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14
  • ‘경남창원’ 현직판사들과 법 공부합시다

    경남 창원지방법원은 6일 시민들이 법률 지식을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순회 법률 강좌’를 다음달까지 두 달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장판사 10명을 비롯해 창원지법 현직 판사 12명이 강사로 참여해 법률 분야별로 정해진 주제에 따라 강의한다. 강의 일정은 7일 LG전자를 시작으로 9일 두산중공업·14일 제3아파트형 공장·23일 현대로템·28일 진해구청·30일 성산아트홀과 다음달 5일 세아창원특수강·7일 한화테크윈)·12일 효성·14일 개원강업·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 모두 11차례 열린다. 강의시간은 오후 3~6시 시작해 5~8시 법률분야별로 15~20분씩 모두 2시간 동안 진행한다. 강사로 참여하는 법관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법률을 설명해 준다. 강의를 마친 뒤 수강자들과 법관이 질의하고 응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법률분야별 강의 주제는 민사의 경우 ‘담배 피우다 폐암에 걸리면 국가가 책임지나요’를 비롯해 형사는 ‘당신이 범죄자가 되지 않으려면’, 가사는 ‘이혼하면 퇴직금도 나눠야 하나요’, 행정분야는 ‘자가용으로 출근하다가 교통사고 나면 업무상 재해인가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사례들이다. 회생·파산은 ‘임금채권도 면책이 되나요’가 주제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지적재산권 강의는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길’을 주제로 박정훈 부장판사가 심층 강의를 한다. 이강원 법원장은 “시민들이 딱딱하고 어렵게 느끼는 법률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순회법률 강좌가 시민들과 법원 사이 거리감을 좁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美, FTA로 적자?… 서비스업 흑자 60% 늘었다

    [단독] 美, FTA로 적자?… 서비스업 흑자 60% 늘었다

    ‘무형’ 실제 수치보다 이익 커져 직구·법률개방 등 통계 반영 땐 지금보다 미국에 더 유리할 듯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막대한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교육, 관광, 지적재산권 등 서비스 분야에서는 FTA 체결 이후 한국으로부터의 흑자 폭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형의 서비스 분야는 자동차, 반도체 등 상품과 달리 정확한 가치와 효능을 측정하기가 어려워 실제로 미국이 보는 이익은 통계상 수치보다 훨씬 더 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한국 서비스 수지 흑자액은 2011년 69억 2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13억 2400만 달러로 4년 새 63.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이 본 유학과 관광 등 여행 수지 흑자는 75억 2600만 달러로, 전체 서비스 수지 흑자액의 66.5%를 차지했다. 특허 강국인 미국의 지적재산권 수수료(로열티)도 2011년 43억 9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6억 4100만 달러로 51.0% 증가했다. 다만 운송과 정부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난해 각각 36억 달러와 21억 달러 안팎의 적자를 보였다. 주미 한국대사관도 최근 내놓은 ‘한·미 FTA 4주년 성과’에서 “서비스산업은 지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7.6%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의 핵심”이라면서 “FTA 체결 이후 미국의 대한국 서비스 교역 흑자는 연평균 14%씩 확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대한국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2012년 152억 3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80억 9200만 달러로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기록한 상품수지 적자는 3676억 달러로, 대한국 적자의 13배에 이른다. 독일(753억 달러 적자), 일본(708억 달러 적자), 멕시코(665억 달러 적자) 등도 한국의 몇 배에 이르는 상품수지 흑자를 미국으로부터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직구’(인터넷 직접구매) 수입액 등이 통계에 반영되고 법률 서비스 시장이 추가로 개방되면 지금보다 미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FTA 재협상 등 발언을 흘리는 것은 법률 서비스 시장 등에서 우리 측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고양이가 수레를 끌 수 있을까

    [고전으로 여는 아침] 고양이가 수레를 끌 수 있을까

    ‘만언소’는 토정 이지함이 57세 때 처음 포천 현감이 돼 곤궁에 시달리는 백성을 구제하는 방책을 진달한 상소입니다. 해동청은 고려에서 바다를 건너왔다 하여 중국에서 붙인 우리나라 매 이름입니다. 이덕무의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매 중에 가장 뛰어나고 털빛이 흰 것을 송골이라 하고 털빛이 푸른 것을 해동청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한혈구는 천리마의 일종입니다. ‘한서’(漢書) ‘무제기’에 “한 무제 때 장군 이광리가 대원(大宛)을 정벌하고 한혈마를 노획해 돌아와서 ‘서극천마가’(西極天馬歌)를 지었다” 했고, ‘땀이 어깻죽지에 피처럼 나므로 한혈이라 한다’고 설명을 붙였습니다. 천하가 알아주는 좋은 매에게 닭이 하는 일을 맡기거나, 천하가 알아주는 좋은 말에게 고양이가 하는 일을 시킨다면 일이 잘될 리 없습니다. 이어 이지함은 되묻습니다. ‘하물며 닭이 사냥을 할 수 있겠으며, 고양이가 수레를 끌고 다닐 수 있겠는가.’ 매, 닭, 말, 고양이는 모두 나름대로 특별한 재주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맡는다면 도리어 천하의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결국 백성을 살리고 나아가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이지함은 생각했습니다. ■이지함(李之菡·1517∼1578) 조선 중기의 학자. 호는 토정(土亭). ‘토정비결’의 저자. 수리·의학·복서·천문·지리·음양·술서 등에 두루 통달했다. 점치는 일에 능하다는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다투어 운세를 보려고 찾아오자 ‘토정비결’을 지었다고 한다. 전국 산천을 다니며 각지의 명당 자리를 점지하기도 했다. 오세옥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 ‘고전산책’ 코너에서는 다른 고전 명구나 산문, 한시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신동엽 한혜진, ‘애미록’ MC호흡 ‘프로 입담러+공감 돌직구녀’ 기대 폭발

    신동엽 한혜진, ‘애미록’ MC호흡 ‘프로 입담러+공감 돌직구녀’ 기대 폭발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한혜진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애미(愛美)록’(이하 애미록) 측은 1일 “연예계 대표 입담꾼인 신동엽과 한혜진이 MC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애미록’은 ‘X맨’ ‘야심만만’ ‘맨발의 친구들’ ‘힐링캠프’ 등 버라이어티부터 토크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곽승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MC로 낙점된 신동엽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왔다.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서 센스 있는 멘트를 선보이는 노련한 MC이기 때문에 재미와 진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결혼 후 3년 만에 ‘애미록’으로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결정한 한혜진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혜진은 명불허전 ‘힐링캠프’ 안방마님으로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공감 능력을 지녔다. 함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예리한 질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탁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안정감과 유머를 겸비한 명 MC 신동엽과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으로 돌아온 톡톡 튀는 입담과 센스를 갖춘 한혜진의 특급 만남을 성사시킨 ‘애미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미록’ 측은 “신동엽과 한혜진은 연예계에서 입담과 진행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 MC들이다. 예리하고 날카롭게 출연자들의 마음을 읽으면서도 편안한 진행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애미록’은 이달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팽창하는 중국 특허시장서 뒤처진 한국

