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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이재명 비방 불법 매크로와 전쟁” …가짜뉴스 정황 포착

    경기도“이재명 비방 불법 매크로와 전쟁” …가짜뉴스 정황 포착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를 비방하기 위해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법적조치에 들어간다. 도는 19일 경기대학교 기숙사의 치료시설 활용과 관련한 가짜뉴스 확산에 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인 불법 매크로가 이용된 정황이 포착돼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대 기숙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결정되면서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도가 학생들을 강제로 내쫓았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되거나 이 지사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도는 최근 조사를 한 결과 관련 포털기사에서 불법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도는 “댓글 조작을 위해 관련 커뮤니티 계정을 구매하고 포털 기사에도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다는 등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무방해 등 혐의로 다음 주초에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를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대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협의 절차를 이행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불법적 방법으로 악성 게시글을 올리는 행위는 방역을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도는 판단했다. 도 관계자는 “같은 내용의 게시글과 댓글이 대량으로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게시글과 댓글에 불법 매크로가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고, 작성 주체도 학생이 아닌 외부인들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간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에 나서면서 그 첫 대상 시설로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선정해 지난 12일 대학 측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경기대 측은 14일 오전 전체 회의를 거쳐 기숙사 사용에 동의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의 경기대 기숙사 동원명령에 대해 일부 불순세력의 가짜뉴스 유포와 방역 방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정치가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되새겨 달라”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베, 위안부 만행 보도한 기자 비방글 올려‥“법적조치” 경고에 삭제

    아베, 위안부 만행 보도한 기자 비방글 올려‥“법적조치” 경고에 삭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최초로 보도한 전 아사히신문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난했다가 당사자가 ‘법적 조치‘를 경고하자 부랴부랴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일본의 진보성향 시사잡지 슈칸킨요비(주간금요일)에 따르면 아베는 지난달 20일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패소로 확정판결한 우에무라 다카시(62)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명예훼손 소송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용한 뒤 “우에무라 기자와 아사히신문의 날조가 사실로 확정됐다는 것이네요”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우에무라는 일본 언론인으로는 최초로 일제 위안부 만행을 보도했던 인물이다. 자신에 대해 줄곧 “날조된 기사를 썼다”고 비방해온 극우인사 사쿠라이 요시코(75) 등에 대해 2015년 사죄광고 게재 및 손해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1, 2심에 이어 지난달 19일 최고재판소에서 최종적으로 청구가 기각됐다. 일본의 법원들은 “공공의 이해와 관련된 사안이라 위법성이 없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우에무라는 1991년 8월 11일자 아사히 지면을 통해 위안부로 끌려갔던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를 폭로했다. 그가 당시 쓴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전 조선인 종군위안부 전후 반세기 만에 무거운 입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위안부 문제를 한일 양국간 핵심쟁점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아베는 지난달 최고재판소 확정판결이 나오자 이를 다룬 산케이신문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한 데 이어 페이스북에도 동일한 기사를 올리고 우에무라에 대한 비방성 코멘트를 달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에무라는 같은달 24일 페이스북 글의 삭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아베에게 발송했다. 이를 통해 “귀하의 글이 나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해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귀하에게 앞으로 1주일 안에 해당 글을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성의 있는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덧붙여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아베는 법적 조치 경고가 부담스러웠는지 이달 4일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그동안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이 문제가 전세계로 확산된 것은 아사히신문 탓이다” 등 비난을 거듭해 온 그가 자신의 SNS 발언을 취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슈칸킨요비의 대표이기도 한 우에무라는 “해당 글의 삭제는 아베가 자기 잘못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나한테 아무런 통보나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의 가짜 정보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어 은근슬쩍 지운다고 해서 죄를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베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할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완치돼도 뇌졸중 등 합병증에 평생 시달릴 수 있다”

    “완치돼도 뇌졸중 등 합병증에 평생 시달릴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완치가 되더라도 뇌졸중이나 운동장애, 각종 염증성 질환 등 광범위한 신경학적 합병증에 평생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구적 신경학적 장애 가능성 미국 보스턴대 의대 부설 보스턴종합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가 완치 후 퇴원한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다양한 형태의 신경학적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신경계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이상이 없더라도 영구적으로 신경학적 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 임상학’ 12월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4월 15일~7월 1일 사이에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보스턴종합병원에 입원한 74명에 대해 추적조사와 신경학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64세이지만 10대 후반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다. 74명 모두 양성반응으로 입원하기는 했지만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이후 18명은 뇌졸중, 15명은 발작 증세, 26명은 극심한 망상이 나타나는 섬망증, 5명은 근골신경통, 10명은 운동장애에 시달렸다. 이 중 3명은 운동장애로 인해 넘어지면서 뇌진탕을 일으켜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인지기능 이상을 보였으며, 또 다른 1명은 인체 면역체계가 뇌를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뇌염에 걸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기저질환 없는 청소년도 위험 연구를 이끈 프리아 아난드 보스턴대 의대 교수(신경감염학)는 “좀더 많은 규모의 환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다른 감염병들과는 달리 뇌신경계를 직접 공격하기 때문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물론 청소년까지도 신경학적 합병증을 유발시켜 영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우습게 봤다간 영구적 뇌손상 온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우습게 봤다간 영구적 뇌손상 온다

