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재
    2025-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소상공인
    2025-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들
    2025-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약혼
    2025-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광장
    2025-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94
  •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화양연화, 들국화의 ‘축복합니다’ 슬의생, 부활 ‘론리 나이트’ 쿨 ‘아로하’… 반갑다 이 노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화양연화’ 속 노래, 감정 몰입 극대화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슬의생’ 리메이크곡 음원차트 접수 ‘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트럼프 “이번 대선으로 中·오바마정부 심판”

    트럼프 “이번 대선으로 中·오바마정부 심판”

    ‘백신 탈취·러 스캔들’ 묶어서 또 비난‘오마바 행정부는 제조업 일자리 수백만개를 중국에 빼앗겼고 중국은 현재 미국의 백신을 훔치려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오바마게이트’를 언급하며 국면 전환을 꾀하는 가운데 행정부 관료들이 급기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중국을 동급으로 놓고 싸잡아 비판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밖으로는 중국, 안에서는 오바마를 동시 타격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대선을 두고 “여러모로 중국에 대한 국민 투표가 될 것”이라며 “오바마가 조 바이든의 공보비서라는 새 일을 얻어 기쁘다. 그의 행정부는 수백만개 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으로 떠나가게 한 무능 그 자체였다”고 맹공을 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제를 3년 반 만에 건설했는데 중국은 약 30일 만에 끌어내렸다. 나는 중국을 비난한다”며 “바이든은 중국의 오랜 친구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맞선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서명했고 중국은 지적재산권 도둑질을 멈추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백신을 훔치려 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폭리를 취하고 세계를 인질로 잡아두기 위해 그 백신을 사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적 범죄”이자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이어 갔다. 그는 “이 일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그 사람들(오바마와 바이든)은 부패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와 중국을 묶어 공격하는 것은 코로나19 대응 미흡과 경기 침체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국면 전환과 지지층 결집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2만 7664명(한국시간 18일 오후 3시 기준), 사망자는 9만 978명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들국화·빛과 소금·베이시스·듀스 등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화양연화’, 인물들 감정 몰입 극대화‘슬의생’ 리메이크 곡은 음원 차트 접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 인물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자치광장] 에너지 법칙에서 떠올린 돌담의 교훈/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에너지 법칙에서 떠올린 돌담의 교훈/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는 새로 창조되거나 소멸될 수 없고 단지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환될 뿐’이라는 물리학 이론이다. 필자는 이를 곧잘 사람에게 적용해 보곤 한다. 이는 법화경의 생명철학인 ‘본성 불변의 법칙’이기도 하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성질은 오랫동안 길들여져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구청장이 돼 공무원들과 일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사람은 본성까지는 아니어도 마음의 자세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단 쉬운 일도 신중히, 어려운 일도 겁내지 않고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꼭 해내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다. 솔직히 전에는 공무원들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있었다. 어떤 업무를 맡겨도 해내지만 그렇다고 특출나지도 않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한 가지 업무를 오랜 기간 전문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일정 기간 근무 후 부서를 옮기고, 적성에 관계없이 또 다른 업무를 해야 하는 공직의 특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사람 본성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은 그동안의 성과 때문이다. 2018년 여름, 노원구가 처음 시도해 이듬해 행정안전부가 전국으로 확대한 ‘어르신 야간 무더위 쉼터’. 맞벌이 부모를 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저녁 늦게까지 돌봐주는 ‘아이휴 센터’. 명절에 반려견 때문에 고향 방문을 꺼리는 반려인을 위한 ‘구청 강당 반려견 쉼터’ 등이 대표적이다. 당초 아이디어 단계에만 머물던 것이 직원들의 열정으로 얼개를 이루고 구체화됐다. 덕분에 노원구가 처음 시작한 많은 사업들이 전국으로 파급돼 큰 보람을 느낀다. 잘 도와준 직원들을 보며 리더 역할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다. 그들은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중물이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중국 최고의 부자인 마윈이 말한 ‘똑똑한 사람을 이끄는 바보’와 같은 맥락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 세상은 같은 크기의 벽돌로 쌓은 벽돌담이 아닌 큰 돌과 작은 돌, 모난 돌과 둥근 돌 등 세상의 하나뿐인 돌들이 조화를 이루는 돌담의 사회”라고 했다. 저마다 가진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큰 힘을 발휘한다는 공동체적 사고다. 에너지 법칙에서 떠올린 돌담의 교훈이다.
  • 대한항공 올 1분기 566억원 손실…“최악은 면했네”

