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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13분기 연속 적자…“노사 합심해 위기극복”

    쌍용차 13분기 연속 적자…“노사 합심해 위기극복”

    쌍용자동차가 올 1분기도 적자를 내면서 총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쌍용차는 총 2만 4139대를 판매, 매출 6492억원에 영업손실 986억원, 당기순손실 1935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르면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 휴업을 실시하는 등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판매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7%, 30.4% 감소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차질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내외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판매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를 통해 판매를 증대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막바지 품질점검을 진행 중이다. 쌍용차는 최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2400억원을 투자하려다가 계획을 철회하고 4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경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최근 11년 전 해고당했던 노동자들이 일부 개인사정이 있는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일터로 복귀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해 신차 개발은 물론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 출시를 통해 연내 제품군 재편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KBS 순천방송국 폐쇄 철회 촉구하고 나서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KBS 순천방송국 폐쇄 철회 촉구하고 나서

    “지역 시청자의 주권을 침해하는 KBS 순천방송국 폐쇄는 당장 철회해야한다.”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가 15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순천방송국 폐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병철 당선인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30여명은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국가 기간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며 “KBS순천이 전남 동부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방송국으로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지방분권에 역행하고 지역 시청자들의 주권을 해치는 지역방송국 폐쇄 계획을 철회하라”며 “공영방송의 공익 목표 달성을 위해 KBS 지역방송국의 로컬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한국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이 규정하는 KBS의 공적 책무가 지켜질 수 있도록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철저히 심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KBS 순천방송국은 매년 100억원 가량의 수신료를 걷어 해마다 수십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대표 지역방송국이다”며 “경영진의 무능과 방만한 경영으로 빚어진 경영 적자를 이같은 지역방송국을 없애 해결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고 항변했다. 소병철 지역위원장은 “졸속으로 추진되는 지역 방송국 폐쇄결정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영방송의 공적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다”면서 “지방화와 분권화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나 정책방향과도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GS ITM-현대아이씨티’ 손잡고 기업 고객 관리 서비스 만든다

    ‘GS ITM-현대아이씨티’ 손잡고 기업 고객 관리 서비스 만든다

    정보기술(IT) 기업 ㈜GS ITM(대표 변재철)과 현대아이씨티(대표 김세규)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5월 14일 GS ITM 본사에서 협약식을 가지고, 현대아이씨티의 명함 기반의 기업 고객 관리 솔루션 ‘나비서’를 고도화해 올 하반기 클라우드 고객 관리 서비스 ‘U.STRA Link’로 리론칭하기로 협의했다. ‘나비서’는 중견∙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신규고객을 발굴하고 매출 증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국내 700만 기업정보와 2600만 사업장 정보 및 주간 단위신설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처 관리 ▲회사 통합 인맥 구축 등 기능을 통해 기업 업무 효율 극대화를 제공한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가진 GS ITM은 ‘나비서’의 품질을 한 차원 끌어올려 ‘U.STRA Link’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래픽 폭증 시에도 안정적 구동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개선하고, 최신 IT 트렌드가 반영된 UI/UX를 적용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전국 산업단지 및 협회∙단체 기업들을 위한 협회∙단체 공지, 설문, 비즈니스 매칭 기능들을 추가하며, 올 해 안으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업무 환경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각자가 가진 장점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GS ITM은 커머스, 유통, 에너지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현대아이씨티는 전국 1200여 산업단지 및 협회∙단체(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융합연합회, 강소기업협회 등) 기업 고객들을 타깃으로 ‘U.STRA Link’를 선보일 예정이다. 협약을 추진한 GS ITM 정보영 전무는 “‘U.STRA Link’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효용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 내 인적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부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기업형 데이터 허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 ITM은 여러 SaaS형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인 ‘U.STRA Cloud’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최근에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기업형 메시지 솔루션 ‘U.STRA Talk’를 커스터마이징해 그룹사 및 고객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했다. 향후 ERP, 그룹웨어, E-HR 등 기업의 경영활동 및 업무를 지원하는 여러 SaaS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법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BS, 연합뉴스TV

    ■ 법제처 ◇ 과장급 전보 △ 알기쉬운법령팀장 김태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전보 △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이창윤 △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권석민 ◇ 국장급 파견 △ 지식재산정책관 김정삼 ■ KBS △ 전략기획실 예산국장 손재오 △ 인적자원실장 조성용 △ 편성본부 영상제작국장 이규하 △ 인적자원실 인사운영부장 김우진 △ 〃 인재개발원장 조경숙 △ 진주방송국장 정재준 △ 순천방송국장 전희수 △ 포항방송국장 박혁준 ■ 연합뉴스TV △ 정치부장 노효동 △ 스포츠문화부장 최태용 △ 뉴스총괄부장 김가희 △ 콘텐츠제작부 선임PD 류관형 △ 그래픽뉴스부장 박현 △ 보도국 영상편집팀 선임위원 조동옥 △ 콘텐츠제작부장 이진균 △ 경영기획실 뉴미디어사업팀장 김경수 △ 영상편집부장 노일환 △ 보도국 편성팀장 홍성준 △ 디지털뉴스부장 남현호
  • ‘더부스’도 몰락… 스타 외식업체 경영 ‘도마’

