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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화, 한국당 ‘반민특위’ 법적조치에 “토착왜구 사실 입증에 혼신“

    민주평화, 한국당 ‘반민특위’ 법적조치에 “토착왜구 사실 입증에 혼신“

    민주평화당은 17일 “자유한국당은 토착 왜구에 대한 사실 관계를 다투게 될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국민 분열” 발언에 대한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이 토착 왜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공언했다”며 “토착 왜구의 사실 관계 입증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맞받았다. 문 대변인은 “훼손된 것은 토착 왜구의 명예일까. 한국당의 명예일까”라며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해온 도구”라고 했다. 문 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토착 왜구에 대한 사실관계 입증에도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법적 조치 운운하는 어설픈 빈 총 난사로 국민들 겁박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토착 왜구에 대한 사실 관계를 다투게 될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며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문 대변인은 15일 “한국당은 명실상부한 자유당의 친일정신, 공화당, 민정당의 독재 DNA를 계승하고 있다”며 “토착 왜구 나경원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강도 높은 논평을 냈다. 그러자 한국당의 이양수 원내대변인이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향한 여야의 친일매도 비판과 단어선택이 도를 넘어섰다”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가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일부 야당은 2중대 DNA를 떨쳐버리지 못했다”며 민주평화당을 겨냥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고영건 영남대 교수, 국제 저널 ‘최우수 논문상’ 수상

    고영건 영남대 교수, 국제 저널 ‘최우수 논문상’ 수상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고영건(42) 교수가 국제 저명 학술지 ‘저널 오브 머터리얼스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Journal of Materials Science & Technology, 영향력지수(IF) 3.609)의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저널은 금속공학 분야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이 저널에 게재된 880여 편의 논문 가운데 고 교수의 논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고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 과제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속압연 가공에 의한 미래 자동차용 마그네슘 합금의 고강도’에 관해 연구한 것이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고 교수는 경량 마그네슘 합금의 고강도화를 달성하기 위해 전단변형 도입의 최적조건을 확립했으며, 이를 통해 가공경화(금속에서 외부 변형량이 증가할수록 내부 강도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특정 미세조직을 가질 때 효과적으로 발생한다.) 현상의 극대화를 달성함으로써 고강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고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고강도, 고연성 소재 개발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철강, 알루미늄, 티타늄 등 다른 금속에도 적용할 수 있어 응용분야를 넓혀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방용훈 어떻게 이겨..” PD수첩, 이미란 마지막 메시지 ‘올해 최고 시청률’

    “방용훈 어떻게 이겨..” PD수첩, 이미란 마지막 메시지 ‘올해 최고 시청률’

    5일 방송된 MBC ‘PD수첩-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이 가구 시청률 7.1%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 2049 시청률 2.3%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부인 고 이미란 씨 자살 사건을 다룬 이날 ‘PD수첩’의 보도는 충격적이었다. “4개월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았어요...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투신자살한 이미란 씨가 남긴 7장의 유서 안에는 방용훈 사장과 네 명의 아들, 딸로부터 당한 고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네 달 동안 지하실에 생활하며 고구마와 계란으로 연명하던 어느 날, 자식들이 부른 사설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갈 뻔 했던 이미란 씨. 옷은 찢기고 온몸은 멍투성이인 채, 맨발로 가까스로 친정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결국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미란 씨의 죽음을 두고 방사장과 자녀들은 엄마가 평소 우울증이 심해서 자살한 것이라 진술했고, 경찰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그녀를 지켜본 사람들의 진술은 충격적이었다. 가사도우미들은 평소에도 방사장이 이미란 씨를 폭행했으며 자식들마저 그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부었다고 했다. 이혼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혼상담을 했던 변호사들 모두 소송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법무법인이 망할지도 모른다며 상담한 흔적조차 지워달라고 요구하는 변호사도 있었다고 했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미란 씨를 찾지도 않던 방용훈 사장이 그의 시신을 인수한 다음날 오후 장례식도 없이 시체를 화장해버렸다는 것이었다. 이미란 씨의 친정 식구들은 인근의 납골당을 샅샅이 뒤져야만 했다. 어머니 임명숙 씨는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아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데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란 씨가 죽고 난 후, 친정 식구들은 이미란 씨의 자녀들을 고소했다. 수사 결과 경찰이 공동존속상해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지만, 검찰은 결국 그보다 훨씬 형량이 낮은 강요죄로 자녀들을 기소했다. 이미란 씨의 죽음 이후, 방용훈 사장과 큰 아들은 밤늦게 얼음도끼와 돌을 들고 이미란 씨 언니인 이미경 씨의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겼다. 그들의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이미경 씨는 모든 자료를 들고 용산 경찰서로 찾아갔다. 하지만 경찰은 방용훈 사장이 술 취한 큰아들을 말리러 간 것일 뿐이라며 무혐의 처분했고 아들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도 시골의 생리대 공장 다룬 ‘Period’ 오스카 단편 다큐 수상

    인도 시골의 생리대 공장 다룬 ‘Period’ 오스카 단편 다큐 수상

    인도 시골 마을의 생리대 공장을 다룬 ‘Period. End of Sentence’가 오스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달거리, 형벌의 끝“ 쯤 되겠다. 이란계 미국인 영화감독 레이카 제브타치와 제작자 멜리사 버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수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카티케라 마을에서 생리대 공장을 운영하는 22세 여사장 스네흐와 동료들을 담았는데 제브타치와 스네흐가 함께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정을 모르는 EPA 통신 등은 제브타치 옆에 인도 전통 의상을 걸친 여성을 ‘게스트’라고만 소개했는데 사실은 스네흐였다. 할리우드 북부의 한 학생 단체가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제작비를 모아 생리대 제조 기계와 제브타치 감독을 이 마을로 보내 영화로 만들었다. 델리에서 115㎞ 떨어진 이 마을은 이 나라의 수도와는 딴판이다. 2시간 반을 달려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BBC 기자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4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마지막 마을에 이르는 7.5㎞는 포장이 안돼 자갈밭이나 다름없었다. 인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월경은 여자들에게도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달거리 중인 여자는 정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종교시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스네흐 역시 15세 때 첫 경험을 하기 전에 어머니나 자매들로부터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건강 문제에 관심 많은 자선단체 ‘Action India’가 이 마을에 위생냅킨 공장을 차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단체와 일하던 수만이란 이웃이 2017년 1월 생리대 공장 얘기를 처음 꺼냈다. 대학 졸업반으로 델리에서 경찰 일을 하겠다고 꿈꾸던 스네흐는 어머니의 동의를 구했는데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가족의 중요한 문제는 남자 책임이다. 아빠에게 생리대가 아니라 아기 기저귀를 만드는 곳이라고 얘기해야 했다. 두 달 뒤 어머니가 생리대 만드는 곳이라고 알렸더니 아빠는 “일하긴 하는군”이라고 말해 안도했다고 했다. 18세부터 31세까지 7명의 여성이 일주일에 엿새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월급은 2500루피(약 4만원). 하루 600개를 만들어 ‘플라이’란 브랜드로 판매한다. 공장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전기 공급이다. 낮에 정전이 되면 밤새 일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낡은 옷 등을 찢어 썼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의 70%가 생리대를 사용한다. 과거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인데 이제는 여자들도 생리를 당당히 얘깃거리로 삼는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스네흐가 학교 시험 준비에 몰두해야 할 때면 어머니가 대신 일했고, 다큐 제작진이 처음 마을에 왔을 때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가를 주민들에게 심문 받았다. 두 아이를 둔 수슈마 데비(31)는 지금도 남편과 언쟁을 벌인 뒤에야 공장에 출근할 수 있다. 남편은 집안 일을 다 끝낸 뒤에 출근하라고 해 새벽 5시 일어나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버팔로 먹이 주고 아침 준비하고 점심까지 차린 뒤에야 출근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저녁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왜 월급도 적은데 일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늘어놓는다. 수슈마는 월급 일부를 남동생 옷가지 사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큐에 그대로 나오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가 될줄 알았으면 뭔가 조금 더 지적인 것처럼 말할걸 그랬다”며 웃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소중한 다큐를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해외로 나가본 적조차 없어 그의 할리우드 여행은 주민들에게 너무도 큰 자랑거리다. 스네흐도 한 번도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겐 노미네이트 자체가 상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떡 벌어질 정도의 꿈이 이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생리대 공장의 22세 여사장, 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사연

