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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이티드항공, 이번엔 ‘전갈 소동’…승객 전갈에 쏘여

    유나이티드항공, 이번엔 ‘전갈 소동’…승객 전갈에 쏘여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가 이번엔 기내에서 한 승객이 전갈에 쏘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미국 휴스턴에서 캐나다 캘거리까지 탑승한 리처드 벨 부부가 기내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남편 리처드 벨이 비즈니스석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 위로 이상한 느낌의 물체가 떨어졌다. 그의 아내 린다 벨은 “남편이 머리에 뭔가 있다고 했는데, 잡아서 내쳤더니 전갈이었다. 그걸 치우느라 꼬리 쪽을 잡았는데 침에 쏘였다”고 설명했다. 리처드는 황급히 테이블에서 전갈을 치웠고, 복도에 떨어진 전갈을 본 다른 승객은 “세상에, 전갈이잖아”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전갈의 크기나 독성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이 전갈이 어떻게 기내에 들어갔는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갈을 기내 수하물 보관 선반 쪽에서 떨어졌다. 승무원들이 이 전갈을 죽인 뒤 기내 화장실에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우리 승무원이 전갈로 추정되는 생물에 찔린 한 고객을 도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승무원은 지상에서 의료진과 접촉했고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린다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남편에게 연락해 사과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에 법적 대응…막강 변호인단 구성 ▶[핫뉴스]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 해놓고 항의승객 질질 끌어내 (영상)
  • 욕실 벽에 새끼 거미 떼 왜 있나 했더니…

    욕실 벽에 새끼 거미 떼 왜 있나 했더니…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 카파의 한 주택에 나타난 거미 떼 소동 영상이 게재됐네요. 영상에는 수십 마리의 거미가 욕실 벽에 매달린 채 꼼짝 않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거미 떼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거미를 직접 촬영한 집주인은 거미가 자신의 욕실 벽에 새끼 거미들을 출산해놓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거미는 전갈과 마찬가지로 모성애가 매우 강한 동물로 새끼 거미를 등에 업고 다니면서 돌보기도 하며 염낭 거미는 갓 부화한 새끼에게 자기 몸을 먹이로 내주는 극단적인 모성애까지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네요.(참고: 나무위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권력·자본·과학의 불평등’ 누가 만들었나

    ‘권력·자본·과학의 불평등’ 누가 만들었나

    수잔 이펙트/페터 회 지음/김진아 옮김/현대문학/460쪽/1만 4800원 추리소설 속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꼽으라면 ‘스밀라’를 꼽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 덴마크 작가 페터 회의 이름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린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속 여주인공이다. 한없이 차갑고 냉철하지만 이웃 소년의 의문사를 파헤치기 위해 뜨겁게 질주하는 스밀라를 통해 작가는 현대 문명을 통렬히 비판하는 기념비적인 추리소설을 남겼다. 과작(寡作) 작가인 페터 회의 작품을 독자들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그가 2014년 펴낸 신작 소설 ‘수잔 이펙트’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들여보냈다. 코펜하겐대 양자물리학과 강사이자 유명 작곡가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인 수잔이다. 견고한 지성과 결단력을 지닌 그는 타인의 마음을 여는 능력에 폭력을 가하는 남성을 무너뜨릴 줄 아는 대담한 폭력성까지 갖춘 전례 없는 인물이다.“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 알죠?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눈, 머리카락, 연금, 모든 걸 내놓잖아요. 그건 내 반쪽일 뿐이에요. 다른 반쪽은 뭔지 알아요? 미치광이 과학자예요. 프랑켄슈타인, 마부제 박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합쳐진 잡종이 나예요. 거기서 어떤 독종이 나왔는지 곧 보게 될 거예요.”(158쪽) 소설은 이 ‘독종’과 그의 기상천외한 가족들의 활약으로 달음질친다. 여주인공만 내세우던 그의 전작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족들은 위트와 긴장감을 더하며 이야기를 변주한다.시작은 이 가족과 연루된 온통 황당한 사건들로 널려 있다. 수잔은 인도 카지노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발리우드 배우를 때려눕혀 25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덴마크 무형문화재 작곡가인 남편 라반은 인도 부족장의 딸과 도주해 마피아에게 쫓기는가 하면, 아들 하랄은 골동품 밀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열일곱 살 난 딸 티트는 백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승려와 사랑에 빠져 도망친 상황이다. ‘콩가루 집안’의 사건들이 수습되는 데만도 숨 가쁜 상황이다. 소설은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며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인류의 세기말적 상상을 현실화한다. 덴마크 국가 기관은 수잔 가족에게 솔깃한 제안을 건넨다. 1972년 젊은 인재들로 결성돼 어느 싱크탱크보다 적중률 높은 미래 예측으로 이후 벌어진 대부분의 현대사를 알아 맞춘 미래위원회 위원들의 보고서를 찾아내라는 것. 수잔의 가족들은 각자의 재능으로 위원들과 접촉하는데 이제 고령이 된 위원들은 하나둘씩 죽은 채 발견되고 보고서의 실체를 벗겨갈수록 음모의 빙하는 거대한 실체를 드러낸다. “자연법칙이 주는 확실성만큼 행복감을 주는 것은 없다”는 물리학자 수잔의 말에 “과학은 오히려 진실을 가린다”, “자연과학이 다루는 건 인간의 전체 경험 중 극히 미세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미래위원회 위원의 말은 책의 메시지를 농축하는 전갈이기도 하다. 국제적 리더십이 실패한 세계, 극도의 불평등, 통제 불가능한 사회적 불안의 확산, 대재난으로 인한 독성 화학물질 누출 등 미래위원회가 그린 인류의 세기말은 현재와 무섭도록 닮은꼴이다. 발레 무용수, 배우 출신인 작가는 감각과 리듬감이 생동하는 문장으로 과학, 권력, 자본이 써나간 추악한 시나리오를 우리 앞에 내민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이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찌르듯 되묻는다. “불균형은 아직 제대로 인식되지도 않았습니다. 덴마크의 현실을 보세요. 정치가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고 이해 집단들은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혈안이 돼 있고 언론은 진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합니다. 왜? 진실을 들으려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문제는 우리밖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들 자신, 과소비와 빚더미에 앉아 있는 우리들이 문제인 겁니다.”(269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과연 적절한 비유인가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과연 적절한 비유인가

