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축하연을 가졌다.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보다 밝고 역동적이면서 친근감 있는 세련된 이미지의 ‘서울’이라는 명칭을 제호로 사용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해 제호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히고 “독자가 찾고 싶고,읽고 싶은 신문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축사에서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 21세기 서울신문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고,한나라당을 대표해 참석한 홍사덕 원내총무는 “서울신문이 창간 100주년을 맞은데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건배사를 통해 “창간 100년을 맞이한 서울신문이 앞으로 정도를 걷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관계에서는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허성관 행정자치·오명 과학기술·허상만 농림·한명숙 환경·지은희 여성·강동석 건설교통·장승우 해양수산·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청와대에서는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이병완 홍보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윤태영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재계에서는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신동혁 은행연합회장,김종창 한은 금통위원,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오영교 KOTRA 사장,박병욱 금호아시아나 대표이사,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연택 대한체육회장,본지에 연재중인 소설 ‘유림’의 작가 최인호씨,종교협의회 회장인 이운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등이 참석했다.한편 서울신문은 올 1월1일부터 대한매일에서 제호를 바꿔 새출발했으며,대한매일신보의 항일 구국 정신을 이어 받아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았다. ■ 참석자 명단 ●정계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정세균 〃 정책위의장 △배기선 국회 문광위원장 △심재권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윤여준 한나라당 의원 △김용균 〃 의원 △장광근 〃 의원 △박진 〃 대변인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 △김영춘 〃 의원 △박영선 〃 대변인 △박성범 한나라당 중구지구당위원장 ●관계 △고건 국무총리 △김진표 경제부총리 △안병영 교육부총리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허상만 농림부장관 △한명숙 환경부장관 △지은희 여성부장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 △유인태 〃정무수석 △이병완 〃 홍보수석 △박주현 〃 참여혁신수석 △조윤제 〃 경제보좌관 △윤태영 〃 대변인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 △권오룡 행정자치부 차관보 △김성진 재정경제부 공보관 △유선규 교육부 공보관 △정남준 행정자치부 공보관 △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 △이기섭 산업자원부 공보관 △남선우 공정거래위원회 공보관 △이철휘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 △천룡 재정경제부 국유재산과장 △박광무 문화관광부 출판신문과장 △송정근 문화관광부 출판신문과 △이동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명박 서울시장 △이춘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창식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장 △김순직 서울시 대변인 △강경호 서울지하철공사 사장 △제타룡 도시철도공사 사장△조광권 서울시교통연구원장 △문병권 중랑구청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정영섭 광진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유영 강서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조남호 서초구청장 △권문용 강남구청장 △김기동 중구청장 권한대행 △조동수 송파구 공보과장 △손덕수 서울 중구의회 의장 △박양삼 강서구의회 의장 △김동학 중구의회 부의장 △이종만 광진구의회 의원 △김영식 성북구의회 의원 ●경제계 △신동혁 은행연합회장 △이호군 여신금융협회장 △배찬병 생명보험협회장 △오상현 손해보험협회장 △강권석 금융감독원 부원장 △오갑수 〃 △전광우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김종욱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영석 〃부행장 △박인철 〃홍보실장 △김승유 하나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주철수 〃홍보실장 △배을용 〃팀장 △최동수 조흥은행장 △정계용 〃홍보실장 △신동규 한국수출입은행장 △홍영표 〃홍보실장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신명태 〃공보실장 △김인환 기업은행 행장직무대행△강신원 한미은행 부행장 △이옥원 국민은행 홍보실장 △김종창 금융통화위원△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맹정주 한국증권금융 사장 △임종록 한국증권업협회 상무 △황성수 한국증권업협회 홍보실장 △김진수 증권예탁원 홍보실장 △박종수 대우증권 사장 △김진걸 〃홍보부장 △박중진 동양종금증권 사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강연재 〃전무△구정득 〃이사△박승권 〃홍보실장 △장정욱 LG투자증권 홍보팀장 △조경순 대신증권 홍보실장 △송치호 메리츠증권 홍보팀장 △도덕재 한국투자증권 홍보부장 △이희주 〃홍보팀장 △강석연 한국신용정보 대표이사 △이재순 농협중앙회 홍보실장 △임형수 〃팀장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 △최기훈 미래에셋증권 홍보팀장 △서광민 굿모닝신한증권 홍보실장 △윤재만 비씨카드 상임감사 △김인래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송재명 〃전무 △김상욱 현대캐피탈 전무 △박병욱 금호생명 사장 △조해성 〃경영기획팀장 △이동훈 제일화재 회장 △김우황 〃부회장 △김형철 〃대표이사 △이은성 동양화재 이사 △곽제동 동부화재 부사장 △김문기 〃홍보실장 △고준호 삼성생명 홍보부장 △고석표 대한생명 홍보부장 △정재원 ING생명 홍보부장 △오영교 KOTRA 사장 △곽주영 KT&G 사장 △한영수 한국무역협회 전무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노치용 〃전무△현기춘 〃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육재희 〃상무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 회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오동수 〃상무 △이용훈 현대자동차 전무 △장윤경 