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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여름철 민생범죄 소탕작전/시위진압요원 3만여명 투입

    ◎주택가ㆍ공원 24시간 “투망 순찰”/7ㆍ8월 두달동안 실시 경찰은 오는 7월과 8월 두달을 「민생치안확보의 달」로 정하고 모든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각종 범죄를 뿌리뽑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14일 전국경찰 서장회의를 긴급 소집,대학가의 여름방학동안 시국 치안수요가 감소되는데 따라 시위진압에 투입됐던 경찰력을 모두 민생치안확립 요원으로 전환시켜 민생범죄예방을 맡기기로 했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여름철을 맞아 시위진압 경찰력을 강ㆍ폭력 등 범죄의 예방과 검거를 위해 활용,민생치안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미 확보된 8백23억원의 추경예산으로 치안행정체제를 지ㆍ파출소 중심의 외근근무체제로 전환하는 한편,특별 기동수사대와 시위진압에 동원되던 전ㆍ의경 기동대원 5천여명 등 모두 3만여명의 경찰과 C3방범순찰차 1천69대 등 2천여대의 차량을 주택가와 학교주변ㆍ공원ㆍ유원지 등 국민생활 현장에 집중 배치,각종 범죄예방에 나서도록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 등 대도시에 7개 경찰서와 36개 지ㆍ파출소를 증설하고 방범순찰 차량요원 4천50명을 증원하는 한편,도난차량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차적조회용 단말기 1백대 등 각종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여름철 불량배들이 유원지 등에서 폭력 등 범죄를 일삼는 사례와 관련,「한강고수부지ㆍ공원 등 시민휴게공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ㆍ산책로 등지에는 6백대의 이동방범버스를 배치하는 등 임시파출소ㆍ검문소를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공원 등지의 근무경찰관들은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2명 이상 몰려다니는 청년들을 반드시 검문검색 하며 10∼20대 청년이 2명 이상 탄 승용차ㆍ오토바이 등에 대해서도 차적조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학교주변의 폭력배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교에 피해신고함을 설치하며 학교이웃 오락실 1천4백29곳 등 전국 1만8백85곳의 청소년유해업소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 대판시 직원채용 외국인 응시 허용/국적조항 폐지

    【도쿄 연합】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대판)시는 시직원 채용요강을 고쳐 「일본국적을 가진 자」로 대상을 제한하고 있는 국적조항을 완전히 철폐,사무직ㆍ기술직ㆍ복지직ㆍ소방직 등 지금까지 외국인 채용을 금해왔던 4개 직종에도 외국인의 응시자격을 인정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마아니치(매일)신문이 13일 보도했다.
  • 신용카드 변칙거래 고발/국세청/타업소매출표 쓰면 세무조사

    ◎7월1일부터 단속 국세청은 다른 업소의 매출표나 백지매출표를 사용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이는등 신용카드 변칙거래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유흥업소등이 다른 업소의 매출표 또는 백지매출표를 사용,자신이 수입을 숨기는 신종 탈세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모든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해 사업자등록번호ㆍ상호ㆍ사업자성명 등을 매출표에 인쇄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 명령사항을 제정,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시로 단속을 실시,이를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또 신용카드회사로부터 분기별로 자료를 넘겨받아 변칙거래혐의가 있는 업소에 대해서는 고객명단을 토대로 추적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 조사결과 유흥업소들은 명목상 회사만 차려놓은 위장가맹점으로부터 매출표를 받은뒤 이를 고객에게 교부,수입을 은폐하는 수법을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장가맹점들은 매출표를 건네주는 대가로 유흥업소로부터 매출표상 금액의 5∼10%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 「제3자명의 부동산」1백여만평/30대그룹중 27곳 자진신고

    ◎현대ㆍ한진ㆍ통일은 기한연기 요청/신고 누락땐 세무조사/국세청,내주부터 실사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27개그룹이 친인척ㆍ임직원 등 제3자명의의 부동산 소유현황을 자진 신고했다. 국세청은 지난 9일부터 30대그룹으로부터 제3자명의의 부동산보유상황을 신고받은 결과,현대 한진 통일 등 3개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그룹이 자진신고를 마쳤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현대등 3개 그룹도 계열사 자료수집에 시간이 걸려 22일까지 신고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마친 그룹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쌍용 선경 한국화약 동아건설 롯데 기아 대림 효성 두산 동국제강 한일합섬 금호 코오롱 삼미 극동건설 미원 동부 동양시멘트 한보 고려합섬 극동정유 해태 한라 풍산 등이다. 국세청은 이날 이들 그룹이 신고한 제3자 명의 부동산내역과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총 1백여만평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성그룹의 경우 삼성생명이 동해안에 임원 명의로 사들인 8만8백여평을 포함,10만평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19일로 신고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다음주초부터 제3자명의 부동산실태를 조사키로 했다. 조사결과 보유사실을 누락한 그룹에 대해서는 불성실기업으로 간주,기업전반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각종 세금을 중과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30대그룹의 계열사 소재지ㆍ개발지ㆍ개발예정지등 연고지주변에 조사반을 동원,등기부등본상의 소유자와 친인척 임직원명의를 대사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30대그룹의 임직원 및 친인척등 1천5백여명의 명단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 임직원이나 친인척들이 기업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자금추적조사를 철저히벌여 이들이 회사의 개발정보를 미리 빼내 투기한 사실이 드러나면 증여세등 각종 세금을 중과할 방침이다.
  • 일부의원ㆍ차관급 정밀내사/특명사정반/비리증거 드러나면 사법조치

