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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서 올해 첫 적조 피해… 어류 4만 7900마리 폐사

    적조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남해 연안 양식어장에서 적조로 올해 처음 어류가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경남도는 26일 통영시 산양읍과 거제시 동부읍 연안 양식어장 3곳에서 이날 쥐치와 볼락, 강도다리 등 크고 작은 어류 4만 7900마리가 적조로 폐사해 4807만 3000원(치어 복구금액 기준)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통영 산양읍 풍화리 임모씨 어장에서 어린 쥐치 4만 마리(1400여만원)가 죽었고 저림리 설모씨 어장에서는 볼락 큰 고기 2400마리(924만원)가 폐사했다. 도는 양식장에 있는 어류가 적조로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임씨 어장에 있던 쥐치 9만 4311마리(3300여만원)를 급히 바다로 방류했다. 피해가 발생한 어장은 적조경보가 내려진 연안에 있는 어장이며 지난해 적조 발생 때도 피해가 났던 곳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통영시 사량면 수유도에서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연안에 대해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속보]에볼라 감염국 라이베리아인 2명 신병 확보…격리시설 이동 예정

    [속보]에볼라 감염국 라이베리아인 2명 신병 확보…격리시설 이동 예정

    보건당국이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연락이 끊겨 추적조사를 진행했던 2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국내로 들어와 행방불명된 라이베리아 D씨(27) 이외에도 지난 11일 중고 선박업체의 요청으로 라이베리아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뒤 연락이 끊어진 라이베리아인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1일에 입국한 라이베리아인은 25일이 되면 출국 후 3주가 된다. 복지부 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던 라이베리아인 2명 모두 입국 검역과정에서는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정상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만간 격리시설로 이동된다. 복지부는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나라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대부분이 국내 업체의 초청을 받아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장 주재로 중고선박업체, 중고차 매매업체 등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감염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심사를 보다 강화해 연락처, 체류지 주소, 초청기관 등 정보를 일일이 유선으로 확인하고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허위이면 입국을 보류하거나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행방불명 에볼라 감염국 남성 외 감염국 남성 1명 더 있다” 알고보니 라이베리아男 ‘충격’

    “부산 행방불명 에볼라 감염국 남성 외 감염국 남성 1명 더 있다” 알고보니 라이베리아男 ‘충격’

    ”부산 행방불명 에볼라 감염국 남성 외 감염국 남성 1명 더 있다” 알고보니 라이베리아男 ‘충격’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보건당국과 연락이 끊겨 추적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현재 총 2명인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국내로 들어와 행방불명된 라이베리아 D씨(27) 이외에도 지난 11일 중고 선박업체의 요청으로 라이베리아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뒤 연락이 끊어진 라이베리아인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D씨는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뒤 부산에서 종적을 감췄다. 11일에 입국한 라이베리아인은 25일이 되면 출국 후 3주가 되며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복지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라이베리아인 2명 모두 입국 검역과정에서는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정상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해당 외국인을 초청해 입국시키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중고 선박업체들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수사 당국에 의뢰했다”며 “앞으로 에볼라 발생 3개국의 외국인을 부정한 방법으로 초청하는 업체는 출입국관리법을 적용해 고발 요청하는 등 강력하게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나라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대부분이 국내 업체의 초청을 받아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장 주재로 중고선박업체, 중고차 매매업체 등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업체에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 국적자는 신분이 확실할 때만 초청하고 입국 후에는 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동안 해당 업체가 입국자의 국내 일정과 연락체계를 직접 점검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심사를 보다 강화해 연락처, 체류지 주소, 초청기관 등 정보를 일일이 유선으로 확인하고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허위이면 입국을 보류하거나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난 1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나이지리아는 자체적인 발병 사례가 없고 현재 에볼라 출혈열 환자 발생 추세가 안정세에 들어갔다고 밝힘에 따라 나이지리아 지역에서 온 사람의 입국 후 관리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절차가 완화되면 나이지리아에서 온 사람은 미국, 유럽 지역 입국자처럼 공항 입국 단계에서만 발열감시 등을 실시하고 입국 후 21일동안 의심 증상 발생 때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된다. 복지부는 “에볼라 감염자가 입국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검역과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부산 에볼라 감염국 남성 행방 묘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부산 에볼라 감염국 남성 행방 묘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부산 에볼라 감염국 남성 행방 묘연, 계속 더 나오는 것 아닌가.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부산 행방불명 에볼라 감염국 남성 외 감염국 남성 1명 더 있다”

    [속보]”부산 행방불명 에볼라 감염국 남성 외 감염국 남성 1명 더 있다”

    [속보]”부산 행방불명 에볼라 감염국 남성 외 감염국 남성 1명 더 있다”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보건당국과 연락이 끊겨 추적조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현재 총 2명인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국내로 들어와 행방불명된 라이베리아 D씨(27) 이외에도 지난 11일 중고 선박업체의 요청으로 라이베리아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뒤 연락이 끊어진 라이베리아인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D씨는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뒤 부산에서 종적을 감췄다. 11일에 입국한 라이베리아인은 25일이 되면 출국 후 3주가 되며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복지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라이베리아인 2명 모두 입국 검역과정에서는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정상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해당 외국인을 초청해 입국시키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중고 선박업체들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수사 당국에 의뢰했다”며 “앞으로 에볼라 발생 3개국의 외국인을 부정한 방법으로 초청하는 업체는 출입국관리법을 적용해 고발 요청하는 등 강력하게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나라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대부분이 국내 업체의 초청을 받아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장 주재로 중고선박업체, 중고차 매매업체 등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업체에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 국적자는 신분이 확실할 때만 초청하고 입국 후에는 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동안 해당 업체가 입국자의 국내 일정과 연락체계를 직접 점검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심사를 보다 강화해 연락처, 체류지 주소, 초청기관 등 정보를 일일이 유선으로 확인하고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허위이면 입국을 보류하거나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난 1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나이지리아는 자체적인 발병 사례가 없고 현재 에볼라 출혈열 환자 발생 추세가 안정세에 들어갔다고 밝힘에 따라 나이지리아 지역에서 온 사람의 입국 후 관리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절차가 완화되면 나이지리아에서 온 사람은 미국, 유럽 지역 입국자처럼 공항 입국 단계에서만 발열감시 등을 실시하고 입국 후 21일동안 의심 증상 발생 때 자발적으로 신고하면 된다. 복지부는 “에볼라 감염자가 입국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검역과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부산 에볼라 감염국 남성 행방 묘연, 너무 무섭다”, “부산 에볼라 감염국 남성 행방 묘연, 뭐지?”, “부산 에볼라 감염국 남성 행방 묘연, 또 있다니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 허위공적 작성 의혹…훈장 받은 지 10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 허위공적 작성 의혹…훈장 받은 지 10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