현대모비스 홍보부장 △이종수 현대건설 전무 △손광영 〃상무 △정근영 〃부장 △이광석 현대산업개발 상무 △송철수 〃홍보부장 △남영선 한화 상무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진철호 진엔지니어링 사장 △김승진 〃이사 △양한호 인천국제공항철도 부사장 △김순복 신세계 부사장 △하정만 유한양행 홍보팀장 △안홍진 삼성 상무 △김광태 삼성전자 상무 △김왕열 삼성건설 홍보부장 △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 △정상국 LG 부사장 △김영수 LG전자 부사장 △유성노 〃홍보부장 △이상민 LG텔레콤 상무 △최영택 LG카드 상무 △장기주 LG건설 상무 △허태열 〃홍보부장 △이노종 SK 기업문화실 전무 △신영철 SK텔레콤 상무 △이상민 SK건설 홍보팀장 △방대훈 SK네트웍스 홍보부장 △유지호 SK건설 상무 △두원수 하나로통신 이사 △최형 롯데 이사 △윤석금 웅진 회장 △강석진 CEO그룹 회장 △박병욱 금호아시아나 대표이사 △오남수 〃사장 △장성지 〃상무 △최준집 대한항공 전무 △서강윤 〃홍보부장 △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 △정학재 ㈜페이퍼러스 사장 △강병원 동원E&C 사장 △홍원주 정미산업 대표이사 △김종택 대한상공회의소 홍보실장 △김태호 KTF 홍보실장 △김교육 린나이코리아 전무 △양재은 〃홍보팀장 △김상환 삼번 사장 △이은복 서울경금속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영국 GM대우 수석부사장 △김종도 〃상무 △김석기 동명기술공단 사장 △최상규 ㈜신영 홍보부장 △오규현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전무 △윤귀석 〃이사 △이남규 광명잉크㈜ 대표이사 △엄성용 효성 상무 △이충구 유닉스전자 대표이사 △박윤수 보워터한라제지 부사장 △김상영 POSCO 홍보실장 △유덕희 경동제약 회장 △박재영 삼미오피스텔 사장 △남동익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이종연 〃홍보위원 △김희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장 △김부원 대한공인중개사협회장 △정종득 벽산건설㈜ 대표이사 △이부용 롯데건설 홍보팀장 △송자 대교 회장 △전순표 CESCO 사장 △이병권 해태제과 기업홍보부장 △표철종 〃파트장 △김진 ㈜두산 부사장 △김영배 경총 전무 △김소유 아폴로산업 대표이사 △이재희 유니레버코리아㈜ 회장 △조성호 정광건설 사장 △박상회 삼보맨파워 대표이사 △배선용 대림산업 홍보부장 △이정진 스타항공투어 점장 △남기혁 대우건설 이사 △조문형 〃홍보팀장 △이병우 KT 상무 △우정목 신성교통 회장 △문규영 아주산업 회장 △이경동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이사장 ●문화·언론·학계 △이운산 종교협의회 회장·태고종 총무원장 △최인호 소설가 △법현 태고종 교무부장 △김기덕 명지대교수 △김봉현 동국대 교수 △현용순 건국대 교수 △김행수 스포츠서울 대표이사 △이종남 〃 제작이사 △이보상 〃 경영기획실장 △이상우 굿데이 회장 △이태형 동아TV 회장 △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신동식 한국여성언론인연합 공동대표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 △정복수 한국어문언론인협회장 △이웅 한국신문잉크주식회사 대표이사 △김두호 굿데이 전무이사 △박원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 △김정명 문화일보 상무 △박강호 언론노조 부위원장 △추덕담 〃 대외협력국장 △박옥희 이프 발행인 △신방휴 KD미디어 전무 △한보영 문화방송 해설위원 △김호 대한언론인회 편집위원 △김현수 한국교열기자협회 편집위원 △김운기 한국언론재단 광고영업부장 △이윤표 한국언론재단 △은효진 APC뉴스 발행인 △김시욱 스포츠조선 서부광고지사장 △유달산 도서출판인아 사장△위호인 MBC애드컴 대표이사 △김동완 치즈필름프로덕션 대표 △최욱 〃 감독 △김용길 헤드컴 대표 △조안준 조안준디자인어소시에이츠 대표 △신호인 KD미디어 대표이사 △최종덕 비디코리아 대표이사 △이두학 웰콤 부사장 △김춘오 나라 피앤피 부장 ●주한 외교사절 △리빈 주한 중국대사 △테이무라즈 라미시빌리 주한 러시아대사 △프랑수아 데스쿠엣 주한 프랑스대사 △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 부대사 △오사와 츠토무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 △모린 코맥 주한 미대사관 공보관 1등서기관 △최성완 주한 미대사관 공보담당관 △리 루이 펑 주한 중국대사관 공보관 △아르노 몽티니 주한 프랑스대사관 공보관 △제니 홍 주한 영국대사관 홍보담당관 ●전직사우 △고홍경 △김기봉 △김기철 △김성태 △김소유 △김종규 △김창년 △김천곤 △박권순 △박기남 △박헌환 △반영환 △배기찬 △변희범 △신동수 △신우식 △안병탁 △연병해 △원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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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개혁정책 거꾸로 간다”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한국경제 10대 불가사의’

    경제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알려진 좌승희(사진) 한국경제연구원장이 경제개혁 정책에 대해 또한번 독설을 퍼부었다. 좌 원장은 27일 전경련 회관에서 가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 자리에서 “87년 헌법개정 이후 경제민주화,균형성장,분배정의를 내세웠지만 선진화를 이뤄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잠재 성장능력,생산성,기업수익률 등이 하락하는 등 현실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민주·평등·균형 등 ‘상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열심히 일해 성공한 사람들의 의지를 꺾어서는 안되며,지나친 시혜와 보호·지원으로 농촌·지방·중소기업·실업자·불우이웃 등 국민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좌 원장은 또 기업규제와 노사관계 등 경영환경의 악화와 기업가정신의 실종 등이 불러온 한국경제의 문제를 ‘10가지 불가사의’로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10가지 불가사의는 ▲경제민주화와 균형성장정책 기조의 경제개혁이 오히려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앗아갔고 ▲지역균형발전정책속에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 됐고 ▲도·농 균형발전정책 속에 농촌은 더 피폐해졌으며 ▲경제력집중 억제와 균형성장정책속에 경제력 집중이 더 심화됐고 ▲대기업규제 속의 중소기업 보호·육성정책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더 약화시켰으며 ▲형평과 분배지향정책속에 소득분배는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또 ▲교육평준화속에 해외유학과 서울 강남학군의 서울대 진학률은 더 늘었고 ▲금융자율화를 주창했지만 관치금융은 더 심화됐고 ▲청산대상인 60∼70년대의 개발연대 패러다임이 한국 경제의 도약을 가져온 반면 ▲그동안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온 정책들을 지금와서 더 강화하려 하고 있다는 것. 좌 원장은 정부의 ‘10대 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관련,“기업들에 왜 그동안 미래 성장산업을 시작하지 못했냐고 물어보고 고민을 들어줘야 한다.”면서 “대기업들이 지분투자 등으로 벤처에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 한번 따져보자.”고 되물었다.‘고용없는 성장’에 대해서는 “(너무 고용에만 초점을 맞추면)‘성장없는 고용’이 올수도 있다면서 대통령이 기업의 고용현황을 주기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기업 科技전공자 채용목표제 도입

