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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돈줄’ 다 틀어막아… ‘목숨줄’ 원유 중단은 中 반대로 제외

    ‘北 돈줄’ 다 틀어막아… ‘목숨줄’ 원유 중단은 中 반대로 제외

    “이런 대북 제재 결의안 사상 처음”… WMD와 조금만 관련돼도 고강도 제재 “이런 대북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사상 처음입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2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회람된 뒤 언론 브리핑에 나선 서맨사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렇게 거듭 강조했다. 안보리가 제재 결의안 초안이 최종 채택되기 전에 먼저 브리핑을 열어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이뤄진 6번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서는 볼 수 없는 고강도 제재안이 포함되면서, 안보리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전방위 ‘돈줄 조이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2013년 대북 제재 결의안 2094호가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직접 제재에 국한됐다면 이번에는 이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WMD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일반 제재로 확대된 것이 주목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제재는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이 의무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WMD 등 의심 물질을 선적한 경우에만 검색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북한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화물이 유엔 회원국의 영해, 영토, 영공을 지나가면 의심 물질이 아니더라도 예외 없이 검색하게 된다. 결의안은 또 금지 품목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금지 품목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의 유엔 회원국 내 이착륙도 불허했다. 중국 대북 교역의 거점인 랴오닝(遼寧)성 단둥항이 최근 북한 선박 입항을 금지한 조치가 여기에 해당한다. 결의안은 또 금수 품목을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탄 등 광물자원으로 확대했다. 석탄이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 중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42.3%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대한 큰 타격이 예상된다. 유엔 한국대표부는 “최초로 북한에 대해 특정 무역 분야의 제재가 부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티타늄, 희토류 등은 전면 수출 금지 대상이고 철과 석탄은 주민들의 생활을 위한 경우에만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북한의 목숨 줄인 원유 중단은 중국의 반대로 제외됐지만 군수물자인 항공유와 로켓 연료 공급은 금지됐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항공유 5000만 달러어치(전체 수입의 1.7%)를 수입했다. 북한이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항공유 공급 중단은 북한의 민항기 운항은 물론 공군기 출격 훈련 등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은 또 처음으로 북한의 소형무기를 금수 품목에 넣어 모든 재래무기의 수입, 판매, 이전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트럭을 수입해 군사용으로 개조하는 행위 등을 불허 사례로 예시하면서 핵·탄도미사일 관련 이중용도 품목의 이전도 완전히 금지했다. 이와 함께 핵·미사일 관련 개인, 단체 제재 대상도 대폭 늘어났다. 정찰총국과 국가우주개발국, 조선광선은행 등 단체 12곳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관계자 등 개인 17명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제재안은 북한 외교관이 불법행위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유엔 회원국은 반드시 해당자를 추방하도록 했다. 또 북한 은행들이 유엔 회원국에 지점을 열거나 외환거래 구축 은행망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역으로 유엔 회원국 금융기관도 북한에 지점 및 자회사를 개설하거나 계좌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기획재정부 이진민 ■교육부 ◇교장△한국우진학교 함영기△서울특별시교육청 김정화△서울송례초등학교 최치수△경기도교육청 정우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이희권△한국선진학교 박주열◇장학관△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김동호△대변인실 박종은△학교정책실 박상화△평생직업교육국 송달용△중앙교육연수원 어성훈◇교육연구관△학교정책실 정용호△중앙교육연수원 조현석◇교감△서울맹학교 정인숙△한국우진학교 정경순△서울농학교 김장하△한국선진학교 김종무△경상남도교육청 장용군△서울특별시교육청 김찬우◇교육연구관△학교정책실 안희숙 김영은 김수구△지방교육지원국 장윤정△교육안전정보국 이재복△국사편찬위원회 송낙현△중앙교육연수원 송교준 강전훈△국립특수교육원 이정현 송영준 안수경 금미숙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홍보처장 방성배△지적사업실장 여원찬△지적재조사처장 김재복△고객지원처장 남윤구△경영지원실장 최상호△감사실장 최규명△공공사업부장 정철원△융복합사업부장 유인호△감사1부장 김용하△감사2부장 이승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조성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경영기획본부장 김제철△인재개발연수본부장 윤현진△교수부장 박인서△전략기획실장 정해관△인사총무실장 겸 운영지원실장 명대정△인재개발기획실장 김성철△연구기관연수실장 유대성△대학연수실장 최숙정△중소기업연수실장 권혁상△사이버교육실장 고은정△대전교육센터장 이경애△조사연구실장 이봉락 ■고려대 ◇세종캠퍼스△과학기술대학 부학장 이태원△세종교수학습지원센터장 전경남 ■단국대 △대학원장 안순철△보건복지대학원장 겸 보건과학대학장 이영기△간호대학장 양영희△대외협력처 부처장 이일석
  • IBK기업은행, ‘성장지원팀’ 신설… 창업中企에 특화서비스

