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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땜질식 건보료 경감책 재정 악화 부른다

    땜질식 건보료 경감책 재정 악화 부른다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이 늘어 저금한 돈으로 부족분을 메우며 생활하면 가계 재정이 어떻게 될까. 당장은 지장이 없어도 어느 시점에 통장 잔고가 ‘0원’이 되고 대출까지 받게 돼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마찬가지로 추가로 돈 들어올 곳은 없는데 저소득층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만 깎으면 수입이 줄어 건강보험 재정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부 “부족분 누적흑자 12조로 메울 것” 정부는 지난달 28일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 기획단이 마련한 개선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대신 연소득 500만원 이하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를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수입’ 부족분은 건강보험 누적 흑자 12조원으로 메우겠다고 했다. 고소득자가 소득 대비 보험료를 적게 부담하고, 고소득 피부양자가 건강보험에 무임승차하는 불합리한 현행 부과체계 개편은 유보한 채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만 경감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땜질식 처방’이 더 큰 폐해를 낳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자금 수입과 지출 규모를 맞추는 ‘보험등식(수지상등)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보험을 건전하게 운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원칙이 깨지면서 건강보험은 2001년 재정 파탄을 경험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1일 “당분간은 괜찮겠지만 고령화로 갈수록 건보재정 지출이 커지는 상황에서 건강보험 보장성까지 확대하려면 보험료율을 대폭 올릴 수밖에 없어 결국 그 피해가 전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획단은 이런 점 때문에 애초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를 깎되, 고소득층에게 보험료를 더 거둬 재정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건보료 개편안을 설계했다. 정부의 저소득층 건보료 경감 대책은 연 5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 외에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 연소득 5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는 성(性)·연령, 재산, 소득, 자동차의 등급별 점수를 합산한 평가소득에 다시 재산 점수와 자동차 점수를 더하고 여기에 점수당 금액 178원(2015년 기준)을 곱해 보험료를 매기고 있다. 재산·자동차에 보험료를 이중 부과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수입·지출 규모 맞추는 보험등식 원칙 필요 건보공단에 따르면 평가소득분의 보험료는 지난해 지역가입자에게 걷은 총보험료 7조 6000억원 가운데 2조 2000억원에 이른다. 만약 정부가 평가소득을 없애는 대신 최저보험료 1만 6480원을 걷으면 5500억원이 확보돼 한 해 1조 6500억원의 수입 손실이 생기게 된다. 평가소득을 없애는 대신 생계형 자동차를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성·연령별 점수를 낮추거나 현재 전·월세 공제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조금씩만 손봐도 매해 수천억원의 수입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현재 6%대인 보험료율을 대폭 올리거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계획을 축소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건보재정 손실이 불가피하다. 건보재정이 사상 최대 흑자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은 경기 불황 때문에 일시적으로 의료비 지출이 줄어서다. 전문가들은 2016년부터 건보재정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추가 논의를 거쳐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2016년 4월 총선과 2017년 대선 정국을 감안하면 고소득자의 보험료를 늘리는 개편안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차기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임기 초반부터 민감한 건보료를 건드리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렇게 몇 해가 흐르면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의 충격 흡수를 위해 남겨둬야 할 예비비조차 소진될 수 있다. 예비비가 소진된다는 것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을 위한 ‘인프라’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김종명 건강보험하나로팀장은 “기획단이 분석한 자료로도 보험료 부과체계 구조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제도적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는 충분하다”며 재추진 결정을 촉구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소득 500만원 이하 건보료 경감 추진

    연소득 500만원 이하 건보료 경감 추진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원점으로 돌린 정부가 저소득층 건보료를 경감하기 위한 또 다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저소득층 건보료를 내리고 고소득자의 건보료를 올리는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작업이 중단된 뒤 사회적 공분이 일자 우선 저소득층의 건보료라도 내리기로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상반기에 저소득층의 부담을 얼마나 경감할지와 소요되는 재원이 얼마인지를 분석하고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고쳐 연내에는 저소득층 건보료 경감 대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연 5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지역가입자다. 현재 연 소득 50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는 성(性)·연령, 재산, 소득, 자동차의 등급별 점수를 합산한 평가소득에 다시 재산 점수와 자동차 점수를 더하고 여기에 점수당 금액 178원을 곱해 보험료를 매기고 있다. 정부는 보험료를 내리기 위해 평가소득에서 성·연령별 점수를 낮추거나 자동차의 연식과 배기량에 따른 등급별 점수를 낮추고, 현재 500만원인 전·월세 공제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장 쉬운 것은 전·월세 공제금액을 올리는 것이지만, 소득도 없고 전·월세가 싼 곳에 사는데 경제활동 연령인 40대여서 보험료를 많이 내는 사람 등 다양한 사례가 있어 어떤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지, 재정은 얼마나 드는지를 살펴 일률적으로 모두 조정하거나 몇 가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 건보료를 내리는 만큼 부족해지는 건보 재정은 일단 건강보험재정 흑자 10조여원을 투입해 막기로 했다. 당초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의 안은 건보재정의 안전성을 위해 여유자금 10조원은 그대로 두고, 고소득자에게 건보료를 더 걷어 부족분을 메운다는 것이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원룸 사는 수도권 대학생 평균 월세 42만원

    원룸 사는 수도권 대학생 평균 월세 42만원

    수도권 원룸에 사는 대학생은 평균 42만원의 월세를 부담하며 관리비도 떠안고 있지만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신용한)는 대학생주거실태조사팀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대학생 원룸 세입자 1206명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들은 보증금으로 평균 1418만원을 냈으며, 월세로 4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대학생의 77.6%는 관리비를 부담하고 있었고, 이들이 낸 관리비는 월평균 5만 7710원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의 한현철(25)씨는 “대학생에게 관리비는 월세나 다름없다”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낮추는 대신 세입자에게 사용 내역이 불투명한 관리비를 부담하게 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대학생이 부담하는 원룸의 평균 관리비는 평당으로 계산하면 타워팰리스보다 비싸다”고 말했다. 대학생 원룸 세입자 가운데 53.4%는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고, 사는 집에 저당권이 설정돼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학생도 42%나 됐다. 위원회는 “대학생들이 세입자 권리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라면서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전·월세 보증금을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44.6%는 집주인에게 수리 요청을 거절당하거나 계약 전에 알고 있던 정보와 실제 주거 환경이 다른 경우를 경험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의 34.5%는 참거나 대응하지 않고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집주인에게 항의하지 않고 넘어간 이유는 ‘싸우기 싫어서’(33.3%) ‘귀찮아서’(26.1%) ‘부당한 일인 줄 몰라서’(23.2%) 등의 순이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30대 초반 이사, 20대 후반 추월