    ‘강신명 경찰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가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공적을 부풀려 홍조근정훈장을 포상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신명 후보자는 훈장을 받은 지 불과 10개월 만에 두 계급을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강신명 후보자는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근정훈장은 공적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직급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되며 홍조근정훈장은 1~3급의 고위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3등급에 해당된다. 강신명 후보자가 훈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출한 공적조서에 따르면 강신명 후보자는 청와대 근무 전에 재직하던 경찰청 수사국장·정보국장과 경북경찰청장을 주요 이력으로 쓰며 각각의 공적 내용을 제시했다. 그런데 강신명 후보자의 공적 내용 중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던 제도를 자신이 주도한 것처럼 설명하거나 심지어 남의 성과를 가로채는 등 공적을 부풀린 것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상훈법은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진 경우 서훈을 취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신명 후보자는 우선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재직하며 ‘대민 접촉빈도가 높은 경제팀에 경찰대·여경 배치 등을 확대해 수사의 친절 공정성을 제고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제도 정비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강신명 후보자가 부임하기 전에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경찰청은 2010년 7월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팀에 경찰대 출신 등 젊은 간부와 여경을 확대 배치해 시범 운영한 뒤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자체 설문조사가 나오자 이듬해인 2011년 상반기 전국 경찰서로 확대 시행했다. 경찰청은 2011년 5월 이런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해 성과를 홍보하기도 했다. 강신명 후보자는 이어 5개월 간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경찰의 편의적 집회금지 관행을 탈피하기 위해 집회 금지 세부기준을 마련해 집회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국민 편익을 향상’했다고 명시했다. 문제는 강신명 후보자가 말하는 ‘집회 금지 세부기준’인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운용 매뉴얼’은 2011년 7월 발행된 이후 현재까지 개정된 적이 없다는 점. 강신명 후보자는 취임 1년 전에 시행된 매뉴얼을 본인이 ‘마련’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경북청장 재직 당시의 공적 내용에서도 이상한 대목이 발견된다. 강신명 후보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및 강·절도를 전년과 대비해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찰 통계를 보면 경북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1년 608명에서 2012년 590명으로 감소했다. 강·절도 발생건수도 전년에 비해 각각 30.7%와 4% 줄어들었다. 강신명 후보자는 2012년 10월 31일에 경북청장으로 취임했다. 고작 2개월을 근무하고는 10개월 간 일한 전임자를 제쳐둔 채 ‘대폭 감소를 견인’했다는 식으로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내세운 것이다. 이처럼 공적을 부풀린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여러 군데 있지만 강신명 후보자는 공개 검증과 내부 심사를 무사 통과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특히 훈장을 받고나서 2개월 만에 치안감에서 5명 뿐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다시 8개월 뒤에는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강신명 후보자는 수사국장 재직 당시 실제로 경제팀에 여경과 경찰대 출신 등을 확대 배치했고 정보국장 때에도 장소경합으로 후순위자를 무조건 금지 통고하는 관행을 개선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며 “자세한 내용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라이베리아男 입국 후 행방 묘연 “도대체 어디로 갔나?”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라이베리아男 입국 후 행방 묘연 “도대체 어디로 갔나?”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라이베리아男 입국 후 행방 묘연 “도대체 어디로 갔나?” 최근 입국한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사라져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수색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Dukuly Mamadee·27)씨가 사라졌다. 두크리 마마데씨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향했다.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전달했으나 정작 담당자는 그를 만나보지도 못했다. 바로 다음날인 14일 사라졌기 때문이다. 선박회사 관계자는 경찰에 그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 한 관계자는 “검역업무지침에 입국 이후 추적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선박중개업에 종사하는 그는 부산에서 지내다가 20일 정오쯤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뒤늦게 그의 실종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뾰적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 한 관계자는 “그에 대해 부산 보건소에서 계속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라이베리아男 입국 후 행방 묘연, 어디로 간거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라이베리아男 입국 후 행방 묘연, 무섭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라이베리아男 입국 후 행방 묘연,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대목’ 이런 사기 조심하세요] 열차 암표 사이트? 딱 걸려!