    IBK기업은행, ‘성장지원팀’ 신설… 창업中企에 특화서비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기업가 정신’에 대한 갈증 역시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나 알리페이의 창업자 마윈 회장처럼 청년 창업가들의 새로운 도전은 때로는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지속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제2의 페이스북 신화를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7곳과 ‘창조경제 동반성장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410여개 업체에 147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지원과 함께 창업금융을 위한 ‘비금융 서비스 지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창업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인력, 제도, 시스템 등 경영 인프라 확충에 어려움이 많다. 이를 위해 기은은 ‘IBK 희망 컨설팅 프로젝트’를 운영해 신청 기업에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혁신센터 추천기업은 경영관리·세무·회계·IP(지적재산권) 등 창업기업에 필요한 분야별 컨설턴트를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기은은 창업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올해 ‘성장지원팀’을 신설해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주기별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개발·지원할 예정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청년창업가가 혁신 경제의 주역”이라며 “창업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영진전문대 한국서 가장 존경받는 대학 1위

    영진전문대학은 2016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대학)’ 조사에서 전문대학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2012년 전문대학 부문 조사가 도입된 이래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대학)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바람직한 기업(대학) 방향을 제시하고자 유명 월간지 미국 포천 조사모델에 한국 현실을 가미한 것이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조사에서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혁신활동을 잘하는 대학’ 항목과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나 교육이 잘 이뤄지는 대학’, ‘고객 만족을 위한 대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대학 이미지가치 평가 항목인 ‘믿음이 가는 대학’, ‘내가 선호하는 대학’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진전문대학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고품격의 인재를 현장 맞춤형으로 양성하는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창안,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취업률은 78.9%(교육부 2014년 발표)로 3000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전문대학 중 4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최근 5년간 국내 대기업과 해외기업에 총 3788명을 취업시켜 취업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내실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사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해 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생아 작명·성인 개명, 좋은 이름으로 지어야 성공한다

    신생아 작명·성인 개명, 좋은 이름으로 지어야 성공한다

    좋은 이름을 갖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태어날 때부터 나의 의지와는 별개로 결정된 이름. 어떤 사람은 너무도 만족스럽게 자신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반면, 누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국내 작명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함부로 바꾼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름에 대한 만족도가 모두 다르다 보니 최근에는 개명이나 작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당시 7만 명 정도에 이르던 개명 신청 건수는 지난 2010년에는 무려 16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매년 2~3만명 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작명이나 개명을 결심했다면 좋은 작명소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은 잘못된 이론을 바탕으로 작명을 해주는 작명소가 늘다보니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어느 정도 전통과 명성을 갖춘 작명소 선택은 앞으로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특허청에 작명법 서비스 등록이 되기도 한 천기작명법에 대해 성민경 이름박사는 “각자의 운명에 맞는 천기를 맞춘 시간에 개명 또는 아기 이름 짓기를 하는 것이 천지우주의 기운과 맞물려 좋은 이름을 만들게 되는 천기작명법”이라며, “이처럼 각 개인에게 맞는 사주도 모른 채 이름을 짓는 것은 몸의 치수를 모르고 양복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사주 풀이를 통해 타고난 성격을 바탕으로 좋은 이름으로 작명과 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명 업계에서 성민경 이름박사의 이러한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고. 실제 성 박사의 독자적인 이론인 천기작명법을 통해 개명한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이 성공을 이룬 사례가 많이 알려졌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성민경 박사는 국내 유수의 육아잡지, TV 등 언론매체에 소개됐으며, 뛰어난 통찰력으로 유명 정치인들의 자문 역할도 맡았다. 국내 ‘파동성명학’ 분야의 1인자인 성민경 이름박사는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설 및 원설을 토대로 성명의 음양, 획수, 음운, 자의 등을 연구, 분석해 그 사람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판단, 성민경 이름박사만의 천기작명법을 완성시켰다. 성민경 이름박사가 30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천기작명법은 천지음양오행 성명학 법칙을 이용하여 각자의 운명에 맞는 천기를 맞춘 시간에 작명하는 것을 뜻한다. 성 박사에 따르면 이름도 하늘과 땅과 우주 정기를 받고 태어나야 무병장수, 학업성취, 사업번창, 만사형통의 대운을 이룰 수 있다. 성민경 박사는 “최근 개명 열풍이 불며 검증되지 않은 작명소가 난립하고 있어 좋은 작명소를 찾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며 “10만원의 작명료로 이름을 3개 이상 여러개 지어주는 곳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작명을 위해 관상을 봐야 한다며 방문을 유도하는 곳 역시 사이비 작명소일 가능성이 높다. 작명에서 중요한 것은 얼굴이 아니라 세월이 변해도 불변하는 개인의 생년, 월, 일, 시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왜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파동성명학’의 지적재산권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하며 널리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성 박사는 현재 서울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서울강남작명소는 성 박사의 장남 성정홍 수석연구원이 대표로 운영 중이며, 대구작명소는 성민경 이름박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명한 작명소’, ‘예쁜이름 잘 짓는곳’, ‘작명개명 소문난 곳’, ‘작명소 유명한 곳’, ‘작명개명 유명한곳’, ‘유명한 작명소 추천’, ‘개명 잘하는 곳’, ‘아기이름 짓기’ 등의 키워드로 유명한 두 작명소는 서울, 부산, 인천, 일산, 고양, 분당, 김포, 군포, 안양, 수원, 광주, 전주, 순천, 대전, 천안, 울산, 공주, 포항, 경주, 구미, 김해, 거제, 아산, 진해, 춘천, 강릉, 원주, 김천, 김해, 진주, 제주 등 전국에서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성민경 이름박사로부터 개명 및 작명을 직접 상담 받고 싶은 사람들은 홈페이지(www.name114.com)와 전화(080-253-3333), 카카오톡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또한 서울강남작명소와 대구작명소에서 방문 상담 받는 것도 가능하다. 성민경 박사의 홈페이지에서는 이밖에도 이름감정, 한자획수와 운명, 개명 절차 등 이름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서 차량 폭탄테러 최소 89명 사상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서 차량 폭탄테러 최소 89명 사상

