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53
  • [In&Out] ‘스포츠 선진국’ 가기 위한 조건/정태화 대한체육회 미디어위원회 위원

    [In&Out] ‘스포츠 선진국’ 가기 위한 조건/정태화 대한체육회 미디어위원회 위원

    2018 평창올림픽 성화가 매서운 추위를 뚫으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미 손님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치르는 일곱 번째 국가다. 부디 성공적으로 치러 대한민국의 위상을 또 한번 세계에 떨치길 기대한다. 그러자면 국민 성원이 더 보태져야 한다. 돌이켜 보면 스포츠는 국민들에게 고비 때마다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전해 준 승전보와 불굴의 투혼은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다. 6·15 정상회담으로 남북 대화와 협력이 물꼬를 틀 때 스포츠는 남과 북을 잇는 징검다리였다. 스포츠 드라이브 정책은 한국을 세계 10강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국민의 체육 수요가 크게 늘면서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대회 성과를 생활체육 현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생활체육은 국민 기본권이자 국가에서 무한 지원해야 할 복지수단이다. 국민들은 ‘보는 스포츠’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활동 참여를 통해 건강과 기쁨을 얻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국가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품격 있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복지국가이고 스포츠 선진국이다.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과제가 적지 않다. 우선 연령?계층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보급해야 한다. 스포츠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불우아동,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따라야 한다. 국민 1인당 적정 생활체육 시설 면적은 5.73㎡이지만 3.8㎡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등산객만 늘어 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겨우 52개인 공공 스포츠클럽을 기초자치단체별로 하나쯤 만들어야 한다. 시스템 개혁이라는 해묵은 과제도 빠질 수 없다.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다. 학교체육을 생활체육 기반으로 삼고, 풍요로운 생활체육의 터전 위에서 전문선수가 배출되며, 은퇴 선수들이 스포츠 현장에서 지도활동을 펼치는 선순환 구조를 말한다. 스포츠 생태계가 건강해지면 저변 확대와 더불어 우리나라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가끔씩 툭 불거지는 체육특기자 비리, 승부 조작, 선수 인권침해 등 적폐도 청산할 수 있다. 체육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체육인의 처우를 개선하면 스포츠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관련 학과 졸업생들이 매년 1만 3000명씩 쏟아지지만 이들의 취업률은 다른 전공자에 비해 현저히 낮다. 현장에서는 생활체육?학교 운동부 등 1만명을 웃도는 체육 지도자들이 활동한다. 대부분 계약직으로 불안정한 고용과 열악한 처우 탓에 삶의 질이 떨어진다. 운동부 해체로 선수들은 훈련보다 진로를 먼저 걱정하고, 은퇴 후 갈 곳이 마땅찮다. 정부가 다 해결할 순 없다. 체육인들 스스로 풀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게 효율적인 정책 대안이다. 현실적으로 체육단체의 종가(宗家)인 대한체육회가 주도해야 한다. 그런데 체육회는 재정 한계로 인해 개혁 동력이 부족하다. 오히려 국민체육진흥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국가체육기구인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 자율성마저 흔들린다. 정부와 입법 관계자들은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체육회에 확대 배분하자는 체육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체육단체 재정 자립을 돕고, 나아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길이다.
  • 하태경 “안희정 공격하는 文 지지자들, 홍위병처럼 되지 말라” 쓴소리

    하태경 “안희정 공격하는 文 지지자들, 홍위병처럼 되지 말라” 쓴소리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에 대해 ‘모택동의 홍위병 처럼 되지 말라’는취지의 쓴소리를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희정(충청남도 도지사)이 문 정부에 쓴소리했다고 적폐라고 공격받고 있다”며 이같은 말을 남겼다.하 최고위원은 “그런데 문제는 공격받는 안 지사를 민주당에서 아무도 방어하고 있지 않다는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택동의 홍위병처럼 된다면 적폐청산 혁명도 문화대혁명처럼 실패로 끝날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8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구청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이견의 논쟁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 하겠다고 하는데 네가 왜 문제제기를 하느냐’는 얘기를 하면 우리의 공론의 장이 무너진다. 도전과 토론을 허용하는 좀 더 고품격 지지자들의 교묘한 지지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진 의원이 본 ‘우병우의 숙명’…“1년 새 사람이 달라졌다”

    김경진 의원이 본 ‘우병우의 숙명’…“1년 새 사람이 달라졌다”