    정부가 권고하는 일정수의 과학기술 전공자를 기업이 채용하면 그 기업에 인건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과학기술전공자 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올 하반기부터 25개 공기업이 이공계 인력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과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신호(姜信浩)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경제계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민·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이공계 지원·육성방향을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 65억원의 정부예산을 들여 미취업 석·박사급 연구인력 270명의 고용을 지원하기로 하고,기업당 1∼2명을 기준으로 해서 석사급 채용에 연간 2200만원,박사급 채용에 28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산자부도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이공계 대졸의 미취업자 3000여명의 중소기업 취업지원을 위해 채용기업에 대해서는 6개월 동안 1인당 월 6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3개 부처는 또 올해 10대 성장동력산업의 연구개발(R&D)에 과기부 3320억원,산자부 4220억원,정통부 2534억원 등 모두 1조 74억원을 투입하고 이에 필요한 핵심 연구인력 1만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정부투자기관 11곳과 출자기관 14곳은 신규채용 인력중 인정비율을 이공계 전공자에게 배려하도록 했다. 노벨상을 겨냥해 기초과학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을 선발해 연간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가특별연구원생’ 제도도 도입된다. 특히 산자부는 내년쯤부터 일부 이공계 대학원에 지능형 자동차,기술집약반도체인 시스템온칩(SoC),디스플레이,지능형 로봇,바이오 등 5개 과정을 신설하기로 하고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개 부처는 범정부 차원에서 ‘R&D성과 종합정보시스템’의 구축을 골자로 하는 ‘R&D 성과법’도 연내 제정해 정부 지원금을 받은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대학 등 3개 R&D 주체들의 연구실적을 평가하고 차후 지원의 근거로 삼기로 했다. 경제계가 건의한 ‘기업주도형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도 내년 중에 조성키로 했다.그러나 건의사항중 전문연구요원의 병역특례 복무기간(4년)단축은 중장기 검토과제로 남겨 놓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부·경제5단체 간담회/“10대동력산업 R&D 1조 투입”

    산업기술정책을 맡고 있는 과기·산자·정통 등 3개 부처 장관과 경제 5단체장이 머리를 맞댔다.참석자들은 산업기술개발(R&D) 문제 등을 놓고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오명 과기부 장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선 과학기술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10대 차세대성장동력 산업을 추진하는데 기업이 계획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희범 산자부장관 우리나라 R&D 예산은 5조원대로 미국의 20분의1,일본의 10분의1에 불과하다.그러나 국내 기업은 미국·일본기업들과 싸우고 있는 만큼 기업도 R&D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파이’가 커진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 정부는 연구과제에 대한 표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그래야 기업들이 R&D와 제품개발에 몰두할 수 있다. ●강신호 전경련회장 정부가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하는데 고마운 말씀이다. ●김영수 중소기협회장 중소기업은 기업하기가 더 어렵다.산자부에 가면 정통부로 가라하고,정통부에 가면 과기부에 가라고 한다.중소기업은 R&D에 힘을 쓸 여력이 없다. ●박용성 상의회장 R&D 예산이 경제발전을 위해 올바로 쓰이는지 검토할 때가 됐다.한정된 예산을 갖고 미국처럼 인공위성 개발 등에 무작정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리스크가 높은 분야는 정부가 맡고,기업은 2∼3년 안에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에 몰두해야 한다. ●김영수 회장 과기·산자·정통의 3개 부처의 기능과 역할이 서로 겹친다.통합이 필요한 것 아닌가. ●오 장관 정부조직법의 개정문제라 뭐라 말하기 어렵다.그러나 성격이 유사한 3개 부처의 역할을 총괄·조정하도록 임명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미션을 받았다. ●이 장관 정통부와 겹치는 5∼10%의 산하기관 업무를 과감하게 줄여보자고 이미 진 장관과 합의했다.감축을 통해 남은 예산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도록 하겠다. ●김창성 경총회장 중국의 칭다오를 방문했을 때 공무원들의 외국인 투자 유치노력에 감명받았다.기업인을 대우해 주는 게 기업을 살리는 길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600대기업 올 56조 투자

    올해 국내 600대 기업들은 56조원을 웃도는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액은 56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년 대비 증가율로는 2000년(24.3%) 이후 4년만에 가장 높다. 기업투자가 17.1% 증가하면 신규고용이 12만 7000명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 주요 20대 기업집단은 지난해의 4만 4000명보다 3.3% 늘어난 4만 5000명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600대 기업의 산업별 투자계획은 중화학공업(31.0%)과 제조업(30.2%)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통신을 비롯한 서비스업(2.6%)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전망이다. 투자내용별로는 기존시설 확장 투자(35.7%)와 연구개발 투자(31.5%)는 높은 증가세가 점쳐지지만 타업종 진출 관련 투자(-0.9%)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600대 기업 투자계획에서 30대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80.5%이다.5대 기업집단은 반도체,LCD 등 첨단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지난해보다 22.8% 늘릴 것으로 집계됐다.