    “쿠르드 반군 PKK·YPG 소행” 터키 정부, 美에 지원 중단 촉구 터키의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군인들을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90명 가까운 군인과 민간인이 죽거나 다쳤다. 터키 정부는 이번 테러가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PKK의 시리아 지부인 인민수비대(YPG)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YPG는 미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지원하는 반군 단체로 터키는 당장 미국에 지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안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 20분쯤(현지시간) 앙카라 도심 공군사령부 앞 도로에서 6대의 군용차량 행렬에 폭탄이 터져 군용 차량 3대와 민간 차량 1대가 파괴됐다. 이 폭발로 군인 28명이 숨지고, 민간인 등 최소 6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폭탄을 적재한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군용 버스 바로 옆에서 터지면서 사망자가 늘었다.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나 조직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PKK와 YPG를 지목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총리는 18일 테러 용의자 9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시리아 국적의 YPG 조직원 살리흐 네자르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총리는 네자르가 PKK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와 관련한 정보를 다른 국가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4살의 네자르는 시리아 북부 출생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언론도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을 통해 네자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미국을 겨냥해 YPG가 PKK와 같은 테러 조직이라며 터키의 적을 지지하는 것은 우방 관계를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IS 격퇴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YPG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PKK는 지난해 말부터 남동부 도시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어져 온 터키군의 소탕작전에 복수를 공언해 왔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터키 접경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YPG에 포격을 가해 왔다. 터키 정부는 18일 이번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이라크 북부 PKK 기지를 공습해 테러리스트 7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예정됐던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그는 이번 테러에 대해 “도덕과 경계를 넘어선 잔혹 행위”라며 철저한 응징을 다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넷마블 “이르면 연말 상장할 것”

    넷마블게임즈가 이르면 올해 말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쏘아올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넷마블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인수·합병(M&A)과 글로벌 마케팅, 미래 사업 투자 등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상장 시기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2011년 방준혁 의장의 경영복귀 후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체질을 개편, 게임업계로는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추정하는 넷마블의 기업 가치는 7조원 이상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8%를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인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게임사로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대형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중국과 일본, 북미 등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편다. 방 의장은 “게임 기업이 갖는 모든 편견을 깨뜨려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 게임의 ‘글로벌 개척자’가 돼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읍·면·동 복지 허브화로 사각지대 꿈 살려야/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읍·면·동 복지 허브화로 사각지대 꿈 살려야/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모든 가난을 나라가 구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비극과 불행의 굴레에서 헤어나려는 개인의 몸부림과 자립 의지를 외면한다면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색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송파 세 모녀가 복지 사각에 내몰린 연유를 생각하면 우리 공동체의 복지 시스템이 그저 앉아서 수혜자가 찾아오길 기다리는 소극적 행정에 머물렀던 게 아니냐는 자성을 할 만하다. 한편으론 턱없이 부족한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쏟아지는 현장 민원을 감당하지 못해 최악의 선택에 내몰리는 사례들은 복지 전달체계가 엇나가도 한참 엇나간 현실을 보여 준다. 모든 가난을 나라가 구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회생 의지를 가진 가난은 공동체가 시스템으로 지원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되새겨야 하는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보건복지부가 연두 업무보고에서 내놓은 ‘읍·면·동 복지 허브화’ 계획은 늦었지만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다. 현재의 주민센터를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센터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주민은 근처 복지센터에 찾아가 내게 적합한 복지 서비스를 상담, 지원받을 수 있고, 복지센터 공무원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방문해 정부·민간에 산재한 복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시스템 개선으로 사각지대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그 효과는 현장 시범사업에서 입증되고 있다. ‘KTV 국민방송’의 복지부 업무보고 영상자료에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광주 광산구 우산동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의 생생한 육성이 담겼다. 이지영 주무관은 업무보고에서 우산동의 복지인력과 복지통장, 복지협의체 위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1500가구를 일일이 방문, 상담했다고 소개했다. 죽음을 생각하던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마음의 빗장을 풀어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생활고를 해결하고 자동차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대학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사례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그는 “이 청년을 통해 실낱같은 희망만 있으면 다시 살 수 있는 게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제가 드린 복지 정보 하나가 그분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책 고리를 아무리 튼튼하게 잘 만들어도 한 군데가 아주 약하게 돼 있으면 그 부분에서 고리가 끊어진다”고 강조하고 ‘일선 복지공무원의 숫자 부족’과 ‘복지 전달체계의 문제점’이 복지 정책의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선 공무원부터 국정 최고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읍·면·동 복지 허브화’의 필요성과 절실함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 깔때기 현상을 개선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지사업과 예산은 늘어나지만 현장 복지인력이 부족해 정작 수요자에게는 정책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바람이다. 물론 읍·면·동 공무원의 복지 전문성을 강화하고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확충하는 등 후속 대책이 충실히 이행돼야 가능한 얘기다.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을 계기로 2014년부터 4년간 복지공무원을 6000명 가까이 충원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지금까지 투입된 2700여명의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복지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일념으로 진정성을 갖고 유기적인 협업을 이뤄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ckpar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립공원관리공단] “보호지역 지정 때 재산권 침해 없게 노력”