    지난 주말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숫자가 1000명을 넘으며 연말 ‘코로나19 3차 대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완치가 되더라도 뇌졸중이나 운동장애, 각종 염증성 질환 등 광범위한 신경학적 합병증에 평생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부설 보스턴종합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가 완치 후 퇴원한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다양한 형태의 신경학적 합병증이 시달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신경계도 공격을 하기 때문에 겉보기는 이상이 없더라도 영구적으로 신경학적 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 임상학’(Neurology Clinical Practice)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4월 15일~7월 1일 사이에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보스턴종합병원에 입원한 74명에 대한 추적조사와 신경학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 74명의 평균 연령은 64세이지만 10대 후반 청소년도 포함돼 있었다. 74명은 모두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뒤 입원하기는 했지만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으며 감염 이전부터 만성 두통과 같은 가벼운 신경학적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47명으로 확인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이후 18명은 뇌졸중, 15명은 발작증세, 26명은 극심한 망상이 나타나는 섬망증, 5명은 근골신경통, 10명은 운동장애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운동장애로 인해 넘어지면서 뇌진탕을 일으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으며 또 1명은 인체 면역체계가 뇌를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뇌염에 걸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프리아 아난드 보스턴대 의대 교수(신경감염학)는 “좀 더 많은 규모의 환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다른 감염병들과는 달리 뇌신경계를 직접 공격하기 때문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까지도 신경학적 합병증을 유발시켜 영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제3회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8일 제3회 내 삶을 바꾸는 생활정책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에 이어서 연속 2회 수상을 하게 된 것이다. 생활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생활정책대상은 국회 보좌관, CEO, 의사, 변호사, 대학생, 아나운서, 공무원 등 99명의 정책평가위원과 심사위원들이 시민의 삶에 더 가까이 있고, 시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바꾼 지방의원을 선정하여 수상한다. 이번 수상 공적조서에 담긴 ‘서울특별시 독성물질 중독 예방 및 사고 안전에 관한 조례 – 오현정의원 대표발의’는 독성물질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예방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하여 의료정보의 제공과 독성물질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례이다. 오현정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라돈침대사건과 같은 독성물질과 관련된 사고가 많았다. 독성물질에 대한 정보제공시스템과 대응체계마련이 서울시 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서울시의원이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내가 왕이 될 상인가”…얼굴로 DNA 이상 파악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내가 왕이 될 상인가”…얼굴로 DNA 이상 파악한다

    “어서 말해보시게. 내가 왕이 될 상인가.” 2013년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당대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과 만났을 때 건낸 유명한 대사이다. 관상은 얼굴의 상(相)을 보고 길흉화복과 운명을 읽는 점술의 일종이다. 서양에서도 18세기 프랑스 해부학자 프란츠 조셉 갈이 두개골의 크기와 형태 같은 상을 보고 성격과 심리적 특성 등을 읽을 수 있다는 골상학을 만들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에도 등장할 정도로 서양인들에게는 20세기 초까지도 유행하기도 했다. 골상학이나 관상 같지는 않지만 현대 의학에서도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할 때 얼굴 상태를 보고 1차적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인류학과, 스탠포드대 의대 화학시스템생물학과, 유전학과, 발달생물학과,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퍼듀대 생물학과, 피츠버그대 의대 구강생물학과, 인간유전학과, 인류학과, 웨이크포레스트의대 분자의학부, 정밀의학센터, 신시내티대 인류학과, 벨기에 루벵 가톨릭대(KU 루벵) 전기공학과, 인간유전학과, 신경과학과, 루벵대학병원(UZ 루벵) 영상의학연구센터, 영국 카디프대 치과대, 호주 머독 아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특정 유전적 신호가 얼굴의 특정 영역에서 그대로 나타난다고 12일 밝혔다. 얼굴을 관찰함으로써 유전적 결함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일종의 ‘현대판 골상학’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91~1992년 영국 에이번 지역 임산부와 그들로부터 태어난 아이들 3566명에 대한 집단 장기추적조사인 ‘에이번 종단 코흐트연구’(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자료와 4680명의 미국인에 대한 자료를 활용했다.연구팀은 자료로 확보된 피실험자들의 세밀한 얼굴 사진을 디지털화해 얼굴을 63개 부분으로 나누고 7000개 이상의 지점을 정한 다음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얼굴 형태와 유전자를 조합 분석한 결과 특정 유전자와 연관된 얼굴 부위가 203개라는 것을 찾아냈다. 또 신체 기형과 관련된 유전자가 표현되는 곳도 61개 부위가 있다는 것이 새로 확인됐다. 특정 유전적 신호가 얼굴의 특정 영역에 그대로 표현되는 만큼 인공지능 기술로 얼굴을 인식해 질병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태아 얼굴로 출생 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이나 신체 이상을 사전에 파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이번 연구를 조금 더 발달시키면 범죄 용의자의 DNA 일부만으로도 얼굴을 재구성하는 과학적 몽타주 기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페터 클라스 벨기에 KU루벵 교수(임상유전학)는 “이번 연구는 DNA가 얼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시작해 실제로 유전자와 얼굴 형태를 1대 1로 대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질병여부나 신체이상 여부를 사전에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두개골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와 신체 이상과 관련된 유전자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얼굴 구조의 유전학을 통해 얼굴의 진화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생아 매일 목욕시킨 아빠 변호사, 아기욕조에 집단소송