    ◎경찰등 대민직원 특별수당/부조리발생 막게 새정신운동 박차/일요일에도 정부 관계장관 대책회의 정부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해 대통령 특명사정반활동의 박차와 함께 내각에서 이미 추진중인 「공직자 새정신운동」을 구체화,각 부처에 기강확립 중점 추진과제를 시달할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은 이에따라 그동안 정부내 각급 사정기관이 수차례 내사해온 자료를 토대로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의 임직원 가운데 비위ㆍ비리가 명백히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서 지체없이 인사조치는 물론 구속등 형사처벌을 할 계획이다. 특명사정반은 또 정부내 공직자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및 사회지도급인사의 부동산투기및 비리에 대한 첩보와 각종 진정ㆍ투서도 정밀조사,증거확보작업을 펴는 한편 독직ㆍ수재ㆍ배임ㆍ사기등 형사사건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공개하고 혐의에 상응한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이 정밀조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일부 시도지사등 차관급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회의원등 정치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13일 『특명사정반의 활동이 공직사회의 대숙정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일벌백계의 분위기쇄신에 있기 때문에 무더기 숙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민자당 신진수의원의 검찰소환조사는 고소사건에 따른 것으로 이번 사정활동과는 직접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고위공직자,정치인,사회지도급 인사에 대한 정밀내사 작업결과가 형사처벌대상 증거가 드러나면 검찰 등에 이 자료를 넘겨 사법처리에 필요한 보강수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검찰의 이들 인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빈번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공직기강확립에 따른 구체적 실천과제로 새정신운동을 더욱 확산시켜나가고 창구대민행정사무를 간소화하며 교통경찰,보건위생 감시원등 현장단속 공무원에 대한 특별수당을 지급하는등 부조리발생을 제도적으로 막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일요일인 1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 새정신운동소위 위원장인 홍성철통일원장관 주재로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최근 사정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공직자 비리만큼이나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풍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과감히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안응모내무ㆍ최병렬공보처ㆍ박필수상공ㆍ이어령문화ㆍ이연택총무처장관과 안치순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5ㆍ7대통령특별담화에 따른 후속조치로 범부처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직자 새정신운동이 공직사회에 점차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새정신운동이 공직사회에 정착되면 이를 범국민적 도덕재무장운동으로 사회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또 최근 통치권차원에서의 공직자비리및 부조리조사등 사정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공식사회 일각에서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점에 감안,일선공무원들의 제수당 현실화등 공무원사기진작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농지 매매증명 허위발급 받는 부재지주/등기 무효화ㆍ체형 검토

    ◎농림수산부 정부는 도시인들이 투기목적으로 농지를 사들이는 행위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농지매매증명을 허위로 발급받아 등기를 하는 경우 체형에 처하거나 등기를 무효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농지매매증명을 허위로 발급받았을 경우 2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농지임대차관리법에 명문화되어 있으나 시행이 보류되어 사문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농지임대차관리법 시행령을 조기 제정하는 한편 농지 소유와 임대차,농지거래내역,거래가격 등을 상세히 기록한 농지원부를 금년내로 만들어 전산입력시키기로 했다. 1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세청 등 관계기관들이 부동산투기 추적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도시인들이 주민등록을 잠시 시골로 옮기는등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매매증명을 발급받아 농지를 투기목적으로 사들인 사례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으나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점을 감안,농지매매증명을 허위로 발급받아 등기를 했을 경우 등기를 원인 무효시키거나 매수인을 체형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을 현재 법무부가 마련중인 부동산등기특별법에 삽입시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삼한칠기화살통 첫 출토/의창유적서,철촉 9점도 함께

    경남 의창군 동면 다호리 삼한시대 널무덤(목관묘)유적에서 AD1세기 쯤의 칠기 화살통이 출토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다호리 유적조사발굴단(단장 정양모)이 지난 3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실시한 제5차 발굴에서 출토한 이 화살통은 몸체는 거의 부패되었으나 옷칠을 한 겉부분(칠피)은 윤곽이 뚜렷이 남아있다. 이 칠기화살통은 길이 90㎝,지름 7㎝정도의 크기로 제작되었는데 표면에 아무런 무늬가 없고 다만 위를 3부분으로 나누어 모두 5개의 회전띠(공대)를 돌린 형태이다. 이 칠기 화살통 안에는 본래 화살대가 달려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철촉9점이 들어 있었다.
  • 양조장에 가스총 강도/대낮 3인조,금고탈취

    【청주】 9일 하오4시50분쯤 충북 청원군 북이면 신대리1구 13의 4 북이양조장 사무실에 가스총을 든 3인조 강도가 침입,양조장 주인 박재기씨(42)와 공장장 박재광씨(39)의 부인 조영숙씨(35)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뒤 현금50여만원이든 소형금고를 뺏아 달아났다. 박씨는 혼자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3명이 사무실로 들어와 갑자기 가스총을 들이대고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이어 양조장 숙사에 있다가 박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조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넘어뜨린뒤 사무실 캐비닛을 뒤져 소형금고를 빼앗아 미리 대기시켜 놓은 경남1모 1548호 소나타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의 차적조회 결과,범인들이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는 최근 경남 진주에서 도난당한 차로 밝혀졌다.
  • 심야 경제장관회의 소집이 뜻하는 것