    30대 초반 이사, 20대 후반 추월

    지난해 30대 초반의 이사 인구가 처음으로 20대 후반을 앞질렀다. 결혼 연령 시기가 늦어지고 학업을 지속하는 경향이 강해진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전체 이사 건수도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14년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이동자 수는 762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2.9%(21만 7000명) 늘었다.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해 15.0%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높아졌다. 이동자 수와 이동률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인구 이동은 2006년 934만 2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측은 “지난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7·24, 9·1 정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세종시, 혁신도시의 영향으로 인구이동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치솟는 전·월셋값 부담에 좀 더 싼 집을 찾아 부득이하게 이삿짐을 싼 수요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 이유로는 ‘주택’이 44.3%로 가장 많았고, ‘가족’(23.3%), ‘직업’(20.8%) 등의 순서였다. ‘주택’에는 내 집 마련, 전·월세 계약 만기, 주택 규모 변경 등에 따른 이사가 포함된다. ‘가족’은 결혼·이혼·사별·별거, ‘직업’은 이직이나 직장 근무처 이전 등이 해당된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보다 이동률이 증가했다. 특히 30대 초반(30∼34세)의 이동률이 25.4%를 기록해 1970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대 후반(25∼29세)의 25.3%를 앞질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과 취직을 늦게 하는 추세가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나간 사람보다 들어온 사람이 더 많은 순유입률은 세종(24.2%, 3만 3000명), 순유출률은 서울(-0.9%, 8만 8000명)이 가장 높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추락하는 중산층의 비애

    추락하는 중산층의 비애

    “노후를 생각하면 개인연금을 들어야지요. 주위 직장 동료들도 대부분 한두 개씩은 가입했길래 무리를 해서라도 (개인연금에) 들까 생각도 했습니다. 은행 이자가 너무 박해 세제 혜택을 감안하면 오히려 재테크에 도움된다는 충고에도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먹고 있던 차에 하필 정부가 세금 혜택을 줄인다지 뭡니까. 그래서 도로 ‘내 형편에 무슨’ 하고 접었습니다.” 50대 직장인 김모씨의 얘기다. 정부가 지난해 개인연금의 세제 혜택을 줄이면서 개인연금 가입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셋값 부담 등으로 가계 형편이 빠듯해져 펀드 가입자도 반 토막 났다. 중산층의 고달픈 삶의 현주소를 말해 준다. 25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연말정산 논란을 통해 본 연금 저축세제 개선 방향’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개인연금 신규 가입은 31만 4339건이었다. 이듬해 정부는 개인연금에 주던 소득공제 혜택을 세액공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그해 2분기 개인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7만 8366건으로 4분의1로 급감했다. 이후 다소 늘기는 했으나 여전히 분기 평균 건수가 10만건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정부가 세제 혜택의 형평성에 치우친 나머지 실질적인 노후소득 보장은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도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4000만~6000만원 소득층의 가입률은 34% 수준으로 높지 않은데 이마저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세제 개편 이전에는 연간 총소득이 5500만원 안팎인 중산층 가구에는 15~24%의 소득공제가 적용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개인연금 세액공제율이 12%로 적용되면서 세제 감면 혜택이 크게 줄었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산층의 세제 혜택이 너무 줄어들지 않게 세액공제율을 15% 수준으로 올리고, 서민층에는 더 높은 공제율을 적용하는 등 소득수준별로 공제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공제율 상향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나 소득수준별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펀드 가입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같은 날 내놓은 ‘가계의 주식 및 펀드시장 참여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펀드를 보유한 가구의 비중은 2007년 18.8%에서 2011년 9.1%로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은행 예금이나 보험 등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탓도 있지만 ‘투자 여력’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가계 소득이 정체된 가운데 전·월세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펀드 등에 대한 투자 여력이 부족해졌다는 진단이다. 실제 펀드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근로소득자 가구는 2007년 71.4%에서 2011년 67.6%로 줄었다. 중간에 펀드를 해지해 생활비로 충당했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탔다는 얘기다. 펀드를 해지한 그룹의 전·월세 보증금 증가율은 44.6%에 이르렀다. 보고서는 “전·월세비 부담 증가로 유동성이 부족해진 것이 펀드를 해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월세가구 비중 55%… 조사이래 최고

    월세가구 비중 55%… 조사이래 최고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2명은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 가운데 월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년 전보다 5% 가까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는 2006년부터 격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지난해 7∼9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전국 2만 가구를 택해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내 집 마련 의식이 점차 희박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꼭 내 집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2010년에는 83.7%였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79.1%로 4.6%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34세 이하 응답자 가운데는 29.1%가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국의 전·월세 가구 가운데 월세 가구 비중은 55.0%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4.5% 포인트 증가했다. 집을 소유한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 보유율은 2년 전 58.4%에서 지난해에는 58.0%로 떨어졌다. 2년 전과 비교해 소득 9∼10분위인 고소득층의 자가 보유율은 72.8%에서 77.7%로 높아졌다. 반면 중소득층(소득 5∼8분위)은 56.8%에서 56.4%, 저소득층(소득 1∼4분위)은 52.9%에서 50.0%로 각각 낮아졌다. 내 집 마련 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는 데다 집값 상승으로 구매능력이 떨어져 주택을 소유하지 못하는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가구주택 가구 증가도 자가 점유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자기 집을 갖고 있지만 다른 집에 사는 자가 점유율도 53.8%에서 53.6%로 소폭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80만 가구 정도가 자기 집을 소유하고도 다른 집에 살고 있다는 의미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2년 전과 비교해 7.2%에서 5.4%로 낮아졌다. 1인당 주거면적은 33.1㎡로 2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평균 거주기간은 자가가구가 11.2년, 임차가구가 3.7년으로 2년 전과 비교해 각각 1.3년, 0.2년 증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제부처 업무보고] 중산층 선택권 확대해 수요 분산… 당장 전세난 완화 역부족