    ‘더부스’도 몰락… 스타 외식업체 경영 ‘도마’

    “회사 감사보고서에 투자자 지분 미등재” 투자금 횡령 혐의 양성후 대표 등 피소 ‘셀럽 마케팅’에 기대 몸집 불리기 급급 경영난에 서울 6개 매장 임대료도 못 내 ‘대동강페일에일’을 생산하는 수제맥주 업체 ‘더부스’ 대표가 투자금 횡령 등의 사기죄로 투자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 백종원’으로 불리던 외식브랜드 ‘월향’의 이여영 대표가 최근 횡령, 임금체불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수제맥주 개척자’로 이름 난 더부스까지 몰락의 길을 걷게 되면서 ‘셀럽 마케팅’에만 기대 본질을 등한시하고 몸집을 불리는 데 급급했던 ‘스타 외식업체’들의 경영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더부스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켈러 바’의 투자자 A씨는 지난달 사기 혐의로 더부스의 양성후·김희윤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5년 전 덴마크 본사가 51%, 더부스를 비롯한 국내 사업자가 49%의 지분 구조를 가진 이 바에 현금 7500만원과 건물 월세 보증금 1억원을 투자했다. 한국 지분의 절반을 갖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더부스는 회사 감사보고서에 A씨의 지분을 등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따로 요청한 주주명부에는 내 지분을 올린, 위조한 문서를 보내 왔다”고 주장했다. 더부스는 한의대 출신인 김희윤·투자자문사 출신 양성후 부부, 대니얼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특파원이 함께 2014년 용산구 경리단길에 작은 펍으로 창업해 한때 연매출 120억원 규모로 회사를 키워 화제가 됐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경영 미숙 등으로 매해 적자가 불어나 지난해에는 본사 직원 15명을 한꺼번에 부당해고하고 전 직원의 4대 보험까지 체납해 비판을 받았다. 전 직원 B씨는 “월급 명세서에는 4대 보험을 기록해 놓고 납부는 하지 않아 사실상 횡령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부스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현재 서울 시내 6개 매장의 임대료조차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금 체불과 4대 보험금 횡령 혐의로 직원들과 남편 임정식 셰프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매장 구조조정을 한 월향 이 대표의 상황과 비슷하다. 화려해 보였던 ‘스타 업체’들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면서 외식업계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외식업체 대표는 “대표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투자금을 받고 사업체를 불리는 데만 혈안이 된, 무책임한 경영의 결과”라면서 “월향과 더부스 사례를 반면교사로 여겨 내실을 다지는 업체들이 살아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재명 “배민 인수하는 DH, 자선사업가 아냐…공공앱 박차”

    이재명 “배민 인수하는 DH, 자선사업가 아냐…공공앱 박차”

    “일방적 수수료 인상 시장독점 때문에 가능”“혁신·창업, 독점 따른 부당이익 돼서는 안돼”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배달의민족을 6조원을 들여 인수하는 DH(딜리버리 히어로)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라 돈을 버는 기업가”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불승인을 지속 건의하고 공공앱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은 진리 중에 진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문 배달 중개로 수조원의 돈을 버는 방법은 가맹점에게 수수료를 더 받는 것뿐”이라며 “가맹점에게 수수료를 더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가맹점 수입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 수수료 인상이 가능한 것은 시장독점 때문에 가능하다”며 “배민이 가입점들의 비명소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요금체계를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는 것도 이미 사실상 기업결합으로 독점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디지털 경제시대 SOC(사회간접자본)인 디지털 플랫폼을 독점해 선택의 여지없는 이용자에게 바가지 씌우는 건 혁신이 아니라 대공황을 불러 온 독점폐해의 현대적 재판”이라며 “혁신과 창업의 목적이 특정시장, 특히 공적인프라 독점에 따른 부당이득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에 기업결합 불승인을 지속 건의하고 공공앱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공공앱은 지역화폐 유통망 소상공인 지원체계 같은 경기도 공적자산을 활용하지만 민간의 기술과 경영노하우로 민간기업이 개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케이뱅크 부활… 인터넷은행 판도 바뀌나