    ◎“경제 꼭 회생시킨다” 정책의지 표명/증시ㆍ분규 맞물린 불안의 심각성 인식/“이대론 안둔다” 투기등 원인처방 모색 월요일밤의 긴급경제장관회의는 논의된 대책이상의 놀라움을 던져주고 있다. 이날 갑작스럽게 소집된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것은 최근의 증시붕괴문제와 격화된 노사분규문제로 갑작스럽게 생겨난 주제도 아니거니와 딱 부러지는 대책이 확정되어 나온 것도 아니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서 정부가 확고하고도 강경한 입장을 표명,심야회의를 열어서라도 팽배해 있는 국민의 불안심리를 화급히 잡아주자는데 의미가 있다. 경제장관회의가 긴급소집되기까지 이날 정부관계부처의 움직임은 숨가빴다. 증권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대폭락을 감지한 재무부는 상ㆍ하오에 걸쳐 마라톤회의를 계속했고 드디어 사상최대 폭락으로 최종종합주가지수가 확인되자 진념 재무부차관은 증시현상을 분석한 자료를 들고 청와대로 직행,김종인경제수석과 숙의를 거듭했다. 그후 대통령의 긴급지시가 내려지고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 참석차 방콕에서 막 뉴델리로 떠나려던 정영의재무장관에게 비행기탑승직전 급거 귀국명령을 내린데 뒤이어 이날 야간경제장관회의를 소집케 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대책의 주요골자는 「돈 안푸는 증시활성화 방안」과 「노사분규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통한 적극 대처」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12ㆍ12증시부양조치 등을 포함,주가폭락사태를 막기위해 온갖 정책수단들을 동원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증시개입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폭락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30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주가지수 7백선마저 무너지는등 증시붕괴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30일 밤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증시안정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된 것도 증시붕괴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정부의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증시활성화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이미 거의 대부분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에 미칠 악영향 등을 감안할 때 돈을 풀어 증시를 살리는 방식은 위험부담이 크고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통화량의 증가를 초해하지 않고 증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방안들이 집중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경제는 그동안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수출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나마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국책 및 민간경제연구기관에서도 이같은 추세라면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을 제시하는등 지난 2년반 동안의 긴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케했다. 그러나 작년을 고비로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던 노사분규는 최근 KBS사태를 기점으로 현대중공업파업,공권력투입에 의한 강제해산,현대계열사의 잇단 파업 등으로 비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시기적으로 「메이데이」와 맞물려 전노협등 일부과격 노동운동단체들이 전면적인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는등 노사현장은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날 밤 철야 경제장관회의 끝에 공권력을 통한 강경대처방침을 천명하게 된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의 폭락국면속에서도 증권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고 투자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풍토를 조성,증시의 건전육성을 도모해 나간다는 정책을 유지하려고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계속됐던 증시부양책이 별 효과를 내지 못한데다 「12ㆍ12부양조치」로 증시에 지원된 2조8천억원의 자금이 결과적으로 증시를 부양하지도 못한채 통화관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자성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원칙확인이 또 다시 정부의 증시에 대한 무관심으로 확대되면서 이후 연이틀 대폭락장세를 보이며 바닥모를 심연으로 빠져듦에 따라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국면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의 주가폭락사태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자자들의 시위ㆍ항의소동이 자칫 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경우 산업현장에서 빚어지는 노사갈등과 맞물려 걷잡을 수 없는 사회ㆍ정치적 불안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우리 경제의 현실은 성장을 떠받쳐왔던 수출이 4월들어 지난 27일 현재 40억8천1백만달러(통관기준)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에 그쳤고 지금까지의 연간누계도 1백79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5%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28억달러에 달하는등 수출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물가는 올들어 4개월동안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억제목표선에 육박하는 4.7%를 기록하는등 안정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부동산투기 과열과 이로 인한 집값,전월세폭등은 서민생활기반을 위협,또는 노사분규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긴급지시가 나오고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것이나 이같은 정부의 의지와 관심표명이 폭락증시를 얼마나 회복시킬지는 미지수다. 우선 증시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웬만큼 충격적인 조치가 아니고서는 떠나버린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논의된 내용도 인위적인 증시부양책보다는 간접적인 증시안정유도에 모아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게 느긋한 정책대안에 불과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권ㆍ보험사의 부동산처분 역시 약효가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닌데다 대부분 업무용ㆍ투자용으로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어서 정부의 처분지시가 얼마만큼 먹혀들지도 의문이다. 증권ㆍ보험사 사장단이 1일 상오 사장단회의를 열어 정부의 부동산처분지시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현된다해도 부동산처분을 통한 주식매입은 시차가 있는데다 이들 기업의 보유부동산이 대부분 점포 신ㆍ증설에 따른 것이어서 처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이날 긴급경제장관대책회의는 증시회생의 즉효를 노렸다기보다는 부동산투기근절을 통해 흔들리는 물가를 잡고 장기적으로 증시의 회복을 겨냥한 다목적조치로 볼 수 있다. 특히 5월1일 메이데이를 기점으로 폭발될 수 있는 노사분규의 불씨를 잠재우고 증시폭락으로 흐트러지기 쉬운 민심을 바로잡고자 하는데 의미를 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가 대기업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비업무용판정기준을 강화하고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을 강력,추진키로 한 것은 부동산투기가 경제를 좀먹고 물가와 증시 등에 치명적인 폐혜를 가져오고 있다는 분명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은행감독원이 여신관리대상 49개 계열기업군에 대해 특별시나 도심권내에서 체육 및 휴양시설,연수원등 용도의 부동산취득을 금지토록 한 것이나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이 금명간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실태조사에 전면나서기로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 김일성의 딜레마(특별 기고)

