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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다중이용시설 위법사항 6만여건 적발

    전북도내 다주이용시설에서 6만여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전북소방본부는 노래연습장·찜질방·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2만 6168개 동에 대한 화재 안전 특별조사 결과, 65%인 1만 7050개 동에서 6만 1415건의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위법사항은 소화기 미설치나 비상경보기 작동 불량, 유도등 미점등, 피난계단 적치물, 불법 증축, 누전차단기 미설치, 과용량 과전류차단기 등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가운데 가벼운 위반사항인 5만 8202건(94.8%)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하고 3159건(5.1%)은 담당 기관에 통보했다. 중대한 위반인 21건에 대해서는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관련자를 입건하고 31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6개월간 화재 위험성이 높고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했으며 소방·건축·전기·가스 4개 분야 270개 항목을 확인했다. 전북소방본부는 다중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건축물 8만 1120개 동은 올해부터 2년간 조사할 예정이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조사를 토대로 건축물의 화재 취약 요인을 개선하고, 자료를 구축해 현장 대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노원 “걷기 편한 거리 만들 모니터링단 찾아요”

    노원 “걷기 편한 거리 만들 모니터링단 찾아요”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이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거리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동네 보행불편 사항을 신고하면 구가 이를 신속하게 정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니터링단은 땅꺼짐 현상, 보도블록 파손, 보도상 적치물 방치, 경계석 파손 등 보행 중 불편사항을 발견하면 120다산콜센터나 스마트불편신고 앱에 스마트폰으로 현장사진을 찍어 신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보행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의견 제시, 설문조사 응답 등을 통해 걷기 편한 거리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반기 신고 활동 우수자에게는 누적신고 건수에 따라 상품권 등 포상금을 지급하고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자원봉사실적(4건당 1시간, 1일 최대 8시간)도 인정받는다. 모집 인원은 25명 내외다. 모니터링단의 활동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2년간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 조성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모니터링단 모집에 많은 관심을 갖기 바란다”며 “땅꺼짐 현상 등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점상 사라진 영중로… 소통·상생의 길 걷다

    노점상 사라진 영중로… 소통·상생의 길 걷다

    “처음에 노점상을 치우고 다시 거리가게가 생긴다고 했을 때 예전처럼 거리가 좁아질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산뜻하게 꾸며졌어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주민 이채문(67·여)씨는 25일 노점상들로 비좁아 걷기 불편했던 영등포역 앞 영중로가 깔끔하게 변신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영등포역 삼거리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에 이르는 영중로는 영등포역 앞 대표 거리로 지난 50년간 보행로를 가득 메운 불법 노점상 때문에 몸살을 앓아 왔다. 하지만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노점 상인들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대화하며 상생의 대타협을 이뤄 낸 끝에 영중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냈다. 이날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는 채 구청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거리가게 상인, 구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 소통과 상생으로 다시 태어나다! 탁 트인 영중로!’ 선포식이 개최됐다. 채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직후 영중로 노점 상인들과 첫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 100여 차례의 꾸준한 현장 소통을 이어 갔다. 이어 주민, 상인,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거리가게 상생 자율위원회를 구성해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을 시도했다. 그 결과 구는 지난 3월 25일 50년 동안 영중로를 차지하고 있던 70여개의 노점상을 물리적 충돌 없이 두 시간 만에 깨끗이 정비했다.이후 구는 총 27억원을 투입해 노점상을 정비한 자리에 거리가게 26개를 배치했다. 노점 철거 당시 상인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영중로 포장마차에서 20년째 떡볶이 장사를 해 온 이옥숙(56·여)씨는 “예전에 노점상을 할 때는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장사했지만 지금은 마음 편하게 깔끔한 거리가게에서 장사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19세 이상 구민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등포 구정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구민 82.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거리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중로 인근 지역인 당산(86.4%)과 영등포(82.1%)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구는 거리가게 판매대 유형을 먹거리, 잡화 등 제품별로 구분하고 디자인을 달리해 가로 2.1m, 세로 1.6m로 규격화했다. 낡은 보도블록을 화강판석으로 바꾸고 지저분하게 변질된 환기구 7개는 투시형 강화유리로 개선했다. 또한 가로등 23개를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거리의 조도를 높였다. 가로수 52그루를 26그루로 정비하고 띠녹지(160m)를 조성해 울창한 나무에 가려졌던 시야를 확보했다. 영중로 주변 노후 간판 150개는 순차적으로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으로 교체한다. 구 관계자는 “도시미관이 깔끔해졌을 뿐 아니라 한 명조차 걷기 힘들었던 유효 보도 폭이 최소 2.5m 이상으로 대폭 넓어졌다”고 전했다. 구는 불법 노점상이 다시 들어서지 못하도록 사후 대책도 마련했다. 구는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 구간에 360도 회전형 폐쇄회로(CC)TV 5대를 설치해 불법 노점상의 신규 유입을 억제하고 노상 적치물에 대한 24시간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총 20명, 4개조로 편성된 전담 단속반도 운영한다. 또한 거리가게 26개를 엄격히 관리하되 신규 허가는 받지 않기로 했다. 채 구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한 영중로를 시작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너진 광주 복층 클럽처럼… 강남권 클럽도 무단 증축 ‘수두룩’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강남권 일부 클럽들이 무단 증축 등 법을 어겼다가 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서울시, 강남구, 소방당국 합동으로 강남 소재 클럽 7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영업 장소 무단 확장 등 식품위생법 위반 6건, 소방 안전시설 미비 등 소방법 위반 6건 등 모두 12건을 단속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주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클럽은 지난달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붕괴 사고가 발생해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의 한 클럽과 비슷하게 무단으로 2층을 증축해 룸과 테라스로 사용하는 복층 클럽으로 영업하다가 적발됐다. 또 일반 음식점으로 사업자 신고를 한 공간까지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곳도 덜미를 잡혔다. 비상 통로에 적치물을 방치하거나 비상 유도등이 불량인 일부 업소도 적발됐다. 앞서 경찰은 ‘클럽 불법행위 합동 대응팀’을 편성해 이달부터 3개월간 상시 단속 체제를 구축했다. 유흥주점 업계에선 “불법 영업을 하는 클럽 탓에 정직하게 영업하는 업소가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실제 지난달 31일 강남경찰서가 연 ‘경찰 반부패 대 토론회’에서는 클럽 관계자들이 불법 영업을 하는 클럽을 단속해 달라고 경찰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상인이 변해야 중구 전통시장이 젊어진다