    [공기업 사람들 국립공원관리공단] “보호지역 지정 때 재산권 침해 없게 노력”

    “국립공원공단법 제정은 축적된 국립공원 관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도립·군립공원 등 다른 보호지역에 적용해 국가 생태계 건강성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보환(60)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공단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립공원공단법 제정을 통해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와 서비스 공간의 총괄 관리자로서 공단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공원공단법 제정안은 다른 보호지역에 대한 위탁과 독자적인 정책·사업 추진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현행 자연공원법에 의한 규제, 단속 위주의 단순 관리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보호지역 관리를 구현하기 위한 법안이다. 박 이사장은 공공기관장의 역할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표현했다. 자기 소리는 내지 않되 단원들이 화음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취임 이후 가장 신경을 쓴 분야가 ‘공정한 인사’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지역 유력자와 상급 기관, 사찰 등 친소 관계로 엮여 간부급 인사 잡음이 심했다”면서 “적재적소를 원칙으로 한눈팔지 않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노력을 했다”고 소개했다. 직원들의 복지와 안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국립공원 근무 특성상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교육과 장비 등을 확충하고 있지만 열악한 처우와 비정규직 직원이 절반이 넘는 인력 구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는 “이직률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관사를 확충해 안정적 생활 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신분 안정을 뒷받침해 우수 인재가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산권 침해 및 훼손 등 논란이 반복되는 국립공원 추가 지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보호지역은 육상 10.3%, 해양 5.8%로, 국제 기준의 60.0% 수준에 그친다”며 “국가보호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관계 부처 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956년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8대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을 지낸 뒤 2013년 9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종자주권/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종자주권/박홍기 논설위원

    청양고추는 매운 고추의 대명사다. 1983년 중앙종묘가 개발한 품종이다. 칼칼한 맛을 찾는 이들에게는 적격이다. 청양고추는 한국의 씨앗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토종 종자였지만 지금은 세계 1위 다국적 종자기업인 몬산토의 소유다. 때문에 청양고추를 먹을 때마다 로열티를 내야 했다. 현재 품종 보호 기간이 지난 탓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을 뿐 유전자 원종은 여전히 몬산토에 있다. 종자주권(種子主權)을 갖지 못한 까닭이다. 종자주권은 종자 개발자가 갖는 지적재산권이다. 새로운 종자나 식물이 만들어지고 키워지면 특허와 같이 일정 기간 법적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다.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B)이 보장하는 권리다. 한국은 2002년에 가입, 10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적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종자주권은 1997년 11월 외환위기와 함께 뿌리째 흔들렸다. 국내 굴지의 종자회사들은 다국적 기업에 희생됐다. 흥농종묘와 중앙종묘는 멕시코의 세미니스에 인수된 뒤 2005년 몬산토로 넘어갔다. 청원종묘는 일본 사카다에, 서울종묘는 신젠타의 전신인 스위스 노바티스에 팔렸다. 이로써 국내 채소 종자의 67%가량을 외국 기업으로부터 사들여 재배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토종 씨앗이 다국적 기업에 종속돼 상품이 된 셈이다. 농업 정책을 책임졌던 정부의 무능과 기업의 단견 등이 빚은 종자산업의 참사다.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는 옛말을 송두리째 저버린 꼴이다.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 죽을지라도 다음해 농사를 위해 종자를 남겨 둔다는 의미다. 씨앗이 생명줄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그렇지만 우리네 식탁은 외국산 종자에 점령당하고 있다. 국내산 채소나 과일 대부분의 진짜 원산지는 외국이다. 배추, 토마토, 당근, 양파 등도 로열티를 줘야 한다. 제주산 감귤도 마찬가지다. 농업진흥청에 따르면 2010~2014년까지 5년간 외국에 낸 작물 로열티는 819억원이다. 같은 기간 한국이 받은 로열티는 고작 3억 2000만원이다. 2011~2020년 지급할 해외 종자의 로열티 총액은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세계는 치열한 종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종자가 국가 경쟁력이자 재산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엊그제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중국의 국유기업인 중국화공(CHEMCHINA)이 신젠타를 430억 달러(약 52조원)에 인수했다. 신젠타는 몬산토, 듀폰과 함께 세계 3대 종자 기업이다. 현재 30%에 불과한 자국 종자산업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60%로 높이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종자산업의 경쟁력 없이는 농업 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다. 농산물 시장을 지켜야 하는 것처럼 식량 안보와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다.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우리의 현주소가 자못 궁금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고시 플러스]