    별명이 ‘쓰까 요정’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신경전을 벌이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그에게 어제인 지난 29일 우 전 수석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한 말은 어떻게 들렸을까.김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목소리에 힘도 많이 빠졌고 눈빛도 이제 땅으로 떨궈지고···. ‘사람이 이렇게 달라지고 상황이 바뀌었구나’라고 하는 것이 그 짧은 영상 속에 다 들어가 있다 싶어서, 1년 만에 세상이 엄청나게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섰을 때만 해도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족회사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지’를 물은 기자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째려본 장면은 유명하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지난 2월 1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공무원 인사 부당개입 등)를 포함한 8가지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건물 포토라인에 섰다. 지난 4월 6일에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기존 8가지 혐의 외에 별도의 혐의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통보해 세 번째로 포토라인에 섰다. 우 전 수석은 전날 “1년 새 포토라인만 네 번을 섰다”면서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은 다양한 혐의로 1년 동안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김 의원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통령도 구속이 됐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구속돼서 실형을 받고 있고, 과거 정권 핵심 인사들이 전부 구속돼서 실형을 선고 받고 또는 재판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지만, 우 전 수석 같은 경우는 (구속)영장이 두 번 청구 됐는데 두 번 다 기각됐다”면서 “그만큼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굉장히 어렵고, 또 검찰에서도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고, 우 전 수석 본인이 법률 전문가다 보니까 수사에 대비해서 행동 하나하나를 범죄까지는 가지 않을 정도로 애매하게, 어떻게 보면 처신을 하고 행동을 해왔던 점 때문에 수사가 어렵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그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미진했던 이유가 검찰 조직 안에 있는 이른바 ‘우병우 사단’ 때문이라는 분석은 전부터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소위 우병우 라인들이 다 정리가 됐다고 보는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100% 다는 아닌데 어쨌든 현재의 적폐청산 수사의 핵심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그만큼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기습적인 압수수색이 이를 보여준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당시 검찰 수사관들은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는 우 전 수석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꺼내 들고 그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정말로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압수수색이었다”면서 “과거 범죄에 대한 직접증거를 휴대폰에서 찾기는 어렵겠지만, 증거인멸이라든지 어떻게 보면 누군가 범죄를 새롭게 이제 사후적으로 조작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 가능성들은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압수수색이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이날 귀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불법사찰’ 우병우 16시간 만 귀가, 혐의 부인…검찰, 영장 방침

    ‘불법사찰’ 우병우 16시간 만 귀가, 혐의 부인…검찰, 영장 방침

    우병우 “기억 안나” 관련 혐의 부인 국가정보원에 지시해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6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30일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직권남용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이날 새벽 2시쯤까지 우 전 수석을 조사하고 집으로 귀가시켰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특별감찰관,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불법사찰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운영에도 깊숙이 개입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문체부가 지원사업 예정 대상자 명단을 국정원에 보내면 국정원이 허가 여부를 결정해 통보하는 방식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 관계가 구축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직권남용 등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전 국장 등이 우 전 수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지만 우 전 수석은 “업무상 (추 전 국장과) 통상적인 전화만을 주고받았고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및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날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도와 불법사찰을 실행하고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 대법원장, ‘사법부 공격’ 의연히 대응해야

    문재인 정권에서는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지기를 기대했던 것의 하나가 사법부 공격이다. 불행하게도 내 입맛에 맞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법원에 침을 뱉는 후진적 언행들이 사라지기는커녕 다시 기승을 부린다. 적폐 수사를 받다가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구속적부심에서 풀어준 판단은 무죄 추정 원칙을 지향해야 하는 법원으로선 합리적 결정이었다. 그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게다가 추미애 대표까지 가세해 “사법부 불신” 운운하며 법원을 한바탕 흔들었다. 심지어는 석방 결정을 내린 판사를 적폐로 규정하고 “국민과 떼창으로 욕하고 싶다”는 발언도 나왔다. 상식 이하이며 도를 넘어선 일이다. 문 대통령이 임명하고 사법 개혁의 중임을 수행하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역대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독립이 흔들리는 일이 생길 때마다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 의견을 밝히고 경계하며 후배 법관들을 독려해왔다. 전임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그랬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나 기각 등 법원의 판단을 두고 정치적 이해가 다른 단체·개인이 비난하고 판사 개인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자 큰소리로 꾸짖었다. 지난 4월 신임 법관 임명식 때의 일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는 우려스러운 일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법관은 이런 위협에 당당한 기개와 각별한 사명감으로 맞서야 한다”고 일갈했다. 내일 또 신임 법관 임명식이 열린다. 김 대법원장이 여권의 사법부 독립 침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 한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사법부 독립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좌와 우,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 사고와 진영을 앞세운 흑백논리의 폐해는 판결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넘어 급기야 법관마저도 이념의 잣대로 나누어 공격의 대상으로 삼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냉엄한 현실인식이다. 사법·입법·행정부의 독립을 보장하는 민주주의에서 사법부의 독립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정신이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할 가치이다.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다짐한 김 대법원장이다. 판결에 가타부타하고,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권의 적폐를 준열하게 꾸짖고 사법부의 독립을 국민에게 천명하기를 바란다.
  • 홍준표,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에 “우리 의원들 자꾸 잡아가지 말라”

