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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고위공직자 암행 감찰/서울 등 전국에 40명 투입

    ◎감사원,29일까지/수뢰·호화사치생활자 대상/판공비 상납의혹 내무부간부 6∼7명도 감사원은 지난 10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고위공직자에 대한 암행감찰을 벌이고 있다. 14일 감사원에 따르면 이번 암행감찰에 5국 요원 40명을 투입,오는 29일까지 자치단체 고위공직자의 호화생활및 직무와 관련한 금품수수등의 비리부문을 집중 내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감사원은 내무부 고위간부들이 지방자치단체 기관장의 정보비와 판공비 가운데 일부를 수시로 상납받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내무부의 고위관리 6∼7명도 암행감찰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암행감찰에서 비리가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내무부에 적발 사실을 통보하고 검찰에 고발조치키로 했다. 특히 정보비와 판공비 상납의혹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기감사등의 과정에서 사실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한편 충남도에서는 일부 감사요원들이 판공비 상납과 관련한 암행감찰사실이 노출됨에 따라 판공비 상납과 관련한 14일 감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암행감찰 사실이 노출되면 이목이 집중되고 관계기관의 문의등으로 사실상 감사를 계속해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하고 『시도에서 판공비를 내무부에 상납한다는 것은 매우 신빙성이 큰 정보로 증거확보만 남겨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에는 감사를 방해할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감사사실의 고의유출등 구체적인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 대학원도 대규모 입시부정/89∼91년

    ◎연대 등 17곳서 2천2백여명/교육부 국회자료… 정원초과·성적조작수법 사립대 대학원 입시에서도 대학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입시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대학의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에서도 부정입시가 이뤄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당 장영달의원의 요청에 따라 11일 교육부가 국회교육위에 제출한 「대학학사실태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9∼91년도 대학원입시에서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등 17개 대학이 성적조작이나 정원초과합격등의 방법으로 모두 2천2백여명을 부정입학시켰다는 것이다. 연세대는 지난 89년과 90년에 경영대학원 5백25명등 6개특수대학원에 모두 1천2백76명을 정원을 초과해 합격시켰다. 성균관대도 90,91년입시에서 같은 방법으로 대학원및 4개전문대학원에 학기별로 15명에서 73명까지 부정합격시켰다. 건국대역시 89년 2백46명,90년 2백34명,91년 1백1명등 석·박사과정에 5백81명을 정원외로 모집했다. 또 숙명여대는 지난 90년 성적조작등의 방법으로 3명을 합격시키고 정원외로 68명을 입학시켰으며 경원대도 같은해 성적순위를 뒤바꿔 2명을 입학시켰다. 유형별로는 ▲정원초과모집이 10개대 2천2백명 ▲성적조작 4개대 7명 ▲성적미달자 합격조치 4개대 19명 ▲채점오류 3개대 4명 ▲순위무시 4개대 37명 ▲조건부입학 1개대 15명등이다. 부정입학사례가 적발된 대학원및 입학생수는 ▲연세대 1천3백4명 ▲성균관대 1백10여명 ▲건국대 5백81명 ▲숙명여대 71명 ▲단국대 56명 ▲한국외국어대 33명 ▲인하대 25명 ▲홍익대 13명 ▲순천향대 10명 ▲성신여대 9명 ▲광운대 4명 ▲서울여대 4명 ▲경원대 2명 ▲부산여대 2명 ▲국민대 1명 ▲인제대 1명등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중앙대 한양대등 7개대학이 모집종목외 체육특기자 선발등의 방법으로 모두 2백42명을 부정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 OMR카드 부정방지책/“번호나 바코드 기재해야”

    ◎컴퓨터 전문가 주장에 대학측 “어려운 실정” 대학입시 부정사건이 터졌다하면 등장하는 광학표시판독(OMR:Optical Mark Recognition)카드. 최근 성적조작의 원천인 OMR카드에 대한 보완 수단은 과연 없는가라는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과 입시관계자의 정직성이외에 다른 방지책을 근본적으로 마련할수 없는 실정이다. 이 카드가 부정입학의 수단으로 처음 적발된 것은 지난90년 한성대에서다. 당시 한성대는 수험생의 점수를 합격선이 넘도록 미리 컴퓨터에 입력시킨뒤 점수에 맞게 OMR카드를 고쳐 증거로 보관해오다 들통이 났다. 그이래 일부대학의 관계자들은 작성된 OMR카드를 얇은 테이프나 흰색잉크로 고친뒤 다시 답안을 작성하는등의 부정을 저질렀다. 경원대의 경우에는 아예 시험감독관의 직인을 위조,카드 자체를 바꿔치기해 증거마저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컴퓨터전문가들은 변조와 수정이 쉬운 OMR카드에 대한 보완책으로 카드에 일련번호를 매기거나 상품에 쓰는 바코드등의 방법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구통계표나 투표용지등에 번호를 기입해 누락과 부정을 막고 있다.바코드 역시 답안지에 대한 정확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현재 각 대학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로는 바코드와 답을 동시에 판독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일련번호의 검증은 결국 수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엄청난 자금과 장기적인 기술연구문제가 뒤따라 우리 대학의 실정으로는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것이다. 10여년동안 대입학력고사의 전산관리를 맡았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략정보연구실 전영민실장(45)은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수성사인펜까지 개발,정답을 수정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OMR카드등의 기술적인 보완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입시관계자들의 정신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감사원·검­경·국세청/뜨거운 사정경쟁

