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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도시’ 1~2곳 연내 착공

    정부는 올해 안에 기업도시 시범사업 1∼2개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건설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국장급 공무원,전문 연구원,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업도시지원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25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지원 발벗고 나섰다 건교부는 기업도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 중이다.다음달 1일부터는 실무작업을 주도할 ‘기업도시과’가 신도시기획단에 신설된다.위원회는 위원장과 정부부처(12명),학계(11명),연구기관(8명),업계(5명) 등 36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1차 회의에서는 전경련이 제안한 제도개선 요구사항과 기업도시지원에 관한 기본방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전경련이 제안한 요구사항은 ▲토지수용권 부여▲주택공급방법 자율결정▲학교·병원 등 지원시설 설치 자유화▲조세 및 부담금 감면▲시설투자에 대한 세제공제 확대▲대기업 관련 규제(출자총액제한·신용공여한도) 완화 등이다.전경련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도시특별법안을 마련,건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기업도시가 기업의 투자와 국가균형발전을 연계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대안으로 보고 전경련이 제안한 사항에 대해 가급적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다만 특혜 시비 등을 없애기 위해 이미 투자가 활성화된 지역에 대해서는 기업도시 추진을 제한하고 개발이익도 해당 기업에 과도하게 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인권·노동·환경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키로 했다. 박광서 신도시기획과장은 “기업도시가 투자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내에 관련 법률 정비작업을 마치고 기업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9개 지자체중 후보지 선정 가능성 정부가 기업도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전경련이 추진하는 기업도시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도시는 기업뿐 아니라 주택,교육,의료시설,생활 편의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자족 도시로 1000만평에 30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국가균형발전을 차원에서 수도권 밖에 들어선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아산 탕정 기업도시는 특혜 논란 끝에 산업단지(65만평)만 확대 개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시범사업 대상지 후보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나 기업도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9개 지자체(원주 익산 군산 무안 광양 포항 김해 진주 서귀포)가운데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이들 지자체 단체장들은 지난 15일 전경련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기업도시포럼에 참석,적극적인 기업도시 유치전을 펼쳤다. 기업도시건설에는 삼성을 비롯해 LG,현대자동차,SK,금호아시아나,한진,한화 등 상당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별법안은 민간업체의 토지수용권 보장 등 특혜시비 논란거리도 많아 정부가 쉽게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특별법안과 관련,“투자와 고용확대를 빌미로 기업에 지나친 자유를 허용하는 ‘재벌 해방구 건설안’”이라면서 전면 재검토 또는 철회를 촉구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경련 “투명경영·경제교육 병행”

    우리사회의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명·정도경영 노력과 함께 공교육 시스템을 통한 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일본의 반기업정서 배경과 대응’ 보고서에서 “일본도 70년대 말 고도성장과 공업화의 폐해로 반기업정서가 극에 달했으나 이후 기업측의 적극적인 노력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두면서 서서히 완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후 공업화 과정에서 형성되기 시작한 70년대 초 일부 기업의 매점매석과 토지투기 등 비윤리적 행위가 잇따라 폭로되고 공해관련 소송이 이어지면서 반기업정서가 크게 확산됐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회장 전경련과의 1㎞ ‘멀고먼 길’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와 전경련회관간의 거리는 1㎞에 불과하다.그것도 여의도공원을 끼고 여의대로상에 나란히 서 있어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LG그룹과 전경련의 물리적 거리는 이처럼 가깝지만 심리적 거리는 구본무 회장이 98년을 끝으로 6년째 전경련 행사에 얼굴을 비치지 않을 정도로 멀다. 18일 열리는 전경련 주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에도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참석할 예정이지만 구 회장은 사실상 참석이 어려울 것같다. 그간의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의와 달리 이번 보고회는 재계 ‘빅3’가 모두 참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컸다.노무현 대통령의 참석이 유력한데다 LG측도 이번 만큼은 참석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보고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동안 공교롭게도 구 회장은 LG칼텍스정유 주주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20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어 사실상 18일 보고회 참석이 불가능하다.LG칼텍스정유가 곧 GS홀딩스그룹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올해 주주회의는 의미가 남다르다. LG 관계자는 “주주회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지를 합작사인 미국 셰브론 텍사코와 협의 중”이라면서 “정 여의치 않으면 강유식 부회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이 전경련 행사에 발길을 끊은 건 19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긴 ‘빅딜’ 이후다.