    27일 사법고시 1차 시험장 11곳 발표 법무부는 오는 27일 제58회 사법고시 1차 시험이 치러질 시험장 11곳(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서울에서는 중동고, 경기고, 청담고, 서초고, 양재고, 상문고, 한양공고 등 7개 시험장이 배정됐다. 부산은 부산여명중, 대구는 성지중, 광주는 전남중, 대전은 둔원중에서 각각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300명쯤 감소하면서 시험장도 1곳 줄었다. 사법고시 1차 시험 과목은 모두 4개로, 필수과목인 헌법, 형법, 민법과 선택과목(형사정책, 법철학, 국제법, 노동법, 국제거래법, 조세법, 지적재산권법, 경제법) 중 1개이며, 객관식으로 치러진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50명 줄어 100명이다. 선발인원 감소에 따라 경쟁률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난해 1차 시험 경쟁률은 역대 최고인 16.6대1까지 치솟았다. 이번 시험에서도 지원자 수는 줄었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 이번에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총 5763명이며 1차 시험 면제자 310명을 제외한 5453명이 경쟁을 치르게 된다. 합격자 명단은 4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 시험은 6월 22~25일에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7일이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11월 2~3일이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1일 공개된다. 행정사시험 1차 면제 범위 확대 추진 행정사시험 1차 면제 범위를 확대하는 행정사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일반행정사 시험에 최종합격하면 다른 종류의 행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때 1차 시험을 면제하도록 하는 행정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정사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 번역 등을 대리 수행하는 자격사로 일반행정사, 기술행정사(해운, 해양안전심판 관련 업무), 외국어번역행정사 등으로 구분된다. 행정사법 개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일반행정사 시험 합격자가 기술, 외국어번역 행정사 시험을 치를 때 다시 1차 시험을 볼 필요가 없게 된다.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 시험은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개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복수의 자격을 갖춘 행정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정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규 채용 올해 국가정보원 일반직 9급 채용 시험의 원서접수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국가정보원은 일반직 9급 안전직, 정보통신직 신규공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안전직에는 공인무도단증 단일 종목 3단 또는 단증합산 4단 이상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정보통신직은 정보통신컴퓨터공학 관련 학사 이상, 정보처리기능사를 비롯한 자격증 보유 등이 자격요건이다. 국어와 국사, 상식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은 안전·정보통신직 공통으로 3월 중순에 치러진다. 안전직 시험전형에는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3개 종목 체력검정도 포함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신규 보건(공중보건, 약학)·공업(화학, 전자, 물리)연구사 5명을 선발한다. 응시 원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 면접시험 장소도 이때 함께 공고될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다음달 16~18일이고, 최종합격자 발표는 4월 15일이다.
  • 꿈나무 안전, 믿어봐

    꿈나무 안전, 믿어봐

    서울 서초구가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선다. ‘교육 마스터플랜’ 구현의 하나다. 서초구는 교육기관 보조예산을 58억원으로 편성하고 그중 환경개선 보조금으로 30억원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서초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 인프라 구축에 우선 투자하겠다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구는 우선 최근 화재로 전산실이 전소된 동덕여고에 4900여만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컴퓨터 44대의 구매 예산이다. 지난달 11일 동덕여고에선 전산실 화재로 학생 200여명이 대피하고 8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산실 내부 벽면과 컴퓨터가 모두 탔다. 서초구는 앞서 현장을 방문하고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위해 개학 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솔초등학교에는 3700만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우솔초는 차량 진출입로가 좁아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학생들의 버스 탑승도 학교 앞 도로변에서 이뤄지고 있다.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는 우려에 따라 보조금으로 대형 차량 진입로 개설 공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초구는 올해 노후화된 화장실과 운동장 등 학교시설을 집중 개선할 계획이다. 추락방지턱과 안전펜스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학교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동덕여고와 같이 재난·재해로 수업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신속한 심의로 긴급 지원에도 나선다. 조 구청장은 “적재적소에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모바일 온리’ 넷마블, 넥슨 이어 ‘1조 클럽’

    ‘모바일 온리’ 넷마블, 넥슨 이어 ‘1조 클럽’

    넷마블게임즈가 연매출 ‘1조’의 고지를 넘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넥슨에 이어 두 번째다. ‘모바일 온리’를 선언한 넷마블이 넥슨과 함께 ‘1조 클럽’ 쌍두마차의 시대를 열어젖히며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로 이어지던 ‘빅3’의 순위 구도는 물론 업계 전반의 판도에까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 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대비 각각 86%, 118%나 뛰어오른 성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38억원,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넷마블 측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장수 인기게임과 ‘레이븐’ ‘이데아’ 등 신작의 흥행, 글로벌 매출 확대 등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성장은 게임시장의 중심축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 왔음을 의미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이어 업계 3위를 지켜 왔던 넷마블은 2011년 방준혁 의장의 경영 복귀 후 온라인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방 의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캐주얼 모바일게임이 시장을 석권했고,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마구마구’ 등을 성공시키며 모바일게임 1위로 뛰어올랐다. 넷마블의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의 비중은 90%에 달한다. 반면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등 온라인게임에 의존해 오다 넷마블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게임업계에서는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와 방 의장, 김택진 대표의 ‘모바일 격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모바일 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대작 모바일게임 ‘히트’로 넷마블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도 올해 ‘리니지’ 등 자사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진다. 3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부를 벌인다. 각각 자사의 유명 게임과 레고, 디즈니 등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초구, 미래인재 위한 교육경비 긴급지원