    상인이 변해야 중구 전통시장이 젊어진다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 문제나 적치물 문제가 심각해서 시장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신평화시장 한영순 상인회장) “인도를 넓히려면 도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차량 통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최대한 구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중부시장 상인교육장으로 중구 주변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상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날 교육은 ‘2020년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리는 자리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 경영현대화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게 목적이었다. 구는 지역 내 37개 시장을 중앙시장,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을지로, 인현·백학시장 등 권역별로 나눠 각각의 시장 특성에 맞는 추진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날 교육이 한창 진행되던 중에 점퍼 차림의 서 구청장이 나타나자 박수가 쏟아졌다. 그가 지난 1년간 지역 내 37개나 되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매진해 온 노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 상인회장은 “1년 9일 만에 이렇게 중구 내 전통시장의 문제들을 섭렵한 구청장은 없었다”고 서 구청장을 추어올렸다. 서 구청장은 인사말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최근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을지로3가 일대의 노가리골목과 종로구 익선동을 예로 들면서 “아무리 정부에서 지원해도 전통시장 상인들의 변화 의지가 없으면 고객들이 외면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변화의 의지가 있는 곳에 정부가 지원해 주면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상인들도 서 구청장에게 나름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박중현 동대문관광특구협회장은 “전통시장 경영현대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으려면 필수적인 코스가 상인교육인데, 시장에서의 경험이 전무한 분들이 강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구청에서 중기부나 서울시에 건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철 남대문시장주식회사 대표는 “야시장 수익이 나려면 노점상이 빨리 철수해 줘야 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면서 “어떻게든 시장 입장에서는 야시장을 살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인들의 의견 제시에 대해 서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요즘과 같은 경제불황 시기를 돌파할 수 있는 부분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과감히 과거와 단절하고 시장에 맞는 특성화 전략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운동복 입고 출근길 소통… 골목길 돌며 쓰레기 촬영

    운동복 입고 출근길 소통… 골목길 돌며 쓰레기 촬영

    지난달 24일 오전 5시 50분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입구 새마을금고 앞.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을 하고 배낭을 둘러맨 중년 남성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다가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양호 중구청장. 그는 기자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이렇게 아침마다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둘러본 뒤 출근하는 생활을 4개월째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이 중앙시장에서 “주말 잘 쉬셨어요?”하고 상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상인들은 “음료수라도 드시고 가세요”라며 서 구청장을 잡아끌었다. 이처럼 매일 아침마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민원들을 듣고 해결책을 강구한다고 한다. 중앙시장에서 26년째 유통업을 하는 이정화(50)씨는 “선거 때만 얼굴을 내미는 다른 구청장들과 달리 매일 아침마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동네 골목골목을 훑으면서 무단투기한 쓰레기봉투들과 불법 적치물들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매일 아침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서 구청 담당자들과 동장들에게 보낸다”면서 “꾸준히 지적한 결과 쓰레기와 불법 적치물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지역을 돌고 구청에 도착하니 꼬박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서 구청장은 “아침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일은 임기 내내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50년 만에 영등포 노점상 정비… 사람 우선 보행환경 만들 것”

    “50년 만에 영등포 노점상 정비… 사람 우선 보행환경 만들 것”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들이 다치지 않고 큰 부담 없이 걸어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기존 교통행정이 차량 위주였다면 이제는 사람이 우선인 보행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탁트인 영등포’라는 기조에 따라 소통과 협치의 기본기를 다져왔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영등포의 100년을 준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채 구청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쓰레기, 청소, 주차 문제 등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채 구청장은 “가장 큰 성과는 지난 50년간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영등포역 앞 노점상 정비, 영등포시장 북문 주변 정비 등을 해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8년 임기를 시작하고 어느덧 1년이 됐다. 감회가 새로울 듯한데. “구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1년 동안 ‘탁트인 영등포’라는 기조에 따라 소통과 협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지금까지는 청소, 주차, 각종 지역 현안, 보도 환경정비 등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향후에는 대선제분 도시재생, 영등포역 고가 철거, 제2 세종문화회관 등 각종 굵직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 -공약 가운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다섯 가지 구정 목표 중에 첫 번째가 교육도시다. 교육을 최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취지로 정책 특별보좌관은 교육전문가를 모셨다. 올해는 학교를 2주에 1번 방문하는 ‘학교공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화통 스쿨데이’라는 제목으로 학교를 1년 동안 돌면서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을 만나 학교 현안과 아이들 고민 등을 들었다. 주거환경, 안전, 교통, 문화적 환경이 종합적으로 구비가 돼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구청장이 되고 보니 그전에 생각했던 것과 어떤 점이 다른가. “취임 1년 동안은 기본 틀 다지기이고, 2년차부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 같다. 영등포구청 직원 1400명은 38만 구민들의 공복이라고 생각한다. 오케스트라로 비유한다면 1400명 단원들이 각자 개성이 다르다. 어떻게 하면 최대의 에너지로 아름다운 선율과 합창을 만들어갈지 노력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힘쓰고 있다. 그 취지와 성과는. “취임 이후 신설된 영등포신문고의 압도적인 첫 번째 청원이 영등포역 앞 노점상 정비였다. 지난해 7월에 영등포역 노점상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3월 25일 오전 10시까지 2시간 만에 아무런 충돌 없이 철거했다. 지난 50년 동안 해결이 안 됐던 지역의 숙원 현안이었기에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지난 5월에는 영등포시장 북문 주변에 있는 보도 불법설치물과 적치물들을 상인회, 주민들과 협의와 소통을 통해 정비 완료했다. 또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일단 사람이 안전하고 즐겁게 거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취임 후 줄곧 소통에 집중해왔는데 주민과 소통한 결과 얻은 점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벤치마킹해 영등포신문고를 신설했다. 1000명 정도 주민이 공감하면 청장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이다. 영등포역 노점상 문제 등 7개를 답변하고 해결했다. 민관 협치를 위해 지역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자문단도 만들었다. 계속 자문단과 종합토론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겠다. 학부모, 청년, 각종 직능단체들과 타운홀 미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구민들의 제안을 받는 ‘영등포 1번가’라는 코너가 있는데 제안의 56%가 쓰레기, 청소, 주차 문제였다. ‘찾아가는 탁트인 구청장실’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청소하고 현장에 가서 문제가 없는지 챙겨보고 있다.”-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큰 사업들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서 차근차근 진행하려고 한다. 가장 큰 사업은 여의도공원에서 영등포역으로 넘어가는 고가차도를 내년 말부터 철거하는 것이다. 고가차도를 정비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녹지공간도 만들어서 주민, 관광객, 청년들이 와서 쉴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또 문래창작촌을 활성화하고, 문래동 공공부지에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밀가루 공장이 있던 대선제분 부지에는 서울시 최초로 민간 주도형 펀딩을 받아 최대 5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타임스퀘어 뒤편 GS주차장 부지에는 지상 20층 규모의 청년희망복합타운을 2022년까지 조성해 청년창업가를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영등포의 발전이 기대된다. 영등포 미래 청사진은. “과거 서남권 종가댁이었던 영등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 영등포역 앞 경인로와 문래동을 중심으로 퓨처밸리를 조성해 이 일대를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책으로 탁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도서관 확충에 주력하겠다. 기존 도서관을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아이들과 가족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게 하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천시 7월1일 광역동 출범… “잉여인력 90명 신속한 현장 밀착행정서비스”