    비유란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일을 말한다. 자신을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빗댐으로써 처지를 설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유배인들 가운데도 그렇다. 숙종 때 제주 유배인 김춘택은 자신을 ‘지렁이’(?蚓)에 비유했다. 유배 생활이 길었던 김춘택은 땅속에 갇혀 세상에 고개를 내밀 수 없는 지렁이가 자신의 처지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적절한 비유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흙이 비옥해지려면 반드시 지렁이가 필요하다. 지렁이 덕분에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렁이가 귀여운 동물은 아닐지 몰라도 그것이 없다면 아마도 세상은 황폐해졌을 것이다. 김춘택도 마찬가지였다. 사생활과 과격했던 정치 활동으로 정적은 물론 자기네 세력으로부터도 외면을 받아 유배되기는 했지만 김춘택은 글씨뿐만 아니라 시에 대한 재주와 문장이 워낙 뛰어나 그 명성이 높았다. 제주에서도 많은 시와 ‘사미인곡’ 같은 작품을 남겼는데 만일 그가 없었다면 조선의 유배문학은 결코 풍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광해군, 인조, 효종에 이르는 동안 온갖 역적질을 마다하지 않았고 끝내 효종의 북벌계획을 청나라에 밀고했다가 광양에 유배된 김자점을 사람들은 사갈(蛇蝎)에 비유했다. 알다시피 사갈이란 뱀과 전갈을 함께 이르는 말로 남을 해치거나 심한 혐오감을 주는 사람을 비유한다. 오죽했으면 김자점을 두고 그랬겠는가. 그는 북벌계획을 청나라에 밀고해 효종과 정적들을 제거하고 다른 왕족을 내세워 권력을 잡고자 했지만 결국은 반역죄로 처형된다. 야사에 따르면 본보기로 김자점의 시신을 갈기갈기 찢어서 항아리에 나눠 담아 조선 팔도에 하나씩 보냈다고 한다. 왜 사갈이라고 비유했는지 알 만도 하다. 사람의 처지를 동물에만 비유한 것은 아니었다. 제주 유배인 추사 김정희는 자신을 빈화(?花)에 비유했다. 빈화란 ‘부평초’라고 물 위에 떠 있는 풀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신세를 뜻한다. 추사는 길고 긴 제주도 유배가 끝나자마자 함경도 북청에서 또 유배 생활을 했으니 자신을 그렇게 비유할 만도 했다. 우리 근대사의 여러 어려움 때문에 고향을 떠나 타향을 떠돌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이 즐겨 불렀던 유행가 중에는 “부평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이라는 고복수의 ‘타향살이’처럼 부평초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들이야말로 자기 땅에서 유배된 사람들이었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한승원 선생은 ‘흑산도 하늘길’에서 흑산도 유배인 정약전을 승률조개에 비유했다. 정약전은 그가 집필한 ‘현산어보’에서 파랑새가 그 승률조개 안에서 살고 있었고 어느 날 보니 그 파랑새가 날아가 버렸다는 신비스런 이야기를 했다. 한승원 선생은 그 조개껍데기에 갇힌 파랑새가 다름 아닌 흑산도에 갇힌 정약전이었다고 말해 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듯 비유의 목적은 우리에게 현상과 사물을 보는 또 다른 눈을 열어 준다. 적절하거나 그렇지 못한 비유에 대해 그것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현상과 사물을 되돌아보게 한다. 최근 선거 정국에서 ‘향단이’와 ‘방자’에 대한 비유로 서로를 인신공격하고 있다. 과연 이 비유가 적절한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여겨진다.
  • 김성주 거대거미 타란툴라 꼬치 “나도 한 입” 예상치 못한 시식평