    신생아 매일 목욕시킨 아빠 변호사, 아기욕조에 집단소송

    다이소·쿠팡에서 판매된 코스마 아기욕조프탈레이트 기준 612.5배 초과…리콜명령대륙아주 이승익 변호사 공익소송 제기 검토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던 아기욕조에서 기준치를 무려 612.5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 욕조를 사용해 매일 아기를 목욕시키던 아빠 변호사가 피해자들을 위해 집단소송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0일 어린이 용품 등 1192개 제품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유해 화학물질 등 안전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66개 제품에 대해 리콜(수거) 명령을 내렸다. 리콜 대상에는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코스마 아기욕조’가 포함됐다. 욕조 바닥에 배수구를 막는 회색 플라스틱 뚜껑에서 기준치(0.1% 이하)의 612.5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욕조 바닥 배수구에서 간 손상 위험물질 검출 프탈레이트는 냄새와 색이 없는 액체 화학물질로 플라스틱에 넣으면 탄력성과 내열성, 광택성을 향상시킨다. 딱딱한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 어린이 장난감 등에 사용된다. 하지만 동물실험에서 간, 신장, 심장, 폐, 혈액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토피와 천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제품일수록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부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제조업체인 대현화학공업에 연락(031-222-6580~1)하거나 방문해 수리, 교환, 환불 조치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경기 화성에 있는 대현화학은 오전 내내 통화 중이어서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제조사는 통화중…쿠팡·옥션서 아직도 판매중 정부의 리콜 명령에도 생활용품 상점인 다이소에서는 5000원에, 쿠팡, 옥션, 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6000원~14000원대에 팔리는 코스마 아기욕조는 지금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저렴하면서도 크기가 적당하고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받이 부분에 고무패킹이 있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인터넷 블로그와 맘카페에도 추천글이 여러 건 올라올 정도였다. 믿었던 아기 욕조의 배신에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해당 욕조를 사용했던 대형로펌 대륙아주의 이승익 변호사가 피해자들을 대신해 소송 준비에 나섰다. 150일 된 아기를 키우는 이 변호사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로펌 일이 워낙 바빠서 육아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아기를 목욕시키는 일만은 매일 제가 했다”면서 “다이소에서 아기 씻기 편리하게 생긴 욕조를 직접 골랐는데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들어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아빠 변호사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해야”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2시쯤 인터넷 맘카페에 글을 올려 “우리 아이를 위해 변호사인 제가 직접 제조사 등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려 한다”며 소송에 동참할 뜻이 있는 부모들에게 위임장을 접수 받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돈 벌 생각으로 이 소송을 진행할 생각이 없다. 피해자 분들에게 소송비용 등 최대한 금전 부담을 안 드리려고 공익소송 차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소송 계획은 오는 14일 밝히겠다고 했다. 이번 소송을 통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는 게 이 변호사의 생각이다. 그는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아기용 제품 판매가 반복되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며 “정부가 어린이 생활용품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기업에게 무거운 손해배상 책임을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기욕조 안전 책임은 제조업체에만 문제가 된 코스마 아기욕조는 제조업체가 물건 출고 전에 직접 제품시험을 실시하거나 제3자에게 제품시험을 의뢰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스스로 확인하는 ‘공급자 적합성 확인’ 대상이다. 안전기준 확인 책임이 오롯이 제조업체에만 있는 것이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제품안전 대상품목은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자 적합성 확인 ▲안전기준 준수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안전인증은 소비자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가하거나 재산상 피해, 환경 훼손 우려가 큰 생활용품으로 안전인증기관에 인증받아야 판매할 수 있다. 안전확인은 제조업자가 안전확인시험기관으로부터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한 후 안전인증기관에 신고하는 제도로 소비자 생명 위해, 재산상 피해, 환경 훼손 우려가 있는 제품에 적용된다. 공급자 적합성 확인은 소비자가 취급, 사용, 운반하는 과정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위해가 입을 가능성이 있거나 소비자가 성분, 성능, 규격 등을 구별하기 곤란한 생활용품에 적용된다. 안전기준 준수제도는 안전성 검증시험을 받지 않아도 기준에 적합하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사고 발생 가능성은 적지만 소비자가 성분, 성능, 규격을 구별하기 곤란한 제품에 적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격노한 정의당 “김남국, 사과 없인 중대재해법 없다고 해”(종합)

    격노한 정의당 “김남국, 사과 없인 중대재해법 없다고 해”(종합)

    정의당 “일면식 없는데 조혜민 대변인에 다짜고짜 전화중년 남성에게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어” 공식 사과 요구8일 국회에서 열린 낙태죄 폐지 공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으로 매도했다”며 반발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민주당 김 의원이 우리당 조 대변인에게 법사위 낙태죄 공청회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항의한 내용은 정의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문제는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하는 방식이 매우 부적절했을 뿐 아니라, 9분간 이어진 통화 내용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통화에서 문제가 된 것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정의당 법안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분이다. 정 수석대변인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폐지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이라며 “그런데 이런 법안을 자신의 입장을 관철 시키고자 인질 삼아 압력을 행사했다니, 집권여당 국회의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명백한 갑질이자 협박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올린 해명문에서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로 매도하다니, 정의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혹시 정의당은 낙태죄와 관련해 남성의 책임은 일절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낙태죄는 우리 사회문제로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다. 남성의 의견을 묻지도 못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폭력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협력 여부와 관련해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며 “정의당에 서운한 것이 있어도 제가 공동발의한 법안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의원도 조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정의당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논평에 대해 항의를 할 수는 있지만 일면식 없는 대변인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상식밖이라는 설명이다. 정 수석대변인은 “각 당 대변인 브리핑과 관련해 이의 및 정정을 요청하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면서도 “이런 경우 공식적인 방식을 통해 이의. 정정을 요청하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어제 오후 6시경, 난데없이 일면식도 없는 국회의원이 타 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해, 다짜고짜 왜곡된 브리핑이라 몰아붙이는 것은 결코 상식적인 행위가 아니다”라며 “김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우리당 조 대변인으로서는 매우 불편했을 상황이란 점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정의당과 김 의원은 서로 사과를 요구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우리당 조 대변인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비롯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하며, 대변인의 책임 있는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항의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장 원내대변인은 조 대변인에 대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청했고 김 원내대표는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김 원내대표가 사과까지 하는 상황을 초선인 김 의원이 만든 것에 대해 민주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의당 관계자는 “김 의원의 사과가 없을 경우 당내 검토 후 법적조치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해명에 대해 조 대변인은 “김남국 의원의 전화를 받고 저는 대변인으로 응대하는 한편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어제 김 의원께도 통화상으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제 논평이 왜곡되었다고 느꼈다면 오늘처럼 보도자료를 내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사과는 없이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양 코스프레 하는 것은 수 없는 여성들이 지금까지 맞닥뜨려야 했던, 폭력을 가했던 이들이 ‘내 탓 아니오’, ‘나도 피해자’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에너지 혁신기술 키우려면 전력시장 시스템부터 바꾸자