    인도 생리대 공장의 22세 여사장, 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사연

    인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카티케라 마을에서 생리대 공장을 운영하는 22세 처녀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화려한 무대에 오를지 모른다. 어찌된 일일까? 스네흐란 이름의 아리따운 처녀로 다큐멘터리 영화 ‘Period. End of Sentence’ 주인공이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달거리, 형벌의 끝‘ 쯤 되겠다. 할리우드 북부의 한 학생 단체가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제작비를 모아 생리대 제조 기계와 이란계 미국인 라이카 제흐탑치 감독을 이 마을로 보내 영화를 만들었는데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델리에서 115㎞ 떨어진 이 마을은 이 나라의 수도와는 딴판이다. 2시간 반을 달려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BBC 기자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4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마지막 마을에 이르는 7.5㎞는 포장이 안돼 자갈밭이나 다름없었다. 인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월경은 여자들에게도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달거리 중인 여자는 정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종교시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스네흐 역시 15세 때 첫 경험을 하기 전에 어머니나 자매들로부터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건강 문제에 관심 많은 자선단체 ‘Action India’가 이 마을에 위생냅킨 공장을 차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단체와 일하던 수만이란 이웃이 2017년 1월 생리대 공장 얘기를 처음 꺼냈다. 대학 졸업반으로 델리에서 경찰 일을 하겠다고 꿈꾸던 스네흐는 어머니의 동의를 구했는데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가족의 중요한 문제는 남자 책임이다. 아빠에게 생리대가 아니라 아기 기저귀를 만드는 곳이라고 얘기해야 했다. 두 달 뒤 어머니가 생리대 만드는 곳이라고 알렸더니 아빠는 “일하긴 하는군”이라고 말해 안도했다고 했다. 18세부터 31세까지 7명의 여성이 일주일에 엿새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월급은 2500루피(약 4만원). 하루 600개를 만들어 ‘플라이’란 브랜드로 판매한다. 공장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전기 공급이다. 낮에 정전이 되면 밤새 일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낡은 옷 등을 찢어 썼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의 70%가 생리대를 사용한다. 과거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인데 이제는 여자들도 생리를 당당히 얘깃거리로 삼는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스네흐가 학교 시험 준비에 몰두해야 할 때면 어머니가 대신 일했고, 다큐 제작진이 처음 마을에 왔을 때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가를 주민들에게 심문 받았다. 두 아이를 둔 수슈마 데비(31)는 지금도 남편과 언쟁을 벌인 뒤에야 공장에 출근할 수 있다. 남편은 집안 일을 다 끝낸 뒤에 출근하라고 해 새벽 5시 일어나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버팔로 먹이 주고 아침 준비하고 점심까지 차린 뒤에야 출근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저녁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왜 월급도 적은데 일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늘어놓는다. 수슈마는 월급 일부를 남동생 옷가지 사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큐에 그대로 나오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가 될줄 알았으면 뭔가 조금 더 지적인 것처럼 말할걸 그랬다”며 웃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소중한 다큐를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해외로 나가본 적조차 없어 그의 할리우드 여행은 주민들에게 너무도 큰 자랑거리다. 스네흐도 한 번도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겐 노미네이트 자체가 상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떡 벌어질 정도의 꿈이 이뤄졌다.” 25일 오스카 시상식을 눈여겨볼 이유가 하나 더해졌다. 국내에선 TV조선이 오전 10시부터 중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관순 서훈 격상’ 딜레마에 빠진 정부 정책

    ‘유관순 서훈 격상’ 딜레마에 빠진 정부 정책

    “유 열사는 대표 여성독립 운동가… 저평가 우려”“이름 없는 유관순 수없이 많은데… 형평성 훼손”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1902~1920) 열사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가 ‘이번 3·1절을 맞아 유 열사의 서훈을 상향 조정하면 국민께 좋은 선물이 될 것‘’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서울신문 2019년 1월 28일자 1면)가 나오면서부터다. 유 열사의 고향인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 시위를 주도하며 일제의 억압 통치에 저항했던 그의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하지만 학계의 반응은 매우 신중하다. 유관순이 우리나라 독립운동계를 대표할 인물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훈을 높여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이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토론회까지 열렸지만 만족할 만한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유 열사가 갖는 상징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당위와 ‘국가 상훈제도의 엄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는 현실 사이에서 갈 길을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빅데이터 인지도 4위… 안중근 수준 돼야” 그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3·1운동의 상징적 존재임에도 서훈은 건국훈장 5단계 가운데 3등급에 그쳐 꾸준히 저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은 유 열사에 대한 서훈 격상 요구를 쏟아냈다. 토론장을 가득 메운 청중은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로 시작하는 유관순 노래(강소천 작사, 나운영 작곡)를 제창했다. 유 열사의 서훈 격상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홍 의원의 개회사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자신을 ‘유 열사의 이화학당 36년 후배’라고 소개한 박인숙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장은 “유 열사의 희생정신은 인권 존엄의 영웅 정신”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유 열사의 서훈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갖는 상징성에 비해 등급이 너무 낮아 건국훈장 1·2등급만 받는 대통령 헌화도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유 열사의 인기는 매우 높다. 지난해 국가보훈처가 최근 5년간 뉴스·블로그·트위터 등 빅데이터 139억건을 분석한 결과 유관순은 모두 38만 6844번 언급돼 안중근(1879~1910·106만 5844번)과 김구(1876~1949·64만 8084번), 윤동주(1917~1945·56만 1228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여성 독립운동가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유 열사가 서훈된 1962년은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1961) 뒤 정권 정당화 기틀을 마련하고자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건국훈장을 수여하기 시작한 때다. 당시 문교부 산하 공적조서위원회는 저명한 독립운동가 204명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와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한 안중근, 상하이 홍커우공원에 폭탄을 던진 윤봉길(1908~1932) 등이 1등급 훈장을 받았다. ●“독립운동 평가 여성에겐 유독 박해” 유관순은 190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감리교 선교사 엘리스 샤프(1871~1972)의 소개로 1915년 서울 이화학당에 입학했다. 1919년 발발한 3·1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가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다. 그는 모진 고문에 방광이 터지는 중상을 입고 고통받다가 1920년 9월 서대문 형무소에서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공적 조서를 보면 그가 옥중에서도 만세를 부르는 등 애국정신이 남달랐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독립운동 서훈 공적 심사는 수형 기간과 독립운동 성격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유 열사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활동 기간이 짧았고 당시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이들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 인지도에 비해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도 이 점을 지적했다. 유 열사를 비롯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공훈이 대체로 낮게 평가됐다는 것이다. 당시 여성이 독립운동 지도자로 부각되기 어려웠던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독립운동 리더급 인물 중심으로 서훈 대상자를 발굴한 탓에 여성 운동가들의 공적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금껏 1등급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여성은 중국인 쑹메이링(1897~2003)이 유일하다. 대만 총통 장제스(1887~1975)의 부인으로 한국광복군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 서훈됐다. 아직까지 국내 여성 독립운동가 중 1등급 서훈을 받은 이는 없다. 남자현(1872~1933)이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받아 가장 높다. 그는 3·1운동 당시 중국 둥베이(만주) 지역으로 건너가 무장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했다. 일본군 장교를 암살하려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영화 ‘암살’(2015)에서 전지현이 맡았던 ‘안옥윤’이 그를 모델로 한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 독립유공 서훈을 받은 여성은 모두 357명이다. 이 가운데 쑹메이링과 남자현을 뺀 나머지는 3등급 이하다. 심 소장은 “유 열사의 훈격 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동시에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공로도 재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상훈법에 따르면 일단 정해진 서훈은 조정될 수 없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공적이 추가로 발굴돼 새로 추천을 받지 않는 한 유 열사의 서훈 격상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두 가지 해법을 내놨다. 하나는 상훈법을 개정해 후대에 역사적 평가가 달라졌다면 서훈을 다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홍 의원을 비롯해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또 하나는 기존 상훈법을 바꾸지 않고 유 열사의 서훈만 올리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다. 지난달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학계 “당시 ‘제 2의 유관순’ 수없이 많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그의 서훈을 높이는 것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저 국민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정확한 근거 없이 훈장 등급을 높이겠다는 것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가 유 열사의 서훈을 높여야 한다는 쪽으로 치우치자 역사학자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은 “토론회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인들은 (유 열사의 서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학자는 아니다. 학계에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객석에서 “방금 한 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반대로 일부 시민은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왔더니 토론회 주최 측이 사실상 답을 정해놨더라. 이것이 무슨 토론회냐”며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이 문제를 냉철한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17일 “1919년 3월 1일 당시 일제에 항거하다가 사라져 간 ‘유관순’ 같은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면서 “한국 최초의 여성 의병지도자로서 25년 넘게 항일활동에 전념한 윤희순(1860~1935)도 5등급인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데 그쳤다. 상징성 차원에서 유 열사의 서훈만 상향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3·1운동 정신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유관순이 ‘한국의 잔다르크’로 불릴 만큼 독립운동의 대표적 인물이 된 데에는 이화여대의 대대적 홍보가 결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가 대한민국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3·1운동 직후가 아니다. 해방 뒤 친일파 척결 논의가 시작된 1948년 9월부터다. 이때 제헌의회가 친일파 처벌을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해 이화여자전문학교(현 이화여대) 교장 김활란(1899~1970)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는 제자들에게 위안부 지원을 독려할 정도로 일제의 충실한 ‘나팔수’였다. 반민특위가 그를 처벌하려고 하자 이대 측은 ‘친일학교’ 오명을 쓰게 될까 봐 걱정이 컸다. 학교 이미지를 쇄신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수소문 끝에 학교 동문 유관순의 사례를 발굴했다. 이대가 그를 통해 학교의 친일’ 이미지를 세탁하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만약 유 열사가 이화학당을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는 지금까지도 무명의 독립운동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서훈 논의에는 이런 정치적·역사적 배경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도 “유 열사를 선열로서 기리겠다는 것은 얼마든지 반길 일이지만 훈격을 바꾸겠다는 것은 형평성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이라면서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쏟아부은 석주 이상룡(1858~1932)도 3등급이다. 유관순을 높이면 이런 분들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것이다. 모든 체계가 뒤집히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유관순 서훈 승격 논란을 계기로 모든 독립유공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전면적 재검토에 나서야 주장도 나온다. 서훈 승격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부풀려진 공적에 대한 강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원론적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 “반대 입장은 아니지만 신중해야” 이날 토론회에 정부 측 참석자로 나온 황후연 국가보훈처 공훈발굴과장은 정부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명했을 뿐 유 열사의 서훈 상향 조정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변석영 행정안전부 상훈담당 사무관은 “정부가 마치 유 열사 상훈 승격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공무원 역시 유관순을 배우고 자랐다. 신중하자는 것이지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폐허가 된 공원서 20년된 백상아리 사체 발견 ‘섬뜩’

