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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내규 前차관 한서대 교수로

    임내규(58)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충남 서산시 한서대 산학협력단장 겸 국제통상학과 대우교수로 임용됐다.임 전 차관은 20일부터 이 대학의 창업보육 및 신기술 개발·지적재산권 취득 등을 다루는 산학협력단을 이끌면서 학생들에게 국제통상학을 가르치게 된다.
  • ‘십이동파도 고려청자’가 던지는 의문점들/ 어디서 어디로 운반했나 서해서 최상급 인양안돼

    전북 군산 십이동파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청자 운반선은 알려지지 않은 고려시대 역사의 상당 부분을 밝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도자사와 상업사,선박사 등에 걸쳐 두루 의문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십이동파도 침몰선은 그러나 당장은 더 많은 의문을 학계에 던지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십이동파도 침몰선에는 최소한 1만점 이상의 청자가 실려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수량은 엄청날지 모르지만 대부분 중·하급품인 이 그릇 자체에 미술적 가치를 크게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학계는 말한다.지난해 비안도 앞바다에서 어부가 인양한 청자는 평가액이 한 점에 평균 25만 8000원 정도였다.십이동파도 청자도 질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대신 십이동파도 침몰선은 고려 청자의 생산 및 공급체계를 밝히는데 상당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그 만큼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이 배가 어디에서 청자를 실어,어디로 가고 있었는지부터가 미술사학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윤용이 명지대 교수는 “왕실 청자를 생산하던 강진이 아니라,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가마터에서 만들어 개경으로 운반하는 과정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김영원 국립제주박물관장은 “당시에는 해로를 통한 수요공급이 원활했다.”면서 “이 청자가 전라도에서 만들어졌다면 수요처는 충청도 지역 호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종의 ‘도자기 도매상’이 배로 여러 곳을 돌며 물건을 한데 모아 수요처를 찾아갔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구일회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도자기를 조창에 모아 한데 올려보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포개놓은 대접 사이를 지푸라기와 갈대로 채우는 포장방법이 밝혀진 것도 주목할만하다.그러나 최상급 왕실용 청자도 이렇듯 거칠게 포장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신안유물선의 송·원대 도자기는 나무상자로 포장됐다.지금까지 최상급 청자가 서해에서 인양된 적이 전혀 없다는 것도 관심거리다.신안 해저발굴 이후 도자기가 그물에 걸려 나왔다고 신고된 지역은 서·남해안에서 모두 200곳이 넘는다. 지금으로서는 ‘선박의 크기’의 문제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일종의 관요(官窯)의 성격을 가진 강진 등의 가마에서 개경으로 최상급 청자를 운송하던 배는 왕실에 소속된 대형선박이었을 가능성이 크다.자연히 거친 풍랑에도 중·하급 도자기를 취급하는 소형 장삿배 보다는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훨씬 낮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십이동파도 침몰선은 길이 10m,폭 3∼4m 정도의 작은 배다.1984년 발굴되어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복원되어 있는 길이 10m,폭 3.5m의 10t급 완도유물선과 거의 같은 크기다.반면 최상급 도자기 무역선인 신안선은 길이 34m,폭 11m에 적재중량이 200t에 이른다. 학계는 십이동파도 침몰선에서 ‘의문을 밝혀줄 그 무엇’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걸고 내년까지 이어질 발굴작업을 주시하고 있다. 결국 십이동파도 침몰선이 ‘보물선’인 것은 고려 청자가 가득 실려 있기 때문이 아니라,고려시대 선인들의 삶을 재구성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서동철기자 dcsuh@
  • 지적재산권 분쟁 실무 세미나

    법무법인 태평양(공동대표변호사 李廷勳 李鍾郁)은 6일 오후 1시 서울 역삼동 한국타이어빌딩 18층 회의실에서 미국 로펌 그린버그 트로릭과 함께 ‘국제중재 및 지적재산권 분쟁 실무 문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02)3404-0333.
  • [CEO 칼럼] 기업의 하모니

    최근 말레이시아 거래선의 사장으로부터 조그마한 선물을 받았다.친분이 있는 사람과 감사의 정을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특히 다른 나라 사람으로부터 받는 선물은 작더라도 기쁨이 남다르다. 포장을 열어 보니 평범한 CD가 한장이 있었다.선물을 확인하기 위해 플레이어에 넣은 뒤 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다.CD에는 거래선 사장이 직접 부른 애창곡들이 잔뜩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서는 명절에 무(無)알코올 파티를 열고 서로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독특한 풍습을 갖고 있다.이렇게 자신들의 친근한 마음을 선물로 받으니 기억에 오래 남아 좋은 것 같다.누구나 알고 있는 올드 팝으로 이어진 그의 애창곡을 들으면서 필자는 전세계가 노래로 하나되어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 영국의 BBC는 지난해 말 세계 애창곡 조사 작업의 하나로 아시아 지도자들의 애창곡을 조사했다.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프랭크 시내트라의 ‘My Way’,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카펜터스의 ‘I Have You’를 선택했다고 한다. 한 국가의 수반이나 평범한 사람들이 애창곡을 노래할 수 있는 환경에는 이른바 ‘가라오케’라는 전자식 노래반주기가 있다. 가라오케는 1976년 일본 오사카의 한 주점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발명한 기계다.당시 어느 음식점 사장의 노래 반주를 녹음해 준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노래방 기계 발명으로 벌어들인 그의 수입은 9년전 시세로 연간 100억엔 정도였다고 하니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빠르게 제품화한 일본인들의 비즈니스 본능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많은 국가들이 가라오케의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공급 과잉과 제품 마진의 저하로 가라오케는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그러나 이를 만회한 것은 대한민국이다. 한국은 현재 세계 노래방의 ‘2세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최근 한국에서 수출하는 제품들은 마이크 형태의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과 인터넷의 연동성을 앞세워 전세계에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물론 생산되는 노래방 기기의 대부분은 모두 중소기업 제품들이다. 세계 비즈니스의 추세는 ‘스피드’다.누가빨리 시장 선점에 나서느냐,아니면 업그레이드에 성공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다.사회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이에 비례해서 소비자의 욕구 만족 기간도 더욱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비즈니스 형태가 유력하다.이 가운데 핵심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우수 중소기업의 몫이라는 판단이다.특히 IT(정보기술)제품에 있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여기에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고 적재 적소에 해외로 수출하는 역할은 종합상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과 종합상사간의 상호 역할 분담관계가 잘 맞추어진다면 어떤 악기로 연주한 것보다 더 훌륭하고 아름다운 ‘송 비즈니스(Song Business)’가 될 것이다. 이 태 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 119구급 ‘빨간불’ 켜졌다/전문인력·장비 부족… 차량도 42%가 노후

