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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이사도 안 갔는데 건보료의 전·월세 부과는 왜 2년마다 변경되나. A)전·월세 임대차 계약이 2년 이상의 기간으로 계약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계약 변경 후 관련 서류를 공단에 제출하면 조정이 가능하다.
  • 세종시 장·차관은 셋방살이 신세?

    ‘세종시 시대’를 맞아 이전 부처의 장·차관들도 당분간 셋방살이 신세를 지게 됐다. 장·차관을 위한 관사가 2014년 이후 세워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까닭이다. 정부는 내년까지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부처의 장·차관들을 전세와 월세로 거주하게 하고 이르면 2014년부터 관사에 기거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때까지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의 총리실장과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비롯한 이전 대상 부처 장·차관은 전·월세로 살도록 했다. 현재 세종시에 건설 중인 관사로는 총리 공관이 유일하다. 총리 공관은 11월말 완공 예정이다. 16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이전 대상 부처들은 장·차관이 기거할 전·월세를 문의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청사관리 규정에 따라, 장·차관들이 세들어 살 집은 아파트의 경우 장관 195㎡(59평)형, 차관 161㎡(49평)형이고, 단독 주택의 경우는 장관 228㎡, 차관 195㎡ 이 된다. 세종특별자치시 이전지원단 관계자는 “장·차관 관사를 건설하겠다는 방침은 섰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예산 당국 및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청 측과 논의해 봐야 하고, 아파트 형태가 될지, 단독 주택형이 될지도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이전 부처 장관 관사를 짓더라도 의전형이 아닌 거주형으로 간소하게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세종시 이전 첫 해인 올해 말까지 이전 대상인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등 6개 중앙부처 장·차관급이 세종시에 살게 된다. 2014년 말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 이전하게 돼 앞으로 30개동에 가까운 장·차관급 관사가 필요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60대 후반의 김모씨. 그는 올봄 은행에 넣어뒀던 은퇴자금 3억원을 찾아 경기 평택시의 소형 아파트 3채를 샀다. 미군기지 이전에 이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이곳에서 1채당 월 70만원 안팎의 월세를 받아 약 21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3억 은행에 맡기면 월 137만원 받고, 월세는 월 200만원 받고” 그동안 김씨가 연 이자율 5.5% 정기예금(3억원)에 넣어서 받은 돈은 월 137만 5000원이었다. 여기서 이자소득세(15.4%)를 떼면 손에 쥐는 돈은 116만 3250원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업소의 도움을 받아 월세를 지속적으로 굴린다면 잡비를 제외하고 한달에 200만원 정도가 나온다. 평택 인근 안성시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하는 주모(42)씨는 “기업들이 많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뭉칫돈을 갖고 소형 아파트 여러 채를 찾는 노부부들이 많다.”며 “은퇴자금이다 보니 여간 꼼꼼한 게 아니라서 이들을 상대하고 나면 진이 빠질 정도”라고 털어놨다. 저금리에 은퇴자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임대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부동산임대사업자는 109만 8000명으로 110만명에 육박한다. 법인사업자(2만 6000명)까지 포함하면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부동산 임대 개인사업자는 2007년 92만 5000명에서 2008년 102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09년 106만 6000명, 2010년 106만 9000명 등으로 늘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세가 사업장(임대건물)별 과세에서 개인별 과세로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증가세는 훨씬 더 가팔랐다. ●연매출 4800만원 이하 임대사업자 47만명…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 전산자료의 발달도 한몫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월세 세입자가 동사무소에 확정일자 신고를 했는데 집주인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 세무조사에 들어간 사례가 알려지면서 임대사업 신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임대사업자 중 연매출(임대료) 48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로 분류되는 임대사업자가 지난해 47만명으로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26.7%)다. 2위인 소매업(20.4%)과의 격차도 크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은퇴하면서 시작하는 업종 중에서 부동산임대업이 대표 업종인 셈이다. 10년 전인 2001년에는 간이과세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음식점(26.0%)이었고 부동산임대업은(20.4%)은 소매업(21.7%)에 이어 3위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월세보증금 걱정 ‘뚝’

    전·월세보증금 걱정 ‘뚝’

    전·월세 보증금과 관련된 갈등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민원 창구가 서울시에 개설됐다. 서울시는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임차보증금과 관련한 갈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를 을지로청사에 개설, 9일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에는 변호사·법무사·공인중개사 등 전문가 9명이 상담위원으로 상주해 ▲임대차 상담 ▲분쟁조정 ▲보증금 대출 융자 추천 ▲법적 구제 지원과 관련한 모든 민원을 돕는다. 센터는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해 이사를 못 가는 세입자가 상담을 신청하면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집주인과 세입자의 원만한 합의를 중재한다. 합의에 실패한 세입자에게는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보증금 대출을 희망하면 ‘융자 추천서’를 발급해 줘 은행이 신규 임차주택 집주인에게 전세자금을 입금해 주도록 지원한다. 융자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에 보증금 2억 5000만원 미만의 주택 세입자이며, 최대 2억 2200만원까지 연 5.04%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전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은 뒤 한 달 안에 전액 상환하면 된다. 최저생계비 120% 이하 차상위계층 시민은 증빙서류를 내면 연 0.5%의 주택금융공사 보증보험료와 은행금리 5%를 초과하는 이자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거래 활성화보단 서민주거 안정에 무게