    폐허가 된 공원서 20년된 백상아리 사체 발견 ‘섬뜩’

    호주의 한 불법 건축물에서 썩지 않은 거대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무허가 야생동물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한 유튜버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탱크 속에서 상어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공원은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학대, 운영 미허가 등의 문제로 지난 2012년 폐쇄됐다. 그러나 당시 백상아리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폐허가 된 공원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장난삼아 공원에 침입한 유튜버들은 생각지도 못한 백상아리 사체를 마주하고는 기겁하고 말았다.이들이 공유한 영상에서는 탁한 물로 가득찬 탱크 속에 둥둥 떠있는 백상아리의 사체를 볼 수 있다. 데일리메일은 사체를 보존하는데 쓰이는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탱크를 채우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거대 백상아리의 사체가 썩지 않고 몇 년 간 모습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상어는 1998년 호주 남부의 참치 그물에서 이미 죽은 채로 발견됐다. 소문이 퍼지자 멜버른의 사진작가 돔 크랩스키도 지난 1월 버려진 공원을 찾았다. 그 역시 백상아리의 사체가 떠 있는 탱크를 발견했으나 그곳을 먼저 찾은 다른 이들에 의해 탱크가 파손되면서 포름알데히드가 증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았고, 폐허가 된 공원은 얼마 안 가 그 흔적조차 찾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백상아리 사체의 발견에 사람들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입을 모았고, 해당 영상은 1000만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알바 테러’에 떨고있는 일본…‘저임금’ 구조가 사태 키웠다

    ‘알바 테러’에 떨고있는 일본…‘저임금’ 구조가 사태 키웠다

    일본에서는 5년 전쯤부터 ‘바이토(아르바이트) 테러’라는 말이 생겨났다. 음식점, 편의점 등의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음식이나 집기를 이용해 장난치는 모습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는 일이 잇따르면서 기업 등에 대한 ‘테러’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최근 ‘음식으로 장난치는’ 장면을 담은 아르바이트 테러 동영상이 일본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의 잘못된 행동에 비난이 쇄도하고 업계도 이들에 대한 법적책임 추궁에 나서고 있지만, ‘알바=저임금’의 고질적인 구조가 일탈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생선초밥 프랜차이즈 ‘구라스시’는 지난 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이 부적절한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게시했다. 불편과 불안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구라스시의 한 지점에서는 직원 2명이 손질하던 생선 횟감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다시 꺼내 회를 뜨는 영상을 촬영해 최근 SNS에 올렸다. 이 영상은 3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그 사이에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회사 측은 지난 4일 한 손님의 신고로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전국적으로 500여개의 매장이 있는 구라스시는 동영상에 나온 횟감은 폐기 처분됐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결국 지난 5~6일 전국적으로 임시휴업을 했다. 이에 따른 손실은 10억엔(약 102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문제의 직원들을 즉시 해고하는 한편 형사상·민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아르바이트 직원이 오뎅 판매대에서 실곤약을 재료로 만든 상품을 젓가락으로 견저 입에 넣었다가 뱉어낸 뒤 카운터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올라와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패밀리마트 역시 직원들이 상품을 혀로 핥은 뒤 비닐봉지에 담는 동영상이 문제가 되자 12일 사과했다. 두 곳 모두 해당 직원에 대한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다. 일본 최대 가라오케 체인 ‘빅에코’를 운영하는 다이이치고쇼는 지난해 12월 자사 점포에서 튀김재료를 바닥에 비빈 뒤 조리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사과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구라스시 등의 사건으로 다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재차 사과를 해야 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업체 측의 피해가 확인되면 해당 직원들에 대한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청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고바야시 야스히코 변호사는 “해당 점포에서 비위생적인 음식이 나오는 것 아닐까라는 걱정 때문에 손님이 줄게 된다면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으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해배상 청구가 인정되더라도 피고에게 지불능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을뿐 아니라 한번 발생한 손실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일 수밖에 없다. 일련의 부적절한 동영상 파문 근저에는 일본의 심각한 일손 부족이 자리잡고 있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약 2만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식점의 경우 84.4%가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 직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 관계자는 “음식점은 고객을 직접 맞상대해야 하고 장시간 노동을 견뎌야하는 등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도 높은 업무 완성도가 요구되는 특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그는 “임금이 낮다는 사실이 부적절한 동영상 촬영으로 직결됐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업무에 대한 책임성을 갖게 하려면 그에 걸맞은 임금은 필요하다”며 현재의 저임금 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해치’ 정일우-고아라-권율, ‘야산 횃불 회동’ 포착 “숨멎 긴장감”

    ‘해치’ 정일우-고아라-권율, ‘야산 횃불 회동’ 포착 “숨멎 긴장감”

    SBS 월화드라마 ‘해치’ 정일우, 고아라, 권율의 ‘야산 횃불 회동’이 포착됐다. 세 사람이 야심한 밤 횃불을 들고 산에 집결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첫 방송부터 흡입력 넘치는 쫀쫀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안방극장에 ‘믿고 보는 사극’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 측이 12일(화) 2회 방송에 앞서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고아라(여지 역)-권율(박문수 역)의 긴장백배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해치’ 1회에서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과 조선 걸크러시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훗날 세 사람이 조선의 변혁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후사가 없는 경종(한승현 분)의 후계 문제로 인한 노론과 소론의 치열한 당쟁, 왕좌를 두고 벌이는 연잉군 이금과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의 대립과 도발,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의 권위 가득한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고아라는 인적조차 없는 으슥한 산에서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고아라는 횃불 하나에 의지한 채 홀로 칠흑처럼 어두운 산 곳곳을 수색하고 있는데, 그 모습에서 사건의 비리를 밝히려는 사헌부 다모의 비장미가 엿보인다. 더욱이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심장쫄깃 긴장감이 보는 이들의 등골까지 서늘하게 만들고 있어 무슨 상황인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한편 정일우와 권율은 그런 고아라의 모습을 숨쉬는 것도 잊어버린 듯 긴장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듯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연 세 사람이 횃불을 들고 야산에 집결한 까닭이 무엇인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 나아가 이 곳에서 벌어질 일들은 무엇인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SBS ‘해치’ 제작진은 “극 중 연잉군 이금, 여지, 박문수가 야산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직면하게 된다”고 운을 뗀 뒤 “이를 통해 이금, 여지, 박문수의 공조가 시작되는 동시에 흥미진진한 배후 세력들의 공작이 드러나 극적 전개를 이룰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이클 잭슨 가족들 “잭슨이 살아있었다면 성추행 혐의 제기하지 못했을 것”