    119 구급차량에 반드시 갖춰야 할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119 구급차량의 절반가량이 교체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급 인력·장비 태부족 25일 행정자치부가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과 민주당 전갑길 의원 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19 구급대원 4702명 가운데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는 52.3%인 2461명이었다. 1136대의 구급차량 가운데 1명이 탑승하는 구급차가 12.9%인 147대에 이르고 있다.운전자 이외의 탑승자가 없다는 얘기다.또 2인 이상 탑승 차량 가운데 797대(70.1%)는 운전자 외에 1명만 추가 탑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구급차 등의 운용자는 응급환자의 이송을 위해 구급차에 응급구조사 또는 의사·간호사 1인 이상이 포함된 2인 이상의 인원이 항상 탑승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119 구급차량의 적재장비 확보현황도 세균감염방지용 기구 등 4개 항목만이 100% 확보율을 기록했을 뿐,나머지 8개 항목은 법정기준에 미달했다.특히 8개 미달 항목 중 응급의약품의 확보율은 48.7%,심장박동 회복을 위한 장비 확보율은 28%에 불과했다. ●소방차량의 절반 교체대상 전국 소방서의 구급차와 물탱크차,펌프차,고가차 등 5969대의 소방차량 가운데 42.1%인 2875대가 사용 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관용차량 관리규정’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운행하는 특수용 차량의 경우 최초 등록일로부터 6년이 지났거나 주행거리가 12만㎞ 이상인 차량은 교체할 수 있다. 지역별 교체대상 차량비율은 광주가 112대 가운데 65.2%인 73대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 60.4% ▲대전 59.3% ▲전북 58.8% ▲경북 57.1% ▲대구 56.1% ▲인천 56.0% 등의 순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美 “러, 내년 WTO 가입 가능”

    |모스크바·베이징 연합|러시아가 2004년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도널드 에번스 미국 상무장관이 24일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한 에번스 장관은 이날 러·미 경제포럼 연설에서 “러시아가 이르면 내년에 WTO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시아가 가능한 빨리 WTO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WTO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특히 러시아 시장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하고 지적재산권을 충분히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사설] 재해 지원 신속·공평하게

    정부가 어제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전국 전지역을 특별재해지역 대상지역으로 선포했다.이들 지역들은 통상적인 지원 기준에 의한 것보다 많게는 150%에서 적게는 50%까지 지원금을 더 지급받게 된다.고통을 겪고있는 수재민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고루 닿게 돼 불행중 다행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지역별 선정시비를 없애기 위한 고육지책의 측면도 있는 것 아닌가 여겨진다. 어쨌든 정부가 이달 말쯤 선포하려던 계획을 1주일 정도 앞당겨 신속하게 지정한 것은 시름에 잠겨있을 수재민들의 재기 의욕을 북돋우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다.이제 주민들이 안심하고 피해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는 일만 남았다.예전처럼 언론을 통해 발표는 해놓고 정작 지원금은 겨울 찬바람이 날 때 전달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차제에 국민성금도 정부 지원금과 동시에 전달되도록 신경을 써야 할 일이다. 그러나 특별재해지역 선포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이 제도는 지난해 태풍 ‘루사’ 이후 정부가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 신설된 것이다.강원도 정선읍 일대는 지난해 입은 피해보상 협의가 지연됨으로써 복구공사가 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매미가 할퀴고 지나갔다.제도 도입이 일천한 탓도 있겠지만,엄청난 예산 지원이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경우이다.결국 국민세금만 낭비한 꼴이다. 따라서 특별재해지역 선정을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신속하고,공평한 지원 못지않게 지원금이 적재적소에 쓰여 피해주민들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놓아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제방·도로 등 기간시설은 항구적인 피해복구가 이뤄지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본다.재난 뒤처리에 급급한 수해행정은 이제 종언을 고해야 할 때이다.특히 국민의 조세부담률 증가 등을 이유로 특별재해지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없지 않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 자동차정비·제빵·디자인등/ 산학 ‘맞춤학과’ 오늘부터 개설

    앞으로 대학에 특정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학과’와 교육과정과 연계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학교기업’,산학협력사업을 총괄하는 독립법인 ‘산학협력단’을 설립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교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 공포,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산학협력단과 맞춤학과,산업체와 학교의 계약에 따른 협력연구소 등은 개정령 공포 시점부터 설립할 수 있으며 학교기업은 내년 3월부터 설치할 수 있다. 대학들은 특허 등 지적재산권 취득 및 사용과 기술이전,학교기업 등 교내 수익사업을 총괄하는 독립법인인 산학협력단을 총·학장 소속으로 설치할 수 있고 산학협력단은 모든 수입과 지출을 자체 회계 처리,관리하게 된다.또 대학들은 기업이나 국가,지방자치단체들과 계약을 체결,이들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으로 편성되는 맞춤학과인 ‘계약학과 및 학부’를 개설,운영할 수 있다.계약학과의 학생 선발에는 산업체 등에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원칙이적용되고 대학 입학정원의 3% 안에서 정원외로 운영된다. 내년 3월1일부터는 자동차정비공장(자동차정비학과),제빵회사(제빵학과),디자인용역회사(산업디자인과) 등 특정 학과나 교육과정과 연계된 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기업의 설립이 가능해진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中國고학력 열풍