    에너지 혁신기술 키우려면 전력시장 시스템부터 바꾸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였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인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가 ‘넷제로’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도 전력, 냉·난방, 수송, 산업 등 전 부문에서 뼈를 깎는 배출량 감축 과정이 수반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간 빠른 경제성장의 속도에 맞춰 배출량을 늘려 왔는데, 증가 추세 완화를 넘어 하향 추세로 단번에 전환시켜야 한다. 다른 해외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국가적 작업을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진행해 왔던 것에 비교하면 뒤늦게 이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가 짊어져야 할 경제적, 사회적 부담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철회하거나 완화하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들도 자신들에게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에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상품을 요구하고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된 상품에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리에게 선택지는 정면 돌파밖에 없다. 다만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한국의 전력산업은 이 난국을 정면 돌파할 기술 수준과 역량을 갖췄는가 질문해야 한다.●2050년의 전력계통은 어떤 모습일까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미래의 전력계통을 현재의 기술을 기반으로 상상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205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거꾸로 계획을 세워 나가는 방식(Back-casting)의 접근이 더 합리적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의 설계수명대로만 존속한다고 가정하면 2050년 대략 10% 수준의 발전량은 잔존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한다. 한편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를 합한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60% 이상 될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30% 이내의 발전량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재생에너지를 늘려 왔던 아일랜드는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실시간 발전 비중을 약 6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터빈의 회전을 통해 교류(AC) 전기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전원들을 상시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상당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기반의 발전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LNG 발전은 재생에너지가 기상조건으로 인해 발전하지 않을 때의 예비(Back-up) 발전원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그럼 LNG 발전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은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가?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기술도 활용될 수 있지만, 국가 전력량의 30%에 달하는 LNG 발전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을 포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며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곤란한 문제다. 다른 대안은 LNG 발전에 점차 수소를 섞어 혼합 연소하는 비중을 늘려 가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가다가 최종적으로 100% 수소로 발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일본, 독일 등의 전통적인 중공업 강국들이 해당 기술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도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적 방안들을 확보하는 데 적극 투자를 해야 한다.●발전원 구성에서 저장 구성으로의 전환 ‘전력수급기본계획’은 15년간의 발전원 구성(Generation Mix)에 대한 정부의 법정계획이다. 최근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용량이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경향이고, 석탄발전은 감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무게감은 점점 약해지고 재생에너지의 잠재량 분석과 입지에 대한 계획, 또 이들의 연계를 위한 송배전망 계획의 중요성이 점점 커진다. 여기에 지금껏 고려되지 않았던 저장 구성(Storage Mix)의 개념도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제주도는 우리가 겪을 전력계통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전력망 유지를 위해 재생에너지로 발전량을 인위적으로 제약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들을 전기차에 저장하고, 열로 변환하고, 수소의 형태로 장기 저장함으로써 일부 해결될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의 저장수단을, 얼마만큼 확보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지에 대한 계획과 로드맵은 전혀 수립돼 있지 않은 상태이다. 전국적으로도 전력수요가 높지 않은 날의 경우 출력조절이 어려운 원자력발전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계통의 안정 운영을 위해 화력발전이 활용될 경우 2030년대 이후부터는 낮 시간대에 일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제한하거나 저장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력수요가 적지만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잉여전력이 많이 발생하는 봄, 가을에 전력을 저장해서 여름, 겨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주기 저장수단과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한 단주기 저장수단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 양수발전, 배터리 저장, 열 저장, 수소 저장 등 다양한 저력 저장 수단들의 최적조합을 찾는 것이 미래 전력체계의 핵심과제이다. ●시장을 통한 가격신호의 중요성 미래에 각종 저장장치들을 잘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경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가격 및 시장체계가 필요하다. 잉여전력이 발생해 가격이 낮아지면 저장장치를 충전하고 전력이 부족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 저장장치를 방전하기 위해서다. 2020년 현재에도 미국 캘리포니아나 유럽의 전력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제어하는 시간대에는 전력도매시장에서 마이너스(-)의 가격이 형성된다. 전력을 생산하려면 오히려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출력을 자유롭게 줄이기 어려운 원자력발전이나 석탄발전과 같이 제어능력이 없는 구형 재생에너지 발전원들은 출력을 줄였을 때 발생하는 손해보다 출력을 유지하면서 마이너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 돈을 내면서 발전량을 유지한다. 시장참여자들의 자연스러운 의사결정이다. 같은 시간대에 수요 측 시장참여자들은 돈을 받으면서 일부 수요의 시간대를 이동시켜 전력을 추가로 소비한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들은 이런 시장 환경에서는 마이너스 가격이 발생하면 돈을 받으면서 충전하고, 다시 정상 시장가격에서 돈을 받고 방전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어 비싼 설치비를 상쇄하는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도매시장에서 형성되는 마이너스 가격을 활용해 소매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금제를 제공하려고 다양한 판매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유연하고 동적인 요금제를 개발해 고객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합리적인 가격신호와 시장체계에 대한 정비 없이 정부가 인위적으로 결정한 운영방식을 준수해 정부가 정한 수준의 인센티브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그 결과 배터리 3개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고 누적 설치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지만, 정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산업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화재 발생 위험만 높은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혁신기술이 들어오려면 잘 설계된 시장에서 가격신호가 먼저 작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배우고 있다. ●타 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탈탄소화 전략 수송, 냉난방 부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전력 부문에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일부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 수송 분야에서는 차츰 내연기관차들이 전기차와 수소차로 완전히 대체될 것이다. 전기차의 확산은 이미 전력 분야의 수요 전망에 포함되고 있으니, 수송 부문의 완전한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수소 생산 과정의 탈탄소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전력 부문에서 발생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일부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와 해외에서 조달한 그린수소를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은 전극보일러나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의 탈탄소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부족한 물량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수소연료전지의 열·전기 동시 생산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이런 이종(異種) 에너지원 간 연계를 섹터커플링(Sector Coupling)이라 부르는데 이는 전력계통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전체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만 구현할 수 있다. 이제 우리가 탄소중립을 위해 다뤄야 할 대상은 도매전력시장 가격, 소매전기요금뿐 아니라 열 요금, 가스 가격, 수소 가격 등 다수의 가격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통합에너지시스템이다. ●전력산업 공공성이 기술혁신을 유도할까 앞서 언급한 통합에너지시스템을 정부가 정해 주는 인위적인 가격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을까? 각 부문 간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위한 수많은 에너지 요금을 소수의 관료와 전문가들이 어떻게 하나하나 결정할 수 있을지 필자의 사고 수준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복잡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시장을 통한 자연스러운 가격신호를 바탕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자유의지가 모여 각 에너지 부문 간 융합이 일어나야 한다. 또 이 복잡한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독점 형태의 공기업을 통해 비용·효율적으로 구현되고 상용화될 수 있을까? 독점적 지위는 시장 참여자의 비용 절감 유인과 기술혁신 유인을 떨어뜨린다. 정부가 독점기업의 적정 투자보수율을 유지해 주고 기술 경쟁을 할 대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굳이 도전적인 의사결정을 할 동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물론 국가의 기반을 담당하는 전력산업의 공공성은 보호돼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공공성이 추구하는 국민편익 증대와 소비자보호는 독점 공기업 유지를 통해서만 달성된다는 좁은 개념에서 벗어나자.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키며 관련된 신산업의 발굴을 통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것도 전력산업의 공공성이 포함하고 있는 광의의 가치들이다. 해외 선진국의 많은 사례들은 역량 있고 정치에 독립적인 에너지규제기관의 존재와 정보의 투명성,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을 통한 경쟁원리를 바탕으로 협의의 공공성을 보존하면서도 광의의 공공성까지 달성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 ■김승완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18년 9월부터 충남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는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전력경제와 에너지정책이고 현재 한국에너지공단 비상임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산하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 ‘문적문’ 전략 꺼낸 국민의힘… 文대통령 7년 전 글 소환