    급격히 성장한 중국 특허시장에서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이 일본, 미국에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중국 지적재산권의 시장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에서 비거주자(외국)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31.8%)과 미국(26.7%)이다. 이어 독일(10.7%), 한국(9.1%)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지만 중국 특허 시장에는 소홀했다는 게 현대경제연구원의 지적이다. 중국 특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전 세계에서 출원한 특허 268만 1000건 중 3분의1이 중국에 등록된 특허다. 2위 미국(57만 9000건)과 3위 일본(32만6000건)의 출원 건수를 합쳐도 중국에 못 미친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특히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기술의 지적재산권 선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4년 기준으로 중국의 국내 특허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바이오(8만 3577건), IT(7만 9016건), 에너지절약·환경보호기술(7만 559건)이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의 특허 출원 건수는 6261건에 그쳤지만 2010~2014년 연평균 23.7%씩 증가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허 출원이 늘다 보니 중국에서의 특허 분쟁 소송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2006년 1227건이던 특허 분쟁 소송은 2014년 7671건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분쟁이 급증한 이유는 독일과 미국, 일본 등 국가의 소송 제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2012년 29건에서 2014년 109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과 일본도 2014년 각각 62건, 58건을 제기했지만 한국은 7건에 그쳤다. 천용찬 중국경제팀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선 진출, 후 (특허)등록이라는 관행이 있어 특허 출원에 소홀했다”며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 선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차트 1위 올킬..수지도 “사랑해요”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 차트 1위 올킬..수지도 “사랑해요”

    감성의 음악의 대표 그룹 어반자카파의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가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감성 넘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력파 혼성 R&B 그룹 어반자카파가 27일 자정 미니앨범 ‘스틸(Still)’을 공개하며 음악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어반자카파의 신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27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8곳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어반자카파가 현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발표하는 이번 미니앨범 ‘스틸(Still)’은 지극히 어반자카파다운 트랙들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세 명의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각각 자신의 곡을 작업한 후 앨범 컬러에 맞춰 수록곡을 결정하는 기존에 앨범을 만들던 방식을 사용해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 데뷔 8년차 새로운 둥지에서 새 앨범을 선보이는 만큼 조금씩 자신들만의 음악을 내어 보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1번 트랙에 실려있는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권순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어반자카파 특유의 발라드 색깔이 묻어나오는 곡이다. 헤어짐을 경험해 본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 이별에 대한 잔혹한 현실을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준다’, ‘너를 더는 힘들게 할 수 없어 헤어진다’라는 솔직하지 못한 이별의 말을 애절하게 담아냈다.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목소리가 가장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시작해 스트링 사운드의 웅장함으로 이어지는 사운드가 감정의 ‘기승전결’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2번 트랙 ‘궁금해’는 어반자카파의 밝은 감성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평소 어반자카파의 팬들이라면 익숙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서로의 매 순간을 알고 싶어 연인들의 마음을 노래하는 곡으로 사랑을 경험한 이는 누구든 공감할 수 가사가 인상적이다. 친숙한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 흥을 돋궈주는 브라스 연주가 곡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표현한다. ‘궁금해’ 역시 멤버 권순일이 작사, 작곡했다. 3번 트랙의 ‘다 좋아’는 멤버 박용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처음 상대방을 만났을 때 느꼈던 설레임에서 시간이 흘러 느끼는 권태기, 그 무료한 감정까지 뛰어넘어 상대방 그 자체를 사랑하게 된다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미디엄 템포의 R&B 장르에 부드러운 리듬과 달콤한 어반자카파의 보컬이 어루어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곡의 중반에서 나오는 유명 기타리스트 적재(정재원)의 리프 사운드가 돋보인다. 4번 트랙 ‘Nearness is to Love’는 작사에 조현아, 작곡에 존박, 둘의 합작으로 완성된 곡이다. 90년대 팝 R&B 스타일의 곡으로 ‘사랑한다는 말보다 곁에 가까이 있어주는 것이 더 좋다’는 내용의 달콤한 가사를 담았다. 가사 전체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국에서 자라고 지내온 존박이 함께 곡을 완성해 더욱 팝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곡이다. 마지막 트랙의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면’은 기타와 보컬로만 이루어진 어쿠스틱한 느낌의 노래다. 홍일점 조현아가 직접 작사, 작곡해 완성된 곡으로 상대방에게 말하듯 가사를 읽어내려가는 담담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현실적인 상황을 꾸밈 없이 노래, 어반자카파의 음악은 계속된다는 여운을 주며 앨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트랙이다. 어반자카파는 “직접 멤버들 모두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에 더욱 어반자카파다운 음악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실된 마음을 담은 앨범이기에 듣기에 거북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어반자카파는 앨범 발매 시간인 27일 자정에 앞서 오후 11시 30분부터 페이스북 페이지 ‘딩고 뮤직’ 통해 약 1시간 동안 발매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친한 친구인 에릭남이 MC가 되어 진행을 주도 했고 가수 솔튼페이퍼, 주니엘, 배우 맹세창이 함께 자리를 빛내 더욱 즐거운 생방송을 꾸몄다. 음원 발매 현황을 팬들과 함께 맞이한 어반자카파는 생방송에서 무반주 라이브로 기존의 곡들과 새로운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고 진정성 있는 음악과 더불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인 어반자카파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어반자카파는 오늘 27일 금요일에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미니앨범 발매 이후 첫 방송 무대에서 약 1년여 만에 돌아온 어반자카파의 컴백을 화려하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반자카파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어반자카파의 ‘시크릿 파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진출 나선 제2·3 화웨이들