    부천시 7월1일 광역동 출범… “잉여인력 90명 신속한 현장 밀착행정서비스”

    다음달부터 경기 부천시 행정이 광역동체제로 개편돼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간다. 부천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3개 구청을 폐지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36개 동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불합리한 행정구조를 개편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현장·복지행정서비스와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 행정복지센터 권역내 2~4개 동주민센터를 1개 광역동으로 전환해 공무원 증원없이 보강인역으로만 주민생활에 직결되는 현장행정에 투입하는 행정 혁신체제다. 새로 시작되는 10개 광역동은 부천동을 비롯해 심곡동·중동·신중동·상동·대산동·소사본동·범안동·성곡동·오정동이다. 현재 주소에 사용되는 법정동 명칭은 그대로 사용된다. 부천은 53㎢ 밖에 안되는 좁은 면적에 안구밀도가 전국에서 상위권으로 광역행정을 추진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민원발급 전선화로 창구민원이 줄어들고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증가하는 복지수요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할 예정이다.이로써 시청업무가 대폭 광역동으로 이관돼 도시재생과 보건복지서비스 확대, 청소체계 개선 등 현장 밀착행정과 복지행정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 주민지원센터를 통해 제증명 발급과 복지상담서비스는 이전과 똑같이 처리된다. 광역동으로 바뀌면 무엇이 좋아질까. 먼저 광역동에서 경로당 지원사업이나 도시재생 활성화 등 생활민원 처리가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된다. 광역동 예산이 대폭 늘어나 주민숙원사업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 또 청소와 도로보수·가로등·보안등 관리 등 주민생활이 편리해진다. 상권활성화와 기업 민원해결 등 조직구성이 특화돼 지역맞춤형 행정서비스가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분야 인력이 확충되고 방문건강 관리와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보건복지서비스가 확대 강화된다. 단순복지에 머무르던 복지서비스가 지역별로 다양하게 제공될 예정이다.주민 주도의 마을사업 계획과 사업결정 등 주민자치회 전환을 통해 계층별 대표성이 확보돼 주민자치가 더 활성화되는 장점이 예상된다. 주민총회 개최 등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남는 여유청사 26곳이 자치공간과 주민편익시설로 제공돼 교육·여가·문화·복지 등 증가하고 있는 행정서비스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또 26개 통합동의 근무 인력은 주민생활 지원과 현장행정 분야로 전환 배치돼 행정인력이 효울적으로 운영된다. 공무원 증원없이 90명의 현장 투입인력이 확보돼 신속한 현장행정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시청에 가지 않고도 광역동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는 다양하다. 마을자치과에서는 2000만원 이상 계약과 도시재생활성화를 지원한다. 희망복지과는 경로당 운영과 커뮤니티케어사업 추진업무를 맡는다. 생활안전과는 도로20m미만 도로관리와 가로등 설치관리, 도로시설 영조물배상, 옥외광고물 인허가, 불법광고물 정비, 노점 및 노상적치물 단속 등을 담당한다. 친환경과는 환경교통소음 측정과 실내공기질 관리, 폐기물 배출업소 단속, 토양오염유발 시설설치 및 신고·점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설되는 업무로는 건축신고와 위반건축물 관리, 건축물부설주차장관리, 공장등록 취소변경, 병충해 방제사업, 기업애로 처리시스템 운영, 밭·친환경농업 직접직불제 등이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양시, 20년 넘은 지하보도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꾸민다.

    안양시, 20년 넘은 지하보도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꾸민다.