    케이뱅크 부활… 인터넷은행 판도 바뀌나

    당분간 KT 아닌 BC카드가 최대주주로 시장 선점한 카뱅·토스와 ‘3파전’ 전망 인터넷은행 대주주의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법이 국회를 통과해 1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가 KT를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흑자로 전환한 카카오뱅크와 올 초 출범한 토스뱅크가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케이뱅크의 경영 정상화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KT는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주력인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기존 보유 한도(4%)를 넘어 34%까지 늘릴 때 단서 조항 중 하나인 공정거래법 위반 조건을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케이뱅크는 법 개정에도 KT가 아닌 BC카드가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BC카드는 KT가 지분 69.5%를 보유한 자회사다. KT와 BC카드 이사회에서 자회사를 통한 지분 취득과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한 데다 당장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보가 급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KT가 언제든지 대주주로 올라설 길이 열리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KT가 인터넷전문은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논란을 겪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몇 차례 대출상품 판매가 중지되는 등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2018년 797억원에 이어 2019년에도 10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출범 3년차인 지난해 13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를 통한 이체 건수는 4억 7000만건, 이체금액은 134조원에 달한다. 2018년과 비교하면 90% 이상 증가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유업계 2분기도 ‘암울한 실적’ 공포

    정유업계 2분기도 ‘암울한 실적’ 공포

    에쓰오일 -1조에 ‘현대’도 5600억 적자 정유4사 1분기 총손실 3조원 넘을 듯 정제공장 가동률 낮춰 재고 감축 안간힘 정부 추가 지원도 현재로서는 불투명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급락의 여파로 에쓰오일이 1조원대 적자를 낸 데 이어 현대오일뱅크도 56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정유사들은 최대한 공급을 줄여 가며 대응하고 있지만 2분기까지는 암울한 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이 563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722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런 영향으로 영업손실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정유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에쓰오일(-1조 73억원)과 현대오일뱅크만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정유업계가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을 냈을 때는 2014년 4분기로 당시 1조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달 예정된 SK에너지와 GS칼텍스까지 합치면 3조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 손실까지 겹친 결과다. 여러 요인이 얽힌 것이라 단편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전염병의 종식과 수요의 회복, 산유국 사이의 공급 이슈까지 여러 변수를 한꺼번에 풀어야 한다. 정유사들은 일단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정제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필수 유지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경비도 최대 70%까지 삭감키로 했다. 공급을 조절하면 정제마진이 살아나면서 손실이 줄어들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물론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가동을 줄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당장 중국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10% 포인트 이상 올리면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조세부담금 납부를 한시적으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유류세는 실제 판매 단계가 아닌 석유제품이 공장에서 반출될 때를 기준으로 하기에 지금처럼 판매가 저조할 땐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호소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감면까지 요구하고 싶지만 유류세만 월평균 1조 6000억원에 달하기에 정부도 부담스러운 모양”이라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낼 테니 잠시만 미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부의 추가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분기 전망도 어둡다. 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재고평가손실이 추가로 반영될 것인 데다 일부 플랜트 정기보수로 물량 감소도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정유 시황이 최악이고 하반기에 정상화되면 턴어라운드가 예측되긴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요 쇼크 대비 공급 감소가 충분치 않아 재고가 쌓여 하반기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까지…위기의 정유사들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까지…위기의 정유사들

    현대오일뱅크 5600억원대 영업손실에쓰오일 1조 73억원대 이어 충격코로나19와 유가급락 겹치며 겹악재2분기 전망도 우울, 정부 지원 절실코로나19 사태와 유가 급락의 여파로 에쓰오일이 1조원대 적자를 낸 데 이어서 현대오일뱅크도 56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정유사들은 최대한 공급을 줄여가며 대응하고 있지만 2분기까지는 암울한 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이 563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722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런 영향으로 영업손실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정유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에쓰오일(-1조 73억원)과 현대오일뱅크만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정유업계가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을 냈을 때는 2014년 4분기로 당시 1조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달 예정된 SK에너지와 GS칼텍스까지 합치면 3조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감소한 데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 손실까지 겹친 결과다. 여러 요인이 얽힌 것이라 단편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전염병의 종식과 수요의 회복, 산유국 사이의 공급 이슈까지 여러 변수를 한꺼번에 풀어야 한다. 정유사들은 일단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정제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필수 유지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경비도 최대 70%까지 삭감키로 했다. 공급을 조절하면 정제마진이 살아나면서 손실이 줄어들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물론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마당에 우리나라만 가동을 줄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당장 중국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10% 포인트 이상 올리면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조세부담금 납부를 한시적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유류세는 실제 판매 단계가 아닌 석유제품이 공장에서 반출될 때를 기준으로 하기에 지금처럼 판매가 저조할 땐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호소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감면까지 요구하고 싶지만 유류세만 월평균 1조 6000억원에 달하기에 정부도 부담스러운 모양”이라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낼 테니 잠시만 미뤄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부의 추가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분기 전망도 어둡다. 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재고평가손실이 추가로 반영될 것인데다 일부 플랜트 정기보수로 물량 감소도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정유 시황이 최악이고 하반기에 정상화되면 턴어라운드가 예측되긴 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요 쇼크 대비 공급 감소가 충분치 않아 재고가 쌓여 하반기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워커힐 호텔 방문한 문 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