    마이클 잭슨 가족들 “잭슨이 살아있었다면 성추행 혐의 제기하지 못했을 것”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는 두 남성,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네버랜드를 떠나며)가 지난 주 선댄스 영화제에서 초연한 가운데 잭슨 재단에 이어 잭슨의 가족들이 영화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비난하고 나섰다.잭슨의 가족은 성명서를 통해 “마이클이나 우리 가족은 (사람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언제나 애써 참아왔다”면서 “그게 마이클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고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족은 “그러나 이번 공격만큼은 참을 수가 없다. 마이클이 (이곳에 없어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혐의는 제기되지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잭슨이 2003년 경찰이 네버랜드를 급습해 13세 소년의 성추행 의혹를 제기할 때도 철저히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이때 롭슨도 증인석에 서서 잭슨의 방에서 함께 잔 적은 많았지만 잭슨이 자신을 성추행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한 사람인 제임스 세이프척도 경찰 조사에서 유사한 증언을 한 적이 있다. 2005년 잭슨을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롭슨은 이후 두 차례의 신경쇠약을 겪으면서 상담 치료사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모두 폭로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자신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실을 마주하게 했다는 것이다. 롭슨은 2013년 잭슨 재단측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법적조치를 너무 늦게 취했다고 기각했다. 잭슨의 가족은 두 남성을 ‘위증자’라고 규정하며, 이들이 입장을 바꿈으로써 증거가 없는 상황임에도 사람들이 잭슨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아닌 두 남성의 거짓말이 사실인 것처럼 믿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감독인 댄 리드는 두 남성의 신뢰성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했으며 영화 시놉시스에서도 “이제 성인이 된 그들과 가족들과의 고통스러웠던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인 착취와 속임수를 영상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진실과 증거들은 자신들의 편이라면서 잭슨을 대변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마무리했다. 잭슨은 2009년 프로포폴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기까지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co.kr
  • 설 앞두고 우체국 택배대란 오나

    설 택배 1722만개… 배송 차질 우려 설을 앞두고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면서 ‘택배 대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 택배노조와 우체국물류지원단 등에 따르면 노조 우체국본부는 17~19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2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 안팎에서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위탁 배달원들은 1150여명으로 전체 우체국 택배 배달원 3000여명의 3분의1 수준이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설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우체국 택배 물량은 지난해보다 198만여개 늘어난 1722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우체국 택배는 설 선물로 수요가 많은 농산물 비중이 높아 소비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우체국 택배의 물류량은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에 이어 국내 5위로 전체의 10~15%가량을 차지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주시하는 한편 지난 14일 노동위원회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신청했다”며 “택배 배달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업이 가시화된 것은 노조와 우체국물류지원단 간 단체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은 “택배노조가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합법 노조임에도 노조 전임자 지정, 노조 사무실 제공과 같은 기본적인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택배 분실물 비용까지 물건을 본 적조차 없는 배달원들에게 전가하는 문제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노사는 또 명절 격려금 지급 문제를 놓고도 의견차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설과 추석에 각각 15만원의 격려금을 요구했지만 지원단은 예산 등을 이유로 논의에 나서지 않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청와대 “‘백원우가 김무성 첩보 이첩 지시’ 조선일보 보도는 허위…법적 대응”

    청와대 “‘백원우가 김무성 첩보 이첩 지시’ 조선일보 보도는 허위…법적 대응”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연루된 비위 첩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면서 허위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2017년 김무성 의원 등 유력 정치인과 가깝다고 알려진 해운회사 관련 비위 첩보 보고서를 올렸다”면서 “특감반장(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은 추가 조치를 하지 않으려 했는데 백원우 비서관이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해 자료를 넘겼다”고 한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2017년 8월 제보를 토대로 작성한 ‘해수부(해양수산부) 공직자, 정치인 관련 해운업 비리 첩보’ 보고서에 A해운사가 2013년 9월 여객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받을 당시, 회사 대표의 부친과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청와대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적었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수부 등에 면허 발급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썼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보도가 허위보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청와대는 “감찰반장이 해당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고, 김 수사관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첩보를 감찰반장에게 보고했으나 첩보 내용의 신빙성, 업무 범위 등을 고려해 (추가 조치를) 중단했다”면서 “공무원의 비위 혐의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청와대 보안 조사 관련 문제가 터질 때마다 ‘어공’(어쩌다 공무원·특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별정직으로 지정하는 공무원을 포함)은 놔두고 ‘늘공’(늘 공무원·신분이 보장되며 정년까지 근무할 것이 예정된 공무원을 가리킴)만 표적이 된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지난해 김종천 의전비서관 재직 시 의전비서관실, 외교부를 비롯한 부처 파견 직원들에 대한 휴대폰 조사를 시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의 회동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군에 조사금지령을 내렸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이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했음에도 ‘청와대와 국방부는 7일 있었던 조사 금지 지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재차 보도했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명백한 허위보도로 (조선일보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즉시 정정보도를 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만일 정정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언론중재위원회를 비롯한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불륜으로 가정 파탄” 아내 남사친에 위자료 요구한 남편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불륜으로 가정 파탄” 아내 남사친에 위자료 요구한 남편