    대한항공 올 1분기 566억원 손실…“최악은 면했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이 올 1분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일본산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흑자를 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은 컸다. 그러나 화물 부문이 선방한 데다가 전사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액 2조 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92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가 줄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대한항공의 적자전환은 예고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산 불매운동과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3, 4분기에도 연속으로 흑자를 낸 바 있다. 결국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영업손실을 566억원으로 끊은 것은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나름대로 선방한 것이라는 게 업계와 회사 안팎의 평가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더욱 엄격해진 방역과 검역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하고 직원들이 휴직에 참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 함께 양보하고 희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물사업에서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여객기 운항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가 있었지만, 여객기를 화물기로 용도를 바꿔서 이용하는 등 화물기 가동을 늘리고 적재율을 개선하면서 전년 대비 수송 실적이 3.1% 증가한 것이다. 여객사업에서는 전년보다 수송실적이 29.5% 감소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 대한항공은 “국제선은 5월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에서 지역 내 봉쇄조치가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선도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 흐름을 보이는 시점부터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안전운항과 효율적인 운항을 바탕으로 이익창출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 진에어도 이날 올 1분기 매출액 1439억원, 영업손실 3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멍멍! 美 ‘로봇개’ 비켜”…中서 이동속도 2배 빠른 최신 모델 등장

    “멍멍! 美 ‘로봇개’ 비켜”…中서 이동속도 2배 빠른 최신 모델 등장

    중국에서 미국의 로봇 개 ‘스폿’보다 이동속도가 두 배 더 빠른 최신 모델이 등장했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매체는 최근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최신 로봇 개 ‘에이원’(Unitree-A1)을 소개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 2020)에서 처음 공개됐던 에이원의 크기는 폭 30㎝, 길이 62㎝ 정도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폿보다 작지만 운동 능력은 더 뛰어나고 외형은 조금 더 부드럽게 생겼다. 그러자 인터넷상에서는 이 로봇의 모습에 앞으로 로봇 개 목에 리드 줄을 매달고 산책하는 날이 올지도 모든다는 반응이나 자칫 군용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까지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 로봇은 이미 회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상업용으로 예약 판매되고 있고 그 매력을 알리기 위한 홍보 영상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영상을 보면, 에이원은 보도 블럭 위에서 도로로 내려올 때도 별다른 문제 없이 달리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에서도 이리저리 피해며 사뿐사뿐 나아간다.해당 로봇 개의 최고 속도는 시속 11.88㎞이다. 이는 성인 남성의 조깅 속도만큼 빠른 것이지만, 숫자만 보면 그렇게까지 빠르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경쟁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개 스폿의 최고 속도가 시속 6㎞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나 빨라진 것이다.게다가 에이원은 비슷한 등급의 로봇 개 중에서는 가장 안정된 이동 능력을 보이고 사용자가 실수로 들고 있다가 떨어뜨려도 파손되지 않을 만큼 견고하다. 중량은 배터리를 포함해 약 11.7㎏이며 한 번 충전하면 최소 1시간에서 최대 2시간반 가동할 수 있다. 적재 중량은 최대 5㎏까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USB 포트 2개, HDMI 단자, LAN 단자 등 여러 외부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한편 이 로봇 개의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책정되지 않았지만, 기업 측은 1만 달러(약 1200만 원) 미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해도시개발공사,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 사진 공모

    김해도시개발공사,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 사진 공모

    경남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12일 시민들이 생활방역을 철저히 실천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캠페인’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개인당 응모는 2점 이내이며 오는 6월 8일까지 접수한다. 이미 입상한 디자인, 다른 사람의 작품을 표절하거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디자인 등은 응모할 수 없다. 공모내용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등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실천과 관련된 사진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작은 창의력, 효과, 구도, 내용, 색채 구성 및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대상 1명, 금상 2명 등 모두 10명을 선정해 김해사랑상품권(1만~10만원)을 시상한다. 공모전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김해시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선정된 사진은 김해체육관과 3개 스포츠센터 등에서 전시회를 열어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韓, 美에 마스크 200만장 지원… 해리스 “대단히 감사”