    김성주 거대거미 타란툴라 꼬치 “나도 한 입” 예상치 못한 시식평

    김성주가 캄보디아에서 거대거미 타란툴라를 시식했다. 14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 김성주는 캄보디아 여행 중 거대거미를 한입 가득 집어삼켜 지켜보던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김성주를 비롯한 뭉쳐야 뜬다 멤버들은 베트남-캄보디아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펍 스트리트를 방문해 현지 분위기를 만끽했다. 캄보디아의 밤을 즐기던 중 볼거리와 각종 먹을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을 구경하던 멤버들은 뱀, 전갈, 거미 등 기이한 재료들로 만든 꼬치가 한가득 쌓여있는 노점상을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중에서도 멤버들의 시선을 강탈한 것은 바로 거대한 타란툴라 거미로 만든 꼬치. 거대한 다리와 복슬복슬한 몸통의 털이 그대로 살아있는 거미 구이가 무시무시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기심에 사로잡혀 거미 꼬치를 뜯어 먹는 일반인 관광객들을 지켜보던 김성주는 돌연, 나도 한 입을 외치며 거미 꼬치를 집어 들었다. 평소 현지 음식은 입에도 대지 못할 정도의 초딩 입맛을 자랑했던 김성주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뭉쳐야 뜬다 멤버들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긴장감 속에서 한입 가득 거미를 베어 먹은 김성주는 천천히 맛을 음미하더니, 이내 “고소하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며 시식평을 남겼다. 용기 넘치는 김성주의 모습에 마지못해 거미 시식에 나선 김용만은 “먹는데 털 같은 게 입에 걸린다”고 다소 엽기적인 시식 후기를 전해 겁쟁이 브라더스 정형돈과 안정환의 속을 뒤집어놨다. 이어 정형돈과 안정환은 한 번 먹어보라는 형들의 권유에 기겁을 하며 뒤도 안 돌아보고 순식간에 줄행랑을 쳤다. 안정환은 “먹는 걸 지켜보기만 했을 뿐인데 속이 안 좋다”며 불편해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상한 통조림 속 치명적 毒 있다

    상한 통조림 속 치명적 毒 있다

    일명 ‘보톡스’ 보툴리누스톡신 한 스푼에 4000만명 살상 위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경우처럼 독살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9년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방사성 동위원소 폴로늄210에 중독돼 사망했고, 2004년 우크라이나 대선 당시 야당후보였던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은 다이옥신에 중독돼 피부가 심하게 변형되기도 했다. 1995년 3월 사교집단인 일본 옴진리교 간부가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사망자 12명, 부상자 5500명에 이르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도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된 뒤 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일반적으로 ‘독’은 위험하고 치명적이지만 ‘약’은 사람에게 이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독과 약은 모두 생체 활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과학적으로 동전의 양면과 같다. 똑같은 화학물질이라도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되고 약이 된다. 맹독성 식물인 투구꽃의 덩이뿌리를 말린 ‘부자’는 한방에서 강심제나 이뇨제로 쓴다. 물론 소량을 썼을 때 얘기다. 하지만 양을 잘못 맞추면 구토나 마비를 일으켜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현재까지 발견되거나 합성된 독은 매우 다양하다. 투구꽃이나 피마자 같은 식물에서 유래한 독, 독사나 복어 등 동물에게서 나온 독,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미생물이 만든 독, 납이나 수은 같은 광물에서 비롯된 독 등으로 분류된다. 비소나 청산가리처럼 화학적으로 합성된 독도 있다. ●작용 방식별 신경독·혈액독·세포독 또 독이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신경독 ▲혈액독 ▲세포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신경독은 신경의 신호전달 시스템을 교란시켜 신경이나 근육에 마비를 일으킨다. 결국 호흡곤란, 심부전, 경련 같은 증상이 동반돼 사망에 이르게 한다. 복어독인 테트로도톡신이나 보툴리누스균, 전갈독,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등이 대표적이다. 살무사나 반시뱀의 독으로 대표되는 혈액독은 체내 침투 시 혈관과 조직이 파괴되고 적혈구가 깨지면서 피하출혈이 발생한다. 심한 통증과 함께 구역질과 부종이 생긴다. 탈리도마이드나 유기수은, 방사성 물질 등은 세포독으로 세포막을 파괴하거나 독소를 퍼트려 에너지 대사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고 DNA 변형을 유발시켜 암이나 태아 기형 등을 유발시킨다. 다른 독들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린 것이 특징이다. 독성의 강도는 일반적으로 ‘반수 치사량’(Lethal Dose 50%, LD50)으로 나타낸다. LD50은 투여 시 실험동물 절반을 죽게 만드는 양으로 보통 급성독성 물질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자연에서 만들어진 생물 독이 화학물질이나 인공합성 독보다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치명적인 독은 상한 통조림 속에서 만들어지는 신경독 ‘보툴리누스톡신’이다. ‘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바로 그 독이다. 보툴리누스톡신은 토양이나 바닷속에서도 존재하는 일종의 곰팡이균인데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활발하게 번식하는 혐기성 세균이다. 완전히 멸균되지 않은 음식물이 완전 밀봉돼 공기가 없는 통조림 속에 들어가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자연상태에서는 중독되기 쉽지 않지만 멸균이 덜 된 상태의 통조림 속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독이 발견된 것도 멸균이 덜 된 상태의 소시지 통조림에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완전 멸균 상태로 통조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통조림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람의 LD50은 주사의 경우 1.3~2.1나노그램(ng)/㎏, 흡입할 경우는 10~13ng/㎏이다. 찻숟갈 하나에 해당하는 5g 정도로 4000만명을 죽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이를 희석해 신경장애나 근육경련 등을 치료하거나 주름이나 사각턱을 교정하는 등 의료나 미용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인공 합성독 ‘VX가스’ 독성 최강 인공적으로 합성된 독으로는 1988년 이라크 사담 후세인이 쿠르드족을 학살하는 데 사용한 신경독인 VX가스의 독성이 가장 강하다. 이후 VX는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생산이 전면 금지됐다. 류재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독물은 종류에 따라 피부와 호흡기, 구강, 피하 조직, 동맥과 정맥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흡수되며 흡수의 정도도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피부나 호흡기, 혈관을 통해 흡수될 경우 치명적인 독이 입으로 들어간 경우는 위산으로 분해되고 장에서도 흡수되지 않아 충분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 맛이 익숙해!’ 전갈과 타란툴라 먹는 안젤리나 졸리