    워커힐 호텔 방문한 문 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워커힐 호텔을 방문해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텔업계 노사 대표들과 함께한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구조조정이 아닌 고용유지다. 경제 주체 모두가 연대와 상생 정신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관광업계의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6일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 위기 속에서도 노동자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워커힐호텔 노사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경영진은 급여 일부를 반납하거나 복리후생을 줄이는 등 상생 방안을 찾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강석윤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워커힐·그랜드하얏트인천·더플라자·파르나스 등 4개 호텔 노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새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했던 관광업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사측은 일자리를 보전하고 노조는 노동쟁의를 자제키로 한 호텔업계 노사의 공동협약에 감사를 표시했다. 정부의 일자리 지키기 대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조정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달에는 추가로 고용과 기업안정 대책을 마련해 고용안정에 10조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 안정에 7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고용유지 자금 융자,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 세금 납부기한 연장을 담은 관광업 긴급지원 방안, 코로나19 극복 관광상품권 지급 등 정부 지원책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외환위기 때 정리해고의 아픔 속에서 사회 안전망 기틀을 마련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자리 나누기’로 극복했다”면서 “오늘 여러분은 코로나19의 위기 앞에서 ‘일자리 지키기’라는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거듭 ‘고용 지키기’를 위한 노사 합의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황금연휴에 이어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자”며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호텔업계를 출발선으로 산업계 전반에 노사 간 연대·상생의 대화가 퍼져나가면 정부 정책이 한층 효험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켠에서는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 삼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위시한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석윤 전국관광·서비스노동연맹 위원장은 “호텔업계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자기 권리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자기 권리만 주장해서도 안된다.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노사합의를 이룬 워커힐 호텔 황일문 대표도 “노사 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합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연차 소진, 무급휴직 같은 단기 처방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회사 측에서 경영 부담을 좀 덜고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확진자 발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초기 적자가 나더라도 사업장 운영을 축소하는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생각해 노조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제도 개선 사항으로 호텔업에 대한 재산세 등 세제 혜택,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등이 지자체 조례개정 과정에서 늦춰지고 있고, 대출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 가족돌봄비용 신청 간소화, 단기 인력수요에 맞는 인력채용 허용, 협력사 근로자의 고용안정 지원책, 긴급재난지원금의 호텔업계 사용 가능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고용부, 문화부 장관이 정부 대책을 설명한 뒤 “노사 협력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의 가장 큰 걱정은 고용과 일자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며면서 “지금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 혹은 책임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는 강력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의 위기극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개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기업의 고용 유지를 여러 차례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적 악화에 내몰린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적자 지속 땐 어려워… 정부 지원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기업들도 해고가 아닌 고용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적자 등이 지속될 경우 고용 유지 비용 감당이 어렵다”며 “노사가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29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출범을 앞두고 연 이날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산업게 고충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실무진을 제외하고 홍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내수 진작 효과 낼 정책 설계를” 기재부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135조원+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대책이 산업 현장에서 병목 현상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 달라는 건의가 가장 많았다. 박 대한상의 회장은 “강력한 내수 진작 효과를 낼 수 있게 정책을 만들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에 투자가 몰릴 수 있게 정책들이 설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는 유통계 의무휴업일 규제 완화, 52시간 근무제 보완을 위한 법안 개정,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기준 강화 등 유통·고용·환경 등과 관련된 기업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용 유지, 휴업과 관련한 지원 강화, 방역 마무리 뒤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홍남기 “경제 중대본에 경제단체 참석 추진” 홍 부총리는 “수용 가능한 것은 향후 대책 마련 시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때 필요할 경우 경제단체장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개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기업의 고용 유지를 여러 차례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적 악화에 내몰린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기업들도 해고가 아닌 고용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적자 등이 지속될 경우 고용 유지 비용 감당이 어렵다”며 “노사가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29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출범을 앞두고 연 이날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산업게 고충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실무진을 제외하고 홍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허심탄회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135조원+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대책이 산업 현장에서 병목 현상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 달라는 건의가 가장 많았다. 박 대한상의 회장은 “강력한 내수 진작 효과를 낼 수 있게 정책을 만들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에 투자가 몰릴 수 있게 정책들이 설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는 유통계 의무휴업일 규제 완화, 52시간 근무제 보완을 위한 법안 개정,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기준 강화 등 유통·고용·환경 등과 관련된 기업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용 유지, 휴업과 관련한 지원 강화, 방역 마무리 뒤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홍 부총리는 “수용 가능한 것은 향후 대책 마련 시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때 필요할 경우 경제단체장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日대학생 코로나19 등록금 감면운동 100개 대학 확산