    [경제부처 업무보고] 중산층 선택권 확대해 수요 분산… 당장 전세난 완화 역부족

    ‘뉴 스테이’ 정책 추진은 임대주택정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임대주택 정책의 초점이 전세에서 월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도 담겼다.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중산층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발등의 불로 떨어진 서민 전세난 완화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려는 정책을 편 지 1년도 안 돼 민간 월세정책에 치중하기로 하면서 주택정책이 갈팡질팡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국토교통부는 뉴 스테이 정책 추진 배경으로 전세의 급격한 월세 전환을 꼽았다. 2년마다 임대료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비자발적인 퇴거 요구 등으로 중산층의 주거 불안이 커져 이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의 필요성이 증대했다는 것이다. 중산층의 주거 선택권을 확대, 전세 수요를 분산시키면 서민 전세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국적으로 800만 가구가 임차주택에 살고 있으나 160만 가구만 등록된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이 중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은 60만 가구에 불과하다. 중산층의 90% 이상은 사적 임대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사업의 성패는 사실상 임대료 수준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국토부는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의 보증부 월세를 지방 40만원, 수도권 60만원, 서울은 80만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서울의 중간 수준 전셋값인 2억 4000만원을 기준으로 연 6%의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하면 보증금 1억 4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원, 보증금 8100만원에 월 81만원 정도 부담하는 셈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주거실태조사의 RIR(가구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 20.3%를 반영할 때 서울은 소득 8분위(가처분 소득 422만원) 이상, 수도권은 5분위(287만원) 이상, 지방은 3분위(205만원) 이상이 기업형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대주택사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의 큰 틀은 맞지만 당장 서민 전세난을 잡기에는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았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임대주택 정책 방향은 맞다”면서도 “임대사업자를 육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당장의 전셋값 상승과 급격한 전·월세 전환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봄철 전세 시장이 발등의 불인데 그 파고를 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각종 세제지원이 대기업 특혜성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제혜택으로 세수가 줄어들고, LH 부채가 증가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수요가 많은 인기지역은 땅값이 비싸 임대료가 높아져 수요가 따를지도 미지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중산층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월세 전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시장 ‘불똥’

    “정부가 전세난 잡는다며 각종 규제를 풀어주고 부추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업체에만 돌리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도산은 시간문제다.” 12일 경기 의정부역세권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이렇게 푸념했다. 이는 화재 사고가 난 의정부뿐 아니라 서울 등 대도시도 마찬가지다. 안전하지 않은 주택이라는 지적에 전·월세 입주자마저 문의 전화가 끊겼다고 한목소리다. 서울 은평구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관계자는 “주말부터 문의 전화가 한 통도 없다. 이제 더 버틸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여파로 의정부를 비롯한 전국의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사무소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가뜩이나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터라 이들이 받는 충격은 더 크다. 의정부역 부근 A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신년 이사 수요에 맞춰 현수막을 수십장 걸었는데 토요일(10일)부터 전화도 방문도 급격히 줄었다”고 푸념했다. 불이 난 대봉그린아파트 부근 다른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업자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B씨는 “2년 전 준공했는데 아직도 미분양 미임대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다. 모든 언론에 화재에 취약하다고 보도됐는데 분양은커녕 임대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라며 고개를 돌렸다. 또 도시형생활주택 거주자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김모(29·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이번 화재사고에는 정부의 규제완화라는 묵인도 한몫했다”면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난 뒤에야 각종 안전 대책을 쏟아내는 정부의 뒷북이 정말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은퇴자들을 겨냥해 면세형 도시형생활주택이 2009년 이후 붐을 이뤘으나 공급 과잉으로 월세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화재사건을 계기로 민낯이 속속 언론에 보도돼 이제 도시형생활주택의 수명은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화재] 1층서 불길 ‘탈출구’ 막혀…주민들 유독가스 피해 옥상으로

    [의정부 아파트 화재] 1층서 불길 ‘탈출구’ 막혀…주민들 유독가스 피해 옥상으로

    월 소득 200만원이 갓 넘는 20~30대 직장인은 아파트 대신 수도권 도시형생활주택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금융 자산과 부동산 자산이 각각 1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이들은 단지 출퇴근 교통이 편하다는 이유로 입주했고, 안전까지 챙길 여유는 없었다. 정부는 건설 기준을 완화해 건축을 도왔고, 사업자들은 건축법을 교묘하게 피해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었다. 결과적으로 경기 의정부 화재처럼 그 피해는 20~30대가 고스란히 짊어졌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자는 20대 50명, 30대 44명으로 128명의 인명 피해자 가운데 20~30대가 전체의 73.4%였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5분 거리여서 직장인과 학생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의 보고서 ‘도시형생활주택의 평가 및 발전 방향 연구’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다. 소득은 200~399만원 수준이 가장 많고,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은 각각 1000만원을 넘지 못한다. 이들 중 63.4%는 자신이 도시형생활주택에 산다는 것을 모른다. 정부는 전·월세난이 본격화된 2009년부터 1, 2인 가구에 주거 공간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했다. 규제를 완화하고 국민주택기금으로 건설자금의 일부를 지원했다. 실제 공급량은 2010년 2만 529가구에서 2012년 9만 6300가구로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규제 완화를 이용해 수익 늘리기에 들어갔다. 10층 이하로 지어 1개 층에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피했고, 건물 면적을 넓히려고 옆 건물과 다닥다닥 붙여 지었다. 임대주택자로 등록할 경우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그 결과 과잉 공급으로 이어져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 11월까지 5만 6930가구로 공급량이 줄어든 이유다. 현재는 1인용 주택보다 2~3인용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봉그린아파트의 경우도 소방차는 오전 9시 27분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단 6분 만에 도착했다. 하지만 좁은 소방도로에 건물 뒤편이 지하철 1호선 선로여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건물 간 거리는 1~2m밖에 안 돼 불은 1층에서 10층으로, 또 인근 건물로 순식간에 번졌다. 스프링클러는 없었고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주민들은 아래층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주차장도 건물 2채의 주민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개방돼 불길은 빠르게 번졌다.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 ‘드라이비트’ 역시 위층으로 불이 빠르게 번진 이유였다. 불이 날 당시 3개 아파트의 주민은 170명에 불과했지만 128명이 죽거나 다쳤다. 한 주민은 “불이 난 것을 알고 밑으로 내려왔지만 이미 주차된 차량들이 불에 타고 있었고, 폭발 소리가 났다”면서 “연기는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빨려 올라갔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은 더 거세졌다. 한 층에 원룸이 10가구나 있어 신속한 대피도 어려웠다. 일부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벽을 타고 내려왔고 저층 주민들은 창문을 통해 옆 건물 베란다 등으로 뛰어내리다 다치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시형 ‘불안’ 주택…의정부 화재 피해 왜 컸나