    ‘문적문’ 전략 꺼낸 국민의힘… 文대통령 7년 전 글 소환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린 국회 본관 회의실 벽에 문재인 대통령이 7년 전 쓴 트위터 글이 크게 걸렸다. 환하게 웃고 있는 문 대통령 프로필 사진도 함께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에 침묵하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7년 전 글을 ‘백드롭’(배경막)에 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과거 글로 현재 상황을 반박하는 이른바 ‘문적문’(문재인의 적은 문재인) 전략인 셈이다. 2013년 9월 13일 민주당 의원이던 문 대통령은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하자 박근혜 정부가 이른바 ‘채동욱 찍어내기’를 했다는 비판을 담아 이 같은 글을 작성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 시작 전 ‘우리 윤 총장님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이 희망을 봤다.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끝까지 지켜주십사 한다’는 윤 총장 임명 당시 문 대통령 발언 영상도 상영했다. 국민의힘 ‘백드롭 정치’가 문 대통령을 직격한 풍자로까지 이어지며 과감해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등으로 희화화되곤 하는 정치 풍자 방식을 이날 공식 회의장에 끌어온 것이 단적인 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김수민 홍보본부장 주도로 시작된 백드롭의 ‘젊은 변화’는 민주당을 나타내는 파란색 배경에 민주당 의원의 실언을 걸면서부터 본격화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이란 발언을 백드롭으로 써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도 정부·여당의 부동산 가격 전망을 비판하면서 ‘“부동산 안정될 것” 새파란 거짓말’이라는 백드롭을 거는 등 풍자를 활용한 비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광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서 공정성·합리성·포용성 강화 주문