    음침한 지하보도가 공공디자인이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경기도 안양시는 낡은 안양8동 지하보도를 9월까지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시설물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공디자인은 공공장소의 시설물을 외형적인 미관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꾸미는 방식이다. LS로와 안양로(메트로병원 입구)를 연결하는 안양8동 지하보도는 개통된 지 20년이 넘었다. 음습한데다 적치물까지 쌓여 있어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시는 이달 중 착공에 앞서 공공디자인 설계를 마무리했다. 사업비 1억 8000만원이 들어간다. 지하보도의 주 출입구에 공공디자인이 적용돼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 노약자의 이용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비좁은 통로의 좌우 폭을 확장되고, 조도가 현재보다 훨씬 밝게 해 범죄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하여 시민들의 보행편의 향상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공의 이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공디자인을 추구할 것”이라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영등포시장 북문 일대 보행로, 50여 년만에 주민에 환원

    서울 영등포구가 50여년 만에 영등포 시장 북문부터 영등포 기계공구상가 구간에 있는 불법가설물과 적치물을 정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영등포구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영등포시장 북문 일대 380m 구간 보도의 불법 설치물과 적치물 55개소를 정비했다. 정비 작업은 사전 자진정비 안내와 행정대집행 예고로 상인들이 스스로 물품과 설치물을 일부 구간 정리해 물리적 충돌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영등포구는 굴삭기 1대, 2.5톤 트럭 2대, 사다리차 1대와 인력 10명을 동원해 시설물을 철거하고 적치물을 깨끗하게 치웠다. 수십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영등포시장의 보행로는 이제야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상인들이 보도에 천막 등 불법시설물을 설치하고 판매용품을 적치, 사유지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보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차도로 내몰려 안전을 위협받고 있었다. 주변 지역의 개발과 새로운 주민 유입 등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고 상인과 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심화돼 구차원의 체계적인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필요했다. 영등포구에선 올해 초부터 영등포 상인회와 임원진 면담, 간담회, 회의 등을 10여 차례 진행, 설득과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았다. 시장 일부 구간은 자진 정비하고 불법 설치물로 철거비용이 발생하는 일부구간은 행정대집행으로 실시, 구와 비용 분담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영등포구는 철거작업을 마치고, 차도포장, 보도블럭 공사와 수종제거 등 훼손된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비구역을 영등포 기계공구상가까지 확대 실시, 탁 트인 시장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정비기간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주민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구청과 영등포시장과 영등포 기계공구상가 상인회, 지역주민 간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 영등포시장을 깨끗하고 쾌적한 시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한국당 광화문광장 점거 불허…박원순 “결코 좌시 안해”

    서울시, 한국당 광화문광장 점거 불허…박원순 “결코 좌시 안해”