    ◎개혁시대 맞아 부패척결에 총력전/정보 총동원령… 저마다 비리캐기 박차/일부선 월권·과잉충성 등 부작용 우려 사정기관들끼리의 사정경쟁에 불이 붙었다. 거의 모든 전·현공직자들이 사정의 십자포화아래 놓여있다.검찰은 검찰대로,감사원은 감사원대로 정보능력에 총동원령을 내려놓은 상태다.국세청은 세무사찰이란 무기로 정부의 개혁의지를 실천하는 전위부대로 자리잡으려하고 있고 경찰은 가장 방대한 조직과 인원을 활용해 새로운 자리매김을 시도하는 중이다. 사정이 경쟁양상을 띠면서 사정기관들끼리 서로 건들지 않기로 했던 오랜 관행도 사라지고 있다. 국세청은 자체감찰과 감사원으로부터 집중적인 사찰을 당하고 있다.검찰에 곧 감사원의 칼날이 날아들 움직임이고 감사원은 검찰의 수사아래 노출돼있다.경찰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에서는 사정경쟁이 통제의 범위를 벗어나 초가삼간을 태우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사정기관들은 조직의 생존을 위해 또 새대통령의 끝간데없는 개혁의지를 보좌하기위해 사상유례없는 화려한 사정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사정경쟁을 촉발시킨 것은 감사원이다.전국민의 기대속에 이회창감사원장을 맞은 감사원은 공직자비리와 특명사항을 전담하는 제5국(국장 백승우)을 지난3월 3개과에서 7개과로 확충한뒤 청와대를 첫 감사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무소불위의 칼날을 빼들었다.국세청과 국방부,서울시,국책은행을 차례로 섭렵하고 지금 국무총리실을 공략하고 있다. 국세청은 감사원보다 발동이 뒤늦게 걸렸다.국세청은 감사원의 서슬앞에 이달에만 50명이 넘는 직원이 사표를 제출한상태다.국세청은 자체감찰을 강화하면서 의사·변호사등 상대적으로 수입은 많으면서 소득신고액은 적은 직업군에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재산공개를 한 고위공직자들의 세금납부여부도 새삼 검토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모·조모·이모·또다른 이모등 저명변호사 12명이 사찰반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내부문제에서 감사원에 선수를 당한 국세청은 기존의 감찰 1·2계와 이달 초순 신설한 감찰3계를 합쳐 총51명으로 자체감사를 위한 정보수집에 나섰다.이들은 과거행적이 의심스러운 직원들의 재산변동상황을 추적조사중이다. 검찰의 입장이 가장 초조하다.뒤늦게 출발했을 뿐 아니라 언제나 조사할 수 있는 감사원이나 국세청과 달리 검찰은 불러오면 구속해야 체면이 유지된다.그만큼 발동이 늦게 걸린다고 보면된다. 검찰은 기존에 몇십년간 확보한 정보를 모두 풀어 조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청와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준규국회의장등 거물급공직자 10여명의 내사이야기가 검찰주변에서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것이 그증좌다.감사원과 경찰에 선수를 당해 최고 엘리트사정기관으로서의 위신이 추락됐다는 인식이 검찰내부에 있다. 과거 고위 공직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일단 검찰의 수사대상에 포함돼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현재의 상태는 청와대의 의지와도 무관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경쟁적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감사원장은 취임당시 대통령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해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에서 속도를 조절할 입장에 있지않다.검찰역시대통령의 지휘를 받지만 검사가 캐어낸 정보에 따라 수사하는 검찰에게 청와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현재의 개혁분위기에 걸맞지 않다. 검찰은 박기진제일은행장과 이동근민주당의원이란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일부는 경쟁 때문에 룰을 무시했다는 소리도 있다.박행장은 검찰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동생회사에 대한 대출이 불법이 아니라는 말을 남기고 지레 행장에서 물러났다.수사소식이 공개적으로 들리면 털어서 먼지는 나게 마련인데 조사대상이 불법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는게 우리사회의 법감정이다. 청와대 당국자들은 감사원도 에러를 범했다고 말한다.국책은행임직원에 대한 은행구좌조사를 은행감독원에 요청한 것이 월권이 아니냐는 시각이다.감사원은 1백14명의 임직원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음을 공식화했었다.비리가 많을 것으로 여겼던 안양세무서등을 샅샅이 뒤졌으나 현재까지 5백만원의 뇌물을 먹은 세무원 한사람을 파면시키는데 그쳤다.물론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이달말부터 징계와 파면대상자가 여러부처에서 줄줄이 나오게 돼있다. 경찰은 가장 유리하다.안기부와 기무사가 철수한 지방도시에서는 특히 경찰이 왕이다.이들이 철수함으로써 권력기관들끼리의 견제가 무너지는 예상밖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는 중이다. 경원학원사건은 경찰의 수확이다.그러나 당초 정부가 설정했던 교육개혁의 대상은 부정입학자를 치자는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교육부는 부조리를 봐주고 대학은 체제유지를 위해 학생들을 「감시관리」해주던 구시대의 관행과 그당사자들을 몰아내 학원을 정상화시킨다는게 개혁팀이 구상했던 교육개혁이라는 것이다.그것이 지나간 입시부정만을 파헤치는 결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정기관들의 경쟁적 활동을 놓고 청와대의 분할통치수법이라는 얘기도 있고 사정기관의 과잉충성의 소산이라는 설도 있다.사정경쟁은 어디까지 치달은 것인가,관심이 높다.
  • 뇌물 납세자도 세무사찰 단행/국세청 방침

    국세청이 오는 26일의 부가가치세 제1기 예정신고와 관련,금품을 제공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세무공무원의 금품수수와 관련한 비리행위가 발생했을때 직원에 대한 조치와는 별도로 금품을 제공한 납세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대폭 강화하는등 특별관리 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이같은 납세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세무사찰에 나서 조세범으로 처벌하고 비리의 내용이 경미하면 법인세나 소득세에 대한 정밀조사,부가가치세 경정조사,유통과정 추적조사,입회조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 “학력보다 전문기능 우대 절실”

    ◎YMCA서 「대학에 가지 않아도…」 주제 세미나/“대졸실업 급증”… 학부모 대학관 바뀌어야 대학에 가지않고도 전문인이 될순 없을까. 이 문제는 현재 모든 사람이 골머리를 앓고있는 공동의 과제이다.서울YWCA가 14일 Y2층 묘우당에서 각계 전문가와 관련자들을 초청,「대학에 가지않아도 전문인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큰 관심을 모았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매년 65만내지 75만명의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이중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전문대학까지 합해도 40%이하이며 60%이상이 사회로 진출하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직업적인 기능은 물론 직업의지마저 약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온 경기대 최충옥교수는 『우리의 학교교육이 지금까지 대학에 가지않으면 사람취급을 받지못하듯 입시위주로만 실시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직업세계에대한 지식과 정보의 분석·검토 및 능력 성격 흥미 신체적조건 가정형편등 자기자신에대한 충분한이해와 생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교육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교수는 또 대학에 가는것도 궁극적으로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밝힌후 요즘처럼 대졸 실업자가 많은바엔 일찍이 기술을 익히고 전문인이 되어 떳떳한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최교수는 실례로 고등학교만 졸업,부녀복지회관과 복장학원등에서 패션·양장분야 기능사 1급 자격증을 따고 현장경험을 거친후 자신의 의상실을 갖고 대졸자들을 채용한 한 패션 디자이너의 성공담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우리사회는 하루속히 대학졸업장을 가졌느냐보다 필요한 부분의 자격증을 가진 전문인인가를 먼저 따지는 쪽으로 취업채용 요건이 변화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 직업교육의 현황과 대책」에대해 발제강연을 한 노동부 직업훈련국의 나장백 계장은 90년들어 인력수급 불균형으로 산업현장에는 최근 20만여명의 기능인력 불균형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매년 31만명 이상의 무기능 미취업 청소년들이 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령수 기술교육협의회 회장은 『23년동안 열관리 기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냉동·화학·기계·보일러등의 부문에 3만여명의 전문기능사를 배출했다』고 말하고 『이 분야는 공업고등학교나 전문대학에도 전공과가 없어 자격증을 따는대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전문성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우리사회의 오랜 풍토때문에 임금과 대우면에서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지적한후 정부는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 수십만의 비진학 미취업 청소년들이 전문기술을 익히고 훌륭한 사회인이 되게 확실한 대책을 세우고 충분한 배려를 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학부모 입장으로 세미나에 나온 전풍자씨는 학력보다 전문인위주의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자식에대해 지나친 부담을 주며 일류학교로의 진학만을 강요하는 학부모들의 생각부터 고쳐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학에 가기도 힘이 들지만 졸업을해도 어차피 50%는 취업이 안돼 괜히 고학력 실업자만 양산한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직시해야하는 것이죠』 이는 개인적으로도 불행하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낭비라는것이 그의 생각으로 중고교육과정에 반드시 직업훈련 과목이 개설되기를 희망했다.
  • 민원인이 행정기관 평가/주민에 공무원 잘잘못 물어/내무부

