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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 판스프링 떨어져 중상 사고 발생하면 형사처벌

    화물차 판스프링 떨어져 중상 사고 발생하면 형사처벌

    국토교통부는 ‘도로 위의 흉기’로 불리는 화물차 판스프링 낙하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화물운송사업자와 운수 종사자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개정해 판스피링 등 화물적재 고정 도구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의무를 운송사업자와 운수종사자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운송사업자는 사업 일부 정지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운수종사자는 2년 이상 화물운전업 종사가 제한된다. 중상자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면 형사 처벌도 받는다. 국토부는 최근 화물운수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런 방침을 전달했고, 이달 말까지 경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판스프링 낙하사고 방지를 위한 집중 현장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법령 개정 전 긴급 조치로 각 시도지사가 운송사업자에게 화물적재 고정 도구 관리 강화를 지시하도록 했다. 시도지사의 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운송사업자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록·힙합까지… 방구석 1열서 즐겨요

    록·힙합까지… 방구석 1열서 즐겨요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기‘쇼미더머니’ 시즌11 라인업 공개‘히든싱어’ 시즌7·‘리슨업’도 기대뜨거운 여름, ‘방구석 1열’에서 관람하기 좋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시청자를 찾고 있다. 록부터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펼쳐진다. 지난달부터 방송이 한창인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댄스, 아이돌 등 다양한 경연을 선보인 엠넷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간 대중의 시선을 받지 못했던 MZ세대 밴드 18팀이 상금 1억원과 해외 진출 기회를 놓고 경쟁한다. 페퍼톤스와 적재, 노민우와 엔플라잉, 윤성현과 김재환, 고영배와 권은비가 각 팀의 리더를 맡았다. “커버곡, 보컬보다는 밴드의 매력을 보여 주는 무대로 준비했다”는 게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진아 PD의 설명이다. 지난달 30일 처음 방송된 KBS ‘리슨 업’은 국내 프로듀서들이 음원 차트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콘셉트의 배틀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서 10팀이 아티스트와 협업해 음악 경연을 펼치고, 추후 공개되는 음원의 차트 성적에 따라 최종 1위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최자가 진행을 맡았고, 라이언 전, 이대휘, 팔로알토, 빅나티, 정키, 픽보이, 도코, 라스, 파테코, 김승수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특정 장르가 아닌 힙합, 발라드, 댄스 등 두루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아티스트 군단 역시 신용재부터 에일리, 남우현, 저스디스, 릴러말즈, 걸그룹 위클리 등으로 다채롭다.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의 치열한 대결로 매 시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JTBC ‘히든싱어’는 시즌7이 이달 첫 방송을 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프로그램은 박정현을 비롯해 김경호, 이선희, 태연, 김광석, 신해철 등 대중에게 사랑받은 가수의 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히든싱어를 처음부터 총괄한 조승욱 PD와 ‘슈퍼밴드’를 연출한 전수경 PD, 방송인 전현무 등이 의기투합해 기대가 더욱 커진다. 이번 시즌 역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원조 가수들은 물론 막강한 실력을 가진 모창 능력자가 등장해 귀를 시원하게 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엠넷 간판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올 하반기 방송되는 시즌11을 앞두고 프로듀서 라인업 공개만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엔 ‘더 뉴 원’이라는 콘셉트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두를 압도하는 새로운(new) 미션과 함께 국내 힙합신을 증명할 한 명(one)의 래퍼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쇼미 우승자 출신 릴보이와 프로듀서 그루비룸이 시즌9 경쟁팀에서 이번엔 한 팀의 프로듀서로 재회했고, 시즌4와 시즌6 프로듀서로 활약한 박재범과 지난해 경연곡 ‘회전목마’로 주목받은 슬롬이 만났다. 또 더콰이엇과 릴러말즈, 저스디스와 알티도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알티는 빅뱅,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등 가수들의 히트곡을 제작한 글로벌 프로듀서로 신선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 고속도로서 날아와 박힌 50㎝ 쇳덩이… 범인 잡은 단서는

    고속도로서 날아와 박힌 50㎝ 쇳덩이… 범인 잡은 단서는

    화물차량에서 떨어진 50㎝ 알루미늄 폼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앞유리에 꽂히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현장에 남은 단서를 근거로 용의자를 찾아냈다. 3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든 날벼락’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4장을 올렸다.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한 운전자는 경기 하남시와 충북 청주시를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가로 약 50㎝, 세로 약 20㎝ 길이의 알루미늄폼이 날아와 자신의 승용차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알루미늄폼은 차량 앞유리를 완전히 뚫고 조수석 방향을 향해 비스듬히 박혔다.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차량 앞유리는 절반 이상 파손됐다.해당 알루미늄폼은 화물차량에 적재돼 있다가 떨어진 뒤 다른 차량에 부딪혀 한 번 튀어올랐고 이후 피해 차량에 박힌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장소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아 경찰은 가해 차량의 번호판 등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경찰은 알루미늄폼에 제조업체를 유추할 수 있는 작은 스티커를 단서로 가해 차량을 특정했다. 경찰청은 “작은 스티커를 발견하고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관련 업체를 특정했고 단서를 통해 주변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용의자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나는솔로’ 영철♥영숙? 베드신 전격 공개