    거래 활성화보단 서민주거 안정에 무게

    4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을 바라보는 부동산 시장의 기대는 남다르다. 장기 침체로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 등이 양산된 가운데 주저앉은 주택 경기를 되살릴 관련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유력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공약이 거래활성화와는 일정한 거리를 둔 반면 임대주택 공급 등 서민 주거 안정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DTI 규제 완화엔 모두 반대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은 모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 반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수 진작을 통한 주택시장 활성화안으로 DTI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든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양도세 철폐가 더해지더라도 지금이 주택거래 증가를 기대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이해가 깔려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안 원장은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거래활성화를 위해 DTI와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풀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가계부채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못 박았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안 원장의) 하우스 푸어에 대한 해결방식 역시 가계부채 경감 차원에서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변동금리를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계부채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여권 유력주자인 박 의원이나 문재인·김두관 등 야권 후보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 의원은 DTI 규제 완화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는 대신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거론 중이다. 문 상임고문은 한발 나아가 정부의 민간임대사업자 지원까지 반대한다. 투기적 수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주택가격은 아직 비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을 연착륙시켜 가격을 더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대부분 후보자들은 DTI 규제 완화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는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고민을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세입자나 하우스 푸어에 대한 지원책은 봇물을 이룬다. ‘복지’나 ‘경제민주화’로 선거이슈가 옮아간 것과 궤를 같이한다. 박 의원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비를 강화하는 방안과 민간주택을 장기전세주택(시프트) 형태로 전환해 공급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다른 후보와의 차이라면 분배 외에 성장에도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문 상임고문은 주택시장 연착륙 외에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보장과 장기계약 임대주택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다른 민주당 후보들도 전·월세 상한제나 주택바우처 도입 등을 강조해 궤를 같이한다. 안 원장의 경우 복지 차원에서 저소득층 금융지원을 전담할 정책금융기관을 세워 주택대출을 선진국처럼 20~30년 만기의 장기대출로 바꿔 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물시장에 대한 고민 필요”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현재 시장상황은 실수요와 투자수요를 구분하지 못할 만큼 어렵다.”면서 “문 상임고문의 경우 근본적인 시각 변화 없이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의 대책은 가계대출 건전성 개선 차원에선 바람직하지만 주택정책은 관련 세제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만큼 (실물시장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정렬 교수는 “박 의원의 ‘정부 3.0’에선 주거로서의 주택정책, 기존 주택공급제 개선, 1~2인 가구를 위한 ‘다운사이징’ 정책, 맞춤 공공주택에 대한 정책적 방향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취업난·퇴직 러시… 일자리 정책따라 표심 움직인다

    차기 정부가 주력해야 할 핵심 정책 과제로 ‘일자리 창출’이 1위에 꼽혔다. ‘양극화 해소’ ‘경제성장’ 등 현실적인 생계 문제와 연관되는 정책들이 중요 과제로 부각된 반면, 통일정책이나 재벌개혁 등은 후순위로 밀렸다. ●“일자리 창출 빨리 해결해야” 28.9% 서울신문이 4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대선 주자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건수 90건(복수응답) 가운데 28.9%(26명)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과제로 뽑혔다. 이어 ‘양극화 해소’ 26.7%(24명), ‘경제성장’ 12.2%(11명), ‘공정사회 구현’ 11%(10명), ‘복지정책’ 8.9%(8명) 등이 5위 내에 올랐다. 일자리 창출은 청년들의 취업대란과 경기불황으로 인한 중년층의 명예퇴직이 증가하면서 생존 문제와 직결, 정권 내내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정사회·복지정책 뒤이어 여기에 치솟는 전·월세 집값, 고유가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대란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터진 유럽발 경제위기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고 중산층마저 위기로 내몰고 있다. 여야가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러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위기 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중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학 반값 등록금 등 교육과 취업 기회의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공정사회 구현과 복지정책을 강화해야 함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기타 의견이었지만 ‘교육 정책 강국’이 주요 정책의 한 카테고리로 명문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연루된 민간인 불법 사찰과 대통령 친인척 비리, 정치권의 부정선거 등은 ‘부정부패 척결(4.4%)’ 필요성을 강화시켰다. ●외교·안보·통일 우선순위서 밀려 반면 다소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이거나 추상적인 외교 안보 분야는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특히 연평도 포격사태, 천안함 침몰 사건 등으로 대북 관계가 얼어붙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정책(3.3%)’이 중요하다고 꼽은 리더들은 많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과 개방적 사고를 지닌 2030세대들의 사회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지역갈등 극복(2.2%)’ 순위도 많이 내려갔다. 특히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강조하는 ‘재벌개혁(1.1%)’은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데다 ‘대기업 때리기’ 식의 재벌개혁이 서민들의 실질적인 체감 경기를 높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집주인·세입자 다툼 중재해 드립니다”

