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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유성엽·박지원 등 의원 10명 전격 탈당 선언1년 6개월 만에 또 분당…정계개편 신호탄? ‘제3지대 신당’을 주장한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대안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민의당 분당 결과 탄생한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쪼개지게 됐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으로 구성된 대안정치는 이날 중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중 장 의원의 경우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것이어서 탈당계 대신 당직 사퇴서를 제출한다. 대안정치는 “평화당은 5·18 정신을 계승한 민주세력의 정체성 확립과 햇볕정책을 발전시킬 평화세력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유지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면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정치는 “대안신당은 국민적 신망이 높은 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발굴·제시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O아베!” 청소년 1천명 선언…日규탄 촛불 든 1만여 시민들

    “NO아베!” 청소년 1천명 선언…日규탄 촛불 든 1만여 시민들

    “日, 비겁한 ‘경제전쟁’ 일으켜”“일제강점기 만행 사과하라”‘아베정부 꺼져’ 플래카드 펼쳐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근에 ‘No 아베’ 현수막 300개 걸려日시민단체도 아베 규탄 동참서울·광주·부산 등 전국서 촛불광복절엔 2만 대규모 촛불집회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분노한 시민들이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 1000명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경제보복을 당장 중단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며 규탄 선언문을 낭독했다. 사단법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 정부 규탄 청소년 1000인 선언 및 청소년 행진’ 집회를 열고 선언문을 공개했다. 서울 낮 기온이 36도를 넘은 폭염에도 아랑곳않고 청소년 30여명은 집회에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일본군 성노예제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달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대(對) 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또 4일에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국제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군이 전쟁터에서 한국 여성을 성노리개로 삼았던 가슴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의 전시를 우익들의 테러 협박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언론과 미술평론가연맹, 소비자연맹 등 일본 각계에서조차 전시 재개를 촉구하며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 기본 이념을 근본적으로 부정했다”며 중단 조치를 비판했다. 이런 흐름 속에 이날 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낭독문에서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도 하지 않았다”면서 “사과는커녕 아베 정부는 반도체 주요 소재 수출 규제 등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이어가며 비겁한 ‘경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소미아를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이 2급 이하 군사 기밀을 교환하고 있다”면서 “지소미아는 한반도에서 일본의 군사적 영향을 확장해주는 굴욕적인 군사 협정”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무릎 꿇고 손들게 한 뒤 ‘경제보복’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적힌 손팻말을 대형 가위로 자르는 규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경제전쟁 일으키는 아베 정부 꺼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보였다. 서울 압구정고 2학년 유민서 양은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 무릎 꿇고 사과해도 잘못한 판에 우리나라에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면서 “일본은 당장 경제 보복을 철회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학생들은 집회에 참석한 뒤 광주학생항일운동 당시 교복과 현재의 교복을 함께 입고 ‘경제 보복 철회하라’, ‘강제징용 피해자·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사동 인근까지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며 아베 총리를 규탄했다. 이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인근에는 ‘NO(노) 아베 현수막 거리’가 조성됐다. 서대문지역 20여개 시민단체·노동조합·정당으로 구성된 ‘아베규탄서대문행동’은 이날 정오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인근 가로수에 300여개의 ‘NO 아베’ 현수막을 걸었다. 청소년들에 이어 전국의 시민들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정의기억연대, 한국YMCA, 한국진보연대 등 700여개 단체로 꾸려진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규탄 제4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지난달 20일 시작한 ‘아베 규탄’ 촛불 집회는 벌써 4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무더위에도 시민 1만 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시민행동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배상 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처가 ‘침략의 역사에 대한 반성 거부’이자 ‘부당한 보복 조처’라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또, 일본의 행보가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를 침략하는 것을 넘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련의 조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소미아 파기, ‘10억엔’ 반환을 통한 한·일간 위안부 합의 파기 확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강제 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경제 보복을 하는 아베 총리를 규탄한다”면서 “국민적 합의 없이 박근혜 정부가 강행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자 처벌 특별법을 발의했던 김웅진 의원의 유족인 김옥자씨는 “아직도 친일 세력이 청산되지 못하고 각계각층에서 권력을 휘두른다”면서 “아베 총리를 두둔하고 우리나라 대통령을 음해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친일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면서 “독립운동은 못 해도 불매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일본 시민단체인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의 연대 성명도 발표됐다.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는 성명서에서 “아베 정권은 한국에 대한 보복적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진지한 과거청산에 나서야 한다”면서 “일한민중교류 확대와 ‘NO 아베’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집회 무대에 오른 일본인 오카모토 아사야씨는 “일본 시민 3000명이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에 동참했다”고 소개하며 “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카모토씨는 “한국 적대 정책을 그만둘 것을 아베 정부에 요구한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배상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모이자 8·15 광화문’, ‘청산하자! 친일 적폐’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 세종대로 등을 지나 서울 중구 조선일보 사옥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 저녁 촛불집회에는 서울뿐 아니라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광주 금남로와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모인 1000여명의 시민들은 함께 촛불을 들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돼 있다. 촛불집회에는 2만명이 넘는 시민들과 함께 일본 시민단체, 재일 한국인들도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8·9 개각 ‘핵심 3인방’, ‘조국 법무장관·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수혁 주미대사·‘