    ‘나는솔로’ 영철♥영숙? 베드신 전격 공개

    ‘나는 SOLO’가 낳은 화제의 커플이 ‘15금’ 베드신을 깜짝 공개했다. SBS PLUS와 ENA(이엔에이)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의 스핀 오프인 ‘나는 SOLO :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가 첫 방송을 앞두고 아찔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티저에서 실제 커플인 남녀는 체크무늬 ‘커플 잠옷’을 입고 침대 위에서 ‘꽁냥꽁냥’ 스킨십을 하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이 여성은 남성을 깨우려다가 남성이 자기쪽으로 확 끌어당기자 다시 침대에 누워 자연스런 스킨십을 이어갔다. 또 이 여성은 남성의 손길에도,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만지거나 다리를 포개는 등 친숙함을 표해 흡사 ‘신혼 부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여기에 ‘첫 만남은 나는 SOLO, 지금은 같은 침대?!’라는 자막이 더해져, ‘나솔사계’ 첫 방송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과연 이 커플이 최근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한 ‘비주얼 커플’ 6기 영철♥영숙인지, 아니면 또 다른 커플일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나는 SOLO’가 연인이 되기까지의 시작점을 담았다면, ‘나솔사계’는 연인이 된 커플의 방송 이후 모습과, 화제의 출연자들의 새로운 애정 전선과 일상 모습을 따라간다. ‘으른들의 연애’와 ‘찐’ 일상을 공유할 ‘나솔사계’의 리얼리티가 이번 티저에서도 가감 없이 표현됐다. 과연 티저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출연자들은 방송 그 후 어떤 스토리들을 만들었을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나솔사계’는 ‘나는 SOLO’ 화제의 출연자들이 방송 이후 어떤 삶과 연애를 꽃피웠는지, 그들의 일상을 찾아가는 스핀 오프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펙터클한 ‘방송 그 후’ 이야기를 전할 MC로는 ‘나는 SOLO’ 터줏대감 데프콘과 ‘뉴페이스’ 가영이 낙점돼 차진 입담과 적재적소 리액션으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나솔사계’는 오는 11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첫 방송된다.
  • [여기는 중국] 反중국 내세운 英에 중국 반응...”‘中없이 살 수 있나?”.

    [여기는 중국] 反중국 내세운 英에 중국 반응...”‘中없이 살 수 있나?”.