    집주인과 세입자 양측이 전·월세금 책정, 집수리 비용 부담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일 때 이를 중재하는 제도를 서울시에서 운영한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리보호와 주거안정을 위해 ‘간이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해 16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 주택임대차상담실에서 운영하는 이 제도는 분쟁 초기부터 전문가가 원만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자발적 합의를 유도해 법적 다툼까지 갈 소지를 사전에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분쟁 조정은 집주인과 세입자 양측이 모두 참여의사를 밝혀야만 가능하며, 경매 시 배당관계, 최우선 변제금 등 법률상 명확히 규정된 사항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분쟁 조정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파견한 전문 상담위원 3명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파견한 공인중개사 1명 등 4명이 맡는다. 분쟁 조정이 접수되면 상담위원들이 피신청인의 조정 신청 수락 여부를 확인한 후 당사자와 상담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개최해 분쟁의 경과, 조정을 신청한 취지 등 양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조정 권고안을 작성한다. 이때 상담위원이 양 당사자가 합의하는 범위 내에서 조정 권고안을 작성하고, 상담위원과 함께 조정 권고안에 서명함으로써 당사자 합의의 효력을 갖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분쟁 조정을 원하는 시민은 주택임대차상담실로 전화(02-731-6720)하거나 시 을지로별관 1층 전세보증금상담센터의 상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여장권 시 주택정책과장은 “임대차 분쟁은 주거 안정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이 제도의 도입으로 세입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민주 대선주자들 “내가 박근혜 이길 적임자”… 더 빨라진 발걸음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김영환·조경태 의원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각각 “내가 박근혜에 맞설 적임자”라며 본격적인 후보 따내기 경쟁에 들어갔다. 주자들은 우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행보가 오는 8월 25일 시작돼 9월 23일 끝날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주자 측은 “안 원장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9월쯤 대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2단계 정치 참여론에 주목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류다. 지난 6일 리얼미터 등 각종 대선주자 다자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안 원장이 야권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이 15.0%로, 15.8%의 문재인 고문에게 뒤진 것이 예외일 뿐이다. 당시 조사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43.3%로 여야 주자 중 부동의 1위였다. 손학규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는 3,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 전 지사가 8일 대선출마를 선언, 출마선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김 전 지사는 지난 2일과 지난달 14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만 손 고문을 앞섰을 뿐이다.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연히 민주당 경선이 끝날 경우 안 원장과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원장이 지지율 추이를 보며 민주당 경선 전후 민주당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래서 안 원장과 파트너십 확보 경쟁도 예상된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날 비전 제시 경쟁을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보의 당내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했다. 특권, 반칙, 부패를 청산하는 ‘문재인의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지난 5년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고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낭한 뒤 “새누리당 집권세력이 이러한 참담한 5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고 있다. 당 이름 바꾸고 후보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자신하면서 “다만 전제가 있다.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 김근태 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개발독재시대의 시혜적 복지가 아닌 국민기본권으로서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청년, 보육, 노인, 주거 등 분야별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한국사회복지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한 ‘저녁이 있는 삶’ 3차 정책발표회를 통해 “복지는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고 저녁이 있는 삶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복지분야 대표 정책으로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청년들에게 목돈을 안겨주는 청춘연금과 ‘맘(MOM) 편한 세상’ 보육정책, 그리고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과 공정한 전·월세 제도 등을 내놓았다. 청춘연금은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저축해 성인이 될 때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금이다. 손 고문은 다음 주 교육을 주제로 4차 공약 발표회를 한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남북분단의 상징지역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도라산역을 찾았다. 지난 8일 출마 선언 뒤부터 시작한 희망대장정의 일환이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과 북이 협력해 북방경제시대를 열어야 하고, 남북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구상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유류비·통신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절감을 핵심으로 하는 5대 생활물가 안정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행보를 한다. 또 학비걱정 없는 나라,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창출 연계, 노후 보장, 새로운 분권 시대, 한반도 경제공동체 등을 뼈대로 하는 7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도 발표한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대선 걸림돌 제거’ 朴心대로… 현 정권과 선긋기 본격화

