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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파이는 보통 명사다”

    특허법원 특허3부(재판장 朴一煥 부장판사)는 5일 동양제과가 롯데제과의초코파이 상표등록은 지적재산권 침해라며 낸 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20년 동안 초코파이 상표를 다른 업체들이 사용하는 동안 원고는 독점적 사용을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아 ‘초코파이’는 이미 보통명사화 됐다”면서 “명칭 앞에 제조회사 이름이 들어가기때문에 상품을 혼동하거나 소비자를 속일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71년 국내 처음으로 초코파이를 만들기 시작한 동양제과는 74년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을 마쳤지만 79년 롯데제과가 ‘롯데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한 뒤 꾸준히 성장,경쟁상대로 떠오르자 지난 97년롯데제과의 상표등록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심판을 냈다가 기각되자 소송을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印 열차끼리 충돌 500여명 사망

    ■뉴델리 AP 로이터 연합■인도 서벵골주 디나지푸르 지역 가이산역에서 2일 오전 두대의 열차가 정면충돌,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00여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쳤다고 PTI 통신이 보도했다. 피해 승객들은 가이산 역에 정차해 있던 열차와 이 역을 지나가던 다른 열차에 타고 있었으며 열차가 충돌하는 순간 폭발했다. 철도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열차의 한쪽이 다량의 폭발물을 적재하고 있었으며 충돌 즉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은 가우하티발 우편열차가 가이산 역에 정차해 있던중 뉴델리발 특급열차가 이날 오전 1시30분께(한국시간 오전 5시) 이 역을 통과하는 순간 일어났다.
  • 검찰,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1만950명 적발

    대검 형사부(韓光洙 검사장)는 13일 올들어 6월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1만950명의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적발,이 가운데 70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적발된 7,585명(구속 596명)보다 44.4%나 증가한 것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앞서 4월 한달간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의컴퓨터프로그램을 정품으로 교체토록 유도한 결과 불법복제율은 선진국의 20∼30%를 밑도는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단속으로 한글과컴퓨터사(30억원→150억원)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9배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그린피스 “日本行 플루토늄 수송 저지”

    [세르부르(프랑스) AFP 연합] 다음주 플루토늄을 일본으로 수송하기 위해출발할 예정인 영국 화물선 2척은 핵폭탄 60개를 충분히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핵연료를 적재할 것이라고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가 10일 경고했다. 그린피스의 장 룩 티에리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두 화물선이 핵폭탄 6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 446㎏을 적재,수송할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어떤 국가나 민병대가 이 화물선의 핵연료를 압수할 경우 3주이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르부르에 정박중인 그린피스 보유 선박인 ‘레인보우 워리어Ⅱ’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는 15일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이화물선의 수송을 저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랜만의 짭짤한 단막극 ‘세리가 돌아왔다’

    캐스팅의 어려움은 드라마를 만드는 TV PD들의 공통된 고민사항이다.그중에서도 단막극의 캐스팅은 ‘최악’이다.스타들이 연속극에 묶여,시간을 많이빼앗기는 단막극을 기피하는 탓이다. 지난 4일 KBS에서 방송한 ‘일요베스트-세리가 돌아왔다’(왕보경극본,엄기백연출)는 캐스팅에 성공한,최근 보기드문 ‘짭짤한’ 단막극이었다. 스타인 탤런트 이병헌과 가수 임창정,이지은과 조연급인 배도환,김성환,김동수 등이 고루 포진한 것.적재적소에 위치한 이들 연기자는 저마다 또렷한목소리를 냈다.이 가운데 이병헌과 임창정은 데뷔 초인 지난 92년 KBS일일극 ‘해뜰 날’에서 중국집 주방보조 ‘칼판’과 배달부 ‘철가방’으로 출연한 ‘오랜 친구’.가수로서 최고의 위치에 선 임창정과 ‘연기에 물올랐다’는 평을 듣는 이병헌은 이 드라마에서 절묘한 화음을 이뤘다. 현재 SBS‘해피투게더’에 출연중인 이병헌은 이 단막극에 나오기 위해 SBS의 양해를 얻는 열의를 보였다.“단막극은 연속극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묘미가 있어요.연속극은 호흡이 길지만 단막극은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드라마는 실연을 겪은 이후 남자의 마음을 믿지 않고,또 남자에게 빠져드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동시에 여러 명의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 무명화가 세리(이지은)의 방황을 코믹하게 다뤘다.세리는 1년을 기한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진실한 남자를 찾기 위해 6개월만에 갑자기 돌아온다.세리의 예상대로 남자들은 모두 새 애인을 사귀고 있었다.남자들은 그 사실을 세리에게들키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마침내 들통이 난다.세리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우스꽝스런 ‘실험적 연애’를 그만두고 진실된 남자를 만난다는 줄거리. 비록 이 드라마는 여성을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이 높은 모습으로 그렸다는 흠을 갖고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오랜만에 재미있는 단막극을 보았다는 생각이다.재방송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정상회담 주요 합의내용