    8·9 개각 ‘핵심 3인방’, ‘조국 법무장관·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수혁 주미대사·‘

    8·9 개각의 ‘하이라이트 3인방’은 조국 법무부 장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를 꼽을 수 있다.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한 조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호위무사’격이었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그를 향해 쏠려 있었다. 앞서 지난 6월 말 조 후보자가 인사검증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그의 법무부 장관행은 일찌감치 사실처럼 굳어졌고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의 지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 본인이 민정수석으로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구상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임명된 윤석열 검찰총장,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한 조를 이뤄 ‘조국-윤석열-김조원’ 사정라인이 각각 검찰개혁, 적폐 및 부정부패 청산, 공직기강 분야에서 개혁작업을 가속화하리라는 관측이다. 다만 민정수석에서 곧바로 법무부 장관을 맡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함께 회전문 인사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을 인사청문회에서 어떻게 돌파할지가 난제다. 극일(克日) 카드로 과기정통부 수장에 발탁된 최 후보자 역시 눈에 띈다. 청와대는 9일 개각 발표에서 최 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현재도 인공지능(AI)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연구·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것이다. 당초 과기정통부 장관 후임은 인물난으로 인해 유영민 장관의 유임이 점쳐졌다. 최 후보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개발(R&D)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막판에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압박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최 후보자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지원을 다하고,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역할을 다해주리라는 기대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LG전자 전신인 금성사에서 재직하며 현장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대사에 전격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초 유력했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고사하면서 낙점됐다.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차관보,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등 북핵·다자외교 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역량을 평가받았다.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함께 한일갈등 해결을 위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서 그의 역할론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조윤제 주미대사의 향후 행보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 등 핵심 역할을 맡은 만큼 외교 분야에서 계속 물밑 역할을 하리라는 관측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윤석열 맞이한 여상규 법사위장 “패스트트랙 중립 수사 해달라”

    윤석열 맞이한 여상규 법사위장 “패스트트랙 중립 수사 해달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고발을 당한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예방했다. 윤 총장은 법사위원장실에서 여 위원장과 만나 “검찰을 여러 가지로 많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이 가르쳐주시고 저희가 잘못하는 게 있으면 정확하게 지적해달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일 잘하기로는 총장님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여야 편향되지 않게 중립적으로 수사를 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며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를 언급했다. 윤 총장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와도 만났다. 손 대표는 “정권에 적극 협조하는 사람은 중용하고 정권 쪽을 수사한 사람은 좌천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강직함과 소신, 개혁 의지를 갖고 검찰 인사를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오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지켜내겠다’고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네 편 내 편 가르지 말고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듯 검찰 인사도 원칙을 지켜달라”고 했다. 윤 총장은 “앞으로도 검찰에 대한 기대와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업무를 해나가는 데 큰 가르침으로 삼겠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윤 총장에게 ‘파사현정’(破邪顯正·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이라고 쓴 친필 휘호를 선물하며 “적폐 수사는 전광석화, 쾌도난마처럼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이 지루해하고 잘못하면 보복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며 “검찰이 신뢰를 잃으면 권력에 치이고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8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예방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창원시, 마산음악관에 친일행적 논란 조두남 전시물 철거

    창원시, 마산음악관에 친일행적 논란 조두남 전시물 철거

    경남 창원시가 음악가 조두남의 친일 행적 논란에 따라 시립 마산음악관에 있는 조두남 기념물을 철거했다. 시는 7일 마산음악관에 전시돼 있던 조두남 흉상과 밀랍 인형 등 상징물과 그가 쓴 ‘선구자’ 악보 전시물을 이날 철거했다고 밝혔다.시는 선구자 노래 가사에 나오는 것으로 마산음악관 야외에 설치돼 있는 일송정과 용두레 우물 조형물, 기증석 등은 마산음악관 운영위원회 의견과 시민여론을 수렴한 뒤 정비하거나 철거할 예정이다.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와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6일 마산음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두남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있는 친일 인사라며 창원시는 마산음악관에 진열된 선구자 관련 설치물과 조두남 형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마산음악관은 2003년 조두남기념관으로 개관했으나 조두남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2005년 마산음악관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시는 앞으로 마산음악관에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 음악인을 발굴해 전시하고, 각종 음악 관련 자료를 진열하는 등 마산음악관이 음악교육 장으로 널리 이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규종 시 문화관광국장은 “마산음악관에 전시됐던 조두남의 이번 친일행적 논란을 계기로 전시자료를 다시 점검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들은 수정해 시민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희상 국회의장,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파사현정’ 친필 족자 선물