    짝퉁 이미지 벗고 시장 확대 IoT 등 특허 출원 선두주자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뿐 아니라 기술력과 특허로 무장한 제2, 제3의 화웨이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은 이미 세계적인 특허 강국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지난해 세계 기업별 국제특허출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1위)와 ZTE(3위), BOE(14위), 텐센트(20위) 등 상위 20위권에 중국 기업이 4개나 포함됐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은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IoT)과 3D 프린팅, 로봇 등에서 특허출원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면서 “현 시점의 기술보다 차세대 기술로 한 단계 건너뛰는 ‘기술적 뛰어넘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은 특허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레노버는 2014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2000여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했다. 가전기업 메이디(美的)는 독일의 로봇업체 쿠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 ZTE를 뛰어넘으려는 신진 기업들의 도약도 두드러진다. 중국 기업의 특허를 관장하는 중국국가지식산권국이 지난달 공개한 ‘2015년 중국 지식재산권 발전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 국영기업 2개의 뒤를 이어 ZTE와 오포(OPPO), 화웨이, 샤오미가 3~6위에 올랐다. 중국발(發) 특허소송이 줄을 이을 가능성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다. 그동안 특허 문제에 가로막혀 내수 시장에만 머물렀던 중국 기업들은 특허 확보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다. ‘애플 카피캣’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선진시장 진출에 발목이 잡혀 온 샤오미가 최근 드론 관련 특허를 20여개 확보하고 드론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게 대표적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드론에 남한 드라마 실어 북한 주민에 배달”

    “드론에 남한 드라마 실어 북한 주민에 배달”

     한 탈북 활동가가 드론(무인비행기)를 이용해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과 서방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보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북한정치범수용소피해자가족협회(노체인·No Chain) 정광일 대표는 지난해초부터 영화, TV 쇼, 음악, 위키피디아 등을 담은 SD카드와 USB 드라이브를 드론에 실어 북한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외부 영향으로부터 차단된 북한 주민들이 바깥세상 정보를 접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노체인과 미국 인권재단(HRF)이 지금까지 북한으로 보낸 SD카드와 USB는 1000개가 넘는다. 단체는 드론을 띄운 나라와 북한 내 정확한 목적지는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정씨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 인권행사 오슬로자유포럼에서 “희망을 담은 SD카드와 USB가 북한에 자유를 가져다 줄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으로 외부 정보나 대중문화 콘텐츠를 반입하는 기술은 아직 저차원적이다. 라디오 방송을 송신하면 전파 방해를 당하며 SD카드나 USB를 담아 날린 풍선은 바다나 남한 쪽에 자주 떨어진다.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중국 휴대전화 등을 북한에 밀반입하려면 인맥에 의존해야 해 이에 가담한 북한 주민의 위험 부담이 크다.  드론은 소형 저장 장치 여러 개를 실어나를 수 있으며 지정된 경로로 비행해 적재물을 특정 지역으로 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드론이 북한 정권에 발각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노체인과 인권재단은 다른 시민 단체도 신기술의 혜택을 활용하도록 독려하고자 몇 달간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드론 활동을 공개하기로 했다.  토르 할보르센 인권재단 이사장은 “북한은 주민 통제가 약해질까 봐 드라마와 영화, K팝 등을 두려워하고 이를 막으려 한다”며 “더 많은 단체가 드론 날리기에 참여하면 북한에 들어가는 정보가 많아져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26년 만에 태극마크 단 아파치, 한국 상륙!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26년 만에 태극마크 단 아파치, 한국 상륙!