    ◎북한,「폐쇄적개혁」ㆍ「배타적개방」기로에/「정치안정」ㆍ「경제활력」 두 과제사이서 갈등/주민요구ㆍ국제환경 대응할「변화」불가피/소련개혁 결과따라 개방여부 결정될듯 북한에서는 4월15일이 김일성의 생일로 「민족 최대의 명절」이 다. 이날에는 김일성의 「위대성」을 조작하고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을 고양하는 각종 경축행사가 국내외적으로 성대히 펼쳐진다. 금년 78회 생일날에도 북한의 공식적 발표는 「우리 인민이 수천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모신 위대한 수령」이라든가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임을 자축하고 있지만 북한의 현실적조건은 아마도 북한정권 수립이래 「최대의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북한은 6ㆍ25이후 지금까지 주변환경의 충격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변화된 환경에 「창조적」 「주체적」으로 적응해 왔고 주체사상에 기초한 북한식 사회주의 노선을 충실히 밟아왔다. ○북한,「최대궁지」에 1953년 스탈린 사망,1964년 국제 공산주의운동 원칙에 관한 중소이념논쟁,1979년 미ㆍ중국 국교수립 등국제환경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주체적 적응방식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1989년6월 중국 천안문에서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군중에 총격을 가한 유혈사태를 비롯,1985년에 등장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1989년11월 베를린장벽의 붕괴,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과 공산권과의 급속한 관계개선,그리고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부처에 대한 전격적 처형사태에까지 직면한 북한은 이제 소련ㆍ동구사회주의 여러나라의 혁명적 대개혁 앞에 더이상 「주체적」 대응방법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에 당도한것이다. 이와같은 급격한 대변혁의 폭풍속에서 북한은 이제 체제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그것은 현존체재를 어떻게 유지ㆍ강화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김일성 주체사상의 기초위에서는 찾아내기 어렵게 되었다는데 있다. 기존 체제이 고수를 위해 대내적 통제를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고르바초프의 신사고에 따라서 대외적 개혁ㆍ개방을 강행할 것인가를 놓고 그 어느쪽도 김일성 자신이 지금까지 시도해왔고 의도했던 바대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북한은 김일성이 하고자 했던 제반 정치적 목표달성을 보장할만한 조건들이 성숙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체사상」도전 직면 여기에서 북한 사회주의체제가 계속해서 그 정당성을 입증하고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란 오직 기존의 김일성 유일사상체제를 고수하는 일이다. 그런데 내외적 환경변화 속에서 주체사상에 기초한 「대를 이은 혁명노선」과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의 명분이 어느정도 구속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라는 현실적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체제고수”입장 불변 적어도 지금까지 북한은 제4의 공산주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정통적 마르크스ㆍ레닌주의로부터 변형되고 편향되어 있다. 지난해 9월9일 정권창립 41주년 기념 노동신문 사설에서 『우리 혁명은 사회주의 완전승리의 전환적 계선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북한사회주의는 중국의「사회주의 초급단계론」이나 소련의 개방ㆍ개혁적 사회주의,그리고 동구제국의 사회민주주의와도 구별되는 북한 특유의 독자노선(주체노선)을 주창해 왔다. 이런 측면에서 북한은 엄청난 실험과 기회가 교차하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역사의 대변혁속에서도 현존체제를 그대로 고수한다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다. 그 논리는 ①북한의 혁명목표가 전혀 변하지 않고 있으며 혁명전략에 있어서도 근본적 변화가 없고 ②40여년간의 사회주의 혁명과정을 거쳐 김일성주체사상이 유일적으로 지배하는 「김일성 한사람의 나라」가 건설되었으며 ③「수령론」이라든가 「대를 잇는 충성」그리고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내세워 부자간의 세습체제까지도 합리화할 만큼 수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④그뿐만 아니란 아직도 북한 사회내부에는 기존체제에 저항할만한 도전세력의 조직화 가능성이 희박하며 ⑤적어도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앞으로도 「주체의 지도적 지침」에 기초한 위로부터의 의도적 변화만이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이를 뒷받침한다. ○「주체적」선택 어려워 이런 면에서 북한은 외래사조를 「잡사상」「썩어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이라 규정하고 오직 『수령을 충성으로 받들며 수령의 사상과 의지대로 싸워 나가야만 조국의 독립을 쟁취할 수 있고 김일성ㆍ김정일의 영도를 떠나서는 오늘의 번영과 내일의 전도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고 가르치고 있다(노동신문 1989년7월14일). 공식적 공표와 정치적 맥락에서 보면 북한이 대내적인 사상통제와 사회구조적 폐쇄성을 당장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 40년 넘게 1인1당 독재체제를 지속시켜온 북한 사회가 대변혁의 국제환경에 대하여 기존의 주체노선으로만 대응이 가능할 것인가도 또한 의문이다. 적어도 대외적 측면에서 최근에 있었던 몇가지 징조들은 북한이 대공산권은 물론 대서방에 대해서도 몹시 서두르는 접근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북한의 대외개방적 움직임은 한국의 북방정책,동구권의 대변혁,그리고 고르바초프의 신사고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르바초프의개혁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되며 북한의 존재를 어떻게 규정하는가는 보다 직접적 작용력이 될 것이다. 소련은 최근 북한에 대하여 『개혁흐름을 외면함으로써 페레스트로이카가 겨냥하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구축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련의 언론매체들은 아직까지 제한적이고 조심스런 자세를 버리지 않고 있으면서도 과거에 비해서는 전혀 새로운 입장에서 남북한을 바라보고 있다. 「김일성은 빨치산의 한 부대만을 지휘한 소련군대위였다」는 등,김일성과 김일성주체사상을 격하하고 있으며 「항일 빨치산 투쟁」의 성과에 대한 북한측의 과장을 견제하는 내용의 보도를 의도적으로 공개하고 있는가 하면 북한정권 수립과정과 6ㆍ25에서의 소련의 기여를 유달리 강조하고 있다. 그 반면 한소관계에 있어서는 「양국관계에 장애요소는 없다」는 입장변화와 더불어 김영삼-고르바초프 회담과 같은 충격요법을 사용함으로써 현실에 기초하여 북한에 대한 소련의 일방적인 북한지지자세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경고적 태도표명이 점차 노골화 되고 있다. 이는 북한-소련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가 된다는 면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취할 수 있는 활동공간이 그 만큼 좁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주민의식 점차 와해 물론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대단히 비판적이고 단호하다. 북한 중앙통신은 「한민전」의 성명을 인용하는 형식을 빌려 『우리의 우방인 소련은 우리 인민의 적과 친구가 되는 일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고귀한 사회주의 주권국가가 남한과 외교관계 수립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건전한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김영삼의 방문에 대한 모스크바의 코뮈니케가 사실이라면 이는 소련이 남한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점령을 묵인하고 노태우 군사파시스트 정권을 지원,한반도의 분단상태를 영구화하는데 협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북한중앙통신 90년4월10일)』. 이상과 같은 북한의 비난태도는 한소관계의 진전을 북한으로서는 믿고 싶지 않지만 그것은 현실임을 인식하고 있다는증거이며 나아가 한소수교를 계기로 소련으로부터 더욱 드센 개혁ㆍ개방적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인식한데서 오는 반사적 행동으로 보여진다. 여기에서 북한은 개방이냐 고립이냐, 체제고수냐 체제개혁이냐의 갈림길에서 그 어느쪽의 선택도 「주체적」으로 내릴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과 같은 대외적 변혁흐름과 더불어 체제내적 사회문제들을 안고 있는 북한이 주민들의 사상을 강화하고 「90년대 속도창조운동」과 같은 구태의연한 정치행정적 대중동원운동을 촉구한다고 해서 그것이 얼마만큼 효과를 볼 것인지는 극히 의심스럽다. 「평축」이후 현재까지 전주민들을 대상으로 외래문화에 대한 배타심을 길러내기 위하여 정치사상사업을 적극 강화하고 있지만 외래문화의 전파,즉 「제국주의자의 문화적 침투」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풍토는 주체사상이 지금까지 발휘했던 사회정치적 기능이 점차로 약화되고 나아가 김일성ㆍ김정일 지향적인 의식구조마저 와해되고 있다는 한 증거이다. 이러한 북한상황의 특수성을 전제할 때 북한으로서 선택해야 할 체제유지 방법은 산업화 과정에 따른 주민의 기대상승과 외부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개혁적조치(혁명적인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가 불가피하게 된다. 인민의 요구와 환경적 작용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그 체제 자체의 생존에 위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수적 혁명」의 연장 그러나 현실조건은 북한사회의 체제존속을 위해서 개방화,민주화 방향의 변화가 필연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우리식대로」사회주의 혁명을 한다는 방법상의 현실적용 차원에 한정시키려 할 것이며 김일성 주체사상이나 체제자체의 본질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북한이 1958년 사회주의적 제도의 개혁이 완성된 이후 일관해 왔던 「보수적 혁명」의 연속된 실험에 불과할 따름이다. 이상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북한사회는 결국 사회주의의 발전단계에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주체사상에 기초한 정치적 안정과 과학ㆍ기술에 바탕한 경제적 효율을 동시에 극대화시켜야 할 상황이며 이 두가지 목표간의 상극적 관계 때문에 이른바 「폐쇄적 개혁」 내지 「적대적 협력」「배타적 개방」이라는 모순 내포적 변화형태를 선택해야 할 딜레마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재일한인3세 영주권」의견접근”/「4대악」개선엔 진전 없어

