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적자 경영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구청장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공무집행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경진대회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 쏠림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37
  • 한전 상반기 적자 9285억… 전기요금, 연료비에 연동하나

    한전 상반기 적자 9285억… 전기요금, 연료비에 연동하나

    2분기 2986억 손실… 3분기 연속 적자 원전 이용 늘었지만 유가 상승 등 원인 한전 “합리적 요금체계안, 정부와 협의” 연료 가격에 전기료 맞추는 방안 주목한국전력이 올 2분기에 2986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상반기 적자 규모가 1조원에 육박했다. 반기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대비 20% 포인트 늘었지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을 줄인 데다 국제유가가 오른 게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기요금 현실화를 요구하는 한전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분기 연결 기준 29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7885억원), 올 1분기(-6299억원)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2662억원) 감소한 13조 710억원, 당기순손실은 4121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1,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8147억원)보다 1138억원 늘어난 규모다. 2조 3020억원의 손실을 봤던 2012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상반기 1조 1690억원에서 1조 1733억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한전은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오르고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 구입비가 5000억원 정도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원전이용률은 예방정비일수 증가로 62.7%에 그쳤지만, 올 2분기에는 예년 수준인 82.8%로 회복됐다. 석탄발전 감축과 여전히 높은 연료가격 등으로 인해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전기 판매 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한전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전은 “2017, 2018년 원전이용률 하락은 정비일수 증가에 따른 결과로 탈원전 정책과 무관하고, 원전 설비 규모는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면서 “한전 실적은 원전이용률 외에도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전력판매량 증가가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잇따른 적자 행진에 한전의 재무구조도 조금씩 악화되고 있다. 한전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176.1%로 지난해(160.6%)에 비해 15.5% 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143.3%) 이후 증가세다. 이에 따라 외국에 비해 과도하게 저렴한 전기요금에 대한 현실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연료비 변동에 따라 전기값을 맞추는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도입 필요성도 부상하고 있다. 한전과 정부도 필수사용공제 합리화와 계시별 요금제 도입 등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리적인 요금 체계 개편 방안을 만든 뒤 정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요금 인상을 통해 환경 비용이나 유가 등의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신호가 전해져야 전기를 아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저소득층의 경우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첫 적자’ 이마트, 자사주 매입 등 위기탈출 안간힘

    ‘첫 적자’ 이마트, 자사주 매입 등 위기탈출 안간힘

    점포 10여곳 매각으로 1조 자산 유동화 상시 초저가·체험형 콘텐츠 보강 총력 쇼핑 주도권 온라인·모바일로 넘어가 만년 흑자서 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 시총 1년새 반토막 ‘창사 후 최대 위기’‘만년 흑자’ 기업이었던 이마트가 올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 탈피를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93년 1호점을 개점한 이래 이마트는 그동안 신세계그룹 간판 기업으로서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마트는 자사주 매입,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시 초저가 정책을 실시하고 오프라인 매장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생존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마트는 13일 자사주 90만주를 949억 5000만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총수의 3.23%에 해당한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2011년 ㈜신세계에서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대주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약 241억원 규모의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매입했다. 이마트는 동시에 점포 건물을 판 뒤 다시 빌려서 운영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진행한다. 자산유동화 대상은 10여개 점포로, 약 1조원 규모다. 이마트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 9일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30만원대이던 주가는 현재 11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이에 따라 1년 전 약 6조원이었던 시가총액은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약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558억원의 이익을 냈던 할인점에선 43억원의 적자가 났고 온라인 통합 쇼핑몰인 SSG닷컴도 1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실제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롯데마트도 2분기 영업손실 339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위기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대신 온라인, 특히 모바일로 쇼핑을 하는 게 보편화된 게 결정적인 이유다. 대형마트의 경쟁력이었던 신선식품조차 새벽배송 서비스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에 고객을 빼앗기면서 2~3년 전부터 거론됐던 대형마트 위기론은 현실이 됐다. 여기에 최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가 늘고 세제 개편으로 부동산 보유세가 오르면서 대부분의 매장을 자가 점포로 운영해 온 이마트의 세 부담이 불어난 것도 경영 악화를 부채질했다. 이마트는 위기를 타개할 방법이 결국 ‘본업’인 오프라인 매장을 살리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SSG닷컴을 통한 온라인 시장 경쟁도 불가피하지만, 마켓컬리, 쿠팡 등 기존 이(e)커머스 업체들도 적자를 무릅쓰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당장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라인에 밀리는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맛집이나 카페, 가상현실(VR)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매장 안으로 들여와 대형마트가 더이상 시장을 보는 장소만이 아닌 머무르면서 재미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온라인 부문도 출혈 경쟁으로 적자폭 축소가 쉽지 않아 단기간 내 수익 증대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국제금융 전문가에 ‘의전의 달인’