    워싱턴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3일 새벽(한국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경제현안을 타결지었다. 사회보장협정 타결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5년 이내 단기 파견 기업인과 근로자들에 대해 사회보장세를 상호 면제해 주기로 합의했다.양국은각기 국내절차를 거쳐 8월중 협정에 정식 서명하고,연내 국회비준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협정을 발효시킬 계획이다.미국에 단기체류하고 있는 한국의 지·상사 주재원은 2,700∼3,000명으로 추정되며,이들이 미국에 납부하고 있는 사회보장세 총액은 연간 3,000만 달러에 이른다.한국주재 미국 기업인과 근로자는 1,000명,납부규모는 250만달러다.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미국과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미국비자 신속발급제(BRP) 확대 양국은 현재 190개 대기업으로 한정돼 있는 기업인 비자 신속발급제도의 적용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합의했다.한국정부는 대상기업을 대미 교역액 기준으로 최소 500∼800개 기업으로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우량벤처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BRP 대상기업의 임직원은 추천서,비자발급신청서,사진,여권만 제출하면 인터뷰없이 4∼5일만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주한 미대사관은 소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BRP 제도를 지난 97년 10월 한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190개로 확대했다. 과학기술협정 서명 한·미 양국은 지적재산권 보호내용을 강화한 새로운과학기술협정에 서명했다.개정 협정은 “공동연구로 창출된 지적재산권은 양국 공동소유로 하되,협정당사국은 자국내 권리행사에 있어서 우선권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새 협정은 한·미간 협력사업 확대와 공동연구로 인해 창출되는 지적재산권의 배분과 관련해 공동소유 원칙을 확립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 특허청 “Y2K문제 가상실험 오류없었다”

    특허 전산행정 업무는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도 ‘이상 무(無)’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Y2K 문제 해결을 위해 주전산기,네트워크뿐 아니라 온라인 출원,특허행정 전반을 전산화한 특허넷의 24개 서브시스템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실제 데이터를 이용한 Y2K 가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특허청의 전산시스템을 2000년 운영환경과 같게 설정하고2개소의 대리인 사무소를 지정,실제 특허서류 16건을 온라인을 이용해 출원과 발송을 했다.또한 2000년이 윤년인 점을 감안,2000년 2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윤년시험을 실시했으며,2000년의 임의 날짜변경을 통해 시스템이상 징후를 점검했다. 특히 매년 연말 출원건수가 폭증하고 있음을 중시하고 시스템 과부하 시험을 하루 출원건수가 평균보다 1,000여건이 더 많은 6,500건이 접수된 것으로 예상하고 실시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Y2K 시험 성공으로 특허 전산행정은 2000년 맞이 준비를 끝낸 셈이며,그동안 국내외 변리사나 출원인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오는 연말까지 지적재산권 관련기관 및 출원인·대리인들의 Y2K문제도 현장지원을 통해 적극 해결할 방침이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올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청내 전문가들로 ‘Y2K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컴퓨터 통계로 범죄 줄인다