    韓, 美에 마스크 200만장 지원… 해리스 “대단히 감사”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긴급 지원하는 마스크 200만장이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화물기에 적재되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며 “청와대에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해리 해리스 대사 트위터 캡처
  • 이란 해군 “자국군 미사일에 함정 맞아 19명 죽고 15명 부상”

    이란 해군 “자국군 미사일에 함정 맞아 19명 죽고 15명 부상”

     이란 해군이 자국군 함정이 쏜 미사일에 맞아 보급선 승조원 1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이란의 전례에 비춰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애꿎은 희생이 있었음을 실토한 셈이다. 앞서 영국 BBC는 11일 이란 민영 매체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까운 오만만 해상에서 프리깃함 자마란 호가 발사한 함대함 미사일에 보급선 코나락 호가 맞아 수십 명의 수병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는데 이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코나락 호가 침몰했다는 BBC 등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연안으로 예인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반(半) 관영 파르스(FARS) 통신은 이란 해군 훈련 와중에 ‘격추’ 사고가 발생, 한 명의 수병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만 보도했고 AP 통신도 이를 인용해 보도했는데 훨씬 극심한 인명과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을 해군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관할하는 자마란 호는 전날 오후 목표물 지점을 표시하는 임무를 맡은 코나락 호가 충분히 자리를 피한 다음에 함대함 미사일 누르 한 발을 발사했어야 했는데 충분히 거리를 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발사하는 바람에 무고한 인명이 희생됐다. 사고 지점은 테헤란에서 1270㎞ 떨어진 지점이며 이란 남부 항구 자스크 항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이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코나락 호는 2018년 이란 해군에 인수됐으며 1988년 네덜란드에서 건조돼 47m 길이에 40t을 적재하고 20명의 선원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란 해군의 발표는 너무 많은 인명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 이것도 석연찮다. 이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가까운 이곳 일대에서 자주 훈련을 실시해 미 해군 제5 함대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지난 1월에도 IRGC 방공대는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적의 미사일로 오인해 격추시켜 176명의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바 있다. 이 참사는 그 얼마 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에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어 두 나라 관계가 최악의 긴장으로 치닫던 시점에 일어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우리 마스크 200만장’ 미국으로

    [포토] ‘우리 마스크 200만장’ 미국으로

    한국 정부가 11일 한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사진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마스크를 적재하는 모습.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 중국서 ‘만선’으로 유럽가는 HMM 알헤시라스호…선적량 세계 신기록

    중국서 ‘만선’으로 유럽가는 HMM 알헤시라스호…선적량 세계 신기록

    국적선사 HMM은 최근 2만 4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컨테니어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지난 8일 중국 얀티안에서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HMM 알헤시라스호는 지난달 28일 부산신항에 처음 입항해 7156TEU를 싣고 30일 출항했다. 중국 닝보와 상해를 거쳐 지난 7일 얀티안에 입항했고 8일에는 최대 선적량인 1만 9621TEU를 실었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호는 6m 길이 컨테이너를 최대 2만 4000개까지 적재할 수 있지만 안전 운항과 화물 중량 등을 감안하면 1만 9600TEU 수준이 적정 적재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SC의 2만 3756TEU ‘Gulsun’호가 1만 9574TEU로 세계 최다 선적량을 기록했던 것을 HMM 알헤시라스호가 경신했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하팍로이드, 양밍 등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화물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강철비 ‘천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강철비 ‘천무’