    문희상 국회의장,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파사현정’ 친필 족자 선물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친필 휘호를 선물하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은 7일 취임 인사 차원에서 국회를 방문해 문희상 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윤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국민께 보고드렸다”면서 “검찰의 법 집행이 경제 살리기에 역행하지 않도록 수사의 양을 줄이되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25일 취임식에서 “공정한 경쟁이야말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조화시키는 정의”라면서 “특히 권력기관의 정치·선거개입, 불법자금 수수, 시장 교란 반칙행위, 우월적 지위의 남용 등 정치·경제 분야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문 의장은 이날 윤 총장에게 “헌법과 국민이라는 명확한 기준으로 업무에 임하면 절대 실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공정한 수사에 임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의장은 또 “적폐수사는 전광석화, 쾌도난마처럼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이 지루해하고, 잘못하면 ‘보복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면서 “검찰이 신뢰를 잃으면 권력에 치이고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윤 총장에게 족자를 선물했다. 족자에는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의 사자성어 ‘파사현정’이 적혀 있었다. 문 의장이 직접 쓴 글씨였다. 평소 서예가 취미인 문 의장은 의원들의 서예모임인 서도회의 회장을 지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친일 가곡 ‘선구자’가 항일로… 대국민 사기”

    “친일 가곡 ‘선구자’가 항일로… 대국민 사기”

    “지역에 독립투사 흉상도 하나 없는데 세금으로 친일 인사를 기리는 것이 말이 됩니까?” ‘열린사회희망연대’와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6일 경남 창원시립마산음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는 마산음악관에 진열된 선구자 관련 설치물과 조두남 형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조두남은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 있는 친일 인사다. 그는 해방 후 마산(현 창원시)에 정착하기 전 일본이 만주에 세운 괴뢰국인 만주국에서 작곡가로 활동하며 징병제 등 일본을 찬양하는 가요를 보급했다. 창원시는 지난 5월 지역 출신 음악인들을 소개하는 마산음악관을 리모델링하면서 조두남 관련 기념물을 추가로 설치했다. 기존에 있던 조두남의 흉상과 피아노 치는 밀랍 인형 외에 대표작인 ‘선구자’ 악보와 그의 행적을 소개하는 글을 새로 전시했다. 친일 행적도 함께 소개했다. 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상임고문은 “조두남이 해방 후 귀국하면서 창작 배경 등을 조작해 친일 인사가 만든 친일 색 짙은 곡인 ‘선구자’가 마치 항일 노래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 왔다”고 주장했다. 선구자는 독립운동가를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일본과 일제의 앞잡이로 독립군을 토벌하는 데 앞장선 ‘간도특설대’나 일제 식민지인 만주를 개척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한 ‘오족 협화회’ 등 친일 조선인들을 지칭하는 호칭이었다고 지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가짜’를 ‘진짜’로 만든 1991년 그때 그 비극

    ‘가짜’를 ‘진짜’로 만든 1991년 그때 그 비극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하면 다 끝날 일입니다. 왜 그 말을 못해요….” 숱한 논란을 낳고 이역만리 병상에서 생을 마감한 화가의 딸이 거대 권력에 원했던 건 진정 어린 반성과 사과 한마디뿐이었다. 또 국가 권력에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던 한 남성은 대리인의 형식적인 사과에 “나는 용서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사회 전반에서 ‘적폐청산’이 진행되고 있는 2019년, 대한민국 연극 무대에는 논쟁의 두 인물이 돌아왔다. 천경자와 강기훈. 관련없어 보이는 두 사람은 모두 ‘1991년’이라는 시간 속 권력기관에 두 손이 묶였다. 연극 연출가 강훈구가 희곡을 쓰고 황재헌이 각색·연출한 연극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이 초연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극은 199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검찰의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등장인물은 특정인과 관련이 없습니다. 정말로…. 없습니다”라고 뒤틀린 현실을 살짝 꼬집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1991년 한국은 직선제 대통령 선거로 형식적 민주주의를 이뤘음에도, 정치 공학으로 군부의 연장선인 ‘보통사람’ 노태우가 당선된 혼란의 시기였다. ‘나는 이전 정권과는 다르다’는 노태우의 ‘보통사람’은 곧 국정 철학이 됐고, 문화 정책에도 투입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은 ‘보통사람’들도 미술관을 찾는 미술관 대중화 사업을 시작하며 10여년간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그림 한 점을 대중에 처음 공개하며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미인도’를 본 천 화백은 “내 작품은 내 혼이 담긴 핏줄이나 다름없다. 내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며 ‘미인도’는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립미술관’의 전문성과 명성이 흔들리고, 미술관장부터 학예실장과 직원까지 자리에서 뽑혀 나갈 일이었다. 이때부터 ‘제2학예실’ 사람들은 ‘가짜’를 ‘진짜’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같은 시간, 과천 미술관 밖 세상은 정권 퇴진 시위로 뜨거웠다.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청년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시위가 더욱 커지자 공안 당국은 이를 잠재울 카드가 필요했다. 검찰은 여론 전환을 위해 ‘청년 강기훈’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동료의 자살을 권유·방조하고 유서까지 대신 썼다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만들어 냈다. 극은 두 사건을 통해 거대 국가 권력과 이에 편승한 개인이 ‘정의’가 아닌 ‘보신’을 위해 가짜를 진짜로, 또 진짜를 가짜로 조작해 가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그렸다. 이미 공연명에서 알 수 있듯, 연극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무겁고 깊고 또 뜨겁다.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이달 18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검찰, 이런 인사 논란으로 살아 있는 권력 감시하겠나