    ◎사정활동 부진 기관장 문책/시·도감사관회의 내무부는 13일 하오 시·도 감사관계관회의를 갖고 인사부조리,예산의 변태운영,공적경비의 음성적조달등 지방행정의 3대부조리를 추방하고 토지·건축·소방·인허가 관련민원등 민원및 비리발생 10대 취약업무를 중점감사대상으로 선정,이들분야를 집중 감사하라고 시달했다. 내무부는 또 민원1회방문처리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도및 시·군·구에 「민원1회 방문처리제 전담감찰반」을 구성,운영토록 하는 한편 일선 기관의 민원업무처리능력및 일선기관장의 행정수행능력을 주민 스스로 평가토록 하는 「민원인 행정평가제」를 도입,오는 6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올 상반기부터 단위기관장의 사정활동을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장 사정활동 평가제」를 시행,사정의지와 활동이 부진한 자치단체장은 문책할 방침이다. 기관장 사정활동평가는 매년 6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하되 시장·군수·구청장에 대해서는 시·도가,시·도지사는 내무부가 평가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우수·장려·보통·부진 등 4등급으로 구분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감독관직인 위조 답안지 발견 “급진전”/부정윤곽 드러나는 경원대

    ◎OMR카드 7만2천장 대조작업 한창/컴퓨터조작 아닌 “통째로 바꿔치기” 판명 경원대학과 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3일 이번 사건의 최대 열쇠인 OMR카드 대조작업에서 감독관 도장을 위조,바꿔치기한 답안카드를 발견,관련자 5명을 구속하는등 일대 전기를 마련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이번 수사에서 제보와 비리확증은 있으나 관련 증거를 찾지못해 수사가 어려움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여왔었으나 시험장에서 정·부 감독관들이 시험문제지와 답안지에 도장을 찍는다는 사실에 착안,가짜 도장이 찍힌 OMR카드를 찾아냄으로써 사건수사가 급진전,관련자 소환→구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증거를 의외로 손쉽게 확보했다는 것은 곧 경원대·전문대가 비리를 너무도 드러내놓고 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다. 경찰이 12일 밤샘 조사에서 발견한 것은 전문대 91년도 입시때 답안지로 쓰인 컴퓨터채점용 OMR(광학분석용)카드가 조작이나 변조차원이 아닌 통째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어느 시험이나 고사실별로 2인의 시험감독관이 있고 이들은 참석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며 개인별로 답안지에 일일이 확인 도장을 찍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답안지 OMR카드를 바꿔치는 과정에서 가짜 도장을 사용,들통이 났다. 경찰은 애초 수사를 착수하면서 이 점은 착안못한채 점수통계를 내는 마그네틱 릴 테이프에 초점을 두고 성적조작 여부를 집중 분석해 나갔다. 그러나 약1백50개에 달하는 2∼3시간짜리 릴 테이프는 이미 다른 내용이 덧칠되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이를 분석하기에는 엄청난 시간과 전문인원이 필요,소환된 사람들이 자칫 그냥 풀려나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었었다. 이같은 상황속에 OMR카드 가운데 한 교실에서 시험본 수험생의 카드중 감독관의 확인도장이 다른 것을 발견,수사가 급진전됐다. 경찰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5시까지 감식과 여직원 24명과 수사관 등을 동원,전문대 91년도 답안지용 OMR카드 7만2천여장을 대조,감독관 확인 도장이 다른 OMR카드를 하나하나 구분해 냈다. 의외로 단순한 대조작업으로 부정입시생 80여명을 가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공공연한 바꿔치기를 지시한 사람은 구속된 전용식전산실장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함께 구속된 교학처장 조종구씨의 지시에 따라 정세윤전산주임과 함께 정답이 채워진 OMR카드를 바꿔치기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공공연한 부정이 교학처장 선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며 재단측의 누구인가가 「부정의 무대」를 만들어줬을 것으로 확신,관계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근거로 이 학교의 황운영·임기창부교수가 수십명의 학부모를 알선,조씨에게 접속시켜줬으며 재단에는 이 대가로 24억여원(경찰추정)의 돈이 잠적한 김화진기획실장을 통해 굴러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황·임교수는 조사과정에서 알선 및 돈 전달의 사실을 시인,함께 구속시켰지만 이들 외에도 다른 교수들도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계속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 소환되는 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미 드러난 OMR카드 조사에 따라 관련 학부모들을 모두 소환·조사하면 신입생 부정입학 대목은 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경원대·전문대의 입시부정에 대한 경찰수사는 큰 가닥은 잡았지만 임교수에 대한 영장신청이 검사선에서 반려되는등 사건내용을 급조하려한 미비점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 입시관리 문제점은 무엇인가(긴급진단 「대입부정」:1)