    ‘통계로 범죄를 줄인다.’ 서울경찰청은 28일 범죄 발생 시간과 장소를 과학적으로 분석,경찰력을 적재 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는 ‘컴스탯’(COMPSTAT) 기법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파출소,경찰서 형사과 등에 접수된 사건과 형사 당직사건 등을 범죄일시·장소·수법 등 20여개 항목으로 세분,컴퓨터에 입력한 뒤 범죄다발 장소와 시간을 방범 순찰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현재 중부·용산·마포 등 11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 시스템을 8월부터 서울시내 31개 전 경찰서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저장된 범죄자료는 사건별·지역별·시간대별·요일별로 집계돼 경찰력 운용에 활용된다. 자료를 출력하면 취약 지역 및 시간대가 나타나고 이곳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청량리경찰서는 전체 범죄의 30%가 절도로,요일별로는 금요일,시간대는 오후 9시∼자정,오전 3∼6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매주 금요일 장안동과 휘경동·회기동 주택가 등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또 노량진서는 범죄발생 유형별로 오토바이 날치기가 11%로 가장 많고 시간대는 오후 4∼8시에 상도로와 대방로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돼 방범순찰대를도로변에 집중 배치,범죄예방에 나서고 있다. 노량진서는 지난 3월10일 처음 이 기법을 도입해 시범 운용한 결과 지난달한달 동안 주거침입 절도가 32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나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종락기자jrlee@
  • 북, 차관급회담 두차례 연기…비료수송지연 트집 일방적 통보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1일 베이징(北京)에서 1년2개월여 만에차관급 공식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두 차례나 회담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북한측이 오후 2시20분(이하 베이징 현지시간)쯤 남측이 회담 전까지 인도키로 한 20만t의 비료수송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회담연기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양 차관은 “그러나 11차 수송선에 적재된 비료 2만2천t은 비 때문에 수송이 지연되었던 것이며 북한이 이를 이유로 회담을 연기한 것은 옳지 않다”면서 회담개시를 북측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비료수송선은 이날 늦게 여수를 출발,22일 새벽 북한 남포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22일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8시에도 회담시간 연기를 통보해 왔다.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양영식 통일부차관이,북측에서 박영수(朴英洙)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계획이었다. 남측은 회담이 열리면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을 통한 생사확인과 간헐적 만남의 장이 될 이산가족 편의소를 한반도 내에 설치하자고제의할 예정이었다. 남측은 회담이 재개될 경우 시범적 차원에서 늦어도 올 9월까지는 최소한수백명 규모의 고향방문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하고,필요하면 남북적십자회담등 실무접촉을 가질 용의가 있음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kby7@
  • [특별기고] 개방형 공무원 임용制의 명암

    정부는 2000년 말까지 1∼3급 공무원의 20%까지를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개방형 임용제도는 공직 내부의 여러 주요 직위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선정하고,공개심사를 거쳐 임용하는제도를 가리킨다. 적임자를 선발·임용하되 민간의 외부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직 내부의 기존공무원 중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무원 인사제도에 경쟁체제를도입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제도이다. 개방형 임용제는 지금까지의 연공서열식 승진방식에서 탈피하여 능력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실적주의 인사제도의 일환이다.이러한 임용제도는 이미 외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계약제 고위공무원단(Senior Civil Service)을 편성하여 공개모집을 통해 충원하고 신분보장을 약화시키는 대신 실적에 따라 교수에 차등을 두는 폭을 넓히고 있다. 그 외에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에서도 일부 개방형 대상 직위에 대하여 계약을 통하여 공무원을임용하고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의 장점은 여러가지가있다.첫째로 모집범위가 제한되지 않기 때문에 광범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충원할 수 있다. 조직 내부 인사뿐 아니라 외부 인사들과 공개적인 경쟁을통해 모집·선발·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외부로부터 일정비율을 채용하는 경우에 기존 조직에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유입되고 새로운 기풍과 문화가 형성될 수 있어 침체를 방지하고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셋째로 대상 직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인사를임용할 수 있으므로 교육훈련 등 인력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개방형 임용제도는 단순히 일부 공직을 외부 민간전문가로 충원한다는 채용방법의 확대 이상의 심대한 파급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행정체계와 관행에 새로운 자극과 발전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으며,공공 부문의 조직관리 방식에 근원적인 변화를 수반하고 그동안 형식주의,복지부동 등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행정업무 수행 과정과 침체되었던 조직문화 전반에도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방형 임용제도의 도입은 현재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는 정부 개혁작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일련의 정부개혁 프로그램과 서로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개방형 임용제도의 도입에 따라 우려되는 부작용도 적지않다.무엇보다도 외부 충원시 정치적 영향이나 엽관제적인 고려가 작용할 수 있다.많은 유자격자 가운데 소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고시 등 객관적 기준에 의존하는현행 방식과 비교할 때 능력이나 실적 이외의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쉽다는것이다. 그리고 조직 외부로부터 충원되는 신규 채용자는 적응에 필요한 기간이 길어지고 조직 내부 인사들의 사기저하와 저항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측면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 내지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임용요건과 절차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적용할 것이 요망된다.고위공직자 임용에 있어서는 각 부처의장에게 추천권을 부여하되 신설된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거쳐 능력과 실적에 입각한 임용인지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함께 외부 인사들의 충원 문호를 개방할 뿐 아니라 내부 인사들의 외부 진출 문호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개방형 조직을 실현함으로써 승진 기회축소로 인한 사기저하를 방지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변호사 변리사 겸업 크게 늘어