    영화 ‘강철비’로 잘 알려진 미국의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 MLRS. 우리나라에도 이에 필적하는 국산무기가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314억 원을 들여 개발한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는 ‘한국판 강철비’로 MLRS와 대등한 성능을 자랑하며 해외에도 수출된 자랑스러운 K-웨폰이다.육군에서 운용 중이던 구룡 다연장로켓포의 대체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된 천무는 두산DST(현 한화디펜스)와 (주)한화/방산 부분을 중심으로 발사대, 탄약운반차, 탄약 등의 개발이 진행됐다. 2013년 11월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2014년 3월에 양산계획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MLRS와 달리 궤도형이 아닌 차륜형 차체를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발사대의 크기는 MLRS보다도 훨씬 크다. 지난 2011년 국민공모를 통해 ‘천무’(天橆)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특히 구룡보다 사거리를 2배 이상으로 늘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공격 원점 및 종심 타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천무는 이동식 발사대와 탄약 운반차로 구성됐으며,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사격통제 장치가 있는 발사대는 239㎜ 유도탄,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 유도탄에는 고폭탄과 분산탄이 있다. 고폭탄은 정확도가 15m 이내로 중요 목표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한 분산탄은 300개의 자탄 즉 이중목적개량고폭탄(DPICM)을 내장하고 있다. 227㎜ 무유도탄 1기에는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다. 공중에서 확산된 자탄은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다. 천무는 사용하는 모든 유도탄과 무유도탄을 포드(POD)화시켜 빠른 장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130㎜ 로켓포탄은 구룡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공장에서 20발로 묶어 포드화 탄으로 재생산했다. 이밖에 (주)한화/방산은 천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400㎜급의 천무-Ⅱ 유도탄과 600㎜급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군에 제안 중이다.천무에 사용되는 차륜형 차체는 높은 기동성을 자랑하며,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의 화생방 및 소총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산 포병무기 가운데 유일하게 에어컨을 장착하고 있다. 수출형의 경우 해당 국가의 요청에 따라 소화기 철갑탄을 막을 수 있는 방탄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에어컨과 연료탱크의 용량을 늘렸다. 발사대는 자체 로켓포탄 재장전 기능과 자동 유압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런 발사대 덕분에 천무는 수분 안에 재장전 및 사격을 실시할 수 있다. 탄약운반차는 최적화 설계된 크레인과 운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적재함 확보를 통해 효과적인 탄약 보급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4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천무는 육군 전방 포병부대와 서북도서의 해병대에 배치됐으며 수출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수백여 대에 이른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전임 수도권 원내대표 뭐했나 vs ‘꼰대·영남 정당’ 이미지 바꿔야

    전임 수도권 원내대표 뭐했나 vs ‘꼰대·영남 정당’ 이미지 바꿔야

    4·15 총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미래통합당이 8일 21대 국회를 이끌 첫 원내대표를 뽑는다. 이번 원내대표는 보수 재건 및 177석 여당과의 협치를 동시에 이뤄내야 해 책임이 막중하다. 5선 주호영, 4선 권영세 후보(기호순)는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추진 여부는 당선자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나란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5선 주호영 후보 ‘국민 납득’ 강조 8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후보는 7일 “철저한 사실과 정교한 논리로 여당을 설득하고, 국민도 납득할 수 있는 전략으로 상대하고, 국민의 눈에 맞게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21대 국회 첫 과제로 “원(院) 구성 협상에서 상생과 협치의 틀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여당 의석수가 많아도 개원 협상은 일방이 할 수 없다”며 “180석 여당도 개원과 개헌은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진 여부와 관련, “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8월 말로 결정했는데, 기간이 짧아 수락하지 않겠다고 하니 당선자 총회에서 기간 연장 동의가 되면 추진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원점에서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제외하면 전국위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그 절차를 백지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총선 결과 통합당이 ‘영남당’이 됐다는 지적에는 “영남이 잘해 다수 의석을 얻은 것을 ‘영남은 가만히 있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더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황교안 대표, 전임 원내대표 3명 모두 수도권이었지만 달리한 것이 뭐가 있나”라며 “원내대표 선거에서 영남에 낙인을 찍는 것은 당에 대한 자해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또한 “당헌·당규가 미비해도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내 민주주의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가 유불리를 따져 힘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며 “국민 눈에는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느냐가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기준과 같다. 당내 결정도 국민 공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40명의 초선 의원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적재적소에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상임위에 배정하겠다. 국회 밖 직능단체와 기관의 담당을 맡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접 돕겠다”고 했다. 맞대결을 펼치는 권영세 후보에 대해선 “권 후보는 8년간의 의정 공백, 원내 경험이 부족하지만, 나는 공백 없이 상대 당과 숱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18대 국회 개원 협상, 19대 세월호 진상조사와 배상 협상, 공무원연금개혁 등에 모두 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민주당이 총의를 모아 선출한 훌륭한 분”이라며 “민주당이 협치를 해낼 절호의 기회다. 숫자로 밀어붙이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글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사진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4선 권영세 당선자 ‘보수 개혁’ 피력 “의석수가 절대 열세가 된 현 상황에서 ‘슈퍼 여당’과 제대로 협상하려면 국민 여론이 우리 뒤에 있어야만 합니다.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첫걸음은 보수 스스로가 개혁하는 것이고, 험지 수도권에서 인정받은 제가 그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권영세 당선자는 7일 인터뷰에서 “‘꼰대 정당’, ‘영남 정당’같이 통합당이 기존에 갖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이번에 확 바꾸지 않으면 보수의 위기는 장기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권 당선자는 통합당이 현상유지를 고집한다면 2년 뒤 대선 결과도 뻔하다며 대대적인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2011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권 당선자는 ‘혁신 공천’을 주도했다. 그 결과 예상을 뒤엎고 당에 19대 총선 승리를 안겼다. 권 당선자는 “당시 새누리당이 100석도 간신히 챙길 것이란 얘기까지 돌았는데 과감한 쇄신을 통해 152석 정당을 만들어 냈다”며 “위기의 순간엔 과거 어떤 자리를 맡았느냐보단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리더에게 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4선 중진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그는 지난 8년의 공백이 오히려 보수 진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았던 시절의 경험은 이제 의미가 없다”며 “한 발 물러나 국민의 시각에서 정치권을 바라보니 보수정당이 지닌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권 당선자는 보수 재건의 핵심 파트너로 당선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재선을 꼽았다. 그는 “당이 폭망한 상황에서 초·재선 비율이 절반을 넘는 상황이라면 상향식 개혁은 필수”라며 “이제 계파도 없다.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귀담아듣겠다”고 밝혔다. 신임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그는 “비대위 문제는 당선자 총회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단 임기는 올 연말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같다”고 했다.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미래한국당을 교섭단체로 남기는 건 전략이 아닌 꼼수”라며 “통합은 빨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당선자는 여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이번 총선을 통해 무조건적인 강경 투쟁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며 “투쟁도 원내에서 여당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 수적으로 밀리더라도 품위 있게 지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보수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北, 평양 인근에 새 미사일 지원시설 건설…ICBM 수용 가능”