    홍준표,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에 “우리 의원들 자꾸 잡아가지 말라”

    새로 임명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났다. 이 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 수석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홍 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한 수석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일침을 가했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당사로 찾아 온 한 수석을 반갑게 맞았다. 홍 대표는 “정무수석이 세긴 센 모양이다. 아침 당 회의를 할 때보다 기자들이 훨씬 많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대화에서 날이 선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현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과 맞물려 최경환·원유철·김재원·이우현 등 같은 당 의원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른 데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홍 대표는 “행정 각 부에 적폐청산 기구라는 게 있는데, 우리 당에서 검토해보니 위법하더라”라면서 “칼춤도 오래 추면 국민이 식상하다. 우리 의원들 좀 자꾸 잡아가지 말라”고 웃으면서 할 말을 다했다. 이어 “물론 죄를 지었으면 수사는 해야겠지만, 갑자기 연말에 이렇게 많이 몰리니 차도 살인을 한다는 말까지 나와 내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소위 ‘운동권’ 출신인 한 수석에게 “운동권 시절하고는 다르다”면서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한 수석은 나라를 운영하는 것이다. 운동권 방식은 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한 수석은 원광대 총학생회장과 전북지역학생대표자협의회 조국통일위원장을 지내면서 1989년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된 적이 있다. 이에 한 수석은 “운동권 방식이란 게 어떤 방식인지 잘 모르지만, 특히 균형감을 갖고 걱정하지 않도록 많은 의견, 여러 말씀을 듣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명 추진…순수정보기관 탈바꿈

    국정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명 추진…순수정보기관 탈바꿈

    국가정보원은 29일 순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국정원법의 연내 전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해 자체 마련한 국정원법 개정안(대외안보정보원법)에는 기관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고,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삭제하며,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정원은 보도자료에서 “정치 관여 등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적폐와의 단절을 통해 오로지 국가안보 및 국익수호에만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국민 불법사찰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시대착오적인 이미지와 국내 정보 부서 폐지라는 현실을 고려해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라는 용어와 함께 대공·대정부전복 개념을 삭제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과거 대공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 사례 및 최근 증거조작 사건 등 일부 불법적으로 자행됐던 수사방식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국정원이 보유한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에 이관하거나 폐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개정안에서 정보수집 범위를 ▲ 국외 및 북한정보 ▲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 방위산업 침해 ▲ 경제안보 침해 등으로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개정안은 또 직무 범위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예방 및 대응활동’을 신설하는 동시에 형법상 내란·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암호부정사용죄, 군사기밀 보호법·국가보안법상 북한 연계 안보침해행위 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직무로 추가했다. 개정안은 반면에 위헌 논란이 반복된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경우 정보수집 범위에서 제외했다. 개정안은 국정원이 예산안 편성과 결산 과정에서 상세한 내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고, 내부에 ‘집행통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특수사업비 등을 심사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 “비밀 활동비를 다른 기관의 예산에 계상할 경우 편성과 집행결산을 정보위가 심사하도록 했다”며 “모든 예산에 증빙 서류를 첨부하도록 하되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기밀이 요구될 때는 예외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정치 관여 우려가 있는 부서를 다시 설치할 수 없도록 명시했고, 불법감청 등에 대한 금지 조항을 신설하도록 해 위법한 정보 활동 등 직무 일탈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이밖에 정치 관여의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경우 벌금형에 처하도록 처벌 조항도 두었다. 국정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속하게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날 국회 정보위에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국정원은 “국내 정치나 공공기관, 사회단체, 언론사, 기업 등에 대한 동향파악을 금지하고, 과거의 관행으로 되돌릴 수 없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개혁 의지를 담은 국정원법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으며, 구성원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는 국가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안보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 심재철 의원, 명예훼손 혐의 고발당해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 심재철 의원, 명예훼손 혐의 고발당해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등을 내란죄 등으로 형사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국회부의장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시민운동가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2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시민운동가 박모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심 부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의 일환에서 각 행정부처에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한 것을 맹비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내란죄, 국가기밀누설죄 등으로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불법적으로 국민 혈세를 사용해 점령군처럼 국가기밀을 마구 뒤지는 모든 과거사위원회를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검찰은 불법 자료에 기초해 과거사위 명령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불법 수사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불법적 수사 권고로 검찰이 수사, 구속한 모든 피의자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 검찰 ‘댓글 수사’ 때 “원세훈 희생양으로 넘기자”

    박근혜 국정원, 검찰 ‘댓글 수사’ 때 “원세훈 희생양으로 넘기자”