    ‘대선 걸림돌 제거’ 朴心대로… 현 정권과 선긋기 본격화

    새누리당이 주요 정부 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향후 정부와 여당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 국면에 접어들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행보와도 맥이 닿아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예상되는 대선 출마선언 직후 박 전 위원장은 곧장 정책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의 정책 공약과 현 정부 정책 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박 전 위원장은 정책 차별화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정부 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8개월 가까이 남은 데다 새누리당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에 대해 ▲국민적 지지도가 낮고 ▲정책 추진의 결과를 확신하기 어렵고 ▲천문학적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한번 추진되면 돌이킬 수 없고 ▲정권 임기 말에 무리하게 추진하다 민관 유착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등의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한·일정보보호협정, 인천공항 지분 49% 매각,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KTX 경쟁체제 도입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이 총망라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정책을 밀어붙이다 문제가 드러나면 정부는 물론 당에도 책임론이 대두될 수 있고, 이는 대선에서 악재가 될 것”이라면서 “차기 정부의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주요 정책을 놓고 당과 사전 조율하기보다는 사후 통보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당이 주요 국책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은 당과 대선, 차기 정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 정부가 국민 여론을 등에 업지 못한 정책이나 사업 등을 추진할 경우 줄줄이 제지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정 운영의 무게중심이 청와대에서 당으로 옮겨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는 “정권 말기에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일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당과 정부 정책 사이에 엇박자가 표면화될 가능성도 전면 배제할 수 없다. 당의 입장에서도 지난 4·11 총선 공약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당은 반값 대학 등록금 실현, 0~5세 양육수당 지급 등을 위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제한적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의 정책에 대해서도 당과 정부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與 경제민주화 법안 윤곽

    與 경제민주화 법안 윤곽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이어 경제민주화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 6대 국회 쇄신 관련 TF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책위 산하 ‘100% 국민행복실천본부’도 법안 발의를 서두르고 있다. 4·11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48건의 법안 가운데 28건이 곧 제출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관련법 등 17건은 이미 발의를 마쳤다. 28건에는 특히 재벌 규제 및 조세특례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민주화 분야 법들이 집중돼 있다. ‘동등한 출발선’과 ‘공정한 시장거래’를 키워드로 하는 새누리당의 경제 민주화 정책 방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재벌 규제와 관련, ‘담합 관련 집단소송법’을 제정해 고질적인 담합 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민주화 정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는 친족 회사와의 내부거래에 대해 정기적으로 직권 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새로 담을 계획이다. 대상은 친족이 소유한 지분 비율이 일정 수준, 예컨대 20%를 넘는 기업과, 실질적으로 친족이 지배하는 회사다. 직권조사를 통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법적으로 규제된다.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사실상 제동을 건 셈이다. 조세와 관련해서는 직불카드사용 소득공제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카드 공제한도는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현행 400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2000만원까지 낮춰 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일자리·보육 및 교육에 관한 법안 등도 제출 예정 법안에 포함돼 있다. 주거 분야의 경우 지자체 중심의 임대료 심의기구를 신설해 효율적으로 임대료를 조정하고, 공공이나 민간이 보유한 토지를 장기 임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대주택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될 경우 저소득층 국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또 주택임대차보호법도 개정, 전·월세 가격 급등 지역에 제한적으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한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20~31세 청년 근로자들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60세 정년 의무화를 공공부문과 대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고양시 내곡동 일대 또 투기로 ‘들썩’

    10여년 전 경기 고양시청사 이전 예정지로 알려지면서 투기 열풍에 휩싸였던 고양시 덕양구 내곡·대장동 일대 그린벨트 지역이 소문을 타고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양시가 2009년 예고절차를 거쳐 지난 2월 도시기본계획 일부를 변경하면서 지하철 3호선과 교외선이 지나는 내곡·대장동 일대 1.5㎢를 시가화예정 용지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그해 3.3㎡당 평균 100만원이던 대지가격이 2010년 300만원으로 치솟더니, 올해 들어서는 430만~4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거래가는 인접한 주교동 일대보다 2~3배 높다. 특히 내곡동 대곡초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전·월세 주택 품귀현상이 빚어지는가 하면 전원주택과 창고 신축, 보상용 나무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더군다나 인근 부동산업자들은 출처 불명의 도시계획도면을 내보이며 5~7년 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을 맡아 대규모 수용 보상에 나설 것이라며 실구매자들의 투기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시 도시계획과 이동훈 주무관은 “대곡 역세권 개발은 환승주차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 없이 밑그림만 그려놓은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LH고양사업단 관계자 역시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취소하고 있는 터에 가까운 시일 안에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업계 주장을 일축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국민 절반 “나는 하우스푸어”… 2년새 20%P 급증