    [프로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국제금융 전문가에 ‘의전의 달인’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9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 경제 관료로 특히 국제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은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들어와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과 금융협력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과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역임했다. 이후 세계은행 상임이사와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았다. 은 후보자는 1998년 외환위기와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한국 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금융 정책을 세워 대응하는데 앞장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1998년에는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와 청와대 구조조정기획단에서 6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 계획을 세웠다. 2011~2012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으로 일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대응하는 정책을 만들었다. 당시 은 후보자는 일본 및 중국과 ‘통화 스와프’(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 환율로 일정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확대하고 거시건전성 3종 세트도 도입했다. 당시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을 맡고 있던 은 후보자의 상사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었다. 은 후보자는 최 위원장으로부터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수출입은행장 자리를 물려받기도 했다. 이번 정권 들어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두 번이나 영전하자 차기 수출입은행장이 누가 될 지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은 후보자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면서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린 수출입은행의 조직을 개편해 지난해 597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수익을 냈다. 국제금융 정통 관료 출신으로 여러 번의 금융위기에 대응했던 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금융계 안팎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국면을 풀어가는데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은 후보자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도 잘 알려져있다. 특히 기재부 국장 시절에는 ‘의전의 달인’이라고도 불렸다. 각종 국제회의에서 장관 수행을 빈틈없이 해서다. 만약을 대비해 호텔에서 회의장까지 이동하는 장관의 동선을 3안까지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언론과의 관계도 좋았다. 은 후보자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기자들로부터 일명 ‘쓰지마 국장’으로 불렸다. 민감한 현안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면 기사 작성에 도움이 되는 배경 설명을 해주면서도 농담 식으로 “이건 쓰지마”라고 자주 말해서다. ▲전북 군산(58) ▲행시 27회 ▲군산고·서울대 경제학과·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재경부 국제기구과장·금융협력과장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국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World Bank)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의 재벌’ 가능할까/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민의 재벌’ 가능할까/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국민의 재벌.’ 현 상황에서는 거의 형용모순이다. 국민경제에 책임감을 가지고 기여하는 재벌은 초안밖에 없었다. 현실은 ‘재벌국민’에 훨씬 가깝다. 재벌이 잘돼야 한국 경제가 잘된다는 이데올로기적 압박에 국민의 인내와 희생이 감내돼 왔다. 반세기 넘는 한국 경제사는 재벌기업과 재벌가의 보호와 육성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벌’과 ‘갑질’은 해외 언론에서 한글 발음 그대로 표기될 정도로 한국 경제의 특이 사항이 됐다. 한국민 스스로도 당당하게 자부심을 갖고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만한 재벌기업은 사실 없다. 그동안 다양하게 요구해 온 ‘재벌개혁’도 그 내용을 보면 상당 부분 ‘재벌국민’을 ‘국민재벌’로 대체하자는 주장으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촛불정부’를 자임하면서 ‘재벌개혁’을 공약한 현 정부마저 시작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전혀 뜻밖에 재벌개혁의 ‘비자발적, 잠재적 원군’이 외부에서 나타나 재벌체제를 흔들기 시작했다. 재벌기업에는 아베 정부의 요구대로 한국 정부가 굴복하고 한 달 전으로 되돌아가는 길이 가장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연기일 뿐이다. 한국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 때 대일 경제 관계가 치명적 약점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때까지 수출주도성장 30여년 동안 외환보유고가 바닥날 정도로 외환을 유출시킨 것은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였다. 부품소재의 과도한 대일 의존 때문에 수출이 늘어날수록 대일 무역적자도 커졌다. 그래서 수입선 다변화도 시도해 봤지만 허사였다. 그리고 1997년 한국 자본시장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가 결국 국가부도 위기의 불을 댕긴 것도 일본 자본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로 반전되자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는 물론 외화가득률, 국산화율의 문제는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지난 20년 동안 다시 누적되는 적자에도 경고음 한번 울리지 않았다. 이는 한반도 전쟁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일본의 ‘혼네’를 읽지 못한 대한민국의 뼈아픈 실착이었다. 아베의 무역보복이 가져다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한국 경제가 회생할 길은 하나뿐이다. 하루빨리 경제적 종속관계를 청산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국민재벌’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재벌의 국민’이 ‘국민의 재벌’로 대전환하는 게 새 ‘경제독립국가’의 시작이자 끝이다. 가장 시급한 부품소재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개발 제품에 수요처를 제공하는 등 동반성장의 길을 여는 데 재벌기업이 앞장서야 한다. 이 전환이 재벌에는 상당한 비용을 유발하겠지만, 재벌체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이 동반성장의 길밖에 없다. 이 길에서는 중소기업에 창업 기회도 열리고 지불 능력도 개선되면서 ‘괜찮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의 혁신과 실적에 따르는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되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일부 해소돼 소득불평등의 완화와 내수 확대, 경제성장의 촉진이라는 작은 선순환도 시작될 수 있다. ‘일본수출규제대책민관정협의회’가 출범했다. 반세기 넘게 묵은 숙제를 ‘벼락치기’로 해결하려니 중구난방일 수 있다. 그래도 불화수소 생산 규제 완화나 52시간 탄력근로제 후퇴와 같은 ‘좀비’ 대책은 꺼내지 말자. 정부 정책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모두 국회의원들이 자녀 취업을 청탁할 만한 일자리가 돼야 한다. 일본 제품을 대체할 ‘좋은 물건’은 ‘좋은 일자리’에서 만들어진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부품소재산업의 독립을 중간 목표로 하여 ‘혁신성장’의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부품소재산업육성법’ 개정안도 정권과 무관하게 효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산업 생태계 혁신과 결합된 기술 혁신과 제품 혁신만이 ‘메이드 인 재팬’을 뛰어넘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만들 수 있다. “2차 벤더에도 신경 쓰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약속과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사회적가치협의체’를 구성한 최태원 회장의 의지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한국은 경제적으로만 선진국인 일본을 넘어서면 정치적, 문화적, 도덕적인 자부심과 결합하면서 일본과는 급이 다른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이번 위기 이후 대한민국의 비전이다.
  • MBC, KBS 이어 비상경영체제…전문계약직 아나운서에 업무 배정

    MBC, KBS 이어 비상경영체제…전문계약직 아나운서에 업무 배정

    MBC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 대응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들어 노동부에 진정을 낸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들에게는 아나운서국 고유 업무를 배정하기로 했다. MBC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조직 축소, 해외 지사 효율화, 파견 대상 업무 축소, 업무추진비 축소, 일반 경비 긴축, 프로그램의 탄력적인 편성과 제작비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비용 14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노동조합과 합의를 통해 영업성과와 상여금을 연동하고 임금피크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 MBC 측은 올해 적자 규모가 800억~9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주요 원인을 광고수익 감소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는 전년 대비 1295억원 줄었지만 제작비는 계속 늘고 있다. 조능희 기획조정부장은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비대칭 규제, 역차별의 대표 사례가 중간광고”라며 “대통령 공약사항이지만 현재까지도 (중간광고 허용이) 안 되고 있어 지상파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KBS도 올해 사업손실이 1019억원으로 예측된다며 프로그램 폐지·축소 등을 포함한 비상경영계획을 내놨다. MBC도 이에 뒤따르면서 양대 공영방송이 비상경영에 들어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됐다.한편 MBC 조사위원회는 부당해고 여부를 놓고 소송 중인 2016~2017년 입사 전문계약직 아나운서 7명과 관련해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들은 중앙노동위원회 판단에 따라 임시로 지위를 인정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규 직원들과 동일하게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고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므로 노동 인권 측면에서 이를 해소하고 오해와 소모적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적절한 직무를 부여하라”고 권고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직장 내 괴롭힘’ 신고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업무 복귀