    서초구, 미래인재 위한 교육경비 긴급지원

    서울 서초구가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교육 마스터플랜’ 구현의 하나이다. 서초구는 교육기관 보조예산을 58억원으로 편성하고 그 중 환경개선 보조금으로 30억원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서초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 인프라 구축에 우선 투자하겠다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구는 우선 최근 화재로 전산실이 전소된 동덕여고에 4900여만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컴퓨터 44대의 구매 예산이다. 지난달 11일 동덕여고에선 전산실 화재로 학생 200여명이 대피하고 8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산실 내부 벽면과 컴퓨터가 모두 탔다. 서초구는 앞서 현장을 방문하고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위해 개학 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솔초등학교에는 3700만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우솔초는 차량 진출입로가 좁아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학생들의 버스 탑승도 학교 앞 도로변에서 이뤄지고 있다. 학생 안전을 위협한다는 우려에 따라 보조금으로 대형차량 진입로 개설공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초구는 올해 노후화된 화장실과 운동장 등 학교시설을 집중 개선할 계획이다. 추락방지턱과 안전펜스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학교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동덕여고와 같이 재난·재해로 수업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신속한 심의로 긴급 지원에도 나선다. 조 구청장은 “적재적소에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 ~ 중 노후 여객선 6개월마다 특별점검

    한국과 중국 사이를 오가는 25년 이상 된 노후 선박에 대해 양국 선급이 공동으로 6개월마다 한 번씩 특별점검을 벌인다. 해양수산부는 1일 국제여객선 인명사고 제로(0명)를 목표로 2016년 국제여객선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여객선은 중국·일본·러시아에 총 22개 항로 29척이 운항되고 있다. 해수부는 대형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복원성 확보, 화재 예방, 무리한 운항 금지 등 3대 중점 항목과 노후선 안전점검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한·중 간에 취항하는 여객선(16척)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 검사관들이 합동 점검에 나선다. 25년 이상 된 노후 선박에 대해서는 기존의 선박 검사와 별개로 한국 선급과 중국 선급이 공동으로 6개월마다 특별점검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엔진 등 기관 고장으로 생긴 사고는 13건으로 해마다 10건가량 발생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중 노선을 중심으로 기관 고장 사고가 증가해 실효성 있는 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간에 취항하는 시속 85~90㎞ 쾌속여객선(11척)에 대해서는 고래 등 수중생물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항해당직과 구간별 감속운항 등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화물 과적 및 고박, 평형수 적재 상태 등을 점검하고 기상 악화 시 출항통제 이행 실태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돈 되는 마약왕, 쏟아지는 ‘구스만’ 브랜드 상품

    돈 되는 마약왕, 쏟아지는 ‘구스만’ 브랜드 상품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지만 결국 수갑을 찬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이름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호아킨 구스만의 가족이 멕시코 특허청에 '구스만' 상표등록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아킨 구스만의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과 구스만의 내연녀로 알려진 2명의 여성은 최근 멕시코 특허청에 상표등록 24건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걸 확인한 특허청은 3명의 신청을 받아들여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에 따르면 3명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상표는 '엘차포(구스만의 별명)', '엘차포 구스만',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 '엘차피토 구스만', 엘차피토', '돈 차포 구스만' 등이다. 구스만 상표가 등록되면서 멕시코에선 벌써부터 어떤 제품이 '구스만'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들은 '구스만'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상표등록 신청서를 보면 '구스만' 브랜드눈 보석류, 시계, 가죽제품, 가방, 우산, 장식품, 스포츠용품, 심지어 완구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호아킨 구스만이 평소 좋아했다는 맛을 가진 테킬라(멕시코의 토속주)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한편 가족에 앞서 특정 상품군에 대해 이미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람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울 트리스탄과 에르네스토 사가스테라는 두 남자는 사이언스 기구, 안경, 사진용품 등에 브랜드를 사용하겠다며 '엘차포'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은 신발과 모자, 의류를 적용 대상으로 '엘차포' 브랜드를 등록을 마쳤다. 세 사람과 호아킨 구스만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성을 보면 구스만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무시무시한 마약조직을 상대로 상표를 선점할 정도로 겁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구스만 측의 대리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할로윈 때 인기리에 판매된 구스만 가면과 복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마약왕 상품 쏟아진다” ‘구스만’ 브랜드로 출시