    #원고: “가정파탄 책임져라”는 남편 #피고: “부적절한 관계 아냐” 아내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된 뒤 법원에는 배우자의 간통 상대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늘어났습니다. 상간자에 대한 형사처벌이 어려워진 대신 혼인 파탄의 책임을 민사적으로 묻고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이죠. 법원도 불륜으로 혼인관계가 깨졌다는 게 입증되면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합니다. 3000만원 정도 인정되면 많은 편에 속합니다. ●“아내와 내연관계…2000만원 달라” A(38)씨와 B(37·여)씨는 2014년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인데요. 남편인 A씨는 결혼 3년여 만인 2017년 4월 “아내와의 내연관계로 혼인관계가 파탄의 위기를 맞았다”며 C(35)씨를 상대로 2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아내와 C씨가 자신과 결혼하기 전까지 연인 사이였고, 결혼 이후 연락이 끊겼다가 2016년 9월쯤부터 다시 만났다는 게 A씨 주장입니다. C씨가 일주일에 3~4차례 B씨의 출퇴근길에 차를 태워줬고, 둘이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한 번은 B씨가 술자리에서 C씨에게 카톡을 보내며 ‘자기’라고 부르기도 했고, 두 사람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대부분의 일상을 공유하며 연인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A씨는 아내의 내연관계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까지 생겨 상담을 받고 약을 먹었다고 하네요. ●“친한 누나·동생 사이일 뿐” 그런데 C씨의 말은 다릅니다. B씨와 연인 사이였던 적조차 없었고 그저 우연히 알게 돼 몇 차례 모임에서 만났던 게 전부라는 겁니다. 그러다 2016년 가을쯤 B씨에게 “상담할 내용이 있다”며 다시 연락이 왔고, 만나서 “남편이 바람나서 힘들다”는 등의 고민을 들어줬다고 합니다. 또 C씨가 운전을 좋아하는데 마침 B씨의 직장과 자신의 집이 가깝다 보니 드라이브도 할 겸 출퇴근을 시켜준 것이랍니다. “단순한 누나와 동생 관계일 뿐” A씨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거죠. C씨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B씨를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그러자 A씨는 극구 반대하며 재판부에 증인채택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불륜을 끝내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소송을 냈다”면서 “힘들게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법정에 아내를 세우면 잊고 싶은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사과하고 연락하지 말라” 화해 권고도 거부 하지만 A씨가 두 사람의 불륜 관계를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간자로 몰린 C씨의 방어권도 중요했던 만큼 재판부는 B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B씨가 세 차례나 불출석해 결국 세 사람의 법정 대면은 불발됐지만요. 재판부는 지난해 9월 A씨와 C씨에게 화해권고결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피고가 원고의 아내와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아 원고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준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 ‘피고는 앞으로 B씨와 일체 연락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다만 A씨가 “이렇게 받는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라며 이의를 제기해 효력을 얻진 못했습니다. ●법원 “불륜 증거 부족” A씨는 결국 소송에서 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단독 우광택 판사는 “피고가 원고의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정도의 부정 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는데요. B씨와 C씨의 8일치 카톡 메시지와 B씨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가 증거로 제출됐는데 이것만으론 두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넘어 내연 관계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A씨는 판결을 받아들여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정원 직원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국정원 직원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부검의 구두소견이 나왔다. 8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숨진 A(43)씨의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살펴본 부검의가 “혈액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다. A씨가 발견된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종종 사용되는 도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외상을 비롯한 특이점은 A씨 시신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을 확실히 밝히고자 부검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A씨 행적조사를 통해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 오후 2시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산 사실과 인터넷에서 이와 관련한 검색을 한 기록을 확인했다. A씨는 이후 귀가했다가 같은 날 오후 9시께 집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A씨의 차량이 세워져 있던 공터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 차량이 진입한 이후 다른 차량이나 인물이 진입하거나 빠져나간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 25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의 한 주택가 공터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사랑하는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동포형제자매들! 동지들과 벗들! 우리는 지울수 없는 또 한번의 력사의 깊은 발자취를 남기며 조국과 혁명, 민족사에 뜻깊은 사변들이 아로새겨진 2018년을 보내고 희망의 꿈을 안고 새해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 즈음하여 나는 격동적인 지난해의 나날들에 우리 당과 숨결과 보폭을 함께 하며 사회주의건설위업에 헌신하여온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드리며 온 나라 가정들에 사랑과 희망, 행복이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 력사를 써나가기 위하여 우리와 마음을 같이한 남녘겨레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새해인사를 보냅니다. 나는 사회적진보와 발전,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노력하고있는 각국의 수반들과 벗들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동지들! 2018년은 우리 당의 자주로선과 전략적결단에 의하여 대내외정세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사회주의건설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력사적인 해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는 병진로선의 위대한 승리에 토대하여 우리 혁명을 새롭게 상승시키고 사회주의의 전진속도를 계속 높여나가는데서 전환적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습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 지니고 간고한 투쟁의 길을 걸어온 우리 인민은 자주권수호와 평화번영의 굳건한 담보를 제손으로 마련하고 부강조국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혁명적대진군에 떨쳐나서게 되였습니다. 우리의 주동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에서 평화에로 향한 기류가 형성되고 공화국의 국제적권위가 계속 높아가는 속에 우리 인민은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영광스러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일흔돐을 성대히 경축하였습니다. 9월의 경축행사들을 통하여 온 사회의 사상적일색화와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을 실현하고 튼튼한 자립경제와 자위적국방력을 가진 우리 공화국의 위력과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려는 영웅적조선인민의 강렬한 의지를 세계앞에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전체 인민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당의 새로운 전략적로선관철에 떨쳐나 자립경제의 토대를 일층 강화하였습니다. 인민경제의 주체화로선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의미있고 소중한 전진이 이룩되였습니다.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전력생산능력이 훨씬 늘어나고 김철과 황철을 비롯한 금속공장들에서 주체화의 성과를 확대하였으며 화학공업의 자립적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였습니다.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만들어낸 긍지와 보람으로 보기만 해도 흐뭇한 각종 륜전기계들과 경공업제품들의 질적수준이 한계단 도약하고 대량생산되여 우리 인민들을 기쁘게 해주고있습니다. 석탄공업부문의 로동계급은 모든것이 어려운 속에서 자립경제의 생명선을 지켜 결사적인 생산투쟁을 벌렸으며 농업부문에서 알곡증산을 위하여 이악하게 투쟁한 결과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다수확을 이룩한 단위들과 농장원들이 수많이 배출되였습니다. 군수공업부문에서는 경제건설에 모든 힘을 집중할데 대한 우리 당의 전투적호소를 심장으로 받아안고 여러가지 농기계와 건설기계, 협동품들과 인민소비품들을 생산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추동하였습니다. 지난해에 당의 웅대한 구상과 작전에 따라 로동당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방대한 대건설사업들이 립체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됨으로써 그 어떤 난관속에서도 끄떡없고 멈춤이 없으며 더욱 노도와 같이 떨쳐일어나 승승장구해나가는 사회주의조선의 억센 기상과 우리의 자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이 현실로 과시되였습니다.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과학기술부문에서 첨단산업의 발전을 추동하고 인민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가치있는 연구성과들을 내놓았으며 교육의 현대화, 과학화가 적극 추진되고 전국의 많은 대학과 중학교, 소학교들의 교육조건과 환경이 개선되였습니다. 문화예술부문에서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창작공연하여 대내외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주체예술의 발전면모와 특유와 우월성을 뚜렷이 시위하였습니다. 동지들! 혁명의 년대기에 자랑찬 승리의 한페지를 새긴 지난해의 투쟁을 통하여 우리는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우리 국가의 불패의 힘에 대하여 다시금 확신하게 되였습니다. 부정의의 도전을 맞받아나가는 우리 인민의 불굴의 투쟁에 의하여 우리 국가의 자강력은 끊임없이 육성되고 사회주의강국에로 향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있습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당을 따라 승리의 길을 멈춤없이 달려 조국청사에 빛나는 위훈을 세운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에게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습니다. 동지들! 주체혁명의 새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투쟁속에서 더욱 세련되고 억세여진 우리 당과 인민은 보다 큰 신심과 포부를 안고 새해의 진군길에 나섰습니다. 올해에 우리앞에는 나라의 자립적발전능력을 확대강화하여 사회주의건설의 진일보를 위한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아야 할 투쟁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회주의의 더 밝은 앞날을 자력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는 힘과 토대, 우리 식의 투쟁방략과 창조방식이 있습니다. 당의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틀어쥐고 자력갱생, 견인불발하여 투쟁할 때 나라의 국력은 배가될것이며 인민들의 꿈과 리상은 훌륭히 실현되게 될것입니다.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자!》, 이것이 우리가 들고나가야 할 구호입니다. 우리는 조선혁명의 전 로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여온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사회주의건설의 전 전선에서 혁명적앙양을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사회주의자립경제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체의 기술력과 자원, 전체 인민의 높은 창조정신과 혁명적열의에 의거하여 국가경제발전의 전략적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며 새로운 장성단계에로 이행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전반을 정비보강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적인 작전을 바로하고 강하게 집행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자립경제의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고 경제발전의 새로운 요소와 동력을 살리기 위한 전략적대책들을 강구하며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을 경제건설에 실리있게 조직동원하여야 합니다. 국가경제사업에서 중심을 틀어쥐고 련쇄고리를 추켜세우며 전망적발전을 도모하면서 경제활성화를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경제전반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를 원만히 실현하고 근로자들의 자각적열의와 창조력을 최대한 발동할수 있도록 관리방법을 혁신하여야 합니다. 내각과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은 사회주의경제법칙에 맞게 계획화와 가격사업, 재정 및 금융관리를 개선하며 경제적공간들이 기업체들의 생산활성화와 확대재생산에 적극적으로 작용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경제사업의 효률을 높이고 기업체들이 경영활동을 원활하게 해나갈수 있게 기구체계와 사업체계를 정비하여야 합니다. 인재와 과학기술은 사회주의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우리의 주되는 전략적자원이고 무기입니다. 국가적으로 인재육성과 과학기술발전사업을 목적지향성있게 추진하며 그에 대한 투자를 늘여야 합니다. 세계적인 교육발전추세와 교육학적요구에 맞게 교수내용과 방법을 혁신하여 사회경제발전을 떠메고나갈 인재들을 질적으로 키워내야 합니다. 새 기술개발목표를 높이 세우고 실용적이며 경제적의의가 큰 핵심기술연구에 력량을 집중하여 경제장성의 견인력을 확보하여야 하며 과학연구기관과 기업체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생산과 기술발전을 추동하고 지적창조력을 증대시킬수 있도록 제도적조치를 강구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목표수행에 박차를 가하여야 하겠습니다. 전력문제해결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 인민경제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야 합니다. 올해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생산을 획기적으로 늘이는것입니다. 전력공업부문에 대한 국가적인 투자를 집중하여 현존 전력생산토대를 정비보강하고 최대한 효과적으로 리용하면서 절실한 부문과 대상부터 하나씩 개건현대화하여 전력생산을 당면하게 최고생산년도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나라의 전력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어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를 비롯한 수력발전소건설을 다그치고 조수력과 풍력, 원자력발전능력을 전망성있게 조성해나가며 도, 시, 군들에서 자기 지방의 다양한 에네르기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리용하여야 합니다. 석탄공업은 자립경제발전의 척후전선입니다. 석탄이 꽝꽝 나와야 긴장한 전력문제도 풀수 있고 금속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연료, 동력수요를 충족시킬수 있습니다. 석탄공업부문에서는 화력탄보장에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 화력발전소들에서 전력생산을 순간도 멈춤없이 정상화해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온 나라가 떨쳐나 탄광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힘있게 지원하며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탄부들의 생활조건을 책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을 강하게 세워야 합니다. 경제건설의 쌍기둥인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의 주체화실현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룩해야 합니다. 금속공업부문에서는 주체화된 제철, 제강공정들을 과학기술적으로 완비하고 정상운영하면서 생산원가를 최대한 낮추며 철생산능력이 늘어나는데 맞게 철광석과 내화물, 합금철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작전안을 세우고 집행하여야 합니다. 화학공업부문에서 린비료공장건설과 탄소하나화학공업창설을 다그치고 회망초공업과 인조섬유공업을 발전시키며 현존 화학설비와 기술공정들을 에네르기절약형, 로력절약형으로 개조하여야 합니다. 올해에 화학비료공장들의 만가동을 보장하고 2.8비날론련합기업소의 생산을 추켜세우는데 국가적인 힘을 넣어야 합니다. 철도를 비롯한 교통운수부문에서 규률강화의 된바람을 일으키고 수송능력과 통과능력을 높여 수송의 긴장성을 풀며 기계제작공업부문에서는 기계설계와 가공기술을 혁신하여 여러가지 현대적인 기계설비들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우리 식으로 개발생산하여야 합니다.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제일가는 중대사입니다.