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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대출로 2조3천억원 손실끼쳐

    5개 종금사와 16개 금고,15개 신협의 대주주와 임직원이 부당대출 등을 통해 해당 금융기관에 2조3,000억원의 손실을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3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종금사·금고·신협에 대한 부실원인을 조사한 결과,대주주 14명과 임직원 383명이 불법대출을 일으켜 해당 금융기관에 2조2,846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들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하도록 파산관재인 등 부실금융기관 대표자에게 요청했다. 나라·영남·중앙·한국·한스 등 5개 종금사의 대주주와임직원은 부당대출 취급(6,215억원),동일인여신한도 초과 취급 등의 방법으로 모두 1조9,617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 원주·동아금고 등 16개 금고는 2,920억원,15개 신협은 309억원의 손실을 각각 끼쳤다. 예보는 지난 9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중 238개 기관에 대해 부실원인 조사를 실시,대주주 및 임직원 2,432명이 위법·위규행위로 해당 금융기관에 끼친 손실은 모두 8조1,7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9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언론사 세무 및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민주당·자민련 의원들은 조사가 여론의 지지 속에 적법한절차에 따라 실시되는 것인 만큼 언론을 성역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파상적 공세에 나섰다.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정권에 비판적 논조를 보여 온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로 규정,즉각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의원은 “국민의 80%와 기자의 87%가 언론사 세무조사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법에 따른 정기 세무조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언론개혁의 정당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나 투명한 공개가 없다면 온갖 오해와 억측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의원은 “단일 업종으로는 최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전 언론사를 세무조사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인 언론 탄압”이라며 공세에 가세했다.같은 당 고흥길(高興吉)의원은 “정권에 비판적인 이른바 ‘빅 3’ 신문사를겨냥한 표적조사라는 게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많은 국민들은 이번 조사가 정권 안보나 레임덕 방지,권력 재창출을 위한 시나리오에의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면서 오해를 불식시킬 방안을 물었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답변에서 “조사 대상 언론사들은 지난 94년 이후 조사를 받은 적이 없어 오는 3월 조세부과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에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면서 “조세범(犯)을 소추할목적으로 법원이나 국가기관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요청할경우에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광우병 공포…쇠고기 수요 ‘뚝’