    서울시 “여가·문화 활동만 허용…광장 사용 목적 위배, 조례 위반”세월호 천막 중 시 허가받지 않은 3개는 1800만원 변상금 받아자유한국당이 촛불집회가 열렸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외투쟁 집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사실상 불허 입장을 밝혔다. 조례에 규정된 여가·문화 활동 등이 아닌 광장 사용 목적에 위배된다는 게 주된 이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당이 광장을 짓밟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일 “한국당의 농성은 광장 사용 목적에 위배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신청이 들어오더라도 허가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시장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광장을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치적 목적의 농성은 조례가 규정한 광장 사용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의 허가 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명분 없고 불법적인 장외투쟁을 하고야 말겠다는 제1야당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국회를 버리고, 민생을 버려가며 광장에 불법 천막을 칠 때인가”라고 반문한 뒤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민들의 요구를 억압하고, 국정농단을 야기했던 정당이 헌법수호와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며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이어 “국정농단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주인된 마음으로 촛불을 밝혔던 광장이며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으로 오랜 시간 지켜왔던 광장이다”이라면서 “광장에 부끄러운 기억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 위에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서울시장이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광화문광장을 사용하려면 적어도 7일 전에는 서울시에 사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신청서 내용이 조례에 규정된 광화문광장의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광화문광장의 연간 운영 계획과 방침은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정하지만, 개별적인 신청 사안은 시장의 부의 요청이 없는 한 담당 부서가 결정한다. 광화문광장 사용료는 한 시간에 1㎡당 주간은 10원, 야간은 13원이다. 불법 사용에 따른 변상금은 1.2배(주간 기준 12원)가 부과된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천막 14개 중 시 허가를 받지 않은 3개에 대해 서울시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1800만원의 변상금을 받아왔다. 나머지 11개는 참사 당시 중앙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서울시가 설치해준 합법 시설물이었다. 불법 천막의 경우 시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 철거할 수 있지만 광화문광장에서 강제철거가 이뤄진 사례는 없다. 시청 앞 서울광장의 경우 2017년 5월 행정대집행을 통해 탄핵무효를 위한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가 불법 설치한 천막 등 41개 동과 적치물이 강제 철거된 사례가 있다.한편 한국당의 농성 계획 소식을 전해들은 세월호 단체들도 다시 집회를 나서겠다며 반발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4명의 국민을 무참히 희생시킨 주범이 한국당의 전신인 박근혜 새누리당이었다”며 천막 당사 설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4·16 가족협의회 장훈 대표는 “이곳은 민주주의 성지이며 아이들이 5년간 머물던 곳”이라면서 “이곳에 한국당이 천막당사를 설치하려 하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못 하나도 못 박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4·16연대 박래군 공동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조사 대상자가 된 사람”이라며 “이곳에 한국당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4·16연대 안순호 상임대표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매주 다시 촛불을 들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관철하자 이에 맞서 장외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화문광장에 ‘천막투쟁본부’를 만들고 ‘패스트트랙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다만 광화문광장에 각종 행사가 많은 노동절(5월 1일) 이후 세부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골든타임 5~7분… 초기대응이 제천참사·세브란스 생사 갈랐다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화재, 불감증에서 탈출하라] 골든타임 5~7분… 초기대응이 제천참사·세브란스 생사 갈랐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에서 제법 크고 고급스럽다고 소문 난 노블휘트니스앤스파 스포츠센터의 관리부장 A씨가 1층 사무실로 뛰어들어왔다. A씨는 “불 났어 불! 어서 신고해”라고 소리지르며 소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이것이 제천 복합건물화재, 즉 제천 참사를 알리는 시작이었다. 그날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명이 다쳤으며 20억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층 여성 사우나에서만 19명이 숨졌다. 1층 주차장 배관 열선 설치 작업 후 천장 구조물에 불이 옮겨 붙었고 이 구조물이 차량으로 떨어지며 불길이 번진 것이 원인이었다. 거기에 스프링클러나 배연창도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구가 창고처럼 활용돼 피할 곳도 없었다. 대피를 유도한 직원도 없었다. 제천 참사는 표면적으로는 화재안전관리 부주의에 따른 발화로 인한 화재였으나 유족들은 제천소방대 현장지휘 부실도 문제로 제기했다. 유족들은 “2층에 여성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도 소방지휘 책임자가 2층 통유리 창문이나 비상계단을 통한 진입을 시도하지 않는 등 구조를 위한 진입활동을 지시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 전 제천소방서장과 B 전 지휘조사팀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구조·진압활동 결과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유가족들은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신문은 21일 제천 참사의 원인과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소방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과 의견을 종합했다. 이주호 세한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와 류상일 동의대학교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현 국가위기관리학회장인 양기근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했다.→사고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는. 류 : 안일한 화재안전관리,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구조 및 건축자재 사용, 초기 대응 인력의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첫째, 화재의 시작이 1층 주차장 쪽 천장 전기공사 중 합선 등으로 인한 것인데 목욕탕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공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안전불감증이란 것이다. 또 화재 초기 시민 대피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둘째, 1층에 기둥만 있고 사방이 뚫려 있는 필로티 형태 건물이라 공기(산소) 유입이 많았고 외장재가 드라이비트 방식이라 불길이 스티로폼을 타고 올라가며 빠르게 퍼졌다. 그런데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 셋째, 초기 화재 대응 소방인력도 부족했다. 최초 신고 접수 후 오후 4시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제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 차량 4대와 소방관 13명이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 요원은 4명이 전부였고, 4명 1개조로 운영되는 구조대는 고드름 제거 작업을 갔다가 6분 후 도착했다. 이 때문에 생명을 구하기 위한 ‘5분’의 골든타임에 제때 대처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 학계 등에서 나온다. 단, 소방청 등에서는 출동 시간의 골든타임을 ‘7분’으로 본다.이 :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방지휘관 상황 판단과 정보공유 문제도 제기됐다. 당시 지휘팀장은 과거 아현동 가스폭발 현장 경험으로 2차 인명 피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형 LPG 탱크 관련 초기 진화를 먼저 지시했다. 현장지휘관과 지휘조사팀장은 2층에 여러 명의 요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3층에 확인된 요구조자 1명을 구조하는 데 집중하느라 내부 진입이 늦어졌다. 표준작전절차에 따르면 소방력 투입은 드러난 요구조자, 보이지 않는 요구조자가 치명적 위험에 직면하거나 예상되는 지점, 요구조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순으로 투입하도록 하고 있어 현장지휘관의 재량권에 대한 여지가 있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소 2명 이상의 요구조자가 확인된 시점에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소방활동에 몰두해 내부에 더 있을지 모르는 요구조자에 대한 구조를 위한 진입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한 문제를 명백히 부인하기도 어렵다. 특히 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상계단을 통해 소방대원이 관창을 들고 진입하였을 경우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만큼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현장지휘관의 상황판단과 정보공유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고 후 대책 마련은. 양 : 참사 이후 소방청은 화재 대응 출동시스템부터 소방장비, 행정력 보완 등을 위한 조직 강화 방안과 민간에서 이뤄지는 소방시설 자체 점검, 화재예방 제도 등 큰 틀의 7가지 대책을 마련해서 제시했다. 특히 화재예방 대책으로는 사전 예고 방식의 현행 소방특별조사 체제에서 벗어나 불시 단속 비중을 높이며 특별조사 인력도 보강해 나아가기로 했다. 민간 소방점검업체에 대해서는 소방서 보고일을 개선하고, 관련업의 등록기준도 개선하기로 하고 부실점검 업자에 대한 처분도 강화하기로 하였다. 방염처리 대상 물품과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화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사고 당시 컨트롤타워는. 양 :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광역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해 오고 있다. 즉 소방 기능이 시·도에 속해 있단 뜻이다. 제천 참사도 1차적인 대응 책임은 제천소방서이지만 사고 직후 바로 충북도 소방 종합상황실이 화재 진압 초기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돼 있다. 하지만 제천 화재 당시 도 상황실과 현장요원들의 무선내용을 담은 소방청 자료를 보면 최초 도 소방 상황실에서 출동 중인 선착대에 무선지시를 했으나 도 상황실과 선착대 지휘관 및 현장요원은 단 한번도 화재 발생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상호 간 무전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초기 컨트롤타워 기능이 미비하였다고 보이는 대목이다. 2017년 소방청이 신설됐지만 소방체제가 시·도 광역행정체제인 이유로 소방청에서 각 지역 소방본부, 소방서, 119안전센터로 일사불란하게 지휘체계가 신속하고 통일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정부 대책에 대한 평가는. 이 :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기준 강화, 소방활동을 위한 소방차 활동과 소방의 지휘역량 및 상황판단 능력 등 제고를 위한 교육훈련과 인증체제 강화는 의미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한정된 소방인력으로 모든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실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제천 참사 당시 건물 종업원의 대피 안내, 비상구 등 적치물로 인한 대피활동 문제점 등을 고려할 때 시설 내 피난계획 작성과 피난행동 절차, 화재 등 재난에 대한 이해 등 소방안전관리자와 해당 건물의 관리자가 갖추어야 할 재난대응 역량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류 :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반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백화점 나열식의 개선방안으로 보인다. 화재 예방, 대비, 대응차원에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대책,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 확보 차원, 소방재정 충당 차원 등으로 짜임새를 갖춰 체계적으로 사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보완해야 할 대책은. 류 : 소방청은 큰 불로 번질 가능성이 큰 화재의 경우 선발 출동부터 대응 단계를 상향 발령해 보낼 수 있는 소방관을 총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조인력도 장비도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소방인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또 소방차 출동 장애의 대표적 문제인 불법 주·정차 등도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지만 손실보상 등 민사문제 발생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어 관련 법개정이 우선이다.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 대상도 연중 예고 없는 불시단속을 추진하고 비상구 폐쇄 등 중대위반 행위는 영업정지 처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을 밝혔지만 이 역시도 관련 법개정이 선행돼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민간 소방점검업체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 소방점검업자 점검 결과 중대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소방서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소방점검업체 점검 대상물을 표본 추출해 점검 내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소방서 확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방법에 따라 의무 적용해야 하는 방염 제도와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대한 소방시설 개선 등 관련 법령 개정도 필요하다. 예컨대 찜질방, 오피스텔 등에 설치된 붙박이 가구류의 방염처리는 물론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비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도 의무화해야 한다. →유사 사례가 있나. 류 :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가 있다. 같은 병원이지만 신촌세브란스는 병원 측의 빠른 환자 대피와 스프링클러의 정상 작동으로 피해가 적었다. 서울이라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이 많았던 이유도 있다. 반면에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의 경우 병원 측의 초기 대응이 늦었고,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유독 가스 등 연기를 빼주는 제연설비가 없는 데다 소방력(소방인력, 장비 등)이 적어 피해가 컸다. 불길을 빨리 잡으려면 이렇게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피난설비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 불이 커진 이후에는 소방 대응력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차이가 피해자 생사와 피해 정도를 가르기 때문이다.→화재 참사 재발을 막으려면. 류 :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소방 분야 외에도 건축 분야 등에 대한 근본적인 방재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건축물 외부 마감 불연재 사용이 이뤄져야 한다. 관련법이 강화됐지만 과거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가연성 외장재를 쓴 곳들이 아직도 많다. 제천 참사도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천장에 부착된 10㎝ 두께의 스티로폼을 태우며 차량으로 확산됐다. 건물 외벽 드라이비트가 상층부로 연소되면서 다량의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지만 폐쇄형 옥상구조로 인해 건물 내 열과 연기가 체류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이 있는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불연·준불연재를 사용토록 강화된 건축법 적용을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 필로티 구조 출입구 기준도 개선돼야 한다.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 출입구를 출입동선과 분리해 필로티 반대 방향에 설치하고 필로티 부분과 출입문 사이의 방화구획 적용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해야 한다. 제천 노블휘트니스앤스파는 1층 필로티 주차장과 로비의 경계벽이 유리벽체로 구성돼 있었고 1층에는 방화문조차 달려 있지 않았다. 부족한 소방인력 개선과 소방력의 지역 간 불균형도 해소해야 한다. 2017년 말 소방인력은 법정 정원 대비 1만 8371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동일 기준 전국 현장 소방인력은 4만 7457명(국가직 제외)으로 도·농 간 소방 대응력의 격차도 심각하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충북 지역은 2017년 기준 2596명 중 부족 인력이 1113명에 달한다. 거기다 서울, 부산 등의 대도시의 경우 크고 작은 사건 사고 경험이 많아서 소방관들이 노하우가 있는 반면 제천과 같이 중소도시의 경우 큰 사건 사고가 없어서 경험 축적이 쉽지 않다. 소방국가직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소방국가직화는 현재 시·도 지방직공무원으로 되어 있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하자는 것으로 소방국가직화를 추진하면 재난대응지휘체계가 일원화될 수 있다. 지역 간에 불균형적인 소방력의 격차를 해소하게 돼 전국에서 동일한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양 : 화재 안전 분야에서의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일정한 요건 하에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손해 이상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손해배상제도다.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밀양세종병원 화재 사고, 군산 유흥주점 화재 사고 등 일련의 화재 안전사고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통해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의한 화재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법 간판 없는 ‘걷기 좋은’ 종로거리