    지난달 31일 발표된 검찰 인사가 며칠째 잡음을 이어 가고 있다. 검찰 인사가 있은 뒤에 사표를 던진 중간 간부는 50여명이나 된다. 그 직전의 검사장급 인사 때 옷 벗은 고위 간부까지 합하면 65명 안팎의 검찰 간부가 한꺼번에 검찰을 떠났다. “검찰청 하나가 통째로 날아갔다”는 서울신문의 기획 보도 그대로다. 인사 후폭풍이 이 정도라면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음으로 읽어야 한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과 적폐 수사를 함께 했던 검사들은 요직을 차지하고, 현 정권에 거슬리는 수사를 했던 검사들은 좌천됐다는 불만이 높다. ‘코드 인사’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뜻으로 줄사표를 던졌다는 얘기인데, 검찰 안팎의 해석에 일리가 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던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지방지청장으로 발령이 나 직접 공소유지를 하기 어려워졌다. 또 직속상관이었던 권순철 전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됐다. 현재 무소속인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했던 김범기 전 서울남부지검 2차장 검사도 검사장 승진에서 빠졌다. 반면에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특수부 검사들은 서울중앙지검 1, 2, 3차장 등 요직을 싹쓸이했다.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는 인사 내용이니 “편가르기”라는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대로 출발했던 ‘윤석열호’가 출발부터 정권의 사조직으로 전락할 조짐이 보인다는 걱정이 무리가 아닌 상황이다. 현재의 권력을 건드리면 인사 불이익을 당한다는 신호를 이토록 선명하게 보낸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한낱 헛구호일 뿐이다. 윤 총장은 검찰 사상 전례 없이 연수원 5기수나 뛰어넘는 파격으로 검찰의 수장이 됐다. 이전의 어느 총장도 하지 못한 검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파격 인사에 대한 답례이자 진정한 검찰 개혁이다. 과연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을 똑같이 저울에 올리며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는지 지금으로서는 심각하게 의심스럽다. 윤 총장은 가슴에 손을 얹고 국민의 걱정을 새겨 보기를 바란다.
  • [법서라] 윤석열호 인사 폭풍…검찰청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법서라] 윤석열호 인사 폭풍…검찰청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검사장급 인사와 차장·부장검사 등 인사가 닷새 간격으로 발표됐습니다. 윤 총장이 전임 문무일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차이나는만큼 예년보다 인사 폭이 클 것이라는 점은 예견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고검장과 검사장 일부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방식으로 승진자 수를 일부러 줄이면서까지 조직 안정을 꾀했는데, 차장·부장검사 인사에서 좌천되거나 한직으로 밀려난 검사들 수십명이 사표를 낸 겁니다. 검사장부터 평검사까지 윤 총장 취임 전후에 사표를 낸 검사는 60여명에 달합니다. 검사 60여명이 근무하는 대전지검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셈입니다. 경력이 많은 40대 검사들이 주로 나갔다는 점에서 향후 업무 공백도 우려됩니다. “보통 사표는 인사 나기 전에 미리 내놓는게 관례다. 설령 인사 후라도 고검 발령난 경우면 모를까 일선 지청장, 부장이면 조직에 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눈치를 봐서라도 나가지 못했다. 검사 생활 약 20년만에 인사 발표가 나고도 이렇게 많이 그만둔 건 처음 본다.”  ●논공행상·신상필벌 인사 “인사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께는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래, 수고했어. 충분했어.”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지휘한 권순철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의 사직 글 중 일부입니다. 권 차장의 말처럼 이번 인사는 메시지가 확실했습니다. 적폐청산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은 영전했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한 검사들은 좌천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에 남아있던 ‘우병우 라인’이 모두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법원과 검찰은 일반 회사처럼 아무 때나 그만두는 일이 없습니다. 정기 인사 시기에 맞춰서 미리 사표를 내는 게 관행입니다.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지 않는 이상 늘 그래왔습니다. 이번에도 검사들이 미리 사표를 냈습니다. 지난달 31일 인사가 발표되면서 23명이 의원면직, 즉 사표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사 발령이 나고 일어났습니다. 인사 명단은 31일 오후 3시쯤 나왔는데, 그날 업무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가까워지자 검찰 내무방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한 겁니다. ‘특수통’은 승진과 함께 주요 보직에 임명됐습니다. ‘공안통’은 한직으로 밀려났습니다. 심지어 특수통은 공안통이 대대로 지켜온 주요 보직까지 차지했습니다. ‘강력통’도 공안통과 함께 퇴조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수통의 약진이라고? 언론이 잘못 판단했다. 정확하게는 ‘윤석열 사단’의 약진이다. 특수통이라도 윤 총장과 근무한 인연이 없는 사람들은 좋은 보직을 챙기지 못했다.” ●희비 엇갈린 29기…차장부터 중경단 부장까지 일선 부장검사 보직을 수행하던 사법연수원 29기는 이번 인사에서 차장검사 승진 대상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인사에서 제일 많이 퇴직한 기수는 25기인데요. 이번이 마지막 검사장 승진 기회인만큼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검사장으로 승진을 하지 못하면 대부분 검찰을 나갈 것이라고 본 거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29~31기도 사의를 표명한 검사가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장검사였던 29기의 경우 일부는 차장검사로 승진하고, 일부는 부장검사로 남았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인사입니다. 그런데 한 단계가 또 있었습니다. 형사부장, 특수부장 외에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으로 발령이 난 겁니다. 고검의 재기수사명령을 처리하는 중경단은 통상 한직으로 구분됩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중경단을 확대하고, 인원을 증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경험이 풍부한 고연차 검사를 확대 배치함으로써 신속한 권리구제를 통한 사건관계인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보다 중요성이 커졌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검사들은 중경단이 주요 보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29기는 차장검사, 일선지검 부장검사, 중경단 부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쉽게 말해 잘나가는 동기와 그렇지 못한 동기의 차이가 극명해진 겁니다. 비슷한 이유로 30, 31기도 사표를 많이 냈습니다. 특수통이 아니라면 현 정부, 현 총장 체제에서 승진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거죠. “여태까지는 모두 다같은 부장이었으니까 동기들끼리 별 의식이 없었는데, 이번에 직급이 너무 명확하게 갈렸다. 등수가 박힌 정확한 성적표를 받아본 것 같았다. 정권 말이었으면 버텨보겠지만 아직 중간이고 인사는 2번이나 남았다. 괜찮은 보직의 부장을 갔으면 모를까 이번에 좌천됐다면 다음번에도, 다다음번에도 희망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곧바로 추가 인사 발표한 법무부 법무부는 이틀 만에 추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청장, 주요 지검 부장 등 공석을 채우는 방식으로 검사 26명을 발령내는 동시에 21명을 의원면직했습니다. 지청장과 차장을 먼저 채우고 중경단 부장과 형사1부장 자리를 메꿨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중경단 부장과 서울과 먼 지방검찰청의 형사1부장이 많이 그만뒀다는 거죠. 그래도 채우지 못한 일부 보직은 겸임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내년 초에 고검장, 검사장 승진 인사가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전·대구·광주 등 고검장 세 자리와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 세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윤 총장과 동기인 사법연수원 23기 중 강남일 대검 차장 한 명만 승진한만큼 23기가 고검장 승진 대상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 재경지검 등 주요 지검장을 맡은 23기의 중간 평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총장은 한 기수 선배 혹은 동기들과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동기들끼리 극심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 입김이 거세게 들어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검찰 밖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지만 결국 정권과 검찰이 얼마나 밀접하게 돌아가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인사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韓경제심장 강남서 일장기 다 철거…시민사회 “분노와 정의 촛불 들자”