    ‘이 맛이 익숙해!’ 전갈과 타란툴라 먹는 안젤리나 졸리

    이혼소송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울먹였던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엔 캄보디아의 특이한 향토요리를 먹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화 ‘처음 그들이 내 아버지를 죽였을 때’(First They Killed My Father) 프리미어 참석을 위해 자녀들과 캄보디아를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41) 소식을 전했다. BBC 월드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Brad Pitt·53)와의 이혼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졸리가 이번엔 그녀의 아이들과 전갈과 타란툴라(거미)를 먹는 모습을 선보였다. 인터뷰 영상에는 비비안, 녹스, 매독스, 팩스, 자하라, 실로와 함께 곤충들의 독소를 제거한 후 프라이팬에 가열해 시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거미의 송곳니를 제거한 뒤 자녀들과 나눠먹은 졸리는 거미의 다리를 한입 베어 먹으며 “정말 좋은 맛이네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전갈은 씹기가 어렵다”라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냈다. 졸리는 인터뷰를 통해 “이것들이 벌레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전쟁 중엔 사람들이 이것을 먹으며 살아남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굶주림 속에서도 벌레들을 먹으며 생존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캄보디아의 인연은 특별하다. 2002년 졸리는 캄보디아에서 큰 아들인 매독스(Maddox)를 입양했으며 그녀의 캄보디아에 대한 애착은 영화 ‘처음 그들이 내 아버지를 죽였을 때’를 연출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처음 그들이 내 아버지를 죽였을 때’는 1975~1979년 폴 포트가 이끈 크메르 루즈 정권의 잔혹한 학살 아래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로 캄보디아 작가이자 인권운동가 로웅웅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했다. 사진·영상= BBC youtube,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멸종 직후에도 살아남는 동물은?

    대멸종 직후에도 살아남는 동물은?

    지구 생태계는 크고 작은 멸종사건을 겪어왔다. 생물 종의 90% 이상이 사라진 페름기 말 대멸종이나 비조류 공룡과 여러 생물이 절멸한 백악기 말 대멸종이 대표적 사례다. 이보다 덜 알려진 대멸종으로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인 4억 4500만 년 전 대멸종이 있다. 이때 당시 살던 생물 종의 85%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급격한 기후 변화가 가능성 있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무튼 이런 대멸종 직후에는 거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다. 생물 종이 다 사라질 정도의 대멸종 사건에서는 살아남은 생물 종도 사실 개체수가 1~10%정도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멸종 직후 지층에서는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생물만이 발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중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중국의 안지 생물군(Anji Biota) 지층에서 놀라운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 직후의 것으로 단 한 가지 종류의 생물체이긴 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생물체란 바로 스펀지(해면동물)다. 해면동물은 가장 원시적인 동물 문 가운데 하나로 매우 단순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나 덕분에 먹이가 적거나 산소 농도가 매우 낮은 환경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차례의 대멸종 사건에서도 매번 살아남아 현재도 번성하고 있다. 오르도비스 말 대멸종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특히 이 시기에 엄청난 번영을 누렸다는 점을 증명했다. 초기 발굴 단계에서만 무려 100종의 새로운 화석 해면동물이 발견된 것은 물론 지층 전체가 해면동물의 화석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사진) 해면동물을 제외한 동물은 원시적인 두족류인 나우틸로이드와 전갈 화석 정도로 그나마 해면동물 화석 수천 개당 한 개 정도 발견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당시 산소농도가 낮은 바다의 환경과 포식자가 모두 사라진 환경에서 해면동물이 매우 빠르게 증식해서 다양성을 꽃피우며 번성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는 오늘 우리에게도 교훈을 주는 부분이 있다. 물론 그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지만,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생물체가 멸종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 미래 바다 생태계는 일부 해면동물같이 나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생물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도 생명은 다시 번성하지만, 다시 이전과 같은 다양성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히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그 전에 생태계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잠자던 3살 아이, 침대에서 독사에 물렸다가 구사일생