    ‘직장 내 괴롭힘’ 신고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업무 복귀

    아나운서 업무에서 부당하게 배제됐다며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MBC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2017년 입사한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들에게 업무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MBC와 부당해고 여부에 대해 소송 중인 아나운서 7명은 지난달 15일 최승호 사장에게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메일을 보냈다. 이후 MBC는 외부 변호사 1명과 사내 임원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를 살펴봤다. MBC는 해당 아나운서들이 중앙노동위원회 판단에 따라 임시로 지위를 인정받은 상태기 때문에 정규 직원들과 동일하게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회사가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일거리를 주지 않고 기존 아나운서국과 공간을 분리한 데 대해선 “이미 기존 아나운서들이 프로그램에 모두 배정돼 있고, 기존 아나운서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신고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므로 노동 인권 측면에서 이를 해소하고, 오해와 소모적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현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적절한 직무를 부여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해당 아나운서 8명이 해고무효 소송과 함께 낸 근로자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이 중 타사에서 일하는 1명을 제외한 7명이 MBC로 출근 중이다. 한편 MBC는 올해 적자 규모가 800억~9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새달 1일부터 비상경영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우선 다음 달부터 조직 축소, 해외 지사 효율화, 파견 대상 업무 축소, 업무추진비 축소, 일반 경비 긴축, 프로그램 탄력적인 편성과 제작비 효율화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14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우체국 경영난 허덕…택배사업 전면 축소하고 집배 인력 재배치해야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집배원 중심의 우정노조 총파업이 일단락됐다. 집배원이 아닌 ‘소포위탁택배원’을 750명 증원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전격적으로 철회됐다. 하지만 그 교섭 과정이 석연치 않다. 집배원이 소속된 우정사업본부(우본)는 교섭 과정에서 경영이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우본은 정부기관이면서 동시에 기업의 성격도 띠고 있다. 신분상 공무원인 집배원들의 임금도 세금이 아니라 자체적인 사업 수익으로 감당한다. 국고 지원 없이 벌어서 쓴다는 얘기다. 정부기관인 우본이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한 이유다.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우체국을 떠올리면 집배원만 생각하고, 사실 우본이 굴러가도록 어딘가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잘 모른다. 우체국에서 돈을 벌어오는 사람들은 1만명에 이르는 행정·기술직 공무원이다. 이는 지난해 우체국의 실적을 봐도 잘 드러난다. 우편 2조 9000억원, 예금수신고 70조원, 보험적립금 55조원. 행정·기술직 공무원들이 벌어들인 돈이다. 그런데 집배원의 경우 지난해 1800명의 인력(비공무원)이 증원됐지만 행정·기술직 공무원은 2015년 512명의 정원이 행정안전부로 반납됐다. 돈을 벌어들이는 공무원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우본의 올해 현금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인건비가 2조 93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66억원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체국 종사자들은 집배원의 노동조건 개선에 반대하지 않는다. 더 나은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된다면 손을 들고 환영하겠다. 하지만 우편 매출은 정체되고 인건비는 연평균 767억원씩 상승하는 현실에서 우체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 우체국은 과감하게 민간의 영역인 택배(방문소포)사업을 전면 축소해야 한다. 우정노조가 파업 직전까지 간 것의 중심에도 우체국 택배가 있었다. 우체국 택배사업은 물량이 늘면 사람을 충원해야 하고 그러면 비용이 늘어난다. 그 비용을 감당하려면 민간회사와 뺏고 뺏기는 싸움을 해야 한다. 점점 입이 커져 그 입으로 몸통이 빨려 들어가는 기괴한 형태의 생물과도 같은 형국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까지 뛰어들어 택배사업에서 출혈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 외형 성장 위주의 우정사업 발전 전략은 한계에 다다랐다. 위기는 기회다. 택배를 전면적으로 축소하면서 지역 간 인구 격차에 따라 집배 인력을 재배치해야 한다. 증원이 아닌 평준화로 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정부기관인 우체국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한 우체국 공무원
  • 우버 상장 두 달 만에 직원 400여명 해고

    우버 상장 두 달 만에 직원 400여명 해고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뉴욕증시 상장 두 달만에 성장 둔화와 내부 불만을 이유로 마케팅 부서 직원 3분의 1을 감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마케팅 부서 직원을 400명 가량 감원한다는 계획을 공지했다. 우버는 6월 말 기준 세계에서 2만 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마케팅 부서에는 120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리 회사 부서 중 다수는 너무 방대해서 업무가 중복되고 의사 결정에 혼선을 주며 좋지 않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원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버는 앞서 지난달 레베타 메시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의 사임을 알리면서 마케팅, 커뮤티케이션, 정책 부서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NBC는 우버의 마케팅 직원 감원이 이 통합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감원과 관련해 블룸버그에 “우리는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구조조정은 기업이 확장할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다. 다만 우리는 이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버는 새로 재편될 마케팅 조직을 두 명의 수장이 이끌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명은 최근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합류한 마이크 스틱먼 성과마케팅 수석부사장이며, 다른 한 명의 수석부사장은 새로 영입할 계획이다. 우버는 지난 5월 뉴욕 증시에서 큰 기대를 모으면서 상장했으나 계속되는 적자와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공모가(45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우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4% 떨어진 43.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광글라스, 2분기 흑자전환.. 캔 사업부문 한일제관에 매각하기로