    구 관계자 “日경제침략선언에 철거”“日철회 때까지 일장기 떼놓을 것”부산 “허리띠 졸라맬지언정 식민 못 살아”전국서 일제히 日경제보복 규탄 성명서울·대전 등 주말 촛불집회 및 규탄대회한국 경제중심지 서울 강남구에 걸려 있는 일장기가 모두 철거된다. 시민사회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분노와 정의의 촛불을 들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민들은 “아베의 정치 만행”이라며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도 촉구했다. 서울 강남구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헤란로, 영동대로, 로데오거리 일대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화이트리스트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조치로 일본 아베 정부는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소재들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 무역, 전시·컨벤션이 활발한 서울의 중심지역으로 지난해까지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됐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후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했다. 삼성역사거리와 강남역 사이 테헤란로 3.6㎞ 구간에는 외국 국기 137기 중 일장기 7기가 있다. 이외 영동대로에 4기, 로데오거리에 3기 등 총 14기의 일장기가 있다.구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강남은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 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등 682개 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이날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이트 리스트 배제는 수출 규제에 이은 추가 공격”이라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시민행동은 “일본의 행보는 침략, 식민지배의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평화 체제 추세에 역행하면서 군사 대국화를 추진하고, 한국을 경제·군사적 하위 파트너로 길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일본 정부를 향해 ‘분노의 촛불’, ‘정의의 촛불’을 들자고 시민 참여를 호소했다. 시민행동은 주말인 3일과 10일 오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8·15 광복절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아베 정권의 행보는 우리 국민이, 국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적 의지를 모아서 제2의 자주 독립운동, 제2의 세계 평화운동을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제 침략, 평화 위협하는 아베 정권 규탄한다”, “아베 정권은 식민지배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적힌 손팻말에 ‘폐기’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했다.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지역 40여개 단체 관계자들은 “지금 아베가 강요하는 것은 한국의 무조건적인 굴종”이라면서 “허리띠를 졸라맬지언정 다시는 식민의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이 온 겨레의 한결같은 대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북아시아에서 줄어드는 자신들의 입지를 세워보고자 패악질을 부리는 것이 이번 경제침탈의 본심”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운동본부는 주말인 3일 오후 일본영사관 옆 정발 장군 동상 광장에서 ‘일본규탄 부산시민 궐기대회’를 연다. 전북겨레하나는 이날 ‘선을 넘은 도발, 아베 정권 규탄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아베 정권의 목적은 명확하다”면서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로 점철된 자국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사 행동이 가능한 정상 국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 추격을 따돌리고 평화통일을 방해해 자국의 하위 파트너로 전락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전북겨레하나는 정부에 일본과의 군사 협력 전면 재검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연장 불가 통보 등을 주문했다. 광주 진보연대도 “전범국인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 민족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진보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식민통치 범죄를 사죄하고 합당한 배상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경제제재를 발동했다”면서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워 제2의 침략을 자행하는 만행으로 명백히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이 한국과의 신뢰와 우의 관계를 파기하고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인 만큼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할 이유가 없다”면서 “GSOMIA를 파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평화나비대전행동도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결정에 “한일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만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사무처장은 “한일 관계는 역사 문제에 있어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경제 협력이 밀접하게 이뤄져 왔고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더는 이런 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일본이 정치 문제를 가지고 경제보복을 한 것은 명백히 규탄해야 할 일”이라면서 “한일 간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모두 악화시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단기적인 피해에 어떻게 할 건지 정부가 국민들에게 명백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술형 기업을 키우고 일본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했는데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대표는 “정부는 외교로 풀어야 할 문제를 반일감정을 자극하며 불매운동 등으로 대응하도록 국민에게만 맡기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직장인 정모(32)씨는 “일본의 이번 결정은 경제보복으로 우방 국가 간 신뢰를 무너뜨린 행위”라면서 “아베 총리의 정치 만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더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면서 “시민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과 상관없이 외교적으로도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李총리 “직장 내 갑질 근절 갈 길 멀다”