    변호사들의 변리사 겸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10일 개정된 변리사법에 따라 이달부터 변리사 등록을 받은결과,신규 등록자 19명 가운데 13명이 현직 변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변호사들의 활동지역은 서울이 6명,경북 포항 3명,대구 2명,대전과 부산이 각각 1명이다. 변리사 자격은 사법시험 합격자에게 자동적으로 주어졌으나 대한변리사회에가입비 600만원,공제조합 가입비 400만원 등 1,000만원을 내고 등록을 해야하는 강제규정이 있어 많은 변호사들이 기피해 왔다. 현재 특허청이 있고 특허법원까지 이전할 예정인 대전지역 변호사업계에서는 10여명의 변호사들이 변리사업계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에서 개업했거나 개업예정인 변리사는 8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변리사 자격을 활용하려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는 것은 변호사들의수임난에 지난 2월 변리사회 가입 의무규정이 삭제돼 등록비(20만원)만 특허청에 내면 가능하도록 등록여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대한변리사회에등록한 회원은 637명으로 이 가운데변호사가 97명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적재산권 분쟁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특히 30∼40대의 젊은 변호사들이 변리사 겸업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개정 변리사법은 등록변리사의 20% 이상이면 별도의 변리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돼있어 변리사회의 난립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산자부 국·과장급 80% ‘물갈이’

    산업자원부가 11일 국·과장급의 80%를 자리바꿈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국장급 12명 가운데 10명,과장급 47명 가운데 37명이 승진하거나 방을 옮겼다.이른바 정덕구(鄭德龜)장관 체제가 구축된 셈이다. 대규모 물갈이는 이미 지난달에 1급 3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하면서 예견됐었다.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재훈(李載勳)국제협력심의관 임명.행시 21회로 청와대 경제비서관(과장급)으로 있다가 전격 발탁됐다.15∼20회의 선배들이 10명 이상 과장급에 포진한 상황에서 이뤄진 파격이다.오영교(吳盈敎)차관은 이를 ‘연공서열 탈피,적재적소 중시’의 인사원칙이 적용된 결과라고설명했다. 과장급의 경우 최대한 본인의 희망을 반영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각자 1·2지망을 써내도록 한 뒤 이를 인사에 반영,과장급 46명 가운데 26명이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이번 인사는 그러나 정장관이 취임 직후 약속한 외청과의 횡적교류는 일체이뤄지지 않았다.임내규(林來圭) 무역위 무역조사실장이 특허청 차장으로 승진해 나갔지만,중소기업청과 특허청으로부터 수혈된 인사는 없다.“외청의국장들이 대부분 50세가 넘어 젊은 장관(50)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인사관계자의 솔직한 언급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사이버저작권 정보시대 화두로