    코레일이 1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가 우려되는 열차 승차권 부당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 승차권 불법 암표 거래를 조장하는 사이트가 성행하면서 단속에도 나섰다. 코레일은 추석 승차권을 웃돈을 받고 팔거나 사전 예매 할인제도를 악용해 승차권을 대량 확보한 후 불법 유통시켜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 개인이 구매한 철도 할인승차권 직거래 중개 애플리케이션과 중고나라 등 인터넷카페 등에 중개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필요시 민형사상 법적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불법으로 거래되는 암표는 승차권을 받지 못하거나 웃돈을 주고 사더라도 환불이 안 돼 피해를 볼 수 있다. 승차권 구입 가격을 초과한 금액으로 승차권을 판매하는 행위는 1000만원의 과태료, 암표를 사고파는 행위자는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가 부과된다.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승차권 소지 및 승무원의 검표 요구 시 언제든지 응해야 한다. 부정승차 때 승차구간의 기준 운임과 최고 10배의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석 열차 승차권’ 사기 주의보

    코레일이 19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피해가 우려되는 열차 승차권 부당거래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 승차권 불법 암표 거래를 조장하는 사이트가 성행하면서 단속에도 나섰다. 불법으로 거래되는 암표는 승차권을 받지 못하거나, 웃돈을 주고 사더라도 환불이 안돼 피해를 볼 수 있다. 코레일은 추석 승차권을 웃돈을 받고 팔거나 사전 예매 할인제도를 악용해 승차권을 대량 확보한 후 불법 유통시켜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또 개인이 구매한 철도 할인승차권 직거래 중계 앱과 중고나라 등 인터넷카페 등에 중계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필요시 민형사상 법적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승차권 구입 가격을 초과한 금액으로 승차권을 판매하는 행위는 1000만원의 과태료, 암표를 사고파는 행위자는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가 부과된다.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승차권 소지 및 승무원의 검표 요구시 언제든지 응해야 한다. 승차권 사진이나 컴퓨터 화면 캡쳐 등을 소지한 경우 부정 승차로 처리된다. 부정승차시 승차구간의 기준 운임과 최고 10배의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김종철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열차 승차권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코레일 톡, 역 창구 등 공식적인 구입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암표의 유혹에 빠져 금전적인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탈세 여배우’ 송혜교 공식입장 “세무대리인의 실수..법적조치” (전문)

    ‘탈세 여배우’ 송혜교 공식입장 “세무대리인의 실수..법적조치” (전문)

    배우 송혜교 측이 ‘탈세 여배우’ 논란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송혜교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더 펌은 19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과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납부했다. 세무대리인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납세자로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 측은 “세무조사 직후 담당 세무사를 해임하였고,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하여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37억원의 수입을 올려 67억원을 필요 경비로 신고했다. 이중 54억원에 대해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하거나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증빙을 중복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송혜교 측은 2012년 강남세무서의 세무조사를 통해 종합소득세 25억 5700만원을 탈루했다는 조사 결과를 받고 즉각 세금 및 가산세를 납부했다.   올 4월 감사원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강남세무서가 이 사건을 축소하려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다음은 더 펌과 송혜교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송혜교의 법률 대리인의 입장에서, 대리인과 관련하여 2012년 종료된 세무조사 건에 대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혀 드립니다. 우선 2년 전 사안이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 사 실 관 계 >   1. 송혜교는 2012년 8월 30일, 2009~2011년 과세분에 대한 비용처리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서울지방국세청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2. 이에 따라, 송혜교는 2012년 8월 30일부터 2012년 10월 8일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개인사업자 통합 세액에 대한 신고 내용의 적정성’에 대하여, 당시 송혜교의 세무관련 업무 처리 및 기장을 대리했던 T회계법인의 C사무장을 통하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3. 2012년 10월 11일 국세청으로부터 ‘그간의 세무 기장에 문제가 있으며, 기장된 자료와 증빙을 신뢰할 수 없다. 따라서 2008년~2011년 귀속 소득에 대한 무증빙 비용에 대하여 소득세를 추징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4. 이에 송혜교는 2011년도 수입에 대해서는 소득율 95.48%(연간수입액 중 과세가 제외되는 비용이 4.52%밖에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 2012년 수입에 대해서는 소득율 88.58%로 산정된 소득세 및 지연 납세에 따른 가산세 등 약 31억원을 2012년 10월 15일자로 전액 납부하였습니다.   5. 위 4의 소득세율은 일반적인 서울지방국세청 추계소득율 56.1%에 비하여 매우 높게 책정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혜교는 과거 세무기장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한 책임감으로 아무 이의제기 없이 추징금과 벌금을 포함한 제 금원을 납부했습니다. 이어 세무기장을 제대로 하지 못한 T회계법인과 C사무장을 해촉하고 새로운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는 것으로 당 세무조사 건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6. 한편, 2014년 4월 경 송혜교는 서울강남세무서로부터 ‘감사원의 지적으로 송혜교의 2008년도 귀속분에 대하여 추가징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7. 이에 송혜교는 새로 선임된 세무대리인을 통하여 2014년 소득세를 납부하면서, 2008년도 귀속분에 대하여도 추징금과 세금을 포함하여 통보받은 세금 약 7억 원을 전액 납부 완료했습니다.   1. 여느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송혜교는 세무 관련된 일체의 업무 및 기장 대리를 세무법인에 위임하여 처리하여 왔습니다.   2. 송혜교는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비용에 대한 증빙이 적절치 못하여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 전까지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되어 왔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 통상적인 연예인의 연간 수입 대비 과세대상 소득율은 56.1%인데, 당 세무조사를 통하여 송혜교는 세무신고를 대리하는 세무사 직원의 업무상 잘못으로 통상적인 소득세의 2배 가까운 중과세와 가산세까지 납부하였습니다.   4. 이처럼 소속 직원의 업무태만을 감독하지 못하여 의뢰인에게 큰 피해를 발생시킨 담당 세무사(T회계법인 P회계사)는 현재 기획재정부의 세무사징계절차에 회부된 상태로 알고 있으며, 송혜교는 세무조사 직후 담당 세무사를 해임하였고,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하여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5.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여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였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6.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7. 송혜교는 비록 2년 전에 세무조사를 통하여 부가된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하였지만,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8. 다시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69주년 광복절] “일제 강제동원 희생 수십만명… 정부·국민은 그들 잊지 말아야”