    고학력 ‘숭배증’이 중국의 새로운 사회 문제로 등장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능력이 있다.’는 맹신이 중국사회를 휩쓸면서 대졸자들이 취업 대신 석·박사,심지어 외국 유학으로 몰리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대학에 못가면 출세를 못한다.”는 말은 구문(舊聞)이 됐고 “최소한 연구원(대학원) 문턱에 가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말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직업학교나 전문대,4년제 정규대학 학력이면 충분한 일자리도 지금은 석사·박사·박사후 등의 고학력을 요구하고 있다.학력 인플레이션은 취업난과 맞물리면서 웬만한 세일즈맨 모집에 대졸자들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기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 서부 하이덴(海淀)구,중국인민대학 앞 버스역에서 내려 20∼30m만 걸어가면 누군가 말을 붙여온다.30∼40대 허름한 차림의 중년 남녀들로 학력증서 위조증을 파는 ‘영업사원’들이다. “졸업장이 필요합니까.”라는 말을 걸고 상대방이 관심을 보이면 근처 아파트 단지나 뒷골목으로 가 흥정이시작된다.거래가 성사되면 50위안(7500원) 안팎의 계약금과 관련 서류를 주고 받고 휴대전화 연락처를 남긴 후 사라진다. 지나가는 ‘영업사원’을 잡고 “누가 위조 학력을 원하느냐.”고 묻자 “번듯한 대기업이 아니라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 중소기업의 세일즈맨이나 경리사원이 되려는 사람들”이라고 응수한다.“위조 졸업장이 뒤늦게 발각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일단 들어가서 능력을 보이면 큰 문제가 안된다.”고 일축했다.베이징·칭화(淸華)대학교 등 명문대 가짜 졸업장은 300위안(4만 5000원) 안팎에 거래된다. 하지만 가짜 졸업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대학 당국에서 인터넷에 졸업 확인 사이트를 만들자 2001년 졸업장은 1500∼2000위안까지 위조가격이 폭등했다. 급기야 대학당국이 2002년 졸업자부터 아예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위조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중국 언론들은 “빨간증서(紅證·졸업장)로 인재를 식별하고 우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지만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고학력 열풍이 쉽사리 사그라지기어려운 분위기다. ●대학 졸업 후 취직보다 석사나 유학길 택해 수치상으로 봐도 10만명당 대졸자(전문대 포함)가 지난 90년 1422명에서 2000년 3611명으로 2.5배나 늘었다. 올 6월 대졸자는 지난해보다 67만명이 증가한 212만명이다.하지만 명문 대졸자들도 취업 대신 석사나 외국 유학을 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베이징대학교 쉬칭(徐靑·수학과 3년)은 “대학 졸업 후 2000위안(30만원)∼3000위안(45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보다 힘들더라도 석사를 따거나 미국 유학을 다녀오면 확실한 장래 보장이 된다.”고 최근 대학 분위기를 전했다. 베이징대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금융학부의 경우 대학 졸업자는 3000∼5000위안(75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지만 대학원(3년)을 나오면 8000(120만원)∼1만위안(150만원)까지 2배 이상이나 임금이 뛰어오른다. 유학생 박태웅(28·베이징대 금융학부 3년)씨는 “미국 유학을 갔다 오거나 박사 학위를 받으면 부와 명예를 거머쥘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는 믿음은 중국 학생들에게 거의 절대적”이라며 “주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기보다는 거의 80% 이상이 석사를 노리거나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대졸 실업자 수두룩… 또 다른 사회문제로 “학사는 개보다 못하고 석사는 거리에 널려 있어 줍는 사람도 없다.”는 말이 요즘 고학력 인력시장에서 유행되는 말이다. 천안문 동쪽 둥청취(東城區) 안딩먼와이다제(安定門外大街) 베이징 런차이다샤(人才大廈) 2층에는 경력직 사원을 구하는 인재시장이 부정기적으로 선다. 신문 광고로 구인이 있는 날이 발표되면 인재를 뽑아가려는 회사들과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로 로비가 꽉 찰 지경이다.구인회사 카운터마다 상담을 기다리는 인재들이 줄지어 섰다.자신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회사 담당자와 진지한 면담이 이어지는 모습을 로비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이런 인재시장은 중관춘(中關村)과 융허궁(壅和宮) 주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석사 학위 취득 후 IT업종에서 직장을 찾는다는 장융신(張勇新·27)은 “제네럴 모터스나 필립스 등 외자기업을 선호하고 있으나 정작 이들은 미국 유학생들을 찾고있어 몇 달째 실업자 신세”라며 “그렇다고 지금 대졸자 월급을 받고 중국 기업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어렵사리 석사 학위를 취득해도 미국 유학생들에게 설 자리를 빼앗기고,국내 박사보다 미국 박사가 더 가치가 높다.그렇다고 대졸 임금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것이 고학력자 실업자들의 고민이다. 후이루이(惠銳) 인력회사 양샤오촹(楊小創) 고문은 “맹목적으로 고학력을 추구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아주 특별한 직책 이외에 회사에서는 협조의식을 갖춘 성실한 사람을 더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인력시장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문대와 대졸자에 대한 수요가 각각 41%,32%로 나타났다.석·박사 학력은 1%에 불과하다.일부 박사 출신의 경우 지나친 자존심 때문에 현실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세의 명문대 경제학 박사 출신 류추밍(劉楚明)은 학위를 취득한지 2년밖에 안됐지만 벌써 7개 회사를 전전했다. 다섯번은 스스로 사표를 냈고 두번은 회사에서 해고됐다.사표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고,해고는 동료들과의 불화와 업무 수행시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인민대학 노동대학원 류얼시(劉爾錫) 부원장은 “고학력 실업의 원인은 학생들이 배우는 것과 시장의 수요가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고학력이 고능력과 동일하지 않다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고학력 부추겨 사실 과열된 고학력 추구 현상은 정부가 부추긴 측면이 크다.시장경제시대에 있으면서 아직도 계획경제시대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청년보는 최근 “정부가 관료를 선발할 때 학력에 따라 임금·주택·승진,나아가 세수 혜택 등이 결정되는 관행을 만들어 사회 전체적으로 고학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은 인력 배분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대도시에서는 고급 실업자들이 득실거리는 반면 지방도시나 시골에서는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산당 인재과학연구소 왕퉁쉰(王通迅) 소장은 최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힘들여 키운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라고 한탄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대졸자들이 기피하는 서부지역으로 고급 인력을 보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서부 대개발 지원 명목으로 3년 정도 이곳에서 근무할 경우 대학원 시험시 우대점수를 주지만 이 또한 학력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oilman@ ■中대학생 직업 선호도 변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대학생들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또 얼마의 임금을 원할까.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가 최근 전국 대학 재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전문기술직(26%)→관리직(24%)→기획(19%) 순으로 직업 선호도가 조사됐다. 이들 직업은 중국에서 가장 우대받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직업들이다.과거 인기가 높았던 관료직(행정직) 선호도는 8%로 집계돼 중국 대학생들의 의식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권력보다는 돈을 선택하는 최근 분위기다. 중국 대학생들의 직업 선택 기준으로 ▲발전 전망(19%) ▲재능 발휘(18%) ▲임금과복지(16%) ▲근무환경(13%)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졸업 후 취직을 할 경우 가장 가고 싶은 도시로 중국 경제의 심장인 상하이(上海·32%)가 1위를 차지했다.수도인 베이징(北京·27%)에 이어 개혁·개방의 상징인 선전(深·12%)과 광저우(廣州·6%),다롄(大連·5%),시안(西安·1%) 순으로 조사됐다. 대졸자들의 한달 임금에 대한 요구는 500위안(7만 5000원)부터 4000위안(60만원) 이상까지 다양했다.전공·학력·지역간 차이를 고려하면 문과생보다 이과생이,학사보다 석사,중소도시보다 대도시 출신들이 더 많은 임금을 요구했다. 56%가 1000위안(15만원)∼3000위안(45만원) 선을 최저 임금으로 요구했고,평균 희망임금은 2244위안(33만 6000원)이다. 25% 정도가 2000위안(30만원)∼3000위안(45만원)을 희망했고 20%가 1500∼2000위안의 월급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3000위안(45만원)∼4000위안(60만원)까지를 희망하는 사람도 17%였고 4000위안 이상의 고수입을 희망하는 대졸자도 15%를 차지했다.반면 조사자의 9.4%는 1000위안(15만원) 이하의 월급에도 만족했다. 임금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IT업계다.베이징 외국업체 관리 고문 유한공사가 최근 조사한 결과 첨단기술업체에서 빈부 격차가 명확했다. IT업체의 최저 연봉은 2만 2111위안(330만원)이고 최고 연봉은 80만 3142위안(1억 2000만원)으로 40배 가까이 격차가 났다.
  • 칸쿤 WTO각료회의 오늘 개막/“농업분야 이견 합의 어려울듯”