    잠자던 3살 아이, 침대에서 독사에 물렸다가 구사일생

    아르헨티나에서 아이들의 잠자리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르도바주 알타그라시아라는 도시에서 잠을 자던 3살 어린이가 독사에 물려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이는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독사의 공격을 받았다. 알타그라시아의 병원에 들어갈 때 아이는 심한 구토와 심계항진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코르도바의 어린이병원으로 아이를 보냈다.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은 아이는 고비를 넘겼지만 의료진은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아이를 문 독사는 남미에 서식하는 야라라 독사다. 보통 길이 1m 정도의 독사로 심하게 물리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현장에 출동해 뱀을 잡은 소방대는 "새벽시간에 독사가 집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독사가 들어간 경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알타그라시아에서 집에서 잠을 자던 아이가 야라라 독사에 물린 건 올해에만 최소한 벌써 3번째다. 병원 관계자는 "1월 들어서만 집에서 야라라 독사에 물린 아이 3명이 병원으로 실려왔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올 들어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에선 맹독을 가진 전갈이 아파트에 들어가 잠을 자던 아이를 공격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전갈에 물려 7살 여자어린이가 사망하고, 5살 남자어린이가 중태에 빠졌다. 7살 여자어린이가 전갈의 공격으로 사망한 곳도 코르도바였다. 집에서 잠을 자던 아이들이 전갈과 독사에 물려 목숨을 잃거나 위중한 상태에 빠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치명적 독전갈의 공격…어린이 사망, 중태 잇따라

    치명적 독전갈의 공격…어린이 사망, 중태 잇따라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아이들이 전갈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팔레르모에서 5살 어린이가 전갈에 물려 중태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가 전갈에 물린 건 지난 7일 새벽. 아파트 침실에서 자던 아이가 갑자기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다. 깜짝 놀라 달려간 부모에게 아이는 고통스러운 듯 뒹굴며 "무언가가 목 주변을 물었다"고 소리쳤다. 아버지는 침대 위를 살펴 보다 이불 속에 숨어 있는 전갈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전갈을 잡아 작은 용기에 넣고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전갈에 물렸다는 말에 병원은 "다른 병원에서 해독제를 가져와야 한다"면서 아이를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병원은 앰뷸런스를 보내 해독제를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다급한 아버지는 직접 자가용을 몰고 해독제를 가지러 갔다. 해독제를 놨지만 상태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이는 24시간 동안 심장이 4번이나 멈추면서 생사를 오갔다. 가까스로 첫 날의 고비를 넘겼지만 아이는 열흘이 넘도록 아직 중환자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했다"면서 사실상 손을 뗏다. 아르헨티나에서 아이가 도심에서 전갈에 물리는 사고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6일 지방도시 코르도바에선 7살 여자어린이가 전갈에 물려 사망했다. 여자아이는 전갈에 물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 도심에서 연이어 전갈의 공격이 발생하자 아르헨티나엔 비상이 걸렸다. 일반적인 방역이나 소독은 전갈에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의 부소장 가브리엘 피사피아는 "일반적인 방역이나 소독으론 전갈을 죽일 수 없다"면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 외엔 사실상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에 출몰하는 전갈이 예전보다 확실히 많아졌고, 대부분은 최고의 독성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 막판 20분여 사이 세 골을 넣어 3-3 무승부로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3일(현지시간) 비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하며 자신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본머스는 후반 초반까지 잘나갔다. 전반 16분 찰리 다니엘스가 헥터 벨레린의 백패스를 잘라 들어가 튀어나온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쳐 선제골을 기록했다. 캘럼 윌슨은 4분 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라이언 프레이저가 체흐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아스널은 쉬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몸을 던져 헤더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5분 뒤 루카스 페레즈가 왼발 발리슛으로 리그 1호 골을 넣어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부풀렸다. 그리고 본머스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후반 37분 사이먼 프랜시스가 애런 램지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면서 본머스는 10명이 싸우게 됐다.   아스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전갈 킥´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던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추가시간 2분 그래니트 샤카의 크로스를 헤더 동점 골로 연결했다. 그는 선발로 나선 일곱 경기에서 9골을 넣는 집중력을 뽐냈다. 4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붙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에 승점 8이 뒤진 리그 4위를 지켰다.    한편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는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라운드를 2-1 승리로 장식하고 팀의 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오르고도 끝내 샘 앨러다이스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갈 슛~ 골!

    전갈 슛~ 골!

    아스널의 올리비에 지루(12번)가 2일 영국 런던의 이즐링턴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된 공을 이른바 ‘전갈 슈팅’으로 득점하고 있다. 이는 마치 전갈이 독침을 쏘기 위해 꼬리를 말아 올린 것처럼 왼발을 뒤로 들어 올린 뒤 발뒤꿈치로 정확하게 볼의 방향을 바꿔 슈팅하는 것이다. 아스널이 2-0으로 이겼다. 런던 EPA 연합뉴스
  • [길섶에서] 연하장/손성진 논설실장

    메일에서 문자 메시지, SNS 시대로 편지의 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언젠가는 글씨로 전갈을 보내는 행위 자체가 없어질지도 알 수 없다. 참 아쉬운 게 연하장의 소멸이다. 새해를 축하한다는 글을 담은 편지, 연하장(年賀狀). 의례적인 연하장은 지금도 배달되곤 하지만 정성을 담은 친구 간의 연하장은 언제 마지막으로 주고받았는지 거의 기억이 없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트리나 눈이 온 풍경 등이 표지에 그려진 연하장을 문구점에서 사는 것으로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느끼곤 했다. 아스라한 과거의 저편에는 지금도 연하장을 고이 써서 친지나 친구의 집으로 보내던 기억이 남아 있다. 소위 ‘단톡방’에서 매일 수십, 수백 건의 소식을 주고받지만 그 안에 담긴 정이야 1년에 한 번 보내는 연하장에 비교되겠는가. 이런 말들은 다 게으름에서 하는 말이다. 지금도 문구점에 가면 여전히 연하장은 예쁘게 진열돼 있다. 골라 부치면 된다. 조금 쑥스러워도 올해는 지인들에게 몇 장이라도 잉크로 고이 글을 써서 한 해를 갈무리하고 새해의 축복을 비는 편지를 보내 봐야겠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심장의 유배 - 마흔이레/김혜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심장의 유배 - 마흔이레/김혜순