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내각과 해당 부문들에서는 영농공정별에 따르는 과학기술적지도를 실속있게 짜고들어 올해 농사에 필요한 영농물자를 원만히 보장하여 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여야 합니다. 농사의 주인인 농장원들의 의사와 리익을 존중하고 사회주의분배원칙의 요구를 정확히 구현하여야 합니다. 당에서 밝혀준 축산업발전의 4대고리를 틀어쥐고나가며 닭공장을 비롯한 축산기지들을 현대화, 활성화하고 협동농장들의 공동축산과 개인부업축산을 장려하여 인민들에게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차례지게 하여야 합니다. 수산부문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강화하고 물고기잡이와 양어, 양식을 과학화하며 수산자원을 보호증식시켜 수산업발전의 새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경공업부문에서는 현대화, 국산화, 질제고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 인민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소비품들을 생산보장하며 도, 시, 군들에서 기초식품공장을 비롯한 지방공업공장들을 현대적으로 일신하고 자체의 원료, 자원에 의거하여 생산을 정상화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올해에도 조국의 부강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거창한 대건설사업들을 통이 크게 벌려야 합니다.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삼지연군을 산간문화도시의 표준, 사회주의리상향으로 훌륭히 변모시키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새로운 관광지구를 비롯한 우리 시대를 대표할 대상건설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여야 합니다. 건축설계와 건설공법들을 계속 혁신하고 마감건재의 국산화와 질적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모든 건축물들을 우리 식으로 화려하게 일떠세우고 인민들이 문명과 락을 누리게 하여야 합니다. 국가적인 건설이 대대적으로 벌어지는데 맞게 세멘트를 비롯한 건재생산능력을 우리가 계획한대로 확장하여야 합니다. 산림복구전투 2단계 과업을 적극 추진하며 원림록화와 도시경영, 도로관리사업을 개선하고 환경오염을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예비와 가능성, 잠재력을 최대한 탐구동원하며 증산하고 절약하여 인민경제계획을 지표별로 완수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정치사상적힘을 백방으로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주체의 인민관, 인민철학을 당과 국가활동에 철저히 구현하여 광범한 군중을 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당과 정권기관, 근로단체조직들은 무슨 일을 작전하고 전개하든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 절대시하고 인민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인민이 바라고 덕을 볼수 있는 일이라면 천사만사를 제쳐놓고 달라붙어 무조건 해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나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고 인민생활에 첫째가는 관심을 돌리며 모든 사람들을 품에 안아 보살펴주는 사랑과 믿음의 정치가 인민들에게 뜨겁게 가닿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과 대중의 혼연일체를 파괴하고 사회주의제도를 침식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의 크고작은 행위들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투쟁의 열도를 높여야 하겠습니다.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정세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하고 우리 식으로 사회주의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며 세대를 이어 지켜온 소중한 사회주의 우리 집을 우리 손으로 세상에 보란듯이 훌륭하게 꾸려나갈 애국의 열망을 안고 성실한 피와 땀으로 조국의 위대한 력사를 써나가야 합니다.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쳐야 하겠습니다. 온 사회에 혁명적학습기풍과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워 누구나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는 다방면적인 지식과 문화적소양을 지니도록 하여야 합니다.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시대와 현실을 반영하고 대중의 마음을 틀어잡는 영화와 노래를 비롯한 문예작품들을 훌륭히 창작하여 민족의 정신문화적재부를 풍부히 하고 오늘의 혁명적대진군을 힘있게 고무추동하여야 합니다. 인민들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을 실감할수 있게 제약공장들과 의료기구공장들을 현대화하고 의료기관들의 면모를 일신하며 의료봉사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히 벌리고 전문체육기술을 발전시켜 온 나라에 기백과 랑만이 차넘치게 하며 국제경기들에서 계속 조선사람들의 슬기와 힘을 떨쳐야 합니다. 사회주의생활양식과 고상한 도덕기풍을 확립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 우리 인민의 감정정서와 미학관에 배치되는 비도덕적이고 비문화적인 풍조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며 우리 사회를 덕과 정으로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으로 꾸려나가야 합니다. 국가방위력을 튼튼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인민군대는 4대강군화로선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투쟁하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투장마다에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계속 기적적인 신화들을 창조함으로써 혁명군대의 위력, 우리 당의 군대로서의 불패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여야 합니다. 조선인민내무군은 혁명의 붉은 방패답게 우리 당과 제도, 인민을 결사보위하여야 하며 로농적위군은 창건 예순돐을 맞는 올해에 전투력강화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강력한 자위적국방력은 국가존립의 초석이며 평화수호의 담보입니다. 군수공업부문에서는 조선반도의 평화를 무력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수 있게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를 다그쳐 나라의 방위력을 세계선진국가수준으로 계속 향상시키면서 경제건설을 적극 지원하여야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앞에 나선 전투적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자면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군들이 결심과 각오를 단단히 하고 분발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당정책관철의 주체, 그 주인은 다름아닌 인민대중이며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것도 인민대중입니다. 일군들은 늘 들끓는 현실에 침투하여 모든것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보고 실태를 전면적으로 분석해야 하며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같이 살면서 그들을 발동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당의 구상에 자기의 리상과 포부를 따라세우며 끊임없이 실력을 쌓고 시야를 넓혀 모든 사업을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전무결하게 해제끼는 능숙한 조직자, 완강한 실천가가 되여야 합니다. 일군들은 어려운 일에 한몸을 내대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밤잠을 잊고 피타게 사색하여야 하며 인민의 높아가는 웃음소리에서 투쟁의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날 사회주의건설에서 청년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최근에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새로운 시대의 신화들을 창조한 그 정신과 본때로 당이 부르는 혁명초소들에서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여야 합니다. 격동적인 오늘의 시대에 청년들은 새 기술의 개척자, 새 문화의 창조자, 대비약의 선구자가 되며 청년들이 일하는 그 어디서나 청춘의 기백과 활력이 차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당조직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각급 당조직들은 시대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정치사상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려 우리 인민의 강의한 정신력이 사회주의건설전역에서 높이 발휘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행정경제일군들이 당정책관철을 위한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하도록 떠밀어주며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서 집단적혁신과 경쟁열풍을 세차게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도, 시, 군당위원회들은 농사와 교육사업, 지방공업발전에서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내밀어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는 70여년의 민족분렬사상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격동적인 해였습니다. 우리는 항시적인 전쟁위기에 놓여있는 조선반도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장내고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놓을 결심밑에 지난해 정초부터 북남관계의 대전환을 위한 주동적이며 과감한 조치들을 취하였습니다.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한해동안 세차례의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된것은 전례없는 일이며 이것은 북남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조선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합의서는 북남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의를 가집니다. 북과 남의 체육인들이 국제경기대회에서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힘을 떨칠 때 예술인들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민족적화해와 통일열기를 뜨겁게 고조시켰습니다. 여러가지 장애와 난관을 과감하게 극복하면서 철도, 도로, 산림,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들을 추진하여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디였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들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조선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수 있다는 확신을 온 겨레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북과 남이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 놓여있던 북남관계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확고히 돌려세우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경이적인 성과들이 짧은 기간에 이룩된데 대하여 나는 대단히 만족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미증유의 사변들로 훌륭히 장식한 지난해의 귀중한 성과들에 토대하여 새해 2019년에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더 큰 전진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온 민족이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이 구호를 높이 들고나가야 합니다. 북남사이의 군사적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려는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입니다.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대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적대관계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전역에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야 합니다.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고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여야 한다는것이 우리의 주장입니다. 정전협정당사자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온 겨레는 조선반도평화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자각을 안고 일치단결하여 이 땅에서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들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입니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당면하여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을것입니다. 우리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리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것입니다. 북과 남은 통일에 대한 온 민족의 관심과 열망이 전례없이 높아지고있는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전민족적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그 실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것입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용기백배하여 북남선언들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진군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올해를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을 확대강화하기 위하여 책임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차례에 걸치는 우리의 중화인민공화국방문과 꾸바공화국대표단의 우리 나라 방문은 사회주의나라들사이의 전략적인 의사소통과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강화하는데서 특기할 사변으로 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들사이에 당, 국가, 정부급의 래왕과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여 호상리해가 깊어지고 국제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추동하려는 립장과 의지가 확인되였습니다. 력사적인 첫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은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이던 조미관계를 극적으로 전환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6.12조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불변한 립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가지 실천적조치들을 취해왔습니다.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행동으로 화답해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보다 더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조미 두 나라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관계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습니다. 지난해 급속히 진전된 북남관계현실이 보여주듯이 일단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으며 대화상대방이 서로의 고질적인 주장에서 대범하게 벗어나 호상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옳바른 협상자세와 문제해결의지를 가지고 림한다면 반드시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에 가닿게 될것입니다. 나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것이라고 믿고싶습니다. 나는 지난해 6월 미국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세계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수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될수도 있습니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안정은 결코 쉽게 마련된것이 아니며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는 나라라면 현 국면을 소중히 여겨야 할 공동의 책임을 지니고있습니다. 주변나라들과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립장과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를 파괴하고 정의에 역행하는 온갖 행위와 도전들을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에 따라 사회주의나라들과의 단결과 협조를 계속 강화하며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갈것입니다. 동지들! 우리는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해, 후대들의 더 밝은 웃음을 위해 결사분투할 각오를 다시금 가다듬으며 새해의 려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가혹한 경제봉쇄와 제재속에서도 자기 힘을 믿고 자기 손으로 앞길을 개척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지난 한해를 긍지높이 총화하면서 다시한번 재삼 확신하게 되는것은 우리 국가는 그 어떤 외부적인 지원이나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능히 우리 인민의 억센 힘과 노력으로 우리 식 사회주의발전의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나갈수 있다는 진리입니다.  올해에도 우리의 전진과정은 부단한 장애와 도전에 부닥칠것이나 그 누구도 우리의 결심과 의지, 힘찬 진군을 돌려세우지 못할것이며 우리 인민은 반드시 자기의 아름다운 리상과 목표를 빛나게 실현할것입니다.  모두다 참다운 인민의 나라,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한마음한뜻으로 힘차게 일해나아갑시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작은 힘 모아 사회적 약자 지원…소송비용 모금 ‘크라우드 펀딩’ 일본에서 확산