    대(對)중국 강경론을 내세우는 영국 정치권이 중국과의 단절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영국이 향후 심각한 인플레이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최근 일부 영국 정치인들이 중국 위협론을 제기하고, 중국을 불신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다수의 영국 기업인들은 중국과 영국의 정치적 긴장이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 재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영국 경제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입을 것을 알고 있다’고 1일 이 같이 저격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영국산업연맹(CBI) 토니 댄커 사무총장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저가의 중국 상품에 의존하는 것이 과거의 일이라는 걸 깨닫는 데 뛰어난 두뇌가 필요하지 않다”며 중국과의 무역 규모 축소와 단절을 공식 선언했다.  그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영국산업연맹이 가진 위치에 대해 ‘19만 곳의 영국 기업체와 700만 명의 근로자가 가입된 영국 경제의 모든 분야를 대표하는 연맹’이라면서 ‘이들이 중국과 단절을 도모한다면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인한 영국 국민 고통을 자초해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난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영국 공식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영국의 1위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 상품의 13%가 중국에서 들어왔다. 중국도 영국 수출 상품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사태로 지난 6월 기준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9.4%를 기록, 3개월 연속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매체는 ‘영국 해외정보국(M16)의 수장인 리처드 무어가 애스펀 전략안보포럼에서 번즈 미국 CIA 국장과 공동으로 베이징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끔찍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또, 영국 보안국(M15)의 켄 매컬럼 국장 역시 중국 스파이들이 서방 국가의 첨단 기술을 훔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영 매체의 저격에 중국 외교부도 합세해 영국 정부의 대중 강경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영국 정치인들이 중국 위협론이라는 거짓말을 퍼뜨리고 양국 관계가 단절하도록 만드는 것은 중국 역사와 현실에 대한 영국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의 행동은 영국 국민의 열망에 반하는 것이며, 양국 공동 이익을 해쳐 결국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주재 정저광 중국 대사 역시 “최근 영국 정치인들이 반중국 행태를 보이며 영국 산업에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조성해 영국의 물가 상승 압박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영국 기업들은 중국과의 단절이 영국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의 영국 지식재산권 구입 및 협업 등을 거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크와시 콰틍(Kwasi Kwarteng)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장관은 국가안보및 투자법에 따라 중국의 베이징인피니트비전테크놀로지유한공사(Beijing Infinite Vision Technology Co.)가 맨체스터 대학과의 협업으로 라이센스 제품을 개발, 제조, 사용 및 판매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 구입권을 일체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 김현기 서울시의장 “사무처 역대급 전보인사로 전면 쇄신…‘시민을 받드는 의회’ 지향”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1대 의회 개원 1개월을 맞아, 의회사무처 5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전보를 ’22.8.1.자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서울시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견인할 사무처 간부급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서 간 인력 재배치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일하는 의회’, ‘시민을 받드는 의회’ 로의 변화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시의회사무처 각 부서를 이끌어 갈 4급 간부의 경우, 각 개인의 역량과 경력에 비춰 의회 운영의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부서장으로 재배치했다.      ○ 4급 일반직 공무원 전보 내역 : 총 4명      ▶ 의정담당관 금미경 ▶ 시민권익담당관 오희선 ▶ 정책기획담당관 한광모       ▶ 보건복지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박지향 시의회사무처의 중간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5급 팀장급의 경우, 상임위원회 소속 팀장과 사무처 지원부서 소속 팀장의 대대적 순환보직을 통해 그 간 비효율적 원인으로 지적돼 온 양 영역 간 칸막이(할거주의)를 해체하고, 상호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업무의 유연성과 효율화를 기하고자 하였다. 특히,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공간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원활한 의사지원을 위해 팀장급의 전격적인 전보인사가 추진됐다. 이번 5급 일반직 전보 대상자는 19명으로 사무처 일반 행정직 5급 전체 현원 27명의 70%에 해당하고, 12개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의 경우 12명 전원 재배치가 이뤄졌으며, 이는 서울시의회 인사상 최대 규모이다. 김 의장은 “이번 인사는 11대 의회 출범 후 이뤄지는 첫 인사로, 의회 간부 공무원들의 쇄신을 요구하는 것이다. 시의회사무처는 시의회의 단순한 보좌기구가 아니라 시의회 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본질적 조직으로, 사무처에서부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물관 갈 퇴물이 ‘날벼락’ 내린다…자주포 혁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박물관 갈 퇴물이 ‘날벼락’ 내린다…자주포 혁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자주곡사포 ‘풍익’ 자주박격포 ‘비격’블록버스터 K9 못지 않은 첨단 성능1분 이내에 초탄 발사…치고 빠지기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GPS 갖춰풍익, ‘노후 견인포 재활용’ 눈길 K2 전차, K9 자주포 등 한국산 지상무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폴란드는 최근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을 주문했습니다. 튀르키예에 전차 개발 기술을 이전한 사례는 있지만, 국산 전차를 직접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능동방어장치와 강력한 120㎜ 활강포, 자동장전 기능을 갖춘데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혹한 성능까지 입증하며 몸값이 날로 치솟는 모습입니다.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최강 반열에 올랐습니다. 동시탄착(TOT) 사격과 자동장전 기능, 빠른 초탄 발사, 고속 주행,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정밀 타격 등 기능 측면에선 따라올 자주포가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호주에 30문이 수출됐는데, 올해 2월엔 이집트에 200문을 수출하는 등 수출 수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물관 갈 뻔한 곡사포…첨단 무기로 돌아오다 그런데 우리에겐 이런 자랑스러운 형님만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아우도 있습니다. 바로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자주곡사포 ‘풍익’과 자주박격포 ‘비격’입니다. 특히 풍익이라는 이름이 아마 낯설 겁니다. 제식명칭은 ‘K105A1‘. 이 자주포에 풍익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 사연이 있습니다. 고(故) 김풍익(1921~1950) 중령. 그는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오전 의정부 전선에 있었습니다. 물밀듯이 내려오는 북한군의 T34 전차를 막으려면 대전차 화기가 있어야 하는데, 가진 것은 105㎜ 곡사포 5문뿐이었습니다.그렇지만 포병장교였던 김 중령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부대원들과 105㎜ 포를 끌고 도로로 내려가 적 전차를 기다렸습니다. 산모퉁이를 돌아 50m 앞까지 다가온 적 전차는 직사포로 쏜 포탄에 맞아 파괴됐습니다. 그러나 곧 후속 전차의 포탄이 날아들어 김 중령과 대원들은 그 자리에서 산화했습니다. 김 중령의 희생으로 적 전차들은 길이 막혀 진격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K105A1 자주포에 붙은 이름 풍익은 이런 김풍익 중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초탄을 발사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어 사격 지휘차량의 공격 정보를 받아 1분에 최대 10발씩 포탄을 빠른 속도로 사격합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처치 곤란이었던 ‘105㎜ 견인포’ 포신을 재활용해 만든 장비라는 점입니다. 105㎜ 포는 과거 오랜 사랑을 받았지만, 방열부터 많은 운용병이 필요하고 화력은 약해 2000년대 이후 차례로 퇴출됐습니다. 포탄도 창고로 들어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지형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포 정렬 그래서 견인포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구닥다리 포’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105㎜ 포의 장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데 155㎜ 포보다 빠른 속도로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 이내 근거리 전투에서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풍익 자주포입니다. 견인포는 최소 9명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반면 풍익 자주포는 운전병까지 포함해 5명이면 운용할 수 있습니다. 기동력을 갖춘 5t 트럭엔 15㎏ 무게의 고폭탄 60발을 실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포 방열을 해제하고 차량을 움직이는데 30초면 충분해 ‘치고 빠지기’까지 가능합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GPS를 장착해 지형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포가 정렬되고 포탄이 어디에 떨어지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운용병 보호도 신경썼습니다. 포 좌우에 강철 방호벽을 세웠고 차량 앞쪽엔 12.7㎜ K6 중기관총을 장착해 적의 공격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노후 곡사포를 재활용하고도 공격력과 차량 안전성이 월등해 육군은 풍익 자주포를 첨단무기 전투여단인 ‘아미타이거’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비격 자주박격포도 상식을 뒤집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무기입니다. 비격이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둥’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신관과 폭발형 포탄을 써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벌벌 떨게 한 ‘비격진천뢰’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자주박격포는 이미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4.2인치 박격포를 K200 궤도형 장갑차에 장착한 K242라는 장비입니다. 문제는 K242는 일반 박격포와 마찬가지로 병사의 눈에 의존해 사격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초탄 명중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차량에 박격포를 싣고 다니는 것 외엔 그다지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반면 비격 자주박격포는 K200A1 장갑차에 자동화된 ‘120㎜ 박격포’를 장착했습니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춰 포 방열과 조준, 장전, 발사까지 모두 버튼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풍익과 마찬가지로 정지 후 1분 이내 초탄 발사가 가능합니다. 이름 그대로 ‘날벼락’처럼 갑자기 하늘에서 포탄이 쏟아지도록 한 겁니다. ●“박격포도 곡사포처럼 자동화”…그 결과는 박격포도 곡사포처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맺은 결실입니다. 곡사포는 포 후미에서 포탄을 넣지만 박격포는 포구에 넣어야 해 자동화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격 자주박격포는 로봇팔을 활용, 빠른 속도로 급탄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초탄에서 명중시키지 못하면 안 될 정도로 120㎜ 박격포의 정확도가 높다고 합니다. 운용병은 운전자 1명을 포함해 4명에 불과합니다. 36발을 적재하고 있고 1분당 최대 8발의 고속 발사가 가능합니다. 사거리는 4.2인치 박격포의 2배 수준인 최대 12㎞까지 늘어났습니다.비격 자주박격포는 풍익 자주포와 나란히 ‘아미타이거’에 소속돼 대규모 양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 자주포 모두 양산 비용이 저렴한 장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K9 자주포나 K2 전차처럼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육군무기가 될 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가품의 유혹…클릭만 하면 쏟아지는 저렴한 명품, 함정은 [명품톡+]