    日대학생 코로나19 등록금 감면운동 100개 대학 확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는 등 생활고에 몰린 대학생들의 등록금 감면 요구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와세다대가 총 5억엔의 긴급자금을 마련하는 등 10개 이상 대학들이 학생 지원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경영난을 우려해 학비 감면에는 소극적이다.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학생단체 ‘고등교육 무상화 프로젝트 FREE’ 등이 주도하는 등록금 감면 요구 운동에 현재가지 100개 대학이 참가했다. 대학생들은 “생활이 힘들어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 많다”, “온라인 수업에서 비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수업 때문에 부담이 크다”며 온라인 서명 등 형태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바우라공업대의 경우 인터넷상에서 수업료 감면을 요구하는 서명 활동이 벌어져 지금까지 800명 이상이 서명에 참가했다. 대학 측은 일률적으로 6만엔의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학생들은 수업료 감액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도시샤대의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학생(20)은 “대학 측에서 등록금 감면은 해 줄 수 없다고 밝혀왔다”며 “온라인 수업이어서 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도 없는데도 학비를 깎아주지 않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반면 한 사립대 교수는 “수입의 80% 정도를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 도입 등으로 추가 부담까지 생겨 수업료 감면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문부과학성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해 올해 시작한 수학지원제도 대상에 코로나19로 경제사정이 궁핍해진 가구들을 추가했으나 중산층에서도 부모의 소득감소와 아르바이트 중단으로 학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이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대학 등록금 문제를 다뤄온 이와시게 요시하루 변호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입원을 잃은 학생들에게는 자퇴가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돼버렸지만, 이 때문에 학생과 대학이 대립해서는 안된다”면서 “대학에 대한 국가의 예산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학비 의존도가 높은 만큼 대학 측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국가가 공적자금을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공정위,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 승인…항공업계 구도 재편 예고

    공정위,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 승인…항공업계 구도 재편 예고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최종 승인되면서 코로나19로 어두워진 항공업계 구도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항공업계 간 인수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주식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이를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일 이스타항공의 주식 51.17%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13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자본 잠식 상태에 놓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고, 특히 지난해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불매운동 영향과 보잉737-MAX 결함사태에 따른 운항 중단 등으로 79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유형자산은 450억원에 불과해 항공기 리스료, 공항이용료, 항공유 구입비, 임금 등으로 올해 3월말 총 1152억원에 달하는 미지급 채무액을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선과 영업을 중단한 데다 인력 구조조정까지 진행되고 있어 공정위는 단기간 내에 영업을 정상화하고 채무변제능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자구책으로서 금융기관 차입이나 신주 발행 등 자금조달도 어렵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더욱이 제주항공 외에는 이스타항공 인수 희망사가 없는 등 이번 인수 외에 경쟁제한성이 더 적은 방안으로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시장에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다. 결국 공정위는 이스타항공이 법에서 규정한 ‘회생이 불가능한 회사’에 해당한다고 보고, 기업결합 제한규정의 적용 예외를 인정했다. 기업결합이 금지돼 회생이 불가능한 회사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보단, 기업결합을 승인해 회사의 자산이 시장에서 계속 활용되는 것이 경쟁촉진 관점에서 더 낫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회사들의 인수합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경영난을 겪는 시장과 관련한 기업결합은 조속히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日소프트뱅크 ‘15조 적자’…손정의, 최악의 위기 상황 내몰리나

    日소프트뱅크 ‘15조 적자’…손정의, 최악의 위기 상황 내몰리나

    “혹독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옵니다.” 지난 2월 12일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손정의(63)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머지않아 자사 실적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2019년 4~12월 영업손익 결산에서 129억엔(약 14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황. 그는 소프트뱅크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쏠린 시장의 우려를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산하기업인 미국 이동통신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직후인 데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것이 당시 손 회장이 “적극적인 경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있는 배경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현재 재일교포 3세로 일본내 최고 부자로 꼽히는 손 회장의 입지는 한층 더 옹색해지고 말았다. 2019 회계연도 전체(2019년 4월~2020년 3월) 결산 기준으로 15조원대의 막대한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에 취약한 소프트뱅크의 사업구조상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3일 “2019회계연도에 1조 3500억엔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연간 기준 15년만의 적자로 1년 전 2018회계연도 결산 발표에서 2조 3539억엔의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이익이 거의 4조원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소프트뱅크의 실적 급락은 투자 사업을 맡고 있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의 투자 실패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지의 투자기업 지분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올 3월 결산에서 SVF 투자손실은 1조 8000억엔에 달해 전체 그룹이 적자로 돌아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투자전문회사로 바꾸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소프트뱅크는 이제 (통신 등) 사업회사가 아니다. 투자자산과 주주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지가 핵심업무가 될 것”이라며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방향 전환이 먹혀들어 지난해 4~6월 결산에서는 분기 기준 일본 기업 역대 최고인 1조 1217억엔의 흑자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주요 투자업체의 경영 악화가 이어지면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특히 주력 투자기업이던 미국의 사무실 공유서비스 업체 위컴퍼니의 기업공개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 또 올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투자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폭락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처 중에 숙박, 부동산 등 코로나19 타격이 심각한 업종이 많은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유망한 신생기업을 ‘입도선매’(투자)해 키운 뒤 ‘수확’(상장차익)을 거둔다는 그의 투자 비즈니스가 절체절명의 국면을 맞아 그룹 경영까지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19 타격받은 축구 올해보단 내년이 더 문제