    삼광글라스, 2분기 흑자전환.. 캔 사업부문 한일제관에 매각하기로

    생활유리 제조기업 삼광글라스가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적자 실적을 회복하고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광글라스는 26일 매출액 1087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억원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삼광글라스 측은 “기업 대 기업(B2B)와 기업 대 소비자(B2C) 전반에 걸친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병유리 사업 부문에서 소주병 판매량이 증가했고, 해외 수출량도 늘었다. 글라스락을 비롯한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공동개발한 김치냉장고용 기획제품을 대량 납품하는 특판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유통채널 재정바, 온·오프라인 직거래 전환 노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광글라스는 또 북미 지역 대형 유통 샘스클럽에서 글라스락 900만달러(약 106억원) 규모 계약 수주를 했고, 수출 지역을 남미까지 확대하는 중이다. 삼광글라스 이복영 회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면서 “오랜 기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미안함과 감사를 전한다”면서 “회사는 실적 향상과 유리사업 전문성 제고, 글라스락 부랜드 가치 제고 등 전사적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는 유리 사업 전문성을 키우고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캔 사업부문을 분리, 한일제관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광글라스는 하반기 병유리 사업부문에서 신제품 제안에 힘쓰며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선 플라스틱 폐기물 이슈에 맞춰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유리에 관심을 갖는 신규 국가와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의 김치냉장고용 제품 공동개발, 글라스락 베이비에서 시도한 핑크퐁 컬래버레이션과 같은 다른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늘려갈 계획이다. 생활용품 카테고리 확장을 위한 신규조직인 MD사업팀에서 하반기 내 글라스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군 제안을 추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유·바이오도… 기업들 우울한 2분기 실적

    정유·바이오도… 기업들 우울한 2분기 실적

    반도체 불황 삼성전자 영업익 56%↓ 이어 에쓰오일 905억… LG화학도 62% 감소 ‘檢수사’ 삼성바이오로직스 154억 영업손실 삼성물산 41.6% 하락… SDS는 8.9% 늘어 5G 경쟁 이통3사도 10% 안팎 줄어들 듯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56.29% 감소한 6조 5000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곳곳에서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별 실적 공개가 이뤄지는 가운데 24일까지 산업별 주요 기업들이 경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선방한 기업들도 있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지만, 정유·바이오 대표 기업들의 예상 밖 2분기 우울한 실적이 시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정유 4사 가운데 이날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905억원의 영업손실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포함 원료비를 빼 계산하는 정제마진이 2분기 배럴당 1달러로 배럴당 1.4달러이던 1분기보다 낮아진 여파로 정유 부문에서 1361억원 적자를 기록한 게 직격탄이 됐다. LG화학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26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2.0% 감소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해에 비해 37.7% 감소한 473억원 매출, 154억원 영업손실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최근 검찰 수사로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이 마비된 상태”(키움증권)란 평가와 함께 여러 증권사가 이날 이 회사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날 삼성물산 역시 1년 새 41.6% 감소한 2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삼성전자 계열사 중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1조 9577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1452억원에 그쳤다. 반면 대외사업 확대 전략에 힘입어 삼성SDS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조 7761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2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5G(5세대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 장비 구축에 몰입한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의 이통사 경영실적 평균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2분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0% 안팎씩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양날의 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과학기술,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양날의 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최근 일제 때의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의 후폭풍으로 한일 관계가 전보다 악화돼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일본이 이러한 조치들을 당장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 산업체들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무역적자의 핵심 요인인 소재?부품 대일 역조의 해소는 벌써 이삼십년 전부터 우리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그만큼 핵심 소재와 부품 관련 기술은 단기간 내에 개발하기가 힘든 난제들이다. 이번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사태를 계기로 국가 주요 전략 소재와 물품에 대한 공급 및 확보에 대한 국가 전략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1980년대 말 한국은 핵심 소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다시 수출했다. 이를 두고 한국 경제를 ‘가마우지 경제’라고 비판하곤 했다. 가마우지 경제란 말은 중국이나 일본 일부 지방에서 낚시꾼이 가마우지의 목 아래를 끈으로 묶어 두었다가 새가 먹이를 잡으면 끈을 당겨 먹이를 삼키지 못하도록 하여 목에 걸린 고기를 가로채는 낚시법에 빗댄 용어다. 즉 한국의 수출 구조가 취약하다는 의미로, 한국이 핵심 부품 등을 일본에서 수입해 다른 국가에 수출하지만, 정작 이득은 일본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가마우지 경제로 일부 이득이 일본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오히려 가마우지는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 이제 가마우지는 목 아래 묶어 둔 낚시꾼의 끈을 과감히 잘라 버리고 잡은 물고기를 온전히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니 모 그룹회장이 ‘아니다, 품질이 낮아 쓸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라고 반박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현장에서 뛰는 어느 기업인은 필자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었다. “생산 현장에서는 기획연구개발 파트, 생산파트, 구매?마케팅 파트가 서로 경쟁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해 왔다. 모두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경쟁에 몰입해 왔기 때문에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는 모험을 감행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상시국이라 정부도 최고 경영자도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불량 발생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과감한 모험을 허용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연구개발 파트가 다른 파트와 협조해 과감한 모험을 감행할 수 있다. 이렇게만 되면 이 위기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경제안보 차원에서 해결하려고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안보라고 하면 경제안보와 더불어 국방안보를 떠올릴 것이다. 국방력의 핵심은 무기 체계이며 무기의 위력을 좌우하는 것은 기술력이다. 무기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도 당연히 안보의 핵심 요소다. 국제적으로도 핵무기나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와 부품은 전략 물자로 분류해 유통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극초음속 비행체와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중이며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러한 최첨단 무기를 보유한 국가와 보유하지 못한 국가는 향후 전쟁에서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첨단무기 개발 기술력이 곧 국방력인 시대가 됐다. 이렇게 보면 경제력, 국방력 등 국가안보의 핵심에는 과학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과학기술은 국민이 배불리 먹고 편안히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필수조건이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전쟁 등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고 평안함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과학기술자들이 통제받지 않고 과감한 모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경제안보와 국방안보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과학기술이라는 양날의 칼을 우리의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 김포시·달성군·완도군 ‘지방자치경영대상’