    도시형 ‘불안’ 주택…의정부 화재 피해 왜 컸나

    주말 12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의 화재로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급증하는 1~2인 가구를 위해 2009년부터 도시형생활주택 신축을 장려했지만 신속한 소형주택 공급을 위해 안전을 양보한 꼴이 됐다. 11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27분쯤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우편함 인근에 세워둔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128명이 죽거나 다치고 226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도시형생활주택(일명 주거형오피스텔)으로 서울 광화문까지 1시간 10분 걸린다. 월 40만원의 가격으로, 20~30대가 주로 거주한다. 정부는 2009년부터 1~2인 가구를 위해 값싼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진입 도로는 폭을 6m에서 4m로 줄였다. 이번 화재에서 대봉그린아파트 진입 도로가 좁고 배후지가 철길이어서 사건 당일 소방차의 진입이 늦어졌다. 또 건물 외벽을 도로나 주차장에서 2m 이상 떨어뜨려야 하는 규정, 조경시설을 30% 이상 둬야 하는 규정도 제외했다. 결과적으로 건물 동 간 거리 기준만 적용됐는데 간격이 1m만 넘으면 된다. 불이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건물 3동이 불에 타고 3동이 그을린 이유다. 300가구가 넘으면 주택법 적용을 받아 일반 아파트처럼 관리사무소, 놀이시설 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이런 부담이 없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도 이 같은 복잡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똑같은 형태의 건물 2개로 나눠 지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대봉그린아파트는 관리사무소를 설치할 의무가 없고 10층 건물이어서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11층 이상)도 아니었다. 가연성이 높은 건축물 외장재인 ‘드라이비트’가 쓰인 것도 불이 빠르게 위층으로 번진 이유가 되지만 현재 외장재 규제는 없다. 지난해 11월까지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은 31만 2483가구에 이른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정부가 도시형생활주택 규제 완화를 크게 하다 보니 화재에 취약한 부분이 생긴 것이 사실”이라면서 “건물 간격, 스프링클러 설치 등의 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아파트 화재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경기도를 통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사상자 128명… 피해 왜 컸나 1층서 불길 ‘탈출구’ 막혀… 주민들 유독가스 피해 옥상으로 월 소득 200만원이 갓 넘는 20~30대 직장인은 아파트 대신 수도권 도시형 생활주택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자산이 각각 1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이들은 단지 출퇴근 교통이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입주했고, 안전까지 챙길 여유는 없었다. 정부는 건설기준을 완화해 건축을 도왔고, 사업자들은 건축법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었다. 결과적으로 의정부 화재처럼 그 피해는 20~30대가 고스란히 짊어졌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자는 20대 50명, 30대 44명으로 128명의 인명 피해자 가운데 20~30대가 전체의 73.4%였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5분 거리여서 직장인과 학생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의 보고서 ‘도시형 생활주택의 평가 및 발전방향 연구’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다. 소득은 200만~399만원 수준이 가장 많고,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은 각각 1000만원을 넘지 못한다. 이들 중 63.4%는 자신이 도시형 생활주택에 산다는 것을 모른다. 정부는 전·월세난이 본격화된 2009년부터 1·2인 세대에게 주거공간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했다. 규제를 완화하고 국민주택기금으로 건설 자금의 일부를 지원했다. 실제 공급량은 2010년 2만 529세대에서 2012년 9만 6300세대로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규제 완화를 이용해 수익 늘리기에 들어갔고 과잉공급으로 이어져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 11월까지 5만 6930세대로 공급량이 줄어든 이유다. 현재는 1인용 주택보다 2~3인용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다.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의 경우도 소방차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오전 9시 27분에서 단 6분 만에 도착했다. 하지만 좁은 소방도로에 건물 뒤편이 지하철 1호선 선로여서 접근이 쉽지 않았다. 또 건물 간 거리는 1~2m밖에 안 돼 불은 1층에서 10층으로, 또 인근 건물로 순식간에 번졌다. 스프링클러는 없었고, 건물 1층이 불이 난 주차장인 관계로 주민들은 아래층으로 나오지 못했다. 주차장도 건물 2채 주민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개방돼 있어 불길은 빠르게 번졌다. ‘드라이비트’라는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단열재 역시 위층으로 불이 빠르게 번진 이유였다. 불이 날 당시 3개 아파트 주민은 170명에 불과했다. 이 중 128명이 죽거나 다친 것이다. 한 주민은 “불이 난 것을 알고 밑으로 내려왔지만 이미 주차된 차량 4대가 불에 타고 있었고, 펑펑하는 폭발소리가 났다”면서 “연기는 통로를 타고 위층으로 빨려 올라갔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길은 더 크게 확산됐다. 건물 구조가 한 층에 10세대 가량의 원룸 형태로 돼 있어 신속한 대피도 어려웠다. 건물에 있던 일부 주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벽을 타고 내려와야 했고 저층 주민들은 창문을 통해 옆 건물 베란다 등으로 뛰어내리다 다치기도 했다. 도움을 주기 위해 들어간 경찰과 구조대원도 건물을 빠져나오다가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 다치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발화 원인은 오토바이 전기배선 합선 가능성 화재 원인·이재민 대책 12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의정부의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의 원인은 오토바이 주유구에서 발생한 정전기 또는 전기배선의 합선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11일 “폐쇄회로(CC)TV 분석결과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주차장에서 처음 발화한 화재는 전날 오전 9시13분쯤 김모씨(57)가 오토바이를 타고 1층 주차장으로 진입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토바이에서 발화가 시작돼 아파트 전체로 불이 번져 간 것을 확인하고 해당 운전자에 대한 1차 조사를 완료했다”면서 “오토바이 연료통 부근에서 발생한 정전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오토바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의뢰했다. 전문가들은 “기름의 정전용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운행할 때 연료탱크에 많은 양의 정전기가 쌓여 있다”면서 “겨울철 차량 문을 열 때 생기는 정전기는 바로 연료탱크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배선에 합선이 생겨 불이 났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오토바이 동호회원이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는 “요즘 오토바이에 많이 장착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경우 값이 싼 중국산이 많아 전기배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정전기보다는 전기배선의 이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피해주민들은 이날 이재민 임시 거처로 사용 중인 경의초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소방헬기에 의한 피해 확산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30분 만에 불길이 거의 잡혔는데 헬기 포로펠러가 바람을 일으켜 옆 건물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김석원 의정부소방서장은 “아파트 등 고층건물의 화재시 소방헬기의 구조 및 진화는 기본이다”면서 “건물 외벽이 가연성 자재로 마감돼 외벽을 타고 급격히 확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정부시는 피해자 생활 실태, 소득 수준, 건물주의 보험 가입 관계 등 피해지원을 위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부상자에게는 치료비 지급 보증을 하고 향후 건물주나 보험사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홍혜정 기자의 돈 되는 행정정보] 전월세 보증금 마련 상담하세요