    코로나19 타격받은 축구 올해보단 내년이 더 문제

    토트넘 회장, 재정난으로 케인 매각 의사 밝혀여름 이적시장 대혼란 가능성… 중소구단 위기경영난으로 선수단 연봉 영향 미칠 수도 있어코로나19 장기화되면 다음 시즌 일정 불투명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마비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다음 시즌에까지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당장 각 구단들이 이번 시즌 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시즌 구단 재정 사정, 선수 평가 및 계약, 차기 시즌 일정 등이 꼬일 수 있어 코로나19가 올해 해결되더라도 여파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신구장 건설로 대출받은 금액이 6억 3700만파운드(약 96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했고 결국 에이스를 팔아야하는 처지에까지 놓인 것이다. 토트넘은 직원 임금삭감, 임시 해고 조치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처럼 선수를 보유할 여력이 안 되는 구단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 대거 선수를 내놓을 경우 각 구단들의 다음 시즌 전력 약화는 불보듯 뻔하다. 경기력 저하로 팬들이 떠나가면 구단은 계속되는 적자에 허덕일 위험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경우 자칫 중소 구단은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즌이 조기에 종료될 경우 선수 평가 및 연봉 계약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시즌이 완전이 끝나지 않은 채 선수를 평가하기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자국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들도 모두 멈춘 상황이어서 선수들은 실력 발휘를 할 기회가 없는 상황이다. 각 구단들이 당장의 살림규모를 줄이면서 다음 시즌의 전체 연봉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 선수 이적 소식과 추정 이적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인 지난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한국시간) 선수 예상 이적료를 추정해 업데이트한 결과 전 세계에 걸쳐 90억 유로(약 11조9천500억원)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 각국 리그가 재개 시점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재개가 늦어질수록 차기 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리그를 종료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방안도 있지만 당장 이번 시즌에 걸려 있는 각종 계약 문제가 얽혀 있어 리그 종료도 쉽지 않다. 지금처럼 확진세가 걷잡을 수 없이 계속된다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경기 일정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문대통령 “수출기업에 36조 무역금융…공공부문 선결제로 내수 지원”

    4차 비상경제회의, 공공 선결제 등 내수 부양 17.7조원 스타트업·벤처 자금 2.2조원 추가공급 문 대통령 “아직 충분치 않다”…재정부담에도 총56조 추가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코로나19 경제 대책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가 그동안 100조원 규모 비상금융조치, 긴급재난지원금 등 초유의 결정도 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수 부양, 수출활력 제고,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등 3개 분야 총 56조원 규모 추가 투입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3차에 걸친 비상경제회의에서 파격적인 금융지원책을 내놓긴 했지만, 코로나19가 시장에 가져올 전대미문의 충격을 고려하면 더욱 과감한 자금투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내수 진작을 위한 공공부문 선결제·선구매, 개인사업자 보호를 위한 세부담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수출 보험과 보증을 만기 연장해 30조원을 지원한다“면서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도 1조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원 이상 무역 금융도 선제 공급할 것”이라며 “수출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금문제로 수출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모델이 세계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듯 코로나19 시대라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맞춰 한국형 수출 모델을 개발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선제 대응해 가겠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효과적 방역으로 봉쇄와 이동제한 없이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가동되면서 우리가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라는 인식이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 이 위상을 살려 핵심 기업의 국내유턴, 투자유치, 글로벌 M&A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7조 7000억원 규모 내수 보완방안에 대해서는 정부 구매 선결제·선구매 방식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해 공공부문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조 3000억원 이상 수요를 조기 창출하고자 한다”며 “중앙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자체, 지방 공기업까지 모두 동참해 어려운 전국 곳곳의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에서 일어나는 착한 소비 운동에 대해서도 전례없는 세제 혜택을 통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결손기업이 증가하고 700만명 가까운 개인 사업자의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12조원 규모로 세부담을 추가 완화하는 특별한 조치도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벤처 투자 지원 관련해서는 “저금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 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조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의존성이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원, 스타트업·벤처기업 자금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것은 혁신 동력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쓰나미와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이라며 “정부는 힘들고 어려운 기업과 국민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언제든지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황까지 내다보며 미래의 위기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우리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진정시킬 수 있다면 경기 부양 시기도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맞이할 수 있다. 경기 부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언급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층 과감한 재정 투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와 정부는 앞서 세 차례의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원 규모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및 소득하위 70%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상공인·영세자영업이 역대 최악의 휴·폐업 위기를 겪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 도산, 장기 휴직·실직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리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재정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지만,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나라 곳간을 한층 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방역에서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 착한 임대료 운동, 착한 소비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경제에서도 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어떤 거친 풍랑도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매출 준 식당 찾아 도시락 1500개 “착한 소비, 정부대책보다 더 큰 힘”