    서울 종로구는 오는 18일까지 관철동 일대 노상적치물 및 불법 간판에 대한 정비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관철동 일대는 상가 앞에 무분별하게 놓인 상품과 불법 간판 등으로 차량과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어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자 집중 정비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정비 대상은 상가에서 배출하는 상품, 판매대 등 노상적치물과 불법으로 설치한 배너 간판이다. 정비 구간은 관철동 보신각에서 ㈜YBM까지, 젊음의 거리 상가 밀집 지역 양측, 보신각에서 관철동 7-25까지 약 400m 구간의 양측이다. 14~16일엔 업주에게 정비를 요청하고, 계도 후인 17~18일엔 자진 정비하지 않은 적치물과 불법 간판에 대해 강제 수거나 과태료 부과 조치를 내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영업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 준다면 안전하고 깨끗한 종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초 드론 단속반, 공사장 먼지·소음 잡는다

    서초 드론 단속반, 공사장 먼지·소음 잡는다

    서울 서초구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소음 등 각종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 3대를 투입해 주 1회 이상 공사장 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재건축이 가장 많이 진행 중인 서초구는 공사장이 이달 현재 200여곳에 달한다”면서 “이에 드론 촬영 단속을 통해 공사가 촉발하는 미세먼지 등 위해 요인을 차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공사장 유발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공사문화정착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으며, 그 결과 공사장 민원이 하루 평균 50여건에서 이달 현재 10여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서초구는 향후 200여곳의 재건축 공사장을 서초, 방배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드론을 이용해 집중 점검한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공사장 환경 위해 요인을 촬영한 뒤 모니터링 노트북에서 확인 후 즉시 시정조치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일 서초동 공사장 2곳을 드론으로 단속한 결과 방진덮개, 세륜시설, 소음유발시설, 불법적치물 등 총 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시공사 측에 위해요인을 없애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24개 초등학교에 실외먼지 측정기를 지원하는 등 전 계층에 걸쳐 다각적인 주민 건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사장 비산먼지,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상당히 크다”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공사장 미세먼지와 소음을 감시하고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실시간 순찰 사이트 ‘동작안전 24시’

    서울 동작구가 16일부터 ‘동작안전 24시’ 직원 순찰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사고 위험요소나 주민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구청 직원이 출퇴근 또는 출장 때 위험요소 등을 발견하면 PC나 모바일을 통해 순찰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신고할 수 있다. 관련 부서에서는 실시간으로 신고 내용을 확인해 처리하고 그 결과를 사이트에 등록한다. 처리 대상은 도로교통(도로·보도 훼손, 교통시설물 고장, 도로시설물 파손), 위험시설물(재개발·재건축 현장 및 각종 공사장, 옹벽, 축대, 담장 등), 생활 불편사항(쓰레기 무단투기, 보도 적치물, 각종 광고물 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대부분 사항이 해당한다. 민영기 감사담당관은 “이번 사업에 따라 안전불감증으로 자칫 소홀히 넘길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작은 부분까지 순찰·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 경고스티커가 현금인출기 절도 58% 줄였다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 경고스티커가 현금인출기 절도 58% 줄였다