당시 전경련이 지나치게 현대편을 들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다.때문에 손병두 당시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99년 LG그룹을 찾아가 ‘유감’을 표명하는 등 수차례 화해를 시도했지만 구 회장의 섭섭함은 쉬 풀리지 않았다.올초 청와대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구 회장에게 “전경련 행사에 좀 나와 주시라.”고 부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그룹과 전경련간의 ‘거리’는 지난 4월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돕기 성금모금에서도 확인됐다.전경련은 4대그룹의 성금액을 조정,발표해 모처럼 재계 대표 단체로서의 체면을 세우려 했지만 30억원을 약속한 삼성과 달리 LG는 끝내 액수를 밝히지 않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뒤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기탁했었다.LG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동 등에는 ‘꼭 필요하면 간다.’는 원칙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전경련, 18일 일자리창출 보고회 삼성·LG등 구체 투자계획 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는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자리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를 갖는다. 17일 전경련 등에 따르면 ‘5·25 청와대 회동’ 후속조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과 LG,SK 등 대기업 3곳과 웅진식품,현대차 협력업체 ㈜호원 등 중소기업 2곳 등 5개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투자사례를 발표한다.삼성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황창규 사장이 참석,청와대 회동 직후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발표한다.LG에서는 김쌍수 부회장이 나와 LG전자를 2010년까지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중장기 투자계획과 연구개발(R&D)인력 집중 육성계획을 발표한다.SK는 신헌철 사장이 SK㈜에서 추진 중인 해외자원개발계획을 설명한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사설] 기업도시 특혜시비 없애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투자 활성화와 고용 증대를 목적으로 제안한 기업도시 건설 방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호응하고 나섬에 따라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경련은 그제 열린 정책포럼에서 기업이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도시를 조성할 수 있게끔 토지수용권과 처분가격 및 방법을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획기적인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도 요구했다. 우리는 투자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성장잠재력 잠식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재계가 내놓은 기업도시 건설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면 어느 정도 혜택을 부여하는 등 당근도 있어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전경련이 제시한 방안은 혜택을 넘어 특혜 시비가 불가피할 정도로 파격적이다.외국인 경제특구보다 기업에 더 특혜가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이래서는 충남 아산시에 탕정기업도시를 건립하려다 반발에 부딪혀 좌초 위기에 놓인 삼성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 어렵다.투자 활성화는커녕 새로운 갈등 요인만 덧붙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기업도시 건설 못지않게 개발이익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특혜 시비만 잠재울 수 있다면 규제 완화 부분은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노동계는 ‘기업 해방구’를 만들려는 발상이라며 발끈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세계 각국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보다 더한 해방구도 서슴지 않고 있다.산업 공동화를 막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의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정부와 기업,노동계의 지혜가 절실한 순간이다.˝
  • “5년안에 업계1위로”이강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이강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16일 “5년내 업계 1위로 부상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한·조흥은행의 영업망과 고객이 핵심적인 영업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3년내에 업계 3위,5년내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금융지주사로서의 강점을 살린 BIB(은행내 증권점포),FNA(은행·증권 연결계좌),통합IB센터 등 신한·조흥은행과의 연계 영업 극대화는 회사가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로운 수익원으로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고객을 세분화해 서비스를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미리 본 ‘증권집단소송’