    국민 절반 “나는 하우스푸어”… 2년새 20%P 급증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스스로를 ‘하우스푸어’(주택만 갖고 있고 별도의 자산이 별로 없는 서민)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칭 하우스푸어는 2년 전보다 급증했다. 세입자 4명 중 3명은 집을 구입할 능력이 있더라도 당장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신문·잡코리아가 시민 42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를 8일 마감한 결과에 따르면 자가주택 소유자(218명)의 48.2%가 ‘나는 하우스푸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0년 8월에 잡코리아가 481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의 29.9%보다 거의 20% 포인트 높은 것이다. 2010년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이자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2004년 이후 6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때다. 집값 하락과 대출 상환에 대해 주택소유자들이 느끼는 부담과 불안의 정도가 당시보다도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하우스푸어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52.3%가 ‘정부의 불안정한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2년 전의 54.9%보다 약간 줄었지만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다. ‘개인의 과도한 투자 욕심’ 때문이라는 응답은 35.3%로 약간 증가했다. 반면 ‘세계적인 경제불황 때문’이라는 대답은 10.6%로 2010년 설문 당시의 5.6%보다 크게 증가했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는 이미 부동산 정책 도구를 모두 썼지만 1·2인 가구의 증가로 패밀리형 주택이 팔리지 않아 거래가 줄어드는 구조는 방법이 없다.”면서 “그나마 주택 소유 비중이 높은 고소득층이 주택을 내놓도록 유도해 이를 공공임대 등의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소유자 중 지난 1년간 소유한 주택 가격이 보합세였거나 10% 이상 하락했다는 응답자는 69.2%였다. 주택담보대출이 주택비용의 30% 미만인 이들이 55.9%였지만 30% 이상을 빚진 이들도 44.1%로 적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가계대출문제의 뇌관이었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전·월세 세입자(203명) 중 지난 1년간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고 응답한 경우는 10명 중 6명(59.6%)에 달했다. 10% 이상 하락했다고 답한 이들은 4.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 중 능력이 있더라도 당장 집을 구입하겠다는 이들은 4명 중 한 명(25.6%)꼴에 그쳤다. 향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지 않아서다. 주택소유자와 세입자 모두(421명)가 응답한 향후 1년간 주택 가격 전망은 62.3%가 보합세나 하락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하우스푸어를 양산했다고 하면서도 응답자의 40.4%가 모든 지역의 집값을 더 내리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가 18.5%였고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고가지역의 집값만 더 잡으면 된다’는 응답이 17.1%로 뒤를 이었다. ‘모든 지역에 부동산 부양책을 써야 한다’와 ‘강남 3구를 제외하고 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13.8%, 10.2%였다.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볼 때 강동·관악구 등 강남 3구 주변지역의 경우 자신들을 하우스푸어라고 지칭한 이들이 73.3%로 서울 지역 평균(51.3%)보다 월등히 높았다. 월 가구소득 대비 원리금 비율이 20% 미만인 가구 비율도 강남 3구와 강북이 각각 66.7%, 68.3%인 반면 강남 3구 주변지역은 33.3%에 불과했다. 반면 원리금 비율이 50% 이상인 가구는 26.6%로 강남 3구(0%)나 강북(2.4%)보다 크게 높았다. 이경주·오달란·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집의 몰락] 아파트값 얼마나 떨어졌나

    [집의 몰락] 아파트값 얼마나 떨어졌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러온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강남 불패’ 신화마저 무너뜨렸다. 거품이 잔뜩 끼었던 시장은 움츠린 휴화산처럼 붕괴의 조짐마저 드러내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한 달에 1억원씩 오르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의 최근 하락세는 이런 변화를 잘 나타낸다.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시세를 종합하면 강남 집값을 견인해 온 재건축 아파트는 2006년 고점 대비 30%가량 떨어진 상태다. 2007년 초에 비해 최대 5억원가량 하락한 단지도 등장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112.4㎡)는 2006년 12억 6500만원에서 2010년 10억 7500만원으로 떨어지더니 올해 9억 3500만원까지 27%가량 하락했다. ●강남 집값 받쳐온 재건축 2006년 이후 약세로 개포동 주공1단지(56.2㎡)도 같은 기간 13억 4000만원에서 11억 3000만원, 올해 9억 4000만원까지 30%가량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119㎡)도 2006년 15억 7500만원에서 올해 11억 4000만원까지 28%가량 가격이 미끄러졌다. 부의 상징이던 타워팰리스(165㎡)마저 현재 시세가 18억원 안팎으로 2007년 9월 33억 4000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과 신도시라고 예외는 아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수도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중형 아파트(85㎡)는 2008년부터 계속 하락해 풍림아파트는 3억원, 리벨루스는 2억 5000만원, 아이파크는 2억원, 해모로는 1억 5000만원가량 각각 하락했다. 이들 아파트의 가격이 3억원을 조금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 폭은 최대 절반 가까이 된다. 대표적인 신도시인 분당의 경우 2010년 이후 거래가 급감했다. 서현동의 삼성, 우성, 현대(이상 85㎡) 등은 2007년 고점 대비 가격이 1억 5000만~2억원 떨어졌다.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마두동의 중형 아파트(85㎡)도 사정은 비슷하다. 강촌 우방, 백마 한성 등의 가격이 2007년보다 1억~2억원 하락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의 굿모닝힐, 래미안 등의 중형 아파트(85㎡)도 2007년 고점 대비 1억~2억원 하락한 상태다. 서성민 김광수경제연구소 이사는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은 화폐가치 하락을 감안할 때 30~4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증가율이 인구·가구 증가율보다 높아 한편 우리나라 전체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등)은 지난해 말 기준 1033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전체 아파트실거래가격과 전·월세가격 등의 통계지수를 생산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통계청이 2008년 이후 주택시장의 침체 이유로 주택 증가율이 인구·가구의 증가율을 추월했기 때문이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는 사실이다. 1995~2010년 주택·인구·가구의 증가율을 분석해 봤더니 주택은 511만 가구(53.4%)가 증가한 데 반해 전체 가구수는 438만 가구(33.8%), 인구는 397만명(8.9%)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집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예전처럼 많지 않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1990년대에도 주택증가율이 높아 집값이 억제됐다고 덧붙였다. 반론도 만만찮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이 지방과 달리 여전히 100%를 밑돌고 있고, 연간 멸실 주택 10만여 가구를 통계에서 무시했다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담담한 강남… “DTI·취득세 빠져 아쉽다”