    지난해 최고의 지방자치를 실천한 지방자치단체로 경기 김포시와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이 뽑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제13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김포시는 교통인프라 확충과 공장총량제한제 실시, 평화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은 맞춤형 인구·보육정책 실시와 지역관광사업 개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추진, 지역관광 활성화, 전복산업 지원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열린혁신대상에 전남 여수시, 문화관광대상 전남 순천시, 복지보건대상 광주 서구, 지역개발대상 경북 영덕군, 산업경제(도시)대상 경기 평택시, 산업경제(농촌)대상 충남 서산시, 환경안전대상 경남 합천군, 인적자원개발대상 울산 중구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의정대상 종합대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대전 서구의회가 선정됐다. 제주도의회는 의회 인사·조직권 확대, 제주정책박람회 개최, 주민 갈등의 조정 등이 호평받았다. 대전 서구의회는 찾아가는 현장의회 개최, 청년 실업문제 간담회 개최 등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보여 줬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대한민국의정대상은 자치경영을 실천하는 지자체와 자치단체장, 지방의회를 선정해 시상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고 지방자치 단체는 경기 김포시,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

    최고 지방자치 단체는 경기 김포시,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

    지난해 최고의 지방자치를 실천한 지방자치단체로 경기 김포시와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이 뽑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제13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김포시는 교통인프라 확충과 공장총량제한제 실시, 평화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은 맞춤형 인구·보육정책 실시와 지역관광사업 개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추진, 지역관광 활성화, 전복산업 지원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열린혁신대상에 전남 여수시, 문화관광대상 전남 순천시, 복지보건대상 광주 서구, 지역개발대상 경북 영덕군, 산업경제(도시)대상 경기 평택시, 산업경제(농촌)대상 충남 서산시, 환경안전대상 경남 합천군, 인적자원개발대상 울산 중구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의정대상 종합대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대전 서구의회가 선정됐다. 제주도의회는 의회 인사·조직권 확대, 제주정책박람회 개최, 주민 갈등의 조정 등이 호평받았다. 대전 서구의회는 찾아가는 현장의회 개최, 청년 실업문제 간담회 개최 등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보여 줬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대한민국의정대상은 자치경영을 실천하는 지자체와 자치단체장, 지방의회를 선정해 시상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용진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늦게 온다”

    정용진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늦게 온다”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온다.” 18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부회장의 이런 언급은 최근 쿠팡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거센 도전으로 2분기에 창사 이래 처음 적자의 위기에 처한 이마트 임직원에게 각별한 위기대응과 기민한 미래전략 수립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초저가 상품 개발과 기존점 매장 리뉴얼, 온라인 분야 신사업 등 이마트가 위기 대응책으로 추진해 온 전략들을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역량을 축적해야 하는 시기이며, 기회가 왔을 때 이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이마트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회의에는 이마트 임원과 팀·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등 증권업계는 이마트가 2분기에 할인점 기존점의 성장률이 부진하고 할인행사 확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신속한 위기 대응을 강조한 정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하반기 중 쿠팡 등의 저가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말미에 현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를 담은 말이라며 임직원에게 위기 대응을 당부했다”며 “시의적절한 위기대응 태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광복군 대원 이병돈은 홀대…친일 밀정 송세호는 유공자 둔갑