    “2003년 발생한 분식회계를 향후 시행될 증권집단소송법에 적용될지 여부는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다만 예상 매출액을 전년 재무재표에 계상한 점은 일부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됩니다.”(정귀호 전 대법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체 임원과 변호사,회계사,학계,정부,사법부 등 전문가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권집단소송 모의재판을 열었다. ‘미리 가본’ 증권집단소송 재판장은 원고·피고측 변호사간 치열한 설전으로 실제 재판장을 방불케 했다.그동안 분식회계로 발목을 잡힌 기업측 주장과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본 주주들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돼 내년부터 시행될 증권집단소송의 파괴력을 가늠할 정도다. #쟁점1 2003년 발생한 분식회계 사실이 2005년 시행되는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의 적용대상이 되는가. 원고측은 “2005년 공시된 재무제표상에 분식회계 사실이 나타나기 때문에 당연히 적용 대상”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피고측은 “분식회계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은 법 시행일인 2005년 1월 1일 이전이므로 적용 대상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쟁점2 취득한 주식가액과 처분한 주식가액의 차액을 일괄적으로 배상토록 규정한 현행법을 가변적인 유통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가. 피고측은 “당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 등을 고려해야 하고,분식회계 공시와 소송이 제기되면서 하락된 주가는 피고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고측은 “현행법상 손해배상액의 산정이 명문화돼 있는 만큼 규정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의재판은 미국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투자사인 ‘해머캐피탈’의 영업소 소장 마이클(원고)이 ㈜둥글레전자(피고)의 분식회계상 ▲2003년 지출한 연구개발비를 비용 처리하지 않고 이연시켜 재무제표를 작성 ▲2006년 매출 예정액을 2005년 재무제표에 계상한 것에 대해 둥글레전자와 대표이사,둥글레전자의 회계법인 ‘참신’과 담당회계사를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청구한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재판장역을 맡은 정귀호 변호사(전 대법관)는 “연구개발비 이연은 경영상의 판단으로 회사와 대표이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매출 예정액을 전년 재무재표에 계상한 점은 일부 손해배상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전경련측은 “이번 모의재판을 계기로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의 해석 기준이 마련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취득한 주식가액과 처분한 주식가액의 차액을 일괄적으로 배상토록 규정한 현행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특히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 향후 정부와 사법부에 제도 보완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모의재판은 김성만 변호사(법무법인 이일 대표)와 정기돈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법률 파트너),김선희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법률)가 각각 주심판사,배석판사,예비판사를 맡았다. 원고 소송대리인으로는 정주교 변호사(삼보종합법률사무소)와 조준완 변호사(법무법인 신우),피고 소송대리인으로는 이두아 변호사(법무법인 광장)와 서석호 변호사(서맥법률사무소) 등 현직 법조인들이 대거 참석해 분식회계를 둘러싸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도시’ 9곳 유치신청

    강원 원주와 전북 익산·군산,전남 무안·광양,경북 포항,경남 김해·진주,제주 서귀포시 등 지방자치단체 9곳이 재계가 추진 중인 ‘기업도시’를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1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정·관계와 경제계,학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기업도시 건설계획과 입지여건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기업도시건설특별법(가칭)’을 제안할 예정이며,정부도 기업도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기구를 구성키로 했다.기업 투자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강화와 대규모 고용창출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기업도시 건설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전경련이 법안을 통째로 제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규제완화 희망’ 담았다 기업도시건설특별법에는 재계에서 줄기차게 요구한 규제완화가 ‘백화점’식으로 나열됐다.그동안 각종 반대와 반발로 전국적으로 시행되지 못했던 내용을 기업도시라는 공간에 국한시켜 시행하겠다는 재계의 의지로 해석된다. 기업도시건설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기업이 주도적으로 도시개발 계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조성된 토지를 자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이 산업평화를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 제31조의 해고 제한요건을 완화하고,파견근로자의 대상 업종을 확대하며 파견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정규직 전환규정을 삭제하고 민간 및 공공사업장의 대체근로를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동계와의 피할 수 없는 마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법인세와 소득세,지방세 부과 및 투자세액공제,각종 부담금 적용 등에 있어 경제자유구역 수준 또는 지방이전기업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 목적고,협약학교 설립 제한요건 등을 완화하고 장학과 교육을 동시에 담당하는 수석교사제 도입 등을 통해 교원간 경쟁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다 기업도시 거주자들이 질높은 의료·문화·레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각종 조세 및 부담금을 경제자유구역 수준으로 유지토록 했다.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투자할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고,동일인 신용공여한도를 4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 등도 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달 안에 법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말에 기업도시 대상입지를 선정하고 참여 희망 기업들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용창출 효과 있지만 국민 반발 소지 전경련은 정부측과 긴밀한 논의를 거치면서 기업도시에 대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내 입법과정을 거치면서 원안대로 입법될 수 있을지는 자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고용창출을 가져오는 효과는 있지만 국민 정서상 반발을 살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도시 건설은 또 500만평을 기준으로 3년간 28조원의 투자비가 필요해 이같은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이 과연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전경련은 대기업 단독 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등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기업도시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도시 9곳 중 몇 곳에 기업도시가 들어설지도 의문이다. 원주와 포항,군산,익산 등 주요 기업도시 유치 후보지를 중심으로 땅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있는 것도 기업도시 추진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反세계화’ 대학로 점령