    |칸쿤 연합|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중간점검을 위한 제5차 WTO 각료회의가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다. 칸쿤 각료회의는 세계 통상질서를 재편하게 될 DDA 협상의 성공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WTO는 이번 회의에서 그간 협상 성과를 농업,비농산물(공산품,임수산물) 시장 접근,서비스,규범,환경,싱가포르 이슈,지적재산권,개도국 우대조치 등 분야별로 총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강해 칸쿤회의 이후 본격 협상을 통해 협상시한인 2005년 1월1일까지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WTO 회원국들은 특히 DDA 협상의 핵심으로 꼽히는 농업과 비농산물의 협상 세부원칙(modalities)이 각각 지난 3월과 5월로 예정됐던 시한 내에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이들 분야의 협상원칙 기본골격(framework)에 합의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이슈의 경우 투자,경쟁정책,무역 원활화,정부 조달 투명성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협상 방식을 결정하고 협상을 개시하게 된다. 한국대표단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농업 분야는 회원국별로 의장초안에 대한 의견차가 커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개도국이 강조하는 개발이슈 합의 여부도 전체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 일정,세계경제 침체,다자무역 체제에 대한 신뢰 상실 등을 감안할 때 협상 세부원칙을 위한 기본골격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10일 개막 WTO 각료회의 전망/“농업은 아직 개도국” 설득 관건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가 오는 10∼14일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에서 열린다.2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각료회의의 최대 관심 사항은 146개 회원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다.우리나라는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동 대표로 60명의 협상단을 오는 8일 파견,농업시장 개방 확대의 부당성을 피력할 방침이지만 성과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협상경과 및 논의 쟁점 2001년 제4차 각료회의에서 출범시킨 DDA는 농업·서비스·비농산물·규범·환경·지적재산권·분쟁해결 등 7개 협상기구를 통해 세계 무역질서의 틀을 다시 짜기 위한 다자간 무역협상체제다.협상 종료일은 2005년 1월 1일이며,협상은 일괄타결 방식(single undertaking)이다. 협상의 돌파구는 지난 7월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주요국 비공식 각료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이어 지난달 13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농업협상 세부원칙 수립을 위한 기본골격에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DDA 출범 1년9개월 만인 지난달24일 각료회의 선언문 2차 초안을 마련,WTO 회원국들에 통보됐다.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미국 등 농업 선진국들을 상대로 힘겨운 방어전을 펼쳐야 할 처지다. 농업협상은 큰 폭의 관세인하,정부 보조금 감축,시장의 조기개방,개발도상국에 대한 혜택 등을 의제로 진행될 예정이다.협상의 큰 줄기는 선진국은 최대한 양보하고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은 보호한다는 쪽으로 모아진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농업분야만큼은 아직도 개도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각 국의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여유있는 부산항/컨테이너 적재공간 확보등 사전대비

    2차 화물연대파업을 맞은 부산항이 지난 5월 1차 파업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항만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던 1차 때와 달리 25일 현재 파업 5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은 부두 장치능력이 여유를 보이고 있고 수출화물 선적과 부두기능도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는 않고 있다. 이는 지난 1차 파업 때 엄청난 피해와 후유증을 입은 업계와 부산해양수산청,부산시 등 관계 기관들이 발빠르게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 화물연대가 재파업 방침을 밝히자 부산해양청과 부두운영사들은 부두 내 컨테이너 적재공간 확보에 나섰다. 부두에 장기간 보관 중이던 수입화물을 반출시키고 ODCY(부두 밖 장치장)와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로 미리 옮겨 재파업에 준비했다. 이 덕분에 지금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평균 60%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군 트레일러 등 대체 차량과 열차,연안화물선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을 늘리는 등 운송차질에 대비했다. 이밖에 한국토지공사 등이 부두 인근의 빈 땅을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제공하고,부산시도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관련 기관들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도 부산항의 숨통을 터주는 데 한몫하고 있다. 김정한기자 jhkim@
  • 기고 / 특허법원서 특허침해도 심리를