    심장의 유배 - 마흔이레/김혜순 누가 네 몸속에서 물을 길어 올리나 누가 네 몸속에서 섹스를 하고 있나 창밖에서 남자와 여자의 구두가후두둑후두둑 떨어진다 (넌 알고 있었니?우리가 흐느끼는 소리로 뭉쳐진 존재라는 걸) 누가 네 속에서 풍금을 치나 누가 네 속의 진흙 속에서 푸들거리나 누가 네 속의 몇 개의 지층 아래서 벌떡벌떡 물을 토하나 (몇 세기의 지붕을 소리 없이 걸어가던 여자가임신한 배를 껴안고잠시 쉬는 테라스눈물로 만든 렌즈들이 유리창을 쓰다듬고 있네) 누군가를 잃고 흐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몸속에서 고통이 물을 긷고 풍금을 치고, 섹스처럼 강렬하게 진흙 바닥을 헤집습니다. 창밖으로 지난 사랑의 행적이 벗겨진 구두처럼 소용없이 떨어질 때, 몇 세기 동안 숨죽이며 우리 머리 위를 걷고 있는 것은 운명이겠지요. 그가 잉태한 슬픔은 아마도 영원히 유전될 것입니다. 인생이 정녕 죽음과 죽음 사이에 잘못 버려진 상자 같은 것이라고 해도, 그 속이 마냥 텅 비어 있기만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가까운 이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그 짧은 전갈이 이승과 저승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신용목 시인
  • [길섶에서] 고인(故人)의 생일/손성진 논설실장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가신 분으로부터 전갈이 왔다. 수년 전 아까운 나이에 고인이 된 분의 유족들이 고인의 SNS를 없애지 않고 관리하고 있어 생일을 알려 주는 메일이 도착한 것이다. 고인의 SNS에 들어가 보았다. 500명이 넘는 친구들도 그대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곳은 어때요? 잘 지내고 있소?” 고인에게 보내는 친구의 안부 인사부터 여러 글이 올라 있다. “○○ 아빠 보고 싶어요. 어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당신의 마음 같은 맑은 하늘 바라보며 같이 손잡고 교회 뜰을 걷고 싶어요.” 부인이 고인에게 쓴 글이다. 고인이 아니라 마치 살아 있는 듯하다. 자식들의 결혼 소식과 손자, 손녀들이 자라는 모습도 있다. “천국에서도 바쁘네요.” 한 지인은 이런 재치 있는 글도 써 놓았다. 내 휴대전화기에는 고인이 된 지인들의 전화번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 물론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 그래도 지우지는 않는다. 가끔 전화번호를 넘겨 보면서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어도 이 세상에 없는 그들을 떠올리곤 한다. 일찍 갈 줄 알았으면 살아 있을 때 더 친하게 지내려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비루한 충성’이 만연하는 사회/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비루한 충성’이 만연하는 사회/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 고대 사상가 한비(韓非·기원전 280~233년)가 펴낸 ‘한비자’는 ‘제왕학의 전범’으로 불린다.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이 책은 전국시대라는 극심한 혼란기에 제왕들이 난세를 평정하고 나라를 통치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한비자의 ‘열 가지 허물’편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예전에 초공왕(楚共王)이 진여공(晉?公)과 언릉(?陵)에서 전쟁을 치렀다. 초나라는 패하고 공왕은 눈을 다쳤다. 전투가 한창일 때 사마(司馬) 자반(子反)이 목이 말라 마실 것을 찾았다. 시종 곡양(谷陽)이 술을 한 잔 가져와 바쳤다. 자반이 말했다. ‘이건 술이 아닌가? 물려라.’ 그러자 곡양이 말했다. ‘술이 아닙니다.’ 이에 그는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자반은 사람됨이 모주꾼이었다. 일단 한 잔 들어가면 끝을 봐야 할 만큼 술을 좋아하는 그는 끝내 취해버렸다. 전쟁은 초나라의 패배로 끝났다. 공왕은 전투를 다시 하려고 자반을 불렀다. 그러나 술이 덜 깬 그가 ‘가슴이 아프다’며 출전이 어렵다는 전갈을 보내왔다. 다급한 공왕은 말을 달려 자반의 막사를 직접 찾았다. 막사 안에 술 냄새가 진동하자 공왕은 말없이 되돌아왔다. 공왕이 말했다. ‘이번 전쟁에서 내가 부상당해 믿을 자는 자반뿐이다. 그런데 그가 저렇게 취한 것은 자반이 초나라의 사직을 망각하고 백성들을 가엾게 여기지 않는 행동이다. 다시 싸울 기력도 없다.‘ 그러고는 군대를 철수시키고 환궁했다. 공왕은 자반의 목을 베어 저잣거리에 내걸었다. 한비는 “곡양이 물 대신에 술을 바친 것은 결코 자반을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다. 그를 충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루한 충성’이 ‘바른 충성’을 해쳐 오히려 자반을 죽이고 나라를 망하게 했다고 폄하했다.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사일로(Silo) 충성’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사일로’는 원래 곡식 및 사료를 저장하는 굴뚝 모양의 창고인 사일로에 빗대어, 조직 부서들이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자기 부서 이익만을 챙기는 것을 일컫는 경영 용어이다. 이를 빌려 백악관 직원들이 대통령이나 국가라는 보다 넓은 범위의 목표에 충성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만 충성하는 정치 용어로 워싱턴 정가에 정착된 것이다. 사일로 충성, 즉 두목의 말이라면 깜빡 죽는 뒷골목 주먹패들의 너절한 충성인 셈이다. 우리 사회에도 비루한 충성이 대로를 활보하고 있다.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대통령만 바라보며 호시탐탐 반격의 기회만 노리는 집권당 대표와 친박 세력, “(회의나 면담을 통해 대통령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눠보니) 대통령이 오랫동안 공부를 많이 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었는데, 대통령이 너무 많이 알면 국정이 일방적으로 경직되기 쉽다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며 호위무사로 자처한 직전 총리, 대권욕에 눈먼 나머지 사안별로 자기에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해 줏대 없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대선 잠룡들, 최고 권력에 빌붙어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명감 없는 수사로 일관하는 검찰이 바로 이들이다. 220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군상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걸 보니 ‘역사가 발전한다’는 말은 이제 믿지 않는다. khkim@seoul.co.kr
  • 또 체면 구긴 노벨문학상?..밥 딜런 “선약 있어 시상식 못가”..누가누가 불참했나