    *소 유통시장 긴급 르포. 전국에 광우병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전국의 축산도매시장과 우시장은 물론,갈비집 등 대중음식점,정육점등은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일 오후 전국 축산물 유통량의 40%를 공급하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축산물 도매시장. 4,000여개의 점포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시장 입구부터 좌판에 천엽,간,내장 등을 쌓아놓고 다듬는 등 상인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으나 고기를 사러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상인들은 “지난 62년 시장이 형성된 이후 가장 어렵다”며 울상을 지었다. 17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8·여)는 “정부가 아니라는데도 언론이 광우병에 열을 올리는 바람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푸념했다.곁에 있던 이모씨(53)도 “평소 매상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며 “정부가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인연합회 김명근(金明根·46)사무국장은 “당국이 ‘이것은 믿을만하고 저것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지 않는다면 축산농가,상인 가릴 것 없이 모두 망하게 된다”며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 중구 필동에서 2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동씨(41)는“하루 20만원 정도 팔리던 소고기가 요즘 5만원 어치도 나가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어 올해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아예 정육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휴일인 지난 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B갈비집. 유명업소라 평소 15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나 광우병 파동 탓인지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업소 주인은 “손님이 30% 이상 줄었다”면서 “그나마 온 손님도 1인분에 1만8,000원인 수입갈비보다 6,000원이나 비싼 한우갈비만 찾는다”고 말했다. 전남 최대 가축시장인 나주시 영산포 가축시장.하루 평균 250여마리정도 팔리던 한우가 이날에는 120여 마리로 절반 가량 줄었다. 황소거래가격도 ㎏당 5,600원에서 5,200원으로 떨어졌다. 나주축협 박진철(朴鎭哲·35) 지도대리는 “소 사육농가에서 광우병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구제역에다 광우병,수입소 입식보급에 따른 전염병 등 골칫거리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주부 이경희(李慶熙·52)씨는 “무서워서 고기를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무턱대고 괜찮다고하고 언론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서울YMCA 서영경(徐瑩鏡) 간사는 “당국은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만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수입이나 검역·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나주 남기창 박록삼기자 youngtan@. *국내 전문가들 광우병 파동 상황 분석. “대비책은 철저히 세우되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타당한 근거 없이공포감만 확산돼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광우병 파동을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지나친 과민반응’이라고 진단했다.수의학자 등 학계 전문가들은 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서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vCJD)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지나치게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광우병이 국내에 침투할 가능성은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순(李榮純)서울대 수의대학장은 “쇠고기가 영국 등에서 들어온것이라면 공포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등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음식찌꺼기의 95%는 사람이 이미 먹은 것으로 사람이 괜찮은데 왜 소에게 문제가 생기겠느냐”면서 “언론 등에서 이 문제를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수의대 김순재(金順在)교수는 “사실 음식물쓰레기를 통해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이 함께 들어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프리온은 13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국처럼 도축장에서 쓰는 기구를 철저하게고온 소독하고 검역을 강화하면서,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슴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식(朴根植)대한수의사협회 부회장은 “국내 음식물쓰레기에 프리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영국에서 들어온 소 골분 등이 실제로 도자기 제조용으로만 쓰였는지 등에 대한철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기회에 축산물전반에 걸친 방역위생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검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해가 되지만 소골육분 등 동물사료를 소에 쓰면 곧바로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관련 대책을 제때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불신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축산농가 “구제역 악몽 생생한데…”. “구제역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엔 광우병의 광풍이 몰아치나”지난해 4월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와 젖소 1,600여 마리를 잃었던 충남 홍성군의 축산농가들은 광우병의 공포에 너나없이 바짝 긴장했다. 이봉희(李鳳喜·56·홍성군 구항면 장항리)씨는 “지난해 생때같은소 29마리를 도살한 뒤 구제역의 재발가능성 때문에 본격적인 소 사육을 미루다 지난 5일에야 ‘길러도 괜찮다’는 군 직원 말을 듣고송아지 6마리를 사왔는데 광우병이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100여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김모씨(47)는 “음식물 사료를 먹인 쇠고기를 누구보다 많이 먹었으나 건강하다”면서 음식물 사료가 광우병 발병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데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의 울분에는 이유가 있다.김씨는 97년 IMF 한파로 사료값이 급등하자 정부로부터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음식물쓰레기 사료화기계를도입했다. 이어 밥과 채소가 대부분인 인근 초등학교 잔반을 수거해사료로 활용하면서 40% 가량 사료비를 절감해 앞서가는 축산농가로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이 문제가 되면서 김씨와 자신이 납품한 소를 취급한 정육업체가 ‘광우병 파동 주범’이라는 원망을 받고있는 것이다. 김씨는 “이번 파동으로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충격받은 축산농가에더 큰 타격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린 폭설 피해에 이어 또다시 광우병 파동을 맞은 충남 천안시 직산면 모시리 이모씨(46)는 “소골분을 수입하지 않았다,수입은 했으나 도자기 재료로만 사용했다는 식의 말 바꾸기가 국민에게우리 축산물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보다 오히려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불신에 따른 모든 책임이 결국 농민에게돌아온다”고 주장했다. 홍성 이천열기자·연합 sky@
  • 거창군 공무원 ‘공적 허위’ 물의

    정부가 주관한 제4회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자의 공적이 부풀려졌거나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와 모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한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공무원 이모씨(거창군)의 공적이 상당부분 과대포장됐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경징계처분을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민원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이씨는 상금 200만원을 받고 6급으로 특별승진했으며,4박5일간 중국으로 해외연수까지 다녀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작성한 공적조서를 제출했으며,거창군과경남도의 심사를 거쳐 행자부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행자부 관계자는 2일간 현지에 머물며 공적조서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고도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못해 겉치레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씨의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12월초 거창군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공적의 신뢰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경남도는 지난해 12월 28일과 이달 20일 2차례에 걸쳐 감사를 벌여 허위사실을 밝혀냈다. 경남도 감사결과이씨의 공적조서는 상당부분 부풀려졌고,일부는 허위이며,심지어 동료의 공적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본인이 작성한 공적조서와 형식적인 실태조사를 토대로 시상하는 포상제도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인류 대이동 드라마 쓴 몽골리안