    지난달 보름 만에 202건 신고 접수 “제도·인식의 변화 동시에 진행돼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지난달 16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보름 만에 202건의 신고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됐다”며 “개정법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지만 갑질 근절까지 갈 길이 멀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생활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여러 분야의 갑질을 뿌리 뽑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공공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했고,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려는 계획에 따라 지난달부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추진 중이다. 이 총리는 “도제식 교육·훈련 관행과 폐쇄적 문화로 갑질의 폐해가 많이 지적돼 온 문화예술계, 체육계, 교육계, 의료계는 밖에서 잘 보이지 않고 수직적 위계가 일상화돼 갑질의 문제의식이 둔화되고, 잘못된 권력이 남용되기 쉽다”며 “그런 일들이 마치 문화인 것처럼 내려앉아 갑질의 피해자가 훗날 가해자로 변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적폐를 없애려면 제도와 인식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갑질 근절 대책으로 연예기획사의 ‘아동학대’, ‘사기’ 등 범죄 확정판결 시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체육분야의 정상화를 위해 선수 인권을 침해한 지도자에 대해서는 자격박탈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폭행 발생 시 직권 이동 수련, 지도전문의 지정 취소,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공사 영역에 걸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교육부와 관련 기관 간, 사제기간, 사학법인과 교직원 간에 다양한 갑질에 대한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중앙지검도 꿰찬 尹사단… 특수수사 판 더 키웠다

    중앙지검 1~3차장에 ‘적폐수사’ 특수통 특수 1~4부장도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 환경부 블랙리스트·목포 투기 의혹 등 現 정부 인사 겨냥 수사 검사들은 좌천 윤석열호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서울중앙지검의 요직인 1~3차장을 차지했다. 검사장 인사에 이어 차장·부장검사 인사에서도 ‘적폐수사’를 담당한 특수통들이 전진 배치된 반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한 검사들은 사실상 좌천됐다. 법무부는 31일 차장·부장검사 등 고검검사급 인사를 8월 6일자로 단행했다. 지난 26일 이뤄진 검사장 인사의 후속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1~3차장엔 국정농단 사태를 비롯해 적폐수사를 담당한 ‘윤석열 사단´이 승진, 배치됐다.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에는 송경호(49·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승진했다. 특수2부가 담당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다. 공안 사건과 재판을 담당하는 2차장에는 신봉수(49·29기)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승진했다. 중앙지검에 꾸리는 사법농단 특별공판팀 업무를 감안한 인사로 보인다. 신 부장은 사법농단 수사를 마친 뒤 공소 유지를 맡아 왔다.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하는 선임 차장인 1차장에는 신자용(47·28기) 법무부 검찰과장이 승진했다. 그는 국정농단 특검팀부터 직전 중앙지검 특수1부장까지 윤석열 총장과 손발을 맞춰 왔다. 성폭력·강력수사를 담당하는 4차장에는 형사부 근무 경력이 많은 한석리(50·28기) 강릉지청장이 보임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법농단, 전직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소 유지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부장들을 차장으로 보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차장 산하인 특수1~4부장도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졌다. 대부분 국정농단 특검팀 혹은 중앙지검에서 윤 총장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특수1부장으론 구상엽(45·30기)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이동했다. 특수2부장과 특수4부장에 보임된 고형곤(49·31기) 남원지청장과 이복현(47·32기) 원주지청 형사2부장은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 경력이 있다. 특수3부장에는 허정(46·31기) 광주지검 특수부장이 자리했다. 검찰의 ‘입´인 대검 대변인은 권순정(45·29기) 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시청 파견에서 복귀하는 박재억(48·29기) 전 중앙지검 강력부장이 맡는다. 서울동부지검과 남부지검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은 좌천됐다. 앞서 한찬식 동부지검장과 권익환 남부지검장이 검찰을 떠났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불구속 기소한 주진우 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검사 5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지청인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서울고검 검사로 배치된 권순철 동부지검 차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인사는 메시지라고 합니다”라며 사의 표명 글을 올렸다. 손혜원 의원을 기소한 김범기 남부지검 2차장은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발령 났다. 수사를 담당한 김영일 형사6부장은 그나마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으로 전보됐다. 서울 소재 지검 차장 5명 중에서 권순철·김범기 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진보단체 외피를” 정의당 충격, 윤소하 협박범 구속에 처벌 요구