    [홍혜정 기자의 돈 되는 행정정보] 전월세 보증금 마련 상담하세요

    서울신문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행정 가운데 살림살이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정보나 사업, 정책 등을 매주 1회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민들은 2015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이슈로 ‘부동산 불안정’을 꼽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45% 가까이 줄어든 반면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는 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세의 월세화 현상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봄 이사철을 앞두고 걱정부터 앞서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 시기엔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아 전·월세 보증금을 급히 마련해야 하는 일이 잦습니다. 또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다툼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합의를 보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에서는 이 같은 세입자들에게 대출을 지원하고 분쟁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마포구 주민 윤모(46)씨는 계약만기 전인 지난해 6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새집으로 이사하게 됐는데요. 윤씨는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 상담을 통해 보증금 3000만원을 빌려 ‘급한 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연리 2%로 대출을 받았고 6개월 뒤 보증금을 돌려받아 지난 연말 모두 상환했습니다. 시중 은행 금리가 3% 후반~4%대, 중도상환수수료가 2%대인 점을 감안하면 수십 만원은 아낀 셈이지요. 용산구 세입자 김모(34)씨의 경우는 거실 마룻바닥이 변색되고 못을 많이 박았다는 이유로 집주인이 보증금에서 100만원을 떼고 주는 바람에 다툼이 생겼는데요. 센터는 분쟁조정관 변호사와 전문조정위원의 조정회의를 거쳐 두 사람의 의견을 듣고 집안 상태를 찍은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수리업체의 견적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세입자에게도 관리책임이 있다는 기존 판례를 들어 마룻바닥 교체·수리 비용 등을 함께 지불하도록 했습니다. 이사 시기 불일치 대출지원 요건은 보증금 2억원 이내, 70세 이하, 계약자의 신용상태가 신용불량이거나 여신거래 제한이 없어야 합니다. 임대차 계약서, 재직증명서, 건물등기부 등본도 필요하고요. 분쟁 조정 신청자 역시 증빙서류가 필요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센터는 이 외에도 임대차 관련 상담, 임대차 계약 전반에 관한 법률 지원 등을 서비스합니다. 방문, 전화, 온라인 등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어요.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토·일·공휴일엔 쉽니다. 2133-1200~1208.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셋값 연초부터 불안… 수도권 집값 재건축 중심 상승 탄력

    전셋값 연초부터 불안… 수도권 집값 재건축 중심 상승 탄력

    새해에도 눈에 띄는 경제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기업의 투자 심리도 살아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저성장, 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시장도 활황세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띠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반짝 열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무주택자들의 고통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토지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개발 호재가 남아 있는 지역에서만 살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주택 주택 매매가격은 안정, 임대차시장은 불안. 새해 주택시장 기상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수도권 집값은 상승 탄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서울·수도권에서는 2%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큰 폭의 오름세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분위기는 강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지적으로는 큰 폭의 상승도 예상된다.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이 통과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일단 주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움직임은 주택시장 전반에 걸친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은 평균 상승률 이상의 가격 움직임을 점쳐 볼 수 있다. 재건축 연한 축소, 재건축 소형의무건설 비율 완화,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 완화에 이어 부동산 규제완화 3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 아파트 시장은 열기가 지난해보다 식을 전망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이전 등의 호재를 안고 집값이 올랐던 주요 도시에서도 상승 폭이 둔화되고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임대차시장, 특히 전셋값은 연초부터 출발이 불안하다. 전세시장 불안은 단순한 수급 불균형이 아닌 저금리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가 수도권 전셋값은 연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무주택자들이 느끼는 체감 상승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는 저금리 상황에 따른 물량 부족, 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수 있는 준공(입주)물량 감소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재건축 이주 수요가 증가해 전세난이 지난해보다 심각해질 우려가 짙다. 내년 서울지역 재건축 멸실주택은 5만 3000여 가구에 이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4만 1000가구에 불과하다. 월세는 전세와 달리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 초소형 주택 공급 증가, 저금리 기조로 새해에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전·월세 전환율은 6%대 후반이기 때문에 더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세다. 지난해 거래량이 100만 가구까지 증가한 것은 주택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의 약발이 먹혔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내놓을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활성화 대책이 나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충격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거래량은 수도권의 경우 올해보다 다소 증가하겠지만 그동안 활황세를 보였던 지방은 가격조정기 진입이 불가피해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인허가 기준)은 올해(48만~49만 가구)보다 줄어든 46만 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 4~5% 줄어든 46만 가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40만 가구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분양시장은 작년과 같은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1대책’ 이후 청약규제를 완화하고 간소화해 청약자들의 심리적인 진입 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위례, 동탄2신도시 등에서 보여 줬던 청약 열기가 식지 않아 웃돈이 형성된 데다 택지지구 아파트 희소성이 강조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적극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3월부터는 수도권 1순위 청약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인기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책 목표는 주거복지에 맞춰진다. 임차시장의 구조 전환, 즉 전세의 월세 전환이 활발해지고 전셋값 불안이 심각해지는 만큼 정책은 주택 임대차시장 안정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월세상한제 등 충격 요법은 꺼내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 대책, 급격한 전·월세 전환 연착륙 정책 등이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연구위원은 “새해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시장 불안이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세시장 안정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토지 토지시장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밀접하다.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가 활발해야 땅값이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새해 토지시장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발 호재가 꿈틀거리는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땅값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땅값은 11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1.7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택시장과 달리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토지시장을 달궜던 곳으로는 세종시(4.26%), 제주(3.35%), 대구(2.85%) 등이 있다. 이들 땅값 상승 지역은 개발 호재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따라서 새해에도 각종 개발 움직임이 있는 지역의 땅값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눈여겨볼 만한 곳은 도로·철도가 뚫리는 곳이다. 택지지구 공동주택용지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전철·지하철 연장선 역세권 땅값이 강세를 띨 전망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성남 정자~수원 광교) 구간은 2016년 2월 완전 개통된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개통 때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곳이다. 3월 개통되는 9호선 강남 신논현역~종합운동장 구간의 역세권도 이미 도심이 형성됐다고는 하지만 강세를 띨 수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의 역세권 땅값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수서~평택 KTX도 2016년 개통된다. 수서역과 동탄역, 평택역 주변은 땅값, 집값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4호선 당고개역에서 경기 남양주를 잇는 진접선 역사가 들어서는 곳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오남, 진접 등 3개 역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과 연결되는 하남선 5개 역사 주변도 미사강변도시 개발과 함께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이 구체화되면 역세권 땅값도 움직일 수 있다. 지방에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정차역 주변 토지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호남지역 운송지도를 확 바꿀 것으로 보인다. 제2경부고속도로 진행 상황도 변수다. 이 고속도로의 필요성은 인정됐지만 노선이나 건설 시기, 사업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해 사업 일정이 나오고 노선이 결정되면 경기 구리와 서울, 성남, 용인 동부지역, 안성 금광면 일대, 천안 등 인터체인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서는 땅값 상승을 점칠 수 있다. 제주에는 중국 기업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 투자가 예정돼 있다. 투자가 가시화될 경우 주변 관광지 개발이 가능한 땅은 가격이 다시 한번 꿈틀거릴 수 있다. 세종시도 도시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가 형성되고 있어 토지시장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상가 새해 상가분양 시장은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가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택지지구 내 상가는 입주와 동시에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택지지구 역세권 아파트 상가는 유동인구도 많아 청약 경쟁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 유망 지역으로 위례신도시, 2기 동탄신도시, 마곡지구, 세종시 등을 꼽는다. 근린상가는 역세권 중심이나 직접 배후수요와 걸어서 가까운 곳을 골라야 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위례 우성트램타워’ 상가 223실이 나온다. 위례~신사선 위례 중앙역(예정)과 인접하고 트램역(예정) 바로 앞에 들어서는 역세권 상가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어 ‘위례 우성메디피아’ 상가 70실도 분양될 예정이다. ‘위례 아이온스퀘어’(280실)와 ‘위레 우남역 트램스퀘어’(146실)도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상가가 쏟아진다. 시범단지에서는 ‘동탄2신도시 디스퀘어’ 상가 40실을 분양한다. 근린상가 834-304BL에서는 ‘마추프라자’(46실)가 나온다. 마곡지구 C6-4BL에서는 ‘마곡 센트럴타워’ 66실이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경쟁 상권과 분양가, 대중교통과 소비층 주 동선 파악, 브랜드 업종 유입 여부 등을 따져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7월부터 750만원으로 늘어나는 ‘실버론’ 어떻게 받나