    또 체면 구긴 노벨문학상?..밥 딜런 “선약 있어 시상식 못가”..누가누가 불참했나

    올해 노벨문학상을 두고 ‘파격’을 선택했던 한림원이 또다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수상자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다음 달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선약이 있다”며 불참한다는 연락을 해 왔기 때문이다. 한림원은 “전날 밥 딜런이 개인적인 편지를 통해 직접 상을 받고 싶었지만 다른 선약 때문에 불운하게도 올 수 없게 됐다는 전갈을 보냈다”고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림원은 밥 딜런이 “노벨상 수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럽다고 강조했다. 밥 딜런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뒷말이 나올 것을 미리 경계했다. 지난달 13일 한림원은 밥 딜런의 노랫말들을 고대 그리스 서정 시인 호메로스와 사포에 비유하며 그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이를 두고 “문학의 경계를 확장한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문단 일부에서는 “작가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수상자인 밥 딜런이 수상 직후는 물론 이후에도 보름간 한림원의 연락을 받지도 수상에 대한 입장도 내지 않아 한림원을 겸연쩍게 했다. 당시 한림원의 한 관계자는 “무례하고 건방지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노벨상 수상자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건 매우 드문 일이지만 몇몇 사례는 있다.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던 앨리스 먼로는 “나이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며 시상식에 불참했다.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던 영국 소설가 도리스 레싱은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2005년 수상자인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는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수상 당시 도리스 레싱은 여든 여덟살로 역대 최고령 수상자였다. 2004년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소설가 엘프리데 옐리네트는 대인기피증을 이유로 참석을 거절한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갈+개미핥기+카멜레온’ 합쳐진 미스터리 고대 파충류

    ‘전갈+개미핥기+카멜레온’ 합쳐진 미스터리 고대 파충류

    중생대라고 하면 우선 공룡부터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공룡이 당시를 살았던 대표적인 생물체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파충류와 포유류의 조상들이 진화했으며 새의 조상도 이 무렵 수각류 공룡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우리의 관심을 끄는 주연급 생물체는 아니지만, 당시 생태계는 결코 공룡과 그 밖의 기타 생물체로 구성된 것은 아니었다. 2억 1200만년 전, 고생대 초기인 트라이아스기에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파충류들이 진화했다. 그 가운데서 드레파노사우루스(Drepanosaurus)는 처음 볼 때는 마치 카멜레온 같은 몸통과 발, 그리고 개미핥기 같은 긴 주둥이를 가진 생물체로 주로 나무에서 곤충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드레파노사우루스는 대략 30~60cm 정도 되는 길이의 고대 파충류로 앞다리의 두 번째 발톱이 매우 크게 발달해 있다. 그 용도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아마도 나무껍질 속에 숨은 벌레를 찾고 잡아내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기괴한 발톱보다 더 용도를 알기 힘든 것이 바로 꼬리에 달린 독침처럼 생긴 구조물이다. 진짜 무기로 사용했는지, 그리고 독이 같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앞서 두 동물에 전갈을 합쳐 놓은 듯한 독특한 외모를 가졌다. 드레파노사우루스의 화석은 중생대 초기를 살았던 흥미로운 생명체가 공룡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드레파노사우루스의 미스터리는 생김새만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이 고대 파충류가 진화 계통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무리에 속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아마도 드레파노사우루스 자체는 파충류의 조상 그룹에 속하지만, 결국 직접 연관된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고대 생물은 화석으로 우리에게 당시 생태계의 다양성을 설명해주는 훌륭한 증거를 남겼다. 우리는 드레파노사우루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순 없지만, 이 생물이 당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독특한 외형을 진화시켰다는 것은 알고 있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당시 생물체도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1.97분마다 깜빡…천문학자들도 생소한 이상한 쌍성 발견