    “北, 평양 인근에 새 미사일 지원시설 건설…ICBM 수용 가능”

    美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 보고서“미공개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지하시설도 갖춰…“이르면 연말 가동”북한이 평양 순안국제공항 인근 ‘신리’라는 곳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장과 관련한 것이 거의 분명한 새로운 시설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분단을 넘어’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시한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시설 중 천장 고도가 높은 건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와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수용할 만큼 충분히 크다고 밝혔다. 또 이 시설은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적이 없는 곳으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관련 발사대, 지원 차량을 쉽게 수용할 정도로 크기가 큰 한 지하시설 옆에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순안공항 남서쪽, 그리고 평양 북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곳에 독특하게 배열된 이 시설을 2016년 중반 이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시설은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으로 연결된 세 개의 대형 건물, 인근의 대규모 지하시설, 위성으로 관측되지 못하도록 가려버린 철로 터미널, 주택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양 지역의 탄도미사일 부품 제조 공장과 상대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분단을 넘어’는 “이런 특성은 탄도미사일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것 같다”며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이라고 명명한 뒤 과거 10년간 현대화와 확장을 진행해온 북한 탄도미사일 인프라의 또 다른 구성요소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시설의 정확한 기능은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건물과 지하시설 배열과 규모로 볼 때 태성기계공장 등 인근 탄도미사일 부품공장에서 철로로 운반된 부품을 조립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또 이미 알려졌거나 예상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TEL·MEL), 이동식 거치대(TE)의 유지나 보관 등을 위해 사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동 준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주거단지를 제외하면 이 시설은 차량이동형으로 연결된 3개의 건물과 지하시설, 철로 터미널을 포함해 약 44만 2300㎡ 규모이고, 모두 폭 9~10m 도로로 연결돼 있어 대형 트럭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체가 이동하기에 적합하다. 이 중 3개의 건물은 2017년 6월쯤 공사가 시작된 뒤 2018년 6월까지 외관 건물이 완성됐고, 이후 건물 내부 완공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특히 가장 큰 건물의 중심부는 이동식 발사대에 설치된 화성-14나 화성-15 ICBM이 시험이나 훈련을 위해 쉽게 발사 위치로 끌어올려질 수 있도록 충분한 높이를 확보했다.이들 3개 건물은 모두 서해 위성발사시설이나 동해 위성발사시설에 있는 건물보다 더 크다. 이들 건물 옆에 위치한 가려진 철로 터미널은 작년 10월 외관 공사가 끝났다. 큰 짐을 적재하고 하역하는 것을 감출 수 있도록 한 것은 북한이 2015년 서해발사시설, 2017년 신포 조선소 등의 미사일 관련 시설을 건설할 때와 비슷하다고 이 사이트는 봤다. ‘분단을 넘어’는 지하시설과 관련해서도 “신리 시설의 한 부분으로서 재활성화될 때까지 분명 버려져 있었다”며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발사대, 지원 차량을 쉽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고 말해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로 재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분단을 넘어’는 신리가 공사 시작 전만 해도 조그마한 마을이었지만 올해 3월 위성 사진상 원래 마을이 상당 부분 파괴됐다며 시설 직원이나 기술자, 노동자 등을 위한 31개의 다층 주택 단지가 두 구역에서 완공됐거나 공사중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신항 크레인 충돌 선박, 프로펠러 노출한 채 운항하다 사고