    [오늘 69주년 광복절] “일제 강제동원 희생 수십만명… 정부·국민은 그들 잊지 말아야”

    “마을회관에 걸린 일장기가 내려가고 태극기가 걸렸어. 다른 집에도 태극기가 걸리기 시작했지. 그제야 해방됐다는 걸 알았다니까. 아버지, 어머니도 어디서 구해왔는지 우리집 마당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셋째 오빠가 돌아오기만 기다렸는데….” 김선호(85) 할머니는 가물가물해진 기억을 더듬어 1945년 8월 15일 ‘그날’ 무렵의 풍경과 염원을 또렷하게 기억해 냈다. 하지만 69년 전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1945년 어느 봄날, 일본군에 끌려간 셋째 오빠 영호(당시 20세)씨는 돌아오기는커녕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인회관에서 만난 김 할머니는 “나중에야 ‘(해방이 불과 몇 달 안 남았을 때이니) 오빠가 도망을 다녔어도 됐을걸’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동원령이 떨어지면 다들 끌려갔다”면서 “마포나루에서 배를 타며 손을 흔들던 오빠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이어 “먼저 일본군에 끌려갔던 둘째 오빠는 병에 걸려 해방 전 집으로 왔지만 곧 숨을 거뒀고 첫째 오빠는 6·25전쟁 때 희생됐다”면서 “아들 셋을 모두 전장에서 잃은 부모님도 오래지 않아 화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1970년대 초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가 결성되자 김 할머니도 셋째 오빠가 강제동원 희생자란 점을 인정받으려고 신고 절차를 밟았다. 당시 전국에서 접수된 강제동원 희생자는 수십 만명을 헤아렸다. 공무원들은 관련 서류들을 쌓아 놓고 어떻게 검토를 해야 할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일본어와 한자가 뒤섞인 해방 전 문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사로 일했던 김 할머니는 유족회에서 다른 유족들의 민원을 듣고, 희생자 신고 접수에 필요한 기록물들을 읽고 번역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2000년대 들어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족하고서도 김 할머니는 민원실에서 유족과 상담하고 문서 번역하는 일을 도맡았다. 김 할머니는 “복무·사망기록 등 오빠의 흔적을 찾지 못했지만, 꽃다운 나이에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피해자와 가족들은 나에게도 피붙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당시를 증언해 줄 사람조차 많지 않지만 우리 정부와 국민이 그들의 희생을 절대 잊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할머니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정부가 피해자 배상비 명목으로 받은 3억 달러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의 동의 없이 국가 재건사업 비용으로 쓴 데 분통을 터뜨렸다. 김 할머니는 “국가가 1965년 일본에서 강제동원 전사자들의 목숨 값으로 3억 달러를 받았지만 유가족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글 사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에볼라 발병국 체류자, 귀국 후 설사 증세 보여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인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 가량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한국인이 설사 증세를 호소해 병원을 찾았는데도 정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귀국자는 입국 당시 라이베리아 체류 사실을 신고까지 했음에도 정부의 추적관리 대상에서 빠져 정부의 에볼라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A씨는 사업차 지난 6월 27일 라이베리아로 출국해 머물다 지난 1일 귀국한 후 설사 증세를 보여 대형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A씨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혈액 검사를 한 결과, 염증과 백혈구 수치 등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지사제를 먹고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 에볼라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을 모두 추적조사를 한다고 밝혔지만 검역신고서에 라이베리아 체류 사실을 신고한 A씨를 포함해 일행 3명 누구도 정부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린 후에야 부랴부랴 A씨와 일행의 귀국 사실을 파악해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역 창구에서의 단순 착오로 이 같은 일이 발생했지만 A씨에게는 곧바로 역학조사관을 보낸 상태”라면서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검역 자원을 보강해 항공기 게이트에서부터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생국 체류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서 빠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최대 잠복기인 21일 이전까지 3개국에 출입국한 사람들의 명단을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현재 3개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전날 파악된 22명에서 8명 늘어난 30명이며, 이중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17명에 대해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해안 일대 ‘적색 경보’

    남해안 일대에 적조가 확산되고 한강상수원 구간에는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경남 고성군 연안에 발령됐던 적조주의보를 지난 4일 통영시 연안(사량면 수우도~한산면 비진도)으로까지 확대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적조생물은 당초 고성군 연안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통영시 산양읍 연안 내측 해역까지 확산됐다.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통영시 산영읍 달아∼오비도 주변에서 ㎖당 60∼920개체로 나타났다. 적조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이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상수원(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2012년 8월 9일 이후 2년 만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달 31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을 검사한 결과 암사지점에서 클로로필a 농도가 ㎥당 39.6㎎, 남조류 세포 수는 ㎖당 4530개로 측정됐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 남조류 세포 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에볼라 유입 가능성 막기 위한 정부 대책은? 발병국 여행자 및 환승객 검사 어떻게 이뤄지나