    가품의 유혹…클릭만 하면 쏟아지는 저렴한 명품, 함정은 [명품톡+]

    인터넷에서 쉽게 만나는 명품, 정체는병행수입의 함정, 가품 구분 어려워“문의 후 현지 주문을 통해 100% 정품을 발송합니다.” (인스타그램 마켓 게시글) 30일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 명품 관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상단에 노출되는 게시글의 내용입니다. 명품 브랜드 일부를 인터넷에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것, 이제 어려운 일도 아니죠.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메신저 플랫폼에서까지 명품을 클릭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과거처럼 명품을 마냥 사치품으로 보지 않고 개인의 개성 표현으로 보는 시선도 늘어났습니다. 실제 1020의 명품 구매 비율이 과거에 비해 상승했고, 여기에는 명품 브랜드 제품의 일부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 과거와 달리 수천만원대가 아닌 수십만원대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큰 마음 먹고’ 클릭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겁니다. ● 접근성 낮아진 명품, 좋은 걸까 이렇게 쉬워진 명품 구매, 명품의 정의가 뭔지 살펴볼까요. 명품의 정의에는 반드시 희소성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명품 브랜드들이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하면서도 공개하지 않는 제품들도 존재합니다. 매장에 직접 가서 구매해야 만날 수 있거나 그조차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러나 사치품이 아닌 개인 표현수단으로서의 명품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명품의 접근성이 다소 낮아지면서, 공식 유통 경로의 정의가 모호해지기도 했죠. 유통업계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시도가 2020년대에 이른 지금까지 유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나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경쟁 활로를 확장한 영향이 현재 일부의 가품 시장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정품을 구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자사 정책을 통해 밝히고 있는 H사 등의 경우 인터넷에서 일부 유통되고 있는 것을 이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정책 위반으로,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사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받아보는 소비자가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도 어렵죠. 이러한 제품의 경우 대개 A/S를 해당 구매처를 통해서만 가능하게 하거나 불가능한데, 이는 정식 유통 경로를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소비자, 왜 위험 감수할까 그런데 이러한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소비자들은 왜 정식 유통경로가 아닌 곳에서 구매할까요. 병행수입 업체에 대한 신뢰도 영향을 끼칩니다. 병행업체들은 로열티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본사로부터 A/S 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정품인 점은 같다는 것, 본사로부터 정식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일부에겐 장점으로 작용하죠. 드러내 보이기 위한 제품이므로 정품 여부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도 작용합니다. 또한 플랫폼을 믿기 때문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플랫폼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M사, C사, B사 등과 명품까지 함께 큐레이팅하는 또다른 M사, Z사 등이 모두 커머스 시장서 큰 성장을 이뤄냈죠. 이들 플랫폼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병행수입의 함정을 애써 ‘눈가리고 아웅’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실제 M사의 경우 병행수입 업체로부터 가품을 제공받아 정품으로 끝까지 해명하는 사례가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본사 공식 유통 경로를 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허점이죠. ● 해명해도 이해 쉽지 않아 또한 최근 한 인플루언서 H는 공동구매 마켓을 한 병행수입 업체와 진행하다가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탓에 소비자들에게 정품의 개념을 설명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병행수입 제품이라 가격이 본사 가격에 비해 크게 저렴했는데, 그 이유를 상세하게 나열하고 사과해야 했던 거죠. 이러한 개념의 경우 소비자들이 쉽게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해도 해결하기 애매합니다. 나아가 병행수입 제품을 한 번 구매해본 소비자는 다른 소비자에 비해 해당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며 구매하는 경향도 짙습니다. 즉, 한 번 병행수입 제품을 저렴하게 사 만족한다면 굳이 본사 정식 유통 경로를 통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최근 들어 명품에 대한 접근도가 낮아지면서 국내서도 이러한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B사도 자사 판매 경로를 확장하며 가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 역시 구매 채널이 본사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플랫폼이 커지며 병행수입 업체와의 거래를 늘려가면 이들을 모니터링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실제 협력업체가 가품을 보내는지 플랫폼으로서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깁니다. 이제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한 명품 판매 채널들이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성장 후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 “中 마야 전통 디자인 훔쳐가지 말라”...멕시코, 중국 업체에 항의 [여기는 남미]

    “中 마야 전통 디자인 훔쳐가지 말라”...멕시코, 중국 업체에 항의 [여기는 남미]