    아파치(Apache). 원래는 북미 대륙 인디언의 이름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단어를 들으면 인디언보다는 헬리콥터를 떠올릴 것이다. 1990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가 흥행하기도 했고, 비슷한 시기 걸프전에서 아파치의 눈부신 승전보가 연일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와 게임, 장난감 등을 통해 너무도 친숙한 이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쟁과 영화를 통해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이 아파치 헬기는 단숨에 세계 각국 군대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우리 육군도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치 헬기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육군은 아파치 공격헬기 소요를 제기한지 26년 만에 드디어 아파치 공격헬기의 최신 버전인 AH-64E 아파치 가디언(Apache Guardian)을 인도받게 됐다. 도대체 무슨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소요제기부터 인도까지 26년이나 걸렸을까? 아파치를 향한 일편단심 우리 군이 공격헬기라는 물건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말 베트남전에 참전해 미군의 헬리본(Heliborne) 작전을 지켜보면서부터였다. 대부분의 국토가 울창한 열대우림이었던 베트남에는 전차와 장갑차가 움직일 수 있는 도로가 많지 않았다. 정찰기가 숲 속을 이동하는 베트콩을 발견하더라도 숲에서는 전차나 장갑차로 속도를 낼 수 없어 놓치기 일쑤였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대안이 바로 헬리콥터였다. 헬기는 전차나 장갑차와 달리 3차원 공간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헬리본 작전은 바로 이러한 헬기의 3차원 고속 기동 능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헬리본 작전은 일명 건쉽(Gunship)과 슬릭(Slick)의 콤비로 이루어졌다. 밀림 상공을 비행하던 편대가 숲 속의 적을 발견하면 즉시 개틀링 기관포와 로켓탄, 중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건쉽이 날아가 지상을 초토화시킨다. 뒤이어 병력을 태운 슬릭이 날아가 지상에 전투병력을 내려 잔적을 소탕하는 개념이 일반적인 헬리본 작전의 유형이었다. 이 헬리본 작전에서 화력지원을 담당하던 건쉽 헬기는 좀 더 많은 무장을 싣고 적의 사격에도 견딜 수 있는 방탄 소재를 갖추는 개량을 거듭하며 최초의 공격헬기 AH-1 코브라(Cobra)로 발전했고, 코브라 헬기는 베트남전이 끝날 때까지 밀림 상공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위력을 발휘했다. 베트남전이 끝난 후 공격헬기의 상대는 베트콩에서 바르샤바조약기구(WTO)군의 전차부대로 옮겨갔다.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권 국가들의 동맹기구인 바르샤바조약기구는 동유럽 지역에 무려 8만여 대의 전차를 배치하고 서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위협했다. 당시 NATO의 전차 전력은 3만여 대에 불과했기 때문에 2.6배나 차이나는 공산권과의 전차 전력 격차를 줄여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공격헬기였다. 기관포와 미사일, 로켓탄 등의 무장을 갖춘 공격헬기는 NATO의 시뮬레이션 결과 1대가 추락할 때까지 16~18대 이상의 전차를 파괴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1982년 이스라엘이 AH-1S 공격헬기를 이용, 1대의 공격헬기가 추락할 때까지 무려 80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한 기록이 공개되면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공격헬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T-34 전차에 짓밟힌 아픈 기억이 있고, 항상 북한에 비해 전차 전력이 열세였던 우리나라에게 공격헬기라는 무기는 반드시 가져야 하는 무기였다. 남베트남의 패망과 주한미군 7사단의 철수 등으로 안보 정국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AH-1 공격헬기를 판매해줄 것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했고, 1978년 AH-1J 씨-코브라(Sea Cobra) 공격헬기 8대를 도입, 극비리에 운용을 개시했으며, 1988년부터 AH-1S/F 기종 70여 대가 추가로 도입됐다. 그러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군이 아파치 등 공격헬기 전력에 큰 피해를 입은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 북한이 보병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 전력을 급속도로 증강하기 시작한 것이다. 1990년대에 집중 배치된 일명 ‘화승총’ 보병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유효 사정거리 4.5km 수준의 적외선 추적 방식 미사일인데, AH-1S 공격헬기가 운용하는 주력 무장인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길었다. 즉, 공격헬기가 표적에 접근하기 전에 미사일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숲속에 숨어 갑자기 발사하면 공격당하는 입장에서는 대처할 방법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우리 군 공격헬기 부대의 생존성이 크게 취약해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신형 공격헬기 도입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른 것이 아파치였다. 걸프전에서 아파치는 이라크군의 밀집 방공망을 휘저으며 1000여 대의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야포와 대공포 진지 150개소 이상을 초토화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종종 한국에 전개되어 연합훈련을 통해 한국군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었다. 1988년부터 도입된 AH-1S 공격헬기의 가격은 대당 110억 원 수준이었지만, 1990년대 초반 AH-64A 공격헬기의 대당 가격은 옵션에 따라 AH-1S의 2~3배 이상을 호가했다. 더욱이 1990년대 중반에는 노후화가 심각한 500MD 헬기의 대체를 위한 한국형 경헬기사업(KLH)에 모든 예산이 집중되었던 시기였고, 설상가상으로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가 터지면서 육군은 아파치 도입의 꿈을 접어야 했다. 아파치여야 하는 이유 육군은 지난 30여 년간 아파치를 원했고, 다른 여러 대안을 제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결국 아파치를 손에 넣게 되었다. 그렇다면 아파치의 그 무엇이 육군을 이렇게도 집착하게 만들었을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파치의 압도적인 성능을 꼽는다. 아파치 36대가 도입되면 서부전선의 전장 판도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H-64E 공격헬기의 메인로터 위에는 초코파이(?)처럼 생긴 둥근 물체가 설치되어 있다. 이것이 일명 롱보우 레이더(Longbow Radar)라고 불리는 AN/APG-78 레이더이다. 이 레이더를 갖춤으로써 AH-64E는 공격헬기를 뛰어 넘어 ‘미니 조기경보기’ 수준의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 레이더를 갖춘 아파치 헬기는 반경 8km 내의 지상 및 공중 표적 1000개를 탐지, 이 가운데 256개의 표적을 추적하여 가장 위협도가 높다고 식별된 16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이 레이더를 통해 탐지한 표적 정보를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군에게 전파해줄 수 있다. 즉, 전장 상공에 롱보우 레이더를 탑재한 AH-64E 1대만 떠 있으면 인접한 아군은 강력한 공중 화력 지원은 물론 적이 어느 건물, 어느 바위 뒤에 숨어 있는지 정보를 제공 받으며 일방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혹자는 이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지도 전체를 볼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인 맵핵(Map hack)에 비교하기도 할 정도다.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사항이지만, AH-64E는 무인기와의 연동 작전 능력도 가지고 있다. 적의 대공포 위협 정도가 심각한 지역은 직접 들어가서 전투하는 대신 2~4기의 무인기를 직접 통제해 정찰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2~4대의 공격헬기와 8~16대의 무인기를 하나의 공격편대군으로 묶어 목표물에 막대한 화력을 퍼붓는 공습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AH-64E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능은 역시 다른 경쟁 기종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공격 능력이다. AH-64E는 현존하는 모든 전차나 장갑차량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물과 벙커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파괴 효과를 갖는 대형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을 무려 16발이나 탑재할 수 있다. 이것은 AH-1Z나 타이거, T-129 등 경쟁 기종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AH-64E는 이 미사일을 이용해 8~12km 떨어진 표적 16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도 북한군이 보유한 대부분의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30mm 체인건과 광역 제압이 가능한 2.75인치 로켓 발사기, 적 헬기를 요격할 수 있는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도 운용 가능해 경쟁 모델들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강력한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GFAS(Ground Fire Acquisition System)라는 장비다. 이 장비는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하며 헬기에 위협이 되는 대공포나 지대공 미사일, 심지어 소총과 기관총의 발사 화염까지 탐지한다. 발사 화염이 감지되면 어느 지점에서 어떤 무기가 헬기를 위협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조종사 헬멧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에 표시해주고, 필요할 경우 채프나 플레어를 발사해 헬기를 보호한다. 또한 탐지된 발사 원점을 향해 자동으로 기관포탑과 미사일 조준장치를 락온(Lock-on)시켜 놓는다. 조종사는 방아쇠만 당기면 된다. 적의 공격과 거의 동시에 반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갖춘 공격헬기는 전술적인 의미를 넘어 전장의 판도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도입되는 36대의 AH-64E 아파치 가디언은 2개 대대분에 불과하지만, 북한군 1개 기계화군단 이상의 전력 효과를 냄으로써 서부전선에서의 전차 전력 열세를 일거에 역전시킬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서해 해안을 통한 공기부양정 파상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바로 이러한 능력 때문에 육군은 그토록 아파치를 원했던 것이다. 우여곡절의 도입과정 하지만 육군에게 있어 아파치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이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형 공격헬기 도입 소요를 제기하고 실제로 몇 차례 입찰공고까지 냈지만 언제나 예산이 발목을 잡았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쟁자도 여러 차례 세웠다. 우리 군도 대량으로 운용하고 있는 UH-60 헬기의 공격헬기 개조 버전인 AUH-60 암드 블랙호크(Armed Black hawk), 미 해병대가 사용하고 있는 AH-1Z 바이퍼(Viper), 터키의 T-129 ATAK, 유럽의 EC-665 타이거(Tiger), 심지어 남아공의 AH-2 루이벌크(Rooivalk)와 러시아의 Ka-52 엘리게이터(Alligator)까지 경쟁에 참여했다. 각 제조사들은 한국육군의 아파치에 대한 일편단심의 열망이 얼마나 대단한지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파격적인 조건들을 제시했다. 한국 내 공장에서의 면허생산이나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에서 한국의 구미가 당길만한 미끼들이 던져졌는데 특히 루이벌크를 제시한 남아공의 데넬(Denel)의 제시 조건은 파격을 넘어 충격적이었다. 아파치 헬기의 반값에 기체는 물론 부품과 생산라인, 관련 기술의 지적재산권까지 넘기겠다고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 루이벌크는 기술적 신뢰도와 후속 군수지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후보 기종에서 탈락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후보로 살아남았던 기종은 미 해병대가 사용하는 AH-1Z 바이퍼와 터키의 T-129 ATAK이었다. 2012년 경쟁 당시 아파치의 최신 개량형 AH-64E와 경쟁했던 이들 두 기종은 아파치보다 싼 가격을 메리트로 적극적인 구애를 벌였다. 대당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호가하던 AH-64E와 달리 AH-1Z의 가격은 대당 7200만 달러(약 850억원), T-129의 가격은 대당 약 3800만 달러(약 448억원)였기 때문에 최저가 낙찰 방식을 적용하면 T-129의 선정이 유력해보였다. 특히 터키는 당시 이명박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던 약 20조원 규모의 터키 원전 사업을 미끼로 T-129 기종 선정을 강하게 요구했다. T-129은 저렴하기는 했지만 육군의 작전요구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소형 공격헬기였기 때문에 T-129 도입이 유력해지자 군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2년 말에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육군이 도입을 추진하던 AH-64D 블록 3(Block III)가 AH-64E로 새롭게 명명되어 미 육군의 대량구입이 결정되고, 대만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도입을 결정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주한미군 아파치 대대 철수에 따른 대체 전력 요구 등 우리 군이 협상을 유리하게 주도하면서 최초 제시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가격을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아파치의 일반적인 해외 판매 가격이 700억~1000억원을 호가하고 바다 건너 일본이 구형인 AH-64D 블록 2 기종을 대당 18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한 것을 감안하면 제조사 보잉(Boeing)이 제시한 대당 500억 원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이렇게 되자 각 후보기종들의 대당 가격은 AH-64E 약 500억 원, AH-1Z 약 600억 원, T-129 약 400억 원 수준에서 형성되었고, 다른 두 후보기종보다 압도적인 성능 우위에 있는 AH-64E가 최종 선정되면서 육군은 오랜 숙원이던 아파치 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파치의 핵심 장비라 할 수 있는 롱보우 레이더를 장착한 기체는 전체 도입 물량 가운데 1/6에 불과해 레이더 추가 도입을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한 AH-64E 아파치 가디언은 이번에 첫 번째 기체가 육군에 인도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 36대가 배치되어 그동안 지적되던 전략적 취약점들을 상당부분 커버하는 히든카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특허 5만건 가진 최대 통신장비업체…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