    박근혜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2013년 당시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정권에 주는 부담을 덜기 위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희생양’으로 검찰에 넘길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보고서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대한 국정원의 대응 문건 일부를 추가로 발견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에 이첩했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국정원은 2013년 검찰 수사 및 향후 재판을 방해하기 위해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 현안 TF가 당시 작성한 문건에는 검찰 수사가 통제 불가능한 선까지 나아가 정부의 정통성이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원 전 원장을 희생양으로 검찰에 넘길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원 전 원장의 개인비리 혐의를 수사기관에 제공해 검찰의 댓글 사건 수사를 개인비리 수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국정원 요원은 검찰 수사팀 관계자에게 접근해 비리 혐의를 제보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관계자가 ‘정식 계통을 통하지 않은 자료는 받지 않는다’고 거절해 실제 제공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끌던 검찰 특별수사팀은 2013년 6월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재철 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로 고발해야”

    심재철 한국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 내란죄로 고발해야”

    심재철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형사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심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으로 여러 행정부처에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벌이고 있는 일은 적법절차를 명백하게 위배한 잘못된 행위”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불법적으로 국민 혈세를 사용하며 점령군처럼 국가기밀을 마구 뒤지는 모든 과거사위원회를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검찰은 과거사위원회의 명령을 받들어 수행하고 있는 불법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법원은 검찰이 수사, 구속한 모든 피의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을 법치파괴의 내란죄와 국가기밀누설죄 등으로 형사고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 차원의 법률대응기구 출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심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댓글수사 은폐 혐의로 조사를 받던 고 변창훈 검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국가배상청구소송 ▲적폐청산TF의 불법행위 국정조사 ▲‘문재인 정부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유엔 자유권위원회 및 고문방지위원회 제소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심 의원의 사과와 국회직 사퇴를 요구하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에서 “심 부의장의 발언은 아무리 한국당 소속이라지만 5선 국회부의장으로서의 발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충격적이고 국민을 우롱한 발언”이라며 “사상 초유의 탄핵으로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고발 운운은 결국 탄핵에 불복하겠다는 것이며,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불손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심 부의장은 문 대통령 등이 전두환·노태우 등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찬탈한 세력과 같다고 보는 것이냐”고 쏘아붙이면서 “심 부의장의 내란죄 발언은 단순히 물타기를 넘어 정권 불복과 같은 수준의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 부의장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부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며 “심 부의장의 망언에 대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은 명확히 입장을 밝히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심 부의장의 사퇴와 한국당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한 한국당 출신 국회부의장의 금도를 넘은 주장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민주적 방식으로 탄생한 정부를 신군부와 비교하다니, 무지하고 천박한 역사인식에 민주당은 표현 가능한 모든 언어를 동원해 규탄한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리듯 국민의 명령에 저항하는 적폐 세력의 온갖 꼼수에 동조할 국민은 없다”고 단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촉구… 새달 15일 연가 투쟁

    “정부, 적폐청산 차일피일 미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수능 연기’로 중단됐던 대정부 총력투쟁을 다시 시작했다. 법외노조 철회와 교원평가·성과급 폐지가 투쟁의 요구 사항이다. 전교조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출범 5개월이 지나도록 주요 교육 적폐 청산을 차일피일 미루고 실무 협의마저 게을리하고 있다”면서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로 잠정 중단했던 총력투쟁에 재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애초 지난 24일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했었지만 수능 연기의 여파로 연기했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다음달 15일 상경해 ‘일일 연가·조퇴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은 파업권이 없는 전교조가 벌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쟁의행위다. 전교조 관계자는 “2003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을 반대하며 연가투쟁을 했을 때 약 1만명이 동참했다”면서 “그때보다 조합원이 줄기는 했지만 최대한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창익 위원장과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은 투쟁 중단으로 멈췄던 단식농성을 내달 4일 재개한다. 전교조는 내달 1일에는 서울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8일에는 민주노총 노동자 결의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조합원들은 27일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동료평가, 교원업적평가 다면평가 등의 업무에 불참키로 했다. 전교조는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뒀다는 이유로 2013년 10월 법외노조(법상 노조 아님) 통보를 받았다. 법외노조 통보 철회를 요구해 온 전교조는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릴 것 없이 직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전교조는 이날 고용노동부가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하도록 권고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추미애, 김관진·임관빈 석방에 “법원, 국민 높은 불신 직시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구속적부심 뒤 풀려난 데 대해 “법원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짐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판단에 검찰은 일희일비 말고 전 정권의 국가 권력기관에 의해 자행된 불법 정치개입 사건을 흔들림 없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추 대표의 이런 발언은 적폐청산을 둘러싼 법원의 판단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8월 한명숙 전 총리의 석방 당시 대법원의 판결이 끝난 사건에 대해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다”고 언급하며 재판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의문의 일승’ 윤균상, 사형수의 돌발행동 포착 “몸 사리지 않아”