    ◎「컴퓨터채점 조작」 88년부터 대형화/전산·입시요원 공모로 성적조작 용이/「선지원 후시험제」 시행후 빈번히 자행 광운대에 이어 경원전문대에서도 입시부정이 대규모로 자행된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남에따라 「이같은 대규모 입시부정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는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다른 분야와 달리 입시는 교육의 연장선이기때문에 사회가 성역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성 말고도 부정행위의 피해자가 전국민이라는 점에서 입시부정의 원인과 유형을 분석해보고 대책을 긴급진단해 본다. 대입시부정에대한 의문을 풀기위해서는 먼저 입시부정의 일지와 수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94학년도 새 대입시로 모두 13번이나 대입제도가 바뀌는 동안 입시부정이 대규모로 저질러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학년도 입시부터였다.88학년도 입시이전만 하더라도 입시부정은 예·체능계학과에서 채점위원과 짜고 실기점수를 높여주는 수법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저질러졌었다. 88학년도 입시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입시부정이 반복된 것은 수험생의 답안지에 대한 채점을 대학이 맡은데서 비롯된다. 대입학력고사를 골자로하는 대입시가 지난 81학년도에 처음 도입됐지만 그 당시에는 「선 시험 후 지원」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국립평가원에서 지원대학과 관계없이 전국 수험생의 입시 채점을 맡아 점수만을 개인에게 통보해주었기 때문에 점수 조작이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그러다 입시제도가 「선 지원 후 시험」으로 바뀌고 답안지 채점을 대학이 맡게되면서 대학들의 채점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게 됐다. 또 88학년도 이후 입시부정이 대규모화되고 쉽게 저질러지는 과정에서는 컴퓨터라는 문명의 이기가 철저히 활용됐다. 70년후반 대학별 본고사만으로 대입시가 치러졌을 때도 채점은 대학에서 했지만 채점위원이 수작업으로 채점을 했기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다.특정 수험생의 모든 답안지를 골라내야 했기때문에 모든 채점위원의 공모없이는 채점부정이 아예 불가능했다.또 채점답안지에대한 재검 삼검과정에서 채점부정이 밝혀질 뿐만아니라 대규모 채점부정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러다 사회 각분야에 보편화된 컴퓨터가 대입시 답안지 채점을 맡으면서 채점부정은 손쉽게 가능하게 됐고 대규모 조작이 가능케 됐다.OMR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답안지를 수작업으로 채점하던 때와는 달리 수험생의 수험번호와 이름이 노출돼 대학의 전산요원과 입시관리 요원 2∼3명만 짜면 간단한 조작으로 수초내에 대규모로 특정 수험생의 점수를 조작할 수있기 때문이다. 입시부정이 극성을 부린 88학년도 이후 지금까지 저질러진 입시부정의 수법은 예·체능계학과에서 실기점수 조작을 제외하면 예외없이 OMR(객관식 답안지)카드 조작을 통한 「컴퓨터 성적조작」이었다. 컴퓨터 성적조작 방법은 광운대 입시부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컴퓨터 채점은 정상적으로 하되 득점등 모든 입시정보를 마그네틱 테이프에 입력하면서 대학측의 사주를 받은 전산요원이 특정 수험생의 점수를 수정하는 방법이다.원래의 OMR카드등과 마그네틱 테이프를 대조하면 즉시 부정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특정 응시생의 수험번호만 알면 수초내에 조작이 가능해 대규모 입시부정에 애용되는수법이다. 이번에 경원전문대는 점수산출직전에 전산요원과 입시관리요원이 짜고 특정 수험생의 OMR카드를 조작된 카드로 바뀌치고 조작된 점수를 마그네틱 테이프에 입력하는 수법을 썼다.이 방법도 컴퓨터가 채점을 하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하게 됐다.다만 감독관의 직인을 위조해야 하므로 위험부담이 커 전산요원등 입시관계자 대부분이 공조체제를 이뤄야만 가능하다.이번 경원전문대의 대규모 입시부정이 대학이나 재단측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생각되어지는 것도 바로 이런 대목때문이다.
  • 유해플랑크톤 파괴 바이러스 발견/적조피해 감소 길 열려

    ◎일 수산청 등 연구팀 양식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플랑크톤을 파괴하는 바이러스가 일본 수산청 남서해구수산연구소와 근기대 경도대 공동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바이러스의 상세한 성질등이나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이 많지않지만 남서해연구소의 한 연구관은 장차 적조에 대한 생물 농약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최근 관련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6월부터 일본 히로시마만의 심·오지에서 적조를 채취했다.이 가운데 적조를 이끌어가는 헤테로시그마라고 하는 플랑크톤이 해수 1㎖중 약2만개 정도의 고밀도로 포함된 것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바이러스는 직경2백나노m(1나노m터는 10억분의1)전후로 정20면체이며,헤테로시그마의 세포내에 대량으로 생성되어 증가하고 있었다. 바이러스가 발견된 헤테로시그마의 세포는 세포핵이 쇠퇴하고 세포전체가 붕괴되었다.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플랑크톤은 수종류가 알려져 있고 그중 하나가 헤테로시그마이다.연구팀은 올 5∼7월의 적조가 심한때에 또 플랑크톤을채취하여 바이러스의 감염력이나 살균력을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 공직자들 청탁시인후 해명분주/경원대 입시부정수사 이모저모