    마야 전통 디자인의 지적재산권을 놓고 멕시코가 중국의 한 패스트패션 업체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멕시코 문화부에 따르면 멕시코주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SPA업체 쉬인(Shein)에 디자인 무단사용과 관련해 항의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멕시코주는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건 곧 문화유산을 훔쳐가는 것이라면서 경위를 공개적으로 해명하라고 했다. 관계자는 "마야의 문화유산은 곧 마야 후손 원주민들이 집단으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무슨 근거로 디자인을 마구 가져다 사용했는지 해명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쉬인을 디자인 무단도용 혐의로 추궁하면서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7년 마야 원주인사회의 한 회사가 제작한 옷(사진 왼쪽)과 쉬인이 최근 내놓은 옷(오른쪽)을 비교한 사진이다. 멕시코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중국 업체 쉬인은 디자인 도둑질을 했다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옷의 전반적인 모양새는 물론 앞쪽 디자인 날염까지 판박이처럼 똑같기 때문이다. 문제의 옷은 중남미에서 '위필'이라고 불리는 여성용 상의다. 소매 없는 블라우스로 마야 원주민 후예들이 살고 있는 일부 중남미 국가에선 민족의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옷을 만들다 보면 비슷한 디자인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사진을 보면 중국의 SPA 업체 쉬인은 디자인을 그대로 베꼈다.  멕시코주 관계자는 "패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건 무조건 디자인을 훔쳐 사용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사진 왼쪽의 옷을 2017년 만들어 판매한 원주민회사 유카출라스도 쉬인의 디자인 도용에 분노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야의 창의력을, 대를 거쳐 내려오는 디자인 유산을 마음대로 사용한 건 결국 마야 후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준 것"이라며 경제적 피해 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옷에 사용된 날염) 디자인이 마야의 전통 디자인이라는 건 기록으로 남아 있는 사실"이라면서 "유명 브랜드가 원주민 디자인을 훔쳐가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논란이 커지자 쉬인은 문제의 블라우스를 카탈로그에서 뺐다.  하지만 회사는 멕시코 측의 피해배상 요구에 대해선 답을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회사가 지적재산권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입장을 유보했다"고 보도했다. 
  • 못 믿을 푸틴… 우크라와 곡물 수출 합의 12시간 만에 미사일 쐈다

    못 믿을 푸틴… 우크라와 곡물 수출 합의 12시간 만에 미사일 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출에 합의한 지 12시간 만에 주요 곡물 수출항인 남부 오데사를 폭격했다. 전란에 굶주린 세계를 향해 쏜 미사일로 국제사회의 합의를 무력화시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 항구인 오데사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고, 다른 2발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오데사항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올렉시 혼차렌코 오데사 하원의원은 “최소 여섯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불특정 다수가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오데사 항구가 공습 표적이 된 건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번 폭격에 철도 하역장과 곡물 창고가 파괴된 것 같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가 오데사항·피우데니항·초르노모르스크항 등 흑해에 접한 3개 항구의 곡물 수출 안전을 확약한 4자 협정에 서명한 지 불과 12시간 만의 공격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세계의 빵 공장’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산 밀은 전 세계 극빈층에게는 ‘생명줄’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해마다 원조하는 식량의 40%가 우크라이나산 밀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상 기뢰들과 민간 곡물 수송선들이 잇달아 공격받으면서 오데사 등에 묶인 우크라이나산 밀은 2000만~2500만t에 달한다. 이번 협상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향후 석 달간 수백만명이 굶주림을 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항만이나 곡물 저장고가 아닌 “우크라이나아군 군함과 미국이 제공한 하푼 대함미사일이 있는 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4자 협상 타결을 ‘희망의 신호’라고 평가했던 구테흐스 총장은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보다는 성명을 통해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4자 간 공동 조정센터 설립 작업 등 협상안이 제대로 진행될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파기되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47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의 재앙에 빠질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식량난을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공화국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매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1000만t이 넘는 밀을 구매해 온 주요 수입국이다.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형 텐트’가…네티즌 갑론을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형 텐트’가…네티즌 갑론을박

    한 아파트 주민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한 것을 두고 네티즌 논쟁이 벌어졌다. “민폐”라는 비판과 “잠깐 둔 것은 이해해줄 수 있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캠핑 텐트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텐트는 주차라인에 맞춰 설치된 상태였다. 앞쪽 지퍼는 잠그지 않아 텐트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글 게시자는 아파트 공용공간 내 물놀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물놀이가 발생한 아파트와는 다른 곳이다. 텐트를 말리시는 것 같은데 주변에 사람은 없고 집에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에서 말려라. 왜 민폐를”이라며 “진짜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줄”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쪽 주차장이 아파트 단지 제일 안쪽이라서 다른 곳보다 한산하긴 하다”며 “그래도 이건 아니다. 진짜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19조 ‘관리규약의 준칙’에 따르면 공동주택 공용공간에 물건을 적재해 통행, 피난, 소방을 방해하는 행위는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다만 이 캠핑 텐트는 주차면에 맞게 설치된 상태여서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주차장은 텐트를 말리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집에서 말리고 제습기라도 틀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반면 “주차장 빈자리도 많고 잠깐 말렸다면 이해해줄 수 있지 않느냐”, “왜 이리 야박하냐”는 의견도 있었다.
  • 中 ‘우영우’ 도둑시청…서경덕 “올림픽 마스코트는 지키면서…타국 존중하라”

    中 ‘우영우’ 도둑시청…서경덕 “올림픽 마스코트는 지키면서…타국 존중하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 중국 불법 시청이 만연하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서 단속하라”고 일침했다. 서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우영우’를 중국서 또 몰래 훔쳐보는 불법 유통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둑 시청도 어이없는데 중국 최대 콘텐트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선 자신들끼리 평점을 매기고 이미 2만 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국 매체 시나도 중국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인 우영우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다”며 “한 네티즌이 만든 팬 계정은 팔로워 3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서 교수는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 보며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 중국의 한국 콘텐트 불법 유통은 예전부터 큰 문제가 돼 왔다”며 “지난해에도 ‘오징어 게임’, ‘지옥’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트에 대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해 논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서 교수는 “최근엔 특히 불법 유통 경로가 너무 다양해져서 국내에서는 단속이 어렵다고 한다”며 “국내 외 OTT 플랫폼들은 사설 모니터링 업체 등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다”라며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하게 단속했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라며 “알면서도 안 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야만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NA 수목드라마 우영우는 OTT플랫폼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서 2주 연속 시청시간 1위를 달성하는 등 오징어 게임에 이어 신한류 돌풍 콘텐트가 될지 주목받는 상황이다. 드라마는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을 타고난 천재성과 순발력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 도로 위 쇠봉 6000개 ‘와르르’…팔 걷고 나선 시민들