    ‘의문의 일승’ 윤균상, 사형수의 돌발행동 포착 “몸 사리지 않아”

    ‘의문의 일승’ 배우 윤균상의 거친 반항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 제작진은 사형수 오일승(윤균상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의문의 일승’은 가짜 형사 오일승의 인생 몰빵 배짱 활극.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돼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사형수 윤균상의 돌발행동이 포착됐다. 일촉즉발의 상황을 암시하는, 윤균상과 교도관들의 격렬한 몸싸움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윤균상은 교도관과 왜 이토록 거칠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지 강력한 궁금증을 남긴다. 윤균상은 교도관과 팽팽하게 대치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교도관들에게 제압을 당하고 있지만 이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심상치 않다. 그런가 하면 교도소 10년 생활 내공을 자랑하는 모범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날선 눈빛이 눈길을 끈다. 강렬한 윤균상의 눈빛은 그가 간직한 사연을 궁금하게 하며 본 장면이 등장할 1회에 호기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치솟게 한다. 제작진은 “드라마 특성상 액션 신이 많다. 윤균상은 이를 모두 소화하며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이 장면 역시 격한 몸싸움이 지속된 장면이다. 윤균상이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만큼 몰입도 높은 장면이 될 것이다. 그가 간직한 사연이 무엇일지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문의 일승’은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범계 “국정원 변호사 죽음, 자살자 행동으로 안보여…검찰 수사”

    박범계 “국정원 변호사 죽음, 자살자 행동으로 안보여…검찰 수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모씨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족이 (정씨의 죽음에 대해) 강력한 의혹을 제기한다”면서 “유가족은 정 변호사가 알고 있던 국정원의 비밀 때문에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른 것이 아닌가 강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1차 자살기도를 했다는 강원도 강릉의 바다는, 그 뛰어든 장소가 행인이 많은 관광명소였고, 해경과 목격자 전문가 모두 정 변호사의 행동이 자살자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입 모아 말했다”면서 “정 변호사가 본인을 위협하는 어떤 존재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변호사가 사망 전 만났던 죽마고우도 ‘그가 CCTV가 없는 어두운 곳으로 가려 했다’고 증언한다”면서 “한 주유소의 CCTV를 보면 그가 자꾸 뒤를 돌아보는 장면도 포착된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정 변호사가 소지한 휴대전화는 3개였는데, 2G폰 하나만 발견되고 두 개는 사라졌다. 차랑 트렁크에는 서류기록을 싸는 보자기가 가위로 잘린 채 있었다. 뭔가 기록이 없어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2015년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담당자였던 임모 과장이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정 변호사의 죽음 역시 임 과장처럼 국정원이 먼저 죽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적폐청산 수사의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사라진 두 대의 휴대폰 기록과 보자기의 내용물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부분의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들과 소통·투명한 일처리 고무적”… “과도한 적폐청산·부처 자율 침해 아쉬워”

    “국민들과 소통·투명한 일처리 고무적”… “과도한 적폐청산·부처 자율 침해 아쉬워”