    매출 준 식당 찾아 도시락 1500개 “착한 소비, 정부대책보다 더 큰 힘”

    서울 광화문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학순(55) 사장은 요즘 하루 매출이 30여만원에 불과하다. 하루 150만원은 벌던 가게엔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로 발길이 뚝 끊겼다. 김 사장은 월세에 인건비, 관리비까지 매달 1000만원 이상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적금을 깨고 보험약관대출까지 받으며 버티던 그는 지난달 9일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낮 12시에도 손님 한 명 없던 가게에 들어온 이들은 최근 매출 하락 추이를 물어봤다. 광화문 사옥 주변 식당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영업 피해가 많은 곳의 도시락을 사들여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려는 KT 지속가능경영팀 직원들이었다. 김 사장은 “3월 초 신청한 소상공인 저리 대출은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고 가게를 내놓고 싶어도 이 시국에 나가겠나 싶어 암담했는데 도시락 500개를 사가겠다는 말에 너무 감사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광화문 이마빌딩 지하 음식점 사장 전재평(38)씨는 30여년 전 아버지대(代)부터 이어 온 식당을 오는 7월 임대 기간이 끝나면 접을까 고민 중이다. 한 달에 3000만원에 이르던 매출이 1000만원으로 고꾸라져서다. 전 사장은 “인건비라도 줄이려고 직원 3명이 쉬고 가족들이 돌아가며 일하고 있는데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을 것 같다. 아버지 때부터 30년을 일궈 온 가게가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KT에서는 이 식당에도 도시락을 250개를 주문했다. 그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데 반해 기업에서 도시락 한 개당 1만원씩 사주는 게 훨씬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의 삶터 지키기에 힘을 보태는 기업들의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KT는 지난달 16일부터 광화문 사옥과 우면동 사옥 인근 식당에서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50% 이상 줄어든 곳을 중심으로 도시락을 주문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팀 직원 5명이 매주 발품을 팔아 일주일에 1000개(광화문), 500개(우면동)씩 주문을 넣고 있다. 개당 1만원에 구매하지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겐 4500원에 판매한다. 5500원은 사측 비용으로 보전한다. 일명 ‘사랑 나눔 도시락’이다. KT 관계자는 “주변 식당들 호응도 높아 당초 이번 주까지 지원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우면동 사옥은 다음주까지 연장하고 광화문 사옥도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월 중순부터 분당 캠퍼스 직원 1300여명에게 매주 한 차례 지역화폐 1만원씩을 나눠주며 사업장 인근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상권에서 호응이 높아지며 이번 주까지 한 달 더 연장해 1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온누리상품권 300억원어치를 사업장 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기업 수장들의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에게 추천받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의 삼성전자 뉴스룸에 임직원들이 자원봉사하는 기관 3곳에 꽃을 보냈다고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전국 4300여개 기업에 ‘착한 소비자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인근 식당 사용 독려, 향후 지출할 금액 선결제 등의 지원에 대한 기업들의 딜레마도 적지 않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정부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발표하면서 직원들에게 외부 식당을 활발히 이용하라고 강조하기도 난감하고, 선결제는 준법경영 위반 소지로 불거질 수 있어 지원책 마련에 고민이 크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업 ‘착한 소비’에 벼랑 끝 자영업자 “정부 대책보다 더 큰 힘“