    안광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서 공정성·합리성·포용성 강화 주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정성, 합리성, 포용성 강화를 주문했다. 먼저 공정성 부분에서 관광체육국의 기생충 촬영지 여행 테마코스 추진, 세종문화회관의 북서울꿈의숲 공유재산 임대 관련, 서울디자인재단의 직원 징계위원회 개최 및 문화본부의 전통문화발굴사업의 지속적인 특정인 지원 등에 대해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질의에서 ▲ 관광체육국은 기생충 촬영지 여행 테마코스 추진 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정관광의 취지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 ▲ 디자인재단은 인사위원회 직원 징계 이후 재발방치 대책을 마련할 것 ▲ 문화본부는 전통문화 발굴사업에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합리성 부분에서 안 의원은 미디어재단 TBS 2020년 시청자 위원회 의견 제시 건수 급감, 서울시립미술관의 시민큐레이터 지원 사업, 관광체육국 비대면 콘텐츠 제작, 세종문화회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서울디자인재단의 디자인 행정관 채용, 서울문화재단의 내부 소통문제, 시민소통기획관의 명예시장 운영, 120 다산콜재단의 응대율 급감 및 대변인의 오보 또는 왜곡기사 비율 감소 전략 등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질의에서 ▲ TBS의 시청자 위원회가 더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청자 게시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 ▲ 시립미술관 시민큐레이터 전시회에 설명서 및 전시해설자 배치할 것 ▲ 관광체육국 비대면 콘텐츠 통계 결과를 적극 활용한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개발할 것 ▲ 세종문화회관의 문화재청과 협업을 통한 4개 궁궐 및 종묘 방문 외국인 유치 전략 수립할 것 ▲ 시민소통기획관 명예시장 선발 시 다양한 측면의 균형적 분배에 힘쓸 것 ▲ 대변인의 미등록 언론사들의 합리적인 소통을 통한 오보 또는 왜곡기사 비율의 감소 전략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포용성 부분에서 안 의원은 서울역사박물관 예약시스템, 서울시립교향악단 월간지 발매 사업, 서울관광재단 관광스타트업 지원 사업 및 시민소통기획관의 삼각산 시민청과 권역별 시민청 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질의에서 ▲ 역사박물관 프로그램 예약 시 조손가정 및 한부모가정 등과 같은 취약계층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 ▲ 시립교향악단 월간지 발매 사업에 있어서 주요 언론사 계열의 매체가 아니라「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한 공공조달에 관한 조례」에 명시된 희망기업과 사회적기업에 기회를 부여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 관광재단의 관광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있어서 지원 대상자들의 추적조사 등을 통한 체계적 관리를 기반으로 일회성 사업을 지양하고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안 의원은 시민소통기획관의 시민청 사업과 관련하여, 현재 협소한 삼각산 시민청을 주변의 넓은 부지를 확보해 시민들의 활용 가치를 더욱 증대시키고, 시민청 운영에 있어서도 지역인재를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권역별 시민청은 현재 진행상황이 차질이 없도록 하며, 향후 25개 자치구로 확대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공정성’, ‘합리성’, ‘포용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으며, 사업의 미비한 점을 지적하는데 머물지 않고 개선방안을 위한 대안까지 제시했다”면서, “서울시가 과거보다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공정성, 합리성 및 포용성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다. 앞으로도 시의원의 역할인 ‘감시인’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매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사업 중 지역구인 강북구 현안 사업 중 삼각산 시민청과 북서울꿈의숲 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해당 사업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봤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임기 동안 사업들이 행정편의 위주가 아닌 주민 친화적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필 것”임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 北 유엔 대사 “자위적 군사활동 ‘위협’ 매도…유엔 공정성 없다”

    김성 北 유엔 대사 “자위적 군사활동 ‘위협’ 매도…유엔 공정성 없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자위적 군사 활동과 평화적 우주개발에 대해서만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20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대사는 지난 16일 유엔총회 제75차 회의 전원회의 유엔 안보리 개혁에 관한 연설에서 “유엔 안보이사회는 비민주주의적이고 공정성이 심히 결여된 기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 안보이사회에서는 주권국가들을 반대하는 비법적인 무력침공과 공습, 이로부터 초래되는 민간인 학살행위는 묵인되는 반면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들과 (심)지어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 활동마저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되어 문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문제를 비롯해 자기 권능에도 맞지 않는 문제들에까지 개입하는 월권행위들도 우심해지고 있다”며 “유엔헌장과 국제법은 안중에도 없이 유엔 안보이사회를 저들의 정치·군사적 목적 실현에 도용하려는 특정국가들의 강권과 전횡을 철저히 배격해야 하며 이중기준과 불공정성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핵 무기를 개발하며 ‘자위적 무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노동창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선보이며 “그 어떤 누구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며 자위적 수단임을 정당화했다. 김 대사는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늘리는 것에 대해 “전범국인 일본과 같은 나라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나라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 안보이사회에 그것도 상임이사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유엔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되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에 공헌하기는커녕 오히려 침략과 약탈로 얼룩진 과거사를 되풀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며 세계를 또 한차례의 전쟁에 몰아넣는 참극이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는 담보도 없다”고 역설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025년 발사예정 ‘수자원위성’ 어떻게 활용되나

    2025년 발사예정 ‘수자원위성’ 어떻게 활용되나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대전 유성 라온호텔에서 2025년 발사 예정인 수자원위성의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수자원위성은 한국형 중형위성으로 공간홍수 예보와 가뭄 및 녹조·적조 등 감시 목적으로 2022~2025년까지 1427억원을 투입해 개발할 예정이다. 전문가 토론회는 올해 8월 구성된 ‘수자원위성 활용 전문가 포럼’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국가 위성 정보를 활용한 수자원 및 수재해 관리 기술 고도화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오이석 홍익대 교수가 ‘수자원위성을 활용한 토양수분 산출 및 정량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또 이훈열 강원대 교수, 신동석 쎄트랙아이 이사, 강기묵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 등이 수자원위성의 영상 처리 및 활용 기술개발 방안, 홍수피해구역 탐지기술 및 인공지능 적용 방안, 레이더 간섭기법 기반 수리구조물 시계열 변위 및 안전성 평가기술 등을 발표하고 기술 방향을 논의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수자원위성은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홍수·가뭄 등 물 관련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역과 하천 전역을 관측하는 전용 위성”이라며 “인공지능과 위성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수재해 관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저 찍은 지난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올해 ‘금값’ 배추에 반등

    최저 찍은 지난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올해 ‘금값’ 배추에 반등

    올해 배추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재배면적도 덩달아 올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 3854헥타르(ha)로, 전년(1만 968헥타르)보다 26.3% 증가했다. 올해 배추 가격(1kg 기준)이 지난해 764원에서 1335원으로 74.7%나 상승하면서 재배면적도 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가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커지는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5147헥타르로 기록됐다. 무값도 지난해에 비해 오르긴 했으나 배추와 비교해선 상승폭이 23.2%로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값 상승률도 배추에 비하면 높지 않았고, 모종을 키워 심는 배추와 달리 무는 씨를 뿌려 키우기 때문에 올해 장마와 태풍에 더욱 취약해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별로 따지면 가을배추는 전남-충북-경북-전북-강원 순으로, 가을무는 전북-경기-전남-충남-강원 순으로 넓었다. 특히 경남은 모든 지역을 통틀어 가장 재배면적이 적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속보] 헌혈자 42명 확진… 코로나 확진자 혈액제재 45개 수혈에 사용