    작은 힘 모아 사회적 약자 지원…소송비용 모금 ‘크라우드 펀딩’ 일본에서 확산

    일본에서는 지난 10월 ‘리갈 펀딩’이라는 이름의 크라우드 펀딩(어떤 목적을 위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 사이트가 출범했다. ‘당신의 지원이 사회를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리갈 펀딩은 영어 명칭 그대로 재판 등에 필요한 소송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사이트다. 공익적인 성격의 재판에 필요한 비용을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약자의 권익 찾기와 같은 사회적 이슈 관련 재판에서 대중들이 힘을 모아 소송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다.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도 돈이 없어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거나 중도에 소송을 취하하는 등 서민에게 과도하게 높은 법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 보자는 목적이다. 리갈 펀딩이 참여한 첫 번째 사건은 올 3월 발생한 걸그룹 ‘사랑의 잎 걸스’ 멤버 오모토 호노카(사망 당시 16세)의 자살과 관련해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이다. 오모토의 유족은 “과도하고 가혹한 노동환경과 처우가 자살의 원인”이라며 소속 연예기획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기획사 등 피고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무료 변론에 나선 변호사들의 교통비 등 300만엔(약 3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이 시작돼 현재까지 378명으로부터 약 200만엔이 모였다. 여자 수험생들에게 불리한 성적조작을 한 도쿄의과대학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당초 목표는 250만엔이었지만 현재까지 약 680만엔이 모였다. 리갈 펀딩을 주도하고 있는 모치즈키 히로무 변호사는 “돈이 없어 재판을 포기하는 사람을 줄이고 싶었다”고 마이니치에 말했다. 그는 “공익성이 큰 사회문제에 관한 소송은 장기화돼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원고 측이 중도에 소송을 취하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제적 약자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환경유해물질과 소아기 성장 발달에 관한 코호트 연구 진행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환경유해물질과 소아기 성장 발달에 관한 코호트 연구 진행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가 환경유해물질의 노출이 소아기 성장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해당 연구는 임신 중 산모를 모집해 출생한 아동들의 성장기 별로 신체적, 신경학적 발달에 영향을 주는 환경 위험요인을 찾기 위한 것으로, 인간에서 일어나는 각종 질병의 원인을 논리적으로 규명하고 검증하는 방법 중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여겨지는 ‘코호트’ 연구로 진행된다. EDC 코호트 연구는 인과적 논증 과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적용하는 역학적 연구 방법으로,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는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서울 및 경기도 내 산모를 모집하여, 산모의 임신 중 소변 및 채혈 검사를 통해 환경 위험요인의 노출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2012년에서 2015년 사이 모집된 약 726명의 아이를 2세, 4세, 6세, 8세 각 연령별로 추적 조사하고 있다. 추적률은 2, 4세에 추적된 726명의 어린이 가운데 80.9%가 8세에 추적되면서 상당히 높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적조사를 통해서는 각 연령별로 혈액 및 소변 샘플에서 측정된 환경 위험요인의 노출 수준을 파악하며, 부모 설문으로 사회 인구학적 특성 및 생활습관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신경행동학적 발달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소아정신과 전문의 및 임상심리전문가가 국내외 검증된 도구를 이용해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인지기능 등을 평가하고 있다. 홍윤철 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은 “본 연구는 임신 중부터 유아기 동안의 환경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 위험요인과 신체 및 신경학적 발달 수준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이러한 환경 위험요인의 노출 수준과 유전학적인 요인의 연관성 분석 또한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외 연구결과의 경우 생활 방식이나 유전적 요인의 차이로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기에 이번 국내 EDC 코호트 연구를 통한 자료 수집이 매우 가치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 연구의 가설 및 진행의 개요는 유력한 국제 저널인 국제역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2018년 8월 자에 소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폐기물은 처리한 만큼 보조금 지급해야”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폐기물은 처리한 만큼 보조금 지급해야”