종업원 1000명을 초과하는 기업들의 올해 투자증가율은 17.6%로 500명 이하인 기업(9.1%)보다 2배가량 높다. 그러나 95∼2002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은 3.1%로 선진국들이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성장할 당시의 투자증가율에 견줘 크게 미진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이행할 때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미국 4.8%(78→88년),영국 4.5%(87→96년),독일 4.1%(79→90년),일본 8.8%(81→87년),싱가포르 10.8%(89→94년)였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선자금 수사를 조기종결하는 등 정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고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는 등 내수진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자원부가 200대 기업의 투자계획 규모를 조사한 결과에선 22.8%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투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박건승 김경운기자 ksp@
  • 전경련 회장단 청와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일자리 창출 등 민생현안과 관련,“경제활력을 찾고,일자리를 늘리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재계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를 믿고 용기내고 투자하라.”면서 “대통령이 강한 의지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현재 진행되는 정치자금 수사와 관련,“검찰독립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검찰도 국민정서나 재계가 느끼는 불편과 우려를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검찰수사가 곧 종결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난감하지만 이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우리 정치 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계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좋은 기회로 살려나가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불법파업에는 법과 원칙을 갖고 분명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도 “기업들도 대화로 노동분규를 줄여주는 노력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재계에 대한 섭섭함도 숨기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이 기회에 섭섭한 마음도 드리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정책이 불투명해서 투자를 못한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사실 들여다보면 정책이 불투명한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무엇이 불투명한지 말해주면 고쳐서 투명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나를 보고)친노동자 정책을 한다고 말하면,노동자들이 화를 낸다.”면서 “제가 전경련 회원도 아니지만,(저를)전경련 회원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현 정부를 친노조 성향으로 보는 데 대한 불쾌함을 표시한 셈이다.이어 “경제를 위해서 그동안 개인적으로 가졌던 생각 중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바꿀 것은 바꿔왔다.”고 강조했다. 강신호 회장은 “우리 기업도 투자를 활발히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는 (투자)환경조성에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이어 “올해가 산업평화원년의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과)동업자가 된 기분”이라며 만족해했다.강 회장은 “대통령께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건희 회장은 “10년 후에도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도록 일등상품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구본무 회장이 “파주의 LG필립스 공장이 오는 2006년 상반기 완공되면 2만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말하자,노 대통령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데 박수를 치자.”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노동시장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 신규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매번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마다 재계가 곤혹스럽다.”면서 “죄송하고 자괴감이 들지만,검찰수사가 조기 종결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이어 “집단소송제도 입법화됐으니 출자총액제한제도도 완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전했다.18명의 전경련 회장단과 김진표 경제부총리,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경제 살리기 대통령이 나서야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전경련 회장단과 오찬을 갖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계의 건의를 들었다.또 공교롭게도 이날 경제·경영 교수 500명이 이례적으로 ‘경제 시국성명’을 발표했다.‘경제 살리기’가 제1핵심 과제라는 재계와 학계의 고언을 대통령은 귀담아 듣고 직접 나서 실천할 때가 됐다.시국성명에서 총체적인 인식을 얻은 뒤 재계와의 간담회 내용에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취하면 좋을 것이다.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현재 경제 인식과 관련해 교수들이 성명에서 ‘정부의 경제 리더십 실종’을 성토한 대목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교수들은 가계부채와 신용불량자 문제로 경제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리더십 대신 변덕스러움과 이기적인 이해단체의 투쟁과 인기영합적인 정책이,그리고 국가시스템을 고민할 자리엔 아마추어적인 열정이 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정부는 지난 1년간 각종 이해 조정과 정책 집행에서 저평가를 받은 점을 반성해야 한다. 사실 규제 완화나 불안심리 제거 등의 재계 건의사항은 기회있을 때마다 나온 단골메뉴이다.