    [속보] 헌혈자 42명 확진… 코로나 확진자 혈액제재 45개 수혈에 사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혈액으로 만들어진 혈액성분제제 45개가 수혈에 쓰였고 전체 헌혈자 중 4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수혈을 받았던 환자를 별도로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헌혈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올해 전체 헌혈자 중 4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혈액으로 만들어진 적혈구, 혈소판, 동결혈장 등 혈액성분제제는 총 99개였고, 이 가운데 45개가 병원으로 출고돼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됐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환자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으로 만들어진 수혈 제제를 맞았다는 사실을 통보해주지 않았다. 혈액관리법상 보건당국은 부적격 혈액을 폐기하고, 수혈자에게는 관련 사실을 통보해줄 의무가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월 ‘혈액안전정례회의’를 열고 신종 감염병과 관련된 혹시 모를 수혈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을 ‘부적격 혈액’으로 간주하고 폐기하기로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3월에 열린 제2차 혈액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관계 당국은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혈액을 매개로 감염된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수혈자에 대한 추적조사 등 별도의 행정조치를 신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전 출고된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들은 관련 사실을 모를 뿐만 아니라 사후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연세대 부총장 딸 부정입학 시킨 교수들, 중징계 대신 경고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의 딸 A씨를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킨 교수들이 경고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징계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월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 연세대 대학원 입학전형 서류심사에 참여한 교수 6명이 2016년 A씨를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려고 주임 교수와 짜고 지원자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세대는 14일 “교육부가 해당 교원에 대해 ‘징계시효 만료로 경고 처분하라’는 감사 결과 처분서를 보냈다”며 “학교는 처분서 내용대로 서면으로 경고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 규정에 따르면 성적조작 등 일반 징계 사유로 교원을 징계하려면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해야 한다. 한편 교육부 감사에서 2017년 2학기 회계 관련 강의를 하면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딸에게 수강을 권유하고 최고 학점인 A+를 준 것으로 확인된 연세대 교수 1명에 대해서는 내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자증으로 국회 출입 삼성 임원 퇴사...국회는 진상조사 착수

    기자증으로 국회 출입 삼성 임원 퇴사...국회는 진상조사 착수

    삼성전자가 대관 업무 담당 임원이 국회 출입기자 등록증을 이용해 국회 건물을 출입한 데 대해 논란이 확산되자 8일 재차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임원이 논란에 책임감을 느껴 이날 사의를 표명했고 사표는 즉각 수리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자사 임원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를 출입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회사 차원에서 국회 절차를 위반한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날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해당 임원의 기자증 출입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해당 기업(삼성전자)에서도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향후 진상규명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했다. 국회는 먼저 삼성전자에 해당 임원이 재직 여부와 실제 활동 등 필요한 자료를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연말 이전까지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에서 “1급 국가보안시설인 국회가 삼성에 의해 유린된 것에 참담하다”고 비판하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국회는 삼성전자 국회 우롱사건의 진상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사건은 전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의 삼성전자 임원은 류 의원이 최근 삼성전자 부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자 매일 찾아갔다. 류 의원은 해당 임원이 의원실 확인 절차 없이 찾아오자 출입 경위를 알아보다 그가 언론사 기자 출입증을 갖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공개했다. 정당 당직자 출신인 해당 임원은 삼성 입사 전부터 언론사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하늘, 바다 탐사하는 수공양용 드론/이용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일반적으로 드론이라고 부르는 공중에서 이동하는 회전익 드론은 바다나 호수 등 수면과 접촉할 경우 고장이나 충격에 의한 파손이 발생하고 수상에서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공중과 수중 동시 탐사가 가능한 ‘수공양용 드론’이다. 이 드론의 가장 큰 장점은 목적지까지 빠른 이동과 공중에서 감시, 정찰 그리고 수면상 착륙 및 이동은 물론이고 다시 사용자가 원하는 수중탐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박에 의한 이동, 잠수부나 수중장비를 이용한 일련의 탐사 활동을 하나의 장비로 수중과 공중에서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성을 갖추게 됐다. 수공양용 드론은 부력장치가 장착된 수중몸체와 공중 이동을 위한 비행장치의 결합체이다. 비행장치에 의한 공중 이동과 부력장치 및 수중몸체 후면의 추진 장치에 따른 수면에서의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수상 이동과 음성부력을 조절해 잠수에 의한 수중탐사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사전 입력된 임무에 따라 수중작동은 물론 수면에서의 이륙과 귀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추가되는 다양한 기능의 장착 센서에 따라 공중, 수상, 수중 탐사 임무가 다양해질 수 있다. 수심 3~4m까지 가능한 수중통신 기능을 강화하고, 수중 200m까지 잠항할 수 있는 수중글라이더나 수중 무인이동체의 장점을 접목시킨다면 녹조·적조 관측, 해양오염 조사, 긴급 재난 상황 등 활용분야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 ‘그것이 알고싶다’ 결혼식 두달 전…흔적조차 사라진 변호사