    도로 위 쇠봉 6000개 ‘와르르’…팔 걷고 나선 시민들

    부산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량에 적재된 쇠봉 6000여개가 쏟아져 도로 위가 아수라장이 됐지만, 시민들의 발 빠른 도움으로 40여분 만에 깔끔하게 정리됐다. 20일 부산 사상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2.5t 화물차량에 적재된 쇠봉 6000여개가 쏟아졌다. 미끄러운 쇠봉 수 천개는 도로 여기저기를 굴러다녔고, 아수라장으로 변한 도로에 화물차 운전자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그때,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현장을 목격하고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선 것이다. 젊은 청년부터 60세가 넘은 어르신까지 시민 10여명이 차에서 내려 자발적으로 쇠봉을 주웠다. 고무장갑을 끼거나 모자까지 챙겨 현장을 수습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쇠봉을 줍던 한 시민은 자신의 차에 있던 생수를 꺼내 주변인들과 함께 나눠마시기도 했다. 이 사고로 강변대로 4개 차선 중 2개 차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지만, 발벗고 나선 시민 덕분에 현장은 아무런 2차 사고 없이 40여분 만에 정리됐다. 가전제품의 부품으로 쓰이는 이 쇠봉은 당시 화물차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디올’이 중국 전통의상 표절?… “명나라 옷 베끼고 모른 척” 지적 나와

    ‘디올’이 중국 전통의상 표절?… “명나라 옷 베끼고 모른 척” 지적 나와

    중국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디올 표절’ 논란이 거세다. 소셜미디어 상위 검색어는 물론이고 관영 매체들도 나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디올의 치마가 중국의 전통의상을 모방했다는 공세를 퍼붓고 있다. 16일 중국 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디올의 치마 중 하나가 중국 명·청대 한족 여성들의 전통의상인 마멘췬(馬面裙)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명나라 시기에 처음 등장한 치마 형태의 마멘췬은 마멘저췬(马面褶裙)으로도 불린다. 트임이 있는 주름이 깊게 잡힌 치마인 탓에 활동성이 좋아서 명나라 헌종 당시 여성들이 입고 등장하는 작품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제품은 디올이 올해 가을 컬렉션으로 출시한 2만 9000위안(약 567만 원)의 가격이 책정된 치마로 디올이 중국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받았으나, 이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에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 네티즌들은 디올이 중국의 마멘췬을 모방했다는 주요 근거로 치마 앞·뒤에 높은 트임이 있는 점과 양 측면에 주름이 있는 점 등을 꼽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4일 한 중국인 네티즌이 SNS상에 디올의 해당 디자인의 사진을 공유, 공개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번지기 시작됐다.  한 네티즌은 “마멘췬은 대표적인 한푸로 앞뒤 모두에 네 개의 깊은 주름이 잡혀 있다는 점이 디올의 치마 디자인과 완전히 일치한다”면서 “디올 제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에는 마치 마멘췬을 리폼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성이 일치한다. 이것이 표절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무리 중국 전통의상(漢服)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없다고는 하지만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을 몰래 유용하는 것은 분명한 범죄 행위”라면서 “디올 측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판매 시 반드시 중국의 전통의상에서 디자인을 따라한 것이라는 설명서를 기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마멘췬을 재창작해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면서 “디올의 표절 정도가 심하기는 하지만 중국 전통의상이 가진 활용성과 디자인적인 측면의 우수성이 외부에 알려진 사례로 받아들이면 될 일”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디올 표절’과 관련해 이날 하루 동안에만 포털사이트 검색 횟수는 총 2억 3000 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 “변화 바람 거센 구로… 4차 산업 선도하는 서남권 미래 도시 조성” [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변화 바람 거센 구로… 4차 산업 선도하는 서남권 미래 도시 조성” [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로구는 여전히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주민들이 이번에 저를 선택한 건 도시를 새롭게 바꿔 달라는 요청이기도 합니다. 구로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서남권 명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문헌일 신임 서울 구로구청장은 후보 시절 단 네 글자의 간단 명료한 구호를 내세웠다. ‘구로 교체’다. 사람도, 정책도 바꿔야 도시가 변한다는 의미에서다.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구로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자신이 당선된 것 역시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그는 분석한다. 문 구청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저를 선택한 건 구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들과 함께 ‘구로의 기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한동안 정체돼 있던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꼽았다. 문 구청장은 “지난 10여년간 구로의 발전은 멈춰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4년간 구로가 미래 경제 중심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서남권 대표 도시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개발 사업은 제도적으로 방해만 하지 않아도 시장 흐름에 의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구청장 직속 기관으로 행정기관,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지원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업별 추진 과정, 지원 내용, 분양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문 구청장은 자신의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살려 구로를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구로구에서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ICT) 엔지니어링 업체를 운영한 기업인 출신으로서 판교, 송도, 세종, 광교 등에서 수많은 스마트 도시를 설계하고 감리하는 업무를 맡은 바 있다. 또 전국 곳곳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도 계획·설계했다. 특히 문 구청장은 구로구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배후 도시라는 큰 강점을 살려 미래 경제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구청장은 “G밸리에는 상주 기업이 1만 2000여개가 있고 종사자도 14만명에 달하는 등 젊은 벤처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 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G밸리에 ‘4차 산업 혁명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교육·취업·창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유능한 인적 자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낙후한 도시’, ‘공단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교육·문화·예술·복지 등 각 분야 생활 인프라를 지역 곳곳에 공급하는 것도 문 구청장의 핵심 과제다. 문 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 권역별로 소규모 문화복지관을 건립하고 체육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라며 “교통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지역 내 문화·복지 시설을 잇는 ‘복지문화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묻자 문 구청장은 “구로의 도시 이미지를 완전히 재정립하고 싶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특히 도시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인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구로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때문에 수십년간 생활권이 단절되고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철도를 지하화해 단절된 지역을 정상화하고 지상 부지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의 숙원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시기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국토부,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해 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이 지역을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며 “이전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부지와 구로공구상가, 신도림동 재개발 지역을 연결해 최첨단 유통물류 복합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28개→19개로 축소키로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28개→19개로 축소키로