    ◎이 주일대사 노대통령방일이후 계속 협의/“지문날인 철폐 못해”일관리,중의원 증언 【도쿄=강수웅특파원】 이원경 주일 한국대사는 13일 『현재 한일 양국간에 최대 현안이 되어 있는 재일 한국인의 법적 지위보장 및 차별대우 철폐문제중 가장 큰 포인트는 「3세이후」에 대한 영주권 부여 여부』라고 지적하고 『협정상 공백으로 되어 있는 3세이후에 대한 영주권은 부여되는 방향으로 의견이 접근하고 있으나 나머지 문제에서 아직은 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이대사는 『지금까지 양국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오는 30일 서울에서 개최될 두 나라 외무장관 회담에서 현안해결의 대강이 설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영주권 부여 이외의 문제는 사안의 성질상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3세이후 영주권부여문제는 처리시한이 91년 1월16일이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계기로 해결될 공산이 커졌으나 이른바 4대 악제도인 지문날인,외국인 등록증 상시휴대,재입국허가,강제퇴거제도의 철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채용 및 국공립학교 교사채용시 국적조항 철폐 ▲경제활동의 자유보장 ▲지방자치단체 참정권보장 등은 대통령 방일이후 계속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는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5월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노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양국간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재일 한국인 3세의 법적지위·처우문제에 대해 『지체없이 한일 쌍방의 만족할 만한 결론을 얻기 위해 성의를 갖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변,한국측의 요구에 가능한 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오쿠다 게이와(모전경화) 자치상은 재일한국인의 지방공무원 채용문제에 관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경찰관·세무직의 외국인은 곤란하다』고 말하고 『이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의료기술직원·기능직에 대해서는 채용하고 있다. 앞으로 가능한 한 채용범위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타도(고야)법무성출입국관리국장은 『지문날인을 대신할 제도를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있다』고 답변,현단계에서 한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지문날인철폐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 도덕공황이 사회위기의 근원이다/윤남중 새순교회 담임목사(서울시론)

    ◎각계지도층의 각성없으면 파탄 초래 북한을 테러밀수를 포함한 「밀수왕국」이라고 비난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교통사고의 왕국」에 「범죄왕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막히는 일이다. 어느날 모 신문 사회면의 9가지 기사중 폭력 범죄와 부도덕 범죄가 7가지나 보도되었다. 날이 갈수록 잔인해지는 청소년들의 성폭행,대낮에 가정집을 13번이나 털다 잡힌 떼강도들,부모를 구타하는 파렴치범,자녀를 목졸라 죽이는 비정한 부모,뇌를 다쳐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를 거절하여 죽게 한 비정한 병원,우편 집배원이 우편물을 고물상에 파지로 팔거나 불태워버리는 비행 등등.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다. 이젠 대낮에나 밤중에 평화로이 거리를 산책하기 두려운 사회상이 되어 버렸다. 각 교회마다 밤 예배와,새벽과 금요심야기도회 집회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목사들이 이구동성으로 탄식하고 있다. 무서워서 못 다니겠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왜 그리고 언제부터 비정하고 광포해 졌는지 모를 일이다. 우리 민족은 해방 후 고난과 역경을 잘 참아왔고 그 혼란의 와중에서도 아름다운 인정과 예절바른 동방예의지국의 긍지를 잘 지켰던 것이다. 점령군으로서 우리나라에 왔던 미국인들을 맞다 보면 「아주 유순한 양같은 민족」이라고 칭찬하는 것을 들었다. ○「범죄왕국」오명 기막혀 그러나 70년대의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배가 부르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삶을 즐기게 되자 물질만능의 유물주의 사상이 우리 삶에 스며들고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간의 갈등이 적대관계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대중속에 흐르고 있는 심리는 사회적 질병같은 허무주의 사상이다. 이 허무주의는 어느 철학자가 설명한 대로 인생과 세계가 허무하다는 감정이 생활과 심리와 윤리를 지배하고 있는 「기분적 허무주의」와 행동의 가치기준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실천적 허무주의」와 모든 사회질서를 부정하는 「정치적 허무주의」가 사회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이 「허무주의」는 부정의 정신이요 반역의 정신이다. 현재의 일체의 기준ㆍ가치ㆍ질서ㆍ권위에 대해 「아니다」고 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위기라고 말하지만 실은 경제위기가 아니라 정신적 도덕부재에서 온 위기이다. 경제공황이 아니라 도덕공황이다. 경제적 자원결핍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 각성의 결여에 있다. 미국의 경제공황때는 그래도 교회와 교육계에 도덕적 각성이 있었고 교회가 그 사회에 방향을 제시하므로 잘 이끌어 갔다. 그런데 오늘날은 종교마저 물량주의적인 유신론적 유물주의에 빠져 허무주의 사상에 부채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도덕적 정신적 무정부 상태에서 오는 폭력과 비리는 신뢰받지 못하는 지도자들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아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지극히 평범한 이 진리를 무시하기 때문에 흙탕물이 된 아랫물에서 마음대로 광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될대로 되라는 허무주의 사상에서 나온 열매이다. 이와 같은 사회의 질병이 치료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앞날은 참으로 암담하다.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장관들을 갈면 되는 줄 알지만 그 사람들이 옷만 갈아 입고 나온들 아무 쓸 데가 없다. 정책변경을 수십번 했으나 그것이 그 사람들에 의해 나온 것이니 마찬가지다. 구약성서 열왕기서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는 여호람이라는 왕이 12년간이나 악정을 하는 중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여리고성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하루는 백성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답지만 물이 좋지 못하므로 모든 토산물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엘리사가 말하기를 새 그릇에 소금을 가져 오라고 하여 물 근원으로 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 던지면서 말하기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 인하여 다시는 죽음이나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이 없을 지니라』하셨느니라 하니 그 물이 고쳐져서 오늘까지 이르렀다는 이야기다(열왕기하 2장19∼22절). 믿든 안 믿든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준다. ○근본문제 처방은 뒷전 토산물이 떨어지고 물을 마시는 가축이 죽어갈 때 청정제와 같은 소금을 물 근원에 던져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임을 선포한 것이다. 그러므로 첫째 우리나라 상층부의 지도자들이 치료받아야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사회에 팽배한 불신 풍조다.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믿지 않으려 한다. 이 불신 풍조는 지도자들의 언행이­이 언행이 곧 정책이기도 하지만­진실해야 한다. 지도자들의 입에서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사실무근이다. 그런 표현이 아니었다』는 말로 부인했다가 하루 아침에 그 취소된 말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으니 불신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로 이 사회에 좀더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부드러운 말은 통치기구에서부터 보여 주어야 한다. 집안싸움은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없다. 본래 질서가 있고 우애있는 가정은 싸움이 없는 법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예의범절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가 일어나도 곧 잠잠해지는 법이다. 그러나 부모들이 싸움이 잦은 가정은 그 집 아이들도 잘 싸우고 부모들이 욕을 잘하면 자녀들도 욕쟁이가 된다. 그리고 가정 분위기가 산만하면 자녀들이 안정되지 못하고 결국 가출까지하게 된다. 교회도 목사가 호전적이면 교인도 호전적이 되고 목사와 장로들이 싸우면 교인들도 싸우게 된다. 한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여소야대의 정치판도에서 싸움이 쉴 날이 없었다. 3당합당후로 여대야소가 되었으니 싸우지 않고 나라 일이 잘 되겠지 하는 기대를 걸었으나 이제 집안싸움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버렸다. ○무교양적 처신에 환멸 이 싸움은 국가이익이 걸린 천재일우의 좋은 외교현장에서 인기 수입을 노린 경쟁추태를 다룬 보도와 고십만화가 연재되더니 급기야 추한 일이 터지고 말았으니 국민들이 볼 때 우습게 보고 있다. 야당은 야당대로 젖먹던 힘까지 합해서 독주하는 정부를 견제해도 역부족일 터인데 보궐선거에 이겼다 해서 다 된것처럼 위세를 부리는 것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 셋째로,좀더 긴 안목으로 인내와 성실로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두는 나라 살림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를 들자면 전ㆍ월세법 같은 것은 잘 해보겠다는 것이겠지만 오히려 집 없는 사람들을 울리고자살하게 하는 죄악을 범하고 있다. 『3월 한달 사이에 서울과 성남시에서 전ㆍ월세집을 구할 능력이 없는 것을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5명이나 있었다』정부가 사후처방문으로 내놓은 것이 상투적으로 「세무조사」라는 것으로 다스리려고 한다.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추적조사 등은 문제가 발생하기만 하면 으레 손오공의 여의봉을 휘두르듯 하고 있으나 과연 그것으로 해결이 되었던가? 뛰는 놈이 있으면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문제도 결국 도덕성의 결여 때문이다. 이 도덕성 부재가 사회악의 근원이 된다. 예언자 엘리사의 방법대로 소금구실을 하는 도덕성,영적 정신적 각성이 지도자들에게 하루빨리 회복되는 길만이 「범죄왕국」의 오명을 씻을 수 있다.
  • “고르비의 딜레마” 발트3국 독립 요구