    “마약왕 상품 쏟아진다” ‘구스만’ 브랜드로 출시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지만 결국 수갑을 찬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이름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호아킨 구스만의 가족이 멕시코 특허청에 '구스만' 상표등록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아킨 구스만의 딸 알레한드리나 구스만과 구스만의 내연녀로 알려진 2명의 여성은 최근 멕시코 특허청에 상표등록 24건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걸 확인한 특허청은 3명의 신청을 받아들여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에 따르면 3명이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 상표는 '엘차포(구스만의 별명)', '엘차포 구스만',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 '엘차피토 구스만', 엘차피토', '돈 차포 구스만' 등이다. 구스만 상표가 등록되면서 멕시코에선 벌써부터 어떤 제품이 '구스만' 브랜드를 달고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들은 '구스만' 브랜드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상표등록 신청서를 보면 '구스만' 브랜드눈 보석류, 시계, 가죽제품, 가방, 우산, 장식품, 스포츠용품, 심지어 완구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호아킨 구스만이 평소 좋아했다는 맛을 가진 테킬라(멕시코의 토속주)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 한편 가족에 앞서 특정 상품군에 대해 이미 '구스만'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람도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울 트리스탄과 에르네스토 사가스테라는 두 남자는 사이언스 기구, 안경, 사진용품 등에 브랜드를 사용하겠다며 '엘차포'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성은 신발과 모자, 의류를 적용 대상으로 '엘차포' 브랜드를 등록을 마쳤다. 세 사람과 호아킨 구스만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성을 보면 구스만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무시무시한 마약조직을 상대로 상표를 선점할 정도로 겁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구스만 측의 대리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할로윈 때 인기리에 판매된 구스만 가면과 복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정보 많은 기업 반나절 만에 목표액 달성

    25일 와디즈·유캔스타트·오픈트레이드·인크·신화웰스펀딩 등 5개 크라우드펀딩 포털사이트(중개업체)가 공식적으로 크라우드펀딩 증권 공모를 시작했다. 18개 기업이 증권 발행기업으로 등록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한 기업은 반나절 만에 목표 금액을 모두 달성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반대로 단 한 명의 투자자 관심도 받지 못한 기업도 있었다. 직접 투자를 시도해 보니 펀딩 사이트에 따라 정보의 질이 다르게 나타났다. 우선 주식 청약을 신청하기에 앞서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물색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이날 투자모집을 시작한 기업은 지난해 10월 사이트를 폐쇄한 온라인 소셜커뮤니티 ‘싸이월드’부터 해양바이오 화장품 업체, 수제자동차 제작회사, 모바일게임 업체 등 다양했다. 보통 청약 모집 기간이 20~30일인 만큼 이 기간 동안 충분히 기업을 탐색하는 것이 좋다. 한번 주식이 발행되면 1년간 주식을 되팔 수 없는 데다 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펀딩 사이트에 기업이 직접 올린 기업정보(IR) 게시판과 투자자와 기업 간의 피드백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기업일수록 관련 게시글이나 피드백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투자자가 지적재산권, 시장분석, 직원 복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고 의견을 제시하자 기업 대표나 관계자가 답글을 달았다. 와디즈에서는 ‘100인의 배심원단’ 제도를 마련해 일반 투자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전문 배심원들이 기업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투자할 기업을 정한 뒤 펀딩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투자하기’를 눌렀다. 개인투자자로 등록 절차를 거친 뒤 투자 금액을 설정했다. ‘배정 예상결과 미리 보기’와 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다는 내용의 ‘위험 고지’ 설명이 나왔다. 이메일로 청약 신청서를 받아서 ‘청약 신청하기’를 눌렀다. 실시간 계좌이체를 통해 청약증거금을 예치해야 청약이 완료된다. 이때 은행 또는 증권 계좌와 보안카드, 공인인증서가 필요했다. 결제를 진행하자 250원의 수수료(투자금액에 따라 다름)가 붙었다. 투자 내역을 확정하고 청약 주문 접수를 완료하자 투자계약내용 안내문이 떴다. 청약 모집 마감일 전까지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을 찍어서 올리고 증권계좌를 등록해야 배정이 확정된다. 투자 모집 마감 후 목표 투자 금액의 80%가 넘으면 주식이 발행되고 80% 미만이면 펀딩이 취소되면서 예치된 청약증거금은 자동으로 돌려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위험률이 높은 데 비해 수익률 보장이 안 돼 대중들의 소액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성장사다리펀드와 매칭 펀드를 조성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함께 키울 방침이다. 첫날 투자모금액을 달성한 해양바이오기업 ‘마린테크노’는 정부가 성장사다리펀드로 1000만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박주영 금융위 투자금융연금팀장은 “대중이 집단지성을 통해 소액을 모아 벤처기업을 함께 육성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을 할수록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글로벌·모바일” 게임업계의 생존전략