    담담한 강남… “DTI·취득세 빠져 아쉽다”

    “저번에 개포주공 1단지 50㎡를 8억 2000만원에 내놓았는데 혹시 연락 온데 없나요.” 정부의 ‘5·10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이 발표된 1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믿음공인에 걸려온 전화 내용이다. 이날 이 중개업소에 걸려온 전화는 전·월세 문의가 4건, 대책 발표 이후 동향을 묻는 전화는 3건이 전부였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정작 개포 주공과 시영아파트 등이 몰려 있는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는 평상시보다 더 한가했다. 오일심 믿음공인 대표는 “대부분의 대책이 이미 알려진 데다 1대1 재건축 완화 역시 개포동에는 해당되는 아파트가 거의 없어 반응이 덤덤하다.”면서 “다만,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포주공 1단지 50㎡는 총선 전까지만해도 7억 3000만~7억 4000만원쯤 했으나 총선 뒤부터 뛰기 시작해 8억 2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인근 스타공인 송보경 대표도 “이미 대책 발표 전에 거래가 다 이뤄져 이제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경기 과천의 주택시장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과천시 별양동의 보석부동산 유순배 대표는 “실수요자들이 2년 미만 주택 보유자에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세율 완화가 현행 세율과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12·7대책 발표 때는 하루 10여통의 문의전화가 왔지만 오늘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또 “4명의 고객이 계약금을 들고도 재건축은 1000만원, 일반 아파트는 2000만원가량 가격 차이가 나 계약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에 따르면 현재 과천시에서 영업 중인 110여곳의 중개업소 가운데 지난달까지 단 1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한 곳이 55%에 이른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거래활성화를 위해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취득세 감면이 필요한데 이게 빠져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DTI와 취득세 감면 부활이 무산됐지만 이번 대책에 의외로 강도 높은 내용이 많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DTI에 묻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와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완화,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등의 대책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들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양도세 비과세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만 해도 무려 13만 1200가구(2010년 이후 입주)에 달한다. 한 대형 주택업체 관계자는 “강남 3구가 주택거래신고제에서 풀려 거래 때 자금 조달 계획서 등을 내지 않게 되면 기존 주택은 물론 오피스텔 등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 전매제한 완화의 헤택이 기대되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경우 전매제한 완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병세 광교부동산 대표는 “아직은 반응이 없지만 호재인 만큼 2~3일 지나면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3구에서 10억 아파트 살 때 대출상한선 4억→5억으로

    강남3구에서 10억 아파트 살 때 대출상한선 4억→5억으로

    앞으로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보유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완화된다. 또 ‘갈아타기’를 위한 일시적 2주택자의 종전주택 처분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는 알려진 대로 투기지역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된다. 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늘리고, 강남 3구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10일 발표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이 용이하도록 자금·세제 등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은 앞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스몰볼’이었다. 투기지역 해제에 따라 강남 3구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DTI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상한선은 기존 40%에서 50%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거래신고지역에서도 풀리게 돼 신고기간이 15일에서 60일로 바뀌고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거래할 때 자금출처 신고도 면제된다. 아울러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완화하고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1가구 1주택 소유자의 양도세 비과세 보유요건과 이사 등에 따른 일시적인 2주택자의 종전 주택 처분기간도 완화된다. 무주택자에게 지원되는 보금자리론 지원대상은 부부 합산 소득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오르고 대상주택은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대출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된다. 권 장관은 “법률개정이 필요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도 19대 국회 개원 뒤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DTI 규제 완화와 취득세 인하 등이 제외됐다. 매수세 위축으로 집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2주택자들의 숨통은 다소 트이겠으나 일부 계층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연초부터 꽉 막힌 주택거래 침체를 풀어줄 ‘결정타’가 없는 데다, 대책이 너무 늦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기침체로 약해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되돌릴 신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규제완화책은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에 도움이 되기보다 주택시장의 구조변화만 가져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그렇게 대책이 늦은 것도 아니고 심사숙고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지난해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내놨던 단기 공급촉진책 덕분에 전·월세시장이 올 2월부터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결혼뒤 분가 않고 부모곁에 ‘찰싹’ ‘스크럼 가족’ 는다