    경북도는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 공공기관 통합, 기관 간 기능조정, 기관 내 기능 조정, 협업(위탁) 등 구조개혁 기준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28개인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크게 묶어 19개로 축소 통합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한 통합적인 기능 연계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유사 분야 기능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기관의 규모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중복 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등 조직과 기능을 과감하게 조정한다. 기존 인력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적재적소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우선 14개 산하 공공기관을 5개로 줄일 방침이다. 문화분야는 경북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경북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를 합친다. 산업분야는 경북테크노파크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한다. 도는 예전에 기관 통합을 일부 추진 또는 검토했었지만, 여건 변화를 고려해 원점에서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분야는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교육분야는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연수원, 교통문화연수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농민사관학교 기능을 한데 모아 경북교육재단을 설립한다. 이렇게 설립된 통합 재단 운영은 경북도립대학교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20명 정도의 소규모 조직 운영으로 외연 확장이 어려운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합한다. 산하 도립 의료원(포항·김천·안동)은 경북대학교병원에 운영을 위탁한다. 대학병원의 의료진, 진료 지원 인력, 사무 기술인력 등 지원으로 지역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산하 공공기관 중 지방공기업(경북개발공사·경북문화관광공사)과 보조단체, 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새마을재단은 통합 대상에서 최종 제외했다. 지방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택지개발과 관광사업 등 각각 사업 영역에서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통합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국학진흥원도 국학자료 수집, 국역, 연구 등 해당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들어 통합 대상에서 뺐다. 신용보증재단은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설립돼 전국적으로 공통적인 보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통합 실효성이 낮다고 봤다. 경제진흥원은 경제 분야 유사 기관이 없다. 여성정책개발원은 경북이 현재도 성평등 지수 최하위 지역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해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존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새마을재단은 새마을 정신 보급 및 확산에 기여하는 전국 유일 조직으로 경북의 정체성을 대표해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 통합 대상 제외 기관도 자체 조직진단 등으로 기관 내 기능 조정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산하기관 개혁을 위해 도의회와 전문기관 및 유관기관 의견수렴, 조직진단, 도민 여론 수렴 등 절차도 거칠 예정이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구조개혁안을 바탕으로 실·국장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을 기한으로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대한민국’이란 풍물판 상쇠 잡은 윤석열/이영준 경제부 기자

    [마감 후] ‘대한민국’이란 풍물판 상쇠 잡은 윤석열/이영준 경제부 기자

    소싯적 풍물놀이에 푹 빠져 꽹과리와 장구를 열심히 쳤다. 판굿 공연이 열리면 상쇠의 동작에 박자를 맞춰 연주했다. 흥이 오를 대로 올랐을 때 상쇠가 꽹과리를 들면 모든 치배는 일사불란하게 가락을 바꿨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쇠와 잦은 의견 충돌이 있었어도 일단 관객이 들어차고 공연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상쇠를 믿고 따랐다. 나만의 연주 방식을 최대한 억제하고 상쇠가 이끄는 대로 움직여야 훌륭한 공연이 완성됐다. 흥에 취했을 때 ‘애드리브’(변주)를 하는 것도 상쇠 눈치를 봤다. 상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연에 아예 끼지 못했다. 악기도 상쇠가 하라는 대로 잡아야 했다. 그만큼 풍물판에서 상쇠의 권한은 막강했다. 상쇠가 풍물 공연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대통령이 국정을 펼치는 것과도 매우 닮았다. 상쇠가 판을 어떻게 구성하고 가락을 어떻게 연주할지 고민한다면, 대통령은 소신과 철학에 따라 어떤 정책을 펼칠지 고심한다. 꽹과리·징·장구·북·소고 등 악기별 수치배(리더 연주자)는 국무총리와 장관, 이들을 따르는 치배별 연주자들은 공무원·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 등 공직사회 전반에 해당한다. ‘윤석열 상쇠’는 대한민국이라는 풍물판을 구현할 수치배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공직사회는 윤 상쇠의 정책 방향에 발을 맞추며 공연을 시작했다. 문재인 전 상쇠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가락을 연주했다면, 윤 상쇠는 ‘민간주도성장’ 혹은 ‘투자주도성장’이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가락 연주에 나섰다. 악기를 든 정부 공무원들은 ‘규제·세제 완화’, ‘노동개혁’, ‘공공기관 혁신’ 등을 변주하며 공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윤 상쇠와 코드 맞추기에 나선 공무원을 두고 ‘영혼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대통령이 이끄는 정책 공연을 성공시키기 위한 태세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공무원이 좀비 같은 무영혼의 존재로 취급받는 건 다소 억울한 일일 수 있다. 실제 영혼이 없는 대상은 공무원 개인이 아니라 정책인 것 같다. 정책에 성공과 실패는 있지만 옳고 그름은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경제·사회 상황에 따라 효과가 있는 정책이 있는 것이지 효과가 없다고 나쁜 정책이라 단정하긴 어렵다. 대통령의 정확한 국정 진단과 적확한 처방이 관건이란 얘기다. 최근 문재인 전 상쇠의 가락 ‘소득주도성장’을 작곡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윤 상쇠의 가락에 불만을 드러내며 불협화음을 냈다. 부쇠를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홍 원장에게 공연에서 빠지라고 압박하자 홍 원장은 “정권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는 나팔수가 될 수 없다”며 들이받았다. 하지만 문 전 상쇠의 ‘소득주도성장’ 가락은 실패했다는 게 중론이다. 국민이 ‘민간주도성장’을 연주할 윤 상쇠를 뽑았다는 점에서다. 윤 상쇠의 공연은 이미 닻을 올린 상태다. 그렇다면 공직사회는 일단 상쇠의 구령에 맞춰 국민에게 듣기 좋은 곡을 들려주는 게 먼저다. 도저히 윤 상쇠의 가락에 맞춰 연주할 수 없다면 공연을 망치지 말고 빠지는 게 도리다. 공연이 재미없다고 비판하고 견제하는 건 연주자가 아니라 관객인 국민과 정치권 몫이다. 윤 상쇠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어차피 5년 뒤 완전히 다른 가락을 치는 쇠재비가 상쇠를 잡게 될 것이다.
  • 화물차서 날아온 판스프링, 승용차 앞뒤 관통 “가해차량은 도주”(영상)