    “글로벌·모바일” 게임업계의 생존전략

    올해 국내 게임업계의 명운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시장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데다 각종 규제로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게임계 빅3(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변화의 초점도 ‘글로벌’이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넷마블은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의 모바일 게임사 에스지엔(SGN)에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미국 시장 진출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넥슨은 지난해 말 해외 모바일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 집중해 온 엔씨소프트도 올해는 ‘모바일’과 ‘글로벌’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는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쏟아 낼 예정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와 자사의 유명 게임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들이 출시된다. 넷마블은 인기 게임 ‘모두의마블’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와 전 세계에서 2억명이 즐긴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비긴즈’(가칭) 등을 출시한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레고’ 시리즈도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킨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스튜디오629는 ‘앵그리버드’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네시삼십삼분은 슈퍼맨·배트맨 등 DC코믹스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시장 격차 줄이기도 활발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신작 온라인게임 ‘엠엑스엠’(MXM)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동시에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올해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을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내세운다. 전 세계에 동일한 버전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전략으로, 현지화와 마케팅 등 추가적인 비용 없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은 포화 상태에 달한 만큼 세계 시장을 겨냥한 인수합병(M&A)과 해외 법인 설립, 해외 IP 활용 등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4가지 중국의 아킬레스건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최저치인 6.9%를 기록하면서 ‘세계의 엔진’이 식어 가고 있음이 입증됐다. 중국 경제가 직면한 4대 위기를 분석했다. 1. 신뢰 위기 시진핑 ‘만기친람’ 투명경제엔 毒… 통계 마사지 의혹 지난 18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측과 ‘핫라인’ 통화를 했다. 그런데 이날 카운터파트는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인 왕양(汪洋)이 아니라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류허(劉鶴)였다. 류 주심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개념을 설계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경제 브레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핫라인 변경은 시 주석이 경제 전반을 다 챙기겠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FT의 해석이 맞다면 경제 책임자인 국무원 총리 리커창(李克强)의 자리는 더 위축된 셈이다. 하지만 시진핑의 ‘만기친람’(온갖 일을 임금이 친히 보살핌)은 투명성이 생명인 경제에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최고 권력자 보위를 위해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숨겨야 할 게 많아지기 때문이다. 과거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내 관도 준비돼 있다”며 구조조정 정책을 밀어붙이는 등 경제에 관한 한 전권을 행사했다. 환율이 춤을 추고 주가가 폭락해도 당국은 “우리 경제는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되고 있다”는 앵무새 발언만 한다. 경제 운용이 불투명하니 국가 통계는 늘 ‘마사지’ 의혹을 받는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통계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뿐이다. 정부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경제 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회사 마킷이 공동으로 발표하기 때문이다. 2. 기업 줄도산 위기 철강·조선 등 ‘공급 측 개혁’… 300만 실업자 발생 우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의 최대 목표를 ‘공급 측 개혁’으로 잡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설비가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정부도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부실기업 정리는 대량 해고 사태를 부른다. 지난 12일 신화통신이 보도한 중국국제금융공사의 보고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철강·석탄·조선 등 생산능력 과잉 업종이 20~30% 감산에 나서면 300만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과잉 문제를 해소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경제구조를 변화시키기도 전에 기업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 신용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기업 도산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오주조선이 국유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파산을 신청했고, 중국 2위 철강사인 우한강철은 6000명 감원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조선업계 신규 수주 물량은 2319만t(적재중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1% 급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2700여개 기업 가운데 순익이 3년 연속 마이너스인 좀비기업은 전체의 10%에 가까운 266개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조 6000억 위안(약 290조 4000억원)에 이른다. 3. 통화정책 위기 위안화 방어하려다 주가 폭락… 1000억弗 자본만 유출 지난 12일 홍콩 자본시장에서는 처절한 ‘환율 전쟁’이 벌어졌다. 위안화 가치를 더 끌어내리려는 글로벌 헤지펀드들과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려는 인민은행 간의 전쟁이었다. 헤지펀드들은 역외시장인 홍콩에서 위안화를 투매해 가치를 끌어내린 뒤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상하이 역내시장에서 차익을 얻고 있었다. 인민은행은 막대한 외환보유액(달러)을 홍콩 시장에 풀어 위안화를 싹쓸이했다. 환율 전쟁은 인민은행의 승리로 끝났지만 기업으로 흘러들어 가야 할 달러는 환율 방어에 소진됐다. 더욱이 중국은 지난해 말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통화바스켓에 포함된 이후 강세 조짐을 보이자 수출 증대를 위해 위안화 고시 가격을 낮게 책정, 약세를 유도했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자 불과 2~3주 만에 위안화 방어에 나서는 모순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폭락했고 1000억 달러가 넘는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과 위안화 방어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경기 둔화를 막고 기업과 가계의 부채 부담을 줄이려면 환율을 올리고 금리는 내려야 하지만,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이 같은 카드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4. 디플레 위기 소비자물가지수 1.4% 머물고 생산자물가 46개월째 추락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나 되는 중국이 물가하락 속 경기침체 현상인 디플레이션 수렁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비약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속사정과 글로벌 경제를 살펴보면 디플레 위기로 점점 빠져들어가는 것은 분명하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1.4% 상승하는 데 그쳐 정부 목표치인 3%를 크게 밑돌았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공장의 출고가를 나타내는 생산자 물가지수(PPI)의 하락이다. 지난달 이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를 기록했다. 2013년 3월 이후 46개월째 떨어져 공급 측면에선 이미 디플레가 진행 중이다. 결정타는 유가의 끝없는 추락이다. 유가 추락은 제품 단가를 수직 낙하시키고 있다. 이는 수출 감소로 연결되면서 기업 실적을 악화시킨다. 기업 실적 악화는 부실기업 파산을 부르고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디플레에 이르게 된다. 중국사회과학원 위융딩(余永定) 명예교수는 “경제가 다시 확장 단계에 진입하려면 재고 축소, 생산능력 축소, 부채 축소, 신성장엔진 발굴 등 4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중국은 이제 막 2단계를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디플레로 빠질 수도 있고, 새로 도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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