    부산신항 크레인 충돌 선박, 프로펠러 노출한 채 운항하다 사고

    지난달 6일 부산신항에서 크레인과 충돌한 컨테이너선은 프로펠러가 수면 위로 노출돼 조종 성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5일 이 사고 중간조사 결과 사고 선박인 ‘밀라노브릿지호’(파나마 국적)가 화물을 적재하지 않고 선박 평형수도 충분히 넣지 않아 프로펠러의 약 3분의 1가량이 수면 위로 노출된 채 입항하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프로펠러가 수면에 노출되면 조종 성능이 떨어지는데도 밀라노브릿지호는 통상 속도인 6노트(시속 약 11㎞)보다 빠른 8노트(시속 약 15㎞)로 접안을 시도하다가 부두 쪽으로 밀리면서 크레인과 충돌했다는 것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사고 후 특별조사부를 구성하고 도선사와 선장 등에 대한 면담조사 및 선박 항해기록저장장치 분석,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고원인 규명 작업을 벌였다. 특히 항해기록저장장치 정보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운항 시뮬레이션을 했고, 향후 추가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풍향과 풍속이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조사 결과를 최종 공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사항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인해 부산신항 2부두의 육상 크레인 1기가 완파되고 3기가 부분 파손됐으며, 사고 선박은 선미부와 좌현 외판 일부가 손상됐다. 이로 인한 크레인 피해액만 300억원이 넘고 영업 손실까지 합치면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HMM ‘알헤시라스’ 해운산업 재건 나섰다