    휴일인 13일 서울 도심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 1만여명의 시민단체(NGO) 회원들이 ‘반세계화’시위를 벌였다.세계경제포럼(WEF)이 13∼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고 있는 ‘전략적 통찰을 위한 아시아 원탁회의’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21개국 18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아시아의 성장과 관련된 핵심의제를 이끌어내게 되며,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처음 서울에서 개최됐다. ●반세계화·반전 아시아연대 시위 민주노총,민주노동당,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전국노점상연합 등 시민·사회·학생단체 30여개로 구성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 회원들은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행동의 날’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인도,네팔,일본,필리핀,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200명의 농민·노동자 등 NGO 회원들이 참석해 반세계화·반전 운동을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동안 우리나라와 해외 NGO 사이의 부분적인 연대 움직임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국내에서 대규모 합동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과 독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탈 FTA(脫 자유무역협정) 풀뿌리 네트워크’의 다나카 데치즈(56)는 “반세계화 운동은 반전운동과 함께 국경을 넘어선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민중과의 연대투쟁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WEF,“반대 시위는 유감”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의 개최지 이름을 따 흔히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라고 불린다.해마다 세계 각국의 정·관·재계 수뇌가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세계 경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비영리재단이다.‘ 아시아 각국의 시민단체와 학생운동권은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의 신자유주의 정착,동아시아 FTA 체결 문제가 논의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기업들의 이익추구와 군사주의 강화를 논의하는 ‘부자들만의 회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WEF는 “국제회의의 성격을 오해한 것으로,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한총련,회의장 진입하려다 경찰과 몸싸움 경찰은 신라호텔 주변과 장충로터리 일대를 특별경비 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주요 시설의 경계를 강화했다.회의 기간 중 매일 120개 중대 1만 2000여명을 호텔 주변과 주요 외교시설,외국계 투자회사,다국적기업,경총,전경련 주변에 배치하고 경계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행진을 마치고 신라호텔 부근 동국대 후문쪽에서 정리집회를 갖던 시위대는 포럼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무산되자 호텔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여명이 물감이 든 풍선 100여개를 경찰 차량을 향해 던지는 등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이들은 오후 6시20분쯤 자진 해산했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1사1촌 자매결연… 농촌 살리자”

    재계가 농촌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8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명동리에서 농협중앙회와 농촌사랑 협력 조인식을 갖고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기업의 농촌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 대표들과 허상만 농림부장관,장원석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김진선 강원도지사,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농업시장 개방과 도시와의 소득격차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대한항공이 홍천군 남면 명동리,삼성화재는 홍천군 북면 속초1리,고려가구㈜는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와 각각 자매결연을 했다. 경제5단체와 농협은 올해 안에 1000여개 기업이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할 수 있도록 1사1촌 사업을 본격 추진해 급식재료 조달,농번기 일손돕기,농촌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도록 할 계획이다.농림부도 농촌과 자매결연을 맺는 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현재 삼성은 경기도 여주 능서면 광대리 등 총 69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으며 동아제약도 경남 상주군과 자매결연을 추진 중이다.포스코는 71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한·중 16일 첫 재계회의