    ◎경찰,자료홍수속 결정적 단서 없어 초조/전 총장 운전사 재단협박 복직흥정 부인 경원대 입시부정사건에 대한 3일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청은 12일 학교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계속했으나 물증확보등 뚜렷한 진척상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잦은 입출금에 긴장 ○…경찰청 수사2과는 이날 대학관계자들이 입시부정비리를 일부 시인한데다 이 대학 법인명의의 통장에 교비명목으로 뭉칫돈이 여러차례 입·출금된 사실을 밝혀내자 침체됐던 수사분위기와는 달리 다소 활기띤 분위기. 수사2과는 이날 새벽 경원전문대 조종구교학처장(56)과 전용식전산실장(42)으로부터 각각 88년과 91년 성적조작등 학교차원의 조직적인 부정입학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한때 흥분. 수사2과는 또 지난10일 압수한 56개의 통장중 88년부터 지금까지 26차례에 걸쳐 1억∼5억원 단위의 뭉칫돈이 조흥은행등 26개 은행통장에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이 돈이 입시부정비리와 관련된게 아닌가 보고 한때 긴장.그러나 수사관들은 이날 소환조사를 받은 대학관계자들이 대부분 혐의사실을 부인한데다 결정적인 증거라고 할수 있는 입시사정자료가 수록된 마그네틱테이프를 정확히 규명못하자 은근히 초조해하는 모습. ○심경변화 의혹제기 ○…최근 경찰의 수사착수후 행방을 감췄던 김동석 당시 총장의 비서였던 김영기씨(37·현 경원공업전문대 조교수)는 이날 상오12시쯤 경원대 부총장실로 전화를 걸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총장등 학교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던 것으로 확인돼 갑자기 심경변화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 김교수는 이어 하오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자신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경원대 91∼92년 입시부정의 투서자는 내가 아니다』며 일부 언론에서 투서의 장본인으로 알려진 것을 강력히 부인했다는 것. 김교수의 부인 김경희씨(31)는 『현재로서는 경찰청의 수사가 자신을 경원대 입시부정의 제보자로 몰고 있는만큼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언. 김씨는 또 남편의 행방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상황을 봐가면서 며칠뒤 자진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만 말했다』고 부연. ○…재단에 5억원을 낸 후 교양체육담당 교수직을 따낸 것으로 제보된 방렬 전기아농구단 총감독은 『어이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나의 결백은 경찰의 수사가 밝혀줄 것』이라고 강조. 방교수는 이미 2년전부터 경원대에 대우교수로 출강을 해왔고 대학당국이 앞으로 농구팀을 만들 계획이어서 자신을 교수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 ○…경원대의 88학년도 입시때 서명원 당시 문교부장관 부인을 비롯,국회의원·검사·군장성 등 상당수의 고위공직자들이 김전총장에게 부정입학을 청탁했다는 제보내용에 대해 해당공직자들은 이를 직·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도 금품수수 사실만은 강력히 부인. 청탁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국세청 모간부 등은 『입시때 잘 봐달라고 부탁한 사실은 있으나 돈을 준 적은 없다』고 강조. 부인이 김 전총장에게 부탁해 조카를 부정합격시킨 서 전장관은 『넷째 동생이 조카의 진학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것을 본 내 아내가 이를 주선해준 모양』이라며 『성적이 나빠 대학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았던 조카가 합격을 해 의아해했더니 집사람이 사실을 실토하더라』고 설명. 서씨는 문교부장관이던 87년 10월에 경원대가 종합대로 승격하고 석달뒤 조카가 이 대학에 부정입학한 것과 관련,『우연일 뿐』이라며 의혹설을 일축. 또 부정입학을 청탁한 것으로 제보된 군장성 K씨는 『김 전총장과는 Y대 동문으로 졸업한뒤 알게됐다』면서 『전방사단장 시절이던 지난 88년 겨울 친구인 K장군(현재 중장)을 모호텔에서 만났을 때 그의 아들이 경원대에 지원했다고 말해 김 전총장에게 「내 친구 아들이 입학하면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뿐 부정입학 청탁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 K씨는 또 『당시 둘째딸이 재수생이었는데 남의 아들을 도와줄 정신이 있었겠느냐』고 반문. ○수사­감사에 어수선 ○…입시부정의 회오리에 말린 경원대와 경원전문대의 대학본부는 대부분의 간부들이 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거나 학교에 파견된 교육부감사반의 감사를 받는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 ○자료보관설도 부인 ○…김동석 전 경원대부총장의 운전기사로 재직하다 그만둔김관식씨(47·서울 성동구 자양동 520의 2)는 12일 경찰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자신의 입시부정자료보관설을 사실무근이라며 완강히 부인. 김씨는 전날 원주에 있던 자신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측이 전화로 경찰청 출두를 요구한데 따라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자진출두,『지난 90년도 입시부정 관련자료의 소재를 알지도 못할 뿐더러 이 자료를 미끼로 현 재단측 관계자들에게 복직을 요구한적도 없다』고 진술.
  • 참게/서민들 식탁에 곧 오른다/한국해양연­협동농수산사

    ◎종묘 대량생산기술 개발 게장을 담그면 향기롭고 담백한 맛을 내던 참게.참게장은 예부터으뜸가는 반찬가운데 하나였으며 왕실에도 진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과도한 농약살포와 오염물질의 증가,강어귀의 준설과 매립,댐건설등 서식환경이 나빠져 참게는 자취를 감춰 임진강과 금강부근에서만 간혹 눈에 띌 정도이다. 사라져가는 참게를 되살리기 위해 91년부터 산학공동연구에 나섰던 한국해양연구소 생물공학실과 협동농수산주식회사(사장 김흥길·45)가 최근 참게종묘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참게양식의 터전을 마련해 옛 입맛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게는 생김새가 야무지고 깨끗하며 딱지가 단단하고 엄지발가락에 털이 나있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이다. 참게는 바닷물에서 알을 까고 부화한뒤 민물로 올라와 성장하는 특성을 지녔다.이 때문에 70년대까지만 해도 임진강에서부터 만경강에 이르는 서해 바닷물과 민물이 맞닿는 곳에서 자랐다. 『자연환경에서 스스로 자랄수 있는 상태인 종묘를 만들기 위해 성게의 생태학적조사는 물론 먹이등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기초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확보 할수 있었지요』 이번 연구의 실무를 맡은 해양연 생물공학실 김형선선임연구원(35)의 말이다. 참게 대량 양식을 위해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성게에 20∼22도의 바닷물 즉 수온·염분등의 자연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이 조건에서 교미를 한 성게 1마리는 7∼10일쯤 지나 40만∼50만개의 알을 까고 1개월쯤뒤 알가운데 1만여개만이 부화한다. 이어 유충은 자연상태에서 자랄수있는 8∼10㎜의 종묘참게로 성장한다. 연구팀은 종묘성게가 민물에서 자랄수 있도록 15일동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바닷물의 염분을 차츰 줄이는 작업에 들어 간다.이 모든 과정은 2개월쯤 걸린다. 종묘가 태어나고 종묘에서 등딱지­즉 몸통 8㎝정도 크기의 성게가 되는데는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연구팀은 이 전 성장 사이클을 인내를 갖고 연구를 해 대량종묘법을 개발한 것이다. 참게는 조개류나 삶은 쌀,수수등의 곡물류,심지어는 작게 다진 쇠고기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참게 종묘기술을 공동연구에 참여,기술 이전을 받게된 협동농수산의 김흥길사장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변해 가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이번 참게종묘 대량생산 기술 개발로 농어촌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힌다.
  • 91년 30여명 부정입학/경원학원 수사/전문대 교학처장 자백

    ◎올까지 통장서 거액 입출금 확인/금품 준 학부모 10여명 소환조사/김용진 전 이사장 이미 미로 출국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의 입시·학사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2일 소환된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으로부터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30여명이 전문대에 부정합격한 것으로 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소환된 황운용교수가 학부모들로부터 부정입학 대가로 돈을 받아 조처장에게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황교수·정기창 전산과장과 함께 88년도 전문대 입시비리를 자백한 전용식전문대전산실장등 4∼5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13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돈을 주고 자녀들을 입학시킨 학부모 15명의 명단을 파악,이날 밤 10여명을 소환해 정확한 입시비리 경위등을 추궁했다. 한편 경찰은 조교무처장과 전실장,정전산과장,황교수,임기창교수등 5명을 제외한 신수정예술대학장등 나머지 학교관계자들은 일단 귀가조치시켰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화진기획실장을 입시비리와 관련,긴급수배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된 박춘성교수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국세청 직원 4명을 동원,철야조사한 결과 압수한 경원대 예금통장 1백10개 가운데 19개 통장에서 5억원가량의 뭉칫돈이 26차례나 입·출금된 사실도 밝혀내고 수표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뒤쫓고 있다. 경찰은 예금구좌에서 뭉칫돈이 드나든 시점이 지난 90년 11월부터 올해초까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아 대규모 입시부정이 최원영이사장이 취임한 뒤에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예금통장에는 현재 경원대구좌에 71억3천여만원,전문대구좌에 56억4천여만원 등 모두 1백27억7천여만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11일 하오 추가로 확보한 1백50여개의 마그네틱 릴 테이프가 심하게 훼손된 점을 중시,실무책임자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마그네틱테이프가 훼손된 점으로 미뤄 학교측 관계자들이 컴퓨터에 의한 성적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연행된 전 전산실장과 조 교무처장에게 마그네틱테이프의 보관경위와책임자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번 사건의 주요 핵심인물인 제보자 김영기씨가 이날 새벽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히고 시내 모호텔에서 경찰과 만나기로 했으나 신변에 위협을 느껴 나타나지 않아 신병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입시부정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 미망인)은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핵 볼모로 한 북의 도발 좌시않는다(사설)