    7월부터 750만원으로 늘어나는 ‘실버론’ 어떻게 받나

    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기금에서 노후긴급자금으로 빌릴 수 있는 ‘실버론’의 한도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자율도 시중 은행보다 낮아 꼭 필요할 때 빌려 쓰면 든든한 비상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대출받는지 모르는 노인들이 많고 신청 조건도 의외로 까다롭다. 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실버론의 대상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들이다. 전국의 공단 지사나 상담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동이 불편한 노인은 공단 직원이 집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신청 자격과 대출 사용 조건은 제한적이다. 연금 지급이 중지 혹은 정지됐거나 국민연금기금에서 빌린 다른 돈을 갚지 못했다면 신청할 수 없다. 외국인과 재외동포, 국외 거주자, 한정치산자, 금치산자, 개인회생 및 파산 신청자, 장애4급 수급자, 연금급여 해외송금자, 기초생활수급자 등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 용도는 의료비와 배우자 장례비, 전·월세 자금, 재해복구비 등으로 제한된다. 돈을 쓰고 난 다음에 실비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의료비는 본인과 배우자의 치료나 요양에 들어간 돈으로 국한된다.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이나 건강 진단, 보약 등에 쓴 돈은 안 된다. 전·월세 자금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주택임차계약을 체결했을 때만 대출받을 수 있다. 배우자는 법률상 배우자로 사실혼은 인정되지 않는다. 대출 한도는 최대 750만원이지만 개인마다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까지만 빌릴 수 있다. 예컨대 매달 연금을 13만 5000원씩 받는다면 한도액은 324만원(13만 5000원×12개월×2)이다. 의료비로 300만원을 썼다면 전액 대출이 가능하지만 400만원을 쓴 경우엔 324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이자율은 지난달 기준으로 연 2.75%다. 분기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연동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올 1분기에 이자율이 다시 조정된다. 대출금은 원리금을 일정액씩 쪼개 갚아 나가야 한다. 매달 연금 수령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연체 이자는 대출 이자의 2배(연 5.5%)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새해부터 ‘D의 공포’

    [단독] 새해부터 ‘D의 공포’

    새해 벽두부터 ‘D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D는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약자로, 물가 상승률이 0%대로 다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전·월세 가격 등 실생활 물가는 많이 올라 일반 국민들은 D의 공포에 둔감한 표정이다. 통계청은 2014년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1.3% 올랐다고 31일 발표했다. 1999년 이후 1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물가 오름세가 1%대로 떨어진 것도 2013년(1.3%)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는 통계청이 물가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월별로 떼어 놓고 보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0.8%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가 0%대로 다시 떨어진 것은 14개월 만이다. 장기간 물가하락 속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가 이미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일본식 장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지금은 경기회복세가 약한 정도가 아니라 멈춰 있는 상태”라며 “저성장·저물가의 동시 발생으로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디플레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반박한다. 새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됐던 내수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담뱃값이 2000원 오르는 등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통계청도 “12월 저물가의 주된 요인은 유가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새해 물가 상승률을 2.0%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낙관만 하면서 물가 대책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제유가가 더 떨어지게 되면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효과(0.6% 포인트)는 상쇄되고, 105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 탓에 국민들의 지갑이 열리기도 힘들다는 반박이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행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 이전으로) 되돌리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들은 낮은 물가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다. 장을 볼 때도, 밥값을 계산할 때도, 집세를 낼 때도 뭐가 싸졌다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불만이다. 정부가 발표하는 평균 물가 상승률은 낮지만 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의 가격은 올랐기 때문에 ‘이유 있는 항변’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새 15.9% 뛰었다. 소고기도 같은 기간 국산(6.2%), 수입산(10.7%) 할 것 없이 모두 비싸졌다. 달걀(8.2%)과 우유(7.4%) 가격도 오르면서 축산물 가격이 9.5% 뛰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6.4%), 지역난방비(2.5%), 전기료(2.2%) 등 에너지 공공요금은 오히려 인상됐다. 하수도요금은 11.6%나 올랐고 택시요금(6.4%)도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웃돌았다. 주거비와 자녀 교육비도 만만찮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번이나 내리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빨라져 전셋값은 3.0%나 뛰었다. 월세 오름세(1.0%)의 3배다. 공동주택관리비도 3.1% 올랐다. 학원비는 고등학생(3.1%), 중학생(2.0%) 모두 인상돼 부담이 늘었다. 물론 가격이 내려간 품목도 있다. 별다른 자연재해가 없어 작황이 좋았던 배추(-43.9%), 양파(-41.0%), 파(-31.1%) 등 농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10% 싸졌다. 휘발유(-4.8%), 경유(-5.1%) 등 기름값도 내렸다. 통계청 측은 “소비자물가 계산에 총 481개 품목이 들어가는데 개별 가구는 이 중에 일부만 소비한다”면서 “직장인, 주부, 학생 등 개인의 경제활동 분야가 다르고 주로 구입하는 품목, 구입 장소 등도 달라 체감 물가와의 차이를 없애기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금개혁 특위안 등 200건 29일 처리