    “28년간 흔들림 없이 오로지 통신 영역이라는 ‘성벽’을 향해 돌진했다. 직원이 수십명일 때도 그랬고, 17만명인 지금도 그렇다.” 화웨이(華爲)를 창업한 런정페이(任正非·72) 회장은 지난 3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성공 비결은 ‘기술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400억 위안(약 7조 2000억원)이 넘는다. 17만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8만여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병 출신인 런정페이가 1988년 화웨이를 창업할 당시 그는 200만 위안의 빚을 진 중년 이혼남이었다. 동료 5명과 함께 2만 1000위안을 모아 창업한 이후 2012년에는 스웨덴 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가 됐다.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만 무려 1억 800만대를 팔아 샤오미를 누르고 중국 1위에 올랐다. 화웨이의 성공을 거대한 중국 시장 덕이라고만 폄하할 수도 없다. 지난해 매출 3950억 위안(약 71조 1000억원) 가운데 해외매출이 절반 이상이다. 중국발 다국적기업 1호가 바로 화웨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 산간벽지에서 전화선을 깔던 화웨이는 1998년 IBM과 제휴를 맺으면서 ‘기술 혁신’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후 케이블, 광섬유, 기업 네트워크, 광대역 네트워크 등으로 통신 기술을 확장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을 석권했다.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 화웨이는 그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해 전원조차 켜지지 않는 모형을 전시해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는 6기가바이트(GB) 램(RAM)을 탑재한 스마트폰 P9을 선보였다. 애플 아이폰 6s가 2GB 램을,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3GB 램을 탑재하고 있다. 화웨이는 “2년 뒤면 애플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화웨이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징표는 특허권이다. 25일 중국 광둥성 지적재산권국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가 애플에 빌려준 특허는 769건인 반면 애플이 화웨이에 빌려준 특허는 98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화웨이가 국내외에 등록한 특허는 모두 5만 377건이다. 지난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특허만 3898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WIPO에 한 번 특허를 내면 특허협력조약으로 덕분에 148개국에서 권리가 인정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대선 이후 통상정책 변화 대비해야”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 대선 이후 통상정책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2일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전망과 미국이 활용 가능한 보호무역 수단’이란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공약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도 보호무역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미 FTA와 관련, “트럼프의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희박하고 미국 대통령 단독 권한으로는 협정 무효화가 어렵다”면서도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의회 결과에 따라 FTA 폐기를 협상카드로 쓰면서 일부 조항에서 미국에 유리하게 FTA 재협상이 추진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미국이 환율조작, 지적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제재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상품 수출의 전통적인 모델에서 탈피해 미국의 의약,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기술협력 또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국산 제품 수입 및 투자진출 등을 통해 한국 산업의 고도화 및 수출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락 이집트 여객기 테러 가능성에 ‘촉각’

    추락 이집트 여객기 테러 가능성에 ‘촉각’

    그리스 연안서 잔해 물체 발견 추락 직전 갑자기 급강하 러시아 “기술 결함 아니다” 66명이 탑승한 파리발 카이로행 여객기가 지중해로 추락했다. 테러 징후가 명확히 드러나진 않았으나 항공당국과 전문가들은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아닌 테러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락 직전 비행기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급강하했기 때문이다.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난 신호 보내지 않아” 이집트항공은 19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를 통해 “18일 오후 11시 9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이륙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MS804편이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고도 3만 7000피트(약 1만 1280m) 상공을 비행하던 항공기는 19일 오전 2시 45분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 지점의 상공에서 사라졌다. 항공기에는 어린이 1명과 유아 2명을 포함한 승객 56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2개 국적의 승객들 가운데 이집트인이 30명, 프랑스인이 15명 등으로 파악됐다. 실종 항공기가 그리스 남쪽 섬인 카르파토스 연안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AFP는 이날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물체 2점이 그리스 남쪽 크레테 섬 인근 425㎞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관영 알아흐람은 공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장이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마지막 교신은 실종 10분 전이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MS804편의 기종은 2003년 제작된 에어버스 A320으로, 비행기가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기장과 부기장이 같은 기종의 비행기를 조종한 시간도 모두 2000시간이 넘는다. 이집트항공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가) 특수 화물이나 위험 물질을 적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기장·부기장 조종시간 2000시간 넘어” 이에 따라 테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샤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모든 가정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집트 항공당국과 러시아 정보당국도 이날 “기술 결함보다 테러 공격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는 잔뜩 긴장했다. 이집트도 최근 잇따른 항공 사고로 몸살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러시아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폭발해 22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협박을 받고 이웃 섬나라 키프로스에 착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드론으로 택배·광고… 자율차 전국 어디서든 시험운행 가능