    정부 부처 대변인들이 바라본 문재인 정부 6개월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대변인들은 각 부처의 정책 홍보를 담당하고 언론과 소통해야 하는 만큼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도 각 부처의 일반 공무원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측면을 홍보해야 하지만 부정적인 속내도 읽힌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변인들의 허심탄회한 평가를 들어 봤다.# “여성 장관 30%… 역대 정부 중 성평등 뛰어나” 각 부처 대변인들이 바라본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소통’이다. 주명현 교육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6개월에 대해 “한마디로 ‘소통’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계문 기획재정부 대변인도 “문재인 정부가 소통하고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A대변인도 “이전에 비해 소통을 강조하는 게 일선에 있다 보니 피부로 느껴진다.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거들었다. 강명수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소통의 상징적인 부분으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과 최근 포항 지진의 대처 과정을 꼽았다. 강 대변인은 “국민 안전을 중시하면서도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존중한 모범적 정책 사례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정과 정부의 권고안 수용을 손꼽을 만하다”면서 “며칠 전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도 국민 안전과 인간 중심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는 측면이 신선하다”면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철학에 기반해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홍성 법무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공보에 대한 개념 자체도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변인은 “예전에는 정부가 무엇을 하는지 알리는 것에 공보 업무의 방점이 찍혔다면 최근에는 시민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잘 듣고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됐다”면서 “단순히 정부 정책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긍정 평가의 또 다른 기준은 바로 ‘촛불’이다. 촛불 민심을 얼마나 잘 헤아리고 있는가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하지만 촛불을 언급한 대변인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 익명을 요구했다. B대변인은 “촛불이라는 국민 여론으로 시작된 정부이다 보니 국민의 요구 사항 등을 잘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면서 “국민에게 잘 설명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열린 정부를 국정기조로 삼는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정부”라고 긍정 평가했다. C대변인도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정부답게 민심을 잘 헤아리고, 소통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 장관 30% 시대에 걸맞게 역대 정부 중 성평등 정책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초반보다 편향적… 언론에 함구 지시 잦아져”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 대변인으로서 말 못할 솔직한 지적과 비판이 쏟아졌다. 경제 부처 D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해 “적폐라는 표현에 개인적으로 반감이 있다”면서 “그동안 역할을 충실히 했는데 이런 표현까지 들어야 하나 싶은 상실감 같은 게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 “시장의 실패에 정부가 적극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시장 개입이 과도하면 오히려 일을 안 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E대변인은 “학점으로 치면 B+를 주고 싶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소통은 잘하지만 인사 문제 등에 있어서는 이전보다 나아지긴 했어도 국민 눈높이에는 아직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변인들은 ‘초심’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F대변인은 “초반의 민주적이고 서민적인 모습에서 아집과 편향적인 모습이 점차 많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언론과 관계를 좋게 가겠다고 하지만 오보나 왜곡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모순을 보여 솔직히 언론을 통제하려는 사고를 가진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G대변인은 “부처마다 밀실에서의 의사결정이 많아 현실에서 난관에 부딪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부처의 자율성을 제약하면서 언론에 함구를 주문하는 사례가 잦다”면서 “중요 사안을 비밀리에 결정한 뒤 갑자기 고위급에 브리핑하도록 일방적으로 지시하는가 하면 이의 제기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세계를 구할 수 있다?/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 특색 사회주의만이 세계를 구할 수 있다?/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1949년 신중국을 건설한 마오쩌둥(毛澤東)은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시아의 병자’였던 중국은 사회주의라는 새 피를 수혈받아 외세를 몰아냈고 통일을 이뤘다. 하지만 마오쩌둥의 교조적 사회주의는 수천만명의 아사자를 낸 대약진운동과 중국 현대사를 암흑으로 몰아넣은 문화대혁명을 초래했다. 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은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자본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정치적으로 공산당 일당 독재만 유지된다면 경제는 자본주의에 맡겨도 된다고 생각했다. 모두 다 굶어 죽느니 자본가를 키워 우선 돈을 벌게 하자는 선부론(先富論)도 이때 나왔다. 최근 공원에서 광장무(廣場舞)를 추는 아주머니들에게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중 누굴 더 존경하느냐고 물었더니 70대는 마오를, 50대는 덩을 택했다. 70대는 “마오 주석 시절은 가난했지만 평등했다”며 “광장무를 추는 이유도 그때의 공동체 생활이 그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50대는 “덩샤오핑이 없었다면 중국은 소련처럼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50대 아주머니는 “광장무도 먹고살 만해진 1980년대 이후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 탓에 광장무에 대한 해석도 갈렸다. 1989년 동유럽 사회주의가 몰락하자 중국은 “중국만이 사회주의를 구할 수 있다”고 외쳤다. 그해 6월 4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톈안먼 광장의 시위대를 탱크로 밀어 버린 것도 사회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덩샤오핑은 민주주의의 문을 살짝 열려고 했던 후야오방(胡耀邦)과 자오쯔양(趙紫陽)을 내치고 대신 장쩌민(江澤民)을 국가주석에 올려 중국 정치에 ‘사회주의 대못’을 박게 했다.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로 퍼지자 중국은 “중국만이 자본주의를 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당시 중국은 4조 위안(약 659조원)을 일시에 풀어 소비를 진작시켰다. 판로를 잃었던 세계의 기업들은 중국 시장 덕에 연명할 수 있었다. 미국은 달러를 마구 찍었고, 중국은 그 달러를 사들여 미국의 숨통을 틔웠다. 2017년 가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만이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끝난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2050년까지 사회주의 중국을 세계 일등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진핑의 머릿속엔 마오쩌둥의 낡은 사회주의와 덩샤오핑이 뿌린 자본주의의 적폐를 극복해 중국을 역사상 가장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이를 위해 시진핑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를 강화하고 경제적으로는 개방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사회주의를 강화하기 위해선 당의 절대적인 영도가 필요하고, 당이 영도력을 발휘하려면 ‘당의 핵심’인 자신의 권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폐쇄의 길로 가는 것과 반대로 중국은 대문을 더 활짝 열 테니 세계의 자본가들은 중국 시장에 와서 경쟁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전히 사회주의를 꿈꾸는 세계의 많은 좌파들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천민적 ‘국가자본주의’라 비판한다. 우파들은 시진핑 독재가 망국의 길을 재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일리 있는 주장들이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항공모함은 주변 어선들의 경적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진핑이 유도하는 곳으로 거칠게 항진하고 있다. window2@seoul.co.kr
  • “댓글 수사팀서 핵심 인물 배제”… ‘朴정부 국정원’ 靑에 요청