    수만년전 내륙아시아에 깃들어 살던 원시인들이 사냥감을 쫓아 북단의 시베리아로 흘러든다. 이어 동쪽 해안까지 가로지른 뒤 베링해를건넌 이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내리닫는다. 이같은 장대한 인류 대이동 드라마를 써내려간 이들,바로 몽골리안들이다. KBS-1TV가 6일 첫 전파를 쏠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는 몽골리안의 전세계 확산 경로(루트)를 추적,흔적조차 희미해진 선사시대 문명확산의 스펙터클을 복원하려는 기획.10여년된 구상을 제작기간 3년6개월,총 제작비만 10억원을 들여 8부작으로 다듬어낸 KBS다큐멘터리팀 야심작이다. 몽골리안이란 유럽인종,아프리카인종과 대별되는 계통.우리 민족을비롯한 아시아인,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을 한 인종으로 묶는 핏줄이다.아시아 내륙을 발화지점으로 시베리아와 신대륙까지 들불처럼 번져나간 이들의 대이동사는 유럽,중국 등 정주문명권이 패권을 쥐면서 홀대돼온 게 사실.‘…루트’의 감상포인트라면 인류학적상상력속에만 남아있던 몽골리안의 전세계 확산가설에다 방대한 자료수집과 과학적 접근으로 구체적 실체를 부여했다는 점일듯 싶다. 화요일마다 한편씩 안방을 찾을 ‘…루트’는 크게 두개의 키워드를둘러싸고 전개된다.첫번째는 확산 드라마.혹한 적응과정에서 작은 눈,튀어나온 광대뼈 등 고유형질을 획득한 몽골리안들이 북으로는 시베리아 등 툰드라지대,태평양을 건너서는 북미·중남미까지 퍼져나가톨텍,아즈텍,마야,잉카 문명을 잉태하는 과정이 1∼4부에 걸쳐 그려진다.또 하나의 대주제는 유목문화.초목성 스텝기후 확산의 여파로문화접합 끝에 알타이 기마 유목민으로 변신한 북방계 몽골리안들이로마·중앙아시아·터키는 물론 헝가리·이집트까지 넘나들며 정주문명과 교접하는 과정을 5∼8부에 담아낸다. 30일 KBS국제회의실에서는 ‘…루트’ 첫회분인 ‘툰드라의 서곡’시사회가 열렸다.시베리아 야쿠츠크 에벵키족 사슴사냥꾼의 행로를큰 액자삼아,북방계 몽골리안의 착근과정을 기술혁명,유전학,정신세계 등 여러모로 훑어내렸다.구석기혁명을 배태한 세형돌날에 대한 심층분석,토템숭배의식 곰희생제 화면 등이 도드라졌다.절대적 자료부족때문에 컴퓨터 그래픽에 어쩔수 없이 의존,유장한 맛을 끊어먹는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으나 두달간 지켜보는 것이 아깝지 않을 세기와공력이 엿보였다. 제작을 맡은 진기웅 PD는 “프로에 대한 일부의 민족주의적 요구를알고 있지만 우리는 민족의 뿌리찾기,과거의 위대한 유산 재조명 등의 접근은 하지 않았다.잊혀졌던 인류사의 드라마를 되짚어보며 과도한 서양사 의존에서 벗어나 역사적 균형감각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루트’는 일본,싱가포르 등과 10만달러 상당의 수출가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미주로도 수출이 타진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원종·권영해씨 곧 재소환

    ‘안기부 예산 구여권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28일 이원종(李源宗)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권영해(權寧海)전안기부장을 금명간 다시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전수석과 권전부장의 당시 위치로 볼 때 안기부가 1,200억원대의 예산을 구여권에 지원한 사실을 몰랐을 리 없는 것으로 보고안기부 예산의 불법전용을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5년 지방선거 당시 민자당에 지원된 257억원 중 후보들에게전달된 것으로 확인된 8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당 운영비등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이던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지도부의 개입 여부를 캐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한나라당을 상대로 안기부 예산 940억원의 환수 소송을 낸 것과 관련,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예산 횡령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로 소송 제기는 불가피했다”고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부가세 부정환급 549명 중점관리