재계가 노래부르다시피 해온 규제완화가 그렇게 성에 차지 않을 정도로 미진했던 원인과 배경을 정부는 따져봐야 한다.이에 따라 규제의 필요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불안심리 해소와 관련,재계나 교수들은 모두 신속하게 대선자금 수사를 끝내도록 촉구한 반면 노 대통령은 “불투명한 정책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은 “검찰수사에 영향을 줄 수도 없으며 수사가 진행돼도 외국의 경우 경제에 주는 영향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되 속도를 높여 빠른 시일안에 조기 매듭짓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또 국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경제 현안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새로 선출된 민주노총 위원장이 중단된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노조와 재계간의 대타협을 정부가 앞장서 도출해내길 기대한다.
  • [씨줄날줄] 식탁정치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을 좋아한다고 한다.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뒤 대통령에 오른 것 등 두 사람의 경력도 유사하다.잭슨 대통령은 격식 없이 사람들을 식사에 초대한 것으로 유명해 ‘키친 캐비닛(식탁내각)’이라 불리는 명단이 나돌 정도였다.노 대통령도 잭슨처럼 이 식사정치를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한다. 노 대통령이 18일 저녁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했다가 야당으로부터 총선용 식사정치라는 욕을 먹고 있다.한나라당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이런 식사자리가 20여회에 달한다고 한다.횟수보다도 대화내용이 더 문제.이날 참석자들은 총선문제는 입에 올리지 않고 민생문제만 걱정했다고 주장하나 그 말을 곧이듣는 이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청와대 식사손님의 원조격은 ‘영원한 최측근’ 이강철,염동연씨.노대통령은 취임 바로 이튿날 두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 동지애를 과시했다.YS때는 칼국수였지만 지금은 청와대에서 삼계탕 한그릇은 먹어야 측근소리를 들을 법하다.간혹 청와대 인근식당에서 삼계탕이 배달되는데 대통령이 힘들었던 시절 동지들의 비밀아지트이기도 했던 이 집 삼계탕 맛과 주인의 고마운 마음씨를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삼계탕에는 동동주 반주가 곁들여진다. 밥을 먹는 데도 보여야 할 금도가 엄연히 있다.서양인들은 두손을 식탁 밑으로 내리지 않는 게 식탁예절.식탁 밑에서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제스처에서 유래된 것이다.하지만 동양에서는 손을 밥상에 올리는 것이 결례이니 예법도 때와 장소를 잘 가려야 한다.대통령이 식사정치에서 보일 첫째 금도는 소박한 식단으로 청렴성의 모범을 보이는 것. 산해진미로 차려진 식단은 뇌물용,회유용이란 기분을 주어 초대받은 이의 기분을 오히려 찜찜하게 만든다.5,6공 때는 기름진 식단에 양주 반주가 나왔다지만 그 밥을 먹은 사람들이 크게 감격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가뜩이나 대통령이 총선에 올인한다는 욕을 먹는 마당에 코드 맞는 이들끼리 단합대회하듯이 국고를 축내는 것도 보기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어제는 전경련 회장단과 청와대 오찬이 있었는데 전날 열린우리당 지도부 만찬과 이날 오찬을 맞바꾸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기동 논설위원
  • “정치개혁·일자리 창출 총력”정동영 우리당의장… 盧대통령 입당땐 주례회동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진력할 것임을 선언했다.“민생과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연두 기자회견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향후 당·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그는 “노 대통령이 입당하면 주례회동을 갖고 그 자리에서 과감히 정책적 건의사항과 쓴 소리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쓴 소리는 여당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정 의장과 김혁규 지명직 상임위원을 포함한 6명의 상임중앙위원들은 18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만찬을 하며 당·정 관계 조율에 나선다. 정 의장은 이날 정치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대안도 제시했다. 지난 11일 자신이 제안한 1대1 TV 토론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거부한 데 대해 “4당이 참여하는 1대3 토론도 가능하다.”며 토론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선거관계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의원정수 문제는 뒤로 돌리더라도 나머지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안을 패키지로 몽땅 받을 것을 최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깎아내리는 발언도 했다.“우리당과의 정체성 경쟁에서 탈락했다.”면서 “민주당은 정치개혁법 협상 과정에서 개악으로 몰아간 한·민·자 동맹을 즉각 탈퇴하고 우리당과 공조하자.”고 꼬집었다. 민생회복을 위한 ‘경제정당’을 표방한 그는 실업해소 의지도 강하게 보였다. 이를 위해 경총,전경련,민노총,한국노총,대학총장,여야 4당 대표,시민사회 대표,경제부처 각료 등이 참석하는 ‘범국민적 실업극복을 위한 대책기구’ 발족을 제안했다.또 “현재 정부의 ‘청년 인턴 및 연수제도’를 2003년 5만명 900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10만명 2000억원 수준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이공계 청년층 채용을 확대하는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정부의 조세지원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이공계 중심의 신규채용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당 차원에서는 전(全) 당원 ‘1일 민생봉사’나 ‘빈곤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김근태 원내대표와 정세균 정책위의장,남궁석 의원 등은 정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청년 실업해소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교육·노동부 등과 갖고 구체적인 대안마련에 나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경제 투명성부족 여전”허버드 美대사 전경련 간담회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는 한·미간 통상문제와 관련,투명성이 여전히 부족하고 기술표준 수립,의약품 유통,통신문제,지적재산권 보호에도 문제가 있는 한국경제 관리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14일 지적했다. 