    광복군 대원 이병돈은 홀대…친일 밀정 송세호는 유공자 둔갑

    경기 김포에 사는 이예숙(57)씨는 독립운동가 아버지에 대한 서훈을 거부하던 과거 보훈 당국의 태도에 지금도 화가 난다. 부친 이병돈(1914~2005)은 함경남도 신흥에서 태어나 선진 영농기술을 배우려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1942년 1월 산시성 시안에서 광복군 제2지대 뤄양지구 초모공작(광복군 모집) 담당자를 만나 곧바로 광복군에 입대했다. 군에서 안중근(1879~1910)의 5촌 조카인 안춘생(1912~2011) 등과 함께 축구대회에도 출전해 중국군관학교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당시 광복군은 미군과 함께 한반도 진공 작전을 추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사무국(OSS·1942~1945)과 손잡고 한반도와 일본 본토에 침투해 지하공작에 나서려고 했다. OSS 특수훈련을 받은 광복군 대원을 국내에 잠입시켜 교란작전 등을 펼칠 계획이었는데, 이를 ‘독수리 작전’이라고 불렀다. 영화 ‘군함도’(2017)에서 독립운동 인사를 구하고자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섬(군함도)에 잠입한 박무영(송중기 분)이 광복군 소속 OSS 요원이다. 이병돈은 1945년 4월 OSS 훈련반에 들어가 특수무기반을 수료했다. 국내정진군 사령관 이범석(1900~1972) 휘하에서 한반도 진격 명령을 기다리다가 작전 개시 일주일을 앞두고 광복을 맞았다. 예숙씨에 따르면 부친은 1946년 6월 귀국해 충북 청주에 정착했다. 정부가 독립유공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곤궁하게 살았다고 한다. 1985년 9월 광복군 제2지대 직속상관이던 안춘생 당시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이 TV에 출연한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 연락했다. 안 위원장은 부친의 서훈을 돕고자 직접 인우보증(다른 사람 행적의 사실 여부를 보증하는 것)을 서 줬다. 광복군 출신 인권변호사 태윤기(1918~2012)가 쓴 독립운동 수기 ‘회상의 황하’(1975)에도 부친의 이름이 광복군으로 소개돼 있어 유공자 지정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정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친을 탈락시켰다. “객관적 사료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처음 서훈을 신청한 지 6년이 지난 1992년에야 어렵사리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부친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예숙씨는 “내가 아는 어떤 유공자의 후손은 ‘부친이 일본경찰을 위협하려고 삽을 휘둘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서훈을 받았다. 그런데 보훈 당국은 광복군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부친의 서훈 여부에 대해서는 늘 고압적 자세로 일관하며 제대로 된 설명 한 번 해 주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무성의한 행정에 서운함이 크다. 지금이라도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친일파로 드러난 독립유공자 송세호·서춘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청산하지 못한 가짜 독립유공자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우리 정부의 부실한 검증이 빚어 낸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보훈 당국이 서훈을 잘못 승인하거나 거부한 사례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18일 학계에 따르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독립유공자 송세호(1893~1970)의 친일 의혹 규명 논란이 거세다. 그는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뒤 1919년 3·1운동 직후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임정에서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고 대한민국청년외교단 상하이지부장에도 선출됐다. 1931년에는 상하이에서 연초공장을 운영하며 임정에 군자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을 추서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가 1930년대부터 친일파로 돌아섰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1939년 7월 상하이에 근거한 독립의열단체 ‘남화한인청년연맹’ 관계자가 체포됐는데, 이때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에 보고된 ‘남화한인청년연맹 관계자 검거의 건’에는 송세호가 ‘일찍부터 일본의 밀정 행위에 종사한 친일 조선인’으로 기재돼 있다. 특히 그는 상하이에서 일본군 위안소로 추정되는 ‘극동 댄스홀’을 경영했다. 당시 일본은 신원이 검증된 민간인에게만 위안소 운영을 허가했다. 이들 자료가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는 위안부 동원에 가담한 친일 밀정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한 것이 된다. 가짜 독립유공자 송세호가 득세하고 진짜 독립운동가 이병돈이 홀대받던 현실을 우연으로 볼 수 있을까. 가짜 유공자가 생겨난 것이 단순 행정 착오나 일부 유공자 후손의 일탈로만 치부할 사안일까. 전문가들은 친일파가 자신의 과오를 씻고 독립유공자로 포장되는 데 저간의 사정이 있다고 설명한다.●“유공자 심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 지금의 독립유공자 포상제도는 박정희(1917~1979)가 정권을 잡고 국가재건최고회의를 이끌던 1962년 시작됐다. 대한민국 독립에 기여한 이들을 찾아내 부족한 정치적 정당성을 만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국군에 배치돼 항일무장세력을 토벌하던 친일 행적자다. 그가 최고회의 의장이 돼 독립유공자 서훈에 나서다 보니 자연스레 친일파 출신 학자·전문가도 유공자 선정 과정에 일부 참여했다. 유공자 심사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고 볼 수 있다. 친일문제 전문가인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1990년 월간 ‘말’에 기고한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들’이란 글에는 당시의 실태가 자세히 묘사돼 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첫 정부 포상이 실시된 1962년 문교부 독립유공자 공적조사위원회 위원 7명(위원장 포함) 중에는 (친일파) 신석호와 이병도가 들어 있었다. 이듬해인 1963년에는 내각사무처 독립운동유공자 상훈심의회가 심사에 나섰는데 심사위원 22명 가운데 고재욱과 신석호, 유광렬, 이갑성 등 4명이 친일 인사였다. 1968년에는 총무처 독립유공자 상훈심의회가 심사를 맡았는데 위원 21명 가운데 고재욱과 백낙준, 신석호, 유광렬, 이병도, 이선근, 홍종인 등 친일 인사가 7명이나 됐다. 1977년에는 원호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가 심사를 했는데 위원 11명 가운데 유광렬·이은상 등 2명이 친일파 출신이었다.” 우리 사회 전반에 친일청산 분위기가 퍼지면 자신을 지키기 힘든 친일파들이 독립유공자를 제대로 평가하려고 노력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병돈의 사례처럼 이들이 진짜 독립운동가를 심사할 때는 더 까다롭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탈락을 유도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된다.●친일파끼리 과오 덮고 유공자 포장 의혹도 또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은 서춘(1894~1944)은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여했지만 훗날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주필 등을 지내며 일제의 침략전쟁을 미화했다. 당시 그에 대한 서훈을 심사한 독립운동유공자 상훈심의회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심의회는 서춘의 친일 행적을 외면하고 그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했다. 이는 지금도 친일파가 같은 친일파를 챙겨 주고자 서훈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의심받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가짜 유공자들이 누리던 온갖 영예와 혜택을 걷어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공인회계사 시험과 투명성의 미래/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열린세상] 공인회계사 시험과 투명성의 미래/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지난달 공인회계사 시험 회계감사 문제가 특정 대학 특강 및 모의고사와 유사해 시험의 공정성이 도마에 올랐다. 해당 대학 학생과 수험생에 대한 비난은 부당하다. 잘못은 어른들이 저질렀으니 비난도 어른들 몫이다. 자본시장의 파수꾼을 뽑는 최종 시험의 과정이 감독 당국의 행정편의주의로 불투명하다는 오해를 샀다. 누가 출제하고, 모범 정답은 무엇이며, 합격선 등이 다 블랙박스다. 결국 일부 수험 장사꾼들과 교수들의 사익과 헛된 명성을 교환할 장이 선다. 시험제도의 환골탈태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국가고시형 인재선발 방식을 포기하고 문제은행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년을 투자해 1, 2차 ‘과거시험’을 통과한 이들이 공급의 제한으로 경제적 지대를 누리는 현재의 방식은 전근대적이다. 소수만 승자이니 문제 하나에 당락의 희비가 엇갈린다. 수험생은 극도로 민감하다. 시험관리 주체는 책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의 비밀주의에 기댄다. 비밀주의는 수험산업계 호황의 토양이다. 이론과 원리보다 기출 문제와 회계기준서의 변종교배로 가득찬 수험서가 대학 교육을 황폐화한다. 시험의 목적이 자격자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합격자 숫자를 위해 떨굴 사람을 정하는 것이다. 결국 변별력을 위해 예측 가능성이 희생된다. 교수들도 제시간에 풀지 못하는 문제들, 공부 내용만큼 출제자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시험. 정상은 아니다. 낮은 수준의 회계 투명성과 저신뢰의 한국 사회에 가장 시급히 증원돼야 할 사회적 인력 인프라는 회계사다. 단언컨대 한국 사회와 경제에 회계사는 다다익선이다. 문제은행 출제와 더불어 부분적 상대평가를 통해 적정 수준의 자격을 갖춘 모든 응시자가 시험에 합격할 수 있어야 한다.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는 획기적으로 늘 것이다. 물론 자신의 경제적 유인이 훼손될 이들은 쉬운 시험으로 아무나 회계사가 되면 자격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극력 반대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미국의 학생들은 공인회계사 자격증 없이 회계법인에 입사한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시험을 치르고 일하며 합격한다. 대신 현업의 체계적 직무교육으로 빠르게 전문성을 확보한다. 미국식 인재 양성 방식이다. 한국 학생들은 까다로운 과거시험에 합격해야만 회계법인에 입사할 수 있다. 어서 오라고 할 때는 잠깐, 합격자들은 실무에서 원재료로 취급돼 선배들의 눈총을 받으며 고객의 총알받이로 전락한다. 실무교육은 엉망이고 경력개발은 각자도생이다. 왜 우리는 젊은이들의 능력과 경력을 사회가 길러 줄 생각을 하지 않고 시험 통과에 팽개쳐 놓는 것일까. 기업의 재무보고와 감사환경은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파이선으로 짠 일반분개코드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앞으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에서 모든 거래 자료를 취득해 실시간 전산 감사를 할 수 있어야 회계사라는 것이다. 올해 초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 PwC의 최고정보책임자는 전 세계 경영대학 학장들에게 태블로(Tableau)와 엑셀을 구분하지 못하는 학생은 더이상 신입 회계사가 되기 어렵다고 강연했다. 회계사의 직무가 단순한 자료 정리와 검증에서 자료의 구조분석와 미래예측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대학들은 급속히 이런 변화를 회계교육에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회계에 더해 데이터 분석 및 영어 구사 능력을 겸비해야 할 한국의 미래 회계사들은 지금 도서관에서 전근대적인 수험서 외우기에 수년간을 허비하고 있다. 회계사의 쓸모와 가격은 경제사회와 시장이 결정한다. 현행의 고시형 공인회계사 제도는 젊은이의 시간을 불필요하게 허비하는 후진적 제도다. 시험 과목을 축소하고 문제은행 방식의 단일 시험으로 1년에 두 차례 이상 시험 기회를 주어야 한다. 부분 합격을 인정하고 기한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요컨대 많은 젊은이가 회계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노력과 시간 투자가 쉽고 경력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시험이 개편돼야 한다. 광범위한 회계전문인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험생이 아낀 시간은 정보기술과 어학을 위한 투자, 실무경험을 통해 진짜 능력 배양에 쓰여야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회계사를 진출시키는 것이 사회를 투명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 작년 지하철 무임승차 5965억·하수도 9994억 ‘손실’