    ‘에볼라 유입 가능성’ 에볼라 유입 가능성을 막기 위한 정부 대책 및 비상시 방안이 발표됐다. 높은 치사율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항만 등의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에볼라 유행지역으로부터 입국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추적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선제적 대책으로서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외교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조정실 주재로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해외여행자 안전 및 현지 교민 대책 ▲검역 강화 및 감염 예방 대책 ▲대국민 설명·홍보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통해 봉사·선교단체에 해당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13일부터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등 정부 주관 국제 행사 참석 외국인 현황을 부처별로 파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회의 직후 따로 브리핑을 통해 “에볼라 출혈열은 치사율이 25∼90%에 이르지만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고, 차단할 수 있다”며 일단 막연한 공포와 불안을 경계했다. 에볼라 출혈열의 대유행 가능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높아 숙주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본부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분명히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경우를 대비해 에볼라 감염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퍼진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기니 45명 ▲라이베리아 25명 ▲시에라리온 88명 등 모두 158명이다. 또 보건당국은 현재 이들 3개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는 환자 접촉이 없었더라도 에볼라 출혈열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21일 동안 관할 보건소에서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추적조사 대상 21명 가운데 13명은 ‘증상발생 없음’으로 판정됐고, 8명은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양 본부장은 “국내 환자 발생과 유입 상황에 대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을 정해 전국 17개 병원에 544개 병상을 준비했다”며 “지난 1일에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에서 에볼라 출혈열 의심환자 기내 확인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열감지 카메라를 동원, 아프리카에서 출발했거나 이 지역을 경유한 여행객들에 대해 검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검역소 관계자는 “자진신고를 하지 않거나 환승을 많이 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출발했는지 모를 경우에 대비, 법무부에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지역 방문자 명단까지 요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공포] 또 제노포비아 확산 조짐… 괴담에 떠는 한국의 민낯

    [에볼라 공포] 또 제노포비아 확산 조짐… 괴담에 떠는 한국의 민낯

    “흑인 옆에만 앉아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옮을까 두려워요.” “회사에 흑인 직원이 있는데 일상생활 때 전염될 수 있나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국내에서 낭설에 기댄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현상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괴담에 취약한 한국의 민낯을 또 한번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포털사이트의 질문·답변 코너 등에는 흑인과 에볼라 바이러스를 연관시켜 막연한 공포감을 드러내는 글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피부가 다소 검은 외국인의 침이 튀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등 극단적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볼라는 보균자를 만지는 것으로는 감염 가능성이 작고 공기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최대 잠복기가 21일가량이라 수개월씩 국내에서 생활한 서아프리카 출신이 병에 걸렸을 가능성은 없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인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온다. 아프리카 합창단의 국내 합창대회(6~13일) 참가 뉴스에는 “출전을 막아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고 수천명이 ‘공감’ 버튼을 눌렀다. 대회에는 토고·세네갈·카메룬 등 아프리카 8개 국가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스태프 등 38명이 참가한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외국인에 대한 묻지마식 공포로 번지는 걸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는 일이 터지면 원인을 다른 집단에 돌리려는 심리와 부정확한 정보에 귀 기울이려는 심리가 나타난다”면서 “정부·학계가 오해를 바로잡으면 괴담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방인을 병을 옮기는 존재로 보는 시각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도 흑사병이 돌자 집시가 박해당했다”면서 “흑인을 배척할 구실을 찾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는 억지 구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대상 검역 강화 ▲에볼라 집중 발생 국가인 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입국자는 21일간 추적조사 ▲국내 환자 발생 대비 전국 17곳 병원 지정 등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위험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객과 전화 통화에만 의존하는 추적방식으로는 증상자를 가려내기 쉽지 않고, 부산과 충북 지역은 발병 시 격리 치료할 수 있는 국가지정 병원이 없는 등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서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온 여행객은 21명이며, 추적 조사 결과 13명이 ‘증상 발생 없음’으로 밝혀졌다. 8명은 아직 추적 중이다. 보건당국은 잠복기에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 발현 이전에 조치만 하면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들보다 딸 둔 부부 이혼할 확률 더 높다” (美 연구)

    “아들보다 딸 둔 부부 이혼할 확률 더 높다” (美 연구)

    아들을 둔 부부보다 딸을 둔 부부가 이혼할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따. 미국 듀크대학교와 위스콘신의과대학 합동 연구팀은 미국 내 1978~2010년에 자녀를 낳은 남녀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딸을 낳은 부부의 이혼율이 아들을 낳은 부부의 이혼율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태어난 딸의 영향이 아닌, 자녀가 태어나기 전 태아시절의 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자아이 태아는 남자아이 태아보다 임신 중 받는 스트레스에 더 강하다. 임신 중 임산부가 갈등이 잦은 결혼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남자아이 태아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유산되지만, 여자아이 태아는 이를 버텨내는 강인함이 있기 때문에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온다. 때문에 여자 아이들은 이미 원만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부부에게서 태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곧 이혼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갈등이 잦은 부부는 자녀의 순서와 상관없이 딸을 출산할 확률이 높다. 이 같은 주장에는 이미 여성이 태아 때부터 남성보다 건강하고 강인하다는 전제가 있다. 결혼기간 중 부부 사이의 갈등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고 이는 40주 동안 안정적인 임신을 가능케 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준다. 출산시기가 다가오면 스트레스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의 비정상적인 분비가 직접적으로 태아의 장기 발달 미숙이나 인공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여자아이 태아의 경우 이러한 환경에서 선천적으로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기 때문에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오지만, 남자아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의 아마르 하모디 박사는 “태어날 때부터 100세까지, 모든 연령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여자아이가 결혼생활과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딸이 태아였던 시절부터 이미 결혼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므로, 아이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학 저널(Demograph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들보다 딸 둔 부부 이혼할 확률 더 높다” (美 연구)