    북한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현실적 비중이 실리기 시작했다.긴장감마저 느끼게한다.외무장관의 미일순방귀국과 북핵문제 유엔이관에 맞춘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되었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어떤 경우도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게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당연한 조치요 강조이며 지시라 생각한다. 정부는 출범후 대북정책에서 전정부와는 달리 온건하고 융통성있는 자세를 보였다.민족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이인모노인의 북송이 전격 실시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도 조건반사적 강경책아닌 신중한 대응을 보였다.외무장관은 핵만 포기하면 한국내 군사기지사찰 허용을 비롯,대북불공격,경협확대,한·미·일과의 관계개선등의 보장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전연 호응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호응은 커녕 한반도를 핵과 전쟁의 볼모로 삼으려는듯한 적반하장의 위협까지 하고있다.되풀이 강조하고 있는 자위적조치는유엔탈퇴와 독자적 핵개발 공식선언이 아닐까 우려되고 있다.그리고 그것은 궁지에 몰릴 경우 군사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위협일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할때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을수 없다.그리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는 어떤 타협도 있을수 없는 우리와 세계의 절대명제라면 사태의 전개는 분명하다.제재와 대결로 갈수밖에 없을 것이다.싫지만 군사대결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수 없는 것이다. 사태의 그러한 전개는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그러나 오판인지 무지인지 피치못할 사정때문인지 몰라도 북한은 사태를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그리고 북한핵문제는 우리 문제인 동시에 유엔과 미국및 세계의 문제다.정부의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설득과 제재의 병행에 최선을 다하는것이 우선은 유일의 선택일 것이다.그리고 중국의 영향력에 기대해 보는수밖에 도리가 없지않나 생각도 된다.6일의 안보장관회의도 그런 인식의 대응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설득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그럼에도 북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대북제재의 강경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떤 경우건 사태가 무사히 순조롭게 수습될수 있을것같아 보이지는 않는다.설득이나 압력이 성공한다면 그이상 바랄게 없을것이다.그러나 그렇지못할 최악의 경우도 우리는 각오하고 대비해야 할것이다.핵을 볼모로 한 어떤 도발에도 좌시않고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도 그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려하고 경계한 것이라 생각한다.
  • 일반제적생도 재입학 허용/병역­경제문제 미등록자 등 대상

    교육부는 시국관련 제적대학생의 복적조치에 이어 경제적인 문제나 병역관계등 다른 이유로 미등록제적된 대학생에 대해서도 올 2학기부터 재입학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4일 시국관련제적학생에게만 재입학의 혜택을 주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보고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학생정원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행정지침을 변경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입학정원과 재학생정원을 모두 관리,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재적(재적)인원관리를 할수 없도록 규제해왔다.
  • 민주 이 대표 회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3일 정부 여당의 재산공개에서 탈법과 부정·부패·투기등으로 재산축적을 한 증거가 분명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민자당의 조치와 관계없이 사법적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부정부패로 취득한 재산을 국고환수토록하는 부정축재환수근거 법률제정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상오 마포당사에서 대표 취임후 가진 첫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만약 분명한 탈법사실에 대한 사법처리를 방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에는 성역이 있을수 없다』면서 『전직대통령과 군고위장성,사법부등도 예외없이 즉시 재산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어 『신정부출범 이후 고위 공직자의 재산공개·청와대 안가폐지·기무사축소등 일련의 개혁조치들은 과거 군사정권에서는 볼수 없었던 정치환경의 변화』라고 김영삼대통령정부 출범1개월을 평가하고 그러나 진정한 개혁은 법적 제도화에 의해서만 올바르게 진행될수 있는 만큼 ▲총체적개혁 청사진 제시 ▲금융실명제 실시 ▲토지공개념 확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에 대한 정부·여당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대표는 6일 실시될 민주당재산공개와 관련,『민주당의원·당무위원 재산공개에서 부정 축재혐의가 드러나면 당헌·당규에 따라 엄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 민주당의 개혁동참(사설)

    지난달 중순 제1야당인 민주당이 대선패배후 3개월만에 이기택대표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새지도체제를 구축했을때 우리는 민주당이 건강하고 투명한 정책정당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기대와 격려를 보낸바 있다.여기에 이대표는 강력한 야당으로서 「거여」의 독주를 막고 시대변화에 맞게 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었다.이대표의 어제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민주당에 대한 이러한 기대와 격려를 크게 빚나가지 않았다고 본다. 이대표는 최근의 공직자재산공개등 김영삼대통령 새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작업과 관련하여 『탈법과 부정부패,투기등으로 재산축적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직을 이용해 부정부패로 취득한 재산의 국고환수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시대적인 변화와 욕구에 부응할수 밖에 없는 야당의 진로와 새로운 위상을 천명한 것이라 할수 있다. 다시 말해 지금 국민적합의와 긍정속에 추진되고 있는 일대 개혁에 대한 협조와 동참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본다.민주당의 이같은 긍정적 입장에대해 민자당은 『우리당의 개혁이 표류하지 않도록 걱정하고 건설적인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환영했다.정책과 대안으로 겨루되 대국적으로 협조하고 동반하는 바람직한 여야관계의 앞날을 보는 듯하다. 사실 오늘의 시대상황과 정치사회 현실에 비추어 지금처럼 여야의 협력과 동참이 요청되는 때는 다시 없을 것이다.물론 현실정국을 보면 세력과 명분 양쪽 모두 여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는게 틀림없다.여당의 경우 재산공개파동으로 몇의원이 탈락했지만 여전히 안정 과반수를 차지하고있고 새 정부에 앞장서 당정에 걸쳐 개혁을 이끄는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가 도탑다.그럴수록 다시없는 이 역사적 개혁의 기회를 야당의 협조와 동참으로써 기필코 성공시켜야 할 당위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다만 무조건적인 협조가 아니라 여당과 마주하며 경쟁하고 감시 견제하는 기능을 국민들은 기대하는 것이다.그런 야당의 역할을 다하자면 민주당으로서도 배전의 비상한 각오와 분발이 있어야 하리라고 본다. 오늘날야당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상황적요구에 대처하고 순발하는 시대감각이다.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이제 「정치」의 초점은 도덕성,변혁에의 의지와 도전 그리고 더 나아가 정치적 국제경쟁력 강화와 노하우개발 등에 모아지고 있다.여기에서 낙오되면 안된다. 과거처럼 현실감 없는 공허한 정치적 수사나 습관화된 비판만으로는 득을 볼게 없다.그 보다는 시비와 곡직을 바르게 가려 여당이 잘 할때는 상찬과 더불어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대신 잘못에 대해서는 호되게 질타하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성숙한 공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민주당에 그것을 바라는 것이다.
  • 교육부간부 땅 가명으로 헐값 매입/드러난 김문기씨 편법행적