    자산은 15조 5000억 늘어난 193조원 총부채 52조 5000억… 전년비 2000억↑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공사에서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 5965억원 등으로 지난해 1조 549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자체가 직접 경영하는 하수도 직영기업들도 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요금 탓에 9994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상하수도 등 지자체 직영기업 250곳과 도시철도 등 지방공사 62곳 등 전국 지방공기업 401곳에 대한 2018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경영손실은 4936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890억원 늘었다. 원가 이하로 제공되는 하수도·지하철 서비스가 적자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방공기업 총부채는 전년보다 2000억원가량 늘어난 52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전국 하수도 직영기업 100곳에서 1조원 가까이 손실을 봤다. 하수도 처리 원가 대비 실제 가격 비율을 뜻하는 요금현실화율은 49.9%에 불과했다. 주민에게서 걷은 하수도 요금으로는 하수처리 원가의 절반밖에 충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국 도시철도공사 6곳에서도 1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무임 승객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무임승차 인원은 438만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388만명과 견줘 13% 늘었다. 2018년에 무임승차로 본 손해만 6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도시철도 1인당 수송원가는 1711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은 53.1%였다. 다만 전국 지방공기업 자산은 193조원으로 2017년보다 15조 5000억원 늘었다. 서울시 하수도(약 6조 7000억원)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행정자산(도로·공원, 약 4조 3000억원) 등이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자본도 15조 2000억원 늘어난 14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부채비율도 41.6%에서 37.3%로 4.3% 포인트 줄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1) 개성상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1) 개성상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우현 부회장, 3월에 취임해 경영전면에 나서부친 고 이수영 회장은 경총 회장 3연임태양광과 바이오 산업에 ‘승부수’ 띄워 OCI의 창업주인 고 이회림 명예회장은 개성상인의 마지막 세대다. 그는 개성의 송도보통학교를 나와 개성상인으로부터 도제식 경영수업을 받은 후 1937년 건복상회를 운영했다. 6·25 전쟁중 서울에 내려온 뒤 여러 가지 사업을 하다 1959년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을 창업했다. 창업주의 아들 고 이수영 회장은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화학과 제철 회사로 규모를 키웠다. 2004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으로 추대된 뒤 2010년까지 세번 연임하며 우리나라 경영계를 대표했다. 이회림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51)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성상인의 피를 이어받은 3세대 경영인이다. 그는 홍대부고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OCI 입사 전 미국 인터내셔널로머티리얼, BT올펜손, 홍콩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10년 가량 경력을 쌓으며 재무감각을 갖췄다. 이 부회장은 2005년 OCI가 콜롬비안케미컬즈의 인수 합병을 돕는 과정에서 전략기획본부장(전무)으로 입사했다. 화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투자 감각을 겸비한 그는 부친을 도와 OCI가 화학 전문 기업에서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했다. 2008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맡아 5만 2000t 규모의 한국 공장 건설을 지휘하고, 2만t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하는 등 회사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2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시에 400㎿에 달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태양광발전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대표이사 사장(CEO)에 취임한 뒤, 태양광 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적자에 빠진 회사를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시켰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각종 카본 사업을 확대해 석탄석유 화학사업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2018년에는 중장기적인 신성장동력을 키운다는 각오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이 부회장이 부친 고 이수영 회장에게서 배운 경영철학은 ‘정도 경영’이다. 이수영 회장은 이 부회장에게 항상 “1등은 못해도 남에게 피해주는 일, 욕먹을 일은 애당초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부회장에 오른 뒤 OCI의 경영을 비롯해 신규사업발굴 및 전략적 해외사업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사장 시절에도 한 해의 3분의 1정도 해외 출장을 갈 정도로 현지 고객과 파트너사를 방문해 경영 일선에서 직접 챙겼다.이 부회장은 2017년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로 1000억 원 안팎의 상속세를 내게 되자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OCI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현재 이 부회장의 보유지분은 5.04%이다. 어머니는 경향신문기자 출신인 김경자(77)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이 부회장은 자민련 국회의원을 지낸 김범명 씨의 장녀 김수연(42)씨와 결혼, 1남 3녀를 뒀다. 부인 김씨는 서울대 음대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 부회장의 남동생 이우정(50)씨는 서강대 독어독문학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이성은(49) 씨와 결혼했다. 여동생 이지현(45)씨는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미술사학 석사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OCI 미술관 관장으로 근무중이다. 지현씨는 법조계 원로의 자제이며 와튼스쿨 MBA 출신 김성준(45) OCI RE사업본부 부사장과 결혼했다.창업주의 차남인 이복영(72) 회장은 삼광글라스를 경영하고 있다. 이우현 부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경복고, 서울법대와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동양제철화학(현 OCI)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부인 박형인(67) 씨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중 장남인 이우성(41) 이테크건설 부사장이 LS전선 구자열 회장의 장녀인 은아(37)씨와 결혼하면서 LS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창업주의 삼남인 이화영(68) 유니드 회장은 경복고와 오하이오 주립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은영(64)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희현(40) 씨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와튼스쿨 박사 출신 상준(47)씨와 결혼하면서 사돈을 맺게 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철도 3개 공기업 모두 작년 첫 경영 흑자 기록