    아들을 둔 부부보다 딸을 둔 부부가 이혼할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따. 미국 듀크대학교와 위스콘신의과대학 합동 연구팀은 미국 내 1978~2010년에 자녀를 낳은 남녀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딸을 낳은 부부의 이혼율이 아들을 낳은 부부의 이혼율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태어난 딸의 영향이 아닌, 자녀가 태어나기 전 태아시절의 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자아이 태아는 남자아이 태아보다 임신 중 받는 스트레스에 더 강하다. 임신 중 임산부가 갈등이 잦은 결혼생활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남자아이 태아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유산되지만, 여자아이 태아는 이를 버텨내는 강인함이 있기 때문에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온다. 때문에 여자 아이들은 이미 원만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부부에게서 태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곧 이혼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갈등이 잦은 부부는 자녀의 순서와 상관없이 딸을 출산할 확률이 높다. 이 같은 주장에는 이미 여성이 태아 때부터 남성보다 건강하고 강인하다는 전제가 있다. 결혼기간 중 부부 사이의 갈등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고 이는 40주 동안 안정적인 임신을 가능케 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준다. 출산시기가 다가오면 스트레스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의 비정상적인 분비가 직접적으로 태아의 장기 발달 미숙이나 인공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여자아이 태아의 경우 이러한 환경에서 선천적으로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기 때문에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오지만, 남자아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의 아마르 하모디 박사는 “태어날 때부터 100세까지, 모든 연령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여자아이가 결혼생활과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딸이 태아였던 시절부터 이미 결혼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므로, 아이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학 저널(Demograph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 테마기행] 지명(상)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 테마기행] 지명(상)