    국회는 29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법안과 결의안 등 200여개의 안건을 처리한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부동산 3법’(주택법,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가장 무게감 있는 법안으로 꼽힌다.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 요구서와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함께 처리된다. 두 특위는 이날부터 최장 125일간의 활동에 돌입한다. 서민들의 전·월세 문제 해결을 위한 서민주거복지 특위 구성 결의안도 통과될 예정이다. 여야가 각각 추천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 10명에 대한 선출안도 이날 의결된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여야 추천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 선출 3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등 새누리당이 처리를 주장하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북한인권법,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등 대다수 쟁점 법안은 내년으로 이월됐다.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와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등 이른바 ‘양대 특위’도 험로가 예상된다.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경우 여야가 상대 정당이 집권했던 정부의 자원외교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명박 VS 노무현’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따라서 국정조사가 지난 두 정부에 대한 오점 들쑤시기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는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몫인 위원장 자리를 너도나도 고사하고 있다. 위원장을 맡게 될 경우 공무원의 타깃이 돼 다음 총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현재로선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십자가’를 짊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무원 노조가 참여하는 국민대타협기구의 인적 구성을 놓고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각 당이 추천하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 단체가 알아서 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15 경제정책 방향] ‘실버론’ 대출 한도 250만원↑… 車 대체부품 쓰면 보험료 할인

    [2015 경제정책 방향] ‘실버론’ 대출 한도 250만원↑… 車 대체부품 쓰면 보험료 할인

    내년 7월부터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국민연금으로부터 급전을 빌릴 수 있는 ‘실버론’의 대출 한도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늘어난다. 자동차를 수리할 때 순정품 대신 대체부품을 쓰면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도시가스 등 일부 공공요금이 내리고 자녀 교육비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내용의 실생활 지원 대책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지지부진한 소비를 살리기 위해 가계소득을 늘리고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고령층과 중장년층의 노후 자금 마련을 지원한다.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의료비, 배우자 장례비, 전·월세 자금 등 긴급자금을 빌려주는 ‘실버론’의 대출 한도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1인당 받는 국민연금의 2배 이내로 대출금이 제한된다. 주택소유자의 나이가 60세 이상일 때만 가입할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기준도 부부 한 사람이 60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해진다. 9월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대 계약학과(기업과 연계한 채용조건형 학과)에서 교육을 받는 중장년층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자동차를 수리할 때 중소기업이 만든 대체부품을 쓰면 수리비도 덜 들고 보험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체부품 가격의 20%를 이미 낸 보험료에서 돌려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창업 기업에 대해서는 대표자의 연대보증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킹맘’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서비스가 직장 여성 등 실수요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되도록 어린이집 입소 순위와 지원 시간을 조정하는 보육지원체계 개편 방안이 내년 하반기에 발표된다.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줄이고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기간도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분할 사용할 수 있는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일부 공공요금도 내릴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곤두박질치고 있는 국제유가를 감안해 도시가스 등 기름값과 관계가 밀접한 요금은 인하하기로 했다. 현재 행정자치부와 17개 시도의 홈페이지에서만 공개하는 공공요금 수준도 226개 시군구별로 홈페이지에 자세한 정보를 올린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행정서비스요금, 시험응시료도 관리 체계를 강화해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가계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녀 교육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학교 알리미 홈페이지에 특목고와 자사고의 1인당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원비를 건물 밖에 표시하는 학원비 옥외가격표시제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공유지에 공공기금으로 만들어 여러 대학 학생들이 살도록 한 행복기숙사의 전기요금을 낮춰 기숙사비도 깎아 준다. 사회초년생, 저소득근로자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도 다소 줄어든다. 현재는 취업 후 학자금 대출의 의무상환 비율이 연간 기준소득(1856만원) 초과분의 20%이지만 내년부터는 기준소득의 150% 이하는 15%, 150~200%는 20%, 250% 이상은 25%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무작정 대학부터 가고 보자는 인식을 없애고 고학력 청년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선취업·후진학 지원 제도도 확대한다. 공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고교 졸업 이후 직장을 잡은 조기취업자와 경력자의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도 1797개에서 내년에 3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저가 항공사의 비행기 티켓 요금도 더 싸질 전망이다. 정부는 저가 항공사의 국제항공 노선을 늘리고 인천공항 탑승동 일부를 저가 항공사 전용공간으로 바꿔 사용료를 50% 깎아 주기로 했다. 서울, 제주 등에 시내면세점도 추가로 만든다. 중소기업 지원도 늘어난다. 내년에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 규모가 26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원 확대된다.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창업 초기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연구·인력(R&D) 개발비를 쓰고 당장 그해에 세액공제를 받지 못해도 최대 10년(현행 5년) 동안 공제받을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베일 속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베일 속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 1990년대 후반 경찰에 뛰어든 정보관 A씨는 순경 시절 올린 보고서가 소속 서(署) 정보과장의 눈에 띄었다. 정보과로 옮긴 뒤 3년 동안 내근을 하며 보고서만 썼다. A씨는 “일종의 수련과정인데 못 견뎌 옮기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A씨는 출신 대학과 가까운 경찰서에서 정보관 생활을 하면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어려움이 커졌다. 정보제공자들의 입이 무거워진 것. 그래도 A씨는 지난주 여당 지역당원협의회 터줏대감과 일간지 기자, 밑바닥 정보에 밝은 대형 유흥주점 사장 등을 만났다. #. 대학 시절 ‘언론고시’를 준비했던 B씨는 1990년대 중반 경찰에 뛰어들었다. 10여년을 형사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전공’을 바꿨다. 지난주 B씨는 고정적으로 만나는 언론사 관계자, 대기업 노무담당자, 금융기관 총무 담당자를 만나지 못했다. 대신 과격시위 양상을 보이던 집회 관계자를 만나 요구 상황을 파악한뒤 해당 기업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그는 “때론 시위 주최 측에서 우리를 ‘감시자’로 오해해 충돌이 일어난다”며 “정보관들이 이해관계가 엇갈린 집단 사이에 다리를 놓아 갈등을 조정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검찰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수사는 박관천 경정이 빼낸 문건을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2명이 복사·유포한 것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공교롭게도 정보분실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정보 경찰’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도 늘었다. 하지만 베테랑 정보관들은 “정보 경력도 없는 박 경정이 조직에 생채기를 남겼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3300여명에 이르는 정보 경찰들이 밑바닥에서 훑은 정보는 청와대까지 전달돼 민심을 가늠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담뱃값 인상, 전·월세 대책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은 물론, 청와대와 언론사 오찬을 앞두고도 ‘특별요구첩보’ 형태로 정보 수집 지시가 내려오기도 한다. 10여년 경력의 베테랑 정보관은 “냉정하게 말하면 ‘정보 경찰’은 정권과 경찰을 위한 조직”이라면서도 “밑바닥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해 정권의 헛발질을 막는다는 점에서는 사헌부·사간원과 유사한 기능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정보 경찰은 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분실 폐쇄나 조직 축소도 거론된다. 하지만, 없애고 줄이는 게 능사는 아니다. 결국, 정보를 활용하는 ‘윗선’의 의도가 문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 주택시장 3대 특징은