    정의 “탄압·조작? 일말의 설득력 없어”피의자 옹호 대학생진보단체 주장 일축유씨, 소포에 동물사체·흉기 등 동봉“민주당 2중대 앞잡이, 너 사정권에 있다” 협박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동물의 사체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대학생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됐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피의자가 두른 외피가 진보단체여서 더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단죄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31일 자당 윤소하 원내대표 앞으로 협박성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된 데 대해 “그 누구의 어떤 테러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런 테러는 진보의 이름 뒤에 감춘 극단적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인물로 전해졌다.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진연은 “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을 함께 이뤄나갈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 운영위원장에 대한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 개혁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봐주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탄압’이니 ‘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피의자의 성의 있는 진술과 철저한 수사 없이 일말의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면서 “검찰은 범행 동기와 배경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부쳤다.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의원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는 이 소포를 이달 3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붉은 글씨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욕설과 함께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유씨가 택배를 붙일 때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져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한 점, 범행 당일 필요 이상으로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수사에 고의적으로 혼선을 끼치려 한 점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경찰 측은 “유씨는 서울 강북구가 거주지인데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쳤다”면서 “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심지를 돌아다녔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과 손발 맞춰본 검사들 줄줄이 요직 발탁

    윤석열과 손발 맞춰본 검사들 줄줄이 요직 발탁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신자용, 2차장 신봉수, 3차장 송경호 발탁법무부 “적폐 수사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 위한 인사”박근혜 정부의 국정 및 사법농단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춰본 검사들이 31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요직을 꿰찼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1·2·3차장에 각각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발탁됐다. 이들 모두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지난 2년간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맡아 ‘적폐수사’ 실무를 처리한 인물들이다. 송 3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된 한동훈 전 3차장 아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전담해왔다는 점에 비춰 그의 보임은 수사의 연속성을 중시한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굵직한 현안에서 ‘윤석열-한동훈-송경호’로 이어지는 핵심 지휘 라인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인사로 인한 수사 공백도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신봉수 2차장 역시 ‘윤석열-한동훈’ 라인 지휘 아래 사법농단 수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2008년 ‘BBK 특검’ 파견검사였으며 2010년에는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다. 이어 2013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지난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DAS) 실소유주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왔다. 법무부는 “적폐사건 수사와 공판을 이끌어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2·3차장검사로 보임했다”며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지휘하는 신자용 1차장도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며 윤 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검사다. 1~3차장뿐 아니라 주요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장 및 법무부·대검찰청 요직에도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사들이 속속 배치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등에 참여하면서 윤 총장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에 보임됐다. 역시 국정원 댓글수사팀 경력이 있는 진재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은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김성훈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은 대검찰청 공안1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공무원 적극행정 면책, 제도보다 의지가 먼저다

    정부가 공직사회의 복지부동 풍토를 깨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결과에는 면책해 주고 인센티브는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소신 있게 일하는 공무원은 어떤 경우에도 문책되거나 책임을 덤터기 쓰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인 것이다. 정부가 어제 이런 골자의 ‘적극행정 종합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은 고육지책의 측면이 크다. 공직사회의 무사안일 풍조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현 정부 들어 전례 없이 심각해진 게 사실이다. 이전 정권의 주요 정책들이 적폐로 청산되면서 일선의 실무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은 사례들이 많았던 탓이다. “정책 회의를 하면 무조건 녹음 버튼을 눌러 놓고 본다”는 말이 공무원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나돈다. 정권이 바뀌거나 정책의 국면이 달라지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니 상급자의 지시 내용을 녹취해 두는 보신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아무리 잘해도 아무것도 안 하느니만 못하다”라는 공직사회의 농담은 더이상 웃어넘길 단계가 아니다. 실제로 청와대가 주도하거나 대통령 공약에 따라 전개되는 것들 말고는 이렇다 할 새로운 정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연초부터 감사 면책제도를 도입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면책의 범위가 모호해 실효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대책은 그런 우려를 불식하는 안전장치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9~15명 규모로 구성되는 적극행정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인허가 등 책임 소재가 애매한 사안들이 신속하게 처리되는 등 말 그대로 적극행정을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울산시 등 일부 발빠른 지자체들이 적극행정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니 다행스럽다. 문제는 이 제도의 근본 취지를 살리려는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의지와 진정성 있는 자세다. 적극행정 면책 제도 자체는 이명박 정부 때 이미 도입됐지만 공직사회 개혁은 일회성 선언으로만 그쳤다. 사사건건 징계 면책 여부를 위원회의 판단에 맡기는 ‘소심행정’이 되레 만연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벌써 들린다. 그러니 결국 공직사회 개혁의 성패는 제도가 아니라 공무원들의 인식 변화에 달린 것이다. 청와대와 여당의 자세도 달라져야 한다. 장관들부터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한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적극행정이 또 한바탕 공허한 말잔치로 끝날 공산이 크다.
  • “민주당 2중대 앞잡이” 윤소하 의원에 소포 협박범 구속영장