    한국과 중국의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가 오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첫 회의를 갖고 상호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7일 전경련에 따르면 회의에는 전경련에서 강신호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 40여명,중국측에서는 천진화(陳錦華) 중기련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상호투자 활성화 방안 이외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산업협력 강화와 무역마찰 방지를 위한 사전협의 체제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전경련은 ▲중국내 외국 독자법인 설립 및 상장조건 완화 ▲지적재산권 보호를 요청하고 한·중·일 투자협정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중기련은 지난 79년 국유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직된 유력 경제단체로 한국의 노사정위원회에 해당하는 중국삼방회의에 사측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중기련측에서는 천 회장 이외에 시노펙(2003년 상장기업 매출액 2위) 왕지밍(王基銘) 총재,중국철도엔지니어링(27위) 등이 참석한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기업 체감경기 다시 악화

    기업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다시 악화되고 있다.고유가와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내수의 장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업종별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92.1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지난해 8월(9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BSI는 1OO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월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실제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지난달 실적BSI는 90.2로 5월 전망치 113.2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1.5)과 비제조업(93.2),중화학공업(93.1),경공업(86.4) 등 대부분의 업종이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경공업분야 가운데 섬유(75.0)와 의복·가죽·신발(84.2) 등의 부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목별로는 수출(103.8)과 투자(104.5),자금사정(101.1),고용(103.6) 등은 지난달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내수(99.4)와 채산성(92.9) 등은 더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측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세계경제의 주요 악재가 현실화되면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와 제도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경련, 다음주 英·美·日등서 민관합동 대규모 해외IR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부와 공동으로 ‘국가IR팀’을 구성,다음주 한국경제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전경련은 오는 6일 홍콩 로드쇼를 시작으로 런던·뉴욕 등을 돌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탄핵정국 이후 경제정책 방향과 한반도 안보 상황 등을 설명하고 기업비전과 중장기 경영방침을 알릴 계획이다.청와대 조윤제 경제보좌관과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재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SK텔레콤,SK㈜,포스코,KT,국민은행의 IR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전경련은 이와 별도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일본 부품·소재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일본 현지 설명회를 8일부터 10일까지 갖는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사설] 공정거래위원장의 이상한 행보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구본무 LG그룹 회장,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3일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만나는 등 주요 대기업 회장들과 개별 면담할 예정이라고 한다.재계가 규제 때문에 투자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물으면 입을 다물고 있는 만큼 직접 만나 깊은 속내를 알아보고 해결책을 강구하겠다는 것이 공정위측의 설명이다.이런 의미에서 고객을 찾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강 위원장의 의도는 높이 살 만하다. 하지만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비친 모양새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재계는 그동안 LG측에서 제기했던 지주회사 ‘5% 룰’ 완화,SK의 경영권 방어 장치 요구 등 기업의 요구사항을 여러 차례 공식 제기한 바 있다.당시에는 재벌 개혁을 거스르는 반발로 무시했다가 개별 면담 이후 ‘선물’이라도 안기듯이 수용한 것은 정도(正道)가 아니다.공정위가 당초 마련한 시장개혁안이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이었거나 재벌 총수가 애걸복걸하면 약간 늦춰줄 수 있는 ‘고무줄 잣대’였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행정은 시스템에 따라 움직여야지 개인기에 좌우돼선 안 된다.특히 행정의 잣대는 보편타당성이 생명이다.공정위가 내세운 시장개혁안에 대해 전경련 등 공식 창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타당성이 있으면 반영하면 될 일이지 개별 면담이라는 형식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다.특히 이러한 모습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관치경제의 부활’로 오해를 살 수 있다.강 위원장의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
  • 경제단체장 ‘시장경제 전도사’로