    드론으로 택배·광고… 자율차 전국 어디서든 시험운행 가능

    비행·촬영허가 등 신청 온라인 일원화 개발 마친 ‘초소형 전기차’ 배달 활용 드론 사업 범위가 네거티브로 전환되면 모든 산업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광고를 붙여 움직이는 옥외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소형 물품도 배달할 수 있다. 불꽃쇼처럼 드론쇼를 할 수 있고 공연도 가능해진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양산되고 자본금 없이 소형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엄격한 제한을 뒀던 크기도 완화돼 다양한 용도의 드론 생산이 가능해진다.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대상이 25㎏까지(최대이륙중량 기준) 확대되고 장기간 비행은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만 받으면 된다. 농업지원 분야에 사용하는 드론은 운영 고도가 3~5m 정도로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공항 주변 관제권이 아닌 곳에서는 비행승인을 면제해줘 이용 불편이 사라진다.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온라인으로 일원화돼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비행가능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조종자격 분야도 명확해진다. 그동안 무인헬기 중심으로 운영된 자격제도는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구분하고 교육·평가내용도 이에 맞춰 개선된다. 드론 시장 확대에 대비해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을 완화(200시간→100시간)하고 전문교육기관의 신규 설립도 지원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규제와 초소형 전기차 운행 규제를 풀면 신교통수단이 도로를 달리지 못하는 일이 사라진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새로운 상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순이 사라지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시험구간을 시가지 구간을 포함, 전체 도로로 확대하면 개발업체들은 자유로운 실험을 할 수 있고 그만큼 기술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구간만 빼고는 어디서나 시험운행이 가능해진다. 초소형 전기차가 생산돼 실효성을 인정받았지만 제도 미비로 운행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모순도 사라진다. 안전성과 성능만 보장된다면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빼고는 경찰청과 협조해 모든 도로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삼륜형 전기차의 제작기준(최대 적재량 등)도 완화돼 작은 물류 혁명이 기대된다. 피자 배달, 중국집 배달에 초소형 전기차 이용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현재 소형 전기차가 개발됐지만 제도가 없어 운행을 못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드론,자율차 규제완화… 이렇게 달라진다

    드론,자율차 규제완화… 이렇게 달라진다

     드론 사용사업 범위가 네거티브로 전환되면 드론을 활용한 사용사업 범위 제한이 없어진다. 공연, 광고 등에 드론을 사용하는 등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드론으로 사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양산되고 자본금 없이 소형 드론을 활용한 촬영, 공연 등 다양한 창업이 가능해진다.  엄격한 제한을 뒀던 드론 규모가 완화되면 다양한 드론 생산이 가능해진다.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대상이 25㎏까지(최대이륙중량 기준) 확대 되고 장기간 비행은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이 가능해진다.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규제도 완화된다. 농업지원 분야에 사용하는 드론은 운영 고도가 3~5m 정도로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비행금지구역, 공항 주변 관제권이 아닌 곳에서는 비행승인을 면제 해춰 드론 이용 불편이 사라진다.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온라인으로 일원화돼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비행가능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조종자격 분야도 명확해진다. 무인헬기 중심으로 자격제도가 운영됐으나 비행 특성을 고려해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자격을 구분하고 교육·평가내용도 이에 맞춰 개선된다. 드론 시장 확대에 대비해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을 완화(200시간→100시간)하고 전문교육기관의 신규 설립도 지원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규제와 초소형 전기차 운행 규제를 풀면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도로를 달리지 못하는 일이 사라진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새로운 상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순이 사라지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시험구간을 시가지 구간을 포함, 전체 도로로 확대하면 개발업체들은 자유로운 실험을 할 수 있고 그만큼 기술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등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구간만 최소한으로 선정하고 나버지 규제는 풀리는 것이다. 신교통수단의 개발도 빨라진다. 이미 초소형 전기차가 생산돼 실효성을 인정받았지만 제도 미비로 운행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초소형자동차는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교통수단으로 안전성과 성능만 보장된다면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빼고는 경찰청과 협조해 모든 도로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삼륜형 전기차의 제작기준(최대적재량 등)을 완화하면 작은 물류 혁명도 기대된다. 주택밀집지역 등 화물트럭의 원활한 통행이 어려운 도심지역 화물 배송수단으로 이동이 편리한 삼륜차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제도가 없어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피자배달, 중국집 배달에 초소형 전기차 이용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렌즈팝’ 신화 잇는다...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달리는 ‘프렌즈런’ 출시

    ‘제 2의 프렌즈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렌즈런’이 17일 정식 출시됐다. ‘프렌즈런’은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러닝게임으로, 넥스트플로어와 이노에이지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넥스트플로어가 서비스한다.  기대작답게 사전예약 기간 중 역대 최고 기록인 111만명이 참여한 ‘프렌즈런’은 출시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안정성 점검을 겸한 프리론칭을 실시했다. ‘프렌즈런’은 ‘네오(NEO)’, ‘어피치(APEACH)’, ‘프로도(FRODO)’, ‘튜브(TUBE)’ 등 8종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스테이지를 질주하는 모바일 러닝게임으로, 총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 ‘파티 시스템’과 플레이 도중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는 ‘태그 시스템’ 등 러닝게임에 전략요소를 접목한 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남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 포기

    경남도가 창원시 진해구 웅동지구에 조성하려던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남도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 2월 정부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뒤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글로벌테마파크추진단을 신설해 투자자 면담과 테마파크 지적재산권 제공사 등과 실무상담 등을 했다. 그러나 공모사업 탈락이 확정되자 사업에 참여했던 대규모 투자자들이 참여를 포기하는 바람에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도는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서도 5조 1000여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자들을 유치해 투자계획을 제출했지만 문체부가 요건 미비를 이유로 탈락시키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투자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글로벌테마파크 예정 부지에 당초 추진하던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웅동지구 개발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협조해 웅동지구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웅동지구 224만㎡에 36홀 규모 골프장과 아웃렛, 야구훈련장 등을 포함한 특화된 관광레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일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몇년간 힘을 쏟아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는데 정부의 잘못된 선택으로 사업이 무산돼 안타깝다”며 웅동지구에 글로벌테마파크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복합레저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조선, 해운, 건설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의 불황과 부실이 지속되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들도 새로운 업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이나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생 업종들이 새로운 성장 산업군으로 등장하고 있어 은행들도 잠재성 있는 사업자를 찾아 대출을 하려면 새로운 금융 전략이 필요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최근 대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추세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소호 대출 잔액은 239조 3000억원으로 전체 대출(755조 9000억원)의 31.7%를 차지했다. 신규 대출액은 2010년 42조 5000억원에서 5년 만에 103조 6000억원으로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은행들은 최근 소호 업종 중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같은 전자상거래나 스포츠·레저 관련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유심히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임대 비용이 거의 없고 거래 속도가 빨라 재고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골프 등 스포츠 관련 산업에 IT를 접목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예컨대 한 신규 업체는 골프 카트에 태블릿PC를 설치해 골프 게임을 진행하거나 홀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은행은 이 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동시에 태블릿PC에 광고를 넣어 수익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KB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소호 분기보고서’를 보면 당구장, 노래방, 비디오방·게임방, 레포츠클럽 등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업종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들마다 온도 차는 있다. 시장은 형성돼 있지만 개별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또 이런 업체들은 담보가 약하거나 과거 매출 기록이 없어 예상 매출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은행들은 여전히 담보가 가장 확실한 부동산 임대업에 가장 많은 대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은행들도 기업에 대한 평가와 관리 전략을 새롭게 짤 때라고 입을 모은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과거에는 재무제표와 담보가 확실한 대기업 위주로 대출을 해줬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축적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상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빌려주는 ‘팩토링’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안정적인 대출을 위해 담보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부동산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평가나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을 담보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은행들이 키워야 한다”면서 “동시에 은행이 기업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으면서 대출금으로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하는지도 꼼꼼히 평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日 ‘AI 저작권’ 제도화 시동