    MP3(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저작인접권 파문(대한매일 8일자 8면)을 계기로‘사이버 공간’의 저작권이 네트워크 정보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인터넷·PC통신 등에서의 표절·도용·무단복제와 같은 부작용은 ‘빛의 속도’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 특성을 타고 이미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MP3나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는 물론 통신에 오른 남의 글을 모아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거나,멋대로 남의 아이디어를 베낀 ‘해적판 드라마’가 TV에방영되는 사례도 나왔다.저작권이나 저작인접권이라는 새로운 ‘노다지’를발견한 관련 당사자들의 제몫 챙기기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돈을 받고 정보를 파는 사업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면서 저작권 문제는 곳곳에서 더욱 촘촘한 ‘지뢰밭’을 형성하고 있다.특히 외국 정보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들어오고 있어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과 대책이마련되지 않을 경우,자칫 국가간 마찰로도 비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상표권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난달 프랑스의 화장품·의류업체인 샤넬은 자사상표가 들어간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물건을 판 국내업체를상대로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요즘들어서는 자체적으로 삼엄한 감시에 나서거나 특정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게 미리 막는 저작권자들도 늘고 있다.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수많은홈페이지를 일일이 돌며 무단복제된 MP3가 유통되는 지 감시하고 있으며 HOT,SES 등 청소년스타들이 소속된 SM기획은 아예 처음부터 팬클럽 사이트에도자사 승인이 없는 글,사진,음악파일 등을 절대 못싣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대체적인 저작권 침해 판단기준은 ‘돈벌이’로 쓰느냐 여부.그러나 구체적인 법규정은 간단치 않다.판례가 많지 않은데다 기존저작권법으로 새로운 ‘디지털’ 창작물을 다루는데 한계가 있는 탓이다.예를 들어 신문기사의 경우,단순한 사실을 옮긴 ‘스트레이트’기사는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지만 해설이나 기획기사를 상업적인 용도로 옮겨 싫었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 있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최명기(崔明基·38)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나 단체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면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움직임이 거세져 마찰의 소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법률사무소 양영준(梁英俊·46)변호사는 “신문기사,소설,시,사진,그림,음악 등 다른 사람이 1차로 만들어놓은 것을 인용할 때는 우선적으로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해 의심해 보는 버릇을 가져야 뜻하지 않은 낭패를 면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이버저작권 문답풀이

    사이버공간의 저작권 문제는 같은 사안에서도 전문가들의 답이 엇갈릴 정도로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다.아래에 제시하는 질문과 답변은 전문가들 사이에 흔히 통용되는 이론일 뿐 100% 정답은 아니다. 신문·잡지의 기사를 모아 전자우편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원칙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하다.그러나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가정 등에서 개인 용도로만 쓰면 괜찮다.또 기사가 단순한 사실전달에 불과하거나 지은이가 죽은 지 50년이 지났어도 용인된다. 스포츠 경기를 찍은 동영상 파일을 유통시키면. 스포츠 중계에는 저작권이 없다는 의견이 있으나,영화처럼 슬로모션,줌인등 강조기법 등을 쓸 수 있고,찍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되기 때문에 창작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 외국어 교육방송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띄우면. 개인용도를 위해 가정이나 이에 준하는 장소에서 복제하는 것은 괜찮지만외국어 강습소처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 등에서 이용하면 저작권 침해다.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를 모방해 내 홈페이지를꾸미면. 다른 사람의 논문들을 짜깁기한 것과 다를 바 없어 해당 홈페이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보는 게 일반적.그러나 문서들이 저작권을 포기한 공개자료라면 상관이 없다. 홈페이지에 ‘저작권’관련 문구가 없어도 저작권이 보호되나. 그렇다.국제 지적재산권 협약인 베른협약에 따르면 홈페이지 문서에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 지를 표시하지 않았어도 저작권법이 적용된다. 홈페이지의 문서내용,소리,화상,동영상에도 저작권이 있나. 개별 파일에도 독립된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다.그러나 인터넷에 떠 있는자료를 ‘상식적인 선에서 정당하게’ 사용하는 것은 묵시적으로 허용된다고 보는 게 통설.때문에 남의 글을 자기 것처럼 속이거나 출판·전시 등에 이용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김태균기자
  • 司試 낙방 130명 불합격 취소訴