    국세청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부당하게 공제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2000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안내’를 통해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세 확정신고 및 납부를 오는 26일까지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김호기(金浩起)부가가치세과장은 “지난해 상반기중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환급받은 사업자중 업종·사업규모에 비춰볼 때 부정환급 혐의가 있는 사업자 549명을 선별,지방청별로 환급 신고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환급 혐의가 큰 사업자와 거래처를 추적조사해 형사고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기 세금계산서 수수내용을 전산분석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혐의가 있는 사업자 1만4,000명 가운데 선별해 세무서별로 조사하기로 했다.특히 업소 특성상 신용카드 사용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과표 양성화가 미흡한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에 대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신고실적이 저조한 변호사와 변리사·회계사·세무사·관세사·건축사 등 6개 전문직종 사업자에 대한 과세자료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부가세 확정 신고대상은 법인사업자 29만명,개인사업자 343만명등 모두 372만명이다. 국세청은 △전직 현금수입업소 종사자 15만명 △제조·도매·소매·건설업을 영위하는 일반과세자중 지난해 1기 과표 1억원 이상인 자 34만명 △사업자수 100명 이상 집단상가내 일반과세자 4만명 △허위세금계산서 수수혐의자 1만4,000명 등 55만명에게 그동안의 신고내용을 전산으로 분석,개별 통지했다.국세청은 부가세 확정신고 마감일직전 설연휴가 포함돼 있어 오는 20일까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선화기자 psh@
  • KBS 6·7일 방영 ‘신년스페셜’

    1,200년전,1만여 군사를 이끈 한 장수는 ‘죽음의 준령’이라는 파미르고원을 넘었다.군사들이 두려워 진군을 거부하고,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원정에서 그는 성공했고 마침내 서역을 정벌했다. KBS1 TV가 6,7일 오후8시 방송하는 ‘신년스페셜-고선지’는 강제로중국 땅에 끌려간 고구려 유민의 아들로 태어나,대륙을 호령했던 조상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드날린 최초의 한국인,고선지의 삶을 추적조명한다. 제작팀은 중국,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5개국을 49일간 현지취재하는 등 1년여동안 공들였다.원정길에서 가장 험준한 탄구령(타르코트 고개)을 고산병에 시달리면서도 직접 등반,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빙하로 뒤덮인 해발 4,580m의 고개는 고선지의 부하들이 더 이상 전진하기를 거부했던 바로 그곳이다. ‘고선지는 고구려인이다(高仙芝 高麗人也)’.모든 중국 문헌은 고선지를 말할 때 이렇게 시작한다.그러나 정작 국내 학계에서 고선지는당나라의 장수였다는 이유로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중국에서도그는 이방인일 뿐이었던 것같다.북부 파키스탄 원정의 위업을 달성하고 안서도호부에 돌아왔을 때 그가 들은 말은 “개똥같은 고구려놈아”였다고 사서는 기록하고 있다. 말로도 비참하다.서역원정후 중국의 수도 장안으로 돌아온 고선지는‘안록산의 난’을 진압한 총사령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으나결국 모함으로 처형당했다.중국에서 출세한 다른 이민족 장수들과 크게 다를바 없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영욕이 교차하는 그의 일생 만큼이나 극과 극을 달린다.20세기초 돈황문서를 발굴했던 영국 고고학자이자 탐험가 스타인은 “고선지의 원정은 한니발과 나폴레옹의 업적을 뛰어넘는 것이다”라고 극찬했다.반면 일부에서는 “고선지가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것은 아니지 않는가”,“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장수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서방에 전해진 중국의 제지술이 르네상스와 종이문명을 촉발시킨 밑거름이 됐고 오늘날 중앙아시아의 세력판도를 만든것도 모두 부인할 수 없는 그의 족적이다. 장영주 PD는 “현지취재를 하면서 사서에 기록된 내용과 유적·유물이 거의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감탄하면서 “고선지 장군은 불행한 시대를 살다 간 우리의 조상이자,사막의 잡초처럼 살아나 세계사를 뒤흔든 자랑스러운 한민족이었다”고 강조했다. 허윤주기자 rara@
  • 2차 남북이산상봉/ 북측 방문객 서울 인상기