    ◎장부정리 교묘해 공금유용 못밝혀/부정입시생 낸 백지답안 학교측 기입 ○…이번 수사에서 92년12월 김전의원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1백여평을 판 것으로 밝혀진 모영기국립교육평가원장은 계약상의 양도자를 김전의원이 아닌 황모씨로 해줬는가 하면 거래액수도 실거래액이 3억9백만원인데도 계약서에는 2억6천만원이라고 써준 것으로 밝혀지기도. ○…재산공개뒤 부동산편법매입및 학교재단전횡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문기전민자당의원은 결국 31일 구속됨으로써 재산공개파문 「구속국회의원 1호」를 기록. 이로써 검찰은 지난27일 허만일전문화부차관을 수뢰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김전의원의 비리도 사법처리,문민정부출범과 함께 내건 부정부패척결 기치를 가시화하는데 성공. ○…지난 29일밤 신병을 확보한지 이틀만에 김전의원을 구속한 검찰은 일단 「수사성공」에 안도하는 모습. 재산공개와 함께 파문은 크게 일었으나 정작 김전의원을 데려와 조사하는 과정에서 딱 떨어지는 부정사례를 발견하는데 애로를 겪은 검찰은 상지대 한의학과 부정편입학 적발이 없었다면 구속이 어렵지 않았겠느냐며 다행이란 자평. 특히 국세청과 교육부등의 감사팀을 동원해 김전의원의 아들이 경영하며 상지대학 건물공사를 했던 J종합건설과 이 대학 주거래은행인 강원은행 원주지점·제일상호신용금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결과는 별반 없었던 것. ○…김전의원은 상지대 재단을 관리하면서 회계장부를 말끔히 정리해 둬 결국 자금유용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후문. 실무를 맡은 한 검사는 『김의원이 교육부 등에서 매번 감사를 받으면서 회계장부를 너무도 깨끗하게 가꿔놨다』면서 『특히 그의 가명계좌에는 현금만 입금돼 있어서 추적조차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 ○…검찰은 상지대가 편입학시험을 조작하면서 그야말로 드러내놓고 한데 대해 혀를 내두르기도. 상지대는 90년 편입시험에서는 구술 20점·면접 40점·학교성적 40점으로,91년에는 영어 30점·전공논술 30점·구술및 면접 40점 등으로 된 시험과목중 비중이 높은 면접·구술부문에서 다른 학생은 대폭 낮은 점수를 주고 미리 「낙점한」 학생에게는 만점을 줘 당락을 결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상지대는 또 OMR(광학문자판독)카드 답안지를 작성하는 필기시험에서는 학생이 백지카드를 내면 아예 답안을 학교측이 작성해 주기도 해 객관식 만점의 점수가 나오기도. ○…상지대 부정편입학 사실이 알려진 뒤 검찰주변에서는 과연 이 학교 부정편입학 대가가 얼마냐에 관심이 집중. 당초에는 이 대가가 2천만∼3천만원이 아닌가라며 추측하던 일부 사람들은 결국 1억원을 호가했음이 밝혀지자 놀라움을 표시. ○…검찰은 상지대 부정편입학을 수사하면서 80년대에 1백30여명을 부정입학해 교육부감사에 지적된 점을 들어 최근의 입시부정도 저질러졌음을 충분히 감지했음에도 결국 입시부정은 수사를 안하기로 방침을 결정. ◎김문기는 누구/가구점검원서 출발 투기로 돈방석 31일 구속된 김문기 전의원은 가구점 점원으로 출발해 3선 국회의원의 관록을 쌓은 별난 인생역정을 가진 인물이다. 강원도 강릉출신인 김전의원은 14세때 맨 주먹으로 상경,서울 종로구 인사동 「빠고다 가구」의종업원으로 취직한 뒤 군 제대후 가구점을 인수해 60년대 불어닥친 「호마이카가구 선풍」을 타고 재력을 키웠다. 그는 그뒤 가구장사에서 번 수입으로 60년대말부터 땅을 사들이기 시작해 땅부자가 됐으며 종로구에서 출마했던 민관식씨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이 발판이 돼 정부에 가구를 납품하면서 본격적인 「거부」대열에 올라섰다. 74년 부실경영에 허덕이던 원주대를 인수,상지대를 설립하면서 학원경영에도 발을 들여 놓았다. 김전의원은 80년 민정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제12대총선때 민정당 전국구예비후보 1번으로 등록,임기만료 6개월을 앞둔 87년 결원으로 의원직을 승계했다.
  • 새정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7)