    “검찰수사에서 보듯이 기업인들은 부도덕한 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기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대학생 A씨)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기업인에 대한 편견이 이 정도로 심한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다.그 때마다 시장경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며 전경련을 비롯해 기업인들이 이같은 편견을 없애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 부회장은 1일 “건전한 경제상식과 기업의 중요성,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 ‘본산’인 경제단체들이 ‘우리 편’ 만들기에 한창이다.실추된 기업인의 이미지를 반전시키고 널리 확산되고 있는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경제 전도사’로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시장경제 교육이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인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 된다는 판단에서다.이를 위해 다양한 직종단체들의 ‘손’도 빌릴 예정이다. 전경련은 2일 각종 직종단체장들을 초청,시장경제 교육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시장경제 이념이 흔들리거나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전경련이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뿐 아니라 업종단체들도 시장경제 이념의 홍보 및 확산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은 올해 다양한 시장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설 중이다.프로그램의 질과 횟수도 대폭 강화해 ‘교육의 장’으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전경련은 다음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산업시찰에 나서 ‘현장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예정이다.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순회강좌도 신설,연내까지 19개 학교를 선정해 강연에 나선다.‘대학생 CEO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LG전자 김쌍수 부회장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달 학교현장 교육과 우리 고장 기업 탐방 등을 열어 반기업 정서 해소에 나선다.이와 함께 경제5단체는 다음달 공동으로 교사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신호 회장과 박용성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과 주요기업 CEO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생생한 현장경제를 알려줄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경련회장 초청 정책자문포럼

    아태정책연구원 이사장 신희석 교수는 오는 5일 저녁 7시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남산클럽 회의실로 초청해 ‘한국경제를 보는 시각과 경제정책추진방향’을 주제로 정책자문포럼을 개최한다.
  • 재계, 금융계열 의결권축소 수용

    대기업 금융회사의 계열사 지분에 대한 의결권 축소 등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난항 끝에 통과됐다.그러나 지주회사의 ‘5%룰’ 조항은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돼 개선권고를 받았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이날 열린 규개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대부분이 원안대로 통과됐다.이날 참석한 재적 규개위원은 14명으로,박종규 위원장 등 민간위원 8명과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공정위 등 정부위원 6명이다. 회의에서는 대기업 금융사의 의결권 축소에 대한 논쟁과 함께 민간위원들이 “지주회사가 자회사 외 다른 회사의 지분을 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는 ‘5%룰’은 합작법인의 지분정리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함에 따라 이 조항에 대한 개선권고 조치가 내려졌다.이에 따라 ‘5%룰’은 유지하되 지주회사가 보유한 비계열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회사 보유 주식가액 합계액의 15% 미만인 경우에는 ‘5%룰’의 예외를 인정하는 보완 방안이 제시됐다. 민간위원들은 또 금융사 의결권을 2006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15%까지 축소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투명성 측면에서 더 축소해야 한다.”와 “적대적 M&A(인수·합병) 등이 우려된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으나 결국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의결권 축소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우나 정부 협의와 규개위의 심의를 거친 이상 더이상 반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도 “미흡하지만 양해할 수 있다.”면서 “공정위의 당초 안은 재계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적대적 M&A에 대비,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양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재계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수용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 대표의 회동 이후 정부와 재계가 협력해 경제활성화를 위해 ‘새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건승 김미경기자 ksp@˝
  • 재계·의원, 경제활성화 협력방안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를 비롯한 당선자 150여명이 참석,경제인들과 친교를 나누며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재계에서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 회장단,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김찬두 두원 회장,손경식 CJ 회장,이용경 KT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신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큰 시련을 겪고 있다.”며 “제17대 국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경제를 살리는 데 힘써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국회의원 전원을 초청,리셉션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경제계가 앞으로 경제관련 법안의 제·개정 등을 포함해 의정활동에서 재계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재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얽힌 실타래 풀릴까