    오늘날 국가 경쟁력은 어떻게 지적재산전략의 변화를 모색해 내느냐에 관하여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까운 일본은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2월 지적재산전략회의(대학교수,연구소,기업,각부 장관,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를 설치,산업경쟁력의 회복을 시도하고 있고,미국은 이미 1985년에 산업경쟁력 재생의 관점에서 지적재산권을 보호·강화하기 위한 pro-patent 정책을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우리나라도 1998년에 와서 전국을 관할하는 특허전문법원인 특허법원을 탄생시켰다.당시 특허법원의 개원은 지적재산강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 앞서 자랑스럽게 이뤄낸 특허역사의 산물로서 높이 평가되었다.다만,특허법원 개원 과정에서 제안되었던 기술법관제도가 채택되지 않았고,모든 지적재산권 분쟁이 아니라 특허사건에 한하여,그것도 특허심판원의 심판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인 이른바,특허심결취소소송만을 한정하여 심리하는 반쪽 법원으로 출발하게 된 것이 흠이었다. 무릇 지적재산권의 보호라 하면 지적재산권의 침해에 대한 예방이나,침해에 따른 구제가 핵심이 될 것인 즉,특허전문법원을 설립해 놓고도 특허침해사건은 특허법원이 아닌 일반 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형편이다. 지적재산권,특히 특허권은 발명기술에 대하여 법적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형성되는 권리이기 때문에 그 침해에 대한 판단 역시 기술적 내용에 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무엇보다 특허침해소송을 특허법원에서 심리하여야 하는 주된 이유는 서로 관련있는 사건을 일괄하여 처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관련있는 내용의 사건을 별도의 재판절차에 의거하여 각기 다른 법원에서 심리한다는 것은 각 법원의 심리가 중복되게 되어 이중의 시간과 노력 및 경비가 소요되게 된다.그뿐만 아니라 각 법원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게 됨에 따라 서로 다른 결론을 낼 수 있어 재판사이의 모순과 저촉을 피할 수 없게 되고,불필요한 상소를 유발시키며,심지어는 재판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도 없지 않다. 국민의 여망과 함께 업계,학계,법조계의한결같은 바람에 의해 탄생된 특허법원이다.지난 4년여간 경험도 축적하였다고 본다.이제는 특허법원에 걸맞은 관할의 확대가 필요하다.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특허심결취소소송과 특허침해소송을 모두 한 곳에 관할을 집중하거나 혹은 집중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작년 10월,특허침해소송을 특허법원이 관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원조직법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으나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 전문법원에서 전문가에 의한 소송수행을 통하여,권리침해 여부의 올바른 판단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국민들의 지적재산권 개발의욕은 증대되고,이는 곧 산업에 응용되어 국가경제의 부흥으로 이어진다.사사로이 직역에 얽매여 자칫 국가발전에 역행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허침해소송을 특허법원에서 관할하는 데 대한 반대도 없진 않다.대체로 두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기술법관제의 도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고,둘째는 특허법원이 대전에 있으므로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이다.전문성 측면에서 본다면,특허법원은 3개의 재판부에 9명의 판사를 배정해 놓고 있다.또한 전문인력 배치를 위하여 법관 인사시에는 해외유학시 또는 대학원에서의 전공분야,지적재산권 관련논문 작성여부 등을 고려하는 등 명실공히 특허전문법원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용우 건국대 법대 강사
  • 행정·기술직 직렬 개방 ‘파격적’/ 철도청 대규모 인사 단행… 안전관리 부서도 신설

    11일 단행된 철도청 인사의 키워드는 ‘직렬 파괴’이다.행정직과 기술직의 고유영역을 없앴음을 뜻한다.기술직인 정의하 토목시설과장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감사담당관에 임명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관련기사 19면 이번 인사는 김세호 청장 부임 이후 최대 규모로 조직 쇄신을 위한 직렬 파괴와 핵심업무의 전담부서 신설,시설공단 분리 본격화 등이 눈에 띈다. 이 중에서도 직렬 파괴가 가장 돋보인다.앞서 철도청은 지난달 본부장급 11개와 과장급 41개,4급 이상 소속장 98개의 직렬 제한을 없앴다. 이에 따라 그간 행정직이 독점해 왔던 홍보담당관과 기획본부 정보기획과장에 각각 기술직 출신인 신승호 망우신호제어사무소장(공업서기관)과 박길하 서울차량사무소장(공업서기관)을 임명했다.반대로 망우신호제어사무소장과 시설장비사무소장에는 ‘현업소장은 반드시 기술직이 맡는다.’는 금기를 깨고 행정직을 전격 배치했다. 핵심 업무인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환경실에 고속철도안전과를 신설했고 노사관계 재정립과 노정관계 보강을 위해 관리본부 노정과가 노정계획과와 노사협력과로 분리,세분화됐다. 또 서상교 고속철도건설사업소장을 비롯해 서기관급 이상 4명이 건교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 공동실무작업반에 파견되는 등 공단,공사 분리작업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밖에 양현욱 정보화기획과장 등 3명이 처음으로 철도대학에 1년간 파견됐고 김해수 안전환경실장이 부임 6개월도 안돼 서울지역사무소장으로 영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철도청 인사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방청 폐지로 총괄적인 지휘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며 “6·28파업에 이은 노조원 징계와 공사화 전환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추슬러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키 위해 당초보다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中企를 살리자](4)전문가 좌담