허버드 대사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특히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스크린 쿼터,의약품,기술표준 등을 둘러싼 양국간 통상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미국 중소기업들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이런 기업들이 아무런 장벽없이 한국에 수출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양국기업간 지속적 협력을 위해 지원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한·미간 주요 현안인 스크린 쿼터와 관련,“스크린 쿼터 문제가 양국간 투자협정(BIT) 협상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먼저 스크린 쿼터 등을 해결해 BIT를 체결,한국내 투자환경을 더욱 개선한 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하겠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며 선(先) BIT체결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한국 직접투자 액수가 270억달러에 이르고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는 90억달러에 이르는 등 투자가 늘고 있어 BIT 체결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盧대통령 연두회견/어떤 뜻 담았나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연두회견에서 투자환경 및 노사문화 개선 등 경제와 민생 챙기기를 강조했다.일자리는 없고,실업률은 치솟는,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다.경제 및 민생을 국정 최대 과제로 삼으로써 4월 총선도 겨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일자리 만들기 국정 최우선 순위에 노 대통령이 “검찰수사에 대해 관여하지 않지만,검찰도 정치자금과 관계된 부분까지만 조사하고 그 이외의 것은 문제삼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재계에서 앞으로 어떻게 더 안정되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면 수사로 인한 불안정성 같은 것을 해소하는 방안을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게 주목된다.수사영역은 검찰의 몫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했지만,기업의 투자의욕을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검찰에 협조를 부탁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당장 오는 19일 전경련 회장단과의 오찬에서 이런 논의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 같다.재계는 투자 및 고용을 늘리겠다는 ‘화답’을 할 가능성이높다. 노 대통령은 일자리 만들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재계의 협조는 필수적이다.물론 투자 분위기도 살아나야 한다.이런 점에서 노 대통령이 노동조합에 호소한 부분은 눈길을 끌 만하다. ●A4용지 8쪽 연설… 100분간 열려 노 대통령은 “올 한해만이라도 생산성 향상을 초과하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달라.”면서 “지난 수년간 생산성 향상을 훨씬 웃도는 임금상승이 지속된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면 우리는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A4용지 8쪽의 모두(冒頭)연설문을 준비했고,이중 6쪽이 경제와 민생분야였다.일문일답 과정에서는 재신임,열린우리당 입당 등 정치적인 문제가 많이 나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차분하게 답변했지만,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발언파문과 관련해서는 다소 목소리가 높아졌다.고건 총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안병영 교육부총리,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실장·수석·보좌관이 배석했지만,최근 사의를 표시한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학생 인턴십 제도 확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또 불법 정치자금으로 기업들이 또 검찰 수사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정치제도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재계가 요청한 정치자금 제도개선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전경련은 강신호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생 인턴십 제도 확대 ▲임금인상 폭 줄여 신규 고용 ▲퇴직자 재취업 알선 ▲임금피크제 등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현명관 부회장은 정치자금 수사와 관련,“자금 조성 경위나 자금의 사용처 등을 전부 조사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수수과정에 국한해 수사를 조기에 종결해 주길 희망한다.”면서 “19일로 예정된 청와대 회동에서도 대선자금 수사가 가급적 빨리 종결돼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마무리짓고 기업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경제5단체장, 중·고교사 경제교육/박용성 상의회장등 특강 나서

    경제5단체장들이 중·고교 교사들의 경제교육에 나선다. 뿌리깊은 반기업정서가 경제회복과 기업운영에 적지 않은 해악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상의는 12일 우리 경제와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전국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경제와 문화체험,천년고도 경주에서 만납시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오는 27∼29일,2월3∼5일 두차례 열린다. 행사 첫 날인 27일에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과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이 한국경제현안 등을 주제로 특강한다.28일에는 조남홍 경총 부회장,29일에는 김영수 기협 회장이 강단에 선다. 2월3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특강하고,4일에는 경총 조 부회장이 노사관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참가비는 무료.전국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참가자를 모집한다.대한상의 경제교육TF팀(02-316∼3706/7)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경련 양금승 부장은 “재계가 나서 각종 경제교육 및 사회공헌을 통해 시장경제 원칙과 기업현실을 제대로 알리면 반기업정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건승기자 ksp@