    북측 방문단은 반세기 만에 만난 혈육의 모습은 그래도 알아볼 수있었지만 옛 서울의 모습은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었다.특히100명의 방문단 중 20명은 고향인 서울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1일 개별 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은 북에서 온 가족들이 서울의 변화상에 놀라워 하면서도 매연 등 공해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서울 경복중학교에 다녔던 정재갑씨(66·평양 김형직 군의대학 부교수)는 “어린 시절 성동구 신당동 장충단공원 인근에 살았던 기억이난다”면서 “어젯밤 상봉장으로 이동하면서 잠깐 본 서울 거리는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재경씨(65·김책공업종합대 강좌장)는 “서울은 공기가 탁해 머리가 아팠다”면서 “거리에 번쩍거리는 불빛이 많아 어지러웠다”며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북측 방문단은 “서울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면서도 “정신력만큼은 똘똘 뭉친 우리보다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한 음식 중에서 김치 맛은 그대로라는 게 북측 방문단의 평이다.종로에서 태어난 홍성표씨(67)는 “역시 김치 맛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면서도 “남조선 음식은 달고 기름지고 북조선 음식들에서는 맡을 수 없는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조현석 홍원상기자
  • 경주 건천서 6세기 전탑터 발견

    경주 위덕대 박물관 불적조사단은 20일 “최근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절 터에서 특수한 모양의 전탑축조용 벽돌을 채집,분석한 결과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전탑(塼塔·벽돌탑)이 있던 삼국시대 사찰로 추정됐다”고 주장했다. 김무생(金武生) 조사단장은 “절 터에서 대형 모서리 벽돌과 5각연화문벽돌(五角蓮花紋塼),연화문수막새,신라 초기 기와 등 30여점의파편을 채집했으며 이 절은 서기 600년쯤 세워진 거대 가람으로 고려 중기 이전에 없어진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절 터에서 수습된 파편 중 신라 초기 기와는 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찰의 창립 연대를 밝힐 수 있는 귀중한 단서라고 밝혔다. 위덕대 박물관 박홍국(朴洪國) 학예연구실장(불교고고학)은 “탑의형태가 ‘전탑의 나라’인 중국의 대형 전탑에서 볼 수 있는 ‘3각부분 돌출 벽돌을 사용한 전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당시 신라가 전탑 축조기술을 도입하는 등 중국과 직접적인 교류관계가 있었음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이동구기자 yidonggu@
  • [기고] 역사의 허구는 공허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현해탄 너머에 있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시마네대학 국제회의장.지난 3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한·일 양국의 인문·사회과학 연구자가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그러나 둘째날인4일 뜻밖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가미타카모리(上高森)구석기 유적조작사건이 공표되었다. 일본사를 무려 70만년까지 끌어올려 영웅으로 부상한 도후쿠(東北)고고학연구소의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가미타카모리 발굴단장이자신이 1주일 전에 묻어 놓은 석기를 새로 발굴한 것처럼 조작한 자작극이 탄로난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은 이미 80여년 전 베이징(北京) 근처의 주구점(周口店)동굴유적에서‘북경원인’이라고 명명된 50만년 이전의 화석 인류를 발견하여 ‘아시아인의 원고향’이라고 까지 일컬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 이후 남북한이 약속이나 한듯이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다.북한은 평양 근처 검은모루 동굴유적이 각광을 받았고,남한은 아프리카·유럽형에 속하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주먹도끼와 자르개를 전곡리에서 발굴해 세계고고학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구석기시대의 존재조차 불분명했던 일본은 경제적 번영에 도취한 나머지 상상조차 못할 역사 미화를 서슴지 않았다.일본 학계는1946년 군마(群馬)현에서 발견한 2만5,000년 전의 석기를 보고 흥분하였다.이때 문제의 후지무라가 등장한다.1981년 발굴 조사를 벌인미야기(宮城)현 이와데야마마치 유적이 적어도 5만년 전까지 연대가올라간다고 극적인 발표를 했다.이후 그가 수십개의 구석기 유적 발굴에 손을 댈 때마다 연대가 올라가는 유물이 계속 나왔다. 드디어는 가미타카모리 유적을 70만년 전으로 끌어올리고,중국의 북경원인과 결부시키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후지무라의 발굴을 통해 일본은 선사문화를 70만년 전으로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찬란한 문화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집트문명과 맞먹는 고대문명이 존재했다는 내용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여기에는 일본이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라고까지 허구에 찬 주장에 맞장구를 친 일본 국민의 한결 같은 성원도 가세되었다.나아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석기시대 조작사건을 오랫동안 묵인한 일본 학계의 학문적 양심도 오늘과 같은 사건을 일어나게 한 요인으로 지적할수 있다. 일본 고고학자들은 우리를 가미타카모리 유적지로 초청하는 계획을세워놓았다고 한다.일본 역사의 서장을 알리는 유적을 방문하지 않고서는 좀더 진전된 한·일 고고학 교류가 불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그런데 이 유적 조작사건이 공표되자 언제 그런 계획이 있었냐는식으로 조용하기만 하였다. 심포지엄이 끝난 5일 일본은 문제의 조작사건을 시인하면서 이를 속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일본 교육부도 조작되고 왜곡된 교과서를고쳐 나가겠다는 재빠른 조처로 뒤따랐다. 일련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머리 속에는 우리의 옛날 모습이 스쳐갔다.1981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구석기 학자 클라크(D.Clark)박사가 충남 공주 석장리,충북 점말 구석기유적을 실사한 뒤 연대 문제와 문화유적의 진위에 의문점을 제기한 일이 있다. 그후 20년 동안 우리 학계는 구석기 연구에서 과학에 바탕을 두지않고 무작정 연대를올리는 등 적지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유적의 진위 문제,깨진 돌 조각을 석기로 간주하여 성과를 과대 발표하는 문제,저절로 깨진 뼈 조각 따위를 인공 예술품으로 해석하는 문제 등 숙고해야 할 일은 한둘이 아니다. 가미타카모리 유적의 유물 조작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나아가 그동안 수없이 이루어진 일본의 고고학적발굴 결과나 역사 교과서의 왜곡 기술, 그리고 일그러진 한·일관계사를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역사의 허구(虛構)는 결국 공허할 뿐이다. 임효재 서울대 교수·선사고고학회장
  • 전국 러브호텔 329곳 세무조사