    “민주당 2중대 앞잡이” 윤소하 의원에 소포 협박범 구속영장

    소포에 동물사체, 흉기 등 동봉“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 협박글경찰조사서 묵비권 사용 중대진연 “철저한 조작 사건” 주장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동물의 사체와 흉기 등 협박 소포를 보낸 대학생진보단체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유모(35)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에 대해 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씨가 택배를 붙일 때 굳이 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져 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한 점, 범행 당일 필요 이상으로 잦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수사에 고의적으로 혼선을 끼치려 한 점 등을 구속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경찰 측은 “유씨는 서울 강북구가 거주지인데도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관악구 편의점까지 이동해 택배를 부쳤다”면서 “특히 유씨가 범행 당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필요 이상으로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까운 거리도 일부러 돌아가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도심지를 돌아다녔다”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부쳤다. 이 소포는 같은 달 25일 의원실에 도착했다. 의원실에서는 이 소포를 이달 3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붉은 글씨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 “문재인 좌파독재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욕설과 함께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9시쯤 유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했지만 유씨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체포 직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의 도움을 받다가 현재는 개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인물로 전해졌다. 유씨가 현재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이다. 대진연은 주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진보 성향 단체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해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진연은 “적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을 함께 이뤄나갈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유 운영위원장에 대한 체포 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 개혁세력에 대한 분열 시도”라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영등포서 앞에서 경찰의 ‘공안 탄압 조작사건’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진연은 이후 각종 집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 “대통령 휴가 취소하면 뭐하나…외교·안보라인 교체해야”

    손학규 “대통령 휴가 취소하면 뭐하나…외교·안보라인 교체해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취소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를 취소하면 뭐하나. 어수선한 외교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외교 위기 해결을 위해 국력을 집중하고,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국내정치를 보면 외교행위는 보이지 않고 그저 보이는 것이 검찰총장을 임명하고 ‘우리 총장님’이라고 추켜세우는 것 뿐”이라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퇴임하면 이어서 법무부 장관으로 개선장군처럼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가 뉴스를 덮고 있다. 더 이상 적폐청산에 국력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 내용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중량급 전문가를 동원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 등 전통적인 동맹국들과의 관계개선이 급선무”라며 “원로들을 모셔서 미국과 일본 등 우리나라의 동맹체제를 다시 확인해야지 코드인사로는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친일적폐청산”…광화문광장서 아베 규탄 촛불 집회

    “친일적폐청산”…광화문광장서 아베 규탄 촛불 집회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 보복을 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모였다. 596개 시민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역사 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 문화제’를 열고 아베 총리의 사죄를 촉구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참석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우리는 일본인을 미워하러 온 게 아니라 정의가 무엇인지 논하러 모인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하려는 것은 군국주의이고 우리는 여기에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무감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일본 기업 하나, 일본인 한 명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권리를 짓밟아도 좋다고 여기는 반인간적 태도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끝까지 정의롭게,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베 정권 규탄을 이어가자”고 주장했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조 위원장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과거사 정리 없이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아베 정권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로) 불매운동에 동참했고 마트 노동자들도 (일본 제품 안내 거부로) 함께 하는 만큼 더 많은 노동자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함께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손에는 ‘NO 아베!’·‘강제노역 사죄하라’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친일 적폐 청산하자”·“아베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행동은 다음 달 3일과 10일, 15일 광복절에도 아베 규탄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창릉지구 99%가 그린벨트···후대에 피해”

    “창릉지구 99%가 그린벨트···후대에 피해”

    정부의 경기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건설에 반대하는 일산 운정 주민들의 반발이 폭염을 무색케 했다. 고양 일산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 수천명은 27일 오후 7시 부터 10시 까지 습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일산동구에 있는 강촌공원에서 ‘제9차 3기 신도시 철회 집회’를 가졌다.이날 집회에서 일산연합회 이현영 상임대표는 “정부 고위공직자 본인들은 강남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는 갖지 말라며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교육에 있어서도)국민들을 하향평준화 시키며 서민 자녀들의 기회까지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대표는 “유은혜 의원은 시민들에게 막말을 하고 음주운전하는 시의원들을 공천하여 고양시의회를 ‘적폐 시의회’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모두 민주 평등 서민을 외치며 당선됐으면서 지지해준 서민들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 비난하며, “일산시민들이 똘똘 뭉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일산동구 백석동에 사는 40대 한 남성은 자유발언에서 “2기 신도시 조성 당시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수조원의 토지보상금을 풀었지만, 오히려 서울 집값이 올랐다”며“지금 정부도 그때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은 “창릉지구는 도면유출 의혹이 있는 만큼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3기 신도시 조성이 아닌, 운정과 검단 등 2기 신도시를 우선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릉지구 99%가 그린벨트에 해당하는데 이를 훼손하는 것은 후대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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