    ◎확산되는 민족문제 어떻게 처리될까/「무력사용」 근본적인 해결책 안돼 전전긍긍/미소 정상회담 영향 우려,서방여론에 신경 연방공화국들의 독립요구로 발전한 소련의 민족문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이 소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뒤 무력대결이라는 「위험수위」까지 갔던 양측의 대치상황은 2주여만에 일단 고비는 넘겼으나 수도 빌나 일원에는 여전히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투아니아와 함께 같은 발트해 연안국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가 분리독립을 위한 구체적인 법적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의 독립 무드는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스토니아 공화국 공산당은 25일 특별당대회를 개최하고 중앙당과의 결별과 독자정당 설립을 선언했고 라트비아는 오는 5월 공화국 최고회의에서 소연방으로부터의 분리여부를 결정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앞으로 2∼3개월 내 발트해 3개국 모두가 독립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번 리투아니아사태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듯이 소련 당국의 입장은 이런 식의 일방적인 독립요구는 절대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다. 리투아니아 정부가 자체 통화도입과 국경세관의 관할권 인수,연방군대 복무거부 등 독립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자 소련 당국은 즉각 비상포고령을 발동하는 외에 수도 빌나 일원에서 대대적인 무력시위를 전개했다. 이에 당황한 리투아니아 공화국 정부는 연방정부의 무력위협에 대해 국제여론에 호소하는 한편 무력대결 불원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구했다. 소련 당국도 무력시위는 하면서도 구체적인 무력사용 의사는 좀처럼 내비치지를 않았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을 비롯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측근참모들은 이 가운데서도 오히려 무력 불사용원칙을 계속 천명해 무력시위는 어디까지나 심리전용임을 짐작케했다. 계속되는 독립요구로 연방체제 자체가 위협받는 것을 방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력진압을 쓸 수도 없는 입장,이것이 바로 민족문제에 대해 크렘린이 처한 딜레마이다. 지난 15일 개정된 헌법에 따라 고르바초프는 각 연방공화국에 대해 해당 최고회의의 기능을 일시 정지시키고 직접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비상조치권 등 종전보다 더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무력동원 등 강경대응이 사태를 일시 진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는데 크렘린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첫째 미국 등 서방국들의 반응을 무시할 수가 없다. 이번 리투아니아 무력시위때도 미상원의 항의결의문 채택 등 서방국들은 신속한 대응을 했고 리투아니아 정부도 즉시 세계 여론에 호소하고 나섰다.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키 위해 무엇보다 서방의 원조가 긴요한 소련으로서는 이를 무시하고 무력사용을 강행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특히 소련은 오는 6월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략핵무기감축협상(START)ㆍ재래병력감축협상 등 서방의 이해를 구해야 할 과제들이 수없이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발트해 연안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연방공화국들의 독립요구가 무력으로 진압될 단계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역설적이지만 고르바초프가 취한 개방정책 덕분에 합병과정을 둘러싼 과거 역사의 재조명 작업 등이 활발해져 이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소련은 「이민족」 「점령자」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민족전선」(사주디스) 등 일부 민족주의 단체 주도로 이루어지던 독립운동이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된 공화국 최고회의 등으로 통합,보다 단합된 함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변화이다. 지금까지 소련 당국이 내놓은 최종방안은 21일 최고회의에서 채택된 연방탈퇴법안이다. 독립에 관한 모든 논의와 절차는 이 법안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법안은 해당 공화국들로 부터 사실상 독립의 길을 막아놓은 악법으로 비난받고 있어 앞으로 크렘린의 양보없이 민족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고르바초프의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 되는 이번 연방공화국과 크렘린의 정면대결이 과연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 것인지에 일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외언내언