    HMM ‘알헤시라스’ 해운산업 재건 나섰다

    84일간 中·獨·英 등 11개 항구 기항 HMM 선복량 기준 세계 8위 ‘눈앞’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가 해운산업을 재건하라는 특명을 받고 84일간의 세계 일주를 떠났다. 지난달 30일 새벽 2시 7000여개의 컨네이너를 싣고 유럽을 향해 출발한 알헤시라스는 중국, 싱가포르를 지나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영국까지 총 11개 항구에 기항한 뒤 7월 말쯤 돌아온다. 승선 인원은 선장을 포함해 23명이다. 2만 4000TEU급 알헤시라스는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1TEU는 20피트(6.096m) 컨테이너 1대를 뜻한다. 알헤시라스의 실적재량은 2만 3964TEU로 스위스 MSC의 미아(MIA)보다 컨테이너를 208개 더 실을 수 있다. 초코파이 약 70억개 또는 라면 약 5억 5000만개를 선적할 수 있는 규모다. HMM 관계자는 “세계 해운 업계에서는 2만 TEU급 이상 컨테이너를 보유했는지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신항 4부두에 입항한 알헤시라스호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다. 높이는 33.2m로 일반 아파트 11층 높이와 맞먹었다. 길이는 잠실종합운동장 트랙 한 바퀴 거리이자 아파트 133층 높이인 400m에 달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24m)보다도 훨씬 긴 거리다. 폭은 아파트 20층 높이인 61m나 됐다. 트럭에서 컨테이너를 내리는 ‘야드 크레인’(YC)은 100% 자동화로 움직였고, 컨테이너를 배에 싣는 거대한 ‘키 크레인’(QC)은 1명이 작동했다. 현대부산신항만(HPNT) 관계자는 “현재 자동화율이 95% 수준인데 네덜란드 등 해운 선진국에 못지않게 자동화율을 10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은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12척(대우조선해양 7척, 삼성중공업 5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름은 알헤시라스처럼 유럽의 주요 항만명으로 지어진다. 내년까지 앞서 발주한 1만 6000TEU급 8척마저 인도되면 HMM은 선복량을 기준으로 세계 8위 선사로 도약하게 된다. 부산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코로나·맞벌이 증가로 위생가전 약진 시장 규모 2년 새 9만→30만대 급성장 가전업계 새 모델들로 시장 선점 경쟁 삼성, 12인용 출시로 대용량 수요 공략 SK매직 ‘트리플케어’ 호조 1위 굳히기 LG, 100℃ 스팀 기능으로 주도권 노려코로나19 속 위생가전들의 약진이 눈부신 가운데 최근 독보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가전이 있다.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으로 매일 반복되는 ‘돌밥돌밥’(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신조어)에 지친 주부들, 맞벌이 증가로 가사노동을 덜어 줄 가전을 눈여겨보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가전’으로 선택받고 있는 식기세척기다. 식기세척기의 인기는 최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내놓는 1분기 판매 수치에서 여실히 확인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한국형 식기세척기는 지난 1분기 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8배 늘었다.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1위 업체로 꼽히는 SK매직에서도 지난 1분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다. 최근 전자랜드의 1분기 가전제품 판매량 분석에서도 식기세척기는 전년 동기 대비 448%로 월등한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난 1월 말 창원 공장의 식기세척기 생산능력을 전년보다 2배로 대폭 늘렸다.이에 따라 식기세척기 시장은 파죽지세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2018년 9만대가량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들의 릴레이 출시로 20만대로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요 업체에서 새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거나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인용(2~3인 가구용) 식기세척기를 내놨던 삼성전자는 최근 12인용(3~4인 가구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새로 공개하며 대용량 수요까지 흡수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1월 내놓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로 출시 2개월도 채 안 돼 1만대를 판매한 SK매직 측은 “신제품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 안에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대용량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 1~2년 새 오목한 밥그릇, 국그릇 등 한국형 식기에 맞게 세척, 살균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쏟아지며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지난해 이지현 부산대 교수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설거지 비교 행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26% 더 뛰어나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최근 SK매직은 세척, 건조, 보관까지 식기를 한번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홈쇼핑에도 내놓으며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정수 필터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세척수를 사용한다는 점, 유아용 젖병이나 젖꼭지 등을 씻어 낼 수 있는 하트박스나 머그컵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보트존을 탑재했다는 점, 식기의 세균을 99.9% 없애 주는 열풍 건조 시스템 등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스팀’과 ‘대용량’을 키워드로 내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를 꾀하고 있다. LG전자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는 고객의 95%는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해당 모델이 세척기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100도 스팀을 ‘사각지대’ 없이 분사해 눌어붙은 음식물과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바이러스 등을 말끔히 제거한다는 데 주목했다. 토네이도 세척 날개와 여러 토출구에서 만들어 내는 고압의 입체 물살이 끈적이는 기름때까지 깨끗이 없애 준다.삼성전자도 최근 내놓은 12인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제품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임을 강조했는데 눌어붙은 밥풀과 양념 등을 애벌 세척하는 ‘스팀 불림’ 옵션이나 헹굼, 건조까지 55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표준 세척’ 코스 등이 관심을 모은다. 특히 4단 세척 날개로 구현한 강력한 입체 물살, 75도의 고온 직수 세척으로 위생, 살균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전략폭격기 6대 동북아 상공 훈련…김정은 건강이상설 때문?

    美전략폭격기 6대 동북아 상공 훈련…김정은 건강이상설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전략 폭격기 6대가 이틀 동안 동북아 상공을 가로지르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1일 항공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전략 폭격기 B-1B 랜서 4대가 이날 2대씩 편대를 이뤄 미국 텍사스 다이스(Dyess) 공군 기지를 출발한 뒤 동북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괌에 있는 앤더슨 미 공군 기지로 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 소속 B-1B 2대가 공중급유기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32시간 왕복 작전을 수행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김정은 건강 이상설로 불확실성이 커진 북한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동아시아까지 출격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B-1B는 백조를 연상시는 모습 탓에 ‘죽음의 백조’라고 불린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다. B-1B는 재급유 없이 대륙 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적재량이 가장 많은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구찌, 샤넬 등 짝퉁 와르르…무려 8톤 유통시킨 조직 적발