    ●북악인가 백악인가… 조선 초기부터 명실공히 백악산 경복궁 뒤에 피지 않은 한 떨기 모란 꽃송이처럼 솟구친 수려한 산의 이름은 둘이다. 백악(白岳)이기도 하고 북악(北岳)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이 산을 놓고 면악, 공극산 등 다양한 지명이 등장하지만 결국 두 개의 이름만 살아남았다. 이 산의 이름이 중요한 것은 조선의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도록 결정지은 산이기 때문이다. 이 산이 있었기에 새로운 나라의 수도를 송악(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우리는 이런 중요한 산 이름을 별 생각 없이 극과 극을 달리는 두 개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또 어떤 이는 백악인지 북악인지 헷갈린다면서 뭉뚱그려 북한산이라고도 부른다. 곡할 노릇이다.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조가 중 무학(무학 대사)을 시켜 도읍 터를 정하도록 하였다. 무학이 (삼각산)백운대에서 맥을 따라 만경대에 이르고, 다시 서남쪽으로 비봉에 갔다가 한 개의 돌비석을 보니 ‘무학오심도차’(無學誤尋到此·무학이 길을 잘못 찾아 여기에 온다)라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도선(신라 도선국사)이 세운 것이었다. 무학은 길을 바꿔 만경대에서 정남쪽 맥을 따라 바로 백악산 밑에 도착하였다. 세 곳 맥이 합쳐져서 한 들로 된 것을 보고 드디어 (경복궁)궁성 터를 정하였는데, 곧 고려 때 오얏(자두나무)을 심던 곳이었다”고 한양천도 당시 주산 백악과 명당 경복궁 택지에 얽힌 일화를 전한다. ‘오얏을 심던 곳’이라는 표현은 고려 중엽 때 비롯된 것이었다. 도선의 ‘도선비기’에 전해지는 ‘목자득국’(木字得國·이씨 성을 가진 자가 나라를 얻어 한양에 도읍 하게 된다)의 도참설을 깨고자 삼각산 면악(백악) 남쪽에 오얏(李木)나무가 무성하자 윤관 장군 등 벌리사(伐李使)를 보내 싹둑 잘라 기를 누른 사례를 말한다. 이 마을을 ‘벌리’라고 불렀는데 ‘번리’(?里)를 거쳐 지금의 강북구 번동으로 변했다. 오패산 혹은 벽오산이라고 불리다가 지금은 ‘북서울 꿈의 숲’ 공원이 조성됐다. 이렇듯 한양천도는 풍수지리의 원리에 따라 백악을 주산(主山)으로 정하고서 산 아래 명당 혈 자리에 남쪽을 향해 왕궁을 짓기로 하면서 현실화됐고, 오늘에 이르렀다. 조선 초기 이 산의 이름은 명실공히 백악이었다. 산꼭대기에 진국백(鎭國伯)이라는 여신(女神)을 모신 백악신사(白岳神社)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고산자 김정호가 남긴 ‘수선전도’나 ‘경조오부도’ 등 대표적 지도에도 백악이라고 기록돼 있다. 백두산이나 태백산이 그렇듯 산 이름에 ‘흰 백’(白)자를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우리는 흰 백자를 ‘밝다’ 또는 ‘으뜸’이라는 의미로 썼다. ‘흰 머리를 인 으뜸가는 산’이라고 풀 수 있다. ‘북녘 북’(北)자는 꺼렸다. 북쪽을 향해 머리를 두지도, 눕지도 않았다. 북망산(北邙山)처럼 죽음을 나타낼 뿐 아니라 패하다, 등지다, 분리하다, 도망하다는 뜻이 들어 있어 금기시했을 법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북악산 또는 북악이 지배 지명이 됐다. 근대 이후 만들어진 대부분의 지도와 책에 이 지명이 자리 잡았다. 단서를 찾아보니 중종 때(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북악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앞에는 남산이 솟았고, 뒤에는 북악산이 높다”라고 적었다. 이 산의 수호신이 한양의 풍수를 관장하는 북 현무(北 玄武)이고, 사람들에게 친숙한 남산이나 한강의 북쪽에 자리 잡은 산이어서 그렇게 불렀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후 나온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백악부아암도’ 등 그림이나 지도에서는 어김없이 백악이라고 썼다. ●삼각산이냐 북한산이냐… 일제에 의해 잊혀져간 삼각산 1940년 창씨개명(創氏改名)을 통해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시도한 일제가 사전 정지작업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을 내세워 대대적인 창지개명(創地改名)을 꾀하면서 성스러운 산 이름에 분탕질했을 것으로 의심된다. 무엇보다 서울의 조상 산인 ‘세 개의 뿔’ 삼각산(백운대·인수봉·만경대)을 북한산이라고 의도적으로 바꿔 버린 명확한 증거가 있다. 경성제국대학 교수 이마니시 류가 1916년 조선총독부에 제출한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가 그것이다. 그는 삼각산이라는 멀쩡한 이름을 두고 북한산이라는 지명을 보고서에 사용했다. 한양과 한강의 북쪽에 있는 산이라는 게 이유였다. 고구려 때 북한산군(北漢山郡)이라고 불렸으며, 백제 개루왕 때 북한산성을 쌓았고, 조선 숙종 때 북한지(北漢誌)를 발간하는 등 북한산이라는 지명이 생경한 것은 아니지만, 삼각산이라는 민족정기를 상징하는 신령스러운 지명이 사라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1983년까지 두 이름이 혼용됐지만, 정부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삼각산은 힘을 잃었다. 일본인 학자만 책망할 일이 아니다. 역사의식 없는 행정 당국의 잘못이 더 크다. 조선총독부와 총독관저가 경복궁 뒤 고려 이궁 터에 틈입했고, 경무대와 청와대가 이어받으면서 백악이라는 이름은 잊혀 갔다.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출입이 통제되면서 갈 수 없는 산이 돼 버렸다. 북악스카이웨이와 북악터널이 상류층의 드라이브 코스나 요정 가는 길로 인기를 끌면서 북악이라는 지명의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 2006년 폐쇄됐던 숙정문을 38년 만에 열고 난 뒤 문화재청은 백악신사가 있던 산마루에 ‘백악산 342m’라고 새긴 돌비석을 세웠다. 또 2009년 백악산을 국가지정 명승 제67호에 올렸다. 이 산의 명칭을 백악산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불어 삼각산도 명승 제10호로 제 이름을 찾았다. 그러나 아직 대한민국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백악은 북악, 삼각산은 북한산이라고 부른다. 안내 표지판과 안내책자, 역사책에도 여전히 그렇게 적혀 있다. 이름을 찾은 건 다행이지만 제 이름으로 불러야 산의 영험함이 살아난다. ●백악산·삼각산 공식 인정… 국가 지정 명승지로 지명(地名)이란 땅 이름이다. 사람에게 인명이 있듯이 땅에도 지명이 있다. 인명이 사람의 뿌리라면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인 것이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펴낸 ‘서울 지명사전’에 따르면 “땅 이름도 사람 이름과 마찬가지로 그 장소가 다른 장소와 구별되는 개성을 지닌 존재라는 의식과, 그 장소가 쓸모가 있어서 이름을 붙일 가치가 있다는 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지명의 존재성과 유용성을 설명하고 있다. 지명학(地名學)에서 지명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자연과 삼라만상의 이름’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를 둘러싼 향토 역사문화가 집대성된 기록인 셈이다. 사람을 둘러싼 지리적, 역사적, 민속학적, 유전자적 특성과 흔적이 지명 속에 살아 숨쉬는 것이다. 우리말의 어휘 중 가장 숫자가 많고 사용 빈도가 높은 것도 지명이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까지 말과 글이 달라 그 전까지 존재했던 우리말 자료가 거의 없다. 우리말 소리에 맞는 한자를 빌려 표기한 향가 25수를 제외하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에 기록된 옛 지명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 역사의 수수께끼 푸는 열쇠 지명은 한 번 붙여지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이다. 서울은 고대 부여의 도읍 소부리와 신라의 도읍 서라벌에서 음운 변화된 유일한 우리 고유어 지명이다.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아 이천 년 이상을 버틴 하나밖에 없는 우리말 지명이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한성’(漢城)이라고 적고 ‘한청’이라고 읽는 불편을 없애겠다면서 ‘수이’(首爾)라는 억지춘향식 한자 이름을 붙이고 ‘셔우얼’이라고 읽도록 했다. 얼빠진 발상이다. 우리는 이미 백두산정계비에 쓰인 ‘토문강’(土門江)이라는 두 개의 지명 탓에 드넓은 동간도를 중국에 빼앗긴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도 독도 대 다케시마(죽도), 동해 대 니혼카이(일본해)라는 지명을 놓고 일본과 피 터지게 다투고 있다. 불명확한 지명 표기 탓에 겪은 숱한 불이익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조선 건국의 설계자 삼봉 정도전은 경복궁과 종묘·사직 그리고 한양도성 성곽을 축성했다. 궁 이름은 물론 근정전과 광화문 등 전각의 이름을 명명했다. 숭례문·흥인지문·돈의문·숙정문 등 사대문과 보신각, 광희문·혜화문·창의문·소덕문 등 사소문의 이름이 그때 붙여졌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남북 간 축선상에 육조거리(광화문광장)를, 동서 간 축선에 운종가(종로)를 두고 시전행랑을 들였다. 도읍건설을 완성한 뒤 “앞은 한강수여 뒤는 삼각산이여”라고 도성의 위용을 읊었다. 삼봉은 한양(한성부)을 5부 52개 방으로 행정구역을 나눴고 이름도 직접 지었다. 이때 지은 52개 지명 중 현존하는 지명은 적선, 서린, 가회, 안국 등 4개밖에 없다. 몇몇 지명은 길 이름이나 학교 이름 등에 남았지만 나머지 지명은 다른 지명과 합쳐지거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변질되거나 멸실됐다. 산업화 과정에서 혁명적 변화가 수반됐지만 40년에 불과한 식민시대에 벌어진 지명 훼손과 왜곡은 뼈저렸다. 일제는 단군 이래 5000년 내려온 지명의 역사를 갈아엎었다. 지명에 담긴 사람과 자연의 역사를 짓밟았다. 한국땅이름학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심 8개 구의 법정동 명칭 중 3분의1이 그때 일그러졌다. 종로구 지명의 3분의2가 난도질당했다. 광복 후 빼앗겼던 사람 이름은 되찾으면서 비틀린 땅이름은 바로잡지 못했다. 남은 지명은 유래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선임 기자 joo@seoul.co.kr
  • “하루 TV 3시간 이상 보면 조기사망확률 2배↑”