    결혼뒤 분가 않고 부모곁에 ‘찰싹’ ‘스크럼 가족’ 는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맞벌이 주부 안모(31)씨는 2010년 아이를 낳으면서 친정으로 들어갔다.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육아를 감당하기 힘든 데다 전셋값도 너무 올라 경제적인 필요에 따른 결정이다. “부모님이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틸 생각”이라는 게 안씨의 솔직한 속내다. 1~2인 가구 즉, 전자(電子·Electron)가족의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 속에서 취업난과 전·월세가의 급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결혼하고도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적 실리를 챙길 수 있는데 눈칫밥이 대수냐.”는 태도다. 대가족제가 다소 변형돼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서 등장한 이른바 ‘스크럼(Scrum)가족’ 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부모와 생활하는 기혼자 가구를 분석한 결과, 2000년 13만 8609가구에서 2001년 14만 2270가구, 2002년 14만 5411가구, 2003년 14만 8467가구, 2004년 15만 1804가구로 꾸준히 증가, 지난해의 경우, 16만 652가구에 달했다. 11년 만에 15.9%인 2만 2043가구가 늘어났다. 스크럼 가족의 확산은 경제적 이유가 크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조모(36)씨는 “전셋값 때문에 본가로 들어갈 작정”이라면서 “경제적인 문제 해결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부모님을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부모가 고학력에다 재산이 많을수록 스크럼 가족의 구성이 비교적 활발했다.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은 ▲초졸 이하 45.9% ▲중졸 48.8% ▲고졸 49.7% ▲대졸 이상은 54.7%로 나타났다. 초졸 이하의 부모는 40.7%가 자녀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았지만 대졸 이상은 11.0%만 도움을 받았다. ‘스크럼 가족’처럼 한 지붕 아래가 아닌 이웃에 자녀를 두고 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경제적 여유를 가진 부모들은 “가까운 곳에서 살면 좋겠다.”는 입장인 반면 퇴직으로 소득이 준 부모들은 “상부상조라 좋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자영업자 강모(63)씨는 “자녀라지만 며느리와 함께 살면 불편하다.”면서 “그냥 옆 동네에 사는 게 제일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충북 괴산에서 거주하는 정모(59·여)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되고 있다.”면서 “가족은 원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사회적 필요에 의한 동거인 만큼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과거 미풍양속에 따른 아름다운 가족 문화가 다시 꽃핀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스크럼 가족 가족 구성원들끼리 어깨동무하듯, 경제적으로 서로 돕는 새로운 가족의 유형. 직업도 갖지 않고 독신으로 부모에 얹혀 사는 ‘파라사이트(Parasite·기생)족’과 달리 경제적으로 부모와 공생관계를 이룬다.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것은 아니다.
  • 국민연금 수급자 최대 500만원 대출

    다음 달 2일부터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의료비와 집세 등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 국민연금공단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빌려 쓸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이 같은 내용의 ‘노후 긴급자금 대부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만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葬祭費), 전·월세 자금 등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낮은 금리로 국민연금에서 돈을 빌려 쓰는 이른바 ‘국민연금실버론’이다. 이자율은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연동한 변동금리를 적용하는데, 현재 금리는 연 3.56%다. 상환은 최고 5년간 원금 균등분할방식으로 한다. 대부 신청은 전국 국민연금공단 141개 지사, 우체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기낙관 경계령 힘받는 이유 네가지