    장지종 기협중앙회 부회장 이장범 구미중기협 회장 서영주 중기청 정책국장 대한매일은 중소기업 집중점검 시리즈를 마치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정부와 경제단체,기업 대표 등 3명을 초청,‘정책과 현장의 만남’이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경북 구미 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인 이장범(李章範) 가나공사 대표가 참석했다. ●중소기업이 아주 어렵다고 한다.어떤 점에서 그런가. 이장범 대표 지금 산업현장에선 기업하는 사람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종업원들은 현장이 싫어 떠나고 있다. 장지종 부회장 여러가지 이유가 중소기업을 힘겹게 하겠지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발생하는 각종 손실비용을 상당부분 중소기업들이 떠안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끝없이 오르면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대기업은 회사경영이 빡빡해지니까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깎고 있다.악순환인 셈이다.중국이나 베트남의 저임금 경쟁력은 이미 우리의 노동 현실과 비교가 안 된다.낮은 가격의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또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자 은행은 애꿎게 중소기업의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재고가 쌓이니까 은행에서 대출도 안 해주고,기왕 대출한 돈도 빨리 갚으라고 재촉한다.중소기업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시행될 때에는 은행들이 공장시설의 감정 가격을 100% 보장했는데,외환위기 이후엔 기계설비나 건축물을 담보로 쳐주지 않고 있다.요즘 금리가 내렸다고 하지만 우량기업들만 연 6%의 이잣돈을 쓰고 나머지는 11%짜리를 쓴다.은행들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업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서영주 국장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전통산업을 탈피해 선진형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지연되었고 혁신능력을 제고하는 데 미흡했다.임금상승,복지후생비용의 증가와 물류비용 증가 등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빨리 키워야 한다.기업들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장 부회장 서 국장의 말처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현재 중소기업 처지로는 우수한 인재를 데리고 있을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이 대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업 근대화 이후 대기업의 하청구조로 발전해 왔다.대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서 기술집약적 구조로 바뀌었는데 중소기업은 이를 뒤쫓기 힘들었다.대기업은 노동시장의 경쟁력만 악화시켜 놓고 이제 와서 해외로 이전한다고 한다.중소기업은 대기업들이 일거리를 안 주면 그대로 주저앉는다.현재 중소기업의 처지에서 기술이 돋보이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경쟁력 있는 해외마케팅을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우리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기술 카피(복제)는 잘 해왔는데,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단기적인 해결 방안과 중·장기적인 진흥책을 마련할 시점이 됐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장 부회장 정부는 흔히 기업들을 위해 규제완화를 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정부 각 부처마다 갖고 있는 규제에 안 걸리는 것이 없다.규제가 풀려도 또 다른 규제가 기업을 조인다. 서 국장 중소기업이 가장 어렵다고 여기는 것은 인력난과 판로(販路)문제일 것이다.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특히 이 가운데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은 17만명이나 된다.상품재고율은 지난해 12월 8.1%였으나 금년 6월에는 16.0%로 두배로 높아졌다.중국 등지의 저가 상품이 우리 상품이 설 땅을 잃게 만들었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20대 청년실업자는 33만명이나 된다.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다.의식을 바꾸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용돈 안 주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눈높이를 낮춰야 한다.판로문제와 관련해서,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기술 좋은 기업들도 제법 많다.특허까지 냈는데 복제품이 돌아다닌다면 정말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이 살려면 기업인들이 신명나게 기업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사회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수출기업인들을 받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요즘 머리 큰 자녀들은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것을 숨긴다고 한다.사람들이 툭하면 “너희집은 부도나지 않느냐.”고 묻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국장 정부도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수출기업인이 애국자로 통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발전상을 연구하고 있다.기업인들에게 발전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목표를 제시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그대로 따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 서 국장께 묻고 싶다.대기업과 중소기업,업종간의 양극화,지역과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이 최근엔 더욱 심해지고 있다.지방분권화를 한다면서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도록 하고 있다.수도권에 기술과 인력이 집중되고있다.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30년 가까이 기업을 운영한 경험에서 보면 현재 구미공단의 땅 값은 평당 40만원선인데,수도권에 공장을 지어 5년만 지나면 땅값 상승폭이 100만원 이상에 달한다.공장 운영으로 돈을 벌면서 부동산 가치도 커진다.담보력도 높아진다.지방분권화를 외치면서 시장원리에 이를 맡기면 모두가 수도권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정부가 지금 해 줄 일은 지방에 특화산업단지를 만들어 육성하는 것이다.세법도 손질해서 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지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겐 세금도 감면해 주어야 한다. ●획기적인 중소기업 구조개편 어떻게 해야 하나. 서 국장 정부는 근로자 10명 미만의 소상공인 기업에 대해 정책적 배려를 구상하고 있다.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제조업들에도 구조개편 문제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돼야 한다.불필요한 사업구조는 축소 또는 폐지돼야 한다.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구조개편 작업을 하려고 한다.가격경쟁력을 상실했거나 비용이 과다한 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해 업종전환이 필요하다.고(高)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장 부회장 경제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획기적인 정책이 무엇이 있겠나.경제운용에서 획기적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리스크(위험)가 높다는 말이다.우선 정부는 업계와 현장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보고 단계적이고 점차적으로 구조개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 대표 우리나라는 산업근대화 이후 40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도달했다.그런데 어떻게 수년안에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나.방법은 한 가지다.이 부회장의 말씀을 이해는 하지만 지금 중소기업에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각 부처마다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지원’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지원이 아니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보호육성 정책을 펴달라는 말이다.1960년 제2공화국 때 정부에 중소기업국이 생기고 김영삼 정부 때 중소기업청이 만들어졌다.지금은 중기청을 강력한힘을 지닌 부처로 승격시켜야 한다.산만한 중기정책을 곳곳에서 양산하기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계와 해외지사,단체,정부·민간 연구소 등을 망라해 일관된 기업정책을 펴야 한다. ●중소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점은. 장 부회장 기업인들은 창업한 뒤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인식을 달리해서 안 되는 사업은 빨리 접고 다른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 이 대표 나는 이미 10년 전부터 중소제조업도 벤처기업들처럼 M&A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A가 기업을 살리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말했다.과거엔 5개 기업이 같은 상품을 만들어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금은 고비용을 견디지 못해 모두 쓰러지는 꼴이 되고 있다. 장 부회장 M&A는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인들의 의식이 중요하다.M&A는 기업을 운영하다 너무 어려워 망하기 직전에 하는 빚잔치쯤으로 여기고 있지 않나 되묻고 싶다. 이 대표 기업을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현실적으로 기업을 통·폐합하면 설비의 자산가치는모두 사라진다.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준 뒤 기업인을 독려해야 한다. 서 국장 수도권에 기업이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수도권 집중문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사안으로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중소기업 M&A는 현재 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실패한 기업의 자산가치를 재활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정부는 중소기업 M&A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갖고 정책을 펴기로 했다.중소기업 M&A는 기업문화가 우선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대표 대기업에 다니는 이들은 회사 이름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월급도 높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도 그와 견줄 수 있는 혜택을 주어야 한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학자금도 융자해 주어야 한다.기술평가기관이 지역마다 있으면 좋겠다. 국가의 기술평가와 금융지원이 잘 연계돼야 한다.러시아 등지를 돌아보면 괜찮은 기술이 많이 있다.러시아의 기술력을 우리의 자본력과 합치면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다.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 사회·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 / “한국 차세대 성장동력은 교육·문화”