    바닷물은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고 있다. 수평선은 시인에게 너무 고요하지만 거기에는 폭 90km,깊이 4백50m짜리 물줄기로 시속 10km씩 흐르는 「바닷속의 강」들이 여러개씩 엉켜 있다. 그리고 이들은 북반구를 돌다가 남반구로도 넘어간다. 바닷가에서 파도의 높이가 큰 것일수록 먼 대륙에서 온 것이다. 파도전문가들은 해안에 부딪치는 물결의 각도와 높이를 재서 그것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가도 알아낸다. ◆우리에겐 아직 이 분야 전문가가 없다. 그래서 동해안의 파도가 캘리포니아에서 온 것인지,멕시코에서 온 것인지 까막눈이다. 이런 것까지 꼭 알고 살아야할 필요가 있느냐 할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그러나 곧 알고 살아야 할 때가 올 것도 같다. 최근 발표된 세계 해양에 관한 국제보고서가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 유엔이 후원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물론 해양오염현상을 추적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괜찮다고 판정한다. 그러나 해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이나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구체적으로 건강에 위협이 있다는 결론을 담고있다. 특히 질병과 해수욕과는 무관하다는 종래의 견해가 부정되어야 한다고 단정한다. 하수로 오염된 바닷물에서 바이러스들은 놀랍게 오래 살고 있고 해류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이들 바이러스중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17개월간 생존한다는 확인사례도 담고 있다. ◆바다오염이 사람의 생체도 오염시킨다는 지적은 이 보고서가 아마 공식적으로 처음이 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바다는 또 어느 수준인가. 어디서부터 무엇을 싣고 왔는가 보다 먼저 당장 우리가 오염시킨 눈앞의 독수대를 어쩔 것인가가 더 난감하다. 상습 적조발생 지역인 마산 앞바다를 누르고 드디어 지난해에는 동해바다가 1위로 올라섰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ℓ당 1mg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으로 보는데 마산이 3.5mg,주문진이 6.7mg이다. 부산ㆍ군산ㆍ여수들은 아직 2mg선. 해수욕마저 어려워진 바다의 오염에 우리는 일반적 관심이 아니라 외로운 전문가마저 없다
  • 세종대 「직선총장」계좌 납부 등록금 5억8천만원 가압류/서울지법

    ◎재단측이 신청 「2명의 총장」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세종대(총장 박홍구)는 「직선총장」인 오영숙교수(51ㆍ영문학)의 징계위회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교수 이름으로된 은행계좌에 납부된 등록금에 대한 학교측의 가압류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으로써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학교측은 22일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수납한 등록금을 학교측에 반환하라는 공문을 총학생회장 앞으로 보내고 『오는 23일까지 자체수납한 등록금을 넘겨주지 않을 경우 민ㆍ형사상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에앞서 지난 15일 학생들이 수납한 등록금이 예치된 국민은행을 상대로 이 학교 재단법인 이사장 주영하씨 이름으로 5억8천여만원의 가압류신청서를 냈다고 관할 서울지법 동부지원이 16일 학교측의 신청을 받아 들였었다. 동부지원 민사합의8부(재판장 이효종부장판사)는 『재단측이 임명한 박총장이 법적으로 등록금수납권자이므로 오교수 이름으로 입금된 등록금 5억8천만원을 총학생회측이 인출할 수 없다』며 채권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고 학교측이 보증금 1억2천만원을 공탁하도록 했다. 한편 학교측은 22일 오교수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오교수가 불응,2∼3차례 출석통지서를 더 보낸뒤 응하지 않을 경우 중징계하기로 했다.
  • 분당 2차분양 투기근절/단속반 투입키로

    ◎국세청,대리신청 여부도 조사 국세청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분당2차 시범아파트 분양신청과 관련,모델하우스 분양신청 접수창구 등에 조사반을 동원,투기행위를 규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모델하우스 공개기간중에는 그주변과 셔틀버스 출발지 등에 60∼80명의 단속반을 투입해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자나 이동복덕방 등을 단속키로 했다. 또 분양신청기간중에는 주택은행 본ㆍ지점 1백34곳에 2백90명을 입회시켜 대리신청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접수창구 주변에도 4백2명을 투입해 중개업자의 투기조장 사례를 적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첨자가 발표된 뒤에도 연소자 부녀자 고령자 단독세대주등 자금조달능력이 의심스럽거나 투기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벌여 투기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첨권취소ㆍ세무조사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연말분양된 분당1차 시범아파트당첨자 가운데 이종호씨(35ㆍ사업ㆍ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등 5명이 부정당첨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명단을 건설부에 통보,당첨을 취소시키도록 했다.
  • 콜레라균 또 검출/방콕서 온 여객기서

    보건사회부는 3일 지난달 27일 하오4시4분 태국의 방콕에서 대만을 거쳐 김포공항에 들어온 미국 델타항공소속 DL050편 여객기의 화장실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돼 승객 및 승무원 1백77명(미국인 64명,외국인 91명,통과여객 22명)에 대해 보균 및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 떼강도와 범죄대응(사설)

    이번엔 또 떼강도구나 하는 생각부터 든다. 방화사건의 기사가 좀 적어진 뒤를 이어 대낮 주택가 떼강도가 너무 어이없이 유유자적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기사가 한두건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낯익은 강도사건에 놀라지는 않는다. 우리가 놀라는 것은 그래도 지금이 연쇄방화사건 때문에 경찰만이 아니라 헌병과 민방위까지 동원되어 방범과 검문을 지속하고 있는 때라는 점이다. 그러니 대낮사건이 빈발하는 것은 과연 우리의 방범총력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기는 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흠잡을데 없이 대응체제를 갖추었다고 해서 범죄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또 하루 이틀새 몇건의 사건이 났다고 해서 우리의 치안력 전부와 연결해서 말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못 오래된 인상속에는 무슨 큰 사건이 하나 나면 모든 힘이 그곳으로 쏠리고 나머지 일들엔 얼마쯤 힘이 빠지거나 해이해진다는 치안대응의 느낌이 있는 것이다. 때로 이것은 범죄의 형식과 양이 증가하는데 비례해서 경찰력이 늘고 있지는 않다는 이유로 설명돼 왔다. 그러나 이 설명이 납득할 만큼 설득적인 것은 아니다. 오늘날 범죄는 범죄나름대로 거의 선진국 수준으로 현대화하고 있다. 흉포화되고 집단화되었으며 기동성을 갖고 있고 사회적조직의 조그만 허술한 틈새가 있더라도 이를 찾아 범행을 저지르는 순발력까지 커져 있다. 그러니 범죄는 나날이 다양해지고 따라서 가속적 증가를 보이게 마련이다. 양으로만 보아도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2천6백건꼴이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면 경찰력도 실은 보다 전문적으로 분화되어야하고 한 두건의 대형사건에 집중적으로 매달리는 체제를 넘어서야만 마땅하다. 그리고 보다 사태를 예방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 범죄의 성격과 유형별로 이에 대응하는 방법과 조직을 별도로 구축해야하고 이분화된 조직력은 또 일어난 사건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예측하고 막아가는 단계까지 나가야 한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정신문화에 의해 물질문화나 행동문화가 규제되고 있지 못하다는 가장 불행한 무규범 현상속에 있다. 향락주의ㆍ소비심성적 성향ㆍ금전만능주의ㆍ배타적 이기주의들이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고 또 이것을 보수적 법질서의 규범만으로 대처해 갈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범죄가 늘기는 하면서도 어느 한 사회가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도덕질서가 그 기반에 계속해서 자리하고 있는 경우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따라서 또 한편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 맞는 범죄통제의 구도를 만들어야만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우리에겐 기초적인 범죄및 통제연구조차 출발돼 있지 않다. 범죄란 산업화의 부작용으로 커질 수 있다는 단순한 이론적 감각만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조직범죄ㆍ마약범죄들을 이제야 신기한듯이 접근해 가고 있다. 이렇게 발각되거나 신고되는 범죄들만을 그때마다 뒤쫓아 다니다가 지치는 대응으로서는 우리가 오늘의 범죄와 싸우기는 어렵다. 보다 과학적으로 체계화하고 사회의 변동과 가치관의 흐름까지 조망하면서 범죄 하나하나의 성격을 규명하며 대처해가는 대응력이 구축되어야만 할 것이다.
  • 전문경영인에 전권… “제2창업”/“자율경영 선언” 럭키금성