    SR 371억·철도公 1652억 2년 연속 흑자 2004년 상하분리 후 처음… 고속철 영향 지난해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SR 등 3개 철도 공기업의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공기업이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2004년 철도 상하분리가 이뤄진 후 처음이다. 1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2018년 철도 공기업들의 경영실적 분석 결과 코레일은 지난해 2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8555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1조 1448억원에 달하는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코레일의 흑자는 2015년(864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열차 운행 수익 등 영업손익은 339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4699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2016년 1216억원에 달했던 코레일의 영업이익은 2016년 12월 SRT가 개통하면서 2017년 4699억원 적자로 급락했다. 그러다 2017년 12월 경강선(강릉선 KTX) 개통 이후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상승하며 적자 폭이 감소하고 있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사인 SR은 개통 후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5801억원 매출에 321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매출액 6407억원에 당기순이익이 15.6% 상승한 371억원에 달했다. 선로사용료와 위수탁비, 인건비 등이 10% 이상 높아졌음에도 수익이 늘고 있다. SR은 운송수입이 전체 매출의 97%(6205억원)를 차지한다. 좌석수 대비 이용객을 반영하는 이용률은 100%를 넘어섰고 승차율도 70%를 웃돌았다. 철도공단은 2017년 설립 후 처음 흑자(1215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652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고속철도 사업에서는 선로사용료 수익이 떨어지고 선로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면서 243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임대·이전 등 자산관리사업 등에서 1895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해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437억원 증가했다. 이를 통해 부채 1609억원을 상환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선로사용료를 받아 이자도 못 갚던 상황에서 흑자 달성 및 부채 상환의 성과를 올리게 됐다”며 “철도 기업들의 경영 개선은 고속철도의 탄탄한 수요를 근간으로 한 것이므로 고속철도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영 위기 닥쳐도 ‘상생·신뢰’ 실천 빛났다

    경영 위기 닥쳐도 ‘상생·신뢰’ 실천 빛났다

    한국제지 등 정기 근로감독 3년간 면제 세무조사 1년 유예… 은행 대출금리 우대# 2017년 인쇄용지 제조업체인 ‘한국제지’에 경영 위기가 닥쳤다. 펄프 가격이 올라 적자가 발생했고 경쟁사는 인력조정으로 원가를 낮춘 것이다. 노사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임금인상보다는 수년간 함께해 온 동료의 고용 안정을 요구했다. 회사도 미래에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정에 미리 직원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보장했다. 단 한 명의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 문제를 해결하는 전통이 있는 한국제지에선 지난 25년간 노사 분규가 없었다. #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하면서 직원의 인사·급여·복지 등을 둘러싸고 2017년까지 노사가 갈등을 빚었다. 임금교섭이 결렬되는 등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자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실무급 사전 교섭 과정을 도입했다. 노사가 교섭에 앞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관행을 개선한 것이다. 이 외에도 노사가 참여하는 각종 행사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 사용자가 멋대로 구조조정을 할 수 없도록 ‘고용 안정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았다. 사회 전반에서 노사 간 신뢰가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꽃피운 기업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 39곳을 ‘2019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제지·KB국민카드 등 대기업 15곳을 비롯해 중소기업 20곳, 공공기관 4곳이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태경농산 대구공장’이 노사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 꼽혔다. 직원 개인이나 공정, 직급별로 고충을 듣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1993년 노조가 만들어진 이후 27년간 분규 없이 노사가 화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노사 협의로 성과 배분에 대한 협의를 거치면서 성과에 따라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직원들에게 건강검진 등 각종 생활형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노사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을 하지 않고 세무조사도 모범 납세자에 한해 1년 유예한다. 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금융 혜택도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