    ‘얽힌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까.’ 재계 총수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간의 릴레이 회동으로 묵은 감정이 해소될지 여부가 주목된다.재계는 그동안 ▲출자총액제한제 ▲금융계열사 의결권 축소 ▲지주회사의 ‘5% 룰’을 둘러싸고 공정위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27일 구본무 LG 회장과 강 위원장의 만남에서 일부 변화의 기미가 감지되고 있지만 재계는 규제 완화가 여전히 미진하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계열사 축소 안 된다” 강 위원장이 2006년부터 단계적 축소 방침을 밝혔지만 재계는 아직 성이 차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축소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현대엘리베이터,동부아남반도체 등이 꼽힌다.금융계열사들의 보유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물산 등 계열사(이건희 회장 포함)의 지분율이 7.4%,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의 지분율이 8.3%에 이른다.반면 1∼10대 외국인의 총 지분율은 21.9%에 달한다.이 때문에 삼성은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수 차례 공정위에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축소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SK㈜도 소버린자산운용과의 ‘악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축소는 불안하다는 반응이다.최근 미국의 캐피털그룹이 지분 6.72%를 매입함으로써 외국인 3대주주로 등장하자 이같은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SK는 최대주주 일가 및 계열사 지분율이 16.4%,금융계열사 1.04%,2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14.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동부건설 등 계열사 21.74%,동부화재 등 금융계열사가 4.89%를 보유하고 있는 동부아남반도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축소는 일종의 역차별”이라며 “그동안 계속 반대 의견을 개진했지만 시간 여유가 생긴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출자총액제한제를 둘러싼 공정위와 대기업 집단간 힘겨루기도 여전하다.공정위는 예외조항 확대로 존속 유지인 반면 대기업은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출자총액제한제에 발목이 묶인 기업집단은 모두 14곳으로 신규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금융기법의 발전으로 기업의 출자는 투자를 위한 사전 단계로 활용되나 출자 자체를 규제함으로써 투자 유발효과가 저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사의 ‘5% 룰’ 지주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LG 등 일반지주회사 20개사와 동원 등 금융지주회사 5개사.이들이 보유 중인 비계열사는 전체 70개로 이 가운데 31개사가 ‘5% 룰’을 넘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으로는 ㈜LG와 대웅제약,세아홀딩스 등이다. LG는 이날 강 위원장이 ‘5% 룰’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매우 고무된 표정이다.LG 관계자는 “외자유치와 구조조정,신규사업 등 지주회사 본래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략적 지분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盧 “규제완화 특단대책 마련”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규제에 관한 한 (재계가)구체적으로 제기하면 풀어야 할 것은 과감히 풀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날 재계 총수 15명과 경제단체장 등 1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경제활력 회복과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은 풀고 유지해야 할 규제는 규제를 극복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필요하면 범정부적 기구를 만들거나 규제개혁위원회 산하 기획단을 만들어 추진하고,대통령이 직접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영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서비스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획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최우선 중점과제로 삼고,특히 교육혁신을 통해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출자총액제한과 투명성 지배구조가 쟁점화되고 있는데 이는 언젠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한꺼번에 하는 것은 곤란한 측면이 있어 시장개혁 3개년 계획에 따라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해 출자총액제한 강화,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등의 원칙은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와 관련,“일부 노조의 투쟁력이 강해 전체 노사관계가 영향을 받는 면이 있고,합법적으로 파업하는 것을 법과 공권력으로 해결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결국 대화를 통해 타협해 나가야 하며 재계도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노동시장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과 경제계를 압박했던 대선자금 수사를 고려한 듯 “한분 한분을 보면서 지난 한해 어렵게 지내왔던 걸 새삼 느낀다.”면서 “어쨌든 긴 터널을 빠져나왔고 이제 새로운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재계 총수들은 지난해 투자실적 34조원보다 34.2%(12조원) 늘어난 46조원을 올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의료·교육·서비스업에서 규제완화를 요청했다. 다음달이 시한인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 연장,이공계 정책적 지원확대,연구개발(R&D)분야 투자세액공제 확대,각종 기금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삼성 이건희·LG 구본무·현대자동차 정몽구·SK 최태원·KT 이용경·한진 조양호·롯데 신동빈·포스코 이구택·금호아시아나 박삼구·동부 김준기·동양 현재현·대림 이준용·효성 조석래·동국제강 장세주·코오롱 이웅렬 회장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박용성 상의회장·김재철 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강철규 공정위원장·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김영주 정책기획수석·이원덕 사회정책수석·조윤제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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