    지난 2월 실시된 제 41회 사법시험 1차시험 불합격생들의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규식(金奎植·31)씨 등 낙방생 130명은 8일 서울 행정법원에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김씨 등은 소장에서 1차시험 문제 중 “헌법 5문제,민법 4문제 등 모두 26문제에 정답 선정의 오류가 있다”면서 “이중 지적재산권법의 경우 개정된법령을 고려하지 않은 채 2문제가 출제됐고 정답이 없는 문제도 5문제 정도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불합격생 296명은 사법시험 1차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해정보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사법시험 낙방생이 집단으로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 사법시험을 둘러싼 움직임이 집단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97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사법시험 1차 4회 응시제한’ 규정이 큰 영향을끼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130명 중 100명 이상이 올해 세 번째 1차시험에 실패,기회가 한 번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시험 1차 4회 응시제한에 걸리게 되면 4년 동안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없게 된다. 소송대리인 이재화(李在華)변호사는 “이번에 소송을 낸 사람들은 대부분 1∼2문제 차이로 불합격한 수험생들”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국가시험의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고 문제출제 과정에 대한 검증시스템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이그나시오 곤살레스 칠레대사

    이그나시오 곤살레스 칠레 대사는 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칠레는 세계경제 무대에서 완벽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곤살레스 대사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칠레는 한국의 남미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칠레,두나라의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관계는 지금이 황금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고 칠레의 민주주의도 안정 단계에 있기때문에 경제협력도 갈수록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양국의 경제협력 현황을 평가해 주십시오. 한국과 칠레의 1997년 무역규모는 18억달러에 달했습니다.이것은 1990년에비해 370%나 늘어난 액수입니다.세계 최대의 구리 수출국인 칠레는 매년 7억달러의 구리를 한국에 수출합니다.칠레는 주요 수출품인 천연자원,연어,포도주를 가지고 한국시장을 넓히려 합니다.한국 또한 칠레에 자동차,가전제품,의류 등 6억 5,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합니다.칠레는 전품목에 10%의 관세만을 부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시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현재의진행상황은 어떻고 언제쯤 협정이 체결되리라고 전망하십니까. 지난해 12월 FTA체결 합의 이후 한국과 칠레는 전문가,정책결정자들로 구성된 3개의 FTA 연구 그룹을 구성했습니다.제1그룹은 무역규칙을,제2그룹은 투자,서비스,지적재산권을,제3그룹은 무역분쟁 조정,법률문제 등을 집중적으로연구했습니다. 오는 6월 말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양국 대표회담에서 FTA 체결의 가시적인 밑그림이 제시될 것이며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양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협정체결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과 칠레 사이의 무역규제가 대부분 철폐되기 때문에서로 보완하며 세계경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칠레와 한국은 각각 아시아와남미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아시아와 남미가 최근 경제위기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칠레의 경제상황은. 칠레경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건실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아시아와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국가들은 각각 칠레 무역의 30%와 20%를 차지하기때문에 아시아와 남미의 위기로 연평균 7%를 구가하던 칠레의 경제성장도 올해는 2.5%에 머물 전망입니다.다행히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경제전망은밝습니다. ■한국기업은 남미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한국기업의 남미시장 진출에서 칠레의 역할은. 칠레는 한국기업의 남미시장 진출의 관문입니다.칠레는 4,000km 이상의 긴태평양 해안선에 위치해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회원일 뿐만 아니라 메르코수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많은 나라들과 이미 자유뮤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습니다.칠레의 발달된 금융시장과 통신,항구 등의 사회간접자본을 이용해 한국 기업은 안전하게 남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칠레는 북한과도 수교를 맺고 있는데 북한과의 관계는. 1973년 칠레의 군사쿠데타로 칠레와 북한은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91년에 다시 수교했습니다.칠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회원으로 북한의 경제난 극복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이미 북한에 비료를 지원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한편 한국정부가 추진중인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합니다.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칠레의 국익에도 도움이 됩니다. ■칠레의 전 대통령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재임기간중 살인,고문 등의 혐의로 스페인 검사에 의해 기소돼 현재 영국에서 구금된 상태입니다.이와 관련칠레 국민의 입장은. 피노체트와 그가 행한 군사통치,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도있고 부정적인 사람도 있습니다.그러나 국민 대다수는 그가 칠레 법정에 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2월 12일 칠레의 대선 전망은. 칠레는 군사독재를 경험했지만 200년 이상의 민주정치 경험을 가지고 있고1988년 이후 민주정치는 정착단계에 들어 섰습니다.집권당인 칠레 민주연정의 리카르도 라고스 후보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이창구기자 window2@
  • 인간 유전자지도 1년내 나온다