    인공지능(AI)이 만든 소설이나 음악, 그림 등 창작물의 저작권은 누가 갖게 되나. 일본 정부는 9일 AI의 제작물에 대한 권리 보호를 제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AI의 고도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열린 지적재산전략본부 회의에서는 ‘지적재산 추진계획 2016’에 이 같은 방침을 담았다. AI의 창작 역량이 더욱 발전해 인간의 지시나 조정 없이 창작물들을 만들어 낼 경우 누가 저작권을 가질지가 애매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다만 AI가 만들 방대한 창작물 전체를 저작권 보호의 대상으로 할 경우 새로운 창작에 방해될 수 있어서 일본 정부는 시장에 저작물이 제공되면서 생긴 가치 등에 주목하면서 지적재산권 보호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실제로 AI는 빅데이터, 3D 프린트 데이터 등을 이용해 창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 정부는 또 지적재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학교와 기업, 대학 등에 의한 지적재산 교육 추진 컨소시엄(공동 사업체)을 올해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초·중·고교에 대해 기업 및 전문가들의 출장 수업, 대학의 지적재산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도 진행해 나간다는 것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해찬 복당 미루는 더민주… 공정한 민주주의 아니다”

    “이해찬 복당 미루는 더민주… 공정한 민주주의 아니다”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정무적 판단’이라는 주장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대체 말이 됩니까.”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일 세종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당선자는 4·13총선에서 당선되자 그달 19일 복당 신청을 했지만, 더민주가 그 결정을 미루자 이렇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중앙당이 잘못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30년을 관료로 살아 신중하고 무리한 발언을 하지 않는 이 시장으로서는 파격적인 발언이다. “복당해 당의 중심을 바로잡겠다”던 이 당선자의 복당은 아직도 미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일반에 공개한 보도에 이 시장은 “2007년에 대통령은 정기용 건축가에게 “봉화산을 가리지 않게 낮게 지어라”고 했다”면서 “가보면 ‘아방궁’은 말도 안 되는 것을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세종시는 이 당선자의 총선 공약인 ‘KTX세종역 신설’과 ‘국회분원 설치’ 등의 실현 시기를 두고 뜨끈뜨끈 달구어지고 있다. 세종시와 정부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의 관계 설정도 관심사다. 다음은 일문일답. →‘KTX 세종역 신설’은 언제쯤 될 것 같나. -공약한 이해찬 당선자가 해야지요(웃음). 전주나 광주에서 세종시로 오려면 오송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야 해 시간도 돈도 낭비다. 신설 필요성은 있지만, 대전시나 충남도, 충북도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대전은 유성 등 서북구 쪽은 찬성한다. 충남은 남공주역 이용률이 떨어질까봐 걱정할 수 있다. 세종시는 국가 전체가 투자하고 충청권 전체의 도움을 받아 만든 도시인만큼 주위 지방정부를 설득하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비용은 500억원 정도니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국회 분원 설치’는 문제 없나. -20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공약했다. 국회 사무처가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시켜야 한다. 이해찬 당선자가 등원하자마자 거론할 것이다. 지적재산권을 따지자면, 4년 전인 2012년 1월 3일에 내가 ‘국회 분원 설치’를 공약했다. 당시 ‘미친놈’이란 소리를 들었다. 올바른 일은 누군가 물꼬를 터놓으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결국 된다. 도시계획 때 국회·청와대를 넣으려고 비워둔 부지가 있다. 정부세종청사 옆의 원수산, 전월산 인근으로, 양화리 진의리 등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업무가 겹쳐 갈등한다고 한다. 행복청을 해체하거나 세종시가 흡수해야 하나. -원래 계획은 행복청이 신행정도시를 관리하다가 2015년에 인구 15만 도시가 되면 세종특별시로 전환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2012년 세종시가 일찍 출범해 업무 중복이 발생했다. 점차 국가 일이 줄어드니 행복청에서 건축허가나 주택건설 사업승인 등 지방일에 자꾸 신경을 쓴다. 행복청의 미래는 둘 중 하나다. 첫째 국가사무를 하고 지방사무는 세종시에 주는 방법이 있다. 둘째는 세종시가 행복청을 인수하고, 행복청의 국가 사무는 국토교통부가 인수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청이 공중분해되면 140여명 중앙공무원들의 입지가 문제가 된다. →친정 식구를 너무 봐주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잘되는 게 좋다.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답을 찾으면 비즈니스이고, 행정가는 올바르게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2005년 세종시를 기획하고, 2006년 초대 행복청장도 맡았고, 2014년부터 세종시장이다. 세종시의 알파에서 오메가이다. 세종시에 미흡한 건 뭔가. -초·중·고등학교도 수요 예측을 잘못해 모자란다. 신도시를 계획할 때 초등생을 가구당 0.17명 계산했는데 실제는 0.44명이다. 이 문제는 교육부, 행복청 등 국가가 해결해야 할 일인데, 세종시가 욕을 먹고 있다.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도 노려 세종시를 만들었는데 대전과 충북에서 유입된다. -수도권 기업이나 기관들 유치에 노력한다. 축산회관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축산인들이 서울에 거주하지도 않으니 굳이 서울에서 비싼 밥 먹을 이유가 없다. 올해 MOU 체결한 9개 기업 중 5개 기업은 수도권에서 온다. 고려대가 약대를 옮겨 생명공학 세종캠퍼스나, 스포츠의학·스포츠경영 등을 결합한 스포츠과학대를 만드는 구상도 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일반에 공개했다. -2007년에 설계하러 장차관 몇 분하고 대통령이 내려갔다. 대통령은 정기용 건축가에게 “봉화산과 잘 어우러지게 낮게 지어라”고 했다. 그런데 ‘아방궁’이라니…. 그날 점심에 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건평(노 전 대통령의 형)씨가 ‘동생도 그걸 알아야 돼. 대통령이 돼 가지고 동네 개발 좀 될 줄 알고 잔뜩 기대를 했는데 하나도 바뀐 것도 없다’고 비판하고, 노 전 대통령은 ‘이 동네는 환경이 기가 막히게 좋은 데인데 개발하면 큰일납니다’ 하고 정색하고 말씨름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3대 상습 수해지역’인 화천포 정비도 자기 고향 일이라고 직접 지시를 안 했다. 일정 끝내고 봉화산 부엉이바위에 서서 ‘어릴 때 놀던 곳’이라며 설명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이해찬 당선자 사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보도됐다. 복당은 됐나.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시장이 잘 보여야 한다(웃음). 공천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 민주주의가 아니다. 더민주가 잘못했다. 선거 때 더민주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탈당해서 선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이 의원이 “당선되면 돌아갈 것이다”고 만류했다. 결국 세종시의 당원들은 선거 돕는다고 징계받았다. →이번 총선을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이 무섭다. 선거에서 국민이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정부가 잘못했다’고 했다. 정부가 잘할 때 야당이 이길 방법은 없다. 충청권 투표는 세대투표였다. 젊은이들은 진보 쪽 성향이 강한데 세종시 신도시 쪽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31.6세다. 지금 서울이 38세인데 여기는 농촌까지 포함해도 37세다. 공무원들이 많지만, 정부에 따라서 정치적인 성향이 진보와 보수로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세종시의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나. -시민들에게 ‘속내 드러내 주십시오’라고 할 수도 없으니, 시민이 속내를 드러내는 소통구조를 만들도록 애쓴다. 100~300명 모아서 대화한다. 시민이 즉석에서 묻고 시장이 즉답하는 자리다. 시장도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데, 반드시 민원의 결과를 피드백한다. →엘리트 관료로 유력인사들을 만나다가 평범한 동네 분들 만나니 다르지 않나. -‘책상과 현장의 거리’가 짧아지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중앙부처 공무원과 인사교류를 많이 하려고 한다. 중앙 공무원도 현장을 알고, 지방 공무원도 중앙부처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친정인 국토부나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도 받는다. 최근엔 법제처 과장을 받아 조례 제정의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한다.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은 교류하지만, 서울시가 중앙 정부와 교류 안 하는 것 생각하면 특별한 노력이다. →광역단체장 중 대선후보들이 많다. 대선은 안 나가나. -확실히 안 나간다고 장담할 수 있다. 이유를 물어달라(웃음). 앞으로는 준비를 제대로 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나처럼 갑자기 정치를 시작한 사람이 나서면 나라의 불행이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방향 감각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를 고민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40대 기수론부터 대통령 후보가 될 때까지 매일매일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고 날마다 훈련하고 고민했던 거 같다.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지낸 분이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딴 나보다 김 전 대통령이 훨씬 더 뛰어나다. 나는 답을 내는데 6개월, 1년 걸릴 일을 김 전 대통령은 바로바로 착착 답이 나오더라’고 말하더라. 고민의 결과가 엄청나게 축적되어야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 →관료와 정치인은 어디에서 차이가 있는가. -정치인은 사회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관료는 선택된 우선순위에 따라 해결책을 내놓는 사람이다. 관료들은 문제만 알면 답을 내놓는 것이 어렵지 않다. 정치인처럼 문제를 선택하는 어젠다 세팅에는 약하다. 대담 문소영 사회2부장 정리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어서옵Show 이서진-김종국-노홍철, 아이오아이 신경전 ‘김세정 활약’