    화물차서 날아온 판스프링, 승용차 앞뒤 관통 “가해차량은 도주”(영상)

    고속도로 주행 중 앞서가던 화물차량에서 날아온 ‘판스프링’이 앞유리를 뚫고 뒷유리까지 파손했음에도 가해 차량은 도주했다는 주장이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나왔다. 이날 오후 9시 40분쯤 보배드림에 게재된 글에서 글쓴이는 같은 날 오전 11시쯤 영동고속도로에서 호법 JC(분기점)로 나와 대전 방향으로 2~3㎞ 정도 주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내 차량은 1차선에서, 가해 화물차량은 2차선에서 주행 중이었다”며 “철판 막대기가 가해 차량 오른쪽에서 떨어져 나와 내 차 보닛을 맞고 전면 유리를 관통해 트렁크 유리를 뚫고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정말 천운으로 유리 파편 뒤집어써서 찔린 것 외엔 외상은 없다. 다만 동승했던 장모님과 집사람. 딸아이가 많이 놀란 상태”라며 ”이제 저녁이 되니 놀라서 그런지 가족이 머리가 몹시 아프다고 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사고 당시 날아온 판스프링 사진, 도주하는 가해 차량 사진, 앞뒤 유리가 파손된 자신의 차량 사진을 공개하면서 “가해 차량의 번호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담당 경찰관님도 애써주시고 있지만 도움을 구해보고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판스프링은 노면에서 받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차량 하부에 설치하는 완충장치의 하나이나, 화물차 적재함이 옆으로 벌어지며 화물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적재함 옆에 지지대로 삼아 끼워놓는 사례가 많다. 이런 경우 주행 중 판스프링이 도로 위로 떨어지며 다른 차량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밟게 되거나 튕겨 나가 다른 차를 덮치는 등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2018년 1월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호법 JC에서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날아든 판스프링에 운전자가 목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첫째는 시장 안정… 취약계층에도 관심”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첫째는 시장 안정… 취약계층에도 관심”

    11일 취임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 불안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위원장직에 취임을 앞두고 ‘현재 우리 국민은 금융과 금융위원회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첫째는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는 과거 수차례의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며 “예상되는 상황에 따른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및 정책 대안들을 재정비하고 있고 향후 필요 시 새로운 정책들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회사 건전성을 두텁게 관리해 위기 상황에서도 금융권이 흔들리지 않고 필요한 부문에 적재적소의 자금공급을 수행하는 안정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채무조정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새 출발기금 등 취약층 지원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취약계층 금융 애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취약층 지원 관련 관치금융 등 논란이 많다. 취약층 어려움에 대한 관심과 배려 없이 한국경제와 금융산업이 과연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며 “금융회사 경영진들은 수익을 창출하고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 임무라고 생각하지만, 그 와중에 우리 경제 내 취약계층의 어려움에도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산업 혁신과 관련해선 혁신을 지연시키는 규제가 무엇인지, 해외기업 및 빅테크 등과 불합리한 규제 차이는 없는지 등을 살피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불필요하거나 차별받는 부분은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전통적 틀에 얽매여 구애받지 않고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서는 “가상자산 관련 기술의 미래 발전 잠재력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면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생태계가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건강하게 육성돼 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성장잠재력 저하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민간의 과감한 투자 및 혁신성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융권 내 유동성이 안전자산에만 머물지 않고 혁신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으나, 기한(8일)까지 회신을 받지 못하자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새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고위 공직자는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래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이어 네 번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더 이상 자리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임명안 재가를 예고했다.
  • 전고체 전지 특허 수… 日도요타, 세계 최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자동차(EV)용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와 관련된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의 특허 조사회사 패턴트 리절트와 함께 미국, 일본, 유럽 등 10개 국가·지역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을 대상으로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 출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0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집계된 특허 수에서 도요타가 1331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2위는 파나소닉홀딩스(445건), 3위는 이데미쓰고산(272건)으로 일본 기업이 1~3위를 차지했고 10위권 기업 가운데 6곳이 일본 기업이었다. 한국 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4위, LG화학 6위, 현대자동차 9위, LG에너지솔루션 10위 등 한국 기업 4곳이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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