    경기낙관 경계령 힘받는 이유 네가지

    최근 ‘올랑드 리스크’ ‘북한 리스크’ 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성급한 경기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수장들도 가세했다. 소비심리 등 경기 지표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하는 양상이다. ●유럽 재정위기 속 ‘올랑드 리스크’ 부각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대선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 유럽지역의 경기 하강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랑드 리스크’를 겨냥한 발언이다. 다음 달 6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예상대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법은 삐그덕거릴 수 있다. 올랑드 후보가 해법의 핵심인 긴축재정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스페인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리더십 부족과 재정 긴축 이견 등을 들어 위기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다만, 북한의 3차 핵실험 우려 등과 관련해서는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수출입은행 등이 주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차 핵실험 때도 짧은 기간 내 영향이 사라졌다.”며 불필요한 불안 심리 확산을 차단했다. ●국내외 지표는 오락가락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주택·소비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3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32만 8000건으로 전달보다 7.1% 감소했다. 전월 대비 주택가격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0.2%)했다는 점을 들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깡통 주택’(집값이 은행 주택담보대출금에 못 미치는 집)이 너무 많다는 경계감이 여전하다. 4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69.2로 시장 예상치(69.7)에 못 미쳤다. 우리나라의 소비심리 지수는 1년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심리지수는 104로 석 달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지난해 5월(104)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지갑은 아직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의 봄 정기세일(4월 6~22일) 매출은 지난해 봄 세일에 비해 1~2% 증가에 그쳤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25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서 수출보다 내수 기여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건설과 고용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硏 “가계대출 규제 풀면 안돼” 삼성경제연구소도 이날 낸 ‘한국경제 회복세는 탄탄한가’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의 자생적인 회복력이 약해 빠른 경기 회복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수출·물가·가계부채·금융을 우리 경제의 4대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과 높은 전·월세 상승률(4.9%) 등을 들어 물가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53조여원의 주택담보대출 원금도 소비에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쓴 신창목 수석연구원은 “그래도 완만한 회복세는 이어갈 것으로 보여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필요성은 낮아졌다.”면서 “당장은 물가와 가계빚을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가계대출 규제 완화는 금물이라는 주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월세 거래 지난달 감소

    전·월세 거래 지난달 감소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강남·서초구 등 서울 강남 3구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무려 14.5%나 하락했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 3월의 전국 주택 전·월세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12만 6806건이 거래돼 지난해 3월의 14만 1587건보다 1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 5655건으로 지난해 3월보다 10.3% 줄었다. 서울은 4만 1969건으로 같은 기간 10.8% 감소했으며 강남 3구는 7197건이 거래돼 14.5%나 줄었다. 지방은 4만 1151건으로 같은 기간 10.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 9600여건으로 12.1% 감소한 반면 다가구·다세대 등의 주택은 6만 7200여건으로 8.9% 줄어드는 데 그쳤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8만 4300여건(66.5%), 월세가 4만 2500여건(33.5%)이었다. 전세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최고 5억 4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3월에는 5억 2000만원으로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도 지난 2월 3억 2000만원에서 지난달 2억 9500만원으로 2500만원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시장 기상도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시장 기상도

    4·11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규제 완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예측도 있으나 대선을 앞두고 서민 주거복지로 무게중심이 쏠린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뜨거운 감자’에 섣불리 손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선은 정부가 약속한 12·7대책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실행 여부에 머무르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조심스러운 행보가 점쳐진다. 부동산 시장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워낙 침체된 데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공약도 거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확충,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의 공약은 오히려 단기간 전세금을 올리고, 임대시장 활성화에만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박원순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야당 후보가 서울지역 선거구를 석권하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뉴타운 구조조정’으로 인해 해당지역 부동산 가격은 추가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완화보단 서민 주거복지로 쏠릴듯 관심은 답보상태인 부동산정책과 관련 법안이다. 지난해 12·7대책 때 발표한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등의 규제 완화책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거나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의 반대로 막힌 분양가 상한제 폐지 논의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표류 중인 부동산 법안을 여당이 드러내놓고 지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자 감세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법안들로, 대선을 앞둔 19대 국회에서도 통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규제들이 완화되더라도 기대감이 당장 가격상승과 거래활성화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시장 침체 장기화로 투자수요가 자취를 감춘 데다, 실수요도 더디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들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규제가 풀리면 효과는 있겠지만 (여당의) 정책 목표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도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국회보다 국토해양부나 기획재정부 등의 정부 부처”라며 “총선 이후 내놓을 부동산대책이 시장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차례나 관련 대책을 발표했으나 올해는 여태껏 조용하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DTI 완화 등 파격적인 대책은 당장 내놓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대책은 부분적인 검토에 따라 재정부 주도의 세제 개편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대책은 난산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재정부는 양도세 중과 폐지 관련 법안 등을 묶어 별도 발표하거나 올 8월 예정된 세제 개편안에 끼워넣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의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폐지, 주택바우처제 도입, 주택투기지역 해제 등의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부자 감세 법안 대선까지 표류 전망” 국토부는 강남3구에만 남아 있는 DTI 규제를 완전히 풀어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재정부나 금융위는 가계부채 급증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는 법 개정 없이 여당과 정부의 판단만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DTI가 기존 40%에서 50%로 일부 완화되면서 거래에 일부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커졌다. 저소득 계층의 주택 임대료를 쿠폰 형태로 지원하는 주택바우처는 이르면 내년쯤 전면 시행이 예상된다. 전·월세 상한제 시행은 시행 범위와 규모를 놓고 오히려 시장에 역풍을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시장에선 거래 막힘을 뚫기 위해 한시적으로 양도·증여·상속세 등을 배제해 돈 있는 사람들이 자녀에게 집을 사주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번 대책에선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한동안 현재의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임대시장의 경우 (공약대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전·월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 강세를 띠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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