    올 한 해 주택시장은 거래량 증가, 청약 열풍, 전셋값 상승으로 요약된다.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부쩍 증가했고 청약열풍이 불었던 해이다. 하지만 전·월셋값 상승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한 해로 기록됐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11월 말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91만 4043건(아파트 64만 4268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고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94만 4000건) 이후 최대치다. 올해 말까지 매매량은 100만건 안팎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2006년(108만 2000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2만 4437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했고 서울(13만 6362건)이 37.2%, 강남3구(2만 1436건)는 45.1%나 늘어나 서울과 강남3구에서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의 주택거래 증가는 과거 증가 때와 의미가 다르다. 2006년 당시는 주택가격이 급등하던 때이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목적의 수요가 많았다. 주택보급률도 낮았던 시기라 무주택자들이 적극 구매에 나서는 등 투자자와 무주택자의 구매가 시장을 지탱했다. 반면 올해는 가격 급등 없이 거래량만 증가했다는 게 다르다. 자금·세제 지원,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인위적인 시장 살리기 정책이 거래량 증가를 가져왔다고 보면 된다.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 시장을 떠받들었고 효과를 봤다는 증거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뜨거웠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완판을 이어갔다. 특히 지방 분양 시장이 살아난 게 눈에 띈다. 청약열풍은 비수기에도 이어졌다. 예년과 달리 12월에만 3만 가구가 공급되는 등 주택분양 시장을 달구었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미리 청약하고자 하는 수요자 심리가 작용하고 내년부터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 등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앞다퉈 청약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청약열기는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에만 분양물량이 33만 가구를 훌쩍 넘었다.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청약열기 분위기를 놓칠 리 없는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 왔던 사업을 앞당겨 물량을 쏟아냈다.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 서민들의 주거난은 더욱 가중됐다. KB국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셋값은 3.49% 상승했다. 그나마 저금리에 따른 주택시장의 구조 변화로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심해졌다. 따라서 전세시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상승률과 물건 부족 현상은 이보다 훨씬 컸다. 집값은 오르지 않고 전셋값만 오르다 보니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월세 수준이 전세 보증금 대비 결정된다는 점에서 세입자들의 고충은 한층 컸던 해였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유동 메이루즈 타워 지역주택조합원 사전모집 성황. 부동산 정책의 최대 수혜

    유동 메이루즈 타워 지역주택조합원 사전모집 성황. 부동산 정책의 최대 수혜

    올해 정부가 발표한 주요 부동산 대책은 2?26 임대차 시장 선진화방안(임대시장 과세방안과 준공공임대주택 도입), 7?24 내수경기부양책(총부채상환비율, 주택담보인정비율 완화), 9?1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방안(재건축연한?청약조건 완화), 10?30 전?월세 안정화 대책(임대주택 추가 공급?월세대출 마련) 등 총 4가지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4번이나 발표된 만큼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91만4000건으로 8만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부동산 시장의 호기 속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87-1번지 일원의 홈플러스가 대형매장을 계획하였던 부지를 매입하여 진행중인 광주 유동 광명 메이루즈 타워는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에 456세대 아파트 단지를 계획하여 지역조택사업 조합원을 사전 모집 중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서민들과 무주택 가구에 보다 낮은 금액에 보금자리를 공급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아파트로써 일반 분양아파트에 비해서 시행 시공사의 마진을 줄이고 미분양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춰서 서민에게는 내 집 장만을, 시공사에는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하게 해주는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큰 장점을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광주 구도심 쪽에서 조합원 사전모집을 진행 중이다. 광주 유동 광명 메이루즈타워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광주시 최고의 모든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NC백화점, 양동복개 쇼핑센터, 앞서가는 라이프스타일의 충장로거리와 금란로 거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환경도 역시 광주시 중심, 최상의 환경으로 임동오거리에서 금란로, 상무대로, 자미로, 태봉로, 천변로를 이용하면 광주 시내 어느 곳으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주시 최고의 교통요충지다. 광주지하철은 도보거리의 양동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광주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어 전국교통망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광주시 랜드마크인 광주천의 수변공간과 충장로, 금란로,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은 입주민들이 선진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도보 5분걸에 서림초, 아파트 단지와 접해 광주 북성중이 있으며, 특히 광주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인 광주고와 광주제일고가 있다. 전남대학, 조선대학 등을 비롯한 광주 시내 모든 대학교로 통학이 매우 편리한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교육열 높은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 공급되었던 백운동 힐스테이트, 풍향동 금호어울림, 휴먼파크 서희스타힐스, 첨단 대우이안에 이어 또 한번 거주품질이 우수하면서 저렴한 물량이 나온다는 소식에 광주 북구지역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델하우스 정식 오픈은 12월 19일 이지만 사전 모집 중에 있어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지역주택조합원 모집이 마감될 것으로 전망되어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서둘러 방문해야 사전모집을 통해 안전하게 조합원 가입을 진행 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원 모집문의 : 062-674-8615
  • 고령층 전월세 많아 주거비 늘고 학령인구 급감 교육비 큰폭 감소

    한국이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앞으로 가계의 주거·보건 분야의 지출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교육·여가 분야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16일 ‘2020년 인구 효과에 따른 소비구조 전망’ 보고서에서 주거·수도·광열 분야의 소비지출 비중이 지난해 11.6%에서 2020년 12.2%로 0.6%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고령층은 소득이 많지 않고 전·월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주거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크고, 외출 빈도가 높지 않아 집에서 에너지 사용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 우리 사회에서 가계의 주거 관련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평균 연령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기 때문에 보건분야 지출 비중도 2013년 6.8%에서 2020년 7.2%로 0.4%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비 지출은 지난해 10.5%에서 2020년 9.3%로 1.2% 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보고서는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어 지출 비중 역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식과 문화생활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령 가구의 특성 때문에 오락·문화의 지출 비중은 2013년 5.6%에서 2020년 5.5%로, 음식·숙박 지출 비중은 12.9%에서 12.8%로 각각 줄어드는 등 여가 분야의 지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식료품·음료의 지출 비중은 2013년 14.2%에서 2020년 13.9%로 감소하며, 주류·담배는 같은 기간 1.2%에서 1.1%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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