    ‘사법 방해’ 증거… 작성 경위 조사 장호중 등 파견검사 2명 구속기소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청와대에 핵심 인력 교체를 요청하는 등 수사팀 와해를 시도한 정황이 국정원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최근 남재준 국정원장 시절인 2013년 국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에 보고한 수사 대응 문건들을 추가로 발견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 이첩했다. 국정원은 당시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에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균형적인 정무감각이 부족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특수통 검사들이 주도하면서 댓글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주요 인사 계기 등이 있을 때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 국정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다. 2013년 당시 검찰은 윤 지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댓글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외압을 막아 줄 ‘방패막이’가 사라졌다. 윤 지검장은 2013년 10월 상부 불허를 우려해 윗선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추가 기소했지만, 이후 수사에서 전격 배제되고 지방 고검을 전전했다. 그러다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발탁돼 수사 일선에 복귀했다. 검찰은 새로 발견된 보고서들이 국정원의 ‘사법 방해’ 의혹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추가 증거로 보고 남 전 원장 등 현안 TF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날 관련 의혹을 받는 서 전 차장 등 당시 국정원 간부 2명과 장 전 지검장 등 파견 검사 2명을 구속 기소했다. 함께 ‘현안 TF’에 속했던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문정욱 전 국장은 이미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들 6명에겐 국정원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까다로워지는 법원 ‘영장 심사’… 고민 깊어가는 검찰

    까다로워지는 법원 ‘영장 심사’… 고민 깊어가는 검찰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전 정부 안보 실세를 석방하고 현 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법원과 검찰의 영장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까다로워진 법원의 판단에 강한 불만과 함께 수사 차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최근 법원의 행보에 대해 법원이 영장 심리를 엄격하게 하겠다는 것을 예고하는 동시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가 행한 온라인 정치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지난 22일 구속적부심을 거쳐 석방한 데 이어 지난 24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풀어줬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주 서울중앙지검 주요 사건 피의자 3명이 검찰의 뜻에 반해 석방된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법원이 정치댓글 작업을 한 국정원 외곽팀장과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부장 등 2명의 영장을 한꺼번에 기각하자 각각 500자 이상 공식입장을 내 상대를 비판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이번에도 검찰은 김 전 장관 석방을 결정한 지난 22일 “증거 관계가 웬만큼 단단하지 않으면 영장을 발부하지 않는 현재의 법원 심사 기준에 비춰 볼 때 구속영장이 발부된 본건에 있어서 구속 이후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고, 공범에 대한 추가 수사가 예정돼 있음에도 혐의에 대해 다툼이 있다는 취지로 석방한 법원의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역시 500자 분량의 입장을 발표했다. 전 전 수석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서도 “기각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보강 수사해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법원의 석방·영장 기각 결정이 검찰 수사에 큰 내상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 정권 안보 실세’(김관진)라거나 ‘첫 수사 표적이 된 새 정부 인사’(전병헌)라고 묘사될 정도로 석방된 피의자들의 중량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김 전 장관의 경우 구속 뒤 다음 수순을 이명박 전 대통령 직접 수사로 보는 관측이 많았다. 김 전 장관이 석방되자 이 관측은 국정원 댓글, 군 사이버사 댓글 등 국가기관의 정치공작 수사의 정점에 선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이에 김 전 장관 석방 뒤 여당 의원들이 “적폐판사가 다수 판사를 욕되게 한다”, “김 전 장관을 석방시킨 신광렬 판사는 우병우와 대구·경북 동향, 같은 대학 연수원 동기”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법원이 불구속수사 원칙을 강조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일부 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검찰 수사의 법리적 허점 가능성을 지적한 것도 이번 영장 기각 사태의 함의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 전 장관 변호인은 구속적부심에서 “군 사이버사 수사가 이태하 전 사이버단장을 상대로 2013년부터 4년 동안 진행돼 수사·재판 증거로 남아 있고 김 전 장관이 군 사이버사 보고서를 결재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법리적으로 다투고 있고 처벌 근거인 구군형법 조항에 위헌 논란이 있다”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이미 3~4년 전에 한 차례 수사가 진행돼 일부 관련자들이 기소됐고 사실관계가 아닌 법리적 다툼이 진행되는 측면들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정치댓글 사건,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등에서도 비슷하게 발견되는 부분이다. 법조계에서는 법리적 다툼을 이유로 법원이 불구속수사에 방점을 찍는 행보는 검찰 수사를 향한 경고인 동시에 수사가 끝나면 재판을 해야 하는 법원의 고육책이란 평가도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1심 법원은 구속사건을 6개월 안에 마쳐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수뢰 사건을 비롯해 구속 피의자를 상대로 방대한 증거조사와 법리 다툼을 해야 하는 국정농단 재판 대부분이 촉박한 일정에 쫓겨야 했다. 불구속재판은 재판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판부 재량껏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 심지어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주 4회 재판 강행에도 불구하고 6개월 동안 결론이 나오지 않자,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영장 재발부를 주요 이유로 재판을 보이콧해 재판부를 난감하게 만드는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피로감 운운에 ‘지치지말기’로 대답해야”