    어서옵Show 이서진-김종국-노홍철, 아이오아이 신경전 ‘김세정 활약’

    이서진-김종국-노홍철로 구성된 스타 쇼 호스트 3人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이는 KBS 2TV 스타재능 홈쇼핑 ‘어서옵Show’(기획 서수민, 연출 오현숙)가 5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이서진과 노홍철이 ‘아이오아이(IOI)’를 둘러싼 팽팽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선사한다. 지난 24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저녁 7시에서 10시까지 무려 3시간에 걸친 홈쇼핑 판매과정이 생방송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어서옵Show’가 드디어 오는 6일 금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이 가운데 ‘어서옵Show’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아이오아이’를 사이에 두고 이서진과 노홍철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고 전해져 공중파 예능 고정으로 첫 데뷔한 김세정과 ‘아이오아이’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생방요정 김세정의 첫 고정 모습은 어땠을까? 1인 3역의 비타민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 아침 일찍 상큼함 모습으로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김세정은 오프닝 진행을 맡으며 이서진-김종국-노홍철의 팽팽한 기싸움을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또, 적재적소의 애교와 틈을 보이지 않는 가차없는 시간표 진행으로 시작부터 생방요정의 대활약을 예고했다는 후문. 그런가하면 ‘아이오아이’와 함께 생방송 오프닝 무대를 장식해 이서진과 노홍철 신경전에 불을 활활 태우게 했다. ‘아이오아이’(IOI)가 연 오프닝 무대는 노홍철과 휴보 로봇의 홈쇼핑 무대. 생방송 시작과 함께 익숙한 음악의 ‘pick me’가 흘러나오고 휴보 로봇과 노홍철 ‘아이오아이’의 합동무대가 펼쳐지자 스튜디오 뒤에서는 함성과 함께 하소연, 한숨이 가득해졌다. 특히 이서진은 당황한 기색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게 뭐지?”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아이오아이’와 휴보 로봇의 합동 무대가 시작되자 한숨을 내쉬며 “제작진은 왜 홍철이만 밀어주는거야. 우리도 줘”라고 볼멘 소리로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40대의 부실 체력을 불타는 승부욕으로 극복한 이서진은 노홍철을 향한 강렬 견제를 시작으로 생방송 중 ‘안정환 축구교실’ 판매에 김세정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아이오아이’가 지원 사격한 노홍철을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짰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어서옵Show’제작진은 “김세정은 첫 회부터 이서진-김종국-노홍철 3인의 쇼호스트 센터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며 ”또한, 이서진-김종국-노홍철 3명의 삼촌들을 쥐략펴락 하며 모든 홈쇼핑 시간마다 대활약을 펼쳤다. 김세정의 일당백 활약이 색다른 시청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신개념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 ‘어서옵Show’는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로 지난해 신선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서수민 PD가 기획을, ‘안녕하세요’,’해피투게더3’를 담당했던 오현숙 PD가 연출을 맡는다. 오는 6일(금)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어서옵show’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