    인간의 유전정보를 완전해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놈 프로젝트(Genome Project)’의 완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게놈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미국·영국 연구팀은 지난 3월 “예정을 앞당겨 2000년 봄까지 인간 유전자의 염기배열을 대강 알 수 있는 초안을 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게놈프로젝트는 약 30억개에 달하는 인간의 염기쌍 순서와 염색체 내 특정유전자의 위치를 파헤쳐 유전병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고 유전자조작을 통해원하는 형질을 얻어내기 위한 사업.30억달러의 공공예산을 들인 이 프로젝트는 당초 2005년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다.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체게놈연구소(NHGRI)가 이를 2년여 앞당겨 2003년까지 분석을 마칠 것이라고 발표한지 반년여만에 또 다시 3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이처럼 유전체 연구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민간 연구소들이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특허권 및 지적재산권 선취를 목적으로 게놈연구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이대실(李大實)박사는 “게놈 염기서열 안에 들어있는 유전자 암호를 통해 얻어진 정보들은 생명의 신비를 밝히는데 중요한 구실을 할뿐 아니라 21세기 생명공학과 생물산업의 원천정보를 제공한다”며 “이 정보를 먼저 확보해 지적재산권화하기 위한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 유전자의 암호해독 경쟁은 지난 해 5월 미국의 벤처기업인 세레라사(社)가 “인간게놈의 전체 염기배열을 3년내에 해독해 내겠다”고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세레라는 전(前) NIH연구원과 DNA자동해석장치 제조업체인 파킨엘마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해독데이터는 일반에게도 공개되지만 기업의 의약품 개발로 이어지는 유전자의 모든 특허를 독점하게 된다. 이에 대항,NIH는 최근 발표에서 “국제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인간의 염기배열 해독의 예비단계를 종료했다”며 “1년 뒤 모든 인간 게놈의 90%를 커버하는 초안이 미국과 영국에서 작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초안은 인간게놈 전체를 넓게,그리고 대략적으로 커버하는 것으로 이를뼈대로 해서 유전자 지도의 완성품이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의 4개 연구팀이 규명한 인간 유전자 염기개수는 4억8,000만개 정도.미국 정부와 영국 웰컴트러스트 재단은 이들 연구팀의 작업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1억5,86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원래 인간의 전 염기배열 규명에 드는 비용을 미국 60%,영국 30%,일본 10%씩 분담키로 했지만이번 초안작성에 드는 비용은 미국이 70%,영국이 30%를 분담하게 된다. 유전정보 해독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DNA칩과 같은 유전자 암호해독기술이급격히 발달한 덕분.DNA칩은 어른 엄지손톱 크기의 유리판 위에 인간의 유전정보가 담긴 효소조각을 부착해 유전병이나 신체의 이상을 가져오는 유전자를 분석해 내는 생화학반도체.지난 95년 기존의 분자생물학적 지식에 현대의 기계 및 전자공학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쓰여진 대부분의 유전공학 방법들은 한 연구자가 동시에 수십개의 유전자를 연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DNA칩이 개발되면서 한꺼번에수만개의 다른 DNA 염기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개혁고삐 당기는‘실무내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을 재경부장관에,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을 통일부장관에,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을문화관광부장관에 임명하는등 17개 중앙부처 각료들 가운데 11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했다.김대통령은 외환위기가 극복되고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됨에 따라 사회 곳곳에서 이완(弛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개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기 위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은 제2기내각의 성격을 21세기 세계화를 준비하고 국민의 정부가 강도높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정개혁을 내실있게 다지는 ‘행정내각’으로 규정하고,그 인선기준으로 전문성·개혁성·참신성과 비정당인의 능력위주 발탁을 들었다.내각의 면면을 보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대거 물러나고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이 등용됐음을 알 수 있다.정치인 장관들의 퇴진은 내년에 있을 총선에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겠으나 몇몇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빚어낸 정책혼선과 마찰에 대한 문책의성격도 있는것 같다.전문성을 지닌 인사들의 대거 등장은 새 내각에 정치색을 배제함으로써 개혁정책의 내실있는 추진을 겨냥한 것으로 읽혀진다.차관급 인사들의발탁은 앞으로 있을 차관급 인사와 함께 공직사회의 안정과 사기진작에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각에서 공동여당의 지분이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인재등용과 국정수행의 능률성에 비춰 평가할 만하다.특히 눈길을 끄는것은 국정원·국방부·통일부의 장들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대목이다.국가안보와 통일정책에 있어 대통령의 향후 구상이 주목된다.또한 기왕에 경제정책 수립과 집행에 관여해온 인사들을 경제분야 전면에 배치한 것은 경제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성함으로써 이를 국정 전반에 대한 개혁의 바탕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는 청와대 수석들의 입각은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내각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제2기내각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자명하다.경제개혁은 물론 국정전반에서 개혁의고삐를 바짝 당겨야 한다.그러나 그동안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개혁의 원칙은 고수하되 그 추진에서는 유연성을 지닐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또한 내년 총선을의식해서 인기정책을 들고 나와 개혁을 후퇴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주로 관료출신으로 이뤄진 ‘행정내각’의 추진력 부족 우려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
  • [사설] 벤처기업을 키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회장단회의를 갖고 회원사들이 200억원을 출자,올 하반기중 벤처캐피털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모험자본으로 풀이되는 벤처캐피털은 첨단기술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는 벤처기업을 돕는 자금으로 전경련의 이번 결정은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전경련 자금이 지원하는 벤처기업은 회원사인 대기업 종합상사 등을 통한 제품판로 개척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강조됐고 정부도 지원을 다짐하고 있지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공급의 뒷받침이 약해서 창업이나 개발기술 실용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새로 개발된 기술이빛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벤처기업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어렵게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 정보화산업기술이 불법복제에 의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큰 문제다.공공기관조차 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복제품을 사용하는 일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만큼정부는 불법복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을 통해 벤처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가꿔 나가야 할 것이다.미국이 철저한 지적재산권 보호로 벤처기업 창업의욕을 확산시키고 장기적인 경제호황을 누리는 사실을 귀감으로삼도록 강조한다. 벤처기업은 세계적으로 전자·컴퓨터 등 정보산업과 유전자·생명공학같이21세기를 이끌 첨단지식 및 기술집약적인 분야에 많이 진출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이들 기업의 활동과 기술개발능력은 앞으로 국가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특히 이들 기업은 전문가 중심의 소수인력으로 운영되고 시장 수요(需要)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는 등 대기업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때문에 벤처기업 창업은 신규고용 창출과 함께 경제력 집중의 폐해가 큰 재벌중심 경제구조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전경련의 벤처캐피털회사설립을 계기로 정부는 국내 벤처기업 창업이 보다활발해지게끔 세제·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창업지원자금을 모금하는 개인투자조합에 대해서도 출자금의 소득공제기간과한도금액을 크게 늘려 주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수단을동원하기를 당부한다.
  • 특허청 ‘사이버 신문’ 만든다