    국제적인 석학 17명이 24∼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에 참석,세계와 한국의 성장동력 요인을 분석한다.다음은 24일 ‘세계 경제의 메가트렌드’‘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등을 주제로 진행된 주제발표문과 토론의 요약이다. ●존 나이스비트 성장에 필요한 10가지 힘을 제시하겠다.▲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한국에도 기업가 정신이 고양되고 있다.▲민영화를 촉진해야 한다.이행 과정에서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세계적 수준의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특히 단순히 생산자를 표시하는 ‘트레이드 마크’에서 상표가 소비자의 믿음과 감정으로 연결되는 ‘트러스트 마크’로 전환돼야 한다. ▲임금인상에 따른 제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생산에 필요한 노동량을 줄여야 한다.▲해외 인재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여행 및 관광산업이 중요하다.관광산업은 성장의 한계가 없다.▲자발적이며 자정능력을 지닌 경제조직을 활성화해야 한다.▲교육개혁이 필요하다.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학습방법을 체득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기술교육과 함께 인간성도 잃어선 안된다.즉 ‘컴퓨터와 시인’이 공존해야 한다. ▲중국과의 동반자적 관계유지가 필요하다.산업혁명 때에는 영국이,그 이후엔 미국이,그리고 20세기의 마지막 3분의1은 일본과 한국이 역할을 했다.30∼4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의 라이벌로 부상할 것이다. ●기 소르망 중요한 성장의 동력은 교육과 문화에서 나온다.경제에 있어서 지역통합은 글로벌화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 지나친 경직성을 피하고 유연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세계화 시대에서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그러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같은 돌발변수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문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수출상품 등에서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문화는 살아 있어야 하고 세계적이며,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일본 상품의 세련된 디자인 등이 그 예이다.한국은 매력적인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다.한국문화는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중국은 전통문화가 지나치게 파손되었다.예술인의 창작활동과 해외수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로버트 J 고든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 등에 비중을 두고 발표하겠다.1990년대 말 이례적으로 정보통신투자(ICT)가 늘었으나 앞으론 크게 늘지 않을 것이다.이는 최근까지 과잉투자가 이루어져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또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ICT의 생산성은 높아질 것이다. 올해 미국의 성장 전망은 낙관적인 경우 연평균 4%,비관적인 경우엔 1.8%로 전망된다.이같은 차이는 생산성 증가에 대한 전망과 인구증가율의 차이 때문이다.미국 경제는 앞으로 20년간 3% 안팎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장기적 성장에서 중요한 점은 발명이다.20세기의 혁신적인 발명품은 내연엔진과 전기다.그 다음이 PC와 전화가 연결된 인터넷 등이다.현재 혁신적인 발명품이 나오지 않아 장기적인 고도성장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이 많다.장기전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1인당 노동시간이다.한국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선 노동시간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폴 M 로머 과거엔 잠재성장력과 실제 생산과의 차이를 줄이는 경기조절정책을 중요하게 여겨왔다.앞으론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요해질 것이다.세계경제의 트렌드는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의 향상에서 찾을 수 있다.그러나 실제 생산성은 유통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을 정부 주도로 육성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국가간의 경쟁은 희석될 것이다. 정부의 정책 목표는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에 두어야 한다.상품시장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자본시장,경영지배권 등과 관련된 경쟁이 필요하다.교육은 생산잠재력을 높이고 소득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다.직접적인 소득 지원보다는 교육지원을 통한 임금격차 축소가 바람직하다.한국은 24세 이상의 인구중에서 기술자 또는 과학자가 되는 비율이 미국보다높다.이것이 노동시장과 연계되면 더욱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장 클로드 베르텔레미 특화된 산업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살린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지금까지 한국은 생산요소 투입을 증대시켜 성장해 왔으나,성장이 한계에 부딪쳤다.한국은 새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우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이미 문화,레저,의료 등 생명산업 분야의 수요가 활발하다.기존 산업은 개발도상국 특히 중국진출을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으나 중국 진출은 신중히 진행돼야 한다.현재 중국에선 자동차부품,섬유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한국의 수출 확대는 어려울 것이다. ●요시오 니시 한국은 1980년대 이후 전자산업,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그러나 한국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과거의 성장을 지속시키느냐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아시아의 반도체산업은 국가별로 서로 상이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중국은 통신과 웨이퍼 가공 등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일본은 포스트 D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나노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반도체 부문에서 IC와 MEMS(마이크로머신)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한국은 미래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 기술의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세부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즉 ▲현 상황에 대한 바르고 빠른 판단과 수행 ▲국제적 산·학 연계의 활성화 ▲연구개발 및 생산에서 현재의 미·일 의존 구도 탈피 ▲높은 교육수준을 바탕으로 한 인적자원 활용의 극대화 등이다.나노기술은 거품을 보였던 정보기술(IT)과 달리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분야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주요 참석자 프로필 존 나이스비트 美 미래학자.중국 난징대 교수.저서 ‘메가트렌드2001’‘하이테크 하이터치’. 기 소르망 佛 문명비평가.국가인권위원회 위원.저서 ‘신국부론’‘자본주의 종말과 새세기’. 로버트 고든 美 노스웨스턴대 경제학 교수.국립경제연구소 연구위원.저서 ‘신제품의 경제학’. 장 클로드 베르텔레미 佛 파리1대 교수.前 OECD개발연구소장.저서‘아시아의 위기’. 요시오 니시 美 스탠퍼드대 교수.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 부사장 .저서 ‘반도체제조논문집’ 폴 로머 美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후버연구소 연구위원.저서 ‘내생적 기술변화’ ■美 디지털 도메인사 로스 대표 미국 디지털 도메인사의 스캇 로스(사진) 대표는 2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성공하면 5년뒤 국민소득 2만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도메인사는 영화 타이타닉,반지의 제왕 등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연출했으며 아이엘엠·픽사와 함께 세계 3대 디지털스튜디오로 인정받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식기반산업이 한국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한국은 제조업이라는 파도를 타고 성장을 이뤘다.이어 서비스업이 몰려오겠지만 이것은 잠시일 뿐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한국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지식기반산업 육성에 성공하면 5년뒤 국민소득 2만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다. 일본도제조업에서 지식기반산업으로의 전환에 실패했는데. -일본은 10여년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할 때 큰 실수를 했다.유니버설 같은 미국업체를 인수해 경영하려 한 것이다.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한국이 가진 강점을 살린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한국이 지식기반산업으로 가는 장점은. -정보기술(IT) 기반이 탄탄하고 문화·예술적 유산이 풍부하다.이를 강점으로 삼기 위해 한국 정부는 특허나 지적재산권,노동시장 등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야 한다.아울러 콘텐츠에도 투자해야 할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관세청 6급 다면평가 인력 양성 팔 걷었다