    1.97분마다 깜빡…천문학자들도 생소한 이상한 쌍성 발견

    천문학들에게도 생소한 이상한 쌍성이 발견됐다. 국제 천문학 연구팀은 허블 우주망원경과 여러 지상 망원경을 사용해 ‘전갈자리 AR’(AR Scorpii)로 명명된 이상한 쌍성계에 관한 관측 성과를 네이처 최신호(27일자)에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약 380광년 떨어진 전갈자리에 있는 전갈자리 AR은 사실 40년 전 처음 그 존재가 알려졌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독일과 벨기에, 영국의 아마추어 천문학 연구팀이 이 쌍성계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특성을 발견했다. 이후 영국 워릭대 천문학자들이 이끈 후속 연구를 통해 이 쌍성계의 본질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갈자리 AR은 고속으로 자전하는 주성인 백색왜성과 그 동반성인 적색왜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크기가 우리 지구와 비슷하지만, 질량은 20만 배에 달하는 백색왜성이 전자를 광속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것이었다. 이때 발생한 고에너지 입자가 방출하면서 형성한 방사선이 1.97분마다 적색왜성과 격렬하게 충돌했고 적색왜성은 자외선부터 라디오 전파까지의 파장에 해당하는 방사선이 생성됐다. 이는 백색왜성이 뿜어낸 조명등이 적색왜성을 밝게 비춰주는 듯한 모습이다.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이 같은 성과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날 전갈자리 AR의 상상도와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들 쌍성이 서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M. Garlick/University of Warwick, ESA/Hubble, 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시대] 꽃과 벌, 전갈과 개구리/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꽃과 벌, 전갈과 개구리/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꽃과 벌은 윈윈의 대명사다. 꽃은 벌을 부르고 벌은 꽃을 찾는다. 서로 끌리는 관계다. 벌은 꿀을 얻고 꽃은 씨를 맺는다. 꽃은 지구를 뒤덮었고 벌은 개체 수를 늘렸다.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는 공생 덕분이다. 지난 30년 미국과 중국이 그랬다. 우선 경제관계. 중국은 미국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었다. 미국은 싼값에 사갔다. 중국은 돈을 벌었고 미국은 물가 걱정을 덜었다. 중국은 번 돈을 쓰지 않고 미국 국채를 사 모았다. 미국은 그 덕에 장기 저금리를 유지했다. 꽃과 벌의 관계와 판박이다. 다음은 국제관계. 중국은 미국이 짜 놓은 국제질서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미국은 개입주의 외교정책과 ‘워싱턴 컨센서스’로 유일 패권 국가를 자처했다. 양국은 충돌은커녕 갈등에 빠질 일도 거의 없었다. 역시 꽃과 벌의 관계다. 세상은 나뉜 지 오래면 합치고, 합친 지 오래면 나뉘는 법이라고 했다(天下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 제국의 흥망성쇠와 이합집산을 그려 낸 삼국지의 첫 구절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양국의 경제적 동거를 도마에 올렸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이 중국에서 빌린 돈으로 집을 사고팔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터졌다”며 ‘위험한 동거’를 꼬집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의 빚잔치 문화와 중국의 자린고비 정신이 만들어 낸 비정상적 합작품인 셈이다. 참고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를 외교정책의 덕목으로 삼던 중국은 이제 “내 몫을 달라”고 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표현처럼 “500㎏이나 되는 판다가 계속 자는 척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는 아시아에서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중국을 수영장에 불쑥 나타난 코끼리에 비유했다. 그 수영장에는 또 다른 거대 코끼리(미국)가 이미 앉아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더이상 꽃과 벌이 아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달라졌다고 해서 당장 극한 대립과 충돌을 감수하지는 않으려 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을 일방적으로 고립시키기 어렵다. 중국은 미국에 정면 대응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상호 의존도도 높다. 양국은 이미 ‘내 안에 네가 있고, 네 안에 내가 있는’ 관계가 됐다. 그럼에도 우려가 되는 것은 프랑스 작가 장 드 라 퐁텐의 우화 ‘전갈과 개구리’ 때문이다. “개구리가 강을 건너려는데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전갈이 나타나 등에 좀 태워 달란다. 개구리는 전갈이 독침으로 자기 등을 찌를 수 있다는 생각에 거절했다. 전갈은 그러면 둘 다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전갈이 개구리 등에 올라타는데 강 중간에서 물살이 거세지자 전갈이 갑자기 개구리를 찌르고 만다. 개구리가 왜 찔렀느냐고 소리치자 전갈의 대답이 이랬다. “미안해. 상황이 급하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본성을 어쩔 수 없었어.” 개구리는 몸에 독이 퍼져 죽었고 개구리가 죽으면서 전갈도 물에 빠져 죽었다. 의도적 충돌보다는 본능적 우발성에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다. “강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며 약자는 자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고통받는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말이다. 약자가 되지 않으려면 미국, 중국과 계속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최선의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까지 모두를 고려한 복수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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