    기업 ‘착한 소비’에 벼랑 끝 자영업자 “정부 대책보다 더 큰 힘“

    서울 광화문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학순(55) 사장은 요즘 하루 매출이 30여만원에 불과하다. 하루 150만원은 벌던 가게엔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로 발길이 뚝 끊겼다. 김 사장은 월세에 인건비, 관리비까지 매달 1000만원 이상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적금을 깨고 보험약관대출까지 받으며 버티던 그는 지난달 9일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낮 12시에도 손님 한 명 없던 가게에 들어온 이들은 최근 매출 하락 추이를 물어봤다. 광화문 사옥 주변 식당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영업 피해가 많은 곳의 도시락을 사들여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려는 KT 지속가능경영팀 직원들이었다. 김 사장은 “3월 초 신청한 소상공인 저리 대출은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고 가게를 내놓고 싶어도 이 시국에 나가겠나 싶어 암담했는데 도시락 500개를 사가겠다는 말에 너무 감사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광화문 이마빌딩 지하 음식점 사장 전재평(38)씨는 30여년 전 아버지대(代)부터 이어 온 식당을 오는 7월 임대 기간이 끝나면 접을까 고민 중이다. 한 달에 3000만원에 이르던 매출이 1000만원으로 고꾸라져서다. 전 사장은 “인건비라도 줄이려고 직원 3명이 쉬고 가족들이 돌아가며 일하고 있는데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을 것 같다. 아버지 때부터 30년을 일궈 온 가게가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KT에서는 이 식당에도 도시락을 250개를 주문했다. 그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데 반해 기업에서 도시락 한 개당 1만원씩 사주는 게 훨씬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의 삶터 지키기에 힘을 보태는 기업들의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KT는 지난달 16일부터 광화문 사옥과 우면동 사옥 인근 식당에서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50% 이상 줄어든 곳을 중심으로 도시락을 주문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팀 직원 5명이 매주 발품을 팔아 일주일에 1000개(광화문), 500개(우면동)씩 주문을 넣고 있다. 개당 1만원에 구매하지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겐 4500원에 판매한다. 5500원은 사측 비용으로 보전한다. 일명 ‘사랑 나눔 도시락’이다. KT 관계자는 “주변 식당들 호응도 높아 당초 이번 주까지 지원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우면동 사옥은 다음주까지 연장하고 광화문 사옥도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도 지난 2월 중순부터 분당 캠퍼스 직원 1300여명에게 매주 한 차례 지역화폐 1만원씩을 나눠주며 사업장 인근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상권에서 호응이 높아지며 이번 주까지 한 달 더 연장해 1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온누리상품권 300억원어치를 사업장 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기업 수장들의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에게 추천받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의 삼성전자 뉴스룸에 임직원들이 자원봉사하는 기관 3곳에 꽃을 보냈다고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전국 4300여개 기업에 ‘착한 소비자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보냈다. 하지만 인근 식당 사용 독려, 향후 지출할 금액 선결제 등의 지원에 대한 기업들의 딜레마도 적지 않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정부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발표하면서 직원들에게 외부 식당을 활발히 이용하라고 강조하기도 난감하고, 선결제는 준법경영 위반 소지로 불거질 수 있어 지원책 마련에 고민이 크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네가 배달시킨 음식에 왜 내 세금이…지자체 배달앱 논란

    네가 배달시킨 음식에 왜 내 세금이…지자체 배달앱 논란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국민무시에 영세상인 착취하는 독점기업’이라고 힐난한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에 맞선 지방자치단체의 앱도 논란이다. 군산시가 지난 13일 내놓은 ‘배달의 명수’는 앱 개발비와 운영비를 시에서 모두 내고 만들었다. 시가 지난해 1억 3000만원을 투입해 개발했고 연간 운영비 1억 5000만원도 시 부담이다. 식당은 수수료와 광고비를 낼 필요가 없는 ‘배달의 명수’를 이용하면 월평균 25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군산시 측의 추산이다. ‘배달의 명수’는 다른 배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방식 외에도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군산 시민은 10% 할인을 받아서 산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배달 수수료 3000~5000원을 내더라도 다은 앱보다 훨씬 싸게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다고 군산시 측은 밝혔다. ‘배달의 명수’는 한때 고교야구에서 ‘역전의 명수’로 이름을 날렸던 군산상고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출시 후 첫 주말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42건이었던 주문 건수는 보름 만에 355건으로 증가했으며 가입한 군산시민은 지난달 말 기준 1만 8654명이다. 이 지사는 정률제 수수료 방식을 바꾸기 어렵다는 ‘배달의 민족’에 맞서 “최대한 빨리 공공앱을 개발하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대책을 세워야겠다”며 “배달앱 아닌 전화로 주문하고, 점포는 전화주문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운동이 시작되었으니 도민을 보호해야 하는 지사로서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을 들여 앱을 개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그리고 사설 업체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달 체계를 갖출 수 있는지 등의 의문을 낳고 있다. 임무영 변호사는 “경기도의 공공앱은 세금으로 음식 배달을 해주겠다는 이야기”라며 “배민이 그동안 축적해 온 배달 시스템의 노하우와 경영효율성이 경기도 공무원에게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달앱의 독점 문제는 경쟁 업체가 나타나서 원가 경쟁을 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공공앱 개발 의지를 밝힌 이 지사의 페이스북에는 응원이 쇄도하고 있지만, ‘배달의 민족’이 대기업도 아닌 신생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적자 상태이인데 반기업적 태도 등은 문제라는 비판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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