    ‘그것이 알고싶다’ 결혼식 두달 전…흔적조차 사라진 변호사

    지난 2004년 7월 29일, 이종운 변호사는 휴가를 이틀 앞두고 사라졌다.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 출근한 그였으나 퇴근 후부터 지금까지 실종상태로 남아있다.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얼마 후 이 변호사의 약혼녀 최 씨에게는 ‘다른 여자가 생겼다. 집 나간 것 중언부언하지 말고 헤어지자’는 내용의 전화와 자필의 팩스가 도착했다. 이에 해당 사건은 단순 가출로 내사 종결됐다. 27일 ‘이종운 변호사 실종사건’이 재조명됐다. 앞서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6년 전 이종운 변호사 실종사건을 파헤쳤다. 약혼녀 최 씨 역시 이 변호사가 무리하게 혼수를 요구해 갈등을 빚었고 자신과의 결혼을 회피해왔다며 실종이 아닌 가출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최 씨의 주장과는 반대로 이종운 변호사가 약혼녀 측에게 약 1억 2천만 원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신혼집으로 살 집 역시 최 씨에게 소유권 이전돼있었다. 이 변호사는 약혼녀와 첫 연애를 한 후 호화로운 약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 날짜를 잡았으나 결혼 전 건강검진 결과 종양 발견으로 한 차례 미뤘다. 이 변호사의 형수는 “‘(최 씨가) 사랑해서 결혼하는 줄 알았더니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럼 헤어지라고 했더니 ‘근데 혼인신고가 돼있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두 달 앞두고 이미 법적으로 부부였다. 이 변호사는 두 차례 연기된 결혼식을 두 달 앞두고 사라져버렸다. 실종 전 돈 찾은 사람, 이 변호사가 아니었다 지문 감식 결과 이 변호사 계좌에 돈을 찾은 사람은 새로운 인물 오 씨로 밝혀졌다. 오 씨는 “2009년 일자리를 찾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보고 이력서를 올렸는데 역할 대행으로 연락이 왔다. (최 씨가) 남편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남편이 지금 병원에 있는데 돈이 좀 필요하니까 남편 대행을 해달라’ 그런 말을 울면서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알고 보니 최 씨는 오 씨를 대행해 이 변호사 보험수익자를 자신으로 변경하고 돈을 인출하는가 하면, 은행에서 7000만 원을 대출받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치 이 변호사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안다는 듯한 수상한 행적이었다. 당시 형사는 “최 씨가 이 변호사 실종 이틀 후 과도하게 돈을 썼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800만원 가량의 명품백을 사고 이 변호사의 차도 팔았다. 보험은 이 변호사 앞으로 들어놓고 수익자는 최 씨였다. 그게 수사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보험금을 받게 될 경우, 총 수령액은 무려 1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헤어지자” 자필 팩스, 알고보니 최 씨 자작극 경찰은 최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 뜻밖의 단서를 발견했다. 이 변호사가 실종 후 보냈다는 자필 팩스는 알고 보니 최 씨의 자작극이었다. 이 변호사 수첩 속 글자를 조합해 팩스를 보낸 것. 당시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변호사가) 나타나지 않아 가족들을 골탕 먹이고 싶었다. 다시 돌아오더라도 결혼은 힘들것 같아 위자료라도 받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 변호사의 신분증, 여권, 차 키를 갖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혼인신고서에 적힌 연락처도 이 변호사의 것이 아니었다. 이 변호사가 실종된 후 답답한 마음에 이 변호사의 오피스텔을 찾아간 가족. 하지만 오피스텔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새로운 거주자는 “최 씨 남편을 며칠 전에도 봤다”며 이 변호사 사진을 보여주자 “이렇게 안 생겼다. 덩치도 크고 키도 컸다”고 말했다. 최 씨가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혼인신고서에 적힌 연락처는 최 씨의 동거인 김 씨였다.수상한 부분은 또 있었다. 실종 10개월 후, 이 변호사 가족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남산1호터널 요금소 CCTV를 찾아냈다. CCTV 속에는 이 변호사로 추정되는 남자가 조수석에 앉아있고 인물을 특정할 수 없는 한 여성이 타고 있었다. CCTV에 찍힌 차량 역시 최 씨의 동거인 김 씨 소유였다. 김 씨는 “이 변호사를 전혀 알지 못한다. (해당 사건을)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다.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 분석 전문가는 “재킷, 와이셔츠의 형태를 비교했을 때 (이 변호사와 CCTV 속 남성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CCTV 사진 속 운전자는 최 씨와 키가 비슷하다고 추측했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은 “실종 시점 인근 가까운 곳에서 CCTV가 찍혔다고 하면 명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김 씨) 차량에 동승한 이후 실종이 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北 관련 책임자 처벌하고, 靑 대응 적절했나 살펴야

    북한군이 남한 국민을 해상에서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공식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우리 측에 보낸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식 사과는 연평도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살해되고 그 시신이 훼손됐다는 정부 발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북측은 “우리 지도부는 적게나마 쌓아온 북남 사이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더 긴장하고 각성하며 필요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정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사과를 했지만, 북측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북측은 사과에서 그치지 말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 아울러 군과 청와대의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해당 공무원의 실종부터 사망까지 30여시간 동안 등 군의 경계 태세와 보고 체계에서 큰 허점이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북한이 해당 공무원을 발견한 뒤 총격을 가하기까지 6시간 동안 군이 실종자가 생존해 있음을 파악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군은 “북측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상응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여건이었다”고 강조했지만,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진정 없었나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어업지도선 공무원의 실종을 월북으로 단정한 대목에 대해서는 적절한 해명이 필요하다. 청와대 부적절한 대응도 비판받아야 한다. 22일 심야에 청와대 긴급회의 했고 23일 오전 8시30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하지만 첩보가 보고된 후 10시간이 흐른 뒤였다. 더욱이 23일 오후 언론을 통해 북한의 만행이 알려진 뒤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도 변명이 필요없는 늑장 대응이다. 국민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처참하게 살해됐고 시신은 흔적조차 없이 불에 타버렸다. 북한이 빠른 사과가 이례적이라도 해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6시간 동안 군 당국이 대응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군과 청와대는 한점 의혹없이 낱낱이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북한 역시 반인류적 만행에 대해 책임자 처벌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에 약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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