    현금인출기(ATM)에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자 현금 절도범죄가 58% 줄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눈앞의 현금, 범죄 심리로부터 예방하자’는 슬로건으로 ATM 기기내 현금절도 예방 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미회수된 현금을 가져가는 절도사건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ATM 기기가 있는 금융기관·편의점에서는 현금인출기 투입구에서 미회수된 현금을 취득하는 절도범죄와 지갑·카드·통장 등 분실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동에 사는 한 피해자는 “현금카드를 빼고 2∼3초 후 현금투입구가 열려, 순간 인출한 현금을 깜박 잊고 카드와 영수증만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ATM 기기에는 ‘무심코 가져가면 절도로 처벌받습니다’라는 경고성 스티커를 부착했다. 물건 분실을 막기 위해 출입문 내외부에는 ‘놓고 가시는 물건은 없는지 확인하셨나요?’라고 주의 환기용 스티커를 붙였다. 부천내 ATM기에 스티커 640개를 비롯해 출입문 외부에 118개와 출입문 내부에 118개를 붙여놓고 있다. 2곳은 전광판으로 송출하고 있다. 전광판에도 스티커 문구를 지속적으로 현출한다. ATM기기 주변 카메라와 유리 출입구 시야를 가리는 불필요한 전단지나 적치물도 제거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ATM내 미회수 현금 절도범죄 발생률이 58%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절도사건이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관할지역에서 ATM 기기내 미회수된 현금 절도사건은 98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훼손된 스티커를 재부착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이 순간 판단 오류로 범죄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범죄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민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정하영 김포시장 “13개 읍면동 발로 뛰는 행정으로 시민소통에 최선”

    [주민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정하영 김포시장 “13개 읍면동 발로 뛰는 행정으로 시민소통에 최선”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13개 읍·면·동을 직접 발로 뛰며 시민과의 소통행정에 나섰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만남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시장은 “이번 읍면동을 찾아가는 소통행정은 시장 취임식에서 밝힌 ‘시민과의 소통행정’과 ‘공정인사’, ‘남북평화시대 중심도시’ 등 세 가지 약속을 현장에서 시민들께 전해드리고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기 위해 만든 자리”라며 “김포가 급성장하면서 민원과 업무가 폭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민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젠 시민들이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위해 공무원들을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발전을 위한 고민은 소통행정으로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겠다”며 종합적인 사전계획을 강조하면서 합리적인 제안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환경국 신설, 공정인사 다짐 정 시장은 소통행정 자리에서 ‘환경국 신설’과 ‘공정인사’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직접 구상을 밝혔다. 지난달 23일 고촌읍 현장행정에서 “민선7기는 환경문제와 전쟁을 치를 것이다. 9월 조직개편에서 환경부문은 자원순환과와 환경관리사업소 등 모든 부서를 환경국으로 독립체계를 가져갈 것”이라며 “쓰레기 문제와 한강신도시 악취는 인력·예산 등 전 분야를 동원해서 시민이 환경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촌읍 현장에서는 “김포 미래를 위해서는 양촌읍 등 북부권 5개 읍면을 살려야 한다”며 “민선7기에는 동 지역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5개 읍면을 살려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공정인사와 관련해 “김포시 청렴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인사가 공정하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라며 “일한 만큼 인정받고 능력에 따라 승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인사는 지역이나 학교·파벌들이 알게 모르게 깊이 반영됐다. 민선7기는 능력과 창의성이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원해소 다양한 목소리 청취 소통행정 내내 주민들의 목소리는 주차장 증설과 도로 확장, 버스노선 변경·신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악취문제 등 생활민원 해소에 집중됐다. 이와 함께 지역·세대별 과밀학급 해소, 청사 신축, 주거환경정비, 명소 활성화, X자형 횡단보도 설치, 경로당 지원금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었다. 고촌읍 주민들은 주차장 증설과 경인아라뱃길로 접근하는 길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우동 주민들도 돌문상가 공영주차장 증설과 아파트 인근 물고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 시장은 “생활 편의를 넘어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주차장 증설이 필요하다”면서 “종합적인 주차장 설치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풍무동은 장릉공단의 낙후된 환경 개선과 버스노선 증차를 건의했다. 장릉공단과 관련해 “전체적인 환경개선에 공감한다. 도의원과 함께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버스증차 등 교통문제는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시내버스 준공영제, 100원으로 이용하는 마중택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본동은 낡고 협소한 청사이전 신축을 건의했다. 현장행정에 자리한 전종익 안전건설국장은 “내년 4월 끝나는 재정비촉진지구 정비용역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 구 경찰서와 걸포3지구 이전 등 투 트랙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생활민원 해소 위해 직소민원실 확충 한 시민 참석자가 질문한 셋째 이상 출산 공직자 특별휴가제 건의에 대해 정 시장은 “좋은 정책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고 뉴타운 제외지역의 도시재생 방안과 생활민원의 직소민원실 확충 구상도 밝혔다. 장기본동은 환승버스정류장 설치와 마을버스 신설 등 교통 편리성과 관련된 질의와 건의도 이어졌다. 임산영 교통행정과장은 “도시철도 개통에 앞서 간선·지선버스의 최적 이용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정 시장은 주민센터 관리요원 인건비 지원 등과 관련해 “주민자치와 사회적 경제, 지방자치를 통합해 주민자치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구 예비군동대장의 겨울철 상습 결빙지역 지도 작성과 우선조치 건의에는 “좋은 제안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장기동은 과밀학급 대책을 비롯해 라베니체 활성화와 소규모 경로당 지원금 인상 등 의견이 나왔다. 정 시장은 “초등학교 과밀학급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교육 관련 간담회를 계속 마련하고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보좌관도 곧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규모 경로당 지원금 인상 건의에 대해 “지원금이 평균 17만원 수준이다. 한번에 30만원 수준 인상은 어렵지만 이번 추경에서 3만~5만원 가량 추가 편성되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의 특화시설인 라베니체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전문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지시했다. 운양동 주민들은 주민센터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LH부지의 임시주차장 활용을 건의했고 시에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래동 주민들은 이마트사거리의 X자형 횡단보도 설치를 재차 건의했다. 이어 “3월에 교통 관련 간담회를 했는데 결과물이 없다”는 한 주민의 지적에 정 시장은 “앞으로는 모든 결과가 피드백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제2보건소 북부지역 설치 계획을 설명한 뒤 “신축공사장 사전단속으로 불법 적치물 방치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차장 종합계획 수립 양촌읍 주민들의 주차장 부족과 불법 주차 강력 단속 주문에 정 시장은 “공영주차장 설치는 대부분 읍면동이 요구하는 사항”이라며 “주차장 종합계획을 수립해 우선순위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대곶면은 인천김포고속도로 대곶IC 설치로 교통량이 대폭 늘어난 간동사거리의 신속한 도로확포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정 시장은 “간동사거리 교통체증이 해결돼야 대곶경기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1순위 도시계획도로로 검토하고 긴급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포~인천 간 356번 지방도로 교통체증과 관련해서도 “대곶IC와 같은 선례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면서 통행량 급증이 예상되는 도로를 선제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시장은 신도시와 북부권을 아우르는 악취문제와 관련해선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선7기는 환경문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행정이 할 일과 환경단체·시민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24시간 환경감시체계가 가동 중이고 결과가 저한테 매일 보고된다. 조직개편 때 환경국을 신설해 분산된 환경업무를 모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마지막으로 “김포 전체에 민원이 많다. 시민들께서 줄곧 교통과 과밀학급·악취·환경문제 해결을 요청하셨다”면서 “의기소침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소화기 가동·손님 구출 버스·택시도 환자 이송… ‘군산 참사’ 줄인 주민들