  • ‘경제살리기’ 손 내민 盧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재벌총수들과 7개월 만에 만난다.취임 후 두 번째다. 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확대 등을 요청하기 위해 재계총수로 구성된 전경련 회장단과 집단회동 자리를 만들었다.그러나 이 회동은 재계가 꾸준히 요구해 왔던 ‘총수 단독면담’에는 못미치는 수준이고,또 검찰의 SK·한화·삼성 등 기업에 대한 대선자금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청와대가 기대하는 ‘경제적 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은 19일 전경련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장단은 모두 21명이지만,참석자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쪽에서 먼저 재계에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1일 미국 방문길에 수행했던 이건희 삼성회장 등 30여명의 재벌 총수들과 ‘삼계탕 오찬’을 가진 뒤 재계 총수들과의 개별면담 요구를 뒤로 미뤄왔었다. 전경련측은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생산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빨리 끝내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설 연휴 전에 중소기업 현장방문도 계획하고 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반도체 ‘쾌청’ 건설 ‘흐림’/전경련, 올1분기 산업 전망

    올해 1·4분기 반도체,전자,조선산업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공작기계,건설,섬유산업은 불황의 늪에 빠지는 등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해 내놓은 ‘1·4분기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전자,조선,기계,전기,제당 등 6개 업종은 지난해 1·4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전망이다. 자동차,타이어,철강,석유,석유화학,화섬,방직,제지,원양어업,전력 등 10개 업종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공작기계,건설,시멘트,섬유 등 4개 업종은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생산은 반도체,전자,기계,석유화학,전기,제당 등 6개 업종이 지난해 1·4분기보다 늘어나는 반면 건설,공작기계,섬유,시멘트 등 4개 업종은 하락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반도체와 전자는 40.8%,11.4%씩 생산이 증가하는 반면 건설과 섬유는 11.3%,7.8%씩 생산이 줄어 업종별로 대조를 보였다. 내수는 반도체,전자,기계,방직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섬유,자동차는 경기침체에따른 수요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대외 불안요인 완화,세계경제 및 IT경기의 완만한 회복,중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과잉 설비생산 문제를 겪고 있는 시멘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 또는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는 지난해보다 수출이 각각 42.2%와 27.4% 늘면서 국내 산업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건승기자 ksp@
  • 연초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

    1월 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600대 기업의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9.8로 지난해 12월의 98.7에 이어 두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105.9),자금사정(102.5),고용(104.0)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내수(97.7),투자(99.1) 등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을 웃돌면 이달 경기를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경련은 1월 BSI가 100을 밑돈 것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투자부진,신용불량자 증가 등의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전반적으로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경기상황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경련은 경기불안 요인인 노사갈등,가계부실,정책혼선 문제를 정부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수출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율관리 대책과 업종별 수출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성장위주정책을 통해 수출호조가 내수 및 투자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전경련 ‘나눔의 밤’ 행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희망 2004,사랑나눔,그리고 소중한 만남’ 행사를 갖고 한승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전동휠체어 1103대를 기탁했다.1급 지체장애우들에게 전달될 전동휠체어는 삼성과 LG,SK,현대차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마련했다.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받는 사람이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고 이것이 기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움직일 때 진정한 나눔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우크라이나 팝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펼쳤다.나눔의 밤 행사에는 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와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류진 풍산 회장 등 정·재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 MK 두달만의 ‘외출’