    [여기는 중국] 구찌, 샤넬 등 짝퉁 와르르…무려 8톤 유통시킨 조직 적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무단으로 도용, 유통한 일당 50명이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지난해 9월부터 무려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적발된 이들 일당이 제작, 유통한 ‘가짜’ 명품은 무려 8톤에 달했다. 상하이 공안국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위조한 가방, 모자, 스카프, 시계 등을 유통시킨 일당과 이들이 운영한 생산 공장 12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하이 공안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무렵 중국 광둥성 둥관(东莞) 일대에 불법 위조 상품 조직 일당에 대한 신고가 있은 후 약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공장 라인 12곳, 생산 및 유통 지점 12곳 등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찾아낸 위조품 중에는 해외 명품 가방을 그대로 본 뜬 가방 1만 3000개, 위조 스카프 2만 장 등으로 확인됐다. 만일의 경우 해당 상품들이 유통됐을 시 총 가격은 약 2억 위안(약 350억 원) 규모다. 가짜 ‘명품’ 제작 업자 추적 전담반은 현지 공안국과의 협조로 위조품 생산, 판매 등을 일삼은 일당 50명을 일시에 적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규모 조직원 적발 사례는 모조품 불법 유통 업체 적발 단일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에 앞서 공안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위조품 제작 일당 추적 전담반을 구성, 장 모 씨로 알려진 위조 가죽 제작 업자와 주 모 씨로 불리는 판매 조직원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조직에 대한 신고를 받았던 공안국은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했던 주 씨 일당의 인상착의와 신상 정보 등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을 수색, 생산 및 판매 조직원 일당 50명을 일망타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안 수사 결과 장 모 씨 등 일당은 광둥성 둥관 일대에서 총 12곳의 가죽 원단 공장을 운영, 해외 유명 브랜드 △루이비퉁 △샤넬 △구찌 등의 로고가 적힌 가죽을 불법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붙잡힌 주 모 씨는 또 다른 조직원이었던 서 모 씨로부터 가죽 및 원단을 구매, 광저우(广州)와 사오관(韶关) 등의 지역에서 가짜 유명 브랜드 가방 완제품을 생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가짜’ 명품은 일명 정 모 씨로 불리는 또 다른 조직원의 책임 하에 온·오프라인 매장과 위챗(wechat) 등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됐다. 상하이 공안국은 이번에 붙잡은 조직원 50명에 대해 상표등록법 위조혐의를 적용하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하이 공안국은 사건과 관련해 “지적재산권과 상표법 보호 등을 위해 소비자들은 브랜드 정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유통 업체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가짜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조직에 대해서는 자비 없이 수사하고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F1 머신 수준 스펙 자랑하는 경주용 유인 드론 등장

    F1 머신 수준 스펙 자랑하는 경주용 유인 드론 등장

    포뮬러원(F1) 머신 수준의 스펙을 자랑하는 경주용 유인 드론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롭리포트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기업 알라우다 레이싱은 미래 유인 드론 경주 대회를 위한 유인 드론 에어스피더(Airspeeder)를 개발하고 있다. 매트 피어슨 알라우다 레이싱 최고경영자(CEO)가 F1 머신과 고성능 드론을 합친 하이브리드 기체 같다고 평가한 에어스피더는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한 유인 드론이다.중량이 약 250㎏인 이 드론은 최대 1t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네 개의 팔 끝에 각각 24㎾의 전기모터와 교체 가능한 500㎾의 배터리팩을 장착해 최고속도 시속 2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한 번에 15분 정도이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 수준인 높이 약 540m까지 상승할 수 있는 이 드론에는 장해물을 피하기 위해 라이다(LiDAR)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라이다는 레이저광을 주변 사물에 조사해 튕겨 나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사물까지의 거리나 방향을 계산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이 드론은 외부 충격에도 상당히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한 내구력을 갖췄다.몇 달 전 이 회사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에어스피더의 포스터는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거기에는 “길? 우리가 갈 곳은 길이 필요 없다”(Roads? Where we're going we don't need roads)고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 나오는 에메트 브라운 박사의 명대사가 곁들여져 있다. 피어슨 CEO는 “에어스피더를 잘 타려면 특수한 훈련이나 기체를 기술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래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으로의 활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이 드론이 경주용이므로, 일반인의 탑승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스피더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알라우다 레이싱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사진=알라우다 레이싱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