    국세청이 전국의 러브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10일 최근 수도권 지역에대한 조사결과 탈루혐의가 상당부분 적발됨에 따라 조사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등 329개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30일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상황과 하루 객실이용률,신고소득,재산보유현황 등을 분석해 수입금액 탈루혐의가 큰 사업자와 실질사업자이면서 건물주 명의로 위장해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임대소득을 탈루한 사업자 등을 선정,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건축비·시설비 등 막대한 초기투입자금 조성경위를 납세실적과 비교해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사람과 변칙증여·상속을 목적으로 자녀 등 명의로 위장 개업한 혐의가 있는 사람들이 중점 조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조사대상 업소는 서울이 87개,인천·경기지역 116개,대전·충청지역 33개,광주·전라지역 23개,대구·경북지역 27개,부산·경남지역 43개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러브호텔은 업종특성상 이용자들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해 정확한 과세근거를 잡기 어렵다”면서 “과거 입회조사를 통한 수입추계 이외에 금융계좌 추적조사를 통해 수입금액 탈루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1차로 지난 9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의 171개 러브호텔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세금을 탈루한 사업자를 상당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경찰, ‘의문의 실종’ 안치웅씨 사건 청와대 지시따라 수사착수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80년대 행방불명된 ‘의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이달초 폭력계 형사들로전담반을 구성,88년 실종된 안치웅씨(서울대 국제경제학과 82학번)의행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가협 등에서 모은 자료 등을 협조받아 대우어패럴사건 관련자와 당시 안씨의 주변 인물 조사를 통한 행적조사를 벌이는 한편88년 이후 발생한 전국의 신원불명 변사체 사진에 대한 대조작업을진행 중이다. 지난 85년 7월 노학연대 투쟁인 구로공단 대우어패럴 사건으로 구속됐던 안씨는 1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복학,88년 2월 졸업했으며 같은해 5월 26일 소식이 끊겼다. 송한수기자
  • 日담배 유해표시 한국서만 슬쩍 빼