    전북 군산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방화에 큰 참사를 기록할 뻔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최악을 모면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53분쯤 군산시 장미동 1층 라이브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임기영(69·경암동)씨 등 인근 주민 10여명은 소방차 도착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소화기를 가동했으며, 차량용 철제 리프트로 막혀 있던 비상구를 발견하고는 힘을 모아 밀쳐내며 열어 연기 속에 갇힌 손님들을 구출했다. 상인들은 비상구 앞 카센터 적치물을 치우고 넘어진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한 시민은 정신을 잃은 환자를 업고 50m가량을 달려 눕히고 숨을 쉬도록 했다. 특히 소방당국의 손이 모자라 많은 인원을 한번에 병원으로 옮기지 못하자 지나가던 택시와 버스를 세웠고, 기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화재 발단은 외상 술값이었다. 돈을 갚으려고 전날 오후 3시쯤 주점을 찾아간 이모(55)씨는 “20만원을 달라”는 주인의 말에 “10만원인데 왜 그러냐”며 화를 내고 돌아왔다. 그리고 사고 당일 오후 2시쯤 다시 찾아가 “주점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협박하다 받아들이지 않자 8시쯤 인화물질을 담은 20ℓ들이 기름통을 들고 나타나 기다리다가 일을 저질렀다.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 5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당시 카페에서는 개야도 주민 등 40여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불은 삽시간에 소파와 테이블을 태우고 무대 중앙으로 번졌다. 면적 238㎡의 카페 내부는 메케한 연기와 유독가스로 가득 차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태로 변했다. 소규모 카페여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고 소화기 3개가 비치돼 있었지만 당황한 손님들이 사용하지 못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입구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손님들이 춤을 추던 무대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불길에 놀란 손님들은 무대 바로 옆 비상구로 몰렸다. 그러나 비상구와 연결된 카센터에서 문 바깥쪽에 적치물을 쌓아 놓아 피해를 키웠다. 문이 열리지 않자 서로 먼저 빠져나오려던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고 몸이 엉겨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연기에 질식한 일부 손님은 무대 주변에 쓰러지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에 현장으로부터 500m 떨어진 중동 선배 집에 숨어 있던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배와 등에 화상을 입었다. 10여년 전 뇌졸중 치료 경력을 지닌 이씨는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주사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력이나 방화 전과는 없고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작구, 새학기 맞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 점검

    동작구, 새학기 맞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 점검

    서울 동작구는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을 민관합동으로 일제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3월 이후 증가하는 교통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다. 2월 말까지 구청 담당공무원, 경찰관, 녹색어머니회 회원이 한 조가 돼 학교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주요 점검 시설물은 관내 21개 초등학교 주변 통합표지판, 미끄럼방지포장, 방호울타리, 과속방지턱 등이다. 구는 보호구역 내 설치된 안전시설이 모두 1000여개에 이르지만 모두 현장 점검해 문제가 되는 시설은 즉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결빙 등으로 훼손된 시설물은 우선 정비대상이다. 소방도로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최근 잇따른 화재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소방차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지 주변 통행로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위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불법주정차, 노상적치물, 거주자우선주차구획 등 차량통행에 방해되는 요소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유재문 교통행정과장은 “아이들 통학안전은 주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바람”이라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금년도에 어린이보호구역 4개소를 신규 지정하고, 어린이 안전 폐쇄회로(CCTV) 9개소를 확충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환경개선을 위해 4억 5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일대 불법 적치물 정비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일대 불법 적치물 정비

    서울 종로구는 이달 31일까지 대학로 일대 마로니에 공원 구간에 대해 불법 적치물 특별정비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걷고 싶은 거리, 걷기 편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혜화로터리까지 마로니에 공원 구간 상가 밀집지역에서 진행한다. 정비 대상은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 위 점포의 불법 적치물로 길가에 놓인 상품 및 진열대, 불법 배너·에어라이트·입간판 등이 포함된다. 구는 대명길과 소나무길 일부 구역의 상가들은 보행자가 이용해야 하는 인도를 과도하게 점유해 적치물을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행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보행을 방해하는 불법 적치물을 집중 정비해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본격 정비에 앞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정비의 필요성을 영업주들에게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근 1주일 간 사전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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