    공공의 일을 민간에 맡기는 순간부터 부작용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돈이 되지 않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편법과 탈법이 등장했고 여기에 브로커까지 관여하면서 불법 폐기물 수출이 체계화됐다. 이제 비정상을 공공이 나서 바로잡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불법 폐기물이 수출되지 않으려면 관리체계 개편과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을 줄이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확대하고,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불법 폐기물 말만으론 안 줄어 규제 강화를 지방자치단체는 민간 선별 업체와 폐기물 처리계약 조건으로 선별 후 잔재폐기물의 비율을 40% 이하로 줄이도록 요구한다. 인천시의 ‘재활용품 선별·처리 민간대행 계약조건’을 보면 ‘잔재쓰레기 양이 반입량의 40%를 초과하면 재활용품 선별 업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초과분에 한해 익월 대행료를 전액 감액해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선별 후 잔재폐기물을 줄이는 의무를 민간 선별 업체에 모두 떠넘긴 셈이다. 업계는 “처음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이 많이 나오는 한국 플라스틱 제품의 특성상 무리한 요구”라고 항변한다. 이들은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을 생산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독일 사례가 참조할 만 하다. 독일은 2022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현재 17%에서 19% 포인트 높은 36%로 끌어올릴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고, 포장용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엔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7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재활용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3등급 포장재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서는 포장재 겉면에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를 표시해 소비자가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업계에 8년간 종사한 박모씨는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거나 선별장이 제대로 선별하지 않아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이 많아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의 생산을 금지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한하는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EPR’ 제도 개선·폐기물 처리 시설 확대 재활용업계 보조금 체계인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도 문제가 적지 않다. EPR 제도는 비닐이나 페트와 같은 포장재를 쓰거나 만든 생산자가 분담금을 내면 그 분담금을 재활용업체에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기업 분담금이 재활용업체의 지원금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EPR 제도 분담금 및 지원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분담금은 2014년 대비 40.7% 증가했지만 지원금은 26.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스매칭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그 이유로는 EPR 제도의 의무할당량과 연관이 있다. 현재 매년 의무할당량을 정해주고 그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주기 때문이다. 소비량이 많은 비닐 이행률은 147.2%나 된다. 폐비닐 사용량이 많아 EPR 의무가 없는 업체의 비닐까지 재활용하다 보니 이행률이 초과달성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폐기물을 처리한 만큼 보조금이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도 확대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까지 주민 반대로 신규 소각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일부 소각시설이 설치됐지만 모든 폐기물을 처리할 수준은 아니다. 정부는 이런 이유로 2000년대 후반부터 폐기물고형연료(SRF)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폐기물고형연료로 가연성 폐기물을 처리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주민들의 민원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SRF 처리시설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지난 4월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까지 더해져 폐기물을 SRF로 처리하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 주민 반대를 설득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게 급선무다. 주민 보상시스템을 마련해 주민 반대를 제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불법 폐기물 유출 경로 몰라 분리 수거 ‘헛수고’ 불법 폐기물 수출이 이뤄진 데는 폐기물 이동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분리수거율은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에 오를 만큼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선별장 등에서 폐기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일반 가정의 분리수거가 모두 헛수고가 될뿐이라고 지적한다. 불법 폐기물이 흘러나가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이다. 5t 이상 건설 폐기물처럼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폐기물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올바로 시스템’ 전자등록서비스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업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분산 배출하거나 양을 줄이는 수법을 쓴다. 이런 폐기물들이 빠져나가면 환경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폐기물 수출 관계부처의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환경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야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각 기관들이 가진 최신 기술을 활용해 불법 폐기물 수출에 관여하는 업체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급선무다. ●드론 활용 감시·‘앱’ 통한 신고 체계 구축해야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드론 활용이다. 정부는 최근 공적 사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데, 폐기물 무단 유출 감시체계에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드론 50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불법 조업 단속, 항만시설 관리, 항만 보안, 적조 예찰,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등에 드론을 활용한다. 불법 폐기물 수출 감시는 해양 쓰레기 감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 해수부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면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으로 감시를 확대해 불법 폐기물의 포위망을 촘촘히 해야 한다. 폐기물 수출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주민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지자체가 기동감시반을 투입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행정안전부는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 민원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폐기물 무단 유출에 대한 신고체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들이 해외로 폐기물을 수출하고 있는데, 현재 올바로 시스템이 있으면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면서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폐기물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를 정확히 따져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내륙에 방치된 폐기물에 한정했던 ‘방치·불법투기 폐기물 발생 예방 및 처리 대책’을 내년 1월부터 불법 수출 폐기물로 확대해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 전 현장 확인 절차 강화 등 폐기물 불법 수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청와대, 김태우 수사관 잇딴 폭로에 “용납 못한다”

    청와대, 김태우 수사관 잇딴 폭로에 “용납 못한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근무하다 비위 연루 의혹으로 파견이 취소된 김태우 수사관이 이에 반발해 폭로를 이어가자 청와대가 강경 대응방침을 밝혔다. 청와대는 17일 “김태우 수사관이 생산한 첩보문서를 외부에 유출하고 허위주장까지 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 등은 김 수사관이 전직 총리 아들의 사업현황, 은행장 동향, 재활용 쓰레기 대란 사태와 관련한 부처 동향, 삼성반도체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 관련 부처 동향, 외교부 간부 사생활 등 김 수사관이 특감반원 시절 작성했다는 첩보 보고서 목록을 공개하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불법 사찰 의혹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이런 첩보를 가져오는 것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관련 첩보를 폐기했다고 반박했다. 김 수사관이 개인적 일탈로 직무범위를 넘어 감찰했고, 청와대는 이를 정보로써 활용하지 않고 폐기했음에도 김 수사관이 허위주장을 편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우선 “특감반이 첩보를 수집하면 본연의 업무에 해당하는 첩보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불분명한 내용이 함께 묻어서 들어온다. 김 수사관이 언론에 제공하는 내용 중에도 불순물이 꽤 있다”며 “전직 총리 아들, 민간은행장 관련 첩보가 그 불순물”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특감반 데스크, 특감반장, 반부패비서관 등 3단계 검증을 거쳐 업무 범위에 해당하지 않거나 신빙성이 인정되지 않는 첩보는 폐기된다. 이런 종류의 첩보는 반부패비서관에게까지만 보고되고 민정수석에는 보고되지 않는다”며 “그 점을 알면서도 김 수사관이 허위주장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종류의 첩보들은 청와대가 원본을 보관하지 않으며, 기억을 더듬어 사실관계를 파악해 브리핑하는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김 수사관이 이처럼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나는 첩보를 가져온 것에 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라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업무영역에서 벗어난 첩보를 청와대가 불순한 의도로 활용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특정인을 감찰하라는)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에 보도된 목록 중 이 두 사안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찰반의 직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재활용 쓰레기 대란 사태나 작업환경 보고서는 당시 정부 부처 대응의 적정성에 대한 직무감찰 일환”이라며 “외교부 직원 감찰도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으나 공무원법 78조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그 체면 또는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에 해당해 감찰할 수 있다”고 했다. 개헌 동향 파악에 관련해서도 “개헌 문제는 민정수석실이 주 업무 부처”라며 “특감반 역시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 요원이어서 협업 차원에서 (동향 파악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특감반 감찰을 받은 금융위원회 국장이 사퇴 5개월 만에 국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이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 수사관이 아닌 다른 감찰반원이 감찰한 사안”이라며, 당시 감찰은 했으나 해임할 사유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김 수사관에 대한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 수사관은 8월 부적절 행위로 이미 경고를 받았고, 이번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사적으로 수사정보를 캐물었다는 의혹의 경우 본인이 수사 대상자와 수십차례 통화하는 등 부적절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수사관은 또 청와대 보안규정을 정면으로 위배했다. 오늘 법무부에 추가로 징계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수사관의 행위는 나아가 형사처벌 대상이므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하겠다”며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도 김 수사관과 언론을 상대로 명예훼손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직 특감반원이 자신의 비위 혐의를 벗으려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언론이 여과 없이 보도하는 상황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파게티 면발 먹듯 코브라 먹는 닭

    스파게티 면발 먹듯 코브라 먹는 닭

    마치 스파게티 면발 먹듯 코브라 한 마리를 날름 잡아 먹는 화제의 닭 모습을 지난 6일 뉴스플레어,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 칼부기 근처 한 마을. 난자파 후케리란 농부가 지난달 2일(현지시각) 자신의 뒷마당에서 찍은 영상은 그가 애완용으로 키우는 닭 한 마리가 바닥에 있는 새끼 코브라의 머리를 쪼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머리를 몇 번 쪼인 코브라는 스파게티 면발처럼 천천히 닭의 입속으로 빨려들어 가더니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만다. 뒷뜰에서 발견한 코브라가 자신 소유의 닭들을 죽일거라고 걱정했던 후케리는 용감한 수탁 한 마리가 뱀과 싸우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 덩치가 작은 뱀이지만 만만치 않을 거란 예상과 달리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사진 영상=비디오브레이크/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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