    관세청이 연극공연을 갖는가 하면 일선세관의 주무계장(6급) 인사에서 다면평가를 전면적으로 실시해 대전청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세청은 일선세관에 근무하는 6급 541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해 이들 가운데 367명의 자리를 이동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본청 근무 6급 82명은 제외됐다. 김용덕 관세청장은 20일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건설과 초일류세관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승진 등 특정목적에서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다면평가는 일부 부처에서 실시됐으나 6급 공무전 전원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가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5급 이상 주요 자리에 대해서는 직무분석을 통해 공모직위를 확대하고 인사 추천제를 확대하기로 했다.주요보직을 거친 하위직 공무원의 경력을 관리하는 보직경로제를 실시해 인사청탁을 없애겠다는 게 김 청장의 생각이다.전문성을 가진 직원에게는 장기근무를 보장하고 지식과 경험발표회 등의 기회를 줘서 전문성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설 인사담당 서기관은 “능력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능률이 높아지고 대국민 서비스의 질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관세청은 지난달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극단을 초청해 청사 대강당에서 연극공연을 가졌다. 박승기기자
  • 한글.com도메인 분쟁 비화

    최근 시판에 들어간 ‘(한글).com’이 도메인 분쟁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도메인 이름 분쟁위원회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대법원 등 63개 공공기관 가운데 88.9%인 56개의 ‘(한글).com’도메인이 ‘사이버 스쿼터(Cyber Squatter)’라고 불리는 인터넷 도메인 사냥꾼에게 선점당했다.도메인 매점매석행위를 뜻하는 ‘사이버 스쿼팅’(Cyber Squatting)은 홈페이지 이름을 선점한 뒤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뜻한다.주식시장 거래소의 시가 총액 상위 51개 국내업체 가운데 48개 업체가 자사의 ‘(한글).com’도메인을 타인에게 선점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정보통신부.com’,‘국회.com’식으로 한글 고유명사 뒤에 ‘.com’을 붙여 주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홈페이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는 당분간 사용하기 힘들게 됐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한글도메인을 선점당한 정부기관이나 기업,도메인 실소유자 사이에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국제 지적재산권기구(WIPO)중재조정센터와 전미 중재원(NAF)등 도메인 관련 중재기관에 계류된 한국관련 도메인 분쟁 건수가 이미 4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점매석 행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한글도메인은 일반 도메인과 달리 보조역할인데다 아직 일반화된 상태가 아니라 매점매석행위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될지는 의문”이라면서 “하지만 다음달엔 ‘(한글).kr’의 도메인도 판매하기 때문에 실효성을 떠나 스쿼터들의 매점매석 행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기자
  •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직무분석 착수

    중앙인사위원회가 16일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1∼3급의 모든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에 본격 착수했다. 중앙인사위는 참여정부 인사개혁 로드맵을 실천하고,인사운영의 합리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중앙부처 직무분석담당관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004년까지 중앙행정기관의 고위직에 대한 직무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직무분석은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된다.올해는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18개 부처의 국장급 이상 900여개 직위가 직무분석 대상이다.또 내년에는 처·청·위원회 등의 국장급 이상 모든 직위가 대상에 포함된다. 중앙인사위는 이를 위해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처별 직무분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실시 부처의 능동적인 참여 여건을 마련,직무분석의 내실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위는 이번 직무분석을 통해 개별 직위에서 달성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그리고 직위별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도 등을 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협상력과 타인 설득능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요구되는 직무에는 전문적 훈련을 받은 간부들을 우선 배치하게 한 것 등이다. 또 직위별 직무수행 요건을 만들어 각 부처가 적재적소 인사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직무분석을 통해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관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PC에 파일 저장 안되는 실시간방송도 저작권침해”

    네티즌의 PC에 파일이 저장되지 않는 스트리밍 방식의 인터넷 방송이라도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저작권 침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스트리밍이란 음악·영상 파일을 여러개로 나누어 물 흐르듯이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로 사용자는 이를 통해 음악·영상 파일을 시청할 수 있지만 파일을 저장하거나 복제할 수는 없다. 서울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朴洪佑)는 15일 뮤지컬 공연을 녹화,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무단으로 방영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모(40)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스트리밍 방식으로 뮤지컬을 전송했다 해도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뮤지컬을 녹화해 방송한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韓鳳祚)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노래파일을 무단으로 배포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최근 기각된 벅스뮤직 대표 박모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법조계는 이번 판결이 향후 벅스뮤직 공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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