    ‘마일드 세븐’ 등 일본 담배가 일본에서는 담뱃갑 포장에 타르와니코틴 등 유해 성분의 함유량을 표시하고 있지만,한국에선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재경위 소속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은 24일 재정경제부에대한 국감에서 이런 내용의 자료를 내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의원은 “마일드 세븐 등 일본담배는 자국에서 90년부터 유해 성분 표시를 해오고 있으나,한국으로 수출할 때는 어떤 유해 성분 표시도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의원은 “이는 우리나라의 법 미비와한·미 담배양해록상의 한국 담배와 수입 담배간의 비차별 조항 및일본의 얄팍한 상술이 합쳐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영국,일본,프랑스 등은 유해 성분 함량 표시를 법으로 규정해 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유독 담배에 한해 담배사업법이나 국민건강 증진법 등 어디에도 유해성분 표시 규정이 없다”고지적했다. 이의원은 한편 우리나라는 다른 담배에 비해 유해성분이 낮음을 나타내는 ‘저’ ‘초저’ ‘마일드’ ‘라이트’ 등의표현을 정확한근거없이 사용,청소년은 물론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담배사업의 주무부처인 재경부는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담배사업법 개정안 어디에도 유해성분 표시 여부를 검토한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 세계 2위는 정부와 담배인삼공사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나라의 경우,유해성분 표시가 의무조항이 아니기 때문이며,제조물책임법(PL법)이 발효된 이후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시교육청 7만곳 조사“교실조명 학생 눈 망치는 주범”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실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의 조명시설이 법적조도(照度)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실과 실험실 2만9,854곳 가운데 62.8%인 1만8,751곳이 법적 조도 기준인 300룩스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학교 교실은 1만9,647곳 가운데 69.2%인 1만3,603곳,고교 교실은2만1,432곳 가운데 39.8%인 8,529곳이 기준에 못 미쳤다. 특히 기준 미달 교실 가운데는 창쪽과 복도쪽의 조도 차이인 ‘균제도’가 시각장애 위험 범위인 3대 1을 넘는 곳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시력 감퇴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지난 97년 9월 대통령령으로 개정,공포된 ‘고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은 교실의 조도를 종전 150룩스에서 300룩스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효율성 최우선… 불도저식 일 추진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남미의 ‘사무라이’로 통한다.불도저식 통치 스타일 때문에 ‘황제’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그의 10년 집권은 한마디로 ‘1인 철권통치’였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경제재건과 사회안정을 최우선에 뒀다.만신창이가 된 경제를 살리고 정권 전복을 노리는 게릴라 소탕을 위해 걸림돌이라 생각한 의회와 대법원을 해산했다.10월 유신과 비슷한 초헌법적조치로 개혁을 단행,기득권의 반발을 잠재웠다. 그는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독특한 통치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를 실용주의자로 평한다.그러나 그의 효율성은 민주주의의 원칙인 ‘견제와 균형’을 무시하는 독재로 변질됐다.야당과의 대화보다는 그만의 ‘육감’에 의존해 정치를 풀어나갔다.자문을 구하기 위해 예언가들을 찾기도 했다. 그가 유일하게 신뢰한 기관은 국가정보부(SIN)다.그는 동양식 교육환경을 중시,타협보다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면돌파를 선호했다.96년말 좌파반군이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을 점령했을 때도 역대 정권과달리 협상보다 현장 진압을 택했다. 그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흠모자로 알려져있다.군부를 등에 업고 통치기반을 강화했으며 헌법을 바꾸면서 3선 연임을 가능케 했다. 성장형 경제발전 모델을 채택했고 현장 위주의 정책을 폈다.그러나무리한 장기집권 시도로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정치적 기반이 약해‘정보정치’에 의존했고 결국 측근들에 의한 권력형 부패가 만연했다.한마디로 경제재건은 성공했으나 정치에서는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백문일기자
  • 남해 적조 육상 축양장도 피해