    ‘사이버 특허신문’이 등장한다. 특허청은 14일 인터넷 홈페이지(www.kipo.go.kr)가 특허 연구개발자 및 출원인·대리인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습득의 매체로 자리매김됨에 따라 기능을 보강,11월 중순까지 ‘사이버 특허신문’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사이버 특허신문’에 ‘애로신고센터’ ‘특허청 살림꾸미기’등 특허청 홈페이지의 여론조사 기능을 활성화,투명한 특허행정을 이끌어내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특히 ‘살림꾸미기’에 중요예산을 공개해 특허관련 종사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사이버 신문 고객으로 등록된 사람에게는 각종 신규 특허정보를 전자메일로 보내줄 계획이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하드웨어를 증설하고 특허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전면 보완하기로 했다. 특허청 홈페이지 접속건수는 초기인 지난해 3월 하루평균 230회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폭발적으로 늘어 2,100∼2,300회를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접속건수가 하루평균 5,000회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홈페이지는 지난해 7월 특허청의 대전 이전 이후 서울 및 지방의 변리사무소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사이버 특허신문’이 나오면 특허·상표 등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국내외의 다양한 자료와 뉴스가 더욱 신속히 제공됨으로써 특허관련 종사자들이 급변하는 국내외 기술의 흐름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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