    ◎길림시절:6/「조선인 길림소년회」 조직설/민족주의자들이 28년경 만든 단체/“27년 결성주도”… 대조직가로 행세 김일성은 좌익문헌을 읽은 것이 자기 「혁명활동」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봉건군벌 장작상이 지배하는 중국의 오지 길림에서 그것도 1927년에 마르크스·레닌주의 문헌을 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그런데 이 불가능한 일을 김일성은 전기에서 억지로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독서조 지도 억지 그는 한달에 열람료를 10전씩 내어 오마항거리에 있는 도서관에 갔고 또 육문중학교에서 두번이나 도서주임으로 되었다고 주장한다.나중에는 몸소 비밀독서조를 조직하고 독립운동가가 경영하는 정미소의 방 한칸을 독서실로 만들어 거기서 좌익서적을 탐독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령 그가 도서주임이 되었다 하더라도 부유층의 자제가 가는 육문중학교가 마르크스주의 서적을 구입할 리가 없고 봉건군벌이 경영하는 우마항의 도서관도 그런 책이 있을 턱이 없었다.또 비밀독서조란 것도 29년에 상월선생이 한 독서모임을 자기가 조직한 것처럼 하고 있는데 불과하다. 회고록은 이와같이 별로 좌익서적에 접하지도 읽지도 않았던 그를 대독서가로 만들어 놓았다.그 다음에는 그를 대조직가로 변신시키는 차례인데 그 첫번째가 길림소년회 결성이다. 「우리가 길림에서 처음으로 내 온 조직은 조선인길림소년회였다.그 때 길림에는 민족주의자들이 만들어 놓은 소년회가 있었는데 그것은 이름뿐이고 길림시내의 소년들은 그런 조직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우리는 1927년 4월에 손정도네 예배당에서 조선인길림소년회라는 합법적조직을 무었다. 나는 김원우·박일파와 함께 이 모임을 지도하였다.모임에서는 조직부와 선전부·문화체육부와 같은 소년회의 부서들을 내오고 학교와 지역별로 되는 반도 조직하였다」 여기서는 길림소년회의 조직자가 「우리」로 되어 있고 김원우·박일파의 이름도 보이지만 여태까지의 전기들은 한결같이 김일성 혼자가 길림소년회를 결성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시점조작 들통 조선인길림소년회는 여러가지 증거로 보면 27년이 아니라 28∼29년에 조직된 것으로 보인다.최형우는 「해외조선혁명운동소사」에서 김일성이 길림에서 「소년운동 지도자의 일인으로 일년유여의 시일」심혈을 짜냈다고 쓰고 있다.따라서 김일성은 28년부터 29년 5월에 퇴학할때까지 1년 남짓 소년회에 있었던 것으로 된다.또 이명영교수는 1917년생인 최진무씨가 13세가량이었을 때 길림소년회 회원이었다는 증언을 소개하고 있다.이 증언에 의하면 29년경 김일성은 길림소년회 회장이었다. 그런데 회고록은 이 기림소년회 이외에 길림에는 민족주의자가 만든 이름뿐인 소년회가 따로 있었다고 하고 있다.김일성이 참가한 소년회는 민족주의 조직이 아니라는 주장인데 이것은 사실을 정반대로 말하고 있다. 1930년 당시 길림에는 두가지 소년단체가 있었다.그 하나는 길성소년탐험대로서 공산당의 종파인 ML파의 표현단체 주중한인청년동맹 계열이었다.대장은 김일영,제1반장은 허성,제2반장은 진규삼이었으며 정미소 복흥태를 거점으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고록의 상기 인용문에 나오는 「독립운동가가 경영하는 정미소」란 김일성이 있었던 길림소년회가 아니라 이 길성소년회가 거점으로 한 복흥태를 말한다.그는 자기와 그 입장이 반대되는 이 공산주의 길성소년회의 거점을 제멋대로 「길림소년회의 독서실」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김일성은 29년 5월에 길림소년회를 떠났는데 이 조직은 29년 11월에 길림소년탐험대라 개칭하였다.30년의 일본기록은 민족주의단체 국민부산하인 남만한인청년총동맹의 지휘를 받는 이 소년조직에 대하여 그 본부도 구성원도 적지 않고 있다.그러나 회고록이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조직의 본부는 손정도의 예배당이었다. 이 길림소년회에 대한 1930년의 일본기록은 다음과 같다. 「소년회.예년 5월 제1요일을 소년데이로 정하고 운동회 등을 열고 있다.본년(1930년)은 5월4일이 마침 소년데이에 상당하므로 당일 유길학우회원 김인기,박일파의 사회로 신개문 외 야소례배당에 소년 약20명을 모아서 간단한 기념식을 행하였다. ○29년경 “회원” 증언 그후 소년데이라고 쓴 지제의 수기를 하나씩 배급하여 오후1시부터 강남공원으로 가서 과자를 일동에게 분배하여 유희를 하고 동 5시경 무사히 철수,해산하였다.」 요컨대 조선인 길림소년회란 28∼29년은 정의부,29∼30년은 국민부에 속하는 소년단체였다.김일성은 이러한 소년회에 28년 무렵에 들어가 29년경에 회장으로 되었다.그리고 만약 길림소년회가 27년에도 있었다면 그가 이해 8월경에 입회하더라도 그것 자체는 자연스럽다. 그러나 이 소년회가 「27년 4월 그가 결성한」조직일 수는 없다. ▷주해◁ ①「세기와 더불어 1」208면 이하 ②같은 책 238∼9면 ③평전 113면 ④평전 112면
  • 탈법축재 본보기 사정메스/김문기의원 구속방침 의미

    ◎“의원직사퇴론 미흡” 여론 반영/“법위반 명백” 사법처리에 나서 검찰이 민자당 김문기의원을 전격 사법처리케 된 것은 공직자재산공개가 몰고온 파문을 조기에 매듭지으려는 정치적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뒤 어느때 보다도 축소·은폐시비가 크게 일었고 실정법을 명백히 어긴 김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사퇴등 「정치적조치」로써는 미흡하다는 검찰의 판단이 사법처리에 나서게 했다는 분석이다. 즉 김의원의 축재행태는 탈당·의원직사퇴만으로는 들끓는 여론등을 가라앉힐 수 없다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회의원 재산공개뒤 몰아닥친 파문의 와중에서도 검찰은 애써 초연해오다 지난주말에 들어서야 사법제재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데서도 여론의식 강도를 알 수 있다. 검찰로서는 이미 고위공직자등에 대해 사정의 칼을 뽑았지만 김의원의 경우는 검찰의 인지사건이라기 보다 일종의 정치적 행위인 재산공개과정에서 부각된 만큼 앞장서서 칼을 휘두를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그러나 김의원의 경우 이사장으로 있는 상지대에서 끊임없이 잡음이 들려왔고 국회의원 재산공개가 오히려 그런 점을 더욱 두드러지게 해 준 마당에 더 이상 수수방관만 할 수 없는 입장이기도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난 26일부터 중수부직원들이 김의원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춰 적용법률검토작업에 들어갔고 이를 눈치챈 김의원이 잠적하면서 검찰의 사법처리 움직임은 본격화 됐다. 그러나 김의원의 행태가 충분한 사법제재의 대상이 되고 여론이 이를 지지한다 하더라도 검찰로서는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난 다른 사람들의 갖가지 행태가운데 김의원의 행태를 첫 「희생양」으로 했다는 일부의 지적과 함께 법의 형평성문제도 대두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무차원에서 중수부로서는 축재비리의혹 인물들을 모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독 김의원에게만 사법처리를 했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 아무튼 재산공개파문의 뒷처리는 이제 검찰이 떠맡게 됐다. 기왕 사법처리가 시작된 마당에서는 처리결과의 타당성과법의 형평성 문제가 자연스레 부각될 것이며 그에 대한 부담은 검찰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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