    “피로감 운운에 ‘지치지말기’로 대답해야”

    “지치지 말기!!! 박범계 의원님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지친 적도 없습니다. 지치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뿐.” 박범계 의원이 SNS에 올린 글에 대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폐청산이 쉬운 일이라면 문재인 정부의 1호 국정과제가 되었을까요 ?”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최근 법원에서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 이어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까지 구속적부심사에 의해 석방되자 일각의 적폐청산 반대흐름을 경계하며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지치지 않고 이뤄내야할 작업이라고 적폐청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이다. 박 의원은 페북에서 “적부심은 구속이 위법하거나 계속할 필요성이 없는 경우에 석방하는 제도인데 아무런 사정변경없이 석방했으니 영장전담판사의 구속영장발부 자체가 위법하다고 본거나 다름없는 것”이라면서 “영장제도를 적부심제도로 통제한 것이니 영장을 어렵게 발부한 영장판사는 소위 물을 먹은 겁니다. 법원에선 거의 없는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석방결정은 담당 신광렬 형사수석부장판사의 의지가 투영된 결정으로 보여집니다. 작심하고 석방을 명한거고 총선직전 제주해군기지, 한미FTA 등 국내정치현안을 여론조작하기위해 보강된 군심리전단 댓글작업을 위법하지 않다고 보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법리가 아니라 소수의 정치적 공세와 궤를 같이하는 거라 봅니다.”라면서 “김관진 석방결정은 일정한 흐름속에서 나온 거라 봅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조각작업이 마무리되고 속속 헌법기관장들이 임명되어 내부 개혁과 정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내부가 진정한 의미의 촛불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되고 동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죠. MB에 대한 대형 의혹이 여럿 제기되는데 심리전단 군무원 증원지시건으로 소환해 마치는 것도 격떨어지는 얘기이구요. 그래서 피로감 운운에 우리는 ‘지치지말기’로 대답해야합니다.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부 5년내내 지치지 않고 이뤄내야할 작업이니까요.”라고 끝을 맺었다. 박 의원의 페북에는 “국민의 명령이다 적폐청산 가속페달을 밟아라”, “힘내세요 공유합니다”등의 지지글 들이 올라와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 신광렬 부장판사 해임요구 청원글이 올라와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1만여명이 동참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 ‘윤석열 수사팀’ 와해 기도

    박근혜 국정원 ‘윤석열 수사팀’ 와해 기도

    국정원 내부 문건 발견…진상규명 은폐 넘어 핵심 인력 교체 朴청와대에 건의“정무감각 부족한 특수부 검사들 朴정부 정통성에 심대한 영향, 배제해야”…윤석열 배제 후 공안통 배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당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와해를 시도한 정황이 국정원 내부 문건에서 확인됐다. 진상 규명을 은폐하는 수준을 넘어 청와대에 핵심 인력을 교체하려는 시도까지 드러났다.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최근 남재준 원장 시절인 2013년 국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에 보고한 수사 대응 문건들을 추가로 발견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이첩했다. 국정원은 당시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에서 “윤석열 현 서울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균형적인 정무감각이 부족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특수통 검사들이 주도하면서 댓글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주요 인사 계기 등이 있을 때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일부 검사들의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 전력, 출신 지역까지 지적하면서 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보고서들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 국정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다. 앞서 당시 국정원이 “이번 사건의 대처에 (박근혜)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며 “외부에 진상이 드러나게 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새로 발견된 보고서들이 국정원의 ‘사법 방해’ 의혹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추가 증거로 보고 남 전 국정원장을 비롯한 현안 TF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2013년 윤 지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댓글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주요 고비마다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그해 9월 채동욱 검찰총장이 갑자기 불거진 혼외자 논란에 사퇴하면서 황교안 장관이 이끌던 법무부가 검찰 수사 방향에 개입해 당시 수사팀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윤 지검장은 2013년 10월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댓글 외에 5만여 차례에 걸쳐 트위터에서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한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상부 불허를 우려해 윗선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하고 원 전 원장 등을 추가 기소했다. 이후 윤 지검장은 수사에서 전격 배제됐고 수사팀장은 공안통인 이정회 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검사장급)으로 교체됐다. 윤 지검장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지방 고검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발탁돼 수사 일선에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