    남해안 적조 피해가 해상 가두리양식장에 이어 육상 축양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거성수산 축양장에서 양식 중인 1년생 넙치 8만여마리가 6일 새벽 물 갈이 후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양화수산 축양장에서도 20㎝ 안팎의 넙치 3,000여마리도 폐사했다.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인 도와 거제시는 적조로 오염된 바닷물을 축양장에 끌어들여 물 갈이를 하는 바람에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로써 지난 1일 통영시 사량도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4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을 비롯,이날까지 모두 27만여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해9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한편 남해안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적조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조류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인근 해역까지 확산됐다. 이날 남해안의 수온은 최고 섭씨 24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가 소멸되는 17도로 내려갈 때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남해안 적조비상 양식장 집단폐사

    수온상승과 일조량의 증가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 당 1만5,000개체에 이르면서 남해안 양식장의 적조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5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적조가 만조기를 맞아 연안으로 유입되고 태풍이 통과한 뒤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적조 생물의 밀도가 높아져이날 오후 산양읍 풍서어촌계 가두리 양식장에서 도미 3만7,800여마리를 비롯 6만4,00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날까지 통영지역 9개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방어 등 모두 18만7,500여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통영시 사량도와 추도 및 두미도 사이에 길이 6㎞ 폭 3㎞의 적조띠가 산양읍 일대 연화 풍서 삼덕어촌계 가두리 양식장 인근 해역으로 밀려들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량도 일대 해역의 적조생물의 밀도는 지난 3일보다 8,500개체가늘어난 바닷물 1㎖당 최고 1만5,000개체로 급속히 증가,양식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보여 수산당국과 어민들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적조피해가 확산되자 경남도는 도지사 특별지시 2호를 발령,남해안연안 시·군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적조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도록 긴급지시했다.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는 “통영연안의 수온이 제12호 태풍 이후 적조생물이 늘어나기에 알맞은 섭씨 25도 안팎을 유지한데다 육지로부터 영양염이 다량 유입돼 적조생물의 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구로시오해류가 남해에서 동해로 흐르고 있는데다 동해안 수온도섭씨 24도를 나타내고 있어 동해까지 적조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民主 지도부 최고위원체제로

    민주당이 8·30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한다.한시적조직인 지도위원제가 사라지고 최고위원제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당의 최고협의기구가 될 전망이다.같은 맥락에서당직개편 가능성도 있다.당 지도부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다만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따른 것이 아니란 점은 분명히 하고 있다. ■대표최고위원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전당대회 말미에 7명의 경선 최고위원과 5명 이내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최고위원을 선임한다.누구를 대표에 지명할지는 김 대통령만 알고있다.당 안팎에서는 여러가지 관측들만 나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현재로서는 서영훈(徐英勳)대표의 재기용설이 유력하다.서 대표의 ‘대안부재론’이 강한데다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김 대통령이 서 대표에게 ‘전당대회 이후’를 염두에 두고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윤철상(尹鐵相)의원의 발언 파문에 따른 책임론이 부담이긴 하지만사실 서 대표의 지도력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그래선지 전날까지 활발하게 얘기되던 후임 대표 ‘하마평’은 쑥 들어가버렸다. ■당직개편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당3역을 비롯한 핵심당직자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누가 개편 대상이냐는 것이다.당3역 전원 교체설도 있지만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와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정조위원장 일부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송자(宋梓) 전 명지대총장의 교육장관 입각으로 공석이된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정 총무가 겸하고 있는 총재특보단장,실사개입 발언파문으로 사퇴한 윤철상 사무부총장 등 일부 당직에 대한보완 인선도 예상된다. 시기는 김 대통령이 출국하는 9월초로 점쳐진다.여야 대치상황을 감안,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유독성 적조 올 첫 발생

    올들어 처음으로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앞바다에 유독성 적조가 발생,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남도는 22일 여수시 돌산 동쪽인 방죽포에서 남해군 미조항 서쪽에 이르는 해상에서 길이 100m,폭 20∼30m가량의 유독성 적조띠가군데군데 떠다니고 있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해역에는 어류 가두리 양식장이 아닌 홍합과 전복 등 패류 양식장이 있어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독성 코클로디니움은 ㎖당 50∼2,000개로,최근 집중호우에 따른육지의 영양염류 유입과 적조 증식에 알맞은 수온(24∼26도)이 형성되면서 크게 번식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남도와 여수시 등은 어장 정화선과 바지선,어선 등 50여척을 동원해 적조발생 지역에 황토 700여t을 뿌렸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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