    ◎회장권한 대폭 축소… 통괄기능만 담당/첨단산업 개발 주력,미래기업상 제시 4대 재벌그룹의 하나인 럭키금성그룹이 그동안 고수해온 회장 1인의 경영체제를 버리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체제를 채택하겠다고 선언하자 국내 재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이를 주시하고 있다. 1,2위를 다투는 정상급 대재벌부터 10위권 이하의 재벌들까지 기조실 등 회장직속부서의 직원들이 럭키금성의 경영혁신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부산을 떠는 모습이 이를 반증한다. 럭키금성의 경영혁신방안은 창업주가 경영ㆍ인사권 등의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기업의 자생력회복과 국제경쟁력확보에 발벗고 나서 미래기업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창업주의 친ㆍ인척이 다수 경영에 참가,「보수적기업」이란 평가를 받아온 럭키측의 「대변신」은 향후 럭키금성은 물론 나머지 대재벌에 미칠 영향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좁게는 창업주와 함께 기업을 일궈 1ㆍ5세대 경영인으로 불리는 구자경회장과 허준구씨 등 친인척들의 사실상 일선후퇴로 여겨지고 있고 넓게는 다른 대재벌의 창업주 및 그 친족경영인들의 향후 위상과 관련해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회장은 20일 열린 「경영이념 선포식」에서 『국제경제여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년에 걸친 구상끝에 이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비장한 각오」를 털어놨다. 구회장은 세계경제의 블록화와 보호무역장벽이 날로 높아가고 국내시장의 개방과 임금상승 등에 따른 채산성악화로 체질개선이 불가피했다면서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럭키측의 이같은 변신내용과 비전은 전문과 8개항으로 구성된 「경영헌장」에 잘 나타나 있다. 이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문경영인에게 기업의 모든 경영전권을 위임했다는 것이다. 그룹산하 50여개 계열사를 사업연관이 많은 26개 기업문화단위(Culture Unit)로 묶어 그 책임자에 대한 인사ㆍ자금운용ㆍ판매ㆍ임금조정 등 모든 경영권을 행사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장의 현평균임기를 4년에서 6∼7년,최장 10년까지 보장해 소신있는 경영을 하도록 했으며 후계자 역시 자체양성토록 했다. 이는 그동안 회장이 「전가의 보도」로 휘둘러온 인사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정치ㆍ사회분야의 민주화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재계가 신선한 충격과 함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회장은 그룹의 이념과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적 존재로 남아 그룹의 통합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럭키는 반도체ㆍ석유ㆍ정밀화학 및 전자 등 첨단산업분야에 주력,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금융ㆍ유통ㆍ개발사업 등 3차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갈 계획이다. 재계 일부에서는 럭키금성의 이같은 변신이 지난해 주력기업인 금성사의 장기파업으로 침체된 그룹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면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없지않다. 그러나 남보다 앞서 기업의 민주화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또민주화가 앞으로 경영실적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하는 점에서 「제2창업」에 기대를 거는 사람이 훨씬 많은 편이다.
  • 상수원 인접 37곳에 하수처리장/환경처 업무보고 내용

    ◎무공해 제품 생산기술개발 지원 ◇상수원 및 하천수질개선=인구와 위락시설이 밀집돼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팔당호ㆍ대청호유역에 마을단위 23개 간이공동정화시설을 설치한다. 또 안양천ㆍ금호강 등 14개 하천에 대해 정화사업을 실시하고 상수원 인접지역 등에 37개 하수처리장을 설치하여 공단 및 농공지구에 폐수종말처리시설 23개를 확충한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오는 96년까지 현재 28%인 하수처리율을 65%로 높이고 분뇨처리율도 금년중 91%로 올린다.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전국 연안의 수질오염측정망을 현재 1백99개에서 2백94개로 늘리고 마산만 등 적조현상이 심한 연안에 대해서는 준설작업을 실시한다. ◇대도시ㆍ공단지역 대기오염원 제거=1t이상의 난방시설을 갖춘 서울지역의 업무용 영업용 공공빌딩 등에 LNG사용을 의무화하고 35평이상 기존아파트와 14평이상 신축아파트에도 LNG공급을 확대하며 적용대상지역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한다. 저공해 연료의 보급확대를 위해 동력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정유회사의 탈황시설을 확충,유황성분이 적은 벙커C유와 경유의 공급을 늘리며 대형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의 연료를 휘발유,또는 LPG로 대체토록 유도한다. ◇폐기물 적정처리체계확립=일반산업폐기물의 적정처리를 위해 위해성 생활쓰레기와 차이가 없는 경우에는 시ㆍ군의 일반쓰레기 매립지와의 공동사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일정량이상의 배출업소와 신규 공업단지는 자체매립지 조성을 의무화 한다. ◇무공해 생산기술개발지원=기업 스스로 오염물질의 배출을 감소시키거나 유해한 중금속 등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과 저공해 내지 무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토록 유도하며 이러한 환경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육성,해외에 수출할수 있도록 시장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국민의식함양=환경보전에 대한 일반 국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초ㆍ중ㆍ고교의 환경교육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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