    정몽구(MK·얼굴) 현대기아차 회장이 두달 만의 ‘외출’에 나섰다.베이징현대기차의 아반떼 출시를 진두 지휘하려고 중국에 갔다.23일 출장길에 올라 26일 돌아온다.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두달 만이다.지난 10월 21일 도쿄 모터쇼에 다녀온 게 마지막이다.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일 제주평화포럼 때다.‘동북아시아 경제와이즈맨 원탁회의’를 제창한 뒤부터는 극도로 몸을 아껴왔다. MK의 ‘몸 낮추기’는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그는 지난 11일 전경련 회장단의 송년모임에 가지 않았다.지난 18일 현대차의 ‘연간 수출 100만대,100억달러’ 행사에도 불참했다. 현대그룹 사태에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지난달 21일 고려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때도 조용히 넘어갔다.총수의 ‘낭보’를 알리는 홍보자료조차 내지 않았다. 그의 조심스러운 행보는 그전과 비교된다.미국 디자인센터 준공식 및 주행시험장 기공식,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베이징현대차 공장,남양 종합연구개발센터,마북 환경기술연구소 기공식 등 올해 현장경영 활동은 활발했고, 또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조심스러운 것은 대선자금 수사대상인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삼성 이건희,LG 구본무,롯데 신격호,한진 조양호,금호 박삼구,한화 김승연 회장 등도 사실상 발이 묶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유에 나선 정 회장의 행보를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일각에선 해금(解禁)의 징후로 해석하는 성급한 견해도 나온다.새해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 이건희 회장의 해외 출장 여부와 연결짓기도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부침의 재계’ 2003년 S K 흔들 L G 당혹 삼성 느긋

    2003년 재계는 ‘폭풍’ 속에 한 해를 보냈다. 경영실적이 남다른 인물의 부상은 적었던 반면 총수들의 침몰과 타계가 유달리 많았다.특히 불법대선자금 수사의 칼끝이 재계를 바로 겨누면서 재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겪었다. ●불황으로 ‘뜬 별’은 적어 국내 재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사로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꼽힌다.윤 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일군 데 이어 휠라 본사를 인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영원한 가전맨’으로 통하는 김 부회장 역시 샐러리맨으로 시작,국내 2위의 전자업체인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윤창번 한국통신정책연구원장은 하나로통신 사장으로 전격 변신,LG와의 임시주총 표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란을 이끌어내 회사의 운명을 바꿨다.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올해 팬택앤큐리텔의 상장을 계기로 신흥거부 반열에 올랐다.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롯데쇼핑을 제치고 유통업계 매출액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게임업체 웹젠의 김남주 사장과 ‘아이리버’ 브랜드로 전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한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 등은 코스닥 등록과 함께 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박카스’ 신화를 일군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위기의 전경련호(號)’를 이끌게 됐다. ●정몽헌 회장 등 ‘진 별’ 많아 재계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인물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다.한때 8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기업군 총수였던 그는 필생의 사업으로 여겼던 남북경협과 관련된 대북송금 파문의 파고를 끝내 견뎌내지 못했다.검찰의 수사를 받던 지난 8월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자신의 사무실에서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었다. 손길승 SK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에게도 올해는 기억하기 싫은 한 해다.올 초 시작된 SK사태로 최 회장은 7개월간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손 회장은 2월 초 재계 인사들의 추대로 전경련 회장에 올라 ‘샐러리맨 신화’를 만들었지만 SK사태로 9개월만에 스스로 물러났다.삼보컴퓨터 이홍순 전 대표이사 부회장도 잇단 사업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문역으로 후퇴했다. 창업주들의 타계도 유난히 많았다.서성환 태평양 창업주를 시작으로 섬유업계의 대부인 백욱기 동국무역,이연 동원그룹,권철현 연합철강 창업주가 유명을 달리했다.이근배 오리온전기,반도체산업을 일군 김향수 아남그룹,허창성 삼립식품,신용호 교보생명,조동식 인켈,최주호 우성그룹 창업주도 유명을 달리했다. ●SK ‘충격’,LG ‘당혹’,삼성 ‘느긋’ 올해는 기업간 부침(浮沈)이 현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SK는 2월 중순 시작된 검찰 수사로 그룹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다.그룹 지주회사격인 SK㈜의 경영권 향배도 여전히 불투명하다.채권단과 공동 추진하는 구조조정이 끝나면 금융계열사와 워커힐 매각 등으로 계열사가 60여개에서 10여개로 줄어들게 된다.재계 서열 3위까지 오른 ‘영광’은 과거지사가 될 전망이다. LG도 ‘끝’이 좋지 않았다.LG는 지난 3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키고 구조조정본부까지 폐지,참여정부와 ‘코드’가 가장 잘 맞는 기업으로 꼽혔다.하지만 통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하나로통신 인수에 실패한 데 이어 LG카드 위기에 대한 대응이 미숙해 결국 금융사업을 포기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한 해를 보냈다.전자계열사들의 사업 호조로 기업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다만 ‘삼성에버랜드 CB(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씨에 대한 경영권 이양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올해 막바지 재계에서는 현대가(家)가 가장 입방아에 올랐다.총수인 정몽헌 전 회장이 타계한 후 삼촌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적대적 M&A를 시도했기 때문이다.KCC는 현대를 계열로 편입하면 19개 계열사,자산 12조 8000억원으로 단숨에 재계 8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반면 M&A에 실패하면 “삼촌이 조카기업을 넘보다가 망신만 당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처지다. 산업부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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