    “하루 TV 3시간 이상 보면 조기사망확률 2배↑”

    TV시청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기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스페인 나바라 대학 연구진이 하루에 3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들은 TV시청시간이 1시간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확률이 2배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대학을 졸업한 37세 불특정 다수의 스페인 남녀 13,200명의 생활습관을 8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나이, 성별, 흡연 습관, 일일 칼로리 섭취량, 간식 습관, 체질량 지수, 신체 활동 수준은 물론 TV 시청 시간, 컴퓨터 사용 시간까지 모두 조사 기준에 포함됐다. 8년 후, 총 97명이 조기 사망했는데 이들은 다른 생존자들과 비교해 TV 시청, 컴퓨터 사용과 같은 앉아있는 시간을 보낸 경우가 훨씬 많았다. 통계적으로 이들의 조기 사망확률은 평균사람들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10년 호주에서 조사된 ‘TV시청-조기사망확률 증가’ 연구결과 내용과 유사하다. 당시 6년간 진행된 추적조사에서는 TV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조기사망확률이 11% 증가한다는 통계수치가 제시된 바 있다. 단, 이번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구는 30대라는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측정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기사망 확률 문제는 과거에 비해 TV, 컴퓨터 등 때문에 오랜 시간 실내에 앉아있는 인구 비율이 늘어난 90년대 중후반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의학전문가들은 각종 첨단기기의 발달로 젊은 층들이 활발한 야외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근육을 단련하는 습관이 줄어들면서 신진대사가 악화돼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경고해왔다. 나바라 대학 연구진은 “조기사망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TV시청을 비롯해 앉아있는 시간을 오래 가지지 않고 활발한 야외활동을 해야 함을 이 연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25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몸무게 5% 줄이면 숙면시간 20분 늘어난다”

    “몸무게 5% 줄이면 숙면시간 20분 늘어난다”

    몸무게를 줄이면 양질의 수면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비만인 성인 남녀 39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게는 1년간 4차례 건강 및 다이어트 관련 교육 자료를 배포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간단한 다이어트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상담을 실시했고, 마지막 그룹에게는 상담과 더불어 몸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약물이나 대체식품 등을 지급했다. 6개월 이후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성별과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기존 몸무게의 5% 이상 줄이는데 성공한 사람과 몸무게 감소율이 5% 이하인 사람들의 수면시간, 수면의 질, 실험참가자들의 심리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생활습관 개선 상담 및 대체 식품을 지급받은 두 번째, 세 번째 그룹이 그저 교육 자료만 받은 그룹에 비해 몸무게 감소율이 높았다. 또 세 그룹 모두에서 몸무게가 최소 5% 이상 감소한 사람들은 평균 수면 시간이 21.6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몸무게 감소율이 5% 이하인 사람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 불과 1.2분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약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몸무게가 조금이라도 감소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이전보다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나스린 알패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몸무게 감소-수면시간의 연관관계를 입증한다”면서 “수면의 양과 질이 몸무게를 줄이는데 효과적인지를 입증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내분비내과학회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남규 평북 삭주 검색해보라” 문창극 지적에 민족문제연구소 “증거 부족” 논란

    “문남규 평북 삭주 검색해보라” 문창극 지적에 민족문제연구소 “증거 부족” 논란

    ”문남규 평북 삭주 검색해보라” 문창극 지적에 민족문제연구소 “증거 부족” 논란 ‘문남규 삭주’를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해보라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족문제연구소가 “동일인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문남규 삭주’를 검색해보라”면서 “조부가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라고 밝혔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팀이 보훈처에 확인한 결과 2010년 조부가 애국장에 추서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를 검색해보라”고 말했다. 자신의 조부가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동일인임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일인명사전 등을 발간한 시민단체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후보의 조부와 동일인이라고 국가보훈처가 확인했다는 보도 직후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은 23일 국가보훈처 관계자가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문창극 후보자의 조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훈처 관계자가 “문창극 후보는 총리 후보가 된 이후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며 “한자 이름이 동일하고, 원적지가 같은 점, 문 후보자의 부친 증언 등을 미뤄 문 후보자의 조부를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으로 판단했다”고 그 근거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 역시 “문 후보자가 친일파로 몰린 것에 억울해하며 명예회복을 원하자 오늘 국가보훈처가 지난 2010년 보훈처 자체 발굴로 독립유공자 애국장 포상을 받은 문남규 씨와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이 문 후보자 조부의 과거 행적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고 당국이 이를 확인함으로써 문 후보자의 명예가 회복될 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문창극 후보자의 아버지인 문기석씨(1989년 사망)는 1931년 호주 상속을 받았으며, 생전에 “7세(1921년)때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가 숨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 유은호 책임연구원은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 다만 대한독립단 주00 휘하 소대 대원으로 1920년(민국2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고 이 같은 내용이 1921년 4월 9일자 독립신문에 실려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보훈처 발표와 달리 독립신문 기사의 문맥을 볼 때 선생은 1921년이 아니라 1920년에 전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독립신문의 기사는 당시 여건상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실리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보훈처의 공훈록이나 공적조서에도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나 본적이 미상으로 되어 있는데 갑자기 원적지가 ‘삭주’라고 주장하는 보훈처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삭주 전투를 근거로 삼았다면 ‘만주 독립군의 국내진공’이라는 당시 독립전쟁의 일반적인 양상을 무시한 비상식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공식 견해는 “문남규 선생은 1920년 삭주에서 전사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 외 출생지 등 인적 사항은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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